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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방
엘릭시르 / 요한 테오린 (지은이), 권도희 (옮긴이) / 2018.08.03
16,500원 ⟶ 14,850원(10% off)

엘릭시르소설,일반요한 테오린 (지은이), 권도희 (옮긴이)
스웨덴의 욀란드 섬을 무대로 한 '욀란드의 사계' 4부작 시리즈의 겨울 편으로, 유리 열쇠상,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의 추리소설상을 휩쓸며 요한 테오린을 단숨에 인기 작가로 끌어올린 수작이다. 시리즈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상실을 겪은 사람의 고통과 극복이 미스터리와 결합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 아내가 자살한 후 깊은 슬픔에 빠진 주인공 요아킴은 아이가 죽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더욱 괴로워한다. 요아킴은 크리스마스에 죽은 자들이 돌아온다는 욀란드의 전설에 기대어 아내의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파헤치려 하는데, 과연 그들은 불가사의한 슬픔의 시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세심하게 직조된 플롯으로 죽음에 대한 고찰과 상실을 겪은 사람의 고통이 담은 북유럽 미스터리의 걸작 시리즈 두 번째. 담담하고 건조한 표현은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007 가장 어두운 방 602 『눈보라의 기록』에 대한 단상 605 에필로그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상 유리 열쇠상 영국 추리작가협회 인터내셔널 대거상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상 『가장 어두운 방』은 스웨덴의 욀란드 섬을 무대로 한 ‘욀란드의 사계’ 4부작 시리즈의 겨울 편으로, 유리 열쇠상,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의 추리소설상을 휩쓸며 요한 테오린을 단숨에 인기 작가로 끌어올린 수작이다. 시리즈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상실을 겪은 사람의 고통과 극복이 미스터리와 결합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 엘릭시르는 2017년 가을 편 『죽은 자들의 메아리』, 2018년 겨울 편 『가장 어두운 방』에 이어 남은 두 권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아내가 자살한 후 깊은 슬픔에 빠진 주인공 요아킴은 아이가 죽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더욱 괴로워한다. 요아킴은 크리스마스에 죽은 자들이 돌아온다는 욀란드의 전설에 기대어 아내의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파헤치려 하는데, 과연 그들은 불가사의한 슬픔의 시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세심하게 직조된 플롯으로 죽음에 대한 고찰과 상실을 겪은 사람의 고통이 담은 북유럽 미스터리의 걸작 시리즈 두 번째. 담담하고 건조한 표현은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 서글픈 미스터리의 완벽한 배경, 스웨덴의 욀란드 섬 욀란드는 어업과 해운업으로 한때 활기가 넘쳤던 곳이지만 이제는 영락하여 젊은이들이 사라진 섬이다. 매해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름과, 사는 사람조차 없어 텅 빈 겨울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스웨덴 본토와는 거리감이 있고 욀란드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고유의 문화를 유지했으며 이제는 노인들만 남아 있는 곳. 불가사의한 사건이 벌어지기에 훌륭한 배경인 셈이다. 작가 요한 테오린은 어려서부터 매년 여름을 욀란드 섬에서 보냈다. 그의 어머니는 가족 대대로 욀란드에서 살아온 토박이다. 때문에 테오린은 욀란드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들으며 자랄 수 있었고, 계절에 따라 욀란드 섬은 어떤 모습이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에 담긴 아름다우면서도 적막한 풍광 묘사와 오싹함을 선사하는 전설-미스터리는 이렇게 작가의 경험 속에서 태어났다. ● 남겨진 사람들이 풀어야 하는 미스터리 『가장 어두운 방』의 주요 무대는 욀란드 섬의 해변에 자리한 엘포인트 저택이다. 난파선에서 흘러나온 목재로 지어진 엘포인트 저택은 거주자 몇 명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어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저택을 구입한 요아킴은 아내 카트리네가 바다에 빠져 죽은 후에야 저택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카트리네는 불길한 저택에 살았기 때문에 죽은 걸까? 카트리네의 죽음은 자살인지 살해인지조차 불분명하고, 그 원인에는 어쩌면 초현실적인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요아킴은 의심과 불안으로 안절부절못하지만 경찰은 자세한 조사 없이 이 사건을 단순 자살로 종결지으려 한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지독한 무력감에 요아킴은 절망하며 정신적으로 죽어간다. 아내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택의 저주가 아닐까 생각하던 때, 옐로프라는 노인이 나타나 살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가 요한 테오린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바로 죽음의 비밀을 풀고,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이다. 죽은 사람을 보내주는 애도의 과정은 남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요아킴의 긴 고통의 시간은 담담하게 절제된 표현으로 씌어 오히려 큰 슬픔을 주지만, 비로소 아내를 보내주고 평안해진 모습을 보노라면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힘이 『가장 어두운 방』에 담겨 있다. ● 요양원의 할아버지, 탐정이 되다 ‘욀란드의 사계’ 가을 편 『죽은 자들의 메아리』에서 실종된 손자의 행방을 찾아낸 옐로프는 『가장 어두운 방』에서도 카트리네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에 몰두한다. 혼자서는 몸도 가누기 힘든 노인이지만 지팡이를 짚고 요아킴을 방문하여 그의 슬픔에 귀기울이고 사건을 조사한다. 하지만 옐로프는 흔히 말하는 ‘탐정’과는 다르다. 전작 『죽은 자들의 메아리』에서 개인사를 되돌아보며 실종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었던 옐로프는 살아온 세월만큼의 지혜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지닌 채 사건의 흔적을 쫓는다. 명석한 두뇌로 진상을 밝혀내거나 거리로 몸을 던져 범인의 뒤를 쫓지는 못하지만 단순한 고집과 끈질긴 인내로 어둠을 밝히는 인물이다. 옐로프의 수사에 스릴은 없지만 그럼에도 소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오히려 노인의 집념과 분투에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된다. 옐로프는 작가가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모델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삶의 지혜가 풍부한데다 담백한 성정을 가진 이 할아버지 탐정을 작가가 사랑을 담아 창조했듯, 독자들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다.난파선에서 흘러나온 목재로 집을 지으면 불운이 따르기 마련이다. 불운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제물이 필요하다. “여기 살았던 사람들은 계속 이곳에 있는 법이죠. 죽은 자들이 묘지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카트리네, 내 책은 엘포인트에 대저택이 지어진 해부터 시작된단다. 내게 그 저택은 어머니와 같이 살았던 곳 이상의 의미가 있어. 난 어른이 될 때까지 그곳에서 지냈어.
부엌 도구 도감
그린라이프 / 앨런 스노 (지은이), 서지희 (옮긴이) / 2018.08.10
5,700원 ⟶ 5,130원(10% off)

그린라이프집,살림앨런 스노 (지은이), 서지희 (옮긴이)
음식 요리법에 관한 책은 많지만, 부엌의 구조나 도구 사용법에 대한 궁금증에 빠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은 거의 없다. 《부엌 도구 도감》은 부엌 자체는 물론 그 안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고, 보관할 때 쓰는 도구들에 관한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유용한 가이드북이다. 부엌 선반에 놓아두고 부엌이나 도구에 대해 궁금해질 때마다 펼쳐 보고, 요리를 더 즐겁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오늘날 유용한 가전제품과 도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시키는 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새로운 부엌 도구 및 다양한 재료의 원리를 이해하기 쉬운 과학으로 설명하고 있어 올바른 요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소르베, 그라니타, 셔벗, 젤라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냉동 디저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아이스크림 기계가 없어도 간단한 도구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다. 또한 커피, 차, 코코아, 착즙 음료, 스무디, 와인, 칵테일 등 각종 음료와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을 세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부엌의 모든 것 10 조리 도구 12 부엌칼 16 부엌칼의 종류 18 칼 고르기 20 칼 사용하기 22 칼 갈기 24 특수한 칼 26 숟가락, 국자, 뒤집개, 거품기 28 강판, 채칼, 필러 30 저울 32 오븐 용기 34 스탠드 믹서 36 핸드 믹서와 거품기 38 온도계 39 분쇄기 40 습식 분쇄기 42 그 밖의 조리 도구 44 요리 도구 56 요리란 무엇인가? 60 오븐과 스토브 62 오븐 64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68 냄비와 팬 70 전자레인지 72 압력솥 76 슬로쿠커 78 수비드 기계 /저온 요리 80 바비큐 기계 /훈연 84 피자 오븐 88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 90 아이스크림 기계 94 기계 없이 얼리기 96 아이스바 도구 98 음료 도구 100 물과 여과 104 커피 106 차 136 핫 초콜릿과 코코아 148 착즙 음료 150 셰이크와 스무디 152 탄산음료 154 와인과 샴페인 156 칵테일 158 부엌 공간 170 배치와 사용 174 부엌의 삼각 동선 176 작업대 178 작업대의 위치 180 개수대 182 부엌 배치 184 부엌 배치 팁 186 위생과 안전 188 위생과 복장 190 부엌 도구 청소 192 설거지 194 식품 위생 196 냉장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198 냉동고 200 고위험 식품 202 식품 건조 204 참고 문헌 206 찾아보기 208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살펴보는 부엌 도구, 전통적인 부엌 책의 고정관념을 깨다 부엌 도구의 종류는 많지만 모두 갖출 필요는 없다. 최소한으로 필요한 칼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칼을 고를까? 칼이 무뎌졌다. 그런데 숫돌이나 칼갈이 도구가 없다면? 이것만 있으면 카카오 닙스로 초콜릿을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 오븐을 들여놓은 공간은 없다. 그런데 스튜, 고기구이, 감자 구이, 케이크, 각종 디저트, 빵 등 다양한 요리를 하고 싶다면, 어떤 도구가 효율적일까? 《부엌 도구 도감》이 알려 주는 팁은 부엌 도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요리와 음식 재료 보관법에 관한 팁도 빼놓을 수 없다. 자꾸만 펼쳐 보고 싶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환상적인 부엌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부엌 선반에 놓아두고 읽는 가이드북 음식 요리법에 관한 책은 많지만, 부엌의 구조나 도구 사용법에 대한 궁금증에 빠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은 거의 없다. 《부엌 도구 도감》은 부엌 자체는 물론 그 안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고, 보관할 때 쓰는 도구들에 관한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유용한 가이드북 역할을 한다. 부엌 선반에 놓아두고 부엌이나 도구에 대해 궁금해질 때마다 펼쳐 보는 책, 요리를 더 즐겁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또한 오늘날 유용한 가전제품과 도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시키는 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새로운 부엌 도구 및 다양한 재료의 원리를 이해하기 쉬운 과학으로 설명하고 있어 올바른 요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요리 메뉴가 좀 더 풍부해 질 것이다. 디저트의 레시피까지 담은 책 《부엌 도구 도감》에는 소르베, 그라니타, 셔벗, 젤라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냉동 디저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아이스크림 기계가 없어도 간단한 도구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또한 커피, 차, 코코아, 착즙 음료, 스무디, 와인, 칵테일 등 각종 음료와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을 세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커피의 경우 원두의 로스팅부터 분쇄, 다양한 추출 도구의 작동 원리와 커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칵테일의 경우 코스모폴리탄, 마이 타이, 모히토 등 24개의 칵테일 레시피와 알코올 음료와 어울리는 유리잔도 소개하고 있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다양한 재료를 응용하여 음료를 만드는 즐거움을 느껴 볼 수 있다. 아름답고 효율적인 부엌 공간을 위해! 가정에서 유일한 작업 공간인 부엌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야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소한 변화 하나가 귀찮음, 시간 낭비, 불편을 없애고 부엌을 더 즐거운 장소로 만들 수 있다. 어떤 배치 방법이든 어느 정도는 타협을 해야 하지만, 어디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려해 계획해 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부엌의 삼각 동선, 작업대의 위치, 부엌 배치, 부엌 도구 청소, 식품 위생 등에 대한 팁을 다루고 있다. 부엌의 모든 도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부엌 공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시골의 발견
궁리출판 / 오경아 글, 임종기 사진 / 2016.04.08
18,000원 ⟶ 16,200원(10% off)

궁리출판집,살림오경아 글, 임종기 사진
막연하게만 꿈꿔왔던 시골에서의 삶을 어떻게 잘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골생활 안내서’이다. 저자는 좀 더 유용한 최신 정보를 얻고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취재를 위해 영국과 유럽의 오르가닉 농장과 팜마켓 30여 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혼자 알기에는 아까운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행복한 시골생활을 꿈꾸지만 뭔가 시작하기에는 막연하기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무엇보다 독자들이 꼭 참고하면 좋을 시골생활의 모범이 되는 장소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농장 자체가 브랜드화되어 있는 곳, 생산에서 가공 및 유통까지의 6차 산업을 잘 운영하고 있는 곳, 유기농으로 미래지향적 전략을 가지고 있는 곳, 농사기업으로서 성공 사례가 되는 곳, 시골 문화가 생생히 살아 있는 박물관, 차별화된 원예 농가의 운영 사례가 될 만한 곳 등으로 엄선하여 책을 꾸렸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한 편의 화보를 보는 듯 시원하게 구성된 레이아웃과 300여 장의 본문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디자인 팁까지 전달해준다.작가의 말 1부. 농장이 달라지고 있다! - 생산, 유통, 판매 체제를 갖춘 종합 농장 시대 (Organic Farm) 01장. 필라스 오브 허큘리스 농장 : 소박하지만 알찬 작은 농장의 힘 02장. 유트리 농장 : 옛날 방식에 대한 믿음, 17세기 그대로의 농장 03장. 데일스포드 오르가닉 농장 : 21세기 6차 산업 개념의 농사기업 모델 04장. 리버포드 오르가닉 농장 : 채소 박스의 전국 택배화 05장. 바이버리 송어 농장 :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양어장 2부. 시골이기에 더 아름다운 원예 농가 - 시골 문화의 꽃, 원예 농가의 변신 (Nursery Garden) 06장. 피터섐 식물 농원 : 도시보다 세련된 앤티크 & 빈티지 가든센터 07장. 데이비드 오스틴 장미 농원 : 장미를 생산하는 전문 원예 농가 08장. 부르데지에르 가든센터 : 시골을 사랑한 프린스의 정원 09장. 스톤 하우스 식물 농원 : 작은 원예 농가의 소박한 행복 3부. 맛있고 멋있는 시골 식당의 진화 ? 유명 셰프들이 시골로 몰려든다! (Country Restaurant) 10장. 르 마누아 오 콰세종 : 아름다운 정원, 아름다운 텃밭, 아름다운 맛 11장. 드 카스 : 버려진 온실을 세련미 가득한 북유럽 레스토랑으로 12장. 살리스 블루 : 이탈리안 시골 낭만이 가득한 포도덩굴 속 만찬 4부. 시골이기에 가능한 박물관 - 시골이 문화의 중심지다! (Country Museum) 13장.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해서웨이 생가: 시골집 자체가 박물관이 되다 14장.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집: 19세기 방식 그대로 살아 있는 박물관 15장. 윌리엄 모리스의 레드 하우스 : 공예감각 가득한 디자이너의 집 5부. 오래된 시골집귀촌귀농, 시골생활을 꿈꾸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정작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먹고사는 일은 쉬울까? 시골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의 시골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안내하는 도시보다 세련되고 질 높은 시골생활의 노하우 속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300여 장의 다채로운 시골 콘셉트 사진까지! 시골을 꿈꾸는 이들은 많다. 도시생활이 힘들고 지쳐서건, 시골의 여유로움과 낭만이 그리워서건 간에 시골생활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가면 거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 고민의 해결 없이 시골에서의 삶을 무작정 꿈꾸는 것은 뜬구름 잡기일 수밖에 없다. 이 책 『시골의 발견』은 시골 문화가 어떻게 잘나가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도시(도심)보다 더 질 높은 삶을 시골(변두리)에서 어떻게 펼쳐낼 수 있을지, 진정으로 행복한 시골생활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방송작가 출신인 지은이 오경아는, 2005년부터 영국 에식스 대학교에서 7년 동안 조경학(석사?박사)을 공부하며, 정원 디자인과 가드닝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들을 전해왔다.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정원설계회사 오가든스를 설립하고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2015년부터 강원도 속초에 자리를 잡은 ‘오경아의 정원학교’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알기 쉽게 가드닝과 가든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원예 이야기와 가드닝 지식을 담은 『정원의 발견』(2013, 궁리), 그리고 자칫 전문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가든 디자인 원리와 실제를 예술가들의 정원 이야기를 바탕으로 더한층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가든 디자인의 발견』(2014, 궁리)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책 『시골의 발견』은 [오경아의 정원학교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막연하게만 꿈꿔왔던 시골에서의 삶을 어떻게 잘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골생활 안내서’이다. 저자는 좀 더 유용한 최신 정보를 얻고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취재를 위해 영국과 유럽의 오르가닉 농장과 팜마켓 30여 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혼자 알기에는 아까운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행복한 시골생활을 꿈꾸지만 뭔가 시작하기에는 막연하기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무엇보다 독자들이 꼭 참고하면 좋을 시골생활의 모범이 되는 장소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농장 자체가 브랜드화되어 있는 곳, 생산에서 가공 및 유통까지의 6차 산업을 잘 운영하고 있는 곳, 유기농으로 미래지향적 전략을 가지고 있는 곳, 농사기업으로서 성공 사례가 되는 곳, 시골 문화가 생생히 살아 있는 박물관, 차별화된 원예 농가의 운영 사례가 될 만한 곳 등으로 엄선하여 책을 꾸렸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한 편의 화보를 보는 듯 시원하게 구성된 레이아웃과 300여 장의 본문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디자인 팁까지 전달해준다. 왜 우리는 지금 ‘유럽의 시골’에 주목해야 하는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또 무엇을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 핫플레이스 원예 농가부터 생산/유통/판매까지 담당하는 종합 농장, 개성만점 시골 식당, 시골이기에 가능한 박물관, 오래된 시골집의 게스트하우스 활용까지! 행복한 시골생활 설계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책! 최근 유럽의 시골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고 그것을 도시로 공급하는 차원을 벗어나, 스스로 농작물의 브랜드를 만들고 도시인들을 찾아오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장과 미술관, 관람용 정원, 가든센터 등이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오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쇼핑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도시의 초현대적 건물에 입점한 쇼핑몰이 아니라 시골에 자리 잡는 쇼핑몰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 안에는 시골 농장에서 생산한 양질의 먹을거리는 물론이고, 식물과 정원 용품을 판매하고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함께 있다. 또 멀리서 찾아오는 도시인들을 위해 숙소 제공도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런 복합적인 시설과 판매 방식이 자연적이고 소박하지만 결코 누추하거나 초라하지 않다. 오히려 반대로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곳에서 저자가 발견한 것은, 도시의 그 어떤 세련됨보다 고급스러웠던 시골 문화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책 속에는 저자가 엄선한 16여 곳의 시골생활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핫플레이스 원예 농가부터 생산/유통/판매까지 담당하는 종합 농장, 개성만점 시골 식당, 시골이기에 가능한 박물관, 오래된 시골집의 게스트하우스 활용까지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우리 시골의 정체성을 찾아보고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새로운 개념의 시골생활을 같이 찾아보는 데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네 시골에서 6차 산업의 실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고, 이는 어떻게 실현 가능할까? 최근 우리는 열병처럼 농촌의 6차 산업 실현을 외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6차 산업을 제대로 이루어갈 수 있을까? 우리네 시골에서 6차 산업의 실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6차 산업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유럽의 시골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소박하지만 알찬 작은 농장의 힘을 보여주는 필라스 오브 허큘리스 농장, 옛날 방식에 대한 믿음이 가득한 유트리 농장, 21세기 6차 산업 개념의 농사기업 모델 데일스포드 오르가닉 농장, 채소 박스의 전국 택배화를 성공시킨 리버포드 오르가닉 농장,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바이버리 송어 양식장을 다루는 [1부. 농장이 달라지고 있다! - 생산, 유통, 판매 체제를 갖춘 종합 농장 시대]에서는 우리 시골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시골의 아름다운 정원 문화를 어떻게 정원 산업으로 키워낼 수 있을까 정원 문화는 도시 속에서 꽃을 피우기 어렵다. 유럽의 많은 시골들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 진정한 정원 문화가 자리 잡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골에도 아름다운 정원 문화가 내려앉을 가능성은 없을까? 또한 이를 통해 정원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 유럽에는 다양한 정원 식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전문 원예 농가’가 시골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원예 농가는 단순히 식물을 재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찻집과 판매소, 아름다운 정원의 연출로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원예 농가에도 복합 농장의 형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우리에게는 아직은 낯선 이 정원과 원예의 문화가 시골로부터 점차로 발전될 수는 없을까? [2부. 시골이기에 더 아름다운 원예농가 - 시골 문화의 꽃, 원예 농가의 변신]에서 다루는 도시보다 세련된 앤티크 & 빈티지 가든센터 피터섐 식물 농원, 데이비드 오스틴 장미 농원, 부르데지에르 가든센터, 스톤 하우스 식물 농원 등 유럽의 많은 원예 농가들 이러한 물음에 답하고 있다. 맛있고 멋있는 잘나가는 시골 식당은 무엇이 다를까? 요즘 한국사회는 요리사와 요리의 전성시대를 보는 듯하다. 이런 요리의 시대가 지나고 나면 그다음 무엇이 올까, 기대 반 설렘 반을 가져본다.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는 건강한 먹을거리로부터 시작된다. 때문에 요리사의 전성시대는 이제 그 재료를 만들어내는 텃밭 정원에의 관심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최근 유럽의 젊은 요리사들이 도시를 떠나 시골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요인에는 역시 건강한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건강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골로 향한 요리사들의 레스토랑에서 우리 시골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그 구체적인 이야기가 르 마누아 오 콰세종, 드 카스, 살리스 블루 통해 [3부. 맛있고 멋있는 시골 식당의 진화 ? 유명 셰프들이 시골로 몰려든다!]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 시골의 생가와 기념관들은 과연 제역할을 하고 있을까? 시골은 건강함만 있는 곳일까? 많은 시골 출신의 문인, 화가, 철학가를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삶을 기리기 위해 그들이 태어나고 살아온 곳에 생가와 기념관을 짓는다. 많은 위인들의 생가가 시골에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창의력, 철학적 생각과 예술의 영감을 시골이 퍼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생가와 기념관들이 과연 제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유럽의 시골 깊숙이 위치한 생가와 기념관들은 도시와는 차별화된 진정한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이 체험이 시골 문화가 진정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 된다. 이를 여러 모로 가늠해볼 수 있다면 도시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과는 차별화된 진정한 문화의 장을 우리도 다시 열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 가능성을 [4부. 시골이기에 가능한 박물관 - 시골은 문화의 중심지다!]에서 살펴본다. 진정으로 시골스러워서 경쟁력을 가지는 시골집을 다시 발견해보자! 주말마다 서울 인근 고속도로는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는다. 도시인들은 왜 그렇게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해 안달을 내는 것일까? 거기에는 도시생활이 주지 못하는 자연의 결핍이 있기 때문이다. 시골은 누가 뭐래도 도시인들에게는 그리움의 장소일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시골을 향해 몰려오는 도시인들에게 오래된 시골집은 세련된 호텔보다 더 귀한 경쟁력이 된다. 유럽 시골은 체계화된 민박집의 운영으로 큰 호텔을 짓지 않고, 시골의 풍광을 해치지 않으면서 도시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시골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관광산업을 지속하면 곤란할 것이다. [5부. 오래된 시골집의 재발견 - 시골집이 경쟁력이다!]를 통해 진정으로 시골스러워서 경쟁력을 가지는 시골집을 다시 발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유럽의 시골 문화와 새로운 농장의 모습들이 반드시 정답일 수는 없다. 유럽과 우리는 문화적 토양이 다르기에 우리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연구도 분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은 ‘우리네 시골을 다시 발견’하는 가능성에 대한 설렘부터가 그 첫걸음이지 않을까 한다. 이에 이 책은 시골생활을 꿈꿔왔지만 그 한 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던 분들에게 “그래! 나도 한번 용기를 내보자!” 하는 데 작으나마 큰 보탬이 될 것이고, 나아가 우리 시골의 원주민은 물론 이미 시골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더한층 즐겁고 행복한 시골생활을 선사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파이
파란 / 김건영 (지은이) /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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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소설,일반김건영 (지은이)
파란시선 37번째,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김건영 시인의 시를 담았다. 김건영 시인의 언어는 독보적이라 평가받는다.시인의 말 0 1 알고리듬 ― 13 1 덜 떨어진 눈물 ― 17 2 기이 ― 21 복숭아 껍질을 먹는 저녁 ― 23 3 층계참 ― 27 루미놀 ― 28 여름밤 ― 29 5 부르튼 숲 ― 33 내생의 폭력 ― 34 모잠비크 드릴 ― 36 수피 ― 39 수의 바다 ― 41 8 B ― 47 R ― 49 E ― 50 E ― 52 주사위 전문점 팔아다이스 ― 54 P ― 57 엑토플라즘 ― 60 나의 크샤트리아 ― 62 13 0蛇傳 0 ― 67 받아쓰기蛇傳 1 ― 71 편지蛇傳 2 ― 74 음악蛇傳 3 ― 77 사랑蛇傳 4 ― 79 마리네이드蛇傳 5 ― 82 바나나蛇傳 6 ― 85 일요일蛇傳 7 ― 88 파롤의 크리스마스蛇傳 8 ― 91 야구蛇傳 9 ― 93 열蛇傳 10 ― 97 레인蛇傳 11 ― 99 작위 앞의 생蛇轉 12 ― 101 21 미미크리 ― 105 없는 나라 ― 107 계절 ― 110 음펨바 효과 ― 112 소리의 세계 ― 115 그을음 작목반 ― 116 스프링 ― 118 파일럿 피시 ― 120 비겁훈련센터 ― 121 나바호 ― 123 가엘에게 ― 125 곤 ― 126 루시다 ― 128 훌라후프를 돌리는 밤 ― 130 슈가 포인트 ― 131 나만 지는 아침 ― 133 나의 무한한 회랑 ― 135 지적확인 환호응답 ― 137 도래지 ― 139 착향탄산음료 ― 141 절연의 노래 ― 143 해설 장철환 슬픔의 증식에 관한 피보나치수열 ― 145라면이 분다 살아 봐야겠다 “이토록 웃기고도 슬픈 시가 있었나? 웃음과 슬픔이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가 하나의 무대 위에 펼쳐질 때, 그건 자칫 우스꽝스러운 슬픔이거나 슬퍼지다 만 웃음이 되기 십상이다. 웃기지 않는 코미디와 슬프지 않은 신파극을 상상해 보라. 웃음과 슬픔을 하나로 섞는 일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슬픔은 스펀지처럼 스며야 하고 웃음은 스프링처럼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웬만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그 리듬의 차이를 한 몸에 담기는 쉽지 않다. 말로써 그것을 수행해야만 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 신기! 김건영 시인의 마성 같은 말재주에 탄복한다. 그의 말 부리는 재주는 최상급이다. 말로써 사람들을 웃기거나 울리는 재주가 없는 자에게 그의 시적 언어는 경이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그의 언어는 독보적이다. 그렇다고 견줄 데가 전혀 없지는 않다. 물론 이건 그의 시가 어떤 계보에 귀속된다는 뜻은 아니다. 만약 그의 시를 보면서 기시감이 느껴진다면, 이는 그가 언어를 다루는 방식이 특정 장르의 어떤 작품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말하고 싶은 건 시가 아니라 영화다. 그것도 코미디 영화. 두 명을 거론할 수 있다. 로이드(Harold Clayton Lloyd)와 채플린(Charlie Chaplin). 해럴드 로이드. ‘로이드 안경’으로 유명한 로이드는 영화 마침내 안전(Safety Last)으로 유명하다. 시계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특이한 웃음을 선사한다. 김건영의 시에서도 이런 긴박과 위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신기를 다 설명하진 못한다. 어쩌면 그의 재주는 로이드의 연기보다 ‘안경’에서 더 잘 구현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찰리 채플린. 채플린은 다르다. 그의 재주는 소품이 아니라 ‘표정’에서 한층 더 뛰어나게 구현된다. 황금광 시대(The Gold Rush)에는 이를 예증하는 두 개의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하나는 굶주린 채플린이 친구 짐 맥케이(맥 스웨인)와 함께 구두를 삶아 먹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굶주린 짐이 채플린을 ‘닭’으로 착각하여 잡아먹으려는 장면이다. 이 두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코믹한 부분이지만, 모두 혹독한 추위와 기아(飢餓)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만도 없다. 이로부터 제기되는 궁금증은 이것이다. 인간의 곤궁과 비참이 어째서 연민이 아니라 웃음을 유발하는가? 이를 해명하기 위해선, 웃음과 울음, 곧 기쁨과 슬픔이 어떻게 섞이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때 기쁨과 슬픔이 우리의 감정에서 차지하는 비중(比重)의 차이에 의한 설명이나, 삼투압과 같은 농도 차이에 의한 설명은 그리 유효하지 않다. 이 문제와 직접 관련된 것은 웃음과 슬픔 사이의 화학적 변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질문은 다음과 같이 정식화될 수 있다. 이질적인 두 개의 감정이 하나로 합쳐질 때 그 감정의 내부에서는 어떤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가? 만약 이를 제대로 정식화할 수 있다면, 채플린 영화의 웃음의 특수성을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웃음과 슬픔이 섞일 때의 화학적 공식을 언어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건영 시인은 이미 그 해법을 발견한 것 같다. 그의 “눈물”이 예증한다.”(이상 장철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김건영 시인은 1982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미디어창작학부를 졸업했다. 2016년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현재 ‘다시다’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일요일―蛇傳 7천치창조여기 선지자의 메모가 있다① 야간의 주간화② 휴일의 평일화③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기도합시다 R’Amen 모든 사람이 이러한 평등을 겪는 그날까지 라면의 화자벌을 받는다면 신 앞에서 받겠다 재미없는 농담에 대한 벌만을 면은 꼬여 있다 모든 麵은 가까이에서 보면 꼬여 있지만 멀리서 보면 善이다 얼굴이 꼬여 있지 않은 사람을 보면 기분이 꼬인다 당신은 왜 꼬여 있지 않습니까 벌겋게 남은 국물 같다 나는 쉽게 끓어오르고 사람의 배 속으로 사라진다 저 화상배를 가르고 나온 애비는 흰 종이였다수술이 끝나도 깨어날 줄을 몰랐다아버지가 누운 침대가 자라고 있다 적출된 간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나머지가 이제야 태어난 것을 알았다 모든 일에 프로가 되라고 하셨지요 나의 장래 희망은 프로크루스테스입니다 남은 평생 라면을 먹여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 매뉴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곽은진, 김상덕, 신동식, 장희종, 정병오, 조성돈, 최현범 (지은이)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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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소설,일반곽은진, 김상덕, 신동식, 장희종, 정병오, 조성돈, 최현범 (지은이)
고령화 사회가 되고 교인 수 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준비되지 않은 은퇴 문제가 교회와 목회자에게 재앙이 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내에 이 문제가 한국 교회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목회자 은퇴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목회자 은퇴 문제를 은퇴가 임박해서 생각하면 너무 늦고 목회 초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었다. 그래서 목회자와 교회, 노회 차원에서 각 분야별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목회자 은퇴 매뉴얼을 제작하게 되었다.이전에는 목회자 은퇴 이후의 생활비와 관련해서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목회자의 은퇴 시기와 평균 수명이 거의 일치했고 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령화 사회가 되고 교인 수 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준비되지 않은 은퇴 문제가 교회와 목회자에게 재앙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내에 이 문제가 한국 교회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기윤실에서는 2022년 목회자 은퇴와 관련하여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실태 조사를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 은퇴와 관련하여 물밑에서만 진행되던 문제를 공론화하자 이와 관련한 고민을 하고 있던 교회와 목회자들 가운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노회들 가운데도 개별적으로 하고 있던 논의를 공식적으로 꺼내놓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 은퇴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목회자 은퇴 문제를 은퇴가 임박해서 생각하면 너무 늦고 목회 초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와 교회, 노회 차원에서 각 분야별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목회자 은퇴 매뉴얼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문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 매뉴얼 “신앙과 심리” 은퇴 목회자와 심리상담 아름다운 작별을 위하여 목회자 은퇴 이후의 신앙생활_공동체 소속의 중요성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 매뉴얼 “경제” 목회자 은퇴 경제적 준비_교회와 교단은 무엇을 해야 할까 목회자 은퇴 경제적 준비_주거와 자금을 중심으로이전에는 목회자 은퇴 이후의 생활비와 관련해서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목회자의 은퇴 시기와 평균 수명이 거의 일치했고 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령화 사회가 되고 교인 수 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준비되지 않은 은퇴 문제가 교회와 목회자에게 재앙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내에 이 문제가 한국 교회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기윤실에서는 2022년 목회자 은퇴와 관련하여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실태 조사를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 은퇴와 관련하여 물밑에서만 진행되던 문제를 공론화하자 이와 관련한 고민을 하고 있던 교회와 목회자들 가운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노회들 가운데도 개별적으로 하고 있던 논의를 공식적으로 꺼내놓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 은퇴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목회자 은퇴 문제를 은퇴가 임박해서 생각하면 너무 늦고 목회 초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와 교회, 노회 차원에서 각 분야별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목회자 은퇴 매뉴얼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푸른역사 / 송재혁 (지은이)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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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역사소설,일반송재혁 (지은이)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는 세종을 떠날 수 없다. 당장 지금 이 글도 세종이 창제한 한글 덕분이다. 뿐이랴 자주 쓰는 만원권 지폐를 통해서도 세종을 만난다. 그러니 그는 아주 성공적인 통치자, 한국사 최고의 성군, 명군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세종 스스로는 말년에 자신의 통치를 돌아보며 실패투성이로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세종은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해 간 인물이었다고 말하는 편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을 지양하고, 위대한 통치자로서 세종 이도의 실체를 모색하고 있다. 이 평전은 ‘이도’라는 한 인간의 정치적 삶을 다루고 있다. 그러기에 각 문장의 서술에서부터 주어로 세종이 아니라 이도라는 그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세종’이라는 묘호는 이도가 죽은 후에 임금으로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평전은 사후의 칭송이 아니라 당대의 정치적 현실 속에서 국왕이라는 정치행위자로 살아간 한 인간의 행적을 고찰한다. 독자들은 이 평전에서 결코 완성형이 아닌, 성장하는 국왕으로서 이도의 정치적 여정을 함께하면서 세종 이도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책을 내며 프롤로그 세종 연보 1. 국왕이 된 셋째 왕자[출생부터 아버지의 죽음까지: 1397~1421] 1장 세자가 아닌 왕자 1. 정안군 이방원의 셋째 아들 한양에서 태어나다|의심스러운 기록들|이도가 수정한 실록들|정치적 인간 2. 셋째 왕자로서의 삶 형제와 자매|대군 시절의 스승들|“보통 사람이 아니다”|세자가 아닌 왕자 3. 우연히 찾아온 기회 확고했던 후계자|태종이 세자를 쫓아 내다|또 한 명의 태종, 양녕 2장 태종이 선택한 국왕 1. 세자가 되다 경쟁자들|세자로 낙점되다|2개월을 채우지 못한 세자생활 2. 국왕의 자리에 오르다 태종의 전격적인 양위|경복궁에서 즉위하다|즉위교서를 발표하다|국왕으로서의 삶 3. 첫걸음을 딛다 준비되지 않은 국왕|“상왕께 아뢸 것이다”|제왕학의 교과서 《대학연의》 3장 입지를 구축하다 1. 견습의 시기 왕 위의 왕, 태종|태종의 음모|처가의 몰락을 막지 못하다|허수아비 국왕 2. 인내하며 역량을 기르다 집현전과 경연|군사의 중요성을 터득하다|국왕의 대권을 배우다 3.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 태종의 이궁을 오가다|어머니 민씨가 죽다|상왕의 신뢰를 얻다|아버지 태종이 죽다 2. 홀로서기[집권 전반기: 1422~1427] 4장 친정을 시작하다 1. 신중히 왕위를 계승하다 위험인물 양녕|또 다른 위협을 제거하다|아버지의 신하들 2. 하늘의 시험 시작부터 흉년|9년의 홍수와 7년의 가뭄|구휼에 힘쓰다|정부 규모를 축소하다 3. 외교의 시험대에 오르다 영락제의 횡포|태종의 지성사대를 계승하다|남방의 왜인과 북방의 야인 5장 시행착오를 겪다 1. 본격적인 통치에 나서다 누이와 맏딸의 죽음|태종의 상제를 마치다|강무를 재개하다|성실한 국정 운영|성군현상의 시대 2. 실패를 맛보다 동전의 보급을 시도하다|이론과 다른 정치|책임을 회피하다 3. 위기에 빠지다 병이 나다|수도 한양이 불타다|용두사미로 끝나 버린 개혁 6장 주도권을 가져오다 1. 기강을 확립하다 태종의 총신을 벌하다|부패 단속을 시작하다|가벼운 처벌로 마무리짓다|국왕의 대권|‘살림의 정치’를 지향하다 2. 군사君師정치를 표방하다 학문적 성취를 자부하다|신유학의 정치론|경연을 제도화하다 3. 양녕대군을 불러오다 전초전|의지를 관철하다|새로운 시대 3. 태평의 시대[집권 중반기 1: 1427~1432] 7장 사대와 교린 1. 지성으로 사대하다 세자의 조현을 시도하다|약소국의 외교|굴욕과 인내 2. 사대의 실제와 성과 금은세공의 면제|조선 출신의 환관들|황제의 신뢰를 얻다 3. 교린과 기미 또 하나의 외교, 교린|일본에 통신사를 보내다|북방의 경계를 고수하다 8장 사회 안정을 꾀하다 1. 민풍의 교화 부민에서 교민으로|범죄에 강력히 대처하다|교민 방안을 모색하다|성왕의 정치를 표방하다 2. 신분제도를 강화하다 법제화를 추진하다|신분의 이동을 금지하다|정치의 도리에 대해 고민하다 3. 유가와 법가 사이 유가적 군주의 이면|또 하나의 통치수단, 형벌|법전의 정비에 힘을 쏟다 9장 통치 기반을 확립하다 1. 재정 안정을 꾀하다 조세제도 개혁을 선언하다|개혁의 정당성으로 백성을 내세우다|17만 명 이상의 여론을 듣다|개혁을 철회하다 2. 수취체제를 정비하다 양전을 시행하다|농사를 권면하다|지리서와 지도를 제작하다 3. 근면한 통치자 신하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법궁 경복궁을 쇄신하다|“백성들은 태평하고 평안하네” 4. 야망과 교착[집권 중반기 2: 1433~1437] 10장 야인 정벌을 단행하다 1. 북방의 골칫거리 야인이 침입하다|정벌의 의지를 밝히다|껄끄러운 명나라의 황제 2. 정벌의 의지를 관철하다 건주위의 이만주|공론정치의 전제, 강력한 리더십|정벌을 단행하다 3. 거센 후폭풍 초라한 성과|무의 정치를 내세우기 시작하다|황제가 정벌을 책망하다 11장 영토 개척을 시작하다 1. 수확의 계절 어느 야인 추장의 죽음|“영토를 넓힐 시기가 무르익었다”|수사를 동원해 설득하다 2. 김종서를 함길도로 파견하다 인재를 육성하고 시험하다|총애와 질투|파격적인 발탁 3. 어렵고 지루한 북방 개척 사민과 축성의 시작|군사기지를 건설하다|신뢰와 위임 12장 교착 상태에 빠지다 1. 소란스러운 북방 지속적인 소요|야인과 갈등이 고조되다|다시 정벌을 모색하다 2. 재정 위기에 봉착하다 지독한 가뭄|긴축정책을 펴다|무엇을 위한 정치인가 3. 고뇌를 토로하다 골칫거리 며느리|“통치한 보람이 조금도 없다”|신하와 격려를 주고받다 5. 전환의 모색[집권 후반기 1: 1436~1442] 13장 통치제도를 전환하다 1. 의정부 서사제를 시행하다 6조 직계제에서 의정부 서사제로|첫 번째 권력의 이양|정치적 책임을 분산하다 2. 정치적 동반자, 황희 치세를 함께하다|헌장의 수호자|유위의 정치와 무위의 정치 3. 실질적인 수상, 신개 “내 신개를 얻음이 늦었다”|2차 야인 정벌을 주도하게 하다|총애를 선사하다 14장 누적되는 피로 1. 권력의 이양을 시도하다 준비된 세자|세자의 섭정을 꺼내들다|논전에서 물러나다 2. 무인년의 정변을 재구성하다 이상한 기록|신개의 건의|민감한 정변의 기록|이숙번을 소환하다|정변의 완결 3. 사그라드는 의욕 경연을 중단하다|“나 이제 늙고 병들었다”|여러 번의 온천행 15장 조세제도를 개혁하다 1. 다시 개혁을 모색하다 선봉에 선 정인지|공법상정소를 설치하다|공법의 포기를 선언하다 2. 개혁을 강행하다 마침내 공법을 시험하다|세액을 고정하고 답험을 배제하다|더 많은 세금을 위한 개혁 3. 부국과 안민 취렴의 군주|개혁의 마지막 진통|개혁을 완수하다 6. 국왕 아닌 국왕[집권 후반기 2: 1443~1450] 16장 일선에서 물러나다 1. 권력을 이양하다 후계자 육성|편법을 동원하다|태종의 그림자 2. 이름뿐인 왕위 세자에게 국왕의 일을 맡기다|깊은 궁궐에 은거하다|대군들의 집을 전전하다 17장 영원한 왕국을 꿈꾸다 1. 새로운 문자를 만들다 25년 통치의 결과물|중화에서 이적으로|표준의 수용과 동국의 탄생|훈민과 편민 2. 건국과 정변의 정당화 실록을 수정하다|공덕과 천명으로 건국을 정당화하다|망국의 역사를 완성하다 3. 통치의 표준을 남기다 통치자를 위한 다이제스트|후계자들을 위한 감계|왕조의 영원을 노래하다 18장 먹구름이 드리우다 1. 고뇌와 신앙 두 아들의 죽음|왕비가 먼저 떠나다|불사를 벌이다 2. 수양이 부상하다 혼란한 국제정세|세자가 쓰러지다|수양이 사신을 맞이하다|죽음을 대비하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안민安民’ ‘위민爲民’ ‘편민便民’의 32년 젊은 정치학자, 세종 ‘신화’에 도전하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을 넘어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는 세종을 떠날 수 없다. 당장 지금 이 글도 세종이 창제한 한글 덕분이다. 뿐이랴 자주 쓰는 만원권 지폐를 통해서도 세종을 만난다. 그러니 그는 아주 성공적인 통치자, 한국사 최고의 성군聖君, 명군名君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세종 스스로는 말년에 자신의 통치를 돌아보며 실패투성이로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세종은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해 간 인물이었다고 말하는 편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을 지양하고, 위대한 통치자로서 세종 이도의 실체를 모색하고 있다. 세종이 아닌 인간 이도 이 평전은 ‘이도李裪’라는 한 인간의 정치적 삶을 다루고 있다. 그러기에 각 문장의 서술에서부터 주어로 세종이 아니라 이도라는 그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세종世宗’이라는 묘호는 이도가 죽은 후에 임금으로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평전은 사후의 칭송이 아니라 당대의 정치적 현실 속에서 국왕이라는 정치행위자로 살아간 한 인간의 행적을 고찰한다. 독자들은 이 평전에서 결코 완성형이 아닌, 성장하는 국왕으로서 이도의 정치적 여정을 함께하면서 세종 이도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기록에 대한 비판적 접근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세종 이도의 정치적 삶을 기록하고 있는 《세종실록》은 그의 사후에 만들어졌다. 이도 자신도 재위 중에 《태조실록》, 《태종실록》을 신하들을 시켜 몇 차례 수정하며 할아버지 태조와 아버지 태종의 정변을 정당화했다. ‘신화와 성역’을 넘어서기 위한 비판적 사료 읽기가 필요한 이유다. 젊은 정치학자인 저자는 이 지점에 대담하게 도전했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 평전은 권력과 이념의 대립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현실과 도덕적 이상의 대립이다. 저자는 도덕과 윤리로 점철된 역사의 기록들 속에서 정치적 수사들을 발견한다. 그렇게 해서 화폐 및 공법 개혁, 영토 개척, 사민 등 정책을 둘러싼 시행착오, ‘공론정치’를 위한 의정부 서사제 도입 배경 등을 통해 세종 정치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장형 양녕의 처우, 골칫거리 며느리 처리 등 군주 이전에 왕실의 가장인 인간 세종의 민낯을 만날 수 있다. ‘견습국왕’에서 ‘국왕 아닌 국왕’까지 평전은 시간적 흐름에 따라 크게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국왕이 된 셋째 왕자’는 왕자 이도가 태종의 선택을 받아 ‘견습국왕’ 생활을 하던 시절을 다룬다. 겨우 2개월의 세자생활을 거친 젊은 국왕이 살얼음판 같은 처지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2부 홀로서기’는 태종의 서거 이후 본격적인 친정을 시작한 이도의 집권 전반기를 다뤘다. 왕위를 위협하는 요소들을 관리하고, 흉년으로 인한 국내정치와 사대교린의 국제정치, 그리고 재정 문제까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해결해가는 젊은 국왕의 모습을 제시했다. ‘3부 태평의 시대’와 ‘4부 야망과 교착’은 근면한 통치자로서의 그의 통치 스타일이 제시된다. 3부가 국내정치의 안정화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4부는 영토 개척의 지난한 과정을 소개했다. ‘5부 전환의 시도’와 ‘6부 국왕 아닌 국왕’은 자신에게 몰린 업무와 권한을 대신들과 세자에게 분산시킨 이후, 국왕의 행적을 분석했다. 그는 더 많은 재정의 확보를 위한 세금 개혁 나아가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하여 역사서 편찬, 통치 지침서 편찬, 궁중의례에 사용하는 신악 등 앞으로 수백 년간 지속할 조선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것으로 왕업을 마친다. 세종의 통치 전반을 정리, 평가한 첫 번째 시도 세종에 대한 연구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의 통치 32년을 제대로 정리하고 평가해낸 저작은 없었다. 그동안은 주제별 혹은 특정 분야의 분석에 그쳐왔다. 문文, 사史, 철哲의 인문학적 연구성과를 섭렵한 저자는 젊은 정치학자의 패기로 세종 이도의 통치 전반을 정리, 분석해냈다. 무엇보다 전문 학술 연구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을 위해 간결하고 쉬운 서술을 추구했다는 점이 이 평전의 미덕이다. 꼭 일 년 전인 지난 해 12월 선보인 《태종처럼 승부하라》를 시작으로, 조선왕조 초기 군주 4인의 통치술과 인간적 면모를 살핀 기획 ‘군주 평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걸맞은 수작이다. 비록 재위 순서에는 어긋나지만.이도의 경우, 1418년(태종 18)에 와서야 갑작스럽게 세자였던 맏형 이제 대신 세자가 되었고, 그로부터 2개월 뒤에 전격적으로 왕위에 올랐다. 그러한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태종실록》은 이도의 재위기인 1423년(세종 5)에 편찬을 시작하여, 1431년(세종 13)에 완성되었다. …… 그가 왕위에 오른 1418년과 그 이전의 기록 그리고 그 후의 기록까지도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태종은 맏이와 셋째의 위치를 확실히 구분했다. 태종은 이도에게 서화, 화석花石, 금슬琴瑟 등과 같은 좋은 예술품을 두루 제공했다. “너는 할 일이 없으니, 편안하게 즐기기나 할 뿐이다.” 이 때문에 이도는 다양한 예술 분야에 정통하게 되었고, 세자에게 금슬을 가르쳐 줄 정도의 실력도 갖춘다. 세자가 아니었기에 배울 수 있었던 기예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왕위에 오른 후 다양한 분야의 업적을 쌓는 데 도움을 준다. 태종은 자신 이후의 시기를 “수문守文”, 즉 아버지와 자신이 이제까지 건설해 온 국가를 지켜 나갈 수성守成의 시대로 규정하고 있었다. 자신이 권력정치를 통해 구축한 비정상의 정치를 학문과 이념의 정치로 정상화할 수 있는 후계자를 원했던 것이다.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
윤디자인그룹 / 류현국, 고미야마 히로시 (지은이)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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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그룹소설,일반류현국, 고미야마 히로시 (지은이)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근현대 역사와 원리를 근간으로 한 실천적 논고의 집대성이다. 근현대 활자인쇄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을 새로운 서체 이론 연구와 서체 개발 등의 연구 실천으로 확대하고, 자국의 인쇄 활자문화사의 전개 가능성을 탐구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또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실천 자료이다.003 머리글 1 명조체 금속활자의 개발과 발전 그리고 종언 / 008 Komiyama Hiroshi 고미야마 히로시 2 유럽인이 개발한 사각분합절충 방식에 의한 한글 활자의 탄생과 그 의미 / 036 Ryu Hyunguk 류현국 3 한글 금속활자의 원형과 계보 / 072 Ryu Hyunguk 류현국 4 메이지다이쇼쇼와의 일본어 활자 / 110 Uchida Akira 우치다 아키라 5 모리사와 사진식자기계의 발명과 보급 / 156 Ikeda Nobu 이케다 노부 6 벤턴조각기의 동향―일본의 개발 상황 및 운영 / 178 Takauchi Hajime 다카우치 하지메 7 중국 폰트 업계의 발전 현황 및 문제점 / 198 Sun Mingyuan 쑨밍유엔 8 중국 해서―글자에서 인쇄 서체로 / 234 Wang Wen 왕웬 9 신문용 본문 서체의 시각 원리 탐구 / 274 Zhu Zhiwei 주지웨이 10 지유코보가 표방하는 베이직 서체 / 288 Torinoumi Osamu 도리노우미 오사무 11 해서―한자 서체 디자인의 기초 / 318 Lui Zao 루이자오 12 한국 문화부의 서체 개발에 대해 / 340 Lee Kisung 이기성 13 아흑 고딕의 디자인에 대해 / 368 Qi Li 치리 14 스크린 폰트에 대한 다차원적 고찰―방정주식회사 제2대 스크린 폰트 유고딕 디자인 / 392 Qiu YinGuo Yuhai 치우인궈위하이 15 UD 폰트의 개발 경위 / 434 Mizuno Akira 미즈노 아키라 16 특별논문―한국 종교와 한글 서체 / 464 Hong Yunpyo 홍윤표 510 맺음글 512 저자소개‘타이포그래피 세계의 실현’을 위한 ‘타이포그래퍼의 실천’ 이 책은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근현대 역사와 원리를 근간으로 한 실천적 논고의 집대성입니다. 근현대 활자인쇄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을 새로운 서체 이론 연구와 서체 개발 등의 연구 실천으로 확대하고, 자국의 인쇄 활자문화사의 전개 가능성을 탐구한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또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실천 자료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문자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대정신의 조형화에 있고, 지식의 형상화에도 있습니다. 인쇄 서체의 설계는 그것에 영향을 끼치고 중요한 기둥을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이 책은 근대 신식 서양 인쇄문물을 받아들인 한국중국일본의 동아시아 문화기술정신을 유지하는 타이포그래피의 근간인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에 휘감기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폭넓게 알려지지 않은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와 최신 연구, 개발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전함으로써 활자 서체와 나아가서는 타이포그래피에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면 기쁠 것이고, 더 깊은 관찰과 분석으로 진전되어감에 따라 애정이 뒷받침된 서체 비평의 목소리가 커진다면 기대 이상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전통을 존중하고 계승하여 이끌어온 활자서체는 급격한 변혁이 일어나면 친숙해지기 어렵기에, 완만한 개혁과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의 방향과 실천을 폰트 벤더와 서체 제작사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활자서체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요망이나 비평도 필요합니다. 활자서체는 폰트 업체, 서체 디자이너, 사용자의 공동 작업에 의해 세련되어갑니다. 동아시아 활자의 원류를 추적할 때, 중국에서 서양인 선교사들이 기독교 선교를 위해 한자와 한글 그리고 가나의 3국의 원어민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나서 인쇄소를 만들고, 장인들이 수천수만의 글자를 새긴 것이 떠오릅니다. 결국 한국중국일본 근대문화의 기초에 관련된 활자 장인들이 오랫동안 연마한 기술을 다각적으로 융합하여 한 글자 한 글자 새긴 실천 속에서 축적된 결과가 오늘날의 타이포그래피 세계를 이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고미야마 히로시와 류현국은 동아시아 3국의 활자인쇄사가 인접한 역사적지리적문화적 환경, 타이포그래피 연구의 기초라는 기존의 학문 계열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2006년부터 이 책의 기획을 시작하여 도중에 원고 유출 문제로 인해 새로운 기획과 재편성으로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발표한 한국중국일본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전문가의 이야기는 시대의 선두를 달리는 서체 디자이너, 디자인 이론가 등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16명 연구자의 해설과 논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된 타이포그래피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자그마한 일석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최신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이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진정한 타이포그래피의 목적: 인쇄물의 읽기 쉬움이나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활자의 배치구성이나 속성, 즉 서체, 자면의 크기, 행과 행의 간격, 활자와 활자의 간격, 인쇄 지면상 활자가 차지하는 영역의 배치구성 등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2) 타이포그래피 세계의 실현을 위한 초석: 이 책에 발표한 한국중국일본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전문가의 이야기는 시대의 선두를 달리는 서체 디자이너, 디자인 이론가 등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16명 연구자의 해설과 논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된 타이포그래피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3)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실천 자료: 이 책은 활자인쇄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을 새로운 서체이론 연구와 서체 개발 등의 연구 실천으로 확대하면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전망을 자국의 역사, 기본원리, 그 본질에 두고 인쇄 활자문화사의 전개 가능성을 탐구한 움직임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실천 자료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4)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공통 문제 인식과 지식의 공유와 해결: 이 책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의 타이포그래퍼들은 타이포그래피 세계의 실현을 위한 공통 문제의 인식으로 지식의 공유와 해결을 목표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뚜렷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기획에서 출판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중국일본한국의 타이포그래피 연구자들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지식의 통합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문자는 그 나라의 문화기술사상을 상징합니다. 그렇기에 문자의 배경에 있는 세계로 향한 진격에 이해와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역사와 원리를 근간으로 한 실천적 논고의 집대성! 진정한 타이포그래피의 목적 읽기 쉽고 아름다운 인쇄물을 얻기 위해 활자의 배치구성이나 속성, 즉 서체, 자면의 크기, 행과 행의 간격, 활자와 활자의 간격, 인쇄 지면상 활자가 차지하는 영역의 배치 구성 등을 설정하는 것이다. 타이포그래피 세계의 실현을 위한 초석 이 책에 발표한 한국 중국 일본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전문가의 이야기는 시대의 선두를 달리는 서체 디자이너, 디자인 이론가 등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16명 연구자의 해설과 논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된 타이포그래피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실천 자료 이 책은 활자인쇄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을 새로운 서체 이론 연구와 서체 개발 등의 연구 실천으로 확대하면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전망을 자국의 역사, 기본원리, 그 본질에 두고 인쇄 활자문화사의 전개 가능성을 탐구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그리고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연구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실천 자료라고 확신할 수 있다.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공통 문제 인식과 지식의 공유와 해결 이 책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의 타이포그래퍼들은 타이포그래피 세계의 실현을 위한 공통 문제의 인식으로 지식의 공유와 해결을 목표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뚜렷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파르마 공은 활자 제작자이자 인쇄공인 보도니(Giambattisuta Bodoni)에게 같은 책을 만들도록 명하고 1806년에 같은 제목으로 박언집을 간행했다. 이 박언집에 수록된 서체는 155개로, 나폴레옹판보다 5개 언어가 많다. 여기에 수록된 한자 활자는 프랑스판을 참고로 하여 제작해서인지 치수와 자형이 비슷하다(그림 2). 다만 보도니판은 목활자가 아니라 주조활자인 듯하다.왕립인쇄소는 루이 13세 치하였던 1640년, 재상 리슐리외(Armand Jean du Plessis Richelieu)에 의해 국왕의 영광, 종교의 융성, 문학 발전을 목적으로 루브르궁 내에 창설된 것으로 19세기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국립인쇄국으로 발전해나간다(현재는 폐지되었음).[1]한자 활자의 선구인 프랑스에 서는 그 이후 어떤 한자 활자가 만들어졌을까?1845년 프랑스 왕립인쇄소에서 간행된 『왕립인쇄소 활자견본(Sp?cimen Typographique de L'inprimerie Royale)』의 제2부 '외국 서체 조판 견본' 중에 40포인트 목활자를 포함하여 4가지 치수, 다섯 종류의 한자 활자가 수록되어 있다._ 1장. 명조체 금속활자의 개발과 발전 그리고 종언 중에서 한글 활자는 역사적으로 정사각형의 사각틀 몸체 안에 문자가 한 개씩 들어가 있는 수평·수직구조의 단일 자형이다. 이에 맞춰 한글 자형을 정사각형화하지 않으면 한자 활자와 조합할 수 없었다. 19세기 말 일본의 활판인쇄술 이 도입되면서부터 실제로 씨글자[종자(種字)]를 새기는 장인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근대 한글 활자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개발되어 국내로 유입된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주교 조선교구 선교사들에 의해 『성경직해』(1887, 1판)에 궁체 자형으로 완성도 높은 한글 1호 활자가 탄생하여 현재 성서 체의 효시 역할을 했다._ 2장. 유럽인이 개발한 사각·분합·절충 방식에 의한 한글 활자의 탄생과 그 의미 중에서 중국어 폰트 업체에서 구매하는 폰트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오픈타입 (OpenType) 또는 트루타입(TrueType) 표준 폰트 라이브러리 포맷이다. 비록 오픈타입 포맷이 트루타입 폰트 포맷의 확장으로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 폰트 데이터의 지원을 추가했으나 일부 사용환경이 오픈타입 포맷의 호환성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트루타입 포맷은 과거 오랜 시간 동안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픈타입 포맷은 스스로 눈에 띄는 월등함을 지녔고, 3차 베지에 곡선이 표현하는 글자 형태의 곡선은 더욱 정확하고 보기 좋아서 오픈타입 포맷은 갈수록 일반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한의는 2013년 상하이 역창(驿创)정보기술유한회사(이하 '상하이 역창')를 인수했는데, 상하이 역창의 주요 제품은 저용량·저메모리·고품질·고효율의 벡터 폰트 라이브러리 및 다양한 언어(소수민족언어와 전 세계 언어)의 레이아웃 조판 엔진이 포함된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이다. 한의는 상하이 역창의 기술 R&D 역량을 빌려 풀타입(FullType) 폰트 압축 폰트 라이브러리를 내놓았다. 풀타입 폰트는 풀타입 엔진 사용에 맞춰 표준 트루타입 포맷 폰트 라이브러리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저장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지 않은 곳일 경우 풀 타입 폰트는 범용급 트루타입 포맷 폰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다. _ 7장. 중국 폰트 업계의 발전 현황 및 문제점 중에서
마왕은 살아있다
목선재 / 지승호 (지은이), 지승호 (인터뷰어), 강헌, 정아은, 배순탁, 전상일, 한경록 (인터뷰이)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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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선재소설,일반지승호 (지은이), 지승호 (인터뷰어), 강헌, 정아은, 배순탁, 전상일, 한경록 (인터뷰이)
마왕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신해철의 쾌변독설>, <아, 신해철!>을 펴냈던 작가 지승호가 마왕이 '다음 세상에서도 제 친구로 태어나주시길' 바라는 애틋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내놓는 3번째 앤솔러지 인터뷰북이다. 지승호 자신이 신해철 최고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지승호보다 실은 더 신해철 전문가인 강 헌을 비롯해, 생전의 신해철과 직접 음악이나 방송 작업을 같이하여 속 깊게 그를 알고 사랑하는 전상일, 한경록, 배순탁, 그리고 엄마인 본인과 아이들 모두 신해철의 열혈팬이 된 소설가 정아은도 인터뷰에 합류했다. 그 외로 흥미롭고 호기심 가득 가는 챕터들이 더해져 책의 내용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준다. 아울러 우리나라 아트록의 선구자 성시완과 KAIST 교수 정재승의 추천사는 짧으나 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들어가는 글 마왕이 남긴 유산과 남은 우리의 숙제 5 1부 10주기 가상 인터뷰 11 마왕과 헬조선을 논하다 12 2부 마왕의 최강 친구들 33 강 헌|평생에 걸쳐서라도 이루고 싶은, 마왕의 꿈 34 정아은|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의 모델이 되어주어서 감사합니다 90 배순탁|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뮤지션, 신해철 100 전상일|해철형과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어요 130 한경록|부싯돌 같은 우리 형, 신해철 186 3부 마왕을 만나는 16가지 키워드 219 세대를 뛰어넘은 기나긴 생명력, 〈그대에게〉 221 ‘인간’ 신해철의 한 조각, 〈안녕, 프란체스카〉의 대교주 228 그의 천재성에 다시 한번 놀랄 뿐이다, 〈내일은 늦으리〉 232 새로운 감수성의 지평을 연, 〈일상으로의 초대〉 236 좀 놀 줄 아는 동네 오빠, 〈고스트 스테이션〉 242 음악으로 불멸을 이룬 셈인가 249 중1 반장과 밴드 리더 255 천생 ‘록밴드의 리더’ 260 연대하고 배려하고 칭찬할 줄 아는 사람 271 고양이 냄새가 맡아진다 277 입을 열 때면 뭔가를 보여주는 남자 279 이 사람, 많이 외로운 사람일지 모르겠다 285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작은 고집을 버리기로 했다 289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딘지 아는 사람 297 의사 친구 하나 있었더라면 302 그에게는 언제나 ‘다음’이 있었다 306 나가는 글 일찍이 우리에겐 신해철이 있었다 313신해철 10주기 1968-2014-2024 “바보처럼 사람들을 사랑한 사람, 인문학 도서를 무겁게 여기지 않은 사람, 만화책을 가벼이 여기지 않은 사람, 무명 신인의 음반일지언정 한 가지라도 미덕을 찾아내고자 했던 사람, 아무도 관심 없는 삶이라도 외면하지 않았던 사람, 사회적 약자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 다양한 악덕에 대해 온몸으로 분노한 사람. 신해철은 우리 대중음악사에 등장한 최초의, 그리고 최후의 인문주의 예술가, 르네상스인이었다” - 강 헌 - 마왕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신해철의 쾌변독설>, <아, 신해철!>을 펴냈던 작가 지승호가 마왕이 '다음 세상에서도 제 친구로 태어나주시길' 바라는 애틋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내놓는 3번째 앤솔러지 인터뷰북이다. 지승호 자신이 신해철 최고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지승호보다 실은 더 신해철 전문가인 강 헌을 비롯해, 생전의 신해철과 직접 음악이나 방송 작업을 같이하여 속 깊게 그를 알고 사랑하는 전상일, 한경록, 배순탁, 그리고 엄마인 본인과 아이들 모두 신해철의 열혈팬이 된 소설가 정아은도 인터뷰에 합류했다. 그 외로 흥미롭고 호기심 가득 가는 챕터들이 더해져 책의 내용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준다. 아울러 우리나라 아트록의 선구자 성시완과 KAIST 교수 정재승의 추천사는 짧으나 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마왕은 살아있다>는 단연코 신해철 책 최고최상의 결정판이 될 것이다. ◼ 인터뷰어 소개 지승호_25년 가까이 인터뷰만 생각하고, 인터뷰 글을 써왔고, 꽤 많은 인터뷰 책을 냈습니다. 아마 조금이라도 더 유능했다면, 다른 길을 찾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뷰 일 외에는 크게 관심이 가는 일도 없고, 워낙 무능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길을 파온 인터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해철 님과는 결국 인터뷰로 인연을 맺어서 인터뷰로 결론지어지는 그런 관계네요. 제 첫 인터뷰이이기도 하고, 저를 인터뷰라는 세계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해준 사람이 마왕이기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만나 인터뷰를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기록을 조금이나마 더 남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이 소개 강 헌_최고의 음악 평론가 중 한 명이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신해철을 잘 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해철과 많은 작업을 같이 했고, 인생의 주요한 국면에서 함께 했다. <<정글 스토리>>의 제작자로서 그 영화의 OST를 이끌어냈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 연설 방송을 하게 만들었고, 신해철로 하여금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음반을 만들게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함께 했던 일과 대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2014년 그들은 함께 뮤지컬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으나, 결국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강헌은 죽을 때까지 신해철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 정아은_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2013년 <<모던 하트>>라는 소설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마왕이 타계하기 1년 전이다. 마왕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마왕의 음악을 좋아했고, 특정한 작품을 쓸 때는 마왕의 노래를 들으면서 썼다고 할 정도로 신해철을 사랑했다. 2014년 마왕이 타계한 후 나온 <<마왕 신해철>> 책을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읽혔다. 그 책이 아이들에게 닮고자 하는 성인의 롤모델이 되어줬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했다. 그녀가 앞으로 마왕을 소재로 한 소설을 써줬으면 좋겠다. 배순탁_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이다. 방황하던 청춘기에 신해철과 윤상의 음악으로 위로받았고,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을 처음 만나 인간적으로 감화되었다. 신해철이 타계하기 전인 2014년 <배철수의 음악캠프> 대타 DJ로 신해철이 참여하면서 1주일간 같이 일을 하기도 했다. 돌아가신 후에는 윤원희 여사의 청으로 신해철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펀딩을 주도하기도 하는 등 신해철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 인터뷰 역시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전상일_신해철과 넥스트 2집 앨범 디자인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서로가 5차원임을 한눈에 알아본 두 사람은 한때 신해철의 집에서 동거하기도 하면서 우정을 쌓아나갔다. 넥스트와 신해철의 솔로 프로젝트의 앨범 비주얼 작업을 도맡아 온 전상일은 신해철의 음악을 시각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넥스트를 상징하는 ‘불새’ 디자인도 그의 작업이다. 영화감독의 꿈을 가지고 있는 그는 영화 작업의 좌절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신해철에 관한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신해철과 팬들 때문에라도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이어 나가고 싶어 하는 그에게 귀인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한경록_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디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다. 사람을 좋아해서 주변에 늘 사람이 모이기도 하고, 기획력도 뛰어나서 한경록이 만드는 행사는 금세 화제가 되곤 했다. 인디음악을 늘 지원했던 신해철은 <고스트 스테이션>을 통해 크라잉넛을 자주 소개했고,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자주 마주친 그들을 사랑하고, 아낌없이 격려해주곤 했다. 신해철 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한경록은 트위터를 통해 “형님, 빨리 일어나세요”라고 말했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해철과 크라잉넛의 화학적 결합을 많이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신해철 - 듣고 보니 제 생각과 다르지 않네요. 체 게바라는 제 마음속 영웅 중 한 명이구요. 〈고스트 스테이션〉 등을 진행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함께하면 외롭지 않고, 뭔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우리들의 세상 Part 3》에서 노래한 것처럼 ‘어디 있든 무엇을 하든 이것 하나만은 절대 잊지 마. 우리가 꿈꿨던 세상은 결국 올 거란 걸’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찌 됐든지 웃고 즐겁게 사는 거. 우리를 억압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웃고 즐겁게 사는 거.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 있어유치하다고 말하는 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중략)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 데서 시작하는 거야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 같은 일일 뿐이야그대 현실 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영웅을 만나요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했던 그들언제나 당신 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The Hero〉 중지승호 - 사실 살다 보면 가족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잖아요. 오히려 가깝기 때문에 할 수 없는 말들이 있죠. 살면서 그럴 때 외로웠습니다. 어쩌면 제 마음속의 영웅인 해철 님이라면 듣고 위로를 해줬을 텐데, 하고요.신해철 - 아이고. 또 우시네. 이제 자주 만나 이야기하면 되잖아요. 그러면 되는 거죠.- ‘10주기 가상 인터뷰’ 중에서 - 지승호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유형의 뮤지션, 아티스트가 앞으로도 존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씀에 100% 동의하는데요. 그래서 어쩌면 ‘신해철 정신’이라는 것을 각자 자기 영역에서 한 사람씩 전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도 신해철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였는지 각인시키고자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계속해 오셨는데요. 앞으로 신해철을 기억하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더 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이 있으신가요?배순탁 - 모르겠어요. 신해철 씨를 만나본 결과 제 생각에는, 그분은 그냥 어떤 이념적인 인물은 절대 아니었다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저한테는. 지승호 - 휴머니스트였죠.배순탁 - 휴머니스트고, 인본주의자고, 그러니까 우리 편은 무조건 옳다, 식의 사고방식을 갖지 않았었던 분이기 때문에 그게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것들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내 주변 이웃들과 그리고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 것들에서 최선이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는 입장인 것이지, 거기에 이념적인 필터를 거쳐서 그 결과가 도출된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분이 얘기하는 것이. 그런 점들에서 저는 신해철 씨의 정신이 저는 가장, 명백하게 계승되어야 할 영역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서 더더욱.- ‘마왕의 최강 친구들 , 배순탁’ 중에서 - 그러고 보면 그것을 삶으로 실천했던 유명인 신해철이라는 사람이 일찍이 있었습니다. 방송이 하기 싫으면 일찍 퇴근해 버리기도 하던 그는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탈도 필요하다”고 말하곤 했었죠. 그리고 늘 함께 같이 잘 살아야 한다,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바보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역설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팬들을 친구로 대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그런 당신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었네요. 사람들에게 “올해가 마왕 10주기야”, 라고 말하면 대부분 “벌써? 그렇게 됐어?”라는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시간은 야속하게도 빨리 흐르네요. 이젠 슬픔에만 빠져 있지 않고, 당신이 원했던 세상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그곳에서 즐겁게 지내시길, 저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나가는 글’ 중에서 -
가스펠 프로젝트 구약 1 : 위대한 시작 (고학년 교사용)
두란노 / Lifeway Kids 지음, 김도일 외 감수 / 2016.11.11
10,000

두란노소설,일반Lifeway Kids 지음, 김도일 외 감수
구약 1 위대한 시작의 고학년 교사용 지침서이다. 설교를 이끌어 갈 교역자와 소그룹을 인도할 교사들에게 필요한 설교 자료, 활동 자료 및 다양한 부가 자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모든 설교와 활동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하나의 큰 구원 이야기를 아이들이 반복하여 배우고 나눌 수 있도록 하였고, 매 과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지음으로서 아이들이 배우는 이야기가 단순 성경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1단원 창조의 하나님 1.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어요 2.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어요 3. 죄가 세상에 들어왔어요 4. 가인과 아벨이 제물을 드렸어요 5. 하나님이 노아와 가족을 구해 주셨어요 6.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이 흩어졌어요 2단원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7.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어요 8.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셨어요 9. 하나님이 다시 약속하셨어요 3단원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10. 야곱이 복을 가로챘어요 11. 하나님이 야곱에게 새 이름을 주셨어요 12.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갔어요 13. 요셉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강준민 . 김요셉 . 김지철 . 이동원 . 이재훈 . 최병락 목사 강력 추천! 성경이 기록된 목적,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어 성경을 가르치십시오! 이 책은 《가스펠 프로젝트》 구약 1 위대한 시작의 고학년 교사용 지침서이다. 이 책은 설교를 이끌어 갈 교역자와 소그룹을 인도할 교사들에게 필요한 설교 자료, 활동 자료 및 다양한 부가 자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모든 설교와 활동을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하나의 큰 구원 이야기를 아이들이 반복하여 배우고 나눌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매 과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지음으로서 아이들이 배우는 이야기가 단순 성경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교사용 지침서를 통하여 교사는 아이들이 하나님과 세상에 대해 올바로 알고 훗날 이 지식이 쌓여서 스스로 주님인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고백할 수 있게 인도한다. [가스펠 프로젝트 고학년 교사용 교재의 특징] · 연대기 성경 공부 교재 연대기적 큰 흐름 속에서 성경의 메시지를 배웁니다. · 그리스도 중심 모든 성경 이야기는 가스펠 링크(그리스도와 연결)로 마무리합니다. · 교리 기반 교육 단원별로 주어지는 성경의 초점은 교리문답 형식으로 신학적 주요 주제를 담았습니다. · 시청각 자료 활용 지도자용 팩에 있는 영상 자료(설교, 적용 예화, 카운트다운), 그림 자료(무대 배경, 연대표) PPT 자료(암송 등), 음원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연령별 발달을 고려한 구성 퀴즈와 게임 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제안합니다. · 단원별 . 각 과별 반복 학습 단원별 암송, 성경의 초점을 단원 내에서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하며 익힙니다. · 믿음과 삶의 적용단편적 성경 학습이 아닌 삶으로 체화되도록 매 과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기록장에서 묵상한 내용을 표현하는 훈련을 합니다. · 가정과 연계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과 성경 읽기를 권장하며 가스펠 프로젝트 홈페이지(gospelproject.co.kr)에서 부모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같은 커리큘럼의 성경 공부를 하면 교육 효과가 극대화 되고 가족 간의 신앙 교류가 활발해 질 것입니다.
악스트 Axt 2018.9.10
은행나무 / 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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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Axt」 20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정영문이다. 정영문의 소설은 비서사적 전개 속에서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이는 세계를 보여준다. 그 세계는 독특하면서 매력 있고, 낯설면서 익숙하다. 「Axt」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영문의 소설 세계를 더욱 깊이 탐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소설가 정영문과 번역가 정영문에 대한 이야기, 더 나아가 한국 소설시장과 출판시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Axt」 편집위원이자 소설가인 백가흠이 함께했다. JTBC 보도국장 권석천이 지난 호 'intro'에 이어 다시 「Axt」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지금 이곳'을 의심해보게 하는 것, 낯선 눈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 문학이 지닌 힘"이라고 말하며 '글 쓰는 자'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호 서평 키워드는 '시간'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시간을 '전진이 아닌 순환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고통을 중심축으로 끊임없이 회전하는" 시간에 대해 역설했다. 문학은 그러한 시간으로부터 파생된 순간과 감정에 대한 기록이고, 독자는 문학을 통해 타인과 삶을 보다 더 유연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소설가 김성중, 시인 박연준 함성호, 번역가 류재화, 출판인 김보경, 여행가 김남희가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읽은 문학을 들려준다.intro 권석천 그래도 소리를 질러야 한다002 review 김성중 로렌 아이슬리 『그 모든 낯선 시간들』018 박연준 알렉산드로 보파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022 함성호 현기영 「순이 삼촌」027 류재화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031 김보경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037 김남희 에이모 토울스 『모스크바의 신사』041 cover story 정영문+백가흠 필연성이 없는 세계044 biography 천희란 일기072 양선형 이날을 위한 만남078 photocopies 장이지+김서해 푸른색 잉크―Roland Barthes(1915~1980)084 고독의 자리086 insite 텍스처 온 텍스처 2D와 3D 사이에서088 국내 focus - 소설가 박상륭 이산하 진짜 나의 별이 졌다―소설가 박상륭 선생과의 인연096 이우성 이 시인 되십니까?098 차창룡 삶, 죽음, 그리고 훨훨 날아오름101 해외 focus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송은주 문학이 폭력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방법108 남궁인 모든 이야기는 상실에서 시작되었다113 이지은 그 많던 ‘치느님’은 어디서 왔을까116 3 colors - 최인훈 『광장』 최병학 광장, 네 가지124 최재천 중립국은 이상향이 아니다128 박한선 정 선생의 미이라132 monotype 안수향 아이슬란드의 마음은 온통 얼음으로 가득 차 있다138 박준우 마리네이드marinade152 hyper-essay 정여울 트라우마와 대면한다는 것―아프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상처와 만나는 길158 serial conte 김창규 자살자의 시간 좌표170 short story 김중혁 왼174 원재운 코쿠닝193 Axtstory 배수아 프리데리케 마이뢰커 「이런 생각이며 이런 월계관―소도구들」213 「사람이 죽기 전, 어떤 일에 참여한다는 것―아우구스트 발라」215 ing 정수윤 백인일수(百人一首)216 novel 이승우 이국에서(3회)226 손원평 일종의 연애소설(2회)258 강화길 치유의 빛(1회)282 이충걸 지금은 고통이 편리해(1회)298 outro 정용준319소설을 위한, 소설독자를 위한, 소설가들에 의한, 격월간 소설·서평 잡지 『Axt』 20호 출간! 내가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xt』 20호 출간! ● cover story 소설가 정영문 이게 소설인가, 하는 생각도 들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소설이죠. 소설을 둘러싼 가장 큰 오해는 소설에 있어야 하는 것들로 여겨지는 요소들이 얼마든지 없어도 된다는 것이고, 20세기의 많은 소설들은 그 점을 잘 보여주었어요. 그런 요소들은 소설 속에 없어도 좋고, 오히려 그런 것들이 없는 소설이 이렇다 할 드라마가 없는 우리의 삶을 더 잘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죠. ―정영문, 「cover story」 중에서 『Axt』 20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이는 소설가 정영문이다. 정영문의 소설은 비서사적 전개 속에서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이는 세계를 보여준다. 그 세계는 독특하면서 매력 있고, 낯설면서 익숙하다. 『Axt』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영문의 소설 세계를 더욱 깊이 탐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소설가 정영문과 번역가 정영문에 대한 이야기, 더 나아가 한국 소설시장과 출판시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Axt』 편집위원이자 소설가인 백가흠이 함께했다. ● intro JTBC 보도국장 권석천이 지난 호 ‘intro’에 이어 다시 『Axt』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지금 이곳’을 의심해보게 하는 것, 낯선 눈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 문학이 지닌 힘”이라고 말하며 ‘글 쓰는 자’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 review 이번 호 서평 키워드는 ‘시간’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시간을 ‘전진이 아닌 순환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고통을 중심축으로 끊임없이 회전하는” 시간에 대해 역설했다. 문학은 그러한 시간으로부터 파생된 순간과 감정에 대한 기록이고, 독자는 문학을 통해 타인과 삶을 보다 더 유연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무수한 견딤이 다층적으로 쌓여 있는 ‘시간’을 문학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소설가 김성중, 시인 박연준 함성호, 번역가 류재화, 출판인 김보경, 여행가 김남희가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읽은 문학을 들려준다. ● biography|천희란 양선형 ‘biography’는 주목받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에세이를 담는 코너다. 소설가 천희란과 양선형이 솔직하고 자유롭게 써 내려간 산문을 통해 쓰는 날들과 쓰는 공간, 그리고 쓰는 존재에 대해 고백했다. ● photocopies|장이지 / insite 텍스처 온 텍스처 ‘photocopies’는 사진과 문학텍스트의 결합이다. 매호마다 공간과 시간을 나누어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다. 이번 호에서는 시인 장이지의 시와 산문이 실렸다. 장이지는 ‘9-10월’이라는 시간과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insite’에서는 정유진 작가와 신해수 작가가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팀 텍스처 온 텍스처의 작업을 소개한다. 『VOSTOK』 편집장 박지수가 그들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 focus - 소설가 박상륭 / 조너선 사프란 포어 ‘focus’는 국내 · 해외 소설가를 한 명씩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코너다. 작가에 대한 에세이와 작가의 작품 서평을 한 꼭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 조명한 국내작가는 소설가 박상륭이다. 시인 이산하와 이우성이 故박상륭을 추억하는 에세이를, 시인 차창룡이 그의 작품에 대한 서평을 보내주었다. 해외 focus에서는 조너선 사프란 포어를 다루었다. 그의 작품들을 번역했던 번역가 송은주가 포어에 대한 에세이를, 의사 남궁인과 편집자 이지은이 포어의 작품 서평을 각각 보내왔다. ● 3 colors - 최인훈 『광장』 ‘3 colors’는 하나의 문학작품을 세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너이다. 종교 · 법 · 정신분석을 통해 다채로운 문학의 즐거움을 향유하고자 한다. 목사 최병학과 변호사 최재천, 정신과 의사 박한선이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읽어낸 최인훈의 『광장』을 들려준다. ● monotype|안수향 박준우 지난 호에 이어 여행작가 안수향의 아이슬란드 여행기, 셰프 박준우의 음식에세이가 담겼다. 박준우는 썩 즐겁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마리네이드’ 해준 시원한 맥주에 대해 이야기했고, 안수향은 여행을 통해서 비로소 헤아리게 되었던, “이름이 자리잡는 시간”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풀어놓았다. ● hyper-essay|정여울 작가 정여울의 「심리학 상담소」 2회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트라우마와 대면하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내면아이’와 ‘성인자아’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 정여울의 글을 만나보자. ● serial conte|김창규 ‘serial conte’는 『Axt』가 새롭게 준비한 장르문학 코너다. 소설 장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하고 개성 있는 문학을 위한 판을 벌여보자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이번 호에서는 소설가 김창규의 「자살자의 시간좌표」를 만나볼 수 있다. ● Axtstory/ing ‘Axtstory’는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한다. 외국 작품의 경우 중역을 통한 우회 번역이 주는 유희도 의도적으로 즐기고자 했다. 이번 호에선 프레데리케 마이뢰커의 「이런 생각이며 이런 월계관―소도구들」과 「사람이 죽기 전, 어떤 일에 참여한다는 것―아우구스트 발라」를 소개한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배수아가 선정하고 번역해주었다. 또한 ‘ing’는 번역가가 현재 번역 중에 있는 작품의 한 부분을 선택, 발췌한 코너이다. 출간 예정인 해외 작품을 번역가의 코멘트와 함께 미리 감상해볼 수 있다. 이번 호에 실린 작품은 번역가 정수윤이 번역 중인 일본의 고전 시가 모음 『백인일수(百人一首)』다. ● short story/novel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돋보인다. 김중혁의 「왼」, 원재운의 「코쿠닝」이 단편소설로 실렸다. 장편 연재 중인 이승우의 「이국에서」와 손원평의 「일종의 연애소설」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장편소설 『다른 사람』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강화길과 출판인이자 작가인 이충걸이 『Axt』를 통해 새로운 장편 연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강화길의 「치유의 빛」과 이충걸의 「지금은 고통이 편리해」도 일독을 권한다.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살림터 /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글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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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터소설,일반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글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저자들은 『교과서를 믿지 마라』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로 만들 만큼 많은 학부모와 시민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교육과정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 모임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한층 깊어진 더 좋은 교육에 대한 열망, 교육에 대한 전문성,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혁신학교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과 실천 전략 연구 결과를 풀어놓고 있다.추천의 글 여는 글 제1부 혁신학교의 철학 제1장 혁신학교 철학/제2장 발달교육과정/제3장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제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제4장 발달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혁신)/제5장 협력 교수-학습(수업 혁신)/제6장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평가 혁신)/제7장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연구와 연수 혁신)/제8장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학교 운영 혁신) 후기 :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한국 교육 100년의 시작, 혁신학교가 배움을 실천하다 소통과 협력으로 혁신학교를 일구려는 교사들을 위한 길잡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교사들의 자존심을 건 열정과 의지의 혁신학교 지침서! ‘혁신학교’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충실한 지침서인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가 출간되었다.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에 의해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는 학교이다. 명칭은 무지개 학교, 강원행복+학교, 빛고을 학교, 혁신학교로 다양하지만 본질적으로 \'혁신학교\'로 묶어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그 특징은 “공문과 잡무로부터 해방된, 학급당 학생 수(20~25명)가 적은, 학습자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는 학교”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이다. 이 저자들은 『교과서를 믿지 마라』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로 만들 만큼 많은 학부모와 시민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교육과정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에서 저자들은 한층 깊어진 더 좋은 교육에 대한 열망, 교육에 대한 전문성,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혁신학교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과 실천 전략 연구 결과를 풀어놓고 있다. 혁신학교의 철학 ‘제1부 혁신학교의 철학’은 이론적인 측면으로, 혁신학교의 철학과 발달교육과정,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혁신학교의 바탕이 되는 철학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협력을 통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이다. 교육은 무엇보다도 한 인간의 발달을 다루는 일이므로, 인간의 전면적 발달을 꾀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철학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전인교육\'과 유사해 보이지만 완성된 결과로서의 \'전인\'이 아닌, 거기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끊임없이 발달해가는 과정을 강조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인지, 정의, 신체적 측면에서 학습자에게 고르게 접근해야 하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균형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나 평생교육, 생애교육 차원에서 한 인간의 전체 발달과정을 염두에 두고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둘째, 민주주의의 구현이다. 민주주의란 자유와 평등의 두 바퀴를 축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실천의 원리이며, 구성원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소외됨이 없이 참여하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추구하는 철학이다. 혁신학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원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어야 한다. 셋째, 교육 공공성이다. 한 개인의 전면적 발달이 \'개인의 입신양명\'이라는 사적인 가치에 갇히지 않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공의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이것은 홍익인간이라는 헌법적 이념에도 부합된다. 학교교육은 민주적 공동체 사회 실현의 토대가 되어야 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자유, 평등 외에도 노동, 인권, 생태, 평화 등은 이러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본질적 가치들이다. 세계 교육계의 흐름인 협력의 교육학-‘협력’으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추구 ‘협력’이라는 개념은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서 추출한 것인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협력하여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돕자”는 것에는 세 가지 주장이 담겨 있다. 첫째, 전면적이지 못한 교육 현실을 냉철하게 딛고 일어서자는 것이다. 학생들의 사회성(협력) 부족과 학습자의 자발성 결여, 낮은 흥미도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둘째, 어린이 발달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하자는 것이다. 행동주의나 구성주의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넘어서서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정립하자는 것이다. 문화역사적 이론에서 ‘발달’이란 사회 속의 문화적 도구들, 다양한 고등정신기능들, 꿈과 희망과 정신이 학습자 개개의 심리과정에 녹아드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교사는 어린이의 능동적인, 정의적인, 사회적인, 역동적인, 역사적인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셋째, 교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스포츠에나 있는 것이고, 교육은 협력\"이라는 핀란드 교육자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비고츠키가 언급한 협력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가능한 것이다.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있었던 가르침이 멋 훗날 특정한 상황에서 제자의 정신 속에 요동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침이 될 수도 있다. “근접발달영역의 실현이 개개인의 인생 역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비고츠키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학에서 패러다임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켜왔다. 2003년 유로교육위원회는 교육 현실에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라는 비고츠키의 이론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핵심역량이 국가교육과정으로 처음 등장하게 된 경우가 2004년 핀란드의 국가핵심교육과정이다. 이것을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07년에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2009년 정부는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했었다. 유로교육위원회는 2015년에 선보일 유로 교육과정의 골격에-제대로 비고츠키 교육학의 내용을 담을-‘협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혁신학교 실천 전략 ‘제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은 실천적인 측면으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직면하는 교육과정, 교수-학습과 평가와 관련한 부분이 있다. 또한 협력적 교사 문화를 가꾸기 위한 제안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공공성을 지향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발달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혁신)’의 구성과 운영 방안에 있어서는, 민주시민 교육과정,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함께하는 교육과정이 논의되고 있다. 생태?인권?노동?평화 교육과 텃밭 가꾸기, 노동교육 예시(실과 재구성), 국어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등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사례 들이 구체성을 더해준다. ‘협력 교수-학습(수업 혁신)’에서는, 참여활동 중심, 협력활동 중심, 반성활동 중심의 교수-학습에 대해서 논의한다. 교과별 공동 수업 예시 안이 상세하게 제시되고, ‘민요와 전래동요, 창작 국악곡을 활용한 음악극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생생한 사례가 등장한다.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평가 혁신)’에서는, “수업(교수-학습)과 평가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교과 지식의 암기가 아닌 학습자의 변화(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를 평가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평가 방법과 주체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제고사 폐지, 수행평가의 내실화, 전면적 발달을 담아내는 평가 통지문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연구와 연수 혁신)’는 혁신학교 구성원들이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논의이다. 혁신학교 교육철학, 혁신학교 학교 운영, 혁신학교 교육과정과 수업(교수-학습)에 대한 연구와 연수와 교사 연구 공동체 구성을 이야기한다.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학교 운영 혁신)’은,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운영,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혁신학교를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 자료, 그리고…… 결과적으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는 다음과 같은 혁신학교의 철학과 원칙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행복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어린이와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간다. 2.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구현한다. 3.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서로 소통하는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간다. 4. 전인교육이라는 공교육의 목표를 추구한다. 5. 민주주의와 공교육을 정상화한다.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연구하던 이들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으로 함께 모여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06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연구과정은 다양성과 통일성을 조화 시키는 협력의 과정이다. 전국의 초등교사뿐 아니라 중등교사, 교육 연구자들이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 하여 초등교육의 단절과 한계를 넘어가는 중이다. 수년간의 국가교육과정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학교 매뉴얼 개발연구에 참여했었다. 이 책은 학교혁신을 고민하는 교사를 위해 그때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고 체계를 잡고 다듬어낸 것이다. 2011년 현재, 모임원 각자는 혁신학교 교사로, 혁신 정책자문으로, 정책연구로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최종 목표는 제대로 된 초등교육과정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 혼자 단주하기
보민출판사 / 이국희 (지은이) / 2023.01.20
18,000

보민출판사소설,일반이국희 (지은이)
알코올 사용장애의 세부적인 정의와 왜 단주가 필요한가, 그리고 극복을 위한 단주카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실제 알코올 사용장애 환우들의 각종 수기가 본문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다.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은 앞서 이야기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제2장부터는 ‘인지행동치료 실전’ 편으로 직접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본인이 이 책에 수록된 총 24가지의 워크시트를 작성해봄으로써 성공적인 단주생활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들어가는 말 제1장. 지피지기 백전불태 목표 1. 술에 대해 제대로 알기 01. 술의 나라, 한국 02. 술과 알코올, 알코올 사용장애 03. 알코올 사용장애의 진행단계 04. 알코올 사용장애는 유전이고 불치병이다? 05. 어떤 사람들에게 단주가 필요한가? 목표 2. 인지행동치료가 무엇인지 알기 제2장. 인지행동치료 실전 목표 1. 음주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기 미션 01. 단주를 결단하라(나의 마지막 이미지 해보기) 미션 02. 나에게 술을 마시고 싶어지게 하는 생각을 잡아라(인지모델도) 미션 03. 단주를 방해하는 생각을 검증하라(행동실험) 미션 04. 단주에 성공한 나를 상상하라(이미지법) 미션 05. 음주의 이익과 손해를 객관적으로 고려하라(손익분석) 목표 2. 일상생활 개선하기 미션 06. 얼마나 마시고 있는지와 나의 생활패턴을 파악하라(음주일기 & 활동기록표) 미션 07. 술을 마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라(상황분석 & 발코니법) 미션 08. 단주를 위한 아이디어를 수집, 선별하라(브레인 스토밍 & 문제해결법) 미션 09. 단주를 실행에 옮기라(단주기록표) 미션 10. 일상생활을 개선하라(스케줄법) 미션 11. 불면증을 극복하라(불면증 인지행동치료) 미션 12. 일상생활의 긍정적인 요소를 늘리라(행동활성화) 목표 3. 갈망 정복하기 미션 13. 음주갈망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라(감정과 이성의 롤 플레이) 미션 14. 단주를 방해하는 생각을 전환하라(사고분석표) 미션 15. 나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부정적인 생각의 버릇을 파악하라(왜곡된 인지) 목표 4. 위기상황 대비하기 미션 16. 술자리에 대비하라(액션플랜) 미션 17. 우울, 불안, 분노, 스트레스를 즉각적으로 잠재우라(사고스톱법) 미션 18. 음주의 유혹과 갈망감이 들 때의 나에게 들려주라(코핑카드) 미션 19. 음주몽에 대비하라(음주몽 대책 세우기) 미션 20. 음주재발의 징후를 체크하라(재발의 신호 체크하기) 목표 5. 나의 내면 치유하기 미션 21.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회복하라(포지티브 카드) 미션 22. 나를 지배하는 중핵신념을 전환하라(나의 내면 들여다보기) 미션 23. 내 안의 어린 나를 치유하라(편지쓰기) 미션 24. 내가 가지고 누리고 있는 것들을 인식하라(내가 가진 것들 재발견하기) 인지행동치료 워크시트 복사용 참고인용문헌 맺는말이 책을 이용해서 단주를 하시는 경우, 터득한 지식과 기법들은 독자님의 뇌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단주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알코올 사용장애의 세부적인 정의와 왜 단주가 필요한가, 그리고 극복을 위한 단주카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실제 알코올 사용장애 환우들의 각종 수기가 본문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어 읽는 이들이 진실되게 공감할 것으로 본다.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은 앞서 이야기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제2장부터는 ‘인지행동치료 실전’ 편으로 직접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 본인이 이 책에 수록된 총 24가지의 워크시트를 작성해봄으로써 성공적인 단주생활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쩌면 워크시트를 작성하는 작업이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고 꾸준히 작성하는 것이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직접 써넣으면서 익힌 인지행동치료의 기법들은 독자님의 뇌리 속에 깊이 기억될 것이며, 그렇게 된 후에는 종이에 써넣지 않더라도 언제든 일상생활에서 인지행동치료의 각종 기법들을 자동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병원이나 단체, 또한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에 수록된 ‘워크시트’는 매일 작성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합니다. 매일 작성함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이 바뀔 것이며 행동변화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매일 무엇인가를 작성한다는 작업을 습관화시키는 것도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알려주는 리마인더나 하루의 일정을 가르쳐주는 캘린더 등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워크시트 작성을 충실히 해나갈 경우에 심리치료의 효과가 높아졌음이 수많은 연구에서 입증되어 있습니다. 워크시트 작성은 독자님의 생각과 감정을 바꿀 것이며, 이내 단주라는 행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단주에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의 일상 속에서 작성하는 인지행동치료의 워크시트들은 나의 생각과 사고를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이내 나의 행동과 삶이 바뀌어 단주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심리학 용어 중에 ‘가르시아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생굴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이후에 생굴을 쳐다보지도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만약 술이 그저 음식이라면 술을 대량으로 마시고 구토를 하거나 술병이 나서 앓아눕게 되면 두 번 다시 술을 마시지 않게 되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호되게 고생을 해도 또 술을 마십니다. 그렇다면 술이 다른 음식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술에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알코올 도수는 그 술 중에 알코올이 몇 %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취하고 기분이 좋은 이유는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뇌에 직접 작용해서 도취감이나 행복감 등의 쾌감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유명인들에게서 종종 문제가 되는 대마초나 각성제, 코카인, 아편 등의 마약과 함께 알코올은 의존성 약물입니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즉 의존성 약물인 알코올이 우리의 체내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알코올(= 의존성 약물) → 술알코올은 유해성 1위의 의존성 약물2010년에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알코올은 헤로인, 코카인, 대마 등의 마약을 제치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유해성이 가장 높은 약물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대마초나 코카인 같은 마약과는 다르게 술은 매우 저렴하고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다(입수용이성)는 사실로부터도 술은 다른 의존성 약물보다 훨씬 더 그 폐해가 크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판매되는 맥주, 소주, 막걸리와 같은 술들이 양주와 마찬가지로 매우 고가였다면 지금처럼 많은 음주의 폐해들이 생겨났을지 의문입니다.- 이 책 「나 혼자 단주하기」 본문 中에서
모던의 시대 우리 집
모요사 / 최예선 (지은이)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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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요사소설,일반최예선 (지은이)
오랫동안 우리의 근대 건축을 답사하고 탐구해온 저자 최예선이 ‘우리 집의 기원’을 찾아 나섰다. 출발점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모던 중국, 모던 유럽 그리고 모던 일본이 뒤섞이고 절충되어 변용되던 그때 그 시절,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활보하던 시대다. 저자는 건축사적인 엄격한 언어 대신 삶에 맞닿은 일상의 언어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살뜰히 복원한다. 특히 정원, 벽돌집, 도시 한옥, 양관, 가구, 적산 가옥이라는 주제어를 바탕으로 모던의 감수성과 의지가 만들어낸 집, 그 공간의 특별함과 대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프롤로그 / 그날 그 집에서 생긴 일 1 별서 정원에서 가로수길까지: 모던 정원의 풍속화 동네마다 자기네 꽃이 있다 / 일고 지혜도 없이 성큼성큼 자라나는 / 이태준의 애지중지 파초는 어디로 갔을까? / 꽃의 생명을 찾아 그림 속에 옮겨놓고 / 뜰 복판에 서서 낙엽을 태우며 2 가장 서양의 것에서 가장 우리의 것으로: 벽돌 한 장이 바꾼 집의 역사 우리 모두의 집이었던 붉은 벽돌집 / 쌓기와 세우기의 기술 / 무너지고 쌓고 무너지고 다시 쌓는 마음 / 가장 서양의 것에서 가장 우리의 것으로 3 도시 한옥의 관능과 예술: 그전과 다른 집, 북촌 한옥 우리는 언제나 작은 집에 매혹된다 / 사람의 삶은 미와 관능을 경유하고 / 삶이 달라져야 집이 달라지며, 집이 달라지면 삶도 달라진다 / 집의 시대, 대세는 도시형 한옥 / 뉴모던 한옥의 관능과 예술 4 불란서 양관이라는 유령: 집 짓다 쫄딱 망한 조선 귀족 집 짓다 쫄딱 망한 부자들 / 운현궁에서 사동궁으로, 조선 귀족의 집 / 가회동 푸른 숲이 사라지니 올망졸망 집들이 들어오고 / 불란서 양관이라는 유령, 벽수산장 5 조선단스를 들일까, 모던 캐비닛을 들일까: 모던 가구가 집에 들어올 때 미국 공사도 앉고 조선 귀족도 앉던 등나무 의자 / 돈궤에서 책상으로 변모한 반닫이 / 욕망과 우아함, 그 사이의 조선단스 / 테일러 상회에서 화신백화점까지, 모던 시대의 상점가 / 본질에 무용하나 끝끝내 아름다운 기물들 6 일본 사람이나 살던 이층집: 적산 가옥은 누구의 집인가? 먼지 속에 사라지는 이야기, 쓰루가오카 가옥 / 문화주택, 일본 사람이나 살던 이층집 / 임시 거처, 떠나온 자들이 떠도는 땅 / 적산 가옥에 쓰는 상량문 에필로그 / 우리는 집에서 어떻게 세상을 만나는가? 우리 역사와 문화에서 공백처럼 남아 있는 모던의 시대, 당시의 취향과 안목으로 그 시대 우리 집을 조명한다! 왜 우리는 민속촌 한옥보다 북촌 한옥에 더 열광할까? 언제부터 ‘우리 집’ 하면 경사지붕의 벽돌집을 떠올리게 됐을까? 반닫이는 어떤 이유로 현대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가? 행복한 우리 집의 기원 집이 문제다. 도시를 가득 채운 빽빽한 아파트에 네모난 내 집 한 칸 마련하는 게 우리에겐 지상 최대의 과제이자 목표가 되었다. 집값이 치솟으면 한편에서는 웃고, 한편에서는 울상을 짓는다. 집이 뭐기에?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한 우리 집을 꿈꾼다. 획일화된 공간이라도 나름의 취향을 한껏 발휘해 나만의 집을 꾸미려고 한다. 그런데 어린 시절 스케치북에 그렸던 우리 집은 네모난 아파트가 아니었다. 세모꼴의 경사지붕이 있는 벽돌집에 넓은 창이 나 있고, 집 앞에는 푸른 잔디가 깔린 정원이 있었다. 그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 집 하면 대체로 그런 모습으로 그렸다. 도대체 이런 집은 어디에서 튀어나온 것일까? 오랫동안 우리의 근대 건축을 답사하고 탐구해온 저자 최예선이 ‘우리 집의 기원’을 찾아 나섰다. 출발점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모던 중국, 모던 유럽 그리고 모던 일본이 뒤섞이고 절충되어 변용되던 그때 그 시절,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활보하던 시대다. “모던 시대는 의식주는 물론, 교육과 대중문화, 언어에서 세계에 대한 인식까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삶의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던 시절이다. 생각과 상황의 괴리, 생활과 공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수없이 실험한 결과로 모던의 특징인 혼종의 문화가 탄생했다.” 저자는 건축사적인 엄격한 언어 대신 삶에 맞닿은 일상의 언어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살뜰히 복원한다. 특히 정원, 벽돌집, 도시 한옥, 양관, 가구, 적산 가옥이라는 주제어를 바탕으로 모던의 감수성과 의지가 만들어낸 집, 그 공간의 특별함과 대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불편한 집을 바꾸고 예술을 위대한 것으로 만들고 사랑에 목숨을 걸었던 시절, 행복한 우리 집의 원형이 세워지던 그때로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보자. 모던 정원의 풍속화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우리에게 ‘정원’은 이미 멀어진 지 오래된 공간이다. 하지만 모던의 시대에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문인과 예술가들은 정원을 가꾸는 데 열심이었다. 작가 이태준이 애지중지 꽃나무를 키우던 수연산방은 여전히 성북동에 남아 있고, 이효석이 낙엽을 태우던 정원은 그의 아름다운 수필 속에 남아 있다. 그들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였을까? 비 오는 날 파초의 넓은 잎에 떨어지는 장쾌한 물소리를 좋아하고, 가을에 낙엽을 태우며 감상에 젖던 그 시절의 정원으로 들어가본다. 벽돌 한 장이 바꾼 집의 역사 현실의 집 말고 ‘비둘기처럼 다정한’ 가족을 위한 이상적인 집은 늘 벽돌집이었다. 그러다가 다세대 빌라가 유행하던 1980년대는 저렴한 집의 상징으로 전락하기도 했지만, 한때 벽돌집은 교양 있는 신식 생활을 보장하는 고급 주택의 대명사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근대 벽돌 건물인 번사창에서부터 한옥과 양식의 절묘한 만남이 돋보이는 선교사들의 집, 근대 벽돌 건축의 최고 영예라 할 명동 성당 그리고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고 표현했던 김수근의 공간 사옥까지 서양식 ‘쌓기’와 우리식 ‘세우기’의 예술이 빚어낸 근대 벽돌 건축의 현장을 찾아간다. 그전과 다른 집, 북촌 한옥 북촌의 한옥 마을이 조선의 양반 마을이 아니라 1930년대에 생긴 집들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채 백 년도 되지 않은 한옥이었다니!”라며 맥빠진 얼굴이 되기도 한다. 북촌에 도시형 한옥이 대량으로 지어진 때는 우리 건축의 개량 담론이 활발하게 전개된 시대로, 잡지와 신문들은 생활 개조와 주택 개량에 앞다투어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도 서촌, 삼청동, 익선동, 보문동, 서대문 등에 여전히 남아 있는 한옥들은 ‘도시형 한옥’이라 부르는 미니 한옥이다. 새로운 모던 한옥은 한때 ‘집장사 집’으로 폄하되어 무분별하게 버려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작은 모던 한옥이야말로 도시 생활에 밀접하게 맞닿은 삶의 집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지금 삶의 해답을 들려줄 한옥은 19세기의 전통 한옥이 아니라 도시의 삶에 맞춰 실험하고 발전해온 20세기의 모던 한옥들이라고 강조한다. 집 짓다 쫄딱 망한 조선 귀족 당시에 돈 있는 집들은 대개가 일제 병합에 앞장선 친일파들이거나 구황실의 혈족, 왕족들이었다. 이들은 일제로부터 귀족의 작위와 은사공채를 받아 풍족한 생활을 보장받았다. 지금도 부자들이 가장 열중하는 투자 대상은 부동산이듯 당시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특히 이들을 매혹한 것은 거대한 양관이었으니……. 운현궁의 승계자인 이준용(흥선대원군의 손자)이 운현궁의 노락당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지은 웅장한 양관, 경성 최고 갑부로 이름을 날린 민영휘가 지은 가회동의 거대한 별장, 지금은 백인제 가옥으로 불리는 당시 한성은행장 한상룡의 상류층 한옥 등. 하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순정효 황후의 백부 윤덕영이 인왕산 언덕에 지은 벽수산장이었다. 프랑스 궁전을 방불케 하던 이 삼층 양관은 벽돌이며 철재며 모든 재료를 외국에서 수입했고, 응접실 천장에는 두꺼운 유리로 대형 수족관을 만들어 금붕어가 떠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불타 사라진 벽수산장을 현재 남아 있는 도면을 바탕으로 하나씩 재구성해 펼쳐 보인다. 모던 가구가 집에 들어올 때 삶이 바뀌면 집이 바뀌고,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가구를 불러들였다. 특히 우리의 대표적인 수납가구인 반닫이는 돈궤로 불리다가 서양문화와 섞여 책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등나무 의자는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가구로 당당히 응접실에 자리했고, ‘조선단스’로 통칭되던 새로운 모던 가구가 등장했다. 백동 장석으로 뒤덮인 반닫이와 화려한 자개가 번쩍이는 장, 남녀상열지사가 그려진 화각장과 복 복(福)자의 향연이 펼쳐지는 문갑……. 그러나 근대 시기에 등장한 공예품들은 한때 모더니스트들에 의해 합목적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아름다움의 본질과 무방하다며 외면받았다. 하지만 한국미라는 것이 지극히 검소하고 장식을 극도로 절제한 사물에만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 장식과 이야기가 넘쳐 흐르는 그 시대의 맥시멀한 취향을 다시 생각해볼 때이다. 적산 가옥은 누구의 집인가? 요즘 용산이 뜨거운 감자다. 저자는 일찍이 용산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이 일대를 그 옛날 도면까지 펼쳐가며 탐구해왔다. 용산은 일본인들에 의해 처음 개발되어 당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주택지였다. 용산역이 들어서고, 일본 군영이 넓게 자리 잡아 군인 사택지가 조성되고, 조선은행 사택, 조선총독부 직원 사택 등이 지어졌다. 아직도 용산 일대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이 적산 가옥들은 이제 일본인들보다 우리가 더 오래 거주하면서 우리 식대로 고쳐 살고 있다. 한때 부유한 일본인들의 고급 주택지로 각광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용산. 지금은 미군 기지가 이전하고 재개발로 들썩이는 이 지역의 복잡한 역사적 맥락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레트로의 기원, 모던 시대 모던 시대의 집은 기이한 공존의 공간이었다. 서양식 응접실과 일본식 다다미 방, 장판을 깐 온돌 안방이 한 집에 공존하기도 했다. 집 속에 국경이 그어진 것 같은 이 기이한 공간을 당시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왜 그랬을까? 변화하는 삶의 방식과 살고 있는 공간 사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어떤 시도도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혼종의 장면을 적극적으로 껴안으며 오히려 더 디테일하게 다가간다. 2020년대는 분명 오래된 건물에 새로운 콘텐츠를 담는 공간 재생 프로젝트가 많아질 것이다. 이런 건물들은 시간과 역사와 철학이 담보된 헤리티지를 요구한다. 모던의 시대가 담고 있는 생활의 철학과 변화무쌍한 아이디어들은 다가올 시대 우리의 집에도 한층 깊은 이야기를 더해줄 것이다. 모던 시대의 집은 충분히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는 그 시대를 논하는 것이 불경한 일이라도 되는 양 터부시되었다. 그 와중에 모던 시대는 유령처럼 떠돌며 판타지로 소비되었고,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로 안개처럼 희미해지고 있다. 나는 모호한 안개를 걷어내어 그 시대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복원하려 한다. 정원, 벽돌집, 도시 한옥, 양관, 가구, 적산 가옥이라는 주제어를 바탕으로 모던의 감수성과 의지가 만들어낸 집, 그 공간의 특별함과 대담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수많은 꽃들이 하늘거리는 수연산방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한 인간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자신만의 박물관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식물과 글자와 옛이야기와 지나간 시절의 매혹적인 정조를 모두 담아두던 ‘호기심의 방(분더카머)’이다. 파초 아래 의자를 놓고 앉아 남국의 정취를 몽상하는 비일상의 공간이자, 탄생과 성장과 소멸을 보며 글을 쓰게 하는 영감의 장소다.
아무튼, 영양제
위고 / 오지은 (지은이)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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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소설,일반오지은 (지은이)
61번째 아무튼 시리즈는 음악가이자 작가 오지은의 『아무튼, 영양제』이다. 오지은 작가는 수년 전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이 하루에 영양제를 50알이나 먹는다는 기사를 보고 천재의 기행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웃었다. 그때는 몰랐다. 자신이 (천재도 아니면서) 홍대의 영양제 괴짜가 될 줄은. 그러던 어느 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받은 28개의 알약을 들여다보며 이걸 어떻게 다 먹나 암담해하다가, 자신이 날마다 잠들기 전에 10알의 영양제를 물 한 모금에 꿀꺽 삼켜왔다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의외의 순간에 ‘영양제 괴짜’인 자신을 자각한다. 물론 작가는 알고 있다.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신선한 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환경, 충분한 휴식, 매일 15분 이상 햇빛을 쬐는 생활을 한다면 영양제는 안 먹어도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 또 묻는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는 넓은 강이 있지 않느냐고. 그리고 우리는 주로 이쪽 강가에 쭈그리고 앉아 저 너머에 어떻게 좀 다다를 수 없을까 생각하지 않느냐고. 피로, 무기력, 불면, 소화불량, 면역, 항산화 등등 개선시키고 싶은 무언가가 항상 있는 사람, 그래서 날마다 영양제 앱을 켜고 검색창에 증상을 적어 넣는 사람. 『아무튼, 영양제』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이다.하루에 몇 알 드세요? 영양제 서랍과 그 서랍을 위한 서랍 밀크시슬과 간 과장 유럽의 약초 사랑 프로폴리스의 위대함 캬베진, 마누카꿀 그리고 샤이니 키의 매스틱검 스트레스 완화 영양제의 세계 유산균이라는 거대한 대륙 하지만 질 유산균이라면 오쏘몰을 선물하는 마음 여행과 영양제 젤리 비타민과 어른이 된다는 것 엄마들의 영양제—초록홍합을 통해 바라본 리포조말 비타민과 신기술 리뷰의 세계—왠지 그런 것 같아요 항산화와 글루타치온 어딘가 예뻐진다는 영양제의 세계 절대 강자 비타민C 비타민B와 중년이 홀리는 영양제 탈모와 비오틴과 맥주효모와 로게인폼 영양제를 먹는 마음 _영양제 괴짜 오지은이 말하는 영양제가 하는 일 61번째 아무튼 시리즈는 음악가이자 작가 오지은의 『아무튼, 영양제』이다. 오지은 작가는 수년 전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이 하루에 영양제를 50알이나 먹는다는 기사를 보고 천재의 기행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웃었다. 그때는 몰랐다. 자신이 (천재도 아니면서) 홍대의 영양제 괴짜가 될 줄은. 그러던 어느 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받은 28개의 알약을 들여다보며 이걸 어떻게 다 먹나 암담해하다가, 자신이 날마다 잠들기 전에 10알의 영양제를 물 한 모금에 꿀꺽 삼켜왔다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의외의 순간에 ‘영양제 괴짜’인 자신을 자각한다. 물론 작가는 알고 있다.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신선한 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환경, 충분한 휴식, 매일 15분 이상 햇빛을 쬐는 생활을 한다면 영양제는 안 먹어도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 또 묻는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는 넓은 강이 있지 않느냐고. 그리고 우리는 주로 이쪽 강가에 쭈그리고 앉아 저 너머에 어떻게 좀 다다를 수 없을까 생각하지 않느냐고. 피로, 무기력, 불면, 소화불량, 면역, 항산화 등등 개선시키고 싶은 무언가가 항상 있는 사람, 그래서 날마다 영양제 앱을 켜고 검색창에 증상을 적어 넣는 사람. 『아무튼, 영양제』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_영양제 서랍이 하나 있고 그 서랍을 위한 서랍을 또 하나 준비하는 사람 오지은 작가에게는 침대 옆에 두고 매일 열어보는 영양제 서랍이 있다. 이 1번 서랍에는 비타민B, 비타민C, 유산균 같은 빡빡한 기준을 통과한 선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이 자신의 몸속에서 늘 안타 또는 홈런을 친다고 믿는다. 영양제 서랍을 위한 서랍, 즉 2번 서랍에는 마그네슘이나 고용량 비타민C 같은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영양제들이 보관되어 있다. 거기에는 과거의 자신이 쟁여둔 영양제들도 있다. 밤샘을 할 때를 대비한 영양제, 머리카락이 얇아질 것을 대비한 영양제, 위액이 역류할 때를 대비한 영양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 햇빛을 보지 못할 때를 대비한 영양제, 자주 먹는 유산균이 듣지 않을 때를 대비한 영양제. 작가에게 그 약병들은 긴긴 겨울을 준비하며 다람쥐가 모아둔 도토리와 다름없으며 과거의 오지은이 미래의 오지은에게 보내는 약간은 한심한 종류의 다정함이기도 하다. _눈 뜨고 코 베이는 잔잔한 기쁨, 영양제 쇼핑의 맛 작가는 언젠가부터 친구들과 만나면 영양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요즘 뭘 먹니. 뭐가 효과가 있었니. 무슨 증상엔 뭐가 좋다니. 사는 얘기를 하면 눈에 생기가 사라지지만 영양제 얘기를 하면 눈동자에 빛이 돌아오고 구겨 앉았던 자세가 펴지고 몸이 테이블 쪽으로 15도 정도 기운다. 그 얘기는 밀크시슬일 때도 있고 프로폴리스일 때도 있고 매스틱검일 때도 있으며, 오쏘몰, 리포조말 비타민, 로게인폼이기도 했다. 작가는 생각한다. 제약회사 담당자는 사람들이 어떤 말을 영양제 페이지에서 읽고 싶은지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이를테면 “레몬밤. 테아닌. 진정 효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력한 성분. 스트레스 완화. 포뮬러…”와 같은. 작가는 점점 더 바빠지는 세상 속에서 표류하는 우리의 정신과 정서, 신체 균형까지 돕는다는 문구와 면역을 강화하고 행복감을 고양해준다는 꿈같은 작문에 확 이끌리고 만다. 여기에 사용자 리뷰가 더해지면 구매는 결정된다. 서울 망원동에 거주하는 어떤 46세 여성이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라고 적었을 것을 생각하면 그의 성실한 삶을 믿고 왠지 사고 싶어진다. 뭉클해지면서 건강한 삶을 위해 그와 함께 걷고 싶어진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잔잔한 기쁨, ‘왠지 그런 것 같은’ 기분에 젖는 안락함,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의 달콤함. 작가는 이것이 영양제 쇼핑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_영양제를 먹는 마음 작가는 “아님 말구”가 영양제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만약 “확실히 도움이 된다!”의 영역이라면 치료제가 되었을 거라고도 말한다. 그런데도 그는 왜 그토록 많은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온 것일까. 작가는 영양제를 “전세계의 조상들이 좋아하던 나무뿌리와 풀뿌리를 캡슐이나 알약 안에 넣은 것”이라고 정의하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만 동시에 프로폴리스와 꿀벌의 정령을 믿고 테아닌과 녹차와 할머니의 사랑, 초록홍합에 깃든 해안가 어부의 마음을 믿기도 한다. 정화수와 장독대를 향하는 정성을 굳게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그는 집 밖에 한번도 나가지 않은 날 비타민D 알약을 삼키며 ‘네가 오늘 나의 햇빛이 되어줄래?’라고 빈다. “이 뻔뻔한 마음이 뭘 이뤄주는진 모르겠지만… 이 알약을 삼키는 마음이 어쩌면 내가 내일 햇빛 아래를 걷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비타민D가 억울한 마음으로 ‘자꾸 나를 의심하네!’ 하면서 몸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 정화수에 치성을 드리는 사람에게 정화수나 장독대가 핵심이 아니듯 나에게도 비타민D의 효능이 핵심이 아니다. 그 마음이 이뤄내는 것들과, 마음에게 영향받은 나의 선택들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그가 영양제를 먹는 마음이다. 의외의 순간에 영양제 괴짜로서의 자각을 한 나는 그 지경은 아니길 바라며, 약간의 조급함으로 매일 먹는 영양제의 개수를 세어보았다. 비타민C 4알, 비타민B 3알, 유산균 2알, 프로폴리스 1알, 비타민D 1알, 매스틱검 1알, 테아닌 1알… 13알밖에 안 되네. 휴우…. 개선시키고 싶은 무언가는 항상 있다. 피로, 무기력, 불면, 소화불량, 면역, 항산화 등등.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없는 하루, 적절한 운동을 대신하려면 일단 5만 원어치면 되겠지? 무료 배송은 넘겨야 하니까. 이 책은 그런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역사를 만든 음악가들
프란츠 / 로르 도트리슈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 2022.03.31
17,800원 ⟶ 16,020원(10% off)

프란츠소설,일반로르 도트리슈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프랑스의 유력 방송사 ‘유럽1’의 문학·과학 담당 기자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했던 로르 도트리슈가 역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겪었던 작곡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음악에 대한 애정과 기자로서의 취재력을 바탕으로, 태양왕 루이 14세부터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의 한가운데에서 스스로 역사가 되어야 했던 작곡가들의 삶을 대담하고도 생생히 구현해낸다. “모차르트가 말년에 계몽주의 철학자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베토벤이 혁명 사상에 경도되지 않았다면 그의 교향곡들은 어떻게 됐을까?”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서만 순수하게 존재하는 것일까? 혹은 한 시대의 사회를 반영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로르 도트리슈는 아도르노의 말을 빌려 “모든 음악은, 가장 개인적인 음악조차도, 침해할 수 없는 고유한 집단적 내용을 지닌다”고 말한다. 음악은 사회와 역사로부터 떼어낼 수 없는 개인으로부터 태동하여 창작이라는 신비로운 과정을 거쳐 우리의 귀에 도달한다. 로르 도트리슈는 특유의 통찰력을 발휘해,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작곡가를 둘러싼 세계와 음악사적 전통, 그리고 작곡가 내면의 욕망과 불가사의한 재능을 한꺼번에 마주하는 총체적인 경험임을 드러낸다.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되살려낸 열세 명의 작곡가와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 만든 작품이 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비로운 현상을, 더불어 예술의 당위성에 대한 깊은 울림을 경험하게 된다.들어가며 장바티스트 륄리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프랑수아조제프 고세크 루트비히 판 베토벤 엑토르 베를리오즈 주세페 베르디 클로드 드뷔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기데온 클레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존 애덤스 참고 문헌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방앗간 집 아들에서 루이 14세의 어용 작곡가가 된 륄리, 루터의 신봉자 바흐, 보나파르트에게 매혹되었다가 후회로 악보를 찢어버리기까지 했던 베토벤, 평생 스탈린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던 동그랗고 근심 어린 얼굴의 쇼스타코비치……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열세 명의 천재 작곡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과 음악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음악은 인간의 삶으로부터 나온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책에 담긴 기나긴 음악사의 여정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열네 살의 이탈리아 소년 장바티스트 륄리로부터 시작된다. 춤과 음악에 재능이 있었고,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었던 한 소년이 30여 년간 왕의 치세를 ‘볼거리’로 구현하며 부귀영화를 누리는 과정을 그려 보이던 작가는 독일로 그 무대를 옮겨 “신의 말씀은 글이 아닌 소리로 옮겨진다”라는 루터의 철학을 평생 따랐던 바흐에게로, 이어 종교적 관용과 사랑을 좇아 프리메이슨 입단식을 치르는 모차르트에게로 종행무진 이동한다. 그 여정에서는 왕권이나 신의 권능, 혹은 종교적 환희를 칭송하는 음악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작곡가들의 사적인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곳에는 말년에 이르러 추문에 시달리다 권력에서 밀려난 궁정 악장이, 달빛 아래서 악보를 베껴 쓰는 고요한 뒷모습이, 비싼 마차를 샀다가 곧바로 후회하고 돈을 빌리러 다니는 병든 천재가 있다. 이들의 성공과 후퇴,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탄생하는 걸작들과 음악사적 쾌거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작곡가들의 바람은 단 하나, 계속 음악을 만드는 것 정치와 권력에 이용당하는 음악가에서부터 스스로 시대정신의 상징을 자처한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소개하는 한편, 작가의 시선은 사회사적 의미를 뛰어넘는 창조와 예술의 영역으로 향한다. 음악학을 전공한 로르 도트리슈는 자신의 음악적 지식을 십분 발휘해 작곡가들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음악사적 계보와 세계사가 나란히 놓이는 모습을 통해 독자는 폭넓은 독서를 경험하며, 전 시대를 아울러 모든 작곡가들의 열망이 하나의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것은 계속 음악을 만들기를, 자신의 음악이 언제까지나 음악당에 울려 퍼지기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우리 자신을 위한 음악을 위하여 어떤 작곡가들에게 음악이란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 위한 수단이었다. 누군가에겐 권력에 저항하기 위한 방책이었고,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는 생존의 수단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책의 가장 마지막에 놓인 이름을 통해 어렴풋이 그 답을 유추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9·11 테러가 일어나고 4개월이 지났을 무렵, 미국의 미니멀리즘 작곡가 존 애덤스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으로부터 추모 작품을 의뢰받는다. 오랜 시간 시대의 장면을 음악으로 구현해온 이 작곡가는 고민에 빠진다. 그가 범접하기에 너무나 가깝고,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는 새삼스러운 질문으로 돌아간다. ‘추모를 위한 작품은 어떻게 쓰는 걸까?’ 그의 말대로 음악은 결코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 비극을 없던 일로 되돌릴 순 없다. 그러나 작가의 첨언처럼, 음악은 그 너머의 무언가를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팬데믹과 전쟁으로 또다시 역사의 비극을 생생히 목도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방식으로 남아 있는 것인지 모른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교향곡 9번」을 작곡하며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처럼 말이다.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나 보라, 인류는 합심하고 연대할 수 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그들의 음악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지만 주목받지 못한 채 사라지지도 않았다. 베르사유궁의 륄리에서부터 생애 마지막 7년을 프리메이슨 사상에 푹 빠져 보냈던 모차르트와 나치즘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스탈린에게 박해받았던 쇼스타코비치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때로는 눈부시고 때로는 신비로운 음악을 통하여 자신들이 목격한 역사의 독특한 증언을 남겼다. 젊은 군주는 춤을 무척 좋아하여 매일 몇 시간이나 춤에 몰두했다. 륄리는 여기에 전부를 걸었다. 그는 왕에게 금빛 햇살로 짠 듯 화려한 의상을 입은 아폴론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라고 권했다.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5
서울문화사 / 나카무라 사츠키 (지은이),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긴이) / 2023.12.28
10,000

서울문화사소설,일반나카무라 사츠키 (지은이), 유키무라 카나 (그림), 김예진 (옮긴이)
풍년제 이후 3개월이 흐르고, 다섯 가문의 추녀들이 서열을 정하는 중간 심사 ‘찬앙례’의 계절이 찾아온다. 추녀에게 주어지는 과제는 세 가지. 그것을 황제와 국가 중진들이 직접 심사하는, 각 가문에 있어 중대한 의식이다. 이날에 모든 것을 건 자, 커다란 중압을 짊어진 자 태생이 다른 추녀들은 각자의 마음을 품고 당일을 맞이한다. 한편 서열에 흥미가 없는 황영림은 불안과 긴장으로 굳어진 주혜월을 격려하여 평소와 다름없이 등을 떠밀어 주지만….1. 각자의 밤2. 영림, 꽃을 표현하다3. 영림, 가라앉다4. 영림, 싸움을 하다5. 영림, 꼬이다6. 혜월, 욱하다7. 영림, 죽음을 각오하다제3막 「음모투성이의 찬앙례」, 아름다운 여자들의 진심 배틀 편, 개막!대역전 후궁 교체전제3막 「음모투성이의 찬앙례」 개막!풍년제 이후 3개월이 흐르고, 다섯 가문의 추녀들이 서열을 정하는 중간 심사──‘찬앙례’의 계절이 찾아온다.추녀에게 주어지는 과제는 세 가지. 그것을 황제와 국가 중진들이 직접 심사하는, 각 가문에 있어 중대한 의식이다.이날에 모든 것을 건 자, 커다란 중압을 짊어진 자…… 태생이 다른 추녀들은 각자의 마음을 품고 당일을 맞이한다.한편 서열에 흥미가 없는 황영림은 불안과 긴장으로 굳어진 주혜월을 격려하여 평소와 다름없이 등을 떠밀어 주지만──.“너 따윈 정말 싫어, 얼굴도 보기 싫어!”“이젠 됐어요, 혜월 님 같은 분은.”두 사람 사이에서 실랑이가 발생?! 게다가 이번에는 영림 자신이 누군가의 표적이 되어 과제를 방해받는데…….영림이 결국 절체절명?!다섯 가문의 추녀들이 격전을 벌이는 파란만장한 제5권!
캔터베리 이야기
현대지성 / 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 2017.12.13
22,000원 ⟶ 19,800원(10% off)

현대지성소설,일반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현대지성 클래식 15권. 중세 유럽 문학의 새 시대를 여는 작품으로, 중세 영국의 사람과 생활, 문화, 예술, 역사를 비롯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387년 집필을 시작하여 1400년 초서의 사망으로 중단된 이 책은 성 토머스 베켓의 성지인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가는 한 무리의 순례자들이 서로 돌아가며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31명의 순례자가 토머스 베켓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도하기 위해 캔터베리로 떠나기 전에 타바드 여관에 모인다. 여관 주인은 그들에게 한 가지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그들이 말을 타고 캔터베리 대성당까지 순례 여행을 갔다 오는 동안 순례길의 재미를 위해 이야기 내기를 벌여서 가장 좋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에게 한턱내기로 한다. 그들은 여관 주인의 제안으로 순례길에 각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상위 계급에 속한 사람에서부터 하위 계급에 속한 사람까지 다양한 계층을 구성하며, 순례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모인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한다. 독자들은 그들을 통해 하나의 인간 사회를 엿볼 수 있다. 순례자들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음탕한 것에서부터 도덕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채로우며 중세 영국의 생활상과 인간의 희로애락이 풍부하게 반영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한 편의 휴먼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유머와 리듬감, 아이러니와 깊은 통찰력, 그리고 세세하고 생생한 묘사는 독자의 흥미를 끊임없이 자극하여 마치 독자가 캔터베리 순례자의 한 사람이 된 듯한 착각을 줄 것이다.전체 서문 제1부 기사의 이야기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 장원 청지기의 이야기 요리사의 이야기 제2부 변호사의 이야기 제3부 배스의 여인의 이야기 탁발 수사의 이야기 소환리의 이야기 제4부 옥스퍼드 서생의 이야기 상인의 이야기 제5부 수습기사의 이야기 소지주의 이야기 제6부 의사의 이야기 면죄사의 이야기 제7부 선장의 이야기 수녀원장의 이야기 초서의 이야기 수사의 이야기 수녀원 신부의 이야기 제8부 두 번째 수녀의 이야기 성당 참사회원 종자의 이야기 제9부 식료품 조달인의 이야기 제10부 본당 신부의 이야기 초서의 고별사 저자 연보 작품해설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시카고 대학을 명문대로 만든 ‘시카고 플랜’ 필독서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의 대표작 완역! 『캔터베리 이야기』 완역본! 영문학 발전의 토대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한 편의 휴먼 드라마 셰익스피어를 탄생시킨 영문학의 아버지, 제프리 초서 ‘윌리엄 셰익스피어’ㅡ영문학사의 정점에 서 있는 그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대문호이다. 우리에게 그의 이름은 너무나 익숙하고, 친근하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이 사람이 없었다면 셰익스피어는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는 바로 영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프리 초서’이다. 초서가 살았던 14세기 영국은 아직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언어와 문학에 있어 지도자들은 주로 프랑스어를 사용했고, 문학 작품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나 라틴어로 쓰였다. 그런 상황에서 초서는 오로지 모국어인 영어로만 글을 써서 영어의 문학적 지위를 향상시킨 것은 물론, 영어의 초기 발전과 영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라고 말한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초서의 작품들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다는 문단의 평가가 있을 정도이니 그가 영문학 발전에 끼친 영향력을 짐작할 만하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 『캔터베리 이야기』 『캔터베리 이야기』는 그런 초서 문학의 정점에 서 있다. 영문학사 최초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책은 인간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31명의 순례자가 토머스 베켓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도하기 위해 캔터베리로 떠나기 전에 타바드 여관에 모인다. 여관 주인은 그들에게 한 가지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그들이 말을 타고 캔터베리 대성당까지 순례 여행을 갔다 오는 동안 순례길의 재미를 위해 이야기 내기를 벌여서 가장 좋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에게 한턱내기로 한다. 그들은 여관 주인의 제안으로 순례길에 각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상위 계급에 속한 사람에서부터 하위 계급에 속한 사람까지 다양한 계층을 구성하며, 순례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모인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한다. 독자들은 그들을 통해 하나의 인간 사회를 엿볼 수 있다. 순례자들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음탕한 것에서부터 도덕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채로우며, 중세 영국의 생활상과 인간의 희로애락이 풍부하게 반영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한 편의 휴먼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유머와 리듬감, 아이러니와 깊은 통찰력, 그리고 세세하고 생생한 묘사는 독자의 흥미를 끊임없이 자극하여 마치 독자가 캔터베리 순례자의 한 사람이 된 듯한 착각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