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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 정도의 어른
알에이치코리아(RHK) / 남형석 (지은이) / 2022.05.17
15,000원 ⟶ 13,500원(10% off)

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남형석 (지은이)
우리는 어릴 때 꿈꾸었던 어른과 얼마나 멀어져 있을까. 자신이 남달리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깨달았을 때, 무엇을 내려놓았고 그럼에도 또 무엇을 탐하려 했을까. 10년 차 MBC 기자이자 휴직 후 춘천의 폐가를 고쳐 ‘첫서재’를 만든 서재지기 남형석이 산문집을 펴냈다. 일주일에 한 번, 어느 플랫폼에서 일요일마다 ‘글배달’을 시작한 지 정확히 2년 만이다. 그는 2년간 100편의 글을 발행하면서 때로는 사회에 물든 자신을 향해 치열한 반성을, 때로는 ‘원래의 나’를 되찾기 위해 정돈한 감각들을 공유해 왔다. 사회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겉’을 좇지 않기로 다짐한 그의 ‘곁’엔 어느새 어른살이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그의 글을 기다리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 온기를 담아 평범한 어른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어른됨의 순간을 모은 이 책, 『고작 이 정도의 어른』이 탄생했다. 이 책은 정의감 넘치는 기자의 ‘썰’도, 나쁜 어른을 혼내는 훈계 말씀도 아니다. 다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기자의 ‘내가 나답게 살아보자’는 이야기, 다르게 표현하자면 ‘부끄러움의 고백’이다. 당연하다고 믿은 것이 정말 당연한 줄 알았던 서투름을 돌아보고, 이제라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톺아본다. 섣불리 가르치지 않지만 먼저 자신이 ‘고작 이 정도 어른’이라고 고백하며 울림을 준다. 책을 읽고 ‘실은 나도 이 정도 어른이었다’라며 다가올 이들에게, 저자는 말하는 것만 같다. 누구나 한 뼘 부족하게 자라지만, 누구든 자기 삶에 솔직해질 수는 있다고. 부족한 것을 돌아보고, 깨달은 것을 기억하며, 함께 어른스럽게 울어보자고.마중 1장. 당연하다는 착각 내가 잘 보여야 할 사람들 한밤중에 온 부장의 카톡 하루에 말이 몇 번이나 끊길까 직장 후배한테 쓰는 반말 잘나가던 팀원은 왜 나쁜 팀장이 될까 사내 단톡방을 끊었더니 생긴 변화 얼마큼 벌어야 평생 먹고살 수 있을까 당신을 질투하지 않으려 애씁니다 제가 뭐라도 해드려야 할 텐데요 잘 가 소주야, 그동안 안 고마웠어 꽃이 되고팠던 날들을 보내며 2장. 어른스럽게 울기 ‘진짜 나’로 살지 못한 이유 당신의 외로움은 얼마인가요? 화 다스리는 법을 일러준 사람 열세 살, 그때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스물셋에 내린, 사랑의 마지막 정의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다 내 더러움을 말없이 삼켜주던 너 취향은 결핍을 채운다 20년 넘도록 나를 괴롭혀온 너에게 3장. 자람과 모자람 세상에 태어나 들을 첫 번째 노래 도깨비 졸업식 저 나무가 원래 저기 있었어? 단골 가게에 아이를 데려가자 쫓겨났다 이런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 “안 돼”라는 말 대신 배부른 정규직으로 산다는 것 직장에 닮고 싶은 상사가 있나요? ‘공감 무능력자’에서 탈출하려면 나이 들수록 ‘이성사람친구’가 필요하다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 배웅 : 돌아보면 매번 ‘너무 늦은 나이’였다 춘천에서 추천의 글매주 ‘어른의 반성’을 기록해온 MBC 기자 남형석의 첫 ‘어른됨’ 산문집 “이토록 집요하고 또 섬세한 어른 남자의 반성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 이석원, 『보통의 존재』 저자 더 부끄럽지 않으려고 시작한, 사회에 ‘길들여진’ 한 어른의 낯선 노력들 직장 생활 10년 차. 사회생활에 적응해가며 새로운 일보다 익숙한 일이 더 많아질 즈음 남형석 작가는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괴리감을 느꼈다. 사회에 잘 녹아드는 게 최선이라고 여기며 열심히 살아왔건만 정작 스스로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뭐가 문제였을까? 익숙함에 기대어 사는 동안 원하던 세계와 멀어져 있었고, 사회 초년생 시절 꿈꿨던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생각도 흐려져 있었다. 그는 30대의 마지막을 보내며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고작 이 정도의 어른으로 자랐지만, 앞으로 다가올 날들엔 달라지겠다고. 저자는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을 하나씩 바꿔보기로 했다. 이 책은 그 어른됨의 순간을 모은 기록이다. 매주 한 편씩, 100주간 써온 그의 글엔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주변 세상을 향한 통찰력이 가득하다. 겉을 중시한 인맥 관리를 관두고, 성공한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을 좇고, 남의 뒷담화가 오가는 곳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감정을 업신여기지 않으면서 저자는 자신의 삶이 넓어졌다고 고백한다. 원고를 먼저 읽어본 『보통의 존재』 이석원 작가는 “자기계발서의 반대말 같다. (…) 집요하리만치 세상과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또 반추한다”라고 말한다. 성공을 위한 노력보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실천하겠다는 저자의 노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일까. 글을 따라 읽을수록 ‘이 정도의 어른’으로 살 수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어린 시절 꿈꾸던 어른은 아니지만 매일 어제보다 나아지는 어른의 모습을 그리고, 나이 듦이 매번 낯선 어른들과 함께 걸으며 위안이 되어준다. 진짜 나를 키운 것들을 찾아,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길을 향해서 책의 표지에는 한 사람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작품을 그린 한지민 작가는 “뒷모습에서 그 사람의 진심을 본다”고 말했다. 얼굴엔 가끔 거짓이 담기지만 뒷모습엔 의식하지 않은 본모습이 있다는 뜻에서다. 1장 ‘당연하다는 착각’에서 주로 사회인으로서의 반성을 고백했다면, 2장 ‘어른스럽게 울기’에서는 표지의 그림이 의미하는 것처럼 사회적 가면을 내려놓은 저자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여실히 담겨 있다. 사회에서 만난 모두가 믿지 않지만 실은 자신이 누구보다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 업무에서 인정받거나 소위 ‘인싸(인사이더)’ 역할을 할 때면 잠시 그 자극에 취하곤 했지만, 뿌듯함은 쉽게 증발했다. 허탈감은 자신의 본모습을 외면한 첫 순간부터 자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뒤늦게 ‘진짜 나’를 키운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가령 울보인 자신이 왜 남 앞에서 울지 않게 됐는지, 살면서 어느 순간에 가장 화가 났는지, 삶의 행로를 바꾼 순간이 언제였는지 돌아본다. 지금까지 정답인 줄 알고 걸어온 긴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러자 그의 삶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멋져 ‘보이는’ 사람이 아닌 그저 자신의 모습으로 충분했다. 미뤄왔던 소중한 관계에 더 애쓰고,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 되었다. 자신을 키워준 문화와 취향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더 넓어진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벌이기도 했다. 어쩌면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한 해답은 내 삶 하나 건강하게 꾸리는 것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향해 깊어진 시선은 3장 ‘자람과 모자람’에서 남의 삶을 쉽게 판단하지 않고, 섣불리 단절을 택하지 않으며, 조급함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해치지 않는 다정한 자세로 확장해간다. 그렇게 진정한 나를 얻고, 조금 더 깊은 사람이 된다. 책장이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읽는 이는 느끼게 된다. 이것은 단지 한 사람의 분투기가 아님을. 사회에 길들여진 모습이 아닌 자신의 본모습을 찾는 여정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숙제이며 결국에 다다라야 할 생의 목적지”(p.119)이므로. 사회적으로 괜찮게 사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는 사이 진짜 나를 찾는 일에는 한없이 소홀해져 왔다. 그 괴리의 어딘가에서 머뭇거리다가 생의 한 시절이 저물었다. 뒤늦게나마 ‘길러진’ 내가 아닌 원래 그대로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졌다. 몸집에 맞지 않는 옷에 몸을 맞추려 낑낑거리기보다, 내 몸을 유심히 관찰하고 맞춤옷을 기워나가듯 살고 싶어졌다. (…) 진짜 나를 키운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되짚어보고 그 까닭을 좇아나가기로 했다. 조금 늦은 것도 같지만, 여태처럼 나에게 귀 기울이지 않은 채 살아가기엔 나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앞으로 너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결코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더 나은 나를 위해서다. _<마중> 중에서 마흔을 앞두고, 그동안 당연한 명제로 여겼던 ‘인맥 관리’를 이제는 그만두기로 했다. 더 이상 인간을 쌓거나 넓히는 대상으로 활용하고 싶지 않다. 그저 개별로의 인간 주체와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려 한다. 잘나가려는 희박한 가능성보다는 또렷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들에 시간을 집중하고 싶다. (…) 사람에겐 하루 일구고 밭을 갈 수 있는 약간의 땅만 필요하듯, 결국 내 삶을 이루는 사람들은 주변의 몇 명, 많아야 몇십 명 정도일 것이다. 명절마다 문자를 보내고 애써 식사 약속을 잡으며 아껴야 할 사람들, 그러니까 내가 ‘잘 보여야 할’ 사람들은 바로 그들인 것이다. _<내가 잘 보여야 할 사람들> 중에서
이것이 침향이다
중앙생활사 / 김영섭 (지은이) / 2020.10.10
19,000원 ⟶ 17,100원(10% off)

중앙생활사취미,실용김영섭 (지은이)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인 저자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신장병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변비,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두통, 통증, 암, 불임증, 위장병, 여성질환, 갱년기질환, 성기능장애 등 각종 질환에 효과적인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밝혀놓았다. 저자는 “침향을 한 가지의 단순한 약재로만 보지 않았다”며 “자료를 찾아갈수록 그것에는 의학과 철학이 있고, 사상이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함께 들어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당나라 현종을 사로잡은 중국의 대표 미인 양귀비가 다른 장신구는 배제한 채 왜 침향 목걸이만 하고 다녔는지, 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은 향수 ‘샤넬 No. 5’에 왜 침향이 들어갔는지, 중동의 부호들은 왜 오래 전부터 침향을 독차지해 왔는지, 우리 조상들은 왜 향나무를 바닷물이 접한 곳에 묻으며 매향의식을 치렀는지 등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한다.서문 신이 만든 영약(靈藥), 침향(沈香) 1장 신비한 약재, 침향의 생성과 효능 인간에게 향(香)은 무엇인가 제향(諸香)의 왕, 침향(沈香) 침향의 생성과 생산지 침향의 분류와 등급 가남향(伽楠香)의 비밀 고전에 기록된 침향의 효능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 침향을 주 약재로 한 처방들 신장병 치료에도 탁월한 침향의 효능 2장 역사 속 침향과 침향의 대중화 기독교와 성경에서의 침향 불교와 불경 속에서의 침향 중국과 중의학에서의 침향 남다른 애착, 일본에서의 침향 침향을 둘러싼 각 나라의 이야기 우리나라 역사 속의 침향 침향에 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매향(埋香) 가짜 침향, 유사 침향 침향의 또 다른 시작, 침향의 대중화 참고자료* 의학 연구에서 밝혀진 신비한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 *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가 알려주는 침향 이야기! *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을 이길 면역력 높이는 비밀병기! 이 책은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인 저자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신장병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변비,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두통, 통증, 암, 불임증, 위장병, 여성질환, 갱년기질환, 성기능장애 등 각종 질환에 효과적인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밝혀놓았다. 저자는 “침향을 한 가지의 단순한 약재로만 보지 않았다”며 “자료를 찾아갈수록 그것에는 의학과 철학이 있고, 사상이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함께 들어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당나라 현종을 사로잡은 중국의 대표 미인 양귀비가 다른 장신구는 배제한 채 왜 침향 목걸이만 하고 다녔는지, 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은 향수 ‘샤넬 No. 5’에 왜 침향이 들어갔는지, 중동의 부호들은 왜 오래 전부터 침향을 독차지해 왔는지, 우리 조상들은 왜 향나무를 바닷물이 접한 곳에 묻으며 매향의식을 치렀는지 등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한다. * 신이 만든 최고의 명약이자 영약인 침향의 모든 것! *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변비, 항암 효과, 면역력 개선하는 침향! 침향(沈香)은 문자 그대로 ‘향기가 가라앉는다’ 또는 ‘물속에 잠긴 향’이란 뜻이다. 이처럼 침향은 비중이 높으므로 물속에 가라앉는다. 침향나무는 아열대성 및 열대성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는다. 특히 침향은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걸쳐 생성된다. 그 때문에 재배를 한다고 해도 10~20년 정도 된 나무는 수지의 함량이 낮아 약재로서 효용 가치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수확할 수 없으므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여 점점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딱딱하게 굳어진 수지 부분은 열기를 가했을 때 세상 어느 향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향을 내는가 하면, 약재로 사용했을 때엔 탁월한 약리작용을 갖는다. 이러한 침향의 탁월한 향, 약리작용, 효능 등의 우월성은 세계 어느 나무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희소한 가치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침향을 원료로 한 다양한 종류의 건강식품이 나와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침향 치약과 침향 비누까지 나왔다. 침향 분말, 침향차, 침향환, 침향 녹용환, 침향수, 침향 공진단 등은 현재 홈쇼핑에서도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그리고 피우는 향 선향(線香)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얼마 전부터는 목재를 바로 사용하는 훈증기가 인기이다. 선향과 달리 연기 없이 타면서 좋은 침향 향을 음미할 수 있다. * 1g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침향! * 건강식품은 물론 침향 치약, 침향 비누 등 생활용품으로 각광받는 침향! 이러한 때에 각종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재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을 이길 면역력 높이는 비밀병기로도 주목받는 침향을 소개한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책은 《이것이 침향이다 : 내 몸을 살리는 침향의 놀라운 비밀》. 이 책은 의학 연구에서 밝혀진 신비한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다루었다. 또 침향의 생성과 생산지, 침향의 분류와 등급, 침향의 효능, 침향을 주 재료로 한 처방들을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더불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에서의 침향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중국, 일본, 프랑스, 중동 국가에서의 침향 이야기, 우리나라의 매향(埋香)도 알려주며, 가짜 침향과 유사 침향 구별법 등 알짜정보도 귀띔해준다. 저자는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인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그는 “침향은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걸쳐 단단한 덩어리로 만들어진 침향나무의 수지”라며 “침향나무에 상처가 생겼을 때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분비되는 진액이 굳어져서 생긴 천연물질”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침향의 약효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그 이유는 침향의 약효가 신장, 비장, 간장, 위장 등 우리 몸 대부분의 장부에 두루 작용하기 때문이다. * 양귀비는 다른 장신구는 배제한 채 왜 침향 목걸이만 하고 다녔을까? * 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은 향수 ‘샤넬 No. 5’에 왜 침향이 들어갔을까? * 중동의 부호들은 왜 오래 전부터 침향을 독차지해 왔을까? * 우리 조상들은 왜 향나무를 바닷물이 접한 곳에 묻으며 매향의식을 치렀을까? ‘제향(諸香)의 왕’이라고 불리는 침향은 뛰어난 예술성과 탁월한 약효를 지니고 있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분포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옛날부터 고가로 거래되었다. 워낙 희소성이 있어서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중궁궐에서 임금님만 사용하였으며 중국이나 일본도 일부 특권층에게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워낙 귀하다 보니 간혹 나라에 공을 세운 몇몇 사람에게만 침향을 하사하였다. 침향은 나무를 벌채하여 땅속에 묻어서 수지가 없는 부분을 썩게 한 다음 수지가 많이 들어 있는 부분만을 얻거나 나무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수지를 수집하여 침향을 만든다. 흑갈색을 띠며 수지를 함유하고 많은 평행 섬유질로 되어 있으며 불 속에 넣으면 특유의 향기를 내면서 탄다. 침향은 의복이나 물건에 향기가 스며들게 하고 또 이것을 태우면 향기를 낸다. 옛날부터 가장 귀한 향 중 하나로 애용되었다. 침향은 오랜 옛날부터 최고급 약재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의 《본초강목》부터 허준의 《동의보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헌에 그 약효가 기록돼 있을 만큼 명약으로 꼽힌다. 남성의 경우엔 간 기능 저하, 신기 부족, 신경피로, 정력 부족, 발기부전과 조루 및 정충 허약, 정수(정액) 부족, 요통, 남성 불임, 상기 두통, 허약체질, 정신 혼란 등에 주효하고, 여성의 경우엔 간 기능 저하, 신기 부족, 정신피로, 여성 호르몬 부족 및 불감증, 기미, 요통, 상기 두통, 질 건조증, 허약체질, 정신 혼란, 갱년기장애 등에 주효하다. 이처럼 이 책은 침향의 뛰어난 효능을 알고 약재로 사용하게 된 지 40년 이상된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가 침향의 모든 것을 담았다. 우리 조상들의 열망과 염원이 담긴 매향에 관한 자료는 물론 침향을 둘러싼 각 나라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따라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침향에 대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침향은 전 세계적으로 귀하게 얻어지는 만큼 값이 매우 비싸다. 현재 유통되는 침향의 최소 거래 단위는 황금이나 보석처럼 1g 이하 단위이다. 옛날에도 침향을 산삼이나 황금과 같이 취급하였다는 기록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침향은 주로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중국 남부 등이 주산지로 꼽혔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줄어들었으며 중국에서도 이제는 생산이 거의 끊긴 상황이다. 뒤늦게 침향의 효능을 알게 된 베트남 정부에서 이것을 금수(禁輸) 품목으로 지정하였기 때문에 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Ex
영상출판미디어(주) /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정홍식 옮김,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 2015.11.20
6,800원 ⟶ 6,12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주)소설,일반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정홍식 옮김,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친룡왕국 루그니카에서 거행되는 왕위 선정을 위한 '왕선(王選)', 그 최유력 후보 크루쉬 칼스텐. 후보자 중 누구보다 왕국의 미래와 존재방식을 우려하며 고결해지고자 하는 크루쉬와 그 기사 페리스. 두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루그니카 왕국 제4왕자 푸리에. 어린 세 사람의 만남. 함께 웃고 지내며 꿈꾸던 나날. 그리고…….『꿈의 시작』『펠릭스 아가일은 낭자애다』『칼스텐 공작령의 전쟁 여신』『펠릭스 아가일의 주박』『사자왕이 꾼 꿈』모든 리제로 팬이 꼭 보아야 할 책!이것은 또 하나의,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이야기.왕선 후보자 크루쉬와 그 기사 페리스.두 사람이 왕선에 이르기까지 걸은 길이 지금 처음으로 공개된다!친룡왕국 루그니카에서 거행되는 왕위 선정을 위한 『왕선(王選)』, 그 최유력 후보 크루쉬 칼스텐. 후보자 중 누구보다 왕국의 미래와 존재방식을 우려하며 고결해지고자 하는 크루쉬와 그 기사 페리스. 두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루그니카 왕국 제4왕자 푸리에. 어린 세 사람의 만남. 함께 웃고 지내며 꿈꾸던 나날. 그리고…….“페리스, 맨 먼저 네게 맹세하겠다. ㅡㅡ나는 왕이 되기를 바란다고.”일본의 소설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 인기 연재작, 1~3권 3개월 연속 출간, 2개 잡지에서 동시에 코미컬라이즈 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2014년 일본 MF문고J 최고 기대 신작!주인공의 라이벌 측인 크루쉬 진영의 과거를 다루는 대담무쌍한 단편집. 다섯 편의 연작단편을 통해 알게 되는 그들의 유쾌하고, 뜨겁고, 그리고 안타까운 과거 이야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그들 또한 이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분명히 새기게 될 것입니다.귀여운 메이드 에밀리아 러버 스트랩을 포함한 특별판 동시 발매!!
악당의 명언
생각정리연구소 / 손호성 (지은이) / 2019.10.10
15,000원 ⟶ 13,500원(10% off)

생각정리연구소소설,일반손호성 (지은이)
저자가 말하는 악당은 소위 잘나가는, 성공한 사람들이다. 흥부에겐 놀부가, 구글에겐 애플이, 살리에리에겐 모차르트가 악당인 것처럼 나보다 잘나고, 위에 있는 사람은 모두 악당인 셈이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기록한 글 중에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던 내용을 엄선 5개의 주제, 19개 카테고리로 나눠 정리한 책이다. 이번 완전판은 출간이후 5년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새로 쓴 2만줄 분량의 글을 정리하여 공감도가 낮은 개인적 경험은 배제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만들었다. <악당의 명언>은 처세, 조직, 행동, 경쟁, 현실, 돈 등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글들은 우리들의 울분이고, 각오이며, 독설이다. 또 충고일 수 있으며 핀잔일 수도, 심지어는 병법일 수도 있다. 악당을 화자로 내세워 잔인할 정도로 똑 부러진, 때론 슬플 정도로 담담하게 뱉어내는 글들을 읽다보면 가슴속에 응어리졌던 무언가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악당의 명언>은 명사의 명언집이나 입지전적 인물, 성공한 기업가 등 소위 잘 나가는 현대판 영웅들의 성공담에선 볼 수 없는 거짓과 사기, 담합 그리고 음모 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불편한 진실일지는 몰라도 속 시원하게 터뜨리는 책이 바로 이 <악당의 명언>이다. 각 주제별로 짧은 흐름의 문장으로 이뤄진 악당의 명언은 보는 이에게 마음에 꽂히는 내 이야기, 내 경험과 같은 공감가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독자 또한 그 명언에 자신의 경험을 달아 공유되고 있어 새로운 유형의 책으로 앞으로 출간될 책의 비전을 제시했다.서문PROLOGUE 004 개인INDIVIDUAL 008 행동 Action 말한 만큼 실천했으면 지구도 정복했겠다 009 노력 Effort 진짜 열심히만 하면 성공한다고 믿어 ? 031 자기관리 Self-administer 바쁘다는 핑계로 도망치지 마 053 경험 Experience 1등도 해본 놈이 계속한다 079 구조SYSTEM 100 조직 Group 야바위도 혼자서는 힘들어 101 처세 Conduct of life 먹고사는 데 창피한 것 같은 거 없다 121 소통 Communication 수준 낮은 질문엔 같은 수준으로 답해줘야지 149 선택 Choice 약자 편에 서는 게 이익이 될 때도 있지 163 업무TASK 182 아이디어 Idea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사악한 상상력 183 도구 Tool 칼만 좋으면 뭐하나 검술 실력이 꽝인데 215 일 Business 어렵고 힘든 일은 외주로 돌려라 231 마케팅 Marketing 광고와 마케팅은 하늘에 돈 뿌리기 269 현실REALITY 292 현실 Reality 네가 아무리 잘나봤자 그냥 졸이야 293 경쟁 Competition 자근자근 밟아주는 재미를 니들이 알아 ? 333 돈 Money 돈 나고 사람 났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 ? 365 사장 Boss 자식과 직원은 내 맘처럼 움직이지 않아 379 인생LIFE 428 인간관계 Relation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걸 잊지 마 429 기록 Record 역사가 될 것인가 야사가 될 것인가 462 인생 Life 정답은 없지만 근사치는 찾아봐야지 477자기계발서, 처세술, 성공담에서 감춘 진짜 성공 비결을 밝힌다! 2015년 otvN 비밀독서단 “입만 열면 손해 보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소개되어 SNS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2등에겐 1등이 악당이고 1등에겐 전부가 악당이다!” 저자가 말하는 악당은 소위 잘나가는, 성공한 사람들이다. 흥부에겐 놀부가, 구글에겐 애플이, 살리에리에겐 모차르트가 악당인 것처럼 나보다 잘나고, 위에 있는 사람은 모두 악당인 셈이다. <악당의 명언>은 저자가 10년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기록한 글 중에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던 내용을 엄선 5개의 주제, 19개 카테고리로 나눠 정리한 책이다. 이번 완전판은 출간이후 5년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새로 쓴 2만줄 분량의 글을 정리하여 공감도가 낮은 개인적 경험은 배제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506페이지로 만들었다. <악당의 명언>은 처세, 조직, 행동, 경쟁, 현실, 돈 등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글들은 우리들의 울분이고, 각오이며, 독설이다. 또 충고일 수 있으며 핀잔일 수도, 심지어는 병법일 수도 있다. 악당을 화자로 내세워 잔인할 정도로 똑 부러진, 때론 슬플 정도로 담담하게 뱉어내는 글들을 읽다보면 가슴속에 응어리졌던 무언가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악당의 명언>은 명사의 명언집이나 입지전적 인물, 성공한 기업가 등 소위 잘 나가는 현대판 영웅들의 성공담에선 볼 수 없는 거짓과 사기, 담합 그리고 음모 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불편한 진실일지는 몰라도 속 시원하게 터뜨리는 책이 바로 이 <악당의 명언>이다. 각 주제별로 짧은 흐름의 문장으로 이뤄진 악당의 명언은 보는 이에게 마음에 꽂히는 내 이야기, 내 경험과 같은 공감가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독자 또한 그 명언에 자신의 경험을 달아 공유되고 있어 새로운 유형의 책으로 앞으로 출간될 책의 비전을 제시했다. 데프콘 패널이 선택한 명언 말을 해야할 시점에 말을 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게 되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 조승연 작가가 선택한 명언 내가 똑똑하다고 남이 멍청한건 아니다. 직원의 아이디어를 죽이는 것은 너무 쉽다. “그런 것도 아이디어라고 낸거야!” 한 마디면 된다. 자신에게 답이 있으면서 자꾸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은 자신의 답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신기주 기자가 선택한 명언 인간의 잠재능력은 누군가를 미워할 때 최대치가 된다. 생각의 끝에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최초의 생각에 정답이 있다. 예지원 배우가 선택한 명언 먹고사는 일 대부분은 누군가의 노예로 사는 일이다. 세상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정찬우 MC가 선택한 명언 몇십 년 전통 있는 집이라도 한 번 맛없으면 안간다. 고객은 비좁고 줄을 서더라도 있으니 찾는 것이다. 완전판에서는 책의 컨텐츠를 QR코드로 해시태그를 복사하여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같은 SNS에 해시태그를 붙이기 할 수 있는 Book2Mobile 이라는 기술을 제공하여 독자와 저자간의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제공한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
탐나는책 / 홍자성 (지은이), 박훈 (옮긴이) / 2023.04.03
18,000원 ⟶ 16,200원(10% off)

탐나는책소설,일반홍자성 (지은이), 박훈 (옮긴이)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서, 인생 수양서 중에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채근담』. 『채근담』에는 우리가 꿈꾸는 삶,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허울 좋은 문장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올바르고 이로운 삶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를 담았다.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이끌어주는 경구들이 주를 이루며, 후집에서는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하며 한가롭게 세월을 보내는 즐거움을 주로 담았다.채근담 전집前集 :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를 담았다.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이끌어주는 경구들이 주를 이룬다. 채근담 후집後集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하며 한가롭게 세월을 보내는 즐거움을 주로 담았다. 삶의 한가운데서 삶을 끌어안으라! 깨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그것은 깨진 독을 그대로 물속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삶을 온전히 끌어안을 수 있는 방법 역시 삶의 밖이 아닌 삶의 한가운데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채근담』이 인생 수양서 중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자나 사상가들의 허울 좋은 문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진정한 고락苦樂을 아는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지극히 대중적이며 지극히 생활적인 처세서인 것이다. 맛의 진미와 사람의 진가는 담박함 속, 질리지 않음에 있다! 『채근담』에서 ‘채근’은 송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혀를 자극하는 맛을 통하여 음식의 맛을 찾고자 하지만 사실 맛의 진미는 담박함 속, 질리지 않음에 있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이다. 알아갈수록 진국인 사람은 사실 한눈에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나서지 않는, 드러내지 않는 사람 가운데 진실 된 내면을 갖춘 이가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극적인 맛으로 표현되는, 조금만 더 가까이 하면 금세 물려버리고 마는 사람이 아니라, 먹을수록 참맛이 느껴지는 담박한 음식처럼 알아갈수록 진국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삶에 정답은 없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나 『채근담』을 읽다 보면 삶의 정답은 분명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 정답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인간과 풍토
필로소픽 / 와쓰지 데쓰로우 지음, 서동은 옮김 / 2018.02.10
18,000

필로소픽소설,일반와쓰지 데쓰로우 지음, 서동은 옮김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과 풍토 이해. 풍토와 인간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기존의 풍토학은 기후, 토양, 식생 등 한 지역의 풍토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성격이나 생활양식, 국가 형태 등을 결정한다는 환경 결정론적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이런 결정론은 일방적이라 상호적인 관계를 보여주지 못한다. 저자는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토대로 인간과 풍토의 상호 연관성 자체를 보여준다.서문 1장 풍토의 기초 이론 1 풍토 현상 2 인간 존재의 풍토적 규정 2장 세 가지 유형 1 몬순 2 사막 3 목장 3장 몬순적 풍토의 특수 형태 1 중국 2 일본 태풍적 성격 일본의 독특함 4장 예술의 풍토적 성격 5장 풍토학에 대한 역사적 고찰 1 헤르더에 이르기까지의 풍토학 2 헤르더의 정신풍토학 3 헤겔의 풍토철학 4 헤겔 이후의 풍토학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과 풍토 이해 풍토와 인간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기존의 풍토학은 기후, 토양, 식생 등 한 지역의 풍토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성격이나 생활양식, 국가 형태 등을 결정한다는 환경 결정론적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이런 결정론은 일방적이라 상호적인 관계를 보여주지 못한다. 저자는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토대로 인간과 풍토의 상호 연관성 자체를 보여준다. 특히 존재와 시간의 상호 관계를 다룬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착안해 풍토라는 공간성과 인간의 존재방식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다룬다. 건조하고 일조량이 부족한 목장적 풍토와 서유럽 ‘근대인’의 존재방식은 어떤 관계인지, 폭염과 습기를 특징으로 하는 몬순적 풍토와 일본인의 존재방식은 또 어떤 관계인지 등을 설명하며, 저자는 풍토가 단순히 자연이라는 객체적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를 발견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밝힌다. 이러한 탐구는 지리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드러나는 인간 존재와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하이데거의 인간 이해와 역사성 개념을 비판적으로 다루며, 공간이라는 새로운 차원에서 그 지평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 책은 가다머와 아렌트, 레비나스로 이어지는 하이데거 비판의 쟁점들 일부를 선취하고 있다.우리는 이미 특정한 땅에 살고 있다. 그에 따라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땅의 자연환경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 자연환경이 우리에게 주제가 되는 경우는 그것이 생물학적, 생리학적 대상이거나, 국가의 형성과 같은 실천적인 활동에 연관된 대상일 때다. 이러한 주제들은 각 분야의 전문적 연구가 필요한 복잡한 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제로 삼고자 하는 것은,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는 사실로서의 풍토를 과연 그대로 자연 현상으로 간주해도 좋은가 하는 점이다. 자연과학의 관점에서는 풍토를 자연 현상으로 다루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현상 자체가 근원적으로 자연과학의 대상인가 아닌가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온순한 자연은 그 온순함에서만 보자면, 인간에게 가장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온순함의 또 다른 측면은 땅이 건조하고 척박하다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지배하는 땅의 면적이 넓지 않으면 안 된다. 한 사람의 노동으로 넓은 땅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은 자연이 온순하기 때문이다. 옛날 게르만족이 반유목민적인 원시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었던 무렵, 당시 그곳은 어쩌면 어두운 숲으로 뒤덮인 걱정스러운 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땅도) 일단 일구어 놓으면 인간의 지배 아래 들어와 거역하는 법 없이 인간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자연이 된다. 실제로 서유럽의 땅은 인간에게 철저하게 정복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넓은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 사람의 힘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깊다고 하는 산조차 구석구석 나무들이 심겨 있고, 도로는 산꼭대기까지 통한다. 이것은 산의 경사면이 완만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산 어느 곳의 나무도 운반할 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유럽에서는 이용될 수 없는 땅이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홍콩의 주룽반도 한편에 정박해 있는 배에서 멀리 바라보니 여러 중국인이 타고 있는 정크 가 외국 선박 주위에 모여 화물을 선적하고 있었다. 이 정크에는 몇 명의 중국 노동자 가족이 살고 있는 듯했는데, 4~5명의 귀여운 아이들은 갑판에 모여 놀고 있고 젊은 여자나 노인 등은 돛대 주변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광경은 참으로 화기애애해 보였다. 그런데 그 정크의 뱃머리에는 여러 문門의 구식 포대가 장착되어 있었다. 이것은 물론 해적에 대비하기 위한 무기였을 것이다. 그런데 해적도 같은 무기를 가지고 다가올 것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이것은 결국 화물수송 작업을 하는 정크의 노동자들이 취약한 목선으로 해적과 포격전을 예상하면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것이 내게는 이상하고도 놀랍게 다가왔다. 포격전을 예상하며 화물수송 작업을 한다는 게 평상시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 중국 노동자들은 이를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처럼 여기며 태연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여자와 아이들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말이다. 이와 같은 노동자가 세계 어디에 또 있을까?나는 이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중국인 그 자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사료로 읽는 서양사 5 : 현대편
책과함께 / 노경덕 (지은이) / 2022.06.03
26,000원 ⟶ 23,400원(10% off)

책과함께소설,일반노경덕 (지은이)
역사가가 집필한 역사서를 넘어 독자가 직접 사료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된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5권 《현대편》이 출간되었다.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서양사를 담아낸 《현대편》은 사건을 나열하는 교과서적인 서술방식을 지양하고, 쟁점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는 서술방식을 채택했다. 글을 쓰고 직접 사료를 선정한 노경덕 서울대 교수는 제1차 세계대전 말엽에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대안의 꿈을 퍼뜨렸던 러시아 혁명을 진정한 현대의 시작으로 정의한다거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제국주의의 극복보다는 반공주의에 골몰하면서 제국주의의 잔재가 존속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1990년대에 소련이 해체된 이후 미국의 ‘일방적’ 정책 속에 가속화된 세계화는 새로운 저항을 불러냈다고 보는 등 기존의 역사 서술에서 보기 힘든 도발적인 해석과 주장, 증거 들을 제시한다.시리즈를 펴내며 책머리에 1부 제국주의와 서양의 정치 변동 1 경제 위기와 제국주의 시대의 개막 2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 3 제1차 세계대전의 개전과 전개 4 러시아 혁명 5 전간기의 국제 관계와 국내 정치 2부 대공황과 자유주의의 위기 6 대공황 7 파시스트 정권의 등장 8 소련 사회주의의 전개 9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10 제2차 세계대전의 전개 11 제2차 세계대전의 결말과 피해 양상 3부 냉전, 탈식민주의 그리고 세계화 12 냉전의 기원 13 세계의 분단 14 대호황 15 탈식민주의 16 사회 운동의 대두 17 장기 경기 침체 18 세계 경제의 확대와 냉전의 종식 도판 목록 찾아보기보다 적극적인 사료 연구를 위한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 《사료로 읽는 서양사 5 : 현대편》 출간! 역사가가 집필한 역사서를 넘어 독자가 직접 사료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된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5권 《현대편》이 출간되었다.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서양사를 담아낸 《현대편》은 사건을 나열하는 교과서적인 서술방식을 지양하고, 쟁점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는 서술방식을 채택했다. 이 책의 글을 쓰고 직접 사료를 선정한 노경덕 서울대 교수는 제1차 세계대전 말엽에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대안의 꿈을 퍼뜨렸던 러시아 혁명을 진정한 현대의 시작으로 정의한다거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제국주의의 극복보다는 반공주의에 골몰하면서 제국주의의 잔재가 존속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90년대에 소련이 해체된 이후 미국의 ‘일방적’ 정책 속에 가속화된 세계화는 새로운 저항을 불러냈다고 보는 등 기존의 역사 서술에서 보기 힘든 도발적인 해석과 주장, 증거 들을 제시한다. 기존에 보편적으로 여겨졌던 서양 중심주의와 반공주의를 최대한 배제하고 보다 새로운 해석을 더한 《현대편》이 독자들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가고 건설적인 논쟁을 자극하길 바란다. 1. 시리즈의 기획의도 및 소개 “역사가들에게 1차 사료는 화학자들에게 분자가 갖는 의미와 같다. 화학자들이 분자들을 결합시켜 물질의 성질을 탐구하듯이, 역사가는 사료를 이용하여 과거를 탐구한다.” 과거의 독자들은 역사가가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해석하여 기술한 ‘2차적인 것’을 주로 읽고 만족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역사가가 사용한 사료에 직접 접근하여 역사가의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역사를 더욱 생동감 있게 읽으려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많은 저서나 번역서의 뿌리가 되고 역사 공부의 기초가 되는 사료를 잘 이해하고 이용할 줄 아는 것이 역사 연구자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울러 학생들이 창의와 융합을 구호로 내건 교육 목표에 도달하려면 자료 연구와 발표를 통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이 같은 깊이 있는 연구와 자기주도적인 수업이 이루어지려면 많은 자료가 필요함에도 현실의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 반대로 인터넷에서 무책임하게 뿌려지는 무료 정보들은 연구자들의 창의성을 죽이고 교육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국내 최초의 서양사 사료집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공 연구자들이 직접 정선하고 집필한 사료집이 필수적이다. 서양에서는 이런 작업이 다채롭게 수행되어 많은 사료집이 간행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몇 권의 사료집이 간행되었지만 한국사 분야에 국한되어 있다. 여러 언어로 작성된 서양의 사료는 언어와 내용의 장벽 때문에 전문 역사 연구자가 아니면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고 서양의 사료집을 그대로 번역해서 쓸 수는 없다. 우리의 환경과 교육 목표에 맞게 재구성하고 적절하게 해석하고 알맞은 설명을 붙여 자료로 제시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이에 사료를 모으고 선별하고, 전거와 설명을 붙이는 철저한 작업을 통해 1권 《고대편》, 2권 《중세편》, 4권 《근대편 II》에 이어 5권 《현대편》이 출간되었다. 고대부터 20세기까지의 서양사를 다룬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는 심도 있는 역사 공부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생생하고 비판적인 역사 사고를 위한 첫걸음 근래에 역사 사실이 무엇인가에 관한 논의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사료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역사 내용은 물론이고 역사의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의 역사학계는 우선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교양 차원에 급급한 탓인지, 많은 번역서나 저서가 간행되었어도 그 뿌리가 되는 사료에 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채 유명세에 편승하여 그대로 수용되어 온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저술들의 기반이 되는 사료를 제시하고 그 사료에 따라 독자들에게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는 점도 이 시리즈의 의의라 할 수 있다. 또한 사료를 읽고 이해하는 역사 공부는 무엇보다도 탐구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사료를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한 정보를 접할 수도 있고, 역사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현상을 보면서 수학이나 과학에서 얻는 것과는 또 다른 호기심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이 같은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도 말할 수 있다. 독자들은 역사가 사료로 이루어졌음을 깨닫고, 이 사료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도 함께 체득하여 역사 사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에 제시된 사료들은 일반인들의 지적 관심도 높여줄 것이며, 역사가 주는 깨달음과 성찰의 자료로 기능할 것이다. 사료와 사료 해석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사 통사 이 책을 반드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개략적인 서양사를 읽고자 하는 독자는 각 장의 본문만으로도 충분히 서양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자료 읽기’를 읽으면 되고, 필요한 경우에는 참고문헌과 출전을 통해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떠올리는 문헌뿐 아니라 설교, 유언장, 서한, 비문, 공문서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료를 제시하는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는, 깊고 생생한 서양사 독서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서양사 연구를 위한 자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자료들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며, 나아가 학생들의 수업 자료로 활용한다면 현재의 서양사 교육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2. 《사료로 읽는 서양사 5 : 현대편》의 주요 내용 제국주의의 전개부터 세계화 시대까지 19세기 말 ~ 21세기 초 서양 현대사를 한 권에 담아내다 “이 책은 현대에 대한 역사적 개관과 핵심적 사료들을 소개하는 데 우선적 목적이 있다. 총 열여덟 가지 개별 주제들은 대체로 시기 순으로 정리했으며, 독자의 편의를 위해 크게 세 부로 나누었다. 언뜻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구성이지만, 일반적이고 교과서적인, 그래서 ‘무난한’ 현대사 사료 모음집을 지향하지는 않았다. 각 주제에 대한 역사적 개관은 사건을 나열하는 식의 개설서 서술 방식을 지양하고, 쟁점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그동안 현대사 서술을 직간접적으로 왜곡시킨 서양 중심주의와 반공주의를 최대한 배제했으며, 이 의도를 사료 선정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 〈책머리에〉에서 1부 제국주의와 서양의 정치변동 생산성 향상과 경제 호황을 영원히 견인할 것만 같았던 자본주의는 1870년대 들어 위기에 직면했다. 이 위기의 탈출로를 찾던 서양 열강은 경쟁적으로 제국주의 팽창을 감행했다. 초창기에는 서로 협력하고 타협하는 모습이 자주 목도되었지만, 20세기가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점차 갈등과 대결 국면이 주를 이루었다. 세계 최대 식민지 보유국 영국을 겨냥한 독일의 도전이 특히 두드러졌다. 양국 간의 갈등은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자본주의가 쌓아놓은 모순과 제국주의 전쟁의 참화가 결합되어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났다. 전쟁을 통해 독일의 도전을 물리친 영국을 비롯한 이른바 자본주의 선진국들은 전후 사회주의 소련이라는 새로운 골칫거리에 맞닥뜨렸다. 적어도 제국주의 논리는 공유했던 독일과 달리, 소련은 반제국주의를 주창했기에 그들은 고민은 더 깊어갔다. 2부 대공황과 자유주의의 위기 1870년대 위기가 보여준 자본주의의 모순은 때로는 무마되는 듯이 보였으나 결국 1929년에 대공황이라는 파국을 야기했다. 기업은 도산했고, 개인 투자자는 파산했으며, 실업률은 치솟았고, 국제 무역은 실종되었다. 이런 대재앙 속에서 서양 여러 나라는 자본주의에 수술칼을 들이대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뉴딜 정책은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의회 민주주의 틀 내에서 대공황을 수습하는 데 실패한 독일과 같은 나라는 파시즘과 군국주의로 나아갔으며, 결국에는 전쟁을 그 해결책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한편 대공황과 거리가 있던 소련은 서양 열강이 만든 고립의 구도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다. 때때로 그 몸부림은 폭력과 반인권적 정책을 수반했으나, 나치의 침략을 격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은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대의 비극이었고, 그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소련 민중에게서 나왔다. 3부 산업화와 시민사회의 발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패권 국가가 된 미국은 전쟁의 주요 원인을 1930년대 국제 무역의 실종으로 보고 이를 재건하기 위한 자유무역 체제 건설에 나섰다. 미국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소련의 안보 집착과 모순을 일으키며 냉전을 야기했다. 냉전 시기에 분단된 세계는 제각각 자기 진영 안에서 경제적 번영을 구가했고 어느 정도 사회 개혁도 이루었다. 그리고 양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과 소련은 영국을 비롯한 옛 제국주의 국가들을 국제 무대의 주인공 자리에서 끌어내리며 탈식민화를 촉진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불황은 이들 진영 모두에 위기를 초래했다. 이 위기를 미국 진영은 세계화 정책 등을 펼치며 넘어선 반면, 소련 진영은 그렇지 못했다. 그 결과 냉전이 종식되고 소련까지 해체되었지만,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심화된 모순들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그것과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1장 본문제국주의는 근본적으로 경제적 요인으로 촉발된 현상이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요소에는 비경제적 요소들도 포함되었다. 우선 19세기 유럽의 대표적 이데올로기였던 민족주의는 제국주의라는 현상을 불러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약소 민족의 해방, 신분제 철폐에 따른 평등한 국민, 또는 민족 구성원의 탄생과 같은 진보적 가치를 주창했던 민족주의는 19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자기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맹신, 타민족에 대한 승부욕 같은 감정적차원의 이데올로기로 변모했다.│자료4│ 1장 자료4의 해설독일을 숭배하던 영국 철학자 휴스턴 스튜어트 체임벌린(1855~1927)이 세기말에 쓴 저작, 《19세기의 토대》의 일부다. 이 책은 빌헬름 2세부터 나치의 선전 책임자 괴벨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독일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이 성전처럼 떠받들던 책 가운데 하나다. 1장 자료4인류를 구성하는 여러 인종은 저마다 그 성격과 재능의 수준이 확실히 다르며, 게르만 인종은 최고로 재능 있는 집단에 속한다. 그 집단은 아리아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가계는 혈연적으로 하나이고 균일한가? 이 줄기들은 정말로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나는 모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인종의 유사성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을 묶어줄 유사성은 없다. 이런 뜻에서 인도-유럽 아리아인은 확실히 하나의 가계를 형성한다. …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리아인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도 탁월하다.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반니 /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 2023.04.05
28,000원 ⟶ 25,200원(10% off)

반니소설,일반마커스 드 사토이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 등 첨단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저자는 현재 알려진 과학적 지식의 한계점까지 나아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과 그로부터 파생된 온갖 다양한 모순을 파헤친다. 세계는 예측가능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빅뱅 이전의 시간을 알 수 있는가, 물질을 이루는 궁극의 구성성분은 무엇인가, 양자세계의 한계는 무엇인가 등 물리적 우주에서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없는지, 현대과학의 극단지점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현대 과학의 일곱 가지 경계를 돌고 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주사위를 손에 쥐고 흔들 때마다 미래의 불확정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손을 떠난 주사위가 어느 곳에 어떤 눈금으로 안착할지 알 수 없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주사위를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마침내 모든 것을 알게 될까? 아니면,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무언가가 항상 존재할 것인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지식의 0번째 경계 알려진 미지[未知] 지식의 첫 번째 경계 카지노 주사위 지식의 두 번째 경계 첼로 지식의 세 번째 경계 우라늄 한 덩어리 지식의 네 번째 경계 잘라낸 우주 지식의 다섯 번째 경계 손목시계 지식의 여섯 번째 경계 챗봇 앱 지식의 일곱 번째 경계 크리스마스 폭죽 감사의 글 그림 출처 참고 문헌 찾아보기현대 과학의 가장 먼 곳까지 떠나는 경이로운 미지로의 여정! 이 책은 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 등 첨단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저자는 현재 알려진 과학적 지식의 한계점까지 나아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과 그로부터 파생된 온갖 다양한 모순을 파헤친다. 세계는 예측가능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빅뱅 이전의 시간을 알 수 있는가, 물질을 이루는 궁극의 구성성분은 무엇인가, 양자세계의 한계는 무엇인가 등 물리적 우주에서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없는지, 현대과학의 극단지점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곳에는 과연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널려있을까? 우주는 무한한가? 빅뱅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인간의 의식은 뇌의 어느 곳에 자리 잡고 있는가? 인간의 이해를 넘는 과학지식의 극한 탐험 과학은 오랜 시간 세상 만물의 수많은 비밀을 우리 앞에 드러내주었다. 인간에게 있어 이성과 논리, 추론과 증명, 관찰과 실험은 영원히 침묵할 것 같은 생명과 우주의 미스터리를 푸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믿음직한 도구였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우주를 포함한 이 세계와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이 알아낼수록 크고 본질적인 질문들이 우리에게 답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빅뱅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주는 무한한 공간인지, 인간의 의식은 뇌의 어느 곳에 자리 잡고 있는지 등 현대과학이 가장 가까이 다가간 지금, 미지의 영역은 과연 언제까지 그 비밀의 문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을까?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는 우주와 자연의 미지를 개척한 과학자들의 생각과 발견을 조사하고,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지식에는 과연 한계가 없는지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 마르쿠스 뒤 소토이는 리처드 도킨스를 이어 옥스퍼드 대학의 과학 대중화 사업을 이끌고 있는 책임자다. 그에 걸맞게, 답하기 힘든 현대과학의 경계를 7장에 걸쳐 유쾌하면서도 명확하게 풀어낸다. 첫 번째 경계에서는 혼돈(CAOS)이론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의 한계를 탐구하고, 다음 경계에서는 물질의 구조에 대해 파고든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의 단위까지 점검한 후 다음 장부터는 양자역학의 반직관적인 측면과 빅뱅과 블랙홀, 시간의 상대성에 대한 논의가 차례대로 이루어진다. 여섯 번째 경계는 의식의 기원을 탐구하는 장으로, 저자는 인간 존재의 자기 인식에 의문을 표한다. 끝으로 ‘무한대’를 다루는 수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과학의 한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현대 과학은 과연 우주의 창조와 그 크기의 한계에 대해 어떤 답을 갖고 있을까? 그리고 종교와 신은 현재까지 과학이 답하지 못하는 영역에 올바른 답안이 될 수 있을까? 저자의 책상 위에 놓인 주사위로부터 시작해, 혼돈, 물질과 우주, 공간, 시간, 무한대, 의식에 이르는 미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적어도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류의 의지가 결국에는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겼던 질문에도 꽤 타당한 답을 줄 것이라는 희망을 안게 될 것이다. 과학, 철학, 신학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글쓰기 과학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추측과 논증을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최대한 쉽게 설명한 뒤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탐구를 진전시킨다. 예를 들어 첫 장에서는 주사위 눈금을 맞추는 도박 이야기에서 흥미를 돋우고, 간단한 확률 수학을 거쳐 카오스, 그리고 고전역학과 결정론적 우주관까지 나아가며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에 대한 커다란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취한다. 또한, 수학자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십분 활용할 뿐 아니라, 각 방면의 석학을 찾아가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을 추가해 경계 너머의 세계에 대한 논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세 번째 경계에서 쿼크의 존재를 입증하는데 기여한 물리학자이자 신학자인 존 폴킹혼과의 인터뷰는 과학과 신학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느낄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폴킹혼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소수점 이하 자리에서 전능한 신이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수학자인 저자는 신이 개입할 수 있는 자연의 빈틈이 있더라도 과학과 수학으로 최대한 그 틈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과학의 일곱 가지 경계를 돌고 나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주사위를 손에 쥐고 흔들 때마다 미래의 불확정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손을 떠난 주사위가 어느 곳에 어떤 눈금으로 안착할지 알 수 없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주사위를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마침내 모든 것을 알게 될까? 아니면,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무언가가 항상 존재할 것인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지난 세기에 수많은 과학적 발견이 이루어졌지만 우주에는 아직도 수많은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쌓아온 지식의 양은 실로 방대하지만 아직도 ‘아는 것’의 목록보다 ‘모르는 것’의 목록이 훨씬 길고 그 목록의 증가 속도도 훨씬 빠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모르는 것’이야말로 과학을 견인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미 알려진 내용을 설명할 때보다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을 연구할 때 훨씬 강한 흥미를 느낀다. 과학이 살아서 숨을 쉴 수 있는 것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_지식의 0번째 경계. 알려진 미지(味知) 초기 조건의 미세한 변화에 민감한 계는 앞에서 내가 주사위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나열했던 방정식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방정식은 분명히 주어져 있다. 그러나 주사위가 손을 떠나는 순간, 위치와 선속도, 진행 방향, 회전각 속도, 탁자와 주사위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까?물론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직사각형 당구대 위를 굴러가는 공처럼 초기 조건의 작은 변화가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알 수 없는 시점’을 알아내는 것이다. 계의 미래를 더는 예측할 수 없는 시점을 간파하여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로는 수학자 로버트 메이(Robert May)의 인구 증가 방정식을 들 수 있다._지식의 첫 번째 경계. 카지노 주사위 전자와 쿼크가 하나의 점에 집중되어 있다 해도 점을 잡아 늘여서 두 개의 점으로 분리할 수도 있다. 또는 우리가 모르는 ‘숨은 차원’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한 ‘끈 이론(string theory)’의 주제이다. 끈 이론에 따르면 전자와 쿼크는 점이 아니라 특정한 진동수(frequency)로 진동하는 가느다란 1차원 끈이며, 끈의 진동 패턴에 따라 다양한 입자로 나타난다. 수천 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피타고라스의 우주 모형으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한동안 트럼펫이 우세한 듯싶더니 이번에는 진동하는 끈 즉 첼로가 뜨고 있다_지식의 두 번째 경계. 첼로
소녀의 첫 화장 시크릿 박스
들녘 / 이나경 지음, 누똥바 그림 / 2013.11.28
13,000원 ⟶ 11,700원(10% off)

들녘취미,실용이나경 지음, 누똥바 그림
화장품 칼럼니스트이자 피부 미용 전문가인 이나경 선생님이 전하는 소녀들을 위한 맞춤형 화장법. 어른의 피부와 소녀의 파릇파릇한 피부는 다르다! 피부가 다르니 당연히 화장법도 달라야 하는데, 이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른들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수밖에. 그러나 소녀의 피부에 맞는 화장을 해야만 비로소 풋풋하고 예쁜 훈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책 속에서 나훈녀는 ‘기초 화장품은 라인에 맞춰서 순서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고렴이 화장품도 저렴이 화장품도 성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여드름 피부에 이중 세안은 금물이다’ 등의 일반적인 미용 상식을 뒤집으며 왜 그런지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과 함께라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 여드름이 우수수 솟아나거나, 비싼 화장품에 소녀들이 용돈을 몽땅 투자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1교시 맨얼굴 -마의 16살 잘 넘기기 -나의 피부는 어떤 타입일까? :피부 ZONE 체크하기 | 피부 타입 측정하기 -지긋지긋한 여드름, 완전정복하기! :여드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 |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소들 | 여드름 피부가 피해야할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여드름 피부가 찾아야 할 제품은 무엇일까요? | 일주일 만에 여드름을 반으로 줄이는 방법 -집에서 뷰티 살롱 피부 관리 따라 하기 2교시 기초화장 -기초화장 전 준비해야 할 것들 -기초 화장품의 종류와 피부 타입별 선택 -아이 크림과 에센스, 꼭 발라야 하는 걸까? -기초 화장품, 꼭 순서대로 발라야 할까? 3교시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가 뭐야? :자외선 차단제가 중요한 이유 | 다양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그 선택은? |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바르자! | 자외선 차단제 주의사항 4교시 피부 화장 -화장? 너희는 안 해도 예뻐! 메이크업 베이스의 종류 -파운데이션과 BB크림, 어떤 걸 선택할까? 다양한 종류의 파운데이션, 그 선택은? | 계절이 바뀌면 피부 화장도 바뀌어야 한다! -매끈한 피부 표현을 위한 다섯 가지 요소 -피부의 결점을 커버하라, 컨실러 컨실러로 다크서클 감추기 | 피부 화장, 여드름 피부도 할 수 있다! -볼에 꽃이 피다, 블러셔 메이크업 블러셔! 옛날과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 얼굴형에 따른 블러셔 기본 위치 | 블러셔 컬러 선택법 | 딸기 우윳빛 볼 만들기 -얼굴 사용 설명서 5교시 포인트 화장 -인상을 결정짓는 눈썹! 눈썹, 어떻게 다듬을까? | 눈썹 그리기 기본 공식 | 본격적인 눈썹 그리기 -또렷한 눈을 위해, 아이라이너! 아이라인을 잘 그리려면? | 아이라이너 기본 테크닉 | 아이라인에도 계산이 필요하다! | 내 눈에 독! 컴싸아라! -눈에 깊이를 더하는 아이섀도 아이섀도 기본 공식 | 아이 메이크업 컬러 코디 | 그러데이션 실전 연습 -마스카라로 인형 같은 속눈썹에 도전! 다양한 마스카라의 종류 | 본격적인 마스카라 하는 법 -훔치고 싶은 입술로 변신! 입술에 광택을? 컬러를? | 볼에도 입술에도 바르는 화장품 | 입술 각질 제거하기 -수정 화장, 어떻게 해야 할까? -썸남을 속이는 감쪽같은 투명 화장 -성형 효과! 고수들의 메이크업 따라잡기 눈 사이가 좁다면? 눈물샘 하이라이트! | 눈 사이가 넓다면? 인사이드 아이라인! | 하이라이터와 브론저로 3D 얼굴 만들기 | 그렁그렁~ 눈물 효과 내기! -브러시 세척법 6교시 클렌징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해 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 클렌징 워터를 이용한 메이크업 원스텝 제거 -주기적으로 각질 제거하기 피부의 28일 턴오버 주기 | 물리적 각질 제거제 VS 화학적 각질 제거제 | 각질 관리,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블랙헤드 & 화이트헤드 소탕작전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뭐가 다를까? | 블랙헤드 없애는 방법 보충수업 -직접 만드는 천연 화장품 천연 성분은 피부에 안전하다? | 내 마음대로 믹스 매치하는 천연팩 | 5분 만에 만들어 쓰는 천연 화장품 레시피 -파우치 안 엿보기 오직 소녀만을 위한 메이크업 북 탄생! 흔녀에서 훈녀로 변신하고 싶은 자, 시크릿 박스를 오픈하라! 예뻐지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의 소망이다. 어린 소녀들이라고 예외는 아닌 법! 훈녀로 변신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화장을 하는 소녀들. 하지만 왜? 화장을 하면 할수록 엉성하고 어색한 얼굴로 바뀌는 걸까? 메이크업 베이스와 BB크림, 컨실러, 아이섀도, 블러셔, 립틴트… 화장에 필요한 건 빠짐없이 다 갖추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소녀’의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화장을 하고 있기 때문! 세상에서 가르쳐주는 화장은 모두 어른들의 것이다. 이 불편한 진실을 알 리 없는 우리의 소녀들은 석고팩처럼 두꺼운 화장을 하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 밑에서 여린 피부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데도! 어른의 피부와 소녀의 파릇파릇한 피부는 다르다! 피부가 다르니 당연히 화장법도 달라야 하는데, 이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른들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수밖에. 그러나 소녀의 피부에 맞는 화장을 해야만 비로소 풋풋하고 예쁜 훈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이제 어른들의 화장은 가라! 여기 소녀만이 엿볼 수 있는 비밀스런 상자가 탄생했다! 소녀의 피부와 어른의 피부는 왜, 어떻게 다른 걸까? 소녀의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화장품은 무엇일까? 지긋지긋한 여드름! 어떻게 박멸할까? 어떻게 화장을 해야 ‘모찌 피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내 얼굴형과 눈 모양에 맞는 아이라인은 어떻게 그릴까? 그 외에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모든 것과 천연 화장품, 클렌징 방법까지! 시크릿 박스에는 오직 소녀들을 위해 고르고 고른 깨알 같은 뷰티 정보가 가득하다! 소녀여, 시크릿 박스를 오픈하라! 엉성한 메이크업은 사라지고 훈녀로 다시 태어나게 될지어니! 어른의 화장과 소녀의 화장은 다르다! ‘예뻐지기 좋은’ 세상이다. 날마다 새로운 종류의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고렴이부터 저렴이까지 그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여러 가지 화장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런데 왜? 세상은 유독 소녀의 화장에만 민감한 것일까. 요즘에는 가벼운 화장 따위 교칙 위반도 아니라는데! “화장? 너희 때는 안 해도 예뻐!”, “화장하고 돌아다니면 날라리 같아 보인다.”, “화장하면 피부 상해!” 등등. 화장한 소녀에게 어른들은 블라블라 입을 모아 잔소리를 한다. 왜? 어른들의 눈에는 소녀들의 화장이 엉성하고 어설퍼 보이기 때문이다. BB크림을 얼마나 발랐을지 짐작도 가지 않는 하얀 얼굴, 중국에서 판다가 찾아와 “안녕? 나랑 친구하자!”라고 인사할 정도로 두꺼운 아이라인! 틴트 속에 입술을 ‘푹’ 절인 것처럼 빨갛디빨간 입술! 화장 두께는 또 얼마나 두꺼운지. 자로 재면 1㎝ 정도는 나올 것 같다. 이런 어설프고 엉성한 화장은 소녀들의 얼굴을 붕 떠보이게 만든다. 나이가 들면 피부도 늙는다. 잡티가 생기고 윤기가 없어지며 피부톤은 칙칙해질 뿐만 아니라 탄력도 없어진다. 어른들은 “나 10대 때 피부로 돌아갈래!”를 외친다. 프라이머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하고 파우더로 꼼꼼히 마무리해가며 소녀 때 피부를 재현하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정작 10대 소녀들이 이 수많은 과정을 그대로 따라하며 화장을 하고 있다니! 10대에만 가질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피부톤을 BB크림과 파운데이션으로 억지로 가려버리니 소녀들의 얼굴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밖에. 그래서 ‘소녀의 첫화장, 시크릿 박스’는 소녀에 초점을 맞췄다. 어설픈 화장을 하고 다니는 소녀들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시선은 많지만, 그녀들에게 제대로 된 화장법을 가르쳐주는 매체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크릿 박스는 소녀들의 화장을 무조건 막지 않고 수면 위로 끌어올려 ‘제대로’ 화장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소녀들을 구제하기 위해 미의 전도사, 나훈녀가 떴다! 여기 강남에서 잘나가는 뷰티 살롱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나훈녀. 뽀얗고 탱탱한 피부에 최강 동안이어서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얼굴, 쭉 뻗은 늘씬한 몸매에 찰랑찰랑한 머릿결까지! 누구나 그녀를 ‘훈녀’라고 인정한다. ‘소녀의 첫화장, 시크릿 박스’에는 이 나훈녀가 등장해 소녀들에게 제대로 된 ‘뷰티’를 전파한다. 미의 전도사 나훈녀는 이 책의 저자이자 페수 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이나경 원장이다. 그녀는 피부 전문가면서 화장품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나 워싱턴 주에서 미용사·피부미용사·미용교사 자격증과 국제피부관리사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가 본 것은 화장품 회사의 상술에 휘말려 잘못된 피부 관리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었다. 이에 이나경 원장은 정확하고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1999년 1월에 국내 최초의 화장품 정보 사이트인 페이스메이커(www.ifacemaker.com)를 연다. 올바른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한 이나경 원장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어른들의 두꺼운 화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소녀들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소녀들이 아이라이너 대신 컴퓨터 사인펜으로 아이라인을 그린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듣고 결심한다. ‘이 소녀들을 내가 올바른 뷰티의 길로 구제해주리라!’고. ‘소녀의 첫화장 시크릿 박스’는 무엇보다 이나경 원장의 풍부한 경험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 속에서 나훈녀는 ‘기초 화장품은 라인에 맞춰서 순서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고렴이 화장품도 저렴이 화장품도 성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여드름 피부에 이중 세안은 금물이다’ 등의 일반적인 미용 상식을 뒤집으며 왜 그런지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과 함께라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 여드름이 우수수 솟아나거나, 비싼 화장품에 소녀들이 용돈을 몽땅 투자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 자신의 얼굴에 숨어 있는 장점을 찾아 빛나는 훈녀로 탈바꿈하자! 『소녀의 첫화장, 시크릿 박스』가 기적을 만들어 줄 것이다!“여러분, 안녕하세요. 떡칠 여자 중학교의 새로운 교장을 맡게 된 나훈녀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꾸벅 인사하는 나훈녀를 보고 학생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나훈녀, 그 모습을 보고 빙긋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선생님들. 아이들이 전부 모였는지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여러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핸드폰 소지가 금지되어 있어요. 모두 선생님들께 잠시 핸드폰을 맡기도록 하세요.”선생님들이 우물쭈물하며 아이들 곁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어째 선생님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전원 모인 것이 확인되고 핸드폰까지 모두 거둔 뒤, 선생님들이 나훈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나훈녀. 그리고는…“강당 문을 잠그세요!”콰당!강당 문이 닫혔다. 그리고 철커덕, 하고 밖에서 자물쇠를 걸어 잠그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우리 갇힌 거야?”“선생님, 어떻게 된 거예요?”선생님들은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떡칠여중 아이들. 아이들은 두려운 표정으로 나훈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나훈녀는 씩 웃었다. “오늘 하루를 뷰티 & 메이크업 특별 수업의 날로 선포합니다! 이 수업은 한 사람도 빠질 수 없어요. 떡칠여중의 학생이라면 누.구.도!” 기초 화장품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바로 아이 크림과 에센스죠.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도 다양해 어른이 되면 필수로 갖춰야 할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이 아이 크림과 에센스, 10대인 여러분도 꼭 발라야 할까요? 예방 차원에서 10대 때부터 바르면 좋다고도 하고, 너무 어렸을 때부터 사용하면 피부에 내성이 생겨 어른이 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도 있죠. 어떤 말이 맞을까요? 여드름피부는 피부톤 자체에 붉은 기가 많아요. 여기에 틴트로 붉은 기를 더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얼굴이 우체통처럼 되는 지름길이죠. 게다가 모공이 넓은 지성 피부이거나 여드름 흉터자국이 있다면 이 요철에 틴트가 고여서 더 얼룩덜룩해질 수 있어요. 여드름 피부라면! 틴트는 입술에만 양보해주세요.
르네상스 미술로 읽는 상징과 표징
일파소 / 조지 퍼거슨 (지은이), 변우찬 (옮긴이)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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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소소설,일반조지 퍼거슨 (지은이), 변우찬 (옮긴이)
종교화에서 매우 널리 사용되는 상징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간단하고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는 정보의 보고를 찾고자 펴낸 책이다. 표징과 상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흥미를 일으키고 도움을 줄 것이다. 종교적 주제를 다루고 있는 르네상스 작품들을 삽화로 넣어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설명한다.소개의 글 머리말 역자의 글 01 동물, 새, 그리고 곤충 02 꽃, 나무, 식물 03 땅과 하늘 04 인간의 몸 05 구약성서 06 세례자 성 요한 07 동정녀 마리아 08 예수 그리스도 09 삼위일체, 성모 聖母, Madonna 그리고 천사 10 성인 11 광채와 문자, 색 그리고 숫자 12 종교적인 옷 13 종교적인 물건 14 상징물일곱 살 된 딸이 티에폴로의 그림 〈오색방울새의 성모〉의 색 재현(色再現)을 보고 있었다. 이 그림은 워싱턴 국립 미술관의 관리자 맥브라이드 대령이 바로 얼마 전 나에게 보낸 것이었다. 딸아이는 그림 속 소년의 손에 들려 있는 오색방울새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딸의 질문은 이 책의 시작이었다. 종교화에서 매우 널리 사용되는 상징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간단하고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는 정보의 보고를 찾고자 하는 작업이었다. 특히 르네상스 시기의 종교적 상징성에 관한 자료는 양이 방데한데다 이곳저곳 분산되어 있어 연구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전 분야를 통틀어 수년 동안 그 어디에서도 종교적 상징성에 관한 체계적 연구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 그리스도교 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본 결과, 표징과 상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흥미를 일으키고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종교적 주제를 다루고 있는 르네상스 작품들을 삽화로 넣어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설명하기로 했다. - 러시 H. 크레스 [소개의 글] 중에서
테크노 인문학의 시대가 온다
지식과감성# / 이천흥 외 지음 / 2018.02.26
15,000

지식과감성#소설,일반이천흥 외 지음
사강의 말 :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해냄 / 야마구치 미치코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 / 2021.09.15
16,000원 ⟶ 14,400원(10% off)

해냄소설,일반야마구치 미치코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책.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폭발적으로 히트하면서, 10대에 세계적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얻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문단에 불쑥 등장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화제를 모은 그의 첫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도 작품이었지만 사강이라는 캐릭터에 대중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매혹적인 작은 괴물’, ‘문학계의 샤넬’ 등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이며. 등장과 동시에 문학성과 자유로움을 갖추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강은 스피드와 술, 도박과 약물에 탐닉하는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쉼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프롤로그 : 고독과 사랑을 테마로 글을 쓴 작가, 사강 CHAPTER Ⅰ 지성과 고독 Intelligence 열등감을 주지 않는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활발함은 ‘예의 바름’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라는 거짓말 독특한 돈 사용법 ‘저금’은 속된 행위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 ‘자신의 본모습’과 정반대의 것을 추구하는 불행 자유란? 자립이란? ‘욕망 없는 인생’을 거부한다 미래는 ‘게으름’에 있다 늘 자신이 없다 휴식이 필요할 때 성실함은 오직 현재에 있다 지성이란 상상력 선이란 무엇인가 전부 개인적인 문제이다 아름다움이야말로 유일한 도덕 CHAPTER Ⅱ 연애와 고독 Love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 슬픔이여 안녕 정열은 7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인정 욕구 오직 한 사람에게 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 연애와 소유욕 질투하는 사람에게 어딘가 부족한 연인 연애에서 배신이란 지나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웃음을 공유할 수 있는가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때 연애는 불안정 끝이 보인다는 예감 이상적인 결혼 사랑에 대한 말들 여성의 ‘늙음’에 대하여 ‘욕망의 대상’이 아닌 나 CHAPTER Ⅲ 우정과 고독 Friendship 나쁜 친구들 유머는 명석함이다 싫어하는 사람 비밀로 해야 하는 감정 상대의 마음을 여는 질문 친구에게 바라는 것 현명한 사람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CHAPTER Ⅳ 문학과 고독 Literature 문학과의 만남 신보다 인간을 신뢰한다 언어를 사랑한 18세 재능이 넘치는 소녀 명성과 비방 사이에서 파멸적인 도박의 매력 죽음을 앞두고 알게 된 당연한 사실 ‘안심, 안정, 안전’을 경계한다 스무 살 연상의 파트너 하고 싶은 말이 없는 사람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좋다 내가 만든 생명이 보고 싶어서 아이가 있어도 고독하다 깊이 사랑한 사람 인간은 부러지는 존재 죽음을 대하는 각오 인생의 작은 비극을 앞두고 서투른 애정 표현 불면증, 거식증, 자살 미수 고뇌 속의 빛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죽을 때까지 쓸 것입니다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족하다 CHAPTER Ⅴ 고독 Identity 고독하기에, 고독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군중 속의 고독 상대의 진짜 모습이 보일 때 자신의 고통은 자기만의 것 인간을 깊이 파고들고 싶다 직함은 필요 없다 모든 인간은 사랑스럽다 나를 혼자 두지 마 혼자서 잠들면 안 돼 산다는 것의 공포 에필로그 프랑수아즈 사강 연표 옮긴이의 말잠 못 드는 밤, 사랑과 외로움의 질감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 “당신은 인간을 사랑합니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사람과 고독, 사랑.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존재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삶의 쓸쓸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부치는 사강의 편지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사강의 말』이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폭발적으로 히트하면서, 10대에 세계적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얻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문단에 불쑥 등장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화제를 모은 그의 첫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도 작품이었지만 사강이라는 캐릭터에 대중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매혹적인 작은 괴물’, ‘문학계의 샤넬’ 등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이며……. 등장과 동시에 문학성과 자유로움을 갖추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강은 스피드와 술, 도박과 약물에 탐닉하는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쉼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과 고독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며 사랑과 고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행복할 때가 옳고, 불행할 때는 틀렸다.” 세상의 통념에 굴복하지 않는 사강의 가치관 ‘절대 지성’을 가진 사강의 말은 연애관이나 행복관, 자주 있는 익숙한 말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빛이 비춰지고 있어, 순간 움찔하지만, 깊이 마음에 남는 진실이 있다. 사강은 일반적인 통념이나 고정 관념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통념에 “우리가 불행에서 배울 수 있는 건 없다”고 분명하게 받아친다. 세상 사람들이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사강에게 손가락질할 때에, 그녀는 위축되고 상처받는 걸 선택하는 대신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단언했다. 세상의 통념과 자신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지만, 약자나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가도 사랑하는 친구들 앞에서는 감정적이고 나약한 아이 같은 사람이 되곤 했다. “눈빛도 휙휙 바뀌었습니다. 상대를 깊이 응시하다가 장난스러운 아이의 눈빛이 되기도 하고, 멜랑콜리한 성인 여성이 되었다가 온 세상 심각한 일을 혼자 짊어진 눈빛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빙글빙글 돌던 눈빛이 마침내는 너그러운 분위기로 자리 잡곤 했습니다.” _ 본문 중에서 “문학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이상, 달리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없다.” 삶을 지탱한 문학에 대한 사랑 사강은 살아가며 많은 것에 탐닉했다. 사랑, 술, 스피드, 도박, 약물 등등. 하지만 사강의 삶을 지탱한 것, 사강이 끝까지 고수한 것은 오로지 문학뿐이었다. 사강에게 글쓰기는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지지대였다. 살기 위한 버팀목이자 살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만드는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에게 문학은 곧 ‘사랑과 고독’의 다른 말이었다. 고독을 사랑했기에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글쓰기를 사랑했기에 죽는 날까지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 모든 걸 그의 문학 안에 녹여내며 삶의 이유를 문학에서 찾아내고, 사랑과 고독과 함께 살아냈다.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사강의 말, 사강이라는 삶의 방식 『사강의 말』의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사강을 비롯하여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작품들을 써왔다. 그중에서도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가장 최신 작품이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코로나라는 먹구름이 세상에 드리운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하다고, 사강이 보듬은 고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그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그리고 한국어판의 번역은 깊이 있는 사유와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정수윤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사강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외로움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소설을 써나가며 자기 내면에 일렁이는 슬픔을 잠재우고자 했을지도 모른다”고 사강을 헤아리며 사강의 문장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렇게 프랑수아즈 사강, 야마구치 미치코, 정수윤 세 사람의 작업이 『사강의 말』을 밀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사강도 고독을 사랑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열일곱 살에 데뷔작을 쓴 후 죽는 날까지 글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다만 사강이 소설 속에서 다루는 고독은 조금 다른 층위의 문제였다. 관계 속의 고독.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에서 오는 고독. 군중 속에서 자기 혼자만 다르게 세상을 보고 느끼고 이해하고 있다는 외로움. 세상 사람들 속에서 자기 인생의 위치와 방향이 뜻대로 놓이지 않았을 때 느끼는 두려움. 말하자면 인간관계라는 줄다리기에서 느끼는 고독이었다. _「옮긴이의 말」중에서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년 6월 프랑스 로트 주의 작은 마을 카자르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사강이란 필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사강 공작부인에서 따온 것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oise Quoirez다. 소르본대학교 재학 시절 집필한 『슬픔이여 안녕』이 ‘프랑스 문단에 불쑥 나타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는 평으로 ‘사강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 이때부터 사강은 여러 예술인들과 교류했고, 도박, 약물과 알코올 중독, 자동차 사고, 각종 스캔들 등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스무 편 이상의 소설과 희곡, 시나리오,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프랑수아즈 사강은 2004년 9월 옹플뢰르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과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강은 인간의 나약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몸소 겪어 아는 것이었기에, 인간의 나약함을 얕보기보다는 인간이 본디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빛나는 ‘지성’에 이런 ‘나약함’이 더해졌을 때, 그토록 매력적으로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깊고 부드러운 ‘관용’의 눈빛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은 고독하게 태어나, 고독 속에 죽습니다. 그렇기에 사는 동안에는 되도록 고독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토마토 밭에서 꿈을 짓다
틈새책방 / 원승현 (지은이)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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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책방소설,일반원승현 (지은이)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지어라’라는 말이 있다. 땅만 있으면, 혹은 땅이 없어도 빌리기만 하면 누구나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귀농에 대한 관심은 사실 이런 편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 여기에 여유 있는 전원 생활을 즐기는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유유자적하는 일상을 즐기는 농부’가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겼다. 그러나 농업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유사 이래 농업이 쉬운 일이었던 적은 없다. 농촌에 대한 로망을 안고 귀농을 한 이들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일상 탈출’이라는 목표만으로 농업에 섣부른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 원승현 그래도팜 대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홍익대에서 프로덕트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고향인 강원도로 귀농을 감행했다. 그도 여느 귀농인들처럼 삭막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낭만 농부’가 되기를 꿈꾼 것이다. 그러나 농업 현장은 그가 생각한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농사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삶의 기반마저 흔들린다. 무엇보다도 농업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먹거리의 근간까지 흔들리게 된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원승현 대표는 땅에서 브랜드를 짓는 ‘브랜드파머(brand-farmer)'가 되기로 결심했다.프롤로그_ 그럼에도 불구하고 ‘짓다’ 제1부 연관 짓다 attach 우리 농업에 절실한 디자인적 사고 / 브랜드파머, 밭에서 브랜드를 짓다 / 농업 브랜드의 성립 조건, 가치 소비 제2부 농사짓다 discover 토마토 키우는데 토마토를 왜 사 먹어? / 농사는 땅이 짓는 것 / 유기농의 진짜 무기는 안전이 아니다 농부의 자긍심 / 스마트하게 농사짓는 법 / ‘우리 동네’ 농산물이 최고? ?056 대를 잇지 못한 농사에 장인은 없다 / 자연농과 상업농 사이 제3부 관련짓다 storytelling 유기농 1세대, 두 사람의 선택 / 유기농 2세대, ‘흙수저’인 줄 알았던 ‘금삽’ / 아버지 손에 새겨진 것들 일‘손’이 된 ‘손’님 / 유레카! 갈라진 토마토 / 밥 잘 챙겨 먹고 다녀 제4부 이름 짓다 naming 아무 말 대잔치 / 부모님의 세월을 담은 농장 이름, ‘그래도팜’ / 타협하지 않고 지켜 낸 결실 소비자들이 지어 준 이름, ‘기토’ / 프리미엄 라인, ‘그래도팜 땅의 기록’ ?119 제5부 구분 짓다 differentiation 나만의 기준이 만든 차별화 / 토마토가 거기서 거기지 / 22만 원짜리 멜론 그래도팜의 톤 앤 매너 / 결국 한 끗 차이 제6부 관계 짓다 relationships 내가 잡지를 사랑하는 이유 / 골든 트라이앵글 / 손님은 왕이 아닌 동반자 땅을 살피는 요리사 / 밭에서 밥을 짓다 제7부 꿈을 짓다 dreaming 흙과 친구가 된 사람들, ‘소일메이트’ / 신념을 파는 장, ‘파머스 갤러리’ /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터전, ‘서스테인 필드’ / 24절기마다 식구가 될 그래도팜 제8부 덧붙이는 이야기_ 농사짓는 디자이너 낭만을 찾아서 / 1년 만에 푼 짐 / 위기 속 기회의 땅 제9부 덧붙이는 이야기_ 토마토 이야기 국내에 토마토 품종이 다양하지 못한 이유 / 똑똑한 토마토 보관법 에필로그_ 마무리 짓다*디자이너, 농업에 브랜드를 심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안, 브랜드에 있다 *1만 명이 기다리는 토마토 브랜드, ‘기토’ 탄생기 홍익대 미대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파머가 되다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지어라’라는 말이 있다. 땅만 있으면, 혹은 땅이 없어도 빌리기만 하면 누구나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귀농에 대한 관심은 사실 이런 편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문성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 여기에 여유 있는 전원 생활을 즐기는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유유자적하는 일상을 즐기는 농부’가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겼다. 그러나 농업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유사 이래 농업이 쉬운 일이었던 적은 없다. 농촌에 대한 로망을 안고 귀농을 한 이들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일상 탈출’이라는 목표만으로 농업에 섣부른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토마토 밭에서 꿈을 짓다》의 저자 원승현 그래도팜 대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홍익대에서 프로덕트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고향인 강원도로 귀농을 감행했다. 그도 여느 귀농인들처럼 삭막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낭만 농부’가 되기를 꿈꾼 것이다. 그러나 농업 현장은 그가 생각한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농사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삶의 기반마저 흔들린다. 무엇보다도 농업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먹거리의 근간까지 흔들리게 된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원승현 대표는 땅에서 브랜드를 짓는 ‘브랜드파머(brand-farmer)'가 되기로 결심했다.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풀어 낸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 디자이너는 그림을 그리고 설계하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제품을 완성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일이 디자이너의 몫이다. 원승현 대표는 농업 현장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디자인적 사고를 도입했다. 그 과정에서 찾은 대안이 농업의 브랜드화다. 흔히 브랜드를 만든다고 하면 이름과 상표를 만들어 제품에 붙이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만으로는 절대 차별성을 얻을 수 없다. 당장 마트에 가서 농산물을 볼 때 기억에 남는 상표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 상표가 아무리 기발하고 멋져도 고만고만한 상품으로는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브랜딩은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제일 먼저 땅을 돌보고 농산물을 기르며 어느 시점에 수확하고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할까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제품부터 차별화하고 농부가 농산물에 부여하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브랜딩이다. 농업이 사양 산업인 것은 단순히 낙후된 농촌과 수입 농산물 때문만은 아니다. 다른 농장과 경쟁하고 가치를 담아내는 고민이 없는 게 진짜 문제다. 농업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더 좋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이 브랜딩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 브랜드에 주목하는 이유다. 1만 명이 기다리는 토마토, ‘기토’ 브랜딩 스토리 원승현 대표의 그래도팜은 ‘기토’라는 브랜드로 토마토를 생산한다. ‘기발한 기술, 기름진 토양, 기차게 잘 자란, 기묘한 식감, 기막힌 향, 기똥찬 맛, 기다리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기적의 토마토’ 상품의 특성과 소비자의 반응, 담고자 하는 가치를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관련 짓고’, ‘이름 짓고’, ‘구분 지으’면서 나온 키워드. 여기서 공통되는 ‘기’라는 글자와 토마토를 합쳐 ‘기토’를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이 가운데 하나라도 공감할 수 있다면 기토는 다른 토마토와는 차별화되는 브랜드가 된다. 여기에 하나 더 중요한 게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구매자가 아닌 농장의 가치를 공유하는 후원자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1년에 2회 수확해서 직거래를 마치면 고객들은 조용히 다음 작기를 기다린다. 이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다. 그래도팜 농장을 지키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이런 이들이 1만 명 이상이다. 그래도팜 농장의 기토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이다. 원승현 대표의 목표는 이들 소비자들과 농장을 ‘관계 짓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농장을 돕는 게 아닌, 농장이 자신들을 돕고 있다고 여기게 하는 것이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이 사라지면,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가장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자까지 모든 것을 묶어 하나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만드는 것. 이것이 우리 농업이 살아남는 궁극적인 방향이다. 농업은 땅에서 시작되어 식탁에서 완성된다 원승현 대표에게 출간을 제의한 것은 디자이너 출신 청년 농부가 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그의 귀농 스토리가 흥미롭게 들렸고,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지침을 주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러나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출판 기획은 바뀌지 않을 수 없었다. 첫 번째 이유는 그가 사실상 ‘금삽’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30년간 유기농을 고집해 온 농부다. 귀농을 모티브로 삼은 기획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베테랑 농부를 아버지로 둔 이가 어떤 조언을 해도 속 편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게 있었다. 농업은 전문직이다. 수십 년간 농사를 지었어도 누구도 농사의 장인이라고 할 수 없다. 경험이 중요한 농업에서는 특히나 노하우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멘토가 중요하다. 기본기를 다지고 나서야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앞마당 텃밭 정도 가꿔 본 경험으로 귀농을 해서 실패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농업에 진지하게 도전하려면, 먼저 최소한의 기초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금삽’을 바탕으로 농부로서 성장하고 있었다. 둘째는 디자이너로서의 관점이다. 그의 이야기에는 디자이너 출신 귀농자의 좌충우돌 농촌 적응기가 아닌 디자이너 출신 농사꾼으로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 그의 고민은 한마디로 ‘땅과 식탁을 연결’하는 데 있다. 땅을 잘 가꾸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그 가치를 소비자와 공유하며, 소비자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게 농업의 본질이라는 의미다. 듣고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식탁 위의 본질을 잊고 살아왔다는 걸 금세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마트에 가면 사시사철 계절을 잊은 채소와 과일이 나오고 우리는 편리하다는 이유로 그것들을 식탁에 올린다. 그러나 배양액을 맞고 24시간 빛을 쬐며 혹사당한 농산물은 건강한 흙에 뿌리내리고 밤낮을 겪으며 내실을 다진 농산물을 따라갈 수 없다. 농산물도 살아 있는 생물이다. 사람이 모든 영양성분이 다 들어 있는 링거만 맞고서 건강한 삶을 살 수는 없는 것과 같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먹거리가 필요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얻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간단한 이치를 망각하고 속도와 편리함이 미덕인 현대 사회에서 땅과 식탁을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쉽게 인정받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바로 브랜딩이다. 화려한 디자인의 상표와 거창한 이름이 아닌 상품의 본질과 가치를 담아 소비자의 식탁에 올리는 것. 이것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농업의 본질이다.“제품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엔지니어적인 문제, 생산의 문제, 유통 및 포장 등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친 모든 무제를 해결하는 게 디자이너의 일이다. 농업 역시 디자인의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_‘우리 농업에 절실한 디자인적 사고’ “그래서 수준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수준 높은 고객’은 재산이나 지식의 양이 많은 게 아니라 농장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사람이다. 단순히 좋은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아닌 농장이 지속되지 못했을 때 자신들에게 닥칠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을 말한다.”_‘브랜드 파머, 밭에서 브랜드를 짓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시장에서 수입 농산물이나 대기업과 겨루기 위해선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브랜드로 존립하는 게 소농이 살아남을 길이라고 생각한다.”_‘브랜드 파머, 밭에서 브랜드를 짓다’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들
아주좋은날 / 박미진 글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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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은날육아법박미진 글
아이가 어릴 때는 시키는 대로 안 한다고 안달했던 엄마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정반대의 고민에 빠진다. 한창 스스로 해야 할 시기에 일일이 시켜야만 움직이고, 움직이더라도 딱 시킨 것만 하고 마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저자는 지금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그동안 시키는 일만 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시킬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로 키운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3~7세 시기에 ‘미운 세 살’, ‘뒷감당 안 되는 다섯 살’, ‘말썽쟁이 일곱 살’이라는 말로 그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시키는 일만 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시킬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피고,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시기는 언제인지, 자율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와 잠들어있는 자율성을 깨우는 방법을 알려준다.프롤로그 _ 부모가 시키는 대로 말 잘 듣는 아이, 과연 안심해도 될까? [1장] 시키는 대로 해!” vs. “왜 시키는 것만 하니?” 아이는 왜 스스로 하지 않을까? 자율성 그 본능을 위하여 통제하는 만큼 아이는 무기력해진다 [2장] 아이의 자율성, 부모의 응원에서 나온다 ‘지금’ 행복해야 하는 아이들 아이는 부모의 응원을 먹고 자란다 아빠와 친한 아이, 뭐가 다를까? [3장] 3~7세, 자율성의 날개를 달아줘야 할 때 머리보다 자율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라 아이에게 경험은 최고의 선생님 아이의 자율성을 꺾는 부모들 무조건적인 허용은 자율성을 해친다 [4장]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아이의 위험신호를 놓치지 마라 잠들어있는 아이의 자율성을 깨우는 방법 아이에게 배우는 부모 vs. 지시만 하는 부모 아이는 잔소리하는 대로 자란다 [5장]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부모의 원칙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워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워라 긍정적 정서를 가진 아이로 키워라 실패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에필로그 _ ‘부모의 잘못된 욕심은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된다!아이는 왜 스스로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는 시키는 것만 할 줄 알지 스스로 알아서 하려 하지 않아요.”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지 않으면 안 돼요.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면 속이 터져서 지켜볼 수가 없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시키는 대로 안 한다고 안달했던 엄마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정반대의 고민에 빠진다. 한창 스스로 해야 할 시기에 일일이 시켜야만 움직이고, 움직이더라도 딱 시킨 것만 하고 마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저자는 지금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그동안 시키는 일만 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시킬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로 키운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3?7세 시기에 ‘미운 세 살’, ‘뒷감당 안 되는 다섯 살’, ‘말썽쟁이 일곱 살’이라는 말로 그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시키는 일만 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시킬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피고,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시기는 언제인지, 자율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와 잠들어있는 자율성을 깨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보내는 자율성의 위험신호들 저자는 우선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 ‘아이들에 대하여’의 싯귀를 인용한다. “그대의 아이는……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말은 모두가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행착오를 기회를 주는 데는 인색하다. 이 책은 무슨 일이 됐든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일이 없는 아이, 뭔가를 선택하거나 결정해야 할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부모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쉽게 포기하는 아이, 뭔가를 성취하고도 부모에게 자랑하지 않는 아이, 부모가 뭔가를 제안했을 때 대답을 회피하거나 짜증을 내는 아이들은 자율성에 빨간 신호등이 켜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자녀의 자율성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라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관찰한 후, 부모 자신의 교육관과 양육태도부터 점검할 것을 조언한다. 이 몇 가지 특징 중에서 한두 가지가 아이에게 보인다면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자율성을 쉽게 회복할 수 있는 단계이다. 하지만 해당하는 항목이 많다면, 지시와 통제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의 자율성을 침해해서 자존감을 떨어뜨린 것은 아닌지 지나치게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한계나 규칙 없이 키운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그 밖에도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고, ‘보상’으로 길들이고, 끊임없이 경쟁으로 내모는 양육방식도 아이의 자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가령, 숟가락질을 혼자 하면 흘리는 양이 더 많다고 아이의 숟가락을 뺏어서 직접 떠먹여주고, 물컵을 떨어뜨려서 다칠까 봐 물을 마시는 동안 컵을 잡아주고, 배 고플까 봐 아이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사정해서 밥을 먹이고, 숙제를 대신해주는 행동은 아이의 자율성을 꺾는 행동이다. 이런 행동들은 아이에게 ‘엄마는 너를 믿을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고 경고한다. 3~7세 때 자율성이 가장 크게 성장한다! 아이들의 자율성과 주도성이 크게 성장하는 시기는 3세부터 7세까지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내가 할 거야!”, “싫어!”라고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고집을 부리는데, 이런 말은 아이의 몸과 마음이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이런 의사표현을 반항이나 버릇없음, 쓸데없는 고집, 떼쓰기 등으로 오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의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반응은 자칫 아이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꺾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부모는 아이의 의사표현에 대해 참고 기다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반항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제재하지 않으면 아이가 다칠 가능성
백성욱 박사 문집
김영사 / 백성욱 (지은이)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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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백성욱 (지은이)
백성욱 박사 전집 4권. 한국인 최초 독일 철학박사 백성욱. 그의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박사학위 논문인 〈불교순전철학〉을 포함하여, 《불교》 《동광》 《여시》 《조선농민》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한 40여 편의 주옥같은 글을 모았다. 조국 독립을 위해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시기의 견문과 사유, 독일 유학 시기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잃지 않았던 기개, 귀국 후 금강산 수도에 들어가기 전 문사로서 그리고 불교학인으로서 치열하게 활동했던 모습과 소회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만년에 후학을 지도하면서 남긴 법문도 만나볼 수 있다.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조국 광복의 염원과 불교 대중화, 사회 재건에 대한 한결같은 그의 모습은 우리 시대 큰 어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1 논설(論說) 불교순전철학 1. 서분(序分) 역사적 개념과 불교순전철학 | 관념 | 논리 2. 정종분(正宗分) 붓다 | 다르마 사키아무니와 그 후계자 부자연스러운 사회 |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노력 | 싯다르타의 탄생 | 싯다르타의 출가 | 싯다르타의 수행 | 싯다르타의 깨달음 | 샤키아무니의 고통과 그를 향한 결집 | 구세주가 된 샤키아무니와 그의 최후 | 두 가지 우주창조설 | 샤키아무니의 우주관 | 인류가 방황하는 이유 | 천상천하 유아독존 | 샤키아무니의 여성관 | 샤키아무니의 윤리관 | 샤키아무니의 법률관 | 샤키아무니의 교육관 | 세계로 나간 불교 | 대승불교의 탄생 | 대승불교의 완성 | 나오며 샤키아무니 두 가지 우주창조설 | 샤키아무니의 우주관 | 신우주관을 요구하였던 인도 사회 | 싯다르타의 탄생과 출가 | 싯다르타의 난관과 깨달음 | 불교의 전파 유사 이래로 철학상에 문제되는 지사(智砂)와 조금술(造金術)은 금일에야 해결할 수 있을까 개관 | 조금술의 역사 | 조금술의 현재 대입소(大入小)의 일리(一里): 일모단(一毛端)에 현보왕찰(現寶王刹) ‘대입소의 일리’의 출현 | 반도의 ‘대입소의 일리’ | 지구, 달, 태양 | 태양계, 은하계, 은하군 | 분자와 원자 | 원자의 조직 방식과 운동 | 분자의 운동 | 공기 | 전기장과 자기장 | ‘일모단 현보왕찰 미진리 전대법륜’의 의미 | 법률생활 | 경제생활 | 정신생활 | 가정의 성립 | 미적 취미 | 정신과 육체가 조화되어 행하는 사랑 대우(大宇)와 인류의 생(生)적 준칙 ‘나’란 무엇일까 시작하며 | 나는 나를 위해 사는가 | 무가치한 생활 | 한인의 자아실현 방식 | 서구인의 자아실현 방식 | 주신족의 자아실현 방식 | 마치며 ‘나’에 대한 고찰 3독심 | 9상차제 | 5종계 | 6도윤회 | 절대 능력의 실현 자아의 인식으로 자아의 독립에 인류란 무엇인가 나의 신앙과 느낌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가 근래 불교운동에 대하여 세계로 나아간 불교의 도정 | 서양의 불교운동 | 동양의 불교운동 | 조선의 불교운동 역경(譯經)의 필요성 현대적 불교를 건설하려면 현황 | 도승 | 교육 | 포교 | 비구니 | 학사원 | 제적 | 시험 | 경제 우리의 건설에 대하여 현재 네팔에는 무엇이 있나 곤륜산 절정에는 무엇이 있나 아미타 화신인 타시 라마 유럽인의 안목에 나타난 인도인의 동물숭배와 반도불교 정계에 몸을 던진 인도의 여류 시인 2 수상(隨想) 평수잡조(萍水雜俎) 1. 느낌 2. 낙조(落照) 3. 추천귀안(秋天歸雁) 4. 명월(明月)의 유영(留影) 5. 자연의 경(景) 6. 인중자연(人中自然)의 발로(發露) 7. 나의 느낌 8. 프랑스공원에서의 하루 9. 맹서(盟誓) 10. 빼앗기 어려워라 11. 우어(寓語) 12. 기다림 13. 내 살림 14. 뜻 맞은 사랑 15. 파상주(波上舟) 16. 오늘 나의 느낌 17. 비 맞은 꽃 18. 여름의 느낌 19. 내가 본 상하이 현황과 느낌 20. 미(美)의 차별 21. 생(生)의 위협자 22. 내 동무 23. 미(美) 24. 어느 날 공원에서 25. 쫓긴 주인 26. 가난을 중심으로 한 내외면 27. 어느 날 길가에서 28. 아우 찾는 소녀 29. 어떻게 보아야 미(美)를 잘 보나 30. 사람이 보는 미(美)는 우주의 공통이 아님 31. 나는 임의 살림 10년 후에 다시 자연경을 찾아서 남순(南巡)하였던 이야기 다시 적멸궁을 찾아가면서 오만보살찬앙회가 발기함을 듣고 베를린 불교원 방문기 동지에게 학인연맹의 기대 만일 내가 다시 20살의 청년이 될 수 있다 하면 과거 몇십 년간의 준비기: 앞으로의 불교 앞으로의 조선, 희망의 횃불 각계각인 신년에 하고 싶은 말 축 ‘불교’의 종연생(從緣生) ‘나’를 발견하는 길 3 서간(書簡) 백성욱의 서신 몇 절1 백성욱의 서신 몇 절2 4 설법(說法) 모든 것을 부처님께 바쳐라 《금강경》 총설 게재 순서로 본 출처 최초 게재된 원문 찾아보기 백성욱 박사 연보 찾아보기백성욱 박사가 직접 쓴 논문·시·에세이·편지·법문 등 글 모음집 한국인 최초 독일 철학박사 백성욱. 그의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박사학위 논문인 〈불교순전철학〉을 포함하여, 《불교》 《동광》 《여시》 《조선농민》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한 40여 편의 주옥같은 글을 모았다. 조국 독립을 위해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시기의 견문과 사유, 독일 유학 시기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잃지 않았던 기개, 귀국 후 금강산 수도에 들어가기 전 문사로서 그리고 불교학인으로서 치열하게 활동했던 모습과 소회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만년에 후학을 지도하면서 남긴 법문도 만나볼 수 있다.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조국 광복의 염원과 불교 대중화, 사회 재건에 대한 한결같은 그의 모습은 우리 시대 큰 어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 책은 《백성욱 박사 송수기념 불교학론문집》(동국대학교, 1959)을 토대로, 누락된 부분(〈불교순전철학〉)을 온전히 되살리고 새로 발굴한 16편의 글을 추가한 것이다. 백성욱 박사 특유의 문체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에 잘 쓰이지 않는 어휘 중 대체 가능한 것은 현대어로 수정하였으며, 대체하기 어려운 용어는 주석이나 괄호 안에 보충 설명을 추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각 글의 출처와 소장처를 밝힘으로써 원문을 찾아볼 수 있게 하였고, 백성욱 박사의 간략 연보를 추가하여 글이 쓰인 시점의 백성욱 박사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논문·논설·시·에세이·서신·법문 등 이 시대의 큰 어른 백성욱 박사가 직접 쓴 글 모음집 한국인 최초 독일 철학박사 백성욱. 그의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박사학위 논문인 〈불교순전철학〉을 포함하여, 그의 시·산문·수필 등 30여 편의 문학작품을 모은 〈평수잡조〉, 또 20대 청년 시절 퇴경 권상로와 주고받은 서신들과 만년에 후학들을 양성하면서 설한 법문까지 《불교》 《동광》 《여시》 《조선농민》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한 40여 편의 주옥같은 글을 모았다. 백성욱 박사의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시기의 견문과 사유, 독일 유학 시기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잃지 않았던 기개, 귀국 후 금강산 수도에 들어가기 전 문사로서 그리고 불교학인으로서 치열하게 활동했던 모습과 소회를 엿볼 수 있다. 불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조국 광복의 염원과 불교 대중화, 사회 재건에 대한 한결같은 그의 모습은 우리 시대 큰 어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 책은 《백성욱 박사 송수기념 불교학론문집》(동국대학교, 1959)을 토대로, 누락된 부분(〈불교순전철학〉)을 온전히 되살리고 새로 발굴한 16편의 글을 추가한 것이다. 백성욱 박사 특유의 문체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에 잘 쓰이지 않는 어휘 중 대체 가능한 것은 현대어로 수정하였으며, 대체하기 어려운 용어는 주석이나 괄호 안에 보충 설명을 추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각 글의 출처와 소장처를 밝힘으로써 원문을 찾아볼 수 있게 하였고, 백성욱 박사의 간략 연보를 추가하여 글이 쓰인 시점의 백성욱 박사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백성욱 사상의 기초, ‘불교순전철학’ 1924년 10월 《동아일보》에 실리고, 1925년 《불교》지에 7회에 걸쳐 전문(全文)이 실리기도 했던 백성욱의 독일 박사논문인 〈불교순전철학〉은 당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불교순전철학(佛敎純全哲學)’의 독일어 원문은 ‘Buddhistische Metaphysik’로, 현대어로 풀이하면 ‘불교 형이상학’을 의미한다. 백성욱 박사는 불교를 “실제 현실로부터 구해 얻은 진리를 각개의 주관이 아닌 객관적 견지에서 연구하는 의식 철학”이라고 규정하고, ‘붓다’를 진리의 주관, ‘다르마’를 진리의 객관이라고 하였다. 그는 남방불교(소승)와 북방불교(대승)에서 실상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소승은 주관을 비우려 하나 객관에는 공포심을 극복하지 못하였지만, 대승은 주관과 객관이 모두 인간의 선입견과 망상에서 건립된 것이며 여기서 벗어나면 자유롭게 된다고 하였다. 그의 진리 탐구 방식인 인식론은 ‘긍정→부정→불긍정·불부정’이라는 논법을 따르고 있다. 이 논리 형식은 다섯 가지 심리학적 요건인 5온(五蘊) 위에 건립한 우리의 정신이 선입견과 오류를 버리고 객관적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이런 형이상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그는 진리의 주관인 붓다를 석가모니의 마음을 이어받은 ‘미륵존여래불’이라 보았고, 진리의 객관인 달마를 대표하는 경으로 《금강경》을 정하였다. 그의 철학 이론은 동아시아의 불교철학과 한국의 전통민족사상을 종합한 자신만의 독창적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 철인들은 그들의 견지가 굉대한지라, 좀 유별한 논법을 사용하였다. 다만 유별하다는 이 논법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다른 것이 아니요, 앞서 증명해온 3단을 다른 형식으로 사용함에 불과하다. 이 형식은 긍정·부정, 불긍정·불부정이다. 예를 들면, ① 이 세계는 한계가 있다. ② 이 세계는 한계가 없다. ③ 이 세계는 한계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 여기에서 상대자는 아무 의심 없이 긍정하리라 한다.”_〈불교순전철학〉에서(p. 30-31) ‘붓다’의 자의(字義)는 ‘다르마’의 자의에 비해서는 얼마간 주관적 의미가 함재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랜 시간을 가로질러 칭호로 사용함에 이르렀다. 붓다를 ‘진리의 내재적 주관’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상대되는 다르마는 ‘진리의 내재적 객관’의 의미로 사용하였고, 진리라 할 때에는 다르마 하나만으로 족하였다. 그러므로 그를 ‘붓다’라 칭함은 그가 다르마를 잘 이해하기가 마치 다르마 중에 있는 주관이겠다 하는 생각이니라. _〈불교순전철학〉에서(p. 37-38) 백성욱의 실천철학, ‘삼지사회 조직론’ 백성욱 박사는 대우주의 기본적 원칙과 인간의 기본적 원칙을 상관·연동시켜 그의 과학관과 수행 정신의 기본적 토대를 고찰한다. 〈대입소(大入小)의 일리(一里): 일모단(一毛端)에 현보왕찰(現寶王刹)〉 〈대우(大宇)와 인류의 생(生)적 준칙〉 〈‘나’에 대한 고찰〉 〈인류란 무엇인가〉 〈나의 신앙과 느낌〉 등에서 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그는 세계를 태양계 은하계와 같이 아주 거대한 대우주의 세계와 원자 전자와 같이 아주 미소한 소우주 세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결국 두 개의 세계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로 회통하고 있다고 통찰한다. 그는 우주가 어느 차원에서나 하나의 중심을 놓고 궤도를 운행하며, 자기의 위치와 분수를 지키면 진화·향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원자나 별이나 폭발한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인류 역시 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의 세 궤도로 운행해왔는데, 이것이 백성욱 박사의 ‘삼지사회(三枝社會) 조직론’이다. 그런데 이 중 어느 하나가 독주하면 인류는 불행했다고 하였다. 절대적 신권으로 정신생활이 지배하던 고대 시대가 그러했고, 왕권의 전횡으로 법률생활이 지배하던 중세 시대가 그러했으며, 마르크스주의가 주장하는 경제 제일주의의 지배도 결국은 인류를 불행하게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각 분야에서 우주의 일리(一理)를 찾아 인류 생활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불교순전철학’이 그의 기본 철학을 대표한다면, ‘삼지사회 조직론’은 이를 현대 생활에 응용한 실천철학이라 할 수 있다. “조직이나 작용으로 보아서 원자의 소(小)나 태양계의 대(大)는 한 이치에서 축조되었느니라. 조직이나 작용으로 보아서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이론으로나 구체적이고 수학적인 이론으로나 대와 소를 한 이치라 하기에 어떠한 반대가 없느니라. 예를 들면, 원이 대로는 은하군의 궤도나 은하계의 궤도나 태양계의 궤도나 지구의 궤도나 달의 궤도 등이 있고, 소로는 분자의 궤도나 원자의 궤도나 전자의 궤도 등이 있다. 그러면 이 우주는 불변의 정리인 ‘대입소의 일리’라는 방식에 의하여 축조된 것인가 하노라. 즉 대소를 막론하고 우주의 만물은 일리의 방식으로부터 건축되었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느니라.”_〈대입소의 일리〉에서(p. 194-195) “사람이라는 것은 유사 이래로 세 가지 생활을 보존하여왔다. 즉 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로, 어떤 때는 정신생활 아래 두 가지 생활이 발육력發育力을 잃어서 인류 생활의 부자연함을 만들었고(신권정치시대), 또 어떤 때는 경제생활이 정신·법률 생활을 지배하고자 함에 역시 불철저함을 만들었다(유물론적 사회주의). 현재 정치 분리·신앙 자유·세계경제표준·세계대동경제운동·경제기관(철도·우편·전신·전화) 등의 인민공유설 등은 현 제도의 부자연함을 설명하는 것인즉, 법률생활 아래 정신·경제생활이 발육력을 잃은 까닭이다.”_〈나의 신앙과 느낌〉에서(p. 197) 문학가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평수잡조’ 백성욱 박사의 감추어진 일면은 그의 시, 수필 등에서 잘 나타난다. 이것들은 그의 다정다감한 성격과 풍부한 정서, 정감 넘치는 문학가적 기질을 드러내는 문학적 사료로서, 인간 백성욱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먼저 〈평수잡조(萍水雜俎)〉라는 제하에는 1919년부터 1920년 사이 중국 상하이에 머물면서 쓴 그의 시와 수필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처음 등장하는 〈느낌〉과 〈낙조〉는 상하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 참여했을 시기에 쓴 시로, 20대 청년이 이국땅에서 느끼는 감상과 애수, 방황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놓인 ‘평수잡조’라는 것은 개인적인 느낌의 글을 모은 것이다. 평탄한 경우와 지위에서 된 것은 물론, 극히 한적한 생활 속에서 지내다가 비상한 시기에서 비상한 사정으로 만반에 정신 바짝 차려 완전히 다른 극히 위험한 파란 속에 몸을 던져, 결국 시작과 끝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망망한 무변해양(無邊海洋)에서 오르내림을 완전히 운명에다가 맡긴 처지에 된 것도 있다. _〈평수잡조〉 서언에서(p. 401) 무한한 공간/ 작은 유한 무한이/ 쌓고 또 쌓아/ 좋은 일감 감추니 조화는 시기(猜忌)/ 애꿎은 내 정신에/ 임을 못 보고/ 갈팡질팡하누나! 해는 뫼 넘어/ 제 몸 숨기고/ 달은 벽공(碧空)에/ 새 낯 보일 때 벽공의 기러기는/ 무심히 울고 가네! _〈느낌〉 전문(p. 403-404) 그 외에도 자연의 풍경을 매개로 인생을 관조하고 있는 〈추천귀안(秋天歸雁)〉 〈자연의 경(景)〉 〈프랑스공원에서의 하루〉 〈파상주(波上舟)〉 〈여름의 느낌〉 〈사람이 보는 미(美)는 우주의 공통이 아님〉 〈어느 날 공원에서〉, 그리고 번다한 생각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명월의 유영(留影)〉 〈인중자연(人中自然)의 발로(發露)〉 〈미(美)〉, 어떤 인물의 행동이나 현상을 관찰한 후 그에 대한 감상을 쓴 〈쫓긴 주인〉 〈미(美)의 차별〉 〈내 동무〉 〈어느 날 길가에서〉 〈나는 임의 살림〉 〈아우 찾는 소녀〉 〈어떻게 보아야 미(美)를 잘 보나〉, 가난하고 고단한 타국에서의 일상을 다룬 〈내 살림〉 〈가난을 중심으로 한 내외면〉,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망명자의 애달픔을 그린 〈빼앗기 어려워라〉 〈우어(寓語)〉 〈생의 위협자〉, 젊은이다운 기개와 조국 건설에 대한 의지가 돋보이는 〈나의 느낌〉 〈내가 본 상하이 현황과 느낌〉 〈오늘 나의 느낌〉, 문학가적인 서정과 낭만이 넘치는 〈맹서(盟誓)〉 〈기다림〉 〈비 맞은 꽃〉 〈뜻 맞은 사랑〉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아, 오늘까지 이 세상 풍조에 놀란 그이, 이 대자연의 느낌으로 또 도움으로 무한한 무엇을 알았는가? 좋은 낯으로 고개를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모양, 보는 이도 또한 느낌이 없지 못하여라. (…) 어떤 이가 보아도 그는 만족해 보인다. 그는 그 자리로부터 쓰러졌다. 생각도 아니한 뿡뿡 소리는 거리로부터 나의 귓불에 울리고 찌을찌을 하는 소리는 내가 앉아 있는 저편 무선전신대에서 울린다. _〈프랑스공원에서의 하루〉에서(p. 412) 아직 나의 할 일을 다 마치지도 못하였는데, 사정 모르는 사람은 변소 문을 두드리면서 “플리즈”를 외친다. 그러나 나는 염치 불고하고 들어앉았는데, 약 한 삼 분씩 쉬었다가 다시 두드리기를 마지않는다. 참 딱한 지경이다. 그래서 나는 일어나기로 결심하였다. 밖에 있는 이가 여자의 음성인 까닭이다. 참으로 미안한 일이다. 나는 프랑스어를 모르니까 혹시 내가 여자 변소에 들어오지 아니하였는가 하는 의심도 하였다. _〈가난을 중심으로 한 내 외면〉에서(p. 455) 독일 유학 시절의 생활고를 보여주는 ‘서간’ 프랑스와 독일로 건너간 백성욱 박사 앞에는 언어 문제는 물론 학업과 학위 문제가 가로막고 있었다. 특히 경제적인 궁핍으로 인한 고생은 소위 ‘죽느냐, 사느냐’의 단말마적 싸움이었다는 자기 고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곤궁한 처지마저 철학적 신념과 불교적 신앙으로 승화시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다. 이는 당시 《불교》지의 발행인이었던 퇴경 권상로 선생에게 보낸 ‘서간’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당시 그가 고학생으로서 얼마나 가난했고, 또 그 무서운 가난을 통해 배운 것이 무엇인가를 읽어감으로써 광복 후 조국에서의 의욕적인 활동과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했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집주인에게는 벌써 지난 9월부터 경고를 당하여 차차 지불하겠다고 연기해왔지만, 오는 11월 1일부터는 쫓겨날 예정이올시다. 올해 3월부터 오늘까지 식비와 방세를 주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득불 노동할 곳을 구해야겠는데, 역시 외국인이라 참으로 쉽지 아니하더이다. 그러나 여하간 오는 11월 1일에 이 도시를 떠나게 될 것은 사실이올시다. 그러나 어떤 곳으로 갈지는 미정이고 또 스스로 가지 못합니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면 감옥에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_〈백성욱의 서신 몇 절2〉에서(p. 560) “이곳은 독일의 일부로 현재는 국제연맹 위임 통치하에 있는 지방이올시다. 이곳의 시설이나 조직은 시대 양심을 조사하기에 좋은 대상이 되므로 역시 좋은 느낌을 가집니다. 역시 사회연구에 좋은 취미를 줍니다. 또 매일 광부들과 접하므로, ‘19세기 이래로 생긴 모든 사회주의는 어찌하여서 생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문제를 책으로 연구하던 저는 현장에서 조사하고 느끼고 비평할 기회를 얻습니다.” _〈백성욱의 서신 몇 절2〉에서(p. 564) 수행에 들어가기 전의 결심 이 외에도 단신 수도를 위해 금강산 안양암으로 들어갈 즈음에 쓰인 글들인 〈10년 후 다시 자연경을 찾아서〉 〈남순(南巡)하였던 이야기〉 〈오만보살찬앙회가 발기함을 듣고〉 등이 있다. 특히 1929년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에 들어가기 전 소회를 밝힌 〈다시 적멸궁을 찾아가면서〉에는 백성욱 박사가 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그동안의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버리고 앞으로 불교수행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 이후 10년간의 수행 기간을 미루어볼 때, 한 글자 한 글자마다 꾹꾹 담은 그의 절절한 통회와 진정 어린 결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석가모니가 왕족의 삶의 버리고 수행의 삶을 결심한 장면이 떠오르는 것은 그의 삶의 여정을 더듬어볼 때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번 길에 내가 다시 살아온다면, 무슨 짓을 하거나 무슨 행동으로 세상을 대하거나, 그는 결코 시방 적멸보궁을 찾아가는 빈약하고 더러운 위선자인, 좋은 동기면서도 죄악의 결과만을 가져오는 무호산방은 아닐 것이다. 그는 적어도 부처님의 사명으로 중생을 제도하고자 오는 환주장엄(幻住莊嚴)의 인물일 것이다. 무호산방은 그의 죄악을 참회하고 그의 환구(幻軀)를 해탈하였으리라. 또 반드시 그리해야 할 것이다.”_〈다시 적멸궁을 찾아가면서〉에서(p. 502) 학술적·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 백성욱 박사가 활발히 집필하던 시기는 우리 민족의 뼈아픈 시기인 1919년부터 1930년까지 약 12년간이다. 이 책에서 백성욱 박사가 만년에 남긴 설법문 〈모든 것을 부처님께 바쳐라〉 〈《금강경》 총설〉과 인터뷰 내용을 정종 교수가 정리한 글인 〈‘나’를 발견하는 길〉을 제외하면 모두가 이때 쓰인 글이다. 따라서 이 책은 백성욱 박사의 삶과 정신을 누군가의 해석을 기대지 않고 날것 그대로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이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백성욱 박사가 〈불교순전철학〉 서언에서 밝혔듯, 이 책이 백성욱 박사를 연구하고 그의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바친다. “세계인들은 보통 불교가 철학이거니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교철학의 주관(主觀)’ 방향으로는 한 권의 책을 두지 못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현황들은 저자로 하여금 없는 능력과 용기를 내어서 소임을 맡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붓을 들 당시 공구천만(恐懼千萬)이었던 것은 졸재(拙才)가 소임을 맡음에 의하였지만, 이것이 훗날 이 방면의 영재에게 염심(念心)을 증장시켜서 완전한 저술을 탄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이 글을 쓰게 하였습니다. _〈불교순전철학〉에서(p. 14-15)교순전철학은 전 우주의 진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우주의 진리인 것이다. 확실한 진리 아래에서 무의미한 생활을 그만두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활의 진리를 반드시 찾아야 할 것이다. 즉 갈애가 전 우주를 건설한 이유가 될 것이다. 샤키아무니는 6년간의 고행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였다. 결국에는 붓다(불佛)가 전 우주의 원리겠다 생각하였다. _〈불교순전철학〉(1924)에서 6년 만에 태자는 돌연히 몸을 일으키어 앞내에서 목욕하고, 근처 목장에서 태자의 기동(起動)을 신기하게 여긴 목녀(牧女)가 올리는 우유를 받아서 먹으면서 육체를 섭양하였다. 무리한 고행이 정신의 쇠약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육체가 없고는 처음의 뜻에 도달할 수 없음을 생각했던지, 그는 육체를 섭양하면서 수행에 열중하였다. 태자는 결국 새로운 우주관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진리를 깨달았다. _〈샤키아무니와 그 후계자〉(1926)에서 대우주와 소우주를 연구한 결과, 미세의 극인 원자나 거대의 극인 은하군의 성질이 각각 우주적이어서 조금의 손색이 없는 동시에, 각개가 우주 전체적이요, 전부를 총합한다 하여도 역시 우주 전체적이다. 그래서 나는 대우주와 소우주를 합한 것을 ‘대우(大宇)’라 한다. _〈대우와 인류의 생적 준칙〉(1928)에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7
영상출판미디어 / 산다 마코토 (지은이), 사카모토 미네지 (그림), 정홍식 (옮긴이) / 2020.01.07
11,000원 ⟶ 9,9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산다 마코토 (지은이), 사카모토 미네지 (그림), 정홍식 (옮긴이)
결의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그레이와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던 것은 기괴하기 그지없는 『2주차』였다. 마을 지하에 펼쳐진 대공동을 무대로 해묵은 인연과 음모가 휘몰아친다. 한편, 2세를 구하려 하는 플랫과 스빈은 아틀라스 원의 원장 제피아와 대치하고 있었는데...서장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종장해설후기“그 왕의 묘비에는 이리 새겨져 있다. 바로 과거의 왕이자 미래의 왕이라고.”결의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그레이와 로드 엘멜로이 2세.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던 것은 기괴하기 그지없는 『2주차』였다. 마을 지하에 펼쳐진 대공동을 무대로 해묵은 인연과 음모가 휘몰아친다. 한편, 2세를 구하려 하는 플랫과 스빈은 아틀라스 원의 원장 제피아와 대치하고 있었다──.얼굴 없는 백은의 기사.땅속을 다스리는 가면의 여왕.성당교회가 두려워하던 블랙모아의 묘지에 감춰진 비밀이란.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르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제0막이자 제4막의 결말은 어찌 될 것인가.시리즈 소개게임에서 출발해 다양한 미디어믹스 전개를 이어가는 Fate/stay night 시리즈. 그 매력 넘치는 세계관을 그려낸 외전 중 가장 많은 사람의 호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가 드디어 국내에 정식 출간!타입문의 마술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작가 산다 마코토의 필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또 다른 인기 외전 Fate/Zero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이었던 미숙한 마술사 웨이버가 성장한 뒤의 모습을 펼쳐내고 있다. Fate/Zero의 저자인 우로부치 겐도 극찬했으며, Fate와 타입문 세계관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혹은 평범한 미스터리물에 질린 독자들에게 어필할 색다른 추리 이야기!
하나님을 기다리며
필그림 / 앤드류 머레이 (지은이), 말씀보존학회 편집부 (옮긴이) / 2024.04.23
5,000

필그림소설,일반앤드류 머레이 (지은이), 말씀보존학회 편집부 (옮긴이)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샘터사 / 장쓰안 글, 황보경 옮김 / 2008.02.20
10,000원 ⟶ 9,000원(10% off)

샘터사소설,일반장쓰안 글, 황보경 옮김
문화재 전소, 환경 파괴, 기업의 도산, 인륜을 저버린 무참한 사건들.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불행한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모든 사회의 불행, 개인의 좌절은 하나같이 ‘평상심平常心’을 잃어버린 데서 시작되었다고 지적하면서, 가치의 혼란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마음속의 갈등을 단호히 누르고 냉정한 판단력으로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것, 즉 ‘평상심’을 지니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또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머리를 들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거짓된 이미지에 속지 않고 세상사의 진면목을 보는 눈을 길러 행복과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머리글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Chapter 1. 행복을 부르는 평상심 양날의 칼, 욕망 길들이기 순도 100%의 알짜만 상대하라 교훈을 얻을 때까지 실패는 거듭된다 긍정의 씨를 뿌리고 끈기의 열매를 거두라 Chapter 2. 성공을 부르는 평상심 부자가 되려면 사람을 공부하라 작은 것과 큰 것을 바꾸지 마라 생존과 발전의 열쇠 찾기 조직은 인간이다 Chapter 3. 사람을 부르는 평상심 상대를 높이는 것이 나를 높이는 것 사랑, 그 미묘한 줄다리기 TIP -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평상심의 기술 No.1 This is life! 2 행복의 정복 3 심리 테스트 ? 나는 어떤 사람일까 4 성공적인 삶을 위한 체크리스트 5 조직을 움직이는 10가지 법칙 6 부자의 좌우명 7 CEO가 싫어하는 직장인 유형 13 8 남을 것이냐, 떠날 것이냐 … 이직移職의 요건 9 ‘나’를 ‘우리’로 만드는 화학식 10 남자의 결혼, 여자의 결혼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처방, 평상심平常心 문화재 전소, 환경 파괴, 기업의 도산, 인륜을 저버린 무참한 사건들.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이 불행한 사건 사고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린 이 비극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한순간 잘못 내린 결정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사회를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슬픔에 빠뜨린다. 불행한 사건을 한 발 밖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어리석은 판단을 내린 사람들을 비난하며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실상 ‘잘못된 판단’의 함정에서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 책은 모든 사회의 불행, 개인의 좌절은 하나같이 ‘평상심平常心’을 잃어버린 데서 시작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치의 혼란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마음속의 갈등을 단호히 누르고 냉정한 판단력으로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것, 즉 ‘평상심’을 지니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평상심’이란 불안에 떨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니고 나의 길을 가는 마음이다. 소극적으로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인생을 사는 자세이다. 우리는 불안에 떨기 위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용기 있게 나아가기 위해 왔다. 사랑과 행복 그리고 성공과 부를 실현시키는 힘 “엄마, 행복은 어디에 있어요?” 아기 사자가 엄마에게 물었다. “행복은 네 꼬리 위에 있단다.” 그 말에 아기 사자는 꼬리를 찾기 위해 계속 뛰었지만 잡을 수가 없었다. 이 모습에 엄마 사자는 웃으며 말했다. “이 바보야! 행복은 그렇게 얻는 게 아니지. 네가 머리를 들고 앞으로 걸어가면 행복은 그냥 너를 뒤쫓아 온단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머리를 들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거짓된 이미지에 속지 않고 세상사의 진면목을 보는 눈을 길러 행복과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지 안내한다. 1장에서는 모든 행복과 불행의 근원인 ‘나 자신’을 지혜롭게 다스리고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법을, 2장에서는 저마다의 위치(CEO, 직장인, 상인, 학자, 전문직 종사자, 학생 등)에서 조직을 장악하고 성공과 부를 얻는 방법을, 3장에서는 행복과 성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인간관계의 비결을 소개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평상심’이 전하는 가치를 실천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행복과 성공은 저절로 내 뒤를 따라올 것이다. 대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아니 일고 달빛이 못의 바닥에 닿아도 물 위에 흔적 없네 처세, 행복학, 자기경영, 성공학의 가치와 중요성에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동양의 철학과 고전이었다. 동양의 종교인과 학자들은 오랜 세월 깊이 있는 성찰과 연구를 거쳐 이 분야에서 수준 높은 성과를 축적해왔다. 바야흐로 동양적 가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시대에 이 책은 동양의 인간학이 지닌 위력과 효용성을 증명한다. ‘평상심’이 권하는 처세의 핵심은 ‘실천’과 ‘혜안慧眼’에 있다. 때문에 행복과 성공을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찾아내고 얻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며, 외형에 현혹되지 않고 세상사의 진면목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강조한다. 순도 100%의 ‘알짜’만 상대하기에도 우리의 삶은 길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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