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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모르고 당하는 고통과 시련
나침반 / 레베카 브라운.데니엘 요더 지음, 권혁재 옮김 /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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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소설,일반
레베카 브라운.데니엘 요더 지음, 권혁재 옮김
왜 착한 사람들도 고통을 당할까? 왜 믿는 사람들도 만사가 꼬이는 걸까?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까닭 모를 가난과 질병이 무엇 때문인가를 짚어본 것. 실제로 그리스도인 중에는 엄청난 시련과 정신적, 육체적 질환과 천재지변의 재앙에 직면해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은 그 배후에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쉽게 망각한다. 이 책은 그 사실에 천착함으로써 고통의 뿌리 속에서 행복의 열매를 따는 비결이 소개한다.제1장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 제2장 사단의 저주권(詛呪權)의 정당성 여부 제3장 후손에게 유전되는 저주 제4장 부정한 것들과의 접촉 제5장 사단의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 제6장 귀신의 저주를 임하게 하는 의식들 제7장 특이한 상황이나 행위 제8장 도적을 쫓아내는 일 제9장 우리를 위하시는 우주의 재판장 교회에 성실하게 출석하는 수많은 성도들이 경건한 삶을 살아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들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지만 그들의 삶이 여지없이 산산조각 나버리고 만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힘쓰고 애쓸지라도, 또 상담이란 상담은 다 받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예컨대 당신도 아마 이런 푸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 항로는 그런대로 순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난 이후로는 이상하게도 만사가 꼬이는 겁니다." 당신도 풀리지 않는 저주의 희생자일지 모른다. 그러나 잠시, 이 책이 말하는 모든 것과 또 그 가운데 인용된 모든 성경말씀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성령님께 간구하라. 이 책의 가르침이 당신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단정한 실패
민음사 / 정우성 (지은이)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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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정우성 (지은이)
대책 없는 과로로 혹사당하던 몸이 어느 날부터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신호는 신호일 뿐. 피로에마저 중독된 몸이 신호를 무시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신호가 증상이 되고 증상이 병증이 되면 그제서야 무모하고 맹목적인 레이스를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몸은 폐허가 된 지 오래.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짐작하듯 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자기 몸을 해하면서까지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오랜 시간 잡지사 기자로 일한 정우성은 급변하는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읽고 쓰고 말해 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무엇보다 일을 즐겼다. 그리고 이젠 잡지를 만들던 근육으로 리뷰 콘텐츠 플랫폼에서 ‘취향 공동체’를 제안하며 이끌고 있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건너갈 때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회오리를 잡아 준 것도 요가였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날은 도망치듯 요가원으로 달렸”던 그에게 요가는 이제 탈출구를 넘어 삶의 태도가 되었다. 누구나 숨 쉴 수 있지만 모두가 자기만의 호흡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요가는 무턱대고 무리하지 않도록, 생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권하는 목소리다. 우리는 매일매일 실패하지만 요가는 실패 앞에서도 숨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손길이다. 그것이 단정한 실패의 의미일 것이고, 우리에게 자기만의 호흡법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1부: “요가원에 남자가 가도 괜찮아?” 9 권투 말고, 혹시 요가는 어때요? 11 매일매일 무섭고 아파 20 이효리가 하는 그거, 너도 할 줄 알아? 29 요가를 안 하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38 도망치는 분노, 원래의 내 마음 47 ASANA 1 아도무카스바나사나, 견상자세 56 2부: 내 몸이 자아를 갖기 시작했다. 67 매일 요가할 수는 없었지만 69 혼자 수련할 수 있다는 말의 진짜 의미 76 하루하루 연명하는 삶에 대하여 85 요가를 일상에 적용하는 법 93 ASANA 2 우르드바다누라사나, 역활자세 104 3부: 우리끼리의 단정한 성취 117 요가를 못 하게 된 몸 119 연말의 108배 129 발리에서 생긴 일 140 비카사에서의 겨울방학 150 서울, 나의 요가원 160 ASANA 3 수리야나마스카라 A, 태양경배자세 169 4부: 아주 개인적인 평화의 시작 179 나 지금 울어? 왜 울어? 181 나 이제 고기 못 먹어? 192 요가원에는 몸이 있다. 201 선생님, 저도 요가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요? 211 ASANA 4 발라아사나, 아기자세 220 5부: 비로소 하루가, 어쩌면 삶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231 다시 찾은 아침 233 우성씨, 이제 ‘후진 몸’이라는 말 다시는 하지 마세요 242 ‘아힘사’라는 이상한 말 253 뱃살이 나를 눌러 죽일 것 같은 느낌 모르지? 261 요가와 퇴사의 상관관계 270 ASANA 5 사바아사나, 송장자세 278 에필로그 혹시 오늘부터 새로운 챕터일까 289“요가는 삶도 수련도 그렇게 무턱대고 하면 안 된다고 지속적으로 권하는 목소리였다.” 아프지 않으면 쉬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극약 처방 요가와 더불어 시작된 아주 개인적인 평화와 행복 “무리해 왔고, 무리하고 있다.” 대책 없는 과로로 혹사당하던 몸이 어느 날부터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신호는 신호일 뿐. 피로에마저 중독된 몸이 신호를 무시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신호가 증상이 되고 증상이 병증이 되면 그제서야 무모하고 맹목적인 레이스를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몸은 폐허가 된 지 오래.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모두가 짐작하듯 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자기 몸을 해하면서까지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요가는 물론 운동이지만 어째서인지 운동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조용하고 단호한 차단”이고 “선한 에너지”이며 “좋은 흐름”이자 “좋은 리듬”. 아프지 않으면 쉬지도 못하던 한 워커홀릭이 스스로에게 내린 극약 처방으로 시작된 요가이지만 요가는 알면 알수록 끝이 보이지 않는 하나의 세계였다. “영원한 세계에만 기대할 수 있는 막연한 평화가” 그 안에 있었다. “극심한 긴장과 달콤한 이완 사이”를 즐기며 천천히 요가인이 되어 간 한 사람. 처음엔 살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젠 “좋은 리듬으로 살고 싶어” 오늘도 요가하는 한 사람. 그 리듬을 나누고 싶어 수련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쓴 글이 모여 『단정한 실패』가 되었다. 오랜 시간 잡지사 기자로 일한 정우성은 급변하는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읽고 쓰고 말해 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무엇보다 일을 즐겼다. 그리고 이젠 잡지를 만들던 근육으로 리뷰 콘텐츠 플랫폼에서 ‘취향 공동체’를 제안하며 이끌고 있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건너갈 때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회오리를 잡아 준 것도 요가였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날은 도망치듯 요가원으로 달렸”던 그에게 요가는 이제 탈출구를 넘어 삶의 태도가 되었다. 요즘 그는 “제대로 살고 싶어서, 한 시간 전보다 행복하고 싶어서” 매트 위에 오른다. 매트 위에서 그를 기다리는 건 아주 개인적인 평화와 행복이다. ■눈으로 하는 요가 요가는 결코 정적인 운동이 아니지만 요가를 떠올리면 뜨겁고 고요한 이미지부터 생각난다. 그 분위기의 절반은 요가의 언어에서 비롯된다. 요가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선생님의 ‘말’과 수련생들의 ‘호흡’이 함께하며 만들어 내는 “깨끗한 에너지”는 요가 수련의 백미다. 작가의 단정한 문장이 요가의 언어들과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눈으로 요가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요가 스튜디오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공기가 책의 곳곳에 가득하다. 특히 각 장 마지막에는 요가의 주요 자세와 동작에 대한 설명이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요가원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머리로 하는 요가 요가 책이라면 그야말로 수많은 책이 있다. 누군가가 하늘 아래 새로운 요가 책은 없다고 말하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책은 있다. 『단정한 실패』는 초보 요기가 지도자 과정을 수련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한 책인 만큼 요가의 면모들을 다채롭게 보여 준다. 그중에서도 지도자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요가적 생각’은 이 책을 다른 모든 요가 책들과 구분되는 단 한권의 요가책으로 만들어 준다. 요가가 운동이라면 거기엔 정신의 운동이 포함될 것이다. 어쩌면 정신의 운동이야말로 요가의 본질일 수도 있겠다. 요가는 무엇보다 “조용하고 단호한 차단”이기 때문이다. ■ 나만의 호흡법을 찾아 그렇다고 해서 요가가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일 리는 없다. 생활인으로서의 저자가 매일같이 요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매일같이 수련한다 해도 어떤 날의 요가는 다른 날의 요가보다 어렵고 힘들다. 아주 잠깐 쉬었을 뿐인데 제자리로 돌아가 있는 몸을 보면 대상 모를 원망이 솟구치기도 하고.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호흡하는 법을 알려주는 요가는 실패를 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준다. 요가를 통해 우리는 “실낱같은 명료함”을 체험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이 한 시간 전보다 조금은 맑아졌다는, 아주 사소하고 귀한 사실”도 마주할 수 있다. 누구나 숨 쉴 수 있지만 모두가 자기만의 호흡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요가는 무턱대고 무리하지 않도록, 생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권하는 목소리다. 우리는 매일매일 실패하지만 요가는 실패 앞에서도 숨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손길이다. 그것이 단정한 실패의 의미일 것이고, 우리에게 자기만의 호흡법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그저 일상이, 인생이 내 상투를 쥐고 흔드는 것 같았다. 끌려가면서도 그런 줄 몰랐다. 그게 행복이라고 믿으면서 기꺼이 갔으니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일도 아니었다. 자잘하고 불길한 징후 같은 건 무시하고 걸었다. 끄떡없을 것 같아서였다. 불안이 나를 잘근잘근 씹어 삼키려는 즈음, 나는 심지어 오만했다.” “혼자가 된 감정은 다시 자유를 찾는다. 자유를 찾은 감정은 마침내 내 것이 된다. 좋은 흐름이었다.” “과로는, 어쩌면 이런 시대를 혼자서 생존해야 하는 사람의 아주 기본적인 생활 패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과로에도 리듬은 필요하다.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일주일에 세 시간 정도의 요가 수련을 할 수 있는 만큼. 몸의 피로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는 기준이 나한테는 있었다. 수년간의 대책 없는 과로를 통해 그걸 깨달았다.”
표백
한겨레출판 / 장강명 (지은이)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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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소설,일반
장강명 (지은이)
이 시대 청년의 허무와 열패를 사실적이고도 치밀하게 드러낸 충격적인 데뷔작, 소설가 장강명의 <표백>이 리커버로 독자들에게 다시 찾아온다.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당시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던 <표백>은 한겨레문학상의 대표 작품으로 꾸준히 거론되며 수상 후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새로운 세대 담론이 출현할 때마다 논의의 중심으로 어김없이 소환되며 시대의 자화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의 최진영, <다른 사람>의 강화길, <체공녀 강주룡>의 박서련, <코리안 티처>의 서수진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많은 작가들을 배출해왔다. <표백>의 장강명은 2011년 240여 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문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 '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 '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 섬하면서 슬프다'라는 평을 내놓으며 새로운 소설가 장강명의 탄생을 알렸다.1부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 007 2부 코마 화이트 211 작가의 말 341 작가의 말 -10쇄 출간을 맞아 345 추천의 말 349“세상은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는 흰색.” * 이 소설은 파격인가, 도발인가, 아니면 고발인가 《댓글 부대》,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의 문제적 데뷔작 《표백》 리커버 출간 이 시대 청년의 허무와 열패를 사실적이고도 치밀하게 드러낸 충격적인 데뷔작, 소설가 장강명의 《표백》이 리커버로 독자들에게 다시 찾아온다.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당시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던 《표백》은 한겨레문학상의 대표 작품으로 꾸준히 거론되며 수상 후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새로운 세대 담론이 출현할 때마다 논의의 중심으로 어김없이 소환되며 시대의 자화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의 최진영, 《다른 사람》의 강화길, 《체공녀 강주룡》의 박서련, 《코리안 티처》의 서수진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많은 작가들을 배출해왔다. 《표백》의 장강명은 2011년 240여 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문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 ‘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 ‘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 섬하면서 슬프다’라는 평을 내놓으며 새로운 소설가 장강명의 탄생을 알렸다. 소설가는 사회의 위험을 감지하는 ‘탄광의 카나리아’ 《표백》은 절망의 기록, 그러나 동시에 절박한 희망의 구조 요청 추구할 만한 거대 이데올로기도 성취할 만한 역사적 임무도 없는, 너무 완벽해서 더 보탤 것이 없는 《표백》의 한국 사회. 청년들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대신 기성세대가 짜놓은 틀의 유지와 보수만을 맡고 있다. 그들은 기성세대가 원하는 답을 내놓기 위해 자신의 다채로운 생각을 동질적으로 하얗게 표백해야 하므로 스스로를 ‘표백 세대’로 칭한다. 《표백》의 주인공들은 사회적으로 가장 찬란한 성취를 이룬 순간에 스스로 목숨을 버림으로써 이 완벽한 세상에 다른 색의 얼룩을 남기고자 한다. 그 얼룩은 일견 굳건해 보이는 이 사회가 얼마나 흔들리기 쉬운지를 알리는 경고의 메시지이며, 오로지 ‘시장가치’로만 자신의 존재를 평가당하는 청년들의 허무와 고통을 알리는 비명이다. 1978년 이후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유지·보수자의 운명을 띠고 세상에 났다. 이 사회에서 새로 뭔가를 설계하거나 건설할 일 없이 이미 만들어진 사회를 잘 굴러가게 만드는 게 이들의 임무라는 뜻이다. 이들은 부품으로 태어나 노예로 죽을 팔자다. 나는 여기서 나를 포함해 이런 사명을 부여받은 우리 세대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해서 만성적인 좌절감에 빠지는지 밝히고, 그런 좌절감이 누구의 탓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원인에서 기인한 근본적인 문제임을 증명해보겠다. _186쪽 작가는 한겨레문학상 수상 이후 장편소설 《댓글부대》, 《한국이 싫어서》,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 등 한국사회의 문제의식을 관통하는 작품을 쏟아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의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문학으로 알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작가. ‘탄광의 카나리아’로서의 소설가 장강명의 임무는 《표백》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이제 나는 세상이 아주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는 흰색. 어떤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이미 그보다 더 위대한 사상이 전에 나온 적이 있고, 어떤 문제점을 지적해도 그에 대한 답이 이미 있는, 그런 끝없이 흰 그림이야. 그런 세상에서 큰 틀의 획기적인 진보는 더 이상 없어. 그러니 우리도 세상의 획기적인 발전에 보탤 수 있는 게 없지. 누군가 밑그림을 그린 설계도를 따라 개선될 일은 많겠지만 그런 건 행동 대장들이 할 일이지. 참 완벽하고 시시한 세상이지 않니? 나는 그런 세상을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라고 불러.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에서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위대한 좌절에 휩싸이게 되지.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우리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들을 재빨리 정답으로 대체하는 거야. 누가 빨리 책에서 정답을 읽어서 체화하느냐의 싸움이지. 나는 그 과정을 ‘표백’이라고 불러. 찰스 맨슨 일당이 저지른 살인 사건들은 물론 그 일당이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걸 알려줬지만, 동시에 미국 사회 역시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것이 테러범들이 그토록 유리한 이유다. 어떤 것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쉽다. 아주 작은 균열, 아주 작은 실패를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이 글을 읽는 기성세대 절대 다수와 소위 지식인들이 와이두유리브닷컴의 자살 선언에 대해 ‘불쾌하고 어리석은 집단 히스테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모든 혁명이 처음에는 그런 평가를 받았다.
서로를 살리는 기후위기 교육
민들레 / 김소영, 박소민, 박재용, 서와(김예슬), 신경준, 유민석, 유희정, 윤상혁, 이의철, 이재영, 정혜선, 현병호 (지은이)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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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소설,일반
김소영, 박소민, 박재용, 서와(김예슬), 신경준, 유민석, 유희정, 윤상혁, 이의철, 이재영, 정혜선, 현병호 (지은이)
<민들레 선집>은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의 길을 여는 격월간 『민들레』 잡지에 실렸던 글을 주제별로 묶은 것이다.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교사, 부모, 시민들의 공부 모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21년 10월에 초판을 발행한 후 몇 편의 글을 더해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정책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글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들의 인터뷰, 학교의 기후위기 교육 흐름을 짚는 글이 보태어졌다.엮은이의 말 _ 아까운 마음, 아끼는 마음 1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며 청년 농부가 체감하는 기후위기 | 서와 지구라는 큰 배를 함께 타고 | 정혜선 기후위기, 멈출 수 있을까 | 박재용 기후변화, 교육의 변화 | 이재영 기후불평등과 기후정의 | 유민석 기후위기를 이념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 현병호 2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 학교에서 시작하는 환경교육 | 신경준 음식이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 | 이의철 생태적 도시 만들기 | 유희정 탄소중립을 꿈꾸는 동네 | 김소영 버리는 대신 살리는 삶 | 편집실 청소년이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 | 박소민 기후정치가 필요하다 | 청소년기후행동 학교 안의 기후위기 교육 다시 보기 | 윤상혁<민들레 선집>은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의 길을 여는 격월간 『민들레』 잡지에 실렸던 글을 주제별로 묶은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교사, 부모, 시민들의 공부 모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급진적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기후위기를 먼저 체감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이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기후문제에 관한 전문 지식을 전하는 이들, 현장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나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생의 삶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10월에 초판을 발행한 후 몇 편의 글을 더해 개정증보판을 펴냅니다.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정책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글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들의 인터뷰, 학교의 기후위기 교육 흐름을 짚는 글이 보태어졌습니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고민과 실천을 나누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혹여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사람들은 몸을 사리지만, 지구 입장에서 보면 인간이 가장 위험하고 거대한 바이러스겠지요. 기후위기는 인간 때문에 병을 얻은 지구의 신음소리이자 경고가 아닐까요. 현재 한국인의 소비를 감당하려면 남한 면적보다 8.4배 넓은 땅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국가 면적 대비 1인당 소비량 세계 1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인 한국은 온난화와 전염병 사태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셈입니다. _ 엮은이의 말 마을 어르신들은 “이래가 농사 짓것나? 내 평생에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라는 말씀을 부쩍 많이 하신다. 지난해 모가 말라 죽어 모심기를 다시 해야 했을 때도, 동네 어르신들은 “논이 말라가 모를 다시 심기는 내 평생에 처음이다” 하셨다. 올해도 그랬다. 보통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오기 때문에 하지 전에 감자를 캔다. 하지만 올해는 이른 장마로 하지가 지나고 나서야 부랴부랴 감자를 캘 수 있었다. _<청년 농부가 체감한 기후위기>, 서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위험을 인지하면 멈출 수 있다는 것. 인간에게는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 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전면에 드러낸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해졌습니다. 국가와 지역 공동체가 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안는가가 우리의 진짜 힘을 보여줄 겁니다. _<지구라는 큰 배를 함께 타고>, 정혜선
영원회귀의 신화
이학사 /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심재중 옮김 / 200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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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사
소설,일반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심재중 옮김
는 세계적인 종교학가 엘리아데의 대표작으로, 그의 종교학 전체를 꿰뚫는 방법과 관점을 요약하는 엘리아데 종교학의 입문서이자 결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1949년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밥북 / 신일용 (지은이)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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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신일용 (지은이)
'라 벨르 에뽀끄', 아름다운 시대라는 의미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그 시대 서양은 물론 동양까지 포함하여 굵직한 사건과 인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간추려 만화와 함께 세계 근대사를 정리한 총 3권 중 제1권이다. 1권은 6개 챕터로 나누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역과 일본까지 역사의 변곡점이 된 그 시대 주요 사건의 진실과 감추어진 뒷이야기를 들려준다.머리말인트로챕터 1. 나폴레옹 조카 나폴레옹챕터 2. 거친 사나이챕터 3. 비스마르크의 덫챕터 4. 끔찍한 한 해챕터 5. 빠리, 새로 짓다챕터 6. 사쿠라 피다만화와 함께 떠나는 벨에뽀끄(아름다운 시대) 세계근대사 여행 인물과 사건, 에피소드로 역사의 변곡점을 짚은 총 3권 중 제1권 제2권 11월 30일, 제3권 12월 20일 연달아 출간 예정‘라 벨르 에뽀끄’, 아름다운 시대라는 의미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그 시대 서양은 물론 동양까지 포함하여 굵직한 사건과 인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간추려 만화와 함께 세계 근대사를 정리한 총 3권 중 제1권이다. 1권은 6개 챕터로 나누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역과 일본까지 역사의 변곡점이 된 그 시대 주요 사건의 진실과 감추어진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루는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시공을 넘나드는 작가의 필력과 재치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박진감으로 몰입감을 안겨준다.1권의 재미에 흠씬 빠져 다음 권을 기다릴 독자를 위해 2권은 11월 30일, 3권은 12월 20일에 선보일 예정이다.아름다움과 희망, 광기가 공존한 알아야 할 역사아름다운 시대, 인류 역사 이래 이토록 근사한 이름으로 불린 때는 없다. 실로 이 시대는 왕가와 귀족들의 마지막 노스탤지어이고 2차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아래서 성장하던 신흥 부르주아들에게는 가슴 벅찬 희망의 시기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름의 뒤편에는 그와 쌍을 이뤄 광기와 추악함이 자리했다. 인상주의 화가들과 상징주의 시인들이 밤새워 낭만을 얘기한 곳도, 무명 시절의 피카소가 사랑과 야심을 키운 곳도 파리의 몽마르트르였지만, 빠리꼬뮌 전사들이 피를 뿜으며 사라져간 곳 역시 몽마르트르였다. 사라 베르나르와 오스카 와일드가 화려한 가십들을 만들어내고 빅토리아-에드워드의 영국이 장엄한 전성기를 구가한 것도 이 시대였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무정부주의자들의 테러가 횡행하고, 계급투쟁으로 세상을 뒤엎으려던 마르크시즘이 태동한 것도 이 시대의 일이다. 아시아에서는 유럽의 열강들이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는 동안 일본만이 메이지유신으로 스스로 개혁에 성공하여 청과 러시아를 차례로 꺾으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시대’를 만들기도 했다. 이 시기 조선은 안타깝게도 말기증세를 보이던 청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있던 변방국가였다. 이렇게 변화의 회오리가 몰아치는 가운데 이 시대의 자본과 산업, 기술력이 키운 가공할 살상력의 전쟁, 제1차 세계대전으로 ‘라 벨르 에뽀끄’의 신기루는 막을 내린다.열거한 일들만으로도 그 시대는 분명 흥미롭기 그지없고 파란만장 현대사를 예고하는 시나리오였다. 그 시나리오처럼 그때의 여파는 오늘에 이어지고 있고 우리는 여전히 시공만 바뀌었을 뿐 그때와 다르지 않은 수많은 일들을 목도하고 있다. 작가가 새삼 그 시대를 주목하며 이 책을 펴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오늘의 상황이 연상되는 그 시대로 여행하듯 떠나보길작가는 “어느 시대의 역사를 들여다보더라도 오늘날의 상황이 절로 연상되는 일이 적지 않다. 이 ‘아름다운 시대’의 이야기는 더욱 그러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라 벨르 에뽀끄-아름다운 시대는 아련하게만 느껴지지만 희망과 광기가 공존했던 매력적인 시대였고, 오늘에도 그 잔재와 영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그 매력적인 시대를 직관적으로 웅변하면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만화 형식으로 담아내어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면서 “이 책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으로 세계 근대사의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고 밝힌다.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추수밭(청림출판) / 정명섭 (지은이) / 2019.11.27
16,000
추수밭(청림출판)
소설,일반
정명섭 (지은이)
역사적 사건이 끝난 이후 다음 역사적 사건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기, '틈'은 종결된 이전 사건에 대한 결과와 전개될 이후의 사건에 대한 원인이 교차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한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틈의 역사로는 정유재란이 끝나고 병자호란이 시작되기 직전까지인 38년간의 시간을 꼽을 수 있다. 그 짧은 틈은 한반도에서 동아시아 패권이 뒤바뀌는 '난亂'이라는 거대한 사건들에 가려졌지만, 한국사의 이후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역사는 과거에 대한 지양 또는 지향이라는 흐름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며 그 전후관계를 살피는 시도들은 많았으나 사건과 사건을 연결하는 틈, 사이의 시간 자체에 주목하는 경우는 아직 널리 소개되지 않은 듯하다. <38년>에서는 이러한 '틈의 역사'에 주목했다. 조선은 국제적인 환란을 경험한 이후 내외적으로 국가를 재건해야 했다. 임진왜란이라는 위기가 끝난 이후 병자호란이라는 위기의 반복 이전까지 태풍의 눈과 같았던 아주 잠깐의 시기 동안 조선은 무슨 선택을 했으며, 어떻게 시간을 보냈고, 궁극적으로는 왜 비극을 반복하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잠잠한 듯 조선의 사회상이 급변한 시기를 재조명한다.들어가는 글 왜 왜란 다음에 호란을 다시 맞았을까 첫 번째 장 비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전장의 먼지와 화약 냄새에 익숙해진 소년들 +홍한수전, 첫 번째 선조 28년(1595) 5월, 한양 훈련도감 재해처럼 돌연 들이닥친 난리, 임진왜란│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7년의 고통│“전쟁은 그대들의 몫이 아니니 돌아오라!”│전란에서 소외된 보통사람들│총을 들어야 했던 소년들│막지 못한 전쟁, 막아야 했던 전쟁 두 번째 장 그들이 모이면 천하가 감당하지 못한다: 조선과 명과 왜의 전쟁으로 벌어진 북쪽의 틈 +홍한수전, 두 번째 선조 28년(1595) 12월, 압록강 멧돼지 가죽이라고 불린 변방의 남자│누르하치는 어떻게 동아시아의 패자가 되었을까?│“그들은 치질이고 옴이다!”│조선을 지키는 울타리, 강과 번호│조선의 통제에서 벗어난 여진│결국 무너진 세종의 방어체계 세 번째 장 북쪽에서 부는 검은 바람: 동아시아 패권의 교체와 선택을 강요받게 된 조선 +홍한수전, 세 번째 광해군 11년(1619) 2월 27월, 요동 배갈동령 십리 밖 조선군, 압록강을 건너다│명과 후금 사이에 선 광해군의 선택│재조지은이라는 마법의 주문 또는 저주│동아시아 세대교체의 시작, 사르후 전투│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상과 하│여진의 미래를 엿본 책, 《건주문견록》 네 번째 장 반역과 명분 사이: 의리를 내세운 배신, 인조반정 +홍한수전, 네 번째 광해군 15년(1623) 3월 12일 밤, 한양 창덕궁 앞 같기에 다른 반역과 반정 120 수많은 실수에도 성공한 거사│광해군의 짙고 긴 그림자│“반란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광해군이 실패한 것이다” │뒤집은 자들이 제시한 새로운 길│왕만 바뀌었을 뿐 변하지 않은 조선 다섯 번째 장 가장 아플 때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내다: 반정 이후, 이괄의 난 +홍한수전, 다섯 번째 인조 2년(1624) 1월 24일 평안도 영변 북방을 향한 조선의 사나운 칼│새로운 전술, 다시 새로운 적│역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공신│여진을 상대하려 했던 빠른 칼은 조선으로 향하고│이괄의 압승│다시 한양을 버린 임금│빠른 승리만큼 허무하게 끝난 반란│잃은 것이 너무 컸던 승리│“이제 조선 땅에 싸울 수 있는 장수는 없다” 여섯 번째 장 첫 번째 조짐, 정묘호란: 조선이 흘려보낸 시간과 홍타이지의 등장 +홍한수전, 여섯 번째 인조 5년(1627) 1월 22일 평안도 안주성 새로운 군주 홍타이지가 선택한 희생양, 조선│함락된 안주성, 열려버린 침략의 길│“전쟁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가장 믿어야 할 존재를 의심한 임금│일어나지 않은 의병, 등을 돌린 백성│호란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용골산성의 전장│의병장을 믿지 못하는 임금 일곱 번째 장 무릎을 꿇어도 죄, 꿇지 않아도 죄: 홍타이지, 황제를 선언하다 +홍한수전, 일곱 번째 인조 11년(1633) 4월 13일 구련성 마타자 인근 전쟁으로 다져진 홍타이지의 시대│물에 약한 뭍의 여진족 232 조선의 골칫덩이, 가도와 모문룡│모문룡은 사라졌어도 여전한 조선의 두통│“조선의 전함이 필요하다”│김여규가 아니라 신달리다! │“조선의 전함은 이제 필요없다” 244 명과 후금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진 인조 여덟 번째 장 무너진 동아시아의 균형: 모문룡의 몰락과 공유덕과 경중명의 망명 +홍한수전, 여덟 번째 인조 14년(1636) 4월 11일 심양 황궁 칭기즈칸의 후예를 정복한 후금│버려지는 조선의 시간│마지막 기회를 놓친 조선│읽지 못한 정세, 쌓이는 오해, 들킨 속마음│왜 11월 26일인가?│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결국, 전쟁의 시작 아홉 번째 장 그 후로 38년, 반복되는 비극: 병자호란의 시작 +홍한수전, 아홉 번째 인조 14년(1636) 12월 29일 남한산성 문제 1: 전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병력│문제 2: 뒤떨어진 전술│문제 3: 존경받지 못하는 선비│산성으로는 막지 못하는 철기│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한 조선군│그저 흘려보내기만 한 시간│한심하게 갇힌 자와 느긋하게 가둔 자 열 번째 장 예정되었던 슬픈 결말: 삼전도의 굴욕과 병자호란 이후의 조선 +홍한수전, 열 번째 인조 15년(1637) 1월 30일, 삼전도 희망은 그렇게 사라지고│아쉬움을 남긴 작은 승리, 광교산 전투│비굴한 항복이냐 어리석은 죽음이냐│수많은 오판과 희생 끝에 명에서 청으로│반복된 역사, 다시 찾아온 비극 │반복된 비극, 반복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극 나가는 글 비극이 희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 참고문헌임금께서 이르셨다. “사격하는 포수들 사이에 어찌하여 아이들이 이리도 많은가?” 심충겸이 아뢰었다. “그간 포수로 뽑힌 아이가 15명 가량이온데, 기술을 전수해 완성시킬 생각이므로 아동대兒童隊라고 이름 짓고 해체하지 않고 있습니다.” ― 《선조실록》 27년(1594) 6월 26일 왜란이 끝난 다음 호란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모든 것이 바뀌었던 시간, 38년 ★ 왜 그때 광해군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을까? ★ 왜 그때 인조는 새로운 제국인 청의 굴기에 대비하지 못했을까? ★ 왜 그때 조선은 왜란 이후에 연이어 다시 호란을 맞아야 했을까? 1583년생 홍한수를 통해 본 평범하게 비범했던 역사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운용했던 아동대 소속의 소년병이 병자호란 당시 청 팔기군 소속의 노병이 되기까지 굴곡진 삶을 통해 난과 난 사이에 끼어 잊힌 틈의 역사를 최초로 발굴하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변곡점이 되는 사건과 사건 사이, 희미한 틈에 있다 역사적 사건이 끝난 이후 다음 역사적 사건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기, ‘틈’은 종결된 이전 사건에 대한 결과와 전개될 이후의 사건에 대한 원인이 교차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한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틈의 역사로는 정유재란이 끝나고 병자호란이 시작되기 직전까지인 38년간의 시간을 꼽을 수 있다. 그 짧은 틈은 한반도에서 동아시아 패권이 뒤바뀌는 ‘난亂’이라는 거대한 사건들에 가려졌지만, 한국사의 이후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역사는 과거에 대한 지양 또는 지향이라는 흐름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며 그 전후관계를 살피는 시도들은 많았으나 사건과 사건을 연결하는 틈, 사이의 시간 자체에 주목하는 경우는 아직 널리 소개되지 않은 듯하다. 《38년》에서는 이러한 ‘틈의 역사’에 주목했다. 조선은 국제적인 환란을 경험한 이후 내외적으로 국가를 재건해야 했다. 임진왜란이라는 위기가 끝난 이후 병자호란이라는 위기의 반복 이전까지 태풍의 눈과 같았던 아주 잠깐의 시기 동안 조선은 무슨 선택을 했으며, 어떻게 시간을 보냈고, 궁극적으로는 왜 비극을 반복하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잠잠한 듯 조선의 사회상이 급변한 시기를 재조명한다. 거대한 역사와 역사 사이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간 비범했던 시대를 담다 “그는 어린 나이에 사르후 전투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힌다. 이후 몇 번이고 죽을 위기를 넘기며 낯선 중국 땅을 떠돈다. 무수한 곡절을 가슴에 묻고 13년을 인내한 끝에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그곳은 자신이 추억하던 장소가 아닌 낯선 땅이 되었다. 그래도 자신이 태어난 곳이라고 정을 붙이는가 싶었지만 다시 전쟁이 터진다. 그는 뒤늦게 본 아들들과 함께 전장으로 끌려가선 찬바람을 맞으며 성벽을 지키다 성 구석에서 질긴 숨을 거둔다. 노환과 과로로 죽고 난 다음에야 그는 비로소 19세부터 짊어진 군역에서 해방되었다.” 전란 시기를 배경으로 삼은 《김영철전》의 내용이다. 김영철은 조선 숙종대 중인인 홍세태가 창작한 가공의 인물이지만, 그 굴곡진 삶은 당시 조선인들에게 흔하디흔한 사연이었다. 그 시절 안추원은 포로로 잡혀 청으로 끌려갔다가 26년 만에 귀국했지만 고향에 적응하지 못하고 청으로 돌아갔다. 왜란과 호란을 관통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전전하던 안단은 37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조선은 외교 문제로 비화될까 두려워하며 그를 청으로 돌려보냈다. 임진왜란은 왜의 타네가시마 철포와 명의 불랑기포라는 당대 최신 화력이 한반도에서 운용된 국제전쟁이다. 그 전쟁에서 조선은 누구보다 많은 피를 흘린 당사자이면서도 철저하게 전쟁에서 소외되었다. 훗날 국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강박적으로 명분을 확립하느라 난의 주체를 스스로가 아닌 외부(명)에 두는 인식은 사대부들 사이에서 더욱 굳어진다. 이러한 인식은 훗날 병자호란을 맞게 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기도 했다. 연이은 난리에서 그 충격을 직격으로 맞고 책임을 전적으로 떠맡았으면서도 철저하게 소외된 이들은 따로 있다. 바로 그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수많은 ‘김영철’들이다. 오늘날 한국인은 여전히 혼란과 긴장에 싸인 정세 속에서 살고 있다. 혹자는 지금 여기를 명청 교체기에 빗대 기존의 제국인 미국이 쇠퇴하고 새로운 제국인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고도 전망하고, 누군가는 중국을 포위하는 미국의 안보전략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도 예측한다. 추측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전환기마다 한반도는 위기를 맞았고, 최신 화력의 시험장이 되었으며, 그때마다 평범한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38년》에서는 바로 이러한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난과 난 사이, 17세기 한반도는 이미 많이 소개되었기에 오늘날 G2에 명과 청을 빗대는 것은 어느 정도 새삼스럽다. 다만 ‘틈의 역사’를 표방하는 이 책에서는 정치사나 국제관계사에 매몰되기보다는 시절에 휘말린 사람들의 삶에 빛을 비추고자 했다. 그럼으로써 거대한 사건에 가려진 보통사람들, 틈 사이에 낀 절절한 사연들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자 했다. 생생한 소설과 빈틈없는 해설을 아울러 역사교양서의 지평을 넓히다 이를 위해 《38년》이 소개하는 1598년에서 1636년까지 38년간의 역사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즉 각 장은 홍한수라는 평범한 인물의 비범한 삶을 담은 소설과, 그 소설을 바탕으로 풀어쓴 역사 해설이라는 두 가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 파트의 주인공인 홍한수는 왜란 전인 1583년에 태어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사이에서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빠짐없이 겪으며 조선과 명, 청, 그리고 왜 모두와 얽힌다. 임진왜란 당시 부모를 잃고 떠돌다 아동대에 입대해 항왜에게 사격술을 배우고, 얼떨결에 인조반정에 참여해 이름 없는 공신이 되는가 하면 떠밀리듯 이괄의 난에 휩쓸려 반역자가 되고, 짓지도 않은 죄를 갚기 위해 북방으로 밀려갔다가 포로가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변발 차림으로 홍타이지와 함께 조선으로 돌아와 조선 땅을 지키는 아들에게 총을 겨눈다. 교양서로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아동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모집했던 소년병대 이름이다. 당시 조선 조정에서는 조총 병과는 완력이 부족한 아이들로도 운용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15세면 성인으로 대접받았던 당대 기준에서 어린이로 취급받았으니 아동대원들은 말 그대로 십대 초반 정도의 아이였을 것이다. 역사 해설 파트에서는 홍한수를 비롯한 아동대 출신들의 삶을 배경으로 삼아 임진왜란 직전부터 병자호란 직후까지의 한국사를 촘촘하게 훑는다. 그럼으로써 광해군의 외교정책이 결국 실패한 까닭과 인조가 국제정세를 똑똑하게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부상하는 제국인 청보다 명에 집착했던 이유, 그리고 조선이 임진왜란에 이어 병자호란을 연이어 맞았던 사유에 대해 파헤쳤다. 조선은 왜 난(임진왜란) 바로 다음에 난(병자호란)을 다시 맞아야 했을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병자호란은 필연적인 비극이자, 동시에 대비하고 또 피할 수도 있었던 전쟁이었다. 그런 점에서 병자호란은 자연재해와 같이 일방적으로 닥친 비극이지만 끝내 극복할 수 있었던 임진왜란과는 비슷한 듯 전혀 달랐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임진왜란은 조선이 왜에게 승리한 전쟁이다. 다만 이러한 승리가 조선에게는 독으로 작용했다. 왜를 상대하느라 여진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지면서 누르하치가 굴기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는 위험이었을 것이다. 전쟁 이후 재건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기존 체제를 유지하려다 보니 사회가 경색되고 시대정신이 완고해지는 것 또한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군을 정비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병자호란이라는 비극은 어떤 측면에서는 임진왜란 때부터 예정된, 무수한 분기점마다 부딪혔을 한계들이 차곡차곡 축적되어 돌이킬 수 없게 된 흐름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조선은 그 무수한 분기점만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수많은 기회들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누르하치가 굴기한 다음에도 조선 조정은 일찍이 세종이 마련했던 북방 방어체계를 추스를 수 있었다. 광해군은 현실에 냉소하는 대신 자신의 외교정책에 대한 구상을 설득할 수도 있었다. 인조는 노련한 무인들을 견제하거나 배제하는 대신 중용함으로써 국방력을 보존할 수도 있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명에 대한 사대를 포기할 수 없었다면 보다 확실하게 입장을 취하며 전쟁에 대비할 수도 있었고, 농성전과 조총 병과 쪽으로 기울어진 군 체계를 철기 중심의 후금군의 특성에 맞춰 수정할 수도 있었다. 재정과 인구가 부족하다면 사대부들과 왕실이 먼저 나서 사재를 털고 모범을 보일 수도 있었다. 정묘호란까지는 피할 수 없었을지언정 그 이후에는 대외정책을 수정해 청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의 위정자들은 홍한수와 같은 보통사람들이 정유재란과 사르후 전투,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 정묘호란을 거칠 때까지 단 한 번의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청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와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으며, 남성들은 아이였을 때부터 총을 잡아 성벽 아래에서 늙어가며 얼어 죽어야 했다. 이러한 혹독한 현실 앞에서 임금이 ‘오랑캐’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치욕은 차라리 사소한 일이었을 뿐이다. 과거가 희극으로 소비되지 않기 위해, 역사가 비극으로 반복되지 않기 위해 《38년》에서는 역사에 빗대 국제정세를 조망하거나, 명과 청 사이에 놓인 조선의 처지에 오늘날 한국의 상황을 포개는 데에서 끝내지 않고자 했다.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나아가 거대한 사건들 사이에 끼인 보통사람들의 삶을 복원하고 사건과 사건 사이에 가려진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그리고 비범한 시대를 고통스럽게 넘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명과 왜의 화력시험장이 된 한번도의 상황이 어떻게 한국현대사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는지, 왜 한국은 조선처럼 주변 상황에 휘둘려 원하지 않는 파병을 강요당해왔는지, 왜 우리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거쳐 대구지하철참사와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십 년 주기로 비극적인 사고를 반복하고 있는지를 살피고자 했다. 이 책에서 난과 난 사이 38년의 시간을 들여다보며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하나, 선택의 갈림길에서 취하게 되는 행동 가운데 최악은 가장 나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결단을 미루고 내리지 않는 것이다. 둘, 비극으로 나아가는 무수한 분기점의 합에서 단 한 순간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지키고 있었다면 적어도 최악의 결과로까지는 도달하지 않는다. 셋, 역사는 반추할 줄 모르는 이에게 항상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복수해왔다. 38년이라는 끼인 역사를, 명과 청 사이에 낀 조선의 처지를, 난과 난 사이에 끼인 그 시절 사람들의 사연을 역사로만 박제할 수 없는 까닭이다.조선 후기 시인인 홍세태가 쓴 《김영철전》이라는 전기소설이 있다. 난과 난 사이에 태어나 거친 세월을 살아내야 했던 김영철의 고난과 회한은 연이어 난리를 맞아야 했던 17세기 조선 민중들의 고초와 겹친다. … 김영철이라는 평범한 사람이 한 인간의 삶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파란만장한 역정을 겪은 탓은 결코 스스로에게 있지 않다. 그저 그가 살던 나라가 그릇된 선택을 내려 전란에 휩싸였고, 그럼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1594년 《선조실록》에 처음 등장한 아동대는 훈련도감에서 모집했는데, 주로 조총을 다루는 포수로 편성되었다. 나이가 어려도 조총은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급료로 주는 쌀이 적어 유지가 쉽다는 점도 아동대를 모집하는 데 한몫했다. 이들에게 조총을 가르친 교관은 항왜降倭(조선에 귀순한 일본인)들인 여여문呂汝文과 산소우山所于였다. 약 200명으로 편성된 아동대는 편을 갈라 시험을 쳐서 고과를 매겼다. _전장의 먼지와 화약 냄새에 익숙해진 소년들 중에서 동양재의 얘기를 듣던 홍한수는 문득 훈련도감의 늙은 포수에게 들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어느 해인가 왜국 사절단이 길가에 도열한 병사들의 창을 보고 너무 짧아서 쓸모가 없어 보인다고 비아냥거렸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긴 창과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이 쳐들어왔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누르하치의 여진족들은 조선을 전혀 겁내지 않았다. _ 홍한수전, 두 번째 선조 28년(1595) 12월, 압록강 중에서
창업지원제도 활용 실무 가이드
한국학술정보 / 이동명, 남기정, 배상완, 오경상, 권혁진 (지은이)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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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동명, 남기정, 배상완, 오경상, 권혁진 (지은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 CEO 및 실무자를 비롯해 일선 창업 현장에서 창업교육과 멘토링, 컨설팅, 자금조달 등 창업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창업지원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 창업지원제도를 전체적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소개한다.머리말 추천사 제1부 창업과 창업기업 Ⅰ. 창업의 의의 1. 창업의 개요 2. 창업의 유형 3. 창업의 핵심요소 Ⅱ. 창업기업의 의의 1. 창업기업의 개요 2. 창업기업의 유형 제2부 창업지원제도 Ⅰ. 창업지원제도의 의의 1. 창업지원종합계획 수립·시행(법 제7조) 2. 창업지원시행계획 수립·시행(법 제8조) 3.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추진 등(법 제10조 제1항) 4. 사업비 지원(출연 또는 보조)(법 제10조 제3항) Ⅱ. 창업지원제도의 유형 1. 창업지원 시행 주체에 따른 창업지원제도 2. 창업지원 용도에 따른 창업지원제도 3.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제도 4. 창업기업 특성별 맞춤형 창업지원제도 제3부 보증기관 창업지원제도 Ⅰ. 신용보증기금 1. 기관 소개 2. 보증제도 3. 주요 업무 4. 신용보증 5. 유동화회사보증 6. 신용보험 7.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8. 경영지도 사업 9.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선정평가 10. 중소기업 팩토링 Ⅱ. 기술보증기금 1. 기관 소개 2. 보증제도 3. 주요 업무 4. 기술보증 5. 투·융자 복합상품 및 매출채권 팩토링 6. 기술평가/기술인증 7. 기술이전·사업화 지원/기술보호/기술신탁관리 8. 지식재산공제/창업지원/기술신용평가사 Ⅲ. 지역신용보증재단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3. 신용보증제도 4. 일반보증 5. 특례보증 6. 햇살론(사업자) 제4부 공공기관 창업지원제도(A) Ⅰ. 창업진흥원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3. 창업 사업화 4. 창업교육 5. 행사·네트워크 6. 해외 진출 7. 창업인프라 Ⅱ. 한국콘텐츠진흥원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3. 콘텐츠 기반 창업기업 주요 지원사업 Ⅲ. 서민금융진흥원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3. 미소금융 창업·운영자금 4. 민간사업 수행기관 창업·운영자금 Ⅳ. 산업진흥원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1. 기관 소개 2. 주요 지원사업 제5부 공공기관 창업지원제도(B) 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 기관 소개 2. 정책자금 융자 3. 사업별 정책자금 융자계획 4. 수출마케팅 지원 5. 해외산업 협력 지원 6. 수출인큐베이터/코리아스타트업센터 7. 인력양성 사업 8. 청년창업사관학교 9. 중소기업 진단사업 외 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 기관 소개 2. 주요 기능 3. 사업 개요 4. 사업별 세부 내용 Ⅲ. 창조경제혁신센터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Ⅳ. 테크노파크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Ⅴ. 한국발명진흥회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3. 주요 지원사업 제6부 민간기관 창업지원제도 Ⅰ. 크라우드펀딩 1. 개요 22 2. 크라우드펀딩의 유형 Ⅱ. 엔젤투자자 1. 개요 2. 엔젤투자매칭펀드 Ⅲ.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1. 개요 2. 주요 업무 3. 지원방법 및 선정기준 Ⅳ. 벤처캐피탈 1. 개요 2. 벤처캐피탈 투자 구조 3. 국내 벤처캐피탈 유형과 현황 4.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 Ⅴ. 디캠프 1. 기관 소개 2. 주요 업무 Ⅵ. 창업보육센터 1. 개요 2. 주요 지원 프로그램 3. 지역별 대표 지원 프로그램 4. 창업보육센터 입주 정보 5. 창업보육센터와 액셀러레이터 제7부 신용관리와 사업계획서 Ⅰ. 신용관리 1. 신용이란? 2. 신용등급의 개념 3. 효율적인 신용관리 방법 Ⅱ. 사업계획서 1. 사업계획서 개요 2.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사례 3. 창업사업화 표준사업계획서 작성 사례 부록 사업계획서 양식 등록 액셀러레이터 현황 (2022.5.31. 기준) 등록 벤처캐피탈 현황 (2022. 3분기 기준) 창업보육센터 현황 (2021년 말 기준) 3 2023년도 정부 창업지원사업 일람표 참고문헌아는 만큼 받는다 창업지원제도의 기본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 우리나라의 창업지원제도는 어느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잘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CEO나 실무자가 제도를 실제로 활용하고자 하면,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시중에 몇몇 안내서가 나와 있지만 정부의 창업지원제도 중 일부분만 다룰 때가 많고,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창업지원제도 역시 체계적이고 전체적으로 다룬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본 저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 CEO 및 실무자를 비롯해 일선 창업 현장에서 창업교육과 멘토링, 컨설팅, 자금조달 등 창업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창업지원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 창업지원제도를 전체적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소개한다.
그림을 보는 52가지 방법
예경 / 구어슈쉬앤 지음, 김현정 옮김, 쩡샤오치앤 감수 / 2006.11.30
16,300
예경
소설,일반
구어슈쉬앤 지음, 김현정 옮김, 쩡샤오치앤 감수
미술 작품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명료하게 제시하는 길잡이. 점, 선, 면과 같은 기초적인 개념에서부터 미술사조의 변천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포인트를 꼼꼼하게 짚어 준다. 세계적인 명화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그림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와 재료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심화하여 구도와 원근법, 회화양식을 알아본다. 마지막에는 그림의 종류와 상징, 그리고 해석까지 망라한다. 작품의 예를 충분히 제시하고 어려운 내용은 쉽게 풀어너 감상자들을 그림의 각 측면으로 안내하고자 했다.예술, 밖에서 서성이지 말고 문을 열어라 - 쩡샤오치앤 시작하면서 1장 그림은 점에서 시작한다 1. 점 2. 선 3. 색채 4. 빛 5. 음영 6. 형태 7. 면 2장 무엇으로 그리는가? 8. 소묘 9. 파스텔 10. 수채 11. 벽화 12. 유화 13. 판화 14. 혼합재료 3장 어떻게 배치하는가? 15. 균형 16. 대칭 17. 비례 18. 장식 19. 액자 20. 그림과 문자 4장 공간에 주목하라 21. 2차원 평면 2. 공간 만들기 23. 선원근법 24. 선원근법의 영향 25. 공간 확대 26. 다시점 투시 27. 중국 그림의 원근법 5장 어떻게 표현하는가? 28. 정적 질서감과 동적인 분위기 29. 드러냄과 숨김 30. 이상과 현실 31. 폐쇄와 무대 32. 합리와 불합리 33. 구상과 추상 6장 무엇을 그리는가? 34. 종교화 35. 역사화 36. 초상화 37. 풍경화 38. 정물화 39. 우아한 연회 그림과 풍속화 40. 장식화 7장 화가들은 신화를 좋아한다 41. 성경 42. 그리스 로마 신화 43. 호메로스의 서사시 44. 고대 그리스 연극 45. 문학작품 46. 역사적인 사건 8장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시선들 47. 이미지의 상징 48. 자세의 의미 49. 기존 작품의 인용 50. 페미니즘 51. 사회에 대한 성찰 52. 꿈과 잠재의식
다이내믹 액션 만화 스케치
잉크잼(잼스푼) / 하야마 준이치 (지은이), 이유민 (옮긴이)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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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잼(잼스푼)
소설,일반
하야마 준이치 (지은이), 이유민 (옮긴이)
액션 만화 스케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최정상급 애니메이터 하야마 준이치의 동적이며 힘 있는 스케치가 가득 담겨 있다. 저자가 인물을 파악하는 포인트와 손버릇을 생생히 살려 둔 러프 스케치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스케치 도판을 모사, 크로키 연습, 트레이싱 연습, 또는 디테일을 더해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자신의 그림에 적용하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기본 체형부터 근육질 캐릭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동작 600여 점이 수록되어 있다. 자연스러운 기본 포즈는 물론 달리기, 구기 종목, 무술을 다룬 운동 포즈와 맨손 격투, 무기를 든 격투, 히어로 액션 포즈, 그리고 신체 부위별 그리는 방법을 보여 주는 스케치가 담겨 있다. 연속적인 동작의 흐름을 파악하고 박진감을 시각적으로 그려 내는 애니메이터로서 저자가 직접 터득한 활용도 높은 포인트들도 만날 수 있다. 액션 포즈를 그릴 때 자주 하게 되는 실수를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첨삭 지도와 실력을 한층 높이는 저자의 팁은 별도의 코너로 설명했다.Chapter 1 기본 포즈 ㆍㆍㆍ 007 기본 체형 캐릭터의 서 있는 모습 ㆍㆍㆍ 008 가슴 근육 구조 ㆍㆍㆍ 009 근육질 마초 캐릭터의 서 있는 모습 ㆍㆍㆍ 010 앉는 동작 ㆍㆍㆍ 011 여러 가지 앉은 모습 ㆍㆍㆍ 012 상반신 근육 ㆍㆍㆍ 014 기본 체형 캐릭터의 걷는 동작 ㆍㆍㆍ 016 근육질 마초 캐릭터의 걷는 동작 ㆍㆍㆍ 018 여성 캐릭터의 걷는 동작 ㆍㆍㆍ 020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 ㆍㆍㆍ 022 덤벨로 운동하는 동작 ㆍㆍㆍ 023 Column 기본 동작 첨삭 지도① ㆍㆍㆍ 024 짐을 나르는 동작 ㆍㆍㆍ 024 다양한 제스처 ㆍㆍㆍ 028 점프하는 동작 ㆍㆍㆍ 030 착지하는 동작 ㆍㆍㆍ 032 Column 몸의 비틀림으로 표현하기 ㆍㆍㆍ 034 chapter 2 운동 포즈 ㆍㆍㆍ 037 기본 체형 캐릭터의 달리는 모습 ㆍㆍㆍ 038 근육질 마초 캐릭터의 달리는 모습 ㆍㆍㆍ 040 여러 가지 달리는 모습 ㆍㆍㆍ 042 낭떠러지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 ㆍㆍㆍ 045 슬라이딩 자세 ㆍㆍㆍ 045 축구 ㆍㆍㆍ 046 핸드볼 ㆍㆍㆍ 047 농구 ㆍㆍㆍ 047 야구 ㆍㆍㆍ 048 Column 기본 동작 첨삭 지도② ㆍㆍㆍ 050 암벽 등반 ㆍㆍㆍ 052 권투 ㆍㆍㆍ 054 가라테 ㆍㆍㆍ 056 유도 ㆍㆍㆍ 058 태권도 ㆍㆍㆍ 060 프로 레슬링 ㆍㆍㆍ 062 역도 ㆍㆍㆍ 064 보디빌딩 ㆍㆍㆍ 064 수구 ㆍㆍㆍ 065 Column 헷갈리면 거울을 보고 확인하기 ㆍㆍㆍ 066 Chapter 3 액션 포즈 ㆍㆍㆍ 069 격투 포즈 ㆍㆍㆍ 070 다양한 액션 포즈 ㆍㆍㆍ 074 움직임으로 보는 액션 포즈 ㆍㆍㆍ 078 Column 액션 동작 첨삭 지도 ㆍㆍㆍ 080 공격하는 액션 포즈 ㆍㆍㆍ 082 Column 움직임 효과선 ㆍㆍㆍ 090 아크로바틱 액션 포즈 ㆍㆍㆍ 092 총 액션 포즈 ㆍㆍㆍ 094 장검 액션 포즈 ㆍㆍㆍ 096 단검 액션 포즈 ㆍㆍㆍ 099 쿵후 액션 포즈 ㆍㆍㆍ 100 Column 액션 동작 첨삭 지도② ㆍㆍㆍ 102 특수 촬영물 히어로 액션 포즈 ㆍㆍㆍ 104 마블 & DC 코믹스 히어로 액션 포즈 ㆍㆍㆍ 112 Column 액션 동작 첨삭 지도③ ㆍㆍㆍ 114 Pick up 여성 액션 동작 ㆍㆍㆍ 116 Chapter 4 신체 부위별 그리는 법 ㆍㆍㆍ 119 기본 표정 ㆍㆍㆍ 120 근육질 마초 캐릭터의 표정 ㆍㆍㆍ 122 여성의 표정 ㆍㆍㆍ 124 입의 다양한 표정 ㆍㆍㆍ 128 Pick up 여러 가지 다리를 교차한 모습 ㆍㆍㆍ 130 손 포즈 ㆍㆍㆍ 132 도구를 쥔 손 ㆍㆍㆍ 136 다양한 각도에서 본 발 ㆍㆍㆍ 138 여러 가지 상반신 ㆍㆍㆍ 139 Pick up 여러 세대의 인물 그리기 ㆍㆍㆍ 140 후기 ㆍㆍㆍ 142『강철의 연금술사』 『이누야샤 극장판』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의 최정상급 애니메이터가 스케치한 힘차고 날렵한 근육질 캐릭터 600여 점!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액션 만화 스케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최정상급 애니메이터 하야마 준이치의 동적이며 힘 있는 스케치가 가득 담겨 있다. 저자가 인물을 파악하는 포인트와 손버릇을 생생히 살려 둔 러프 스케치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스케치 도판을 모사, 크로키 연습, 트레이싱 연습, 또는 디테일을 더해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자신의 그림에 적용하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기본 체형부터 근육질 캐릭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동작 600여 점이 수록되어 있다. 자연스러운 기본 포즈는 물론 달리기, 구기 종목, 무술을 다룬 운동 포즈와 맨손 격투, 무기를 든 격투, 히어로 액션 포즈, 그리고 신체 부위별 그리는 방법을 보여 주는 스케치가 담겨 있다. 연속적인 동작의 흐름을 파악하고 박진감을 시각적으로 그려 내는 애니메이터로서 저자가 직접 터득한 활용도 높은 포인트들도 만날 수 있다. 액션 포즈를 그릴 때 자주 하게 되는 실수를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첨삭 지도와 실력을 한층 높이는 저자의 팁은 별도의 코너로 설명했다. 이제, 이 책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듯한 근육질 캐릭터와 다이내믹한 액션 장면을 완성해 보자! [이 책의 주요 구성] · 최정상급 애니메이터 하야마 준이치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있는 스케치집 · 무한한 영감을 줄 역동적인 액션 포즈, 여러 스포츠물에 활용할 수 있는 운동 포즈, 근육질 배틀 캐릭터 스케치 600여 점 수록! · 움직이는 액션 동작에서 다이내믹한 포즈를 포착하는 포인트, 신체 구조와 근육, 자세의 묘사 방법 설명 · 초보자의 흔한 실수를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저자의 첨삭 지도 코너, 실력을 한층 높이는 팁을 담은 칼럼 페이지 · 모사, 크로키, 트레이싱 연습을 통해 실력을 더욱 레벨 업 할 수 있는 포즈집!
청춘의 덫 2
솔출판사 / 김수현 (지은이)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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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출판사
소설,일반
김수현 (지은이)
한국인의 일상성을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묘파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 '청춘의 덫' 대본집이다. 특히 작가의 극본에 담긴 입말을 살려 생활 언어를 본래대로 담아내려고 했다. ‘김수현 대본’의 독창성이라 할 만한 섬세하고 긴장감 있는 대사들은 문장부호나 호흡의 뉘앙스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기에 이를 그대로 살리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섬세하고 깊은 욕망과 심리를 펼쳐낸 김수현 작가의 언어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김수현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파노라마 속에서 삶의 복잡한 국면과 인간 심리를 전달하며 시대와 함께해왔다. 오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일관되게 현실에 밀착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탐구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새롭게 제기해왔다. 특히 이 책 <청춘의 덫 1, 2>에서는 작가의 특징적인 면이라 할 수 있는 치열한 대화들 속에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텍스트로 읽을 때, 삶에 대한 깊은 무게와 성찰을 담은 작품의 대사와 심리를 더 깊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점이 이번 드라마 극본의 중요한 출간 의의이기도 하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결핍,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인간의 성장을 깊이 있게 탐구한 문학적 텍스트로서도 재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언어는, 한국인의 구체적인 일상적 삶에 대해 들여다 볼 때 그 어떤 문헌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작품집을 통해서 작가의 이러한 언어 세계를 전달하고, 작품을 사회학적 텍스트로서 자리매김하는 데에 이 작품 출간의 중요한 의의가 있다.편집자 일러두기 · 4등장인물 · 9제13회 · 13제14회 · 53제15회 · 92제16회 · 132제17회 · 171제18회 · 211제19회 · 248제20회 · 287제21회 · 326제22회 · 365제23회 · 403제24회 · 441부록작품 연보 · 480김수현 연보 · 490한국인의 일상성을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묘파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수현 작가 인간의 욕망과 심리를 탐구한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 『청춘의 덫 1, 2』 출간! ‘김수현 드라마전집’ 2차분, 『청춘의 덫 1, 2』 출간! 살아 있는 한국 드라마의 역사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인 『청춘의 덫 1, 2』가 ‘김수현 드라마전집’의 2차분으로 출간되었다. 솔출판사에서 지난 5월 펴낸 『김수현 단막극 1, 2』에 이은 두 번째 ‘드라마전집’이다. ‘김수현 드라마전집’은 총 7권으로 완간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출간된 『김수현 단막극 1, 2』, 『청춘의 덫 1, 2』에 이어서 『불꽃 1, 2, 3』, 『완전한 사랑 1, 2』, 『내 남자의 여자 1, 2』, 『천일의 약속 1, 2』,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 2, 3』이 앞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수현 드라마전집’은 초기 작품부터 2010년대의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선집이다. 이번에 ‘김수현 드라마전집’을 펴내며 특히 작가의 극본에 담긴 입말을 살려 생활 언어를 본래대로 담아내려고 했다. ‘김수현 대본’의 독창성이라 할 만한 섬세하고 긴장감 있는 대사들은 문장부호나 호흡의 뉘앙스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지기에 이를 그대로 살리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섬세하고 깊은 욕망과 심리를 펼쳐낸 김수현 작가의 언어 세계를 이 책, 『청춘의 덫 1,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일상성을 묘파하다 드라마 장르는 당대 대중들의 욕망과 불안, 결핍을 드러내고 포착하는 대표적인 대중예술이다. 김수현 작가는 장르의 틀 속에서 인물의 갈등과 욕망을 일상적 현실에 녹여내 한국 리얼리즘 드라마의 장을 열었으며, 작품들은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대중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회학적 텍스트로도 읽힌다. 김수현 작가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극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0여 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의 홈드라마 시기, 1980년대의 <사랑과 진실>(1984~1985), <사랑과 야망>(1987) 등으로 대표되는 멜로드라마 시기, 이후 1990년대에는 <사랑이 뭐길래>(1991~1992), <산다는 것은>(1993),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사랑하니까>(1997~1998), <청춘의 덫>(1999) 등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인물 군상을 보여주었다. 김수현 작가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가족드라마와 멜로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2014) 등의 작품을 통해 부부 갈등, 가족의 의미, 동성애 문제, 결혼의 의미 등을 다루었다. 김수현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파노라마 속에서 삶의 복잡한 국면과 인간 심리를 전달하며 시대와 함께해왔다. 오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일관되게 현실에 밀착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탐구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새롭게 제기해왔다. 특히 이 책 『청춘의 덫 1, 2』에서는 작가의 특징적인 면이라 할 수 있는 치열한 대화들 속에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텍스트로 읽을 때, 삶에 대한 깊은 무게와 성찰을 담은 작품의 대사와 심리를 더 깊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점이 이번 드라마 극본의 중요한 출간 의의이기도 하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결핍,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인간의 성장을 깊이 있게 탐구한 문학적 텍스트로서도 재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언어는, 한국인의 구체적인 일상적 삶에 대해 들여다 볼 때 그 어떤 문헌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작품집을 통해서 작가의 이러한 언어 세계를 전달하고, 작품을 사회학적 텍스트로서 자리매김하는 데에 이 작품 출간의 중요한 의의가 있다. 욕망의 충돌과 전복의 힘으로 인물이 탄생하다 “당신, 부숴버릴 거야!” 김수현 작가는 인물들의 욕망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그 욕망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극적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인물들의 배신, 사랑, 복수의 플롯은 인간의 잠재적인 욕구와 심층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데, 이 속에서 작가는 인간관계의 내밀한 부분, 미세한 심리적인 변화와 움직임, 갈등을 예리하게 탐구하고 있다. 『청춘의 덫 1, 2』는 멜로드라마라는 장르 관습의 틀 안에서 완벽한 짜임새와 극적 구성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김수현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난한 고학생이던 동우가 윤희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공부를 마치고 취직을 했으나 부와 출세를 위해 재벌 집 딸인 영주를 선택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윤희와 동우 사이의 딸 혜림이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게 되면서 갈등은 증폭된다. 동우는 영주와의 약혼을 앞두고 아이를 잃은 윤희의 연락을 무시하고, 윤희는 동우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이때 그 유명한 “당신, 부숴버릴 거야!”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평소 윤희를 좋아한 영주의 오빠이기도 한 재벌 집 아들, 영국이 윤희에게 청혼을 하고, 윤희는 영국을 이용해 동우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4명의 중심인물인 윤희, 동우, 영주, 영국은 각자의 정당성과 합리성 속에서 격돌하며, 타자와의 차이를 다양한 국면에서 복합적으로 드러낸다. 이 속에서 서사는 다층적으로, 다양한 욕망의 충돌 속에서 진행된다. 주체들은 갈등 의 과정에서 ‘말’로 대결하는데, 이때 인물들의 자기중심성이 해체되기도 한다. 이러한 지점은 자신의 욕망이 상대방에게 드러났을 때 분명히 나타난다. 이때 인물들은 전형성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발화를 하며 새롭게 변모한다. 영주 : 그럼 오빠는 어떻게 되고 숙부님, 성북동 어른 어떻게 되죠? 모두 서 대리를 구원의 천사인줄 알고 계신데요. 윤희 : 할 말 없습니다. 영주 :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러놨는지 알아요? 윤희 : 알아요. 영주 : 촌스럽고 유치하고 이기적이고… 악마적인 발상이었어요. 인정해요? 윤희 : (끄덕인다) 영주 : 강동우하고 나, 그리고 오빠는 서대리가 잡아버리게 생겼는데… 세 사람을 망쳐버린 서 대리는 누가 해결 봐 줄까요. 윤희 : 영주 씨한테는 감정 없었어요. 정말… 미안해요. 영주 : 엄청난 일 꾸민 사람 입에서 참 시시한 말이 나오는군요. 그럼 오빠한테는 무슨 감정 있었죠? 우리 집안에 무슨 감정이 있었죠? 윤희 : 잘못… 됐다는 거… 어리석었다는 거 이제 알아요. 영주 : 이제 알아서… 할 일이 뭐에요. 윤희 : … (순하게 보며, 자책과 연민과 후회) 영주 : 연극 끝났다 막 내리고 배우는 퇴장하구 관객은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럼 깨끗한 거예요? 이 작품에서 작가는 단순히 사랑과 배신, 복수라는 인간적인 갈등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실수, 연민을 보여주고 있다. 인물은 사건 속에서 변하고 성장하면서 입체적인 모습을 띠고, 타인으로 인해 촉발된 애초의 욕망은 전복되고 새롭게 발견된 ‘자기’ 속에서 재설정된다. 또한 대사를 통해 드러나는 인물들에게는 어떤 품격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들의 욕망과 언어를 정확하게, 고스란히 드러내는 단호함에서 나온다. 적당한 타협이나 술수로 사태를 모면하지 않는 과감함에는 비극적 주인공이 내포하는 결연함이 있다. 이는 김수현 작가가 명징하게 독자의 눈앞에 제시하는 날것의 언어와 닮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인물들의 에너지와 언어를 통해 인간 심연에 자리한 욕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수용에 이르는 장대한 인간 드라마를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마음과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는 대사로 현실을 창조하다 “나 이용하라 그랬어. 도와준다 그랬어” 명징하고 유려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문장과 대사에 주목해서 읽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대사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 이러한 말의 리듬과 대화가 축적되며 서사가 진행될수록 독자들은 작품에 더 강력하게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통속극이나 장르 컨벤션 안에 복속된 이야기로 읽을 수 없는 이유이다. 김수현 작품의 주인공은 언어 자체이기도 하다. 『청춘의 덫 1, 2』는 김수현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통렬하고 날카로운 단도직입의 과감한 언어를 특히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물들의 복합적인 욕망과 첨예한 심리적인 충돌, 일상의 세부적인 모습들이 유려하고 치밀한 대사 속에서 발화되고 있다. 인물들의 대사는 곧장 자신이나 상대방의 마음의 핵심을 드러내고, 이 대화가 주는 날것의 감각과 긴장감에 독자들은 심리적인 반향과 충격을 느끼게 된다. 이 점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변모하며 40여 년간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흥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대사는 적확하고 명료하게, 간결하고 때론 중첩되어 발화된다. 긴 대사들은 말줄임표와 쉼표, 호흡의 마디 속에서 다양한 뉘앙스를 품고서 각 인물들의 서사를 단단하게 쌓아가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이러한 작가의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말의 마술’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펼쳐내며 서사를 만들어가는지 『청춘의 덫 1, 2』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김수현 극본의 대사에는 마치 악보처럼 리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가 한층 쉬워진다. 대사의 리듬과 더불어 대사의 타이밍, 대사의 전환점, 호흡의 완급, 감정선의 절제 또는 연장 등이 대본 자체에서 표현되고 있다.”(4쪽) 리듬을 타며 서로를 자극하고 촉발하는 김수현 작가만의 독보적인 대사는 문장부호 하나, 말줄임표 개수 하나하나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지시가 담겨 있을 정도로 세심하며 섬세하며, 이번 『청춘의 덫 1, 2』에서도 대사의 문장들은 표준 맞춤법을 우선하지 않고 김수현 작가의 서술 그대로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다. 쉽고 짧고, 정확하고 중첩되는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생활 언어 그대로를 담은 작품 속 대사들은 인간 심연을 꿰뚫고 터져 나온다. 언어는 화끈하면서도 숨김이 없고, 부드럽고 섬세한 감각으로 인간의 심리와 일상의 구체적인 현장을 속속 드러낸다. 김수현 작가의 언어, 대사는 현실에 발 딛고 정확히 그 현실을 겨냥하는데, 이 부딪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들이, 인물이 태어나는 것이다. 작가가 그려낸 현실은 인간의 삶과 심리의 핵심을 관통해서 창조된 것이고, 이것이 김수현 언어의 마력이다. 김수현 작가의 극본은 시대를 넘어 더욱 생생하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동시대 우리 삶의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살아 있는 말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은 상상력과 감동을 얻을 수 있다.영주 : 그럼 오빠는 어떻게 되구 숙부님/성북동 어른 어떻게 되죠? 모두 서대리를 구원의 천산줄 알구 계신데요.윤희 : 할말 없습니다.영주 :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러 놨는지 알아요?윤희 : ...알아요.영주 : 촌스럽구 유치하구 이기적이구/.....악마적인 발상이었어요. 인정해요?윤희 : (끄덕인다)영주 : 강동우하구 나/그리구 오빠는 서대리가 잡아버리게 생겼는데/.. 세사람을 망쳐버린 서대리는 누가 해결봐 줄까요.윤희 : (오버랩의 기분. 보며) 영주씨한테는 감정 없었어요.정말...미안해요.영주 : (오버랩의 기분)엄청난 일 꾸민 사람 입에서/참 시시한 말이 나오는군요.그럼 오빠한테는 무슨 감정 있었죠?우리 집안에 무슨 감정이 있었죠?윤희 : 잘못...됐다는 거...어리석었다는 거 이제 알아요.영주 : 이제 알아서 ...할 일이 뭐에요.윤희 : ....(순하게 보며/자책과 연민과 후회)영주 : 연극 끝났다 막 내리구 배우는 퇴장하구 관객은 집으루 돌아가십시오 그럼 깨끗한 거에요? (제22회) 영주 : (조금 웃어 보이고)그런데 서대리두 오빠...사랑해?영국 : .....(잠깐 생각하다가/무거워지지 말고)그 질문에는 좀 자신이 없는데?영주 : 왜애?영국 : 사랑하진 않는단다.사랑 안하는데 결혼할 수 없다 그러면서 그만두자 그러드라.영주 : ?..그런데?영국 : (부지런히 먹으며)내가 사랑하니까 상관없다 그랬지.사랑하게 만들테니까 그점은 걱정말구 나한테 맡기라구.영주 : 그럼 오빤 오빨 사랑하지두 않는 여자랑 결혼한다는 거야?영국 : 사랑하게 만든다니까.영주 : 끝까지 사랑할 수 없으면?영국 : 너 지금 악담하는 거야?영주 : 오빠 안됐어서 그래.사랑하지두 않으면서 왜 결혼은 한다 그랬었대?영국 : .....(잠시 진지한 눈빛으로 보다가)자기 물먹인 놈한테 뵈줄려구.영주 : ...그건 오빠 이용당하는 거잖아.그래두 좋아?영국 : (끄덕이며)나 이용하라 그랬어.(가볍게)내 운명인 여자가/나쁜 놈한테 물먹구 분풀이하는데 내가 뭘루는 못도와 주겠니.도와준다 그랬어. (제22회) 영주 : E 내가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동우가 나한테 정직하지 못했다는 거 뿐인데/걜 정직하지 못하게 했던 건 나한테두 일부 책임이 있어요.처음부터 나/다른 여자 얘기는 물어보지두 않았어요.영주 : 비슷한 소문 잠깐 들었을 때두/..물론 무섭게 몰아세웠죠.그렇지만 진실을 말하게 하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게 만들었었어요..정직할 수 없게 만든 건 나에요.그리구 그냥 넘어갔어요.수연 : ....(보며)영주 : 수연씨가 개입하기 전까지 우리 두 사람 아무 문제 없었어요.수연 : (오버랩의 기분)참 대단한 사람이군요.(찻잔 집으며)놀랐어요....(한 모금 마시고 내리며)한 사람을 그렇게 참혹하게 배신한/ 그런 비인간적인 남자한테 문제가 되는 게/.. 어떻게 정직 뿐이죠?/영주 : 수연씨....사랑은 스스루 하는 거죠. 강요받는 거 아니죠.수연 : ...아니죠.영주 : 나는 엄격히 얘기해서 사랑은/ 채권 채무관계는 아니라구 생각해요.수연 : 영주씨한테는 그럼 배신이라는 단어 없겠네요.영주 : .....(보다가)마음이 변해서 돌아서면 배신인가요?마음 얼마든지 변해요.싫어졌는데두 좋은척 그냥 유지해야하나요? (제21회)
리얼 스타트 新BCT (A)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해설집
중앙books(중앙북스) / 김기숙 지음, 우인호.중앙일보 중국연구소 감수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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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숙 지음, 우인호.중앙일보 중국연구소 감수
BCT(Business Chiness Test)가 2015년 바뀜에 따라 새로운 출제 경향에 맞춘 실전모의고사집. 신BCT 한국 주관사가 공식 인정한 교재로, BCT 대표 강사가 직접 출제한 모의고사 3회분을 수록하고 있다. 새롭게 바뀐 新BCT 중에서도 A형 시험의 최신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본책인 해설집에서는 강사의 친절하고 명쾌한 해설은 물론 출제포인트 분석, 빈출표현 정리까지 알찬 학습 내용을 담고 있어, BCT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실전 능력 향상과 고득점 공략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책 속의 책] 신BCT(A) 실전모의고사 문제집 신BCT(A) 모의고사 1회 신BCT(A) 모의고사 2회 신BCT(A) 모의고사 3회 정답 녹음 스크립트 답안지 [본책] 신BCT(A) 실전모의고사 해설집 머리말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신BCT 알아보기 신BCT(A) 알아보기 신BCT(A) 문제 유형 소개 모의고사 1회 해설 모의고사 2회 해설 모의고사 3홰 해설 [별책부록] 신BCT(A) 600 필수어휘집 모의고사 듣기 문제 MP3 CD초급 중국어 학습자는 비즈니스 중국어가 어렵다? No! 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얼 스타트 新BCT 실전모의고사』 국내 최초! 2015년 새로워진 신BCT를 대비한 실전 테스트 시험 전 빠른 실력 체크가 가능한 실전모의고사 3세트 수록 BCT 대표 강사의 신BCT 출제 유형 완벽 분석한 문제.해설 <리얼 스타트 신BCT 실전모의고사>는 BCT(Business Chiness Test)가 2015년 바뀜에 따라 새로운 출제 경향에 맞춘 실전모의고사집이다. 신BCT 한국 주관사가 공식 인정한 교재로, BCT 대표 강사가 직접 출제한 모의고사 3회분을 수록하고 있다. 새롭게 바뀐 新BCT 중에서도 A형 시험의 최신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본책인 해설집에서는 강사의 친절하고 명쾌한 해설은 물론 출제포인트 분석, 빈출표현 정리까지 알찬 학습 내용을 담고 있어, BCT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실전 능력 향상과 고득점 공략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삼성.CJ 등 기업이 채택한 新BCT가 2015년 싹 바뀐다! 사업상, 업무상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BCT 수험자들을 위해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신BCT 수험 노하우와 정보를 담았다. ★ BCT 대표 강사가 집필하고 한국 BCT 주관사가 인정한 실전모의고사! BCT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난이도를 예상 초급 중국어 학습자도 부담 없이 시험에 도전하도록 내공 있는 공략법과 친절한 해설을 실었다. ★ 바로바로 업무에 활용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중국어 어휘 600! 회화 실력을 늘리면서 자격증도 따야 하는 초급 학습자를 위해 新BCT(A) 필수어휘 600개와 실무에 자주 쓰이는 보충어휘까지 제공 구성과 특징 * 문제집은 해설집괴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BOOKⅠ 문제집 3회분의 실전모의고사와 답안지, 정답 및 녹음 스크립트가 수록. 실제 시험을 볼 때 낯설지 않도록 신BCT(A) 형식 그대로 구성. 실제 시험 답안지도 3회분 제공. 약 70분의 신BCT(A)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답안지에 기입할 내용, 기입 방법 등 연습 가능. BOOKⅡ 해설집 녹음: 모의고사 회 번호-부분 번호-문제 번호로 표시. 문제: 시험지에 나오는 내용을 표시. 例如: 유형별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과 풀이 시 주의사항이 설명. 풀이: 문제 유형 분석, 접근 방법, 풀이 시 주의사항 등 상세하게 풀이. 단어: 단어를 따로 찾지 않도록 문제와 풀이 속에 등장한 단어 수록. 추가 단어: 신BCT와 비즈니스 중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단어. 별책부록 BCT 주관사인 중국 한판에서 지정한 신BCT(A) 600단어를 정리한 필수어휘집을 제공합니다.
참깨와 백합 그리고 독서에 관하여
민음사 / 존 러스킨,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유정화, 이봉지 (옮긴이)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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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존 러스킨,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유정화, 이봉지 (옮긴이)
영국 굴지의 사상가이자 사회 운동가 존 러스킨에게 '책'은 소중했다. 곧 사라질 형편없는 책을 논외로 하고도, 그는 좋은 책 중에서 곧 사라지는 좋은 책을 기어이 거두어 냈다. 지식을 전달하는 유익한 책, 지각 있는 친구의 말처럼 유쾌한 여행담, 재치 있는 토론, 소설 형식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아까워도 솎아 내고, 그제서야 남은 오래 두고 볼 좋은 책의 가치를 그는 역설한다. 언어도, 사는 지역도 달랐으나 러스킨의 예술론, 취향과 삶의 방식 면면까지 고무되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자기 나라에 러스킨의 메시지를 소개할 목적으로 을 번역한다. 그때 옮긴이로서 붙인 서문이 우리가 잘 아는 에세이 '독서에 관하여'다. 어린 시절부터 책벌레였고, 학습보다는 자유로운 독서의 취미를 일찍부터 들였던 프루스트에게 책이 중요하지 않을 리 없다. 그러나 프루스트는 러스킨을 옮기면서 새로운 반감을 마주한다. 책은 씌인 데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읽히는 데 가치가 있으며, 정작 수용자가 얻는 책의 효용은 내용 자체가 아니라 독서를 둘러싼 개인적인 체험/경험임을 깨달은 것이다. 러스킨의 '씌인 책'과 프루스트의 '읽히는 책' 경험이 한 권의 책에서 가능함은 물론이다. 러스킨이 되어 이 책을 쓴 절박한 동기와 선한 의지를 음미해 봄과 동시에, 프루스트가 되어 "진정 우습다고 생각되는 말에만 웃"고, 이 책이 "유명하건 상관없이 바로 제자리에 갖다 꽂"는 것도 우리에게는 자유다. 이 자유 속에서 무엇을 기억할지, 무엇을 취할지는 우리 독자의 몫일 터다.옮긴이의 말 참깨: 왕들의 보물 백합: 여왕들의 화원 독서에 관하여우리들이 잃어버린 “열려라, 참깨!”를 찾아서 ▶이것이 저의 최선입니다. 이외에는 저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먹고 마시고 자고 사랑하고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제 인생은 사라질 물거품 같았으나 이제는 아닙니다. 여기 제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제게 기억될 만한 가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라고 쓰겠지요. 이런 것이 글입니다. 저자 나름의 소박한 인간적 방식으로 그의 내면에 있는 진실한 영감을 총동원해서 쓴 그의 기록이며 비문(碑文)입니다. 책이란 바로 이런 겁니다. ㅡ 존 러스킨, 「참깨: 왕들의 보물」에서 ▶우리에게 좋은 친구를 선택하려는 의지와 통찰력이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런 친구를 선택할 힘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대다수에게 선택의 영역은 또 얼마나 좁은지요! (......) 언제라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길게 대화를 나눠 줄 사람들이 대기합니다. 최고로 엄선된 언어로 말하며 우리가 경청하면 우리에게 감사할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소박하게 장식된 협소한 대기실인 서가를 떠나지 않고 참을성 있게 머뭅니다. ㅡ 존 러스킨, 「참깨: 왕들의 보물」에서 영국 굴지의 사상가이자 사회 운동가 존 러스킨에게 ‘책'은 소중했다. 곧 사라질 형편없는 책을 논외로 하고도, 그는 좋은 책 중에서 곧 사라지는 좋은 책을 기어이 거두어 냈다. 지식을 전달하는 유익한 책, 지각 있는 친구의 말처럼 유쾌한 여행담, 재치 있는 토론, 소설 형식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아까워도 솎아 내고, 그제서야 남은 오래 두고 볼 좋은 책의 가치를 그는 역설한다. 「참깨: 왕들의 보물」은 잠재적 독자로 하여금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을 외쳐 보기를 권한다. 목소리를 증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소리를 보존할 목적으로 쓰인 책, 작가 내면의 진실한 영감을 총동원해서 그러모은 한 사람의 비문(碑文) 같은 책이 건네는 호의와 교훈을 거절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엔 남자 주인공은 없고 주로 여자 주인공만 있다는 사실을 우선 주목해 주십시오. 전적으로 영웅적인 남성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셰익스피어가 노고를 기울여 쓴 완벽한 극에서는 영웅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 반면 변함없이 진지한 희망을 품고 목적하는 바가 흠이 없는 완벽한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 극은 거의 없습니다. 코딜리아, 데즈디모나, 이저벨라, 헤르미오네, 이모젠, 캐서린 여왕, 퍼디타, 실비아, 비올라, 로절린드, 헬레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도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인 버질리아까지 이 모든 여성들에게서는 결함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인류의 가장 고결한 유형의 영웅으로 그려집니다. (......) 모든 극의 재앙은 언제나 남성의 어리석음이나 잘못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관찰해 봅시다. ▶최근에 감각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감각을 덜 느끼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느끼는 거예요. 이 사람을 저 사람보다 고상하게 만들고, 이 동물을 저 동물보다 괜찮은 동물로 만드는 차이점은 바로 어느 쪽이 더 많이 느낄 수 있느냐입니다. 우리가 해면이라면 감각을 쉽게 느끼기 어려울 겁니다. 언제라도 삽날에 몸뚱이가 두 동강 날 수 있는 지렁이라면 지나치게 감각적인 것이 좋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인간이기에 감각은 좋은 것입니다. ㅡ 존 러스킨, 「참깨: 왕들의 보물」에서 한편 「백합: 여왕들의 화원」에서 러스킨은 당시의 소외된 여성 교육을 독려하는데, 이때 근거로 삼는 출처 역시 책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월터 스콧의 문학을 독파하며 남자 영웅의 부재, 여자 주인공의 지혜와 미덕을 도출해 내는 데서 고전의 독서가 사회적 감각의 회복제이자 개인의 행동 지침이 될 수 있다는 오랜 가치를 입증해 준다. 독서로써 무감동을 벗어나 감정의 동요를 경험하고 공감을 회복하자는 러스킨의 고루할 정도로 순박한 제안은 가치 중립적인 텍스트의 물량에 압도당하기 바쁜 21세기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인생의 선후배 혹은 작가와 독자가 만나 벌이는 책을 둘러싼 즐거운 말다툼 ▶독서는 우리 삶에 유익하다. 그러나 만일 정신의 개인적 삶에 눈을 뜨게 해 주는 대신 그 삶을 대치하려 한다면 독서는 위험해진다. 즉 진리가 성숙된 사고와 감성의 노력에 바탕해야만 실현 가능한 하나의 이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손에 이미 만들어져 책갈피 사이에 끼어 있는 하나의 완성된 물건으로 간주될 때, 그리하여 단순히 서재 선반들에 꽂힌 책들에 손을 뻗어서 펼친 다음, 몸과 마음이 쉬는 상태에서 수동적으로 맛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 독서는 위험해진다. ㅡ 마르셀 프루스트, 「독서에 관하여」에서 ▶독서가 내게 환기한 추억 하나하나의 도정을 나와 함께 걷는 동안, 독자들은 어쩌면 구불구불한 꽃길을 걷는 사람처럼 발걸음을 늦추면서 자신들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하여 그들의 머릿속에 독서라 불리는 특별한 심리적 행위를 재창조함으로써 앞으로 내가 펼칠 몇몇 생각들을 보다 쉽게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ㅡ 마르셀 프루스트, 「독서에 관하여」에서 언어도, 사는 지역도 달랐으나 러스킨의 예술론, 취향과 삶의 방식 면면까지 고무되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자기 나라에 러스킨의 메시지를 소개할 목적으로 『참깨와 백합』을 번역한다. 그때 옮긴이로서 붙인 서문이 우리가 잘 아는 에세이 「독서에 관하여」다. 어린 시절부터 책벌레였고, 학습보다는 자유로운 독서의 취미를 일찍부터 들였던 프루스트에게 책이 중요하지 않을 리 없다. 그러나 프루스트는 러스킨을 옮기면서 새로운 반감을 마주한다. 책은 씌인 데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읽히는 데 가치가 있으며, 정작 수용자가 얻는 책의 효용은 내용 자체가 아니라 독서를 둘러싼 개인적인 체험/경험임을 깨달은 것이다. 러스킨의 ‘씌인 책'과 프루스트의 ‘읽히는 책' 경험이 한 권의 책에서 가능함은 물론이다. 러스킨이 되어 이 책을 쓴 절박한 동기와 선한 의지를 음미해 봄과 동시에, 프루스트가 되어 “진정 우습다고 생각되는 말에만 웃"고, 이 책이 “유명하건 상관없이 바로 제자리에 갖다 꽂"는 것도 우리에게는 자유다. 이 자유 속에서 무엇을 기억할지, 무엇을 취할지는 우리 독자의 몫일 터다. ▶우리는 몰리에르가 한 말 중에서 진정으로 우습다고 생각되는 말에만 웃는다. 지루한 감이 들면 그것을 감추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함께 있는 것이 정말 지겨워지면 그가 천재건 유명하건 상관없이 바로 제자리에 갖다 꽂아 버린다. 이 순수한 우정의 기조는 침묵이다. 그것은 말보다 순수하다. 말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 침묵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 책에는 일관성이 있다. 사실 이러한 일관성은 우리 삶에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 삶에는 상호작용들이 있고, 또 그러한 상호작용들 때문에 우리 사고에도 여러 이질적 요소들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ㅡ 마르셀 프루스트, 「독서에 관하여」에서1.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밤 여러분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려 합니다.
오늘은 콩쿠르 초급
음악세계 / 김지선 (지은이)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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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
소설,일반
김지선 (지은이)
<피아노 콩쿠르 전체 대상 200회의 비밀>의 저자 샛별쌤 김지선 원장의 피아노 콩쿠르 곡집이다. 중급, 고급 총 3권으로 적절하게 난이도별로 배열하였다. 연주곡집으로서 연주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 내가 연주하는 이 곡에 대해 정확히 알고 연주할 수 있도록 이 곡의 특징을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내지에는 중요 테크닉을 담은 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선생님께 레슨 받은 내용을 잊지 않고 기억해 혼자 연습할 때도 주의하여 연습할 수 있다. 피아노 콩쿠르에서 상을 받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만의 표지를 예쁘게 꾸밀 수 있게 내가 붙이고 싶은 아바타와 다양한 스티커로 꾸미고 이름을 쓸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포핸즈 곡을 수록하여 앙상블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머리말 2 이 책의 활용법 3 작곡가 소개 6 콩쿠르에 나가기 전 주의사항 8 1. Fleeting Spirits (D. Alexander) 9 2. Summer Storm (W. Gillock) 13 3. Praeludium Op.183 No.1 (C. Reinecke) 17 4. Seascape (W. Gillock) 21 5. Sonatina in C Major Op.34 No.1 2nd mov.(Johann Anton Andr) 25 6. Sonatina in B flat Major Op.12 No.5 1st mov.(James Hook) 29 7. Prelude No.4 (R. D. Vandall) 33 8. Bravissimo (D. Alexander) 37 9. Turkish Bazaar(Mark Mrozinski) 41 10. Prelude No.6 in A Major(Robert D. Vandall) 45 11. L’Orage Op.109 No.13 (F. Burgmuller) 49 12. Voglein (E. Grieg) 53 13. Sonatina Op.214 No.4 3rd mov.(Cornelius Gurlitt) 57 14. Sonatine Op.36 No.4 3rd mov.(Muzio Clementi) 61 15. Sonatine Bureaucratique (E. Satie) 67 16. Sonatine Op.36 No.1 for 4 Hands (M. Clementi) 77[이 책의 특징] 1. 초급부터 고급까지 총 3권으로 난이도에 맞춘 피아노 콩쿠르 전체 대상 200회를 수상을 배출한 샛별쌤의 특별한 선곡과 페달링이 담겨있습니다. 2. 곡의 특징을 배우고 연주 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내용까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내지와 표지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수록하여 더욱 더 예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포핸즈 곡을 수록하여 친구와 더불어 연습하며 앙상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길로 돌아갈까?
문학동네 / 게일 콜드웰 (지은이), 이승민 (옮긴이)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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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게일 콜드웰 (지은이), 이승민 (옮긴이)
미국의 문학평론가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콜드웰이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의 작가 캐럴라인 냅을 만나 나눈 특별한 우정과, 그녀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떠나보낸 뒤 찾아온 애도의 시간을 그린 에세이. 두 사람이 가족보다, 때로는 연인보다 가까운 관계를 맺고 특별한 마음을 나누었던 7년의 기억이, 예기치 못한 상실과 그 이후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기억이 담담하고도 섬세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국내에는 2013년 처음 소개된 후 절판되었지만 아쉬움을 표하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고, 문학동네에서 한국어판 저자 서문을 더하고 번역을 다듬어 새로운 만듦새로 다시 선보인다. “먼길로 돌아갈까?”는 두 사람의 일과였던 산책 도중 헤어지는 시간을 좀더 늦추고 싶어 캐럴라인이 습관처럼 건네던 말이다.한국의 독자들에게 … 005 먼길로 돌아갈까? … 015 감사의 말 … 275 옮긴이의 말 … 277최은영, 황선우 추천 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콜드웰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의 작가 캐럴라인 냅 두 사람이 나눈 깊은 우정과 애도의 연대기 ★ 베스트셀러 ★ 선정 2010 올해의 논픽션 10 ★ 선정 2010 올해의 책 자신을 온전히 내보이고 이해받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 그와 순도 높은 우정을 나누는 경험은 삶에서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이다. 그런 존재를 죽음으로 잃고 혼자 남겨지는 상실감이란 어떤 것일까. 『먼길로 돌아갈까?』는 미국의 문학평론가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콜드웰이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의 작가 캐럴라인 냅을 만나 나눈 특별한 우정과, 그녀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떠나보낸 뒤 찾아온 애도의 시간을 그린 에세이다. “따로 있을 때는 겁에 질린 술꾼이자 야심찬 작가이며 애견인”이던 두 사람이 가족보다, 때로는 연인보다 가까운 관계를 맺고 특별한 마음을 나누었던 7년의 기억이, 예기치 못한 상실과 그 이후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기억이 담담하고도 섬세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개와 인간이 교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은 2010년 발표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선정 ‘올해의 논픽션’, 선정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는 2013년 처음 소개된 후 절판되었지만 아쉬움을 표하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고, 문학동네에서 한국어판 저자 서문을 더하고 번역을 다듬어 새로운 만듦새로 다시 선보인다. “먼길로 돌아갈까?”는 두 사람의 일과였던 산책 도중 헤어지는 시간을 좀더 늦추고 싶어 캐럴라인이 습관처럼 건네던 말이다. 하루가 이대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날이면, 누군가 말하곤 했다. “집까지 먼길로 돌아갈까?” 차를 몰고 있든 걷고 있든 다르지 않았다. 여기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었다. “좀 슬렁슬렁 가보자, 시간이 천천히 흐르도록, 지금이 조금 더 길어지도록.” 오래오래 계속 이어지도록. (5쪽) “우리는 우리가 만든 우주, 우리의 작은 독립국가의 주인이었다.” ‘쾌활한 우울증 환자’와 ‘명랑한 은둔자’의 만남 두 사람을 이어준 매개는 개였다. 첫 만남은 어느 문인 모임이었지만, 의 베테랑 평론가 게일 콜드웰과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으로 큰 성공을 거둔 젊은 작가 캐럴라인 냅은 어색한 인사만을 나눈 채 스쳐지났다. 인간관계에서 극도로 신중한 두 사람의 성향 때문이었다. 몇 년 뒤 산책길에 우연히 다시 마주친 둘은 개와 함께인 서로에게 호감을 품고, 그날을 계기로 게일의 개 ‘클레먼타인’과 캐럴라인의 개 ‘루실’까지 넷이서 하는 산책이 그들의 일과로 자리잡았다. 게일에게 캐럴라인을 만난 것은 “마치 가상의 친구를 찾는 구인광고를 냈는데 상상한 것보다 더 재미있고 멋진 사람이 우리집 문 앞에 나타난 상황”과 비슷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반려견과 단순한 언어로 소통하며 온종일 침묵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던 “쾌활한 우울증 환자” 게일과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은 이제 숲속과 들판, 해변에서 끝없이 대화를 하며 걷고 또 걸었고, 물이 잔잔한 날이면 강으로 나가 노를 저으며 로잉Rowing을 했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얼기설기 낡은 울타리에 등을 기대고 있으면, 개들이 어둠 속을 뛰어다니다 사이사이 달려와 비스킷을 찾느라 우리 주머니를 뒤졌다. 상식이 있거나 개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어디 따뜻한 식당에 앉아 있거나 여행을 갔을 거야, (…) 그런 말을 하며 우리는 깔깔 웃곤 했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곳은 다른 어디도 아닌, 밤하늘 아래 딱딱한 땅바닥에 앉아 개들을 지켜보며 얘기하던 바로 그 자리였다. (49쪽) 그 무렵 둘의 나이는 각각 사십대와 삼십대 중반이었다. “시야가 분명하고도 신랄해지는 나이”, 삶에서 새로운 친구를, 그것도 소울메이트를 만나리라고 기대하기는 비교적 늦은 시기. 성장배경과 기질적 차이도 명확했다. 게일은 교회와 농장이 가득한 보수적인 텍사스의 농부 집안에서 나고 자란 ‘반항아’, 캐럴라인은 대학도시 케임브리지에서 저명한 정신분석가 아버지 아래 자란 ‘모범생’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끝없는 대화를 통해 알게 된 것은 각자 거쳐온 삶의 경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아버지가 드리운 그림자에 대한 양가감정, 삶을 지탱하는 동시에 무너뜨렸던 술, 시련과 위로를 함께 주었던 파괴적인 연애관계, 각자가 젊은 시절 어렵사리 이겨낸 소아마비와 거식증…… “그 깊은 질곡에서 빠져나와 혼자만의 고요한 삶에 단단히 발을 딛”고 만난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고 가까워진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었다. “가슴속 빈방”을 열어 지난날의 경험을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는 시간은 두 사람에게 자신을 지키며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 속에서 개와 함께 걷고 노를 저으며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관계가 주는 따스함과 홀로 남겨지는 자유로움” 모두를 누리며 서로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서서히 스며든다. 둘만 아는 농담을 하나둘씩 쌓아가며, 갈등의 순간이 오면 성실하게 맞서며. 낡은 규범에 따르면 모름지기 남자는 운동, 여자는 수다였다. 그러나 캐럴라인과 나는 두 가지 모두를 연마했고, 물에서 그리고 뭍에서 함께 이동한 거리가 길어질수록 우리가 디딘 내면의 땅도 단단히 다져졌음을 알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지금 깊은 유대와 일상 속에서 피어난 우정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이 공기를 붙잡으려는 시도와 모든 면에서 닮아 있음을 깨닫는다. 우리의 결합에는 일상의 묵묵함과 종요로움이 함께 있었다. 장미에게 자리를 내주는 격자 울타리처럼. (132쪽) 예기치 못한 죽음, 남겨진 이의 삶 그리고 이야기에 깃든 영원한 우정 충격은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캐럴라인의 폐에서 제거할 수 없는 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비소세포성 선암 4기. 병의 진행은 가혹할 정도로 빨랐고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지만, 캐럴라인은 “의사들은 내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며 눈앞의 현실에 의연하게 맞섰다. 자신보다 남겨질 사람들을 더 걱정했고, 유언장을 작성하고 오랜 연인 모렐리와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농담을 던지는 담대한 그 모습은 게일이 붙여준 별명 ‘작은 야수’에 그야말로 어울리는 것이었다. 그런 캐럴라인도 탈모가 시작되자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급기야 뇌출혈로 인해 말을 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지고, 끝없이 이어지던 대화 대신 “침묵의 안무”가 두 사람 사이를 메운다. 해마다 800킬로미터씩 노를 젓던 강인한 두 손과 팔이 이제 캐럴라인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상대의 물음에는 그 손을 꼭 쥐는 것으로 대답하고, 혼자 남겨질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은 찬찬히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로 표현된다. 끝내 캐럴라인은 의식을 잃고, 게일이 할 수 있는 일은 곁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 산 사람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어딘가에 있을 그녀의 숨소리를 하염없이 세는 것뿐이었다. 2002년 6월, 결국 캐럴라인은 마흔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진단을 받은 지 7주, 두 사람이 서로의 삶에 들어간 지 7년 만의 일이었다. “캐럴라인에게 아직 못 한 말이 있으면 다 해요.” 그래서 나는 안도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나도 없어요.” 내가 답했다. “이미 전부 다 했어요.” 다음날 의료진이 모든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 그녀가 원한 바였다. 다 끝났다는 모렐리의 전화를 받고 나는 통곡하는 짐승처럼 부엌에서 울음을 토했다. (215~216쪽) 장례식을 치르고도 게일은 캐럴라인을 쉽사리 떠나보내지 못했다. 몸을 내리누르는 비탄의 물리적인 통증이 한동안 계속되며 “캐럴라인의 항시 부재라는 현실”이 숨통을 조여왔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이해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글을 읽어야 했다. 두 사람이 나눈 우정의 무게를 부질없이 과소평가하거나 캐럴라인의 단점을 꼽아보기도 했다. 손바닥이 가죽처럼 뻣뻣해지고 온몸이 욱신거릴 때까지 강에서 노를 젓다가도 시시때때로 캐럴라인에게 머릿속으로, 입 밖으로 말을 걸었다. 캐럴라인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죽음이 어떤 의미였는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이 일 때도 있었다. 상실의 고통은 너무도 생생했고, 그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면 캐럴라인을 배신하는 것처럼 느껴지던 시간이었다. 캐럴라인의 죽음은 심장에 뚫린 빈자리였다. 나는 그 자리를 채울 수도 없고 채우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그녀의 부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실재이고, 범죄현장처럼 보존된 기억이었으며, 이 현장보존선을 제거하는 것은 무도한 행위일 터였다. (237쪽) 그로부터 꼭 6년 뒤, 클레먼타인도 세상을 떠난다. 다시없을 친구 캐럴라인을 만나게 해주고 게일의 삶에서 “가장 감정이 확장되고 즐거웠던 시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고, 가장 슬펐던 순간의 목격자”였던 반려견. 두 존재의 죽음을 경험한 뒤, 게일은 차츰 생각하게 된다. 자신은 그 이별들을 견뎠고, 견딜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던 시간을 지나왔다고. 중요한 것은 “인생의 근본적인 슬픔 속으로 곤두박질치지도 말고, 그것이 나의 남은 나날을 규정하리라 지레짐작하지도 말고 그저 그 슬픔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마침내 게일은 이 책을 쓰는 것으로 “이야기라는 세계의 영원한 현재 안에 우정의 시간들을 되살”려내기로 한다. 엄청난 상실은 결코 극복되는 일이 아님을 이제는 안다. 우리는 상실을 받아들이고, 상실은 우리를 깎고 다듬어 이전과는 다른, 더 다정한 생명체로 만든다. 고통 자체에서 해답이 나온다고 나는 이따금 생각한다. 상실의 슬픔과 기억은 그 나름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 죽음은 이야기를 요구하고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고대 부족들이 망자의 무덤에 꽃을 함께 묻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들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눈밭에 찍힌 발걸음의 흔적을 찾기 위해, 우리는 이야기를 한다. (268~269쪽) 빛나는 시절을 함께한 소중한 존재에 바치는 헌사 이제 게일은 캐럴라인이 남긴 보트를 타고 강에서 노를 저으며 그녀의 영원한 나이와 자신의 나이 차이를 헤아려본다. 함께일 때보다 노의 움직임은 느려졌을지언정, 눈을 감고 캐럴라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세를 가다듬는다. 로잉을 마치면 어디선가 듣고 있을 캐럴라인에게 소리내 말한다. “아마 내가 꽤 대견하겠지.” 만일 시간을 돌려 상실의 슬픔을 영영 모르고 살 수 있다 해도 게일은 캐럴라인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삶에서 깊이 사랑할 상대를 만나는 것은 행운 같은 일이며, 애도란 그에 따르는 당연한 일이라고 믿는 사람이기에. “삶은 고되고 때로 가장 치열한 싸움은 고독하게 치러야 하지만, 두려움 속으로 걸어들어가 상처를 입고 나올지라도 여전히 숨을 쉴 수 있다는 믿음”을 캐럴라인과 공유했기에. 그리고 지금은 게일 “혼자 전장에서 버티도록 내몰렸지만, 이제 그녀가 말없는 호위병이 되어” 마음속에 함께 머무르고 있기에. 개들과 함께 뛰노는 풀밭과 숲에서, 로잉 수업과 토론과 한가한 전화통화에서 매번 그녀는 온전하게 살아 있다. 이즈음 그녀의 죽음은 저만큼 떨어진, 닫혔으되 잠기지 않은 어느 문 너머에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강바람에 그을린 그녀가 깔깔 웃고 있다. 곧 전화가 울리고 우리 중 하나가 묻겠지. 지금 뭐해? 그러면 모든 게 다시 시작될 것이다. (185쪽) 좋은 우정이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가. 그리고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가꿔주는가. 빛나는 한 시절 마음을 나눈 존재에 바치는 헌사 『먼길로 돌아갈까?』는 ‘우정’이라는 지극히 보편적인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상실 후 “더 다정한 생명체”로 거듭난 인간의 연대를 뜨겁게 목도하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소중한 사람과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산책을 할 때마다 게일과 헤어지는 시간을 늦추려 했던 캐럴라인처럼, 옆에서 걷는 그 사람에게 묻고 싶어질 것이다. “먼길로 돌아갈까? 시간이 천천히 흐르도록. 지금이 조금 더 길어지도록.”캐럴라인과 내가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섰고, 우리 둘이 함께인 그곳에서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는 듯했다. “어떻게 하지.” 말을 하며 나는 반쯤 웃었지만 눈시울은 뜨거웠다. “왜 그래?” 걱정스럽게 묻는 그녀에게 나는 대답했다. “나는 자기가 필요해.” 내 삶은 엄격하지만 견고해 보였다. 프로이트가 잘 통합된 정신의 소유자에게 일과 사랑을 약속했다면, 나는 둘 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성취하고 싶었다. 일은 나를 지탱해주었고, 사랑은 시련과 위로를 동시에 안기는 연애 대신 든든한 친구들에게서 얻었다. 밤이면 뼈가 좀 시큰거리긴 해도, 긴 여정의 현재 위치에서 바위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꽤 근사했다. 우리 모두는 일차적 관계를 필요로 하며, 클레먼타인에 대한 애착이 그때 나에게?싱글여성, 아이는 원치 않음, 개를 좋아함?생겨난 것은 이 필요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었다. 이 신비롭고 영리한 동물을 나는 다른 무엇의 대신이 아니라 하나의 축복으로 내 인생에 맞아들였다.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
나라원 / 손남태 (지은이) / 2023.05.12
12,000
나라원
소설,일반
손남태 (지은이)
편편이 녹아 있는 인간·자연·고향愛 그리고 삶의 철학.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온 손남태 시인이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 자연, 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시인의 말 1부. 수줍은 사랑 힘들여 웃다 보면 웃음 눈부처 이름 그가 왔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사랑이 없다면 그대 있어 행복한 것을 깨닫는 순간 풀 수선화 그의 눈빛에 갇혀버린 내 눈빛을 기억하고 만다 기도하는 마음 나를 흔드는 그대가 있어 질경이 내게 만약 여전히 당신에게 연꽃 이제야 그 사랑 잊힌 사람, 실루엣 사랑 안녕, 첫 짝꿍 춘몽(春夢) 튤립 내 살아가는 동안 말을 하면 그리움 청평댐에서 2부. 뜨거운 열정 내가 꿈꾸는 세상 해바라기 거짓말 구두를 닦는 사람 내 사랑 라오 살다 보면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생각의 힘 시가 써지지 않는 밤 다리 자정 지구촌 외계인 코스모스 홀로 길을 나서는 자는 그땐 왜 그랬을까 횡재 한때 건망증 그런 게 있어요 그럴 때면 벽 술 술 술 괜찮아요 잠자리 시집보내기 살아있는 것만이 상처를 입나니 삼계탕 소식 3부. 조용한 사색 알밤 꽃단풍 사랑 억새 갈대 가을 마음의 평화 혹시 글쎄요 김밥 수건 예찬 나 미처 몰랐네 마음의 빚으로 이기는 삶 신(神)의 한 수를 넘어 오늘도 잊지 않게 하소서 음악의 탄생 행복이 무어냐고 한다면 가슴이 머무는 곳 독서 떠다니는 여행 그는 지금쯤 홀로 정동길을 걷고 있을 게다 외로움에게 울음이번 생이 다음 생에게 자유 4부. 아쉬운 마음 무심코 너를 만나서 그랬다 물들고 있어요 부음 불의의 죽음에 대해서 이별이 전부인 삶일지라도 해질 무렵 그렇게 일렁이는 삶 자리 돌이킬 수 없다는 말 세월에 문득 만남과 이별 부재(不在) 1 부재(不在) 2 아쉬움 눈비 하늘을 품는 사랑이라서 때론 눈물이 난다 5부. 개미의 향수 안성(安城) 고삼 호수 금광호수에서 미산저수지 죽주산성에서 누이 그 분 계시옵니다 괜스레 에필로그_ 개미의 자화상편편이 녹아 있는 인간·자연·고향愛 그리고 삶의 철학 ☞ 농협중앙회 손남태 미래전략국장,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 시집 출간 … 화제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온 손남태 시인이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밤하늘에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늘로 꿈을 키웠다. (중략) 잠들지 못하는 밤이 늘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삶의 이면을 노래한 1부 <수줍은 사랑>과 2부 <뜨거운 열정>에서는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알밤·단풍·억새·갈대 등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에서 작은 진실을 발견하고자 한 3부 <조용한 사색>에는 농촌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겉은 까칠해도 내어줄 때를 아는 너 가을이 사랑과 톡(talk)하다 - 「알밤」 전문 4부 <아쉬운 마음>에는 중년의 시인이 느끼는 인생의 정한(情恨)들을 다정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고향 연작시인 5부 <개미의 향수>에서는 시인의 고향인 경기도 안성의 역사와 문화, 호수 그리고 대표 농축산물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개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에필로그 형식의 자화상 연작시 「개미」도 마지막까지 독자들이 시집에서 손을 놓지 못하도록 만든다. 시편마다 깔린 서정성은 시인의 삶의 이력과도 맞닿아 있다. 안성에서 성장해 국방일보에 문예시 발표 후 문학지로 등단한 시인은 직장생활도 농(農) 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농협에 입사해 농민신문 기자와 농협 안성시지부장을 지낸 후 현재는 농협경제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어려운 농촌 현실이지만 농업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후 귀향과 농부로서의 삶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 대시인협회, 국제 PEN클럽 회원이며, 그동안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그대에게 무엇을 주고 싶다》 《숨겨든 그리움이 너를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등 6권의 시집을 냈다. 땅위를 줄지어 가는 / 개미떼나 / 비행기 여행 다니는 / 사람들이나 / 해지면 / 돌아갈 곳은 / 하늘땅 아래 / 작은 집 (「개미9」 전문)이라는 시인의 소박한 관조처럼, 이 책 역시 소박하지만 그래서 고개 끄덕여지는 편안한 시집이다. 사계절을 테마로 한 작품 배치가 시집의 완성도를 갖춰 자연스럽게 읽힌다.
학급긍정훈육법 : 중등 실천편
더블북 / 고영애, 김성옥, 김순희, 문용우, 신영인, 윤민경, 윤은희, 이영선, 이은정, 이은출, 이화영, 정주화, 진은경, 최영희 (지은이)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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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북
소설,일반
고영애, 김성옥, 김순희, 문용우, 신영인, 윤민경, 윤은희, 이영선, 이은정, 이은출, 이화영, 정주화, 진은경, 최영희 (지은이)
사춘기를 겪는 중고등학생 시절은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신을 탐색하고, 결정을 시도하며, 경험을 통해 신념을 형성한다. 또한 학업과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하기도 한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만큼이나 중등 아이들이 하루를 살아 내는 교실 현장은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 『학급긍정훈육법 중등 실천편』은 이런 우리 아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책임을 배우고,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다.추천사 학급긍정훈육 중등 교육 전문가들의 10년 실천의 결실 김상인(K-EDU교원연합 위원장) 학생과 교사를 성장으로 이끄는 실천적 가이드북 이명섭(『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저자, (전)경기도 중등 수석 교사,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강사) 아이들의 사회적・정서적 발달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상용((전)경기도교육연수원 장학사, 운천고등학교 교장) 우리 교실 상황에 맞는 한국판 학급긍정훈육 실천편 김성환(양평초등학교 교사, (사)한국긍정훈육협회 이사장) 여는 글 중등교육, 학급긍정훈육으로 리모델링해 보실래요! 1부_ 긍정훈육의 관점과 원칙들 1장 | 아이들이 변할 수 있을까? 2장 | 나는 의미 있고, 연결되고 싶어요 3장 | 친절하면 힘들고, 단호하면 쉽다? 4장 | 갈등아 와라! 함께 해결해 보자 5장 | 문제 행동에 숨겨진 메시지들 2부_ 실천편_문제 상황에서의 훈육 1장 | 감격해 카드로 문제 해결하기 2장 | 행동 아래 감춰진 신념을 찾아라 3장 | 엉킨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 주는 의사소통 기술 4장 | 더 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확인하기’ 5장 | 왜 침묵을 선택했을까? 6장 | 선생님을 조종하려는 아이 3부_ 예방편_일상적 훈육 1장 | 이런 친구가 되고 싶어요! 2장 | 공감 능력! 키울 수 있을까? 3장 | 서로 존중하는 의사소통의 마법 4장 | 교사와 학생이 함께 웃는 일과 만들기 5장 | 실수를 딛고 성장으로 한 걸음 6장 |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마중물 되기 7장 | 다름을 존중해요! 8장 | 모두가 동의한 규칙일 때 행복해요 9장 | 마음을 키우는 감정 조절 10장 | 흔들리며 꽃피우는 학급회의 11장 | Don't 대신 Do, 긍정 표현 사용하기 4부_ 교사 자존감 회복 1장 | 상처받지 않고 학생과 관계 유지하기 2장 | 격려 통장으로 변화된 어느 교사의 일기 3장 | 과제 분리로 동기 수정하기 4장 | “마음아, 괜찮니?” 5장 | 동료 교사와 지혜롭게 관계 맺기 6장 | 상처받지 않고 학부모와 연결되기 7장 | 교사·학생·학부모 연결, 쉬운 것부터 실천하기 집필 저자 소개 참고 문헌 친절하며 단호하게 학급을 이끄는 실천적 가이드북 서로 공감하고 상호 존중하는 긍정훈육의 과정을 담다! 중고등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소통을 위한 안내서 사춘기를 겪는 중고등학생 시절은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신을 탐색하고, 결정을 시도하며, 경험을 통해 신념을 형성합니다. 또한 학업과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하기도 합니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만큼이나 중등 아이들이 하루를 살아 내는 교실 현장은 그야말로 변화무쌍합니다. 『학급긍정훈육법 중등 실천편』은 이런 우리 아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법을 제시합니다.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책임을 배우고,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공동체 의식과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방법, 긍정적인 타임아웃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기술, 격려의 중요성, 실수로부터 회복하는 과정, 상대방과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그리고 정글 속 동물처럼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양한 긍정 훈육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10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과 긍정 훈육의 실천을 바탕으로, 교사와 부모가 아이들을 격려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원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자신 앞의 학생들에게 ‘걸어다니는 인생 교과서’가 되고자 하는 모든 선생님들께 이 책은 새롭고 생동감 넘치는, 동시에 확실한 비법을 제공하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공감과 상호존중의 PDC 중등교실” 우리 중등교실 상황에 맞는 학급긍정훈육법 사례와 꿀팁 소개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제인 넬슨이 소개한 긍정훈육법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교육의 방법과 활용 기술이 담겨 있다. 긍정훈육법은 교사가 갖춰야할 친절함과 단호함의 역량과 어긋난 목표를 찾아내며, 공동체 감각을 키우고,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긍정적인 타임아웃, 격려, 실수로부터의 회복,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학급 회의와 같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한다. 10년에 걸쳐 연구한 결실로서 태어난 『학급긍정훈육법 중등 실천편』은 우리 교실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가 충실히 담겼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회적 기술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모든 요소를 놓치지 않고 섬세하고 포괄적으로 다룬다.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난다. 친구, 교사, 부모와의 관계에서 벽을 쌓고 침묵하는 아이, 수업 분위기를 흐리며 동급생이나 하급생에게서 물건을 빼앗는 아이, 선생님에게 비속어를 사용하는 아이, 무기력에 빠져 잠에만 의존하는 아이, 부모에게 꿈을 인정받지 못해 상처받은 아이, 그리고 상대의 감정을 읽지 못해 갈등을 겪는 아이 등. 이 책 『학급 긍정훈육법 중등 실천편』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긍정훈육의 대원칙, ‘자존감과 소속감’ 1부에서는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긍정훈육의 관점과 철학을 담았다. 서로 연결된 소속감과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을 지키는 훈육의 필요성을 다양한 소재를 통해 구성하였다. 긍정훈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친절하면서도 단호하게’이다. 이 원칙대로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단호하게 접근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하고, 문제 행동 뒤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교실에서 존재감을 느끼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학업 성취와 사회적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땅속으로 깊고 멀리까지 뻗어나간 뿌리를 지닌 나무가 비바람에도 쉽사리 꺾이지 않듯, 훈육의 주체자에게 꼭 필요한 철학들을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상호존중으로 해결하는 학급 긍정훈육의 기술 2부에서는 앞서 언급한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학급 긍정훈육의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를 담고 있다. 중등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사례와 교사의 해결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교육의 난관에 부딪친 많은 교육자들에게 명쾌한 해법이 되어줄 것이다. 중등 교육 현장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세대가 달라졌으며, 청소년들의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여 공동체 활동보다는 개인의 시간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협업의 결과보다 개인의 성과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체 의식 형성 방법을 안내한다. ‘친구의 신발을 신고’ 활동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친구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호 존중이라는 기초 토대 위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제 사례들을 발견할 수 있다. ●교과 수업과 연결된 생생한 활동 자료를 제시하다 3부는 예방적인 삶의 기술을 제시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공감 능력을 키우는 긍정적인 훈육 기술과 서로 존중하는 의사소통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를 다룬다.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를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웃는 일과’를 만드는 방법도 제안한다. 학급회의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 시간의 질서와 학교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동의와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학생이 변화하기를 바라면 교사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취지 아래, 14명의 교사들은 변화의 시작을 이끌어간다. ‘하지 마’라는 부정적인 언어 대신 ‘하자’고 제안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습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중등 교과 수업 내용과 연결된 활동 자료가 이 부분의 중요한 핵심이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 4부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위치와 자존감 문제를 다룬다. 『학급긍정훈육법 중등 실천편』의 의미를 더하는 이 장은, 1년 365일 동안 다양한 사안을 꿋꿋하고 다정하게, 때로는 단호하고 현명하게 감당하며 살아가는 교사들을 격려한다. 교사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학생을 격려하듯 자신을 격려하고 실수로부터 회복해 나아가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또한,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학부모와 연결되는 상세한 지침을 제공하고, 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유용한 팁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학생, 동료 교사, 학부모와의 문제 해결 과정에서 힘들었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저마다 생존 모드를 장착하고 있다. 두렵고 무섭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자신이 어떤 그룹에 속해 있나 속해 있지 않나를 고민하는 순간 비극이 시작된다고 했듯이 소속감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어긋난 행동으로 보고 문제 행동으로만 보아서도 안 된다. 그들은 안전을 확보하고, 살아남기 위해 어긋난 신념을 갖게 될 뿐이다. 아이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보고자 노력하면 모든 문제의 출발이 수월해진다. 지금, 여기에 머물러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이해하며 함께 앞을 보며 대화한다는 것은 매우 고귀한 일이다. 학급긍정훈육을 배운 덕분에 그나마 내 생각을 잠시 머릿속에 가지고만 있고,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묻는 질문으로 이어 갔기에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하는 넘겨짚기는 필요 없었다. 내 질문에 내놓은 아이의 대답만으로 충분했다. 그것만으로 아이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 나아가 아이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십 대들은 어른에게서보다 친구들에게서 인정받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그런 십 대 아이가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는, 본인의 두려움을 더 이상 스스로 감당할 수 없어서일 것이다. 실수나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런 경험이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자. 문제 행동을 그릇되다 나무라지 말고, 그 나이 때는 많이들 그렇게 한다고 실패를 담담히 인정하는 맷집을 키워 주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의 경험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는 아이가 처한 상황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웃는 남자 (그윈플렌 커버 에디션 A)
더스토리 / 빅토르 위고 (지은이), 백연주 (옮긴이) /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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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빅토르 위고 (지은이), 백연주 (옮긴이)
2020년 초대형 뮤지컬〈웃는 남자〉원작 소설.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은 최고의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 이석훈이 표지로 등장하는 《웃는 남자》 스페셜 에디션이다. 화려했던 궁정의 뒷면에 감춰진 광대들의 공연장, 빈민가 시장, 무도회장, 웅장한 고성 등을 화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했다.제1편 바다와 밤 예비 이야기 제1부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제2부 바다 위의 우르카 제3부 어둠 속의 아이 제2편 왕의 명령에 의해서 제1부 인류의 영원한 과거가 인간을 보여 준다 제2부 그윈플렌과 데아 제3부 균열의 시작 제4부 지하 고문실 제5부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따라 움직인다 제6부 우르수스의 다양한 모습 제7부 타이탄 여신 제8부 의회와 그 주변 제9부 붕괴 결말 밤과 바다 경비견은 수호천사일지도 모른다 바킬페드로, 독수리를 겨냥했으나 비둘기를 쏘았다 낮은 곳에서 다시 찾은 낙원 아니, 천국에 작품해설 | 웃음과 고통이 존재하는 얼굴을 가진 한 영웅의 이야기, 《웃는 남자》 작가연보2020년 초대형 뮤지컬〈웃는 남자〉원작 소설! 주인공 규현(슈퍼주니어)과 이석훈 표지디자인 스페셜 에디션 2020년 규현, 이석훈, 주연의 초대형 뮤지컬 《웃는 남자》의 감동을 읽는다! “나는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_빅토르 위고 “20세기에 빅토르 위고에 비할 작가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음 세기에도 그런 작가가 나올지 심히 의심스럽다.”_<헤럴드트리뷴> 출간 당시 유럽을 충격에 빠뜨린 문제작! 빅토르 위고의 가장 완성도 높은 숨은 명작 《웃는 남자》 화려했던 궁정의 뒷면에 감춰진 광대들의 공연장, 빈민가 시장, 무도회장, 웅장한 고성 등을 화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걸작! 입이 찢어져 평생 웃는 남자로 살아야 하는 그윈플렌이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다.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 뛰어난 걸작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숨은 명작, 《웃는 남자》!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은 최고의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 이석훈이 표지로 등장하는 스페셜한 《웃는 남자》를 만나 보자. 힘들고 버거운 현실 앞에서도 최선을 다해 웃어야만 하는 수많은 ‘그윈플렌’에게 바치는 헌사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는 웃는 남자. 그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퍼도, 아퍼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지어 반추하게 한다. 생각은 웃지 않지만 얼굴은 언제나 웃고 있는 사람.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가. 그럼에도 우리는 그의 웃음에 매료되고 만다. 21세기인 지금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은행, 음식점, 매일 지나치게 되는 계산대와 거의 모든 서비스업에서 최선을 다해 웃고 있는 여러 그윈플렌이 있다. 힘들고 버겁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한 현실을 수많은 그윈플렌은 견디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악마인 듯, 천사인 듯, 알 수 없는 웃음을 가졌지만 그윈플렌들은 인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금 누군가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위안을 건네며 도움을 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그윈플렌이 아닐까.고대 건축가들은, 옛 그리스의 극장 정면 박공에, 청동으로, 즐거워하는 얼굴의 조형물을 붙여 놓았다. 그리고 그 얼굴을 코모디아라 칭했다. 그 청동 조각물은 웃는 것처럼 보이면서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했지만, 또한 그 속에는 생각에 잠긴 모습도 더불어 존재했다. 광기로 귀결되는 모든 우스꽝스러운 패러디들과, 지혜로 귀결되는 모든 아이러니들이 이 청동 얼굴에 혼용되고 결합되어 있었다. 근심과 환멸, 혐오감과 슬픔의 짐이 이 태연한 이마 위에 응축되어서, 결국은 이러한 음울함과 명랑함의 총체가 되었다._ 제2부 그윈플렌과 데아 중에서 그는 심호흡을 크게 한 후 연설을 이어갔다.“저의 얼굴에 있는 웃음을 만들어 준 사람은 어느 왕입니다. 이 웃음은 온 세상을 덮는 절망을 상징합니다. 이 웃음은 증오와 강제된 침묵, 강렬한 노기와 절망을 의미합니다. 이 웃음은 고문이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이 웃음은 세력의 웃음입니다. 사탄에게 이 웃음이 있다면 신을 단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소멸되는 것들과 다릅니다. 절대적이므로 정의롭습니다. 그래서 신은 왕들의 행위를 증오합니다!”_ 제8부 의회와 그 주변 중에서
공동선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아바서원 / 켄맨 웡.스콧 래 지음, 지범하 옮김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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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맨 웡.스콧 래 지음, 지범하 옮김
공동선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두 저자는 먼저 일과 일터의 성경적 의미와 목적을 다룬 후, 비즈니스맨의 소명, 부와 성공 등 근본적인 이슈들을 하나씩 논의하고 오늘날 기업의 여러 측면-글로벌 경제, 직장 윤리, 리더십, 마케팅, 환경 등-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 아울러 각 장마다 훌륭한 기업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해준다. 오늘날 사업체를 기독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또는 운영하고 싶은) 기업인들과 기업체에 몸담은 회사원들, 그리고 장차 기업경영을 꿈꾸는 경영학도들에게 참신한 시각과 비전을 선사하고 열정과 헌신을 촉구하기에 안성맞춤이다.역자 서문 서문 1. 당신의 일터는 제단이다 2. 비즈니스로의 부르심 3. 비즈니스와 영성 형성 4. 부, 성공, 야망 5. 비즈니스와 글로벌 경제 6. 직장에서의 윤리 7. 리더십과 경영: 직원을 섬기는 것 8. 마케팅: 고객을 섬기는 것 9. 청지기 정신과 지속 가능성: 하나님 동산과 이웃을 섬기는 것 10.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향 맺는 말 주 감사의 글비즈니스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인가? 성공적인 기업인은 그가 운영하는 기업의 양적인 성장으로만 평가되어야 할까? 사업은 수익 이외의 다른 목적이 없는 것일까? 사업은 공동체와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통로가 될 수 있는가? 최근 우리는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여러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비즈니스와 금융인 및 기업인에 대해 곱지 않은 눈총을 보내고 있다. 오직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들이 낳는 온갖 부작용-대기업의 횡포, 가정생활의 희생, 환경파괴, 갑을관계로 인한 불이익 등-을 목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동체에 대한 기여, 협동조합 같은 대안적 조직들의 필요성에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이처럼 기업체의 존재이유와 목적을 다시 캐묻기 시작한 결과 새로운 목적으로 제시된 것이 공동선이다.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판매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유익을 증진하고 고객은 물론 사회구성원들을 섬기는 기업이야말로 세상적으로 훌륭한 기업이고 가장 기독교적인 기업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공동선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두 저자는 먼저 일과 일터의 성경적 의미와 목적을 다룬 후, 비즈니스맨의 소명, 부와 성공 등 근본적인 이슈들을 하나씩 논의하고 오늘날 기업의 여러 측면-글로벌 경제, 직장 윤리, 리더십, 마케팅, 환경 등-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 아울러 각 장마다 훌륭한 기업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해준다. 미국 IVP의 ‘기독교 세계관 통합 시리즈’의 한 권인 본서는 비즈니스와 신앙을 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최신서이다. 오늘날 사업체를 기독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또는 운영하고 싶은) 기업인들과 기업체에 몸담은 회사원들, 그리고 장차 기업경영을 꿈꾸는 경영학도들에게 참신한 시각과 비전을 선사하고 열정과 헌신을 촉구하기에 안성맞춤의 책이다.그러나 오늘날 조직 행동 분야의 연구자들은 직업의 의미 및 참여도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만일 비즈니스가 영속적이고 숭고한 과업에 참여하는 수단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면, 우리가 더 많은 열정으로 접근하고 그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일터가 하나의 제단이기 때문에 존귀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우리는 주장할 것이다. 우리의 일터는 우리의 시간, 에너지, 재능, 능력을 쏟아서 하나님을 섬기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며, 우리의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특별한 가치를 지닌 사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인의 차원과 기관의 차원에서) 비즈니스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을 돕는 신성한 파트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비즈니스는 우리 자신과 타인들의 삶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삶의 패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사회를 변혁시키는 일을 돕는 하나의 소명이다.
280일 :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구픽 / 전혜진 (지은이)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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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전혜진 (지은이)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전혜진 장편소설. 젊은 시절을 함께했고, 지금도 돈독하게 지내는 네 명의 친구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하며 건강과 커리어 등의 고난과 마주하고 수없는 고통 끝에 어느 정도의 자의와 어느 정도의 타의로 극복해내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임신과 출산, 그리고 낙태에 관한 이야기를 주요인물 네 명 외에도 그들의 동료, 가족, 이웃의 위치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상황에 담아 다양하게 들려주려 했다. 작가 전혜진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가 이슈가 되는 한국에서 임신한 여성들이 어떤 수난에 처해 있는지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보여 주려 했다.1장 은주 언니의 결혼 2장 어쩌자고 피임을 하지 않아 3장 재주는 곰이 넘고 4장 뜻밖의 예고편 5장 세상은 태어나는 아이를 걱정해주지 않아 6장 허락되는 것과 허락되지 않는 것 7장 엄마가 되는 것과 일을 계속하는 것 8장 노산과 새댁 사이 9장 베이비 페어 10장 위에는 정책, 아래에는 대책 11장 배우자의 자격, 아빠의 자격 12장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13장 이 고민들에는 의미가 있을까 14장 카운트다운 15장 인생의 어떤 순간 16장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이 시대에, 이 세상에 아이를 낳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임신 후 나의 몸, 가족, 회사, 사회와 끊임없이 부딪히는 네 친구의 고난과 극복의 과정을 그린 여성 공감 소설 은주, 지원, 재희, 선경은 삼십 대 중후반에서 사십 대 초반 비슷한 또래의 절친한 사이다. 넷 중 가장 늦게 결혼식을 올린 은주의 예식장에서, 프리랜서 작가 재희는 임신을 할까 고민 중이고, 꿈에 그리던 강력계로 가기 직전인 형사 지원은 임신에 대해 생각이 없으며, 회사원 선경은 임신을 간절히 바란다. 모두 관점은 다르지만 임신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는 사실엔 생각이 같다. 몇 주 후 그렇게 원하던 승진을 한 후 예상치 않은 임신이 닥치자, 같은 경찰인 남편은 축하를 받는 반면 지원은 팀 일에서 배제를 받고 싸늘하게 식는다. 한편 아이를 원하는 남편의 소원으로 인공수정 시술을 시작한 재희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는다. 가장 나이가 많으면서 성공한 1인 기업가이기도 한 은주는 나이와 임신에 대한 마음으로 갈등을 겪는다. 과도한 업무량으로 두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지만 아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선경은, 지나친 비용 부담으로 집까지 줄여야 하는 경제적 부담까지 감수해가며 여러 번 시험관을 시도한 끝에 마침내 ‘세’쌍둥이를 임신한다. 회사에서는 나가 달라는 눈치를 주지만 끊임없이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회사를 관둘 수 없는 선경. 그러나 너무나 큰 모멸감을 겪은 후 결국 회사를 그만둔다. 그 와중 은주도 생각지 못한 임신을 하고, 숱한 눈치에도 악착같이 지구대로 옮겨 근무하던 지원은 경찰복을 입은 채 출산을 맞는다. 《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는 젊은 시절을 함께했고, 지금도 돈독하게 지내는 네 명의 친구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하며 건강과 커리어 등의 고난과 마주하고 수없는 고통 끝에 어느 정도의 자의와 어느 정도의 타의로 극복해내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임신과 출산, 그리고 낙태에 관한 이야기를 주요인물 네 명 외에도 그들의 동료, 가족, 이웃의 위치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상황에 담아 다양하게 들려주려 했다. 작가 전혜진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가 이슈가 되는 한국에서 임신한 여성들이 어떤 수난에 처해 있는지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보여 주려 했다. 마치 나의 이야기인 듯, 내 주변인의 이야기인 듯 너무나 현실적이고 가슴 저릿할 때도 많지만 무조건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일 거라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모든 주제를 여성들의 경쾌한 현실적 수다로 풀어가며 소설적 재미와 문제의식을 함께 전달하는 작가의 역량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한 팩트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마치 르포르타주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생생한 실감을 전달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임신 시기별 정보와 의학적 지식들은 실제 경험에서 비롯한 작가의 철저한 조사를 거쳤으며 현직 산부인과 의사의 감수 역시 마쳤다. 또한 과연 이것이 현실인가 싶은 임신과 출산에 관한 네 친구와 주변 인물들의 갖가지 에피소드 역시 작가의 경험과 실제 인터뷰를 통한 ‘팩트’들이다. 임신의 사실적 모습에는 무지한 채 생명의 신비와 모성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교육, 임신 후 일어나는 너무나 큰 신체적, 사회적 변화에 ‘뒤통수를 맞은 듯했다’는 실제 사전 독자의 리뷰 역시 이 작품의 필요성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이 이야기는 임신에 대한 소설인 동시에, 여자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말이야말로 《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적당한 문장일 것이다.“낳지 말라는 건 아니야. 애들 때문에 산다, 그런 순간도 있긴 있지.”그런 민 팀장을 보며, 재희는 마음이 복잡했다.그렇다면 우리는 괜찮을까.“하지만 말이야, 여기 앉아 있다 보면 그런 게 보인다? 시간 지나면 자기랑 비슷한 때 데뷔한 작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잖아. 그치? 힘들고 지쳐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밀려나는 경우도 있지. 그런데 여자 작가들은 그게, 자기가 못나서 사라지는 게 아니야. 능력 되는 사람도 아이를 낳거나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못 버티고 사라지더라. 무슨 말인지 알겠어?”죽을힘을 다해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한 사람. 그런 사람이 진심을 다해 말하고 있었다.너는 아이를 낳고도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재희는 그 질문이, 민 팀장이 자신만 국한해서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건 일하는 모든 여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다름없었다. “우리 서정환이, 이지원이 커플이 참 잘했어. 요즘 젊은 여자들이 이기적이라 애를 안 낳으려고 해서 국가적으로 큰 문제인데, 애 낳는 게 국가에 충성하는 거지. 암.”암은 무슨, 듣다가 스트레스로 없던 성인병들이 생길 것 같았다. 국가에 충성이라니. 유치장이 미어터지게 범인들을 잡아넣으며 살아온 11년 커리어는 다 소용없다 이거냐고.그리고 애 안 낳는 게 왜 여자 탓이야? 애는 여자 혼자서 만들어? 왜 같은 말을 남자한테는 안 하는데?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애 안 낳을 수도 있지. 지옥불 반도 소리가 나오게 인생 팍팍해서 못 낳겠다는데, 거기다 나이든 사람들이 말을 해 봤자 그게 곱게 들릴 리가 없잖아.“태교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지구대 오면 당분간 도 닦는다 생각하고. 응? 성질 죽이고.”지원은 필사적으로 영업용 미소를 지었다. 입가가 부들부들 떨렸다. 대체 왜, 내가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는데! “엄마가 되려는 사람이 이렇게 겁이 많아서 어떡해요.”“엄마고 뭐고 아픈 건 아프다고요.”“이건 이틀마다 같은 시각에 맞는 거예요. 혼자 할 수 있죠?”“…예.”“해야 해요. 아기 낳으려는 엄마들 모두가 하는 일이에요. 그리고 이건 시작일 뿐이고.”재희는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했다.주사를 맞는 시간 간격이 중요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들어서, 아예 처음 주사를 맞을 때부터 평소에 수업을 나가거나 외출하지 않을 시간대로 잡아놓고 움직였다. 휴대폰에 알람을 맞춰 놓고, 주사약은 냉장고 앞 칸에 넣어 두고, 정확하게 주사를 맞았다. (중략)주사를 맞으면 아팠다. 속이 메슥거리고 온몸이 나른하고 늘어졌다.재희는 잠이 늘었다. 평소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마음이 급해졌다. 아직 본격적인 임신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늘어져서야 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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