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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1
열림원 / 요른 릴 (지은이), 지연리 (옮긴이) / 2022.04.25
14,000원 ⟶ 12,600원(10% off)

열림원소설,일반요른 릴 (지은이), 지연리 (옮긴이)
일생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 요른 릴의 자전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그린란드 북동부에 갔다가 북극의 매력에 푹 빠졌던 요른 릴은 그곳에서 무려 16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불린 단편소설들을 써 내려간다. 사실 요른 릴은 구태여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자신이 쓴 원고들을 어딘가에 발표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집필한 단편소설들은, 북극의 사냥꾼들에게 책을 파는 상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것을 계기로 출간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작품의 배경인 북극은 현대의 문명인들에게는 하루 머무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다. 1년에 한 번 도착하는 보급선이 세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동료 사냥꾼의 집에 방문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한다. 그뿐인가. 추위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만큼 혹독하며,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극야가 시작된다. 『북극 허풍담』에는 이렇듯 혹독한 땅 북극을 제 발로 찾아온 괴짜들이 등장한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조국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이들이건만, 때로는 이들 역시 혹독한 자연과 고립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젊음의 혈기를 분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향수병에 시달린다. 경이로운 풍경에 취해 항해하다가도 성난 파도에 휩쓸려 북극해를 떠돌고, 한밤중에 곰을 마주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유쾌하게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동풍알렉산드레순방역사 속으로 들어가다문신 예술가중위 길들이기차가운 처녀즐거운 장례식절대 조건오스카 왕“그런데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 어른들의 안데르센, 요른 릴 대표 소설 『북극 허풍담』 북극의 괴짜들이 ‘아랫것들’에게 전하는 혹독한 위트! 전화기는 꿈도 꿀 수 없고, 이웃집에 가려면 개 썰매를 몰고 며칠을 이동해야 하는 고립의 공간, 북극.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긴 밤이 시작되고,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일상처럼 겪어야 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안온한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영 생경한 공간이다. 그러나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북극이라는 공간을 선명하게 상상하도록 하고, 북극 사냥꾼들의 자유로운 일상을 꿈꾸도록 만든다. 이것이야말로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일이리라. 경이로운 대자연과 홀가분한 생활을 찾아 북극에 온 사냥꾼들은 거친 기후와 고립감을 유쾌하게 격파하며 매일매일을 비범한 에피소드로 채워간다. 『북극 허풍담』 속 삶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냥꾼들 이야기는, 문명 세계에서 온갖 기계와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해독제이자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 덴마크 서적상 황금 월계관상, 덴마크 학술원 대상 수상 작가 ‘요른 릴’ ★ 덴마크 25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전 세계 15개 국가에 번역, 출간 ★ 북극에서 16년을 보낸 작가의 자전 소설 요른 릴과 그의 걸작에 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이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당신은 이 시리즈를 몽땅 구매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세기가 시작될 무렵 그린란드에서의 삶은 매우 혹독했겠지만, 몇몇의 개척자와 이누이트에 의해 그곳은 오늘날의 유토피아로 거듭났다. 북극의 고독은 거칠고 잔인하지만,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따뜻하기만 하다. ― rollet(아마존 리뷰) 세계의 한 지역, 내가 거의 알지 못하는 시간과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좋다. 평소와 다른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 Olive tree(아마존 리뷰) “그린란드 사냥꾼들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행복할 줄 안다” 안데르센의 후예 요른 릴, 북극의 일상을 유쾌한 렌즈로 포착해내다!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일생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 요른 릴의 자전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그린란드 북동부에 갔다가 북극의 매력에 푹 빠졌던 요른 릴은 그곳에서 무려 16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불린 단편소설들을 써 내려간다. 사실 요른 릴은 구태여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자신이 쓴 원고들을 어딘가에 발표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집필한 단편소설들은, 북극의 사냥꾼들에게 책을 파는 상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것을 계기로 출간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인구가 겨우 500만 명에 불과한 덴마크에서 25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5개 이상의 국가에 번역 출간된 것이다. 작품의 배경인 북극은 현대의 문명인들에게는 하루 머무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다. 1년에 한 번 도착하는 보급선이 세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동료 사냥꾼의 집에 방문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한다. 그뿐인가. 추위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만큼 혹독하며,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극야가 시작된다. 『북극 허풍담』에는 이렇듯 혹독한 땅 북극을 제 발로 찾아온 괴짜들이 등장한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조국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이들이건만, 때로는 이들 역시 혹독한 자연과 고립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젊음의 혈기를 분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향수병에 시달린다. 경이로운 풍경에 취해 항해하다가도 성난 파도에 휩쓸려 북극해를 떠돌고, 한밤중에 곰을 마주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유쾌하게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요른 릴은 북극에서 배운 것이 “북극에서 사는 법이 아니라, 살아가는 법 자체”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삶을 긍정해내는 북극의 인생관을 익히니, 어디서고 행복할 수 있었다는 뜻이리라. 유쾌한 허풍담이 보여주는 인간 본연의 어둠 웃음으로 시작해 인간의 깊이를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북극 허풍담』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는 고독과 죽음이다. 일상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고, 늘 죽음의 위협이 뒤따르는 사냥꾼들의 생활을 다루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주제 역시 유쾌한 문체로 다루는 작가의 태도는 다소 이색적이다. 『북극 허풍담』 속 사냥꾼들은 동료의 장례식을 즐거운 잔치로 만들어버리고, 종국에는 자신들이 누구를 애도하는지조차 잊고 만다(『북극 허풍담 1』 중 「즐거운 장례식」). 항해 중 생사의 기로에 맞닥뜨렸으면서도 눈앞에 닥친 죽음보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을 힘겨워하고(『북극 허풍담 2』 중 「짧은 우회」), 외로운 마음에 상상 속의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가(『북극 허풍담 1』 중 「차가운 처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그녀를 떠나보내기도 한다(『북극 허풍담 2』 중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 동료 간의 결투에서 패배한 뒤 그 상심으로 인해 죽어버린 한 친구의 시신을 가족에게 온전한 모습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던 사냥꾼들은, 시신을 보관한 빙산이 떠내려가는 통에 두 계절을 온통 친구를 찾는 데 흘려보낸다(『북극 허풍담 4』 중 「잘 보존된 시체」). 물론 천진한 태도를 하고 있다고 해도, 이러한 주제의 무거움을 실감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랄한 문체로 쓰여진 이 이야기들이 때때로 섬뜩하고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자신이 쓴 이야기들을 두고 “거짓으로 들릴 수 있는 사실 혹은 그 반대”라고 말하며 “허풍담”이라 이름 붙인 요른 릴은, 때로는 과장처럼 느껴지는 활기찬 일상을 묘사하면서도 인간의 근본적인 어둠을 함께 그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그저 재미나고 유쾌하게만 읽고 넘길 수 없다. 작가는 이렇듯 인간의 근본적인 어둠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사냥꾼들의 모습을 통해 ‘허풍담’이란 장르에 깊이감을 부여한다. 단편소설의 정석이라 불려도 지나치지 않은 훌륭한 짜임새를 지닌 각각의 이야기들은 웃음과 비극이라는 양면성을 겸비하며 문학사에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상사에 무관심하고 적극적으로 그것을 거부하면서도, 그들은 품위를 유지하며 자유롭게 살았다” 북극 사냥꾼들의 느슨하고도 따뜻한 공동체가 전하는 위로 모든 것이 부족한 북극이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사소한 것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 노간주열매로 담근 술이나 종종 찾아드는 따사로운 햇빛, 1년 중 아주 짧은 기간에만 누릴 수 있는 낮과 밤이 있는 날들이 그렇다. 물론 최고의 행복은 동료 사냥꾼들이다. 언제나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데다, 막막한 고립감을 견뎌야 하는 북극이란 공간에서 동료들은 최고의 보물일 수밖에 없다. 동료 사냥꾼을 만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하지만, 『북극 허풍담』 속 사냥꾼들은 곧잘 여정에 나선다. 북극 연안을 떠도는 시시콜콜한 소문을 전하거나, 그저 수다를 떨고 우정을 나누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또한 사냥꾼들은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할 줄 안다. 누군가 집에 찾아오면 술과 음식을 내주며 며칠간 묵을 수 있게 대접해야 하는 것이 북극의 예절이다. 대피소를 이용한 이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 불을 땔 석탄과 석유를 준비해두는 것 역시 당연하다. 때로는 고참 사냥꾼들이 곰 사냥에 안달이 난 신참 사냥꾼을 격려하기 위해 사냥 자작극을 꾸며내기도 한다(『북극 허풍담 3』 중 「남자다움의 기준」).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저 우애와 배려만으로 북극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되,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북극의 법이다. 자유로운 삶을 찾아 북극을 찾은 이들이니 당연한 이치다. 이들은 씻지 않거나 온종일 잠을 자는 것도, 사냥꾼 자격으로 북극에 머물면서 정작 사냥보다 농사에 집중하는 것도 모두 존중한다. 다만 서로를 존중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함부로 군림하려 한 이에게는 호된 응징을 가한다. 전직 군인인 신출내기가 사냥꾼들을 제 부하처럼 대하려고 하자,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에게 북극의 규칙을 가르친다(『북극 허풍담 1』 중 「중위 길들이기」). 북극 공동체는 그렇게 따스한 동료애와 배려, 그리고 누구도 군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료 삼아 유쾌하게 굴러간다. 북극과는 비교할 수 없이 풍요로운 환경에서 안온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혹독한 환경에서 사냥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북극의 빙판처럼 깨끗한 거울이 되어준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문명 세계의 소통 방식에 대해, 그리고 배려와 존중과 우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북극 허풍담』 시리즈 ★ 1. 즐거운 장례식 2.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 3. 백작의 유산 4. 지옥의 사제 5. 휴가 6. 터무니없는 거짓말 7. 위험한 여행 8. 뜻밖의 일 9. 공문 10. 베슬 마리호의 난파“우리는 역사의 중심에 서 있어. 맞지도 않는 신발을 신고 굳은살이 박인 발로 제자리걸음만 하는 저 아랫것들과는 다르거든.” - 『북극 허풍담 1』 중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더 낫게 보이려고 애써서는 안 돼. 자연은 이탈자를 아주 싫어하거든. 강풍에 낯짝을 들이미는 것만큼 무모한 짓이지.”- 『북극 허풍담 1』 중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에서 시워츠는 턱수염을 가슴에 붙이고 체념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린란드 북동부에 변소가 상륙하기 전의 평화로운 날들을 회상했다. 문명인과 같이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북극 허풍담 1』 중 「절대 조건」에서
에듀윌 계리직공무원 단원별 문제집 금융상식 (예금일반ㆍ보험일반)
에듀윌 / 박상규 (지은이) / 2023.03.03
20,000원 ⟶ 18,000원(10% off)

에듀윌소설,일반박상규 (지은이)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다, 합격을 만드는 문제풀이의 힘! <에듀윌 계리직공무원 단원별 문제집 금융상식(예금일반ㆍ보험일반)>은 2023년 1월 17일 게시된 우정사업본부 개정 학습자료를 완벽히 반영하고, 계리직 전 9회차 시험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계리직에 최적화된 기출&상문제를 수록하였다.PART Ⅰ. 예금(예금일반) CHAPTER 01 금융경제 일반 CHAPTER 02 금융회사와 금융상품 CHAPTER 03 저축과 금융투자에 대한 이해 CHAPTER 04 예금업무 일반사항 CHAPTER 05 전자금융 CHAPTER 06 우체국금융 일반현황 CHAPTER 07 우체국금융 상품 CHAPTER 08 우체국금융 서비스 CHAPTER 09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CHAPTER 10 기타사항 PART Ⅱ. 보험(보험일반) CHAPTER 01 보험일반 이론 CHAPTER 02 생명보험 이론 CHAPTER 03 보험윤리와 소비자보호 CHAPTER 04 생명보험과 제3보험 CHAPTER 05 보험계약법(인보험편) CHAPTER 06 우체국보험 일반현황 CHAPTER 07 우체국보험 상품 CHAPTER 08 우체국보험 모집 및 언더라이팅 CHAPTER 09 우체국보험 계약유지 및 보험금 지급 CHAPTER 10 리스크관리 및 자금운영 등 실전동형 모의고사 제1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제2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제3회 실전동형 모의고사2023.1.17 학습자료 완벽 반영, 2022 최신 기출 수록! 전 회차 기출분석 & 최신 경향 반영 예상문제! 1. 2023년 1월 17일 최신 학습자료 수정 내용 완벽 반영! 2023년 1월에 게시된 학습자료 수정 내용을 충분히 반영한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로 구성하였다. 2. 문제적용력과 실전감각을 높이는 문제풀이 2022년 5월 14일 시행된 최신 기출문제까지 수록하였으며, 출제경향에 기반하여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한 예상문제를 다양하게 수록하였다. 3. 취약영역 체크로 약점까지 확실하게! 문제풀이 후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도록 ‘챕터별 키워드&취약영역 체크’를 수록하였다. 챕터별로 틀린 개수를 파악하여 취약영역을 체크하고, 챕터별 키워드를 통해 틀린 문항의 키워드를 확인하여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 4. 합격을 앞당기는 무료 합격팩 1) 2023 최신 기출해설 PDF2023년 6월 3일 시험 이후 해설 PDF를 제공한다. (23년 6월 중 업로드) 2) 실전동형 모의고사 3회분실제 시험과 같은 최상의 실전 문항으로 구성한 실전용 모의고사를 제공한다. 3) 3회독 플래너문제풀이 전 학습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날짜에 맞춰 학습 진행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3회독 플래너’를 제공한다.
Useful 비즈니스 중국어
다락원 / 나민구 엮음 / 2007.09.01
13,500원 ⟶ 12,150원(10% off)

다락원소설,일반나민구 엮음
비즈니스 중국어를 보다 쉽고,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유용한 표현으로 엮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상황들을 실제 진행과정에 근거해 펼쳐지며, 중국의 언어문화와 기초적인 어학의 습득과 아울러 중국과의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특징도 파악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회화는 중국어를 2~3년 이상 학습한 후에야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이고 딱딱한 내용과 구성이 대부분이었다. 책은 중국어를 초급 수준까지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기초 비즈니스 회화이다. 회화 본문에 나오는 꼭 알아야 할 문법이나 주요 표현들은 useful! Pattern & Dril에서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였고, 고정적으로 쓰는 구문의 경우 대체 연습을 풍부하게 제시하였다. useful! Exercise & Free talking에서 다양한 유형의 묻고 답하기 문제 및 role playing, 모의 각색, 비즈니스 실무 문서 등의 실제 작성 등 언어 습득의 다양한 영역을 고루 쓸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구성하였다. 책의 주인공 데이빗은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경험과 소감, 중국 시장에 대한 분석이나 전망 등을 자유롭게 일기로 표현했다. 영문으로 된 이 일기는 한국어 번역본과 함께 다락원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darakwonchinese.cafe 혹은 네이버 카페명에서 '다락원 중국어'로 검색)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머리말 이 책의 특징과 구성 일러두기 Lesson 1 비행기 안에서 Lesson 2 세관 통과 Lesson 3 호텔 투숙 · 체크인 Lesson 4 호텔 투숙 · 서비스 Lesson 5 계좌를 개설하시겠습니까? Lesson 6 달러를 인민폐로 환전하기 Lesson 7 만남 Lesson 8 회의 Lesson 9 손님 대접, 환영회 Lesson 10 답례 Lesson 11 가격 협상 Lesson 12 거래 성립 Lesson 13 거리 구경 Lesson 14 소규모 사업 Lesson 15 계약서 초안 Lesson 16 공식 서명 Lesson 17 발주 Lesson 18 공장 견학 · 검사 Lesson 19 합자 경영 Lesson 20 주식 시장 시세 Lesson 21 사업상 거래 · 섭외 Lesson 22 ‘관계’를 맺다 Lesson 23 공항으로 가는 길에서 Lesson 24 또 만납시다 - Dialogue & Pattern 예문 해석 - Useful! Exercise 모범 답안 - Voca 색인 북경어언대학 출판, 응용언어학과 교재 집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王?? 교수가 맡았고, 특히 ‘중국대외중국어교육사무국(NOTCFL)이 기획, 지원하여 개발되어 그 체계성과 공신력을 더하였다.
가려진 세계를 넘어
슬로비 / 채세린, 박지현 (지은이), 장상미 (옮긴이) / 2021.07.08
16,000원 ⟶ 14,400원(10% off)

슬로비소설,일반채세린, 박지현 (지은이), 장상미 (옮긴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두 개의 한국이 있다. 지난 세기 식민 통치를 겪은 한반도는 참혹한 전쟁을 치르고 둘로 나뉜다. 이후 우리는 서로 경계하도록 교육받았다. 분단이 고착화하던 60년대 남과 북에서 태어나 서로를 적대시하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두 여성에게 서로의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막연한 선입견으로 서로를 두려워했던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누며 이뤄낸 ‘작은 통일’이다. 서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무찔러야 할 대상을 ‘또 다른 한국’으로, 두려운 존재를 ‘그냥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 이야기다. 가려진 세계에는 어떤 삶이 있고 왜 뛰쳐나와야만 했는지, 보이지 않던 존재를 드러내고 말하지 못한 이야기에 목소리를 부여한 연대의 기록이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시작한 책은 곳곳에 또 다른 연대와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평화는 남북 정상회담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친밀한 공간에서, 소소한 대화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첫째 장 밤나무 집 둘째 장 잠자리 셋째 장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마음이 통하는 사람 넷째 장 열세 살 아이에게 인생은 다섯째 장 도망자 그리고 달걀 50알 여섯째 장 낮말은 새가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일곱째 장 창백한 얼굴, 마지막 만찬 여덟째 장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놈 없다 아버지에게 아홉째 장 배신 열째 장 노예 생활 열한째 장 가장 잔인한 달 4월 열두째 장 아들과의 재회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옮긴이가 읽는 이에게 프랑스에서 선출간되어 유럽 각국에서 주목한 책 프랑스 ‘Bibliotheque Orange selection 2020’ 올해의 문학 작품 “남과 북 두 여성의 역사적인 만남의 기록이다. 이 책의 이슈는 남북 대립이나 가난, 불행, 독재가 아니라 사회문화를 섬세하게 기록한 데 있다. 이 책의 독창성은 두 주인공의 만남에 있다.” Jean-Claude de Crescenzo (문학평론가·몽펠리에 대학 교수) 채세린은 박지현을 만난 뒤로 오랫동안 회피해 오던 질문을 마주했다. 평생 남한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또 다른 한국인을 발견한 것이다. 박지현도 마찬가지였다.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아닌 ‘그냥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고 나서야 알았다. 평화는 남북 정상회담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친밀한 공간에서, 소소한 대화로, 함께 보낸 역사와 잃어버린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만나서 대화하는 사이 둘은 평화롭게 ‘통일’을 이루었다. 이 책은 그 역사적인 순간의 기록이다. 저자에게 묻다 Q 공동 저자 중 한 분은 이야기로, 또 한 분은 글쓴이로 나오는데 박지현 님 스스로를 ‘발화 자’로 특정한 이유가 있나요? (박지현)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지금도 가끔 시를 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 이야기를 직접 쓰고 싶진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누군가의 객관적인 시선을 거쳐 기록되기를 원했습니다. 영국판 에 저를 인터뷰한 글을 실은 외국인 작가에게서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엔 힘든 상황을 끄집어내기가 두려웠어요. 그냥 묻어두고 싶었지요. 더구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감정이 통하지 않았고 통역이 있어도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세린 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린 시절 할머니에 대한 추억, 형제와 가족에 대한 애착, 부모에 대한 공경 등 공감하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몇 년간 소통하면서 다른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또렷이 잡아내 줄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통역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제 삶의 진실을 그 어떤 평가나 오해 없이 담아내고 싶었으니까요. 그건 한국어로 대화 하는 사람끼리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 생활을 떠올리면 증오와 분노로 치닫는데, 세린 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해 낼 수 있었지요.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두 한국의 시대적 기록이 되었습니다. Q 자신의 이야기를 묻어두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결국 글로 남기게 된 또 다른 계기가 있는지요? (박지현) 아들의 질문 때문입니다. 영국에 정착하고 4년 쯤 지난 어느 날 멘체스터 공원 벤치에서 아들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엄마 왜 저를 버렸어요?” 하고. 아들은 주변 사람들이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했는데 진짜 숫자 백을 세고 나도 엄마가 오지 않았다며……. 당시엔 그저 울기만 하고 답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그러다 한 인권단체에서 다큐를 찍었는데 제 이름도 가명을 썼고 얼굴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남편이 진실로 이 일을 하고 싶으면 자기 이름도 얼굴도 내놓고 하라고, 누군가가 돌을 던지면 막아주겠다며 응원해 줘서 용기를 냈습니다. 인권 활동을 하면서 “통일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꼭 글로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도 책을 내게 된 강력한 동기입니다. 아들과 제가 왜 헤어졌고 어떻게 영국에 함께 있는 지, 책에 모두 풀어놓았습니다. Q 저자 두 분 모두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인데 정작 한국에서 출간한 책은 번역서입니다. 어쩌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서야 한국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는지요. (채세린) 그건 제 글쓰기 언어 때문이에요. 저는 유년기부터 계속 프랑스어권 나라에 살았거든요. 집에선 한국어를, 바깥에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주로 외국어를 쓰며 자랐죠. 물론 그중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는 절대적이지만, 글을 쓸 때 제 머릿속 언어는 프랑스어예요. 이런 저의 배경을 듣고는 박지현 님이 프랑스어로 쓰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주었고요. 참 고마운 일이죠. 우린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한국어 특유의 독특한 감정을 프랑스어로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지현 님은 프랑스어를 모르니까 쓰면서 일부분씩 영역본으로 확인받고 수정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그런 과정을 거쳤어요. 우리 둘 다 아주 만족해요. Q 그래서 프랑스 출판사에서 먼저 나온 거군요. 두 분 다 첫 작품이고 프랑스어로 썼지만 다른 나라 이야긴데, 출판사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채세린) 작업을 하면서 글 일부를 평소 눈여겨 본 프랑스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놀랍게도 역사가 오래된 꽤 큰 출판사인데 대표에게서 회신이 왔어요. 프랑스에선 완성된 원고를 보내도 출판 계약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현실인데 이례적이죠. 이렇게 출간으로 수월하게 이어진 이유는 프랑스인들이 한반도 상황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 사람들은 특정 이슈에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 있거든요. 이 주제가 눈에 띈 거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잖아요. 게다가 북한과 남한 사람이, 그것도 ‘여성’이 함께 한 작업이라는 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저희 둘 다 60년대에 태어났고 분단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바른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거든요. 제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3년을 한국에서 다녔는데 북한은 나쁘고 무서운 나라로 인식했어요, 지현 님 역시 남한을 무찔러야 할 대상으로만 교육받았죠. 그 탓에 처음엔 서로를 경계 지을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는 5년 가까이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를 나눴던 그 지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냈죠. 서로의 목소리를 반사하며 정리한 지점이 바로 프랑스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인 이유죠. Q 이 책이 기존 탈북자가 쓴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채세린) 유럽에는 북한 관련 책이 많아요. 탈북민이 쓴 책도 있고요. 최근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프랑스 사이트에서 한 문학 평론가가 리뷰를 올렸는데 요약하면 이래요. “남과 북 두 여성의 역사적인 만남의 기록이다. 이 책의 이슈는 남북 대립이나 가난, 불행, 독재가 아니라 사회문화를 섬세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이 책의 독창성은 두 주인공의 만남에 있다.” 딱 이거예요. 이 책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에요. 인간에 대한 책이죠. 우리 둘이 서로 신뢰하면서 맺은 우정과 연대, 평화를 말하는 책이거든요. 유럽에는 탈북민이 쓴 책이 꽤 있는데 그들의 책은 대체로 북한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 북한은 지옥이다, 공산당은 나쁘다고 토해내는 등 일부 과장되거나 선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죠. 이 책은 달라요. 김일성 · 김정일 시대를 거친 한 여성의 일상을 통해 그 당시 시대상을 담은 이야기를 다른 한 사람이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기록물이거든요. 제가 알기론 그 시절을 겪은 평범한 북한 사람의 일상을 기록한 책은 없어요. 체제 반대편 사람인 제가 쓰면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 노력했어요. 게다가 동시대에 태어난 제 자신의 생애 경험과 교차시키며 두 한국의 교육제도와 사회문화를 서술해 나가면서, 분단 상황이 개개인의 관념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었죠. 우리 둘의 문제가 곧 남과 북의 문제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존에 나온 고발서류 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Q 출간 후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반향을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 그곳 독자들과는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요? (채세린) 출간 후 유럽 유수의 대학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했어요. 심지어 영문판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북페어를 통해 알려져서인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도 초대받았죠. 그들은 평화나 통일에 관한 거대 담론이 아니라 민간인 차원에서 교류하면서 평화롭게 지낸다는 데 관심과 의미를 두더군요. 그러고는 “우리는 뭘 해야 도움이 될까.” 하고 진지하게 물어봐 주었고요. 강연 때마다 경청하는 청중들 모습은 집필 때의 괴로음을 싹 씻어주면서 보람으로 채워주었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기 직전, 벨기에 브뤼셀 북페어(2020 Foire du Livre book fair)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대표주자로 초대받아 주목받았고요. 그때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와 나란히 초대되었죠. (한국이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었을 때라 조남주 작가는 참석하지 못함) 청중들은 이 책이 인간에 대한, 평화에 대한 더없이 감동적인 책이라며 공감과 지지의 말을 보내주었어요. 파리의 한 대학에서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과는 온라인으로 만났는데 저는 프랑스어를, 지현 님은 영어를, 학생들은 한국어를 썼어요. 여러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진 모습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글을 통해 세상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순간이었죠. 원서는 프랑스 ‘Bibliotheque Orange selection 2020’ (파리 공립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문학 작품)에 뽑힐 만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Q 채세린 작가님 해 온 일이 흥미로워요. 파리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뉴욕에서 프랑스 문학 박사과정 후 콜롬비아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거쳐 자산 관리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는데요. 문학을 전공하고 전혀 다른 분야로 뛰어들었다니 무척 흥미로워요. (채세린) 프랑스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뉴욕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 건, 그쪽에서 프랑스어 강사 제안이 있었고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의미도 있었어요.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박사 논문을 앞두고 있는데 당시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도서관에서 씨름하는 제 모습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박사학위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 처량해 보였죠. 자극을 받아서인지 그 세계가 되게 궁금했어요. 그래서 뛰어들었는데 회사에선 오히려 제가 문학 전공자이니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넘칠 거라는 기대로 뽑았다고 해요. 10년 넘게 그 세계에서 일하다 영국으로 와서 박지현 님을 만나 작가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이 일로 우리는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공적이기도 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으니 이 모든 게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Q 출간 후 가장 보람 있던 일 한 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박지현) 북한에도 사랑이 있고 정이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북한 사람도 그냥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배고프고 불쌍한 정치적 꼭두각시가 아니라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독자 리뷰 중에 “아픔을 보여준 책인데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는 평을 읽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북한 사람은 초라하지만은 않으니까요. 머지않아 남한 사람 북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한국인으로 불리게 될 그날이 올 것입니다. 나는 지현의 시선으로 그 내면세계에 접근했다. 나는 지현이 되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우리가 겪은 어린 시절의 행복, 고통, 죽음은 다를 바 없었다. 남과 북에서 각자 살아온 삶을 연결하며 분단으로 비틀린 궤적을 바로 잡고 싶다. 만약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았다면 우리 중 누가 지현이고 누가 나일까? 지현의 이야기는 어쩌면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다. 이 글은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신뢰를 쌓고 평화의 꿈을 키우던 중에 태어났다. 한반도 이야기인 동시에 서로 마음을 연 이야기이다. 지현과 나는 더 큰 자유를 선택했다. 이 책은 그 선택의 결과물이다. 두 목소리, 두 자아가 만나 하나의 정체성으로 되살아난다. 하나의 한국, 한국인의 이야기다. _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중에서 날이 갈수록 할머니와 정이 들었다. 겉보기와 달리 할머니는 아버지에게 들은 만큼 무섭지 않았다. 숨바꼭질도 같이 하고 나를 배불리 먹이며 너그럽고 다정하게 대했다. 잠자리에 들 때는 방에서 가장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을 펴주었다. 전구보다 초를 주로 쓰던 할머니는 촛불 아래서 해와 달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마을에 사는 또래 아이들은 모두 탁아소에 다녔지만 할머니는 나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돌봐주었다. 나는 매일 막대기나 돌멩이, 닭 떼를 친구 삼아 놀았다. 하루는 지나가는 뱀을 막대기로 때려 죽이기도 했다. 라남에 살 때는 막대기로 미국놈과 남한 사람들을 때려잡는 놀이를 했는데. 그때나 이때나 내 능력에 우쭐했다. _ 첫째 장 「밤나무 집」 중에서」 중에서 “사람들 화목하게 사는” 곳이라 했는데…… 어린 시절 나는 행복하다고 믿었지만 그렇게 배워서인지 정말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나의 행복은 이미 처방되어 있었고 복용할 약은 가족과 학교에서의 집단생활 그리고 낙관주의였다. 복용량은? 매일 낮 열두 시간 밤 열두 시간.사실 우리는 하루하루 충실히 보내느라 자기 삶을 생각하거나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매시간 매분 무언가를 배워야 했다. 밤에 잠들 때조차 어서 빨리 일어나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했으니 말이다. 어쩌면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조건 덕에 행복할 수 있었던 걸까 _ 셋째 장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중에서」 중에서
우리 곁에 왔던 성자
서교출판사 / 이해인, 현인아, 김후호정, 허영엽, 류철희, 송란희, 김승월, 주정아, 정민, 김지영, 최홍운, 김성호, 김민수, 김정동, 고계연, 남영진, 김재홍, 이재선, 김한수, 이힘 (지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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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출판사소설,일반이해인, 현인아, 김후호정, 허영엽, 류철희, 송란희, 김승월, 주정아, 정민, 김지영, 최홍운, 김성호, 김민수, 김정동, 고계연, 남영진, 김재홍, 이재선, 김한수, 이힘 (지
고 김수환(金壽煥, 1922~2009, 세례명 스테파노)은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한국의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들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김 추기경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그 실천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인권 옹호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또한 그는 민족의 화해와 침묵의 북한 교회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김 추기경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로써 대중매체와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불교 등 종교 간 대화에도 앞장섰다. 이 책은 특히 대중매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인들을 격려하고 사랑했던 김 추기경의 행적과 일화, 그리고 김 추기경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언론인들 스스로 책 출판을 기획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추천사 펴내는 글 사계절의 추기경님께 제1부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 행복 속으로 불행 밖으로 :현인아 아무도 없는 공소의 감실 앞에서 :김후호정 5일간의 장례, 그 시간들은 기적이었다: 허영엽 신부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 : 류철희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3통의 유서 : 송란희 김수환, 겸손한 커뮤니케이터 : 김승월 제2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기자? 김사장?추기경 김수환이올시다: 주정아 정달영의 ‘추기경 쫓아다니기 30년’ :정민 언론과 언론인을 사랑하셨던 추기경 :김지영 말씀으로 세상 구하는 교회, 진실로써 세상 이끄는 언론 : 최홍운 좌측도 우측도 아닌 오로지 그리스도측인 분 : 김성호 참으로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추기경 : 김민수 신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 : 김정동 제3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 어머니 무르팍 교육이 신앙의 못자리 :고계연 고1때 만난 인중이 긴 추기경 :남영진 만나지 못한 만남 : 김재홍 “NG~! 추기경님, 다시 한번만 더요” : 이재선 수녀 평화방송 막내기자와 혜화동 할아버지 :이힘 참으로 좋은 마무리[善終] :김한수 김수환 추기경 연보 필진 프로필(게재순)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언론·출판·방송인들이 만난 김수환 추기경의 성자 같은 삶, 일화 100년 전 우리 곁에 왔다가 13년 전 떠난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교훈을 되새겨 보는 책 “2009년 2월 16일. 동아시아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이날 이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놀라운 풍경이 벌어졌다.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하고자 전국에서 온 조문객의 행렬이 명동대성당부터 명동역을 지나 회현역 남대문시장 인근까지 수 킬로미터나 이어졌다.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던 추운 날,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껴도 1분도 안 돼 얼굴이 아파올 정도의 한파 속에서, 2시간 반이 걸리는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추기경을 조문했다.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전해온 추기경님 마지막을 온 국민이 온몸과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책 본문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주었던 우리 시대의 성자였다. 이 책은 김 추기경과 동시대를 살았던 언론인들이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 추기경과 만난 일화와 에피소드, 추억을 엮은 책이다. 집필에 참여한 언론인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고, 단순한 기록이 아닌 가톨릭적 신앙에 입각해 엮은 책이기에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에 즈음해 그 의미를 더한다. 1. 김수환 추기경은 누구인가? 김 추기경은 좌측도 우측도 아닌, 오직 하느님측인 분, 한마디로 사랑 그 자체인 큰 바보이자 성자였다. “김 추기경이 진지하게 말씀하실 때는 정말로 온 세상이 진실해지는 느낌이었다. 1987년 명동성당에서 박종철 군 추모미사 때 당국을 향해 외친 말씀은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공권력을 투입하려면 지금 나를 밟고 가라” (책 본문에서) “김 추기경은 평화방송·평화신문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1970~1980년대 격동기를 헤쳐 나오는 동안 진보니, 좌경이니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두고 한 일은 더더욱 없다.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그래서 약자라고 불리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 주려고 했을 따름이다. 그것이 가난하고 병들고 죄지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시다가 마침내 목숨까지 십자가 제단에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라고 믿었다.”(책 본문에서) “저는 당시 논란과 김 추기경님의 발언을 들으며 ‘역시 시대의 거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이 한창일 때에는 보수 쪽의 비판을 받았고, 막상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는 진보쪽의 비판을 받는 모습에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이 김 추기경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김 추기경은 한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데 평가하는 사람들의 잣대가 움직인 것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김 추기경은 변함없이 빙그레 웃으며 “고맙다”고 하시고요.” (김 추기경을 취재했던 김한수 기자의 글에서) 2. 소통의 달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은 눈높이 소통, 경청의 달인이었다. 특히 분열과 갈등의 시대, 소통이 필요한 이 시대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다. 김 추기경 지근거리에 있었던 허영엽 신부의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자. “1987년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경찰에 쫓겨 명동성당 구내로 들어온 학생들이 오랫동안 명동 구내에서 농성을 벌였다. 김 추기경께서는 정부측과 대화를 시도하셨다. 학생들이 농성을 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무사귀환을 연결해 주시려 했다. 그러려면 농성 중인 학생들이 그 제안을 받아들여 주어야 했다...... 그때 김 추기경께서 학생들이 농성 중인 코스트홀 대회의실을 방문했다. 대학생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근 채 농성을 풀 것인지, 농성을 이어갈 것인지를 놓고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김 추기경은 그 회의실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셨다. 김 추기경에겐 단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더 이상 젊은이들이 다치거나 죽거나 해서는 안 된다.’ 추기경이 하염없이 기다리자 학생 관계자들과 주위 사제들이 송구하다며 연신 주교관으로 가실 것을 종용했다. 일부 신자들은 학생들이 허락도 없이 무작정 성당을 점거하고 추기경님을 못 들어오게 한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추기경은 엷은 미소를 띠시고 족히 반 시간 넘게 기다리시다 토론이 끝나지자 들어가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셨다.” (책 본문에서)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신 날 밤, 나는 추기경님께서 보내주셨던 편지를 다시 찾아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지난 2002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우리 형제들에게 친필로 보내주신 편지였다. 몸이 많이 아파서 장례미사에 참석을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김 추기경의 편지들은 모두 직함 없이 그냥 ‘김수환’으로 적혀있다. 격의 없고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늘 다정하고 잘 웃어주시던 김 추기경님, 그분의 바보 웃음이 그립다.”(책 본문에서) 3.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은 대중매체와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언론인의 역할이 성직(聖職)과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그래서 언론인들을 격려했고, 사랑했다. 추기경이 되기 전에는 그 자신이 언론인기도 했다. 김 추기경의 언론관은 자본의 힘에 휘둘리고 사회정의를 향한 언론의 역할이 약화된 지금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 크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김수환’은 직접 기사를 쓰고, 외신을 번역해 다듬고, 편집 기획을 하고, 사설까지 썼다. 1951년 사제품을 받은 젊은 목자는 1956년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만난 은사 요제프 회프너 신부(1969년 추기경 서임)의 영향으로 ‘그리스도교 사회학’에 대해 밝게 눈떴다. 그리스도교 가르침을 기초로 한 인간관과 국가관 등을 더욱 확실히 정립한 이 젊은 목자는 유학을 마치고 1964년 6월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가톨릭시보(현 가톨릭신문사) 사장 소임을 맡았다. 김 추기경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의 정신에 따라 교회의 쇄신과 현실 참여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이었다.”(책 본문에서) “김 추기경의 평생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대로 살 수 있는가’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매스컴 사도직에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셨다. 김 추기경은 마산교구장이던 1967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매스컴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초대 총재가 된다. 그 뒤 김 추기경은 가톨릭 저널리스트 클럽과 같은 언 론인 단체, 가톨릭 언론상, 가톨릭 가요대상 등을 만들어 운영했다.” (책 본문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또한 서울신문 노조 탄생의 숨은 주역이었다. 이 책에서 최홍운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이렇게 회고한다. 김수환 추기경은 87년 5월 26일 홍보주일 특별 강연에서 서울신문 등 자유언론을 위해 투신하는 언론인들을 크게 격려했다. “요 며칠 사이에 서울신문 편집국 기자 분들이 편집권 독립을 위하여 성명서를 냄으로써 언론 자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고, 또 어제는 동아일보 기자 일동(124명)이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주장’을 발표하면서 역시 언론 자유의 회복이 민주화의 최선결 요체임을 밝힌 점 등은 참으로 박해와 희생을 무릅쓴 용감한 궐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 있는 한, 그리고 이 같은 움직임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한 이 땅에 언론 자유는 반드시 회복된다고 믿습니다.” 서울신문 기자들은 추기경의 격려에 힘입어 이후 본격적인 노동조합 창립 준비에 들어가 1988년 4월 13일 아침 명동 YWCA 회의실에서 노조를 공식 결성했다. 단연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정부 소유 신문에서 사장 퇴출 운동에 이어 노조를 만들어 편집권 독립은 물론 소유 구조 개편까지 요구하고 나섰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책 본문에서) 4. 유머의 대가였던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은 그때 그때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소탈하게 유머를 구사할 줄 알았다. 유머를 시의적절하게 소통하는 무기로 사용할 줄 아는 휴머니스트였다. 김 추기경은 강의나 강론 때면 늘 유머로 시작했다. 시중에 유행 중인 유머를 기억했다가 사용했는데,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었다. “텍사스에 오셨던 그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김 추기경의 탁월한 유머 감각이다. 신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스갯소리를 하셨는데, 영어와 혼합된 우리말 사투리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미국에 이주해서 사는 경상도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외출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열쇠가 없어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니까 방 안에서 부인이 “훈교?(누구인교?)”하니까, 밖에 있던 남편 왈, “미랑께(나랑께)”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좌중을 웃기며 재미있게 만드셨던 추기경과 함께한 행복했던 그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책 본문에서) “김 추기경은 농담도 잘 하셨다. ‘삶은 계란’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지방 어느 대학에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를 하러 열차를 타고 가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던 차에, 마침 통로로 지나가던 간식 판매원이 “삶은 계란이요, 삶은 계란~” 하기에 귀가 번쩍 뜨이시더라고 했다. 그래서 그날 강연의 리드는 “여러분 삶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삶은 계란입니다”로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책 본문에서) 5. 가난한, 그러나 인간적인 휴머니스트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 동안 가난하게 살았다. 아니 가난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는 남긴 재산 모두를 그의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에게 묵주를 사서 나눠달라고 했다. 그는 구겨진 바지를 입고 택시비가 없어 비서신부에 꾸고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김 추기경이 남기신 유산은 얼마나 됩니까? 김 추기경 이름으로 돼있는 통장은 없어요. 비서 수녀인 제가 모든 재정을 관리했는데, 잔액이 천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추기경께서 당신이 선종하면 미사에 오는 사람들에게 묵주를 선물하라고 하셨어요. 그 대금을 지불하고 나면 모자랄 것 같아요. 교구에서 도와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나는 자꾸 목이 메어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분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셨다. 나는 오후에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그대로 알렸다” (책 본문에서) “어느 주일 오후에 형님 신부의 숙소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방을 두드렸다. 열어 보니 김 추기경이 서 계셨다. 형님이 신학생 동생이라며 나를 소개하자 아주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셨다. 그러고는 형님 신부에게 “허 신부! 천 원짜리 몇 장 있나? 택시를 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잠시 후 김 추기경은 형님이 드린 천 원짜리 몇 장을 쥐고서 외출하셨다. 뚜벅뚜벅 걸어가던 그분의 뒷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책 본문에서) 늘 바보처럼 웃는 얼굴의 김 추기경, 그런 김 추기경의 인간적인 면모에 감격한 언론인들이 많았다. 말년에 투병 중에도 김 추기경은 자신의 고통은 참았고 남의 고통은 돌봤다. 한 젊은 기자는 추기경이 준 쿠키 선물을 잊지 못해 유통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겨우 먹었던 사실을 고백한다. “2008년 12월 24일 저녁. 그날 강남성모병원 로비에서 봉헌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때 나는 살아계신 추기경님을 마지막으로 뵐 수 있었다. 휠체어에 온몸을 의지한 채 미사에 참여한 추기경....추기경께서 비서 수녀님을 통해 취재 차 나온 내게 정성껏 포장된 쿠키 세트를 선물로 주셨다. 그 쿠키가 너무나 소중해 유통기한이 다 되도록 보관만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사랑하는 가족들과 나눠 먹었다. 그날 이후 추기경께선 혜화동 주교관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다. 당신께서 그토록 평생 원하셨던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셨기 때문이다. (책 본문에서) 김 추기경을 만난 언론인들은 이제야 크게 깨우친다.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곁에 왔던 성자이자 또 한 분의 예수였다고... 이 책에는 이렇듯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전 현직 언론인, 사제와 수도자, 현직 종교전문기자 등 20명이 육필로 쓴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따뜻한 체험기이자 가슴 뭉클한 고백록이다.
드로잉 수업
비즈앤비즈 / 마크 크릴리 (지은이), 안영진 (옮긴이) / 2018.11.10
17,000

비즈앤비즈소설,일반마크 크릴리 (지은이), 안영진 (옮긴이)
2017 아이스너상 후보작, 2017/2018 도로시 캔필드 피셔상 후보작. 미술 교육자이자 만화가인 마크 크릴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화 형식의 드로잉 교본으로, 재미난 만화를 보며 드로잉 요령을 익히고, 주인공 데이비드를 따라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설렘을 느껴볼 수 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던 어린 소년 데이비드는 때마침 만난 선생님 베키의 도움을 받아 드로잉을 배우게 된다. 관찰과 측정부터 음영, 명암, 여백, 구도에 이르기까지 능숙한 드로잉 솜씨를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원리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베키의 수업을 함께 들어본다.제1장. 만남 제2장. 관찰하여 그리기 제3장. 음영 넣기 제4장. 스케치 다듬어 나가기 제5장. 명암 이해하기 제6장. 여백 활용하기 제7장. 비례 확인하기 제8장. 대상 단순화하기 제9장. 구도 짜기 제10장. 종합 연습 제11장. 이별 새로운 만남2017 아이스너상 후보작 2017/2018 도로시 캔필드 피셔상 후보작 이 책을 읽고 당장 드로잉을 시작해 보세요 미술 교육자이자 만화가인 마크 크릴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화 형식의 드로잉 교본! 재미난 만화를 보며 드로잉 요령을 익히고, 주인공 데이비드를 따라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설렘을 느껴 보세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던 어린 소년 데이비드는 때마침 만난 선생님 베키의 도움을 받아 드로잉을 배우게 됩니다. 관찰과 측정부터 음영, 명암, 여백, 구도에 이르기까지 능숙한 드로잉 솜씨를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원리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베키의 수업을 여러분도 함께 들어 봅시다. 각 장마다 여러분이 직접 도전해 볼 연습 과제도 딸려 있답니다. 자, 오늘의 드로잉 수업을 시작할까요?뭔가 손기술을 익히려면 잘하는 사람에게 직접 배우는 게 좋다고들 하죠. 드로잉 공부 또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혼자 아무리 애써 본들 진짜 전문가가 바로 곁에 앉아서 봐주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니까요. 프로 미술가는 우리 그림이 어디부터 어그러지는지 짚어내고 실제 사물의 모습과 그림 속 이미지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알려 줄 수 있습니다. 학생의 눈을 틔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도록 하는 것이 드로잉 선생님의 역할이죠.운이 좋다면 그림을 배우기로 마음먹은 때에 마침 같은 동네에 살던 화가와 알게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세상 일이 다 그렇게 쉽게만 풀리지는 않는 법입니다. 그런 행운이 따르지 않으면 어쩌죠? 드로잉 요령을 가르쳐 줄 만한 사람을 평생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한다면? 안타깝지만, 필요한 선생님을 제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일부에 불과합니다.이 책에서 나는 그 다음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드로잉 전문가를 직접 만나 수업을 받는 것만은 못해도 그게 어떤 느낌인지 감은 잡을 수 있도록 말이죠. 미술을 가르치는 책은 세상에 이미 충분히 많습니다. 제가 직접 몇 권 쓰기도 했고요. 하지만 드로잉 수업의 핵심만을 추려 하나의 이야기로 꾸며 본다면 어떨까요? 그림을 잘 그리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실수는 고쳐 주는 선생님에게 직접 배우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말이죠. 이 만화의 기획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자, 이제 책장을 넘겨 우리 꼬마 데이비드를 만나 봅시다. 이 친구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여러분도 선생님에게 직접 배우는 드로잉 수업이 어떤 것인지 느껴 보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이라고 마냥 칭찬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따끔히 혼을 내기도 하죠. 하지만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그럼으로써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답니다.
양윤경의 MVP 콩쿠르곡집
세광음악출판사 / 양윤경 (지은이)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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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음악출판사소설,일반양윤경 (지은이)
무정에세이
사월의책 / 부희령 (지은이)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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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책소설,일반부희령 (지은이)
소설가 부희령은 그의 글을 잘 알고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곧잘 '철학자 부희령'으로 불리곤 한다. 사물과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깊이 숨은 듯하지만 늘 우리 가슴에 기거해온 진실을 붙잡는 남다른 힘을 보기 때문일 것이다. <무정에세이>는 그런 작가의 눈과 기억에 새겨진 우리 삶과 세상의 장면들을 99편의 사색적 문장에 담아낸 책이다. 작가는 너무 빛나는 말보다는 조용히 귀 기울여야만 들리는 나직한 말로 우리 삶의 편린들을 이야기한다. 너무 지나친 열의와 호의, 또 그 반대편의 혐오들로 들끓는 이 유정한 세상을 껴안는 방법은 차라리 무정한 마음이다. 사소하고 시시해서 금방 삭제될지 모르는 언어들이 오히려 찰나적 진실들을 붙잡는 데 유용하다.머리말 1부 길 위에서 그날 밤, 당진 동소문로의 붉은 달리아 박 사장이 팔아야 했던 것 귤이 배달된 저녁 분홍색 보온주전자 행복한 타일공 세상의 중심 폭력의 공범 기다리던 버스가 온다 단풍잎 여자들 담배를 피우는 시간 햄버거를 먹는 사정 무외시 사랑 발굴단 보고 싶다 골목 달빛 달에서 온 계피향 취한 말들의 시간 꿈을 잡으려는 꿈 가장 편안한 스웨터 2부 여행의 이유 어떤 무해한 삶 벽 레이크사이드의 건기 포카라는 번다 중 불청객은 누구인가 슈뢰딩거의 고양이 연인들의 안녕 정릉로와 보국문로 사이 나를 찾아서 별보배고둥 정체불명의 사람1 영리한 말 한스 우연의 목적 멀리, 더 멀리 3부 기억에 대하여 모든 곰은 자신이 주인이다 우리 집에 살던 백구 오리 웃다 하얀 새 검은 고양이 장소의 기억 삭제할까요? 분실 물건들 이태원 평행우주 앗, 나의 실수! 귀가 들려도 들리지 않는 빗방울이 부딪친다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4부 세상에 없는 집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보러가다 폭설 귀농 실패기 미원의 잣나무 숲 내 마음의 호수 월식 달에게 주문을 걸다 응답하라 TV와 아파트 낯선 이들의 집 새벽 다섯 시 101호는 어디인가 맛없는 딸기를 사는 법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시장의 기원 우체국 가는 길 당신의 플란넬 셔츠 5부 우리들의 안녕 1987 특별한 졸업 선물 안전지대 혐오 바이러스 광장에서 영혼의 침몰 가상시나리오 ‘3분’ 〈김군〉을 보았다 그보다는 긴 문장으로 슬프고 잔혹한 역사 상처받는 능력 나는 주인공 너 없는 평화 괴물이 창궐하는 세상에서 사랑은 6부 가깝고 먼 시간 사소한 저항의 기록 그래서 사랑한다 어머니의 눈물 병원 복도에서 낙화유수 한여름 밤의 꿈 존재의 중심 하얀 깃털 축복 엄마가 되는 일 그의 어머니 차가운 바닥을 닦는 일 한 뼘 위의 세상 두 명의 나 느리게, 더 느리게 운 나쁜 사람 문학이라는 코끼리 나를 사랑하고 싶어서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마음으로 우리 삶의 뒷면을 바라보다 “계몽으로 흐르지 않고 섣부른 과시도 없이, 기품 있는 글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부희령의 글쓰기에 대한 이서희 작가의 평이다. 작가 요리사 박찬일은 또 이렇게 말한다. “읽으면 서늘하게 쓸쓸해지고, 덮으면 다시 따뜻해지는 기묘한 문장들.” 소설가 부희령은 그의 글을 잘 알고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곧잘 ‘철학자 부희령’으로 불리곤 한다. 사물과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깊이 숨은 듯하지만 늘 우리 가슴에 기거해온 진실을 붙잡는 남다른 힘을 보기 때문일 것이다. 『무정에세이』는 그런 작가의 눈과 기억에 새겨진 우리 삶과 세상의 장면들을 99편의 사색적 문장에 담아낸 책이다. 작가는 너무 빛나는 말보다는 조용히 귀 기울여야만 들리는 나직한 말로 우리 삶의 편린들을 이야기한다. 너무 지나친 열의와 호의, 또 그 반대편의 혐오들로 들끓는 이 유정한 세상을 껴안는 방법은 차라리 무정한 마음이다. 사소하고 시시해서 금방 삭제될지 모르는 언어들이 오히려 찰나적 진실들을 붙잡는 데 유용하다. 우리는 작가처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손바닥의 온도로, 또는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오후 3시쯤의 마음으로 그것을 잡을 때, 비통하고 억울한 이 세상을 껴안고 마침내 내 삶의 의미까지도 수긍할 수 있다. 좋은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바로 그러한 마음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머뭇거리며 기다릴 줄 아는 마음에만 보이는 것들 이 책 『무정에세이』는 작가가 2001년 등단 후 2012년 소설집 『꽃』을 내고 (그 전후에 몇 권의 청소년 소설과 교양서, 수십 권의 번역서를 냈지만) 다시 7년 만에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첫 산문집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일보, 한국일보 등의 신문과 기타 매체에 선보인 글들 가운데 가려 뽑은 것이다. 글을 쓴 시점은 최근이지만, 글 속의 시간은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공간적으로는 서울 그리고 경기/강원 어름의 깊은 시골에서부터 네팔, 슬로베니아 등의 먼 이국땅까지 아우른다. 수십 년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작가가 만난 사건, 인물, 장소, 사물들에 대한 소회와 사색이 조각보처럼 이어져 있다. 그 조각들에는 밤길에서 만난 여인, 어릴 적 여름방학의 기억, 사회를 흔든 사건들, 여행지의 폐가 등이 포함된다. 그 조각들은 사소하고 하찮을지 모르지만 작가의 손끝에 와서 깊은 속내를 드러내고, 우리에게 세상과 삶을 반문하는 물음표 구실을 한다. 왜 우리 삶은 이렇게 어색하고 부끄러운가? 우리는 어디까지 가난할 수 있고 어디까지 욕망할 수 있는가? 우리는 타인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가? 작가는 이 물음들에 굳이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문학이 소구하는 목표가 그러하듯이, 사물의 표면과 당신의 문 앞에서 서성이며 진실의 실체가 서서히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부희령의 글쓰기는 이 산문집에서 그렇게 발휘된다. 우리 삶의 아름다움과 서정은, 현실이 가진 비애에서 온다 부희령의 글은 무엇보다 쓸쓸하고 서럽다. 슬픔은 분명 우리들의 중요한 감정이다. 하지만 부희령의 글에서 그 감정은 강요되지 않고 우연한 사건들과 먼 기억들에서 자연스럽게 소환된다. 작가는 스스로 집도 없고 직업도 가진 것도 없는 누추한 일상을 가볍게 고백하고, 그런 삶의 가치도 너무 열띤 욕망을 버린다면 느슨하고 즐겁게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너무나 시끄럽고 뜨거워서 유정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무정하기만 한 이 세상을, 무정한 마음으로 건너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확실히 우리가 사는 세계의 무능력과 불의는 참을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한 그 현실이 보여주는 비애 속의 아름다움과 서정은 이 세상의 한계를 절실히 인정하는 사람에게만 보일 것이다.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럴수록 따뜻하게 느껴지는 등불처럼. 여섯 가지 테마로 엮은, 우리들 시시한 존재에 깃든 큰 의미들 부희령의 『무정에세이』에는 이러한 정조로 이어지는 여섯 가지 글 묶음이 실려 있다. 1부 ‘길 위에서’는 작가가 오가던 길목에서, 또는 우연한 낮과 밤의 시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찌감치 늙어버린 젊은 여자, 다정한 할머니들, 목이 늘어진 스웨터의 소설가 친구에게서 작가는 자신의 얼굴을 본다. 2부 ‘여행의 이유’는 여행지에서 불현듯 작가에게 틈입해온 삶의 감상(感傷)과 이유에 대한 이야기다. 네팔의 지진, 포카라 궁의 도인, 슬로베니아 아파트의 빈 고둥이 우리의 존재를 소환한다. 3부 ‘기억에 대하여’는 시베리아 타이가 지대의 곰 신화에서부터 삭제된 핸드폰 사진과 어릴 적 빗속의 달음박질까지, 작가 자신을 만들어온 기억들을 스케치한다. 그 기억들을 통해 영영 사라지는 시간과 공간은 없다는 깨달음을 건져낸다. 4부와 5부는 좀 더 사회적인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다. 4부 ‘세상에 없는 집’은 우리가 머무르고 살아가는 ‘집’이라는 공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작가는 일상의 대부분이 벌어지는 그 공간을 내 것으로 갖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고, 그럼에도 여전히 부단하게 이어지는 삶의 다채로운 색깔들에 대해 말한다. 5부 ‘우리들의 안녕’은 이 사회가 가하는 불의와 잔혹함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사람들, 그 영혼들에 대한 애도와 응원의 글들을 묶은 것이다. 작가는 거기서 이 사회만이 아닌 나 자신의 불의를 보고, 그래도 남아있는 선의와 희망을 본다. 마지막 6부 ‘가깝고도 먼 시간’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결락의 경험, 늙은 아버지와의 화해, 작가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과 긍정을 통해 우리들 각자의 존재에 대해서도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려준다. 최연택 (그림) 화가, 공예디자이너.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리멤버 416〉, 〈JAALA 국제전〉, 〈조국의 산하전〉, 〈우리시대의 리얼리즘전〉, 〈평화를 그리다〉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민족미술인협회 회원이다. “무엇을 써야 할지 궁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나는 세상을 향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된다. 눈앞에 펼쳐진 4차선 도로 위로 온갖 사건과 장면들이 질주한다. 이따금 흐름이 엉키기도 하고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고작 나에 불과해서, 서 있는 위치에서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도 하고, 희로애락 오욕칠정이 요동칠 때마다 보이는 광경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내 이야기만 하고 싶지 않아서 조금 더 멀리, 더 세밀히 보려 애쓴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세상은 변덕스럽고 쌀쌀맞은 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도 신호등이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는 순간이 오고 마침내 길이 열린다. 너무 빛나는 말들은 버려야 하는 길이다. 불타오르는 열의도 밀려드는 호의도 이야기하지 않는 길이다. 그렇게 무정한 마음을 붙들고 참으로 유정해서 무정한 세상을 건너간다.” (머리말) “잊었나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관객이 거의 없는 극장 안에서, 왜 그러는지 모르지만 통로를 기어 다니던 사람. 눈 오는 겨울밤, 시골 읍내의 문구점 앞 구식 오락기계로 게임에 열중하던 초등학생. 종로 한복판의 어느 학원 앞에서 가방도 없이 책과 공책과 필통을 들고 어쩔 줄 모르던 여학생. 모두 사소한 일,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이다. 깜짝 놀랄 일도 아니고,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내게는 세상의 진짜 중심처럼 느껴진다. 흔히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집중하는 중심과 달리, 그런 장면들은 나도 모르게 다가가 손을 내밀게 만든다. 중심이란 그런 것이다.” (세상의 중심)
기다림
시공사 / 하진 글, 김연수 역 / 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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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소설,일반하진 글, 김연수 역
미국 문단이 반한 중국 작가, 하 진! 중국 작가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쓴 소설이 펜 포크너상과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적확한 어휘의 힘으로 미국 작가들에게 본보기를 보였다\'는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을, 소설가 김연수가 옮겼다.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지나칠 수 없는 수작. 부모의 뜻에 따라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한 린. 가족을 고향에 두고 군의관으로 일하던 그는 같은 육군병원에서 일하는 세련된 현대 여성 만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가려면 린이 아내 수위와 이혼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린은 딸과 아내에 대한 안쓰러움, 세상 사람들의 이목에 대한 걱정으로 매년 안나와 약속한 이혼에 실패한 채 고향에서 돌아온다. 아내와 별거한 지 17년. 마침내 그녀의 동의 없이 법률적으로 이혼이 가능한 시기가 되고, 린과 만나의 끝없는 기다림은 열매를 맺게 되는데…. 흙내 가득한 시적 언어로 길어 올린 삶과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 하 진의 첫 번째 장편소설, 《기다림》이 출간된 것은 1999년이었다. 《기다림》은 평론가는 물론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 해 펜 포크너상을, 2000년에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함은 물론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른다. 하 진은 이미 시로 데뷔하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그 외에도 이미 《Oceans of Words》로 펜 헤밍웨이 상을, 《Under the Red Flag》로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문학상을 받은 상태였다. 2004년, 그는 장편소설 《War Trash》로 다시 펜 포크너상을 수상, 두 번째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다. ‘천재 작가’, ‘언젠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을 작가’ 등 평단에서는 극찬이 오갔다. 한 작가가 펜 포크너 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일 뿐더러, 이처럼 짧은 기간에 문단의 높은 평가를 받고 두 번이나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는 일은 더더군다나 드물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 뒤에는 중요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그는 열아홉 살 때까지 알파벳을 알지 못했다. 스무 살이 되어서야 영어를 외국어로 처음 접했고, 모국인 중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스물아홉 살에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미국에 건너간 지 약 십 수 년 만에 굵직한 문학상을 휩쓴 것이다. 《기다림》은 이제 ‘천재 작가’라 불러도 누구 하나 부정할 수 없는 하 진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펜 포크너상과 전미 도서상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라 미국 문단에 파란을 일으킨 바로 그 작품이다. 중국 문화혁명을 배경으로 하는《기다림》은 한 연인의 이야기이다. 시골 출신 군의관인 린은 부모님의 뜻에 따라 중국의 전통적인 여인 수위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한다. 고향에 아내와 부모를 두고 무지라는 시의 군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린은 매달 돈을 고향으로 보내는 것으로 아들과 남편의 의무를 다하지만 전족까지 한 전근대적인 아내을 사랑하거나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던 중 같은 군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만나를 만나게 되고, 아내와는 달리 세련된 현대 여성인 그녀와 결국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만나는 장교가 아닌 터라 군내 연애가 엄격하게 금지된 상황이고 린 자신은 이미 딸까지 하나 둔 유부남이다.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의 주변을 맴도는 것으로 사랑의 마음만 확인한다. 린이 만나와 ‘합법적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아내 수위의 동의 하에 이혼을 해야 하지만, 부모님을 정성껏 돌본 아내에게 그런 요구하는 것도 도리에 어긋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은 매해 수위의 동의를 얻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고, 수위는 늘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다. 방법은 이제 하나뿐이다. 별거한 지 17년이 되면 아내의 동의 없이 이혼할 수 있다는 법에 따르는 수밖에 없는 것. 린과 만나는 그렇게 십 수 년을 기다리고, 마침내 기다림이 끝나자 생각지도 못한 현실과 마주한다. 《기다림》의 특징이자 가장 큰 미덕 중 하나는 평범하고 간결하며 서술적인 문장이다. 스무 차례 이상 교정을 하며 가장 적확한 표현을 찾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하 진은 영어가 외국어임에도 불구하고 되레 단순하면서 시적이고 아름다운, 그야말로 정련된 문장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미학적 효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단순하고 서술적인 문장을 쓰는 것이다. 특히 서사에 충실한 그의 소설은 그러한 문장과 잘 맞아떨어져 빼어난 재미를 선사한다. “하진의 소설을 읽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거의 흡사하다. 독자는 그의 소설을 읽으며 불안, 심오한 자의식, 세계에 대한 편치 않은 감성 등을 체험하게 된다. 그런데 어찌해서인지 그것이 즐거움이 된다. 최고의 리얼리즘 작가들처럼, 하진은 너무 평범하고 서술적인 문장들 속에 감정의 힘을 슬그머니 집어넣는다.” 《뉴요커》 《기다림》에서 작가는 린의 갈등을 통해 개인과 사회, 즉, 인간 심혼의 보편성과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 정치의 투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아내 수위로 대변되는 중국의 전통 사회, 연인인 만나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 사이에서, 그리고 그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린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다. 작가는 철저하게 절제된 묘사로 린 외의 인물들에게도 같은 도수의 돋보기를 들이댄다. 독자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심리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하기만 했던 린과 만나의 사연 안에 타인의 사연이 담기고, 사회가 담기고, 결국 세상이 담겨 점점 그 질량이 늘어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집단에 순응할 수도, 그렇다고 저항할 수도 없어 ‘기다림’을 선택한 연인과 그 왜곡된 기다림을 야기한 당시 사회를 통해 세상과 삶의 아이러니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드러난 삶의 폭력성이나 비극성은 단순하고 절제된 하진의 시적 묘사와 희극적 풍자 속에 녹아들어 놀라운 문학적 성취를 일궈낸다. ‘유치하고 단순하고 순진하지만 역사를 소설로 바꾸는 것이 야심’이라고 말한 하 진이 《기다림》에서 보여주는 것은 정부나 권력, 이데올로기에 걸러진 역사가 아니라 개인의 시각에서 본 역사이다.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개인화된 역사를 목격함으로써 사회와 개인, 억압과 자유 등, 보편적 인간 본성과 사회, 그리고 그 역학관계를 낱낱이 목격하게 되고, 마침내 역사는 유의미한 현재가 되어 개개인의 가슴에 박힌다. 스스로 순진하다고 말한 작가의 의도가 자연스럽게 묵직한 메시지로 남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와 영국 정치평론지가 선정한 2005년 ‘이 시대 최고의 지성 100’인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노벨문학상을 받아도 놀랍지 않을 작가’, 앞으로 성취할 것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성취는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평을 듣는 하 진. 《기다림》은 그가 어떻게 미국 문단의 정점에 서게 되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하 진 최고의 작품이다. “하진은 평범하고 서술적인 문장으로 미국문학을 정복한 작가이다. 그의 천재적인 예술성과 독특한 경험, 그리고 우리의 입을 벌어지게 만드는 인내심과 노력이 그것의 원동력이었다. 미국문학은 놀라운 통일성과 균형감각, 예술성과 절제미를 두루두루 갖춘 걸출한 리얼리스트를 배출한 셈이다.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면, 자기들이 사는 곳이 이 세상의 전부인 듯 의식이 닫혀 있고, 알게 모르게 오만하고 제국주의적이며, 어쩐지 빈혈에 걸린 듯이 보이는 미국작가들은 유교문화와 이데올로기와 역사의 무겁고도 고단한 짐을 어깨에 걸머지고 바다를 건너온 리얼리스트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자양분을 얻게 될 것이다. 그들이 지금껏 하진의 소설에 열광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런 이유에서였다.” - 왕은철
나이 들어도 괜찮을까?
삶은책 / 정진주 외 지음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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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책소설,일반정진주 외 지음
한국 사회에서 더 나은 노년의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인이 처한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노인의 삶을 형성하는 구조를 들여다보는 등 그 현주소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노인과 노년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개선이 필요하고, 일상생활(가족, 성, 연애, 일자리)에서 노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노인들이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픈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이 책은 노인복지 차원이나, 르포 형식을 취해 노인의 고단한 삶을 얘기하거나, 개인의 수필 형식을 띤 여느 노인 관련서들과 차별화를 꾀해 노인의 총체적인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머리말·5 제1장 대중문화에 비친 노인의 모습…장동석 일본 TV드라마는 지금 노인 전성시대·17 노인 관련 소재 빈곤한 한국 드라마 ·21 다양하고 실험적인 노인 관련 다큐 영화·24 상업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노인들·27 『엄마를 부탁해』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31 북유럽 소설의 노인 대하는 방식·35 대중문화와 노인의 상관관계·41 제2장 노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최훈 나이 차별과 노인 차별 ·47 우리 사회의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50 노인 차별은 정당한가?·56 “노인은 우리 사회의 짐이다!”·62 집단보다 개인·71 제3장 인생 이모작의 낭만과 현실 …박성정 준비 안 된 노년·75 인생 이모작 꿈과 현실의 괴리 ·81 냉혹한 현실…낭만은 없다·83 생산적 노년을 위해 ·90 제4장 노년의 성과 사랑 : 로망스 혹은 노망, 주책과 열정 사이…허소영 노년의 성, 안녕하십니까?·101 노년기 성의 의미·105 신중년의 탄생? : 초고령시대, 대한민국에 ‘노인’은 없다 ·108 노인의 성에 대한 4가지 시선 ·114 새로 쓰는 사랑과 성의 각본·125 제5장 노인은 왜 보수적인가 …이나미 노인은 왜 보수적인가·133 보수적인 독일 노인들·135 한국노인은 왜 보수적인가·140 국가주의 교육과 정책·143 반공과 반북·151 실리주의의 전파·155 교회의 역할·158 주변인으로서의 노인과 변화 가능성·161 제6장 ‘선배시민’으로 살아가기…정진주 노인의 시간은 다르다?·173 ‘선배시민’으로서의 노인의 역할·180 시간 나눔과 상호돌봄·194 토론, 연대, 저항하는 정치시민·201 ‘시민’이 되기 위한 사회적 조건·208 제7장 아프니까 노인이다?…장숙랑 노화에 따른 몸과 마음·217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의료·222 건강한 노인을 더 건강하게·225 누가 어떻게 치료하고 돌보는가·227 노인을 위한 환경 조정·231 치매 노인 바로 알기·234 품위있는 죽음, 완화의료·236 아프면 어때·237 제8장 죽음, 삶을 깨닫는 화두…김찬호 죽음에 이르는 길, 그 난감함·245 병원에만 맡겨두어도 괜찮은가?·250 고독사와 무연사에 대하여·255 웰다잉의 사회적 조건·259 오늘, 죽음을 살아가기·266* 이 책은 어떤 책인가 “한국 사회에서 노년생활은 과연 행복할까?” 이 책은 이런 물음을 던져놓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도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노령사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고령사회에 대한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우리의 어르신들의 노후의 삶은 행복과 여유와는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 노인들의 삶이 이렇게 된 원인은 단순하지 않다.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온몸을 바쳐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경제적인 풍요를 향유할 겨를도 없이 다시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를 겪어야 하는 과정에서 노인들은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생각은커녕 그럴 만한 여력도 없었다. 국가는 어떤가.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체계를 여전히 갖추지 못한 채 되레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는 노년에 관한 가치, 규범, 제도 등도 급변하고 있어서 여기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이른 퇴직과 빈곤, 신체적 젊음을 강조하는 풍조 만연,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대상화 되는 추세인 것이다. 누구나 노후는 여유 있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노후의 꿈은 차가운 현실 앞에서 좌절되고 그냥 꿈으로만 남기 쉽다. 대부분이 꿈을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든 소득원으로 위축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보통사람들은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더 나은 노년의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인이 처한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노인의 삶을 형성하는 구조를 들여다보는 등 그 현주소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노인과 노년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개선이 필요하고, 일상생활(가족, 성, 연애, 일자리)에서 노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노인들이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픈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이 책은 노인복지 차원이나, 르포 형식을 취해 노인의 고단한 삶을 얘기하거나, 개인의 수필 형식을 띤 여느 노인 관련서들과 차별화를 꾀해 노인의 총체적인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대중문화에 비친 노인들의 모습을 TV 드라마, 영화, 책 등을 통해 살펴보는 한편 일부 일탈된 노인들의 모습을 전체 노인의 모습으로 확대하는 노인 차별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또한 와 같은 영화를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된 노인의 ‘성’ 문제도 과감하게 다루면서 아울러 ‘아프니까 노인이다’는 명제를 통해 노인들이 앓고 있는 질병과 처치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아울러 이 책은 노인이 되면 보수화된다는 통념을 해외(독일 등) 사례를 통해 살펴본 다음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지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추적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노인이 한 명 사망하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노인을 ‘선배시민’으로 인식하고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결국 맞이하게 될 ‘죽음’의 문제를 ‘삶을 깨닫는 화두’라는 차원에서 설펴본다. 특히 웰다잉의 사회적 조건을 살펴보는 한편 병원 장례가 일반화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집에서는 장례식을 치를 수 없는가고 묻는다. 이렇듯 이 책은 노인들이 경험하는 문제들을 인문, 철학, 경제, 가족, 성, 정치, 사회, 건강, 죽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다. 현재 우리 사회의 노인에 대한 담론에 대해 짚어보고, 그에 따른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려 했다. 아울러 현재 발을 딛고 있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다루면서 개개인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들을 내용에 포함시켰다. 또 노인이 동질적인 집단이라기보다는 성, 계층, 연령에 따라 다른 삶의 양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노인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원고를 구성하였다. 각 장에서는 노인의 삶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문화적,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파악하고, 노인 인권을 고양시킬 수 있는 구조적 변화와 개인의 성찰을 모색하였다.머리말한국 사회에서 노년생활은 과연 행복할까? 노인빈곤율이나 노인자살률 같은 각종 통계수치들이 가리키는 상황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현재 한국사회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노인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한국 노년들의 삶은 불행하고 불안정하다. 한국 노인들의 삶이 이렇게 된 원인은 단순하지 않다.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온몸을 바쳐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경제적인 풍요를 향유할 겨를도 없이 다시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를 겪어야 하는 과정에서 노인들은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생각은커녕 그럴 만한 여력도 없었다. 국가는 어떤가.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체계를 여전히 갖추지 못한 채 되레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는 노년에 관한 가치, 규범, 제도 등도 급변하고 있어서 여기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이른 퇴직과 빈곤, 신체적 젊음을 강조하는 풍조 만연,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대상화 되는 추세인 것이다.소외, 빈곤, 건강 등 노인이 처한 상황들은 다양하고 다층적이다. 또한 이런 문제들이 개인의 특성에서 비롯된다기보다는 사회구조적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 더 나은 노년의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인이 처한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노인의 삶을 형성하는 구조를 들여다보는 등 그 현주소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에 노인과 노년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개선이 필요하고, 일상생활(가족, 성, 연애, 일자리)에서 노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노인들이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픈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노인에 관한 책은 노인복지 차원에서 다루어지거나, 르포 형식을 취해 노인의 고단한 삶을 얘기하거나, 개인의 수필 형식을 띤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노인의 총체적인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이 책은 노인들이 경험하는 문제들을 인문, 철학, 경제, 가족, 성, 정치, 사회, 건강, 죽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각각의 장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의 담론에 대해 짚어보고, 그에 따른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려 했다. 아울러 현재 발을 딛고 있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다루면서 개개인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들을 내용에 포함시켰다. 또 노인이 동질적인 집단이라기보다는 성, 계층, 연령에 따라 다른 삶의 양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노인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원고를 구성하였다. 각 장에서는 노인의 삶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문화적,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파악하고, 노인 인권을 고양시킬 수 있는 구조적 변화와 개인의 성찰을 모색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딱딱하기 쉬운 인권서들의 방식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또한 현재 노인이 아닌 연령층에게는 사회적으로 노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노년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한편 노인들에게는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함과 더불어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려고 했다. 원고 집필을 위하여 필자 및 전문가들이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면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노인 문제를 논의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책의 목차를 작성하였고, 저자들은 워크숍을 진행하며 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원고를 집필하였다. 각 저자들이 집필한 이후에는 매회 3개 장씩 저자들이 모여 초고를 검토하고 각 저자는 내용을 수정하는 형식으로 원고를 완성하였다.이 책을 기획하고 또 책으로 묶기까지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준 국가인권위원회에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복잡한 원고를 잘 편집하여 아담한 책으로 만들어준 출판사 삶은책에도 고마움을 전한다.2017년 12월저자 일동
나도 내 몸을 잘 몰라서
곰출판 / 천제하, 최주애 (지은이) / 2020.09.18
13,000원 ⟶ 11,700원(10% off)

곰출판취미,실용천제하, 최주애 (지은이)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을 운영하는 천제하, 최주애 약사의 책으로, 그간 몰랐던 만성피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피로도에 따른 맞춤형 진단을 통해 지금 내 몸의 피로 상태와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여성 피로에 대한 궁금증을 여성, 그리고 약사의 입장에서 자세히 풀어낸다. 더불어 많은 사람이 궁금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던 의약 팁 및 ‘약국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역시 별면과 부록을 통해 자세히 적어놓았다. 이 책이 의도하는 것은 모든 것이 약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피로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맞춘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잘 알고 그에 맞춘 솔루션을 통해 피로를 타파하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두 명의 저자는 약을 제조하는 약사들이면서 동시에 늘 본인들이 피로를 달고 사는 직장인이기도 하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직장인을 만나면서 만성피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결과로 이 책을 썼다. 우리 몸의 세포와 호르몬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있어도 자신의 피로 해결에 도움이 되며, 또 몸 상태에 맞는 약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롤로그_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강한 삶을 위해 1장 우리는 왜 피곤할까? - (소개글) 우리가 피곤한 이유 - 피로는 간 때문이야? - 이 밤의 끝을 잡고 싶은 이유 - 나는 부신 왕일까, 부신 거지일까? - 나는 호르몬의 노예입니다 - (별면) 생리로 피곤해 - 스트레스와 여성호르몬의 연결고리 - 모든 균형에는 이유가 있다 - (별면) Y존의 면역력을 지켜라 - 아파서 피곤한 걸까, 피곤해서 아픈 걸까? - (별면) 질환으로 피곤해 2부 옐로카드를 받은 사람의 솔루션 - (소개글) 약으로만 풀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 좋은 음식을 잘 먹기 - (별면) 숙취로 피곤해 - 잘 쉬기 위한 버튼 누르기 - 세포도 자장가가 필요해 - 세포를 살리는 운동법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 (별면) 아오! 스트레스! 3부 레드카드를 받은 사람의 솔루션 - (소개글) 나를 위한 시간 - 이제 정말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싶어요 - 맞춤 피로 회복 영양제, 그것이 알고 싶다 - 미네랄 영양제, 똑똑하게 복용하기 - 영양제 쌓아두지 마세요 - 운동할 때 먹으면 체력 up, 피로 down - 여성 피로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영양제 - (별면) 안구 건조로 피곤해 - 넌 나에게 나른함을 줬어 - 약을 먹고 더 피곤한 이유 - 잠은 안 오고, 피로는 쌓이고 - 커피 한 잔 값으로 먹는 피로회복제 - (부록1) 약국 똑똑하게 이용하기 - (부록2) 나만의 작은 약국 만들기 - 에필로그_ 지금이 건강해지기 가장 좋은 때 - 참고문헌 “피곤해죽겠어” 오늘도 이 말을 달고 사는 여성들을 위해 약사들이 전하는 피로 솔루션! ‘여성’ 피로 해결을 위해 ‘여성’ 약사들이 뭉쳤다!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을 운영하는 천제하, 최주애 약사의 책 《나도 내 몸을 잘 몰라서》가 출간됐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에서 ‘피로타파 프로그램’을 진행한 두 약사는 피로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직접 마주하며 이 책을 쓸 결심을 했다. 책은 그간 몰랐던 만성피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피로도에 따른 맞춤형 진단을 통해 지금 내 몸의 피로 상태와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여성 피로에 대한 궁금증을 여성, 그리고 약사의 입장에서 자세히 풀어낸다. 더불어 많은 사람이 궁금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던 의약 팁 및 ‘약국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역시 별면과 부록을 통해 자세히 적어놓았다. 피로 해결책뿐만 아니라 그간 묻기 ‘좀 그랬던’ 사소한 의약, 건강 지식까지, 잘 몰랐다면 이제부터 ‘(내 몸을) 잘 알아야 할’ 시간이다. √ 피로는 정말 간 때문일까? √ 영양제만 있으면 모든 것이 오케이? √ 왜 나는 밤만 되면 쌩쌩해지는 것일까? √ 스트레스와 여성호르몬, 얼마나 관계가 있는 것일까? 총 3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독자의 피로도에 따라 원하는 챕터로 이동하며 읽을 수 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피로도 테스트를 해보면 좋다. 경미한 피로도를 보이는 독자라면 2장 옐로카드를 위한 솔루션으로, 중증 피로도를 보이는 독자라면 2장은 가볍게 읽고 3장 레드카드를 위한 솔루션으로 가면 된다. 다만 그 전에 1장 〈우리는 왜 피곤할까?〉를 통해 피로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피로와 관련한 항간의 오해를 바로잡는다면 훨씬 큰 도움이 된다. 1장에서는 우리의 스트레스가 바로 세포와 관련이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 몸에서 활동하는 세포와 호르몬을 알면 우리가 왜 스트레스를 받고 피로한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혹시 아침에는 늘 기운이 없다가 밤이 되면 쌩쌩해지지는 않는지? 여전히 피로의 이유가 ‘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이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도 이 장에서 알 수 있다. 특히 여성의 피로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여성의 생리, Y존의 면역 관리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만성피로,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1장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당신의 세포와 호르몬이 당신의 피로 회복을 위해 열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이제 피로 해결책을 살피기 위해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2장과 3장은 각각 경미한 피로도를 보이는 사람과 중증의 심각한 피로도를 보이는 사람을 위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두 약사는 피로는 약으로만 풀리는 것이 아니며, 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기도 한 천제하, 최주애 약사는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의 몸을 이해하고 더 나은 균형 잡힌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세포를 살리는 운동법을 비롯해 올바른 호흡과 음식 등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지 약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로 구성했다. 또한 직장인이 피로한 이유 중 하나인 회식,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숙취 피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3장 〈레드카드를 받은 사람의 솔루션〉에서는 중증의 심각한 피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2장의 운동요법과 더불어 3장에서는 자기에게 맞는 영양제를 고르는 방법과 약국에서 1일 피로회복제를 사는 법 등에 대한 팁을 알려준다. 상황과 직업적 특성, 여성 피로에 따른 영양제를 고르는 방법은 물론 복용 방법 등이 궁금하다면 이 장을 유념해서 읽기를 권한다. 앞서 말했듯 이 책이 의도하는 것은 모든 것이 약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피로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맞춘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잘 알고 그에 맞춘 솔루션을 통해 피로를 타파하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두 명의 저자는 약을 제조하는 약사들이면서 동시에 늘 본인들이 피로를 달고 사는 직장인이기도 하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직장인을 만나면서 만성피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결과로 이 책을 썼다. 우리 몸의 세포와 호르몬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있어도 자신의 피로 해결에 도움이 되며, 또 몸 상태에 맞는 약을 선택할 수 있다. 나도 내 몸을 잘 모른다고 느껴진다면, 어제도 밤새 스마트폰을 붙잡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아침에 겨우 일어났다면, 이 책을 봐야 할 시간이다. 바로 지금이 건강해질 때다.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만성피로가 무엇 때문에 생기는지 알려면, 우선 우리 세포가 스트레스에 방어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성피로의 해결점도 세포가 스트레스에 잘 방어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방어해주는 것은 바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입니다. 이 코르티솔 호르몬은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죠. 부신은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우리 몸속 신장 위에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 몸을 위해 ‘열일’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도 열심히 호르몬을 만들어 내보내다가 이윽고 고갈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는 곧 ‘부신 피로’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만성피로가 이어 지면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더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신체적 증상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장애도 겪게 되는데, 대부분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만성피로 탓에 심신이 탈진 상태로 들어가는 거죠.
일생을 살아도 소중한, 하루
펭귄카페 / 무무 글, 정영주 그림, 김태성 옮김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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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카페소설,일반무무 글, 정영주 그림, 김태성 옮김
내려놓자, 인생의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 어떤 행복은 순간적인 고집 때문에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버리고, 또 어떤 행복은 잠시 소홀히 하는 사이에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사라져버린다. 마음이 멀어지고 냉담해져 만회가 어려워지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다. 감사를 표현하지 않고 마음 깊숙이 묻어두고 있다가 일생의 유감이 되는 수도 있다. 따라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일 때는 생각의 방향을 바꿔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네 삶에서 너무나 당연하듯 잊히고 무뎌져가는 생활의 디테일한 감정들을 탄탄한 필력으로 되살려준다. 각박한 현실 속에 숨은 행복, 그래도 살맛 나는 세상살이, 또 다른 자신인 친구,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사랑을 면민히 보여준다.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즐거움은, 살맛나게 한다 원망은, 자기 삶을 추락시킨다 세상살이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친구는, 또 다른 자신이다 사랑은,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 옮긴이의 글 삶은 아름답고, 내려놓으면 행복하다! 삶을 멋지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하루의 소중함\'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삶은 아름답고, 내려놓으면 행복하다[일생을 살아도 소중한, 하루]. 감성과 이성을 두루 갖춘 에세이스트로, [사랑을 배우다]저자인 무무가 힘겨운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당신의 소중한 하루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는 35개를 행복, 즐거움, 원망, 세상살이, 친구, 사랑 등 6테마로 나눠서 들려준다. 또한 이야기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소중한 하루의 행복찾기\' 팁으로 다시 한 번 반복하여 짚어준다. 이렇듯 우리네 삶에서 수없이 반복되어 무심코 놓치고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의 감정들을 \'하루의 소중함\'을 통해 되찾아준다. 더불어 빌딩 숲 사이에 숨겨진 판자촌을 인간애와 따뜻함을 주는 작품으로 승화시켜 인간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전하는 화가 정영주 그림을 곁들여서 무뎌진 감성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스라이 잊혀져가는 고향의 그리움을 선물하였다. 1테마,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우리 주위의 노인들 대부분은 일흔 살 또는 여든 살을 전후해 생을 마친다. 팔십 년을 하루로 나눠 계산하면 2만 9200일. 3만 일에 미치지 못한다. 이 3만 일 동안 행복으로 가는 길은 어디인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걸어갈 수 있는 인생의 길은 없는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만 일 동안 후회를 남기는 않는 방법은? 이 테마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2테마, 즐거움은 살맛 나게 한다! 가난한 중국인이 풍족한 미국 돼지의 생활과 바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한 즐거움은 언제 느낄 수 있을까? 열심히 일해서 받은 월급으로 당신 자신을 위해 가는 곳은 명품관인가, 아님 서점인가? 시각장애인 사진가가 있다. 그가 찍은 사진은 어떤 세상일까? 인생에서 가장 살맛 날 때가 언제인지를, 이 테마에서 알려준다. 3테마, 원망은 자기 삶을 추락시킨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여인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친구들은 그녀를 이해하고 위로해 준다. 시간이 가도 그녀의 하소연과 불만은 줄어들지 않자, 친구들은 하나둘씩 떠나가 버렸다. 남을 탓하고 남을 원망하며 남에게만 의지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을 추락시키는 지름길이다. 이 테마에서는 자신을 무너뜨리는 달콤한 유혹이 무엇이며, 이를 이기는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 4테마, 세상살이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누구는 인맥과 재력을 이용하여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반면, 누구는 높은 학비 때문에 대학 문턱에서 좌절하고 만다느니 등 세상에는 온갖 불평불만이 차고 넘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세상이 불평공하다고 분노를 쏟아낸다. 그렇다면 세상은 진짜 불공평한 걸까? 돈이면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걸까? 행복한 사람만 있고 불행한 사람이 전혀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 테마에서는 세상살이의 진짜 재미를 알려준다. 5테마, 친구는 또 다른 자신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이 친구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진짜 알고 있는 걸까? 마음속 깊이 깨닫고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걸까? 친구가 왜 재산일까? 세상을 살기 위해 친구는 꼭 필요한 존재일까? 진실한 친구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이 테마에서는 또 다른 자신인 친구의 소중함을 가르쳐준다. 6테마, 사랑은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 누구나 사랑하고 싶고, 받고 싶고, 베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생각처럼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하면 세상이 평소와 달리 보인다고 한다. 온통 무지갯빛으로 가득하다고 할까. 사랑은 인생을 아름답게도 하지만 캄캄한 암흑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 테마에서는 사랑을 하던 하지 않던 언제나 인생을 아름답게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루하루 즐겁게 사느냐, 못 사느냐는 삶의 중요한 이치를 실행하는 행동에 달려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이치들로, 대부분 수십 번 듣고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루하루 삶을 멋지고 즐겁게 살아가지 못하고 삶의 현실이 가져다주는 온갖 걱정과 불만, 분노와 절망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이러한 것들을 항상 잊고 있거나 버려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삶의 본질을 채우는 감정과 행동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과 성찰의 단서들을 제공한다. 그 단서들은 너무 상식적인 것들로 하찮게 보일지 모르지만 매일매일 되새기지 않으면 우리네 삶이 쉽게 흐트러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혜들이다. 또한 우리가 너무나 잘 알지만 늘 잊고 있는 일상적인 실마리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에 담긴 주옥같은 지혜들이 우리네 삶에 행동으로 옮겨질 수만 있다면, 인생이 우리를 억지로 끌고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스피치는 3분으로 결정된다
경성라인 / 케빈 캐롤, 밥 엘리엇 (지은이), 서은영 (옮긴이) /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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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라인소설,일반케빈 캐롤, 밥 엘리엇 (지은이), 서은영 (옮긴이)
자신의 생각이나 논리적 주장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비즈니스상의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3분 스피치로 전달하려는 기술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를 담아낼 수 있다.1장. 준비 1. 당신은 항상 무대 위에 있다 대화를 예측하라 2. 간단함에 관한 단어 간단함은 복잡함을 이긴다 3. 당신 자신이 곧 상품이다 말하고 걸어 다니는 상품 4. 순간의 기회를 잘 포착해라 당당하게 이야기해라 5. 저에게 하시는 말씀인가요 당신의 청중을 알라. 6. 나와 무슨 상관이지 내게 무슨 득이 되는데 7. 당신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라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2장. 내용 1. 논리 규칙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눠라 2. 이 다이아몬드 모델은 보석이다 말할 내용 정리하기 3. 미끼를 던져라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을 넣어라 4. 의심의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 주제를 분명하게 확립하라 5. 3의 마법 세 가지 부제를 준비하는 이유 6. 뇌리에 착 달라붙게 하라 세 가지 부제를 기억에 남는 것으로 만들어라 7. 명백한 요청 당신의 주장에 근거를 대고 증명하라 8. 요약하라 당신이 말한 것을 다시 알려줘라 9. 결론 당신의 주장을 밝혀라 10. 그들을 움직여라 당신은 그들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 11. 다이아몬드 모델은 빛난다 예제 프레젠테이션 12. 15초간의 홍보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 13. 자료만 쏟아 내지 마라 사실과 수치의 나열을 줄여라 3장. 전달 1. 상호주의 법칙 인생은 부메랑이다 2. 인식의 문제 유능함과 친근함이 최고다 3. 목적에 대한 확신이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긍정적 에너지의 힘 4. 자신감을 보여라 발표 장소를 장악하라 5. 눈이 말한다 시선을 맞춰라 6.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줘라 몸짓언어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7. 몸짓을 사용하라 강조를 위해 제스처를 사용하라 8. 저음은 듣기 지루하다 당신의 목소리에 변화를 줘라 9. 볼륨을 높여라 당신의 목소리를 계획하라 10. 침묵은 금이다 속도를 유지하고 조금씩 쉬어가라 11. 단어 과부하 너무 많은 정보는 금물 12. 유행어, 전문용어, 모호한 말 까다로운 표현은 피해라 13. 제 생각에는 어쩌면, 아마도 불필요한 수식어를 없애라 14. 자극을 줘라 비유, 놀라운 통계자료와 유머 15.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는 뭔가요 이야기는 관심을 끄는 수단 16.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음성 메시지 이용하기 17. 여기로 이메일을 보내세요 이메일 이용하기 18. 파워포인트의 요점은 무엇인가 시각적인 자료의 효과적인 사용 4장. 질의응답 1. 질문 있습니다 준비해라. 질문을 예상해라 2. 적극적으로 임하라 방어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3. 끝까지 잘 들어라 듣는 기술이 질의응답에 있어 성공의 열쇠이다 4. 틈새를 메워라 질문을 다시 포장하라 5. 결론부터 시작하라 요점부터 대답하는 방법 6. 없는 내용을 만들지 마라 항상 옳고 믿을 수 있는 내용을 지향하라 7. 언쟁이 붙을 수 있는 시비조의 질문들 당신의 청중을 좋은 방향으로 통제하라 8. 질문자를 존중하라 질문에 대답하는 요령 5장. 마무리 1. 그것은 믿을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똑똑한 사람이다 2. 설득을 방해하는 걸림돌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10가지 장애물 3. 다음은 뭐죠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합니까 4. 보이고 들리게 하라 당신의 미래에 대한 마케팅 5. 뛰어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5C 명료(Clarity), 간결(Conciseness), 특색(Color), 확신(Conviction), 통제(Control) 지금은 말 잘하는 시대, 자신이 곧 상품이다 이 책은 현명하고, 정직하고, 성실하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논리적 주장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회 초년생이나 이미 회사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논리적 주장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비즈니스상의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광고하지 않는다. 이는 면접을 보거나 회의를 진행할 때, 혹은 강연을 하거나 연설에도 해당되며 궁극적으로는 상대방과의 일 대 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나 자체가 상품일 뿐만 아니라 그 상품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그리하여 유명 브랜드의 상품 관리자처럼, 나라는 상품을 포장하고 광고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포장은 말 이외의 다른 부분, 즉 겉으로 보이는 옷차림이나 자신감, 명료함, 확신에 찬 모습을 말한다. 자신에 대한 광고는 메시지를 머릿속에 쏙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다. TV 광고처럼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켜, 자신의 장점을 간결하게 전달하려는 것이다. 자신이라는 상품에 대한 판촉활동은 자신에 대한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당신은 시간과 장소와 상관없이, 당신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분명하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상대방에게 무엇을 말해야 하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특히 지금은 말 잘하는 시대이므로 3분 스피치로 전달하려는 기술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를 담아낼 수 있다. 자신감은 스피치의 기본자세이다 당신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할 때 의사소통의 불협화음이라는 문제에도 부딪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난관을 뚫고,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당신이 준비를 덜 했거나 불안하다고 해서, 해야 될 말보다 더 많은 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정보가 더 좋은 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는 단지 261개의 단어가 쓰였다. 하지만 요즘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은 이와는 대조를 이룬다. 이런 현상에 대해 뉴욕 타임스가 “현재의 대통령 후보들은 오랫동안 연설을 했지만, 그들의 말은 장황하고 복잡해서 이해하기 힘들며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7가지 성공법칙으로 알아보는 3분 스피치 1단계: 관심을 사로잡아라. 2단계: 주제를 분명하게 정해라. 3단계: 당신의 세 가지 부제를 간단히 소개하라. 4단계: 당신의 세 가지 부제를 전달하라. 5단계: 당신의 세 가지 부제를 요약하라. 6단계: 하나의 핵심을 말하라. 7단계: 그들에게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말하라. 이제 사람들은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그로 인해 당신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사람들에게 더 존중받고, 궁극적으로 더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다!당신은 혹시 아이들이 보는 퀴즈 책을 본 적이 있는가? 그 안에는 몇 컷으로 이뤄진 만화가 실려 있는데 각각의 그림은 순서가 뒤죽박죽 이다. 아이들은 각각의 그림을 보고 논리적으로 배열하여 하나의 완전한 내용을 만든다. 나올 수 있는 답은 여러 개지만, 단지 하나만 올바른 답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자신의 생각을 잘 정돈하여 논리적 순서로 말하면 듣는 사람은 더 명확히 이해한다. 특히 청중이 듣다가 피곤해지거나 너무 많은 정보로 어려워하는 경우는, 더욱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청중에게 논리적으로 주장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이 올바른 자리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전에 프레젠테이션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있다면, 거의 모든 강사들이 좋은 프레젠테이션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가 필요하다고 했을 것이다. 말을 할 때 논리적인 순서를 무시하면, 듣는 사람은 금방 주의가 산만해진다. 논리적인 지도에 길을 내어 메시지를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당신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든 간에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다. 청중에게 프로그램을 알기 쉽게 설명하거나, 그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촉구하거나 또는 일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하거나, 상품이나 아이디어를 파는 것과 같은 이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청중들도 앉아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언가를 배우기 원해서, 또는 무언가를 하고 싶거나 사기 위해서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둘 사이의 서로 다른 목적을 가능한 가깝게 연결시키는 것이다. 당신이 이 실용적인 순서를 활용한다면, 메시지를 더욱 성공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된다. 30초의 ‘간단한’ 메시지든, 직원을 위한 5분짜리 회의 보고서든, 45분 길이의 프레젠테이션이든 알기 쉽게 전달하려면 서론, 본론, 결론이 있어야 한다. 다음 장에 다이아몬드 모델에 관한 내용이 나오지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서론에는 주제를 제시하고 본론에는 부제로 나눠 설명하고, 결론에서는 요점으로 마무리한다. 이것이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납득하는 방법이다.-본문 중에서-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쌤앤파커스 / 강창희 글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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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청소년 자기관리강창희 글
“준비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다!” 30년 벌어서 60년을 먹고 살아야 할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평균수명 100세 시대, 정년 연장이니 기초노령연금이니 논란은 많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제로에 가까운 금리,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반 토막 난 집값…. 노후는 더 이상 퇴직을 눈앞에 둔 이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30년을 벌어서 60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설계 전문가이자, 100세 시대 인생설계의 전파자로 잘 알려진 전 미래에셋 부회장 강창희 소장이다. 저자는 건강, 일, 자녀, 자산, 인플레이션이라는 ‘100세 시대 5가지 리스크’를 토대로, 풍요롭고 가치 있는 후반 인생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현역 시절 자산을 관리하는 법에서부터 자신의 직업과 인적자산에 맞추어 노후를 설계하는 법, 퇴직 후 소득공백을 메꾸는 법, 혼자 사는 이들의 노후준비까지, 막연한 숙제처럼 여겨왔던 노후 대비의 원칙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나아가 저자는 오늘날의 노후준비가 재무적인 부분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따끔한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돈, 건강, 일 등에 대해 종합적인 인생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후반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구체적인 실행전략에 이르기까지 노후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젊은이들에게는 남들보다 하루라도 빨리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할 기회가, 중장년층에게는 더 늦기 전에 노후를 대비할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후반 인생, 준비되셨나요? 1장. 오래 사는 리스크에 대비하라 늘어난 내 인생, 뭐가 문제일까? - 정말 생각보다 오래 산다 - 장수 리스크, 해답은 있다 입구관리보다 출구관리에 힘써라 - 자산설계? 지출부터 줄여라 - 퇴직 후 ‘손익계산서’를 만들어라 혼자 사는 노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늘어나는 1인 가구, 싱글의 시대 - 친화력보다 ‘고독력’을 키워라 건강, 결코 자신하지 마라 - 건강 리스크, 보험으로 대비하자 2장. 지금, 두 번째 인생을 디자인하라 정년 후 80,000 시간, 어떻게 보낼 것인가 - 예술도 길고 인생도 길다 - 1.4년 vs. 19.4년 후반 인생, 평생 현역이 답이다 - 평생 현역? 먼저 체면부터 버려라 - 체면을 버리는 것은 최고의 경쟁력이다 재테크보다 재취업에 전념하라 - 재취업의 의지를 확고히 하라 - 반드시 눈높이를 낮춰라 - 나만의 주특기를 가져라 - 주특기를 잘 드러내라 - 전 직장과 비교하지 마라 보람 있는 후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 - 금융회사 CEO에서 사랑의 집짓기 CEO로 - 주목받는 NPO 활동 - 건설회사 대표에서 화가로 - 평범한 직장인에서 문화유산 해설가로 3장. 자녀, 투자인가 비용인가 부모의 품으로 귀환하는 자녀들 - 자녀, 어디까지 도와줘야 할까? 좋은 부모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 노노상속, 어째서 문제인가 자녀 리스크, 해답은 있을까? - 자녀교육, 자기만의 철학을 가져라 - 자녀의 인생을 디자인하지 마라 진정한 경제적 자립이란? - 금융교육, 수학교육만큼 중요하다 4장. 부동산 위주의 자산에서 벗어나라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사람들 - 부동산 vs. 금융자산 - 더 이상 내 집 마련에 올인하지 마라 - 땅도 수입할 수 있는 시대 - 부동산 불패신화, 계속될 것인가 집에 대한 생각, 이제는 바꿔라 - 주택의 규모를 줄여라 - 주택연금을 활용하라 - 임대사업의 빛과 그림자 - 전세, 언제까지 계속될까 - 결국은 분산투자다 5장. 줄지 않는 생활비, 어떻게 해결할까? 최저 생활비, 3층 연금이 답이다 - 노후 대비의 기본, 국민연금 - 소득 공백기, 어떻게 대비할까? 직장인의 든든한 노후, 퇴직연금 - 내게 맞는 퇴직연금 고르기 - 퇴직연금, 주도적으로 관리하자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이해하라 저성장 · 저금리 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노후 대비 금융상품, 어떻게 고를까 자산관리의 원칙을 지켜라 자산운용, 인적자산을 고려하라 금융자산은 3개의 주머니로 나눠라 자산형성 주머니는 펀드투자로 - 펀드투자, 하려면 제대로 하라 - 형편에 맞는 포트폴리오 짜기 - 펀드투자, 왜 실패하는가? 우량펀드, 어떻게 고를까? - 믿을 수 있는 금융회사와 거래하라 - 훌륭한 자산운용 주치의를 만나라 6장.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어라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다 - 지금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자 처음부터 전문가인 사람은 없다 -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은 있다 주특기,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마감력 - 기회를 선사하는 힘, 제안력 - 아는 것만큼 중요한 표현력 프로 직장인, 이것만은 기억하라 - 성공한 직장인, 금융부터 배워라 - 살아 있는 독서, 강연을 들어라 - 공든 탑도 무너뜨리는 ‘평판’ - 직장 내 인사, 어떻게 봐야 하나 “내 인생의 말, 말, 말!” 에필로그 지금 당신의 모습이 노후를 만든다100세 시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수명은 늘고 퇴직은 빨라진 지금, 늘어난 3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막연한 불안감으로 노후를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은가? 이제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설계 전문가인 저자가, 재정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후반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다룬 책. “준비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다!” 30년 벌어서 60년을 먹고 살아야 할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6년에는 무려 인구의 20%가 고령자에 해당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거라고 한다. 5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얘기다. 바야흐로 평균수명 100세 시대, 정년 연장이니 기초노령연금이니 논란은 많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어디 그뿐인가. 현실은 더더욱 어둡기만 하다. 제로에 가까운 금리,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반 토막 난 집값…. 이제 노후는 더 이상 퇴직을 눈앞에 둔 이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막 회사에 들어간 사회 초년생부터 갓 결혼한 신혼부부, 둘이 벌어서 남는 것도 없다는 맞벌이 부부까지… 모두가 ‘예비 은퇴자’인 셈이다. 30년을 벌어서 60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답’이다. “100세 시대는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천국이다!” 정년 후 80,000시간, 인생설계서를 다시 써라!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설계 전문가이자, 100세 시대 인생설계의 전파자로 잘 알려진 전 미래에셋 부회장 강창희 소장. 저자는 건강, 일, 자녀, 자산, 인플레이션이라는 ‘100세 시대 5가지 리스크’를 토대로, 풍요롭고 가치 있는 후반 인생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1년에 300회가 넘는 강연을 소화할 정도로 경험과 이론을 두루 갖춘 실력자이기에,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전략이 가득하다. 현역 시절 자산을 관리하는 법에서부터 자신의 직업과 인적자산에 맞추어 노후를 설계하는 법, 퇴직 후 소득공백을 메꾸는 법, 혼자 사는 이들의 노후준비까지, 막연한 숙제처럼 여겨왔던 노후 대비의 원칙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나아가 저자는 오늘날의 노후준비가 재무적인 부분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따끔한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는 데 경제적 안정이 절대적인 건 맞지만, 돈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노후자금으로 얼마를 모아야 한다는 식의 준비가 아니라, 돈, 건강, 일 등에 대해 종합적인 인생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젊은 시절부터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노후준비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100세 시대 직장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제시한다. 최고의 노후 대비는 평생 현역이라는 저자의 철학처럼, 이 책은 후반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구체적인 실행전략에 이르기까지 노후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젊은이들에게는 남들보다 하루라도 빨리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할 기회가, 중장년층에게는 더 늦기 전에 노후를 대비할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자기주도 심리치료와 글쓰기
한국학술정보 / 최왕규 (지은이) / 2019.10.31
10,000

한국학술정보소설,일반최왕규 (지은이)
현대 심리학의 기초지식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주도 심리치료 글쓰기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드러내어 치료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에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영위해 나가길 바란다.머리말 나의 배경 제1장 글쓰기와 자기주도 심리치료란? 제2장 상담심리와 심리치료 제3장 상담심리학과 심리치료의 역사 제4장 자기심리학 제5장 개인간주관성 이론 제6장 개인분석과 자기분석 이론 제7장 자기주도 심리학과 자기주도 심리치료 제8장 자기주도 심리치료의 방법(독서 & 글쓰기) 제9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글쓰기 전략 제10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에세이 쓰기 전략과 길라잡이 제11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에세이와 자기주도 심리치료 분석 제12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소설 쓰기 전략과 길라잡이 제13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소설과 자기주도 심리치료 분석 제14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여행기 쓰기 전략과 길라잡이 제15장 자기주도 심리치료 여행기와 자기주도 심리치료 분석 부록 1. 위로와 희망(에세이) 2. 고운 빛 유리알(단편소설) 참고문헌 찾아보기현대인이 겪는 예기치 못한 고통과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심리적 트러블(trouble)과 스트레스로 기인된 정신질환과 마음의 병은 자기주도 심리치료 글쓰기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자기주도 심리치료를 위한 글쓰기를 하기 전에 자신의 심리를 분석하고 자신의 내면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학의 기초지식을 알아야 한다. 마치 가정에 비상약을 비치해 두었을 때, 그 약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현대 심리학의 기초지식을 익히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주도 심리치료 글쓰기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드러내어 치료하길 원한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에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영위해 나가길 바란다.
출판 경영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박찬수 지음 / 2017.03.02
15,000원 ⟶ 13,500원(10% off)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소설,일반박찬수 지음
국내 출판산업에 대한 이해, 출판물 원가계산 및 손익분기 부수 산출, 출판물 계약, 출판 제작 프로세스와 청구서 관리, 출판물류 등 출판 경영의 전반을 정리한 책. 출판물 원가, 손익분기 부수, 인세 등 출판 사업에 필요한 요소와 그 개념을 소개하고 상세한 해설을 덧붙여 출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서문 1장 국내 출판산업의 이해 국내 출판산업의 일반적 현상 국내 출판계 조직과 역할 국내 출판사 내부 구조 2장 출판물 원가계산 및 손익분기 부수 이익을 낸다는 것은? 정확한 원가산출이 필요한 이유 매출 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한 경영 적절한 제작 부수 도서마다 다른 정가 3장 원가계산 분석 구성 요소 간접비는 매우 중요하다 거래처에 지급되는 직접비 손익분기점 구하기 외주 약정서 4장 출판물 인세, 어떻게 지급할 것인가? 출판 계약의 이해 인세에 관한 모든 것 저작재산권 양도 계약의 이해 해외 로열티 정산 보고 방식 정품출판 경영인은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편집출판사 경영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분야가 인세, 인건비, 제작비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부분은 유통 마진이다. 출판물 기획에서 제작까지 단계를 보면 편집 공정에서는 저자와 0.5퍼센트 또는 1퍼센트 단위로 인세를 협상하고, 제작 공정에서는 접지비를 ‘한 페이지당 45전 지급하느냐, 50전 지급하느냐’로 조율하는데, 마케팅 공정에서는 도서 공급률을 5퍼센트 단위로 협상함으로써 출판사가 유지해야 할 경영 이익을 지키지 못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조직 구성원의 노력과 역할에 따라 이윤이 발생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출판사가 추구하는 출판 분야를 어떻게 설정하고, 이에 따라 어떠한 편집과 디자인과 마케팅을 할지 그리고 조직 구성원은 어떻게 편재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무엇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지 답이 보일 것이다. 출판경영에서 지출 비중을 높게 점유하고 있는 것이 제작처 결재 비용이다. 제작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출판사 경영의 투명성과 합리적 자금 운영과 더불어 효율적인 제작처 관리가 가능하다. 규모가 큰 출판사는 내부에 제작 담당자가 있어 제작 업무와 제작처 관리 체계가 있고, 신규 출판사나 영세 출판사는 제작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다반사이다. 문제는 어떤 방식을 도입하든 아직까지도 출판사에 많은 문제점을 안기고 있다. 출판사가 유독 제작처에 관한 결재를 체계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
나는 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
에디투스 / 백상현 지음 / 2018.01.31
13,000원 ⟶ 11,700원(10% off)

에디투스소설,일반백상현 지음
서구 고전주의철학의 기원으로 알려진 소크라테스를 정신병리적 욕망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 고전주의철학이 합리적 이성을 추구하는 모양새라면, 그것이 실제로 창안되는 과정에는 병적인 욕망의 구조가 자리한다는 주장이 전개된다. 히스테리와 편집증의 구조로 파악되는 소크라테스의 욕망에 대한 책의 논증은 진리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넘어서려는 숨은 의도가 전제되어 있다. 진리의 출현은 정상보다는 비정상에 가깝고, 건강함 보다는 정신병적인 현상에 가깝다. 이 같은 주장을 통해 고정관념의 권력이 어떻게 자신을 정상으로 주장하며, 그에 대립하는 것을 병적인 것으로 배제하는지를 밝히고, 권력의 편견을 넘어서는 철학적 실천이 가진 가치를 확인하려 한다.프롤로그: 철학이라는 정신병에 관하여 1장: 공백을 탐닉하는 히스테리적 주체 소크라테스라는 유령 이중의 빠져나감 증상적, 타락의 지혜 법의 문제 1_ 언어에 의한 신체-국가의 상징화 법의 문제 2_ 진단과 봉합 법의 문제 3_ 강박증 토포스의 강박증, 아토포스의 히스테리 2장: 왜상을 탐닉하는 정신병적 주체 보바리즘, 허구의 공동체 악령, 다이몬. 소크라테스의 환청 환상과 망상의 차이 왜상anamorphosis. 왜상으로서의 이웃,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소크라테스의 내기 3장: 죽음의 해석학 반복강박Wiederholungszwang 양도trado 번역traduco 공백의 해석학 반복을 멈추는 반복 애도를 애도함 에필로그: 소크라테스는 어디에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해 온 소크라테스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가 서구철학의 기원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면 그 까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삶을 조화롭게 만들어주거나, 행복의 진실을 깨닫게 해주거나, 인생의 숨겨진 의미 따위를 찾게 해주는 멘토로서의 소크라테스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찌할 건가. 대체 우리가 철학이라 부르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다. 우리는 왜 철학하기를 욕망하는가. 아니, 우리는 지금까지 철학을 어지러운 욕망을 제압하는 고상하고 높은 이성에 대한 추구로 생각해 오지 않았는가. 여기 소개하는 책 『나는 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소크라테스, 철학적 욕망의 기원에 관하여』를 펼쳐 읽기 시작하면 철학에 대한 우리의 통념은 여지없이 흔들리고, 우리가 애써 억누르려 했던 내면의 어떤 욕망이 다시금 슬그머니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한다. 책은 첫 장부터 대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진지한 철학자로서의 소크라테스의 면모를 기대한다면 다른 책을 선택하라고 권고한다. 이 책에는 인생의 숨겨진 의미를 찾도록 해주는 멘토로서의 소크라테스는 어디에도 없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자기검열을 강요하고, “악법도 법”이니까 세상에 순응해야 한다고 가르치던 꼰대들의 소크라테스는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말한다. 대신 등장하는 것은 악령의 목소리에 사로잡혀 세상이 진리라고 가르친 것들을 모조리 해체하거나 전복하려는 욕망의 화신이자 ‘정신질환자’ 소크라테스다. 따지고 보면 사실이 그랬던 것 아닌가. 아테네 법정은 ‘모두의 복리를 위해’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것 아닌가. 소크라테스에 관한 증언들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그는 어디서나 문제를 일으키는 말싸움을 일삼던 히스테리증자이자, 신으로부터 가장 지혜로운 자라는 타이틀을 부여받았다고 떠벌리고 다녔던 과대망상증 환자로 여길 만한 인물이 아니었던가. 말하자면 이 책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던 어느 범죄자의 이야기이고, 사형선고를 받고 나서도 신을 모독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선동가의 이야기이며, 결국은 스스로 진리의 정신병에 사로잡히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플라톤이라는 강박적인 추종자에게 자신의 광기를 전염시켰던 병원균의 이야기이다. 사형선고를 받고서도 신을 모독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선동가, 그럼에도 일단의 제자들을 매혹시킬 줄 말았던 아갈마의 화신이던 한 노인, 이 책은 바로 소크라테스의 이 병적인 욕망 자체에 대한 해명으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통해 철학이 세계-권력에 대항하는 소수자의 또 다른 정신병적 욕망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라캉주의자인 저자는, 철학이란 철학자가 만들어낸 지식이나, 그것을 기록한 텍스트가 아니라 어떤 특수한 유형의 욕망이라고 주장한다. 이 욕망은 그렇다면 무엇을 향하여 우리를 몰아세우는가. 저자에 따르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권력의 강박증이 법/제도와 우리의 일상까지도, 나아가 우리의 무의식까지도 지배하는 정신병적 세계이다. 지배하는 쪽이나 당하는 쪽 누구도 정상일 수 없는, 다만 권력을 가진 쪽이 정상이라는 규준을 가졌다는 환상을 획득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다수의 권력이 소수를 병적이라 치부하며 자신의 정상성을, 다수의 환상에 불과한 그것을 폭력적으로 강제할 뿐인 것이다. 철학이 하나의 욕망이라면, 그것은 다름 아닌 그러한 세계(와 그것이 강요하는 삶)를 변화시키려는 욕망이며, 현재의 우리를 지배하는 고정관념의 권력에 대항하는 고함소리와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은 필연적으로 불안과 흔들림과 우울과 충동을 가져오고, 또한 불가피하게 권력의 개입을 부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는 얼마나 병적으로 매혹적인 것인가. 소크라테스가 사로잡혔던 히스테리와 편집증이 세계의 강박증에 반기를 드는 대단히 매혹적인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면 말이다. 철학은 어떤 특수한 유형이며, 이것을 전수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던 역사적 사건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죽음이었다. 그는 상식과 고정관념의 이름으로, 다수의 행복이라는 환영을 위해 살해당한 최초의 철학자였다. 그런 다음 아테네는 행복을 획득했는가? 저자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사태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다시금 아테네를 찾아와 유령처럼 떠돌기를 멈추지 않았고 잠든 플라톤을 깨웠다. 그런 다음에는 플라톤의 목소리를 통해 아테네를 들쑤셨다. 니체의 소크라테스, 푸코의 소크라테스, 라캉의 소크라테스 역시 동일한 것 아니었던가. 철학이란 바로 그러한 욕망의 출현과 전수의 과정이고, 그러한 욕망이 가진 병적인 구조가 아닌가 말이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는 어떠한가. 책의 에필로그(「소크라테스는 어디에나 있다」)에 나오는 저자의 다음의 말이 그에 대한 답이 될 터이다. “이 책의 1장 후반부 소크라테스의 히스테리적 욕망에 관하여 쓰고 있을 때였던 것 같다. 일종의 계시와 같다고나 할까. 내가 그토록 집중하여 탐사하고자 했던 철학적 욕망의 기원으로서의 소크라테스의 광기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고딩들에게서 그대로 발견되고 있었다. 세상이 뭐라 해도, 나는 나의 욕망을 세공하려 한다는, 도발적인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단지 흩뿌려지는 욕망이 아니라, 정밀하게 반복되는 방식으로 꼰대들의 담화가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허용하지 않는…… 소크라테스가 그들이었다, 고 나는 확신한다. [……]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방식으로 어디에나 있다. 그는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라 하나의 특수한 유형일 뿐이니까. 그것은 우리 자신을 우리 자신이도록 만드는, 타자의 담화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순간 덮쳐오는 타락의 속도감이다. 그것이 만드는 환상의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도록 만드는, 세계의 환상에 대항하는 소수자의 환상…… 그런 다음에는 투쟁이 시작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자리를 갖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60년 11월 16일의 세미나에서 자크 라깡이 한 위의 말은 이 책 『나는 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소크라테스, 철학적 욕망의 기원에 관하여』를 관통하는 말이다. 그런데 다소 모호하고 어렵게도 들리는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선 이 책이 보여주는 소크라테스라는 인물과 그를 기원으로 하는 서구철학의 모습은 이제까지의 인문학이 그려왔던 것과는 선명한 차이 갖는다. 지금까지 서구 고전철학에서 다루어진 소크라테스는 그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언설(담론)을 해설하는 것으로, 비록 기행을 일삼기도 했지만 이른바 진지한 철학적 사유의 단초를 제공한, 세계와 인생의 진리와 의미를 설파한 기원적 철학자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책은 처음부터 이러한 고정된, 안정된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를 히스테리증자로 간주했던 인물은 자크 라깡이었다. 그의 이론에 의거하여 저자가 그려내는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은 한마디로 ‘정상인’이 아니다. 말하자면 소크라테스는 히스테리적 증상으로 인한 균열과 파괴를 추종한 끝에 부랑자로 떠돌며 세상을 어지럽히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된 패배자이고, 심지어 “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편집증 환자, 즉 ‘정신질환자’의 모습이다. 그의 비참한 최후로 미루어 이는 극단적일지언정 전적으로 틀린 진단은 아닐 수 있다.(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라깡만이 아니라 19세기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루이 프랑스와 렐뤼Louis Francois Lelut가 자신의 논문 「소크라테스의 악마에 관하여Du demon de Socrate」에서 주장하려 했던 것도 그것이었다. 그렇다면 서구 고전철학의 기원인 동시에 플라톤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가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논증하는 것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라캉주의자로서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병적인 욕망 자체에 주목하고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를 해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를 타락시키려 한다는 죄목으로 고소당한 직후 자신을 변호했던 법정 기록의 형식인 『변론』이라는 텍스트에 저자가 주목한 까닭 역시 거기에는 철학적 이론이 아니라 욕망의 유형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의도와 이러한 태도는 이 책이 철학에 대하여 취하는 근본적인 입장과도 같은 것일 수 있다. 철학이란 철학자가 만들어낸 지식이나, 그것을 기록한 텍스트가 아니라 어떤 특수한 유형의 욕망이라는 주장 말이다. 저자에 의하면, 진리라는 것은 정신병적인 어떤 욕망을 통해서만 출현하여 보존되고, 전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철학이라는 특수한 실천이 발명해 낸 것은 진리에 관한 정신병적인 욕망의 실천, 어떤 실체의 발견이나 절대적 이데올로기의 숭배이기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조적 절차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전수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던 역사적 사건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죽음이었다는 주장이다. 아테네의 유한성의 세계관과 법체계에 대항하여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소크라테스의 기행은 당대의 지식을 장악한 권력의 입장에서는 병적인 것이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당시 스스로 ‘정상’이라고 간주하고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세계, 혹시 그 세계의 정상성이란 강박증적 억압에 의존하는 환영적 구성물에 불과했던 것은 아닐까. 도래할 세계의 보다 확장된 세계관에 근거한다면, 소크라테스의 기행은 현재의 한계를 초과하는 욕망인 동시에 당대의 권력을 몰락으로 이끈 저항의 실천이었던 것은 아닐까. 저자는 이러한 물음을 던지면서 철학적 욕망이란 세계-권력의 강박증적 욕망에 대항하는 히스테리적 욕망이거나 편집증적 욕망이라고, 또한 철학은 세계-권력의 정신병에 대항하는 소수자의 또 다른 정신병적 욕망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타자로부터 주어지고 각인된 우리 자신의 삶에 관한 소외된 욕망의 반복을 멈추려는 욕망, 고정관념의 권력이 내 안에서 반복되는 것에 저항하려는 욕망의 반복, 과거가 반복되는 것에 대항하여 미래를 반복하려는 욕망, 이 책이 말하는 철학적 욕망이란 바로 그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저항이 또한 반복의 형식이어야 하는 이유는 도래하는 순간 과거의 권력이 되어버리는 미래의 속성 때문이다. 모든 새로움은 실현되는 순간 낡은 권력이 되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스승이 되기를 거부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지식이 제자들의 삶 속에서 반복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서. 제일 처음 인용한 라캉의 말도 이 지점에 이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것은 세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권력이 주체의 삶 속에서 반복되는 것에 저항하는 반복이라는 하나의 정치-윤리적 구조를 또한 드러내 보여준다. 이러한 저항적 반복은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왔다. 예수와 그의 사도들 사이에서 구성되었던 반복, 고대 그리스의 예술과 르네상스 예술가들 사이의 반복, 혹은 세잔과 피카소, 그리고 피카소와 베이컨 사이의 반복. 나아가 프로이트와 라깡 사이의 반복. 서구 문명의 환상과 신화를 남김없이 몰락으로 이끌었던 프로이트의 죽음의 언어를 전유하는 과정 속에서 그것을 새롭게 해석해 냈던 자크 라깡의 평생에 걸친 작업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그것을 정확히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이 말하는 ‘철학적 욕망’이라는 개념이 우리 모두의 욕망에 적용 가능한 하나의 보편적 형식에 다름 아닌 것이 된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어느 철학자-소크라테스의 욕망에 대한 탐사는 그러한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점을,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토포스적 탈-시점을 우리에게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라는 서구 철학사의 영웅을 히스테리증자,편집증환자 취급하며 시작되었던 ‘무례한’ 책의 여정은 그렇게 우리 자신을 종착지로 삼는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이라고 믿고 있었던 자아의 이미지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 너머에서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게 하지 못한다면 철학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말이다. 철학은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욕망이고, (강요된 자아의) 죽음에 대한 욕망이며, 그런 죽음을 전유하여 전혀 새로운 판본의 세계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번역의 기술이라고 말이다. 철학은 우리 자신의 삶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도록 만들어 주는 창조적 해석학이며, 우리 자신의 유한하며 그래서 소외된 욕망을 무한성에로 개방해 주는 기술이다. 어제와 동일한 오늘의 시간을 멈추게 만드는 어떤 기술에 관련된 지식. 철학은 바로 그것이다. “라깡이 질문을 던졌던 것처럼, ‘악령의 목소리’란 소크라테스 자신의 욕망의 목소리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그의 죽음 이후 플라톤이 들었던 목소리, [……] 그것은 자신을 정상성의 화신으로 내세우는 세계의 지식과 권력에 대항하며 스스로를 기꺼이 비정상이라 자처하는 철학적 욕망의 목소리였다.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고정관념의 권력에 대항하여 악의 위치를 담담히 수용하는 목소리이다. 정상적이며 선한 세계에 속한 당신들의 세계가 갇힌 유한성을 돌파하기 위한 ‘영혼의 병’에 기꺼이 감염되고자 했던 악의 꽃을 든 남자의 목소리. 이 책의 문장들은 바로 그와 같은 ‘진리의 병’에 감염된 자로서의 소크라테스를 해명하기 위한 짧은 우회로의 여정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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