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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
포스트락 / 오기범(오끼) 지음 / 2017.07.20
16,000원 ⟶ 14,400원(10% off)

포스트락소설,일반오기범(오끼) 지음
비록 10만 원밖에 없었지만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몸은 혼자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며' 완성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기다.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 그리고 북미에 이르기까지 31개국 123개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빼곡히 담아냈다. 세계일주를 떠난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이국의 눈부신 풍광과 이색적인 삶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프롤로그 제주도에서 세계일주를 꿈꾸다 12 | 세계일주를 떠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14 | 세계일주 후원자를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 16 | 그래… 가족이니까! 19 | 드디어 세계일주, 다음은 없다! 22 인도 INDIA 세계일주 첫 도시, 여기는 인도 델리입니다 26 | 마날리에서 폭풍 설사를 하다 28 | 마날리에서 레까지 하늘 길을 달리다 30 | 인도 같은, 인도 같지 않은 ‘레’ 32 | 하늘 호수 판공초에 가다 34 | 레의 마지막 날,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 35 | 야간기차를 타고 조드뿌르로 이동하라! 37 | 블루시티 조드뿌르 39 | 나마스떼! 푸쉬카르 41 | 금요일에는 타지마할에 들어갈 수 없어요 42 | 오르차에서 버럭하다 43 | 바라나시의 뒷골목을 거닐다 47 네팔 NEPAL 포카라 하늘을 날다 51 | 신들의 놀이터, 히말라야에 가다! ABC 트레킹 52 | 안나푸르나를 바라보며 박영석대장님을 추모하다 54 | 세상에서 가장 큰 만두, 카트만두 60 파키스탄 PAKISTAN 앗살람 알라이쿰! 웰컴 투 파키스탄! 64 | 파키스탄 아차 해 67 | 히말라야의 끝자락, 낭가파르밧 70 | 여행자들의 블랙홀, 훈자 72 | 훈자 사람들에게서 훈훈한 정을 느끼다 74 | 옐로 산타가 되어 훈자를 누비다 76 | 파키스탄의 숨은 보석, 스카르두 79 터키 TURKEY 먹거리 천국, 이스탄불에 빠지다 84 | 고풍스럽고 여유로운 마을 샤프란볼루 87 |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하늘을 날다 90 | 내 마음을 흔들어버린 트라브존 사람들 92 | 카르스의 아니 유적지를 아니? 95 | 아라랏산이 우뚝 서 있는 도우베야짓에 가다 98 이란 IRAN 슬리퍼를 끌며 이스파한을 돌아다니다 101 | 3천 년의 고도, 여기는 야즈드입니다 103 이탈리아 ITALY 본 조르노~ 로마! 107 | 피렌체 두오모에는 첫사랑이 머문다 110 | 어서 와! 베니스는 처음이지? 114 프랑스 FRANCE 외로운 여행자에게도 파리의 밤은 로맨틱하다 120 |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고흐는 만나야 하잖아! 122 | 몽생미셸에서 기억을 지우고 추억을 채우다 124 스페인 SPAIN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가 살아있다 128 | 안개 속의 톨레도, 햇살 속의 세고비아 130 포르투갈 PORTUGAL 이베리아 반도의 보물 포르투갈 136 | 호카곶, 여기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138 | 유럽의 블랙홀, 포르투! 140 모로코 MOROCCO 아실라, 바다와 바람의 색깔로 물들다 144 | 여기는 힐링시티 쉐프샤우엔입니다 146 | 세상의 골목대장 페스 148 영국 UNITED KINGDOM 런던, 어디까지 가봤니? 152 | 세븐시스터즈 찾아 브라이튼으로! 155 요르단 JORDAN 나도 때론 배부른 여행자이고 싶다 161 | 인생에 단 한 번, 페트라 163 이집트 EGYPT 깊고 푸른 바다, 블루홀에 빠지다 167 | 피라미드를 만날 때 필요한 것 169 | 시간을 달려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 172 | 사막여우를 만나러 바하리야 백사막에 가다 175 케냐 KENYA 여기는 악명(?) 높은 케냐 나이로비입니다 180 | 세계 3대 빈민가 키베라에 가다 181 탄자니아 TANZANIA 끝이 없는 평원 세렝게티 186 | 세렝게티에서 돌발 상황 발생하다 188 |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잔지바르에 가다 192 | 타자라 기차 타고 탄자니아를 가로지르다 194 잠비아 ZAMBIA 타자라 종착역 음포시에서 수도 루사카까지의 험난한 하루 199 | 빅토리아폭포에서 번지점프를 하다 201 보츠와나 BOTSWANA 보츠와나에서 초베 사파리를 하다 207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 요하네스버그에서 드라켄즈버그까지 213 | 로얄나탈 국립공원에서 둘리를 만나다 215 | 영화 같은 반전, 그라프레이넷 217 |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 서다 221 브라질 BRAZIL 리우의 상징, 구원의 예수상 앞에 드러눕다 226 | 쌈바여인을 찾아 코파카바나 해변에 가다 230 아르헨티나 ARGENTINA 세계 최대 규모의 폭포, 이구아수! 234 |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이 부에노! 238 | 달러 털러 우루과이에 가다 240 |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243 | 캔디바 공장,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 가다 248 | 피츠로이 트레킹 251 칠레 CHILE 또 하나의 세상의 끝, 푼타아레나스 256 |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 W 코스의 시작 258 |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 이게 트레킹이야, 행군이야? 261 |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 토레스 삼봉에는 해가 떴을까? 265 | 산티아고에는 성모 마리아상과 흔들리는 사람이 있다 268 볼리비아 BOLIVIA 우유니 소금사막은 사랑입니다! 272 | 아! 데스로드… 276 | 하늘 호수 티티카카 283 페루 PERU 쿠스코! 쿠스코! 287 |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에 서다 290 | 안데스의 품에 안긴 와라스 293 에콰도르 ECUADOR 푸에르토 로페즈엔 고래가 살고 있다 297 | 세상의 중심에서 달걀을 세우다 300 콜롬비아 COLOMBIA 비바! 콜롬비아 303 | 보테로와 뚱뚱한 모나리자 305 쿠바 CUBA 아바나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309 | 쿠바의 친구,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 312 멕시코 MEXICO 카리브해에서 고래상어와 수영하다 318 | 세계 7대 불가사의, 치첸이트사 321 | 까를로스! 미안하다~ 323 | 할 것도,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매력적인 과나후아토 328 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LA의 명물, 할리우드에 가다 331 | 라스베가스에 갔지만 카지노에 간 것은 아니다! 333 | 샌프란시스코의 소소한 일상을 즐기다 336 캐나다 CANADA 캐나다의 관문, 밴쿠버에서 거닐다 341 | 로키산맥에서 세계일주를 마무리하다 343 에필로그 여행 후유증, 여행자와 일상인 사이 349 |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행복의 기준은 100개여야만 한다! 351 | 강연자로 제2의 삶을 살다 - 두 바퀴로 가는 인생 356 | 꿈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 되어야만 한다 358 | 세계일주 꿈을 이루게 해준 후원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359 부록 - 늦기 전에 우리가 해봐야 할 것들 1. 늦기 전에 가서 한 번쯤 살고 싶은 조용한 여행지 364 2. 늦기 전에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로맨틱 여행지 366 3. 늦기 전에 도전해볼 만한 트레킹하기 좋은 여행지 368 4. 늦기 전에 찾아가서 휴식과 충전을 하고 싶은 힐링 여행지 370 5. 늦기 전에 찾아가서 만나볼 만한 동물들이 있는 여행지 372 6. 늦기 전에 해봐야 할 환상적인 액티비티 374네이버 선정 ‘세계일주 블로그’이자 180만 누적 방문 인기 블로그, ‘오끼’가 전하는 ‘10만 원으로 시작한 31개국 365일간의 세계일주!’ 책 『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은 비록 통장에 10만 원밖에 없었지만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몸은 혼자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며’ 완성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기다.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 그리고 북미에 이르기까지 31개국 123개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빼곡히 담아냈다. 책에는 세계일주를 떠난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이국의 눈부신 풍광과 이색적인 삶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펼쳐진다. 국어교육과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의 위트가 넘치지만, 때로는 작은 온기와 감동으로 다가오는 글 또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바는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세계여행에 그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당위성을 담아 대답하고 있다. ‘다시 사랑, 다시 여행, 다시 나눔’을 삶의 기치로 삼고 살아가는 저자가 여행을 통해 이를 스스로 증명해 내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점점 더 성숙해져 가는 과정은 읽는 이의 마음을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갈망과 설렘으로 가득 채운다. * 여행이 대세다. 숨 막히는 일상을 탈출하고픈 현대인의 심리는 여행을 또 하나의 일상으로 만들고 있다. 방송만 봐도 그렇다. 공중파, 종편, 케이블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여행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게다가 여행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날에는 종일 여행지와 출연자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개인주의를 넘어 YOLO(You live only once!)를 지향하는 젊은이들은 여행을 통해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한다. 미래를 위해 학업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우선 떠나고 보는 것이다. 그 범위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가기 힘들다던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도 이제는 주요 여행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 까닭에 과감히 세계일주에 도전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계일주는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여행에 들어가는 경비 또한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오랜 기간 홀로 이역만리를 떠돈다는 데서 오는 불안감, 돌아온 이후 다시 일상에 적응할 때 오는 후유증은 어떠한가? 그래도 떠나는 이는 떠난다. 그리고 특별한 추억과 깨달음을 안고 돌아온다. 책 『어쩌다 보니 지구 반대편』은 비록 통장에 10만 원밖에 없었지만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몸은 혼자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며’ 완성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기다.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 그리고 북미에 이르기까지 31개국 123개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빼곡히 담아냈다. 책에는 세계일주를 떠난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이국의 눈부신 풍광과 이색적인 삶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펼쳐진다. 국어교육과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의 위트가 넘치지만, 때로는 작은 온기와 감동으로 다가오는 글 또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바는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세계여행에 그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당위성을 담아 대답하고 있다. ‘다시 사랑, 다시 여행, 다시 나눔’을 삶의 기치로 삼고 살아가는 저자가 여행을 통해 이를 스스로 증명해 내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점점 더 성숙해져 가는 과정은 읽는 이의 마음을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갈망과 설렘으로 가득 채운다. 세상을 향한 발걸음, 사람을 향한 발걸음, 꿈을 향한 발걸음! 남미사진전, 유네스코환경사진전 등에서 입상한 만큼 책에 담긴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에게 즐거움을 안겨 준다. 하나 독특한 점은 풍경 못지않게 다양한 인물 사진들이 담겼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없이 따사로우며, 늘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를 구김 없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현지인들의 마음 또한 온기로 전해진다. 여행은 한때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역시나 비용이 문제였다. 하지만 떠나기 전과 마찬가지로, 블로그를 통해 여행 전체를 함께 지켜본 이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와 무사히 세계일주를 마치게 된다. 이는 여행의 구심점은 무엇인지,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새로운 세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장면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람’들이며, 집으로 돌아온 순간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바로 ‘여행의 힘’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향한 발걸음, 사람을 향한 발걸음, 꿈을 향한 발걸음을 생각하며 그저 묵묵히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계속 걷고 또 걷는 것”이라는 저자의 맺음말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그건 우리의 일상이 무척 버겁기 때문은 아닐까? 하나 생각해 볼 것은 무작정 이국의 정취와 풍경만 즐기는 것이 아닌, 더욱 밝게 빛나는 미래를 선물로 안고 돌아오는 여행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여행이 길어지면 일상”이 된다. “일상을 즐기면 그것이 여행”이다.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늘 ‘꿈꿔 왔던 세계일주’처럼, 일상을 ‘낭만과 감동’으로 가득 채우기를 기대해 본다.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8
영상출판미디어 / 유우미칸 (지은이), 코인 (그림), 박수진 (옮긴이) / 2021.02.23
10,000원 ⟶ 9,0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유우미칸 (지은이), 코인 (그림), 박수진 (옮긴이)
모두가 7층에 도달한 【단풍나무】 길드. 이번 7층에서, 【단풍나무】의 목표는 새로이 도입된 테이밍 몬스터를 구하는 것이다. 동료들은 다음 이벤트가 오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몬스터를 찾아 동분서주한다! 한편, 이미 파트너로 시럽이 있어서 동료들을 지원하면서 편하게 탐색을 진행하던 메이플은 이번에 어찌 된 영문인지 촉수를 꺼낼 수 있게 되는데……!?프롤로그1장 방어 특화와 7층.2장 방어 특화와 추가.3장 방어 특화와 촉수.4장 방어 특화와 추적.5장 방어 특화와 동행.6장 방어 특화와 테이밍 몬스터.7장 방어 특화와 이벤트 정보.8장 방어 특화와 보석 찾기.9장 방어 특화와 제8회 이벤트모두가 7층에 도달한 【단풍나무】 길드. 이번 7층에서, 【단풍나무】의 목표는 새로이 도입된 테이밍 몬스터를 구하는 것이다. 동료들은 다음 이벤트가 오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몬스터를 찾아 동분서주한다!한편, 이미 파트너로 시럽이 있어서 동료들을 지원하면서 편하게 탐색을 진행하던 메이플은 이번에 어찌 된 영문인지 촉수를 꺼낼 수 있게 되는데……!?인간에서 한 발짝 더 벗어난 메이플이 이번에도 왕창 날뜁니다!시리즈 소개2020년 1월 애니메이션 방영작! 2022년 애니메이션 시즌2 방송 예정! 인기 게임 판타지, 절찬 출간 중! 친구가 같이 하자는 말에 시작한 VRMMORPG. ‘메이플’이라는 이름으로 가상현실에 접속한 카에데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스테이터스를 모두 VIT(방어력)에 투자하고 마는데…….보통이라면 아무도 고르지 않은 방어 특화의 길. 하지만 그것이 메이플의 특이함과 맞물려 ‘절대방어’라는 스킬을 낳고, 어지간한 일로는 대미지가 1도 들어가지 않는 철벽의 최강 캐릭터를 탄생시켰다?!순진무구한 온라인 게임 초보 메이플이 방어력에 올인하는 특이한 플레이를 하면서 벌어지는 웃기고, 신기하고, 가슴 후련한 이야기.
영혼들의 운명 1
나무생각 / 마이클 뉴턴 지음, 김지원 옮김 / 2011.10.10
12,000원 ⟶ 10,800원(10% off)

나무생각소설,일반마이클 뉴턴 지음, 김지원 옮김
죽음 뒤에 다가온 영혼들의 삶에 대해서 연구한 책. 마이클 박사는 최면을 통해 영혼의 세계를 밝혀낸 선구자로서 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죽음 직후부터 다시 윤회할 때까지의 영혼의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죽음 후 육체에서 빠져나온 영혼은 잠시 회색빛 도는 (터널이나 관문 같은) 어두움 속을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때 영혼들은 귀신같은 형태의 에너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영혼들의 안내자이다. 그들은 영혼의 본향이라고 부르는 장소로 영혼을 안내하고 그곳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영혼의 본향에서 영혼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에 지난 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때는 살면서 느꼈던 고통이나 괴로움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1. 영혼들의 세상 2. 죽음, 슬픔 그리고 위안 3. 지구 근처의 영혼들 4. 영적 에너지의 복원 5. 영혼 그룹의 시스템 ≪영혼들의 여행≫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마이클 뉴턴의 두 번째 책이다. 뉴턴 박사는 내방자로부터 삶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최면 요법을 통해 치료하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삶과 삶 사이의 생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즉 죽은 후의 우리의 삶에 대해서이다.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무엇을 배우러 이 고단한 삶에 참예하게 되었나? 그리고 이번 생에서 내가 극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삶을 가장 잘 살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 가장 오래된 의문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연구 자료를 토대로 하여 우리에게 해답을 주고 있다. 부제 ―삶과 삶 사이의 새로운 사례 연구― 에서도 알 수 있지만, 우리들의 죽음은 이별이 아니다. 삶과 죽음이 하나의 연장선상에서 끈을 이루고 있으며, 죽은 후에도 영혼에게는 또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연구 끝에 밝혀낸 영혼 세계의 구조는 내방자들이 구술한 영혼 세계에 대한 기억들을 오랫동안 깊이 연구한 결과 얻어낸 것이었다. 무신론자이건 심오하게 종교적이건 그 외 또 어떠한 철학적인 사유를 믿건, 일단 최면으로 초의식 상태에 들면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영혼은 죽은 뒤 어디로 가며, 누가 우리를 맞아주는지, 그리고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어떠한 경로를 택하는지를 차례대로 적어 놓았다. 때문에 이 책은 최면을 사용하여 일찍이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정리해본 형이상학적인 연구서이다. 첫 책 ≪영혼들의 여행≫이 영원무궁하게 흐르는 위대한 강인 영계를 순례해본 순례기라고 한다면, ≪영혼들의 운명≫은 강물을 따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겪게 되는 부수적인 경험들을 세세히 밝혀보려는 의도로 씌어졌다. 인류에게 도움을 주려 존재하고 있는, 믿을 수 없도록 신비스런 삶의 질서와 섭리에 대한 이해를 이 책이 밝혀주고 있다. 당신의 책을 읽고 나서야 나는 이제까지 이해하지 못했던 섬광같이 스치는 사후 세계의 기억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데이브 영혼에 관해 쓴 당신의 글은 그 질과 이해에 있어서 대단히 심오하다. 그러면서도 복합적인 아이디어를 단순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당신에게 가슴 밑에서부터 우러나는 진심의 감사를 드린다.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에서 도리스 영혼의 세계를 질서와 사랑의 장소로 보는 당신의 해석은 고무적이다. -인디애나 주 재스퍼에서 트레이시 나는 현재의 삶에 내가 속해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과 깊은 외로움을 자주 느꼈다. 당신의 나의 그런 감정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볼 수 있게 해주었다.-영국 런던에서 레이첼
단군문화기행
석필 / 박성수 지음 / 2009.05.15
18,000원 ⟶ 16,200원(10% off)

석필소설,일반박성수 지음
머리말_우리는 과연 누구인가? 문화기행을 시작하며 민족의 성지 백두산 민족의 종산 금강산 강원도 태백산 정상의 천황단 춘천의 우두산과 맥둑 인제 한계산성의 천제 예국의 도읍지, 강릉의 성터와 경포항 진또배기 대관령산신제 민족의 화합 잔치 강릉단오제 우리의 고대 올림픽 국중대회 경기도 강화도 마리산 단군 세 아들이 건조한 전등사 삼랑성 단군문화의 핵심 천신제 양주 별산대 탈놀이 서울 민족혼이 담긴 국궁의 뿌리 단궁 민족 문화의 빛과 그림자, 원구단과 제천 상계동의 고수레 유습 충청도 백제 수도 부여에서 다시 꽃핀 신시 사상 강단사학과 재야사학 기지시의 줄다리기 전라도 진안의 마이산 부안의 돌솟대와 소도제 김제의 벽골제 해남 구월산의 단군 영정 해남 대흥사의 천하대장군 경상도 겨레의 군신 치우천황 김천 직지사의 삼성각 불사 내의 고대 신사 유적 산신각 구포의 부루단지 신비의 남해각서와 부소암 수호신이 깃들인 울진 신단수 겨레의 꽃 무궁화 경북 예천군 용문면의 동제 제주도 제주도 삼성혈과 돌하루방 송당리 본향당 서귀포의 할망땅 일본 서낭당 즐비한 소도의 섬 쓰시마 묘대천의 심수관 영언산의 환웅신앙 남규슈의 태백산신앙 오키나와의 줄다리기 오키나와에 퍼져 있는 우리 문화의 맥 나라 동대사의 한국신사 일본 속에 남은 신라신사 원성사의 신라선신당 사이타마현의 고려본향 이즈모대사와 구마
섭식일기
오월의봄 / 최미랑 (지은이)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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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소설,일반최미랑 (지은이)
‘섭식’만큼이나 종을 막론하는 활동이 또 있을까. 먹는 것의 종류는 제각기 다를 지라도, 생명체라면 응당 무언가를 섭취해야만 생을 유지할 수 있으니. 그러나 섭식은 언제나 ‘살생’을 동반한다. 그중 가장 끔찍한 형태는 아마 언제 어디서든 양껏 ‘고기’를 먹겠다며 수많은 동물들을 학살하는 대규모 축산업일 것이다. 인류세 그 어디에도 없었던 광경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셈이다. 인간의 손이 닿으면 그곳이 어디든 남아나지 못하는 세상.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죄책감’이지만, 거기 머무를 수만은 없다. 이 거대한 폭력의 고리를 조금이나마 끊어보려 식탁 위 ‘자그마한 저항’을 실천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그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죄책감을 가지고 고기를 먹던 사람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되기까지, 모든 음식을 다 먹고 싶어 하는 식탐 많은 사람에서 내 앞의 끼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기까지, 몸의 아픔을 방치하고 몸에게 괜찮을 것을 강요했던 사람에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몸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되기까지. 그 사이의 기쁨과 슬픔, 번뇌, 불안, 동요 같은 것들을 하루하루의 일기로 써내려간 것이 이렇게 책이 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식탁의 풍경이 말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거기엔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 있고, 나와 관계 맺는 다른 사람들이 있고, 이미 죽음이 되어버린 어떤 생명이 있고, 심지어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땀도 배어 있다. 이 작은 ‘섭식일기’가 식탁 뒤 숨은 풍경들을 하나하나 건져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프롤로그 무슨 먹는 얘기를 하겠다고 5 1. 나는 먹고, 너는 죽고: 씹고 뜯고 맛보는 동안에 달구 14 꽃게의 저주 24 문어 36 인간과 짐승 46 모기 가루 학교와 뒤주의 공포 54 반야심경 62 2. 식탁 뒤 숨은 마음: 서로 빚지며 먹는다는 것 언니들 마음 70 주류 감각과 이방인 감각 82 채소를 생으로 먹으면 사람이 죽습니다 98 가족의 외식 106 모두의 배 속 사정이 제각각 다른데도 120 3. 나메살따구 말고: 즐거운 상상과 무한한 가능성 무엇이 걱정인가, 바게트가 있는데 132 대방어와 고통 없는 밥상 140 흑염소와 채개장 150 흥, 내가 맛없는 것 먹고 살 것 같은가 156 피드 관리 164 4. 허기와 부름 사이: 밥값 아닌 밥상을 위하여 배고픔에 대하여 170 영혼의 보약, 혼밥 180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 184 죽이나 수프는 아니니까 190 옥상의 상추 196 에필로그 욕망의 재구성 207 도움받은 책 210식탐과 밀당하는 채식 지향인의 본격 섭식 에세이 나를 사랑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미각의 여정 ‘섭식’만큼이나 종을 막론하는 활동이 또 있을까. 먹는 것의 종류는 제각기 다를 지라도, 생명체라면 응당 무언가를 섭취해야만 생을 유지할 수 있으니. 그러나 섭식은 언제나 ‘살생’을 동반한다. 그중 가장 끔찍한 형태는 아마 언제 어디서든 양껏 ‘고기’를 먹겠다며 수많은 동물들을 학살하는 대규모 축산업일 것이다. 인류세 그 어디에도 없었던 광경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셈이다. 인간의 손이 닿으면 그곳이 어디든 남아나지 못하는 세상.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죄책감’이지만, 거기 머무를 수만은 없다. 이 거대한 폭력의 고리를 조금이나마 끊어보려 식탁 위 ‘자그마한 저항’을 실천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그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죄책감을 가지고 고기를 먹던 사람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되기까지, 모든 음식을 다 먹고 싶어 하는 식탐 많은 사람에서 내 앞의 끼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기까지, 몸의 아픔을 방치하고 몸에게 괜찮을 것을 강요했던 사람에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몸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되기까지. 그 사이의 기쁨과 슬픔, 번뇌, 불안, 동요 같은 것들을 하루하루의 일기로 써내려간 것이 이렇게 책이 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식탁의 풍경이 말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거기엔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 있고, 나와 관계 맺는 다른 사람들이 있고, 이미 죽음이 되어버린 어떤 생명이 있고, 심지어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땀도 배어 있다. 이 작은 ‘섭식일기’가 식탁 뒤 숨은 풍경들을 하나하나 건져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먹고, 너는 죽고…… : 내가 씹고 뜯고 맛보는 동안에 “미안하다고 하면 그만인 걸까. 견디는 방식, 견디기 위해 나보다 약한 것을 이용하는 방식, 그러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까.” 고기를 먹은 날들의 마지막은 언제나 죄책감으로 끝이 났다. 회사에서 종일 털린 영혼을 간간한 양념에 푹 절은 KFC 치킨으로 회복한 어느 날엔가 왈칵 눈물이 올라왔다. “견디는 방식, 견디기 위해 나보다 약한 것을 이용하는 방식, 그러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까. 여기서 달아나면 겁쟁이가 되는 걸까?” 이때로부터 열흘쯤 지났을까,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기로 했다. 푸지게, 맛있게 먹고 죄책감에 눈물 흘리는 그 오랜 패턴에서 나를 구출하기로 한 것이다. “마당에서 닭목을 잡아 비틀고 가마솥에 담가 털 뽑았다는 어른들의 시대도 다 지나가고 지금 우리는 닭을 컨베이어벨트에 거꾸로 매달아 뎅겅뎅겅 목 베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예로부터 먹던 것이니 잡아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인류세를 살아가는 인간은 이미 전과 같이 먹고 있지 않으며 전과 같이 먹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답하고 싶다.” “동물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고 흙을 아스팔트로 덮고 오염된 내 집 공기를 공기청정기로 정화하며 살아간다 해도 우리와 가축, 야생동물, 식물과 미생물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채식은 무엇보다 ‘더 많이 더 많이’를 외치는 세계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기름진 것, 좋은 것, 비싼 것을 탐하면 탐할수록 나는 나를 더 착취할 수밖에 없다. 처음 채식을 결심하게 된 건 윤리적 동기에서였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방황과 혼돈의 순간을 담담히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이 선택이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방법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메살따구 말고 : 즐거운 상상과 무한한 가능성 아직까지도 세상은 ‘고기를 먹지 않는’ 일상을 재미도 영양가도 없는 따분하고 금욕적인 무엇으로 상상한다. 그러니까 ‘채식’이란 건 그저 지독하게 맛없는 것을 건강상의 이유 혹은 윤리적인 이유로 감내하는 실천인 것만 같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하나의 편견이 아닐까? 꼭 ‘나메살따구’(남의 살)를 씹어야 훌륭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는 믿음, 누군가를 대접할 땐 꼭 ‘피를 봐야’ 한다는 문화적 고정관념 같은 것들을 근본적으로 바꿀 순 없는 걸까. “육식을 줄이는 것은 다른 종을 착취하지 않고 공존하는 일과,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 또는 혹시 있게 될지 모를 자손의 미래를 지키는 것 둘 다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러니 부디 모두 원래의 먹던 방식만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하던 대로 하고 싶은 게으른 관성과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다’ ‘필수적이다’ 같은 말로 포장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기를 안 먹고도 잘 살아온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많이 있다.” 《섭식일기》를 통해 널리 공유하고 싶은 건, 세간의 편견과 달리 채식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즐겁고도 창발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고기 없이도 얼마든지 맛있는 음식을 탐하고 욕망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는 더 창의적이고 더 맛있는 것을 개발해낼 수 있다는 걸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채식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나는 인간이 만든 이 다채로운 문화, 원칙과 융통성, 잔머리와 끼 부림의 총합인 그것, ‘레시피’를 잃는 것이 솔직히 겁이 났다. 그러나 바꿔 생각해보면, 육식 중심으로 쏠리게 되면서 우리가 외면한, 그놈의 고기에 가려져 저평가된 장구한 역사의 식문화는 아깝지 않은가. 어떤 면에서 채식을 지향하는 것은 짐승을 착취해 돈 버는 자본이 밀어낸 맛있는 것들을 되찾아오는 과정이기도 하다.” 채식 요리를 익히는 재미라는 건, ‘무엇은 어떠해야 한다’를 깨나가는 과정 자체인 것 같다. “버터와 우유 없이 어떻게 고소하고 바삭한 파이를 만들어내지?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은 또 어떻고? 나는 이제 노루궁뎅이버섯탕과 양배추스테이크, 배추찜, 쑥버무리를 탐낸다. 탐구할 영역이 널려 있다는 것에 매일 감동한다. 치킨을 보면 생각한다. 이 맛있는 튀김옷 안에 버섯이 있으면 어떨까, 왜 안 될까, 최강의 식감을 개발해내고 싶다.” “기름 넘치는 최상급 소고기를 사서 어떻게 그 값이 안 아깝게 먹을까 고민하는 건 별 재미가 없다. 그런 재료를 안 쓰고, 값싸고 흔한 재료로 어떻게 맛있는 걸 만들어낼까 하는 문제가 더 도전적이다. 창의성이란 무한정의 자유가 아니라 적절한 제약 조건이 있을 때 발휘되는 것 아닌가.” 식탁 뒤 숨겨진 마음을 찾아 : 먹을 것 내어주는 분들을 생각하며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의 문제만큼 중요한 게 또 있다. 하루하루 나만의 ‘섭식일기’를 써내려가며 먹을 것을 내어주는 분들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날부터 “시커먼 새벽에 나와 돼지와 소 사체를 해체하는 정육점 사장님”과 “하루 몇 마리 생선 목을 땄는지 알 수 없을 수산시장의 노동자분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이뿐인가. 외식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껴 보겠다고 여행가는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이것저것 지지고 볶고, 그렇게 한 음식을 보자기에 바리바리 싸 챙기는 엄마, “나무틀에 얹힌 무거운 돌솥 몇 개씩”을 겹쳐 나르면서도 금새 또 새로운 반찬으로 새 상을 차려주시는 식당 언니들의 “프로페셔널리즘”엔 언제나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음식만큼이나 놀라운 게 언니들의 손놀림이었다. 큰 냄비에 가스불을 붙여놓고 방에 앉아 있으면 언니들이 먼저 전복을 싹싹 썰어 한입에 쏙쏙 들어가게 해주고 우리가 그것을 먹는 동안에 문어를 슥슥 잘라주었다. 이 모든 것을 낼름낼름 받아먹는 자리에 내가 앉아 있는 것이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나의 선택, 지금껏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나의 채식 생활은 전부 이분들에게 빚지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젠 밥 먹을 때 “남의 먹을 것을 제 것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분들”의 그 수고로움을 잊지 않으려 한다. 밥상 위를 장식한 온갖 음식들 사이에 존재하는 그것을 말이다. 비행기가 멈추고 모두가 못 가는 시절이 오자 그만 알아버렸다. 언제 모자라서 문제된 적 있었나. 항상 넘쳐나는 게 문제였던 것이다. 섭식은 살생을 동반한다. 먹어야 사는 동물이자 유사 창조주의 지위에 오른 인간으로서 거대한 순환의 고리에서 내가 어디 위치하는지 둘러보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쿠스틱 기타는 이렇게 친다 1
세광음악출판사 / 뉴송 편집부 지음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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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음악출판사소설,일반뉴송 편집부 지음
밥이 그리워졌다
인물과사상사 / 김용희 (지은이)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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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소설,일반김용희 (지은이)
"모든 음식에는 이야기가 있다."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듯 삶의 결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픈 크리에이터 김용희의 음식 에세이로, 우리 인생에서 '기억할 만한 음식' 50가지를 부려놓는다. 저자는 인생 날것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다. 칼국수, 삼겹살, 닭백숙, 양푼비빔밥,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냉면, 짜장면, 설렁탕, 돈가스, 콩국수 등……. 인생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들. 이 음식들을 입안으로 집어넣고 혀로 굴리며 그 맛을 음미해본다. 저자는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 그 음식들이 함께 곁에 있어 주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함께 웃고 울어 주었다고 말한다.책머리에 : 내 인생의 전처였던 친정 엄마에게 6 제1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한 끼 먹이는 것의 거룩함에 대하여 - 칼국수 17 폭신함과 보드라움의 추억 - 달걀말이 22 자식을 기다리며 끓이는 - 전복죽 28 세상에서 가장 고소한 기름기 - 삼겹살 32 사랑은 기다림이 반이다 - 고등어구이 37 입이 미어터지는 행복 - 상추쌈 42 아버지는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 잔멸치덮밥 46 견고한 용서에 대하여 - 닭백숙 50 이국에서 온 낭만 손님 - 카레라이스 55 나를 구원하는 빛 - 빵 60 제2부 사랑이 떠나도 그 맛은 남으니까 그린라이트를 켜줘! - 조개탕 67 크리스마스에 첫눈이 내리면 - 팝콘 70 아이보리 매직 - 막걸리 75 달콤하고 쓸쓸한 연애 - 커피 80 실연의 상처를 달래는 몇 가지 방법 - 양푼비빔밥 85 순수하고 뜨거운 눈물 - 떡볶이 91 사랑의 환각을 완성시키는 맛 - 스테이크 96 당신과 결혼한 진짜 이유 - 김치찌개 101 이보다 야할 수는 없다 - 꼬막무침 107 죽음 앞에서 사랑은 - 선지해장국 112 제3부 외로움이 내 마음을 두드릴 때 청춘을 위한 연가 - 라면 119 먹는 자와 튀기는 자 - 치킨 125 가벼운 농담과 실용성의 맛 - 햄버거 130 조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회전초밥 136 배고픈 슬픔이 영혼에 차오를 때 - 쌀밥 141 비 오는 날의 처량함에 대하여 - 전 147 고향을 잃고 맛을 얻다 - 냉면 152 영혼이 떠난 뒤의 심심한 맛 - 헛제삿밥 157 유배지에서 맛보는 고독의 맛 - 동파육 162 나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 - 김밥 167 제4부 내 영혼의 허기를 채워줄 한 끼 아삭아삭 내 인생 - 양배추샌드위치 177 혼자여도 함께 있는 친구 - 가자미미역국 182 내 마음이 익어갈 때 - 와인 188 나를 쓰다듬어주고 싶을 때 - 짜장면 194 왕만두만 한 복이 올 거야 - 만두 201 한여름에 만나는 눈사람 - 팥빙수 206 당신의 한가로움을 찬양하라 - 차 211 내 인생도 반짝일 때가 있었다 - 초콜릿 216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김치볶음밥 221 단 하루밖에 없는 오늘이라는 선물 - 생일 케이크 226 제5부 생은 계속된다 가난한 사람의 최후의 보양식 - 설렁탕 235 죽기 전에 생각나는 - 육개장 241 세상에서 가장 소박한 은총 - 풀빵 245 심심하고 무심한 인생의 맛 - 메밀묵 249 생존을 위한 대가 - 간장게장 254 내 청춘을 덮어주던 따뜻한 담요 한 장 - 돈가스 258 세상에 너무 심각할 일은 없어 - 수박 264 전쟁과 굶주림을 이겨내다 - 김치 269 콩은 힘이 세다 - 콩국수 274 매일매일 찬란한 인생은 없다 - 사과 279몸으로 삼키는 따뜻한 추억 “모든 음식에는 이야기가 있다” 텔레비전 화면에 수많은 ‘먹방’이 넘쳐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아무리 먹고 먹어도 영혼의 허기에 허덕일 뿐이다. 음식은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 더할 수 없는 쾌락으로 우리의 혀끝에 맴돌다 목구멍 너머로 사라지고 나면 지독한 허전함만 남기는 음식들. 내 주변에 아무도 없기 때문일까? 마음 불편한 사람과 먹는 음식이 어찌 맛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음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난 음식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다. 음식은 신의 공여(供與)다. 어떤 생명체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나의 생명이 누군가의 생명에 빚진 대가라고 생각하면 음식 앞에서 장엄한 슬픔을 느낀다. 먹고 산다는 것이 참 신산스럽기만 하고 성스럽기만 하다.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으면 지금까지 먹은 음식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하라. 그것이 당신의 인생이다. 김용희의 음식 에세이 『밥이 그리워졌다』는 우리 인생에서 ‘기억할 만한 음식’ 50가지를 부려놓는다. 저자는 인생 날것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다. 칼국수, 삼겹살, 닭백숙, 양푼비빔밥,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냉면, 짜장면, 설렁탕, 돈가스, 콩국수 등……. 인생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들. 이 음식들을 입안으로 집어넣고 혀로 굴리며 그 맛을 음미해본다. 저자는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 그 음식들이 함께 곁에 있어 주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함께 웃고 울어 주었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한 끼 저자는 칼국수에서 엄마의 칼의 사랑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엄마는 세상의 헐벗음 속에서 자식새끼들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 칼을 든 무사였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칼국수를 먹다보면 누군가로부터 나 자신이 지켜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칼국수 한 가락 한 가락 썰어나가는 마디마다 칼날의 섬세함과 우직함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말한다. 먹은 이들이 있다면 먹이는 이들이 있다고. 아니 평생을 먹이는 이가 있다고. 새끼를 먹이는 제비처럼 오므리는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 엄마. 그 음식들을 자식들이 씹고 삼켜서 내장이 되고 간이 되고 심장이 된다. 엄마는 진즉에 세상이 전쟁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외지에 나간 자식들이 고향으로 내려오면, 온갖 음식을 내놓는다. 엄마는 말한다. “사람은 어려울수록 잘 먹어야 된다.” 바람 가득한 겨울 벌판에서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다 문득 삼겹살이 먹고 싶다. 거친 삶의 광야에서 헐떡거리는 영혼을 채워주는 음식은 기름진 그 고소한 육질의 맛이란 것을 삼겹살을 먹어보면 안다. 세상에서 미아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다른 사람 눈치도 보지 않고, 이것저것 고민도 하지 않고. 자식들은 엄마에게 먹어보라는 소리도 없이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입이 미어터져라 넣는다. 식도를 타고 흘러내려가는 기름진 육즙. 세상의 미아에서 구원되는 해방감. 자식을 위해 삼겹살을 구워주고 자식이 삼겹살을 먹는 모습을 가장 예쁘게 봐주는 엄마가 있다. 엄마의 손맛이란 것은 음식에 만드는 이의 정성과 영혼과 예의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접시 위에서 자신의 명성을 빛내고자 하는 것이나 돈을 벌기 위한 것과는 다르다. 오직 자식을 위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주는 이는 엄마밖에 없다. 그래서 엄마는 음식을 만드는 그 시간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기다리는 시간은 상상만으로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품게 되는 시간이기에.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며 음식을 만드는 시간, 세상의 모든 행복이 어 깨에 내려와 앉았을 것이다. 사랑이 가장 진해지는 때는 자식이 왔을 때가 아니라 자식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보물처럼 숨겨둔 채 자식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그 순간만큼은 순수하게 자식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기에. 아버지는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맛이란 건 참 오묘하기만 하다. 단 한 번 먹은 음식이 아련한 기억의 한순간을 솟아나게 하니 말이다. 저자에게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음식이 없었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맛도 없었다. 다만 딸의 결혼식 때 보인 눈물인지 땀인지를 닦던 젖은 손수건 정도. 첫 애 나으러 친정에 갔을 때 희미하게 웃으시던 모습 정도. 산업화 1세대, 척박하고 굶주렸던 1960~1970년대, 오직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였던 우리 시대의 아버지. 어쩌면 그런 것 같다. 꿋꿋한 영혼처럼 가족을 위해 걸어온 땀범벅의 소금 기둥. 그 짠맛이 아버지를 기억하게 하는 맛인지도 모르겠다. 부부란 무엇일까? 생판 모르는 남녀가 만나 평등을 외치며 같이 살려고 발버둥 치는 힘겨운 생존 게임인가? 부부는 거대한 산 같은 존재인지 모른다. 꽃나무처럼 꽃을 피워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면 흙이 파이고 상처가 나서 어느 순간 허물어질 수도 있는 존재다. 그래서 전혀 모르는 남녀가 만나 함께 한집에서 수십 년을 산다는 것은 눈물겨운 기적이다. 아버지가 아궁이에 불을 붙여 솥에 물을 끓이고 닭을 잡아 오래오래 닭을 곤다. 노랗게 닭국물이 우러날 때까지, 오래오래 불을 지핀다. 마음의 폭정(暴政)이 가라앉고 맑은 국물 눈물의 닭백숙이 될 때까지. 살과 뼈가 허물어지는 해산(解産)처럼 자신의 주장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마음의 모든 용서. 그래서 아버지는 회심(回心)하는 것이다.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아버지가 닭백숙 한 사발을 드리는 그 순간,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는 회심의 그 순간, 우주도 운행을 멈춘다. 한 사람의 마음이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탄생한다. 언제나 깨달음은 늦게 오는 법이다. 눈발 날리는 마당에서 닭백숙을 끓이는 시간, 그것은 어둠 속에서도 희미한 불빛을 구하는 기도의 시간인지 모르겠다.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 번은 메밀묵을 드셨다. 벽돌만 한 메밀묵을 손가락 굵기로 썬 후 그 위에 펄펄 끓는 뜨거운 멸치 육수로 토렴을 한 뒤 메밀묵이 잠길 만큼 멸치 육수를 부어준다. 그 위에 양념장과 잘게 썬 신김치와 김가루를 올려주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 방울을 떨어뜨려주면 메밀묵이 완성된다. 심심하고 무심한 듯한 맛. 싱겁고 구수한 듯한 맛. 아버지는 맛이 느껴지지 않는 쓸쓸함을 씹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나서 그 맛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었다. 어쩌면 인생이란 단맛도 짠맛도 쓴맛도 신맛도 아닌 그냥 ‘무맛’인지 모른다. 사랑이 떠나도 그 맛은 남으니까 냉장고에 있는 모든 나물을 양푼에 넣고 비벼 먹는 양푼비빔밥. 실연당한 여자들이 꼭 먹는다는 그 양푼비빔밥. 그것은 자기 삶의 모든 맛을 받아들이겠다는 어떤 의지다. 내면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 보겠다는 안간힘이다. 이 모든 문제를 딛고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그녀는 안다. 그러니까 양푼비빔밥은 누군가를 잊어야만 한다는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도 자신을 보듬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자기 위안의 음식이다. 온갖 나물의 힘으로 매콤하고 고소한 고추장과 참기름의 힘으로 밥의 힘으로 일어서라는 단단한 의지가 담겨 있다. 첫사랑은 자신의 신분과 존재를 잊게 한다. 무언가 심장 아래께에 와서 쿵 하고 짐을 부어놓고 가는 덤프트럭 같은 것이다. 그것은 죽음 같기도 하고 삶 같기도 하고. 아니 울먹이고 싶기도 하고 소리나게 웃고 싶기도 한 느낌. 설명할 수 없는 불이 가슴에서 이글거리다 가슴이 파괴되듯 붕괴되는 느낌. 그럴 때 세상은 남자에게 충고한다. ‘원래 첫사랑은 다 실패하는 거야.’ 첫사랑이니까. 첫사랑은 떡볶이처럼 뜨겁고 맵고 달고 고소하니까. 떡볶이 하나에 청춘의 설렘이, 떡볶이 하나에 첫사랑의 아련함이, 떡볶이 하나에 뜨거운 눈물이 서려 있다. 첫사랑이 떠오르면 가슴 뜨거운 떡볶이 한 접시를 먹음직도 하다. 모든 것이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도 ‘사랑’과 ‘결혼’이란 게 가능할까? 현실은 피곤하고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연인의 사랑은 오직 스크린에서나 가능한 듯하다. 짝짓기 방송 프로그램이나 로맨틱 영화에서나 가능하다. 그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판타지 방식으로. 사랑은 본질적으로 생존 법칙에서 어긋난다. 생존 법칙은 자기애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사랑은 순수한 환각만으로도 존재한다. 단 한 번에 허리를 감아쥐던 손아귀의 힘, 따뜻하고 넓은 품 안, 끝날 것 같지 않은 향긋한 입맞춤. 사랑은 환각적일 만큼 생동적인 것이다. 감각이 없어도 순수한 환각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리움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인생의 허기를 채워줄 한 끼 어느 날 ‘나’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너무 오랫동안 타인의 시선과 세상의 눈치만을 보며 살아왔던 게 아닐까 하고.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은 아닌가 하고. 그 속도에 맞춰가며 숨을 헐떡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편의점 창가에서 참치마요김밥을 먹고 있으면 도시 풍경이 낯설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유리창에 비친 자신을 보며 묻고 싶어진다. ‘나는 안녕한가?’ 그럴 때는 한때 검은 휘장 같은 치마를 입고 고소하고 짭짜름한 맛으로 고독을 위로해주던 참치마요김밥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다시 김밥을 우적우적 씹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짜장면은 유년의 모든 기억이며, 모든 행복의 절정이고, 어릴 때 먹는 음식의 끝판왕이다. 짜장면은 모든 맛을 무력화할 만한 맛의 쾌락인 것이다. 서민들의 주 외식 메뉴, 엄마가 싫다고 하셨던 짜장면, 학창 시절 졸업식 날이면 으레 먹던 짜장면. 인생에서 통과의례가 있을 때마다 짜장면은 희망처럼 어두운 빛을 기름지게 뿜어내며 입안을 고소하게 감싸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짜장면이 라면만큼 흔해졌다. 하지만 유년의 모든 시간이 그리워질 때 짜장면이 먹고 싶다. 저 시간의 잔인한 불가역성에서 뛰어내려 유년으로 돌아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 김치는 맛이 풍부해서 어지간히 망하지 않는 이상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들어낸다. 볶음 요리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아삭하고 매콤한 맛이 있으니까. 운명과 이 세상이 자신에게 더는 친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김치볶음밥을 먹는다.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아삭하고 매콤한 김치볶음밥만 있으면 잘 살아갈 것도 같다. 꼭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그냥 온전한 나로 나답게 살면 되지 않을까? 온전히 나로 살아갈 든든하고 아삭한 맛을 얻었다. 대학 때 어둑한 경양식집에서 돈가스를 사주던 그 남자애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방에서 올라와 낯선 서울이 서럽기만 했던 나에게 돈가스가 얼마나 기름진 위안이었는지를 알고 있었을까? 하얀 접시 위에 누워 있던 돈가스가 서울의 쌀쌀한 봄 날씨와 싸우느라 까칠해진 나를 따뜻하게 덮어주던 담요였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지방에서 올라온 그 남자애도 나의 외로움을 토닥거려주면서 자신의 외로움에 응답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쫄깃하고 고소한 돈가스가 입안 가득 넘쳐날 때 알게 된다. 누군가 내 삶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와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을.나의 엄마도 외지에 나간 식구들이 다 모였을 때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칼국수를 만들어주었다. 경상도에서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칼국수 반죽을 한다. 어느 정도 치대다 반죽이 다 되면 넓은 비닐을 깔고 홍두깨로 민다. 홍두깨가 없으면 다 쓴 형광등으로 민다. 반죽이 끝나고 흰 눈가루처럼 밀가루를 뿌리며 썰어갈 쯤엔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쫄깃쫄깃 씹힐 칼국수를 생각하면. 「먹이는 것의 거룩함에 대하여 : 칼국수」 삼겹살은 기본이고 돼지갈비, 제육볶음, 소불고기, 소고기 로스, 심지어 닭볶음탕을 먹을 때도 상추쌈에 싸서 먹는다.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쌈을 좋아한다. 상추쌈은 그 안에 어떤 것을 다 싸 넣어도 되는 한국의 ‘보자기’를 닮았다. 보자기는 내용물에 따라 크게도 작게도 혹은 그 모양대로 내용물을 감싼다. 무정형의 사랑, 어떤 것으로도 규격화하지 않고 크든 작든 모든 것을 다 감싸줄 것 같은 것이 엄마란 생각이 든다. 상추쌈을 먹으며, 입이 미어터져라 상추쌈을 우적거리며 고향 생각을 한다. 엄마 생각을 한다. 「입이 미어터지는 행복 : 상추쌈」 입과 혀에 착착 감기는 조개탕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입에 착 감겨들면서도 밀어내는, 밀어내면서도 감겨드는 맛, 감칠맛이다. 이것이 바로 밀당의 맛이다. 이것이 연애의 맛이다. 썸 타는 남녀에게 먹는 행위는 감정을 나누는 행위다. 음식을 먹듯 서로를 ‘간 보는’ 행위다. 조개탕을 먹으며 썸 타는 남녀가 여기서도 탁, 저기서도 탁, 조개처럼 입을 벌릴 수만 있다면, 인간사의 로망이 시작될 수도 있겠다. 「그린라이트를 켜줘! : 조개탕」
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
지식너머 / 유선경 글 / 20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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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너머소설,일반유선경 글
김춘수의 시 '꽃'에 나오는 꽃은 과연 무슨 꽃이었을까? 심청은 세상에 다시 올 때 왜 연꽃을 타고 왔을까? 꽃에 사람이 타도 안 가라앉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에서 식탁에 차려진 메인 요리는 무엇일까?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말에서 봉창은 대체 뭘까? 매일 아침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에서 세상의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고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정말 뜬금없이 문득 물었던 화제의 코너, '문득 묻다'를 책으로 엮었다. 사소하지만 아무나 던지기는 어려운, 작가의 아주 흥미로운 질문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호기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서점과 도서관의 많은 책을 선생으로, 연이은 다른 호기심을 친구로 삼고 인문, 역사, 문학, 예술, 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답을 하나하나 찾는 작가의 지적 여정을 통해 잘 몰랐던 세상의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얻을 수 있다.여는 글 Chapter 1. 꽃을 보다… 문득, 묻다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꽃은 무슨 꽃일까?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노란 동백꽃은 동백꽃이 맞을까? 모란꽃에 정말 향기가 없을까? 함박꽃은 어떤 꽃일까? 왜 수선화가 매화보다 한수 위라고 했을까? 튤립은 어쩌다 투기의 대상이 됐을까? 화려하지 않은 장미꽃도 있을까? 아카시아가 맞을까, 아까시가 맞을까? 거리의 화단에 핀 양귀비꽃은 진짜 양귀비꽃일까? 영연방에서 양귀비꽃을 가슴에 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蓮)의 씨앗은 천 년이 지나도 어떻게 꽃을 피울까? 심청은 세상에 다시 올 때 왜 연꽃을 타고 왔을까? 가냘픈 꽃 코스모스에 왜 우주(cosmos)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반달에 사는 계수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국화는 왜 봄이 아니라 가을에 필까? 대나무에도 꽃이 필까?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일까, 억새일까? 꽃은 왜 필까, 왜 예쁠까? 꽃은 어디에서 필까? 밤송이에는 왜 가시가 있을까? 너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는 밤나무일까, 아닐까? <겨울 나그네>의 보리수는 어떤 나무일까? 저승의 서천꽃밭에는 어떤 꽃들이 피어 있을까? Chapter 2. 먹고 마시다… 문득, 묻다 <최후의 만찬>에 나온 메인 요리는 무엇일까? 외롭고 우울하면 왜 더 많이 먹을까? 레스토랑과 식당은 원래 어떤 곳이었을까? 우리나라에서 왕의 음식을 최초로 판매한 음식점은 어디일까? 탕평채는 탕평책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동파육은 소동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로시니는 정말 송로버섯 때문에 은퇴했을까? 추사가 즐겨 마신 초의차는 어떤 차일까? <도깨비 방망이&g삶의 경험을 넓히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답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변할 수도 있습니다. 고정불변의 답이라는 것이 있다면 인류 역사에 문화 예술은 물론 과학도 없었을 것입니다. (중략)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심지어 우리가 살지 못한 세상에서도 질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질문을 받기 전에는 먼저 입을 열지 않습니다. 질문을 던질 때마다 그 세상들이 조금씩 문을 열고, 그 문 너머를 바라보는 눈이 밝아지는 짜릿한 경험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_ 여는 글 중에서 하루 3분, 세상에 던지는 ‘왜’라는 짧지만 강력한 질문!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 화제의 코너, ‘문득 묻다’ 도서 출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 모르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 인문, 역사, 문학, 예술, 과학 등을 넘나들며 답을 찾는 흥미로운 지식여행 누가 봐도 특별한 것에는 수많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앞다투어 답을 찾는다. 반면 주변에 흔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냥 지나치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바로 그런 것들에 새로운 지식, 삶을 대하는 색다른 방식, 그리고 세상의 진리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비가 내리면 새의 깃털이 젖어 혹시 무거워지지 않을까? 깃털의 무게 때문에 하늘에서 새가 떨어지면 큰일 날 텐데.” 작가는 이렇듯 늘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마치 아이처럼 맑고 특별한 질문을 던진다. 그에 반해 답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변할 수도 있다고 거리를 두며 중요한 것은 답이라기보다 이유이고, 결론이라기보다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삶의 경험을 넓히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매일 아침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에서 세상의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고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정말 뜬금없이 문득 물었던 화제의 코너, <문득 묻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소하지만 아무나 던지기는 어려운, 작가의 아주 흥미로운 질문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호기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서점과 도서관의 많은 책을 선생으로, 연이은 다른 호기심을 친구로 삼고 인문, 역사, 문학, 예술, 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답을 하나하나 찾는 작가의 지적 여정을 통해 잘 몰랐던 세상의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매일 아침 3분, 작가가 그랬던 것처럼 내 삶과 내가 사는 세상에 작지만 강력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때로는 다른 답을, 때로는 원하는 답을, 그리고 때로는 미처 몰랐던 답을 찾을 수도 있다. 그리고 각 이야기 말미에 소개한 작가만의 아주 특별한 음악 선곡까지 함께 즐긴다면, 어느새 지적 성장과 감성적 공감이라는 두 가지 선물이 내 앞에 놓여져 있을 것이다. 《문득, 묻다 - 첫 번째 이야기》 꽃을 보다가, 먹고 마시다가, 말을 하다가… 어느 날 문득, 궁금한 것들이 있다 그 궁금증에 던지는 아주 특별한 질문, 그리고 기발한 해석! + 김춘수의 시 <꽃>에 나오는 꽃은 과연 무슨 꽃이었을까? + 심청은 세상에 다시 올 때 왜 연꽃을 타고 왔을까? 꽃에 사람이 타도 안 가라앉을까?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에서 식탁에 차려진 메인 요리는 무엇일까? +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말에서 봉창은 대체 뭘까? 《문득, 묻다-첫 번째 이야기》에는 꽃이나 나무를 보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다가, 그리고 말을 하다가 갑자기 문득 궁금해진 이야기들이 채워져 있다. 우리의 눈과 귀가 하는, 누구나 경험하는 가장 일상적인 일들에 대한 호기심이기 때문에 어
커먼레일 고장진단 개론 & 실무
골든벨 / 이종욱.윤상근 지음 / 2016.01.20
25,000원 ⟶ 22,500원(10% off)

골든벨소설,일반이종욱.윤상근 지음
지난 5년간 커먼레일 전문가 교육과정에서 강의하였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책. 학술적인 면보다는 철저히 현장 중심적으로, 현장의 정비사들이 쉽고 빠르게 고장을 진단하고 자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집필하였다. 국내에 출시된 차종을 중심으로 현장실무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정비 노하우를 수록하고 있다.Chapter 1. 디젤 엔진의 연소 원리 Chapter 2. 진단 매뉴얼 Chapter 3. 연료 시스템 고장진단 Ⅰ 정압식 연료 시스템(D,S,R엔진) 고압형성 기능 진단 Ⅱ. 연료 분사 기능의 진단 Ⅲ. 보쉬 피에조 시스템 Ⅳ. 부압식(A,A2,U,U2,DELPHI) 엔진 연료 시스템 고압형성 및 유지 기능진단 Ⅴ. 델파이 시스템 연료 분사 기능 진단 Ⅵ. A2 엔진 연료시스템 Ⅶ 동시 제어 방식 연료 시스템 Ⅷ. 커먼레일 디젤 차량 견적기법 Chapter 4. 공기 시스템 Ⅰ. 배출가스규제에 관한 기준 Ⅱ. 공기 시스템의 개요 Ⅲ. 터보 시스템 고장 진단 Ⅳ.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고장 진단 Ⅴ. 공기량 센서(AFS) 고장 진단 Ⅵ. 매연 저감의 대책 Ⅶ. CPF(매연저감장치) Chapter 5. 압축 시스템 진단 Chapter 6. 기타 센서디젤 엔진의 효율적인 연료 공급을 위한 커먼레일 시스템!! 국내에 출시된 차종을 중심으로 현장실무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정비 노하우를 알차게 수록하였다!! 이 교재는, 저자가 지난 5년간의 커먼레일 전문가 교육과정에서 강의하였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학술적인 면보다는 철저히 현장 중심적으로 내용을 정리하였음을 밝힌다. 현장의 정비사들이 쉽고 빠르게 고장을 진단하고 자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집필하였음을 분명히 밝힌다. 좀 더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나만의 고장 진단 트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정비사의 몫일 것이다.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일과 제작사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다르고 달라야 한다. 자본과 정보 및 인력 그리고 시스템이 부족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현실적으로 전문기술 밖에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10년의 먹거리를 찾아내야 하고, 체질을 냉정하게 변화시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 각자의 상황에 알맞게 가장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문 정비업으로 방향을 전환시켜야 할 때이다.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
바다출판사 / 한소원 (지은이) / 2022.10.31
16,000

바다출판사소설,일반한소원 (지은이)
스마트 에이징은 단순히 ‘현명하게 나이 들기’라는 단어적 의미를 넘어 훨씬 복잡하고 폭넓은 연구와 가이드가 뒤따르는 분야다. 이 책은 서울대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가 그의 주된 연구분야인 ‘뇌과학과 인지노화’를 설명함에 있어 학술적인 이론의 무게를 모두 걷어내고, 가장 쉬운 설명과 지극히 현실적인 사례와 어드바이스로 꽉 채운 실용 산문이다. 뇌 인지기능의 오랜 보존을 위해, 혹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러 매뉴얼이 있지만, 특히 저자는 ‘관계적 행복론’에 근거해 에이징의 해법을 풀어간다. 즉 현재 50살인 사람이 30년 후의 자신을 예측함에 있어 가장 큰 변화 인자로 꼽는 것은 콜레스테롤 레벨이나 자산의 수치가 아니라, 다름 아닌 현재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의 만족도였다. 그리고 이 판단은 주관적 행복론이 아니라 무려 84년간 이어진 대규모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바이다.시작하는 말 1. 시간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2. 뇌기능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3. 생체리듬 아침형 인간만이 정답은 아니다 4. 호기심 호기심을 욕망하라 5. 감정 마음은 뇌가 만들어낸다 6. 사회적 연결 질병보다 외로움이 더 위험하다 7. 커뮤니티 정답 없는 질문, ‘누구와 살 것인가’ 8. 자아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 9. 공간 어디에서 나이 들어갈 것인가? 10. 테크놀로지 스마트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할 때 11. 세계의 웰에이징 오키나와 노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길어진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은 단순히 ‘현명하게 나이 들기’라는 단어적 의미를 넘어 훨씬 복잡하고 폭넓은 연구와 가이드가 뒤따르는 분야다. 이 책은 서울대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가 그의 주된 연구분야인 ‘뇌과학과 인지노화’를 설명함에 있어 학술적인 이론의 무게를 모두 걷어내고, 가장 쉬운 설명과 지극히 현실적인 사례와 어드바이스로 꽉 채운 실용 산문이다. 뇌 인지기능의 오랜 보존을 위해, 혹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러 매뉴얼이 있지만, 특히 저자는 ‘관계적 행복론’에 근거해 에이징의 해법을 풀어간다. 즉 현재 50살인 사람이 30년 후의 자신을 예측함에 있어 가장 큰 변화 인자로 꼽는 것은 콜레스테롤 레벨이나 자산의 수치가 아니라, 다름 아닌 현재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의 만족도였다. 그리고 이 판단은 주관적 행복론이 아니라 무려 84년간 이어진 대규모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바이다. ▮ 나이 듦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젊을 때 일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상식, 지금도 유효할까? 저자 한소원 교수의 전작 《변화하는 뇌》는 죽기 직전까지도 변화를 거듭하는 뇌의 가소성을 대 주제로 하여 전개한 뇌 심리학서이다. 그리고 2년 만에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자 신간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은 인지심리학자인 저자가 가장 집중적으로 장기간 연구한 ‘인지노화’의 연구결과에 기반해, 이제 막 나이 듦의 시작점에 선 이들에게 보내는 현명하고 현실적인 나이 듦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노화의 두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그저 관념적인 위로만 건네는 것이 아니다. 무수히 진행된 실제 심리학 연구와, 수십 년간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치를 기반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신뢰할 만한 나이 듦의 해법을 소개한다. 인생의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한 고찰을 시작으로, 감정, 뇌기능, 생체리듬, 호기심, 사회적 커뮤니티 등 삶의 필수 카테고리들로 스마트 에이징의 길을 설명하고 있지만 시종일관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일관된 정신은 ‘나이 듦에 얽매이지 않는 삶’이다. 세상의 흐름도 젊음과 노후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린 현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더 이상 젊을 때 돈 벌어서 예순이 넘어 편히 살 수 있는 구조가 아니게 되었다. 개미와 베짱이 우화처럼 나중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삶의 원리가 꼭 맞다고 할 수 없다. 무엇을 향해 살아가는가 하는 생각에 모순점을 던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준비하는 삶은 분명 필요하지만, 단지 나중에 ‘쉬기 위해’ 인생을 달려가는 것만은 아니라고 역설하는 저자는, 젊을 때 일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개념에 우려를 비친다. “대체 언제가 젊은 시절이고, 언제가 노후인가?” 우리는 사는 내내 ‘지금 현재’ 행복해야 하며, 이는 젊을 때나 나이 든 후에나 마찬가지다. 직장에서의 은퇴는 피할 수 없어도 삶 곳곳의 현장에서는 은퇴하지 않음을, 만나는 사람이 몇 명이라도 사회적 관계는 절대 끊지 않을 것을, 암기의 속도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결코 배움을 멀리 하지 않을 것을 저자는 강권하고 또 부탁한다.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정해진 스포츠와 달라서 이 경기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전반전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전반전에서 열심히 뛰었다고 해서 후반전은 가만히 벤치에 앉아 경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본문 22쪽) ▮ 노화도 엄연한 성인발달 과정 “나이 들수록 더 움직이고, 더 배우고, 더 만나야 한다” 1938년부터 시작되어 무려 84년 이상, 게다가 현재도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하버드 성인발달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장기간 이루어진 행복에 관한 추적 연구다. 하버드대 남학생 268명과, 보스턴의 가난한 지역에 사는 남학생 456명을 평생 동안 추적한 연구인데, 아직 생존해 있는 연구 참여자들은 아흔 살을 넘긴 고령자이며,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팀 역시 세대를 바꿔가며 지속하고 있다. 이 연구의 네 번째 총괄책임자인 정신과 의사 로버트 월딩어는 연구 75년째 되는 해에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긴 보고서를 한 문장으로 아우르는 건 다름 아닌 “만족스럽고 좋은 인간관계가 행복과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11개의 카테고리로 이뤄진 이 책의 본문에는 시간, 공간, 뇌기능, 자아, 호기심 등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가장 건강하게 다스릴 만한 이야기들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다루고 있지만, 모든 챕터에서 빠지지 않는 강조점은 ‘현재에의 즐거움’과 ‘타인과의 끊임없는 교류’이다. 혈압과 혈당의 수치에 민감하고, 노후 준비란 경제적 든든함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각종 조사와 장기간의 연구 끝에 발견한 장수의 비결에는 ‘현재 느끼는 삶의 만족감’이라는 인자가 가장 중요했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심리학 연구의 결과 데이터를 가지고 스마트 에이징을 풀어가는 저자는, 그렇기에 더 객관성과 신뢰성이 담보된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살날이 한창 남은 젊은이보다 노인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다는 통계를 통해 삶의 유한성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소중히 행복하게 살게 하는 이유라 말한다. 지병을 앓고 있는 요양원 환자들을 찾아, 화초를 돌보는 책임을 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서 지켜보았더니 작은 의무감이라도 느끼며 소소한 노동을 지속한 그룹의 노인들에게서 건강 회복과 수명 연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아이’라는 평생 공동체 그룹을 만들어 한 동네에서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친구를 소유하며 사는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 그 오키나와가 세계에서 가장 장수마을이라 꼽히는 것도 사회적 관계의 지속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 인지 노화를 연구하는 50대 심리학자의 실용 에세이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나이 듦의 운명 앞에서, 저자 한소원 교수는 되도록 많은 이들이 행복한 스마트 에이징 수업을 받기를 원한다. 뇌 기능과 심리학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설이 불가피한 에이징 강의라는 특성 앞에서, 그는 책에서 복잡한 이론 설명은 아주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생략하였다. 대신 삶의 가치와 행복에 관한 각종 특이한 연구 조사, 혹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주변 지인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수시로 들려주면서 잠시도 지루할 틈 없이 독자들을 설명과 결론의 목적지에 이르게 한다. 72세의 나이에 남미의 험지로 출장을 떠나는 친구 아버지, 육십의 나이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테이블 딱 하나 놓인 카페를 차린 주인, 퇴직 후 자식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공구 스토어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전직 공대 교수님, 심리학자지만 곧 고향인 독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난민 구호를 위해 살겠다는 예순이 넘은 독일인 친구 등은 저자가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스마트 에이징의 길을 걷는 인물들이다. 그런가 하면,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종합병원의 한 의사는 자신의 은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료실 방을 빼지 않아서 병원측으로부터 내용증명까지 받는다. 80평짜리 아파트에 홀로 살며 자주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을 둔 할머니의 고독과, 은퇴한 친구들끼리 오피스텔 하나를 렌트해 그곳에서 시간을 때우겠다는 예비 은퇴자의 미래 계획을 들으면 씁쓸한 노후의 단면을 목도하는 것 같아 생각이 깊어진다. 결국 이런 갖가지 사례들에 뒤따르는 긍정과 현명함의 실천 매뉴얼이 독자들에게 더 절실히 다가올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서 뇌가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아서 뇌가 굳어지는 것이다.” 직업에서 은퇴한다고 해서 삶에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 직업을 자신의 정체성과 동일시하며 살아온 사람에게는 은퇴야말로 삶이 끝난 듯 절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 점을 크게 경계하며, 부디 두 번째 막을 걷고 또 다른 도전과 경험 속으로 들어가기를 권한다. 50대라는 길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저자 스스로도 본문의 곳곳에서 다짐의 흔적을 새겨 넣는다. “나는 은퇴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 하는 일을 그대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지금보다 더 나이 들었을 때에 또 다른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기대한다.” 과학자들은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고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 하는 것이 건강한 뇌와 마음을 만드는 길이라고 알려준다. 인생이란 한 가지 길로만 달려서 도달하는 종착점을 위한 준비가 아니다. 순간순간 집중하고 변화를 즐거워하면서 나이 들어간다면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들 수 있다. 개미와 베짱이의 교훈은 여름에 일해서 추운 겨울을 대비한다는 것이다. 여유가 있을 때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지만, 젊어서 열심히 일해야 노후에 쉴 수 있다고 적용하는 것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노후를 ‘쉬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이다.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소담출판사 / 에쿠니 가오리 글, 신유희 옮김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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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소설,일반에쿠니 가오리 글, 신유희 옮김
일본 여성 월간지 「슈프르(SPUR)」에 4년 넘게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묶어낸 것으로, 600페이지에 가까운 장편소설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대표작인 <냉정과 열정 사이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에쿠니 가오리는 그동안 비교적 적은 인물을 등장시켜 간단한 플롯 안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 이야기를 끌어가곤 했다. 그랬기에 이번 작품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물과 복잡한 구성에 독자들은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가족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긴 호흡에 "역시 에쿠니 가오리구나"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3대에 걸친 약 100년 동안의 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시아인 할머니에, 이모와 외삼촌까지 한집에 사는 대가족, 아이 넷 가운데 둘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다르다. 여느 평범한 가족과는 다른 이 가족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포옹을 나눌 정도로 행복해 보이지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얽힌 사연은 기구하고 특이하다. 에쿠니 가오리는 독특한 가족들의 사연을 특유의 담담함으로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인 것처럼 풀어나간다.1. 1982년 가을 2. 1968년 늦봄 3. 1968년 가을 4. 1987년 여름 5. 1960년 가을 6. 1963년 겨울 7. 1973년 여름 8. 1984년 한여름 9. 1964년 5월 10. 1989년 늦가을 11. 1990년 초여름 12. 1972년 5월 13. 1974년 1월 14. 1974년 2월 15. 1976년 봄 16. 1994년 겨울 17. 1995년 봄 18. 2000년 2월 19. 2000년 여름 20. 1969년 여름 21. 2000년 초겨울 22. 2001년 3월 23. 2006년 늦가을 옮긴이의 말에쿠니 가오리 최신.최고 걸작 3세대, 100년에 걸친 ‘언뜻 보면 행복한’ 가족 이야기 지은 지 70년 가까이 되는 서양식 대저택에 살고 있는 야나기시마 일가. 러시아인 할머니, 이모와 외삼촌까지 한집에 사는 대가족,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공부시키는 교육 방침, 게다가 아이 넷 가운데 둘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다르다. 독특한 이 가족들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3세대, 100년에 걸친 ‘언뜻 보면 행복한’ 가족 이야기. “평범한 줄 알았다. 지금껏 우리 가족 이외의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사는지, 상상도 안 해봤던 것이다.” 평범한 것 같지만 하나하나 특이한, 우리네 가족 이야기 에쿠니 가오리의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은 일본 여성 월간지 『슈프르(SPUR)』에 4년 넘게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묶어낸 것으로, 600페이지에 가까운 장편소설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대표작인 『냉정과 열정 사이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에쿠니 가오리는 그동안 비교적 적은 인물을 등장시켜 간단한 플롯 안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 이야기를 끌어가곤 했다. 그랬기에 이번 작품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물과 복잡한 구성에 독자들은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가족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긴 호흡에 “역시 에쿠니 가오리구나”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은 3대에 걸친 약 100년 동안의 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시아인 할머니에, 이모와 외삼촌까지 한집에 사는 대가족, 아이 넷 가운데 둘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다르다. 여느 평범한 가족과는 다른 이 가족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포옹을 나눌 정도로 행복해 보이지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얽힌 사연은 기구하고 특이하다. 에쿠니 가오리는 독특한 가족들의 사연을 특유의 담담함으로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인 것처럼 풀어나간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서서히 맞춰지는 조각들을 통해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평범한 가족이라는 게 있기나 한 건지, 제대로 된 가정이라고 부르는 가정은 정말 행복한 가정인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 가족이 어쩌면 전혀 상상하지 못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소설은 평범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하나하나 특이한 우리네 가족 이야기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체험을 시점과 시간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그리면서, 그때그때 보이는 것을 보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다. 가족이라 해도 결국은 모두 혼자가 아닌가. _에쿠니 가오리 “긴 나날의, 무엇을,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 시대와 장소, 화자를 바꾸어가며 맞추어지는 퍼즐 에쿠니 가오리는 이번 소설에서 독특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시대와 장소, 화자를 바꾸어가며 중층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장마다 화자가 다르기 때문에 각 장의 도입 부분을 읽지 않고서는 누가 화자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가족 중 누군가가 화자가 되기도 하고, 크게 비중이 없는 주변 인물이 화자가 되기도 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런 구성을 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예를 들어, 학교라든지 가족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보내는 아이들의 시간을 어른들은 알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른들이 살아온 시간을 아이들은 모릅니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한 가족임에도 서로 평생 알지 못하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그 점이 재미있게 다가왔고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렇듯 패치워크 형식으로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_에쿠니 가오리 가족임에도 서로 평생 알지 못하는 시간이 있고,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양철북 / 벤자민 페렌츠, 나디아 코마미 (지은이), 조연주 (옮긴이)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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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소설,일반벤자민 페렌츠, 나디아 코마미 (지은이), 조연주 (옮긴이)
역사상 최초로 전쟁 범죄를 단죄했던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 벤자민 페렌츠가 한 세기를 경험하는 동안 놀라운 삶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전하는 책이다. <가디언>지 기자였던 나디아 코마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 펴냈다. 꿈부터 환경, 원칙, 사랑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소중히 해야 할 단순한 진리가 담긴 그의 이야기는 유쾌하고도 따뜻하다. 벤자민 페렌츠는 뉘른베르크의 교훈이 보다 인간적인 세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누구라도 법의 보호 아래 평화롭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국제형사재판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한 세기를 경험한 그가 삶에서, 역사에서 목격한 크고 작은 변화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목표가 의심스러워지거나, 희망과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데도 바다에서 제자리 헤엄을 치고 있는 것 같을 때 이 이야기가 힘이 되어줄 것이다.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서문 꿈에 대하여 교육에 대하여 환경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원칙에 대하여 진실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끈기에 대하여 미래에 대하여 감사의 말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 벤자민 페렌츠가 우리 삶에 보내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격려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한 시대의 지혜 한 세기를 경험한 벤자민 페렌츠가 놀라운 삶을 통해 깨달은 것들 2021년은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소가 종료된 지 75년 된 해였다. 매년 나치의 전당대회가 열렸던 뉘른베르크는 1945년부터 1948년까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쟁 범죄와 인류에 반하는 죄를 단죄했던 역사적 장소가 되었다. 총 열두 건의 재판이 진행되었고, 아홉 번째 재판은 나치의 학살부대였던 ‘아인자츠그루펜’ 부대원 스물두 명에 대한 기소가 진행되었다. 당시 스물일곱 살의 수석 검사였던 벤자민 페렌츠가 유대인들의 시신을 찾아내고, 증거 자료를 모아 진행된 재판이었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과 서독 간 배상 협상에 참여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재산을 돌려주는 데 앞장섰으며, 이는 국제도덕의 역사적 이정표가 되었다. 뉘른베르크 법정 입구에는 “전쟁이 아닌 법(Law not war)”이라는 그의 슬로건이 적힌 흉상이 놓여 있다. 벤자민 페렌츠는 뉘른베르크의 교훈이 보다 인간적인 세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그 희망에 평생을 바쳤다. 홀로코스트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나아가 전쟁과 같은 힘의 지배가 공정한 법의 힘으로 바뀌도록 그가 쏟은 노력은 실로 대단하다. 누구보다 그 자신이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투에서 살아남았기에 전쟁이라는 것이 어떻게 무고한 사람들의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지 잘 알고 있었다. 복수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신념,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법의 보호 아래 평화롭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따라왔고, 200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설립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등 현대사의 중요한 단계마다 최전선에 있었다. 그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끈기 있게 해왔다. 그리고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했던 많은 일들이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101살이 된 지금도 늙고 지쳤다고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죽을 시간조차 없다”는 그의 말은 농담이 아니라 너무나 진심인 말이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가디언〉지 기자였던 나디아 코마미가 벤자민 페렌츠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 펴낸 책이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벤자민 페렌츠의 삶을 따라가며 아홉 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꿈부터 환경, 원칙, 사랑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소중히 해야 할 단순한 진리가 담긴 그의 이야기는 유쾌하고도 따뜻하다. 아무리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찾아내는 그의 태도가 그렇고, 무엇보다 그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끔찍한 공포를 목격했으면서도 희망을 믿는다. 그것이 지금껏 지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해올 수 있었던 힘이었다. 우리가 진보라고 부르는 것,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들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너무나 조금씩, 느리게 이루어져서 그만 믿음을 놓아버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진보는 현실이다. 한 세기를 경험한 벤자민 페렌츠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바로 그 긴 시간이 알게 해준 믿음이다. 목표가 의심스러워질 때, 꿈과 희망을 향해 고군분투하는데도 바다에서 제자리 헤엄을 치고 있는 것 같을 때 벤자민 페렌츠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용기와 희망 어쩌면 그의 삶은 이제 오래된 흑백영화에서나 볼 법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 트란실바니아에서 태어나, 미국 대공황 기간 동안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고, ‘헬스 키친’이라 불리는 뉴욕 맨해튼 우범 지구에서 범죄가 일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책이라고는 읽어본 적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 겨우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돈을 벌며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했다. 자라온 환경 덕분에 그는 일찌감치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150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키 때문에 몸집이 큰 사람들에게 괴롭힘도 많이 당했지만, 그를 두 번 괴롭힌 사람은 없었다. 그는 스스로를 지켜낼 줄 알았다. 눈앞의 역경들에 불평하는 대신 그것을 기회로 삼으며 나아갔다. 전쟁 범죄에 대한 전문가가 거의 없던 시절에 차곡차곡 공부하며 자신의 시간을 기다렸고, 뉘른베르크 재판과 국제형사재판소 설립 등 수많은 불가능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온갖 위험에 맞닥뜨렸지만, 겁을 먹었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을 운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유머와 긍정의 태도로 살아왔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도 “키가 작아서 총알들이 머리 위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를 “겁 없는 페렌츠”라고 불렀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희망과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다 보면 바다에서 제자리 헤엄을 치고 있는 것만 같을 때가 있다. 자신의 꿈 앞에서, 도움을 줄 부모도 없고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벼랑 위에서, 혹은 동료들은 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거나 그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많은 환경 앞에서, 하다못해 새 직장에 지원하거나 산을 오르거나 몸을 만드는 크고 작은 일들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벤자민 페렌츠의 삶이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믿음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줄 것이다. 한 세기 동안 보다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길고 험난한 과정에서 그는 한 가지를 배웠다. 포기하지 않으면,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도 그는 말한다.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코로나가 알려준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작은 행성을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우리는 뉘른베르크로부터 얼마나 멀리 왔을까?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전쟁 범죄부터,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민들을 쫓아내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사람을 죽이거나 교육을 못 받게 하거나, 특정 집단을 증오하거나… 일상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그들 대對 우리’라는 접근 방식이 수많은 싸움과 전쟁을 낳고, 공정과 관용 같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가치와 이상 들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 벤자민 페렌츠는 말한다. 우리가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야 한다고. 21세기에 20세기와 같은 사고방식과 가치관, 제도 들이 지속되도록 참아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그러나 좀 더 인간적인 세상을 위해 힘을 쏟기에는 내 삶만으로도 버거운 게 현실이다. 정의나 세계 평화 같은 말들은 이제 개인의 욕망과 각자의 생존 앞에서 너무나 멀고 큰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작은 행성을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결국 그 안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벤자민 페렌츠가 알려준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가 알려준 것 또한 우리 모두가 어딘가에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듯이 말이다. 어떠한 역경에 처하더라도 인간 정신은 회복될 수 있다는 것, 출신이 어떻든 또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다는 것, 그렇게 연대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벤자민 페렌츠는 배우게 되는 것이다. “나는 점점 더 힘이 나는 기분이다. 여러분도 부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우리는 틀림없이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다.”젊은이들에게 세 가지만 충고해달라고 부탁하자, 벤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간단한 것들이라네. 첫째, 절대 포기하지 말 것. 둘째,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셋째, 절대 포기하지 말 것.” 나는 이 가르침을 언제나 가슴속에 품고 있다._서문(나디아 코마미) 나는 온갖 위험에 맞닥뜨렸지만, 겁을 먹었던 적은 없었다. 사람들은 나를 ‘겁 없는 페렌츠’라고 불렀다.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나는 나 자신을 지켜내는 법을 배웠다. 누군가 위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의 급소를 걷어찬 뒤 쓰러진 그의 머리를 다시 무릎으로 차올려줬을 것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괴롭힘에 익숙했지만, 나를 두 번 괴롭힌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전쟁도 마찬가지다. 누구라도 우리를 두 번씩이나 괴롭히게 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_삶에 대하여 보통 사람들이라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두려움 속에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은 얼마든지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훌륭한 일 역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놓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다시 힘을 낼 수 있고,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이 역사를 좀 더 괜찮은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다._원칙에 대하여
프티 가토 레시피
터닝포인트 / café-sweets 편집부 (지은이), 조윤희 (옮긴이), 하연옥 (감수)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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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건강,요리café-sweets 편집부 (지은이), 조윤희 (옮긴이), 하연옥 (감수)
일본의 유명 파티스리 35곳의 프티 가토 레시피를 소개한다. 일본 파티스리 업계를 이끌어가는 실력파 파티시에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신인 파티시에까지, 섬세한 기술이 담긴 작은 케이크 ‘프티 가토’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35개의 대표적인 레시피뿐만 아니라 ‘프티 가토 콜렉션’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총 80여 개의 프티 가토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추가 소개한다.시작하며 이 책을 읽기 전에 CHAPTER 1 유명한 실력파 셰프 스타일 01. tes souhaits! [ 아 테 스웨 ] 프랄린 팜플무스 02. Paris S'veille [ 파리 세베이유 ] 탕타시옹 프레즈 03. Ptisserie LA VIE DOUCE [ 파티스리 라 비 두스 ] 샤르트뢰즈 04. ptisserie Sadaharu AOKI paris [ 파티스리 사다하루 아오키 파리 ] 코트 디부아르 05. AU BON VIEUX TEMPS [ 오 봉 뷰 탕 ] 비주 루주 06. Lilien Berg [ 리리앵 베르그 ] 트로피슈 07. Oak Wood [ 과자공방 오크 우드 ] 홍옥 사과와 스파이스 티 타르트 08. LA VIEILLE FRANCE [ 라 비에유 프랑스 ] 아르데슈아 09. Un Petit Paquet [ 엉 프티 파케 ] 디아블 마롱 10. Maison de Petit Four [ 메종 드 프티 푸르 ] 사뵈르 타넹 CHAPTER 2 신세대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11. PTISSERIE JUN UJITA [ 파티스리 준 우지타 ] 조아 드 페쉐 12. Ptisserie Yu Sasage [ 파티스리 유 사사게 ] 누메로 카트르 13. Ptisserie PARTAGE [ 파티스리 파르타주 ] 몽텔리마르 프랑부아즈 14. Libertable [ 리베르타블 ] 아주르 15. Ptisserie Rechercher [ 파티스리 르셰르셰 ] 오리앙 16. acidracines [ 애시드라신 ] 타르트 시트롱 피스타슈 17. M-Boutique OSAKA MARRIOTT MIYAKO HOTEL [ 엠 부티크 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 ] 프로후모 18. ptisserie VIVIenne [ 파티스리 비비엔느 ] 오페라 코스타리카 19. UN GRAND PAS [ 엉 그랑 파 ] 마담 엉 그랑 파 20. PTISSERIE BIGARREAUX [ 파티스리 비가로 ] 르 플레지르 21. Shinfula [ 신푸라 ] 프로마주 아스 22. Relation [ 르라시옹 ] 에클레르 캐러멜 폼 23. grains de vanille [ 그랭 드 바니유 ] 타르트 망고 24. PTISSERIE LACROIX [ 파티스리 라크루아 ] 카시스 오랑주 25. Ryoura [ 료우라 ] 콩프레르 PETIT GTEAU COLLECTION vol.1 셰프의 개성이 빛나는 오리지널 과자 CHAPTER 3 화려한 초콜릿 테크닉 26. ASTERISQUE [ 아스테리스크 ] 아라비카 27. Ptisserie Etienne [ 파티스리 에티엔 ] 시리어스 28. Ptisserie Chocolaterie Chant d'Oiseau [ 파티스리 쇼콜라트리 샹 드와조 ] 르와이알 29. Les Temps Plus [ 레 탕 플리스 ] 포레누아르 30. OCTOBRE [ 옥토브르 ] 타르트 캐러멜 31. Ptisserie TRES CALME [ 파티스리 트레 칼름 ] 에베느 32. Ptisserie Les annes folles [ 파티스리 레 자네 폴 ] 누아제트 카페 33. Ptisserie & caf DEL’IMMO [ 파티스리 & 카페 델리모 ] 캐러멜리아 34. ptisserie accueil [ 파티스리 아쾨유 ] 포미에르 35. Ptisserie a terre [ 파티스리 아 테르 ] 피에몽 PETIT GTEAU COLLECTION vol.2 프티 가토의 정통 재료, 초콜릿 활용법 보충 레시피 가게와 셰프 소개일본의 유명 파티시에들이 만드는 작은 케이크 ‘프티 가토’의 아이디어 가득한 레시피 이 책에서는 일본의 유명 파티스리 35곳의 프티 가토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 파티스리 업계를 이끌어가는 실력파 파티시에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신인 파티시에까지, 섬세한 기술이 담긴 작은 케이크 ‘프티 가토’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35개의 대표적인 레시피뿐만 아니라 ‘프티 가토 콜렉션’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총 80여 개의 프티 가토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추가 소개한다. 프티 가토가 뿜어내는 화려한 빛은 손님을 사로잡고 파티시에의 실력과 마음가짐을 느끼게 한다. 『프티 가토 레시피』는 파티스리의 간판 메뉴, 계절 한정 상품, 신상품 등 각 파티시에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된 프티 가토의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파티시에의 섬세한 아이디어, 나아가 가치관까지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일본 파티스리 업계를 이끌어가는 유명 파티시에의 프티 가토 레시피 ‘프티 가토’는 프랑스어로 작은 케이크를 뜻한다. 파티스리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프티 가토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화려한 빛을 뿜으며 쇼케이스에서 지나는 손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채롭게 겹겹이 쌓인 프티 가토는 보는 것만으로 만든 이의 실력과 마음가짐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는 총 세 개의 챕터로 나누어 일본의 유명 파티스리 35곳의 프티 가토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 파티스리 업계를 이끌어가는 실력파 셰프가 만드는 유행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보편적인 매력을 갖춘 프티 가토, 제과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파티시에들의 자유로운 프티 가토,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익숙한 재료인 초콜릿을 풍요롭게 사용한 프티 가토 등 모두 파티시에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파티시에의 기술, 아이디어, 나아가 가치관까지도 알 수 있다. 『프티 가토 레시피』는 초보 홈베이커를 위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매 페이지에서 감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프티 가토를 볼 수 있다는 점, 각 레시피를 통해 재료와 재료의 조화를 파악하고, 어떤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면 좋을지를 생각하게 하여 창작 욕구를 크게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승마, 교감의 예술
느린걸음 / 케이트 박 지음. 앨리슨 킹, 최명진 감수 / 2010.02.09
38,000

느린걸음취미,실용케이트 박 지음. 앨리슨 킹, 최명진 감수
'승마, 교감의 예술'은 승마에 관한 종합적인 전문 실용서이며 자상한 가이드이다. 승마레슨, 장구, 말관리 등 승마의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서술하되, 저자의 생생한 어투가 살아 있어 옆에서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준다. 저자 케이트 박은 전세계 승마인들의 교류가 활발한 홍콩 자키클럽의 정회원으로서 12년 경력의 여성 승마인이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홍콩 자키클럽에서 말을 타고 배운 경험, 승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각 분야 승마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찍은 610컷의 사진과 생생한 체험의 글로 탄생하게 되었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말과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승마예술로 인도하며 우리 안에 있는 교감본성을 자극한다.감수의 글 추천사 저자 서문 _ 008 1 말의 몸과 마음을 살펴라 말의 종류 / 말의 몸 / 말의 본능과 습성 말의 언어 / 말의 감각과 버릇 2 승마 첫걸음 승마를 위한 준비 / 말 다루기 / 승마의 기본보법 3 깊고도 넓은 승마의 세계 말과 스포츠 / 외승 / 내추럴 호스맨십 4 사람을 위한, 말을 위한 물건들 굴레와 재갈 / 안장과 등자 / 다른 장구들 각종 장구의 사용 / 장구 관리와 말 옷 입히기 5 어떻게 돌볼 것인가 마방 / 다리와 발굽 관리 / 말 먹이기 / 그루밍 6 말이 탈 났을 때 눈으로 보는 말의 건강 / 말의 발과 다리 관리 말의 눈과 이 관리 / 수의사와 응급처치 / 그 밖의 문제와 대체치료 7 재활의 빛 재활승마 / 재활승마 봉사 / 재활승마 현장 퇴역 경주마의 재활 참고문헌승마는 말을 타는 것이 반, 말을 다루는 것이 반이다 말과 함께 오랫동안 배워나가야 할 평생공부, 승마에 관한 모든 것 ‘승마, 교감의 예술’은 승마를 막 시작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말과 승마, 마필관리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말과 함께 배워나가면서 궁금해 할 내용들을 현장사진과 설명을 깃들여 초보자가 보아도 이해하기 쉽도록 탄탄한 체재로 구성하였다. 평생공부인 승마를 위해서 오랫동안 말과 함께 이 책 한 권을 지녀도 좋을 만큼 종합적이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말을 타는 것과 함께 말의 본성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상황마다 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승마는 말을 타는 것이 반, 그리고 말을 다루는 것이 반’이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말을 알아야 말을 탈 때 바로 알고 탈 수 있다. 말을 잘 다루면서 갖게 되는 자신감은 말 위에서의 자신감과 다르다. ‘다룸’이 ‘달림’을 결정한다. 말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저자가 12년간 전세계 승마인들과 머리를 맞대며 만들어낸 승마에 관한 최고의 전문 실용서 이 책은 공식적이고 딱딱한 여느 이론서와 차원을 달리한다. 마치 말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마장을 걸으며 대화를 하듯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스스로 말을 처음 배우면서 저자가 직접 겪은 실수와 극복의 사례를 바탕으로 씌어졌기 때문이다. 매 챕터의 처음과 마지막에서는 저자가 말을 타면서 느낀 어려움과 교훈들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말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4년 동안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승마인들과 교류하며 더욱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다듬어졌다. 저자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정회원으로 있는 홍콩 자키클럽은 유럽의 승마문화의 전통 속에서 세계의 승마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저자는 홍콩 자키클럽에서 장제사, 수의사, 승마교관, 마치의, 침술치료사, 재활승마 교관들의 도움과 조언, 협조를 받아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따라서 숙련된 승마인이라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승마문화를 비교하며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저자 스스로의 각고 끝에 쓰여진 이 책은 홍콩에서는 국제심판 앨리슨 킹이 저자와 함께 한 장 한 장을 함께 넘기며 감수를 해주었고,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승마단의 최명진 감독이 감수를 맡아주어 내용의 정확성을 더했다. 말은 초식동물이다 그대 안에 있는 섬세한 초식동물의 본성과 교감능력을 회복하라 말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는 교감의 철학과 승마예술 말은 초식동물이다. 우리는 말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종종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은 기본적으로 생각과 행동의 패러다임이 다르다. 초식동물은 늘 주변을 살펴야 한다. 그러면서 ‘먹이동물이 가지는 의식(prey consciousness)’을 갖게 되는데 여기서 인내와 공감, 감정이입이 생겨난다. 따라서 인간이 말 등에 올라타는 것은 수 만년 동안 전혀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온 다른 종(種)의 등에 올라타는 것이다. 말을 타고,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말의 본능’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방식,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말이 원하는 방식을 찾고 그렇게 해주어야 한다. 승마예술은 ‘말과 기승자의 완전한 이해와 조화이다’. 말을 제대로 타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섬세한 초식동물의 본성과 교감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또한 진정한 승마는 말을 타면서 말과 사람 모두가 그런 능력을 찾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승마인들은 ‘말을 탈 때’의 즐거움뿐 아니라 ‘말과 함께 할 때’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으며, 말의 영혼과 함께 춤을 추는 승마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을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샘터사 /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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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소설,일반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일본의 심리 카운슬러가 알려주는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비법. 저자는 인생의 고민이나 문제는 대부분 '나답지 않을 때' 생긴다고 말한다. 사실은 냉정한 사람인데 다정한 척 한다거나, 사실은 못하는데 할 수 있는 척 한다거나, 사실은 화가 났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거나. 이렇게 나답지 않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때 우리의 눈앞에 문제가 생긴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셀프 이미지(자기 평가)를 높여야 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용기,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그만두는 용기, 남에게 아첨을 떨지 않는 용기, 애쓰지 않는 용기, 게으름을 피우는 용기, 적당히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 즐길 각오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계속 해나가다 보면 '이래보여도 나는 사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즉,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보다 어떤 셀프 이미지를 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노력으로 현실을 바꾸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즐겁게 해서 외부의 현실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프롤로그 생각이 먼저, 현실은 그다음 1장 그대로 괜찮다 2장 패턴을 깨라 3장 열심히 하지 않기 4장 민폐를 끼쳐라 5장 바꾸어가기 6장 모든 게 기분 탓 7장 나의 즐거움이 먼저 8장 원래 행복하다 9장 솔직해져라 10장 지금 이 순간에 웃자 11장 손해를 보자 12장 야비한 사람이 되자 13장 좋은 사람인 척하지 않기 14장 제대로 살자 에필로그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 일본 최고의 심리 카운슬러가 알려주는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비법 “좋아하는 일만 한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즐거운 일이에요.” 누구나 삶의 고민을 해결한 다음 자유롭고 풍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바람 앞에 늘 현실의 벽이 등장한다.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 사람들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며 타박한다.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도 뒤따른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차라리 참는 것을 선택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참는 게 내 의지대로 살아갈 각오와 용기를 내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타인의 눈치를 보며 나답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하고 싶지 않은 것은 그만둘 용기 나답게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격 개선 전문 심리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고민이나 문제는 대부분 ‘나답지 않을 때’ 생긴다고 말한다. 사실은 냉정한 사람인데 다정한 척 한다거나, 사실은 못하는데 할 수 있는 척 한다거나, 사실은 화가 났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거나. 이렇게 나답지 않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때 우리의 눈앞에 문제가 생긴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셀프 이미지(자기 평가)를 높여야 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용기,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그만두는 용기, 남에게 아첨을 떨지 않는 용기, 애쓰지 않는 용기, 게으름을 피우는 용기, 적당히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 즐길 각오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계속 해나가다 보면 ‘이래보여도 나는 사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즉,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보다 어떤 셀프 이미지를 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노력으로 현실을 바꾸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즐겁게 해서 외부의 현실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내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 ‘지금의 행복’을 깨달을 때 내일도 웃을 수 있다 스스로를 불완전한 존재 혹은 깨진 컵 취급하며 나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아도 바뀌는 건 없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선 싫어하는 일을 용기 내어 그만둔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용기 내어 하고, 말하고 싶은 것을 용기 내어 말한다. 요컨대 물질적인 것보다 마음을, 결과보다 즐거움을, 참는 것보다 제멋대로 사는 것을, 노력보다 편안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가 기뻐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이고, 그럴 때 행복해질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길 때 행복은 가까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책을 통해 성공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행복’을 깨달았을 때 좋은 결과가 뒤따라온다는 인생의 진리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설사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빈축을 사더라도 하는 겁니다. 반대로 하기 싫은 일이라면 사람들이 비난하고 빈축을 사더라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 ‘그 일로 먹고살아야 한다’라는 전제가 붙으면 확실히 ‘현실적인 문제’가 되겠죠. 그런데요, 이 현실적인 문제라는 건 사실은 ‘현실’에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한 ‘현실적인 문제’라는 게 실제의 현실보다 앞서 존재하는 것일 뿐입니다. 훌륭해지고 나서 비로소 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이런 나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됩니다. 유감이지만 당신은 지금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보다 더 좋아지지는 않아요. 지금의 나를 긍정하고 받아들여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은 현재의 단계를 ‘졸업’한다는 뜻입니다. 보통 졸업이라고 하면 ‘할 수 있게 된다’는 ‘성장’의 이미지이지만, 마음속의 졸업은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지금까지의 나로도 충분해’라는 ‘화해’의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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