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리뉴처치
교회성장연구소 / 이상훈 지음 / 2017.06.15
13,000원 ⟶ 11,700원(10% off)

교회성장연구소소설,일반이상훈 지음
장벽에 부딪친 현대 교회 앞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기존 전통 교회가 지닌 무기력함과 경직성에 대한 반성으로 발생했던 구도자 교회, 그러나 구도자 교회가 특정 형식과 방법론에 기울게 되자 '기존 교회는 더 이상 포스트모던 시대에 해답일 될 수 없다'라고 단언하는 이머징 교회가 부상하게 된다. 여기에 대응해 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뻗어 나가게 되는데, 바로 교회의 본질과 원초적 사명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선교적 교회였다. 북미 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대응해 왔다. 그렇다면 성장의 정점을 지나 쇠락의 길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는가? 급변하는 시대의 파도 앞에 성도들에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가? 현재 미국에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도시의 연약함과 아픔을 감싸고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교회, 다른 교회의 성도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교 기지처럼 사역하고 있는 교회, 많은 지역에 있는 하나의 교회를 표방하는 멀티사이트교회 등이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변화된 세상에 대한 문화적 반응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 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북미 교회의 변화를 살펴보며 한국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훈과 갱신의 길을 모색한다.추천사_ 앨런 허쉬(Alan Hirsch) LA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얼바인온누리교회 권혁빈 목사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지성근 목사 들어가는 말 감사의 글 Part1 북미 교회의 현대 갱신운동 예수운동과 갈보리채플: 뉴 패러다임이 시작되다 (Jesus Movement & Calvary Chapel: Starting a New Paradigm) 교회성장운동: 성장의 심장을 깨우다 (Church Growth Movement: Awakening a Heart of Church Growth) 구도자교회운동: 잃어버린 자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다! (Seeker Church Movement: Having a Passion for the Lost) 이머징교회운동: 포스트모던의 도전에 응하다! (Emerging Church Movement: Responding to Postmodern Challenges) 선교적교회운동: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다 (Missional Church Movement: Returning to the Essence of the Church) Part2 북미 교회 갱신운동과 모델 급진적 제자화 모델: 블루프린트교회 (A Model of Radical Disciple-Making: Blueprint Church) 선교 기지로서의 사역 모델: 그레이스 시티교회 (A Church as a Mission Base: Grace City Church) 도시를 끌어안은 메가처치 모델: 센트럴 크리스천교회 (A Model of Missional Mega Church: Central Christian Church) 복음과 문화 모델: 오아시스교회 (Connecting the Gospel and Modern Culture: Oasis Church Los Angeles) 교회 개척운동과 갱신 모델: Tapestry LA (Church Planting Movement and Church Renewal: Tapestry LA) 멀티사이트와 재생산 모델: 커뮤니티 크리스천교회 (A Model of Multi-site & Reproducing: Community Christian Church) 체험적 예배를 통한 갱신 모델: 지저스 컬처 새크라멘토 (A Renewal Model of Experiential Worship: Jesus Culture Sacramento) 전통과 현대가 균형을 이루는 사역 모델: 리디머교회 오렌지카운티 (A Model of Deep and healthy Church: Redeemer Church Orange County) 소그룹 중심의 유기적 교회 모델: 가정교회 (Models of Small Group Based Churches: House Churches) 에필로그장벽에 부딪친 현대 교회 앞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다! 기존 전통 교회가 지닌 무기력함과 경직성에 대한 반성으로 발생했던 구도자 교회, 그러나 구도자 교회가 특정 형식과 방법론에 기울게 되자‘기존 교회는 더 이상 포스트모던 시대에 해답일 될 수 없다’라고 단언하는 이머징 교회가 부상하게 된다. 여기에 대응해 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뻗어 나가게 되는데, 바로 교회의 본질과 원초적 사명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선교적 교회였다. 북미 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대응해 왔다. 그렇다면 성장의 정점을 지나 쇠락의 길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는가? 급변하는 시대의 파도 앞에 성도들에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가? 현재 미국에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도시의 연약함과 아픔을 감싸고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교회, 다른 교회의 성도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교 기지처럼 사역하고 있는 교회, 많은 지역에 있는 하나의 교회를 표방하는 멀티사이트교회 등이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변화된 세상에 대한 문화적 반응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 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북미 교회의 변화를 살펴보며 한국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훈과 갱신의 길을 모색한다.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양적 부흥뿐 아니라 영적인 바른 성장을 꿈꾸는 개척 교회 및 작은 교회의 목회자 -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데 헌신하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 및 성도 -‘우리 교회’를 행복한 교회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리더 및 성도 -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의 모델을 찾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 - 어떻게 성도의 협력을 이끌어낼지 고민하는 사역자 - 부서를 맡고 있는 교역자와 제직. - 교회 소그룹 리더와 교사 갈보리채플은 이원론적인 관점에서 성과 속을 구별해 왔던 근대주의적 사고를 거부하고,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아름답게 극복했다. 대항문화의 상징이었던 히피들의 문화와 악기, 표현과 방식을 받아들이면서도, 세상 문화에 잠식되지 않고 이를 복음의 도구로 승화시켰다. 바로 여기에 복음의 능력이 있다. 교회는 세상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 예수운동과 갈보리채플: 뉴 패러다임이 시작되다 中 구도자운동의 또 다른 유산은 현대의 젊은 교회들이 실천하고 있는 모험과 창조적 사역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구도자운동은 대형교회를 만드는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됐지만, 반대로 이머징교회나 선교적교회운동이 태동할 수 있는 실천적 기반이 되기도 했다. 어쩌면 오늘날 실험되고 있는 교회의 다양한 사역은 당시 파격적이었던 구도자 예배가 복음주의권 교회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구도자운동으로 인해 다음 세대는 사역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 구도자교회운동: 잃어버린 자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다! 中
근육에서 나오는 만능 호르몬, 마이오카인
사람의집 / 안철우, 김유식, 정혜경 (지은이) / 2023.07.05
14,800원 ⟶ 13,320원(10% off)

사람의집취미,실용안철우, 김유식, 정혜경 (지은이)
EBS 「명의」와 tvN 「명의들의 경고」를 통해 마이오카인이 어떤 것인지 계속 알려 온 명의 안철우 교수와 그의 혈관대사연구소 팀에서 각각 운동 생리학과 영양학을 연구하는 김유식, 정혜경 조교수가 합세하여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마이오카인에 관해 알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근육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듯 우리 몸을 움직이고 힘쓰는 데 필요한 장기이자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기본 조건이다. 그러나 근육은 〈내분비 기관〉 역할도 한다. 근육에서 호르몬이 나온다는 얘기로, 이것이 바로 근육의 재발견이다. 저자들은 이 에 큰 힘을 실어 준 근육 호르몬, 에 주목한다.머리말 1부 호르몬이란?_안철우 1 새로 쓰는 중년의 의미 2 생로병사의 비밀 열쇠는 호르몬에 있다 3 호르몬과 친해지면 젊음이 보인다 4 알고 보면 우리 몸의 실세 5 피곤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6 호르몬이 보내는 질병의 SOS 7 감정 버튼을 눌러 주는 행복 메신저 2부 운동으로 키운 허벅지는 보물 곳간_김유식 1 지금 운동하고 있습니까? 2 운동하면 왜 건강해질까? 3부 근육과 영양_정혜경 1 근육과 관련된 영양소들 2 단백질 3 단백질의 섭취 전략 4 단백질 외에 근육에 도움 되는 영양소 5 음식과 식단 맺음말진짜 부자는 근육이 많은 사람이다! 의학계에서 최근 발견한 근육 호르몬, 에 관한 모든 것을 밝힌 건강서가 출간되었다. 『근육에서 나오는 만능 호르몬, 마이오카인』은 EBS 「명의」와 tvN 「명의들의 경고」를 통해 마이오카인이 어떤 것인지 계속 알려 온 명의 안철우 교수와 그의 혈관대사연구소 팀에서 각각 운동 생리학과 영양학을 연구하는 김유식, 정혜경 조교수가 합세하여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마이오카인에 관해 알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근육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듯 우리 몸을 움직이고 힘쓰는 데 필요한 장기이자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기본 조건이다. 그러나 근육은 〈내분비 기관〉 역할도 한다. 근육에서 호르몬이 나온다는 얘기로, 이것이 바로 근육의 재발견이다. 저자들은 이 에 큰 힘을 실어 준 근육 호르몬, 에 주목한다. 여러 호르몬이 궁극적으로 근육 호르몬을 매개로 대사에 관여하고, 근육 호르몬 역시 여러 가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근육 호르몬 해법을 잘 찾아낸다면, 근육은 늘리고 지방을 분해하고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또한 근육 호르몬에는 나이보다 10년 젊어 보이는 절대 동안의 비결이 있으며, 대사 노화와 감정적, 정신적 회춘의 해법도 있다. 이 책은 중년 건강에 중요한 근육 호르몬을 소개하고, 근육 호르몬의 기능을 되살리는 식사와 운동 등 생활 수칙을 담고 있다. 특히 맞춤형 고민 해결사, 쉽게 실천하는 근육 호르몬의 자연 요법을 강조한다. 호르몬은 비타민과 달리 스스로 분비하는 생체 화학 물질이기에 자기 주도 학습법으로 체득해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단계별 식사와 운동, 그리고 생활 팁 등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매우 가능한 일이다. 절대 동안과 중년 건강의 비밀은 마이오카인에 있다! 최근 근육이 어느 때보다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즉 근육 호르몬 덕분이다. 일정 시간 동안 근수축을 반복하면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이 분비된다. 이와 관련하여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어떤 형태든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의 근육은 마이오카인을 보상으로 제공받는다. 아이리신이라는 단백질을 필두로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수십, 혹은 수백 가지의 단백질이 근육에서 분비되어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저자들은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을 근육의 전령이 아닌 〈운동의 전령〉이라고 부른다. 근육이 많다고 해서 마이오카인이 무조건 더 많이 분비되고 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운동함에 따라 근육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이라는 것. 그렇다면, 우리가 근육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답도 명확하다. 마이오카인의 곳간인 근육의 문을 이라는 열쇠로 열면 된다. 그러므로 기왕 운동한다면, 마이오카인에 대해 접해 본 사람이라면, 어떤 운동을 해야 더 효율적으로 마이오카인을 분비할 수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이 역시 명쾌하게 밝힌다. 마이오카인이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만큼 근력 운동이, 그리고 운동은 힘들게 할수록 건강 증진 효과가 더 크다고 했으니 〈초고강도〉 운동이 가장 적합하다. 다만, 마이오카인이 운동의 전령인 만큼, 운동의 기본 법칙을 따라야 한다. 즉, 가능한 한 더 많이, 더 힘들게, 그리고 더 자주 운동할수록 더 많은 마이오카인이 분비되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것이다. 『근육에서 나오는 만능 호르몬, 마이오카인』에서는 다음을 알 수 있다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제 나이보다 10년 젊어 보이는 절대 동안의 비결이 있는가? 근육 호르몬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마이오카인은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을까? 집에서 혼자 근육 호르몬을 만들려면? 운동하면 정말 건강해질까? 단백질 외에 근육에 도움 되는 영양소는 무엇인가? 음식과 식단으로 근육을 만들 수 있는가? 마이오카인에 최적인 운동과 식단은 무엇인가? 단백질은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 운동으로 키운 허벅지는 얼마나 중요한가?사람들은 근육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혈액과 혈관이 제 기능을 하고, 몸속 모든 장기의 대사가 순조롭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체 시스템의 기반인 호르몬 균형이 잘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노화 예방이란 곧 〈혈관 노화 방지〉를 의미하고, 이는 결국 〈호르몬 균형 유지〉를 뜻한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좌지우지하고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 쇠락을 방지하여 중년 이후에도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생로병사의 비밀 열쇠라고 할 수 있다.
결혼도 비즈니스다
가연 / 박시연 (지은이) / 2023.07.14
16,800원 ⟶ 15,120원(10% off)

가연결혼,가족박시연 (지은이)
CEO 박시연이 비즈니스에서의 풍부한 인간관계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의 결혼 생활을 성공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실질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결혼의 중심인 부부 사이 역시 또 하나의 특별한 비즈니스관계라 생각하기에 남녀 모두 스마트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당신이 이 책의 권고대로 가정의 운영을 비즈니스와 동일한 선상에 놓아본다면 결혼 생활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즉시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해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남편들을 위한 결혼 생활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결혼 생활을 바람직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법을 담은 책의 주 독자층이나 결혼 강좌를 들으려 신청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남자들은 가정 내에서 여자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다. 남편들도 가정으로 인해 갈등이 있고 고통을 느낀다. 단지 성향상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찾지 않는 것뿐이다. 남자가 가정 내 문제를 밖에 나와 발설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탓도 있을 것이다. 결혼을 다룬 책이나 강좌도 여성 대상은 흔하지만 남성을 위한 것은 드물기도 하다. 혹시나 아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집안 어딘가에 던져놓으면 가족이 모두 외출한 어느 휴일 혼자 집에서 쉬다가 한번쯤 손에 들고 훑어볼지도 모를 일이다.머리말. 스마트한 리더의 자세로 결혼을 대하라 Part 1. 결혼도 비즈니스다 1. 결혼 생활에 실패하는 진짜 이유 2. 보이지 않는 선의 위험성 3. 결혼도 비즈니스다 4. 부부는 긴밀한 비즈니스 파트너 5. 결혼 생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6. 나의 결혼, 나의 비즈니스 7. 시댁과 친정이라는 두 개의 축 Part 2. 비즈니스의 일곱 가지 원칙 1. 스스로 확신을 가져라 2.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라 3. 끝까지 의리를 지켜라 4. 투자라 생각하고 먼저 베풀어라 5. 믿었으면 의심하지 마라 6. 실수를 책망하지 마라 7. 열린 마음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라 Part 3. 결혼 비즈니스 솔루션 Ⅰ - 자아 1. 변화의 주체는 상대가 아닌 당신이다 2. 먼저 성숙한 어른이 되어라 3. 스스로 당당해져라 4. 다른 삶을 원한다면 다르게 행동하라 5. 당신 안의 선을 허물어라 6. 성공하는 언어의 기술 7. 믿음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8. 배려는 나에게 돌아오는 선물이다 9. 나를 닮은 내 아이를 상상해 보라 10. 암소가 아닌 여왕이 되어라 Part 4. 결혼 비즈니스 솔루션 Ⅱ - 관계 1. 사랑의 기초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2. 싸우지 말고 소통하라 3. 상대의 실수를 비난하지 마라 4. 화가 날 때는 잠시 멈춰라 5. 서로의 역할에 대한 편견을 디자인하라 6. 일상과 취향의 공감대를 형성하라 7.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지 마라 8. 가치 창출의 부부관계를 지향하라 9. 아니라 생각되면 과감하게 돌아서라 10. 결혼제도의 패러다임 전환, ‘정약결혼’ Part 5. 현명한 결혼 생활을 위한 Step by Step 1. 상대 존중을 위한 실천 방안 2.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의 규칙 3. 현명한 결혼 생활을 위한 Step by Step ▶1단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2단계: 결혼 비즈니스 솔루션, 8주 실천 일기 ▶3단계: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고 개선점 적어보기 Part 6. 위태로운 결혼의 실전 비즈니스 코칭 1.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요 2. 배우자가 한눈을 팔아요 3. 상대가 불만을 토로하면 열부터 받아요 4. 아이 문제로 곧잘 다퉈요 5. 시댁과 친정 문제로 갈등이 많아요 6. 이런 사람과는 헤어지는 게 맞을까요 7. 결혼 생활에 회의를 느껴요 Part 7. 나는 정약(定約)결혼을 제안한다 1. 결혼 기피 현상을 창의적 발상으로 돌파하라 2. 시한의 절박함이 결혼에 생기를 부여한다 3. 정략(政略)결혼? 정약(定約)결혼! 4. 결혼의 결속을 강화하는 ‘정약결혼 무브먼트’ 맺음말. 현명한 사람은 가정도 일도 포기하지 않는다이끌어가는 결혼과 이끌려가는 결혼, 당신은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이 책은 CEO 박시연이 비즈니스에서의 풍부한 인간관계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의 결혼 생활을 성공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실질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결혼의 중심인 부부 사이 역시 또 하나의 특별한 비즈니스관계라 생각하기에 남녀 모두 스마트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당신이 이 책의 권고대로 가정의 운영을 비즈니스와 동일한 선상에 놓아본다면 결혼 생활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즉시 달라지게 될 것이다. 결혼 생활에는 가족 구성원이 있고 가정 경제가 있으며, 갈등과 해소 같은 심리적 기류들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화목’이나 ‘행복’처럼 이상적 지향점을 설명하는 기존의 단어들은 언제나 모호하기만 하다. 대부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조차 막막해 하다가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결혼 생활의 비즈니스를 대하는 스마트 리더라 설정하는 순간 가정과 가족을 대하는 마인드부터 달라진다. 우선 삶의 목표가 확고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가정 경제를 생각하며 살짝 느슨하게 풀려있던 주의력과 집중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해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남편들을 위한 결혼 생활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결혼 생활을 바람직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법을 담은 책의 주 독자층이나 결혼 강좌를 들으려 신청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남자들은 가정 내에서 여자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다. 남편들도 가정으로 인해 갈등이 있고 고통을 느낀다. 단지 성향상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찾지 않는 것뿐이다. 남자가 가정 내 문제를 밖에 나와 발설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탓도 있을 것이다. 결혼을 다룬 책이나 강좌도 여성 대상은 흔하지만 남성을 위한 것은 드물기도 하다. 혹시나 아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집안 어딘가에 던져놓으면 가족이 모두 외출한 어느 휴일 혼자 집에서 쉬다가 한번쯤 손에 들고 훑어볼지도 모를 일이다. 결혼도 비즈니스다 제목을 보면 당신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무슨 근거로 결혼이 비즈니스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해질 것이다.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결혼과 비즈니스는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기에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이란 서로 사랑하는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안정적으로 키우며 삶의 동반자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개념이다. 역사적으로 결혼은 여러 가지로 변모를 해왔지만 일종의 거래였다. 여성의 인권이란 개념이 아예 없던 시절, 결혼이란 거래 안에서 여성은 철저히 남성에 예속된 존재였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고 팔리는 거래의 대상이었다. 다행히 오늘날은 여성의 인권이 향상된 사회에 살고 있다. 결혼은 일방적으로 여성이 복종하거나 순응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평등한 인간관계의 장으로 변모하였다. 여성은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그렇게 종속적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 결혼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을 나누며 인간적 성장과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배우자 중 한쪽이 상대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도 그쪽에 어떻게 대할지 태도가 달라지는 작용 반작용의 물리학적 원리가 동등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비로소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인정받는 진짜 비즈니스의 자격을 갖게 된 것이다. 이전의 결혼이 집안과 집안 간의, 혹은 아버지와 남편 간의 불합리한 계약에 의한 거래였다면, 이 시대의 결혼은 아내와 남편 간의 공정하고 페어플레이가 가능한 결혼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공동운명체와의 성공적 비즈니스 결혼으로 인해 당신과 관계를 맺게 된 모든 사람은 거래 상대나 직원, 인재 혹은 고객과 같은 존재들이다. 시부모와 친정부모, 형제자매를 비롯해서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 학교나 학원 교사는 물론 자주 만나는 아이 친구의 부모조차 모두 그 범주에 포함된다. 결혼 후 이 모든 관계를 혼자서 상대해야 한다면 결혼 생활이 얼마나 벅차겠는가. 그런데 다행히 당신에겐 무거운 짐을 나눠질 수 있는 동업자가 있다. 바로 배우자다. 당신은 결혼과 함께 배우자와 결혼 생활이라는 공동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배우자는 같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가정이라는 행복의 꽃밭을 함께 일구고 가꿔 가는 가족 비즈니스의 동반자이며 파트너이다. 당신이 흥하면 그 과실을 더불어 누리고 망하면 그 책임을 나란히 떠안아야 하는 공동운명체이다. 가정을 평화롭고 화목한 가족들의 쉼터로 만들고, 가족 각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고 성장해 나가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베스트 파트너인 것이다. 이 책은 삶의 동반자인 배우자를 베스트 파트너로 만들고 그와 잘 살아가기 위한 비법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그 비법을 전수받을 첫 발자국을 내딛은 것이다. 당신의 결혼 비즈니스에 성공이 가득하길 바란다.결혼 생활에 실패하는 진짜 이유신혼 시절, 당신 부부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이 세상에 우리만큼 행복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 저렇게 자상한 남편, 상냥한 아내와 함께라면 평생이 행복할 것 같다.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나의 결혼이 얼마나 행복한지, 내가 얼마만큼 좋은 사람을 만났는지, 또 어떻게 사랑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그 탓에 주변 친구들은 깨소금 냄새 진동하는 당신 부부의 일상에 대해 싫든 좋든 들어줘야만 한다. 달콤한 신혼 시절이 끝나갈수록 당신은 결혼에 대해 회의가 일기 시작한다. 주변에 자랑할 말이 없어지고 불평불만이 늘어간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면 행복 타령이 철없는 한때의 치기 같아진다. 아직도 그 시절의 자랑을 늘어놓는 누군가가 있다면 가식이거나 현실을 모르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한다.매달 카드 값 메꾸느라 전전긍긍하고 영끌한 대출 이자 오르는 소식에 주름살이 팍팍 늘어간다. 그런 와중에도 남편은 틈만 나면 다른 곳으로 관심이 가 있는 눈치다. 당신이 행하는 가정생활의 모든 것들에 대해 지루해하는 게 뻔히 보인다. 그때쯤 되면 당신은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후회와 원망이 생겨난다. 왜 이렇게 모든 게 변해버린 것일까. 나름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 왜 점점 나빠지고 있는 걸까. 그러면서 주변을 탓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엄마 말을 들었어야 했어. 궁합이 안 맞는다고 했는데 그걸 무시하다니.’‘돈 없는 사람하고 결혼하지 말라는 게 빈말이 아냐. 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 남자와 결혼해버린 걸까.’ 과연 그 때문일까. 당신의 결혼 생활이 갈수록 악화되는 게 그런 외부의 요인들 때문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한 당신의 결혼은 절대 나아질 수 없다. 뜬금없이 마주친 재난을 빼고 인생의 모든 일은 당신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가져온 결과인 경우가 더 많다.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하려는 일의 목적을 세워야 한다. 그에 맞춰 제반 상황을 파악한 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 회사에서 다음 주 초 전체 회의 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면 그 며칠 전부터 PPT 자료를 작성하고 발표 연습까지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의 결혼에 대해 얼마만큼 준비하고 노력했는가. 결혼 전 결혼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결혼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에 대해서도 너무 모호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우리가 흔히 결혼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집’이다. 그 다음으로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혼수를 마련한다. 결혼 생활을 아기자기하게 풀어가려 요리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게 다일까. 생각해보면 그것은 결혼 생활의 하드웨어에 지나지 않는다. 결혼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과 이해, 배려와 존중, 믿음 같은 무형의 요소들이다. 컴퓨터로 말하자면 결혼 생활을 움직이거나 작동시키는 프로그램과 기술 같은 소프트웨어다. 결혼의 행과 불행을 좌우하는 건 정작 그런 소프트웨어임에도 우리는 결혼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외형만 준비되면 모든 게 완비됐다고 착각한다. 나머지 삶은 되는대로,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뜻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면 거기 수동적으로 끌려가며 난 왜 이렇게 불행할까를 연발한다. 인생이란 예기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자기 인생이 되어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사람은 없다. 부모의 훈육에 의해서든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든 앞날의 윤택한 삶을 위해 공부를 하고 기술을 몸에 습득한다. 책을 읽으며 삶에 대처하는 지혜와 노하우를 터득하려 애쓴다. 유독 결혼 생활에 대해서만은 어떠한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결혼을 맞는 건 아닐까. 결혼을 앞두고 결혼 생활 비법을 다룬 책을 찾아보거나 강의 같은 걸 적극적으로 들어보려는 사람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현실이다 보니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해프닝에 끌려가듯 대처하며 살다가 신혼이라는 특별한 기간이 끝나면 권태로운 일상에 무방비하게 내던져진다. 아이가 생기면 육아에 정신이 팔려 총체적인 결혼 생활에 대한 개관 자체가 불가능한 인식의 한계를 맞기도 한다. 그러면서 뜻대로 되어가지 않는 결혼의 삶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긴다. 육아며 집안일에 가정경제까지 떠맡은 자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보이는 남편에 대해서도 초조함이 생긴다. 그 결과 결혼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행해야 하는 일들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자기 자신을 몰아넣게 된다.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성을 갖고 잘 컨트롤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될지 안될지가 불투명한 판에, 감정에만 스스로를 내맡긴 채 일을 망치곤 한다. 어떡하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어 협업을 해가야 결혼 생활이 편안해질 텐데 그와 딱 반대되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다.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밤하늘 이야기
갈매나무 / 에밀리 윈터번 지음, 이충호 옮김 / 2014.09.18
15,000

갈매나무소설,일반에밀리 윈터번 지음, 이충호 옮김
지혜와 교양 시리즈 7권. 문과와 이과의 감성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과학 교양서이다. 각 달에 볼 수 있는 별자리와 그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을 비롯해 별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 천문학사의 의미 있는 발견, 과학자들에 관한 뒷얘기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룸으로써 밤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다각도로 자극한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월별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 에밀리 윈터번은 밤하늘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또 그것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그리스 신화와 관련이 있는 별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혜성이나 유성우는 어떻게 발견되었으며 옛날 사람들과 다른 문화권에서는 이 천체들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천문학과 점성술은 어떤 관계를 맺어 왔을까? 더 넓은 공간과 더 멀리 있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을 지녀본 이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충실하고 재미있는 길잡이가 되어 준다. 한편 은하수를 다루는 장에서는 각 문화권에서 은하수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인의 이야기나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국의 전설 등에서는 은하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또 서구 지성사에서 갈릴레이, 칸트, 윌리엄 허셜 등이 은하수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방대한 분야의 지식을 종횡무진 접하면서 독자들은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화보 프롤로그 밤하늘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1. 4월, 곰 두 마리 2. 5월, 헤르쿨레스자리 3. 6월, 태양 4. 7월, 바이어의 동물원 5. 8월, 라카유의 산 6. 9월, 은하수 7. 10월, 오리온자리 8. 11월, 유성 9. 12월, 카시오페이아 왕비 10. 1월, 차와 별 11. 2월, 이아손과 아르고호 원정대 12. 3월, 점성술과 황도대 에필로그 늘 새로운 발견이 일어나는 밤하늘개 요 밤하늘에 대해 십대들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누군가는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천문학에 유난히 관심이 많거나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사는 학생들이 잠깐씩 올려다보는 것, 혹은 평범한 십대들은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작 몇 초 쳐다볼 수 있을 만한 것이 밤하늘 아니겠냐고. 그러나 밤하늘은 분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학, 역사, 신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밤하늘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내가 사는 공간 밖은 어떠한 모습인지’에 대해 상상하게 해준다. 그러한 상상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또 흥미롭겠지만 특히 십대에게는 더욱더 의미 있을 것이다. 십대는 더 멀고 더 넓은 곳을 내다보고 우주라는 공간에 속한 자신에 대해서도 보다 여유롭게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밤하늘을 여행하는 십대를 위한 안내서 누군가는 단순히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서 또 누군가는 피로에 지친 눈을 쉬게 하고 싶어 하늘을 본다. 또 세상을 떠난 누군가를 추억하고 싶을 때 하늘을 본다는 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대체 뭘 위해 이렇게 살고 있나 싶을 때 가끔씩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늘을 얼마나 자주 올려다보느냐는 질문은 곧 당신이 얼마나 정신없이 살고 있냐는 뜻으로 통하니까. 하늘을 보는 일은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하늘색이라고 일컫는 색으로 보이는 밝을 때의 하늘 말고, 푸르거나 검은 밤하늘은 어떤가. 캄캄한 밤하늘, 별이 떠 있는 밤하늘은 한낮의 하늘과는 또 다르다. 밤하늘은 낭만과 호기심을 낳는다. 별빛이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고 미소 지어 본 적 있는 이들은 아마 잘 알 것이다. 별밤만이 전해주는 특별한 정서와 힘이 있다는 것을. 이러한 밤하늘을 더 풍성하게 빛내 주는 게 있다. 바로 ‘이야기’다. 물론 그 이야기를 모른다고 해서 밤하늘을 보는 일이 특유의 매력을 잃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밤하늘이 품은 과학, 역사, 신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알고 관측하는 천체는 한층 더 재미나게 다가오지 않을까. 낭만적인 밤하늘을 더욱더 신비롭고 과학적이며 역사적인 것으로 만들어줄 이야기를 바로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에밀리 윈터번(Emily Winterburn)은 밤하늘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또 그것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그리스 신화와 관련이 있는 별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혜성이나 유성우는 어떻게 발견되었으며 옛날 사람들과 다른 문화권에서는 이 천체들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천문학과 점성술은 어떤 관계를 맺어 왔을까? 관측 장비의 발전은 천체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더 넓은 공간과 더 멀리 있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을 지녀본 이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충실하고 재미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월별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말하자면 각 달(月)과 관련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일 년 동안의 밤하늘을 살펴보는 식이다. 그 시작은 4월부터다. “천체 관측과 그 유산을 다루는 책이므로 북반구에서 춘분이 막 지난 시점인 4월을 일 년의 시작으로 잡는 게 적절해 보인다”라는 것이 저자의 부연 설명이다. 그러한 이유로 저자는 1부에 해당하는 ‘4월, 곰 두 마리’를 통해 4월의 밤하늘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큰곰자리와 북극성(작은곰자리의 끝부분)에 대한 이야기부터 펼쳐 보인다. 4월에 잘 보이는 별들을 언급하며 별의 실시등급, 별의 생애, 핵융합 반응 등에 대한 상식도 짚고 넘어갈 것이다. ‘5월, 헤르쿨레스자리’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제와 관련이 있는 별자리를 소개하며 성운과 성단에 대한 정보도 보다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6월, 태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일하게 낮에 볼 수 있는 별인 태양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더불어 흑점 주기, 일식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7월, 바이어의 동물원’에서는 남반구에서 잘 보이는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에서는 밤하늘을 어떻게 관측하고 해석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8월, 라카유의 산’에서는 별들의 목록의 만들고 새로운 별자리를 만들기도 했던 프랑스의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근대과학기술, 미술 등이 별자리와 맺은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9월, 은하수’에서는 그리스 신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의 유산에서 특별하게 해석되어온 은하수에 대한 내용이 펼쳐진다. 큰곰자리와 함께 북반구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에 얽힌 이야기는 ‘10월, 오리온자리’에서, 그리고 특별한 소원과 관계있을 것만 같은 유성에 대한 내용은 ‘11월, 유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2월, 카시오페이아 왕비’에서는 카시오페이아자리와 같은 별자리에 얽힌 신화뿐만 아니라, 천체와 관련하여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 등의 종교에서 발견되거나 추측할 수 있는 정보도 다룬다. ‘1월, 차와 별’에서는 특히 ‘관측’에 관한 역사를 엿볼 수 있다. 1830년대에 영국의 천문학자 존 허셜이 손님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천체를 관측했던 모임은 과연 오늘날의 천체 관측 동아리와 어떻게 달랐는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2월, 이아손과 아르고호 원정대’에서는 천체 관측에 필요한 천체망원경의 제작에 관한 역사 등을 살펴본다. 별자리란 말을 들었을 때 별자리 운세부터 떠올리는 독자라면 ‘3월, 점성술과 황도대’의 이야기에 주목할 만하다. 천문학과 점성술이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발전해온 역사를 자못 신선하게 기술한다. [이 책의 특징]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별, 우리가 탐험해야 할 우주가 바로 저기에 있다 별은 날마다 떠 있다. 좀 더 잘 보이고 안 보이고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밤하늘도 매일같이 볼 수 있다. 물론 잘 알고 있다. 별을 보는 것이 쉽지 않고, 밤하늘을 매일 보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을. 심지어 늘 떠 있는 그것들을 보는 일이 이제는 특별한 이벤트처럼 취급되는 것을. 그러나 밤하늘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기가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흔히들 생각하듯이 밤하늘을 관측하기 위해 반드시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바로 저기 보이는 밤하늘을 그저 바라보고, 살펴보고, 즐기면 된다. 이 책의 저자 에밀리 윈터번은 별을 보는 것이 힘들고 특별한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별을 보기 위해 누군가는 어둠이 깔린 시각에 공부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있고, 혹은 집에서 조용하게 창밖을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꼭 청정한 환경을 자랑하는 벽지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혼잡하고 오염된 도시에서도 자세히 살펴본다면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별이 있다. 예를 들어 때와 날씨를 잘 맞춘다면 북반구에서는 큰곰자리, 남반구에서는 남십자자리 같은 별자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별이 태어나는 성운인 오리온성운마저도 대개는 아주 흐릿한 반점처럼 보일지언정 맨눈으로 보는 게 가능하다. 은하수, 일식, 유성우 등 관측 가능 시기만 미리 알아둔다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이미 꽤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설명을 읽다 보면 천체를 두 눈으로 보는 일에 아마 더 큰 호기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맨눈으로도 잘 보이는 천체에 대해 설명하며 저자는 실용적인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8월에 볼 수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관측 계획을 세울 때에는 날씨라는 변수를 명심해 소풍이나 야영 등의 다른 계획을 세워둘 만하다고 언급하거나 태양 관측용 필터를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점에 대해 세심하게 알려주는 대목이 그 예다. 가끔씩 ‘천체 쇼’의 장관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저자의 팁도 꽤 반갑게 여길 것이다. ‘헤일-밥 혜성’은 1995년 앨런 헤일(Alan Hale)과 토머스 밥(Thomas Bopp)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런데 천문학 박사과정을 마친 앨런 헤일과 달리 토머스 밥은 건축 자재 공장에서 관리자로 일했던 아마추어 천체 관측자였다. 사실 헤일-밥 혜성 외에도 아마추어 관측자에 의해 발견된 혜성은 꽤나 많다. 말하자면 혜성을 발견하는 일마저도 남다른 천문학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밤하늘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밤하늘을 보고 천체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이들은 자연스레 천문학적 지식을 더 얻고 싶어질 텐데, 이 책은 밤하늘에서 보게 되는 것을 해석하는 방법과 천문학적 지식도 알기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한다. 별들은 항상 다른 별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쪽은 별이 아니라, 지구와 우리 자신이라는 것, 혜성은 몇 개월 동안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지고 위성은 수십 분 간격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것, 오리온성운에서 별들뿐만 아니라 외부 태양계까지도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 같은 우주의 비밀에 대해 새로이 읽다 보면 맑은 날 밤하늘을 좀 더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 역사 속의 별 vs. 별 속의 역사 ‘초저녁 잠이 많아서’, ‘광공해(光公害)가 극심한 지역에 살기 때문에’ 등등 갖가지 이유로 천체 관측, 별자리 찾기 등은 왠지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역사 속의 별, 별 속의 역사에 우선 주목해보는 게 어떨까. 값비싼 천체 망원경 대신 옛날 사람들이 별을 해석했던 이야기가, 성도(星圖)에 나온 것과 똑같은 별자리를 찾는 대신 잘 보이는 별과 관련된 역사를 알아보는 것이 밤하늘의 별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천체 관측이 눈으로 보는 역사와 비슷한 것이라고 말한다. 별자리는 최근의 연구가 아닌 고대 사람들이 만든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며, 별을 보는 행위는 그 자체로 인류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녀 왔다. 고대의 사람들은 별과 행성이 뜨고 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읽고 계절 변화를 감지했으며 홍수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별 보기가 중요한 일상적 행위였던 것이다. 특히 망망대해나 사막, 황야 등에 있는 사람들에게 별은 거의 유일한 표지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관측 대상이었다. 그런가 하면 18세기에는 전문 천문학이 곧 항해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천문학을 의미했으며, 신대륙 탐험의 역사는 천체 관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예컨대 18세기에 하와이제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동해안, 뉴질랜드 등을 탐험한 제임스 쿡(James Cook)이 태평양 탐험의 항해에 나선 공식적 이유도 바로 ‘금성의 일면 통과 관측’이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땅을 발견하기 위해 나선 유럽의 탐험가들 중에 별자리를 기록하고 성도나 천구의를 제작한 이들도 있었던 사실을 봐도 별 관측은 그 자체로 세계사에서 큰 의미를 가져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별자리라는 말에서 천문학보다 점성술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을 주목시킬 만한 내용을 다루는 데에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 역사적으로 하늘에 큰 사건이나 군주의 운명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믿음은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어떤 시기에는 천문학이 점성술과 함께 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도 자신의 저서 《테트라비블로스》에서 점성술을 정당화하는 근거를 제시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달이 조수에 영향을 미치고 태양은 계절 변화, 기후,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니 천체가 사람의 성격과 건강과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냐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오늘날 ‘의학의 아버지’로 통하는 히포크라테스마저 행성이 우리 몸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는 행성들이 황도대의 어느 별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그 별자리와 관련이 있는 몸의 부위에서 그 행성과 관련이 있는 원소의 힘이 강화되거나 약화된다고 보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행성들의 운동에 관한 ‘케플러 법칙’으로 유명한 요하네스 케플러는 별점을 잘 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농사를 위해,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배의 항로를 읽기 위해 별을 본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별을 보는 것, 별에 대한 역사를 아는 것은 여전히 흥미롭다.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별을 보는 것은 마치 우리와 함께 돌아다니는, 살아 있는 박물관을 가진 것과 같다. 그리고 그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인간이자 세계 일부인 우리 자신에 대해 소중한 비밀을 알려준다.” 밤하늘에서 별자리와 별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별자리는 누가 만들었을까? 천문학은 어떻게 점성술과 갈라섰을까? 오늘날의 천문학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사람들의 발견과 노력이 있었을까? 우주에는 어떤 기묘한 천체들이 있을까? 이 책은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고 천체를 관측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별자리에 얽힌 신화와 전설, 천문학의 역사, 우주의 비밀을 알려 준다. -이충호(옮긴이) 문과와 이과의 감성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과학 교양서 밤하늘과 관련된 지식과 이야기는 별의 수만큼이나 다양하지 않을까. 고대로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밤하늘에서 본 것을 바탕으로 지구와 인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지어냈던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밤하늘은 단지 우주의 비밀만 숨어 있는 공간이 아니다. 별을 해석한 신화, 행성이 떠 있는 우주에 대한 지식 등을 고루 발견할 수 있는 광대한 영역이 바로 밤하늘이다. 이 책은 각 달에 볼 수 있는 별자리와 그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을 비롯해 별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 천문학사의 의미 있는 발견, 과학자들에 관한 뒷얘기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룸으로써 밤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다각도로 자극한다. 가령 밤하늘에서 비교적 찾기 쉬운 별인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에 대한 설명은 자연스럽게 실시 등급과 별의 생애, 그리고 별을 분류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로 이어진다. 우주 공간에 먼지와 가스가 모여 구름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성운 속에서 물질들이 중력에 끌려 밀도가 높은 덩어리로 뭉치면 별이 태어난다. 원시별이 물질을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중력 때문에 수축하면서 뜨거워지면 마침내 중심부에서 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 그리고 원시별은 핵융합 반응을 거치면서 주계열성, 적색 거성, 초거성 등으로 변한다. 생애의 마지막에 이른 별은 바깥층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는데 퍼져 나간 물질들은 결국 성운이 되며 그 성운에서 다시 별들이 태어난다. 이러한 별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접하고 나면 독자들은 다시 아르크투루스 근처의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에 있는 두 곰이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다는 그리스 신화를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주의 비밀을 말해주는 천문학 지식을 접하다가 어느새 신화나 역사적 사실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구성은 특히 문과와 이과의 감성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취하고 싶은 독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만하다. 한편 은하수를 다루는 장에서는 각 문화권에서 은하수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인의 이야기나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국의 전설 등에서는 은하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또 서구 지성사에서 갈릴레이, 칸트, 윌리엄 허셜 등이 은하수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방대한 분야의 지식을 종횡무진 접하면서 독자들은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바다처럼 우리에게 경이감을 불러일으킨다. 도시의 밝은 불빛에 방해를 받지 않는 들이나 산, 사막, 바닷가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나 경이로운 감정에 쉽게 빠져든다. 광대한 우주 전체가(적어도 맨눈으로 보이는 우주 전체가) 바로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밤하늘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밤하늘의 역사와 과학을 좀 안다면, 밤하늘을 감상하는 일이 더 즐거워질 것이다.천체 관측은 여러 가지 면에서 눈으로 보는 역사와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들을 볼 때 우리는 과거를 본다. 밤하늘에서 길을 찾는 데 사용하는 패턴(별자리)은 오늘날의 연구에서 나온 게 아니라, 고대 문화 사람들이 만든 이야기에서 나왔다. 그리고 각각의 별에 대한 지식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연구와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지금 보는 별의 모습은 그 빛이 별을 떠나던 때의 모습이다. 지금 현재 그 별의 모습이 어떤지는 우리가 볼 수도 알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알데바란은 65광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알데바란은 실제로는 65년 전의 모습이다. 오늘날 우리는 밤하늘을 보기에 아름답고,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리고 신문에 실리는 수많은 별자리 운세를 감안한다면) 미래에 대해 뭔가를 알려 주는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볼 때 밤하늘은 이보다 훨씬 구체적인 효용이 있었다. 밤하늘은 달력과 시계를 만들고 조정하며, 땅 위와 바다에서 항행을 하고, 진단과 치료를 돕는 데 이용되었다.고대 문화는 밤하늘에서 본 것을 바탕으로 지구와 하늘과 인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설명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나중에는 신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라고 가르쳤으며, 세상의 만물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가에 관한 이야기도 밤하늘과 관련지어 지어냈다.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우주를 관측하고, 개개의 별과 별들의 집단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과학적 설명을 내놓는다. 그런 질문에는 별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가, 별은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종말을 맞이하는가, 별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큰 도움을 준다. 나는 줄곧 도시에서 살아왔다. 도시에서는 별을 보기가 무척 어려운데, 거리의 불빛뿐만 아니라, 높은 건물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조명이 아주 밝은 별 몇 개만 빼고 나머지 별들의 빛을 집어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아주 맑은 날 밤에도 극히 일부 별만 볼 수 있다.천문학자들과 환경 단체들은 광공해光公害 문제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성과는 미미하다. 하지만 도시의 밝은 불빛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들이 있다. 예를 들면, 유럽 북방 천문대의 다양한 천체 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과 라팔마 섬에서는 천문학자의 어두운 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시행되고 있다. 가로등은 거리만 비추고 하늘을 비추지 않도록 반드시 아래쪽을 향해 설치해야 한다. 게다가 광고판 같은 옥외 조명을 규제하는 법도 있다. 그런데 어두운 밤은 단지 천문학자에게만 좋은 게 아니다. 환경운동가들도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있다는 측면에서 어두운 하늘을 좋아한다. 또, 환한 밤은 곤충과 새를 비롯한 동물의 생체 시계에도 영향을 미쳐 포식 동물의 공격에 취약하게 함으로써 생태계의 균형을 깰 수 있다.
리더십 게임
푸른숲 / 짐 에드워즈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 2023.07.25
18,000원 ⟶ 16,200원(10% off)

푸른숲소설,일반짐 에드워즈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30여 년간 비즈니스 관련 언론계에 종사하며 10여 개의 미디어 기업을 거쳐 온 짐 에드워즈의 《리더십 게임》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작은 무명의 블로그로 시작해 전 세계에 약 600명의 저널리스트를 두고, 총 9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매거진으로 성장한 〈인사이더〉 임원진으로서 저자가 경험하고 관찰하고 터득한 조직 관리의 기술을 책 한 권에 모두 담아 냈다. 이 책은 현재와 미래의 팀장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공식 지침서로, 중간관리자로서 꼭 해야 할 일뿐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실수까지 모두 담겨 있다. 그는 리더십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군말 없이 간단명료하게 알려 준다. 그저 책을 펼치고, 당신이 겪는 문제를 찾아 그 부분만 읽어라. 그리고 그대로 따라 해라. 그가 가르쳐 주는 리더십의 작동 방법은 매우 근본적이어서 팀의 규모나 업계의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될 것이다. 그야말로 리더십 매뉴얼이다. 처음 팀장이 되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중간관리자, 팀원 관리가 너무 힘들어 다 때려치우고 싶은 사람, 팀장 노릇을 제대로 하면서 인성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일독해 보기를 권한다. 좋은 팀장이 되고 싶다는 의지와 이 책만 있다면 당신도 성과를 내는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청하지 않은 충고를 받으시겠습니까?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사람|이 책의 구성|이 책을 읽는 방법|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 Ⅰ. 리더의 키워드 01: 팀장 1일 차를 완벽하게 보내는 법 “일은 좀 어때요?”|개인 플레이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때|5명의 법칙|첫날 반드시 해야 할 일|좋은 질문이 당신을 리더로 만든다 02: 평범한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법 솔직함은 언제나 통한다|팀원을 지지한다는 것 03: 꺼내기 어려운 말을 쉽게 하는 법 넷플릭스 CEO의 제안을 거절한 대가|변화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절대적 아군을 만들어라 04: 무조건 통하는 소통법 팀원이 업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같은 말을 스무 번 해라|학습의 원추 이론|다시 한번, 5명의 법칙|질적 목표와 양적 목표를 모두 말해 줘라|질문을 진짜로 허용해라 Ⅱ. 리더의 우선순위 05: 번아웃 없이 생산성 높이는 법 상시 업무 모드의 피해자|급한 일과 중요한 일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우선순위를 매기게 해라|가장 덜 중요한 세 가지 일을 제거해 줘라|중요한 일만 할 권리를 줘라|에이스의 일을 덜어 줘라 06: 직접 나서지 않고 팀원의 실적 올리는 법 분석은 구체적으로, 칭찬은 공개적으로|모든 실패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대박과 쪽박 기법이 실적을 높인다 07: 우상향 성장 그래프 만드는 법 역사상 가장 훌륭한 관리자가 될 필요는 없다|복리 성장을 이루는 법|평균보다 약간 더 잘하는 것의 놀라운 힘|성공은 누적의 싸움이다|인내심을 가져라 08: 지속할 일과 그만둘 일 결정하는 법 희소성의 가치에는 한계가 있다|2018년 노벨경제학상의 교훈|실현 가능한 목표의 이점 09: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법 데이터는 측정 가능해야 한다|데이터에 잠식되지 않도록 주의해라 10: 의사 결정의 오류를 줄이는 법 퀀트의 오류 Ⅲ. 리더의 기술 11: 일 잘 맡기는 법 수직 구조 조직도를 사랑하는 이유|가능한 많이 위임해라 12: 성격유형 검사 현명하게 쓰는 법 MBTI를 활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 13: 유능한 사람을 팀원으로 채용하는 법 구직자는 면접 자리에서 무엇이든 말해 준다|적극적인 인재 모집의 가장 큰 장점|언제나 채용을 1순위 과제로 삼아라|잘못된 채용의 예시|판단 기준이 될 수 없는 것|다양성이 중요한 실질적 이유 14: 나보다 나은 사람 뽑는 법 심사 기준 패키지를 만들어라|실무에 탁월한 사람을 뽑아라|진짜를 가려내는 방법|이런 사람은 놓치지 마라|빌런을 걸러 내는 법|추천인 요청하기 15: 승진 카드 활용법 승진 기회를 어떻게 얻었는가?|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절대 승진시키면 안 되는 사람|직무 수행 능력 부족의 징후들|록 스타를 위한 사다리 16: 상사 관리법 “나 대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나?”|팀원이 잘한 일을 윗선이 알게 해라|양방향 소통의 기본은 보고다 17: 미래의 관리자를 알아보는 법 18: 개인 업무 평가하는 법 효과적인 목표의 세 분류 19: 보상을 위한 협상법 팀원의 임금 인상률 정하는 법|나쁜 협상이란 무엇인가|충분한 사유가 되려면|그래서 어떻게 하란 말인가? 20: 일 안 하는 팀원 다루는 법 해고하겠다고 협박하지 마라|일하지 않는 직원을 처리해라|때로는 해고를 결심해야 한다|절대 계획 없이 해고하지 마라|결단을 위한 체크리스트 21: 밥맛없게 굴지 않으면서 해고하는 법 기습 통보는 금물이다 22: 사내 갈등 예방법 원한은 회사 전체에 독이 될 수 있다|적에게 점심을 대접하라|지시를 따르지 않는 직원 관리법|“잘 들었습니다만, 결정은 내가 해요.”|나쁜 싹은 시작부터 잘라라 23: 까다로운 사람 다루는 법 몇 가지 흑마술을 배워 두면 유용하다|까다로운 사람들을 대하는 요령|변호사를 상대하는 방법|조용히 권한을 행사해라 Ⅳ. 리더의 결단력 24: 유능한 관리자 되는 법 가만히 있으면 나빠진다|남들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보는 법|원칙, 전략, 전술 25: 원칙 세우는 법 애플 vs FBI|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원칙에는 절대적인 설득력이 필요하다|큰 그림을 팀원에게 공유해라 26: 전략 세우는 법 이른 승전보와 출구 전략|전쟁 발발|동상이몽을 꾼 두 CEO|값비싼 실패의 대가 27: 전술 세우는 법 대부분의 업무 시간은 전술적 결정에 쓰인다|아무도 회의에 늦지 않게 하는 확실한 방법 28: 문제를 분류하는 법 범주의 오류에 따르는 대가 나오며 이게 다다! 감사의 말★ 영국의 팀 리더들 사이에서 족보처럼 돌고 돌던 리더십 비기… 국내 전격 출간!!! ★★ 팀장, 중간관리자, 리더 들의 SOS에 ‘리더십 매뉴얼’로 답하다 ★★★ 30년 경력의 비즈니스 매거진 〈인사이더〉 편집장이 관찰하고, 경험하고, 터득한 모든 조직에 통하는 리더십의 절대 원칙 28가지 “청하지 않은 충고를 받으시겠습니까?” 《리더십 게임》은 한 통의 메일에서 시작했다. 저자는 그저 블로그에 불과했던 웹사이트에서 3억 5000만 명의 구독자가 보는 콘텐츠로, 이후 수백 명의 직원과 5000억 규모의 사업체로 성장한 〈인사이더〉에서 편집장으로 일했다. 어느 날 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 그는 초고속 승진으로 100여 명의 대규모 팀을 갑자기 맡게 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신임 팀장이 알아야 할 19가지 사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작성해 그에게 보냈다. 얼마 후 소문이 퍼지면서 SOS를 청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같은 내용을 수십 번 복사해 발송하기를 반복하다 지친 저자는 이 메일을 토대로 보다 친절하고 구체적이며 다양한 사례를 더해 중간관리자를 위한 완벽한 매뉴얼을 만들어 냈다. 리더는 태어나지 않는다, 만들어질 뿐 리더십의 헛된 신화와 리더를 진짜 리더답게 만드는 것들 팀장급 중간관리자의 일 중 가장 어려운 것 하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타고난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어진 일을 잘 해내다 보면 어느 날 상사가 당신을 불러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네가 한번 이 팀을 맡아 보겠나?” 결국 당신은 ‘사람 관리’라는 완전히 낯설고, 불편하고, 당혹스러운 역할을 맞닥뜨린다. 급여가 오르고 화려한 직함을 갖게 되겠지만 그 말인즉 당신이 그만큼 힘든 일을 떠안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타고나지 않은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까? 저자 짐 에드워즈는 리더십이 지나치게 과장된 개념이라고 말한다. 보통 리더라고 하면 장군, 설교가, 사회운동가처럼 카리스마 넘치고 언변이 좋은 인물을 떠올리겠지만, 그런 퍼포먼스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같이 “가보자고!”를 외치는 상사를 팀원들은 반기지 않는다. 희소식은 좋은 관리자, 유능한 팀장이 되기 위해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이 리더십 매뉴얼만 있다면 누구나 좋은 상사가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당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쇼맨십이 아니라 지상 최악의 관리자가 되지 않기 위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조언들이라고 말이다. 직접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리더의 일… 언제나 채용을 1순위 과제로 삼아라 당신이 팀장으로 승진한 것은 일을 잘했기 때문이겠지만, 사람을 관리하는 것은 그것과는 별개의 기술이다. 리더는 더 이상 실무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더에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 주어진다. 처음에는 실무를 내려놓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일을 위임하는 것은 관리자의 실존적 위기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기 때문이다. 팀원이 일을 못하면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자기보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잊지 마라. 앞으로 당신이 직접 할 일은 점점 줄어들고 대신 팀원의 업무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기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80퍼센트를 해결할 수 있다. 즉 채용 문제는 언제나 팀장의 1순위 과제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능력 있는 사람을 팀원으로 채용할 수 있을까? 많은 회사에서 채용 과정은 기본적으로 수동적이다. 구인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받아 면접을 봐서 알맞은 사람을 뽑는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이 방법만으로는 결코 팀을 성공으로 이끌 직원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의 세 분류와 빌런을 걸러 내기 위한 면접 질문 여섯 가지를 하나하나 알려준다. 그중 하나가 “가장 힘들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그 난관을 어떻게 해결했는가?”이다. 때때로 일은 힘들고 재미도 없기 때문에 역경을 딛고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과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헛짓거리하지 않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팀을 관리하는 법 자, 인재를 뽑았으면 이제 관리에 들어가야 할 차례다. 관리의 핵심은 팀원이 높은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다. 팀원을 돕는 방법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두 가지로 나눠 소개하려 한다. 한 가지를 덜고, 한 가지는 더해라. 중요하지 않은 일을 덜어 주고 칭찬은 더 해 줘라. 이보다 더 쉬울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팀장이 업무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잡을수록 팀원들이 느끼는 번아웃은 더 심각해진다. 이때 당신이 할 말은 이것이다. “가장 중요한 일을 제일 먼저 하세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실제로 자신에게 어떤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 권한이 있다고 느끼는 직원은 많지 않다. 그러므로 팀원들에게 우선순위를 매기고 사소한 일을 목록에서 없애라고 확실히 못 박아 둘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 접시에 너무 많은 일이 담겼다고 생각하면 얘기하세요. 가장 중요하지 않은 일 세 가지를 내가 제거해 주겠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팀원들에게 일을 더 주는 방법으로는 결코 번아웃을 해결할 수 없다. 게다가 팀의 생산성을 높이는 법과 번아웃을 예방하는 방법은 정확히 일치한다. 이제 더할 일만 남았다. 일을 잘하는 팀원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 줘라. 팀원이 자기의 직무 범위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 수고가 많다고 말해 줘라. 너무 뻔하게 들리겠지만 간단한 인정과 감사의 한마디는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 팀원들은 회사의 기준이 무엇인지, 팀장이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궁금해한다. 자기가 어떤 직무에 잘 맞는지, 관리자가 생각하는 유능함과 무능함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 한다. 또한 나아가 리더가 그리는 큰 그림이 무엇이고 회사가 어떤 비전을 품고 있는지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니 인정과 칭찬을 아끼지 마라. 모든 일에 고맙다고 말해라. “그 일을 해 줘서 고마워요.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잘 해냈네요. 정말 수고했어요”라고 말함으로써 팀원이 느끼는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지상 최악의 관리자가 되지 않기 위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조언들이다. 희소식은 그 방법이 엄청나게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좋은 상사가 될 수 있다. ― 들어가며: 청하지 않은 충고를 받으시겠습니까? 나는 199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규모의 팀들을 관리해 왔다. 어떤 팀은 나를 포함해 3명일 정도로 작았다. 이 책을 쓸 무렵에는 직원 80명이 런던, 뉴욕, 캘리포니아, 싱가포르 등지에 흩어져 일하는 인사이더 뉴스 부서를 책임졌다. 인사이더는 전 세계에 약 600명의 저널리스트를 두고 있었고 내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총 9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다. 나는 이들 모두를 두루 감독하는 회사 임원진의 일원이었다. 놀랍게도, 작은 팀을 이끌기 위해 알아야 할 것과 큰 팀을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 들어가며: 청하지 않은 충고를 받으시겠습니까?
라일라
문학과지성사 / 로버트 M. 피어시그 글, 장경렬 옮김 / 2014.09.12
23,000원 ⟶ 20,7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로버트 M. 피어시그 글, 장경렬 옮김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의 속편. 피어시그는 이 작품에서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진실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바에 순응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일 뿐이다. 진실은 순응하는 편에 있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늘날 세상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직된 세계관에 일침을 놓는다. 전작에서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거대한 질문을 던져 인생의 가치와 그 가치를 탐색할 사유의 힘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객관성의 덫에 걸려 '가치'를 학문에서 제거해버린 인류학의 문제점을 통해 이 세상의 문제를 진단한다. 동료 교수를 통해 인디언 문화를 접하게 된 파이드로스는 그동안의 문화인류학이 과학적 방법에 기대어 가치적인 것을 불분명한 것으로 치부하고 학문의 영역에서 배척한 것을 깨닫고, 이러한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제도권 학문에 반하는 연구를 한다. 파이드로스는 보트 여행을 하며 이러한 연구를 하는데, 잠시 정박한 킹스턴에서 라일라라는 여자를 만나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다. 여행 도중 알게 된 변호사 라이절에 따르면 라일라는 '아주 질이 낮은, 대단히 불행한 사람'이다. 하지만 파이드로스는 그녀와 요트 여행을 함께하게 되고, 여행 동안 라일라를 통해 한때 자신을 혼란과 질곡으로 몰아넣었던 형이상학적 문제인 '질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다시 한 번 깊은 성찰에 빠져든다.라일라-도덕에 대한 탐구 역자 후기 · 여전히 하고 싶은 말, 사서 보든 빌려 보든 베껴 보든 빼앗아 보든 훔쳐 보든!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작가 피어시그의 매혹적인 통찰과 도전적인 주장 ‘다른’ 것이 ‘틀린’ 것이 되어버린 이분법적 세계관을 겨냥한 일침!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가치에 대한 탐구>의 속편 <라일라-도덕에 대한 탐구>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피어시그는 이 작품에서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진실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바에 순응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일 뿐이다. 진실은 순응하는 편에 있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늘날 세상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직된 세계관에 일침을 놓는다. 전작에서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거대한 질문을 던져 인생의 가치와 그 가치를 탐색할 사유의 힘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객관성의 덫에 걸려 ‘가치’를 학문에서 제거해버린 인류학의 문제점을 통해 이 세상의 문제를 진단한다. 피어시그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학의 정도(正道)로 여겨지는 ‘객관성’에 의존하는 연구 방식은, 유동적인 인간과 사회를 19세기 고전적 과학 탐구의 방식으로 연구한 프란츠 보아스 이후로 인류학계가 견지해온 방식이자 동시에 한계다. 이는 현실을 주체와 객체로 나누는 이분법적 관념으로 사람들의 관점과 사고를 경직되게 만들었다. 피어시그는 ‘객관성’만을 중시하고 인류학에는 어떤 가치도 존재하는 않는다는 관념을 공격하여 ‘오늘날 여기 이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가능케 한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도덕적 질서를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이 세상의 모든 행동은 ‘가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생명과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일은 윤리적 활동이다. 과학 또한, 사회-가치-로부터 전혀 독립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사고 틀로서, 기존의 학문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서 ‘질의 형이상학’을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라일라>는 작가가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에서 시도했던 ‘질(質)’―즉 ‘가치’―에 대한 탐구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작가 피어시그는 전작에서 펼친 ‘질’ 또는 ‘가치’에 대한 고고학적 탐구를 넘어, 인간의 구체적 숨결이 느껴지는 삶의 현장 한가운데서 이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라일라는 ‘질(質)’이 높은 인간인가? 동료 교수를 통해 인디언 문화를 접하게 된 파이드로스는 그동안의 문화인류학이 과학적 방법에 기대어 가치적인 것을 불분명한 것으로 치부하고 학문의 영역에서 배척한 것을 깨닫고, 이러한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제도권 학문에 반하는 연구를 한다. 파이드로스는 보트 여행을 하며 이러한 연구를 하는데, 잠시 정박한 킹스턴에서 라일라라는 여자를 만나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다. 여행 도중 알게 된 변호사 라이절에 따르면 라일라는 “아주 질이 낮은, 대단히 불행한 사람”이다. 하지만 파이드로스는 그녀와 요트 여행을 함께하게 되고, 여행 동안 라일라를 통해 한때 자신을 혼란과 질곡으로 몰아넣었던 형이상학적 문제인 ‘질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다시 한 번 깊은 성찰에 빠져든다. 정신병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첫 작품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로 유명 작가가 된 피어시그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은 첫째 아이와 같아서 언제나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이긴 하지만, 만약 백 년이 지난 후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이 두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라일라>를 더 중요한 책으로 여길 것이라고 예견하며 이 책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드러냈다. 이것은 코페르니쿠스적 변혁이다 문제의 출발점으로 삼은 인류학과 같이 폭력적인 이분법적 관념에 대응하기 위한 이론이 ‘질의 형이상
대인관계 심리학
우듬지 / 홍성민 (옮긴이), 유우키 유우 (감수) / 2020.02.10
13,000원 ⟶ 11,700원(10% off)

우듬지소설,일반홍성민 (옮긴이), 유우키 유우 (감수)
만화 스토리 속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이어 여러 대인관계 속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전문가가 제안한 심리 테크닉을 적용해 풀어나간다. ‘직장’이라는 현실감 넘치는 장소를 배경으로 삼아 독자로 하여금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각각의 상황에 적용하면 좋은 심리 테크닉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제1장] 대인관계로 인한 고민 해결하기 01.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서울 때 ▶사회공포증 26 02. 지나친 생각은 오히려 미움받는 원인 ▶대인인지 욕구 28 03. 사물에는 여러 측면이 있다 ▶인지적 왜곡 30 [마음 포인트] 불안이 점점 커질 때는 ▶다양한 사회공포증 32 양호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술 ▶소셜 스킬 34 [제2장] 대처하기 어려운 유형 분류해보기 04. 당신은 외향적? 내향적? ▶융의 성격 분류 54 05. 체격별로 성격을 진단할 수 있다? ▶크레치머의 체격별 성격 분류 56 06. 문제의 원인은 누구 탓? ▶로렌츠바이크의 퍼스낼리티 타입 58 [마음 포인트] 대인관계에 나타나는 성격 ▶카렌 호나이의 분류 60 리더는 엄격하고, 배려해야 한다 ▶PM 이론 62 [제3장] 불쾌한 인간관계 바꾸기 07. 자기 인생을 살자 ▶아들러 심리학 82 08. 자신의 가치를 믿자 ▶자존감 84 09. 세련된 거절법 ▶어서티브 86 [마음 포인트] 흉내 내는 것으로 호감도를 높인다 ▶미러링 88 신뢰 관계를 쌓는 테크닉 ▶다양한 NLP 90 [제4장] 싫은 사람과 재치 있게 대화하기 10. 상대에게 보이고 싶은 자신을 연출 ▶자기제시 110 11. 마음을 열면 친해질 수 있다 ▶자기개시 112 12. 싫은 상대와 대화하는 요령 ▶열린(닫힌) 질문 114 [마음 포인트]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 ▶승인욕구 116 목표는 선언하면 실현할 수 있다 ▶공개선언 118 [제5장] 짜증 가라앉히기 13. 사람이 많으면 타인처럼 된다 ▶방관자 효과 138 14. 극도로 짜증이 나는 질병 ▶경계성 인격장애 140 15. 간단한 짜증 해소법 ▶점진적 근이완법 142 [마음 포인트] 우울증에 효과적인 명상 ▶마인드풀니스 144 짜증은 올바른 식사법으로 해소할 수 있다 ▶음식으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 146 [제6장] 부하의 의욕 끌어내기 16. 비즈니스형인지 가정형인지 판별 ▶교환적 인간관계·협동적 인간관계 166 17. 기대가 사람을 성장시킨다 ▶피그말리온 효과 168 18. 누구나 관심을 받으면 성과가 오른다 ▶호손 효과 170 [마음 포인트] 지시대기형 직원을 움직이게 하는 요령 ▶외발적 동기부여·내발적 동기부여 172 보수를 얻기 위해 반복하는 심리 ▶강화의 법칙 174 [제7장] 집단에 작용하는 심리 파악하기 19. 튀어나온 말뚝을 때리는 사회 ▶모성원리 194 20. 호의를 받으면 돌려주고 싶어진다 ▶호의의 반보성 196 21. 무의식중에 불쾌함으로부터 도피한다 ▶방어기제 198 [마음 포인트] 익명이면 공격적이 된다 ▶탈개인화 200 소문을 믿어버린다 ▶윈저 효과 202 [제8장] 상대의 화 진정시키기 22. 실패한 것은 누구 탓일까? ▶귀인 이론 222 23. 안심감이 스트레스를 줄인다 ▶사회적 지지 224 24. 짜증을 해소하는 요령 ▶카타르시스(정화작용) 226 [마음 포인트] 현대사회에서 고립을 격화시키는 사람들 ▶고독의 폐해 228 클레이머의 심정을 이해한다 ▶현장에 필요한 클레임 대응 스킬 230 [제9장] 연인과의 관계 형성하기 25. 그 두근거림은 사랑의 설렘일까? ▶흔들다리 효과(귀인 오류) 250 26. 도와주면 그 사람이 좋아진다? ▶인지 부조화 이론 252 27. 사랑이 깊어지는 3단계 ▶SVR 이론 254 [마음 포인트] 인간관계는 균형이 중요하다 ▶균형 이론 256 태도로 알 수 있는 상대의 기분 ▶호의의 사인 258 [제10장] 마음의 균형 유지하기 28. 화를 진정시키는 간단한 방법 ▶사고정지법·자기설득법 278 29.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필요한 긴장 상태 ▶스트레스 상대법 280 30. 속해 있는 집단은 많을수록 좋다 ▶준거집단 282 [마음 포인트] 단락적인 사고에서 벗어난다 ▶자동사고 284 상대의 고민을 들을 때는 ▶카운슬링 마인드 286 * 참고문헌 287현대인의 고민 중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에피소드 중심의 만화 스토리에 적용해보는 쉽고 재미있는 심리학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다. 일하는 사람의 80%가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것이 현실이다. 관계의 문제가 어렵다고 해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도 없는 일. 관계는 곧 ‘마음’이 만드는 것이며 어려워도 그때 그때 지혜롭게 풀어 나가야 한다. 사람의 심리 구조를 이해하면 가정과 직장 등 실생활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만화 스토리 속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이어 여러 대인관계 속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전문가가 제안한 심리 테크닉을 적용해 풀어나간다. ‘직장’이라는 현실감 넘치는 장소를 배경으로 삼아 독자로 하여금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각각의 상황에 적용하면 좋은 심리 테크닉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면 대인관계가 한결 편안해진다! 만화 스토리와 정보 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상황에 심리학적으로 접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간다. 평범한 직장을 배경으로 동료와 동료, 부하와 상사 간에 벌어지는 갈등과 고민에 심리학 이론을 적용해 본다. 싫은 사람과 재치있게 대화하는 법, 연인관계 형성하는 법, 스트레스 상대법, 화를 진정시키고 마음의 균형 유지하는 법 등 일상에서 자주 겪는 문제들의 해법을 제시한다.
불륜의 재발견 벗겨봐
모아북스 / 아비가일 차 (지은이) / 2022.09.26
20,000원 ⟶ 18,000원(10% off)

모아북스결혼,가족아비가일 차 (지은이)
배우자의 불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이혼을 택한 부부를 보면서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의 시간 속에서 재결합의 성장을 보며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는 부부들을 상담과 코칭으로 이어 주고 있다. 현재까지 수많은 부부들의 위기 상황을 접하며 불륜의 시작과 이유,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마음속과 심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결국 불륜이라는 사회적 이슈는 인간관계가 작동하는 원리와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결혼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환상, 사랑의 유효기간과 불륜의 민낯, 우리가 외면해왔던 결혼의 본모습 등에 눈뜨기를 바라면서 이 책에 불륜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조언과 지침, 무엇보다 불륜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펼치기 전에 시작하며 불륜은 왜? 이 책의 구성 1장 불륜의 시작은? 1. 불륜은 달콤한 로맨스 2. 불륜 여부를 알 수 있는 7가지 징후들 3. 소문난 불륜일수록 수습하기 어려운 이유 4. 최후통첩: 이혼만이 마지막 카드일까 Expert’s Advice 불륜일까, 의심일까? 2장 금사(금지된 사랑)에 빠진 이유 1. 가장 매혹적인 이는 바로 새로운 ‘나’ 2. 삶에 대한 동경 3.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서 4. 누군가의 욕망 어린 시선을 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 5. 불륜에 유독 취약한 애착 유형 6. 둘 중 하나는 있다는 바람기 유전자 7. 악어와 악어새, 서로의 욕구를 채워주는 격렬한 관계 8. 어디까지 동료이고, 어디까지 바람일까 9. 가짜 낭만으로 도배되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 10. 결국 과정은 대물림 된다 Expert’s Advice 알 수 없는 불행의 원인이 가져오는 끔찍한 결말 3장 불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1. 대화는 닫힌 관계를 푸는 열쇠다 2.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선 안 된다 3.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 냉정해져라 4. 바람난 배우자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말라 5. 불륜자의 태도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6. 존엄을 지킬 수 없다면 이혼이 답이다 Expert’s Advice 치명적인 실수로부터 지배당하지 않는 방법 4장 불륜을 겪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지침 1. 감정이 태도가 된다 2. ‘나’에서 ‘우리’의 문제로 푼다 3. 끝난 결혼이 불륜을 낳는다 4. 관계를 망치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 5. 정중함은 관계를 보호하는 에어백이다 6. 자녀도 알 건 알아야 한다 7. 당신의 해방을 위해 선택해야 할 것 Expert’s Advice 열정에서 냉정으로 유도하기 5장 불륜에 빠진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불륜은 미친 짓이다 2. 상황을 빨리 정리하는 지름길 3. 진실 고백을 위한 리허설이 필요한 이유 4. 반복되는 불륜에 빠지지 않으려면 5. 불륜의 시작은 당신이 했지만, 끝맺음은 배우자에게 달렸다 6. 아직 들키지 않았다면, 지금! Expert’s Advice 늦기 전에 옳은 것을 선택하기 6장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지침서 1. 결혼의 환상에서 제대로 벗어나자 2.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자 3. 잘 싸워야 잘 산다 4. 내 사람이니까 이 정도는 이해할 거라는 착각 5. 열정에서 우정으로 가는 사랑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6. 관계 개선을 위한 소소한 솔루션 7.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Expert’s Advice 우선순위는 누구, 마지막 사람은 누구일까 7장 불륜에 대한 모든 것 Q&A 1. 상간 소송, 꼭 해야만 할까요? 2. 상간자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불륜을 정리하고 돌아온 배우자가 계속 의심스러운데 그래도 믿어야 할까요? 4. 아직도 미칠 것 같은데 바람의 ‘바’ 자도 못 꺼내게 합니다. 5. 서로의 밑바닥까지 봤는데 결혼 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6.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스러워요. 7. 불륜자를 용서하고 결혼을 유지하려는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비참합니다. 8. 배우자의 불륜 장면이 떠올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9.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데, 다시 바람피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믿죠? 10. 우리가 안 맞는 부부라서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닐까요? 11. 불륜자가 반성하며 노력중이긴 한데, 과연 언제까지 노력할까요? 12. 진심으로 변한 게 맞을까요? 13. 불륜한 주제에 이혼할 생각은 없다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14. 내가 아니라 내 조건을 원해서 돌아온 것 같아 이용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15. 아직 용서할지 말지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배우자와 같이 살아도 될까요? 16.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게 틀림없는데, 가정을 지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17. 가정을 지키기로 한 것이 잘한 결정일까요? 18. 불륜 후 관계가 더 좋아진 부부가 정말로 있나요? 19. 최근에 불륜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20.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번 생은 망한 것 같아요. 21. 아이들은 모르는 게 좋겠지요? 22. 불륜으로 주변 관계가 모두 힘들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3. 배신당한 상처는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24. 결국 이혼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이 추슬러지지 않습니다. 25. 계속 한눈파는 배우자를 자녀 때문에 견디고 있습니다. 이게 옳은 걸까요? 26. 불륜 상대자들의 심리는 어떤 건가요? 나쁜 짓이란 건 알고 있을까요? 27. 불만족스러운 성관계 때문에 불륜했다고 하는데, 내키지 않을 때도 배우자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나요? 28. 모든 걸 정리했는데도 가정이 회복될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29. 불륜을 알게 된 자녀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관계가 회복될까요? 30. 불륜으로부터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예방법이 있나요? 마치며 불행의 끝이 해피엔딩이길“섹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게 해주는 그 무엇이다.“ 그런데 은밀히 행해지는 짜릿한 일탈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 위기를 맞은 부부를 상담하며 얻은 ‘부적절한 부부관계의 비밀’을 밝힌다. 불륜에 대해 어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당사자들의 고민과 함께 해결 노하우를 알려준다. 오늘날 성인들에게 ‘불륜’이라는 말은 자극적으로 호기심을 끄는 말이다. 사전적 정의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남’을 뜻하는 불륜은 성인이 된 남녀 사이에서는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성적 관계를 맺음’을 말한다. 법률 용어로는 간통이지만, 일상에서는 흔히 불륜, 외도, 바람 등의 말을 같은 뜻으로 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러 종교와 문화에서 불륜을 악행으로 본다. 한국에서도 2015년까지는 형법에 의해 처벌되었고, 형사상 간통이 폐지된 후에도 민사상 이혼 사유와 위자료 청구 사유가 된다. 불륜은 멀쩡한 가정을 파탄 내고 당사자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에도 깊은 흠집을 낸다. 불륜은 왜 벌어질까?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날까? 불륜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불륜이 현실이 되어버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불륜을 중심에 놓고 불륜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진실 되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의 비결, 특히 남녀 관계와 부부 관계의 핵심을 차근차근 파헤치며, 배우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법을 제시해준다. 저지르는 사람의 속마음 위기 앞에 선 당사자들의 대처법! 요즘은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흔히 쓰이지만 자신이 로맨스라고 생각하며 하는 행동도 제삼자가 보면 불륜인 경우가 많다. 모든 무덤에 핑계가 있듯이 모든 불륜에도 각각의 이유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충족되지 않는 욕구, 배우자도 채워주지 못하는 욕구를 스스로 채우기로 선택한 것뿐이다. 물론 잘못된 선택이다.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하지만 무작정 안 된다고 하는 건 답이 될 수 없다. 놀랍게도, 불륜은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깊숙이 빠져든다. 사랑에 빠져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색다르고 빛나는 자신에게 깊이 매료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매일 ‘멋지다’, ‘예쁘다’는 찬사를 들으니, 자신을 가꾸며 빛나고자 한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한다. 한편, 불륜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이유도 있다. 부부란 유일한 이성으로 허용된 관계인데 그 유일한 이성이 자신을 홀대하면 존재감에 큰 상처를 입는다. 이성으로서의 가치가 배우자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가장 소중하고 특별하기를 원하는 기대가 좌절될 때 불륜이 대안이 되고 만다. 결혼 후 생활에 대한 환멸, 떨어지는 자존감,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정, 배우자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음에 대한 상실감 등 불륜의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핍과 채워지지 않음이 많다. 즉 부부 사이의 관계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더 친밀한 부부 관계를 위한 조언 ‘배우자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불륜의 문제의식은 결국 인간관계의 본질로 가닿는다. 특히 행복한 남녀 관계, 부부가 행복하게 사랑하는 법이라는 핵심으로 통하게 된다. 저자는, 사랑받지 못해서 결국 일탈하게 되었다는 사람에게, 또 배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괴로워하며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도 묻고 싶다고 말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는데, 그 사랑은 어디에 있나요?” “사랑하는데 왜 배신했고, 사랑하는데 왜 용서할 수는 없나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면 결혼 생활의 문제도 찾아낼 수 있다. 사랑만으로 풀 수 없다. 서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을 함께 찾아서 고쳐야 한다. 저자는 불륜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상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불륜에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답해준다. 30가지 질문에 상세하게 응답하면서 불륜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응책과 해결책을 제안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지침도 빠뜨리지 않았다. 재미있게도, 저자는 불륜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불륜이라는 갈등의 불씨를 지핀 당사자에게도 조언을 제시한다. 각 장의 끝에는 '전문가 조언'을 팁으로 달아,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대응 팁을 제안한다. 이 책은 불륜이라는 커다란 시련을 겪는 이들에게 출구를 알려줄 것이다. 이미 불륜의 폭풍을 지나온 이들에게는 후유증을 대비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을 미리 귀뜸 해 준다.상처 입은 배우자로서는 갑작스러운 일이지만, 불륜은 부부 관계에 있어 많은 배신 중의 하나일 뿐이다. 서로만을 바라보며 존중하고 신뢰하겠다는 계약을 깨는 배신의 행위에는 불륜 외에도 정서적 학대, 가정폭력, 경제적 위기 및 위협 등이 있다. 불륜은 부부 관계를 단숨에 깨뜨리는 폭탄과도 같은 위력을 지니지만, 서서히 진행되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끝내는 게 가장 쉽다고 생각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투자된 가정이기 때문이다. 배신한 배우자와 한집에서 살아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다른 건 다 참아도 불륜만큼은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랑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버림받은 기분이 들 것이다. 그냥 끝장을 내자,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자, 사랑이 없는 결혼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둥 고정관념 속에 저장된 신념이 당신을 도발할 것이다. 불륜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속임수가 쓰이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자신의 결핍을 눈치챈 상대가 전략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결핍의 종류가 감정적이든 실재적이든 결핍은 좋은 표적이 된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허영심은 부자인 중년 남성의 손쉬운 타깃이 된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슬픈 아내는 가장 취약한 사냥감이 되기 쉽다. 자기 가치를 스스로 정하는 미혼의 자기 보호 기능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편에 의해 손상된 이성의 가치가 일시적 관계를 찾는 무례한 이들을 불러들인다.
군주론 (양장본)
더클래식 /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은이), 이시연 (옮긴이) / 2019.02.28
9,800원 ⟶ 8,820원(10% off)

더클래식소설,일반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은이), 이시연 (옮긴이)
더클래식 서양고전 시리즈 1권. 한 국가를 책임지는 지도자라면, 평소에는 전통적 윤리에 충실하더라도 비상시에는 필요에 따라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결국 정의와 평화가 온다는 역설을, 정확한 현실 정치 경험에 근거해서 펼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도 곰곰이 새겨봐야 할 묵직한 진실이 담겨 있다.헌사: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로렌초 데 메디치 전하께 올리는 글 제1장. 군주국의 다양한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제2장. 세습 군주국 제3장. 복합 군주국 제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당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에도 그의 후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제5장.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정복했다면,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제6장. 자신의 군대와 용기로 얻어낸 신생 군주국 제7장. 타인의 군대와 행운으로 얻은 신생 군주국 제8장. 극악무도한 행위로 군주가 된 인물들 제9장. 시민형 군주국 제10장. 군주국의 힘은 어떻게 측정되는가 제11장. 교회형 군주국 제12장.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 제13장. 원군, 혼성군, 자국군 제14장. 군무에 관해서 군주가 해야 할 것들 제15장.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행동들 제16장. 관대함과 인색함 제17장. 인자함과 잔인함 :사랑받을 것인가,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인가 제18장. 약속을 지키는 방법 제19장. 경멸과 미움을 피하는 방법 제20장. 요새 구축 등 일상적으로 군주가 하는 많은 정책들은 유용한가, 유해한가 제21장. 군주는 존경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제22장. 군주의 측근 각료들 제23장.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 제24장. 이탈리아 군주들이 그들의 나라를 잃어버린 이유 제25장. 얼마나 많은 인간사들이 운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운명에 대처할 수 있는가 제26장.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를 취하고 해방시킬 것에 대한 간곡한 호소 작품 해설 : 파렴치한 범죄자는 승리하지 못한 실패자인가? 16세기의 금서, 21세기의 필독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연보피렌체의 군주 메디치 가문에 바쳐진 문제작,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16세기에는 금서, 21세기에는 지도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 “리더는 관대해야 할 때와 단호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권모술수’로 오해받았던 책. ‘세상에 신의 섭리 구현 따위는 없고 권력쟁탈전의 승패만 있을 뿐’이라는 발언으로 교황청의 분노를 샀던 금서(禁書). 저자에게 ‘마키아벨리 같은machiavellian(권모술수에 능한, 비열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조어까지 안긴 문제작.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음알음으로 다 찾아 읽었고, 지금은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내 삶의 주인’인 우리 모두의 필독서가 된 《군주론》! 아닌 게 아니라 《군주론》은 오해받기 딱 좋은 말들이 넘쳐난다.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인내를 모르고, 배은망덕하고, 기회주의적이며, 이익에 밝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러니 지도자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여우처럼 속이고 사자처럼 공격하고 약속을 어기고 악덕을 행해도 된다.’ 오해하지 않으려면 다음 말을 꼭 덧붙여 읽어야 한다. ‘지도자의 목표가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이라면!’ 사실 《군주론》은, 강한 리더의 강한 통치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충직한 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마키아벨리는 왜, 선뜻 입밖으로 꺼내 말하기 힘든 불편한 진실들을 쏟아내서 오해를 자초했을까? 그는 당시 통치력이 부재한 피렌체의 외교관으로서 풍전등화인 제 나라 신세를 구하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가며, 냉정하기 그지없는 국제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했다. 그러면서 체사레 보르자, 루이 12세, 막시밀리안 1세, 루도비코 스포르차 등을 곁에서 지켜보았고, 군주가 현실을 정확히 보지 않고 막연한 낙관이나 연민 혹은 ‘내가 선하고 옳다’는 자만으로 결정을 내릴 때 국가와 국민에게 큰 화가 닥치는 것을 수없이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본성을 ‘선악’으로 규정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며 ‘공동체에 바람직한 결과를 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찰했고, 그 성찰을 《군주론》에 담아서 피렌체의 새 군주에게 바쳤다. 1~14장(총 14장)은 군주국들에 대해서, 15~26장(총 12장)은 군주에 대해서 설명했고, “이탈리아를 외세로부터 해방시켜줄 위대한 시기, 위대한 군주가 바로 지금, 피렌체의 로렌초!”라고 칭송하며 글을 맺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로렌초는 《군주론》을 읽지 않았고, 그 때문인지 이탈리아는 19세기 말까지 통일되지 못하고 내내 다퉜다. 체사레 보르자, 알렉산데르 6세, 로렌초 일 마니피코, 레오 10세, 일 모로…… 1494~1513년, 그 20년간 이탈리아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피렌체 외교관 마키아벨리는 대체 무엇을 목격했나? 16세기 전후 이탈리아 반도는 최강국들이 격돌하는 파워게임의 격전지였다. 로마 제국 쇠락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맞은 중흥기에 5강(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로마 교황령)은 반도의 주인이 되려고 다퉜다. 문제는 이들 세력이 너무 비등하게 강해서 어느 누구도 상대방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대결 양상이 길어지자 그 틈에 이미 통일을 이룬 외세들(프랑스 왕국, 에스파냐 왕국, 신성로마 제국)이 반도를 노렸다. 1494년 프랑스의 샤를 8세의 침입을 시작으로, 그 후대 왕인 루이 12세, 에스파냐의 페르난도 2세, 독일 막시밀리안 1세의 이탈리아 침범이 쉴틈없이 이어졌다. 피렌체가 가장 시달렸다. 반도의 남북을 잇는 길목에 있었고, 엄청나게 부유한데 군대가 없어서 만만한 데다가, 통치자가 부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상대국 눈치를 보며 줄타기하듯 살아남아야 했던 외교관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기에 《군주론》의 조언은 지독하게 냉정하고 사실적이다.‘인간이 실제 어떻게 사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간사에서 보통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하겠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곧 몰락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군주가 자신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상황에 따라 선하지 않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서, 필요에 따라 그것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_<제15장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행동들> 중에서 지나친 자비로움으로 혼란을 방치해서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약탈당하게 하는 군주보다, 소수의 몇 명을 시범적으로 가혹하게 처벌해서 질서를 잡는 군주가 더 자비롭다고 하겠습니다. 지나친 자비로움은 공동체 전체에 해를 끼치는데, 군주가 집행한 가혹한 조치들은 특정한 몇몇 개인만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_<제17장 인자함과 잔인함: 사랑받을 것인가,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인가> 중에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불리해지거나 약속을 맺었던 이유가 사라지면, 약속을 지킬 수도 없고 지켜서도 안 됩니다. 만약 모든 인간이 선하다면 이 조언은 적절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사악하고 군주와 맺은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군주 역시 그들에게 했던 약속에 구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_<제18장 약속을 지키는 방법> 중에서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
삼천리 / 얀 루프-오헤른 (지은이), 최재인 (옮긴이) / 2018.04.27
17,000

삼천리소설,일반얀 루프-오헤른 (지은이), 최재인 (옮긴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직접 쓴 최초의 단행본이다. 그동안 당사자의 증언을 담은 자료집들도 출간되었고, 전태일문학상 작품집에 묶인 김윤심의 <부끄러운 건 우리가 아니고 너희다>(일하는 사람들의 작은책, 1998),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수기집 <훼손된 꽃>(Geknakte bloem, Nederlandstalig, 2013) 정도가 직접 쓴 글이다. 지은이 얀 루프-오헤른은 성노예로 끌려갈 당시 사범대학에 다니던 스물한 살 대학생이었다. 대개 15~20세의 어린 소녀들이 성노예 피해자의 대부분인 걸 감안하면 꽤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위안소'의 구체적인 운영 상황까지 다 파악하고 기억해낸 듯하다. 또 당시에 연필로 동료들의 얼굴이나 '위안소' 풍경까지 그린 스케치북과 손수건, 부채 등에 동료들이 이름을 직접 적은 증거를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는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된 '50년 동안의 침묵'(FIFTY YEARS OF SILIENCE)이 원제이다. 50년 동안 가슴 속에만 담아둔 고통스러운 기억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적어 나간 용기는 미래를 살아갈 손주들에게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에서 나왔다. 전쟁이 끝나가고 '위안소'가 폐쇄될 무렵 일본군은 협박하며 침묵을 강요했고, 포로수용소로 돌아왔을 때는 다른 이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가톨릭 신자로서 수녀를 찾아가 상담을 했지만, 수녀는 지은이에게 종교인이 되지 말 것을 권고했을 정도로 세상의 시선을 싸늘했다.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1. 아름다운 어린 시절 2. 암바라와 포로수용소 3. 칠해정(七海亭) 4.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5. 한 시대의 끝 6. 침묵을 깨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진실을 알리는 활동(1992~2008)50년 동안의 침묵, #Me Too 70여 년 전, 꽃다운 소녀들이 중국의 쓰촨 성,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오키나와, 남태평양의 팔라우 섬까지, 그야말로 이역만리에 끌려가 고통을 당하고 만신창이가 되었다. 해방된 조국에 살아 돌아온 이들은 대부분 가족에게도 자신이 겪은 고통을 말하지 못하고 지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씨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세상에 밝히기까지는 그랬다. 그 이듬해부터 시작된 ‘수요시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이어 오고 있는 단일 정기 집회가 되었다. 그때의 소녀들은 얼굴과 손에 주름이 패고 백발이 되었음에도 성치 않은 몸으로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 섰다. 현재 스물아홉 분이 생존해 있고 다 아흔이 넘었다. “1992년 정초부터 반 년 내내 나는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모습을 보았다.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들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나는 아픈 가슴으로 그저 바라만 보았다. 그들에게 팔을 뻗어 포옹하고 싶었다. 나도 그들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236쪽)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도시 애들레이드에 살고 있던 얀 루프-오헤른도 그때 처음으로 딸들에게 50년 전 겪은 끔찍한 고통을 얘기했다. 그것도 차마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공책에 적어 슬며시 가방에 넣는 방식으로. 포로수용소에서 헤어진 가족과 전쟁이 끝나고 재회해 부모에게 얘기했지만, 딸의 고통스러움을 고스란히 느낀 어머니마저 다시는 지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위안부’가 아니다, 성노예였다! 그 뒤로 2000년 도쿄 국제 전쟁범죄 재판, 2007년 미국 연방하원 청문회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대학과 전쟁과 여성 인권 관련 행사에 나서 증언과 연설을 했다. 네덜란드 여왕, 오스트레일리아 정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녀의 숭고한 활동을 기려 훈장과 작위를 수여했다. 얀 루프-오헤른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나오는 2007년 미국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주인공 ‘옥분’ 옆에 나란히 앉은 백인 여성 ‘미첼’이 연기한 실제 인물이기도 하다. “위안부는 모욕적인 말이다. 언론도 이 단어를 계속 사용하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우리는 ‘위안부’였던 적이 없다. ‘위안’(慰安)이란 따뜻하고 부드러운 어떤 것, 편안하고 다정하고 친근한 어떤 것을 의미한다. 아니다! 우리는 ‘전쟁 강간 피해자’들이다. 일본 제국 군대에 의해 징발되어 노예가 된 사람들이었다.”(236쪽) ‘위안소’ 칠해정의 설치와 운영 지은이 얀 루프-오헤른은 인도네시아 자바 섬을 점령한 일본군이 1944년 스마랑 시에 설치한 ‘위안소’ 칠해정(七海亭)에서 석 달 가량 밤낮으로 강간과 폭행을 당했다. 네덜란드인이 살던 저택을 접수하여 운영된 이 매음굴은 관리자를 두고 식사와 세탁을 담당하는 현지인을 고용한 장교용 ‘위안소’였다. 수녀를 꿈꾸는 가톨릭 신자였던 이 소녀는 하루에 최소 10명의 일본군을 상대해야 했고 임신하고 강제 낙태를 당하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위안소’를 방문 진료하는 의사한테도 강간을 당했고, 저항했지만 구타와 협박이 날아들었다. 그 고통과 상처는 지은이를 평생을 괴롭혔다. “요즘도 날이 어둑해지고 거실의 커튼을 닫을 때면, 그때의 공포가 나를 엄습해 오곤 한다. 어두워지면 몇 번이고 강간을 당해야 했던 경험 때문이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직접 쓴 단행본 이 책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직접 쓴 최초의 단행본이다. 그동안 당사자의 증언을 담은 자료집들도 출간되었고, 전태일문학상 작품집에 묶인 김윤심의 《부끄러운 건 우리가 아니고 너희다》(일하는 사람들의 작은책, 1998),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수기집 《훼손된 꽃》(Geknakte bloem, Nederlandstalig, 2013) 정도가 직접 쓴 글이다. 지은이 얀 루프-오헤른은 성노예로 끌려갈 당시 사범대학에 다니던 스물한 살 대학생이었다. 대개 15~20세의 어린 소녀들이 성노예 피해자의 대부분인 걸 감안하면 꽤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위안소’의 구체적인 운영 상황까지 다 파악하고 기억해낸 듯하다. 또 당시에 연필로 동료들의 얼굴이나 ‘위안소’ 풍경까지 그린 스케치북과 손수건, 부채 등에 동료들이 이름을 직접 적은 증거를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 《나는 일본군 성노예였다》는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된 ‘50년 동안의 침묵’(FIFTY YEARS OF SILIENCE)이 원제이다. 50년 동안 가슴 속에만 담아둔 고통스러운 기억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적어 나간 용기는 미래를 살아갈 손주들에게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에서 나왔다. 전쟁이 끝나가고 ‘위안소’가 폐쇄될 무렵 일본군은 협박하며 침묵을 강요했고, 포로수용소로 돌아왔을 때는 다른 이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가톨릭 신자로서 수녀를 찾아가 상담을 했지만, 수녀는 지은이에게 종교인이 되지 말 것을 권고했을 정도로 세상의 시선을 싸늘했다. 한일 외교 문제를 넘어 인류 보편의 인권 문제로 이 책에는 ‘위안부’의 진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밝힌 김학순 씨뿐 아니라 김군자, 길원옥, 이용수, 북한의 김영실, 중국인 완아이화, 타이완의 황우슈메이, 그 밖에 본명을 밝히지 못한 네덜란드인 ‘게르다’와 ‘리스’ 등 동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나온다. 피해자의 자서전임에도 가해자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편 전쟁의 역사와 여성 인권, 미래 세대를 걱정하는 대목에는 엄중함이 묻어난다.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후세에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시인 이시카와 이쓰코가 쓴 《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삼천리, 2014)에 따르면, 1938년 1월 2일 군 특무부 명령으로 ‘위안부’ 검진을 담당했던 군의관 아소 데쓰오(麻生徹男)는 대부분 나이가 어린 처녀들이었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육군 위안소’에 연행되어 온 여성들은 100명 가운데 80명꼴로 조선인이었다고 한다. 얀 루프-오헤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낯선 20퍼센트의 여성이 겪은 성노예 피해를 대변하는 셈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의 과거사나 외교 문제를 넘어 인류 보편의 인권 문제임을 잘 보여 준다. 2015년 12월 18일,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한일 ‘위안부협정’이 체결되었지만, 그전인 2008년 유엔 인권최고대표 나비 필레이는 6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즉각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행정적 입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 모든 증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하며, 이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에서도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함께 20세기의 가장 잔인한 전쟁범죄로 인식하고 있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나 피해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공식 사죄와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도 1993년 8월 ‘고노 담화’를 통해 국가가 관여했음을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전쟁과 역사가 남긴 여성 인권의 문제들 “지난 30여 년 동안 제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일본군이 여성에게 어떤 범죄 행위를 저질렀는지가 꽤 널리 밝혀지고 공론화되어 왔다. 일본군 성노예였던 지은이와 한국 여성들을 비롯한 여러 나라 여러 여성들의 증언과 활동을 통해 이만큼 왔다. 서양 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의 수장들, 예를 들면 가톨릭 교황이나 지은이의 모국인 네덜란드 여왕, 지은이가 시민으로 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정부 수반과 영국 여왕 등이 큰 상과 훈장을 주어 그녀의 고난과 용기를 기렸다. 지은이와 같은 인물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영웅임을 알리고,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전하는 과정이 상으로 표현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였던 한국인 여성들도 우리 사회에서 그와 같은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다. 물론 그 분들도 국민적 차원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소녀상과 수요집회 등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방식으로 우리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해 왔다. 이런 방식이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권위와 권력을 자랑하는 여러 기관과 조직, 그리고 정부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의 지은이는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지배한 네덜란드의 국민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그래서인지 한국 독자로서 그대로 수용하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간간이 들어있다. 지은이는 자바 섬에서 살던 시절 집안일을 도와주던 여러 명의 인도네시아인 일손들을 깊은 애정을 갖고 기억하고 있다. 이들 모두 자기 가족이고 한 식구로서,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늘 웃으며 행복하게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 집에서 공주님처럼 성장했던 아이의 시각일 뿐이다. 자바 섬에 있는 네덜란드의 가정에서 일했던 인도네시아인들이 실제 어떤 경험을 했는지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얼마간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298~300쪽, 옮긴이의 말)
아틀라스 마이오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도책
모요사 / 강민지 (지은이) / 2021.11.22
25,000원 ⟶ 22,500원(10% off)

모요사소설,일반강민지 (지은이)
가장 아름다운 지도책으로 평가받는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라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판본으로 출간된 이 지도책은 9~12권이 한 세트로 이루어졌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지도가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지도책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지도책으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경이로운 지도책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도 적고 연구된 바도 거의 없다. 몇몇 지도 전문가나 미술사학자가 단편적으로 쓴 적은 있지만, 오로지 이 지도책만을 대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 책이 유일하다. 대학 시절에 회화를 전공한 이력을 살려 이 지도책에 사용된 색채와 안료, 종이, 도상, 장정 등을 오랜 기간 면밀하게 파고들었다. 당대의 예술적, 미술사학적 흐름은 물론 사회문화의 변화 양상과 지리학 및 천문학의 발전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금껏 해결되지 못한 이 지도책의 미스터리한 실체에 성큼 다가섰다.프롤로그 아름다운 지도책의 향기에 취하는 취향 여행 1부 17세기 네덜란드에 불어닥친 지도책 열풍 1장 남다른 지적 열정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 2장 넘쳐나는 재화와 신흥 지배계급의 책 수집 문화 2부 지도책 명문가의 탄생과 그들의 라이벌 3장 메르카토르와 오르텔리우스, 그리고 블라외 가문의 탁월한 역량 4장 블라외 가문 vs 혼디우스 가문, 지도책 명문가의 라이벌 열전 3부 <아틀라스 마이오르>에 담긴 17세기 네덜란드의 예술 취향 5장 <아틀라스 마이오르>에 사용된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비밀 6장 가성비와 고퀄리티 사이에서: 안료와 종이의 선택 7장 도상의 의미를 찾아서: 알레고리와 문장에 숨은 뜻 8장 명품 지도책을 탄생시킨 일등공신: 최고의 장정가와 채색가 에필로그 우리 모두의 인생 지도가 명작이 되기를 못 다한 이야기 미주 참고문헌 “이제까지 출간된 지도책 중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다!” 17세기판 구글 지도 우리에게 지도는 무엇일까? 언뜻 우리의 삶과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사실 지도 없이는 단 하루도 보낼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이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 네비게이션과 지도 앱은 필수다. 여행병이 발동할 때는 구글 지도로 가고 싶은 곳을 검색하며 대리 만족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여행의 민족이다. 게다가 디지털 강국답게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수시로 활용하는 지도의 민족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와 꼭 닮은 또 다른 민족이 있다. 바로 ‘17세기의 네덜란드인’이다. 전 세계의 해상무역을 틀어쥐고 바다와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며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우뚝 선 네널란드의 국민들에게도 지도는 필수였다. 오죽하면 당시의 가장 핫한 학문이 지리학과 지도학이었을까. 우리가 생활에 필요한 앱을 개발하는 데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처럼 그들은 지도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도책으로 평가받는 ‘아틀라스 마이오르’다. 라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판본으로 출간된 이 지도책은 9~12권이 한 세트로 이루어졌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지도가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가히 17세기판 구글 지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욱이 이 지도책은 채색본의 경우 현재의 환율로 따졌을 때 약 2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천7백만 원에 달하는 실로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 그것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엄청난 고가의 지도책이 왜 이토록 큰 인기를 끌었을까? MZ세대 미술사학자의 담대한 도전 는 지도책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지도책으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경이로운 지도책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도 적고 연구된 바도 거의 없다. 몇몇 지도 전문가나 미술사학자가 단편적으로 쓴 적은 있지만, 오로지 이 지도책만을 대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 책이 유일하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처음 이 지도책을 보고 아름다움과 고귀함에 매료되어 열정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에 회화를 전공한 이력을 살려 이 지도책에 사용된 색채와 안료, 종이, 도상, 장정 등을 오랜 기간 면밀하게 파고들었다. 당대의 예술적, 미술사학적 흐름은 물론 사회문화의 변화 양상과 지리학 및 천문학의 발전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금껏 해결되지 못한 이 지도책의 미스터리한 실체에 성큼 다가섰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세계의 여러 연구기관과 전문가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를 소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대학 도서관, 위트레흐트 대학 도서관, 스코틀랜드 국립도서관 등의 희귀 도서 연구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의 사고와 관찰, 추리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는 이 지도책에 얽힌 여러 의문점을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매료된 주제를 담대하게 밀고 나가 마침내 성과를 이루어내는 과정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할 만하다. 또한 고루하고 우회적인 설명보다는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비유를 통해 보다 쉽게 주제에 빠져들게 하는 감각은 과연 MZ세대다운 경쾌함을 보여준다. 황금세기의 네덜란드에 불어닥친 지도책 열풍 17세기 네덜란드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국가였다. 전 세계를 누빈 무역 상선들이 수입해 온 희귀품들이 넘쳐나 나라 전체가 거대한 물류 창고를 방불케 했다. 이 넘쳐나는 재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지금 한국에 버금가는 ‘플렉스’ 문화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연합공화국은 청렴한 칼뱅주의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면서 재력을 밖으로 드러내는 행위를 삼갔다. 이는 자연스레 ‘사치의 실내화’를 가져왔다. 집 안에서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원색 위주로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서는 근엄한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집 안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데 열정적이었던 그들은 개인 도서관을 꾸미는 데도 관심이 많았다. ‘부의 크기’가 신분의 위계를 결정한 당시 네덜란드의 신흥 지배계급은 자신의 지위에 걸맞은 교양을 뽐내기 위해서라도 학문에 열정적이었다. 책 수집 문화가 광풍처럼 번졌다. 최신 학문이라 할 수 있는 지리학과 천문학의 성과가 집결된 ‘지도책’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 가장 비싸고 가장 사치스러우며 가장 지적인 책으로서 지도책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의 중심을 차지했다. 저자는 당시 네덜란드의 자유로운 학문적 풍토야말로 지리학과 지도책이 발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데카르트와 갈릴레이를 비롯한 유명한 과학자들도 자신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건너왔고, 프랑스의 고전학자 조제프 스칼리제르도 자유로운 학문 연구를 위해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당시 각국에서 몰려든 과학자와 인문학자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네덜란드의 인쇄와 도서 산업은 유례없는 성장을 구가했고, 그 가운데서 라는 전설적인 지도책이 탄생한다. 블라외 가문의 명품 지도책 의 예술적 성취 저자가 무엇보다 공을 들인 부분은 가 이룩한 예술적 성취이다. 이 지도책을 만든 블라외 가문은 3대를 이은 지도책의 명문가로서 메르카토르의 지도학적 성과와 낱장의 지도를 최초로 책으로 만든 오르텔리우스의 상업적 성과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혼디우스라는 라이벌 가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발전을 거듭해간 블라외 가문의 지도책은 마침내 라는 걸출한 지도책을 탄생시킨다. 이 지도책의 활판술과 장정은 완벽했고, 최고급 종이에 화려한 수공 채색, 섬세한 장식, 세련된 서체에 조판도 깔끔했다. 그야말로 비주얼이 완벽한 지도책이 17세기에 탄생한 것이다. 과연 어떻게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지금까지 이 지도책에 사용된 안료와 종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저자는 이를 밝히기 위해 당대에 사용된 고급 종이와 안료를 비교 분석하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통계 자료를 꼼꼼히 추적해 간다. 또 이 지도책에 표현된 특별한 색채와 알레고리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당대 네덜란드의 풍속화와 고전주의 회화를 정밀하게 탐색한다. 이를 통해 마침내 네덜란드 미술의 숨겨진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대목은 가히 이 책의 백미라 할 만하다. 얀 페르메이르의 실내 정경에는 왜 지도가 걸려 있을까? 그는 왜 지리학자와 천문학자를 그림의 모델로 삼았을까? 왜 그의 그림에는 눈이 시린 파란색과 한없이 포근한 노란색, 그리고 불타는 듯한 빨간색이 그토록 자주 등장할까? 이 모든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당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렘브란트나 페르메이르의 출중한 회화가 아니라 이 지도책이야말로 황금세기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예술품이라고 단언할까? 그것은 바로 이 지도책이 한 사람이 아니라 만인을 위한 것이며, 한 명의 대가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협업으로 탄생한 놀라운 예술적 성취이기 때문이다. 이 지도책을 위해 뛰어난 지도 제작자와 판각사가 협업하고, 숙련된 조판사와 인쇄공이 협업하고, 위대한 장정가와 채색가가 협업했다. 당대를 살아간 네덜란드의 위대한 철학자 스피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번영의 나라에는 귀족이 없으며 어떠한 계급과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은 저지대라는 열악하기 짝이 없는 지리적 조건을 극복하고자 사회적 계급을 뛰어넘어 협업했고, 끝없는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국가적 사업이 성공하려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배움에 힘썼다. 바로 이것이 학문에서도 예술에서도 위대한 성취를 이룩한 황금세기의 네덜란드가 여전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이다.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14호
보스토크프레스 / 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지은이) / 2019.03.18
16,000원 ⟶ 14,400원(10% off)

보스토크프레스소설,일반보스토크 프레스 편집부 (지은이)
이번 보스토크는 '사라지는 나의 도시'에 대해 말한다. '사라지는 도시'가 아니라 '사라지는 나의 도시'이다. 여기에 기록, 혹은 재수록된 이미지와 서사들은 어제 잊혀진 것들보다 조금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사라지는 도시'는 이 잡지가 아니라 그 바깥에서 비로소 만날 수 있을 것이다.특집 | 사라지는나의도시 001 Marker _ Daniel Everett 012 43-35 10th Street _ Daniel Shea 026 한 시절 또는 한 세상이 지워져 간다고 했다 _ 윤성희, 임병식 038 을지로의 낮, 을지로의 밤, 2019 _ 최용준, 이강혁 051 청량리 _ 장혜령, 박성진 065 옥수동 13구역 _ 주용성 074 원 와일드 나이트 _ 박찬배 081 파라다이스 _ 김신욱 088 Metropolitan Area _ Manuel Alvarez Diestro 097 성남, 세 도시 이야기 _ 김시덕 105 나의 살던 고향 목동을 기억하며 _ 은유 109 카스테라 모양을 한 나의 가난 _ 백세희 113 디스로케이션 _ 김신식 119 대관람차와 대화하는 법 _ 최원호 129 Hanguk _ Florian Bongkil Grosse 137 워터폴 _ 홍진훤 149 아파트 글자와 서울의 목욕탕 _ 박지수 161 알프스 _ 김천수 171 축 _ 오석근 181 여섯 번의 밤, 사라진 말들 _ 이재각 194 [스톱-모션] 그저 하나의 얼굴 _ 유운성 201 [사진 같은 것의 기술] 언메이크랩, 색채 없는 시각 _ 윤원화 212 [사진집 아나토미] 고토 유미의 워크샵과 손으로 만든 사진책 _ 송수정, 김현호 225 [전시 셔틀]《Walking, Jumping, Speaking, Writing.》_ 이기원 246 [도킹! 2018] 나를 그냥 보여주면 되잖아요 이유주 인터뷰이번 보스토크는 '사라지는 나의 도시'에 대해 말합니다. '사라지는 도시'가 아니라 '사라지는 나의 도시'입니다. 여기에 기록, 혹은 재수록된 이미지와 서사들은 어제 잊혀진 것들보다 조금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사라지는 도시'는 이 잡지가 아니라 그 바깥에서 비로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보스토크는 사라짐에 대해서 증언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수집했습니다. 소멸해 가는 세상 만물 가운데 내가 특별히 애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지요. 그것은 곧 내가 좋아하는(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호는 보스토크의 지난호(13호)와 지지난호(12호)에 이은 또 다른 사랑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서평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가는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집에서 그 서점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재개발이 확정되고 퇴거 중인 동네가 있습니다. 집들은 대개 오래된 이삼 층짜리 연립주택입니다. 퇴거가 완료된 구역에는 공사용 장막이 드리워집니다. 몇 달에 한 번씩 그 동네를 지나갈 때마다 장막이 드리워진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장막이 집들만 가리지는 않습니다. 만약 인접한 여러 구역에서 퇴거가 완료된다면, 아무래도 시공하는 입장에서는 그 지역을 걸어다닐 '비 관계자'는 없는 쪽이 편합니다. 그래서 공사용 장막은 집과 함께 길을 가려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서점을 찾아갔을 때는 빈 집들 사이를 지나가는 가장 빠른 길 몇 개가 모두 막혀 있었습니다. 그 동네는 지대가 좀 높습니다. 그래서 키보다 훨씬 높이까지 쳐져 있는 장막 너머로는 보통 하늘이 보이는데, 그 한켠에는 앞서 재개발이 끝난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상층부가 보였습니다. 이 동네도 저렇게 변하겠구나, 곧 여기 남아있는 흔적들이 사라지고...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게 맞을까. 이 길 위에 장막이 드리워지던 순간, 마술사가 코끼리를 사라지게 하듯이, 이미 이 길에 면한 집들과 동네는 사라짐을 끝낸 게 아닐까 하고요. 들어가서 볼 수도, 그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이도 남아있지 않은 세계는 아직 실존하고 있더라도 이미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는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이미 사라졌더라도 여전히 '보여지는' 것들은 사라진 게 아닌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기록한다는 일은 세상 만물이 필멸한다는 법칙에 저항하려는 시도겠지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사진을 찍는 일은 모두 죽음-소멸을 지연시킵니다. 금기에 도전하는 멜랑콜리입니다. 특히 사진은 '기록'에 최적화한, 또는 그렇게 받아들여진 매체였기 때문에, 언제나 많은 사진가들이 쇠락한 곳들로 향했습니다. 사실상 재개발-폐허 사진은 일종의 서브 장르입니다. 꾸준히 인기가 있고 생산량도 풍부한 편입니다. 언제나 누군가가 버려진 장소를 찍고 있으며, 그중 어떤 이미지는 애도와 추억 속에서 공유되고, 훨씬 많은 이미지들은 그대로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미지로서 살아남은(혹은 유효한) 것들과, 이미지로서도 다시금 잊혀지는 것들 사이에는 아주 깊고 넓은 간격이 있습니다. 이번 보스토크는 '사라지는 나의 도시'에 대해 말합니다. '사라지는 도시'가 아니라 '사라지는 나의 도시'입니다. 여기에 기록 혹은 재수록된 이미지와 서사들은 어제 잊혀진 것들보다 조금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사라지는 도시'는 이 잡지가 아니라 그 바깥에서 비로소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대신 보스토크는 사라짐에 대해서 증언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수집했습니다. 소멸해가는 세상 만물 가운데 내가 특별히 애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지요. 이는 곧 내가 좋아하는(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호는 보스토크의 지난호와 지지난호에 이은 사랑 이야기인 셈입니다. 보스토크는 스타일이 다른 두 사진가 최용준과 이강혁에게 똑같이 을지로를 촬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물인 '을지로의 낮, 을지로의 밤, 2019'는 같은 지역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두 사진가의 이미지들이 강렬하게 대응하는 일종의 콘트라스트를 보여줍니다. 반면에 같은 지역의 재개발에 주목하는 윤성희와 임병식의 글과 사진은, 멈추기 어려운 강물처럼 완강하게 흘러갑니다. 장혜령과 박성진의 '청량리'는 사진과 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르를 특정하기 어려운 장혜령의 글은 박성진의 사진 혹은 청량리의 쇠락한 구역이 안고 있는 심적인 힘, 즉 강렬한 기억-역사가 해소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유령-노스탤지어를 소설처럼 그려내 보입니다. 쭉 이어서 만나는 주용성, 박찬배, 김신욱, 마누엘 알바레즈 디에스토로의 사진들은 '재개발 스펙터클 이미지'에 접근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연이어 제시합니다. 김시덕의 글은 기억됨으로써 살아남는 것과 그렇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들 사이의 간격을 '경기도 성남시'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러고 나면 두 편의 회고가 이어집니다. 목동이라는 지역에 대해 쓴 은유의 에세이와, 어릴 때 살았던 좁고 작은 아파트에 대한 백세희의 에세이입니다. 지역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축적의 정도가 다른 두 회고를 이어 읽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흐름이 조금씩 바뀝니다. 김신식의 '디스로케이션'은 실재하는 도시를 데이터-패턴으로 해체하고(이 '디스로케이션' 과정에서 그 도시의 '스케이프'는 사라질 것입니다) 재구성함으로써 무언가를 기억하는 또다른 방식을 제시합니다. 최원호의 책 소개는 사라졌던 사람들, 즉 정상인의 세계 바깥으로 떠밀렸거나 스스로 거기 다녀온 이들이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따라가 봅니다. 이어지는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와 홍진훤의 사진들은 조금 더 사물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조금 더 시처럼 보입니다. 이제는 폐장한 알프스 리조트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들을 병치한 김천수의 'Alps', 어떤 지역이 그곳에 속한 사람의 몸과 건물의 형태에 남긴 일관적인 힘을 포착하는 오석근의 'Chug', 분단의 정치적 현실이 종용한 폐허를 꾸준히 기록 중인 이재각의 '여섯 번의 밤, 사라진 말들'은 사라지는 것들을 어떻게 담을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담을 것인지에 대해 말합니다. 한편, 보스토크의 꾸준한 자랑거리인 연재 코너는 이번에도 기쁜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유운성과 윤원화의 칼럼은 언제나처럼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고토 유미의 사진 워크샵이 남긴 인상적인 수제 사진책이 지닌 의미와 사진적 실천을 곱씹어보는 시간도 각별합니다. 마지막으로는 docking!2018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한 사진가 이유주의 강렬한 사진 이미지와 인터뷰로 이번호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한 시절 또는 한 세상이 지워져 간다고 했다. 그럴 때가 되어서야 나는 뒤늦게 궁금해 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하지만 그건 던지기보다는 받아야 할 질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또는 우리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불길 속에서 사람들이 떨어져내리던 상가 옥상 망루에서, 과거도 미래도 없는 오늘처럼 솟기만 하던 고층 건물들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윤성희(사진가), <한 시절 또는 한 세상이 지워져 간다고 했다> 부스럭거리며 그는 내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못 본 척 돌아서려는 내게 그는 또 다른 자두 한 알을 건넸다. 늙은 손이 쥐고 있던 푸른 자두는 더 없이 싱싱해보였다. 무릎에 쓱쓱 자두알을 닦아 권하는 그의 몸짓이 너무 자연스러웠기에, 나는 얼결에 그 자두를 두 손으로 받아들었다. 자두 철이 오려면 아직 한참인데 올해는 자두를 맛보는 것으로 새해를 맞는구나, 생각하며 그를 따라 자두를 한 입 베어 물었다. 푸른 자두. 그것은 청량리의 노신사가 폐쇄된 자기 세계에 입회를 허용하는 상징과 같았다. - 장혜령(시인), <청량리> 중에서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애플북스 / 박주운 (지은이) / 2020.03.10
13,800원 ⟶ 12,420원(10% off)

애플북스소설,일반박주운 (지은이)
보통 주 6일 근무, 하루 70콜 이상, 적어도 한 달에 1,500콜을 받아내는 콜센터 상담원.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는 매일매일 불특정다수에게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받고, 온갖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경험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콜센터 세계를 진솔하게 이야기한 책이다. 고객의 문의와 민원을 해결하려 고군분투하는 상담원의 모습에서부터 진상 고객이 퍼붓는 막말이나 욕설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감정노동의 중심에 서 있는 상담원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누구나 쉽게 이용하면서도 속사정은 모르는, 이를테면 화장실조차 허락받고 가야 하는 현실, 복불복 점심시간, 콜센터 상담원의 진급과 인센티브, 일 잘하는 상담원이 되는 팁과 진상 고객 대처법 등 미처 알지 못한 콜센터의 실상을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의 미담만이 책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고단한 감정노동은 비단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란 마음으로 용기를 내 글을 썼다고 말한다.프롤로그 : 콜센터 퇴사를 앞두고 1장 나는 콜센터 상담원입니다 어쩌다 보니 상담원 어떤 공연을 예매해드릴까요? 매일 시험에 듭니다 융통성 없는 상담원 가끔은 상담원도 칭찬이 필요하다 상담원의 직업병 적응과 순응 사이 나는 예매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언제쯤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객의 좌석을 날린다는 건 5년이라는 시간 2장 전화기 너머 당신과 나의 이야기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럼에도 떠나는 사람들 제가 진상인가요? 그들은 왜 괴물이 되었을까 진상 보고서 잊지 못할 추석 덕담 자존심 따위는 다 버린 줄 알았는데 그들은 지금 어디에 취소수수료가 뭐길래 조금만 매너 있게는 어려우실까요? 너무 악착같지 않아도 괜찮아 헤어질 때 깨닫게 되는 것들 티켓팅 & 피켓팅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조금 우스운 이야기들 3장 콜센터, 그 이상한 사회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친절한 상담원 씨 콜센터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큰돈 벌겠다고 콜센터에 들어온 건 아니지만 태풍 앞의 상담원 2,500원짜리 경위서 “잠시만요”와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의 차이 콜센터 이용 팁 복불복 점심시간 상담원도 진급을 하나요 일 잘하는 상담원이 되려면 주말에도 전화받네요? 배부른 소리에 관심 갖기 4장 삶은 삶 그대로 살아진다 사회생활이 뭐길래 통장 잔고가 스트레스처럼 쌓이면 좋겠다 나의 친구에게 못난 나를 털어놓는 일이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서른넷 꿈꾸는 시기는 언제라도 좋다 그때의 그 김 과장님 그래도, 어쩌면, 혹시나 이만, 퇴사하겠습니다 에필로그 : 콜센터를 떠나며“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금도 어디에선가 전화벨이 울리면 크게 숨을 내뱉고 전화를 받는 상담원이 있다 보통 주 6일 근무, 하루 70콜 이상, 적어도 한 달에 1,500콜을 받아내는 콜센터 상담원.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는 매일매일 불특정다수에게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받고, 온갖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경험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콜센터 세계를 진솔하게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고객의 문의와 민원을 해결하려 고군분투하는 상담원의 모습에서부터 진상 고객이 퍼붓는 막말이나 욕설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감정노동의 중심에 서 있는 상담원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누구나 쉽게 이용하면서도 속사정은 모르는, 이를테면 화장실조차 허락받고 가야 하는 현실, 복불복 점심시간, 콜센터 상담원의 진급과 인센티브, 일 잘하는 상담원이 되는 팁과 진상 고객 대처법 등 미처 알지 못한 콜센터의 실상을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의 미담만이 책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고단한 감정노동은 비단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란 마음으로 용기를 내 글을 썼다고 말한다. 전화기 너머 묵묵히 자신의 감정을 어르고 달래며 스스로를 지켜온 저자의 이야기는 ‘감정노동’의 대명사로 불리는 콜센터 상담원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앞으로 나갈 힘을 줄 것이다. 언젠가 당신이 스치듯 만났던 콜센터 상담원의 진솔한 이야기 2018년 10월, ‘감정노동자 보호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었지만 콜센터 상담원의 처우는 변한 것이 별로 없다. 여전히 ‘고객은 왕’이라는 생각과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 점 등의 이유로 횡포를 일삼는 고객과 콜 수에 집착하며 이익만 추구하는 회사 사이에서 고통받는 대상은 상담원들이다.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아내는 기계로 취급받으며 일해 온 저자는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하는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좌절을 거듭한다. 주6일 근무는 기본이고, 끌어 모은 수당과 기본급을 합해도 월급날엔 한숨만 나올 뿐이다. 게다가 콜센터에서 5년간 일하며 마주한 현실 역시 녹녹치 않다. 다 큰 성인이 화장실도 허락받고 가야 할 만큼 열악한 근무 환경, 분노조절을 하지 못해 욕설을 퍼붓는 고객을 웃으며 응대하고, 안하무인으로 일방적인 요구를 내세우는 고객에게 맞춰야 하는 부당함 등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쏟아낸다. 하지만 매일 진상 고객만을 상대한 것은 아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며 긴 터널을 지나올 수 있었던 힘은 전화기 너머의 따뜻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와 같은 별것 없는 인사가 그를 버티게 한 힘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수많은 어둠과 좌절 속에서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한 다음부터다. 이 책은 퇴사를 결심하면서부터 퇴사를 하는 날까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글감을 얻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써내려간 콜센터 상담원의 이야기다. 한계에 다다라 넘어질 것 같을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글은 또 다른 삶으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책 속 이야기가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개인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콜센터 상담원의 이야기에서 발견하는 연대 의식 전화기를 들면 손쉽게 연결되는 콜센터이지만, 막상 그 속사정을 잘 알지는 못한다. 감정을 다쳐도 추스를 새도 없이 들어오는 콜을 쳐내야 하는 업무 강도, 과도한 친절을 일삼는 부담스러운 상담원의 태도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매뉴얼대로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비단 콜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만이 겪는 문제일까. 누구나 자신의 일에 괴로움이 있고, 무엇 하나 힘들지 않은 직업이 없다. 우리는 일하며, 살며, 이름 없는 존재가 될 때 세상과 부딪히며 마주한 한계를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콜센터 상담원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어디에선가 비슷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나와 닮은 사람들에게 연대가 생겨난다. 우리는 낯선 타인에게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고, 너그러운 세상이 움트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그러면 마침내 이름 없는 존재들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힘이 모두에게 깃들 것이다. 주로 고객문의는 예매한 티켓의 취소를 요청하거나, 예매 방법, 할인 적용 방법을 묻는 간단한 것에서부터 본사나 공연 기획사에 확인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인터넷예매가 어려운 분들께 전화로 예매를 도와드리는 일도 주요 업무다.예매할 좌석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고객에게 남아 있는 좌석 위치를 안내해드리는 것, 전화예매 완료 후 취소 및 환불 규정을 안내해드리는 것은 어렵지는 않아도 꽤 지치는 일이다. 티켓 배송이 늦거나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에 항의하는 고객, 취소마감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취소해달라는 막무가내 고객을 응대하는 것도 상담원이 해야 하는 일이다. 콜센터 일은 자존감을 지키며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출근길마다 고객은 내가 아니라 회사에 화를 내고 있다는 것, 나는 정당한 노동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 싫든 좋든 어느 정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머리에 새겨도, 막상 수화기를 집어 들면 곧추세운 마음이 허무할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위로한답시고 ‘이 일도 하다 보면 다 적응된다’라고 말하지만, 거짓말이다. 5년째 하는 나도 도무지 적응이 안 되니 말이다.
총을 버리다
서해문집 / 노엘 페린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 2022.09.20
16,500원 ⟶ 14,850원(10% off)

서해문집소설,일반노엘 페린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당신은 결투를 앞두고 있다. 자, 그리고 여기 총 한 자루와 칼 한 자루가 놓여 있다. 둘 중 어떤 무기를 택할 것인가? 당신은 두말할 것도 없이 총을 택할 것이다. 총은 상대에게서 떨어져 있어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칼을 휘두를 때처럼 상대에게서 공격받을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조준만 잘한다면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상대를 즉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도. 의심할 여지 없이 총은 칼보다 진보된 무기로 여겨지며, 진보된 무기다. 총을 두고 칼을 집어 들 이가 있을까? 18세기 일본인들은 그러했다. 그들은 손에서 총을 내려놓았다. 대신 칼을 들었다. 왜 그리고 어떻게 그러했을까?서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주문명의 시곗바늘을 뒤로 돌릴 수 있는가? 역사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건, 그러나 ‘진보’라는 개념에 커다란 물음표를 던지는 사건 “노엘 페린은 일본이 경험한 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하이쿠처럼 팽팽하고 우아한 책을 써냈다.” _《더 뉴 리퍼블릭》 당신은 결투를 앞두고 있다. 자, 그리고 여기 총 한 자루와 칼 한 자루가 놓여 있다. 둘 중 어떤 무기를 택할 것인가? 당신은 두말할 것도 없이 총을 택할 것이다. 총은 상대에게서 떨어져 있어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칼을 휘두를 때처럼 상대에게서 공격받을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조준만 잘한다면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상대를 즉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도. 의심할 여지 없이 총은 칼보다 진보된 무기로 여겨지며, 진보된 무기다. 총을 두고 칼을 집어 들 이가 있을까? 18세기 일본인들은 그러했다. 그들은 손에서 총을 내려놓았다. 대신 칼을 들었다. 왜, 그리고 어떻게? 1855년 1월 초, 일본 다네가 섬에 상륙했던 존 로저스 중령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그는 해군성에 보내는 보고서에 이렇게 썼다. “이들[일본인들]은 화약 무기 사용법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 내 장교들 중 한 명이 총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를 알아냈다. 그건 매우 박식한 한 일본인이 동료들에게 자기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 쓴 말이었다.” 이 보고서는 사실이었다. 그들, 일본인들은 총에 무지했다. 하지만 그러한 무지함은 원시적인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이었다. 그들 조상은 단순히 총기를 사용한 것을 넘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이들이었다. 이 때문에 16세기 중엽 일본에서는 총이 ‘다네가 섬(다네가시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후 그 표준적인 명칭은 ‘테포teppo’, 즉 鐵砲(철포)가 되었는데, 이것이 로저스가 보고서에 쓴 “총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였으리라. 총이 일본에 도착한 것은 1543년이었다. 일본에 닻을 내린 첫 번째 유럽인들이 가져온 이 총을, 일본인들은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여러 사료들은 일본인들이 이렇게 대량 생산된 총으로 무장하고 훈련했음을 보여준다. 16세기 말에 일본은 전투에서 어떤 유럽 국가보다도 많은 총을 사용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총은 아주 천천히, 사라졌다. 총이 도입되는 예는 흔했지만 버려지는 예는 그렇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일본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퇴보하기를 선택한 것만 같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퇴보하기를 ‘선택’할 수가 있는가? 가령 우리 중 누구도 컴퓨터가, 전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생활로 돌아가기를 선택할 수 없다. 따라서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바로 이렇게. 총을 버리고 칼로 회귀한 것은 퇴보인가? 일본은 과연 퇴보하기를 선택했는가? 《총을 버리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자, ‘진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진보는 멈출 수 없다.” 전기를 사용하던 이가 촛불을 사용하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듯이, 더 발전된 것에서 원시적인 것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진보라는 것은 (이 규정하기 힘든 개념을 누가 어떻게 정의하든) 흡사 신격神格을 지닌, 인간 통제에서 벗어난 불가항력적인 무언가라는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다. 그것은 우리가 인도할 수 있고, 지휘할 수 있고, 심지어 멈출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은 기억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고, 망각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바로 다네가 섬에서 그랬던 것처럼. “서양에 알려질 정도였던 일본인들의 총기 모험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수 세기에 걸쳐 거의 사라져버렸다. 이는 지금까지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일본인들은 100여 년 동안 총기를 능숙하게 다뤘다. 그럼에도 그들은 칼로, 창으로 돌아갔다. 무엇 때문에 혹은 어떻게 그들이 총과 그토록 멀어졌는지, 다시 말해서 어떻게 총으로부터 뒷걸음질 칠 수 있었는지를 놓고 학자들은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당대의 기록은 부족하다.” “10년 후라면, 그들은 변화에 놀라고 말았을 것이다. 1878년부터 현재까지 화약 무기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여느 선진 산업 사회와 거의 다를 게 없다. 뒤로 되돌려졌던 시계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다시 앞을 향해 돌려졌다. 1900년 이전에 일본은 다시 군사적으로 서양을 따라잡았다. 핵 세상이 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250년에 걸친 일본의 기술적인 퇴보는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역사적 호기심의 대상, 그리고 아마도 문명사회에서 의도적인 퇴보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증거라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지만 동시대인들이 직접 본 바에 따르면, 그것들은 별개의 문제였다.”
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
샘터사 / 한혜경 글 / 2012.02.26
14,000원 ⟶ 12,600원(10% off)

샘터사소설,일반한혜경 글
고령화시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나의 은퇴 후 미래! 상상해보았는가? 본격적인 은퇴 대란은 이미 시작되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인류, ‘호모헌드레드’ 시대가 열렸다. 평균수명 80세에 맞춰진 한국 노년사회의 현실 속에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는 살아온 날만큼의 긴 시간을 과연 어떻게 보내야 할까? 가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느라 은퇴 후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그들의 미래는 암울하다.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 책은 40~50대를 대상으로 한 ‘○년 만에 ○억 모으기’ 등의 책들이 전하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당장 우리 앞에 직면한 현실문제와 마음가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세상에 돈이 전부다’라고 말하는 이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동남아 은퇴이민과 고급 실버타운에서의 삶이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한번 걸어온 길은 되돌아갈 수 없기에 이제 막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현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인 것이다. 또 저자는 직접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발로 뛰며 수집한 조사 자료와 평범한 주변 사람들의 체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당장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회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1부 우아한 쇠퇴론: 은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행복한 나이 듦을 위한 노력(2장 행복한 나를 위해: ‘Me’보다 ‘I’로 살기), 일상과 가족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사례들(3부 일상의 재구성: 일하면서 즐기면서 배우면서, 4부 새로이 배워보는: 가족 사랑의 기술)을 통해 정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은퇴 후 새로운 세상(5장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은퇴 후,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을 관망한다. 이 책이 은퇴 후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해 이제부터 좀 더 현명하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은퇴 후 삶을 위한 23가지 소소한 인생 해법’!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에게 이 책은 행복한 인생 로드맵이 될 것이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불안의 습격인가? 황홀한 축복인가? 은퇴 후 더 즐거운 삶을 위한 인생 해법! 당신의 선택에 따라 은퇴와 노년은 축복일 수 있다 60세, 다시 봄이 시작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은퇴와 노년. 아무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지만 누구나 은퇴 후 삶의 질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인생 2막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나는 결코 노인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노인이란 늘 나보다 15살 많은 나이이기 때문이다.??_프랜시스 베이컨 ‘호모헌드레드?, 새로운 신인류의 탄생! 앞으로 다가올 노후를 위한 새로운 대안 100세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인류, ‘호모헌드레드’ 시대가 열렸다. 평균수명 80세에 맞춰진 한국 노년사회의 현실 속에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는 살아온 날만큼의 긴 시간을 과연 어떻게 보내야 할까? 가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느라 은퇴 후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그들의 미래는 암울하다.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 책은 40~50대를 대상으로 한 ‘○년 만에 ○억 모으기’ 등의 책들이 전하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당장 우리 앞에 직면한 현실문제와 마음가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세상에 돈이 전부다’라고 말하는 이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동남아 은퇴이민과 고급 실버타운에서의 삶이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한번 걸어온 길은 되돌아갈 수 없기에 이제 막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현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인 것이다.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에 대한 관심이 젊은 세대로까지 번지고 있다. 그들에게도 은퇴와 노년은 언젠가는 다가올,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를 살아갈 젊은 세대에게도 ‘인생 후반전 준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 -평균수명이 100세 이상이 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인류의 패러다임은 대변혁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은퇴 후 미래! 상상해보았는가? 본격적인 은퇴 대란은 이미 시작되었다 저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발로 뛰며 수집한 조사 자료와 평범한 주변 사람들의 체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당장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사회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1부 우아한 쇠퇴론: 은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행복한 나이 듦을 위한 노력(2장 행복한 나를 위해: ‘Me’보다 ‘I’로 살기), 일상과 가족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사례들(3부 일상의 재구성: 일하면서 즐기면서 배우면서, 4부 새로이 배워보는: 가족 사랑의 기술)을 통해 정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은퇴 후 새로운 세상(5장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은퇴 후,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을 관망한다. 이 책이 은퇴 후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해 이제부터 좀 더 현명하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은퇴 후 삶을 위한 23가지 소소한 인생 해법’!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에게 이 책은 행복한 인생 로드맵이 될 것이다. 불안하기만 한 은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은퇴 후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오늘 하루를 어떻게 행복하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 저자는 은퇴 전의 직업과 지위에 얽매여 자신의 삶을 단조롭게 보내기보다는 새로운 일상과 가족과 함께하는 삶에 당당하게 뛰어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입고 있었던 갑옷을 벗어 던지고 ‘나를 위한 삶’,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야말로 창조적이고 행복한 베이비붐 세대가 사는 방법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나이 든 사람들이 지혜롭다면, 그건 ‘쇠퇴’의 과정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리막길에서야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때 비로소 오르막길에서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즐겨보자’고 주문한다. ‘생의 한가운데’에서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건축가로 살아남기
주택문화사 / 조성일 지음 / 2017.07.12
13,000원 ⟶ 11,700원(10% off)

주택문화사소설,일반조성일 지음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젊은 건축가가 생존하는 법 ‘젊은’ 건축가의 반대는 ‘늙은’ 건축가인가? 어떤 연령에 속해 있는 것으로 젊은 건축가라는 타이틀은 획득되는 것인가? 출신 배경과 지역, 성별, 작업 방식 등을 지운 채 생물학적 나이만으로 세대를 구별 짓는 것은 안일한 이분법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저성장시대, 각자도생의 시대를 겪고 있는 한국이라는 특수한 공간 안에서 공유하고 있는 경험, 이 시기를 극복해나가는 방식에 따라 다면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불명확한 미래와 열악한 조건 속에 있는 젊은 건축가들에겐 단연 생존이 화두다. 그간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남성 건축가가 득세하던 한국 건축계에서,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가졌지만 주류에선 조금 벗어나 있던 젊은 건축가들은 어떤 형태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을까? 집단체제, 부부건축가, 동네건축가 등 이들의 솔직하고 내밀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 건축의 미래 지형도를 그려본다. 건축 미생(未生)에게 전하는 선배들의 리얼 성장 스토리 2010년을 전후로 등장한 젊은 건축가들의 작업을 들여다보면 건축을 기본으로 하되 브랜딩, 가구 제작, 공공사업, 부동산 개발, 전시, 건축주 교육 등 건축 외적으로 다방면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는 흐름을 볼 수 있다. 건축의 문제는 건물을 짓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이전 세대의 건축가들과는 달리, 이들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넓은 범위의 건축 활동을 통해 한국의 건축과 건축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작업을 공유하면서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러한 흐름 안에서 열악한 한국건축시장의 틈새를 찾아 건축의 저변을 넓히는 젊은 건축가를 호명하고 그들의 성장 서사에 주목하는 일은 수많은 건축학도와 기성 건축가, 도전적인 건축주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다.들어가는 글 - 지금, 한국, 젊은 건축가 젊은 건축가 13 - 저성장시대가 낳은 건축계의 아이돌 / B.U.S Architecture - 일상생활 속 ‘진짜공간’ 이야기 / 생활건축연구소 홍윤주 - 최대 다수를 위한 최소의 건축 / 에이코랩 정이삭 - 당신과, 당신의 생각을 응원하는 사람들 / 이룩 - 건축의 스펙트럼을 넓히다 / ㈜경계없는작업실 건축사사무소 - 거주의 새로운 풍경 /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이은경 - 서울토박이 건축가의 통영 정착기 / ㈜CSI 강용상 - 건축의 문턱을 낮추는 1층 설계사무소 / 스튜디오 오브릭 - 오래된 것이 가장 새로워지는 역설 / 프로젝토 한범주 - 현장을 누비는 건축가 /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 당신의 집은 조금 ‘불편할’ 필요가 있다 /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마루 구국현 - ‘용적률 게임’에서 현명하게 승리하는 법 /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 사람을 향하는 건축 / 건축스튜디오 사람 에필로그 - 건축가만 잘한다고 살아남을 순 없다 그동안 보지 못한 건축전공자를 위한 진로 안내서 현재 국내 건축분야 관련 도서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건축 인문교양서와 유명 건축가의 작품과 철학을 담은 전문서, 예비건축주들을 위한 집짓기 안내서 등이 그것이다. 국내 건축계를 구성하고 앞으로 이끌어나갈 건축학도와 사회초년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해 줄 책은 찾기 쉽지 않다. 급변하는 산업의 변화 속에 먼저 발 디딘 선배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는 건축학도와 개소를 앞둔 동료 건축가들에게 참고 모델의 역할을 할 것이다. 성별, 지역, 지명도를 막론한 잠재력 있는 차세대 건축가 소개 젊은 건축가는 작업의 비용과 자유도가 담보되는 클라이언트를 만날 기회가 기성 건축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이들은 일상과 가까운 건축물 중심으로 제한된 조건 아래서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며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식적인 장(場)을 통해 작업을 외부로 알리는 문턱이 높은 차세대 건축가들을 성별, 지역, 전문 분야 등을 기준으로 균형 있게 선별했다. 그들의 작업과 외부활동, 건축에 대한 생각 등 다방면에 걸친 의견을 그간이 작업을 포함해 가능성과 세대론적 관점에서도 들여다본다. 젊은 건축가를 통해 읽는 동시대 한국 건축의 흐름 건축은 시대를 반영한다. 2010년대는 한국 현대건축 60년사에서 전 세대의 건축가가 동시에 활동하는 첫 번째 시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건축가들은 시대에 따라 비슷한 경향성을 띄며 조금씩 다른 면모를 보여 왔다. 마찬가지로 ‘지금’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동시대 젊은 건축가들에게서 공통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경제적·사회적 변화에 영향을 받은 이들의 작업과 생존 방식을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들어봄으로써 한국 현대건축계 안에서 이들이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지금, 한국 건축의 최전선에 있는 젊은 건축가들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것은 건축가만의 몫이 아니었다. 당시의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시민의 생활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질보다는 양 중심의 건설정책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른다. 국가 상징 시설이나 대형 공공 기관, 주요 문화시설 등이 건축가들의 손에 의해 지어졌다. 해외 유명 건축가에게 사사(師事)를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실력자로 인정받던 시절이었다. 이후 경제적으로 성장궤도를 달리면서 일정 수준의 양이 충족되자 문화·교육시설이나 기업의 사옥, 상류층 소유의 개인 건물 등에도 건축가들의 참여가 높아졌고 다양한 개성의 건축가들이 이름을 날렸다. 97년 IMF와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한국에서는 대규모 건설과 아파트 열풍이 주춤하면서 단독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 등 소규모 건축물 신축과 리모델링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집장사라고 불리던 이들이 주로 맡던 일을 이제는 건축가가 나서서 하고 있다. 바야흐로 저성장시대를 맞이하는 건축계의 현실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최근 수상자 경향에서도 시대적 변화는 뚜렷이 나타난다. 난민을 위한 건축적 대안을 제시하거나,(이토 도요, 시게루 반) 빈민을 위한 공공주거를 짓는 일(알레한드로 아라베나) 등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묻고, 건축의 지역성(왕 슈, RCR Arquitectes)을 강조하는 등 기존의 상업적이고 화려한 스타 건축가가 아닌 일상과 가까운 건축, 이에 노력한 건축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사회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다수의 시작하는 한국 젊은 건축가들은 소규모 회사로 몸집을 줄이고 소규모 건축물 위주로,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호응하는 현실적인 생존법으로 보인다. 성취도 함께 누리고 실패도 같이 나누며 리스크를 줄이는 집단체제의 건축가들(B.U.S Architecture, 경계없는작업실, 이룩)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남성과 여성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부건축가(스튜디오 오브릭,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도 눈에 띄게 늘었다. 물리적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면서 지역에서 자생하는 건축가(강용상, 구국현, 건축스튜디오 사람)들이 훌륭한 작업을 내놓고 있으며 건축의 영역을 확장하는 분야 특화형 건축가(홍윤주, 정이삭, 이은경, 한범주, 감은희)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이들은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사무실 이름을 친숙하게 만드는 한편, 접근성의 문턱을 낮추고자 1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도 한다. 실질적 접근성뿐 아니라 SNS를 통한 회사 홍보와 일상 공유, 작업 피드백 등 직관적이고 빠른 온라인 플랫폼으로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눈높이도 맞추고 있다. 이들의 노력을 통한 건강한 성공 사례는 예비 건축가, 건축학도들에게 성장 동력이 되는 동시에 지금, 한국 건축을 읽고 앞으로를 내다보는 교두보가 되어줄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 실전 활용(수익 창출을 위한 실무 성공 전략)
정보문화사 / 마정산 (지은이) / 2024.07.30
20,000원 ⟶ 18,000원(10% off)

정보문화사소설,일반마정산 (지은이)
바야흐로 온라인, 디지털의 시대다. 혁신처럼 등장했던 페이스북을 넘어 이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메타를 넘어 수많은 SNS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OTT와 콘텐츠까지,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디지털 세상에서 똑똑하게 마케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전에, 디지털 마케팅을 꼭 해야 할까? 그렇다면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은 뭐가 다를까? 디지털 마케팅은 마케팅 부서에 시켜야 할까, it 부서에 시켜야 할까? 넘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전문 용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마케팅의 시작과 중요성부터 에이전시와의 협업 전략까지 한 권에 모았다. <월간 신용사회>에 3년째 연재 중인 ‘디지털 마케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련된 칼럼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어려운 용어 없이 오직 수익 창출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의 원리와 전략만을 담았다. 디지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부담 없도록, 디지털 마케팅의 개념과 필요성으로 책을 시작해 디지털 마케팅 전략, 인력 확보, 예산 검토, 다양한 활동과 기술을 다룬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브랜딩과 챗GPT 등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궁금증까지 모두 담았기 때문에 대기업 경영자가 아닌, 실제 사업에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하려는 실천가들을 위한 책이다.1부 디지털 마케팅, 꼭 해야 할까? 01 내가 쓴 광고비의 절반은 어디로 갔을까? 02 디지털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03 디지털 마케팅을 부르는 다양한 호칭 04 디지털 마케팅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05 컴퓨터를 잘하지 못해도 디지털 마케팅은 가능하다 06 디지털 마케팅을 꼭 해야 할까? 2부 디지털보다 마케팅을 먼저 알아보자 07 이것은 디지털인가, 마케팅인가? 08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09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 10 쪼개고 선별하고 뽐내는 법, STP 11 마케팅을 위한 성과 관리는 달라야 한다 12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인문학 3부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사전 준비물 13 디지털 마케팅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14 누구를 디지털 마케터로 뽑아야 할까? 15 디지털 마케팅, 얼마면 돼? 16 디지털 마케팅에 특화된 제품을 찾아라 17 디지털 마케팅의 파트너, 디지털 에이전시 18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원페이지 기획서 4부 디지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19 기본 중의 기본, 홈페이지부터 시작하자 20 네이버에 우리 브랜드가 먼저 나오게 해 보자 21 디지털 마케팅의 꽃, 광고 22 모든 길은 콘텐츠로 통한다! 23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이용하자 24 디지털에서 만나는 다양한 커머스의 세상 25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매출을 올려 보자 26 의사결정에 확신을 주는 A/B 테스트 27 마테크가 도와주는 디지털 분석의 세상 5부 디지털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28 디지털 마케팅과 브랜딩의 시너지 효과 29 디지털은 어떻게 버버리를 구원했을까? 30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 찾아온 디지털 마케팅 31 디지털을 이용한 퍼스널 브랜딩과 로컬 브랜딩 6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궁금증들 32 챗GPT와 디지털 마케팅 사이의 미묘한 관계 33 디지털 마케팅은 대학에서 배울 수 없다 34 넷플릭스가 광고 구독 요금제를 만든 이유는? 35 디지털 마케팅의 감춰진 다크 사이드 36 디지털 마케팅이 만드는 세상 살아남으려면 더는 미룰 수 없다! 바야흐로 온라인, 디지털의 시대다. 혁신처럼 등장했던 페이스북을 넘어 이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메타를 넘어 수많은 SNS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OTT와 콘텐츠까지,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디지털 세상에서 똑똑하게 마케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전에, 디지털 마케팅을 꼭 해야 할까? 그렇다면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은 뭐가 다를까? 디지털 마케팅은 마케팅 부서에 시켜야 할까, it 부서에 시켜야 할까? 넘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전문 용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마케팅의 시작과 중요성부터 에이전시와의 협업 전략까지 한 권에 모았다. <월간 신용사회>에 3년째 연재 중인 ‘디지털 마케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련된 칼럼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어려운 용어 없이 오직 수익 창출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의 원리와 전략만을 담았다. 디지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부담 없도록, 디지털 마케팅의 개념과 필요성으로 책을 시작해 디지털 마케팅 전략, 인력 확보, 예산 검토, 다양한 활동과 기술을 다룬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브랜딩과 챗GPT 등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궁금증까지 모두 담았기 때문에 대기업 경영자가 아닌, 실제 사업에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하려는 실천가들을 위한 책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어떻게 버버리를 구원했을까? 유명한 명품 브랜드지만 어느 순간 부모님 세대가 입는, 지루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버버리는 어떻게 젊은 세대에게도 통하게 되었을까? 버버리는 명품 브랜드 중 최초로 디지털을 도입해 패션쇼를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다양한 SNS를 활용해 신제품과 패션쇼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은 익숙한 이 방식은 모두 버버리가 처음 시작한 것으로, 버버리는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젊은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획득한 것이다. 이렇게 디지털 마케팅이 익숙해지고 필수가 된 지금, 어떻게 ‘통하는’ 디지털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디지털 마케팅에 관심 있는 비전문가와 초보 경영자도 디지털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집필됐다. 전문 용어와 수학 공식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했다. 특히 각종 전문 용어나 전략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전반적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디지털 마케팅의 개념과 필요성,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디지털 마케터 채용, 에이전시와의 협력과 예산 수립, 챗GPT의 활용 가능성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해 비전문가도 쉽게 디지털 마케팅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디지털 마케팅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가 준비하고 있는가
바른북스 / 권영승 (지은이) / 2019.04.02
15,000원 ⟶ 13,500원(10% off)

바른북스소설,일반권영승 (지은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활상과 아픔을 직접 체험하며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함을 알게 하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갖가지 봉사활동 속에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더 겸손해지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야 한다는 단순한 이치를 깨닫게 하고 있다.프롤로그_ 아름다운 삶은 함께 만드는 것이다 1부 인생은 사계절이다 01 인생은 날씨와 같다 02 자격증 하나 없이 공고를 졸업하다 03 21살 생일날 새벽 04 무조건 사표를 던지다 05 수몰민의 애환 06 정겨운 산골동네 07 10리 길의 추억 08 옛날이야기 09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10 산에서 지혜를 배우다 11 배달일로 가스업계에 입문하다 12 1초의 시간 13 동업을 하다 14 3D 업종의 비애 15 교통사고 16 공부가 필요해 17 책을 통째로 외우다 18 30개가 넘는 국가, 민간 자격증 19 딸아이의 일기집 2부 성장하는 삶은 아름답다 01 깨어 있어야 한다 02 성격부터 고쳐야 돼 03 당연한 결과였다 04 때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05 두드리면 길이 열린다 06 늦깎이 대학생이 되다 07 독도는 한국 땅 08 우물 안 개구리 09 초빙 교수가 되다 10 프리랜서로 전문 강사를 해 볼까 11 정선 아리랑 열차의 추억 12 도민 강사가 되다 13 공모전에 입상하다 14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는 15 그랬더라면 16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17 흔들 깃발이 있는가 3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자 01 지나간 것은 잊어라 02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03 웃는 인상으로 바꾸자 04 물에서 배우자 05 나만의 성장 이력서를 써라 06 ‘조금만 더’ 정신이 필요하다 07 간절함과 절박함 08 버릴 것은 버리고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 09 달걀은 세울 수 없는가 10 빨리 이루어진 것을 경계하라 11 걸림돌은 내가 가는 길의 멋진 동반자다 12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라 13 한 번에 열 계단을 오를 수 없다 14 매 순간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다 15 흙수저로 왔다고 흙수저로 갈 수는 없다 16 삶 속에 오아시스는 있는가 17 내 나이가 어때서 18 끌고 가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 19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20 어떤 경우에도 희망의 그림을 4부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01 나누는 사회가 아름답다 02 관심은 사랑이다 03 자원봉사는 행복이며 에너지다 04 소중한 삶의 이야기 - 간식 배달 - 집수리 봉사 - 마술&레크리에이션 - 문학 해설 -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 - 지적발달장애인 활동보조 05 자원봉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 06 아름다운 사람들 07 아기 울음소리가 그립다 08 인생의 가을걷이 09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10 자신의 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11 모든 것이 감사할 일이다 12 나는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간다 에필로그_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과거는 잊고 지금 다시 시작이다” 막노동, 농사일, 가스배달 등 30년 이상 3D업종에 종사 역경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 성취하고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통해 나누고 베푸는 따뜻한 삶의 여정 자격증 하나도 없이 공고를 졸업하고 3D업종의 연속된 일상속에서 이루어가고 성취해가며 보다나은 내일을 향해 나가며 꿈을 이루는 이야기가 오롯이 들어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역경을 만나고 좌절하게 되지만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서고 다시 시작해야 함과 그리고 그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이야기한다. 막노동, 농사일, 가스배달의 연속이었지만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강사의 길로 들어서고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이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저마다 처해 있는 어려움과 여건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끈이 되길 소망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준비하는 자가 전해주는 긍정의 메시지. 가슴 뛰는 삶을 살며 나누고 베푸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행을 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준비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나 뒤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하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자신의 어려운 환경이나 상황만 탓하지 말고 지금 다시 시도하고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것이 자신을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고를 졸업하고도 자격증 하나 없이 생산회사의 기계 수리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막노동, 농사일, 가스배달 등의 3D업종의 일들 속에서도 역경을 딛고 하나하나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한 맞이하는 아침에 시도하지 않아서 저녁에 후회하는 삶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5시간 이상의 가스배달과 일과 속에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인생 2막으로 강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서 받은 것이 많다는 생각에 자원봉사에 뛰어들어 간식배달, 집수리, 마술공연, 문학해설, 평창올림픽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이 되고 있다. 그리고 나눔과 배려 속에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 사회가 따뜻한 사회, 함께 동행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활상과 아픔을 직접 체험하며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야 함을 알게 하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갖가지 봉사활동 속에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더 겸손해지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야 한다는 단순한 이치를 깨닫게 하고 있다.
자발적 복종
비(도서출판b) /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은이), 손주경 (옮긴이) / 2020.03.18
10,000원 ⟶ 9,000원(10% off)

비(도서출판b)소설,일반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은이), 손주경 (옮긴이)
에티엔 드 라 보에시(Eitenne de La Boetie)의 Discours de la servitude volontaire(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을 옮긴 것이다. 은 라 보에시의 생전에 간행되지 못했지만 총명했던 젊은 인문주의자의 지식과 사고의 엄정함을 반영한다는 사후의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모든 권력구조를 비판한다는 취지를 인정받으면서도, 바람직한 정치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지적받고 있는 이 책에서 내용과 의미 그리고 저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기는 다소간 힘들다. 제목이 “복종”과 “자발적”이라는 상호 대립하는 두 용어를 결합하고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작품은 단 하나의 논지를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7 ㅣ옮긴이 해제ㅣ 우리는 왜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107 이 책 은 에티엔 드 라 보에시(itenne de La Botie)의 Discours de la servitude volontaire(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을 옮긴 것이다. 은 라 보에시의 생전에 간행되지 못했지만 총명했던 젊은 인문주의자의 지식과 사고의 엄정함을 반영한다는 사후의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모든 권력구조를 비판한다는 취지를 인정받으면서도, 바람직한 정치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지적받고 있는 이 책에서 내용과 의미 그리고 저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기는 다소간 힘들다. 제목이 “복종”과 “자발적”이라는 상호 대립하는 두 용어를 결합하고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작품은 단 하나의 논지를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 보에시의 자발적 복종이 폭정에 맞서 민중에게 ‘저항’을 권유하는 작품이라는 일관된 어조의 해석만 있어 왔다. 매 시대마다, 상황마다 작품의 위상과 해석을 달리해온 것이다. 16세기에는 국왕에 맞서 봉기를 촉구하는 작품으로, 18세기에는 정치권력에 대항하는 이데올로기 선언문으로, 19세기에 들어서면 라 보에시를 공화주의자라는 명칭마저 부여한다. 20세기 초반에도 라 보에시는 노동해방의 주창자,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선언자로 간주되었다. 한국에서도 2권의 번역본은 이러한 외국의 맥락을 선택했다. 폭정에 맞서 민중에게 저항을 권유하는 작품이라는 일관된 어조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한 점은 복종의 ‘근본적 원인’을 다각도로 탐색한 이 작품에서 단 하나의 해석만을 강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또 복종과 지배 사이의 본질적 구분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왜곡을 불러일으키고도 있다. 그러한 오류와 왜곡은 복종의 자발성에 대한 라 보에시의 철학적 깊이까지도 소멸시키고 말았다. 그래서 이 번역본에서는 단지 정치적으로 폭정을 전복하려는 혁명가의 날선 모습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라 보에시가 인간의 자유로운 본질에 대한 탐색을 촉구하며, 자유를 위한 지식인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듯이 철저하게 원전의 맥락을 중심으로 작품의 기원과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했다. *** 라 보에시는 자발적 복종을 자유에 대한 의지의 결핍으로 정의하고, 자연이 부여한 인간의 타고난 미덕이 변질되고 왜곡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발적 복종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난다. 라 보에시는 인간은 자연성에 부합하는 것과 그것에 반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며 자유 역시 자연이 만든 산물로 본다. 자연이 인간에게 이성을 부여했다면 인간의 본성은 이미 자유를 본질적 속성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왜 민중은 이런 자연성을 쉽게 저버리고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그것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본래적 열망이 굴종을 초래하는 문화와 정치적 맥락 속에서 거부되기 때문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망각과 관습, 탐욕과 동의이다. 여기서 라 보에시가 복종의 이유를 인간 본원의 차원에서 발견하려는 인문주의자임이 드러난다. 그는 정치체계나 정치이론의 차원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이고 심리적 차원에서 자발적 복종의 근원을 찾아낸다. 라 보에시는 복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자연에 의해 인간에게 부여된 속성인 우정을 통해서라고 한다. 우정은 어떤 정치 공동체의 특징을 이루는 관계이기 이전에 모든 인간 공동체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종하는 인간에게는 자연에 의해 각자가 우정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의 활력, 즉 정신적 차원에서의 행동을 되찾는 것이 복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참하고 가련한 넋 빠진 민중들이여, 고집스럽게 고통을 받으려 하고 행복에 눈을 감아버린 자들이여! 그대들이 벌어들인 가장 아름답고 가장 찬란한 수입이 눈앞에서 날아가 버리고, 그대들의 논밭이 강탈당하고, 선조들의 오래된 가구들이 들어찬 집들이 약탈당하게 방치하고 말았으니, 더 이상 가진 것이 하나도 없게 될 정도로 그렇게 그대들은 살아가고 있다. 그대들은 재산과 가족 그리고 생명의 반절만을 손에 넣게 되어도 그것을 커다란 행복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모든 손실, 이 불행, 이 탕진은 다수의 원수들에 의해 그대에게 닥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 그것은 분명 바로 한 명의 원수에 기인하는 것이니, 그대들은 그를 지금도 그렇게 위대하게 만들고 있고, 그를 위해 그토록 용감하게 전쟁터로 나가고, 그의 영광을 위해 죽음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더 이상 복종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그러면 그대들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를 밀어붙여 일격을 가하라고 하기보다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하지 말 것을 나는 그대들에게 요구한다. 그러면 밑동이 뽑혀 제 무게에 짓눌려 무너지고야 마는 거대한 동상과도 같은 그를 그대들은 보게 될 것이다. 폭군들은 민중을 사랑하면서도 의심하고, 민중은 자기를 속이자는 자에 대해서는 순진하다. 입 앞을 스쳐가는 별거 아닌 달콤함에 이끌려 복종에 즉각적으로 자신을 내맡기는 민중보다도 한 마리 새가 화살에 더 잘 낚이는 법이라고, 벌레를 즐겨 먹는 물고기가 낚시 바늘을 오히려 더 잽싸게 물어댄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조금만 간지럽혀주면 그들이 그렇게 즉각적으로 자신을 내맡기게 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연극, 놀이, 익살극, 공연, 검투경기, 신기한 동물들, 동전들, 그림들 그리고 그러그러한 다른 마약들은 고대의 민중에게는 복종의 미끼였고 빼앗긴 자유의 대가였으며 폭정의 도구였다. 고대의 폭군들은 이것들을 수단으로 삼아서 이용했고 이것들로 유혹하여 백성들에게 굴레를 채워서 잠재워 버렸다. 그리하여 우둔해지고야만 민중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런 헛된 쾌락을 즐기면서 놀이들이 멋있다고 여겼으며, 번쩍거리는 그림들로 읽기를 배우는 어린애들보다도 더 어리석게, 아니 그들보다도 더 심하게 복종하는 데 익숙해지고야 만다.
베스트셀러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