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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괌
한빛라이프 / 민정아 (지은이) / 2019.12.02
15,000원 ⟶ 13,500원(10% off)

한빛라이프소설,일반민정아 (지은이)
4시간이면 도착하는 최고의 휴양지, 괌 여행 가이드북. 해외여행 분야 최고의 파워블로거인 작가는 괌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직접 먹고, 자고, 경험한 곳 중 검증된 곳만을 정직하게 실었다. 특히 알뜰 여행 전문가로서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여행 노하우와 꿀팁을 아낌없이 소개했다. 무엇보다 작가가 10여년간 여행사, 리조트 기획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호텔과 리조트를 완벽 분석한 숙소 파트는 의 최대 강점! 단계별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여행 준비' 파트와 별책으로 제공하는 부록 스마트 맵북(MApp Book)과 함께라면 해외여행이 처음인 독자라도 걱정할 게 없다.작가의 말 〈리얼 괌〉 사용법 PART 01 한눈에 보는 괌 괌 개념도 구역별로 만나는 괌 키워드로 보는 괌 괌 여행 매력 5 이곳만은 반드시! 괌 필수 여행지 7 괌에서 꼭 해야 할 것 7 여행이 맛있다! 괌 음식 베스트 5 여행의 즐거움 괌 쇼핑 스폿 베스트 5 괌에 왔으면 이건 사야지! 추천 쇼핑 아이템 10 핵심만 쏙쏙! 역사 키워드 최적의 여행 시기는? 괌 여행 캘린더 여행 기본 정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TOP 5 추천 여행 코스 괌 여행 핵심만 쏙쏙! 베이직 3박 4일 코스 괌 여행의 정석! 클래식 4박 5일 코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4박 5일 코스 비행깃값 버는 쇼퍼홀릭 3박 4일 코스 에너제틱 오감만족 액티비티 4박 5일 코스 렌터카가 없어도 좋다 뚜벅이 4박 5일 코스 휴가 없이 주말에 떠나는 직장인 3박 4일 코스 PART 02 한 걸음 더, 테마로 즐기는 괌 THEME 인스타그래머블 괌 인생샷 찍기 좋은 곳 16 TV 속 괌 따라 하기 괌 스노클링 괌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베스트 10 태교 여행 아이와 함께라면 친구들끼리 우정 여행이라면 힐링 여행 로맨틱 커플 여행 렌터카 여행 FOOD 괌 식당 베스트 8 파인다이닝 데판야끼 수제 버거 패밀리 레스토랑 브런치 커피 차모로 로컬 푸드 SHOPPING 이럴 땐 여기서! 쇼핑몰 한눈에 둘러보기 20달러 이하 아이템 베스트 10 안 사면 손해! 비타민 브랜드 베스트 3 괌 필수 쇼핑템 아기용품 PART 03 진짜 괌을 만나는 시간 괌 여행의 중심이자 괌 최대 번화가_투몬 & 타무닝 상세 지도 추천 스폿 대표 관광지가 밀집된_하갓냐(아가냐) 상세 지도 추천 스폿 자연 그대로의 괌을 느끼고 싶다면_남부 상세 지도 추천 스폿 또 다른 괌의 매력을 즐기고 싶다면_북부 상세 지도 추천 스폿 PART 04 쉽고 즐거운 여행 준비 GUIDE 01 여행 준비 & 출입국 GUIDE 02 교통 GUIDE 03 숙소 REAL GUIDE 알고 먹자! 괌 전통 차모로 음식 베스트 칵테일 괌에서 만나는 미국 와인 괌에서 마시면 좋은 맥주 괌 알뜰하게 여행하는 법 파인다이닝 이용법 괌 프리미어 아웃렛(GPO) 대표 추천 매장 T갤러리아 대표 추천 브랜드 K마트 필수 쇼핑 아이템 ABC스토어 추천 아이템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템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베스트 메뉴 이 정도는 알아두자! 차모로어 기본 회화 마이크로네시아 몰 대표 추천 매장 여행의 시작이자 끝! 라운지의 모든 것 슬로 라이프, 괌 한 달 살기 Index4시간이면 도착하는 최고의 휴양지, 괌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땐 역시 탁 트인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따뜻한 휴양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가만, 쉬려고 떠나는 여행인데 이것저것 알아보고, 비교하고, 예약하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벌써 피로가 느껴진다면? 그런 당신을 위한 완벽한 여행지가 바로 괌이다! 4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미국령인 괌은 아름다운 남태평양 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맛집 탐방과 면세 쇼핑, 각종 액티비티까지 모두 가능한 최고의 휴양지다. 거기다 교통편 이용이 수월하고 45일까지 비자 없이 머물 수 있으며 한국 면허증으로도 30일 동안 운전이 가능해 별다른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해외여행 분야 최고의 파워블로거인 작가는 괌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직접 먹고, 자고, 경험한 곳 중 검증된 곳만을 정직하게 실었다. 특히 알뜰 여행 전문가로서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여행 노하우와 꿀팁을 아낌없이 소개했다. 무엇보다 작가가 10여년간 여행사, 리조트 기획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호텔과 리조트를 완벽 분석한 숙소 파트는 의 최대 강점! 단계별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여행 준비' 파트와 별책으로 제공하는 부록 스마트 맵북(MApp Book)과 함께라면 해외여행이 처음인 독자라도 걱정할 게 없다. 이 소개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 산뜻하고 가볍게, 괌의 매력을 파헤쳤다 휴양지 여행인데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자니 무겁고 왠지 머쓱하다면? 이런 독자의 마음을 헤아려 은 산뜻한 표지와 리뉴얼된 본문 레이아웃을 선보인다. 잡지처럼 세련된 표지와 귀여운 훌라걸 일러스트는 해당 장소에서 함께 인증샷을 찍기에도 그만! 무겁지 않게,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오게, 꼭 필요한 정보만 빠짐없이 눌러 담았다. 진짜 추천하는 곳과 아이템만 소개했다 모두가 아는 명소에서 인증샷은 남기고 싶지만 한국 관광객이 많은 곳만 다니자니 영 여행 기분이 안 난다면? 은 아직 덜 알려진 로컬 맛집, 인생샷 건질 수 있는 숨은 명소, 가성비 좋은 곳들을 콕 집어 알려준다. 안 먹으면 서운한 음식, 안 사면 손해인 아이템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일목요연하게 리스트로 정리했다. 빼놓을 수 없을 만큼 SNS에서 유명하지만 막상 가보면 기대보다 실망할 수 있는 곳은 솔직하게 힌트를 주고 있으니 눈 밝은 독자라면 스폿 설명을 읽어볼 것! 맞춤형 일정 짜기가 가능한 다양한 스폿 큐레이션 은 개인마다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게 괌을 가장 멋지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각종 스폿 큐레이션을 통해 독자는 여행 일정과 테마, 그리고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코스를 조합할 수 있다. QR코드 스캔 한 번이면 스마트 기기 속에 쏙 들어오는 모바일 지도에는 책에서 소개한 모든 스폿과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가 함께 실려 있다. 특히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슬로 라이프, 괌 한 달 살기'와 'TV 속 괌 따라 하기', 숨겨진 사진 맛집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래머블 괌' 코너는 놓치지 말자. 호텔 & 리조트도 완벽하게 분석했다 휴양지 여행의 시작이자 끝은 역시 숙소! 작가는 호텔경영학 박사로 대학에서 강의하며 10여 년간 여행사와 리조트 기획실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괌에서 갈 만한 모든 호텔과 리조트를 탈탈 털었다. 여행 스타일, 예산대에 따른 추천 숙소와 부대시설 이용 꿀팁을 소개한 다룬 숙소 가이드와 별책 부록 스마트 MApp Book(맵북+앱북)을 참고해 알뜰하게 숙소와 항공권을 예약하면 어느새 여행 준비는 끝!
60일간의 교양 미술
마로니에북스 / 박광혁 (지은이) / 2021.09.15
18,000원 ⟶ 16,200원(10% off)

마로니에북스소설,일반박광혁 (지은이)
1일부터 60일까지 60인의 서양화가를 주제로 구성한 미술 입문서이다. 내과의사인 저자가 그림에 대한 애정으로 20여 년간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만난 여러 작품 속 의학적˙인문학적 코드를 친근하고 쉽게 풀어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당대 예술의 중심지에서부터 새로운 매력의 북유럽과 러시아 작가들은 물론, 현대 미술을 이끈 미국 미술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예술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하루 한 편 부담 없이 교양을 쌓는 손안의 예술 수업이다.^^예술의 중심지를 거닐다-프랑스^^ 1일 니콜라 푸생: 프랑스 고전주의의 상징이 된 거장 2일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향락과 욕망을 그린 로코코 회화의 대가 3일 마리 가브리엘 카페: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문을 뚫은 천재 여성 화가 4일 안 루이 지로데 트리오종: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선구자 5일 귀스타브 쿠르베: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해낸 특별함 6일 에두아르 마네: 미술계의 문제아에서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7일 앙투안 볼롱: ‘화가의 화가’로 불리다 8일 알프레드 시슬레: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다 9일 오딜롱 르동: 부처를 그린 프랑스 화가 10일 클로드 모네: 새로운 추구로 인상파의 시작을 열다 11일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 최초의 여성 화가 12일 앙리 루소: 조롱받던 아마추어에서 피카소가 찬사한 화가가 되기까지 13일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상업 포스터를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다 14일 에두아르 뷔야르: 가정적인 실내 장면과 섬세한 장식의 대가 15일 라울 뒤피: 붓으로 그린 밝고 경쾌한 리듬 16일 마리 로랑생: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색채의 관능 ^^마음에 남는 걸작의 여운-이탈리아^^ 17일 산드로 보티첼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작은 술통’ 18일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채로운 호기심에 빛나는 천재성 19일 카라바조: 시선을 사로잡는 빛과 그림자 20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가늘고 긴 인물에 담긴 짙은 슬픔 ^^그림에 깃든 이야기를 찾아서-영국^^ 21일 윌리엄 호가스: 신랄한 풍자로 전하는 메시지 22일 존 에버렛 밀레이: 라파엘전파를 창립한 천재 화가 23일 프레데릭 레이턴: 영국 화가 최초로 남작 칭호를 받다 24일 월터 랭글리: 따뜻한 시선과 진심을 품은 묘사 ^^감정을 만지는 예술가의 시선-독일^^ 25일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 26일 프란츠 폰 렌바흐: 당대 유명인사들이 사랑한 초상화가 27일 막스 리베르만: 독일 현대미술의 시발점 28일 에밀 놀데: 강렬한 색채로 뿜어내는 원시성 29일 파울라 모더존 베커: 짧지만 강렬한 축제가 된 예술가의 삶 30일 파울 클레: 색채와 하나가 되다 붓끝으로 길어 올린 영감의 샘-네덜란드^^ 31일 얀 반 에이크: 섬세한 그림에 묻어나는 신비로움 32일 프란스 할스: 웃고 있는 초상화 33일 헨드릭 테르 브루그헨: 감성적인 걸작들로 재조명되다 34일 렘브란트 판 레인: 인생의 명암 속에 피워낸 예술 35일 테레즈 슈바르체: 붓 터치에 살아나는 걸출한 인물들 36일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시간을 담은 풍경 37일 피에트 몬드리안: 직선과 원색으로 구현한 아름다움의 본질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유럽 8개국^^ 아일랜드 38일 존 레버리: 긍지 높은 아일랜드의 화가 벨기에 39일 알프레드 스테방스: 트레이드마크가 된 우아함 덴마크 40일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불안한 정신이 놓쳐버린 영원한 사랑이자 뮤즈 41일 빌헬름 함메르쇠이: 신비로운 분위기와 고요함이 깃든 실내풍경 핀란드 42일 헬레네 셰르프벡: 핀란드를 대표하는 열정의 화가 43일 악셀리 갈렌 칼레라: 붓끝에 민족정신을 꽃피우다 노르웨이 44일 에드바르 뭉크: 존재의 불안을 극복한 자유로운 예술 스페인 45일 프란시스코 고야: 멈추지 않는 배움으로 짙고 깊어지다 스위스 46일 장 에티엔 리오타르: 정교한 묘사와 우아한 분위기 47일 페르디난트 호들러: 평행주의 회화의 창시자 오스트리아 48일 구스타프 클림트: 이토록 찬란하고 관능적인 황금빛 49일 리하르트 게르스틀: 스스로 자기 심장을 찌른 비극적인 사랑 ^^시들지 않는 예술혼-러시아^^ 50일 일리야 레핀: 러시아 민중의 삶으로 걸어 들어가다 51일 마리 바시키르체프: 너무 빨리 져버린 꽃 52일 바실리 칸딘스키: 추상의 탄생 53일 보리스 쿠스토디예프: 건강하고 풍만한 아름다움 54일 카지미르 말레비치: 사각형과 원들로 이루어진 세계 ^^오늘로 통하는 창작의 순간들-미국^^ 55일 릴라 캐벗 페리: 프랑스 인상주의를 미국에 알리다 56일 프레드릭 칼 프리스크: 푸른빛의 마술사 57일 에드워드 호퍼: 미국인의 삶을 그린 리얼리즘의 대가 58일 조지아 오키프: 확대한 자연에서 느껴지는 관능과 신비 59일 로이 리히텐슈타인: 자신만의 스타일로 입증한 감각 60일 앤디 워홀: 팩토리, 예술을 대량 생산하다60일, 그림에 눈뜨기 충분한 시간 매일매일 새롭게 알아가는 세계 명화 하루씩 더 가까워지는 미술의 세계 그림의 매력에 눈뜬 저자는 의학에 종사하면서도 꾸준히 세계 곳곳의 미술관을 찾아가고 그림 해설한 수많은 책들을 탐독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20여 년 미술 교양 강연을 펼치기도 하고, 그림을 공부하는 모임들에도 지속적으로 몸담게 되었다. 그런 애정 어린 노력의 일환으로 그가 연재해온 수백 편의 글들에서 선별해 60일간의 여정으로 새롭게 구성한 책을 선보이게 되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 60인을 매일 한 명씩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알.못도 편안하게 읽는 그림 가이드 미리 많은 것을 알아야만 그림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작품 앞에서 알 수 없이 위축되어 온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반가운 목소리를 낸다.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 그림들을 보면서 간단한 해설로 부담 없이 그림에 담긴 이야기와 작가의 삶을 알아갈 수 있다. 한 번 펼친 책을 단숨에 읽어가기 쉽지 않은 일상에서, 하루 한 편 자유롭게 목표로 삼은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총 60편의 글은 60인 작가가 선보인 두세 점의 주요 작품에 대한 명료한 설명과 창작자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숨은 보석 같은 예술가와 작품을 한 권에!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같이 이미 수많은 미술서에서 다뤄온 유명 명화뿐 아니라, 1913년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독일 화가 에밀 놀데의 장승 그림을 볼 수 있는 '선교사'처럼 참신한 작가의 새로운 작품까지 다수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베르트 모리조, 마리 로랑생, 테레즈 슈바르체, 헬레네 셰르프백 등 여러 여성 작가들을 포함함으로써, 화가가 될 기회가 남성 위주로 주어졌던 안타까운 시대에도 눈부시게 본인만의 영역을 개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소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도 조명하고 있다. 서유럽, 남유럽, 북유럽, 동유럽 각국의 여러 작가들과 더불어 데이비드 호퍼와 조지아 오키프,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 현대적인 감각의 미국 작가 작품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 중인 오딜롱 르동의 파스텔화 〈꽃다발〉입니다. 꽃병 안에 그야말로 많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그림을 화집이나 도판으로 보다가 실제 미술관에서 보면 훨씬 좋은 것을 경험하게 되지요. 저는 지금껏 르동의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파스텔 꽃 정물화를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르동의 그림 상당수는 상징주의로 신비롭고 어찌 보면 기괴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화사하고 예쁜 꽃 그림을 보면 같은 화가가 그린 작품인지 의아하기까지 합니다.―Day 09_부처를 그린 프랑스 화가: 오딜롱 르동(1840-1916) 올브라이트 녹스 아트 갤러리에 있는 뒤피의 〈모차르트에게 보내는 경의〉입니다. 이 작품도 수채화와 잉크로 그렸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있고, 그 위에는 악보가 있습니다. 화분 위에는 조각품이 있는데 모차르트인가 봅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들리는 듯한 그림입니다.뒤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청춘을 달래주었던 것, 그것은 음악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는 악보를 그려 넣은 그림이 상당수 있는데,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그가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기 때문이지요.―Day 15_붓으로 그린 밝고 경쾌한 리듬: 라울 뒤피(1877-1953) 다시 를 살펴볼까요? 누워 있는 자세가 전체적으로 어딘가 부자연스럽지요. 팔꿈치에 변형이 온 듯하고 얼굴도 아이의 모습치고는 병적으로 부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어떤 질병에 의한 부종으로 보입니다. 왼쪽 귀에는 청색증이 보입니다. 이런 근거로 볼 때 큐피드의 모델이 된 아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앓으며 힘들게 살아가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어쩌면 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화가가 그림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시킨 것은 아닐까요? 날개를 달고 화살을 쏘는 변덕스러운 사랑의 신 큐피드로 말이지요. 카라바조의 예술 세계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는 작품입니다.―Day 19_시선을 사로잡는 빛과 그림자: 카라바조(1571-1610)
손바닥 수필
연암서가 / 최민자 (지은이)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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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서가소설,일반최민자 (지은이)
깊은 통찰과 번득이는 예지, 섬세하면서도 정갈한 말맛으로 한국 산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최민자의 수필집. 삶이 던지는 수많은 물음표와 불가해한 은유들을 정관(靜觀)의 여유 속에서 풀어내고 싶어 수필을 쓴다는 그는 글을 쓰는 이유를 “무엇이 되고자 해서, 허명이라도 얻고자 해서가 아니다. 그것이 내가 추는 시간의 춤이어서, 허무에 대항하는 내 삶의 양식이여서다. 쓴다는 것은 시간과 짝을 지어 떠내려가는 것들,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기억의 편린들을 건져 올리는 행위이다. 음습하고 눅눅하게 시들어가는 영혼을 몸 밖으로 불러내어 위무하고 소통시키는 일이다. 꽃 진 자리마다 열매를 매다는 푸나무만도 못한 인간의 영혼, 그 쓸쓸함을 편드는 일”이라고 말한다.책머리에 1. 외로움이 사는 곳 사라진 것들의 마지막 처소 봄날 천변 냄새 꽃씨 길 개불 ? 와 ! 사이 외로움이 사는 곳 신 거미 진땀 발톱 깎기 봄 술과 차 그림자 바닥 시간 도둑 춤 하느님의 손도장 계란 2. 이 또한 지나가리니 마음 홍차 우리는 시간 이 또한 지나가리니 겨울나무 아래서 억새 다람쥐 이야기 파밭에서 토르소 무심의 의자 썩지 않는 것들 시간의 환생 오카리나 사이 눈 내린 날의 모노로그 갈모산방 동물 서커스 3. 황홀한 둘레 황홀한 둘레 장독 귀 시인들 인연에 대하여 죽의 말씀 화형  외사랑 바람의 전설 걱정 만세 하늘 달 피 연리지 골목 존재의 실상 쓴맛 눈꺼풀 곰과 여우 4. 세상은 타악기다 마지막 이름 내력벽 눈 오는 날에 제목 없음 콩나물 예배소 풍경 허물벗기 신은 네 박자 미간眉間 싹 트는 남자 눈 가리고 아웅 신영옥 나무, 관세음보살 세상은 타악기다 이상한 거래 시대 유감 바다가 강이 된다 입술에 대해 말해도 될까 5. 제주, 그리고 바람 그 바다의 물살은 거칠다 광치기 해안에서 용눈이오름 마라도 바람은 자유혼인가 그 섬에 가고 싶다 뒤엉키고 철썩이고 두모악 풍경 수모루 할아버지 기당미술관에서 모슬포에서 부르는 노래 허무도 에너지다 “최민자의 글에는 인생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들어 있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유연성이 있습니다. 세상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예지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카로움은 남을 찌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생, 사물의 이치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의 글은 정적이면서도 또한 지적입니다. 반짝이는 예지, 조금만 드러낼 줄 아는 자제력, 정제된 언어 그런 것들로 해서 그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그의 글에 대해서라면 나는 어떤 찬사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피천득 자연과 인간의 바탕과 모서리를 오밀조밀하게, 살아온 생애의 숨과 결을 삼투시키면서 엮어낸 수필집 깊은 통찰과 번득이는 예지, 섬세하면서도 정갈한 말맛으로 한국 산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최민자의 수필집 『손바닥 수필』. 삶이 던지는 수많은 물음표와 불가해한 은유들을 정관(靜觀)의 여유 속에서 풀어내고 싶어 수필을 쓴다는 그는 글을 쓰는 이유를 “무엇이 되고자 해서, 허명이라도 얻고자 해서가 아니다. 그것이 내가 추는 시간의 춤이어서, 허무에 대항하는 내 삶의 양식이여서다. 쓴다는 것은 시간과 짝을 지어 떠내려가는 것들,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기억의 편린들을 건져 올리는 행위이다. 음습하고 눅눅하게 시들어가는 영혼을 몸 밖으로 불러내어 위무하고 소통시키는 일이다. 꽃 진 자리마다 열매를 매다는 푸나무만도 못한 인간의 영혼, 그 쓸쓸함을 편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2007년 타계한 수필가 피천득 선생은 생전에 최민자의 수필을 일컬어 “최민자의 글에는 인생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들어 있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유연성이 있습니다. 세상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예지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카로움은 남을 찌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생, 사물의 이치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의 글은 정적이면서도 또한 지적입니다. 반짝이는 예지, 조금만 드러낼 줄 아는 자제력, 정제된 언어 그런 것들로 해서 그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그의 글에 대해서라면 나는 어떤 찬사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추천의 글을 쓴 바 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허투루 쓰지 않은 글이 독자를 얼마나 황홀하게 하는가. 일단 이 책을 잡으면 글 이랑 사이를 그윽하게 서성이며 페이지를 넘기고 밑줄을 긋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아득한 날, 이웃 마을 교회당에서 들려오던 종소리가 생각난다. 날 밝기 전, 교회를 떠나간 종소리들은 해질녘이면 슬그머니 종루 안으로 기어들곤 했다. 반겨주는 이가 없어서였을까. 저녁답의 종은 더 길게 울었다. 아련한 종소리의 여운 속에서 나는 종소리가 갔다 온 거리가 어디까지였을까 혼자 상상해보곤 했다. 종소리는 어김없이 돌아왔지만 집 나간 백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는 노래, 돌아올 줄 모르는 강아지, 멀어져간 얼굴, 떠나버린 시간, 사라진 것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밤, 내 안 어디 컴컴한 그늘에서 홀연히 살아오는 옛 친구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사라지는 것들도 종소리처럼 슬그머니 돌아와 숨는 것인가. 어스름 동굴 속 강고한 바위에 암염처럼 엉겨 붙어 있다가 오색 고운 빛가루 되어 분분히 날리기도 하는 것인가. 근원을 팽개치고 떠도는 철새가 유목민이라면 제 키의 다섯 배가 넘는 깊이까지 뿌리를 내리고 살아내는 풀은 토착민이다. 종잡을 수 없는 거리를 날아 먹이를 얻고 새끼를 건사하는 새들과, 불시착한 자리에 꿈을 파묻고 살아 있음의 의무를 완성해내는 풀꽃 사이에서, 떠나지도 머물지도 못하고 어정거리며 사는 인간이 수상한지 왜가리 한 마리 아까부터 갸우뚱한 물음표로 물 가운데 서 있다.  낭창거리는 아라리가락처럼 길은 내륙으로, 내륙으로 달린다. 바람을 데리고 재를 넘고, 달빛과 더불어 물을 건넌다. 사람이 없어도 빈들을 씽씽 잘 건너는 길도 가끔 가끔 외로움을 탄다. 옆구리에 산을 끼고 발치 아래 강을 끼고 도란도란 속살거리다, 속정이 들어버린 물을 꿰차고 대처까지 줄행랑을 치기도 한다. 경사진 곳에서는 여울물처럼 쏴아, 소리를 지르듯 내달리다가 평지에서는 느긋이 숨을 고르는 여유도, 바위를 만나면 피해가고 마을을 만나면 돌아가는 지혜도 물에게서 배운 것이다. 물이란 첫사랑처럼 순하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나란히 누울 때는 다소곳해도 저를 버리고 도망치려하면 일쑤 앙탈을 부리곤 한다. 평시에는 나붓이 엎디어 기던 길이 뱃구레 밑에 숨겨둔 다리를 치켜세우고 넉장거리로 퍼질러 누운 물을 과단성 있게 뛰어 넘는 때도 이때다. 그런 때의 길은 전설의 괴물 모켈레므벰베나 목이 긴 초식공룡 마멘키사우르스를 연상시킨다. 안개와 먹장구름, 풍우의 신을 불러와 길을 짓뭉개고 집어삼키거나, 토막 내어 숨통을 끊어놓기도 하는 물의 처절한 복수극도 저를 버리고 가신님에 대한 사무친 원한 때문이리라. 좋을 때는 좋아도 틀어지면 아니 만남과 못한 인연이 어디 길과 물뿐인가.
주해 손자병법
이담북스 / 손무 지음, 민경길 옮김, 김종운 외 감수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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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소설,일반손무 지음, 민경길 옮김, 김종운 외 감수
조조 이하 주석가들의 견해를 가급적 모두 소개하면서 비교했고, 이 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고 또한 전체 문맥과 일체를 이룰 수 있는 해석을 찾아내 이를 기초로 원문 일부를 교정했고, 원문의 의미가 드러날 수 있게 의역에 치중했다. 한편 「三. 모공(謀攻)」 편과 「四. 군형(軍形)」 편 및 「七. 군쟁(軍爭)」 편부터 「十二. 화공(火攻)」 편까지는 각 편의 제목과는 무관한 내용들이 뒤섞여 있으므로 이를 구분해 내서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필요한 곳에 임의로 소제목과 일련번호를 부여했다. 간략한 주해서지만 이 책이 《손자병법》의 학습과 이해에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서문 제1편 시계(始計) :: 적을 이길 수 있는지 알아본 다음 싸우라 제2편 작전(作戰) :: 원정(遠征) 작전에서는 속전속결이 필수적이다 제3편 모공(謀攻) ::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제4편 군형(軍形) :: 나의 실정과 의도를 감추어야 적을 이긴다 제5편 병세(兵勢) :: 기정(寄正)을 운용하면서 험한 기세로 싸워라 제6편 허실(虛實) :: 나의 허점을 감추고 적의 허점을 공격하라 제7편 군쟁(軍爭) :: 기동으로 전장(戰場)의 주도권을 장악하라 제8편 구변(九變) :: 용병법(用兵法)은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제9편 행군(行軍) :: 유리한 지형에 병력을 위치시켜야만 한다 제10편 지형(地形) :: 지형을 알고 이용해야만 적을 이길 수 있다 제11편 구지(九地) :: 용병(用兵) 지역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제12편 화공(火攻) :: 불의 도움을 얻으면 적을 분명히 격파할 수 있다 제13편 용간(用間) :: 적정(敵情)을 알아야 병력을 움직일 수 있다 본서에서 인용된 손자병법 주석가 약력 참고문헌 동양 병학(兵學)의 경전(經典)인《손자병법》은 후대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생긴 원문의 변질 때문에 본문은 간결하나 내용은 난해하고 체계가 난잡하다. 현재 전해진 어떤 판본의 원문도 손자 자신이 직접 기록한 것이 아니며 각 판본마다 자구에 차이가 있다. 이 책에서는 조조 이하 주석가들의 견해를 가급적 모두 소개하면서 비교했고, 이 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고 또한 전체 문맥과 일체를 이룰 수 있는 해석을 찾아내 이를 기초로 원문 일부를 교정했고, 원문의 의미가 드러날 수 있게 의역에 치중했다. 한편 「三. 모공(謀攻)」 편과 「四. 군형(軍形)」 편 및 「七. 군쟁(軍爭)」 편부터 「十二. 화공(火攻)」 편까지는 각 편의 제목과는 무관한 내용들이 뒤섞여 있으므로 이를 구분해 내서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필요한 곳에 임의로 소제목과 일련번호를 부여했다. 간략한 주해서지만 이 책이 《손자병법》의 학습과 이해에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최신기출 1200 문제집 Season 3 (해설집 별매)
넥서스 / 서울대학교 TEPS 관리위원회 기출문제 제공 /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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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소설,일반서울대학교 TEPS 관리위원회 기출문제 제공
그 여름 The Summer
도서출판 아시아 / 최은영 지음, 제이미 챙 옮김 / 2017.04.17
9,500원 ⟶ 8,550원(10% off)

도서출판 아시아소설,일반최은영 지음, 제이미 챙 옮김
열여덟 번째 'K-픽션'으로 출간되는 작품은 소설가 최은영의 이다.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한 소설가 최은영은 특유의 순하고 담백한 문체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7월 출간된 소설집 는 그해 말 교보문고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진행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은영의 최신작이자 'K-픽션' 열여덟 번째 작품인 은 열여덟 살의 두 소녀가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는 한때의 여름, 그들이 겪는 일상의 작은 균열들을, 맑고 투명한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소설 속 두 소녀 '이경'과 '수이'는 흔치 않은 사랑을 나누며 타인의 시선을 조심해야 했던 시기를 지나 점점 두려워하던 시선과 자신에 대한 판단에 예전만큼 겁내지 않기 시작한다. 스무 살이 된 그녀들은 서울로 이주해 한 명은 대학에 입학, 다른 한 명은 직업학교에서 자동차 정비를 배운다. 각자에게 서로 다른 활동 반경이 생겨나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즐거움과 사소한 오해들, 그 속에서 둘 사이의 감정의 변화가 밀려온다.007 그 여름 The Summer 147 창작노트 Writer’s Note 157 해설 Commentary 179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그 여름, 열여덟 살 소녀들의 사랑 그때, “서로의 몸은 차라리 꽃잎과 물결에 가까웠다” 2017년 4월, 열여덟 번째 으로 출간되는 작품은 소설가 최은영의 「그 여름」이다.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한 소설가 최은영은 특유의 순하고 담백한 문체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7월 출간된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그해 말 교보문고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진행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은영의 최신작이자 열여덟 번째 작품인 「그 여름」은 열여덟 살의 두 소녀가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는 한때의 여름, 그들이 겪는 일상의 작은 균열들을, 맑고 투명한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소설 속 두 소녀 ‘이경’과 ‘수이’는 흔치 않은 사랑을 나누며 타인의 시선을 조심해야 했던 시기를 지나 점점 두려워하던 시선과 자신에 대한 판단에 예전만큼 겁내지 않기 시작한다. 스무 살이 된 그녀들은 서울로 이주해 한 명은 대학에 입학, 다른 한 명은 직업학교에서 자동차 정비를 배운다. 각자에게 서로 다른 활동 반경이 생겨나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즐거움과 사소한 오해들, 그 속에서 둘 사이의 감정의 변화가 밀려온다. 서른네 살이 된 ‘이경’이 십육 년 전 ‘수이’와 사랑에 빠졌던, 그들의 작고 소중한 세계가 시작되던 ‘그 여름’의 날들을 떠올린다. 동성애를 다룬 최은영 작가의 이번 소설은 독자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전 세계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한국문학의 최첨단, K-픽션 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로 문을 연 은 최근에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해 한영대역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매 계절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총 18권이 출간되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했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아시아 출판사는 시리즈를 활용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작가들과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경은 다리 가운데에 스쿠터를 세워두고 다리난간에 기대 하류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봤다. 그곳에서, 시간으로부터 놓여난 것처럼 하염없이 강물을 바라보던 시절이 생각났다. 왜 우리는 그렇게 오래 강물을 바라보고 있어야 했을까, 서로 가까이 서지도 못한 채로.그곳에는 ‘김이경’, 그렇게 자신을 부르고 어색하게 서 있던 수이가, 강물을 바라보며 감탄한 듯, 두려운 듯 ‘이상해’라고 말하던 수이가, 그런 수이를 골똘히 바라보던 어린 자신이 있었다. 이경은 입을 벌려 작은 목소리로 수이의 이름을 불러보았다.Yi-gyeong parked the scooter in the middle of the bridge, leaned on the railing and watched the river flow. She remembered watching that river with Suyi, like two people released from time. Why did we watch the water for so long, yet unable to stand closer to each other?On that bridge there were Suyi who called, “Yi-gyeong Kim” and stood awkwardly, who looked at the river and said in wonder and awe, “Weird,” and Yi-gyeong’s young self who watched Suyi thoughtfully. Yi-gyeong quietly said Suyi’s name.-「그 여름」 사랑은 희귀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존중조차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시간이 많은 날들을 차지하는 인생에서 사랑은 무엇보다 귀한 선물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뿐이고, 사랑을 붙잡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비록 실패하고 상처받더라도 사랑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I think love is something that seldom happens. In life, where on most days we are deprived of basic respect, love is the most precious gift. Everyone lives only once, which is why we have a right to find love and keep it. I think love is the highest blessing we can receive, even if it means opening ourselves up to the prospect of losing that love and being hurt. 창작노트 중에서 From Writer’s Note-「그 여름」 (창작노트 중에서) 이 소설을 관통하는 퀴어적 감수성은 둘 사이에 내밀함을 더한다. 남녀 간의 만남이 ‘다른 둘을 하나로 세기’라고 말한다면 여여 혹은 남남 간의 만남은 ‘같은 둘을 하나로 세기’에 해당할 것이다. 성차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오해와 불화, 교정의 과정이 생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소설이 이경의 시선으로만 적혔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한 이 소설의 편향된 서술은 사랑의 신비함을 보존하기 위한 장치이자 사랑의 내밀함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다.The queer sensibility at the heart of the story adds a layer of secrecy to the affair. If we regard a relationship between men and women as “two different people as one,” then relationships between two women or two men might be “two of the same person as one,” given that the many misunderstandings, conflicts, and corrections caused by gender difference are avoided. It might be claimed, then, that the fact this story is written only from Yi-gyeong’s one-sided perspective is a tool for maintaining the mystery of love as well as for supporting the secrecy of a love.해설 중에서 From Commentary-「그 여름」(해설 중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적
문학과지성사 / 김주영 (지은이)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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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김주영 (지은이)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대하소설 <객주>, 한 폭의 수묵화와도 같은 소설 미학으로 주목을 받은 <홍어> 등 굵직함과 섬세함의 결을 오가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문학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작가 김주영 소설. 여든에 이르는 나이에도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짧지만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며 대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설화(민담)의 전통에 근간을 둔 소설로, 195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산골짜기 마을에 살고 있는 여덟 살의 시골 소년('준호')이다. 아버지('박창호')를 따라 장마당으로 길을 나서며 난생처음 집을 벗어나게 된 소년은 천태만상이 벌어지는 장터 풍경과 마주하며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이후 소년은 선의에서 비롯된 어떤 행동으로 인해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길을 잃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어린 소년에게 닥친 험난한 여정의 시발점이 되는 '호랑이'의 존재보다 더욱 위협적인 것은, 소년이 만나게 되는 주변의 어른들이다. 이들은 소년의 선의를 왜곡하고, 자신보다 약자인 소년을 위험에 빠뜨리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면모는 어리고 순박한 소년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저자는 허울 좋은 말로 자신의 잇속을 차리는 데만 밝은, 속물적이고 위선적인 어른들의 행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와 병폐 들을 예리하게 풍자한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이들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미덕을 보이는 대신 약자를 내세워 그것을 타계하려는 어두운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아무도 모르는 기적 7 해설 86권선징악의 교훈을 담은 옛이야기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모두를 위한 동화’ 이 시대 탁월한 이야기꾼 ‘김주영’의 신작! 비정한 어른들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내몰린 한 소년, 그리고 그에게 닥친 불행이 ‘기적’이 되어 돌아온 놀랍고도 선득한 이야기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대하소설 『객주』, 한 폭의 수묵화와도 같은 소설 미학으로 주목을 받은 『홍어』 등 굵직함과 섬세함의 결을 오가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문학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김주영의 신작 『아무도 모르는 기적』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여든에 이르는 나이에도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짧지만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며 대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 책은 설화(민담)의 전통에 근간을 둔 소설로, 195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산골짜기 마을에 살고 있는 여덟 살의 시골 소년(‘준호’)이다. 아버지(‘박창호’)를 따라 장마당으로 길을 나서며 난생처음 집을 벗어나게 된 소년은 천태만상이 벌어지는 장터 풍경과 마주하며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어디를 가나 서푼짜리 악담이 쏟아져 나와 두렵거나, 엄살을 떨거나, 곡절 없이 패악을 부리거나, 입에 게거품을 물고 대들거나, 그런가 하면 넉살 좋게 웃거나, 멱살잡이한 채 담판을 짓거나, 혹은 신선하거나, 이해하기 어렵거나, 덜컥 겁이 나거나, 삿대질을 하거나, 더럽거나, 보기 민망하거나, 보기에 흉하거나,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난잡한 신세계가 바로 코앞에서 뒤엉켜서 걸음을 옮겨놓으려 해도 쉽게 오금이 떨어지지 않았다. _18~19쪽 이후 소년은 선의에서 비롯된 어떤 행동으로 인해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길을 잃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어린 소년에게 닥친 험난한 여정의 시발점이 되는 ‘호랑이’의 존재보다 더욱 위협적인 것은, 소년이 만나게 되는 주변의 어른들이다. 이들은 소년의 선의를 왜곡하고, 자신보다 약자인 소년을 위험에 빠뜨리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면모는 어리고 순박한 소년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저자는 허울 좋은 말로 자신의 잇속을 차리는 데만 밝은, 속물적이고 위선적인 어른들의 행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와 병폐 들을 예리하게 풍자한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이들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미덕을 보이는 대신 약자를 내세워 그것을 타계하려는 어두운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를 통해 저자는 표면적으로는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추악하게 살고 있는지” 여지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인과응보에 해당하는 비극적인 결말과 준호에게 일어난 일련의 ‘기적’을 통해 “사람은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 함축된 노장의 날카로우면서 묵직한 통찰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르게 살아가기를 권유”하고 어른들에게는 자신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게 만듦으로써 세대를 초월하여 교훈을 준다. 김주영의 『아무도 모르는 기적』에 깔려 있는 내적 진실, 그 이야기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 작품이 기저에 깔고 있는 열망은 무엇일까? 그것을 필자는 올바름 혹은 진실됨에 대한 무의식적 바람이라고 말하고 싶다._「해설」에서 저승사자일까, 산신령일까? 맹수보다 비정한 어른들에게 버림받은 소년을 구한 것은…… 준호는 파리 떼가 날고 있는 돼지고기 좌판 주위로 걸음을 옮겨놓으려다 기겁을 하고 발을 헛디디며 물러나고 말았다. 털북숭이 얼굴에 대낮부터 취기가 도도한 육고간 주인이 날 시퍼런 식칼을 허공으로 높이 쳐들어 도마 위를 내려치고 있었고, 그때를 같이하여 검은 털이 붙어 있는 돼지 뒷다리가 단숨에 두 동강이 나면서 허공으로 튀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육고간 뒤로 이어진 골목 안에서는 못 먹어서 갈비뼈가 드러날 만치 깡마른 데다 눈이 시뻘겋게 충혈된 개 한 마리가 올가미를 쓴 채 어디론가 질질 끌려가고 있는 광경이 바라보였다. 얼굴을 가로지는 칼자국이 선명한 늙은이가 윗도리를 걷어붙인 채,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개에게 막무가내로 몽둥이질을 하고 있었다. _19~20쪽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깊고 험한 산골짜기 마을에 살고 있는 탓에 학교는커녕 집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여덟 살 준호. 아버지는 고민 끝에 내년에는 준호를 학교에 보낼 결심을 하고 읍내 장마당으로 고추를 내다 팔러 가는 김에 준호를 데려간다. 난생처음 집을 벗어난 준호는 요란 법석한 시골 장터 풍경에 절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하지만 준호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신발 가게다. 아버지는 준호에게 새 고무신을 사주었지만, 준호는 어머니의 해질 대로 해진 낡은 고무신이 마음에 걸린다. 결국 준호는 자신의 새 신발과 어머니에게 맞는 신발을 바꿔치기할 결심을 하고 기회를 엿본다. 마침 신발 장수가 깜빡 존 틈을 타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새 신발을 대신 놓고 오려던 것을 까먹고 만다. 두 켤레의 고무신을 손에 든 준호는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마저 놓쳐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가슴이 내려앉는다. 그사이 해가 지고 난전들마저 장사를 거둬 텅 빈 어둠 속을 헤매던 준호는 다행히 이웃 아저씨를 만나, 장사꾼들을 비롯한 그곳 사람들의 유일한 교통편인 화물트럭 적재함을 얻어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서고, 트럭에 함께 타고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목숨을 부지할 방도를 강구한다. 궁리 끝에 누군가 한 사람을 재물로 바치기로 하고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그것이 누가 될지를 놓고 한바탕 말싸움이 벌어진다. 결국 각자가 입은 옷을 호랑이에게 던져 호식(虎食) 당할 팔자를 가진 사람을 가려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데…… 준호는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린 소년을 제물로 내세우는 데 주저함 없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과 한국 사회 단면을 되돌아보게 하는 수작! 이 작품은 호랑이의 등장을 기점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소설 전반부에서는 온갖 사람들이 모여 가지각색의 물건들을 늘어놓고 북새통을 이루는 장마당의 풍경이 흥미진진하고도 생동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다. 빠른 장단에 맞춰 소리꾼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듯 작가는, 다양한 군상들을 실감나게 열거해 나가며 “어느 시골 장터에 있는 듯 착각할 정도로 예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저자는 그 시절의 광경을 독자들의 눈앞에 거침없이 펼쳐 보임으로써 1950년대 전후라는 시대적 배경보다 더 이전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옛 시골 장터의 천태만상 속으로 서서히 끌어당긴다. 일행 모두의 눈에 한길 한가운데 버티고 앉아 길을 터주지 않는 호랑이가 보였다. 그것도 집채만 하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대호(大虎)였다. (중략) “아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일본 놈들이 씨를 말렸다고 장담했던 조선 호랑이가 나타나다니.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거 아냐.” / “형씨, 목소리 낮추시오. 호랑이 놀라겠소.”_49~52쪽 중반부터는 ‘호랑이’가 등장하며 작품의 분위기가 전환된다. 호랑이는 “작품의 흐름을 좌우”하고 “준호에게 일어날 기적을 연출”하는 주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트럭 앞에 버티고 앉아 자신 앞에 떨어진 옷들을 슬슬 밀쳐내는 것이 전부다. 사실 작품에서 보다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인물들의 말과 행동이다. 호랑이가 나타난 이후 인물들의 모든 행태는 “호랑이라는 존재를 염두에 두면서” 이루어진다. 즉, 사람들이 “호랑이를 의식”하고 “제멋대로 판단”하여 벌이는 행위들을 통해 세태를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와 대치하게 된 트럭의 적재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준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을 속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는 이들이다. 지적이고 도덕적인 체하는 넥타이 차림의 정치인, 썩은 생선을 파는 생선 장수, 돌팔이 발치사, 사람들을 홀려 가짜 약을 파는 약장수, 폭리를 취하는 신발 장수 등 그럼에도 호랑이에게 바쳐질 제물로 지목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입씨름을 한다. 그 와중에 가장 타락한 인간으로 손가락질 당하게 된 타짜꾼이 모두가 부도덕하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장면은 곱씹어 볼 만하다. “모두가 순진한 백성들 사기 쳐서 먹고살기는 매한가지야. (중략) 억울한 백성들 주머니 발라서 배를 불리기는 다 마찬가지라고. 물론 나 역시 호랑이 아가리에 대가리 디밀기 전에 돌로 쳐 죽여도 마땅한 놈이야. 그러니 당신네들 제발 잘난 척 좀 하지 마. 당신네들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어? 그 모두가 오십보백보야. 거기서 거기란 말이야.”_68~69쪽 타락한 어른들은 자기 신발과 어머니 신발을 바꾸려 했던 준호의 진심은 무시하고 어린 소년을 도둑으로 몰아세우며 호랑이 앞에 내동댕이치는 잔인함을 보인다. 어린 소년을 보호하거나 돕는 대신 이를 기반으로 생존을 도모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모습은,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약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며 위기를 타계하려는 작금의 세태를 반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민담적 이야기가 보여주는 공통의 열망은 올바른 세상에 살고 싶다는 열망이다. (중략) 호랑이 이야기와 암행어사 박문수 이야기 등의 밑바닥에 있는,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을 바라는 민중적 열망이 이 책에도 맥맥이 흐르고 있다. 호랑이와 같은 초월적 존재, 박문수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청백리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인간들을 처단하여 이 세상을 바로잡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내적 열망이 김주영이라는 탁월한 이야기꾼의 입담을 빌려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한 것이다._「해설」에서 이 작품의 결말부에 가서는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며, 준호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의 진실이 밝혀진다. 권선징악의 구도를 명확히 보여주면서도 그것이 통쾌함을 주기보다는 서늘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자신과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측면에 있다. 인간 본성의 깊고 어두운 면을 끌어내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함을 짧은 이야기 속에 녹여낸 거장의 면면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오늘날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된 ‘권선징악’의 가치를 돌이켜보게 함으로써 그것을 ‘기적’이라는 말로 염원해낸 것은 아닐까.가을이면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는 두들 마을은, 읍내로 이어지는 한길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더 잘 보이는 마을이었다. 준호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의 손에는 처음 아버지가 사준 신발과 방금 가게에서 몰래 낚아챈 신발 한 켤레가 들려 있었다. 그때서야 준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생각엔 어머니의 신발을 가져온 그 자리에 아버지가 사준 자신의 신발을 대신 놓고 오려고 했었다. 그러나 경황 중에 바꿔치기한다는 것을 까먹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시 신발 가게로 되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랬다간 곱다시 잡히고 말 것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자신의 곁에 꼭 붙어 있으라고 신신당부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준호는 가슴속에서 쿵 소리가 나도록 놀랐다. 어떻게 하다가 아버지의 손을 놓친 것인지 그것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중에 누가 호식당할 사람인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그걸 알고 있는 상대는 지금 길 한복판에 버티고 있는 산신령뿐입니다. 그러니 그 당사자를 가려내는 방법을 저 산신령님께 일임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선택되면 이 차에서 내려서 산신령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길만이 남아 있는 모두가 살아남는 길입니다. 대를 위하여 소가 희생되는 것이지요. 아시겠습니까? 방법은 자기 윗도리를 벗어서 산신령님께 한번 던져보는 것이지요. 반드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내던진 옷을 낚아채서 마냥 물고 있든지, 아니면 멀리 던지든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태도를 보일 것이지요. 모두 그렇게 하겠습니까?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하시오.”
임원경제지 보양지 2
풍석문화재단 / 서유구 (지은이), 임원경제연구소, 전종욱 (옮긴이)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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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석문화재단소설,일반서유구 (지은이), 임원경제연구소, 전종욱 (옮긴이)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보양지>는 동양의 각종 건강실용지식을 담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현대 의학과 현대 보건 위생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일상생활, 즉 수면과 음식, 성생활, 도인과 안마, 섭생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오랜 지혜와 전통적 비결을 담고 있다. 건강관리 기본기부터, 전통안마법, 각종 보양식, 노인 건강관리, 출산과 육아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 선조들의 건강양생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일러두기 보양지 권제4 養志 卷第四 임원십육지 55 林園十六志 五十五 수진(修眞, 몸의 수련) 修眞 1. 도인(導引) 導引 1) 총론 緣起 2) 약석(藥石)이 도인보다 못하다 論藥石不如導引 3) 초학타좌법(初學打坐法, 초심자의 좌공 배우기) 初學打坐法 4) 종리권(鍾離權)의 8단금(八段錦) 도인법 鍾離八段錦導引法 5) 화타(華)의 5금희법(五禽法) 華五禽法 6) 팽조(彭祖)의 곡선와인법(穀仙臥引法) 彭祖穀仙臥引 7) 왕자교(王子喬)의 8신(八神) 도인법 王子喬八神導引法 8) 영씨(氏)의 도인행기법(導引行氣法) 氏導引行氣法 9) 24절기 도인법 二十四節導引法 10) 병을 제거하고 수명을 늘이는 6자법(六字法) 去病延年六字法 11) 간단하고 빼어나게 효과적인 수진법(修眞法, 몸의 장생법) 簡妙修眞法 12) 도인으로 병 치료하는 여러 방법 導引療病諸方 12-1) 풍비(風)를 치료하는 방법 治風方 | 12-2) 심복통을 치료하는 방법 治心腹痛方 | 12-3) 곽란(亂)을 치료하는 방법 治亂方 | 12-4) 구토를 치료하는 방법 治嘔吐方 | 12-5) 기병(氣病)을 치료하는 방법 治氣病方 | 12-6) 담음(痰飮)을 치료하는 방법 治痰飮方 | 12-7) 노채(勞)를 치료하는 방법 治勞方 | 12-8) 요협통(腰脇痛, 허리와 옆구리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 治腰脇痛方 | 12-9) 각기(脚氣)를 치료하는 방법 治脚氣方 | 12-10) 적취를 치료하는 방법 治積聚方 | 12-11) 비위불화(脾胃不和)를 치료하는 방법 治脾胃不和方 | 12-12) 소갈을 치료하는 방법 治消渴方 | 12-13) 창만(脹滿)을 치료하는 방법 治脹滿方 | 12-14) 눈과 귀를 총명하게 하는 방법 明目聰耳方 | 12-15) 인후와 설병을 치료하는 방법 治喉舌病方 | 12-16) 치아를 견고하게 하는 방법 固齒方 | 12-17) 콧병을 치료하는 방법 治鼻病方 | 12-18) 유설(遺洩)을 치료하는 방법 治遺洩方 | 12-19) 임병을 치료하는 방법 治淋方 | 12-20) 대소변 불통을 치료하는 방법 治二便不通方 | 12-21) 산증(疝症)을 치료하는 방법 治疝方 | 12-22)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 治痔方 | 12-22) 황종(黃腫, 몸이 누렇게 뜨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 治黃腫方 | 12-23) 두훈(頭暈, 현기증)을 치료하는 방법 治頭暈方 | 12-24) 절(癤, 종기나 부스럼)을 치료하는 방법 治癤方 | 12-25) 온몸의 동통(疼痛, 쑤시고 아픔)을 치료하는 방법 治遍身疼痛方 | 12-26) 이질(痢疾, 세균성 설사)을 치료하는 방법 治痢方 | 12-27) 어깻죽지의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 治背膊痛方 | 12-28) 색로(色勞, 여색으로 인한 피로)를 치료하는 방법 治色勞方 | 12-29) 피곤증을 치료하는 방법 治疲症方 | 12-30)상한을 치료하는 방법 治傷寒方 | 12-31)식체(食滯, 음식 체증)를 치료하는 방법 治食滯方 | 12-32) 임맥(任脈)을 소통하는 방법 通任脈方 | 12-33) 일체의 잡병을 치료하는 방법 治一切雜病方 2. 안마(按摩) 按摩 1) 총론(總論) 總論 2) 귀·눈·코 안마법 按摩耳、目、鼻 法 3) 얼굴·머리카락 안마법 按摩面、髮法 4) 관절 안마법 按摩關節法 3. 부록 가결(歌訣) 附 歌訣 1) 장생(長生) 16자 묘결(妙訣) 長生一十六字妙訣 2) 도인결(導引訣) 導引訣 3) 소요가(逍遙歌) 逍遙歌 4) 위생가(衛生歌) 衛生歌 5) 침상기(枕上記, 베갯머리 양생기) 枕上記 6) 양생명(養生銘, 양생을 마음에 새기는글) 養生銘 7) 인도결(引導訣, 도인결) 引導訣 8) 장생인도가(長生引導歌) 長生引導歌 9) 양생결(養生訣) 養生訣 보양지 권제5 養志 卷第五 임원십육지 56 林園十六志 五十六 복식(약 음식 복용) 服食 1. 약이(藥餌, 약과 약 음식) 藥餌 1) 총론(總論) 總論 2) 금석약(광물약)이 초목약보다 못하다 論金石不如草木 3) 기 복용하는 방법 服氣方 3-1) 월정(月精, 달의 정기)을 흡입한다(月精) | 3-2) 6천기(六天氣, 6가지 천기) 六天氣 | 3-3) 인기(사람 기운) 人氣 4) 물 복용하는 방법 服水…方 4-1) 추로수 秋露水… | 4-2) 옥정수 玉井水… | 4-3) 유혈수 乳穴水… | 4-4) 정화수 井華水… | 4-5) 단사수 丹砂水… | 4-6) 국화수 菊花水… | 4-7) 구기수 枸杞水… 5) 금석(金石, 광물) 복용하는 방법 服金石方 5-1) 금설(金屑, 금가루) 金屑 | 5-2) 금장(金漿, 금액) 金漿 | 5-3) 은설(銀屑, 은가루) 銀屑 | 5-4) 오은(烏銀, 유황으로 검게 그을린 은) 烏銀 | 5-5) 주사은(砂銀, 주사와 은을 섞어서 만든 약재) 砂銀 | 5-6) 철분 鐵粉 | 5-7) 철화분 鐵華粉 | 5-8) 철액 鐵液 | 5-9) 옥설(玉屑, 옥가루) 玉屑 | 5-10) 옥장 玉漿 | 5-11) 운모 雲母 | 5-12) 백석영(白石英, 수정) 白石英 | 5-13) 단사(丹砂, 주사) 丹砂 | 5-14) 석종유 石鍾乳 | 5-15) 석유황 石硫黃 6) 초목(草木) 복용하는 방법 服草木方 6-1) 황정(黃精, 죽대뿌리) 黃精 | 6-2) 둥굴레(위유) 萎 | 6-3) 백출(白朮, 삽주) 白朮 | 6-4) 창출 蒼朮 | 6-5) 선모 仙茅 | 6-6) 지황 地黃 | 6-7)감국 甘菊 | 6-8) 백국 白菊 | 6-9) 작약 芍藥 | 6-10) 질려자(藜子, 남가새열매) 藜子 | 6-11) 토사자 絲子 | 6-12) 천문동 天門冬 | 6-13) 파고지 破故紙 | 6-14) 하수오 何首烏 | 6-15) 오미자 五味子 | 6-16) 창포 菖蒲 | 6-17) 고삼(苦蔘) 의 열매 苦蔘實 | 6-18) 서여(薯, 마) 薯 | 6-19) 고구마[甘藷, 감저] 甘藷 | 6-20) 순무씨 蔓菁子 | 6-21) 동아씨(동과인) 冬瓜仁 | 6-22) 백초화(百草花, 온갖 풀꽃) 百草花 | 6-23) 백초지(百草枝, 온갖 풀의 가지) 百草枝 | 6-24) 송지(松脂, 송진) 松脂 | 6-25) 송엽(松葉, 솔잎) | 6-26) 복령 茯 | 6-27) 측백씨(백실) 栢實 | 6-28) 측백잎(백엽) 柏葉 | 6-29) 측백진(백지) 柏脂 | 6-30) 저실(楮實, 닥나무열매) 楮實 | 6-31) 단환 檀桓 | 6-32) 두충 杜沖 | 6-33) 괴실 槐實 | 6-34) 상심(桑, 오디) 桑 | 6-35) 상엽(桑葉, 뽕잎) 桑葉 | 6-36) 오가(五加, 오가피) 五加 | 6-37) 구기 枸杞 | 6-38) 천초 川椒 | 6-39) 칠(漆, 옻) 漆 | 6-40) 칠엽(漆葉, 옻나무잎) 漆葉 7) 과실 복용하는 방법 服果方 7-1) 연실(蓮實, 연밥) 蓮實 | 7-2) 연근 蓮藕 | 7-3) 연꽃 蓮花 | 7-4) 능실(菱實, 마름씨) 菱實 | 7-5) 검실(實, 가시연밥) 實 | 7-6) 복분자 覆盆子 | 7-7) 잣(해송자) 海松子 | 7-8) 호두(호도) 胡桃 | 7-9) 행인(杏仁, 살구속씨) 杏仁 | 7-10) 도교(桃膠, 복숭아나무수액) 桃膠 8) 곡식 복용하는 방법 服穀方 8-1)멥쌀죽 粳米 | 8-2) 참깨 胡麻 | 8-3) 흑대두(黑大豆, 검정콩) 黑大豆 9) 여러 가지 보약 처방 滋補藥餌諸方 9-1) 경옥고 瓊玉膏 | 9-2) 구전(九轉) 장생(長生) 신정옥액고(神鼎玉液膏) 九轉長生神鼎玉液膏 | 9-3) 팔괘약방 八卦藥方 | 9-4) 삼정환(三精丸, 하늘·땅·사람의 정을 모은 환약) 三精丸 | 9-5) 각로칠정산(却老七精散, 7가지 정을 모아 노화를 물리치 는 산약) 却老七精散 | 9-6)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수명을 늘리고 늙지 않는 단약) 延年益壽不老丹 | 9-7) 하령만수단(遐齡萬壽丹, 수명을 늘려 장수하는 단약) 遐齡萬壽丹 | 9-8)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수명을 늘리고 근본을 굳건히 하는 단약) 延齡固本丹 | 9-9) 반룡고본단(班龍固本丹, 근본을 굳건히 하기 위해 오 인반룡교와 섞어 만든 단약) 班龍固本丹 | 9-10) 인삼고본환(人蔘固本丸, 인삼을 넣어 근본을 굳건히 하는 환약) 人蔘固本丸 | 9-11) 현토고본환(玄固本丸, 근본을 굳건히 하는 환약) 玄固本丸 | 9-12) 사성불로단(四聖不老丹, 4가지 성약으로 만든 불로단) 四聖不老丹 | 9-13) 송매환(松梅丸, 송지와 오매가 들어간 환약) 松梅丸 | 9-14) 무비산약환(無比山藥丸, 비할 데 없이 좋은 산약 환약) 無比山藥丸 | 9-15) 천금연수단(千金延壽丹, 수명을 늘려주는 천금 같은 단약) 千金延壽丹 | 9-16) 현주운묘단(玄珠耘苗丹, 싹을 김매주는 현묘한 보배와 같은 단약) 玄珠耘苗丹 | 9-17) 신선거승자원(神仙勝子元, 참깨가 들어간 신선 되는 원약) 神仙勝子元 | 9-18) 신선불로환(神仙不老丸, 신선처럼 늙지 않는 환약) 神仙不老丸 | 9-19) 이신교제단(二神交濟丹, 복신·신국이 서로 이끌어주는 단약) 二神交濟丹 | 9-20) 신선기제단(神仙旣濟丹, 기제괘의 효능으로 신선이 되게 할 만한 단약) 神仙旣濟丹 | 9-21) 당귀고(當歸膏, 당귀가 들어간 고) | 9-22) 익수고진단(益壽固眞丹, 수명을 늘리고 진기를 굳건하 게 해주는 단약) 益壽固眞丹 | 9-23) 초환단(草還丹, 급히 원기를 되살리는 단약) 草還丹 | 9-24) 교감단(交感丹, 수기를 생성하여 음기를 자양하는 단약) 交感丹 | 9-25) 팔선반룡교(八仙班龍膠, 녹용을 주로 하여 보익하는 아교약) 八仙班龍膠 | 9-26) 귀록이선고(龜鹿二仙膏, 녹각교와 귀교를 주로하여 정과 혈을 보하는 고) 龜鹿二仙膏 | 9-27) 천일보진단(天一補眞丹) 天一補眞丹 | 9-28) 양육탕(羊肉湯, 양고기를 넣은 탕약) 羊肉湯 | 9-29) 무술환 戊戌丸 | 9-30) 계고(鷄膏, 닭고기를 달여 만든 고) 鷄膏 | 9-31) 오중고(五重膏, 약재를 5겹의 동물로 감싸 달인 고약) 五重膏 | 9-32) 반룡연(斑龍宴, 사슴피를 술과 마시는 연회) 斑龍宴 | 9-33) 온보하원삼재환(溫補下元三才丸, 하초의 원기를 따뜻하게 보하는 천지인 삼재를 갖춘 환약) 溫補下元三才丸 | 9-34) 대조환(大造丸, 음양의 기를 크게 만들어주는 환약) 大造丸 | 9-35) 보천대조환(補天大造丸, 양기를 더 보하는 대조환) 補天大造丸 | 9-36) 보천환(補天丸, 양기를 보하는 환약) 補天丸 | 9-37) 혼원단(混元丹, 원기를 혼합시키는 단약) 混元丹 | 9-38) 태상혼원단(太上混元丹) 太上混元丹 | 9-39) 이류유정환(異類有情丸, 서로 다른 정기로 보하는 환약) 異類有情丸 | 9-40) 시재쌍보환(是齋雙補丸, 기와 혈을 고르게 보하는 환약) 是齋雙補丸 | 9-41) 추석환원단(秋石還元丹, 오줌버캐로 원기를 되돌리는 단약) 秋石還元丹 | 9-42) 음양이련단(陰陽二鍊丹, 음양으로 추석을 단련한 단약) 陰陽二鍊丹 | 9-43) 추빙유분환(秋氷乳粉丸, 추석의 정수와 유분을 사용 하여 원양을 단단하게 하는 환약) 秋氷乳粉丸 | 9-44) 추석오정환(秋石五精丸) 秋石五精丸 | 9-45) 접명단 接命丹 10) 배꼽 단련하여 수명 늘리는 방법 煉臍延壽方 10-1) 장생연수단 長生延壽丹 | 10-2) 접명단 接命丹 | 10-3) 소접명훈제비방 小接命熏臍秘方 | 10-4) 서분구제법(鼠糞灸臍法, 쥐똥으로 배꼽 뜸 뜨는 법) 鼠糞灸臍法 | 10-5) 증제비묘방(蒸臍秘妙方, 배꼽찜질 비방) 蒸臍秘妙方 11) 눈 밝게 하는 방법 明目方 11-1) 황정 黃精 | 11-2) 청호자(靑蒿子, 개똥쑥씨) 靑蒿子 | 11-3) 청상자(靑箱子, 맨드라미씨) 靑箱子 | 11-4) 시이실(耳實, 도꼬마리열매) 耳實 | 11-15) 지황地黃 | 11-6) 맥문동 麥門冬 | 11-7) 결명(決明, 결명자) 決明 | 11-8) 토사자 絲子 | 11-9) 지부자(地膚子, 댑싸리) 地膚子 | 11-10) 충울자(蔚子, 또는 충위자) 蔚子 | 11-11) 제채(薺菜, 냉이) 薺菜 | 11-12) 질려자(藜子, 납가새) 藜子 | 11-13) 순무씨 蔓菁子 | 11-14) 복분자 覆盆子 | 11-15) 마치현자(馬齒子, 쇠비름씨) 馬齒子 | 11-16) 석창포 石菖蒲 | 11-17) 파 蔥 | 11-18) 동과인(冬瓜仁, 동아씨) 冬瓜仁 | 11-19) 지각(枳殼, 광귤나무과실) 枳殼 | 11-20) 회화나무 槐 | 11-21) 검정콩 黑豆 | 11-22) 교요 翹搖 | 11-23) 단사(丹砂, 주사) 丹砂 | 11-24) 학뇌(鶴腦, 정수리가 붉은 학의 뇌) 鶴腦 | 11-25) 돼지간 猪肝 | 11-26) 소간 牛肝 | 11-27) 소쓸개 牛膽 | 11-28) 양간 羊肝 | 11-29) 영양뿔 羚羊角 | 11-30) 주경환 駐景丸 | 11-31) 가미자주환(加味磁朱丸, 자석·주사를 더해 만든 환약) 加味磁朱丸 | 11-32) 익음신기환(益陰腎氣丸, 음의 신장 기운을 보태주는 환약) 益陰腎氣丸 12) 점안하거나 눈 씻어내는 방법 點洗諸方 12-1) 입 속의 침 口津唾 | 12-2) 춘협(椿莢, 가죽나무에서 기생하는 식물) 椿莢 | 12-3) 황벽 黃蘗 | 12-4) 뽕잎 桑葉 | 12-5) 뽕나무 가지 桑枝 | 12-6) 산뽕나무 | 12-7) 대추나무껍질태운재 棗皮灰 | 12-8) 측백잎 이슬 柏葉上露 | 12-9) 명수 明水 | 12-10) 흑연 鉛 | 12-11) 소금 鹽 | 12-12) 청염 靑鹽 | 12-13) 망초 芒硝 | 12-14) 반딧불이 螢火 | 12-15) 청어눈알의 즙 鯖魚睛汁 | 12-16) 구욕( 의 눈 目睛 | 12-17) 매의 눈 鷹睛 | 12-18) 제호 醍 13) 치아 튼튼하게 하는 방법 固齒方 13-1) 지황 地黃 | 13-2) 한련초 旱蓮草 | 13-3) 하눌타리 樓 | 13-4) 송진 松脂 | 13-5) 팥가루 赤豆屑 | 13-6) 흑연 鉛 | 13-7) 흑연단 黑鉛丹 | 13-8) 환소단(還少丹, 다시 젊어지는 단약) 還少丹 | 13-9) 찰아오금산 擦牙烏金散 | 13-10) 어용아약 御用牙藥 | 13-11) 금주아약 金主牙藥 | 13-12) 경진아약 經進牙藥 | 13-13) 화산(華山) 연화봉(蓮花峯) 의 신선이 전해 준 치약 西華嶽 蓮花峯神傳齒藥 | 13-14) 치아일용묘방(治牙日用妙方, 매일 치아를 잘 간수하는 신묘한 처방) 治牙日用妙方 | 13-15) 신비찰아방(神秘擦牙方, 치아를 문지르는 신묘한 처방) 神秘擦牙方 14) 머리카락 검게 하는 방법 烏鬚方 14-1) 지황 地黃 | 14-2) 우슬(牛膝, 쇠무릎풀) 牛膝 | 14-3) 하수오 何首烏 | 14-4) 번루(繁縷, 별꽃) 繁縷 | 14-5) 장천사초환단 張天師草還丹 | 14-6) 칠보미염단(七寶美丹, 7가지 귀한 약재로 수염을 아름답게 해주는 단약) 七寶美丹 | 14-7) 신선오운단 神仙烏雲丹 | 14-8) 일취불로단 一醉不老丹 | 14-9) 사물감리환 四物坎丸 | 14-10) 칭금단 秤金丹 | 14-11) 환원추석단(還元秋石丹, 추석을 주로 하여 원기를 되돌리는 단약) 還元秋石丹 | 14-12) 각로오수건양단(却老烏鬚健陽丹, 노화를 물리치고 수염을 검게 하는 단약) 却老烏鬚健陽丹 | 14-13) 가미창출고 加味蒼朮膏 | 14-14) 칠선단 七仙丹 | 14-15) 오수내보인인환 烏鬚內補人仁丸 | 14-16) 금릉전 金陵煎 | 14-17) 내복오자약(內服烏藥, 수염을 검게 하는 내복약) 內服烏藥 | 14-18) 경백발선방(更白髮仙方, 백발을 바꿔주는 선방) 更白髮仙方 | 14-19) 중산환동주(中山還童酒, 아이로 돌아가게 하는 중산의 술) 中山還童酒 | 14-20) 경험오수주(經驗烏鬚酒, 수염을 검게 하는 효험을 본 약주) 經驗烏鬚酒 | 14-21) 오수주 烏鬚酒 | 14-22) 진인변자발주 眞人變髮酒 15) 머리카락 염색하는 여러 방법 染掠諸方 15-1) 백합 百合 | 15-2) 호두 胡桃 | 15-3) 자작나무껍질 樺皮 | 15-4) 오배자 五倍子 | 15-5) 증기수(甑氣水, 시루뚜껑에 맺힌 물) 甑氣水 | 15-6) 흑연 鉛 | 15-7) 침사(針砂, 바늘에서 나오는 쇳가루) 針砂 | 15-8) 거북오줌 龜尿 | 15-9) 거머리 水蛭 | 15-10) 챙이 斗 | 15-11) 반딧불이 螢火 | 15-12) 외염오운고 外染烏雲膏 | 15-13) 연하고 蓮荷膏 | 15-14) 연수고 撚鬚膏 | 15-15) 약빈고 掠膏 | 15-16) 도류유 倒流油 | 15-17) 염자약 染藥 | 15-18) 비전오수방 秘傳烏鬚方 | 15-19) 신묘미염방 神妙美方 | 15-20) 원후상수방 猿上樹方 | 15-21) 염수3방(染鬚三方, 수염 염색 3가지 방법) 染鬚三方 16) 치아 닦아 수염 검게 만드는 방법 牙烏方 16-1) 추괴회 鰍槐灰 | 16-2) 치약환단산 齒藥還丹散 | 16-3) 하파산 破散 | 16-4) 귀궁산 歸芎散 2. 약주[酒醴, 주례. 약이 되는 술과 단술] 酒醴 1) 보약이 되는 여러 약주 빚는 방법(자보주례제방) 滋補酒醴諸方 1-1) 황정주 黃精酒 | 1-2) 인삼주人蔘酒 | 1-3) 우슬주 牛膝酒 | 1-4) 복령주 茯酒 | 1-5) 의이인주 薏苡仁酒 | 1-6) 서여주 薯酒 | 1-7) 거승주 巨勝酒 | 1-8) 천문동주 天門冬酒 | 1-9) 창포주 菖蒲酒 | 1-10) 지황주 地黃酒 | 1-11) 출주 朮酒 | 1-12) 선령비주 仙靈脾酒 | 1-13) 요주 蓼酒 | 1-14) 국화주 菊花酒 | 1-15) 오가피주 五加皮酒 | 1-16) 구기주 枸杞酒 | 1-17) 상심주 桑酒 | 1-18) 장송주 長松酒 | 1-19) 송액주 松液酒 | 1-20) 송절주 松節酒 | 1-21) 백엽주 柏葉酒 | 1-22) 백화주 百花酒 | 1-23) 종유주 鍾乳酒 | 1-24) 미골주 骨酒 | 1-25) 녹두주 鹿頭酒 | 1-26) 녹용주 鹿茸酒 | 1-27) 무술주 戊戌酒 | 1-28) 양고주 羊羔酒 | 1-29) 올눌제주 臍酒 | 1-30) 준순주 逡巡酒 | 1-31) 신선고본주 神仙固本酒 | 1-32) 고본주 固本酒 | 1-33) 오수주 烏鬚酒 | 1-34) 연령취보주 延齡聚寶酒 2) 보약이 되는 여러 약떡 만드는 방법(자보고이제방) 滋補餌諸方 2-1) 구선왕도고 九仙王道 | 2-2) 비전삼선고 秘傳三仙 | 2-3) 복령조화고 茯造化 | 2-4) 백설고 白雪 | 2-5) 오향고 五香 3. 부록 기타 여러 방법 附 雜方 1) 베개[枕]로 보양하는 방법 枕方 1-1) 신침 神枕 | 1-2) 약침 藥枕 | 1-3) 자석침 磁石枕 | 1-4) 녹두침 綠豆枕 | 1-5) 결명침 決明枕 | 1-6) 국화침 菊花枕 | 1-7) 사향침 麝香枕 2) 빗[梳]으로 보양하는 방법 梳方 2-1) 오수연소 烏鬚鉛梳 | 2-2) 교가목소 交加木梳 | 2-3) 대모소 玳瑁梳 3) 잔[杯]으로 보양하는 방법 杯方 3-1) 유황배 硫黃杯 | 3-2) 자하배 紫霞杯 | 3-3) 주사웅황배 砂雄黃杯 | 3-4) 현원호명자지배 玄元護命紫芝杯 4) 세숫물·목욕물로 보양하는 방법 洗浴湯方 4-1) 구기탕 枸杞湯 | 4-2) 오지탕 五枝湯 | 4-3) 오종향탕 五種香湯 | 4-4) 사종향탕 四種香湯 | 4-5) 이종향탕 二種香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 10번 째 지(志) 《보양지(養志)》, 건강양생 백과사전 조선 후기 완숙한 유가적 양생술의 완성판이다. 본디 양생법은 도가 계열이나 불교에서 발달한 내단술이나 좌선 등으로부터 그 연원을 찾아볼 수 있지만, 중국과 조선 양국에서는 송대 이후 유가적 합리주의의 세례를 받으면서 생활 속 건강법으로 다시 태어난다. 현세를 벗어난 초월에 대한 지향은 점차 배제되고, 유가적 관점에서 재해석된 양생서가 속속 등장한 것이다. 조선에서는 명나라 말 호문환(胡文煥)의 《수양총서》를 간추린 이창정(李昌庭, 1573∼1625)의 《수양총서유집》(1620)이 나오게 된다. 중복과 오류, 비현실적인 내용을 제거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알맞게 만들었다. 이 흐름이 《산림경제》, 다시 《증보산림경제》로 이어지다가, 《보양지》에 와서 동아시아 양생지식을 다시 한 번 집대성했다. 사대부 지식인으로서 서유구의 의학지식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한데 그가 친지들의 질병에 약 처방을 내어준 기록을 볼 때 이미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역자들은 추측했다. 특히 《보양지》 내 62개의 안설(案說)에서는 서유구 자신의 판단과 견해를 명료하게 드러냈고 농업, 음식, 의료 등 다른 분야 지식을 활발히 링크하여 지식의 체계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서설: “《임원경제지》 〈보양지〉와 우리 문명이 가야 할 길” 이 책의 전반적 의의에 대해 설명한 도올 김용옥의 “《임원경제지》 〈보양지〉와 우리 문명이 가야 할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조선문명론’이라 할 만하다. 우리 문명의 초기모습을 전 세계 고인돌 수량의 절반이 밀집한 웅대한 고인돌 유적에서부터 탐색하였고, 이후 중국문명에서 발원한 인문주의를 우리 감성에 맞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구현해간 역사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평가하였다. 결론적으로 우리 문명의 핵심을 자연의 도와 사람의 도, 곧 천도(天道)와 인도(人道)가 하나로 조화되는 이상을 향한 위대한 여정으로 묘사했다. 그것은 지금 인류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었다. 이 같은 여정 위에 풍석 서유구의 발걸음이 함께 하고 있었다. 풍석의 《임원경제지》는 정조의 스승이었던 할아버지 서명응(1716~1787), 조선 후기 최고의 천문역산학자였던 아버지 서호수(1736~1799)의 직접적 학문의 훈도가 바탕이 되어 가능한 것이었다. 특히 서호수는 서학의 비조 마테오리치(Matteo Ricci, 1552~1610)의 저술을 완벽히 파악하고 진리의 관점에서 자신이 그의 학문적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오롯이 드러내 보였던 세계인이었다. 이들 3대의 사유 속에서는 동서와 고금의 모든 학문과 지식이 편견 없이 동등한 지위에 있었다. 오직 인간에게 유용하며 사회를 향상시킬 공효가 있는 지식을 가려낼 줄 아는 안목이 문제될 뿐이었다. 오랜 역사를 통해 단련시켜 온 우리 문화의 정화가 풍석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 다시 한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한 것”이다. 오래된 지혜로부터 배우는 건강하게 잘 사는 법 〈보양지(養志)〉는 동양의 각종 건강실용지식을 담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보양지(養志)〉는 서유구 선생이 동양의 각종 건강양생과 관련된 고서를 종합하여 쓴 백과사전으로 현대 의학과 현대 보건 위생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일상생활, 즉 수면과 음식, 성생활, 도인과 안마, 섭생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오랜 지혜와 전통적 비결을 담고 있다. 건강관리 기본기부터, 전통안마법, 각종 보양식, 노인 건강관리, 출산과 육아까지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 선조들의 건강양생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동양의 전통적인 "건강관리 비법"이 필요할 때 〈보양지(養志)〉 1권 총서에 ‘오장(五臟)을 고르게 북돋운다[論調養五臟]’를 살펴보면 “총애를 받거나 치욕을 당해도 놀라지 않고 받아들이면 간목(肝木)이 저절로 평안하고, 움직임과 멈춤을 집중된 정신으로 하면 심화(心火)가 저절로 안정된다. 음식에 절제가 있으면 비토(脾土)가 새지 않는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신과 몸과 음식에 관한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원칙은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화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며 바른 식생활 관리”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핵심이라는 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보양지(養志)〉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비결도 많이 담겨 있다. “머리에 빗질을 많이 하라”는 매일 아침저녁 두피에 자극을 주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전체적으로 두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비결이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손으로 양쪽 귀를 교차하여 잡고 끝까지 위아래로 당기기를 14회 하라”는 스트레칭과 두뇌 자극의 비결임을 알 수 있다. 또 〈보양지(養志)〉에는 전문가들도 반드시 탐구해야 할 우리 전통의 도인 및 안마법 등을 상세한 도해와 함께 수록하고 있으며, 약주(藥酒), 약떡[藥餌], 약식(藥食)과 같은 건강 음식이나 건강 베개와 건강한 목욕물 만드는 비결, 노인을 위한 눈을 밝게 유지하고 치아를 튼튼히 하는 법, 머리칼의 색과 건강을 유지하는 법과 같은 흥미로운 정보와 태교 육아편의 ‘양아10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어 현대생활에서도 쉽게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입사관 구해령 대본집 1
리한컴퍼니 / 김호수 (지은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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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컴퍼니소설,일반김호수 (지은이)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대본집. 세계사 격동의 19세기 초, 오늘도 내일도 옛것만을 찾던 고루한 나라 조선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여.사.별.시. 기존의 사관들이 들어갈 수 없는 내전의 일을 기록하기 위해, 조정에서 전례 없던 별시를 열어 여사관을 뽑기로 한 것이다. 사대부 영감님들이 실신하고 상소가 빗발치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감히 과거를 치른 ‘요망한 계집들’이 예문관의 권지(權知: 인턴) 신분으로 입궐한다. 폼나게 관복도 입었겠다, 매달 녹봉도 나오겠다,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착각도 유분수다. 예문관 선진 사관들부터 하급 서리들까지, 사사건건 개무시에 궁궐 짬밥 텃세에 ‘계집이 감히 어디서??’ 수백년 묵은 꼰대질은 덤. 게다가 내명부에선 여사관들은 왕의 여자다, 아니다 살벌한 영역다툼까지 벌이는데….1화 그대는 어째서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거지? 2화 여사 별시, 치르러 왔습니다 3화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4화 사지 멀쩡한 사내가 아니라 사지만 멀쩡한 사내라서! 5화 저는 지금 사관으로서 마마를 뵙고 있습니다 6화 협박, 폭행, 살인미수… 구해령 해고 7화 모르기 때문에 알고자 하는 것뿐입니다 8화 내게 우두즙을 놓아줄 수 있겠느냐? 9화 난 니가 내 곁에 있는 거 싫지 않아 10화 그분의 이름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 사관이 되신 거 아닙니까?19세기 한양의 문제적 여인 구해령, 목적도 방향도 없었던 그녀의 하루에 드디어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미공개 신이 포함된 무삭제판 대본집! 때는 19세기 조선. 한 여인이 있다. 취미는 서양 오랑캐 서책 읽기, 존경하는 인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혼인은 ‘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닌!’ 스물여섯 살 노처녀 구해령이다. ‘야간 알바’로 마나님들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하지만, 매번 돈도 못 받고 쫓겨나기 일쑤다. 야한 연애소설을 원하는 그녀들에게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같은 책을 읽어주기 때문. 그러던 그녀가 여사별시를 치러 합격하게 되고, 그렇게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책과 붓을 들고 궁궐로 출근하게 되는데… 인턴 여사관들의 속수무책 궁궐 생존기! 세계사 격동의 19세기 초, 오늘도 내일도 옛것만을 찾던 고루한 나라 조선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여사별시. 기존의 사관들이 들어갈 수 없는 내전의 일을 기록하기 위해, 조정에서 전례 없던 별시를 열어 여사관을 뽑기로 한 것이다. 사대부 영감님들이 실신하고 상소가 빗발치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감히 과거를 치른 ‘요망한 계집들’이 예문관의 권지(權知: 인턴) 신분으로 입궐한다. 폼 나게 관복도 입었겠다, 매달 녹봉도 나오겠다,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착각도 유분수다. 예문관 선진 사관들부터 하급 서리들까지, 사사건건 개무시에 궁궐 짬밥 텃세에 ‘계집이 감히 어디서?’라는 수백 년 묵은 꼰대질은 덤. 게다가 내명부에서는 여사관들은 왕의 여자다, 아니다 살벌한 영역 다툼까지 벌인다. 눈치껏 뻔뻔하게, 눈치껏 정직하게, 열심히 사고 치고 사죄하며 궁궐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는 여사관들. 국왕조차 사관의 입시 없이는 누구도 독대할 수 없고,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 위에는 오직 하늘만이 있다는데. 글쎄올시다? 그게 우리 여사관들한테도 해당하나요? 남녀칠세부동석은 개나 준, 사생활 침해 한방 로맨스! 한 사내가 있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에 빛나는, 적통 중의 적통! 도원대군 이림이다. 그리고 여기 한 여인이 있다. 품계조차 없는 권지, 말단 중의 말단! 여사 구해령이다. 뻔하디뻔할 것만 같은 이들의 수직관계. 그러나 어딘가 이상하다! 그렇다. 이림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적어대는 여사 앞에서 지극히 비실비실하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옛날 옛적에 성질 더러운 대군이 살았으니…’ 하고 기록되어 대대손손 욕먹을 가능성이 무려 99.9퍼센트! 하여 분하고 치사하지만 일단 해령의 눈치를 본다. 길 가다 발 한번 삐끗하는 날엔 비굴함이 백배 상승한다. “적지 말아다오. 부탁이다!!” 그렇다고 적지 않을 해령이 아니다. 붓 앞에선 만민이 평등한 법. ‘사관의 도리’를 운운하며 마음껏 대군을 구박하고 놀려먹는다. 눈 흘김이라도 한번 당하면 ‘지금 그 불쾌한 눈초리는 무엇입니까?’라고 되묻는다. 조선판 박력 갑 슈퍼 을, 되시겠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으로 얼룩진 그들의 관계도, 서로의 비밀과 상처를 마주하며 조금씩 변해간다. 누구에게도 제 이름을 말할 수 없어 언제나 이방인처럼 살아왔던 해령과, 태어나자마자 처소에 유폐되어 국왕의 냉대와 멸시를 견뎌내야 했던 이림. 두 사람은 서로의 운명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 채 간질간질한 마음을 키워가는데…. 칼보다 더 무서운 붓자루를 쥔 여사관과, 프라이버시도 자존심도 탈탈 털려버린 하찮은 왕자의 신개념 사생활 침해 한방 로맨스. 적느냐 적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 그것은 더더욱 문제로다! 작가의 기획 의도 조선 중종 14년 4월 22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루한 조강 시간. 동지사 김안국이 파격적인 제안으로 임금의 진땀을 뺀다. “옛날에는 여사(女史)를 두어 규문 안의 일도 전부 기록하였으니, 왕이 혼자 있을 때도 동정과 언위를 바르게 했사옵니다. 해서 후손들이 보고 배우는 바가 많았고, 어쩌고저쩌고… 우리도 고제를 따라 여사를 둔다면, 어쩌고저쩌고….” 한마디로, ‘전하 안방 사정까지 역사에 천년만년 남기자’라는 말이었다. 기록의 나라다운 고약한 발상이었다. 이에 중종은 ‘요즘 여인들은 글을 잘 몰라서…’ ‘사관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등의 쩨쩨한 핑계를 대며 신하들의 청을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날의 대화는 사관의 손으로 고스란히 기록되어 499년이 지난 지금, 왕과 신하의 밀당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사료가 됐다. 자, 여기서 발칙한 가정을 하나 해보자. 만약 그날 중종이 흔쾌히 신하들의 청을 받아들였다면? 그래서 조선 시대에 여사제도가 정착되었다면? 여사들은 사책과 붓을 들고 궁궐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여느 사관들처럼 입시(入侍)를 했을 것이고, 실록에는 왕과 중전의 부부싸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을 것이며, ‘사필(史筆)을 하는 계집’이라는 손가락질 속에 별종 취급받던 여사들도, 차츰 조선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여사들의 이야기이다. 여인이라면 이름도 없이 그저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어머니로만 존재해야 했던 엄정한 조선 시대. 겁도 없이 안채를 박차고 뛰쳐나온 여사들이 모난 돌처럼 정맞다 깨지고 보기 좋게 낭패하는 이야기이며, 그런데도 다시금 일어나 부단히 세상을 흔들어대고,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에 귀천이 있다는 해묵은 진리와 맞서며, 딱딱하게 굳어버린 조선 땅 깊은 곳에 ‘변화’라는 소중한 씨앗을 심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그네들이 일구어낸 작은 변화가 싹을 피우고 나무로 자라나 숲을 이루어 우리가 알고 있던 조선과는 또 다른 조선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
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 / 안아 주심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옥한흠 (지은이) / 2021.09.20
24,000원 ⟶ 21,600원(10% off)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소설,일반옥한흠 (지은이)
설립 35주년을 맞은 국제제자훈련원은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소천 11주기(2021년)를 맞아 《옥한흠 전집 주제편》을 출간했다. 옥한흠 목사의 자서전과 함께 진액을 쏟은 명설교를 모아 엮은 저서들을 새단장하여 다시 내놓는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진리를 향한 변함없는 그의 목소리는 모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제자의 삶을 가르쳐준다.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한국교회는 개인의 신앙 상태를 재점검하며 시대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참 된 제자의 삶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하였다. 2010년 9월 2일, 은혜의 발걸음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너른 품에 안긴 옥한흠 목사는 평생 하나님과 말씀 앞에 부들부들 떨고 두려워하며 삶으로 복음을 살아냄으로써 복음만이 한국교회가 사는 길임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그의 메시지와 삶은 한국교회의 유산으로 오롯이 남아 우리에게 도전과 질책, 격려와 위로를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카랑카랑한 그의 사자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균형 잡힌 성경 해석과 시대와 사람을 읽어내는 통찰력, 본문과 청중의 삶을 이어주는 적실성을 갖춘 그의 설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예수님 닮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 원하는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좋은 가이드이다.《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 들어가며 1 온전하고 정직한 자의 삶 2 사탄의 존재를 의식하는 신앙생활 3 역경을 대처하는 길 4 남편의 불행, 아내의 슬픔 5 좋은 위로자가 되려면 6 아무리 절망이 커도 7 죄짓고 벌받았다는 소리 8 함부로 자신을 정죄하지 말라 9 고통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 10 폭풍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 11 곤경을 돌이키시는 하나님 《안아 주심》 들어가며 Part 01 삶에 지친 당신에게 프롤로그 1 당신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2 사람이 두려울 때 3 근심이 나를 누를 때 4 하나님이 도우시는 사람 5 예수의 인내를 배우자 Part 02 마음이 상한 당신에게 프롤로그 1 지친 영혼의 비타민 2 인생이 주는 피곤 3 마음이 텅 비었습니다 4 두려워 말라 5 안아 주심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11주기 및 국제제자훈련원 설립 35주년 기념 《옥한흠 전집 강해편》 출간 제자훈련에 미친 광인(狂人)이자 설교에 목숨을 건 장인(匠人), 옥한흠 목사 그의 명설교를 통해 팬데믹 시대 제자의 삶을 다시 배운다! 설립 35주년을 맞은 국제제자훈련원은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소천 11주기(2021년)를 맞아 《옥한흠 전집 주제편》을 출간했다. 옥한흠 목사의 자서전과 함께 진액을 쏟은 명설교를 모아 엮은 저서들을 새단장하여 다시 내놓는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진리를 향한 변함없는 그의 목소리는 모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제자의 삶을 가르쳐준다. 시대를 뛰어넘는 설교로 제자의 삶을 회복하라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한국교회는 개인의 신앙 상태를 재점검하며 시대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참 된 제자의 삶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하였다. 2010년 9월 2일, 은혜의 발걸음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너른 품에 안긴 옥한흠 목사는 평생 하나님과 말씀 앞에 부들부들 떨고 두려워하며 삶으로 복음을 살아냄으로써 복음만이 한국교회가 사는 길임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그의 메시지와 삶은 한국교회의 유산으로 오롯이 남아 우리에게 도전과 질책, 격려와 위로를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카랑카랑한 그의 사자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균형 잡힌 성경 해석과 시대와 사람을 읽어내는 통찰력, 본문과 청중의 삶을 이어주는 적실성을 갖춘 그의 설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예수님 닮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 원하는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좋은 가이드이다. 《옥한흠 전집 주제 06 : 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 | 안아 주심》 《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 욥기에서 발견한 고통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다 옥한흠 목사는 욥기 묵상과 자신의 투병생활을 통해 깨달은 고통의 의미를 쉽게 풀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고통을 알고 계시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이미 당신의 손을 잡고 계신다. 이제 허리에 띠를 띠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여보자. 《안아 주심》 당신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그 품에 안기다 살다 보면 종종 혼자 길을 걷는 것처럼 막막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세상이 두렵고 삶이 힘겨운 그때,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안아 주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단지 위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드러내며, 현실의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우리가 신앙생활을 흐리멍덩하게 하면 사탄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만약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 사람이 몇 주가 지나도록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는다면 마귀는 좋아서 춤을 춥니다. 마귀는 그런 사람에게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둡니다. 그러나 성경을 열심히 읽기 시작하고 기도하는 것을 보면 마귀는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일을 하지 못하게 할까 하며 온갖 계략을 다 꾸밉니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워지면 마귀는 온갖 술책을 동원해 훼방을 놓습니다.《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_사탄의 존재를 의식하는 신앙생활 예수님은 어떤 종류의 고통에 대해서도 그 고통을 죗값으로 오는 저주나 천벌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설령 죗값으로 고통을 당한다고 해도 주님은 의심의 눈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고통을 은총의 기회로 보셨습니다. 고통을 영원한 나라의 축복으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보셨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고통당하는 자를 보는 시각입니다. 《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_죄짓고 벌받았다는 소리 바다가 만조를 이루면 온 해변이 바닷물로 덮이는 것처럼 우리를 향해 만조를 이룬 예수님의 사랑은 고통당하는 자들을 가장 먼저 덮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그 아픔을 그대로 느끼셨습니다. ‘이 여인이 얼마나 슬플까, 그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까, 얼마나 두려울까, 얼마나 자기 신세를 한탄하고 있을까.’ 예수님은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과부의 처지를 다 알고 계셨고, 과부의 괴로움과 아픔에 자기 마음을 내주셨습니다. 이것이 ‘긍휼’입니다.《안아 주심》_당신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가정 사정
문학동네 / 조경란 (지은이)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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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조경란 (지은이)
고독한 삶의 세목을 특유의 정교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기록해온 소설가 조경란이 4년간의 창작과 반추 끝에 선보이는 연작소설집. 치유되지 못한 오래된 상처를 지닌 가족 구성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생업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마치 상처를 잊은 듯 살아가지만 그 사이로 문득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아픔을 자각하곤 한다. 조경란은 자주 어긋나고 맥연히 교차하는 가족의 대화를 세심하게 포착해내면서, 그저 희미해질 뿐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온 가족 구성원들이 마침내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감각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에 더하여 현재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고통의 면면을 신중하고 웅숭깊은 시선으로 묘사함으로써 시대의 일면을 담아내려는 소설적 시도를 이어나간다.가정 사정 _007 내부 수리중 _043 양파 던지기 _079 분명한 한 사람 _117 이만큼의 거리 _157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_191 한방향 걷기 _223 개인 사정 _257 해설 리무버블 스티커의 마음_ 김미정(문학평론가) _293 작가의 말 _309아직 말해지지 못한 상처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을 품고서도 곁을 내어주고 마는 존재, 가족 부족한 손을 맞잡고 서로의 지팡이가 되어줄 때 아픔은 용기가 되고, 미움은 연민이 된다 고독한 삶의 세목을 특유의 정교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기록해온 소설가 조경란의 연작소설 『가정 사정』이 출간되었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관계’의 문제를 치밀하고 섬세한 문체로 다”룬다(현대문학상 심사평)는 감탄어린 평을 받아온 작가는 26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설과 글쓰기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으로 성실하게 작품을 창작해왔다. 4년 만에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연작소설에는 치유되지 못한 오래된 상처를 지닌 가족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생업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마치 상처를 잊은 듯 살아가지만 문득문득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아픔을 자각하곤 한다. 조경란은 자주 어긋나고 맥연히 교차하는 그들의 감정을 섬세히 포착하면서, 끝내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을 품고서도 서로의 안위를 살피고 곁을 내어주고 마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이에 더하여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관계들을 상상하고, 보호종료 아동의 현실과 자살생존자의 트라우마 등 우리 사회 고통의 면면을 신중하고 웅숭깊은 시선으로 묘사함으로써 시대의 일면을 담아내려는 소설적 시도를 이어나간다. 윤씨는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종잇조각을 쓰레기봉투에 담기 시작했다. 끝이 없는 일 같아 보여도 오늘은 이 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하루는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고 언제 끝장나버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예보에 없어도 내일 당장 장대비가 쏟아질지, 기록적인 남서풍이 또 불어올지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아내와 아들이 처음 함께 간 여행에서 그런 참변을 당할 거라고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 것처럼. 표제작 「가정 사정」은 2020년 김유정문학상 후보작으로, 아내와 아들을 불시에 잃고 남겨진 부녀가 처음으로 둘만의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그린다. 고층빌딩에서 떨어진 종잇조각을 치우며 자신이 과연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는지 돌아보는 노년의 아버지와, 나이들어가는 아버지를 돌보며 그마저 떠나고 홀로 남겨질 자신을 막연히 그려보는 중년의 딸은 서로를 더욱 배려하고 생각해주려 하지만 그 방식 때문에 조금씩 어긋나곤 한다. 실제로 2018년 한 대기업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로 빚어진 꽃가루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잘 녹지 않는 종이 꽃가루와 같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실의 아픔을 느끼게 하면서도, 그들의 생활이 결국에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다정한 위트와 함께 남겨놓는다. 「양파 던지기」 「이만큼의 거리」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족을 둔 자살생존자들의 일상을 다루며 원망과 후회가 뒤섞인 유가족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바늘 같은 언어로 세밀히 묘사한다. 작가는 그러나 ‘남겨진 자’들이 슬픔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한다. 그들은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고, 굴욕을 참고 생업을 이어나가며, 상실감을 공유한 사람들과 보폭을 맞춰 걷는다. 결국 서로를 지탱하는 건 서로임을 알기에 이들은 부족한 손을 맞잡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모르는 청년의 일로 가슴 아파하는 아주머니에게 인주는 말했다. 왜 슬픈 이야기는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어줄까요. 인주는 이제 알 것 같았다. 그 슬픈 이야기들이란 사실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이야기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_「개인 사정」, 291쪽 * 「내부 수리중」과 「양파 던지기」는 안전한 삶을 욕망하는 부부의 이야기로, 이뤄낸 꿈과 잃어버린 꿈, 그리고 그 속에서 흔들리는 관계를 묘사한다. 「내부 수리중」의 기태와 연호 부부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도 쉬는 날 없이 일하며 ‘내 집 마련’과 ‘내 업장 마련’이라는 두 가지 큰 꿈을 이루었으나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상처 때문에,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가지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몰래 괴로워한다. 「양파 던지기」의 원진은 식물 세밀화를 그리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 대신 안정적인 직장과 결혼을 택한다. 중년의 나이에 좌천되다시피 고향 근처로 일터를 옮기게 된 그는 미국으로 떠난 아내와 아들에게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거리를 둔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게 된 두 작품의 부부는 서로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상대방의 온도를 실감한다. 아직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변화를 알아차리는 그들에게서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관계만의 애틋한 연대감이 느껴진다. 불을 켜야겠어, 여보. 아내가 산의 젖은 흙을 여기저기 묻히고 있는 기태를 봤다. 기태가 가진 불안들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는 눈빛으로. 이제 그들은 알게 될 것이다. 시작된 지 구 일 후 수색은 성과 없이 종료된다는 것과 그 일과 무관한 듯 조금씩 나빠져가는 것들에 대해서. 그래서 아내가 지금부터 자신들이 시도하는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마음을 밀어내는 힘으로 가게문을 잡아당기는 것 같아 보여서 기태는 자신의 부족한 손으로 얼른 아내의 손을 맞잡았다. _「내부 수리중」, 78쪽 * 「분명한 한 사람」 「한방향 걷기」 「개인 사정」은 각각 교회 내 성폭력과 가정폭력, 자녀 살해 후 자살로 트라우마를 겪는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가족과 따뜻한 한마디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정작 가족으로서의 의무를 겨우 다할 뿐 입안에 맴도는 말을 삼킬 뿐이다. 그러나 이들의 아픔은 결국 용기가 되어 곤란을 겪는 가족을 돕는 데에 쓰이고, 가족을 향한 미움은 서서히 타인을 향한 통찰과 연민으로 바뀌어 누군가를, 그리고 스스로를 일으키는 힘이 된다. 이해와 용서로 뭉뚱그려지는 전통적인 가족 서사의 결말에서 벗어나, 작가는 함께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가족이자 동반자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달라진 시대의 가치를 긍정한다. 그러나, 김미정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작가는 긍정하는 것으로만 소설을 끝맺지 않는다. 라면조차 끓이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밥 짓는 법을 알려주고, ‘남자는’과 ‘여자는’을 어두에 붙여 성별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광고 문구에는 언제든 떼어낼 수 있는 스티커를 조심히 붙여둔다. 자신과 타인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어느 누구도 섣불리 소외하지 않는 조경란의 글쓰기는 사려 깊고 다정하다. 쓰세요, 어떤 글이든. 그런데 시작도 전에 포기하게 되거나 시작해도 쉽지 않을 거예요. 힘들 때마다 그 책에 찬사를 해줄 사람을 떠올려보는 거예요. 한 사람은 있어요. 내 쪽의 그런 분명한 한 사람. 때론 그게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겠죠. 스스로에게 찬사를 보내고 또 받는 거예요. 그렇게 계속하다보면 뭔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 상상만으로도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힘을 내서 살아야 할 때가 많으니까. _「분명한 한 사람」, 152쪽 어느덧 변화가 찾아왔다. 그 변화는 익숙하던 것들의 사라짐을 의미하고 종종 쓸쓸함을 동반하지만 필요한 변화이기도 하다. 이때 작가는 달라진 시대의 가치를 긍정하면서도, 행여 그것에 동의하지 못할 이들을 쉽게 내치려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세심한 마음 씀은 조경란의 『가정사정』 전체를 관통한다. _ 해설 ‘리무버블 스티커의 마음’, 김미정 평론가. 『가정 사정』의 단편들은 주로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 슬픔 앞에 의연해질 나이라고 생각될 법하지만, 과연 나이를 먹고 경험이 거듭되면 어린 시절의 상처는 잊혀지고 자연히 성숙해지는 것일까. 김미정 평론가는 말한다. “‘슬픔’이라는 말에 함축된 약함, 아픔, 나이듦, 불안정함 같은 말들은 우리를 의기소침하게 하거나 위축되게 하는 말들이 아니라 과연 ‘살아가는 이야기’에 값”하며, “더는 기피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조건과 다름없다”(해설)고 말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오랜 상처에 무람없이 괴로워하는 것이야말로, 나아가 서로를 감싸 안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조건은 아닐지, 조경란은 여덟 편의 작품으로 말하는 듯하다.정미는 자신의 가족을 누가 먼 데서 본다면 한 차양 밑에 모여 서로 무심히 다른 쪽을 바라보는 사람들 같아 보일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도 때때로 어떤 일 앞에서는 그 차양 아래로 모여들 수밖에 없는 날들이 생겼다. _「가정 사정」 일찍 집을 나온 후로 몇 번인가 동거를 했고 엄마는 그 점을 내내 문제삼았다. 식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는 걸 두고 마치 사랑에 눈이 멀어 도덕마저 잊어버린 여자인 듯 몰아세웠으니까. 그러나 누군가와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나은지도 몰랐다. 가족과는 그럴 수 없으니까. _「가정 사정」 엄마 말대로라면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그럴 자신도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느끼던 때 생긴 애가 정욱이었다. 그 말은 곧이곧대로 들어도 좋았을 것이다. 정미에게 그 말은 꼭 아무것도 모르던 스물에 자신을 출산한 일을 포함한 이전의 인생은 다 지워버리고 싶다는 의미로 다가왔고, 어쩌면 그 불가능함이 자신과 엄마 사이에 늘 끼어들었던 문제라고 느껴졌다. _「가정 사정」
아픔과 상실의 밤을 밝히는 치유 이야기
푸른씨앗 / 수잔 페로우 (지은이), 김훈태 (옮긴이) / 2024.04.17
25,000원 ⟶ 22,500원(10% off)

푸른씨앗소설,일반수잔 페로우 (지은이), 김훈태 (옮긴이)
‘이야기꾼’으로 40년 가까이 활동한 저자 세계 각지에서 모은 '치유 이야기' 모음집이다. 치유 이야기 세미나에서 만난 치유 이야기와 도움을 받은 경험, 치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담겨 있다. 아기, 아이, 형제, 부모, 조부모의 죽음과 같은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별거, 이혼과 같은 가족 관계의 상실, 애완동물의 상실, 그리고 건강과 안녕의 상실, 소중한 터전의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이야기는 위로와 지지를 가져다준다.감사의 글 추천의 글 연쇄적 고통이 따르는 죽음, 상실, 사별 큰 토끼 헤어Hare의 교훈 슬픔에 잠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이 책의 이야기들과 이야기 들려주기가 도울 수 있는 것 들어가는 글 말과 이야기의 치유력 돕고자 하는 겸손한 의도 개요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치유 이야기 만들기와 들려주기 함께 ‘현재에 존재하기’의 중요성 ‘치유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절한 순간과 장소 다양한 유형의 이야기 이야기 만들기의 기본 구조 은유에 대한 고찰 상상에 대한 고찰 진실과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이야기 달라진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이야기 건강과 행복을 상실한 이야기 소중한 장소의 상실 환경 파괴로 인한 슬픔과 상실감 다른 상실들_신뢰, 협력, 조절, 균형, 존중에 대한 이야기 삶의 순환과 변화를 다룬 이야기 부록 무작위 이야기 쓰기 연습 [만들어 보기] 도안과 자세한 설명 이야기 찾아보기트라우마나 상실, 사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쓰인 ‘치유 이야기’ 모음집 ‘이야기꾼’으로 40년 가까이 활동한 저자 세계 각지에서 모은 '치유 이야기'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치유 이야기 세미나에서 만난 치유 이야기와 도움을 받은 경험, 치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담겨 있다. 아기, 아이, 형제, 부모, 조부모의 죽음과 같은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별거, 이혼과 같은 가족 관계의 상실, 애완동물의 상실, 그리고 건강과 안녕의 상실, 소중한 터전의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이야기는 위로와 지지를 가져다준다. 상상이라는 여정을 통한 치유 작업 이야기와 이야기 들려주기, 활동은 그 자체로 소박한 선물이다. 친밀한 대인 관계를 경험하게 하고 어려운 상황에 대해 말문을 열게 해준다. 아픈 상황을 자신의 삶으로 통합해 적절한 때에, 삶을 새롭게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무엇보다 '치유 이야기'는 진실(상황)을 적나라한 형태가 아니라 은유와 상상의 옷을 입혀 섬세하게 다가간다. 옛이야기 속에서 길어올려진 지혜는 ‘치유 이야기’에서도 생생하게 살아난다. “우리가 사는 곳 어디에서든 우리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성인, 어린아이와 가족,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책 저자의 이전 동화집과는 달리 ‘치유 이야기’는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성인, 가족, 공동체를 위해 쓰였다. "어머니는 딸에게 들려주기 전에 이미 이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위로와 힘을 받았다고 전해 주었다.” 어두운 밤 같기만 하던 슬픔에 한 줄기 빛을 비춰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50부터 준비하는 우아한 엔딩
동아엠앤비 / 마츠바라 준코 (지은이), 신찬 (옮긴이) / 2021.09.30
13,000원 ⟶ 11,700원(10% off)

동아엠앤비소설,일반마츠바라 준코 (지은이), 신찬 (옮긴이)
《장수 지옥》은 결론적으로 웰 다잉을 위해 웰 리빙을 실천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크로와상 증후군’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을 만큼, 여성 및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책을 발표해온 마쓰바라 준코가, 일본의 초고령사회를 ‘장수 지옥’에 비유하면서, 연명치료의 양면성 및 재택 의료, 유료노인홈, 특별양호노인홈, 일본존엄사협회, 네덜란드 안락사협회 등 복지 현실 및 장수의 실상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수의 현실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담아냈다. 회복이 불가능하고 음식 섭취가 불가능할 때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미리 결정하는 리빙 윌, 더 이상 희망이 없는 환자를 본인의 희망에 따라 고통이 적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 과도한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며 목숨을 끊는 존엄사까지 죽음을 선택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일본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장수 인생은 그야말로 지옥이라고 한다. 초고령사회로 돌입한 지금이야말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고 겸허하게 죽음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자신의 좋은 죽음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가족을 따뜻하게 배웅하기 위해서라도 삶의 끝을 병원이나 의사에게 맡기지 말고 자기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만나볼 수 있다.들어가기 제1장 오래 사는 게 두렵다 오래 살면 어떡하지? 당신은 몇 살에 죽고 싶나요? 오래 살고 싶지 않은 사람 급증!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렵다 도움이 안 되는 일본의 복지 제2장 르포, 장수 지옥의 현장에서-그럼에도 더 오래 살고 싶나요? 뭉크의 ‘절규’와 같은 얼굴들 101세 노인에게 연명치료를 권하는 의사 비위관은 위루관보다 괴롭다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이 병원에 있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존엄사 법제화가 더딘 일본 연명치료란 무엇인가? 서구에는 침대 생활을 하는 노인이 없다 부부 노인 지옥 독신 자매 노인 지옥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다다르는 곳 유료노인홈은 결코 천국이 아니다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이 인기 돌봄 시간제 직원이 본 실태 제3장 우리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급증하는 독거노인 ‘고독사’는 이상적인 죽음 혼자인 사람의 마지막 ‘굶어 죽게 내버려둔’ 유료노인홈 집에서 혼자 죽음을 맞을 수 있을까? 제4장 안락사는 안 되나요?-네덜란드 안락사협회를 방문하다 ‘나는 안락사로 떠나고 싶다’ 네덜란드 안락사협회를 방문하다 30년 걸린 안락사 법안 네덜란드의 안락사 실태 앞으로의 과제는 삶에 의지가 없는 노인들의 안락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가 용인되는 배경 제5장 ‘좋은 죽음’을 위하여 -지금부터 생각해둬야 할 10가지 지침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한 10가지 지침 1. 연명치료 여부 결정하기 2. 유언장 작성하기 3.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의 의사 전달하기 4. 구급차를 부를 것인가, 말 것인가? 5. 고독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6. 마지막은 집에서, 아니면 시설에서? 7. 사는 곳에 방문 진료 의사가 있는가? 8.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9. 자기 나름의 사생관이 있는가? 10. ‘지금’을 즐기고 있는가? 제6장 어떻게 죽을지는 스스로 정하자 이 나라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자연사는 고통스럽지 않다 참고문헌노화와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꾸다! 솔직해서 무섭지만 가감 없는 현실 조언서! 일본인의 수명이 계속 늘고 있다. 의학이 발전하고, 영양 상태, 위생, 생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의 점유 비율을 고령화율이라고 하는데 세계보건기구나 유엔은 고령화율이 7%가 넘는 사회를 ‘고령화사회’라고 정의한다.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1%가 넘으면‘초고령사회’다. 일본은 1970년에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1994년 고령사회가 되었다. 그리고 2007년에는 고령화율이 21.5%가 되면서 초고령사회로 돌입했다. 한국도 2017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14.8%로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한국 역시 초고령사회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생을 마무리해야 하는가 등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고령자 인구도 그만큼 많아졌다. 저자는 ‘오래 살고 싶지 않다’는 사람을 자주 만나면서, 60대뿐만 아니라 20대도 오래 살까 봐 두려워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요즘 젊은이들은 일자리도 부족하고 결혼 후 생활이나 연금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그래서 오래 사는 것이 결코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만연한 듯하다. 장수가 행복이었던 시대는 어느새 저물고 장수가 두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저자는‘오래 사는 게 두렵다’는 주제로 취재를 하는 동안 일본에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고령자’가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야말로 ‘장수 지옥’이라고. 그리고 앞으로의 장수는 행복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장수는 곧 행복’이라는 가치관은 이미 붕괴되고 있으며, 노인이 많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슬픔 속에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은 더 이상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자신의 목숨을 마무리할지를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영혼 없는 삶을 유지할 것인가, 행복한 죽음을 맞을 것인가?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나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책! 저자는 유료노인홈에서 위루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면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치 죽게 해달라고 말하는 듯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살아있으나 영혼 없는 삶, 연명치료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이다. 보통 연명치료는 환자 본인의 의지보다 가족의 의지에 따르는 일이 많다. 연명치료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생각하지 않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가족으로서의 감정이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의사에게 ‘우리 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우리 어머니 좀 살려주세요’ 하고 매달린다. 저자는 취재를 통해 일본은 노인이 되면 침대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북유럽에서는 침대 생활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 놀란다. 서구에서는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고령자에게 위루관 수술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 입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면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죽게 해주는 일이 그들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이 점이 자신만의 생사관이 명확한 서구와 생사관이 없어 의사에게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일본과 크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본인이 건강할 때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회복이 불가능하고 음식 섭취가 불가능할 때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한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 자신의 생각을 서면으로 작성해두는 것이다. 존엄사 관련 협회 등에 가입하고‘리빙 윌’을 작성해두면 된다. 한국에서도 2018년 2월 4일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었다. 일명 존엄사법으로 불린다.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해도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에 임박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자기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연명의료를 중단하여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식 명칭은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등록기관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한다. 더 이상 희망이 없는 환자를 본인의 희망에 따라 고통이 적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나 과도한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며 목숨을 끊는 존엄사 역시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 역시 환자 본인이 결정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진정한 웰 다잉을 위한 웰 리빙 실천서! 저자는 ‘죽지 못해 살고 있는 현장’을 취재하면서 암담해했다. 오래 산다는 게 멋지고 기쁜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현실을 파고들수록 복지 문제 등 새로운 문제들이 드러나 당황스럽지만 그 속에서도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한 10가지 지침으로 희망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건강할 때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하라고 말하며, 자기 나름의 사생관을 기르고, 지금 현재를 즐기라고 한다. 저자가 말했듯, 어떤 죽음이 좋은 죽음인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테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잘 죽고 싶다면 잘 살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 결국, 행복한 죽음을 맞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후회 없이 열심히,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야 할 것이다.나는 여기에 있는 노인들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굳어서인지 표정 하나도 바꾸지 못하는 어떤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마치 “죽게 해줘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괴로울 것이다. 자기 뜻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나 안쓰러워서 눈을 깜박이는 걸로 의사표시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그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만약 이런 시설이 없었다면 누가 그들을 돌본단 말인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건강할 때 위루관을 포함한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가족과 주위 사람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노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하염없이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작은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있었다. 살아 있으나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 곳 같았다. _ <죽지 못해 사는 고통> 연명치료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가족으로서의 감정만 주장한다. 그리고 살리는 일이 애정이라고 착각한다. 위루관 수술이 만연한 배경에는 의사나 병원에도 문제가 있지만 가족들의 바람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좀 심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가족이 무지하기 때문이다. 연명치료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비극이다. _ <서구권에는 없는 위루관 수술>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건강할 때 자신의 의사를 가족에게 확실히 전하고 존엄사가 무엇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존엄사협회에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알고 있어서는 정작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연명치료를 받지 않으려면 평소에 가족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해둬야 한다. _ <몰랐던 게 죄라면 죄>
잉글사이드의 릴라
현대지성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긴이)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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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소설,일반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긴이)
앤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도 어느덧 60년이 훌쩍 지났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내용을 한데 모아 완성도 높게 구성하고, 우리 시대에 맞게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영미 현대문학에 정통한 역자가 원작의 감동과 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단어를 고르고 표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다듬었으며, 행간에 담긴 의미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본문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끔 각주를 꼼꼼하게 달았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는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감동을 전해주며, 당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희귀본을 포함한 사진 자료는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하게 도와준다. 권말에는 작품의 문학적 가치뿐 아니라 관련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저자 소개, 해제, 시대적·공간적 배경 등 다양한 주제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 11편을 수록했다. 앤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심미성이 탁월한 금박 후가공,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마음이 드는 양장 제본과 고급 북케이스는 빨간 머리 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앤과 길버트의 막내딸 릴라는 세상을 장밋빛으로 바라보는 철부지 소녀다.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고 재미있는 일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전쟁이 일어나 오빠를 비롯한 주위 청년들이 입대하자 평온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전쟁터에 보낼 물품을 모으러 다니던 릴라는 가엾은 전쟁고아를 발견하고 고민에 빠지는데...1장 글렌세인트메리 마을 소식과 이런저런 일들 2장 아침 이슬 3장 달빛 내리는 밤의 흥겨운 시간 4장 피리 부는 사나이가 연주를 시작하다 5장 행군하는 소리 6장 수전, 릴라, 먼데이의 결심 7장 수프 그릇 속 전쟁고아 8장 릴라의 중대한 선택 9장 박사의 운수 나쁜 날 10장 릴라의 고민 11장 빛과 어둠 12장 랑에마르크에서 전해온 소식 13장 굴욕이라는 이름의 파이 한 조각 14장 심판의 골짜기 15장 날이 밝을 때까지 16장 현실과 낭만 17장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 18장 전쟁 중에 열린 결혼식 19장 “아무도 지나갈 수 없다!” 20장 노먼 더글러스의 독설 21장 연애는 끔찍해 22장 먼데이는 알고 있다 23장 “그럼, 잘 자!” 24장 구세주 메리 25장 셜리마저 떠나다 26장 수전이 청혼을 받다 27장 기다림 28장 흑암에 잠긴 일요일 29장 부상당한 실종자 30장 전세가 뒤집히다 31장 마틸다 피트먼 부인 32장 젬의 편지 33장 승리의 여신은 우리에게 34장 하이드 씨는 “본래 있던 곳으로”, 수전은 신혼여행지로 35장 “릴라, 마이 릴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 사진 출처“살아 있다는 게 참 기뻐요. 세상은 재미있는 것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앤의 상상력과 호기심, 자존감과 자기 발견을 통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휴식 같은 고전 ★국내 유일 컬러 일러스트와 사진 180컷·11편의 필수 배경지식 수록 ★원문의 세밀한 묘사와 뉘앙스를 확실히 살린 기념비적 완역 전집 TV 애니메이션·넷플릭스 드라마 《빨간 머리 앤》 공식 원작 소설 앤의 10대부터 50대까지 일생을 담은 스토리 완결판 한 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아왔고,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더욱 감동적인 ‘빨간 머리 앤’의 완결된 스토리가 새 시대에 걸맞은 고품격 완역본 전집(전 8권)으로 출간되었다. 몽고메리의 소설 『빨간 머리 앤』은 서울대와 『타임』을 비롯한 주요 기관의 필독서 목록에 어김없이 들어 있으며,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으로 시작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발표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다. 워낙 친근한 이야기다 보니 모두가 한 번쯤 읽어봤다고 착각하지만, 앤의 팬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조차 아동용으로 축약한 동화를 접했거나 애니메이션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을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수로 중년 남매의 집에 입양된 고아 소녀의 좌충우돌 성장기’는 전체 내용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앤의 생애가 8권에 걸쳐 대하소설처럼 펼쳐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현대지성의 『빨간 머리 앤 전집』은 천진난만한 소녀 시절부터 꿈을 키워가는 대학 생활, 낭만적인 결혼과 출산의 기쁨, 세계대전의 포화 속으로 아들을 보내고 눈물 흘렸던 순간 등 원작의 모든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 특히 제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는 미국 출판사들이 편집 과정에서 삭제한 문단까지 찾아내어 초판의 본디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독자들은 어린아이에서 매력적인 아가씨로, 어엿한 직업인으로, 현숙한 아내로, 지혜로운 어머니로 성장해가는 앤을 지켜보면서 단순한 재미와 감동을 넘어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임을 자각하며 삶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앤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도 어느덧 60년이 훌쩍 지났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내용을 한데 모아 완성도 높게 구성하고, 우리 시대에 맞게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영미 현대문학에 정통한 역자가 원작의 감동과 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단어를 고르고 표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다듬었으며, 행간에 담긴 의미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본문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끔 각주를 꼼꼼하게 달았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는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감동을 전해주며, 당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희귀본을 포함한 사진 자료는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하게 도와준다. 권말에는 작품의 문학적 가치뿐 아니라 관련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저자 소개, 해제, 시대적·공간적 배경 등 다양한 주제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 11편을 수록했다. 앤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심미성이 탁월한 금박 후가공,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마음이 드는 양장 제본과 고급 북케이스는 빨간 머리 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우리 가슴에 애틋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이야기를 따뜻한 일러스트와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다 ‘빨간 머리 앤’ 하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뛰어가는 소녀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이처럼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단지 활자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으로 함께 느끼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 책의 일러스트는 장식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이해하는 필수 요소이자 여운을 남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일러스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엔딩 컷과 LG전자 홍보물을 작업한 인기 작가 유보라의 작품이다. 다채로운 풍경과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물, 실감 나는 상황 묘사는 마치 앤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전집을 순서대로 읽으면서 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40~50대들은 유산의 아픔을 겪고, 뜻밖의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의 사랑이 식었을까 봐 걱정하고, 자녀 교육으로 골머리를 앓는 등 자기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앤을 바라보면서 동년배끼리만 가능한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앤을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에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감동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 외에도 저자인 몽고메리의 나이대별 모습과 관련 유적지, 앤이 살았던 에이번리 마을 상상도, 당대 화가들이 묘사한 주요 장면과 앤 초판본 표지, 초록지붕집을 그대로 재현한 유적의 내외부 구조, 사건의 주 무대인 프린스에드워드섬 지도, 내용과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현상을 보여주는 장면 등 풍성한 시각 자료를 수록해서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넓게 바라보도록 이끄는 11편의 필수 배경지식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20세기 초에 쓰인 작품이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무리 친숙한 이야기라고 해도 꼼꼼히 들여다보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와는 정서나 문화가 사뭇 다르다. 문학작품은 시대의 산물이기에, 당시의 사회적·문화적·역사적·지리적 배경과 작가의 삶을 알면 훨씬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은 권마다 다양한 주제의 배경지식을 씨실과 날실로 촘촘히 엮어서 수록했다. 몽고메리의 일대기를 다룬 저자 소개, 작품을 상세히 분석하고 번역에 얽힌 이야기와 원작에 기반한 영상물까지 소개한 해제, 당대의 사회상과 생활문화 등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이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저자 소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작품(제1권) 2. 해제: 빨간 머리 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제1권) 3. 초판본 일러스트: 당대 화가들이 묘사한 작품 속 주요 장면(제1권) 4. 작품의 공간적 배경: 빨간 머리 앤의 숨결이 깃든 곳(제1권) 5. 작품 속 생활문화: 앤이 좋아했던 음식과 옷 그리고 집(제2권) 6. 작품 속 주요 식물: 빨간 머리 앤의 식물도감(제3권) 7. 작품 속 문학 여행: 앤의 감성을 길러준 문학작품(제4권) 8. 작품 속 근대 문물: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활의 변화(제5권) 9. 작품 속 사회상: 앤이 살던 시대의 관습과 문화(제6권) 10. 작품 속 아동문화: 어린 시절의 추억(제7권) 11. 작품의 시대적 배경: 최초의 대규모 국제분쟁, 제1차 세계대전(제8권) 원작의 감성과 말맛을 그대로 전하는 번역, 독서에 오롯이 집중하게 해주는 친절한 주석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우리말로 옮기기에 꽤 까다로운 텍스트다. 원서를 읽어본 독자들은 제1권 『초록지붕집의 앤』의 제1장부터 거대한 벽에 부딪힌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영미 현대문학에 조예가 깊은 오수원 역자는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몽고메리의 감성적인 문장과 아름다운 풍경 묘사를 우리말로 맛깔나게 풀어냈다. 특히 정감 있는 토박이말을 적절히 사용해서 원작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을 뿐 아니라 우리말 특유의 감동과 여운을 더했다. 몽고메리의 작품에는 성경 구절을 비롯해 그녀가 사랑했던 문학작품에서 인용한 구절이 자주 등장한다. 영미권에서는 익숙하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시구절이 장 제목인 경우도 많다. 『빨간 머리 앤』 전집에서는 원문에 함축된 창작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인용문의 출처를 일일이 찾아서 각주를 달았다. 심지어 (저자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원문에서 출처를 잘못 제시한 부분까지 찾아내어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 외에도 행간에 담긴 의미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본문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등장인물의 언어유희, 영어와 우리말 어법이 달라서 오해할 수 있는 내용, 특정 단어가 암시하는 역사적 사건 등을 각주로 친절하게 설명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가족 제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앤 49~53세) “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라지만 영혼은 잠깐 사이에 훌쩍 성장한다.” 앤과 길버트의 막내딸 릴라는 세상을 장밋빛으로 바라보는 철부지 소녀다.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고 재미있는 일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전쟁이 일어나 오빠를 비롯한 주위 청년들이 입대하자 평온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전쟁터에 보낼 물품을 모으러 다니던 릴라는 가엾은 전쟁고아를 발견하고 고민에 빠진다. “새날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려는 걸까요?”올리버는 몸을 살짝 떨었다. 그녀는 릴라처럼 열정적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없었다. 새날이 끔찍한 일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는 걸 알 만큼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올리버의 이런 속마음을 알 리 없는 릴라는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어갔다.“저는 하루가 새로 시작되는 게 참 좋아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질 수도 있잖아요. 황금빛으로 맑게 갠 아침, 이렇게 잠에서 깨어 오늘이 어떤 깜짝 선물을 전해줄지 생각하다 보면 가슴이 무척 설레요. 저는 일어나기 10분 전쯤부터 하루가 저물기 전까지 일어날지도 모를 멋진 일들을 상상해보곤 해요.”-3장. 달빛 내리는 밤의 흥겨운 시간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좋은 일은 기뻐하기가 무섭게 모래처럼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버린다. 릴라는 애처롭게 혼잣말을 했다.“집을 나섰을 때보다 몇 살은 더 먹은 것 같아.”그럴지도 모른다. 청춘의 고통을 함부로 비웃으면 안 된다. 젊은이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아직 실감하지 못했기에 더 큰 비애를 느낄 수밖에 없다.-4장. 피리 부는 사나이가 연주를 시작하다
부동산 투자, 아파트형 공장이 틈새다
매일경제신문사 / 도정국 (지은이)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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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소설,일반도정국 (지은이)
부동산에도 트렌드가 있다. 한 가지 상품만 고집할 게 아닌 트렌트에 맞게 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현재 부동산 트렌드는 섹션 오피스&아파트형 공장이다. 물론 다 같은 오피스가 아닌, 부동산 트렌드에 맞는 최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앞만 보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다보고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갖춰야 한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시대에 2G폰을 고집하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을 듣듯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빠르게 혁신하는 트렌드 속에서 그저 과거 기억만 고집하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다. 이제는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갖춰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이 될 아파트형 공장을 주목할 때다! ‘투자는 타이밍’이다. 부동산 투자는 남보다 딱 반 박자만 빠르면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은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기초부터 철저하게 분석하고 설명한다. 아파트형 공장의 매력부터 데이터분석 투자법,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할지 등의 기본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점까지 담은 ‘아파트형 공장의 모든 것’이다.프롤로그 PART 1 인생의 전환점이 된 유년 시절 가난했던 어린 시절 외줄을 타고 페인트를 칠하다 때밀이를 하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손님을 만나다 PART 2 부동산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우연한 나의 첫 투자 대출 받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고? 월급은 올랐는데 왜 삶은 더 팍팍할까? 주 52시간? 낭만은 없다 통화량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한다 주식 투자는 너무 험난하다 PART 3 콕 짚어 알려주는 부동산 시장 부동산 정책을 알면 투자가 보인다 우리나라 부동산 대책 유형 아파트 투자, 과연 생각만큼 호락호락할까? 꼬마빌딩, 과연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초보는 즉흥적이고 고수는 고민한다 PART 4 돈 되는 아파트형 공장의 매력 위기는 곧 기회다 아파트형 공장, 너는 누구냐? 정부 규제로 아파트 시장은 얼어붙었다 대출 규제 없는 아파트형 공장 세금 감면이 된다 수익이 안정적이다 생활편의시설이 좋다 관리비가 저렴하다 장기수선충당금이 있다 PART 5 아파트형 공장 데이터 분석 투자법 데이터 분석, 체계적인 투자의 시작이다 아파트형 공장, 데이터 분석 투자 모르겠다면 스타벅스 상권을 따라가라 스타벅스와 아파트형 공장 전략이 있어야 한다 집중을 통한 분산정책 PART 6 도마천이 알려주는 아파트형 공장 20문 20답 1. 왜 아파트형 공장 투자인가? 2. 어떤 아파트형 공장에 투자를 해야 하나? 3. 섹션 오피스 대표주자, 아파트형 공장 4. 아파트형 공장의 다양한 장점들 5. 아파트형 공장 호실 고르는 법 6. 기존 대출이 많은데 또 대출을 받을 수 있나? 7. 아파트형 공장에 일반 사무실을 차릴 수 있나? 8.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 가능한 업종 소개 9. 2마리 토끼 잡는 아파트형 공장 10. 아파트형 공장 투자 리스크는 없나? 11. 지금 아파트형 공장을 매수하면 막차를 타는 것이 아닌가? 12. 나는 지금 투자할 돈이 없다? 13. 아파트형 공장 말고 다른 투자를 하고 싶은데? 14. 아파트형 공장보다 오피스텔 투자가 낫지 않을까? 15. 지역을 분산하는 게 좋을까? 16. 오래된 아파트형 공장, 인기 없지 않을까? 17. 싸지만 수리비 드는 곳 vs 수리할 곳이 없는 곳 18. 약간의 거리 차이로 가격 차이가 날 때 어디를 선택할까? 19. 아파트형 공장 관리하기 귀찮지 않나? 20. 아파트형 공장 제값 받고 빨리 파는 방법은? PART 7 읽으면 돈 버는 부동산 15문 15답 1. 투자는 타이밍이다 2. 과감한 이별도 필요하다 3.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고민은 그만 4. 싸게 샀다는 기준이 뭐야? 5. 차익형 부동산 vs 수익형 부동산, 그게 뭐야? 6. 수익률이 높으면 최고 아닌가? 7. 유동인구가 많으면 무조건 투자해도 될까? 8. 공실이 발생하면 어쩌지? 9. 순환주기에 따라 공급 물량이 다르다 10. 부동산, 일본처럼 폭락하지 않을까? 11. 대출은 부담스러운 빚 아닌가? 12. 나는 저축이 좋다? 13. 투자가 두렵다? 14. 주변에서 반대를 한다? 15. 노후 준비는 연금으로 하면 되지 않나? PART 8 이렇게 하면 돈이 따라온다 부자는 돈이 일하게 한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시장 분위기 파악하는 법 신문구독은 필수다 인생은 카피다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PART 9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한 사람들 소확행의 이면, 불안한 미래 초심자의 행운을 조심하라 두려움과 욕심에 가격이 결정된다 무리를 따라가지 마라 PART 10 돈 되는 투자 마인드 첫사랑과 부동산 새로움을 즐겨라 즉결즉행, 즉시 결정하고 즉시 행동하라 실행하면 사라지는 스트레스의 비밀 좋은 아이디어는 실행해봐야 안다 발로 움직여라 한계를 정하지 말라 표현을 똑바로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외벌이 인생에서 벗어나자 PART 11 당신의 투자 성공을 기원하며 마음이 부자여야 한다 변화 + 열정 + 집중 = 성공 매일 86,400원을 어디에 쓰는가? 나는 패키지로 세계 일주를 한다 에필로그아파트형 공장으로 부동산 투자의 유연성을 확보하라!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아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 돈 많고 똑똑해야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게 아닌, 돈 없어도 똑똑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부동산 세계다. 단,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사고와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운이나 경험?실력으로 평가되던 운동경기에도 데이터가 도입되는 현실인데, 하물며 거액의 돈이 오가는 부동산은 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체계적인 분석보다는 분위기에 편승한 뒤 그저 운에 맡기는 부동산 투자가 상당히 많은 게 현실이다. 부동산 초보는 매수 시장의 분위기에 휩싸여 움직이지만, 부동산 고수는 매도 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하고 움직인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승세가 내가 매도를 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부동산에도 트렌드가 있다. 한 가지 상품만 고집할 게 아닌 트렌트에 맞게 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현재 부동산 트렌드는 섹션 오피스&아파트형 공장이다. 물론 다 같은 오피스가 아닌, 부동산 트렌드에 맞는 최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앞만 보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다보고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갖춰야 한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시대에 2G폰을 고집하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을 듣듯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빠르게 혁신하는 트렌드 속에서 그저 과거 기억만 고집하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다. 이제는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갖춰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이 될 아파트형 공장을 주목할 때다! ‘투자는 타이밍’이다. 부동산 투자는 남보다 딱 반 박자만 빠르면 성공할 수 있다. 월세 받고 시세차익 누리는 아파트형 공장 투자 비법 아파트형 공장이란, 하나의 건축물 내에 여러 공장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의 집합건물을 말한다. 즉, 아파트형 공장은 아파트의 장점만을 가져와 공장에 접목시킨 형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장의 형태가 아닌 빌딩형으로 되어 있는 21세기형 공장이라고 보면 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쾌적한 업무공간이 제공되며, 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기업체는 물론 근로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땅은 자칫 투자했다가 큰돈이 몇 년 혹은 수십 년간 묶일 수도 있고, 빌라나 원룸, 혹은 상가는 잘 팔리지 않거나 공실이 생길 수 있다. 그에 비해 아파트형 공장은 공실이 생길 위험이 거의 없다. 세입자가 갑자기 나간다고 해도 주변의 공인중개사에 의뢰하면 새로운 세입자를 쉽게 구할 수가 있다. 또 아파트형 공장은 관리사무소가 있어서 자잘한 수리는 관리사무소에 맡길 수 있다. 또한,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지만,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규제는 아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파트형 공장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대출 규제 영향도 전혀 받지 않는다. 또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부동산 투자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아파트형 공장은 아직 널리 알려진 투자처가 아닌 탓에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아는 사람이 먼저 차지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다. 이 책은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기초부터 철저하게 분석하고 설명한다. 아파트형 공장의 매력부터 데이터분석 투자법,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할지 등의 기본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점까지 담은 ‘아파트형 공장의 모든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기존 부동산 투자 방법이 아닌,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투자 고수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줄 것이다. 정부는 저물가를 고민하는데, 국민들은 고물가에 허리가 휜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언급하는데, 국민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 하소연한다. 왜 이렇게 다를까? 바로, 정부와 가계의 경기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불만이 괜한 투정이 아니라는 것은 각종 통계에서 상당 부분 증명됐다. 날이 갈수록 주택 시장에는 규제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주택 시장이 얼어붙어 못 살겠다고 국민들이 아우성치기 전까진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이렇게 주택 시장이 움츠러드는 지금,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의 다크호스는 바로 아파트형 공장이다.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휴머니스트 / 김준혁 (지은이) /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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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소설,일반김준혁 (지은이)
의료윤리학자 김준혁은 국내 의료윤리의 지평을 열고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이 책에서 그는 안락사, 임신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 유전자조작, 건강세, 의료 정보 공개 등 지금 한국의 현대 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의료 이슈를 소개하며, 각각의 역사적 맥락을 안내한다. 이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사례와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작품을 끌어온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는 질병과 돌봄,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건강과 삶의 문제를 의료윤리적 관점에서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언젠가 의료 문제와 마주할 그때 건강과 삶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을 바탕으로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젠가 아팠고, 지금 고통받거나 언젠가 아플 이들, 돌봄과 치료의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들어가며 지금 의료윤리를 말한다는 것 •5 1부 누구의 문제인가 1장 연명의료 중단과 안락사 • 15 — 법과 윤리 사이에서 존엄사와 안락사는 어떻게 다른가 •16 ‘자발적 안락사’는 자살 행위일까? •31 연명의료를 둘러싼 생각의 차이 •45 2장 낙태죄가 사라진 빈자리에서 • 59 — 낙태, 임신중절, 임신중지 낙태죄를 떠나보내며 •60 임신중절 허용 논의의 쟁점들 •76 임신중절, 더 넓은 시야로 보기 •94 3장 치매와 돌봄의 윤리 • 105 —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우리는 무엇을 바라는가 국가, 치매를 관리하다 •106 자율의 이상을 넘어서는 일에 관하여 •116 아픈 사람을 모시는 일이란 •131 4장 감염병과 윤리 • 143 — 코로나19가 지나간 뒤 남을 풍경들 배제와 강제의 대상, 감염병 •144 백신을 반대해도 되는가 •163 백신 분배와 국가주의 •174 2부 어떻게 할 것인가 5장 유전자조작의 실현 • 189 — 유전자조작 기술이 삶을 지배할 수 있을까, 아니 지배해도 될까 유전자조작, 이제 시작이다 •190 예방 원칙 vs 사전주의 원칙 •205 인간, 인간, 인간 •227 6장 보건의료에서 정의 말하기 • 237 — 건강의 공정, 형평은 가능할까 부족한 의료 자원, 누구에게 먼저 줄 것인가•238 의료 분야에서 정의란 무엇인가?•254 당신의 건강을 위해 세금을 납부하세요•269 7장 의료 정보는 어디까지 지켜야 할까 • 285 — 정보 공개와 사생활 보호의 충돌 어디까지 환자 정보를 알려도 될까? •286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충돌할 때 •301 사회가 개인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는 방식 •316 8장 환자와 의료인이 만나다 • 329 — 지금, 우리의 병원 풍경을 결정하는 것들 의사와 파업 •330 환자와 의료인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340 의료 전문직이란 무엇인가 •353 맺음말 미래의 의료윤리와 서사윤리 •369 미주 •378첨예하게 대립하는 한국 의료 현장에 선 의료윤리학자, 질병과 돌봄, 치료의 조각난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연명의료 중단,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의 헌법 불합치 결정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사태, 코로나19와 건강세, 의사 파업 사태까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보건의료 사건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사회, 경제,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더는 의료 문제를 전문가에게만 떠넘길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 건강과 질환, 더 나아가 치료와 의료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긴박한 의료 현장에서 첨예하게 대립할 때, 우리는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여기서 최선의 선택이란,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고 각 의료적 쟁점의 역사적 맥락을 검토한 뒤 내리는 ‘인간의 건강과 삶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가리킨다. 이것이 바로 의료윤리다. 의료윤리학자 김준혁은 국내 의료윤리의 지평을 열고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이 책에서 그는 안락사, 임신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 유전자조작, 건강세, 의료 정보 공개 등 지금 한국의 현대 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의료 이슈를 소개하며, 각각의 역사적 맥락을 안내한다. 이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사례와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작품을 끌어온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는 질병과 돌봄,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건강과 삶의 문제를 의료윤리적 관점에서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언젠가 의료 문제와 마주할 그때 건강과 삶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을 바탕으로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젠가 아팠고, 지금 고통받거나 언젠가 아플 이들, 돌봄과 치료의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현대 의학이 미처 살피지 못한 윤리적 쟁점들! 지금 가장 논쟁적인 국내 보건의료 이슈 8가지를 의료윤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질병은 물론 돌봄의 문제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하다. 의료인이든 아니든 보건의료 이슈들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러나 평소 의료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면, 질병이나 치료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둘러싼 여러 입장을 살펴보지 않았다면 긴박하게 돌아가는 의료 현장에서 생사와 연관된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의료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안락사와 존엄사는 어떻게 다른지, 한국에서 임신중절은 어떤 맥락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의료 개인정보는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치매 환자의 자율성과 코로나19 백신 분배 문제는 나와는 먼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의사 파업 사태를 마주하며 환자, 보호자, 의료인 입장과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기보다 먼저 비판의 입장을 취했을지도 모른다. 의료윤리학자 김준혁은 지금 국내에서 가장 논쟁적이며 각자의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료 이슈 8가지를 꼽았다. 연명의료, 임신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처럼 우리의 건강과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부터 유전자 조작, 건강세, 의료 개인정보, 환자/보호자-의료인의 관계처럼 외국에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는 주제까지 다양하다. 그는 의료 이슈들의 역사적·과학적·철학적·경제적 배경과 그에 적용되는 이론 등을 살핀다. 실제 사례와 영화, 소설 드라마 등에서 이야기를 길어 와 각 이슈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입장을 살펴봄으로써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적 논의들을 친숙하게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관해 의료윤리학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의료윤리를 ‘나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독자가 책장을 덮고 난 후 스스로 의료윤리 및 관련 논쟁을 진단하고 각자 나름의 방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의료윤리’는 의료인만이 지켜야 할 규칙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연명의료 중단이나 안락사를 선택할 것인가? 임신중절은? 노인을 포함한 돌봄의 문제는? 당면하지 않았을 뿐, 그것은 환자와 가족, 돌봄 종사자, 사회와 국가의 문제, 즉 나의 문제다.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문제를 당면하게 됐을 때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아픈 당신은, 언젠가 아플 수 있는 당신은, 주변 사람의 아픔을 함께 겪고 그들을 돌보게 될 당신은 의료윤리의 문제를 직접 껴안을 수밖에 없다. - 서문 <지금 의료윤리를 말한다는 것>에서(8쪽) 결정의 순간, 아마도 우리는 머뭇거릴 것이다. 중대한 결정일수록 더 그럴 것이다. 중환자실에 가족이 누워 있다면, 그의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어떤 결정이든 내려야만 한다. 이 결정은 자신이 감내해야 하는 몫이기에 우리에겐 도움이 필요하다. 물론 결정하기 전에 의료인과 먼저 상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닥치기 전에 내가 나와 타인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본다면 어려움을 마주할 준비를 보다 단단히 하는 것이 된다. 절벽에 선 듯 난감한 고민과 갈등의 순간에서 우리를 구해줄 밧줄과 같은 역할을 의료윤리가 해줄 것이다. - 서문 <지금 의료윤리를 말한다는 것>에서(9쪽) ‘이것은 누구의 문제이며 어떤 선택이 최선인가?’ 질병을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과 삶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다 질병과 돌봄, 치료가 일상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다음의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다. ‘의식도 병세의 호전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과연 윤리적인가?’ ‘치매 환자는 무능력한가? 타인이 치매 환자와 관련한 결정을 다 내리는 것은 타당한가?’ ‘모두에게 공평한 코로나19 백신 분배 방식은 무엇인가?’ ‘유전자조작은 어디까지 허용되며 규제가 필요하지는 않은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세금은 정당한가?’ ‘의료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알려도 되는가?’ ‘의사 파업에서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한 점은 무엇인가?’ ‘환자-보호자-의료인의 관계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의료윤리가 답 없는 문제라서가 아니다. 질문에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흔히 마주하는 의료 이슈들이 그렇듯 질병을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 더 나아가 사회의 입장은 각기 다르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하는 뱅상 랑베르의 사례 또한 마찬가지다. 뱅상 랑베르는 교통사고를 당해 11년간 사지마비, 미약한 의식 상태로 지내고 있다. 보호자인 아내와 의료진은 환자의 생을 고통스럽게 잇는 의료적 개입은 무의미하므로 연명의료 중단을 주장한다. 환자의 가족과 사회(가톨릭교회)는 의료 행위 중단이 의도적 살해와 같다고 봄으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를 둘러싼 양쪽의 주장은 모두 타당한 원칙을 좇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연명의료 중단이 맞다 혹은 틀리다’라고 쉽게 답할 수 없다. 연명의료 지속과 그것의 중단을 결정할 때 어떤 결과가 따라올 것인지, 이로 인해 주변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정말 환자와 보호자, 그 가족을 위한 선택이 맞는지, 관련 제도나 지원이 어떻게 되는지 등에 관해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 두 원칙 중 어떤 것을 따를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아픈 자와 돌보는 자, 그들과 관계를 맺고 치료를 행하는 자의 상황과 의료 이슈의 맥락을 살핀 후 모두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 그것이 바로 의료윤리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각 이슈와 관련된 실제 사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입장과 배경의 서사를 끌어올린다. 연명의료 중단의 법제화를 끌어낸 보라매병원 사건과 김 할머니 사건, 낙태죄 헌법 불일치 결정, 고(故) 신해철 사망 사건, 귀순 병사 수술 집도의 이국종 교수와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의 피해자 담당의 남궁인 교수의 환자 비밀 유지 의무 위반 논란,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 약품 공급 중단 사태, 2020년 의사 파업 사태, 코로나19 백신 분배 편향 문제까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례들을 통해 의료윤리적 맹점을 파헤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4주>,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어슐러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박완서의 <해산바가지>, 이준석의 <다른 세계에서도> 등의 서사는 의료윤리적 사안을 복합적인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줄 것이다. 그동안 귀 기울이지 못했던 환자와 가족, 의료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현대 의학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 ‘나’와 타인 사이에는 선이 그어져 있다. 하지만 그 선을 넘어가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라는 방법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영역으로 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타인의 삶을 이야기 형태로 만들어서 전하고 삼킨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질곡을 건강과 병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유할 수 있다. 또한 존엄사나 안락사를 요청하는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을 곁에서 돌보며 때로 좌절하고 때로 안도하는 의료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 -1장 <연명의료 중단과 안락사> 중에서(55쪽) 의료윤리가 해야 하는 역할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윤리적 방향으로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다. 내 가족의 일을, 내 진료를, 우리 지역사회의 결정을 외부의 ‘초연한 관찰자’가 와서 툭 던지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윤리적 판단은 과학이 아니며, 심지어 의료적 행위 또한 물리학과 동일한 의미의 과학이라곤 말할 수 없다. 의료윤리학자는 윤리적 갈등으로 깨진 이야기를 모아서 그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구성해내야 한다. -맺음말 <미래의 의료윤리와 서사윤리> 중에서(371~372쪽) 질병과 치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의료윤리학자의 윤리적 상상력 최선의 선택을 가능케 하는 의료윤리, 현대 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리다 오늘날 의료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관련 제도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환자, 보호자, 의료인은 3분 진료, 보호자와 의료인의 대립, 실제 의료 현장과 제도의 괴리,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한국 의료계 분위기 등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에서 자꾸만 멀어져가고 있는 이때, 의료윤리학자 김준혁은 지금이야말로 의료윤리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환자와 의료인 각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삶과 생활이 깨진 이들을 다시 하나로 불러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과 돌봄, 치료에 귀 기울이는 일은 의료 환경의 발전 속도를 늦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을 위한 의료윤리적 상상력은 “약자를 위한 의료”, “우리가 서로를 보듬어 안는 의료윤리”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질환’으로 만난 서로가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그 둘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제대로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과 그 방법이다. 그러려면 서로를 좀 더 알아야 한다. 상대방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 담은 다양한 이야기가 그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우리가 서로를 보듬어 안는 의료윤리로, 의료로 나아가길 바란다. -맺음말 <미래의 의료윤리와 서사윤리> 중에서(376쪽) 이 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더 많은 읽기와 쓰기를 부르는, 그리하여 우리가 서로를 좀 더 긴밀하게 만나기 위한 시작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 결함 많은 의료는 조금씩 바뀌어갈 것이다. 약자를 위한 의료로, 병을 끌어안는 의료로, 의료인의 괴로움을 보듬는 의료료, 사회와 환자가 힘을 얻는 의료로. 이 책에서 거듭 이야기한 ‘윤리’는 바로 그 꿈을 위한 것이다. -맺음말 <미래의 의료윤리와 서사윤리> 중에서(376~377쪽) 우리는 왜 지금 의료윤리를 이야기해야 하는가?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최근의 보건의료 이슈들을 떠올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4년 요양병원 화재 사고와 신해철 의료사고 사망 사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발생, 2017년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사태, 같은 해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관련한 이슈,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019년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해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자 노벨화학상 수상……. 그동안 발생한 수많은 보건의료 사건들은 사회경제에는 물론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질병과 돌봄, 치료는 우리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서문 중에서 누구에게나 각자의 의료윤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주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정으로 바꿔내는 건 이론적 종합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론을 아무리 모아도 그 자체로 현실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이 이론을 어떻게 조명하는지, 이론에서 다시 현실로 넘어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피며 둘 사이의 간극을 넘는 일이다.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안락사 관련 이론 또한 그저 이론일 뿐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과는 거리가 있다. 환자의 고통을 줄일 방법을 알아내려면 현실을 살펴야 하고, 환자의 필요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 일은 사회학적 조사로 가능하지 않다. 무엇보다 내 앞의 환자를 이해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환자는 환자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하고 허물어져가는 삶을 바로잡아야 하며 새로운 관계에 적응해야 한다. 질환의 폭풍 앞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환자야말로 스스로를 이해할 방법을 찾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1장 중에서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
지음미디어 / 신년기 (지은이)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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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미디어소설,일반신년기 (지은이)
40여 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 고물가의 시대를 맞이하며 주식 등 주요 자산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신 부장이 알려주는 채권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 책은 저자가 해외채권 운용 20년 경력의 베테랑 ‘신달라 부장’을 통해 채권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신 부장과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실제 강의 현장과 트레이딩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신입사원들과 함께 채권의 기초에 대해 알아가는 채권 강의를 통해 채권과 채권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정립한다. 그다음으로 실제 저자가 경함한 사례를 중심으로 가상의 자산 규모 1위의 시중은행 외화채권부에서 이뤄지는 투자 의사결정 과정을 보면서 실전 연습으로 삼을 수 있다. 좀 더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찾고 싶다면, 투자의 멘토를 찾고 싶다면 신달라 부장과 함께해보자.머리말_ 2020년 팬데믹 회고, 그리고 ETF와의 만남 PART 1. 채권투자, 이것들만 알아두면 투자가 쉬워진다 01. 금리: 채권의 ‘가격’ 02. 금리의 해부: 신 부장의 신박한 금리 분석 03. 듀레이션: 실질만기라고 불리고, 금리 민감도라고 쓰인다 04. 신부장 마음대로 정의한 채권 전략 -듀레이션 베팅 전략 -크레디트 스프레드 전략 -장·단기 커브 전략 PART 2. ETF, 채권과의 궁합 01. ETF, 채권과의 궁합 -ETF의 정의와 역사: 금융시장의 혁명적 사건 02. 알아두면 쓸 데 많은 ETF 잡학지식: 투자 전 알아두어야 할 주요 지식 -ETF의 규모 -Ticker(티커) -ETF의 장점 -가격, NAV, 그리고 인덱스 -주요 용어와 주문 방법 03. 채권 전략별 ETF: 궁합을 맞춰 볼까? PART 3. 미 연준이 중시하는 경기지표 및 경기사이클에 따른 채권가격 01. 미국 경기지표 개요 02. 연준의 제1책무는 물가 안정입니다 -소비자물가: CPI(Comsumer Price Index)와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생산자물가: ISM Price Paid와 PPI(Producer Price Index) -임금 상승: 시간당 임금 상승률과 ECI(Employment Cost Index) 03. 연준의 제2책무는 최대 고용입니다 -비농업 민간고용 -실업률과 참여율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Initial Jobless Claims) 04. 연준의 제3책무는 경제 성장입니다. -GDP 성장률 -ISM 지수: 제조업, 서비스업 05. 경기사이클과 채권가격, 그리고 궁합 맞는 ETF: 달리는 말에 채찍질 -6개 구간으로 나누어본 경기사이클: 경기는 순환한다 -경기사이클과 채권가격, 그리고 궁합 맞는 ETF PART 4. 경기사이클에 적합한 해외채권형 ETF 01. 경기 회복 및 확장 초기 -달러 약세는 곧 신흥국 통화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 LEMB US -이제 투자등급 회사채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네? LQD US & LQDH US -하이일드 반등 속도가 더 빨라! HYG US -잠자던 물가의 ‘코털’을 건드리지 마라? TIP US 02. 경기 확장 단계 -커프 스티프닝을 내가 스스로 만들어볼까 VGSH US + TBX US -시장이 바뀔지언정~ IEF US + HYGH US -듀레이션은 짧게, 수익은 높게 SHYG -이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다 NFU 03. 경기확장 마무리 -금리 상승 헤지와 스프레드 안정을 취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BKLN US -금리 상승에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TBT US -금리 상승에 하방 리스크 관리까지? PFIX US -부장님, 곧 침체 전조가 보입니다. 커브 역전 가능성이 커집니다 BNDD US + TBF US 04. 경기침체 초기 1. 긴축이 시작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한다? UINE GY 2. 안전자산 1호는 달러통화 UUP US 3. 하이일드 가격이 제일 먼저 빠집니다 SJB US 4. 만기 매칭형 ETF로 듀레이션을 축소하라 BSCN US 05. 경기침체 단계 및 대규모 위기 징조 1. 최악을 최상으로 TAIL US 2. 장기물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라 TLT US 3. 경기침체와 기대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IVOL US 06. Tail risk, 경기침체 후기 1. 주택 가격 바닥이 보인다 MBB US 2. 채권형인데 주식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이 가능하다고? CWB US 3. 이미 최악은 일어났다. 남은 건 상승뿐 SWAN US 맺음말_ 2023년, 우리는 경기사이클의 어디에 서 있는가?“채권투자에 관한 단연 최고의 가이드서다. 나는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추천한다.” - 김동주(김단테,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 『절대수익 투자법칙』 저자) 지금 우리는 경기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40여 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 고물가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주식 등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앞으로 투자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알 수 없다. 앞으로 어떤 경기사이클이 다가올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어떤 경기사이클이 오더라도 대비하기 위한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실제 채권 운용 20년 경력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등장인물과의 대화 형식으로 채권투자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실제 강의를 듣고, 트레이딩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대리 체험을 통해 채권투자와 해외채권형 ETF에 대해 충분히 이해될 것이다. 금리, 듀레이션, 경제지표부터 경기사이클에 따른 투자 전략까지 잃지 않는 채권투자의 모든 것! 이 책은 미국에 상장된 해외채권형 ETF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Part 1에서는 채권의 기초 및 주요 전략에 대해 이론 나열식이 아닌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 내용과 사례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Part 2에서는 ETF 투자에 있어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해외채권형 ETF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Part 3에서는 해외채권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고용, 물가, 성장과 관련한 경기지표를 설명하면서 채권 전략에 기반한 해외채권형 ETF 리스트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Part 4는 경기사이클에 맞는 해외채권형 ETF 투자 사례를 22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투자 의사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독자가 의사결정을 하는 트레이딩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3년, 채권투자가 답이다! 지난 팬데믹 이후 흔히 ‘서학개미’, ‘로빈후드’ 등의 별칭을 얻으며 전 세계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미국 주식, ETF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겪고 있는 고물가 시대, 그리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및 소위 양적축소라고 일컫는 유동성 회수 등 긴축정책으로 금리가 치솟고 주식을 대표하는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겪었다. 이 과정을 보면서 저자는 두 가지를 확신하게 되었다. 그것은 예전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금융지식이 높아졌다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저자는 그것의 투자 방법은 주로 해외에 상장된 ETF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대표하는 해외채권형 ETF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투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신달라 부장은 직장생활 25년 중 20년을 해외채권 운용에 종사한 1세대 포트폴리오 매니저입니다. 2018년 3월 신난은행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현재 외화채권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호탕하고 다혈질이면서도 동료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토론을 좋아합니다. 그런 그가2023년 1월 30일부터 신난은행의 200명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2회 차에 걸쳐 채권투자 기초에 대한 강의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채권의 복잡한 용어, 복잡한 수식을 가지고 설명하면 듣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기억에 남는 것도 없을 거야. 최대한 간결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해야지.’ “이틀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실 해외채권과 관련한 내용을 모두 강의하라면 그 기간이 1년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그 양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이틀간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만 숙지한다면 지금 당장 현업에서 채권 운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시작할 때의 박수 소리 이상의 데시벨이 강의장을 울립니다. 신 부장이 강단을 내려와 나가려 할 무렵, 어벙철 씨가 다가와 90도 인사 후에 음료수 한 캔을 전해줍니다. “부장님, 저 채권은 오늘 처음 접해봅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외화채권부에서 꼭 일하고 싶습니다. 저 어벙철입니다.” “그러면 경기지표는 언제 발표할까요? 그리고 어느 주기로 발표할까요? 그 주기는 매주, 매월, 매 분기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지난달에 발표한 미 경제지표를 보면 대략 모든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경기지표 내용은 사실 책 1권을 쓸 분량입니다. 그러나 경제학자가 아닌 이상, 모든 경제지표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철저하게 해외채권 운용의 입장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즉 미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테고리, 즉 물가, 고용 그리고 경제 성장 세 가지 안에서 주요 지표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소득, 소비는 모두 물가에 반영되므로 물가 카테고리로 간주하겠습니다. 다음 슬라이드에서 지난 1월 경제지표 발표일 및 발표 내용을 보여드리면서 이번 시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15분 휴식 후에 강의장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