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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4
열림원 / 요른 릴 (지은이), 지연리 (옮긴이) / 2022.04.25
14,000원 ⟶ 12,600원(10% off)

열림원소설,일반요른 릴 (지은이), 지연리 (옮긴이)
일생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 요른 릴의 자전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그린란드 북동부에 갔다가 북극의 매력에 푹 빠졌던 요른 릴은 그곳에서 무려 16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불린 단편소설들을 써 내려간다. 사실 요른 릴은 구태여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자신이 쓴 원고들을 어딘가에 발표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집필한 단편소설들은, 북극의 사냥꾼들에게 책을 파는 상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것을 계기로 출간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작품의 배경인 북극은 현대의 문명인들에게는 하루 머무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다. 1년에 한 번 도착하는 보급선이 세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동료 사냥꾼의 집에 방문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한다. 그뿐인가. 추위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만큼 혹독하며,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극야가 시작된다. 『북극 허풍담』에는 이렇듯 혹독한 땅 북극을 제 발로 찾아온 괴짜들이 등장한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조국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이들이건만, 때로는 이들 역시 혹독한 자연과 고립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젊음의 혈기를 분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향수병에 시달린다. 경이로운 풍경에 취해 항해하다가도 성난 파도에 휩쓸려 북극해를 떠돌고, 한밤중에 곰을 마주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유쾌하게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잘 보존된 시체목소리를 잃어버린 개엘 데도 델 디아블로작은 페데르센서사시벼룩지옥의 사제“그런데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 어른들의 안데르센, 요른 릴 대표 소설 『북극 허풍담』 북극의 괴짜들이 ‘아랫것들’에게 전하는 혹독한 위트! 전화기는 꿈도 꿀 수 없고, 이웃집에 가려면 개 썰매를 몰고 며칠을 이동해야 하는 고립의 공간, 북극.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긴 밤이 시작되고,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일상처럼 겪어야 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안온한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영 생경한 공간이다. 그러나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북극이라는 공간을 선명하게 상상하도록 하고, 북극 사냥꾼들의 자유로운 일상을 꿈꾸도록 만든다. 이것이야말로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일이리라. 경이로운 대자연과 홀가분한 생활을 찾아 북극에 온 사냥꾼들은 거친 기후와 고립감을 유쾌하게 격파하며 매일매일을 비범한 에피소드로 채워간다. 『북극 허풍담』 속 삶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냥꾼들 이야기는, 문명 세계에서 온갖 기계와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해독제이자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 덴마크 서적상 황금 월계관상, 덴마크 학술원 대상 수상 작가 ‘요른 릴’ ★ 덴마크 25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전 세계 15개 국가에 번역, 출간 ★ 북극에서 16년을 보낸 작가의 자전 소설 요른 릴과 그의 걸작에 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이 한 권의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당신은 이 시리즈를 몽땅 구매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세기가 시작될 무렵 그린란드에서의 삶은 매우 혹독했겠지만, 몇몇의 개척자와 이누이트에 의해 그곳은 오늘날의 유토피아로 거듭났다. 북극의 고독은 거칠고 잔인하지만,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따뜻하기만 하다. ― rollet(아마존 리뷰) 세계의 한 지역, 내가 거의 알지 못하는 시간과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좋다. 평소와 다른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 Olive tree(아마존 리뷰) “그린란드 사냥꾼들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행복할 줄 안다” 안데르센의 후예 요른 릴, 북극의 일상을 유쾌한 렌즈로 포착해내다! 『북극 허풍담』 시리즈는 일생 동안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 요른 릴의 자전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그린란드 북동부에 갔다가 북극의 매력에 푹 빠졌던 요른 릴은 그곳에서 무려 16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담’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불린 단편소설들을 써 내려간다. 사실 요른 릴은 구태여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도, 자신이 쓴 원고들을 어딘가에 발표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집필한 단편소설들은, 북극의 사냥꾼들에게 책을 파는 상인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것을 계기로 출간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인구가 겨우 500만 명에 불과한 덴마크에서 25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5개 이상의 국가에 번역 출간된 것이다. 작품의 배경인 북극은 현대의 문명인들에게는 하루 머무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다. 1년에 한 번 도착하는 보급선이 세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며, 동료 사냥꾼의 집에 방문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한다. 그뿐인가. 추위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만큼 혹독하며,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겨울이면 해가 뜨지 않는 극야가 시작된다. 『북극 허풍담』에는 이렇듯 혹독한 땅 북극을 제 발로 찾아온 괴짜들이 등장한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조국을 떠나 북극에 도착한 이들이건만, 때로는 이들 역시 혹독한 자연과 고립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젊음의 혈기를 분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고, 향수병에 시달린다. 경이로운 풍경에 취해 항해하다가도 성난 파도에 휩쓸려 북극해를 떠돌고, 한밤중에 곰을 마주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유쾌하게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요른 릴은 북극에서 배운 것이 “북극에서 사는 법이 아니라, 살아가는 법 자체”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삶을 긍정해내는 북극의 인생관을 익히니, 어디서고 행복할 수 있었다는 뜻이리라. 유쾌한 허풍담이 보여주는 인간 본연의 어둠 웃음으로 시작해 인간의 깊이를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북극 허풍담』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는 고독과 죽음이다. 일상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고, 늘 죽음의 위협이 뒤따르는 사냥꾼들의 생활을 다루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주제 역시 유쾌한 문체로 다루는 작가의 태도는 다소 이색적이다. 『북극 허풍담』 속 사냥꾼들은 동료의 장례식을 즐거운 잔치로 만들어버리고, 종국에는 자신들이 누구를 애도하는지조차 잊고 만다(『북극 허풍담 1』 중 「즐거운 장례식」). 항해 중 생사의 기로에 맞닥뜨렸으면서도 눈앞에 닥친 죽음보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을 힘겨워하고(『북극 허풍담 2』 중 「짧은 우회」), 외로운 마음에 상상 속의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가(『북극 허풍담 1』 중 「차가운 처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그녀를 떠나보내기도 한다(『북극 허풍담 2』 중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 동료 간의 결투에서 패배한 뒤 그 상심으로 인해 죽어버린 한 친구의 시신을 가족에게 온전한 모습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던 사냥꾼들은, 시신을 보관한 빙산이 떠내려가는 통에 두 계절을 온통 친구를 찾는 데 흘려보낸다(『북극 허풍담 4』 중 「잘 보존된 시체」). 물론 천진한 태도를 하고 있다고 해도, 이러한 주제의 무거움을 실감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랄한 문체로 쓰여진 이 이야기들이 때때로 섬뜩하고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자신이 쓴 이야기들을 두고 “거짓으로 들릴 수 있는 사실 혹은 그 반대”라고 말하며 “허풍담”이라 이름 붙인 요른 릴은, 때로는 과장처럼 느껴지는 활기찬 일상을 묘사하면서도 인간의 근본적인 어둠을 함께 그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그저 재미나고 유쾌하게만 읽고 넘길 수 없다. 작가는 이렇듯 인간의 근본적인 어둠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사냥꾼들의 모습을 통해 ‘허풍담’이란 장르에 깊이감을 부여한다. 단편소설의 정석이라 불려도 지나치지 않은 훌륭한 짜임새를 지닌 각각의 이야기들은 웃음과 비극이라는 양면성을 겸비하며 문학사에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상사에 무관심하고 적극적으로 그것을 거부하면서도, 그들은 품위를 유지하며 자유롭게 살았다” 북극 사냥꾼들의 느슨하고도 따뜻한 공동체가 전하는 위로 모든 것이 부족한 북극이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사소한 것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 노간주열매로 담근 술이나 종종 찾아드는 따사로운 햇빛, 1년 중 아주 짧은 기간에만 누릴 수 있는 낮과 밤이 있는 날들이 그렇다. 물론 최고의 행복은 동료 사냥꾼들이다. 언제나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데다, 막막한 고립감을 견뎌야 하는 북극이란 공간에서 동료들은 최고의 보물일 수밖에 없다. 동료 사냥꾼을 만나려면 개 썰매를 타고 밤낮없이 이동해야 하지만, 『북극 허풍담』 속 사냥꾼들은 곧잘 여정에 나선다. 북극 연안을 떠도는 시시콜콜한 소문을 전하거나, 그저 수다를 떨고 우정을 나누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또한 사냥꾼들은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할 줄 안다. 누군가 집에 찾아오면 술과 음식을 내주며 며칠간 묵을 수 있게 대접해야 하는 것이 북극의 예절이다. 대피소를 이용한 이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 불을 땔 석탄과 석유를 준비해두는 것 역시 당연하다. 때로는 고참 사냥꾼들이 곰 사냥에 안달이 난 신참 사냥꾼을 격려하기 위해 사냥 자작극을 꾸며내기도 한다(『북극 허풍담 3』 중 「남자다움의 기준」).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저 우애와 배려만으로 북극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되,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북극의 법이다. 자유로운 삶을 찾아 북극을 찾은 이들이니 당연한 이치다. 이들은 씻지 않거나 온종일 잠을 자는 것도, 사냥꾼 자격으로 북극에 머물면서 정작 사냥보다 농사에 집중하는 것도 모두 존중한다. 다만 서로를 존중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함부로 군림하려 한 이에게는 호된 응징을 가한다. 전직 군인인 신출내기가 사냥꾼들을 제 부하처럼 대하려고 하자,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에게 북극의 규칙을 가르친다(『북극 허풍담 1』 중 「중위 길들이기」). 북극 공동체는 그렇게 따스한 동료애와 배려, 그리고 누구도 군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료 삼아 유쾌하게 굴러간다. 북극과는 비교할 수 없이 풍요로운 환경에서 안온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혹독한 환경에서 사냥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북극의 빙판처럼 깨끗한 거울이 되어준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문명 세계의 소통 방식에 대해, 그리고 배려와 존중과 우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북극 허풍담』 시리즈 ★ 1. 즐거운 장례식 2. 그 후 엠마는 어떻게 되었나? 3. 백작의 유산 4. 지옥의 사제 5. 휴가 6. 터무니없는 거짓말 7. 위험한 여행 8. 뜻밖의 일 9. 공문 10. 베슬 마리호의 난파“뭐든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나은 법이야. 언제나 그렇지.- 『북극 허풍담 4』 중 「지옥의 사제」에서 사냥꾼들에게서 받은 첫인상을 다시금 확인할 요량으로 그는 눈앞의 얼굴들을 다시 둘러보았다. 검은 머리 빌리암은 난봉꾼이었다.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천박한 파티나 즐기는 음탕한 사내였다. 매스 매슨은 수다스럽고 어리석은 변절자였다. 꺼림칙한 눈빛을 하고서 줄곧 시선을 피하는 걸 보면 흉악범이 분명했다. 백작은 무절제한 생활 탓에 이미 무덤에 들어간 사람과 다름없었다. 누르데데한 뺨과 바짝 마른 몸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볼메르센은 영적으로 매우 가난한 자였다. 내면세계가 너무도 빈약한 그에게는 하느님이 꼭 필요해 보였다. 밸프레드는 알코올의존자였다. 중위는 살인자, 비요르켄은 스스로를 초인이라 여기는 정신병자였으며, 낯짝은 쓸데없이 귀만 얇은 낙오자였다. 그리고 라스릴은, 가엾게도 앞서 열거한 무뢰한들의 꼬임에 빠진 청년이었다. - 『북극 허풍담 4』 중 「지옥의 사제」에서 그들은 권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온갖 법칙과 규범은 그들에겐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자질구레한 것들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암암리에 합의된 행동 규범은 존재했고, 모두 그럭저럭 그 규칙을 존중하며 살았다. 물론 예외적인 인물도 있었다. 밸프레드는 봄만 되면 늘 자기방어를 구실 삼아 캐나다에서 날아온 기러기 떼를 향해 총질을 해댔다.- 『북극 허풍담 4』 중 「벼룩」에서
독서 고수들의 독서법을 훔쳐라
북오션 / 이성열 (지은이) / 2020.09.17
15,000원 ⟶ 13,500원(10% off)

북오션소설,일반이성열 (지은이)
아무리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던 독서치.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독서법에 대한 책만 300권을 읽었다. 그렇게 독서 도수의 독서법을 내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자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는 독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증거로서 은퇴할 때까지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던 저자가 이제 매년 200권의 책을 읽고, 이렇게 독서법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중 가장 도움이 되는 9명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저자가 직접 정리한 핵심 독서법 노트도 공개한다.Prologue 독서법, 훔쳐서 내 것으로 만들어라! 제1장 책을 왜 읽는가 독서는 우리 뇌를 독서 뇌로 바꾼다 독서는 우리에게 무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는 읽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독서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제2장 독서 고수들은 어떻게 읽는가 경제학 박사 공병호 (실용 독서, 핵심만 골라 읽어라) 광고인 박웅현 (책은 도끼다) 시인 김용택 (책을 읽고 세상과 사랑에 빠져라) 외과 전문의 박경철 (편안한 독서는 독(毒)이다) 자연과학자 최재천 (취미독서가 아니라 기획독서를 하라) 정치인 안철수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소설가 김홍신 (책은 나를 숨 쉬게 하는 심장박동 소리다) 문학평론가 이어령 (다독이 창의력과 상상력의 원천이다) 물리학자 정재승 (독서가 쾌락이 돼야 평생 읽을 수 있다) 제3장 어떻게 읽을 것인가 목적독서(읽는 목적을 분명히 하라) 질문독서(저자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라) 사색독서(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하라) 메모독서(책에 흔적을 남겨라) 실천독서(읽은 것을 실천하라) Epilogue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빠를 때다아무리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던 독서치.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독서법에 대한 책만 300권을 읽었다. 그렇게 독서 도수의 독서법을 내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자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는 독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증거로서 은퇴할 때까지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던 저자가 이제 매년 200권의 책을 읽고, 이렇게 독서법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중 가장 도움이 되는 9명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저자가 직접 정리한 핵심 독서법 노트도 공개한다. 허투로 책을 읽지 않았다 저자는 30년간 육군에 몸담았던 예비역 대령이다. 전역 후 관련 직종에서 더 근무하다가 정년을 앞둔 어느 날 책을 집어 들었다. 지금까지 책과 담을 쌓고 살아왔는데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보는 순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그것이 모두 나의 것이 되는 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알아야 했다. 그래서 독서법에 빠져들었고, 관련된 서적만 300권을 읽었다. 그리고 독서 고수의 독서법을 취사선택해 자신의 것을 만들었다. 그러자 독서력이 일취월장하기 시작했다. 이제 1년에 200권의 책을 읽고, 또 책을 쓰는 독서광이 되었다. 독서 고수 9인의 이야기 저자는 자신이 독서법을 훔친 독서 고수 9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구나 인정하는 독서 고수들이고 저자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이들이다. 경제학 박사 공병호에게서 핵심만 골라 읽는 독서법을 훔쳤다. 광고인 박웅현에게서는 머리를 쪼개는 도끼 같은 문장을 찾는 법을 훔쳤다. 시인 김용택에게서는 책과 사랑에 빠지는 법을 훔쳤다. 외과의사 박경철에게서는 어려운 책을 읽는 법을 훔쳤다. 자연과학자 최재천에게서는 기획적으로 독서하는 법을 훔쳤다. 정치인 안철수에게서는 책으로 세상을 파악하는 법을 훔쳤다. 소설가 김홍신에게서는 품격 있게 읽는 법을 훔쳤다. 문학평론가 이어령에게서는 다독하는 방법을 훔쳤다. 물리학자 정재승에게서는 독서에서 쾌락을 얻는 법을 훔쳤다. 저자는 이렇게 훔친 독서법을 5단계로 정리해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었다. 독서법을 찾는 법 저자의 독서법은 ‘목적독서’, ‘질문독서’, ‘사색독서’, ‘메모독서’, ‘실천독서’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이들의 독서를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라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즉, 이제 자신의 독서법을 훔쳐 독서법을 만들라고 제안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구도 감기에 걸린다?
북로드 / 신현정.함석진 지음 / 2005.06.03
10,000원 ⟶ 9,000원(10% off)

북로드소설,일반신현정.함석진 지음
과학 수업을 재미없어 하고 이공계를 기피하는 학생들을 위해 '과학은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서울대생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지구과학 편이다. 미팅과 MT,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대학생활을 통해 지구과학 이야기를 자연스레 들려주는 책은 지구과학이 우리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실용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1장 '땅'에서는 지구를 이루고 있는 암석, 광물 그리고 화산활동과 지진, 쓰나미 등 자연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2장 '바다'에서는 바다의 구조와 바닷물의 성분 및 파도의 원리를 사진과 그림을 통해 설명한다. 3장 '하늘'에서는 대기권의 구조와 역할, 기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지막 4장 '우주'에서는 별자리에 숨겨진 비밀, 태양계를 둘러싼 행성들, 인공위성 등에 대해 알려준다.여드름이 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물론 잘 안씻어서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열심히 관리해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대충 씻어도 티 없이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마다 피지의 분비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피지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여드름 균이 번식하여 생겨나는 것인데 특히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사춘기는 여드름의 전성기다.화산이 폭발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땅속 깊이 있는 가스와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부분을 뚫고 나오는 것을 '화산활동'이라고 한다. 라면을 끓일 때 눈 깜박할 사이에 끓고 있던 라면이 수증기의 도움을 얻어 냄비 뚜껑을 밀어내고 넘쳐흐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화산이 폭발할 때 대부분이 수증기로 되어 있는 화산 가스는 재와 함께 위로 높이 솟아오르고 무거운 마그마는 흘러내린다. 만화 같은 것에서는 화산 폭발의 느낌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마그마가 매우 높이 솟구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화산 가스와 가벼운 재만 매우 높은 곳까지 솟아오른다. - 본문 44~45쪽에서 지구과학 이야기 시작! - "미팅할래?" 거대한 지구와 만나기 1장 지질, 발에 흙 안 묻히고 사는 사람 있니? 광물 - 돌맹이에서 터키석까지 암석 - 모래사장에 모래밖에 없는 이유 화산활동과 지진 - 지구도 피부 때문에 고민한다? 판구조론 - 쓰나미가 남긴 상처 지질시대 - "내 나이, 묻지 마세요!" 2장 해양, 바다에 풍덩풍덩 빠져보아요! 해저지현과 해수의 성분 - 노인 공경도 모르는 바다의 고약한 성질 해류 - 소원을 들어주는 바다 우체부 천해파와 심해파 - 캐리비안 베이 100배 즐기기 3장 대기, 지구는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 대기권의 구조 - 푸르뎅뎅한 지구의 피부, 박피해볼까? 기단과 전선 - 필리핀에 사는 린다는 겨울을 모른다 물의 순환과 일기 변화 - 선녀님의 눈가루, 견우와 직녀가 흘리는 눈물의 실체 일기예보 - 비올 학률 60퍼센트, 믿을까? 말까? 열대성 저기압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역전층과 대기오염 - 새벽 조깅, 마스크 쓰고 하라고? 온실 효과 - 지구를 열받게 하지 마라 4장 천체, 외계인과 친구 되는 그날까지! 지구와 달 - 지구의 오만함에 옥토끼가 웃는다 태양계 가족들 - 봉이 김선달 아무나 하나? 별자리 - 하늘에서 반짝이는 점쟁이의 거짓말 은하와 성운, 성단 - 은하철도999는 멈추지 않는다 위성과 우주개발 - 최초로 우주에 다녀온 한국인은? 지구과학 이야기 끝! - "우리 사귀자!" 땅, 바다, 하늘, 우주와 연애하기
센고쿠 전쟁 이야기
마나북스 / 곽범신 (옮긴이), 오와다 데쓰오 (감수) / 2023.03.02
16,000

마나북스소설,일반곽범신 (옮긴이), 오와다 데쓰오 (감수)
센고쿠 시대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사무라이들의 모습과 멋진 전쟁 장면들. 하지만 과연 실제 전장의 모습은 어땠을까? 어떤 방식으로 전투가 벌어졌으며 어떤 무기들을 가지고 싸웠을까? 행군 중에는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잠을 잤으며, 전투가 끝난 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센고쿠 시대에 대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61가지 주제로 알아본다.시작하며 속성으로 익히는 센고쿠 1 대표적인 센고쿠 다이묘와 전투 속성으로 익히는 센고쿠 2 센고쿠 시대의 군대 조직도 속성으로 익히는 센고쿠 3 전투 방식의 변천 1장 전투의 법도 센고쿠 시대의 전투에는 규칙과 순서가 있었다 진형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지휘관의 명령은 어떻게 전달될까? 기습 공격을 가하면 적은 병력으로도 이길 수 있다!? 패배한 척하고 상대방을 섬멸하는 ‘유인작전’ 소강상태에 빠졌을 때는 상대를 도발한다 소금·허세·말 ―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기발한 비책 ‘에이 에이’, ‘오!’로 공격 개시 싸움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센고쿠 시대의 여성 무장 아시가루들의 필수 장비·창 숫자로 상대를 압도한다! 장창을 이용한 집단전법 장창은 빨랫줄도 되고 사다리도 된다!? 무사의 긍지·칼은 아시가루도 사용했다 사방의 적을 무찌르는 필살의 도검술! 침입·도청·도강― 닌자도구의 폭넓은 용도 400m의 비거리를 자랑하는 활 철포는 아마추어를 어엿한 병사로 만들어준다 철포·활·장창으로 구성된 무적의 부대 신무기와 구식무기를 상황에 맞게 사용해 원거리전을 제압 센고쿠 최강의 전투병기·대포 칼에 맞아 죽은 병사보다 돌에 맞아 죽은 병사가 더 많았다!? 화약을 사용한 최신식 무기 투구는 방어 성능뿐만 아니라 멋도 중요했다 방어성을 추구함에 따라 얼굴은 점점 가려졌다 갑옷은 2000년에 걸쳐 실전성을 손에 넣었다 방패로 활과 철포를 막을 수 있을까? 적을 해치울 때 노려야 할 급소 완전무장한 상대를 격파하기 위한 전법 기마무사는 돈이 많아야만 될 수 있었다 기마무사와 보병의 차이, 마상격투법 군마는 사람 못지않게 중무장을 하고 싸웠다 대장의 위치를 알려면 ‘우마지루시’와 ‘하타지루시’를 찾아라! 전장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필수품 아군을 공격하지 않기 위한 방법! 피아를 구별하기 위한 표식 벌판·강·성 ― 전장으로 선택되기 쉬운 장소 배를 파괴해서 적을 바다에 빠뜨려라! 호화로운 덴슈카쿠를 자랑하는 성은 센고쿠 중기부터 등장 불태우고 침수시켜라 ―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가능 성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 칼럼 1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낙성’은 좀처럼 보기 드물었다!? 2장 출진·진군의 법도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는 종소리나 고함소리가 빗발친다 출진 전에는 점괘를 보는 것이 센고쿠 시대의 풍습이었다 숨은 주역인 ‘군사’가 전투의 길흉을 점쳤다 센고쿠 시대의 행군은 총대장을 중심으로 편성되었다 병사의 물자를 운반하는 센고쿠 시대의 명품 조연 의외로 종군 중에는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먹을 것보다 마실 것을 확보하기가 더 힘들었다 벗지 않고도 볼일을 볼 수 있는 센고쿠 시대의 속옷 종군 중의 병사들은 어떻게 잠을 잤을까 센고쿠 시대의 과격한 치료법 아시가루들의 무기나 방어구는 렌탈 혹은 각자 부담이었다 도박에 돈을 잃고 의복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다!? 칼럼 2 베인 상처에는 온천이 최고! 다케다 신겐이 사랑한 비밀 온천 3장 비밀공작·전후처리의 법도 센고쿠 시대의 외교 전략은 지독하리만치 잔혹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라 ― 센고쿠 시대의 첩보 활동 적을 기만하고 나락에 떨어뜨리는 센고쿠 시대의 정치공작 재래식이지만 의외로 빠르다! ― 마음을 전하는 봉화 릴레이 시체 따윈 아무데나 버려라!? 무척 난잡했던 시체 처리 패배의 대가는 영지 몰수에서 그치지 않았다 패배한 센고쿠 무장을 기다리는 할복이란 이름의 서글픈 운명 공을 세운 병사들의 전공은 어떻게 확인했을까 용감한 자가 칭송받았던 전투 이후의 시상식 전승국의 병사들은 약탈행위가 용인되었다 칼럼 3 적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찬사를 보낸 기무라 시게나리의 아름다운 죽음 센고쿠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과 생활상 센고쿠 시대 연표 참고문헌15세기 중반부터 100년가량 이어진 일본의 전국시대(센고쿠시대)는 수많은 지방 영주들(다이묘)이 가문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었던 시기로, 철포(조총)의 전래로 대표되는 유럽 해양세력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철포와 대포 등의 신무기의 보급과 아시가루(足?)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술에 큰 변화가 생기는 등, 전쟁사의 측면에서도 살펴볼 가치가 있는 시대입니다. 본 서적은 센고쿠시대의 전쟁과 전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치러졌는지를 중심으로, 무기와 전술, 외교와 전후 처리 등을 61가지 주제로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다루고 있는 정보는 상당히 구체적이며 센고쿠시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도 잘 알기 어려운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텍스트와 일러스트의 적절한 조합으로 글만으로는 설명이 쉽지 않은 내용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관한 서적이 부족한 현실에서, 본 한국어판의 출간이 해당 시대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흥미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의 전쟁
교양인 / 카렌 암스트롱 (지은이), 정영목 (옮긴이) / 2021.07.12
34,000원 ⟶ 30,600원(10% off)

교양인소설,일반카렌 암스트롱 (지은이), 정영목 (옮긴이)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이 안내하는 종교와 폭력에 관한 광활하고도 지적인 역사 여행. “종교는 본래 호전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중세 십자군 원정, ‘이단’을 잔인하게 처리한 종교재판, 16~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 21세기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 같은, 종교와 관련된 무수한 전쟁과 폭력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 카렌 암스트롱은 그러한 주장이 위험하고 과도한 단순화일 뿐임을 입증한다. 이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고대 중동, 중국, 인도에서 탄생한 주요 종교의 기원을 확인하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역사에서 두드러지는 폭력과 문명과 국가의 관계를 살핀다. 근대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3부에서는 새로운 신앙의 대상이 된 ‘민족 국가’의 문제, 종교 근본주의와 폭력의 관계를 살펴본다.머리말 종교는 본래 폭력적인가? 1부 문명의 폭력과 종교의 딜레마 1장 수메르, 농경의 시작과 전쟁의 탄생 최초의 전쟁 영웅 길가메시 위대한 전사에게는 오점이 있다 피로 물든 수메르 평원 조로아스터, 절대 악과 절대 선의 세계 2장 인도, 비폭력을 향한 험난한 길 전쟁의 신과 하나가 된 아리아 전사들 크샤트리아, 폭력 속에서 태어난 영성 우파니샤드, 고통과 해탈의 가르침 폭력 밖으로 나온 출가자들 비폭력의 두 길, 자이나교와 불교 《마하바라타》, 평화와 폭력의 딜레마 3장 중국, 전쟁의 고통에서 등장한 군자 황제 신화에 담긴 문명의 조건, 폭력 폭력을 제어하는 예의 규범 공자의 평화, 묵자의 사랑 진(秦), 전쟁을 끝낸 폭력의 제국 한(漢)에서 제휴한 법가와 유가 4장 폭력과 평화 사이, 히브리인의 딜레마 농경 국가의 폭력성을 비판한 구약 이스라엘인은 유일신교도가 아니었다 유일신 신앙을 창조한 위기의 시대 “이방인을 네 몸처럼 대접하고 네 몸처럼 사랑하라.” 2부 제국의 폭력과 종교의 응전 5장 로마 제국 팔레스티나의 예수 팍스 로마나 시대의 예루살렘 상처 입은 세상에 태어난 예수 바울과 평등한 공동체의 이상 ‘평화의 종교’가 된 랍비 유대교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 된 순교자 숭배 6장 비잔티움, 제국의 무기가 된 신앙 ‘기독교인 황제’라는 모순 어법 평화를 찾아 사막으로 떠난 수도자들 순교자들, 혹은 공격적인 신앙의 전사들 ‘카파도키아의 교부들’과 삼위일체 교리 아우구스티누스와 ‘정의로운 전쟁’ 로마-페르시아 전쟁과 성모상을 든 병사들 7장 이슬람의 딜레마, 정복과 공동체의 꿈 메카를 정복한 ‘예언자’ 무함마드 쿠란, 무자비와 자비의 공존 칼리파의 정복 전쟁과 이슬람 제국 건설 무슬림의 분열, 수니파와 시아파 이슬람 율법 ‘샤리아’, 평등의 이상 이맘과 칼리파, 누가 진정한 지도자인가? 8장 십자군과 지하드, 성스러운 폭력의 충돌 신을 섬기는 두 길, 싸움과 기도 제1차 십자군 원정, 광기의 살육 십자군이 깨운 이슬람의 공격적 지하드 이슬람 세계를 흔든 칭기즈 칸 유대인 박해와 ‘이단’ 배척의 기원 기사 영웅들의 반체제적 기독교 3부 세속주의 시대의 종교 근본주의 9장 근대의 개막과 종교의 도래 르네상스 휴머니즘과 식민주의 열광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종교재판 루터와 칼뱅, ‘개인 종교’의 탄생 지배자에 대한 충성 맹세가 된 신앙 고백 ‘정치적 종교전쟁’이 바꾼 유럽 지도 종교 폭력의 해법을 찾아서, 홉스와 로크 10장 세속주의의 승리, 혁명과 민족 미국, 독실한 신앙인들이 세운 최초의 세속 국가 종교를 파괴하고 ‘시민 종교’를 세운 프랑스 혁명 영국의 식민 통치가 부른 인도의 분열 산업화가 낳은 폭력적 민족 국가 남북전쟁과 노예제를 둘러싼 신학적 분열 민족주의, 세속 시대의 새로운 신앙 11장 근대의 폭주와 근본주의의 반격 근본주의 운동의 탄생지, 미국 인도, 식민주의가 낳은 폭력적 근본주의 폭력 국가와 급진 이슬람주의의 등장 폭력적 근대화의 역류, 이슬람형제단 유사 종교적 열정이 된 유대 민족주의 팔라비의 ‘백색 혁명’과 돌아온 호메이니 12장 민족주의와 만난 종교적 열정 인민사원 913명의 ‘혁명적 자살’ 체제 폭력과 공격적 지하드의 출현 자살 폭탄 순교와 헤즈볼라의 새로운 길 극단으로 가는 유대주의 박해 이미지에 갇힌 힌두 민족주의 민족주의와 종교 운동의 결합, 하마스 13장 ‘테러와의 전쟁’과 지하드의 물결 아프가니스탄 전장으로 떠난 무슬림들 ‘이슬람 정체성’이라는 정치적 각성 보스니아전쟁, 20세기 최후의 종족 학살 911은 종교전쟁인가? ‘이슬람 테러리즘’의 본질 후기 누가 세계의 고통에 책임을 져야 하는가?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인간은 자신이 저지른 폭력의 죄를 종교라는 희생양의 등에 실어 정치적 광야로 내보낸다.” 9·11 테러가 커다란 상처를 남긴 후, 종교는 전 지구적 폭력, 불관용, 분열, 불화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이며, 알카에다에서 갈라져 나와 위협적으로 세를 불린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우리를 안도하게 하는 동시에 “정말 끝인가?”라고 되묻게 했다. 종교는 이제 더는 영성을 일깨우지 못하고, 공동체적 감각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 평화의 가치를 전하지 못하는 듯 보이며, 비합리성과 어리석음의 전형으로 조롱받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얼마나 정확한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유명한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종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인가? “오직 종교적 믿음만이 다른 때에는 멀쩡하고 품위 있는 사람들에게서 (테러 같은) 완전한 광기를 일으킬 힘이 있다.”라는 주장은 타당한가? “종교는 역사상 모든 주요한 전쟁의 원인이다.”라는 말은 사실인가? 신은 이교도의 피를 손에 묻히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카렌 암스트롱, ‘종교의 본질적 폭력성’이라는 신화를 깨부수다 “종교는 본래 호전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중세 십자군 원정, ‘이단’을 잔인하게 처리한 종교재판, 16~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 21세기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 같은, 종교와 관련된 무수한 전쟁과 폭력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 카렌 암스트롱은 그러한 주장이 위험하고 과도한 단순화일 뿐임을 입증한다. 교회 권력을 확장하기 위해 십자군 원정을 벌인 교황 우르바누스 2세, 15세기 말 오스만 제국의 위협 앞에서 내부 단합을 위해 종교재판을 이용한 에스파냐의 페르난도와 이사벨, 정치적·경제적 이유에서 비롯된 유대인 박해와 기독교 ‘이단’ 배척, 서양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와 강압적 근대화가 낳은 이슬람의 폭력적 지하드까지, 암스트롱은 풍부한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 삼아 “종교는 본래 호전적”이라는 주장을 명쾌하게 반박한다. 최초의 전쟁 영웅 길가메시부터 ‘이슬람 테러리즘’까지 수천 년 인간 폭력의 역사와 종교의 관계를 추적하다 이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고대 중동, 중국, 인도에서 탄생한 주요 종교의 기원을 확인하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역사에서 두드러지는 폭력과 문명과 국가의 관계를 살핀다. 세계 주요 종교 전통은 모두 ‘피로 물든 땅’, 폭력이 만연한 곳에서 태어났다. 문명의 조건인 ‘폭력’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가 종교 탄생의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그러나 종교는 국가와 손을 맞잡으면서 폭력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전락하기도 했다. 근대 이후를 다루는 마지막 3부에서는 새로운 신앙의 대상이 된 ‘민족 국가’의 문제, 종교 근본주의와 폭력의 관계를 살펴본다. 종교와 국가의 분리를 옹호한 유럽 최초의 기독교인 마르틴 루터, 17세기 철학자 토머스 홉스와 존 로크가 찾은 종교 폭력의 해법, 독실한 신앙인들이 세운 최초의 세속 국가 미국, 유대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각 종교와 ‘민족주의’가 만나 빚어진 폭력적 변화, ‘이슬람 테러리즘’을 둘러싼 오해에 관한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유려하고도 명료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3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예수 탄생 이전까지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레반트 지역을 무대로 삼아 문명의 탄생과 종교의 기원을 다룬다. 《길가메시 서사시》《일리아스》《아트라하시스》《마하바라타》를 비롯한 고대의 신화적 서사시와 《논어》《묵자》《한비자》《사기》를 비롯한 중국 고전 문헌과 구약 성서 등 다양하고도 방대한 문헌을 통해 문명과 폭력의 딜레마, 종교의 역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2부에서는 로마 제국부터 근대 이전 13세기까지 제국 시대에 기독교와 이슬람교 두 종교의 전통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양상을 자세히 살펴본다. 특히 로마의 속주 팔레스티나에서 예수가 펼친 비폭력 저항에서 시작된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기까지 과정과 622년 메카에서 쫓겨난 무함마드가 10년도 안 되어 메카를 정복하고 이슬람 제국을 이룬 역사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2부 마지막 8장에서는 십자군 원정 동안 두 종교가 충돌하며 두 종교의 영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주목한다. 3부에서는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근대 이후의 중요한 종교적 사건들을 빠짐없이 다룬다. 루터와 칼뱅의 종교 개혁, 16~17세기 종교전쟁, 유럽에서 탄생한 근대 국가, 식민주의 시대, 미국의 대각성운동과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과 이란 혁명, 종교적 근본주의와 민족주의, 9?11테러와 이슬람 테러리즘, 그리고 신앙이 개인화되고 힘을 잃어 가는 우리 시대에 종교의 가치와 역할을 숙고할 수 있는 암스트롱의 제언이 담겨 있다. 서양에서 종교가 본래 폭력적이라는 생각은 이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자명해 보이기까지 한다. 종교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종교가 얼마나 잔인하고 공격적이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으며, 이런 생각은 괴상하게도 거의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표현된다. “종교는 역사상 모든 주요한 전쟁의 원인이었다.” 나는 미국의 시사평론가와 정신치료사, 런던의 택시 기사와 옥스퍼드대 교수가 이 문장을 주문처럼 읊조리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상한 말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종교 때문에 벌어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전쟁사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전쟁을 하는 이유에는 수많은 사회적, 물질적, 이념적 요인이 관련되며 그 가운데서도 주요한 것은 빈약한 자원을 둘러싼 경쟁임을 인정한다. 정치적 폭력이나 테러리즘 전문가들도 사람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로 잔혹 행위를 저지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의 세속적 의식에서 종교적 믿음의 공격적 이미지는 지울 수 없는 것이어서 우리는 일상적으로 현대의 폭력적인 죄를 ‘종교’의 등에 실어 정치적 광야로 내몰곤 한다. _ 머리말, 11∼12쪽 본문 내용 소개 문명의 딜레마, 종교의 두 갈래 길 암스트롱은 인간 사회가 원시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중요한 조건이 ‘폭력’이라고 말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일리아스》《아트라하시스》 중국의 신농씨와 황제 신화는 최초의 정착자들이 전쟁하는 인간이었음을 보여준다. 농경 국가는 그 체제의 한계로 영토 정복 전쟁을 벌이거나 약탈을 자행할 수밖에 없었고, 평화시에도 주민 대부분을 수탈함으로써 유지되었다. 사람들은 국가 건설로 유랑하는 부족민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국가의 구조적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체제 폭력은 모든 농경 문명을 지배했다. 경제적으로 농업에 의존하던 중동, 중국, 인도, 유럽의 여러 제국에서는 인구의 2퍼센트가 되지 않는 엘리트 집단이 소수의 가신 무리의 도움을 얻어 대중이 재배한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강탈함으로써 귀족적 생활 방식을 지탱했다. 그러나 사회사가들은 이런 부당한 구조가 없었다면 인간은 아마 절대 생존 수준을 넘어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문명화된 예술과 과학을 발전시킬 여유가 있는 특권 계급을 만들어냈고, 그런 예술과 과학 덕분에 진보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_ 머리말, 28쪽 암스트롱은 ‘평화는 폭력에 의존한다’는 문명의 딜레마 속에서 공동체적 윤리를 강조하는 위대한 종교 전통이 탄생했음을 환기한다. 기원전 5세기말 붓다는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는 자비로운 비폭력의 정신을 주장했다. 붓다는 제자들에게 세상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우라고 했다. 중국 춘추시대 공자는 제후들의 난립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을 보며 인(仁)을 설파했는데, 인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바라지 않는” 개인의 윤리이면서 동시에 통치 원리이기도 했다. 성경과 쿠란 모두 가난한 이웃을 못 본 체하는 것은 불의라고 단정했으며, 타인을 향한 공감과 연민을 강조했다. 붓다의 깨달음은 도덕적으로 사는 것이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원리에 기초를 두었다. 인간 사회에서 물러난 다른 출가자들과는 달리 불교 수도승은 세상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이 고통으로부터 해방을 찾는 것을 도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 불교는 그냥 폭력을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고통을 덜어주고 행복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_ 2장, 104쪽 그러나 평화를 위해 폭력적 수단을 동원하는 문명의 딜레마에서 종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암스트롱은 사실상 모든 주요한 종교 전통이 자신이 생겨난 국가의 뒤를 쫓았으며 막강한 제국의 후원이 없었다면 ‘세계 종교’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종교는 자신과 불가분 연결되어 있는 국가의 폭력에 어느 정도나 기여했을까? 인간 폭력의 역사에 대하여 종교 자체의 책임을 얼마나 물어야 할까? 이 책은 이 오래된 질문에 답을 찾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이다. (근대 이전) 종교는 국가 건설과 통치를 포함한 모든 인간 활동에 스며들어 있었다. 실제로 우리는 근대 이전의 정치는 종교와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지배 엘리트가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같은 윤리적 전통을 받아들이면, 성직자들은 대개 국가의 구조적 폭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개편했다. _ 머리말, 28쪽 십자군 원정과 공격적 지하드의 각성 오늘날 종교적 폭력의 상징이 된 ‘십자군’은 1095년 말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소집을 주도하면서 처음 결성되었다. 우르바누스는 동방의 기독교인을 무슬림의 압제에서 해방하고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자고 호소했지만, 그의 진짜 속셈은 당시 기독교 세계의 군사적 방어를 이유로 삼아 세를 넓히던 왕과 제후를 견제하고 교회 권력을 동방으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원정에 응한 왕과 기사 계급의 목적은 더 복잡했는데, 전사로서의 명예욕과 더불어 재산을 불리고 소유지를 넓히고 싶은 경제적 요인이 컸다. 십자군의 동기는 대단히 세속적이었으나 그 결과는 대규모 살상이었다. 우르바누스는 …… 형제, 즉 동방의 기독교인을 “무슬림의 압제와 억압”으로부터 “해방하라”고 촉구했다. …… 십자군 원정은 동방의 형제들을 위해 고상하게 목숨을 내놓는 사랑의 행동이 될 것이다. 그들은 집을 떠났기 때문에 수도원에 들어가려고 세상을 버린 수사들과 똑같이 천상의 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우르바누스는 그렇게 확신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신앙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십자군 원정은 교회의 리베르타스[특권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우르바누스의 정치적 공작에도 필수적이었다. _ 8장, 319쪽 3세기 가까이 소아시아와 예루살렘을 피로 물들인 십자군의 이 광기는 이슬람교 전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암스트롱은 십자군 원정 동안 오래전 무슬림에게 잊힌 폭력적 투쟁으로서의 ‘지하드’가 깨어났다고 설명한다. 본래 지하드는 주로 무슬림에게 내적 이기심에 맞선 ‘싸움’을 의미했고, 무함마드는 무슬림이 전쟁 후에 정신적 개혁인 ‘더 큰 지하드’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기 이슬람 성직자의 마음속에서는 ‘더 큰 지하드’에 군사적 지하드가 새겨졌으며, 무슬림이 서방의 공격을 받을 때면 이 영성이 다시금 활활 타오르게 된다. 거의 죽었던 지하드는 이 지역에서 살아 있는 힘이 되어 갔다. 지하드는 이슬람에 내재하는 폭력적 본성이 아니라 서방의 지속적인 공격 때문에 부활했다. 훗날 서방의 중동 개입은 모두, 아무리 그 동기가 세속적이라 해도, 제1차 십자군 원정의 광적인 폭력의 기억을 불러내게 된다. _ 8장, 332∼333쪽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에스파냐 종교재판과 30년전쟁 무자비하고 광적인 종교적 폭력의 대명사로 흔히 ‘에스파냐 종교재판소’와 ‘30년전쟁’이 거론된다. 하지만 암스트롱은 두 사건 모두 신앙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설명한다. 1480년 에스파냐 군주 페르난도와 이사벨이 세운 ‘종교재판소’는 에스파냐 제국을 둘러싼 내외부의 위협, 곧 계속된 내전과 점점 세력을 넓혀 가던 오스만 제국의 위협에 맞서 내부 단속을 위해 만든 임시방편이었다. [에스파냐 군주들은] 그저 나라가 평화롭기를 바랐지만, 그들의 나라는 내전으로 흔들리고 이제 오스만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종교재판소는 안정을 얻으려는 시도로는 너무 결함이 컸다. 나라가 외부 세력의 위협과 마주하면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내부의 적에 대한 편집증적 공포가 생겨났고, 이 경우 공포의 대상은 국가 안보를 해치기 위해 은밀히 활동하는 타락한 개종자들로 이루어진 ‘제5열’이 되었다. 에스파냐 종교재판소는 광적인 ‘종교적’ 편협성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그 폭력의 원인은 신학이라기보다는 정치적 고려였다. _ 9장, 364쪽 16~17세기 종교전쟁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30년전쟁’은 근대적인 의미에서 전형적으로 ‘종교적’이지 않았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같은 편에서 싸우는 일이 왕왕 벌어졌기 때문이다. 가톨릭을 수호하던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프로테스탄트 제후 다수의 지원을 받으며 교황과 프랑스 가톨릭 왕들과 싸웠다. 그들의 싸움은 신앙이 아니라 균열이 일던 봉건 사회에서 자신의 영토와 권력을 지키려는 것이었다. 종교 개혁의 신학적 다툼이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를 너무 자극하는 바람에 분별없는 전쟁을 벌여 서로를 학살하다 마침내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자유 국가가 창조되면서 폭력이 억제되었다. 흔히 그런 식으로 이야기된다. …… 하지만 어떤 것도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 오스만 제국처럼 유럽 전역에서 헤게모니를 쥐려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갈망은 주권 민족 국가로 나아가려던 유럽의 더 다원적인 힘과 맞서게 되었다. 독일 제후들은 당연히 카를의 야망에 저항하고 지역 권력과 전통적 특권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_ 9장, 379, 380쪽 종교의 폭력을 제어하는 두 방법, 홉스와 로크 16~17세기 종교전쟁은 종교 개혁 이후 유럽 사회에서 벌어진 가톨릭계와 프로테스탄트계의 세력 다툼이었다. 슈말칼덴전쟁, 위그노전쟁, 30년전쟁 등 유럽의 지형을 바꾼 이 싸움들은 지식인 사회에 종교적 폭력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것인가를 시급한 화두로 던졌다. 근대 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절대군주제를 신봉했는데, 강력한 군주가 마치 “하느님이 질서 잡힌 우주를 창조하기 위해 성경에 나오는 혼돈의 괴물 리바이어던을 제압하듯이” 종교의 분열을 제어하고 종교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홉스의 해법은 절대국가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이 국가는 인간이 자신의 믿음에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바람에 쉼 없이 전쟁의 운명으로 빠지는 경향을 누를 것이다. 인간은 인간성이 진리를 파악하는 데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서로 계약을 맺고 절대군주를 선출하여 그의 생각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통치자는 성직자들을 통제하여 종파적 갈등의 가능성까지 예방할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역사는 홉스의 해법이 지나치게 단순함을 보여주었다. 유럽 국가들은 종파적 다툼이 있든 없든 계속 야만적으로 서로 싸우게 된다. _ 9장, 395쪽 반면 존 로크는 종교적 폭력의 원인이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배타적 태도에 있기 때문에 ‘종교적 자유’가 평화의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로크는 종교란 사적인 것이며, “종교와 정치를 섞는 것은 심각하고 위험하고 실존적인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로크가 주장한 종교의 ‘개인화’는 당대 매우 급진적인 혁신이었으며, 전근대적 신앙과 전혀 다른 새로운 믿음 체계가 서양에서 탄생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고 설명한다. 로크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사물의 본성 자체에 새겨져 있다고 가정했다. 물론 이 생각은 급진적 혁신으로서 같은 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로크의 생각이 특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겼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근대의 종교는 전에 있던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른 것이 된다. 그러나 로크는 종교가 격한 감정을 분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종교를 정부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평화로운 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로크에게서 우리는 서양의 에토스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는 ‘종교적 폭력 신화’의 탄생을 본다. _ 9장, 396쪽 새로운 신앙이 된 ‘민족주의’ 19세기 유럽에서는 산업화와 함께 ‘민족’ 개념이 등장했다. ‘민족’은 국가가 떼어내버린 종교의 자리를 대신 차지했는데, 종교가 일으키는 감정과 분위기까지 대신하며 사실상 유사 종교로서 역할을 했다. 독일 철학자 피히테는 통일된 독일 민족 국가를 염원하면서 민족의 신성성과 영원성을 강조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유럽의 국가들은 모든 시민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민족주의 신화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종교와 달리 민족주의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계발되지 않았기에 폐쇄적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소수 민족에 대한 폭력을 막는 윤리적 태도를 담지 못했다. 신성한 것을 사람이 그것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민족은 틀림없이 성스러움의 구현체, 지고의 가치였다. 따라서 민족 신화는 민족이라는 테두리 안의 단결 연대 충성을 장려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아직 종교와 연결된 다수의 영적 전통에서 중요한 이상이었던 ‘만인에 대한 관심’이 계발되지 않았다. 사실 이런 보편적 감정 이입이 전사 귀족의 폭력에 영향을 끼친 적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대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제 종교가 개인화하면서 힘없는 민족은 증대하는 구조적, 군사적 폭력에 점점 굴복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폭력에 맞설 ‘국제적’ 에토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_ 10장, 444쪽 미국에서 일어난 대각성운동과 평등의 이상 암스트롱은 18세기 전반 미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신앙부흥운동인 ‘대각성운동’이 종교가 근대화의 방해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 미국 식민지를 이끈 지도자들은 교육을 받은 신사 계급으로서 계몽주의와 합리주의 정신에 매료되었지만, 그런 사상은 문맹이었던 대다수 청교도 민중에게는 낯선 것이었다. ‘대각성운동’은 미국 사회 주변부로부터 터져 나와 민중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등주의의 이상을 설명하며, 교육받지 못한 계층에까지 종교적 계몽을 선사했다. 즉 미국인을 계몽하게 한 것은 인권 철학이나 인본주의 사상이 아닌 바로 ‘종교’였던 것이다. 또한 대각성운동에 참여한 목사들은 개개인의 신앙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과정에서 기성 귀족 체제에 속박당하지 않는 새로운 민주주의 사회가 태동할 수 있었다. ‘건국의 선조’는 신사 계급에 속했으며 그들의 사상은 전형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대부분 칼뱅주의자였던 미국인은 건국자들의 이 합리주의적 에토스에서는 자신과 연결되는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개척자들은 처음에는 영국과 결별하는 것을 망설였기 때문에 모두 투쟁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참여한 사람들은 건국자들의 이상만큼이나 기독교의 천년 왕국 신화에서도 동기를 찾았다. 독립전쟁 기간에 세속주의 이데올로기는 다수의 종교적 갈망과 창조적으로 섞이면서 아주 다양한 신앙을 가진 미국인들이 잉글랜드의 힘에 맞서 한데 뭉칠 수 있었다. _ 10장, 411쪽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세기에 유행처럼 번진 ‘종교적 근본주의’는 근대화와 함께 개인의 영역으로 추방당한 종교를 복원하려는 저항 운동이었다. 암스트롱은 이슬람 근본주의가 기독교 근본주의보다 더 공격적으로 표출되는 이유는, 이슬람 자체의 호전적 성향 때문이 아니라 근대화 과정에서 무슬림이 겪은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근대화는 서양에서는 토착적으로 자라나 서서히 무르익었지만 무슬림 세계에서는 식민주의라는 혼란과 분열 속에서 군사적인 강요로 가혹하게 이식되었다. 암스트롱에 따르면 ‘근본주의’는 자신의 신앙을 파괴한다는 공포에 빠질 때 발흥하며, 외부의 공격은 그 폐쇄성을 강화한다. 유럽인이 그려놓은 국경이 워낙 자의적이었기 때문에 [무슬림은] 민족적인 ‘상상의 공동체’를 창조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 …… 레바논은 인구의 50퍼센트가 무슬림이라 당연히 아랍 이웃들과 긴밀한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원했지만, 프랑스가 선택한 기독교 정부는 유럽과 더 강한 유대를 선호했다. 1948년 국제연합(UN)의 팔레스타인 분할과 이스라엘 유대 국가 건설도 이에 못지않게 유해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일은 아랍계 팔레스타인 주민 75만 명의 강제 이주를 낳았으며, 남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적대적인 국가 안에서 살게 되었다. _ 11장, 464쪽 우리 시대에 필요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종교의 본질적 폭력성’에 대한 역사적 규명을 시도하는 이 책은, 역사상 ‘종교적’ 전쟁, ‘종교적’ 폭력으로 불린 참상들이 실제로는 정치 투쟁의 결과에 가깝다는 진실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진실은 이 책에서 종교가 폭력의 문제에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 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암스트롱은 진정한 평화를 이루려면,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인류가 겪고 있는 분열, 불화, 분쟁에 종교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공동체를 향한 공감, 연민, 배려를 증진할 수 있는 종교 본연의 영성 계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스트롱이 안내하는 종교와 폭력에 관한 이 광활하고도 지적인 역사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종교가 개인적이고 의례적인 신앙을 넘어서서 공동체를 위한 적극적인 헌신에 힘쓸 때, 비로소 오래전 ‘피로 물든 땅’에서 탄생한 위대한 종교 전통(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유교)이 지금껏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힘, 곧 종교의 존재 이유에 다가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설령 내 탓이 아니더라도 내 이웃이 겪는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동정과 사랑의 감각을 키우는 것. 이것이 기원전 6~2세기에 형성된 힌두교의 위대한 경전 우파니샤드의 정신이자, 붓다가 설파한 자비의 본의이며, 중국 춘추시대 천하를 돌아다니며 덕치(德治)를 주장한 공자의 핵심 사상이자, 로마 속주 팔레스티나에서 예수가 설교한 하느님의 왕국의 본 모습이며, 이슬람 공동체가 상업화된 메카의 불의 속에서 지키고자 했던 정의와 다르지 않음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우리는 오늘날 과거 예언자들이 그랬듯이 사람들이 현재의 ‘경제적, 역사적 상황’의 다루기 힘든 딜레마와 마주하도록 도와줄 이데올로기가 필요하다. 이제는 농경 제국의 억압적 불의와 싸우지 않지만 여전히 큰 불평등과 권력의 불공정한 불균형이 있다. 그러나 이제 소외된 사람들은 무력한 농민이 아니다. 오늘날 소외된 사람들은 맞서 싸울 방법을 찾았다. 생명이 유지될 수 있는 세계를 원한다면 우리는 세계의 고통에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의 자기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서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종교의 역사에서 십자군과 지하드만큼이나 중요한 ‘내어줌’, 이타심, 동정심을 요구한다. _ 후기, 606~607쪽 고대 '왕의 명단'에 우루크의 5대 통치자로 나오는 길가메시는 "인간 가운데 가장 강한 자. 거대하고 잘생기고 광채가 나고 완벽한" 인물로 기억되었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종교가 가장 훌륭했을 때 수백 년 동안 해 온 일을 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공동체에 대한 감각을 구축하고 모두에 대한 존중과 평정의 감각을 계발하고 우리가 세계에서 보는 고난에 책임을 져야 한다. 역사상 아무리 훌륭한 성취를 이루었다 해도 전사의 오점에 물들지 않은 나라는 없었다. 종교적인 사람이든 세속주의자든 우리 모두 현재 세계의 상태에 책임이 있다.(중락) 희생약 의식은 공동체가 그 비행과 맺고 있는 관계를 끊으려는 시도였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해법이 될 수는 없다.
화폐 권력과 민주주의
월요일의꿈 / 최배근 (지은이)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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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꿈소설,일반최배근 (지은이)
현재, 많은 이들이 한국 경제 상황을 위태롭게 바라보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했는데, 어떻게 그사이에 대한민국이 (특히 경제 분야에서) 이렇게 위태로운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 것일까?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정말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대한민국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최배근 교수는 신간 《화폐 권력과 민주주의》를 통해 경제사적 측면에서 지금 한국 경제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도 함께 이야기한다.서문 -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들과 민주주의 1장. 화폐와 민주주의 경제는 돈(권력)의 배분 문제 대영제국의 힘의 원천 불환화폐 탄생과 유한책임 회사 정부 채무(원금)는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1원 1표와 1인 1표는 쌍생아 재정의 진짜 이름은 공공금융 2장. 대한민국에서 돈의 배분 민주화의 역설, 시장(권력)의 독주 부동산 카르텔 공화국 자본의 하수인, 모피아 정부 채무 겁박론은 가짜뉴스 몸에 맞지 않는 유로존 재정준칙 재정준칙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자본 탐욕의 이데올로기, 재정 지출 최소주의 재정건전성을 진짜 원하는가? 한국 경제의 출구 한국형 양적완화와 기본주택 교육 혁명 3장. 화폐 권력의 이동 흔들리는 달러(미국채)의 힘 화폐 권력의 다원화와 성공 조건 나오는 글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두 개의 바퀴“2024년, 대한민국 경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대한민국은 어쩌다 ‘부동산 카르텔 공화국’이 되었는가 √ 대한민국은 어쩌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대명사가 되었는가 √ 대한민국은 어쩌다 인구소멸 제1순위 국가가 되었는가 √ 대한민국은 어쩌다 ‘모피아’라는 말을 갖게 되었는가 √ 대한민국은 어쩌다 ‘잃어버린 30년’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되고 있는가 “한국이 이렇게 망가진 이유는 한국 사회와 경제가 ‘부동산 카르텔’이 만들어낸 사실상의 세습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인 부동산으로 인해 경제 활력도 잃어버렸고, 인구도 축소되고, 급기야 사회가 사실상 붕괴되었다. 그리고 이제 부동산 모래성이 무너질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소비, 투자, 수출, 소득 등이 모두 마이너스 행진을 하며 지난 2023년의 스태그플레이션은 조만간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나가는 글’) 현재, 많은 이들이 한국 경제 상황을 위태롭게 바라보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했는데, 어떻게 그사이에 대한민국이 (특히 경제 분야에서) 이렇게 위태로운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 것일까?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정말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대한민국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최배근 교수(건국대 경제학과)는 신간 《화폐 권력과 민주주의》(월요일의꿈 펴냄)를 통해 경제사적 측면에서 지금 한국 경제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도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19세기의 이른바 ‘대영제국 시대’를 이끈 원동력에 주목한다. 역사가들은, “유럽에서 왕권이 가장 취약한 절대왕정[영국]이 가장 강한 국가가 되었다”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가장 취약했던 영국은 어떻게 대영제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오늘날 미국의 최대 경쟁력이 군사력이고, 그 군사력을 가능케 한 것이 경제력이고, 경제력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힘이듯이, 영국 군사력은 영국 경제력으로 가능했고, 그 경제력은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기술혁신으로 가능했다. 그런데 그 기술혁신을 가능케 한 것은 근현대 세계라는 새로운 세상을 연 사회혁신이었다. 바로 민주주의와 불환화폐 시스템(중앙은행 시스템과 사실상 동의어), 그리고 유한책임 회사 등으로 구체화되는 사회혁신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다.”(1장, ‘화폐와 민주주의’) 그런데 불환화폐(신용화폐)라는 중앙은행권은 금 대신 정부가 그 가치를 보증하는 화폐이다. 국가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정부는 ‘조세권’이라는 경제력을 갖고 있다. 즉 사회 전체 생산물 중 ‘사회몫(세금)’에 해당하는 생산물이 기존의 금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국민이 함께 만든 생산물로 불환화폐의 가치를 보증해준 셈이다. 그래서 “(당시 영국의 공동 왕[윌리엄과 메리]은 자신이 허가해준) 영란은행의 설립 목표를 ‘공공선과 인민의 이익(The public Good and benefit of our People) 촉진’으로 설정한 것이다.”(1장) 이 이야기는 결국 사회 구성원 모두는, 생계에 필요한 최소소득을 사회소득으로 배분받을 권리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신용 이용에 대한 기본권리를 갖는다는 뜻이 된다.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이다. “[국민] 자신이 가치를 보증한 화폐를 가지고 은행은 돈놀이에 날개를 달았는데, 정작 [국민] 자신은 가치만 보증하고 권리는 누리지 못한다면 이는 얼마나 불공평한 일인가.”(1장) “자본주의의 역사를 알면, 대한민국 경제의 불편한 진실이 보인다!” 경제사학자 최배근 교수가 경제학적 엄밀함과 역사학적 통찰로 분석한 지금 우리 경제의 현실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가 놓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공금융(Public finance)’의 역할을 해야 할 사회몫이 ‘재정’이라는 개념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공공금융이 재정으로 축소된 것은 국민이 민간금융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에서 금융 자본 이해의 산물이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민주주의가 금융 자본에 의해 잠식된 결과이다. 오늘날 자산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은행시스템의 잘못된 설계는 기본적으로 정치의 실패이자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은 결과이다. 그리고 불평등의 증가는 다시 민주주의 체제의 사회적 구조를 위협하고 세금을 통한 전통적 형태의 재분배조차 망가뜨린다.”(1장) 즉,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가 어쩌다 ‘부동산 카르텔 공화국’이 되었는지, 어쩌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어쩌다 인구소멸 제1순위 국가가 되었는지, 어쩌다 ‘모피아’라는 말을 갖게 되었는지, 어쩌다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30년’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모든 의문은 우리나라의 ‘화폐 권력’이 공공금융으로서의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채, 민주주의의 가치를 침범해 없애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화폐 권력의 강한 욕망을 지난 민주 정권들에서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결과가, 모피아의 탄생이었다. (이는 책의 부제가 ‘대한민국 경제의 불편한 진실’인 이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지난 2년 동안 이 땅에서 공공금융이 급격하게 해체되는 모습을 직접 목도하며 온몸으로 그 대가를 치루고 있다. “평생 역사적 분석을 통해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인간 사회는 정치와 경제라는 두 개의 바퀴로 움직이고, 두 개의 바퀴가 균형을 이룰 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민주주의)와 경제(시장)의 균형이 깨질 때 사회는 붕괴의 길을 걷고, 그 사회 속의 인간은 병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 민주주의가 중요한 이유는 돈의 제자리를 찾아주기 때문이다. 돈을 비생산적 활동에서 생산적 활동으로 배분하여, 사회가 고인물이 되지 않고 유동성을 높임으로써 경제 활력을 만들어준다. 이런 점에서 민주주의는 경제적 삶의 토대이다. 이런 점에서 사회 유지와 발전을 위해 민주주의(정치)와 돈(시장)은 서로 상대를 필요로 하는 관계이다. (정부 실종과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회자했듯이) 우리 사회는 지난 2년간(2022~2023년) 민주주의가 붕괴할 때 사회와 경제가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목도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나서도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나가는 글’)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다음 문장은 경제를 다루는 책에서 민주주의를 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주는 듯하다. “민주주의가 강한 나라는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함부로 흔들지 못한다.” 시대 변환기는 (정도 차이가 있지만) 기존 질서나 기득권 대 새로운 변화의 힘 간에 사회 갈등이 증폭된다. 사회 갈등을 조절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절대적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 리더십이다. 한국 사회는 지구상에서 민주주의 역동성이 가장 큰 사회 중 하나이다. 예를 들면,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민주주의나 정부 자질 등을 가장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스웨덴의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V-Dem가 세계 179개 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10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매년 3월에 발표하는 민주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에 3그룹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등급으로 상향 이동했다가 윤석열 정권 출범한 2022년에 2그룹으로 내려갔다. 민주주의의 역동성과 더불어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일본은 정치의 세습성과 노인층의 지배 등으로 민주주의 역동성이 구조적으로 제약되어 있다. 이후 살펴보겠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가 미래를 여는 키워드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_서문 그런데 불환화폐(신용화폐)라는 (중앙)은행권은 금 대신 정부가 가치를 보증하는 화폐(채권)이다. 왕이나 오늘날의 대통령 등이 아닌 정부의 경제력이 보증하는 것이다. 국가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정부는 마르지 않는 샘에 해당하는 조세권이라는 경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금 대신 사회 전체 생산물 중 사회몫에 해당하는 생산물이 금의 역할을 대체한 것이다. 국민이 함께 만든 생산물로 불환화폐의 가치를 보증하여 (자신이 보유한 금의 양에 의해 제한되었던) 은행에게 돈놀이의 장애물을 제거해주었기에 (당시 공동 왕은 자신이 허가해준) 영란은행의 설립 목표를 ‘공공선과 인민의 이익(The public Good and benefit of our People) 촉진’으로 설정한 것이다.이처럼 불환화폐의 가치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생산 중 사회몫으로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는 (생계에 필요한 최소소득을 사회소득으로 배분받을 권리가 있듯이) 최소한의 신용 이용에 대한 기본권리를 갖는다. (…)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이다. 국민이 모두 함께 불환화폐 가치를 보증했기에 불환화폐의 혜택인 이른바 ‘사회금융’ 혹은 ‘공공금융’을 누릴 권리를 갖는 것이다.자신이 가치를 보증한 화폐를 가지고 은행은 돈놀이에 날개를 달았는데, 정작 자신은 가치만 보증하고 권리는 누리지 못한다면 이는 얼마나 불공평한 일인가. 무엇보다 불환화폐 도입으로 시중은행들이 얼마나 큰 혜택을 입고 있는가를 상상해보라. 우리나라 은행법 제1조(목적)에서 은행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정부에 의해 영업 인가를 받은 기업임을 규정하고 있는 배경이다. 화폐 업무가 한국은행이 아니라 기획재정부(기재부)의 몫인 배경이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은행 신용을 이용하지 못하는 많은 국민이 이를 자기가 못나, 즉 신용등급이 낮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 자본의 논리에 세뇌당한 결과이다. _1장. 화폐와 민주주의
오래된 마을 옛담 이야기
네잎클로바 / 김정봉 지음 / 2017.02.28
25,000

네잎클로바소설,일반김정봉 지음
비주류 가치가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는 공간, 오래된 마을 옛담을 찾아가는 여행 이야기. 김정봉 시민기자가 「오마이뉴스」에서 연재했던 '오래된 마을 옛담' 여행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샐러리맨 김정봉 작가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래된 담을 찾아 천천히 '쪽 여행'을 시작했다. 그는 오래된 마을 옛담에 얽힌 역사와 사연을 풍부하게 풀고 느긋하게 옛담의 모양새를 눈길로 더듬어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와 함께 옛담에 담긴 세월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생활인으로 살면서 거짓, 위선, 빠름의 가치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놓쳤던 연대, 관계, 느림의 비주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책을 펴내며 1부 육지마을, 오래된 마을 옛담 1장 덕유산 끄트머리에 들어선 마을들 무주 지전마을 옛담 거창 황산마을 옛담(상) 거창 황산마을 옛담(하) 2장 산청에 들어선 뼈대 굵은 두 마을 산청 단계마을 옛담 산청 남사마을 옛담 3장 가슴 두터운 팔공산이 품은 두 마을 군위 한밤마을 옛담 대구 옻골마을 옛담 4장 백제로 연 맺은 두 고을, 두 마을 부여 반교마을 옛담 익산 함라마을 옛담(상) 익산 함라마을 옛담(하) 5장 뜨거운 호남에 차분히 내려앉은 마을들 정읍 상학마을 옛담 영암 죽정마을 옛담 강진 병영마을 옛담 담양 삼지내마을 옛담 6장 낙동강 따라 가야국으로, 가야국 옛영토에 들어선 마을들…… 성주 한개마을 옛담 의령 오운마을 옛담 고성 학동마을 옛담 2부 섬마을, 오래된 마을 옛담 1장 제주 섬마을 애월 하가리마을 옛담 2장 여수 섬마을 사도마을 옛담 추도마을 옛담 3장 완도 섬마을 여서도마을 옛담 청산도 상서마을 옛담 4장 신안 섬마을 도초도 고란마을 옛담 비금도 내촌마을 옛담 흑산도 사리마을 옛담(상) 흑산도 사리마을 옛담(하)거짓, 위선, 빠름의 가치가 난무하는 세계에서 들리는 희망의 이야기, 오래된 마을 옛담 “참으로 눈과 귀를 닫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눈은 닫아 버리고 귀만 살짝 열어 놓은 저에게 ‘오래된 마을 옛담’은 변방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희망의 북소리처럼 들렸습니다. 2014년 여름부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오래된 마을 옛담’을 둘러보며 그 북소리를 향해 마음의 눈을 서서히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본문 6p.) 저자 김정봉은 앞뒤좌우를 돌아볼 틈 하나 없이 앞으로만 향하는 빡빡한 삶의 고단함을 견디고 있었다. 그러다 으레 여행 에세이에서 단골로 나오는 것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는 과감한 선택 대신 ‘쪽 여행’을 시작했다. 회사에서의 삶은 똑같이 흘러갔고, ‘오래된 마을 옛담’을 주제로 틈 시간을 활용해 여행을 다녔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거나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옛담 스물두 곳을 돌았다. 옛담에 담긴 진심, 연대, 정, 느림의 가치를 <오마이뉴스>에 하나하나 쌓기 시작하였고, 이제야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였다. 하필, 대한민국 곳곳에 산재해 있던 거짓과 위선의 민낯이 드러나 주류 가치에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이 시점에 말이다. 이제 더는 참지 못할 만큼 삶이 빠르다 느껴지고 스스로가 진실하지 못하다 느껴질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과 귀를 닫아 버리고 싶어질 때, 주류가 아닌 변방에서 들리는 북소리를 따라 천천히 《오래된 마을 옛담 이야기》를 펼쳐보자. 세월의 흔적 따라 주렁주렁 달린 이야기보따리 낡고 불편한 게 보이면 금세 허물고 새로이 지어대는 통에 20~30년을 넘지 못하는 건물들이 많다. 빠르고 전문성 있게 지어진 터라 재밌는 이야깃거리도 없다. 저자가 돌아다닌 오래된 마을은 다르다. 마을이 생겨난 배경과 마을이 키운 인물의 이야기, 그리고 담을 쌓은 마을 사람들의 성정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저자는 한 마을에 객으로 들어설 때마다 마을이 정착된 배경을 풍부하게 전달한다. 유래를 알아야 마을의 맨얼굴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의 유래를 알다보면 마을이 키운 역사적 인물들도 속속들이 고개를 내밀어 오래된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고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준다. 허균의 유배지로 알려진 익산 함라마을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허균이 누구인가. 양반과 상민, 적서의 신분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홍길동》의 저자다. 그러나 함라마을에는 당시 진보적이고 개혁적이었던 허균에 대한 흔적이 없다. 오히려 마을과 아무 상관없는 김육의 불망비만이 있을 뿐이다. 김육은 누구인가. 호남 지역 대동법 시행을 주장한 인물이다. 조창이 있었던 익산에서 김육 불망비를 세운 것을 보면 김육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고마움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함라마을의 이러한 독특한 역사를 짚어가며 은근슬쩍 허균과 김육을 비교한다. “백성을 교화나 양육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정치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인식한 허균은 《홍길동》의 꿈으로 표현되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을 갖고 있었다. 그에 반해 백성을 안위를 살펴 줘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한 김육은 현실에 충실하며 자기의 생각을 뚝심 있게 실천한 사람이었다.” (본문 133p.) 당시 허균의 이상이 지금의 현실이 된 것을 보며 이상을 꿈꾼 허균이 없었다면 역사는 제자리에 맴돌았을 것이라 언급한다. 과거에 인정받지 못했을지라도 역사적 평가가 뒤질 이유가 없다는 것. 어쩌면 지금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가치가 시간이 지난 후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작은 가치 앞에 겸손한 마음이 생긴다. 또한, 저자는 담 모양이나 재료에 대한 배경 이야기도 풀어간다. 팔공산에서 깎인 돌들이 홍수에 쏠려 돌담을 부지런히 쌓을 수밖에 없었던 군위 한밤마을, 네덜란드 사람 하멜이 전수한 빗살무늬 담이 있는 병영마을 등의 이야기는 제각각 모양의 옛담에 풍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오래된 마을 옛담에 담긴 착한 가치 옛담 여행에는 가치에 대한 전복이 자주 일어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쓸모에 대한 거다. 철저히 ‘인간 중심’, 나아가 ‘나 중심’으로 맞춰진 쓸모에 대한 주류적 가치는 옛담을 둘러보는 사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오운마을 옛담이나 죽정마을 옛담은 세월의 무게에 눌려 금세 터질 듯 배가 불룩하다. 언뜻 보면 쓸모없어 보인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담을 고쳐 쌓거나 새 돌담을 그 곁에 쌓아가면서 세대와 세대, 이웃과 이웃을 이으려는 정성이 보여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강진 병영마을에 뿌리내린 비자나무에서 느끼는 것도 이와 같다. 이 마을에서 병영성을 축조하기 위해 마을 나무를 베어다 썼다는데, 500년 된 비자나무는 비뚤비뚤 휘어진 채 자란 것이 쓸모없게 되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의 신목으로 해마다 나무에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고 하니, 꼭 쓸모 있어야만 가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비록 실용적인 이유로 쌓은 담일지라도 담의 모양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 장흥 고씨 집안이 일군 삼지내마을 옛담은 모두 치장하지 않은 흙돌 담이다. 꽃담 하나 없고 요란하지 않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고경명의 후손들로 근대 교육과 항일 운동, 의병 활동까지 하였다. 집을 치장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담 하나에도 세대를 아우르는 착한 가치가 보인다. 고성 학동마을 옛담의 낮은 굴뚝에도 주인의 배려 깊은 마음이 보인다. 밥 불 연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여 배고픈 이들을 배려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담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는 음식을 내주거나 갖다 놓던 구멍이라 한다. 바깥사람들이 집 안 사람들의 눈치 보지 않고 배고픔을 달래라는 배려의 구멍이라 한다. 산청 단계마을 옛담은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심성 고운 마음을 드러낸다. 크지도 않은 감나무를 베지 않으려고 담을 어렵게 비켜 쌓은 것이다. 이렇듯 담 하나에도 이웃과 자연과 함께하려는 사람들의 착한 가치가 담겨 있다. 더 잘살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법의 경계만 넘지 않으면 양심을 팔아도 괜찮으며 사람과 자연을 철저히 수단으로 여기는, 그래서 결국 자멸의 길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구멍을 내어 바람에 길을 내어 주고 배고픈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끈끈한 정으로 쌓은 옛담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우리는 돌아가야 합니다. 과거, 귀농, 귀촌, 귀향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마을은 우리가 ‘되돌아보고 되돌려야 할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그 가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귀(歸)의 철학입니다. 인간 본성으로의 회귀라고 할까요.”(본문 8~9p.) 아주 기본적이라 잊고 있었던 인간 본성의 가치가 살아 있는 옛담 여행은 빠름, 경쟁, 쓸모에 지친 독자의 마음에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착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
당뇨리셋
북아지트 / 조지 킹 (지은이), 성윤경 (옮긴이)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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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지트건강,요리조지 킹 (지은이), 성윤경 (옮긴이)
하버드의대 조슬린당뇨병센터가 개발하고 검증한 8가지 혈당 관리 전략을 담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8가지 혈당 관리 전략은 하버드의대 산하 조슬린당뇨병센터가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와 수많은 임상실험 끝에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당뇨 예방·치료 요법이다. 8가지 전략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연스러운 생체 시스템을 회복시켜 당뇨 진행을 역행시키는 원리를 표방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내외과적 처치나 약물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인체의 자정 시스템을 최대한 가동시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이 저마다 다른 생리적 조건과 유전적 취약성, 다양한 내외적 요인이 복합돼 유발되는 만큼 천편일률적인 처방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의 몸에 맞는 최적의 대처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폭넓은 당뇨병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으로, 이들 전략의 실행 지침이 상세히 제시된 12주 당뇨리셋 프로그램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당뇨 예방·치료 요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머리말 포도당 대사와 '골디락스 법칙' | 혈당 상승이 위험한 이유 |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의 원인 | 인슐린 저항성의 요인 |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 건강을 되살리는 당뇨리셋 전략 | 당뇨병 진행 단계와 진단 | 당뇨병 진 단 혈액검사 5가지 Part 1 혈당 잡는 당뇨리셋 전략 전략 1식이섬유는 늘리고 지방은 줄인다 혈당 잡는 당뇨식단 | 최고의 당뇨예방식 | 탄수화물을 둘러싼 그릇된 신화 | 탄수화물은 ‘건강의 적’일까 | 당질계산법의 맹점 | 아시아의 당뇨병 대란 | 대사질환이 만연하는 이유 | 제2형 당뇨병의 원인과 예방 | 아시아 전통 식단의 효능 | 당뇨연구의 방향을 제시한 실험 | 아시아 전통 식단의 원칙 | 식이섬유의 종류 | 지방, 건강을 해치는 주범 | 피해야 할 고지방 식품 | 아시아 전통 식단 계획표 | 맞춤형 식단 구성 지침 전략 2체중을 5~7% 감량한다 비만과 당뇨병 | 문제는 내장지방이다 | 과체중과 제2형 당뇨병 | 체중 세트포인트| 칼로리 섭취량과 체중 감량 | 당뇨병의 원인은 체지방 과다 | 당뇨 위험을 높이는 내장 지방 | 미국인이 살 찌는 이유 | 당뇨병 예방에는 체중 감량이 우선이다 | 체중을 감량하는 습관 10가지 전략 3운동으로 포도당 흡수율을 높인다 근육 내 지방 침착 | 운동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운동의 당뇨 억제 효과 | 운동은 혈당 조절에 필수다 | 유산소운동의 원칙 | 틈틈이 걷는 습관의 힘 | 내 몸에 맞는 유산소운동 |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근력운동 | 맞춤형 근력운동 처방 | 근력운동의 원칙 | 부위별 근력운동 (1) | 부위별 근력운동 (2) | 부위별 근력운동 (3) | 근력운동 워밍업 전략 4갈색지방을 활성화한다 체지방 태우는 갈색지방 | 갈색지방을 활성화하는 방법 | 잠자는 갈색지방을 찾아라 | 베이지색지방의 발견 | 갈색지방, 당뇨 치료의 희망 전략 5면역력을 키워 염증을 예방한다 만성염증,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 | 저수준 만성염증의 원인과 예방법 전략 6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수면부족이 당뇨를 부른다 | 수면의 질을 높이는 9가지 방법 | 당뇨병 위험인자, 수면무호흡증 | 당뇨의 원인을 밝혀낸 연구 |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과 진단 | 수면무호흡증과 포도당 대사 | 수면무호흡증 치료요법 전략 7스트레스 관리로 정신 건강을 지킨다 만성 스트레스와 내당능장애 | 우울증과 내당능장애 | 정신 건강과 당뇨병 | 만성 스트레스와 코르티솔의 악순환 | ‘컴포트 푸드’와 스트레스 | 스트레스 관리법 4가지 | 다양한 스트레스 완화법 |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정신요법 | 정서장애 치료 전략 8체내 항산화 효소를 늘린다 인슐린 저항성과 항산화 효소 | 천연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하는 방법 | 산화 스트레스와 뇌 건강 Part 2 당뇨리셋 12주 프로그램 맞춤형 당뇨리셋 전략 세우기 | 당뇨리셋 12주 프로그램 | 당뇨리셋 주간계획표 활용법 1주차 당뇨리셋 프로그램 시작 2주차 아시아 전통 식단 프로그램 3주차 체중 감량 프로그램 4주차 근력운동 프로그램 5주차 염증 퇴치 프로그램 6주차 수면 건강 프로그램 7주차 유산소운동 프로그램Ⅱ(옵션) 8주차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9주차 천연 항산화 활성화 프로그램 10주차 갈색지방 활성화 프로그램 11주차 비타민 D 프로그램 12주차 평생 프로그램 부록임신성 당뇨병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병 | 임신성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전략 주 당뇨병 대란? 문제는 탄수화물이 아니라 지방이다 1980년에 겨우 1%였던 중국의 당뇨병 유병률은 현재 11%에 이른다. 지난 30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한 가지 질병이 급격히 만연하는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환경적 변화, 즉 식생활의 변화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한다. 농경 생활에서 도시 생활로 이행하면서 채소, 콩류, 통곡물 등의 복합 탄수화물이 70%를 차지하던 중국 전통 식단이 밀가루,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 50%, 지방 35%이 차지하는 서구 식단으로 바뀐 탓이 크다는 말이다. 하버드의대 산하 조슬린당뇨병센터에서 고식이섬유·저지방 위주의 아시아 전통 식단을 당뇨병 예방·치료식으로 주목하는 것도 그래서다. “아시아인은 다른 인구 집단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리기 쉽고 미미한 체중 증가로도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같은 식생활의 변화로 대다수 아시아인에게 당 대사 질환이 나타나고 당뇨병 유병률도 최근 급증한 것”(본문 42쪽)이라는 이 책의 진단은 사실 학계의 정설이나 마찬가지다. 한편, 미국이 당뇨 인구를 급증시킨 비만 사회가 된 원인을 탄수화물로 보는 시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문제는 탄수화물 자체가 아니라 저식이섬유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어 체지방 축적을 심화시키는데, 체지방 과다는 당뇨병을 유발하는 후천적 위험요인 중에서도 최우선 조건으로 꼽힌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의 생활방식도 문제를 키운다. 하루 섭취 칼로리가 신체활동과 대사활동을 통해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많은 에너지 불균형(에너지 섭취량과 에너지 소모량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잉여 칼로리가 체지방으로 더 많이 저장돼 당뇨병 진행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늘수록 당뇨 진행 속도도 빨라진다 당뇨를 부르는 인슐린 저항성은 사실 골격근부터 시작된다. 식후 포도당의 80%는 골격근에 흡수돼 에너지로 바뀌는데, 근세포에 미세지방이 침착되면 포도당 흡수 능력이 떨어져 혈액에 포도당이 남아 있게 된다. 근육에 지방이 침착되면 정상적인 ‘인슐린 작용에 저항하는’ 상태인 인슐린 저항성은 더욱 높아지고 당뇨 진행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당뇨병 환자는 식후 포도당을 흡수하는 근육 기능이 절반 수준으로 저하돼 있”(본문 94쪽) 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혈중 포도당은 혈관에 남아 각종 질환(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전신을 떠돌며 조직을 손상시켜 기타 합병증 위험을 더욱 높인다. 당뇨 발병의 최초 징후가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인 만큼 신체활동량을 늘려 지방을 더 많이 연소시키면 초기에 당뇨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조슬린당뇨병센터에서는 운동이 지닌 이 같은 당뇨 억제 효과에 일찌감치 주목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 책에 소개된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법은 당뇨 단계와 신체적 조건에 따라 완급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당뇨리셋, 일시적인 처방이 아닌 평생 실천해야 할 생활의 원칙 조슬린당뇨병센터가 제안하는 처방은 식습관 교정과 규칙적인 운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당뇨가 유전적 취약성과 수많은 내외적 요인이 복합돼 발병한다는 사실은 위험요인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조슬린당뇨병센터는 그간의 주요 연구 성과들을 분석해 염증 및 활성산소 활동, 스트레스 등 기타 당뇨병 위험인자를 자세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8가지 대처법을 제시하여 당뇨의 원인과 관리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조슬린당뇨병센터가 개발한 12주 프로그램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소개한 8가지 핵심 전략들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는 12주 프로그램은 이들 전략이 임시방편이 아닌 평생 실천해야 할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또한 12주에 걸친 실천 경과를 추적할 수 있는 ‘당뇨리셋 일지’를 활용하면 몸이 차차 ‘리셋’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각 프로그램의 효과를 가늠해 보고 자신의 몸에 가장 알맞은 당뇨 예방·치료법을 스스로 알아볼 수 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어찌 보면 당뇨병도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악조건이 아니라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당뇨 환자 300만 명 시대, 당뇨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혈당이 크게 상승하면 대체로 덜컥 겁부터 먹는다. 전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그저 회복을 바라는 수밖엔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연구해온 연구자로서 단언컨대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당장 오늘부터 포도당 대사 능력을 회복시켜 손상된 인체의 각 기능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근거로 뒷받침된 이 책의 전략을 따르면 당 대사 기능이 즉시 개선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현저히 좋아질 것이다. 전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역행시켜 당 대사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이 책의 전략을 통해 포도당 내성을 개선시키면 메트포민metformin 등 당뇨약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향후에는 아예 복용할 필요도 없어진다. 전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반드시 고식이섬유 . 저지방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이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당뇨병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칼로리 섭취량도 제한할 필요가 없다. 이 식습관을 실천하면 심혈관 질환 및 암 발병 위험이 줄어들고 체중이 감량되며 전반적인 체력도 향상된다.조슬린당뇨병센터에서는 이를 ‘아시아 전통 식단’이라고 명명했다. 동아시아인들이 수세기에 걸쳐 지켜온 식생활이 그 기반이기 때문이다. RAD의 첫 글자인 Rural시골[지방]의는 중국, 일본, 인도, 태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식생활과 구분짓기 위해 붙인 말이다. 아시아 전통 식단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복합당질(당질 외에 지질이나 단백질 등 기타 영양소도 함유돼 있다)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지방 식단을 말한다. 반면 현대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식단은 정백 밀가루와 백미, 백설탕 등 가공 탄수화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지방 ·.저식이섬유 위주의 미국식 식생활에 가깝다.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70%, 단백질 15%, 지방 15%의 영양소 비율에 1,000kcal당 최소 15g의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단이 건강과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당뇨 예방 및 완화에 중요한 첫걸음은 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시아 전통 식단은 먹는 즐거움이크다. 조슬린당뇨병센터 실험에서도 피험자 전원이 이 식단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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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com(영진닷컴) / 박의서 (지은이)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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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com(영진닷컴)소설,일반박의서 (지은이)
구독은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달라진 소비 트렌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바로 ICT 기술의 발달과 함께 플랫폼 시장 성장에 따른 소비 방식의 변화이다. 물건을 소비하는 형태가 소유에서 구독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구독은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사용되던 용어이다 보니 단어 자체의 거부감이 적다. 하지만 구독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깊이가 무한하다. 구독 경제의 핵심은 ‘상품을 사는 것’에서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용자 관점 그리고 제공자 관점에서 폭넓게 구독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Chapter 1 구독 서비스 이해하기 Intro 우리 곁에 다가오는 구독 서비스 01 구독 서비스란 무엇인가? 02 공유 서비스 판매 방식의 변화 03 각기 다른 유형의 구독 모델 04 스트리밍을 통한 새로운 생존 방정식 05 데이터 기반 서비스 차별화 06 단골 고객 만들기 07 큐레이션의 펀치력 08 구매와 구독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다 09 다양한 요금제 방식 Chapter 2 슬기로운 구독 서비스 Intro 기업은 판매하면 끝이지만 고객은 구매하며 시작이다 01 윈-윈 모델 무엇이든 가능하다 02 기업의 생존 베타 서비스 전략 03 영원한 숙제 기업의 고정비 줄이기 04 초개인화 팬슈머 05 결핍에서 오는 욕구 채우기 06 이용자 중심의 과금 방식 07 솔직하면 고릴라도 미소 짓게 할 수 있다 08 블록체인으로 구독 서비스 차별화 두기 Chapter 3 4차 산업혁명과 구독 서비스 Intro 급격한 기술의 변화 속에서 구독 모델의 현주소를 찾다 01 넷플릭스는 데이터 센터 없이도 리더가 되다 02 인센티브를 통한 차별화 03 서비스 모델은 수익 모델이 아니다 04 승자 독식 구조 만들기 05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온디맨드 서비스 06 일하는 방식의 변화 Gig worker Chapter 4 구독 서비스가 넘어야 할 산 Intro 돌다리도 잘 두드리고 건너야 한다 01 유료회원제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02 떠나는 이용자 이탈률 줄이기 03 자동 결제의 늪 다크 넛지 04 이용자는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05 구글 GA 활용하기 06 치킨 게임의 끝 Chapter 5 생활 속 구독 서비스 사례 Intro 선진 사례를 통한 구독의 현주소 01 명품 가방을 내 것처럼 사용하기 02 언제 어디서나 유목민 생활을 구독하다 03 고객 맞춤 서비스로 매장을 구독하다 04 일본은 집에서 마시는 홈술이 대세 05 에브리 패스 자판기 음료 구독 서비스 06 자동차 구독 서비스 토요타 자동차 킨토 07 맞춤 영양제로 나의 몸과 건강 챙기기 08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 용품도 편리하게 챙겨주는 서비스 09 디지털과 패션의 만남 스티치픽스 10 화장품 구독 서비스 TOUN28 11 재해 예방 비상식량 이색 구독 서비스 12 우리 아이를 위한 깐깐한 이유식 구독 서비스 13 건강도 구독으로 챙기자 디지털 헬스 케어“한 번의 월정액으로 즐기는 무제한 콘텐츠. 지금 바로 가입하고 수만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세요.” 인터넷 화면에서 이런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문구는 바로 오늘날 세계 최대의 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의 구독 서비스 광고 문구이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가입 기간 동안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받는 구독 서비스를 가장 잘 표현한 문구이기도 하다. 구독은 좁은 의미로는 정해진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것을 뜻하지만, 개념을 넓게 확장하여 생각하면 이를 포함하는 모든 경제적인 활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잡지 구독, 우유 배달 등 한정적인 대상에서 주로 이용되어 왔지만, 이제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든 분야에서 그 대상과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구독은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달라진 소비 트렌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바로 ICT 기술의 발달과 함께 플랫폼 시장 성장에 따른 소비 방식의 변화이다. 물건을 소비하는 형태가 소유에서 구독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구독은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사용되던 용어이다 보니 단어 자체의 거부감이 적다. 하지만 구독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깊이가 무한하다. 구독 경제의 핵심은 ‘상품을 사는 것’에서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용자 관점 그리고 제공자 관점에서 폭넓게 구독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즐거운 컬러링북 : 프로방스
미디어샘 / 리사 콩던 지음 / 2015.01.19
9,800원 ⟶ 8,820원(10% off)

미디어샘소설,일반리사 콩던 지음
동화 속 분위기 물씬 풍기는 감성 컬러링북. 따뜻한 프로방스를 연상시키는 꽃과 나무, 새들이 가득한 마을로 우리를 초대한다. 잠시 잡념은 내려놓고 색연필 같은 다양한 그림도구로 머리 식히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이 책 모든 페이지에는 절취선이 있다. 낙서하듯 색을 칠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가볍게 뜯어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다.프로방스 감성 직접 칠하며 복잡한 생각 풀어주는 스트레스 특효약 뜯어서 간직하는 특별한 컬러링북 동화 속 분위기 물씬 풍기는 감성 컬러링북 《즐거운 컬러링북 프로방스》가 출간되었다. 따뜻한 프로방스를 연상시키는 꽃과 나무, 새들이 가득한 마을로 우리를 초대한다. 잠시 잡념은 내려놓고 색연필 같은 다양한 그림도구로 머리 식히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컬러링북은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특효약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빈 곳을 칠하다보면 완성된 그림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미술에 관심 없던 사람도, 그림에 두려움을 느끼던 사람도 상관없다. 아무 생각 없이 연습장에 낙서를 해본 적이 있으면 충분하다. 《즐거운 컬러링북 프로방스》는 화려한 동식물 패턴이 꼬인 생각을 하나씩 풀어준다. 색을 칠하면서 생각을 하나하나 풀어내다보면 마음의 병까지 치유된다. 이 책 모든 페이지에는 절취선이 있다. 낙서하듯 색을 칠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가볍게 뜯어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다. 《즐거운 컬러링북》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책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상상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꽃들이 만개한 ‘보태니컬’, 사자가 구령에 맞춰 불길로 뛰어들고 인어공주가 꼬리를 흔들며 물속을 돌아다니는 ‘서커스’, 사람과 유령 그리고 다양한 동물이 화려한 옷을 입고 모여 축제를 즐기는 ‘페스티발’, 불규칙하고 매력적인 선들의 축제 '유니크 패턴', 그리고 동화 속 분위기 물씬 풍기는 '프로방스'까지! 《즐거운 컬러링북》 시리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키르케고르의 <이것이냐 저것이냐> 읽기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이명곤 지음 / 2017.12.26
9,000원 ⟶ 8,100원(10% off)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소설,일반이명곤 지음
키르케고르는 한 개인의 실존의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취했던 실존주의의 선구자이고 그의 철학의 전 과정이 곧 자신의 개별적 실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실존주의자들은 하나같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전제를 가지고 출발하였고 이것은 '개별성' 혹은 '개인'을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머리말 : 우리는 키르케고르와 그의 저작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5 1장 사유여정에서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가지는 구성과 성격·21 2장 인생에 대한 실존주의적인 문제제기와 우수(멜랑콜리)의 의미·43 3장 심미적 실존과 실존주의 예술관·57 1. 실존적인 것 혹은 실존적인 삶의 의미·57 2. 심미적인 실존에서 정신적인 것과 고전예술의 본질·69 4장 인생의 비극적 측면과 불행과 행복의 역설·89 1. 비극이 갖는 역설적인 의미·89 2. 그리스적 비극과 현대적 비극·93 3. 비극적인 인물들과 「가장 불행한 사람」·101 5장 「첫사랑」과 「윤작」·123 6장 「유혹자의 일기」와 정신- 심리학적인 분석·143 1. 「유혹자의 일기」의 성격과 내용·143 2. 심미적 의식과 투시의 능력·150 3. 이성 간의 사랑의 의미와 키르케고르의 여성관·157 7장 결혼생활의 목적과 윤리적 실존의 의미·179 1. 키르케고르의 결혼관과 결혼생활의 신성함·179 2. 결혼의 목적과 사랑의 의무·191 8장 인생의 선택과 윤리적 실존의 양태들·199 1. 인격의 의미와 '너인 그것이 되라'·199 2. 선택의 문제와 정신의 성실성·208 3. 실존적인 파토스와 선악의 문제·214 4. 정신적으로 규정된다는 것과 세상에서 절망한다는 것·228 5. 자아의 역사성과 윤리적 인생관·238 6. 윤리적 실존에서 보편자와 개별자의 문제·250 9장 종교적 실존의 근본적 태도와 건덕적建德的인 지혜·261 후기·273 인용서적·277 키르케고르는 한 개인의 실존의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취했던 실존주의의 선구자이고 그의 철학의 전 과정이 곧 자신의 개별적 실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실존주의자들은 하나같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전제를 가지고 출발하였고 이것은 '개별성' 혹은 '개인'을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사유주체로서의 인간의 이성'을 앞세운 근대철학으로부터의 이탈이며 이보다 더 멀리 나아가게 한다. 그래서 '개인' 혹은 '개별성'은 현대철학의 중요한 한 테제가 된다. 키르케고르의 저작들을 접하면서 실존주의 작품들은 본질적으로 '이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삶'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키르케고르의 사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혹은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객관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보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을 우리 자신의 삶 안으로 데리고 와서 진지하게 나의 문제로서 고민해 보는 것이다.
엄마의 삶이라는 것
챕터하우스 / 한순길 (지은이)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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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하우스소설,일반한순길 (지은이)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나, 세대에 걸친 여자들의 삶의 이야기다. 그리고 백여 년 전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으면서도 힘겹게 버티며 가족을 돌보고 배움을 갈망했던 어머니 세대의 고통스럽고 어렵던 세월 이야기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되지 않는, 저자의 어린 시절 들어왔던 이야기부터 여든이 넘은 엄마로서 살아온 삶을 엮은 책이다.딸의 편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5 추천하는 말 엄마가 누구인지를 이제 알았습니다 15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사람이 어떻게 할 말을 다하고 살겠느냐 24 나의 오빠 한철교 씨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56 오빠의 편지 순길에게 65 조카의 편지 고모님께 68 엄마의 삶 나의 인생 시대를 잘못 만나지 않았더라면 72 6.25 사변 전쟁의 상처 80 결혼과 출산 내 인생에 무엇이 닥칠는지 85 막내아들의 사고 죽은 아들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103 나의 남편 하나님께 그의 영혼을 부탁드렸다 108 나의 신앙생활 주신 대로 감사할 뿐이다 115 나의 기도생활 은혜로 살고 있다 125 성지순례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길 129 내 인생의 전환기 2007년 마른하늘에 날벼락 136 2008년 이제는 네 몫이다 141 2009년 이 집이 브엘세바와 같게 하소서 148 2010년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150 2011년 아들이 일어나기 전까지 152 2012년 미안하고 슬프다 155 2013년 작은 것에도 기쁘고 감사하다 159 2014년 나를 사랑하심을 체험하며 살다 161 2015년 내 자리를 찾게 해주십시오 164 2016년 네 믿음대로 되리라 167 2016년 가까운 사람들과 이별하다 171 2017년 큰 기쁨이 넘치다 173 2017년 시부모님 묘소 178 2017년 이장 예배 183 2018년 범사에 감사드린다 185『엄마의 삶이라는 것』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나, 세대에 걸친 여자들의 삶의 이야기다. 그리고 백여 년 전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으면서도 힘겹게 버티며 가족을 돌보고 배움을 갈망했던 어머니 세대의 고통스럽고 어렵던 세월 이야기다. 『엄마의 삶이라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되지 않는, 저자의 어린 시절 들어왔던 이야기부터 여든이 넘은 엄마로서 살아온 삶을 엮은 것이다. 엄마와 딸, 모녀가 같이 살았던 고통스럽고 어렵던 세월 이야기 백여 년 전 우리나라 여자들, 특히 시골 여인들의 삶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고단한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까마득한 옛날에 일어났던 일 같다. 누에를 길러 고치에서 실을 빼서 명주를 짜고 목화를 심어 거두어 무명을 짜서 겨울옷을 지어 입었다. 삼을 심어 자라면 삼대를 베어 삶아서 껍질을 깐 후에 갈라 실을 만들어 삼베옷을 지어 입었다. 허리에 꿰는 띠도 삼베로 접어서 만든 끈이었다.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긴 과정을 거쳐 옷을 지어 입었으니 여자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겠는가. 여자들이 하는 일은 집안에만 있지 않다. 농사일도 때를 놓치지 않고 해야 했다. 다 그렇게 살았다. 그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자는 한 인격체로 존중받지도 못했다. 집안에 며느리를 맞는 것은 일 시키는 머슴을 데려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많은 일을 하고도 양식이 넉넉지 않으면 먹지도 못하고 굶주려야 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역사와 삶의 뒤안길에 묻힌 아픔과 고통을 오롯이 들여다보게 된다. 어머니가 부지런해지신 것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찬찬히 바라봅니다. 앞으로 굽고 옆으로 비스듬히 삐뚤어진 허리가 작은 키를 더욱 줄입니다. 뻣뻣하고 거친 손 마디마디가 휘어져 있고 얼굴에는 굵은 주름이 깊이 패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맑고 큰 눈의 눈빛은 여전히 형형합니다.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의지, 손에 잡히는 것을 반듯하게 잘 해내려는 노력, 더 나은 것을 향한 궁리, 잠시도 쉬지 않는 부지런함이 만들어낸 눈빛이 아닐까요? 사는 것은 너무도 진지하게 대면해야 하는 것이라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거나 얼굴을 가꾸는 데 시간을 낼 수는 없다. 사람으로서 해야 마땅한 옳은 일이 있다.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사는 것이다. 그런 말씀을 지금에야 헤아립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경험의 시간과 이해의 시간이 그렇게 다릅니다.맛있다. 이거 먹어볼래? 조금 더 먹을래?늘 그렇게 간절하게 물어보셨습니다.갖고 싶은 것이 있어요. 그래.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그래.늘 그렇게 넉넉하게 말해주셨습니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런 간절함이나 넉넉함은 어머니 밖 세상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것이었다는 것을요.“__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어머니가 한 번은 새우젓을 아버지 상에만 놓고 양이 모자라서 일꾼들 상에는 못 놓은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잡수시기 전에 일꾼들의 상을 휘 둘러보시고는 아버지 상에 놓인 조그만 새우젓 접시를 말없이 마당에 던져버리셨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별식이 생기면 아버지 상에만 놓는다. 남기시면 두었다가 한 번 더 올려드린다. 결혼도 부모님들이 정혼하는 대로 따라야 하고, 시집살이가 힘들어도 말 한마디 못하고, 굶주려도 참아야 하고, 억울해도 참아야 하고, 바른 말 하면 말대답이라고 호통을 들어야 했다. 산후조리는 생각도 못하고 일을 했다. 짚으로 새끼줄을 꼬아 일부는 집에서 필요한 대로 쓰기도 하고 팔아서 생활비로 보태기도 하셨는데, 연세가 좀 들고 나서 몸이 아프실 때는 젊어서 새끼 꼰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어느 시기가 되면 이즈음이 애 낳은 때라 이렇게 아픈 데가 많다고 하시기도 했다. 위암에 걸려 병이 위중해질 때까지 열심히 채마밭을 가꾸며 내 아이들 삼 남매를 업어서 키워주셨다. “사람이 일하다 죽는 법은 없단다.”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대로 평생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셨다.__ <나의 어머니>
퇴사준비생의 런던
트래블코드 / 이동진 (지은이)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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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코드소설,일반이동진 (지은이)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도시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의 두 번째 목적지 『퇴사준비생의 런던』. 퇴사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기 위해 휴식을 위한 여행이 아닌 미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의 흐름을 주도하고,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든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이어 런던에서 미래를 만나본다. 이번 책에서는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들을 발견하기 위해 런던이 트렌드를 이끄는 방식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하는 방식에 주목해 과거를 부수지 않고도 미래를 만들어 가는 런던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기존의 관점과 각도를 달리하는 ‘재정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치의 ‘재발견’, 해오던 방식에 변화를 주는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접근해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바꾼 런던의 고민과 진화를 담아냈다.#재정의 01. 2만 원짜리 책을 200만 원에 파는 서점 - 제품을 작품으로 바라보면 가격이 달라진다 [골즈보로 북스] 02. 90억 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샐러드 가게 - 누구나 자기만의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 [비타 모조] 03. 몰디브에도 지점이 있는 헬스클럽 - 업의 정의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 [바디즘] 04. 요일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레스토랑 - 고객 행동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의 정석 [밥 밥 리카드] 05. 주류 판매 면허가 필요 없는 술집 - 업의 핵심도 아웃소싱하는 기술 [B.Y.O.C.] 06. 요리가 아닌 일상을 위한 주방용품 매장 - 업계의 룰을 깨는 비전문가의 힘 [조셉 조셉] #재발견 07. 3D보다 입체적인 영화관의 비밀 - 경계를 넘나들면 고객이 넘어온다 [시크릿 시네마] 08. 정가보다 싼 헌책이 없는 헌책방 - 올드한 제품을 골드로 바꾸는 지혜 [피터 해링턴] 09. 기분까지 충전하는 초콜릿 가게 - 원산지는 표기의 대상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다크 슈가즈] 10. 미술용품 매장이 미술관에서 멀어지려는 이유 -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전이 진짜다 [카스 아트] 11. 몸으로 맡는 향기를 만드는 향수 가게 -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열정에서 나온다 [조 러브스] 12. 당신이 읽고 있는 잡지는 무엇입니까? -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종이 잡지가 살아남는 방법 [더 모노클 카페] #재구성 13. 가격표 대신 (+)태그가 붙어있는 가구점 -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매장으로 연결되는 문 [메이드] 14. 하나의 매장으로 100개국에 단골을 둔 패션 편집숍 - 마니아들에겐 국경이 없다 [LN-CC] 15. 낙서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 매장 - 가격을 낮추면서도 가치를 높이는 방법 [바쉬] 16. 선택이 쉬워지는 비스포크 안경점 - 원리를 공유하면 복잡성이 줄어든다 [큐비츠] 17. 도심 한복판에 있는 와이너리 - 약점과 강점은 종이 한 장 차이 [로버슨 와인] 18. 포기한 만큼 인기를 얻은 호텔 - 경쟁자를 모르고도 경쟁력을 갖는 비결 [시티즌M 호텔]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만든 런던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번엔 런던이다. 퇴사준비생의 관점으로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도시들을 여행하며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는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가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목적지로 런던을 선택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와 마찬가지로 《퇴사준비생의 런던》은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런던이 트렌드를 이끄는 방식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로 나아가려는 생각이 영국의 바탕정서이자 런던의 현재 모습을 만드는 근간이다. 과거를 부정하기보다 과거 위에 올라선다. 과거의 유산을 남긴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그래서 도시 풍경이 다채롭다. 또한 과거의 명맥이 이어져 현재에 이르렀듯이, 현재의 흔적이 쌓여 미래에 다다를 거라 예상할 수 있어 일에 의미를 담고 신중을 더한다. 지속가능성이 생길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인 셈이다.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 과거를 부수지 않고도 미래를 만들어 가는 런던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한 렌즈이자, 《퇴사준비생의 런던》의 키워드이다. 기존의 관점과 각도를 달리해 '재정의' 하거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치를 '재발견' 하거나, 해오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재구성' 하는 등의 접근으로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바꾼 런던의 고민과 진화를 기록했다.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축적된 혁신'이 만드는 오래된 미래가 런던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의 중심축이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그 후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도시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여행을 하며 퇴사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기 위한 콘텐츠이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출간 이후, 주요 서점의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한국경제신문 선정 올해의 경제경영서 BEST 10, 교보문고 선정 올해 최고의 책 #경영 TOP3에 선정되는 등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퇴사, 여행, 벤치마킹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으며,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첫째, 퇴사를 할 때도 취업준비생만큼이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퇴사준비생'이라는 신조어가 퇴사를 다시 바라보게 했다. 퇴사를 유행처럼 받아들이고 행동을 앞세우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퇴사는 장려해야할 일이 아니라 준비해야할 일이라는 메시지가 독자들의 공감을 샀다. 둘째, '퇴사준비생의 도쿄'로 인해 여행의 목적이 바뀌기 시작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곳들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도쿄로 비즈니스 트립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휴식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셋째, '퇴사준비생의 도쿄'로 비즈니스를 접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 책에서 접근하는 방식처럼, 벤치마킹을 할 때 고민의 결과보다는 '고민의 과정'에 주목하고, 트렌드보다는 본질을 눈여기 보기 시작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그 후, 미래를 찾아 도쿄로 떠났던 퇴사준비생의 여행이 다음 도시인 런던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도시를 런던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런던에서 찾은 18곳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도쿄'와 마찬가지로 '퇴사준비생의 런던'은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런던이 트렌드를 이끄는 방식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 과거를 부수지 않고도 미래를 만들어 가는 런던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한 렌즈이자, '퇴사준비생의 런던'의 키워드이다. 기존의 관점과 각도를 달리해 '재정의' 하거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치를 '재발견' 하거나, 해오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재구성' 하는 등의 접근으로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바꾼 런던의 고민과 진화를 기록했다.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축적된 혁신'이 만드는 오래된 미래가 런던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의 중심축이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는 2만 원짜리 책을 200만 원에 파는 서점인 '골즈보로 북스', 요일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레스토랑인 '밥 밥 리카드', 주류 판매 면허가 필요 없는 술집인 'B.Y.O.C.', 3D보다 더 입체적인 영화관인 '시크릿 시네마', 정가보다 싼 헌책이 없는 헌책방인 '피터 해링턴' 등 기존의 것들을 재해석하여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만든 매장들을 소개한다. 사례들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거나, 업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하거나,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여행에서 미래를 만난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로 시작해 '퇴사준비생의 런던'으로 이어지는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는 퇴사를 장려하는 책이 아니라 '퇴사 준비'를 권장하는 콘텐츠이다. 바라는 미래와 멈춰진 현재 사이의 차이를 인지하고 책상 너머의 세상을 경험하며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자립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퇴사준비생이 되기 때문에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해나가는 과정은 필요하다. 결국 '퇴사준비생의 런던'은 미래를 고민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며,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직장인들이 다시 꿈을 꾸고 더 건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자극제이자, 퇴사를 고민할 때 사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는 참고 자료이자, 당장에 퇴사 계획이 없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틀을 깨는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힌트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여행에서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런던에서 그 기회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런던을 여행하며 찾아낸 오래된 미래!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도시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의 두 번째 목적지 『퇴사준비생의 런던』. 퇴사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기 위해 휴식을 위한 여행이 아닌 미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의 흐름을 주도하고,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든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이어 런던에서 미래를 만나본다. 이번 책에서는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들을 발견하기 위해 런던이 트렌드를 이끄는 방식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하는 방식에 주목해 과거를 부수지 않고도 미래를 만들어 가는 런던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기존의 관점과 각도를 달리하는 ‘재정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치의 ‘재발견’, 해오던 방식에 변화를 주는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접근해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바꾼 런던의 고민과 진화를 담아냈다. 2만 원짜리 책을 200만 원에 파는 서점 ‘골즈보로 북스’, 요일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레스토랑 ‘밥 밥 리카드’, 주류 판매 면허가 필요 없는 술집 ‘B.Y.O.C.’, 3D보다 더 입체적인 영화관인 ‘시크릿 시네마’ 등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재해석하여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만든 사례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거나, 업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하거나,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는 퇴사 장려가 아닌 퇴사 준비를 권장하는 콘텐츠로, 책상 너머의 세상을 경험하며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자립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미래를 고민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며,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다시 꿈을 꾸고 더 건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자의 자리에서 틀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숲과 상상력
문학동네 / 강판권 (지은이)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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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강판권 (지은이)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이 계절에 맞춰 숲을 다니며 나무를 관찰한 아름다운 여정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강판권은 『나무예찬』 『나무철학』 『회화나무와 선비문화』 『조선을 구한 신목, 소나무』 『은행나무』 등 나무에 관한 책을 30권 이상 펴냈을 만큼 나무와 숲을 사랑한다. 저자는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숲은 나무들의 공간, 생명의 공간이다. 나무는 함께 사는 법을 안다. 나무는 평생 한곳에서 옆의 나무와 치열하게 햇볕 경쟁을 하지만, 다른 생명체에게 자신을 조금씩 내어주는 상생의 길을 택한다. 또 자연생태와 인문생태가 어우러진 숲속 곳곳에는 인간이 나무와 함께한 사연이 전해내려온다. 이 책은 ‘사찰과 숲’ ‘역사와 숲’ ‘사람과 숲’ 3부로 구성돼 있다. 나무와 함께 우리 인생까지 돌아보는 숲속 여행을 떠나보자.머리말 숲을 만나러 가는 길 _007 1부 사찰과 숲 강원도 평창 월정사·전라북도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 같은 나무, 다른 느낌의 숲 _015 충청북도 보은 법주사 오리숲 잎 떨구는 나무의 진가 _028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 소나무숲 곧은 나무와 굽은 나무 _037 경상북도 영천 은해사 소나무숲 굽이굽이 인생길 _052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숲 물에 자신을 비추다 _066 2부 역사와 숲 제주도 비자림 나무에 기대어 쉬다 _079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은자들이 즐겨찾던 곳 _090 경상북도 경주 계림 김알지가 태어난 곳 _102 강원도 원주 성황림 마을의 신성한 공간 _111 경상남도 함양 상림 최치원이 조성한 최초의 인공 숲 _124 경기도 화성 융릉과 건릉 정조의 효심 _134 서울시 종로 종묘 조선 왕과 왕비를 만나다 _146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긴박했던 역사의 현장 _154 경상북도 경주 삼릉 소나무숲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고개를 숙이다 _159 강원도 횡성 청태산 잣나무숲 이성계를 사로잡은 산 _167 경상북도 문경 단풍나무숲 과거 합격을 염원하며 넘던 고개 _177 3부 사람과 숲 전라남도 광양 청매실농원 봄소식을 전하는 매화 _185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편백숲 지독한 나무 사랑이 만든 숲 _193 울산시 남구 태화강 대나무숲 시민들이 숲을 살리다 _206 전라남도 화순 숲정이 마을의 자랑, 마을숲 _213 전라북도 남원 서어나무숲 논과 함께 있어서 특별한 숲 _223 강원도 횡성 자작나무숲 숲속 미술관에서 꿈을 일구다 _229 전라남도 담양 관방제림 여름과 겨울, 서로 다른 멋 _242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 독일가문비숲 다양한 나무가 어울려 사는 곳 _250 전라남도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꽃에 안긴 마을 _258 맺음말 마음의 소도 _266 참고문헌 _270쓰러진 나무, 물속에 자신을 비춰보는 나무, 사랑을 나누는 나무, 벼랑 끝에 선 나무··· 사계절 우리나라 숲속을 거닌 아름다운 여행 나무를 통해 우리 인생을 돌아보다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이 계절에 맞춰 숲을 다니며 나무를 관찰한 아름다운 여정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강판권은 『나무예찬』 『나무철학』 『회화나무와 선비문화』 『조선을 구한 신목, 소나무』 『은행나무』 등 나무에 관한 책을 30권 이상 펴냈을 만큼 나무와 숲을 사랑한다. 저자는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숲은 나무들의 공간, 생명의 공간이다. 나무는 함께 사는 법을 안다. 나무는 평생 한곳에서 옆의 나무와 치열하게 햇볕 경쟁을 하지만, 다른 생명체에게 자신을 조금씩 내어주는 상생의 길을 택한다. 또 자연생태와 인문생태가 어우러진 숲속 곳곳에는 인간이 나무와 함께한 사연이 전해내려온다. 이 책은 ‘사찰과 숲’ ‘역사와 숲’ ‘사람과 숲’ 3부로 구성돼 있다. 나무와 함께 우리 인생까지 돌아보는 숲속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박물관인 산중 사찰 우리나라 한국 산중 사찰은 자연생태와 인문생태의 보고다. 1부에서는 보은 법주사 오리숲, 합천 해인사 소나무숲, 영천 은해사 소나무숲 등 사찰과 함께한 숲을 소개한다. 법주사는 갈참나무의 모습이 웅장하며, 계곡에는 물억새, 벚나무, 물푸레나무가 어울려 산다. 해인사로 가는 길은 소나무숲길로, 길가에서 간혹 호랑이 무늬 껍질이 아름다운 노각나무를 볼 수 있다. 은해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느티나무 가지가 굴참나무로 다가가 서로 만난 연리지가 있다. 사찰을 둘러싼 숲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정화하는 장소를 제공하고 각종 문화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다. 사찰과 어우러진 숲은 박물관의 유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자체로 값어치 있는 자연박물관이다. 역사를 간직한 숲 역사를 간직한 숲은 자연생태와 인문생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화성 융릉과 건릉은 울창한 숲에 조성돼 있다. 정조는 원통하게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를 생각하며 왕릉 주변의 소나무를 극진히 보호했다. 사도세자를 그린 정조의 애틋한 사랑 덕분에 우리는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의 조영은 건축물만이 아니라 자연생태까지 포함한다. 종묘는 그 자체로 거대한 숲이다. 종묘의 건축물과 더불어 숲은 그 어떤 공간보다 신성하다. 종묘는 죽은 사람을 위로하는 공간이기에 건물과 담에는 화려한 꽃이 피는 나무와 풀을 장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숲 곳곳은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 있다. 경주 계림은 신라시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으로 전해진다. 숲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나뭇가지에 걸린 금궤 안에 사내 아기 김알지가 있었다고 한다. 함양 상림은 최치원이 조성한 최초의 인공 숲으로, 신라시대 위천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림은 무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형에 가깝게 현장이 보존된 숲이다. 횡성 청태산 잣나무숲은 이성계가 휴식하면서 횡성 수령에게 점심 대접을 받은 곳이다. 그는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했다고 한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에 있는 시오름주둔소는 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했던 제주 4·3 사건 당시의 상흔을 증언하고 있다. 어느 더운 여름날 정조는 현륭원을 참배하고 나서 주위를 돌아보고 있었다. 그때 정조의 눈에 송충이가 솔잎을 갉아먹는 장면이 들어왔다. 정조는 송충이를 잡고는 비통한 마음으로 탄식하며 “네가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이렇게 무례할 수 있느냐! 아버지께서 고통스럽게 살다 가셨는데 어찌 너까지 아버지를 괴롭히느냐”라고 하면서 송충이를 이빨로 깨물어 죽여버렸다. 주위 사람들은 정조의 이런 행동에 놀라 송충이를 모두 없애버렸다. 이 이야기는 정조의 효심이 얼마나 지극했는지를 알려준다. 한편, 조선시대에 왕릉 주변의 소나무를 보호하는 일은 비단 정조만이 아니라 모든 왕의 의무였다. (본문 137쪽) 숲을 일구다 사람의 숭고한 정신 덕분에 나무가 숲을 이룬 경우도 있다. 장성 편백숲은 한 인간이 평생 숲을 만드는 데 어떤 희생을 감수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임종국은 1956년부터 21여 년간 지독한 나무 사랑으로 우리나라 헐벗은 산림을 복원했다. 그는 나무를 살리려고 지게로 물을 져 날랐고, 수십 년 동안 인내심을 갖고 나무가 온갖 풍파를 견디면서 살아남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임종국은 조림에 필요한 자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채업자와 채권자들에게 자신이 평생 가꾼 숲을 넘겨줘야만 했다. 임종국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평생 일군 숲은 지금도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 광양 청매실농원은 일제강점기 율산 김오천이 광부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밤나무와 매실나무를 심어 가꾼 곳이다. 김오천의 며느리인 홍쌍리가 시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이곳을 지금의 청매실농원으로 성장시켰다. 청매실농원에서는 매화를 군자로 삼아 사랑한 조선 선비들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이어받아 매실나무를 가꾼 사람들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사진작가인 원종호가 1991년 이곳에 정착해서 1년생 자작나무 1만 2000여 그루를 심은 숲이다. 나무든 사람이든 무언가를 성장시키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하다. 조림도 처음엔 술술 잘 풀리는 듯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임종국은 적지 않은 문제에 부딪혔다. 투자 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주위 사람의 조롱을 견디는 일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1968년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이었다. 물을 많이 줘야 잘 성장하는 편백과 삼나무는 가뭄을 견디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나무를 살리려고 지게로 물을 져 날랐다. 그의 지극한 정성에 나무도 감복했는지 다행히 나무는 극심한 가뭄에도 죽지 않고 잘 자랐다. (본문 195~196쪽) 숲길을 걷는 즐거움 숲 애호가 강판권의 숲 음미법을 따라해보는 건 또다른 재미다. 숲길은 곧다고 해서 꼭 직선으로 걸어가거나 앞만 바라보면서 걸어갈 필요가 없다. 숲길을 나무의 나이테 그리듯 둥글게 걸어가는 방법들이 있다. 나무를 올려다보면서 걸으면, 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또 햇살이 나무 사이로 겨우 비집고 들어오는 빽빽한 숲에서는 나무 그림자만 밟으면서 가는 방법도 있다. 나무들은 삶이 힘들 때 그림자를 만들어 친구들의 어깨에 살짝 기대는 것일지도 모른다. 천천히 숲길을 걸으면서 자주 뒤를 돌아보면 애초부터 앞뒤가 없는 식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길을 가면서 나무들의 삶을 보면 내 삶도 돌아보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그동안 나무와 숲을 만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무와 숲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숲보다 중요한 것은 한 그루의 나무다. 한 그루의 나무 없이는 숲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충고하지만, 나는 오히려 “숲만 보지 말고 나무를 제대로 보라”고 주장하고 싶다. 내가 한 그루의 나무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나무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무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매우 비생태적이었다. 이 같은 태도는 나무를 생명체로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나는 시각을 바꾸어 나무를 생명체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을 ‘생태적 인식 전환’이라 부른다. 생태적 인식 전환은 인간 존재론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다. 인간人間은 자연생태의 공간空間에서 시간時間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인간은 공간 밖에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이 같은 엄연한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한 그루의 나무는 그 자체로 인간 존재의 필요조건이다. 따라서 나무를 만나는 시간은 인간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는 과정이자 인간의 미래를 깨닫는 시간이다. _머리말에서 나는 소나뭇과의 전나무를 생각하면 마음이 시리다.
내 인생을 바꾼 하루 한 장
위너스북 / 이대호 (지은이)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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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북소설,일반이대호 (지은이)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오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365일이라는 긴 여정을 따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정한 주제로 나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다른 메시지를 담아 하루하루 독자를 새로운 이야기로 맞이한다. 라디오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오늘의 페이지는 어제와 다르고, 내일의 페이지는 오늘과 다르다. 그 안에서 독자는 매일 다른 감정과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번에 읽어 내려가는 책이 아니다. 어떤 날은 커피를 마시면서 무심코 한 장 펼쳐보기도 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슬며시 꺼내보면 되는 책이다. 때로는 고민이 많은 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이 책은 조용히 당신 곁에서 이야기를 건넨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당신의 마음에 스며드는 작은 위로와 용기가 있다.프롤로그4 001 작은 것 하나│002 다른 사람이 해냈다면│003 보석은 마찰 없이 광채를 낼 수 없다│004 파레토 법칙│005 배움은 절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006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수는 있어도│007 의식의 흐름대로│008 자기실현적 예언과 뱅크런│009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010 비교 대상은 어제의 나 자신│011 단점을 보완할 시간에 강점을 키워라│012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013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014 1%의 인간│015 일교차와 적응│016 저항│ 017 말의 세 가지 문│018 노력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019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020 삶을 즐기고 있음을│021 최대 적재량 1000kg│022 매일이 마지막 날 최초의 날│023 돈이 빠른 이유│024 확실한 것은 확실한 것이 없다는 것│025 인생은 한 번뿐인 드라이브│026 면역력│027 가을 하늘│028 폭염 살인│029 판다의 대나무와 코알라의 대변│ 030 오타니 쓰레기 줍기│031 암묵기억│032 물살보다 빠른 돈의 흐름│033 나에게 불행이 닥치면│034 감각이 아니라 장비를 믿어라│035 독서는 할인쿠폰이다│036 난기류│037 입력이 쉬워지며 잃어가는 것들│038 국군 아저씨께│039 부담 없는 시작│040 천하지사 부진즉퇴│041 곰팡이에서 만들어진 페니실린│042 꽃사진 프사│043 적절한 두려움│044 바보와는 논쟁하지 마라│045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판다는 것│046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없는 누군가를 위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047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할 때│048 하늘 끝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다│049 뜨거운 추석│050 승률│051 말의 힘을 믿는다│052 호기심 후천적으로라도 개발하라│053 결국 닮아간다│054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은│055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056 자연에 적응한 저출산 현상│057 산타클로스│058 백지 스펀지 같은 아이들│059 멍게의 뇌│060 호기심이 많아야 꼰대가 되지 않는다│061 스트레스│062 후회와 불안│063 의견보다 사실│064 결심의 부족으로 실패한다│065 앞서려거든 뒤에 있으라│066 당신의 존재는 우연이 아니다│067 육아휴직│068 숫자를 세지 않는다│069│용서하나 잊지는 않는다│070 링겔만 효과│071 지식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수익을 낳는다│072 알고도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073 혼돈 속의 혼돈│074 단 하나의 재능만 줄 수 있다면│075 강력한 이유는 강력한 행동을 낳는다│076 확증 편향│ 077 새로운 바보상자│078 문제 해결의 정의│079 쓸데없는 걱정이 96%│080 거짓보다 더 위험한 진실의 적│081 KBO 우승팀 승률과 전문가 예측│082 투자=도박?│083 랜섬웨어│ 084 성공의 반, 실패의 반│085 거래의 민족│086 물고기를 주어라 한 끼를 먹을 것이다│087 원래 쉬운 것이 아니다│088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089 지혜는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나가는 것│090 장애물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091 노벨 경제학상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092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도 옳다│093 고통이 멈추는 날│094 美 명문대 ‘테일러 스위프트’ 강의│095 암묵기억│096 진정 행복한 사람은│097 슈퍼팩트│098 변하는 뇌│099 AI의 시대│100 생각이 필요할 때│101 서로 다르게 본다는 것│102 시간에 관한 두 가지 명언│103 나를 파괴하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104 엔돌핀│105 의대 광풍│106 복기│107 존 버 윌리엄스│108 계획│109 출산율 나올 때마다 신기록│110 불나방│111 변화│112 알림의 시대│113 러시안 룰렛│114 목표와 장벽│115 이불킥│116 물적분할 소액주주 보호?│117 나는 무엇을 아는가│118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용기│119 존 메이너드 케인스│120 불안이│121 위험이 닥치면│122 재능│123 천재는 기록에서 태어난다│124 만년 저성장 국가│125 손님의 클레임│126 포드의 빨간 신호등│127 버핏이 찬사를 보낸 존보글│128 돈을 모으는 것과 불행을 바꾸는 것│129 다른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130 법정최고금리 인하의 역설│131 어두운 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마세요│132 장애인의 날│133 AI 규제해야│134 방향│135 한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이유│136 나쁜 습관의 비용은 미래에 치른다│137 청약 광풍│138 가격 상승은 판단력을 흐리는 마약│139 가족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 이유│140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141 쉬운 일은 어렵게, 어려운 일은 쉽게 하라│142 쉬었음 대졸, 400만 명 돌파│143 쌀 수출 최대… 냉동김밥 아이디어로부터│144 논쟁│145 세 명의 벽돌공│146 가치투자자들의 삶│147 평온을 위한 기도│148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149 문제에 대한 생각이 문제다│150 변동성은 리스크가 아니다│151 가장 두려운 것은 확신│152 페어차일드 런│153 영감(靈感)│154 어린이날│155 좋은 습관은 얻기가 힘들다│156 도마뱀의 뇌│157 휴리스틱에 빠지지 않으려면│158 초과회복│159 안녕하세요? ○○○입니다│160 사람 잡는 SNS│161 엄마랑 싸웠어│162 어버이날│163 질문이 멈추는 그때부터│164 우크라이나로 달려가는 기업인│165 설득은 손해를 바탕으로│166 너무 빠른 해결책│167 성장 마인드셋│168 내 계좌 한눈에│169 결론 나지 않는 토론│170 부정적인 피드백│171 논쟁에서 승리한 죽은 영웅│172 뒷바람 맞바람│173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174 진짜 복수│175 거꾸로 하기 전략│176 피크엔드 법칙│177 도와달라고 말하세요│178 최저임금│179 잘 닦인 구리│180 실수를 인정하는 것│181 그럼에도 선택을 해야│182 자세만 바꾸어도│183 부채한도 협상│184 인정받으려는 것│185 역풍마저 이용하는 요트처럼│186 도시바 상장폐지│187 자신과의 대화│188 고래와 개미│189 자신을 속이는 가장 큰 거짓말│190 집단소송제│191 정말로 두려운 한 가지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192 자만│193 목표와 무망감│194 오컴의 면도날 법칙│195 슈링크플레이션 신고 센터│196 그냥│197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198 행복은 수줍은 사람을 싫어한다│199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200 순풍과 역풍│201 가장 많이 주는 사람이 가장 크게 얻는다│202 생각대로 되는 것은│203 친절하라. 모두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다│204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 노벨경제학상│205 혼돈│206 내가 틀렸을 수 있다│207 신공지능│208 주식은 아무 감정이 없다│209 구덩이│210 어쩔 수 없이 매도하는 사람│211 장애물을 보는 사람과 목표를 보는 사람│212 말보다 행동을 보라│213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214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하는 동물이다│215 짝퉁을 사들인 오메가│216 소원을 빌어│217 나귀에 올라 말을 찾는다│218 상하동욕자승│219 천재와 노력│220 철저한 분석, 가치투자│221 질문하는 사람│222 문해력│223 시간을 쓰다│224 인공지능과 변화의 속도│225 당신이 말할 때는 아는 것만 반복한다│226 무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227 언제나 저는 학생입니다│228 빙하가 될 복리효과│229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230 아직 큰 실패가 없다면 안주하고 있다는 증거다│231 코닥과 카톡│232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된다│233 매일 1%씩│ 234 빛을 퍼뜨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235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면 마음을 써라│236 세수펑크와 환차익│237 일의 의미│238 안티프래질│239 산을 옮기는 방법│240 어떤 기분을 느끼게 했는지│241 과정이 중요│242 피카소가 되었다│243 욕망과 역량│244 매력적인 뻐꾸기 새끼│245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246 대비하는 습관│247 몰입의 통로│248 사냥 확률을 높이는 방법│249 K방산│250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251 기욕립이립인(己欲立而立人)│252 행복한 가정의 공통점│253 더하기 투자, 곱하기 0│254 작심삼일, 3일의 알람│255 아주 작은 반복의 힘│256 주주제안 급증│257 자신감을 잃으면│258 호구인가 쩐주인가│259 안다는 것│260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261 쏠림, 주가조작, 하한가, 공시위반│262 씁쓸해지는 스승의 날│263 잠이 보약인데│264 영하 11도│265 스트레스와 코르티솔│266 우발과 패턴│267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268 모든 것을 가진, 도전하지 않는 시대│269 불평불만과 기회│270 공개기업│271 코리아 IR│272 굿바이 멍거│273 문자 보내려다 목숨을 먼저 보낸다│274 어제 한 일이 아직도 대단해 보인다면│275 사회적 호흡│276 도파민│277 튼튼한 뿌리│278 좋아하는 일이 아니어도│279 SOX 이후 ASOX│280 멀미│281 기억과 감정│282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이유│283 예기불안│284 인사만 잘해도 성공한다│285 멀티 테스킹│286 한글날│287 현대인이 피곤한 이유│288 명절 연휴 증후군│289 계획대로│290 명절에 싸우는 이유│291 여우와 고슴도치│292 만족지연│293 번아웃│294 휴면계정│295 명품이 나를 X, 내가 명품을 O│296 역 기법 찰리 멍거│297 Stop 대신 No Go│298 오르막길과 내리막길│299 난독증 환자가 문제를 더 잘 푸는 이유│300 바보가 우물에 던진 돌│301 우리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물이다│302 치과의사는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부자다│303 세이렌의 노래와 오디세우스의 항해│304 돈의 온도│305 태풍을 피하지 않는 사람들│306 거짓말과 진실 편향│307 교황과 와인│308 모든 것의 가격을 알면서도│309 어르신 운전 중│310 쓸모 있는 후회│311 15분에 한 번씩 생각하는 미래│312 잉여│313 ‘버스 카드가 없어요’ 당황한 승객을 태워주자│314 힘든 일이라면│315 직관│316 내가 그 순간에 놓인다면│317 고통의 의미│318 일을 사랑하라│319 다름│320 형광펜 색연필│321 여의도 선수들의 비밀│322 시야를 넓혀주는 겸손│323 원래 그래│324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다│325 생각을 깊게│326 노력│327 동기부여│328 샤워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이유│329 존중 받는다고 느낄 때│330 자기실현적 예언│331 인간의 뇌는 난자와 같다│332 짧게 쓸 시간│333 행운 적립금│334 멍때리기│335 멀리보기│336 0과 1… 결정과 행동을 디지털처럼│337 방송 중에 휴대폰을 보다니!│338 이유와 핑계│339 존댓말과 눈치│340 잡무│341 비교하기 쉬운 나라│342 의심과 확신│343 셀카│344 거절당해도 괜찮아│345 거절해도 괜찮아│346 근로자의 날│347 안티프래질 2 │348 이직, 도피와 도약│349 실패에 박수를│350 정확히 틀리느니 대강이라도 맞는 게 낫다│351 습관│352 행복을 주는 문화강국│353 모방욕망│354 줄인다는 것│355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면│356 성공보다 성장│357 시키면 하기 싫어지는│358 날 수 없는 독수리, 날아오르는 뒤영벌│359 나중에│360 미래│361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362 훌륭한 뱃사람은 잔잔한 바다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363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364 미래를 두려워 말고 과거를 후회 말라│36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456365일 하루 한 장, 당신의 오늘이 더 특별해지기를 『내 인생을 바꾼 하루 한 장』은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오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365일이라는 긴 여정을 따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정한 주제로 나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다른 메시지를 담아 하루하루 독자를 새로운 이야기로 맞이한다. 라디오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오늘의 페이지는 어제와 다르고, 내일의 페이지는 오늘과 다르다. 그 안에서 독자는 매일 다른 감정과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번에 읽어 내려가는 책이 아니다. 어떤 날은 커피를 마시면서 무심코 한 장 펼쳐보기도 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잠시 쉬고 싶을 때 슬며시 꺼내보면 되는 책이다. 때로는 고민이 많은 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이 책은 조용히 당신 곁에서 이야기를 건넨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당신의 마음에 스며드는 작은 위로와 용기가 있다. 오늘 하루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 이 책이 당신에게 잠시나마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준다. 마치 친구의 진솔한 이야기처럼 따듯한 손길을 내민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아가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루 한 장이 쌓여 가는 동안, 이 책은 조용히 당신의 하루를 바꾸고 어쩌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작은 기적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당신의 오늘이 더 특별해지기를! 한 장씩 쌓아가는 생각의 힘! 당신의 내일이 달라진다! 6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 이대호 대표의 신작이다.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를 1년 반 넘게 진행하며 아침 9시 5분부터 약 1분간 들려준 오프닝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아침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MC로서 청취자들과 만난다. 경쾌한 배경 음악과 밝고 맑은 목소리는 누군가에게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가 시작하는 오프닝 멘트는 단순한 시작의 알림만은 아니다. 여러 번 곱씹어 생각하게 만들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한다. 간결하지만,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짧은 몇 마디 멘트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그 오프닝은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 기제가, 누군가에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방향타가 될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때로는 일기처럼, 때로는 좌우명처럼, 때로는 삶의 잠언처럼 되새겨 보는 글이기도 합니다.” - 「프롤로그」에서 나의 성장을 이끄는 성공을 부르는 작은 변화의 힘 이대호가 라디오 프로그램 성공예감에서 전해주던 주옥같은 오프닝 멘트들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하게 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듣는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삶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따뜻하다. 또한, 60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와이스트릿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제 상식과 성공의 노하우를 나누는 그는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책에 담아낸 메시지는 특별하다. 매일 한 장씩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바쁜 삶에서도 잠깐 멈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하루 한 장의 짧은 글 속에서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도전을, 그리고 때로는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성공으로 가는 길을 단단히 다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며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성장을 만든다는 걸 일러준다. 영롱한 빛깔을 뽐내고 눈부신 광채를 자랑하는 보석. 하지만 가공되기 전 원석의 상태에서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광채도 빛깔도 낼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원석을 선별하고 정밀하게 절단해내고 무자비한 마찰을 통해 연마해야만 진정한 보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원석은 이미 수백만 년에 걸쳐 높은 압력과 온도 속에서 만들어져 왔는데, 땅 위로 올라온 뒤에도 가혹한 가공 과정을 거칩니다. 보석은 마찰 없이 광채를 낼 수 없고, 사람의 성공도 고난 없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_「보석은 마찰 없이 광채를 낼 수 없다」 우리는 살면서 길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방향을 잃었을 때 문득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새로운 빛이 되고, 한 권의 책이 삶의 나침반이 되기도 하죠. 지식과 배움의 기회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지식을 다 채웠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배움의 문은 닫히고, 성장의 가능성은 멈춥니다. _「배움은 절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베를린 거리의 아이들
가쎄(GASSE) / 에른스트 하프너 (지은이), 김정근 (옮긴이)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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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쎄(GASSE)소설,일반에른스트 하프너 (지은이), 김정근 (옮긴이)
1932년에 출간된 『베를린 거리의 아이들』은 나치 집권 직후인 1933년 5월 10일 베를린에서 거행된 ‘책 화형식’에서 불 속에 던져졌고 작가 에른스트 하프너는 1938년 나치 선전성 산하의 ‘제국문학분과위원회’에 소환된 직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80년이란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작가를 떠오르게 하는 이 소설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호소력을 지닌 것은 부분적으로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노숙 청소년에 대한 삶을 미화하지 않고 진실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읽는 것은 과거의 모습만은 아닐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21세기 초반을 살고 있는 현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1장 /14 청소년 패거리 의형제 그리고 ‘영원한 구제’ - 조니, 패거리의 우두머리 - 45개의 빵과 2개의 소시지 - “쉬멜, 지갑을 꺼내, 꺼내라고” 2장 /25 새벽에 문을 여는 가게 ‘멕시코’ - 온기는 엄청난 자비다 - 그런데 경찰은? 3장 /32 조용한 반항. 생일날의 따귀 - 대팻밥 더미 속에 숨어서 도망치다. 4장 /43 프레트, 탈주자 - 걸인의 술집 - 술을 뒤따라오는 것은 여자다 - 버터 가게 주인이 3백 마르크를 달라는 요구를 받다. 5장 /53 루트비히 체포되다 - “도대체 이름이 몇 개요?” 6장 /64 열정적인 방랑자, 프란츠 - 쾰른과 베를린을 왕복하는 급행열차 밑에서 - B.A.T.G. 2 열차는 난방이 되지 않는다. 7장 /86 슈트라세 80f. 구역 X. 2. - 16명의 소년 패거리가 생일을 축하한다. 8장 /95 꽃과 친절은 감옥에 어울리지 않는다 - “판결을 받아들이겠소?” 9장 /107 배고픔은 사람을 맹목적으로 만든다 - 추위 피난처와 궁핍한 자들의 시장 - 슐레지엔 출신 올가는 그것을 정확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10장 /129 “이봐, 빨리 달려!” - 하켈베르크 씨는 잘못이 없다 - 다시 자유 - 전화를 걸기 위해 필요한 10페니히 - 접선 장소인 식초영화관 - “우리는 그 작자를 붙잡을 거야.” 11장 /141 영화관: 잠자는 곳 - 유원지, 엘리와 술집 ‘고래’ - 엘리는 수시로 섹스 상대를 바꾸는 여자인가? 12장 /157 저 많은 돈이 어디서 났을까? - 아넬리제, 패거리의 애인 - 레켈러 지하 술집과 쥐 조련사 파울레 - 뮐렌슈트라세에서 패거리들이 벌인 집단 패싸움 - 고트헬프, 패거리의 대부 13장 /187 빌리 의형제 단원이 되다. - 신참 입회식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보여주어야 하는 행위 - 돈이 나오는 곳 - 물품 보관증을 건네준 소매치기 - 패거리의 재판 - “매질을 당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14장 /204 패거리가 일을 하러 간다. - 한 시간 만에 번 398마르크 40페니히 - 빌리와 루트비히가 잠적한다. - 모피가 달린 스모킹 두 벌과 ‘실루엣’ 15장 /217 서쪽 지역은 우리를 위한 곳이 아니다 - 가구 딸린 방에서 세를 얻어 사는 사람 - “팔려고 갖고 계신 낡은 구두가 있습니까?” - 패거리에게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 16장 /232 범죄자 패거리 의형제단 - 라이프치히와 마그데부르크로의 피신 - 일이 틀어지다 - 프랑스인 펠릭스, 조니와 프레트가 붙잡히다. 17장 /248 실내 시장에서의 소동 - 미혼 남자들의 크리스마스 축하연 - 극장 지하실에서 보낸 이틀 낮과 삼일 밤 - 하인츠는 경찰에 자수한다 - “우리에게 다른 길이 남아 있어?” 18장 /261 루트비히와 빌리는 그 일을 해냈다 - 밀고자 헤르만 플레트너 - 왜 그들은 우리가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지? 19장 /273 다시 교화소 - 베를린 괴를리처 반호프 - 다시 작업 20장 /287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 프레트가 패거리의 우두머리가 되다 - ‘의형제’ 패거리는 계속 살아남는다 - 빌리와 루트비히, 수천 명 중 겨우 두 명 옮긴이의 말 /295“베를린, 베를린 그 이름이 음악처럼 들린다.” 이 소설은 과거를 잃어버리고 미래를 상실한 채 1920년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길거리에서 살았던 청소년 세대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었던 혼란기의 베를린 거리 아이들! 전쟁과 전쟁 사이, 도시의 밑바닥에서 거친 세상을 상대하며 살아간 청소년들의 우울한 생존 분투기……. 에른스트 하프너(Ernst Haffner. 1900-1938?)가 남긴 유일한 소설 1932년에 출간된 『베를린 거리의 아이들』은 나치 집권 직후인 1933년 5월 10일 베를린에서 거행된 ‘책 화형식’에서 불 속에 던져졌고 작가 에른스트 하프너는 1938년 나치 선전성 산하의 ‘제국문학분과위원회’에 소환된 직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80년이란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작가를 떠오르게 하는 이 소설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호소력을 지닌 것은 부분적으로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노숙 청소년에 대한 삶을 미화하지 않고 진실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읽는 것은 과거의 모습만은 아닐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21세기 초반을 살고 있는 현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베를린의 ‘시시포스’가 걸어야 할 고통스러운 겨울 여행 1930년대 독일의 수도 베를린. 어느 겨울날. ‘세계 경제 대공황’의 여파로 막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였던 독일은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장기 실업자의 급증, 집에서 쫓겨나 거리를 배회하는 수많은 노숙자 무리, 가족의 해체. 창궐하는 역병처럼 퍼져나가는 미성년자 가두 매춘 등이 이런 위기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현상들이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부정적 현상에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청소년들이 가장 커다란 피해자였다. 본격적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사회로 통하는 모든 문이 그들의 눈앞에서 닫혀버렸다. 또한 인간적 따스함을 경험해본 적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거친 세파를 헤치고 나가야만 했다. 냉혹한 사회 속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던 청소년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무리를 이루어 몰려다니면서, 성난 야수처럼 베를린 거리를 배회했다. 미래에 대한 어떤 전망도 지니지 못한 이들에게 내일이란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생리적이고 일차원적인 욕구만이 지배하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된 세계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미덕이다.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몰록과도 같은 대도시, 심지어 인간까지도 필요에 따라서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부속품처럼 대하는 대도시. 개인에게 타인과 구별되는 개성을 주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얼굴 없는 익명의 존재만이 유령처럼 떠돈다. 도시가 내세운 이런 현실원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다양한 청소년 패거리들. 이들은 도시에서 생존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심지어 중대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냉혹한 대도시와 이 대도시를 굴러가게 만드는 냉혹한 ‘현실원칙’이야말로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도시가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이 이 소설이 현대적인 소설로 분류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으로 보일지라도 그 속에서 더욱 나은 미래를 꿈꾸는 개인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대도시가 내세운 현실원칙을 거부하고 미래를 꿈꿈으로써 도전장을 내민 두 명의 청소년이 있다. 현대의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대도시에 맞서 싸우는 미약한 인간의 모습 그리고 충분히 예견된 그들의 실패, 바로 그것이 현대 소설의 ‘일상적’ 비극이며, 새로운 ‘시시포스’의 모습이다. 그리고 현대의 베를린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시시포스’가 걸어야 할 길은 분명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들은 그 길 위에서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베를린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들의 겨울 여행은 낭만적인 ‘겨울연가’가 아니라 가시밭과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 고통스러운 겨울 여행인 것이다.'의형제' 패거리에 속하는 여덟 명의 청소년이 공장의 긴 마당을 지나고 건물의 이층까지 길게 늘어선 피곤에 지친 인간 행렬의 아주 작은 고리를 이룬 채 서서 기다린다.
누구를 위해 특수교육은 존재하는가
교육공동체벗 / 윤상원 (지은이)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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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벗소설,일반윤상원 (지은이)
저자는 ‘시작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이다. 차별 없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특수 교사가 되었지만, 교육 현장은 차별과 그 차별을 양산하는 모순으로 가득했다. 저자는 ‘평등한 분리 교육’ 논리가 진보적 교육 의제가 되고 학교 내 분리 교육이 강화되는 현상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특수교육이 정말 장애라 명명된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한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로서 저자의 경험과 성찰을 기록하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라는 저자의 정체성에서 비롯된다. 대학 때 장애운동을 만나 장애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게 된 저자는 특수학교 교사로 장애라 명명된 학생들을 만나며 장애학의 관점으로 특수학교와 특수교육의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한 치열한 자기 성찰적 비판의 결실인 이 책은 장애 차별 없는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작은 나침반이 되어 준다.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장애이더라 1장 누구를 위해 ‘장애’ 명명은 존재하는가 - 질문을 바꿔야 한다 2장 누구를 위해 ‘특수학교’는 존재하는가 - 구조적 폭력으로서 특수학교(급) 3장 누구를 위해 ‘특수 교사’는 존재하는가 - 문지기로서 ‘특수’ 교사 4장 누구를 위해 ‘개별화교육계획’은 존재하는가 - 고립을 넘어서기 위한 조건들 5장 누구를 위해 ‘장애이해교육’은 존재하는가 - 동정은 필요 없다 6장 누구를 위해 ‘특수교육법’은 존재하는가 - 분리 교육을 조장하는 특수교육법의 문제와 대안 7장 누구를 위해 ‘직업 교육’은 존재하는가 - 스티커 붙이기식 교육은 필요 없다 8장 누구를 위해 ‘약물’은 존재하는가 - 약물 권하는 학교 사회 비판 에필로그 ‘선량한 분리주의자’를 넘어‘적극적 통합주의자’로특수교육은 정말 장애(라 명명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인가. 분리 교육을 정당화하고 차별과 배제를 조장하는 특수교육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다. 흔히 특수교육은 장애 학생의 복지와 권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장애 차별에 저항하는 학문인 장애학은 특수교육이 장애 학생을 주류 사회와 학교 문화로부터 분리 및 배제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러한 분리와 배제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특수 교사로서 필자의 삶과 교육 경험을 통해 밝히며, 진정한 통합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제안한다.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로서 특수교육을 성찰하다 저자는 ‘시작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이다. 차별 없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특수 교사가 되었지만, 교육 현장은 차별과 그 차별을 양산하는 모순으로 가득했다. 저자는 ‘평등한 분리 교육’ 논리가 진보적 교육 의제가 되고 학교 내 분리 교육이 강화되는 현상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특수교육이 정말 장애라 명명된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한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로서 저자의 경험과 성찰을 기록하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라는 저자의 정체성에서 비롯된다. 대학 때 장애운동을 만나 장애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게 된 저자는 특수학교 교사로 장애라 명명된 학생들을 만나며 장애학의 관점으로 특수학교와 특수교육의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한 치열한 자기 성찰적 비판의 결실인 이 책은 장애 차별 없는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작은 나침반이 되어 준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누구를 위해 특수교육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8장에 걸친 작은 질문들로 세분화하여 구성하였다. 1장 〈누구를 위해 ‘장애’ 명명은 존재하는가〉에서는 ‘장애’ 명명은, 특정 손상 내지는 차이를 지닌 한 학생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학교 사회 구조를 은폐하고 그 책임을 학생 개인에게 전가하기 위해 그 학생에게 부여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왜 특수학교 내 폭력 사건은 줄어들지 않는 것일까. 2장 〈누구를 위해 ‘특수학교’는 존재하는가〉에서는 장애라 명명된 아이들을 향한 특수학교 내 폭력 사건은 특수학교 구성원에 대한 감시와 특수학교 운영 구조의 개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에, 특수학교를 개선하기보다 폐쇄를 검토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3장 〈누구를 위해 ‘특수 교사’는 존재하는가〉에서는 능력주의에 기반한 학교 제도하에서 ‘특수’ 교사에게 주어진 역할은 한 학생을 능력에 따라 차별하고 분리하는, 학교 사회의 규범을 보호하기 위한 문지기 역할은 아닌지 성찰한다. 4장 〈누구를 위해 ‘개별화교육계획’은 존재하는가〉는 장애라 명명된 개별 학생의 차이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종합적 지원 계획으로서 개별화교육계획이 자리 잡지 못하고 학생 개별화 수업 계획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는 학교 사회의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 체험 활동 위주로 진행되는 ‘장애이해교육’은 정말 장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5장 〈누구를 위해 ‘장애이해교육’은 존재하는가〉에서 그 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 6장 〈누구를 위해 ‘특수교육법’은 존재하는가〉에서는 특수교육법 제정의 의의 및 한계, 분리 교육 중심의 현행 특수교육법의 문제점을 정리하고 실질적인 통합 교육 지원을 위해 특수교육법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들을 제안한다. 흔히 직업 교육은 고등학교 특수교육의 꽃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상은 어떠할까. 7장 〈누구를 위해 ‘직업 교육’은 존재하는가〉에서는 장애라 명명된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와 직업 교육의 열악한 현실과, 그 열악한 현실의 배후에 있는 학교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들여다본다. 8장 〈누구를 위해 ‘약물’은 존재하는가〉는 발달장애라 명명된 학생들에게 약물을 권하는 학교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본문에 더해, 〈프롤로그〉에서는 장애라 명명된 한 특수 교사로서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이 책이 어떤 입장 내지는 관점에서 작성된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안내한다. 더불어 〈에필로그〉에서는 ‘특수는 특수하게’라는 논리가 어떻게 장애라 명명된 학생들을 분리하고 배제하는지, 그리소 특수 교사로서 저자는 어떻게 이런 악을 덜 행할 수 있을지 성찰한다. ‘선량한 분리주의자’를 넘어 ‘적극적 통합주의자’로 저자는 특수학교 설립 취지나 특수교육의 목적과는 별개로 ‘특수’라는 꼬리표가 일상에서 어떻게 장애라 명명된 학생을 무시하고 배제하는 기제로 작용하는지를 특수 교사로서 경험과 학자로서 연구를 통해 깊이 있게 분석해 낸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 ‘평등한 분리 교육은 없다’는 데 다다른다. 분리를 정당화하고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특수학교는 개선이 아니라 폐지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척박한 한국 사회의 환경에서 다소 비현실적이고 도발적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당부처럼 ‘선량한 분리주의자’를 넘어 ‘적극적 통합주의자’의 입장에서 실천할 때 통합 교육은 한 걸음 더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차별 없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특수 교사가 되었지만, 교육 현장은 차별과 그 차별을 양산하는 모순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모순과 부딪히며 항상 부족함을 느꼈고 그래서 모두를 위한 통합 교육과 보편적 복지 정책 선진국인 노르웨이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노르웨이에서 6년의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교로 복직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장애라 명명된 학생에 대한 차별과 분리는 여전했습니다. 오히려 특수학교(급)를 늘려 분리하되 일반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 장애라 명명된 학생을 위한 일이라는 ‘평등한 분리 교육’에 대한 논리가 진보적 교육 의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중략) 이러한 학교 내 분리 교육이 강화되는 현상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특수교육이 정말 장애라 명명된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위해 ‘특수’교육은 존재하는가”에 대해 한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로서 저의 경험을 성찰하고 기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성찰의 결실인 이 책이 장애 차별 없는 학교 사회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기여하길 바라 봅니다.— 〈책을 펴내며〉 나는 태어날 때부터 턱이 비대칭적으로 휘어서 자라는 선천성 안면 기형에 오른쪽 눈 실명으로 인해 좌우의 초점이 맞지 않는 사시(斜視)로 태어났다. 흔히들 말하는 ‘장애 정도가 경한 장애인’으로 기존 학교 환경 속에서 학습 과제를 수행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나의 안면 기형과 사시는 학교에서 또래 혹은 교사와의 사회적 관계에서는 걸림돌이 되었다. 친구들과 다툼이 생기거나, 교사에게 꾸중을 들을 때 나의 장애는 나의 잘못에 덧씌워졌다. 때론 연좌제와 같이 나의 삶을 따라다녔다. (중략) 하지만 장애라 명명된 한 사람으로서 주체성을 인식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내가 다니던 대학은 전국에서 장애라 명명된 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었다. 더욱이 내가 속한 특수교육과에는 장애라 명명된 동기들이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기에 우리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무언지 모를 동질감에 이끌려 우리의 모임은 잦아졌다. 기숙사는 거의 매일 새벽까지 장애라 명명된 이들의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마치 거울을 통해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바로 우리의 ‘할 수 없음’ 내지는 ‘장애’의 이유가 나 개인의 신체적 손상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을 할 수 없게 하는 사회 때문이었음에 말이다. 그렇게 시선을 나 개인에서 사회로 돌리는 순간 우리는 장애라 명명된 한 사람으로서 나란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프롤로그 :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장애이더라〉 분리와 배제 및 학대를 야기하는 ‘장애’는 학생 개인의 손상 내지는 차이 그 자체가 아니라 학교 사회가 부여한 것이라는 점에서, ‘장애 학생’ 대신 ‘장애라 명명된 학생’이란 표현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장애라 명명된 학생이라는 표현은 장애와 학생을 떨어뜨려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다. 그래서 장애라 명명된 학생들도 ‘나’와 같은 한 사람으로서 느끼고 소통하며 인정받고자 하는 ‘너’임을 학교 사회가 잊지 않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장애라 명명된 학생들의 인정과 참여의 욕구를 이해함으로써 그 학생들을 향한 차별을 방지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학생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할 수 없음’을 뜻하는 부정적 의미의 ‘장애’를 자기 자신과 떨어뜨려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김으로써 장애 자체가 나 자신이 아님을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즉, 장애라 명명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1장 : 누구를 위해 ‘장애’ 명명은 존재하는가 - 질문을 바꿔야 한다〉
극중지계 1
김영사 / 정덕구 (지은이), NEAR재단 (엮은이)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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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정덕구 (지은이), NEAR재단 (엮은이)
“중국은 미래 한국의 가상의 적인가, 공존의 파트너인가?” 가치ㆍ생각ㆍ방법이 다른 중국을 극복할 전략과 생존 방정식. 대한민국 대표 중국 싱크탱크 니어재단과 당대 최고의 중국 정치ㆍ외교ㆍ안보 전문가들이 2년에 걸친 기획과 탐구, 토론으로 완성한 생존, 자강, 국익의 길. “한국은 중국과 충돌이냐 예속이냐 공존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책은 새로운 현상을 가감 없이 종합 분석하고 새로운 생존 방정식을 모색한다. 한마디로 강성대국 중국을 극복하기 위한 비방서로서 극중지계인 것이다.” _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 책머리에_ 극중지계, 그 담대한 도전 프롤로그_ 극중지계의 탐색 1부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1장 한국의 중국관, 어떻게 정립되어 있나 2장 한중 간 3개의 거리와 3개의 다리 가치ㆍ기술경쟁력ㆍ상호 인식의 거리 관계 중국의 복속주의, 한국의 잠재된 사대주의 3개의 험한 다리 어떻게 놓을까 3장 중국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대중국 포비아 막연한 환상이 만든 대중국 외교 프레임 중국의 현란한 외교전술에 휘둘리는 한국 외교 우리의 대중국 저자세 외교 사례들 4장 한중 간 국력의 비대칭성 확대와 한국의 주권ㆍ생존권 지키기 외교가 국력의 차이를 얼마만큼 메울 수 있을까 외교ㆍ안보 전략의 성숙과 획기적 인프라 구축 5장 이제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바라본 그 실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인식 재정립 6장 한미동맹은 중국 위협에 대한 보호막인가 중국의 위협과 보복의 실체 한미동맹의 범위와 한계 한국의 선택지 2부 시진핑의 중국은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 1장 한국에 대한 중국의 시각 변화 2장 한국을 미국 동맹체제의 가장 약한 고리로 보는 이유 중국의 거세지는 샤프파워 3장 중국의 핵심이익과 한중 관계 중국의 핵심이익이란 무엇인가 미중 충돌과 핵심이익 한중 관계의 레드라인 4장 북중 관계와 한국의 한반도 경사외교 중국의 북한 인식: 양국은 영원한 혈맹인가 중국의 외교ㆍ안보 전략에서 북중 관계의 위치는? 미중 경쟁 상황에서 중국의 북한 인식 비핵화 문제에 대한 중국의 시각 변화 한국의 한반도 경사외교와 한국의 중국 경사론 5장 한국 정부의 3불 입장과 중국의 인류운명공동체론 모순으로 가득 찬 중국의 인류운명공동체 구상 6장 중국의 복속주의와 한국의 잠재된 사대주의의 실체 뿌리 깊은 복속주의 인식과 대국의식 다시 부상하는 복속주의적 태도 3부 미중 충돌의 끝은 어디인가 1장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의 예상 경로 미국과 중국의 전면승부 미중 갈등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미국은 과연 중국의 굴기를 제어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충돌이 바꿀 국제질서의 변화 글로벌 거버넌스의 향배 2장 미중 신냉전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미중 패권경쟁의 두 축, 힘과 인식 세계는 왜 시진핑 중국의 급부상을 두려워하는가 트럼프 시대 미중 패권경쟁의 전개 3장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포위압박 전략과 동맹외교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중 공세전략의 연속성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의 특성 미중 과학기술 신냉전의 격화 4장 미국과 중국의 국내 상황 인식 중국의 기회의식, 미국의 위기의식 속 한국의 무의식?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vs.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민주주의 위기를 경험한 미국 사회의 미래 전망 5장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의 확장과 한국의 전략 리스크 미국과 중국의 압박카드와 한국의 전략적 고민 한국의 전략에 따른 리스크와 헤징 4부 시진핑 체제, 순항할 것인가 1장 국가주의 체제와 시진핑식 중국 특색 사회주의 중국의 미래, 시진핑 효과와 시진핑 리스크 강성 국가주의 체제의 등장 시진핑식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의 파장 중국몽을 꾸는 중국의 시대정신 2장 시진핑 체제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가능성 시진핑 장기집권이 가능한 이유 국가자본주의 체제의 지속성 예측 3장 중국 지배체제의 변화 가능성 중국 지배구조의 느린 변화 중국 지배구조 변화 포인트 한국형 민주화 모델의 중국 적용 가능성 소득 증가가 가져올 체제변화 가능성 4장 70후의 등장과 차세대 리더십 단계별 성장과 파격 발탁 세대교체와 차세대정치의 중심, 70후 5장 시진핑 체제는 내부적으로 순항할 것인가 시진핑 국가주의 체제의 내부적 도전요인 우리의 좁아지는 전략 선택지 5부 한국의 대중국 전략체계 1장 미중 갈등 속 한중 관계의 기본자세 전환 시대의 상황 인식 바로 세우기 미중 갈등에 대비할 한국의 대응책 필요성 한국의 선제적 전략과 대응책 모색 장기전에 대처하는 상황별ㆍ단계별 대응 매뉴얼 구축 2장 공존ㆍ충돌ㆍ예속의 시나리오를 벗긴다 공존ㆍ충돌ㆍ예속의 생존 방정식 대중국 전략선택 매트릭스 3장 중국의 대한국 한반도 전략과 한국의 대응전략 체계 중국의 대한반도, 대한국 외교ㆍ안보 전략 중국과 최악의 관계 피하기, 마지노선 만들기 한중 간의 충돌과 예속을 피하면서 공존의 길 모색 4장 극중지계 전략체계 극중지계 전략지도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의 구도와 전략 환경 및 쟁점 한중 관계의 구도와 전략 환경 및 쟁점 한중 간 양자현안과 대응전략 한중 간 핵심 다자 이슈 6부 극중8계(克中八計) 1계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 주권과 생존권을 확고히 지킨다 2계 중국을 깊이 있게 철저히 연구하여 속속들이 파악한다 3계 중국에 대해 필수국가가 되면서 다각도에서 자강의 길을 찾는다 4계 중국과의 충돌, 예속을 피하고 상호 공존의 길을 찾는다 5계 한반도 경사외교에서 벗어나 중국 경사외교를 탈피한다 6계 한미일 공조체제와 한중일 협력구도를 동시에 발전시킨다 7계 미중 간 장기 신냉전 체제에 대응하는 외교ㆍ안보 전략체계를 갖춘다 8계 국격에 맞는 외교ㆍ안보 역량과 인프라를 키운다 에필로그_ 중국에 대한 수많은 논쟁거리를 만들다 참고용어 참고문헌 미주 찾아보기중국은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공산주의, 중화민족주의, 과학기술 중국몽이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였다. 중국은 어제까지 알고 생각해왔던 그 나라가 아니다. 중화민족주의는 중국 국민의 민족적 자존심과 연결되었고, 중국 국민도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대의 국민과는 다른 국민으로 변하고 있다. 그들의 현란한 용틀임은 난해하기 이를 데 없다. 이를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시각도 혼돈에 빠지고 있다. 한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고 복잡하며 난해해졌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복잡다단해졌다. 가치, 생각, 방법이 다른 중국을 어떤 전략과 생존 방정식으로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금 한국에 던져진 중대한 질문이다. 중국과의 충돌이나 예속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공존의 시나리오를 찾아내는 것은 고난도 과제다. 중국의 실체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응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은 강성 팽창주의로 급부상하는 중국과 새 국면으로 치닫는 미중 충돌에 따른 위험을 진단한다. 중국의 용틀임 궤적을 추적하고, 중국에 가장 근접해 있는 나라 한국은 어떤 차원에서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분석한다. 저자들은 그 대응 시나리오를 공존과 충돌, 예속으로 나누어 탐색하고 있다. 극중지계를 찾기 위한 입체적이고 폭넓은 현실 진단과 심도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우리의 정체성, 주권, 생존권을 지켜내면서,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 책은 전환 시대를 맞고 있는 한중 관계의 제반 문제와 잠복된 갈등 요소를 들춰내 성역 없이 다루면서, 강성 팽창주의 중국을 극복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미래 한국의 가상의 적인가, 공존의 파트너인가? 중국의 힘과 본심, 그들의 실상과 셈법을 꿰뚫어보고 대응하라. 시진핑 시대, 중화민족주의의 중국몽이 팽창주의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미국은 21세기 들어 국력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세계는 본격적인 세력 전이 시대를 맞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ㆍ지경학적 환경도 급변해가고, 한중 관계는 새로운 요소들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지난 30여 년간 한중 간 공존의 틀이었던 보완적 생존관계, 보완적 산업관계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경쟁과 충돌의 요소가 커지고 있다. 한중 관계 또한 급격한 전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충돌이냐, 예속이냐, 아니면 기존 공존의 시대로 가느냐의 기로에 있다. 중국은 오랫동안 스스로 갇혀 있었다. 지금은 용틀임하고 있다. 세계 리더 국가로 서려 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위협하고 있다. 공존의 틀 속에서 순항하는 듯하던 한중 관계는 중국의 급부상과 함께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책은 전환 시대를 맞은 한중 관계의 시급하고 난해한 제반 문제들을 성역 없이 다루고 있다. 중국과의 생존관계, 평화적 관계를 위해서는 우리 자신과 중국을 정확히 아는 것이 기본 전제다. 새 국면으로 치닫는 미중 간 갈등과 충돌, 이에 따른 한국의 지정학적ㆍ지경학적 위험을 파악하면서 중국의 용틀임 궤적을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를 위한 다양한 시각과 통찰, 논점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공산주의, 중화민족주의, 과학기술 중국몽이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었다. 중화민족주의는 중국 국민의 민족적 자존심과 연결되었고, 중국 국민도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대의 국민과는 다른 국민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은 어제까지 알고 생각해왔던 그 나라가 아니다. 그들의 현란한 용틀임은 난해하기 이를 데 없다. 이를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시각도 혼돈에 빠지고 있다. 한중 관계는 20세기 말 당시보다 더욱 험난하고 복잡하며 난해해졌다. 모든 것은 불확실하고 복잡다단해졌다. 중국의 용틀임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그 용틀임 속에는 어떤 함정이 기다리고 있는가? 지난 30여 년 동안 한중 간에 설정되어온 보완적 생존관계, 산업관계는 지속 가능한가? 중국에 가장 지리적으로 근접한 한국은 어떤 차원에서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가? 한국은 앞으로 중국과 어떤 관계 방정식을 세울 것인가? 앞으로 중국은 우리에게 가상의 적인가, 공존의 동반자인가? 가치, 생각, 방법이 다른 중국을 어떤 전략과 생존 방정식으로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금 한국에 던져진 중대한 질문이다. 중국과의 충돌이나 예속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공존의 시나리오를 찾아내는 것은 고난도의 과제다. 중국의 실체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응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 앞에서 국력이 약해지거나 국민정신이 흔들리면 예속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저자는 “이제 한국은 공존과 충돌, 그리고 예속의 시나리오로 나누어 그 기초여건과 대응전략을 탐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극중지계(克中之計)를 찾기 위한 심모원려(深謀遠廬)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강성한 팽창주의 중국을 극복해야 한다. 주권과 생존권을 지키면서 우리 나름의 공간에서 자주적인 외교적ㆍ경제적 선택을 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인식과 다양한 전략, 시나리오 탐색이 요구된다. 그때에 비로소 중국과 안정된 공존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그 길을 다각적으로 심도 깊게 탐색하여 제시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 유연한 대응, 철저한 국익 통찰! 미중 충돌과 그 사이에 낀 한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과 공존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 탐구서. 이제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인식의 틀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상은 중국 자체의 굴기인가, 시진핑이라는 제왕적 지도자인가? 시진핑 체제의 내구성은 어느 정도이며, 시진핑 주석은 얼마나 장기집권할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과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강국으로 부상할 것인가? 미국의 국력은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인가? 시진핑 주석이 자신만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의 대미항전은 장기집권을 위한 수단은 아닌가? 미중 간 신냉전은 어떤 경로로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한국은 본격적 세력 전이 시기의 한복판에서 어떤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는가? 한미동맹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형질 변경될 것인가? 한미동맹은 시진핑 시대 중국의 위협을 막아줄 방패로서 충분한가? 한국의 경제력ㆍ외교국방력ㆍ사회통합력은 거대한 파고를 헤쳐나갈 힘을 확보하고 있는가? 이 책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중국은 미래 한국의 가상의 적인가’라는 합리적 의구심을 지닌 채 예속과 충돌의 시나리오를 그려냈다. 동시에 한중 간 미래 지향적인 공존의 생존 방정식도 세우려 시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버리고 바꾸며 갖춰야 할 것인지 정리하여 성역 없이 제안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미중 분쟁의 격화와 그 사이에 낀 어려운 현실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이 상황을 헤쳐나갈 장기전략 수립에는 적극 나서지 못했다. 우리가 미중 분쟁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국외자적 관망 속에서 중국의 잠복된 복속주의나 중국에 대한 잠재된 사대주의적 운명론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높은 리스크가 따르는 고난도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국제질서는 본격적인 세력 전이 시대를 맞았다. 역사상 우리는 세력 전이 시대에 국론이 분열되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붕괴된 경험이 있다. 이제 외교ㆍ안보 전략에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한 때다. 다시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명분론과 실리론의 분열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해서도 주체적 인식을 해야 하며, 국익을 잣대로 접근해야 한다.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중국은 분명 우리에게 위협이지만 동시에 중국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면에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 무엇이 우리의 강점인지, 또 어떤 기회가 열려 있는지 냉철한 사고와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중국 나름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 한국도 선진화된 중견국가로서의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심층 분석해 한중 관계를 열린 관계로 바라보며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것은 진정 고난도 게임과도 같다. 이 게임을 성공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이 책은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의 핵심은 무엇인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가능성과 미국의 공격 포인트를 분석한다. 한국을 미국 동맹체제의 가장 약한 고리로 보는 이유를 설명하고, 한미동맹이 중국 위협에 대한 보호막이 될 수 있는 길인지 답한다. 막연한 환상이 만든 대중국 외교 프레임을 진단하고, 중국의 현란한 외교 전술에 휘둘렸던 한국 외교의 과거를 복기하면서 새로운 지혜를 탐색한다. 중국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대중국 포비아를 파헤치면서 중국의 복속주의와 한국인에게 잠재된 사대주의의 실체까지도 꺼내어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최악의 관계를 피하는 법과 한국의 대중국 장단기 전략 목표를 제안한다. 그리고 ‘극중8계’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본격적인 세력 전이 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국의 난해한 방정식을 풀어가기 위한 국적 있는 중국 연구의 결과물이다. 당대 최고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기획, 연구, 토론, 분석하여 정리한 담대한 도전이자 제안이다. 확대된 한중 간 국력 차이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고 한국의 미래 생존 방정식을 푸는 열쇠는 무엇인가? 중국은 지역의 강국이 되었다.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불편한 진실이다. 대외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자체도 힘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게다가 시진핑의 머릿속에는 복속주의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시진핑은 한반도를 중국의 속국과 같은 지역으로 소개했다. 여기에는 중국이 한반도의 분단을 지렛대 삼아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증대할 수 있다는 사고가 내포되어 있다. 수천 년 역사를 같이하며 생존 관계를 이어오는 동안 두 나라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한계와 벽이 생겼다. 그 한계와 벽은 시대 상황에 따라 분쟁과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타협과 공존의 길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중국의 존재와 실체를 인정하고 그들로부터 주권과 생존권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이 책은 그 길을 함께 탐색하기 위한 엄중한 시도이다. 저자들은 “외교ㆍ국방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국을 과도하게 의식해서도 안 된다”고 제안한다. “주권국가로서 우리의 주권과 생존권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면서 대중국 전략 마련에 치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중국 인식을 냉철하게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느 나라도 이제 중국의 도전을 독단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우리 외교는 우리와 가치, 정체성이 유사한 국가들과 연대 및 동맹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분석한다. “우리가 중국에 대한 미신과 공포심에서 벗어나려면 국적 있는 중국 연구로 체득한 자기 입장을 확실히 세우고 담대한 외교자세를 확립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체제와 외교생태를 고려할 때 중국에 할 말을 다 한다고 하더라도 자존심을 지나치게 건드려서는 안 된다. 중국인은 자존심과 명예를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겸손하지만 당당히 우리의 논리를 지속적으로 밝혀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태도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중국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로 하는 전략무기를 많이 보유해야 한다. 반도체뿐 아니라 중국이 따라올 수 없고 우리에게만 있는 핵심, 원천을 다수 확보하는 것이 중국의 복속주의 외교압력에 대응하는 힘이 될 것이다”라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강을 위한 전략적 접근과 실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한국이 비록 물리적 차원의 국력에서는 중국에 비해 작은 국가이지만, 소프트파워에서는 큰 나라이다. 세계적 차원에서 중국보다 매력적인 국가이자 보편국가이다. 경제적 차원에서도 그렇다. 중국 역시 한중 관계의 발전이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의 발전에도 불가결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점에서 당당하고 정상적인 외교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같은 탐구를 종합, 극중8계(克中八計)를 제시한다. 1계. 중국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공포(Phobia)에서 벗어나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 주권과 생존권을 확고히 지킨다. 2계. 중국의 실체를 깊고 철저하게 파악하고 국적 있는 중국 연구 체제를 갖춘다. 3계. 경제적으로 중국에 필수적인 국가가 되고, 다각적인 자강의 길을 찾는다. 4계. 중국과 충돌, 예속을 피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상호 공존의 길을 찾는다. 5계. 한반도 경사외교에서 벗어나고, 중국에 대한 경사외교에서 탈피한다. 6계. 한미일 공조체제와 한중일 협력구도를 동시에 발전시킨다. 7계. 미중 간 장기 신냉전 체제에 대응하는 외교ㆍ안보 전략체계를 갖춘다. 8계. 국격에 맞는 외교ㆍ안보 역량과 인프라를 키운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를 확대한다. 지금은 중국에 대한 국적 있는 연구가 필요한 때. 대한민국 대표 중국 싱크탱크 니어재단과 당대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이 2년에 걸친 기획과 탐구, 토론으로 완성한 생존, 자강, 국익의 길. 중국의 내면세계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의사결정 구조는 수직적이다. 그 베일을 벗겨내고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를 파고드는 것이 중국 연구의 사명이다. 중국을 깊이 아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한국의 중국 연구는 일천하다. 학문적 교류도 제한적이다. 지식과 정보의 제한에 갇혀 있다. 시진핑 시대에 이르러 중국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군사산업뿐 아니라 국가관리, 국내정치 통제수단으로도 소프트웨어기술을 최대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의 내밀한 정보나 지식을 철저히 통제하고 일반 학자나 지식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결국 중국이 공개한 자료나 미국 등 선진국의 중국 연구 결과에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중국 연구는 중국의 내면보다는 표피의 문제, 면과 입체의 문제보다는 점의 문제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개인 성향에 따라 연구 결과가 파편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연구나 정보의 집적이 부족하다. 중국이 공격적이고 팽창주의적 굴기를 계속하고 한국과의 국력 비대칭성이 확대될수록 중국을 깊이 있고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중국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파편화를 막고 국론을 통일 결집해나가려면 국가 차원의 중국 연구를 조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중국 싱크탱크인 니어재단과 당대 최고의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2년에 걸친 기획과 탐구, 토론으로 완성한 생존, 자강, 국익의 길에 대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과정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NEAR재단이 중국 연구에 몰두해온 지난 15년 동안 어깨에 올려진 무거운 짐은 국적 있는 중국 연구를 집대성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모든 난관을 극복해가면서 중국을 입체적ㆍ동태적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본심을 파고든다.”(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대하소설 같기도 하고 천일야화 같기도 하다. 베일에 가려 있기도 하고 특히 그들의 이중성 때문에 모호하고 난해하다. 너무 커서, 거대한 산을 바라보듯 어떤 이는 동(東)산이라 하고 어떤 이는 서(西)산이라고 부른다. 모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동서남북 다르고 춘하추동이 다르다. 계곡마다 피는 꽃이 다르고 방면마다 사는 사람도 다르다. 이러한 중국을 입체적으로 탐색하려다가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인내심과 지적 상상력, 지적 탐구력을 모두 소진해야 했다.”(에필로그에서) 한중 간 힘의 비대칭성이 확대됨에 따라 자강론적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중국의 전략전술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축적하고 현재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중국의 실상과 미래전망을 꿰뚫어보고 대응전략을 짜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대중국 전략이 편향되거나 이념의 굴레에 갇히게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배경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이 우리 국민에게 중국의 본질, 실체, 숨은 전략, 중화민족주의와 숨겨진 복속주의 그리고 중국인의 DNA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중국을 매의 눈을 뜨고 바라보며 우리의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깨우침이 모두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이 함께 출간되는 《극중지계 2 - 경제 편》과 함께 많은 논쟁을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큼 난해한 것이고 우리에게 치명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는 한중 관계에 대한 구석구석을 들춰내며 활발하게 논쟁해야 한다. 성역이 있어서도 안 되고 중국식으로 은밀하게 덮고 넘어갈 문제도 아니다.”이제 본격적으로 중국의 실체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응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과연 앞으로 중국은 우리에게 가상의 적인가 아니면 공존의 동반자인가? 가치, 생각, 방법이 다른 중국을 어떤 전략과 생존 방정식으로 극복할 것인가? 이것이 한국에 던져진 현실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한중 간에는 보완적 생존관계와 산업관계가 형성되어왔다. 이것이 한중 관계의 공존의 틀이었다. 미중 간에도 공존과 협력의 틀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한중 관계의 공존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어왔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공존의 틀과 보완적 생존관계는 급격히 약화되고 있고, 경쟁과 충돌의 요소가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한중 관계는 전환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은 중국과 충돌이냐 예속이냐 아니면 기존의 공존의 시대로 돌아가느냐의 생존적 기로에 서 있다. 중국과의 충돌이나 예속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공존의 시나리오를 찾아내는 것은 고난도의 과제이다. 이제 한국은 강성한 팽창주의의 중국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의 주권과 생존권을 굳건히 지키며, 우리 나름의 넓은 공간 속에서 자주적인 외교적·경제적 선택을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중국과 안정된 공존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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