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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문제 - 189
홍성사 / C.S.루이스 /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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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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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사
소설,일반
C.S.루이스
(CLOB) 고통이 야기하는 지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CLOB) 제1장 서론 제2장 하나님의 전능제3장 하나님의 선함 제4장 인간의 악함 제5장 인간의 타락 제6장 인간의 고통1 제7장 인간의 고통2 제8장 지옥 제9장 동물의 고통 제10장 천국
인피니트 덴드로그램 6
㈜소미미디어 / 카이도 사콘 (지은이), 타이키 (그림), 천선필 (옮긴이) /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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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0원
(10% off)
㈜소미미디어
소설,일반
카이도 사콘 (지은이), 타이키 (그림), 천선필 (옮긴이)
왕국 최강 종교 클랜, 움직이다. 대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마음껏 놀기로 한 레이는 루크, 마리와 함께 바다에 가기로 약속하고 게임 안에 있던 숙소에서 잠들었다. 그런데 깨어난 그 앞에 나타난 것은 낯선 천장. 레이는 왕국 최대의 종교 클랜, <월세회>에게 납치당한 것이었다!!전화 <알터 왕국 삼거두>제1화 여우 입속제2화 메이든의 다과회제3화 사자와 여우, 빛과 그림자제4화 리얼 인카운트제5화 불가능 퀘스트제6화 도중제7화 크로스 헌팅제8화 똥개와 주인제9화 바람이 부는 마을로접속화 보고후기자고 일어나니, 보지 못한 천장?!제2부 시작, 납치!!그리고 제3형태로 진화?!왕국 최강 종교 클랜, 움직이다.대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마음껏 놀기로 한 레이는 루크, 마리와 함께 바다에 가기로 약속하고 게임 안에 있던 숙소에서 잠들었다. 그런데 깨어난 그 앞에 나타난 것은 낯선 천장. 레이는 왕국 최대의 종교 클랜, <월세회>에게 납치당한 것이었다!! 현실에서도 종교조직의 톱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왕국 최후의 <초급>이자 실제로는 대학교 선배이기도 했던 츠쿠요의 목적은――.“내는 [여교황] 후소 츠쿠요. <월세회> 오너여―― 잘 부탁혀.”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메타버스 2022
한국경제신문 / 한국경제신문 (지은이) / 2021.11.22
18,000
한국경제신문
소설,일반
한국경제신문 (지은이)
인터넷이 또 다른 세상이라면, 메타버스는 그 너머의 신세계다. 현실과 가상이 겹치고 뒤섞여 ‘세상에 없던 세상’을 열었다. 흥미로운 이름의 이동 수단쯤으로 여겼던 존재가 이젠 전 지구적 현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기업은 이 공간에서 사원을 채용하고, 언택트 회의를 열며, 생산 공정관리를 한다. 방탄소년단(BTS) 같은 아이돌 그룹은 게임 속에서 신곡을 발표하고, 잠들지 않는 아바타를 내세워 팬들과 24시간 대화한다. 나아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닌텐도 커뮤니케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누구든 당장이라도 아바타와 익명화 기술을 빌어 가상공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전쟁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가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매직’이 매일같이 벌어진다. 인터넷과 그래픽, AI(인공지능), 통신, 데이터 등 첨단 ICT가 선물한 또 하나의 삶을 모두가 마주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건 거대한 대전환의 서막일 뿐이다. 테마주들이 증시를 휘어잡고, 기업들은 AR, VR, NFT 등의 신사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와중이다. 203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15조원으로 부푼다 하니, 말 그대로 ‘메타 이코노미’의 만개다.04 Prologue 세상에 없던 세상, 메타버스 Opening 08 CONCEPT MAP 메타버스 한눈에 보기 010 INFOGRAPHIC 숫자로 보는 메타버스의 가능성 012 PLATFORM 메타버스 플랫폼 타임라인 014 PLATFORM 취향 따라 고르는 메타버스 플랫폼 018 OUTLINE 사람들은 왜 메타버스에 열광하는가|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션 Lab 담당 020 LESSON 스마트폰도 불편하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028 GLOBAL INTERVIEW 레브 레바레디안·리처드 케리스 032 SPECIAL INTERVIEW 정지훈 미래 전략가 Special MEGATREND METAVERSE 2022 038 COMPANY 네이버 글로벌 퍼스트 메타버스 플랫폼 노리는 제페토 040 COMPANY SK텔레콤 통신 넘어 메타버스 대표기업 꿈꾸는 SK텔레콤 042 COMPANY 게임산업 전문 업체 설립·관련 콘텐츠 강화 메타버스에 꽂힌 게임업계 044 COMPANY 엔터테인먼트산업 메타버스 세계관 확장하며 콘텐츠 개척 나선 엔터테인먼트업계 046 COMPANY 글로벌 기업 ‘빅테크’ 페이스북·MS·애플·구글의 메타버스 전략 Section 01 CHANCE METAVERSE START-UP 20 054 1. 덱스터스튜디오 055 2. 라온텍 056 3. 레티널 057 4. 로커스 058 5. 맥스트 059 6. 벤타브이알 060 7. 서비오스 061 8. 스페이셜 062 9. 시어스랩 063 10. 알체라 064 11. 알파서클 065 12. 애니펜 066 13. 어메이즈브이알 067 14. 어반베이스 068 15. 웨이브 069 16. 위지윅스튜디오 070 17.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071 18. 이지AR 072 19. 자이언트스텝 073 120. 픽셀리티게임즈 074 OPPORTUNITY ① 하드웨어 투자 및 기회 요인| 이규하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원 078 OPPORTUNITY ② 소프트웨어 투자 및 기회 요인|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1부 수석연구원 082 OPPORTUNITY ③ 콘텐츠 분야 투자 및 기회 요인| 이남수 키움증권 미디어/엔터 부문 연구원 084 OPPORTUNITY ④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까 088 ISSUE 6대 증권사 PICK! 메타버스 추천 종목 Section 02 INNOVATION A CHANGING FUTURE 094 FUTURE ① 버추얼 휴먼 기술 보면 메타버스가 보인다 100 FUTURE ② AI 메타버스 세상이 왔다|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22> 저자, 유엔미래포럼 대표 102 FUTURE ③ 메타버스 세상에 투자하는 방법| 이은택 KB증권 수석연구위원 104 FUTURE ④ 비대면 시대, 메타버스의 대면화 기술| 안상철 KIST 책임연구원 106 TREND ① MZ세대에게 물었다! 메타버스, 왜 하나 110 TREND ② 격화되는 경쟁… 메타버스 개발자 몸값은 112 TREND ③ 메타버스 新유형, 어디까지 봤니 116 TREND ④ 메타버스 날개 타고 급성장하는 NFT 120 TREND ⑤ MZ세대의 놀이터, 그들의 메타버스 활용법 CLOSING 122 메타버스 재테크 활용법 124 메타버스 역사를 전하는 ‘말말말’#한경무크 #한경MOOK #한경무크 #경제 #경영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VR #AR #MR #XR #스타트업 #디지털휴먼 #제페토 #로블록스 #게더타운 #페이스북 #메타 #VFX #NFT 메타버스의 개념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두루 짚은 ‘올 댓 메타버스’ 가이드북! 세상에 없던 세상, ‘메타버스’ 인터넷이 또 다른 세상이라면, 메타버스는 그 너머의 신세계다. 현실과 가상이 겹치고 뒤섞여 ‘세상에 없던 세상’을 열었다. 흥미로운 이름의 이동 수단쯤으로 여겼던 존재가 이젠 전 지구적 현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기업은 이 공간에서 사원을 채용하고, 언택트 회의를 열며, 생산 공정관리를 한다. 방탄소년단(BTS) 같은 아이돌 그룹은 게임 속에서 신곡을 발표하고, 잠들지 않는 아바타를 내세워 팬들과 24시간 대화한다. 나아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닌텐도 커뮤니케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누구든 당장이라도 아바타와 익명화 기술을 빌어 가상공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전쟁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가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매직’이 매일같이 벌어진다. 인터넷과 그래픽, AI(인공지능), 통신, 데이터 등 첨단 ICT가 선물한 또 하나의 삶을 모두가 마주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건 거대한 대전환의 서막일 뿐이다. 테마주들이 증시를 휘어잡고, 기업들은 AR, VR, NFT 등의 신사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와중이다. 203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15조원으로 부푼다 하니, 말 그대로 ‘메타 이코노미’의 만개다. 메타버스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메타버스 A to Z’ 메타버스는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에 이미 이식된 삶의 일부였는지도 모른다. 영화 <매트릭스>의 다중 세계, <스타워즈>의 시공간 이동이 그 시원(始原)이 아니었을까. 현자가 메타버스를 ‘이미 온 미래’라고 설파하는 것도 그래서일지 모른다. 작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메타버스’란 말을 처음 썼고, 이를 이어받아 2003년 미국 IT 벤처기업 린든랩이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란 조어를 내놨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변화가 우리를 이롭게 할 기술 진화의 과실인지, 트렌드에 죽고 사는 대중을 미혹하려는 무리들의 언어 마술인지 미심쩍진 않던가. 이 변혁이 데려다 줄 궁극의 지점이 어딘지 혹 불안하지는 않던가. 그럼에도 세상의 모두가 그 방향을 향해 한 덩어리로 흘러가고 있다는 현실이 불안함을 증폭시키지는 않던가. 이 책은 그 불편, 불안함의 근원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개념부터 기술 진화의 역사, 미래상 등 이해도를 높일 기본 정보를 차곡차곡 모았다. 누가 이 거대한 흐름을 주도하는지, 과실은 누가 누리는지, 메타 이코노미의 최신 트렌드와 리더십을 두루 짚었다. 기업 대응 전략 수립과 개인 투자전략 포인트도 꼼꼼히 챙긴 ‘올 댓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A to Z’라 할 수 있다. Special MEGATREND METAVERSE 2022 이름조차 생소했던 ‘메타버스’는 이제 전 세계인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가 되었다. 메타버스의 개념 및 속성과 함께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춰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Section 01 CHANCE METAVERSE START-UP 20 한국경제 IT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메타버스 직간접 분야 스타트업 20곳의 주요 사업 분야와 기회요인 등을 살펴본다. K-메타버스 연합이라고도 불리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네이버랩스, SK텔레콤,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업종의 대표기업을 비롯해 SECTION1에서 소개할 유수의 스타트업을 포함하고 있다. Section 02 INNOVATION A CHANGING FUTURE 메타버스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술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AR·VR·XR을 비롯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는 VFX 기술, 언리얼 엔진 등 세상을 바꿀 기술과 함께 변화할 미래 모습을 그려본다. 전문가의 메타버스 관련 발표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미국 미래 연구기관 ‘가속연구재단(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 ASF)’은 2007년 발표한 ‘메타버스 로드맵’에서 메타버스를 라이프로깅(Life-logging),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 세계(Virtual World), 거울 세계(Mirror World)라는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특정한 하나의 영역으로 정의하기는 어렵고 네 가지 유형이 결합해 융합·발전하고 있는 개념이다보니 메타버스라는 용어 자체가 여러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_사람들은 왜 메타버스에 열광하는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년을 앞당기기라도 한 듯 부품 생태계부터 사용자 생태계까지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그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수요도 빠르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성공하지 못한 기기나 기술, 사용자가 적어 발전하지 못할 것 같았던 서비스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현재의 메타버스 열풍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_IT 역사에서 읽는 메타버스 산업 전망
북양어장 가는 길 (큰글씨책)
해피북미디어 / 최희철 (지은이)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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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미디어
소설,일반
최희철 (지은이)
청년 시절 미국 알래스카와 가까운 북태평양어장에서 항해사로 근무했던 최희철 시인의 바다살이에 대한 수필집. 혹한의 공해에서 원양어업에 종사했던 시인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로서 바다와 그곳의 역동적인 생명들에 대해 서술한다. 저자가 몸의 기억을 되살려 집필하였다는 이 책은 학술서, 기행문, 순수문학으로 나뉘는 기존의 어업관련 서적 사이에서 당사자의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거대한 북태평양어장에서의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미시적 사건'으로 다룬다는 것은 바다살이의 "낡은 비늘들 속에서 어린 비늘들의 꿈틀대는 '운동성'을 목격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수산업 종사자에게는 동료의 눈으로 바다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해양산업 연구자나 바다에 대한 꿈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바다살이의 고충과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하는 책이다.머리말 1부 인간의 욕망이 확장되는 곳 · 원양어업 바다에서의 노동조건 · 어장과 수산회사들 선원과 선용품 · 출항 준비 육지의 불빛과 작별하며 · 출항 북양어장 가는 길 · 항해 자연이 준 인내와 호흡 · 어업 시작 그물과 벌이는 사투 · 중층트롤 어업 처리실 풍경 · 명란 해체작업 물고기 잡는 배와 구매하는 배 · 합작 사업 오랫동안 바다에 머문다는 것 · 올림픽 시스템과 장기 조업 2부 또 다른 선원, 옵서버와 대리인 파도에 몸을 맡기는 피항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혹한 노동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전재 작업 감기처럼 퍼지는 선원들의 놀이 인간의 힘을 벗어나는 그물 사고들 혁신과 혼란을 가져다준 소나 관행의 악순환 당직 마린보이를 꿈꾸는 특례 보충역 그때 그 삶의 작은 비늘들 그리운, 그리고 다시 북태평양▶ 북태평양어장의 항해사였던 시인, 바다살이의 비늘들을 들추다 청년 시절 미국 알래스카와 가까운 북태평양어장에서 항해사로 근무했던 최희철 시인의 바다살이에 대한 수필집. 혹한의 공해空海에서 원양어업에 종사했던 시인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로서 바다와 그곳의 역동적인 생명들에 대해 서술한다. 저자가 “몸의 기억을 되살려” 집필하였다는 이 책은 학술서, 기행문, 순수문학으로 나뉘는 기존의 어업관련 서적 사이에서 당사자의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거대한 북태평양어장에서의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미시적 사건’으로 다룬다는 것은 바다살이의 “낡은 비늘들 속에서 어린 비늘들의 꿈틀대는 ‘운동성’을 목격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수산업 종사자에게는 동료의 눈으로 바다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해양산업 연구자나 바다에 대한 꿈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바다살이의 고충과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하는 책이다. ▶ 공해는 텅 빈 바다가 아니고, 선원은 단순한 ‘바다 사나이’가 아니다 흔히 ‘바다’를 떠올릴 때 탁 트인 망망대해를 상상하기 마련이지만, 지은이가 그리는 북태평양어장은 나름의 질서가 촘촘히 짜여 있는 곳이다. 항해사로서 저자는 야간조업 중에는 다른 배에 달린 불빛의 위치나 숫자만으로 배의 종류나 이름까지 파악해야 했고, 국제어장의 다른 어선들과 보이스 통신으로 소통하며 배의 예망코스를 정했다. 어군을 찾고 무사히 투망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물을 끌고 다니다 다른 어선의 것과 그물이 엉키는 사고를 겪기도 한다. 자신의 예망코스를 절대 변경하지 않으려는 북양어장의 ‘무법자’ 폴란드 어선, 힘 좋은 ‘독고다이’ 일본어선, 그리고 심지어 같은 회사 배와도 엉켜서 일어난 3연속 그물 사고에 대한 에피소드는 어선 간의 보이스 통신 대화도 포함되어 있어 특히 흥미진진하다. 명란 철이 되면 하루 16시간 노동도 감내해야 했던 선원들이지만 그들의 삶에서 고기잡이가 전부인 것은 아니다. 휴식시간에 계산기로 수입을 거듭 계산해보며 미래를 꿈꾸기도 하고 다른 선원들과의 놀이 겸 경쟁으로, 육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작은 모형 배를 만들기도 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선원들 간의 우정과 갈등을 묘사하며 터프한 ‘바다사나이’라는 선원의 단편적 이미지를 넘어서서 보다 심층적으로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배의 ‘태풍-되기’, 인간이 운명을 긍정하는 방법 어군 탐지의 정확성을 높인 소나, 특수 그물 등 과학적 장비의 발달로 고기잡이가 이전보다 수월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바다는 인간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대양에서 눈보라와 파도를 만날 때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중 하나는 엔진을 최소한으로 쓰며 어느 정도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배의 ‘태풍-되기’라고 부르며, 두려움에 상황을 탈출하려 하기보다 이렇게 “운명에 몸을 던지”기를 권유한다. 운명을 긍정하는 일은 운명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저자는 바다에서 발견한다. ▶ 시인 특유의 감수성으로 바다의 삶의 결들을 포착한다 시인이 살아낸 바다에는 잡어雜魚와 우주가 공존한다. 명태를 잡다 보면 돈이 되지 않는 잡어도 그물에 걸리는데, 미처 버려지지 않고 어창 안에 “뒹구”는 잡어를 먹은 일을 회고한다. “슬픔은 모두 왜 그렇게/차갑고, 딱딱한지…//잡어를 먹는 놈들은/모두 잡놈들이다.” 하지만 ‘잡놈’의 바다 위 생활을 그는 “오랜 우주여행”에 빗대기도 한다. 그에게 바다란 고된 노동의 현장일 뿐만 아니라 “빛의 산란과 함께 내가, 아니 우리가 그동안 어획해왔던 온갖 생명들, 명태, 가자미, 대구, 도미, 갈치, 문어, 갑오징어 그리고 버려졌던 몸뚱이와 영혼으로서의 잡어(雜魚)들, 바다와 섬들, 그런 것들이 한바탕 어울려 (...) 무한하게 열려 있는 우주”이다. 그래서 저자는 북태평양이 그립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생명은 자기 방식대로 주변을 물들여나가면서 극한의 자유를 획득하려” 한다고 말하는 저자 스스로가 자유를 찾아나간 방식을 이 책에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
지성사 / 김진섭 (지은이)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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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
소설,일반
김진섭 (지은이)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제도가 어떤 목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는지,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신문과 잡지 등 일상의 자료를 통해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는지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일제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에 아주 인색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설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짧은 교육 기간, 저급한 수준의 교육, 일본인과의 차별 등으로 일관하며 학교를 식민 통치의 핵심 기관으로 삼았다. 이때 등장한 입학시험이 대표적인 예다. 일제가 폭증하는 입학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입학시험을 철저하게 활용한 결과 ‘입시지옥’이 생겨났고, 이에 따른 치열한 경쟁, 명문 학교 등장, 입학 브로커 그리고 입시 전문학원이 생겨나는 등 얼핏 지금의 우리 교육제도와 많이 닮아 있는 당시의 입학시험 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사건과 사고들을 살펴본다.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풍경 1 근대교육과식민지학교가만나다 독특한 근대식 학교가 등장하다 공립보통학교를 거부하다 서당이 변하다 지원자는 늘고, 정원은 부족하고… 풍경 2 입시지옥이 생겨나다 실업학교가 주목받다 중등학교, 입시지옥이 생겨나다 전문학교, 일본인과도 경쟁하다 입학시험, 절대적인 선발방식이 되다 풍경 3 시작부터기울어진운동장이었다 학교가 변하다 수험생을 다양하게 검증하다 식민지 정책을 고스란히 담다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경제력도 실력이다? 풍경 4 입학시험이만들어낸풍경들 교육은 사라지고 입학 실적만 남다 조기유학에서 각종 군사학교까지 언론과 문학, 입학시험은 뜨거운 감자였다 갈등에서 무시험 선택까지 수험생, 소비자로 주목받다 풍경 5 입학시험과사건·사고들 교실 안과 밖 풍경, 입학시험장을 가다 집안의 갈등에서 사기 사건까지 수험생의 일탈로 이어지다 가족, 또 다른 수험생이었다 교사들도 수난이 이어지다 나가는 글/ 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워 ‘2021년 인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선정작 근대 교육과 제국주의 교육으로 탄생한 교육제도! 일상과 교육 현장에서 일제의 식민 통치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의 교육을 되돌아보다! 지금 우리 교육은 일제강점기 교육제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온 국민의 관심이 한 곳에 쏠리는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이날은 오로지 수험생이 주인공이다. TV에서는 새벽 찬 공기를 맞으며 시험장 풍경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늦잠을 잔 수험생이 아슬아슬 시험장에 도착하는 풍경까지 온갖 이야기들로 넘쳐난다. 시험장 입실이 완료되는 오전 8시 10분 문이 굳게 닫히고, 시험이 끝나는 오후 6시경까지 수험생은 거의 열 시간에 걸쳐 대학으로 향하는 첫 관문인 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이제 그 자녀들로 이어진 이러한 풍경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음 직한 궁금증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적으로 문맹 퇴치에서 민족의 지도자 육성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난의 극복에서 개인적 출세와 같은 사회적 신분 이동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교육열이 뜨거워졌고, 근대식 학교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지원자가 급증하자 이들을 수용할 학교가 턱없이 부족했다. 일제는 급증하는 보통학교(현재의 초등학교) 지원자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입학시험을 도입했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바로 백 년 전의 일이다. 이처럼 입학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1920년 이후에서 1945년까지, 입학시험과 관련한 신문과 잡지 등의 기사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당시의 사회상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년 인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현재 우리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강의와 교양서를 집필하는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이야기 우리 문화, 신화는 두껍다, 왕비, 궁궐 담장을 넘다, 정도전의 시대를 읽다 등을 펴낸 저자 김진섭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일제강점기의 교육을 다룬 선행 연구 업적은 물론이고 일제강점기 교육 관련 자료를 망라하여 정리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신문 자료를 꼼꼼하게 조사한 후 관련 자료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정리했고, 이를 사료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료들을 분석하여 중요한 의제를 이끌어내고 이를 주제별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지금의 입학시험에도 여전히 현안이 될 수 있는 주제들, 즉 독자들이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사회적·교육적 가치가 높다. 예를 들면 입학시험 날의 각종 풍경, 언론의 지나친 관심, 상급 명문 학교로의 진학 열기 등 우리 눈에도 선한 모습들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듯 흥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독자들은 100여 년 전과 다른 듯 같은 입학시험 경쟁에서 여전히 일제 잔재가 청산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가장 고질적인 문제, 입시 교육은 시작부터 비뚤어진 교육제도였다! 일제강점기는 근대식 교육기관과 식민지 교육기관이 설립된 시기로, 이때 사회 대변혁을 가져온 근대와 강압적 침탈을 앞세운 식민지 지배라는 두 가지 특성이 융합된 독특(?)하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근대식 학교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파생된 입학시험은 단순히 입학생을 선발하는 기능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컸다. 따라서 입학시험은 당시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이며, 이를 통해 일제 식민지 통치 정책의 본질과 함께 100년이 지난 오늘날의 입학시험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의 뜨거운 교육열과는 정반대로 일제는 식민 통치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운 근대식 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에 아주 인색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설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짧은 교육 기간, 저급한 수준의 교육, 일본인과의 차별 등으로 일관하며 학교를 식민 통치의 핵심 기관으로 삼았다. 이때 등장한 입학시험이 대표적인 예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입학시험에 한정하여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교육정책은 조선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높은 교육열이 반영되어 1920년대부터 근대식 학교에서 교육받으려는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다. 여기에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식민지 사회에서의 출세,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국민 육성과 계몽·애국심 고취 등 상반된 의도가 서로 충돌하면서 희망과 좌절 그리고 수용과 저항이라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고, 그런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도 입학시험을 시행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의 교육은 사회적 조건의 변화와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의식변화로부터 자연스럽게 출발하는 기회를 상실하고 시작부터 왜곡과 굴절을 겪는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지속되었고, 수험생을 비롯해 학부모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이나 자살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이른바 입시지옥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입학시험과 관련하여 새로운 사회 풍조가 등장했다. 이렇듯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입학시험이라는 용어에는 개별 인간의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적 그리고 사회사적 인식이 그 이면에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에도 입학시험에 대한 사회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입학시험과 관련한 논문을 토대로 하여 신문 기사, 잡지, 인터뷰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했고, 특히 일제강점기의 신문 자료를 꼼꼼하게 내용별로 분류하여 주요 자료로 삼았다. 신문의 경우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자료가 주를 이룬다. 그 까닭은 일제가 전시 체제로 돌입하면서 입학시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일제가 폐망할 때까지 계속되었음에도, 신문과 잡지 등은 폐간되었기 때문에 1940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자료를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입학시험이 시행된 지 어언 100여 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회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우리는 입시 교육의 굴레에서 언제쯤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입시 교육의 뿌리를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임과 동시에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단초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교육 현실은 지금도 그 미로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그 시작은 바로 근대 시기의 일제강점기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 듯하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100년 전은 바로 일제강점기였고, 특히 초등학교부터 입학시험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던 시기였다. 일제강점기의 입학시험은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며 학교 안팎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고,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했다. 주제별로 분류하여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을 담다! 이 책은 주제별 분류하여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하였으며, 당시 시대상에 관한 독자들의 이해와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내기 되도록 쉽게 서술하여 입학시험과 관련한 다양한 풍경들을 담았다. 는 도입부로, 입학시험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에 앞서 일제 식민지 통치가 시작되는 1910년대까지 근대식 학교의 풍경을 다루었다. 여기에는 일제가 설립한 근대식 교육기관이 자리 잡는 과정과 학교 교육에 그들의 의도가 어떻게 반영되었고, 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거부감은 어떻게 나타났는지, 그리고 근대식 교육기관의 역할을 분담했던 각종 사립학교와 서당은 어떻게 감소했고, 보통학교부터 중등학교까지 지원자가 급증하면서 입학난이 시작되는 원인과 과정 등이 실려 있다. 일제는 ‘조선인은 오로지 식민지 국민으로서 각 분야에서 노예적 심부름을 잘하는 인물을 양성하는 교육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무부 장관은 이 강연회에서 “초등학교 교육은 예비교육이 아니고 완성교육을 행하는 곳으로, 학교를 졸업하면 곧 성실·근면·실무에 복종하고 충량(忠良)한 국민으로서 신민의 본분을 다하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식민지 국민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선인의 교육은 초등교육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_17~18쪽 일제는 사립학교에 비해 학회 주도의 조직적인 면이 약한 서당을 전통 교육을 이행하는 곳으로 묶어두고, 탄압과 회유라는 양면책을 씀으로써 식민지 교육기관으로 개편을 시도하면서 한편으로는 민족교육을 수행하는 사립학교를 먼저 탄압하는 일종의 분리 정책을 실시했다. (……) 1910년대까지 사립학교의 위축에 따른 공백을 메우며 근대식 초등교육기관 역할까지 담당했던 서당 역시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되었고, 서당을 대신해서 야학과 강습소 등이 증가했다. 반면 보통학교로 개편되기 직전까지 학생이 1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공립 목포소학교 등 전국의 관공립보통학교들은 조선총독부의 지원에 힘입어 학생들이 늘어났다. _42쪽 일제는 관리의 임용 조건으로 학력 자격을 법규화하고 회사원이나 노무자 등을 신규 채용할 때 출신 학교장의 추천을 관행화하거나 학력에 따른 임금차별을 관행화하는 등의 기준을 적용하여 관공립학교의 사회적 위상이 예전과 달리 강화된다. 즉 일제에 의해 각종 제도에서 학력을 요구했고, 학력이 없으면 식민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점차 사라졌다. 여기에 실력을 키워 민족을 구하자는 이른바 실력양성론으로 많은 이들이 지식인 대열에 합세했지만, 개인의 출세 욕망으로 일본이 인가한 학교에 다닐 수밖에 없게 되었다. _49쪽 에는 “매년 봄이 되면 들려오는 신음소리는 입학난이고, 매일 지방으로부터 들려오는 논평은 보통학교 증설과 학급 증설 문제이다”라고 비판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학교의 증설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지만,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탈락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임시 조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_64쪽 에서는 1920년대를 전후하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치열한 입학시험과 관련해서 초·중·고등 교육기관으로 구분하여 인문계와 실업계 그리고 관공립과 사립학교의 입학시험 경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룬다. 입학시험 과목과 시험문제, 절차, 전시 체제로 전환된 입학시험 등을 통해 입시 교육이 어떻게 왜곡되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해본다. 그리고 중등학교의 경우 관공립학교가 입학시험을 주도하면서 이른바 ‘입시지옥’과 함께 ‘명문 학교’에 대한 인식이 이때부터 생겨나는 등 오늘날의 입학시험을 되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일제가 기독교 계통의 사립학교에 실업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등 인문계 고등교육의 중요성까지 망각하며 실업교육에 편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실업학교와 관련한 식민지 통치 정책은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농업학교의 경우 1925년 22개교에서 1936년까지 9개교가 늘어나 총 31개교에 이르는 등 조선인에게 농업을 중심으로 한 실업교육을 확산시킨 직접적인 이유는 일본에 대한 안정적인 쌀 공급을 위해 저곡가 정책으로 노동자의 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_84쪽 조선총독부는 국비를 지원하여 직할 경영하던 각 중등학교들을 1925년부터 지방비 관할로 이관하여 관립학교가 없어지고 공립학교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지방비 자체에 대한 국고 보조는 계속했지만, 중등학교의 경비를 독립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국비 지원과 고등보통학교 증설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이처럼 인문계 중등학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진학 희망자의 증가는 입학난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 는 “입학난의 절규, ‘나를 가르쳐 주세요’하는 아우성 소리가 삼천리강산을 울리다”라는 등, 신문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학교가 부족한 현실을 보도했다. _90쪽 교사가 삼각형과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아동에게 그려보라고 연필을 준다. 아동은 연필을 쥐고 열심히 그린다. 그러나 삼각형이 네모진 탓에 옆에 있던 채점 교사에게 지적을 받았고, 아동은 5점이 감점되었다. 다음은 바둑돌 헤아리기로, 책상 위에 빨간 돌 5개와 흰 돌 4개가 섞여 있다. 교사가 “모두 몇 개냐?”고 묻자 “아홉 개”라고 답했다. 다음에는 “빨간 돌과 흰 돌 중 어느 것이 많은가?”를 물었고, “빨간 돌이 많다”고 답하자 “옳지, 맞혔다. 그러면 이 중에서 두 개가 없어지면 몇 개가 남느냐?”라고 묻자, 아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참을 바둑돌만 노려보고 있더니 갑자기 여교사를 바라보고 “선생님…… 저…… 오줌……”이라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여교사는 아동의 번호와 함께 ‘오시꼬(오줌)’를 외쳤다. _126쪽 에서는 입학시험에서 민족 차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다룬다. 이를 위해 필기시험 외에 구두시험, 소견표, 신체검사와 체력검사, 사상 검열 그리고 입학시험에 지원할 자격을 갖추기 위한 자격 검정시험 등 수험생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들과 관련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입학지원자의 폭증으로 학생 선발보다는 지원자를 탈락시키려는 목적에서 시행된 입학시험 제도에는 선발 인원 선정과 사상 검열 등 민족을 차별하는 일제의 식민 통치 정책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게다가 경제력을 기준으로 입학생 선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입학시험에서 경제력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 이유와 사례들을 살펴본다. 는 진학률이 좋은 학교를 ‘이름난 학교’ ‘좋은 학교’ ‘이름이 높은 학교’ 등으로 표현하면서 “이러한 학교에는 지원자가 많아 입학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특별히 학교의 우열을 가릴 것이 아니라 그 학교를 졸업하여 상급학교에 입학할 자격을 얻을 만한 정도이면 아무 학교든지 입학하기 쉬운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영리한 처지라 하겠다. 또한 중등학교에 지원하면서 전문학교까지 가르칠 힘이 없으면 실업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낫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대단히 소극적이었고, 조선인 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형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_144쪽 학교의 서열화는 상급학교 입학시험이 만들어낸 결과였고, 조선총독부 학무국은 학교 간의 차이에 유의할 것과 성적 일람표 제출을 통첩하며 학교 서열화를 조장했다. 또한 관공립학교 우대라는 차별정책은 학력주의의 제도화로 이어졌고, 관공립학교를 황국신민 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기관화함으로써 식민지 지배체제 구축의 도구로 이용했다. _148쪽 입학시험에서 소견표는 크게 첫째 성적 판정, 둘째 가정의 자산 판정, 셋째 사상 검열 등 세 가지 기능을 했고, 입학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탈락자를 선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었다. 특히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입학시험의 간소화를 추진하면서 “시험지옥을 돌파하게 할 만한 좋은 방책으로,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입학시험에서 수험과목의 성적에 치중하기보다는 출신학교의 성적 소견표를 더 중요시할 방침이다”라며 소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_164쪽 관립전문학교에서 수험생의 철저한 신분 조사 때문에 지원자가 감소할 정도였고, 경성제국대학에서도 첫 입학생 선발부터 수험생의 사상 검열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예를 들면 학무 당국의 촉탁으로 수험생들의 사상 검열을 각 경찰서 고등계에 의뢰했고, 광성고보 출신의 한 수험생은 “경성제국대학 구두시험에서 면접관이 ‘고보 시절 동맹휴학에 가담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회고하여 구두시험에서도 사상 검열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는 “경성제국대학 예과 지원생을 경찰에서 엄중 조사…… 사상 경향과 만세 사건의 관계 유무를 엄밀히 조사한다”고 보도하면서 “경성제국대학 관계자는 입학시험에서 ‘조선인 입학시험 성적이 양호하였다’고 하였음에도 합격자가 적은 이유는 형사 시험관의 배일사상 시험에 성적이 불량한 까닭인가?”라고 따졌다. _202쪽 밀린 수업료를 독촉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책보를 빼앗고 교실에서 쫓아내며 구타가 이루어지는 등 학대 행위도 가해졌다. 함남 이원군 진명보통학교에서는 월사금을 체납한 3학년생 3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뺨을 때리고 세 시간이나 화장실에 가두어 두어 물의를 일으켰고, 황해도 재령군의 어느 학부형은 “……어린 학생 4~5명이 길거리 한 모퉁이에서 ‘오늘 너 왜 학교에 안 왔니?’ ‘그까짓 도적놈의 학교’ ‘월사금 때문에 그랬구나.’ ‘선생도 도적놈들이더라고’……” 하는 아이들의 대화를 자신이 직접 보고 들었다며 신문에 투고하기도 했다. _ 215쪽 에서는 교육의 본질은 사라지고 입시 경쟁만 난무했던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본다. 그 예로, 보통학교에서부터 입시 과목 위주로 수업을 하고, 휴일이나 수업이 끝난 후에도 별도의 교재로 시험 준비 교육을 했으며, 중등학교에서는 진학반과 취업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치열한 입학시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해 만주, 러시아 등으로 조기유학 현상이 나타났고, 전쟁 수행을 위한 준비로 각종 군사 관련 학교의 진학을 권유하기도 했다. 치열한 입시 경쟁과 맞물려 각종 수험서들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가정교사와 과외가 일반화되었으며, 입시 전문학원과 스타 강사,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제집과 의약품 광고 시장의 확장되기도 했다. 입학시험 준비교육은 보통학교에 입학한 후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이어졌다. 반면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제되었고,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공부가 단순한 경쟁으로 변해갔다. 심지어 수예(手藝) 시간은 물론, 학생들의 전람회나 학예회에도 자신이 만들지 않은 작품을 제출했고, 교사들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 말 없이 받았다. 때문에 “선생님이 아무 말 없으니 어머니가 만든 작품을 내놓게 되어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학부형들의 경쟁의식과 허영심으로부터 나오는 조력이 얼마나 아이들을 나쁘게 만드는 것인지 알 수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_227쪽 전차 조종사를 양성하는 일본 전차학교에서는 ‘소년들의 동경의 대상’ ‘소년의 열렬한 애국군인 지망생을 환영하고 있다’며 소년 전차병 생도도 모집했다. 지원 자격은 고등소학교 졸업 정도로 만 15세에서 18세까지였고, 신체검사와 학과시험에 합격하면 2년 과정의 교육을 받고 졸업하게 된다. 1939년 소년 전차병 생도 모집에 100여 명의 지원자 중 조선인이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_252쪽 학비 걱정보다 자녀의 입학이 더 큰 문제였을 정도로 입시난이 심각했다. 신문에도 매년 입학시험 철이 되면 “비참! 1:6의 이 비참, 중등학교가 태부족, 교육계의 통한(痛恨), 모집하는 정원은 불과 1,300명인데 입학 희망자는 이미 7,000명에 가까웠다” “뼈가 저리게 비참한 광경, 가련한 소년들” “남의 학교까지 빌려서 처참한 입학시험 광경” “낙제(탈락자) 아동 천여 명, 17개의 보통학교 입학시험 결과” 등 높은 경쟁률, 시험 대비 요령, 학교의 수험 준비 기관화, 조선인 차별과 자산 차별 문제, 수험 준비로 인한 ‘건강 파괴’ 문제, 불합격생들의 자살과 각종 입시 비리 등, 해마다 입학시험 시기에 발생한 온갖 기사가 쏟아졌다. _258쪽 보통학교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도 꽤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는 각 보통학교장들에게 “교사들이 유족한 가정에 드나들며 개인적으로 가정교사 노릇을 하는 것은 금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외는 점 차 일반화되었다. 요즘 말로 하면 사교육 시장이 생겨난 것이다. 일제강 점기에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수재들이 사범학교에 많이 진학했는데, 1942년 광주사범학교 입학생 104명 가운데 과외를 전혀 받지 않은 학생은 겨우 6퍼센트였다고 할 정도였다. _286 “4~5세의 어린 아동들이 입학시험 준비로 신경쇠약에 걸린다”는 등 입학시험의 압박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 ‘신경쇠약’이라는 새로운 병명이 등장했고, 두뇌를 혹사하거나 지나친 스트레스로 위장병이나 불면증 등에 시달리는 수험생들도 생겨났다. 심지어 입학시험에 대한 불안감으로 목숨까지 끊는 등 수험생들의 정신건강이 사회문제로 등 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의약품들도 등장했다. _295쪽 에서는 입학시험에 관한 각종 사건과 사고들을 다룬다. 입학시험에서 실패한 수험생이 가출에서 자살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일탈 그리고 수험생을 둔 가족과 교사들이 겪어야 했던 수난 등 다양한 사례들을 담았다. 또 시험문제 유출 사건, 문서 위조와 입시 브로커를 둘러싼 사기 사건도 살펴본다. 교문 앞에서는 아버지가 수험표를 가지고 오지 않은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으면서 욕을 하고 호통치기도 했다. 아버지는 자동차를 타고 가서 수험표를 가지고 왔지만 이미 교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아들과 아버지는 교문을 붙잡고 통곡했다고 한다. 는 이 일을 보도하면서 “입학 열쇠를 잊고 오면 입학이 된다고 해도 그만큼 허둥대는 사람이니, 학교에서 도외시할 것이다. 가지고 올 것을 못 가지고 허둥대거든 벌써 입학은 단념하셔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는 등 교문 앞의 다양한 풍경을 전했다. _304쪽 조삼제(17세) 군은 진주고보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도 집안의 재산이 700원이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당했다. 당시 재산이 최소한 4천~5천 원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돌았다. 그런데 조 군의 집안은 자산이 7천 원으로, 직원이 기록하는 과정에서 0을 한 개 빠뜨려서 700원이 되어 불합격되고 말았다. 그리고 “시험은 만점이나 입학을 거절, 진주고보 자산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자는 학교 문전에서 방성통곡”이라는 기사도 보인다. _318쪽 1927년 경성제국대학 예과 입학시험에서 전년도에 있었던 6.10만세운동에 직접 연루된 학생은 물론 당시 검거된 학생이 많았던 학교 출신들도 입학을 불허하는 등 사상 검열이 한층 더 엄격하게 적용되었다. 때문에 광주고보는 1927년부터 1929년까지 경성제국대학에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광주학생운동 직후 불온 학교로 낙인이 찍혀 1930년부터 1933년까지 단 한 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또 6.10만세운동으로 검거된 학생이 많았던 경성의 각 사립중등학교 졸업생들도 피해를 보았다. _333쪽 영흥군 출신 유 모 군은 경성에서 중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더 배우고 싶어 전문학교 입학시험을 보아 합격했다. 유 군은 기쁜 마음으로 시골집으로 내려와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부탁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해서 돈이 없었던 부모님은 돈을 구할 수 없었다. 이에 극도로 비관한 유 군은 양잿물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다. 다행히 가족들이 유 군을 발견하여 응급처치를 하고 8~9일 동안 정성을 다해 치료했으나 너무 많은 양잿물을 마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_337쪽 자녀가 입학시험에서 불합격하자 충격을 받고 자살을 시도한 아버지도 있었다. 전라남도 광산군에서는 믿었던 아들이 광주고보 입학시험에 낙방하자 아버지 정 모 씨(48세)가 비관한 나머지 마을의 방죽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당시 광주고보는 100명 정원에 542명이 지원했는데, 수백 석을 추수하는 부호였던 정 씨는 넉넉한 살림임에도 아들을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비관한 것으로 전한다. _348쪽 구두 수선업을 하던 박인환(32세)은 조 모 군(17세)과 알게 된 것을 기회로 친한 중등학교 교사들이 많다고 접근하여 ‘희망하는 학교에 입학시켜주겠다’며 감언이설로 조 군을 꼬드겨 그가 가지고 있던 스케이트를 빌려서 전당포에 저당 잡히는 등 같은 수법으로 어린 학생들의 물건을 갈취하고 호주머니를 털었다. _354쪽 입시철이 다가오면 교사들은 주변의 청탁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어떤 교사는 “친분이나 여러 가지 관계 때문에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이 말을 하면, 수첩에 이름을 적기는 하나 실상은 자격이 모자라 아이를 합격시킬 수 없다”고 자기변명처럼 말하는 등 주변 사람들의 청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계속되었다. 때문에 교사수첩에는 보통 40~50명에서 100여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심한 경우 ‘특별히 좀 봐달라’는 청을 받은 수가 300명에서 많게는 500~600명이나 되는 교사도 있었다. 그러나 모집 정원은 100명에서 많아야 200명 이내였기 때문에 청을 모두 들어주어도 턱없이 모자랐다. _357~358쪽 193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조선인 교사들도 적극적 친일 또는 소극적 친일 행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교육 당국은 교사들을 적극 통제했다. 이러한 교사들의 행적은 광복이 된 후 1945년 9월 15일 전체 중등교사 1,894명 가운데 450명이 휘문중학교 강당에 모인 ‘중등학교 교육자대회’에서 스스로 폭로되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우리 교육자는 과거에 조선인을 일본 정신으로 가르쳤다. 우리가 새 나라의 자녀를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스스로 비판하자. 우리 모두 사직을 하자. 신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교단을 지키며 대죄하고 적어도 제일선에서 활약한 교장급은 모두 물러나라”고 결의했다. _371쪽
세계 추리소설 단편선 (양장)
신라출판사 /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신윤기 옮김 /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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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신윤기 옮김
아서 코난 도일, 애드가 앨런 포우, 호돈, 고골리, 메리메, 비어스, 러브크래프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 중 재미와 감동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추리소설 역사에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을 엄선하였다. 수록된 작품들은 각 작가들의 작품성은 물론 개성이 충분히 발휘되어 있다.아서 코난 도일 악마의 다리 9 얼룩 머리띠 51 포우 모르그거리의 살인 99 검은 고양이 153 고골리 코 173 호돈 에레노어 공주의 외투 199 메리메 비너스의 살인 사건 215 비어스 가운데 발가락 239 러브크래프트 한밤중의 손님 257 이 책은 아서 코난 도일, 애드가 앨런 포우, 호돈, 고골리, 메리메, 비어스, 러브크래프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 중 재미와 감동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추리소설 역사에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을 엄선 하였다. 수록된 작품들은 각 작가들의 작품성은 물론 개성이 충분히 발휘된 특성이 나타나 있어 독자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여 그 궁금점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추리력은 막연한 생각이 아니다. 작품을 통해서 홍미를 얻는다든지,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든지, 호기심을 갖는다든지 등의 두뇌 활동으로 추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통하여 흥미롭고 진지한 상상과 호기심을 갖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폭식의 베르세르크 1
㈜소미미디어 / 잇시키 이치카 (지은이), fame (그림), 천선필 (옮긴이)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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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시키 이치카 (지은이), fame (그림), 천선필 (옮긴이)
스킬의 우열이 절대적인 세계에서 성의 문지기인 페이트는 어쩔 수 없이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었다. 페이트가 지닌 스킬, '폭식'은 배가 고파지기만 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성에 침입한 도적을 우연히 해치움으로써 세계가 크게 변하는데….폭식의 베르세르크 Berserk of Gluttony 나만 레벨이라는 개념을 돌파한다 1번외편 록시와 페이트후기적의 모든 것을 먹어치워라!무능하다고 멸시당하던 소년의 하극상이 지금 시작된다――나는 이미 결심했다. 내가 뿌린 씨앗은 책임을 지고 먹어주지.스킬의 우열이 절대적인 세계에서 성의 문지기인 페이트는 어쩔 수 없이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었다. 페이트가 지닌 스킬, 《폭식》은 배가 고파지기만 하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성에 침입한 도적을 우연히 해치움으로써 세계가 크게 변하였다. 그렇다, 페이트가 지니고 있던 스킬, 《폭식》은 죽인 상대에게서 스킬, 능력을 빼앗을 수 있는 터무니 없는 힘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땅바닥에 기어다니기만 하던 페이트의 운명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넛 시티
은행나무 / 장수양, 정우신, 조원효, 최백규 (지은이)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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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장수양, 정우신, 조원효, 최백규 (지은이)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알 수 없는 나'를 좇는 여정이 시작된다. 토정비결이나 사주를 보고 상담을 받는다. 최근에는 성격유형 검사로 '나'가 세계와 만나는 방식을 파고들기도 한다. 그 검사지의 첫 번째 항목에 '내향-외향'이 존재한다. 안과 밖이라는 삶의 양면성을 명징하게 인식하는 순간, 그 경계를 허물려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된다. 안과 밖, 내향과 외향, 이쪽과 저쪽을 아우르는 '인사이드-아웃사이드'라는 테마로 네 명의 시인이 40편의 시와 4편의 에세이를 선보인다. 등단 5년차 미만, 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첫 앤솔러지 시집 <도넛 시티>를 통해서다. 매년 봄, 은행나무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되는 '젊은 작가' 시리즈의 시집 <도넛 시티>와 소설집 <미니어처 하우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신진 작가로 선정된 네 명의 시인과 네 명의 소설가가 함께 기획하고 각자 써 내려간 결과물이다. 안팎의 어딘가에 도사리는 삶의 비밀들을 한국 문학의 가장 젊은 작가들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펼쳐낸다.여는 글 깨물어도 그대로인 5 장수양 우울한 도넛 15 손가락을 접자 손가락이 없어졌다 18 중학생 19 아웃사이드 인 22 사랑의 뉘앙스 25 아뇨-그곳엔 28 아뇨-수정 열차 30 아뇨-밤 31 스크립트 1-유리와 레이어 33 수요일 38 시인의 말 40 정우신 Melancholy-정교한 자화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리플리컨트 45 Error-양파즙 먹고 출근하는 가축 리플리컨트 47 여름이다-진지한 송충이 눈썹을 가진 눈사람 리플리컨트 50 쌍쌍바를 잘 나눠서 당황하고 속상한 리플리컨트-머신 러닝 54 세례식-리플리컨트의 유년 55 인간 디오라마-멸균 처리를 하다가 사랑에 빠진 리플리컨트 58 텅스텐 인간 62 리플리컨트 노트 64 리플리컨트 노트 66 My dear melancholy 69 시인의 말 74 조원효 명동 성당 83 정물과 동물 89 망원 한의원 93 연희 빌라 96 문 101 이태원 뒷골목 108 레몬 나무의 약속 129 서울역과 고가도로 A 133 K 141 마포구 밤거리 144 시인의 말 147 최백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1 157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2 159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3 164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4 167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5 168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6 170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7 172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8 176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9 184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10 187 시인의 말 188‘알 수 없는 나’를 좇는 여정 한국 문학의 가장 젊은 목소리를 만나다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젊은 시인 4인의 첫 앤솔러지 시집 《도넛 시티》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알 수 없는 나’를 좇는 여정이 시작된다. 토정비결이나 사주를 보고 상담을 받는다. 최근에는 성격유형 검사로 ‘나’가 세계와 만나는 방식을 파고들기도 한다. 그 검사지의 첫 번째 항목에 ‘내향-외향’이 존재한다. 안과 밖이라는 삶의 양면성을 명징하게 인식하는 순간, 그 경계를 허물려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된다. 안과 밖, 내향과 외향, 이쪽과 저쪽을 아우르는 ‘인사이드-아웃사이드’라는 테마로 네 명의 시인이 40편의 시와 4편의 에세이를 선보인다. 등단 5년차 미만, 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첫 앤솔러지 시집 《도넛 시티》를 통해서다. 매년 봄, 은행나무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되는 ‘젊은 작가’ 시리즈의 시집 《도넛 시티》와 소설집 《미니어처 하우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신진 작가로 선정된 네 명의 시인과 네 명의 소설가가 함께 기획하고 각자 써 내려간 결과물이다. 안팎의 어딘가에 도사리는 삶의 비밀들을 한국 문학의 가장 젊은 작가들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펼쳐낸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에 포위당해 삶의 저변이 점점 축소된다고 느낀다면,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어 일상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면 이 새로운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안팎의 어딘가에 도사리는 색색의 시선들 ‘인사이드-아웃사이드’라는 테마는 일상적이지만 다채롭고, 경계를 세우는 동시에 뒤흔든다. “안팎의 것을 한 폭에 담아내지 않으면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도 알 수 없”게 된다는 면에서 시의 목소리를 닮았다.(장수양, <여는 글>) 《도넛 시티》에서는 안팎의 어딘가에 도사리는 삶의 비밀들을 색색의 시선으로 포착한다. 장수양의 자리는 허방에 있다. “거대한 도넛 시티”가 된 서울을 활주하는 “유리 엘리베이터”나 “공중에서만 함께 노는” 모빌처럼 일상이라는 허상에 존재한다. 시가 드러낸 자리에서부터 그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는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정우신의 자리는 리플리컨트처럼 복제되고 증식한다. “빗속으로 뛰어드는 생물”처럼 고독하고 분열적인 그의 개체들은 “이걸 자유라고 해야 하나 가라앉는 중이라고 해야 하나” 끊임없이 의문하면서 진화와 역진화를 넘나든다. 조원효는 일상을 따라 걸으며 텍스트를 열고 그 사이에 균열의 바늘을 꽂아 넣는다. “비명과 외침처럼 너는 너를 제시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서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카프카의 성을 향해 걷는 여정에 그의 자리가 놓인다. 최백규의 자리는 “불을 켜지 않아 어스름”한 저물녘 집 안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다. 냉장고 뒤, 식탁 아래, 찬장 안처럼 어느새 정물이 된 일상의 공간에서 삶의 더께와 과거의 기억은 개인을 납작하게 내리누른다. 일상의 공간을 확장하는 시적 에너지 “젊고 풋풋한 이들의 시적 에너지는 현실이나 경험 공간의 표면을 극대화하면서 비가시적인 힘의 공간을 생산한다.” ― 박상순, <추천사>에서 안팎의 비밀과 경계를 드러내고 뒤흔드는 일이야말로 태초부터 시의 역할이 아닐까. 젊은 시인들의 목소리는 낯설지만 매혹적으로 우리 삶의 저변을 확장한다. 열 편의 시마다 따라붙는 <시인의 말>은 그 세계를 여는 키, 해설하는 도슨트, 확장하는 모듈로써 독자의 읽는 재미를 또 한 번 확장할 것이다. “계절을 잘 맞이하고 보내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 하나쯤 마련해두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 한 해를 살아야 할 수도 있으니까.” ― 장수양, <여는 글>에서 토정비결이나 신점, 상담이나 성격유형 검사로도 아직 해명되지 않은 ‘나’를 새롭게 만나기 위해서 《도넛 시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장난스럽고 선득하면서 색색으로 반짝거리는 시선들이 이제 막 시작된 한 해를 더욱 풍성하게 열어줄 것이다. 좋아하는 시 하나쯤 마련해주는 일은 덤이다.
아기 마음 공부
로그인 / 쑨밍이 지음, 주은주 옮김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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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쑨밍이 지음, 주은주 옮김
아기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처음 부모가 된 엄마, 아빠는 아기가 울 때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조바심이 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부모와 아기 사이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영어 교육을 법으로 금지할 만큼 영유아 정신 건강을 중요시하는 대만에서 출간 즉시 자녀교육 분야 1위에 오른 《아기 마음 공부》는 수많은 부모의 바람을 담아 아기와 소통하는 육아법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10여 년간 영유아 심리를 연구한 전문가다. 말 못하는 아기와 매일 전쟁을 치르는 부모를 돕기 위해 책 집필에 수년 간 몰두했다. 이 책에 아기의 마음을 읽는 방법부터 수면, 수유, 배변 훈련, 놀이에 이르는 육아법까지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는데, 아기의 마음뿐 아니라 부모의 마음도 건강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은 아기에게 곧장 전달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동정신분석의 거장 도널드 위니콧의 주장을 따라서,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는 아기의 유일한 울타리이자 안식처다. 생후 3년 동안 부모가 아기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아기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게 된다. 밝고 긍정적인 아기로 자라길 바란다면, 아기가 터트리는 울음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게 지금부터 준비하자.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 만 3세가 될 때까지 말 못하는 아기 마음의 소리를 드는 법! 낯설고 힘든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부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헤쳐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리 뷰 대만에서 출간 즉시 자녀교육 분야 1위! 말 못하는 아기의 마음, 어떻게 읽고 잘 키울까? 초보 엄마, 아빠의 불안을 잠재워 줄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는 법! 아동정신분석의 거장 도널드 위니콧의 맥을 잇는 소장 심리학자의 ‘현실 육아’ 지침서 일찍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부모(good-enough parents)’ 상을 제시해서 현실 육아의 지평을 연 도널드 위니콧(Donald Winnicott). 쑨밍이는 위니콧의 학문적 전통이 가장 강한 영국에서 아동정신분석을 연구한 뒤로 그의 맥을 이어 ‘이론 육아’가 아니라 ‘현실 육아’에 가장 필요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학적 대안을 모색했다. 《아기 마음 공부》는 쑨밍이가 이론 연구에 더해 지난 10여 년간 임상에서 체득한 현실적인 대안을 담은 결과물이다. 위니콧의 주장이 현실 육아의 지평을 열었음에도 그동안 서양 이론이라는 한계 때문에 국내 육아 현실과 괴리가 있었는데, 쑨밍이를 통해서 아시아의 전통과 육아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 책 출간이 무척 반갑다. 특히 대만은 각종 통계와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출산율을 비롯해 사회 환경이 한국과 거의 일치하다시피 한다. 겉으로는 할빠, 할마와 육아도우미의 도움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지만, 속으로는 독박육아로 힘든 워킹맘의 현실까지도 대만과 한국이 똑같다. 책은 대만에서 출간 즉시 자녀교육 분야 1위에 올랐는데, 국내에서도 호응이 기대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공부가 필요한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시중에 넘치는 육아서와 육아 정보를 보라. 분명 공부할 게 참 많다. 그러면 이미 많은 육아서가 있는데,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있다. 이 책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척척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과 좌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읽어야 한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툭 하면 울음을 터트리는 아기 앞에서 안절부절못하고 ‘내가 또 뭘 잘못했나?’ 하고 좌절하기 십상이다. 엄마가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기도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을 키우는 결정적인 시기가 바로 아기가 말을 못할 때인 태아에서부터 생후 3년까지다. 《아기 마음 공부》는 부모가 먼저 자기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는 법과 아기 마음의 소리를 듣고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법을 알려 준다. 이 공부를 통해서 아기와 부모 모두 평생에 걸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라이페이샤(대만의 힐링 멘토)가 추천사에서 책의 주제가 영유아 심리학일 뿐 아니라 부모 심리학이기도 하다고 했듯이, ‘아기 마음 공부’는 곧 ‘부모 마음 공부’다. 공부라고 해서 지레 부담을 느끼거나 겁먹지 말자. 쑨밍이는 책에서 현실적으로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라고 한다. 아기를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다. 걱정하지 말자. 부모가 되는 길에 정답은 없다. 말장난 같지만, 자신이 한 선택이 최선이라고 믿는 게 최선이다. 아이에게 평생 힘이 될 건강한 심리 토대를 형성해 주면서 부모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길이 이 책에 있다. 부모가 되는 길에 정답은 없다. 어떤 길을 가더라도 완벽하지 않으므로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믿어야 한다. 뒤를 돌아봤을 때 아쉬움이 남으면 이렇게 생각하자. 부모와 자녀 사이도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처럼 가까웠다가 멀었다가 하고 불편하다가 정이 깊어지는 게 예사라고. 부모와 아이의 감정은 서로 깊게 연결되어 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에 무조건 공감해야 하며, 특히 아이가 말로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영유아일 때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면 아이는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안전감과 사랑을 느낀다.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로도스 / 스베냐 플라스 /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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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스베냐 플라스
우리는 모두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실존적 정체성에는 노동이라는 행위가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 노동과 불화를 겪는다. 노동은 더 이상 고귀한 의무도 아니고 자아실현도 아니며 즐거움도 아니고 그저 생존에 필요한 재화를 취득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고난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 것일까? 독일의 젊은 철학자 스베냐 플라스1. 향락 노동-고통의 즐거움과 즐거움의 고통 07 2. 즐기면서 일하는 동물-인간, 그리고 그의 심연에 대하여 25 3. 사우나에 간 오디세우스-쾌락은 어떻게 순화되었나 37 4. 포르노의 지배-탈진 시대의 섹스 53 5. 여유의 신성함-리추얼은 왜 필요한가 73 6. “커질 것 같아”-여성의 야망에 대하여 87 7. 불타는 자아-우리의 야망을 추동하는 것 97 8. 강박적 사랑-일중독에 대하여 105 9. 하이데거의 침대-사유와 향락 121 10. 에로스-악마는 어떻게 사고를 잉태하는가 133 11. 경계를 모르는 인간-통증의 제거에 대하여 139 12. 나르시스의 새 코-완벽한 신체가 던지는 구원의 약속 155 13. 특별 할인 가격의 구원-바겐세일 사냥 173 14. 놓아두기의 칭송-무위에 대하여 187 참고문헌 200 편집자의 말- 일하는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은가 208 당신의 노동은 어떠십니까? 우리는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것이 부당하게 침해당하거나 유린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은 이제 민주 사회의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 번 물어야 한다. 노동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의 삶에서 노동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우리에게 노동은 단순한 강제인가? 재화를 벌어들이기 위한 수단일 뿐인가? 자아의 실현인가? 즐거운 활동인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필수적 과정일 뿐인가? 여기에 현대 사회에서 노동의 의미를 따져 묻는 독일의 젊은 철학자 스베냐 플라스
답답해 죽느니 내가 직접 만드는 유튜브동영상 with 키네마스터
애드앤미디어 / 정신선, 최인근 (지은이)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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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앤미디어
소설,일반
정신선, 최인근 (지은이)
방송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동알못(동영상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제작의 준비부터 기획, 편집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키네마스터 앱 설치부터 화면소개, 기능 사용법을 꼼꼼하게 설명하여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영상을 완성할 수 있다. 동알못 누구라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번호를 매기고, 표시선을 이용하여 기초부터 차근차근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은 자막, 특수효과, 클립 그래픽 등 키네마스터의 기능을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처음부터 보는 분들도, 필요한 기능을 찾아보는 분들에게도 매우 만족스럽게 구성하였다. 가능한 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도록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였으나, 더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복잡한 기능은 동영상 강의로 준비했다. QR 코드와 단축 URL을 병행해서 표기하였으니 책을 보다가 어려운 부분은 책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 작가님의 직강을 바로 볼 수 있다.프롤로그 추천 글 Chapter 1 유튜브 동영상 제작 기초 다지기 1. 지금은 1인 크리에이터 시대! 유튜브 혁명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 이제는 필수가 된 영상제작 능력 2.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스마트폰으로 편집한다 | 생각보다 쉽게 유튜버에 도전할 수 있다 3. 영상제작을 준비해보자 영상기획하기 | 영상대본 작성하기 | 스토리보드(콘티) 만들기 4. 스마트폰으로 쉽게 촬영하기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하는 방법 | 있으면 진짜 편한 촬영 보조장비 5. 영상제작에 도움이 되는 것들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영상 사이트들 | 저작권 없는 무료 음악 구하는 법 | 영상제작에 도움을 주는 앱들 Chapter 2 키네마스터로 영상편집하기 [기초편] 1. 스마트폰 영상편집 앱 ‘키네마스터’ 영상편집 시작하기 | 키네마스터 앱 다운로드 하기 | 키네마스터 워터마크 삭제하기 2. 키네마스터 주요 메뉴 키네마스터 첫 화면 | 키네마스터 첫 화면 메뉴 | 키네마스터 편집화면 구성 | 기본 편집화면에 있는 버튼 3. 영상편집 쉽게 따라하기 (10분만에 배우는 편집) 편집할 영상(사진) 불러오기 | 타임라인 확대/축소하기 | 영상(사진) 길이 조절하기 | 영상(사진) 자르기 | [트림/분할] 4가지 기능 익히기 | 장면전환 효과 넣기 | 영상 내보내기 및 공유 4. 초간단 자막 만들기 클릭 한번으로 자막 추가하기 | 자막 위치 이동하기, 글씨 크기 조절하기 | 자막 길이 조절하기 5. 키네마스터 편집을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 에셋 스토어 | 레이어(layer) Chapter 3 키네마스터 더 잘하기 [심화와 활용] 1. 키네마스터 자막 디자인하기 [레이어 → 텍스트] 자막 폰트(글씨체) 변경하기 | 자막 색깔 변경하기 | 자막 색깔 팔레트 이해하기 | 자막 [인 애니메이션] 사용하기 | 자막 [아웃 애니메이션] 사용하기 | 자막 [애니메이션] 사용하기 | 자막 [알파(불투명도)] 사용하기 | 자막 [회전/미러링] 효과 사용하기 | 유명 프로그램도 부럽지 않은 자막 [혼합] 기능 사용하기 | 문서 파일 사용하듯 [텍스트 옵션] 사용하기 | 자막 [윤곽선] 사용하기 | 자막 [그림자] 사용하기 | 자막 [배경색] 사용하기 | 자막 버튼 하나로 해결 [전체적용하기] | 한 화면에 자막 여러 개 넣기 | 자막 넣는 시간 줄이는 2가지 꿀팁 | [타임라인]에서 클립 이동하기 | 자막 잘 만드는 방법 2. 손글씨 100배 활용법 [레이어 → 손글씨] 손글씨 기능 알아보기 | 손글씨 실행 메뉴 | 손글씨 두께 설정 | 손글씨 지우개는 2가지 | 손글씨 [되돌리기] 이해하기 | 손글씨 “레이어 나누고 효과 얻자” | 손글씨 효과 메뉴 3. 영상을 빛내는 스티커 [레이어 → 스티커] [스티커] 적용하기 | [스티커] 적용 시간 조절 | [스티커] 삭제하기 | [스티커] 삭제 없이 수정하기 | [스티커] 효과 주기 | [스티커] 효과 메뉴 | [스티커] 활용하기 1 | [스티커] 활용하기 2 | [스티커] 활용하기 3 | 다운로드 받은 [스티커], [텍스트], [효과]를 지우고 싶다면!!! 4. 영상에 숨을 불어 넣는다 [레이어 → 효과] [효과] 적용하기 | [효과] 활용하기 5. 영상클립 편집 메뉴 [팬&줌] 적용하기 | [팬&줌] 활용하기 1 | [팬&줌] 활용하기 2 | [속도] 조절 기능 적용하기 | [리버스] 기능으로 영상을 반대로 감아 볼까요? | [회전/미러링] 적용하기 | [회전/미러링] 활용하기 | [필터] 적용하기 | [비네트] 적용하기 | [클립 그래픽] 적용하기 | [클립 그래픽] 활용하기 6. 오디오 기능 1 [믹서] | [EQ] | [상세 볼륨] | [잔향효과] | [음성 변조] | [오디오 추출] 7. 오디오 기능 2 [오디오 브라우저] 음악/효과음 추가하기 | [녹음] 하기 | 녹음 [다시/추가] 하기 | 오디오 [덕킹] 하기 | 오디오 [반복] 기능 | [끝까지 반복] 기능 | 오디오 [트림/분할] (자르기) Chapter 4 키네마스터 고수되기 [고급편] 1. 두 개 이상 영상 편집하기 영상클립 위에 영상 얹기 | 영상클립 [레이어로 복사] 후 편집하기 | [화면 분할] 기능 활용하기 | 영상클립 + 인서트컷 편집하기 | [크롭] 적용하기 | [크로마키] 적용하기 | [크로마키] 활용하기 2. 키네마스터는 알아도 잘 모르는 이 기능 [애니메이션] 적용하기 | [애니메이션] 활용하기 3. 앱을 활용해서 미술팀 작업까지 뚝딱!!!! 배경 지우는 앱 활용하기 : 백그라운드 이레이저(Background Eraser) | [백그라운드 이레이저] 사용법 | 앱으로 말자막 만들기 | 앱으로 좌상단 로고 만들기 | 앱으로 타이틀 만들기 | 유튜브 동영상 썸네일 만들기 Chapter 5 키네마스터 실전 예시 1. 책 소개영상 만들기 2. 제품 홍보영상 만들기 3. 취업자를 위한 영상 자소서 4. 나도 브이로그 만들 수 있다 5. 우리 가게 홍보영상 만들기 에필로그 영상제작이 힘들고 어렵다고요? 비싼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촬영도 할 수 있고, 영상편집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영상제작 도전에 큰 힘이 될 겁니다! 유튜브 혁명의 시대! 이제 누구나 1인 크리에이터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영상제작 능력! 이 책은 누구든지 쉽게 1인 미디어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촬영도 할 수 있고, 영상편집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훌륭한 퀄리티로 말이죠. 방송경력 도합 30년이 넘는 현직 방송작가와 방송PD가 동알못(동영상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습니다. 동영상 제작의 준비, 기획, 촬영, 편집까지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비싼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멋지게 촬영할 수 있고 키네마스터 앱을 이용해서 훌륭하게 영상편집할 수 있도록 알려드립니다. 특히 키네마스터 영상편집 꿀팁, 풍부한 영상제작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만드는 동영상, 이 책과 함께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출판사 리뷰 방송경력 도합 30년의 현직 PD와 현직 작가님의 명쾌한 설명! 방송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동알못(동영상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제작의 준비부터 기획, 편집까지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1. 동알못도 컴알못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상을 뚝딱 키네마스터 앱 설치부터 화면소개, 기능 사용법을 꼼꼼하게 설명하여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영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동알못 누구라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번호를 매기고, 표시선을 이용하여 기초부터 차근차근 소개합니다. 또 고급기능을 연계하여 쉽고, 빠르게, 퀄리티 높은 기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필요한 기능만 쏙쏙 골라 시간절약, 에너지 절약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 부담스러운 독자님도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자막, 특수효과, 클립 그래픽 등 키네마스터의 기능을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처음부터 보는 분들도, 필요한 기능을 찾아보는 분들에게도 매우 만족스럽게 구성하였습니다. 3. 책으로 이해가 안되면 QR 찍어 동영상강의로 가능한 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도록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였으나, 더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복잡한 기능은 동영상 강의로 준비했습니다. QR 코드와 단축 URL을 병행해서 표기하였으니 책을 보다가 어려운 부분은 책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 작가님의 직강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4.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전예제가 듬뿍 키네마스터 기능 소개로 끝내지 않고, 현장에서 활용하는 실전 영상을 제작하는 전체 과정을 예제로 소개합니다.책 소개영상, 제품 홍보영상, 취업자를 위한 영상 자소서, 브이로그 영상, 우리 가게 홍보영상 등 각각의 실전 사례를 참고하면 여러분에 맞는 최적의 영상을 보다 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방송작가와 방송PD의 전문 노하우는 덤 하나의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획과 시나리오, 촬영 전 준비사항 등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현업 경력 합치면 30년이 넘는 현직 방송작가와 현직 방송PD님께서 전문적인 방송 분야를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알려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영상이 필요한 많은 분들이 보다 쉽고, 보다 빠르고, 보다 퀄리티 있는 영상을 직접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이제는 필수가 된 영상제작 능력 인터넷 검색은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을 해도 동영상들이 넘쳐납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말할 것도 없고, 매일매일 SNS상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동영상 콘텐츠의 양은 엄청납니다. 주말에 놀러가고 싶은 펜션을 찾아보고 있다면 유튜브에서 펜션을 리뷰하는 동영상을 찾아보고, 어떤 펜션 을 선택할지 결정합니다. 펜션 주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펜션을 예쁘게 잘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은 웬만한 IT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유튜브에서 제품 리뷰를 살펴봅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때, 글이나 사진으로 정보를 얻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IT 기술이 발달하고 동영상 플랫폼이 더 편리해질수록 이런 추세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어떤 가게를 운영하거나 어떤 제품을 마케팅할 때, 회사원으로서 자기 회사를 대중에게 알려야 할 때, 심지어 공무원이 공공기관의 사업을 홍보할 때도, 이제 동영상 콘텐츠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제작 능력도 꼭 필요한 능력이 되어갑니다. 일반적인 회사원이 보고서 서너 장 정도는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으로 짧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간단하게 편집하는 능력이 점점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보편화될 것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든, 공무원이든, 펜션이나 카페 주인이든 꼭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스마트폰으로 편집한다동영상을 만들고 싶은데! 동영상을 만들어야만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쉽게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혼자서 영상제작을 하려면 결국은 간단하게라도 촬영을 하고 영상편집을 해야만 합니다. 촬영은 어떻게든 할 수 있겠는데, 영상편집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영상편집 전문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상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영상편집 프로그램들은 PC용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상대적으로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용법을 배우려면 꽤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죠. 또 프로그램의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상편집을 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컴퓨터 없이 스마트폰에서 편집이 가능하고, 사용법도 PC용 편집 프로그램보다 쉽습니다. 영상편집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좋습니다. 스마트폰 영상편집 앱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키네마스터(KINEMASTER)라는 앱을 소개합니다. 키네마스터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거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법이 쉽고, 직관적입니다. 가장 큰 강점은 스마트폰 하나로 바로 찍고, 그 스마트폰으로 바로 편집해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 북에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해보면 정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영상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상당히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동녘 / 네이선 로빈슨 (지은이), 안규남 (옮긴이)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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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소설,일반
네이선 로빈슨 (지은이), 안규남 (옮긴이)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으며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했던 버니 샌더스가 급부상한 이후로,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사회주의 붐’이 일고 있다. 과거 ‘선한 미국 자본주의’와 ‘악한 소비에트 사회주의’ 구도로 극심히 대립하던 미국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변화다. 대체 무엇이 젊은이들을 사회주의에 열광하게 한 것일까? 저자 네이선 로빈슨은 평범한 1988년생 밀레니얼 세대 청년이다. 2015년, 학자금 대출이 15만 달러가 있는 스물여섯 살 사회학과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그는 좌파주의에 대한 잡지 《커런트어페어스》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어쩌다가 ‘사회주의자 같은 것’이 되었는지, 왜 청년들이 점점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등을 돌리고 있는지를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어낸다.들어가는 말: 당신은 사회주의자가 맞습니다 1부 이 세상은 어딘가 잘못됐다 1장 나는 어쩌다 사회주의자 같은 것이 됐나 2장 인류의 악몽, 신자유주의 3장 사이코패스 안드로이드 공장, 자본주의 2부 사회주의는 옳다 4장 사회주의적 본능에 대하여 5장 유토피아에 대한 상상 6장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7장 좌파에도 계보가 있다 8장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9장 길이 안 보여도 어떻게든 해내기 3부 이데올로기 따져보기 10장 천박한 보수주의 11장 재수 없는 자유주의 12장 왜 사회주의의 적들은 모두 틀렸는가 나가는 말: 우리와 함께하라 감사의 말 주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가난한 세대, 밀레니얼! 그들은 왜 좌파가 되기로 했을까? 1988년생 밀레니얼 청년이 쓴 사회주의 선언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으며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했던 버니 샌더스가 급부상한 이후로,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사회주의 붐’이 일고 있다. 과거 ‘선한 미국 자본주의’와 ‘악한 소비에트 사회주의’ 구도로 극심히 대립하던 미국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변화다. 대체 무엇이 젊은이들을 사회주의에 열광하게 한 것일까? 저자 네이선 로빈슨은 평범한 1988년생 밀레니얼 세대 청년이다. 2015년, 학자금 대출이 15만 달러가 있는 스물여섯 살 사회학과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그는 좌파주의에 대한 잡지 《커런트어페어스》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어쩌다가 ‘사회주의자 같은 것’이 되었는지, 왜 청년들이 점점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등을 돌리고 있는지를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어낸다. 밀레니얼 세대의 불만은 2008년 금융 위기에서 시작됐다. 수많은 실패와 파산을 목격하며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자본주의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오늘날 많은 청년이 ‘자본주의’라는 단어에서 진보가 아니라 위기를 떠올린다. 결국 밀레니얼 세대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런 게 자본주의라면 나는 다른 걸 택하겠어.’ 하버드정치연구소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본주의에 온전히 긍정적인 지지를 표현한 집단은 50세 이상뿐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인원수를 자랑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본주의를 신뢰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더 나은 길을 찾기로 했다. 로빈슨은 모든 사람이 정치적 좌파에 합류해 자신이 민주사회주의자임을 밝혀야 한다고 독자를 설득한다. 그는 좌파 정치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원리에 따르면 우리는 좌파와 사회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좌파와 사회주의 같은 단어의 의미를 정의하고, 좌파의 이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흔한 비판들을 파훼한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어떻게 민주사회주의가 득세했는지 설명하고, 사람들을 좌파로 만드는 정치적 변화도 꼼꼼히 살펴본다. 지긋지긋한 자본주의, 지독한 신자유주의! 이 세상이 어딘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바로 ‘사회주의자’다! 로빈슨이 사회주의자가 된 첫 번째 단계는 불평등에 대한 의문이었다. 왜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질병으로 죽어가는데 다른 한쪽에는 페라리가 널려 있는지, 왜 뉴욕에 수만 명이나 되는 노숙자가 있는데 부자들이 투자용으로 구입해 비워둔 호화 콘도는 수만 채에 이르는지, 왜 일용직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수당도 없이 장시간 노동을 하는데 명품 판매업체에서는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파는지에 대한 의아함이었다. 로빈슨은 세상이 이렇게 끔찍해진 이유로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꼽으며 사람들이 왜 이 모든 것에 분노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도 안락한 삶을 누리는 것 같지만, 지금은 대단히 불안정하고 무서운 시대라는 것이다. 자유 시장과 사회적 위계를 옹호하는 자들은 솔깃한 신화를 제시한다. 자신의 경제적 성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받는 것이라거나,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성공 신화다. 하지만 그런 달콤한 성공 신화들은 사실 거짓말이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본주의는 투자한 자본의 양에 따라 돈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는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돈이 있기 때문에 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세계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무력감과 좌절감에 휩싸여 있다. 거대 기업의 막대한 시장가치와 우리의 가난을 비교하면서, 열심히 일하는데 왜 ‘낙수 효과’가 없는지 의아해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거나 행복한 가정을 만들 시간과 돈이 없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로빈슨은 자신을 건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각자도생의 시대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짚는다. 또한 솔직하고 인간적인 눈으로 이 세상을 보게 되면, 이해할 수 없는 불의와 합리화에 불만을 품는 ‘사회주의적 성향’을 자연스레 띠게 된다고 설명한다. 사회주의는 인간의 본능이자 유토피아에 대한 꿈 좌파에는 고유의 이론과 계보가 있고, 기성 정치를 파훼할 의제와 전략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에 공감한다고 말할 때, 그들은 정확히 무엇에 동의하는 걸까? 로빈슨은 그들이 특정한 경제체제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 그저 탐욕과 편견, 불평등과 위계질서에 대한 합리화를 거부한다고 설명하며, 사회주의는 일종의 인간 본능이라고 말한다. 사회주의자들은 세상을 바꿀 명확한 방법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전쟁과 위계가 없는 세계, 불평등과 빈곤이 없는 세계, 모든 사람이 즐겁고 행복한 세계를 꿈꾼다는 것이다. 로빈슨은 자본주의의 엄청난 생산력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세계를 실현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국경이 없는 나라, 감옥이 없는 사회를 제시한다. 또한 이상을 꿈꾸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면, 추상적이고 공허한 관념을 넘어 현실적으로 추구한 만한 계획을 발견할 수 있다며 세상을 바꿀 야심찬 포부를 드러낸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좌파에도 고유의 역사가 있다. 로빈슨은 오랜 시간 동안 정립돼온 이론과 사상가들의 계보를 소개한다. 그는 먼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민주사회주의와 사회민주주의 같은 얼핏 보면 복잡해 보이는 단어들을 정의한다. 그리고 사회주의를 창시한 마르크스부터, 엠마 골드만과 버트런드 러셀을 비롯한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까지 사회주의의 계보를 짚는다. 또한 예수의 철학에서 비롯된 기독교 좌파의 면모와, 헬렌 켈러부터 샌더스로 이어지는 미국의 자생적 사회주의의 흐름도 보여준다. 사회주의자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꿈꿔야 하는 동시에, 세계를 면밀히 살피고 단기적인 정치적 목표를 세울 만큼 현실적이어야 한다. 사회주의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일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기도 하다. 로빈슨은 장기적으로는 국가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며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좌파가 종종 비현실적인 몽상가로 치부되지만, 지난 몇 년간 사회적·경제적 문제의 가장 구체적인 해결책은 좌파에게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기후 위기 대책, 아동 돌봄 정책, 유급 가족 휴가 보장, 보편적 기본소득 등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제적·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제안한다. 이 책에서는 기성 정치 체계를 파훼할 좌파의 의제들과 전략도 제시한다. 오래 전부터 보수 진영은 많은 자금을 들여 여론을 형성해왔고, 중도 진영은 좌파의 이념은 너무 급진적이라고 주장해왔다. 로빈슨은 좌파 미디어와 콘텐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좌파 풀뿌리 조직들을 소개하며 희망과 연대를 보여준다. 또한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스를 비롯한 사회주의자들이 공직에 진출함으로써 미국의 정치적 담론이 좌파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짚으며 좌파의 미래를 낙관하고 다음 세대를 격려한다. 보수주의는 천박하고, 자유주의는 비겁하다 결국 세상을 바꿀 방법은 사회주의! 이제 모두 함께 용감하게 좌회전할 시간 로빈슨은 사회주의의 반대편에 서서 냉소하는 사람들의 이데올로기와 논리의 허점을 신랄하게 꼬집고, ‘왜 꼭 사회주의여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도 대답을 던진다. 좌파에 대한 흔한 비판에 답하고, 그런 비판의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왜 그런 종류의 비판을 거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먼저 로빈슨은 약자와 소수자의 고통에 대한 보수주의의 냉담함을 비판한다. 보수주의자들은 현실적인 척하며 피해자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돌린다는 것이다. 로빈슨은 우파의 논리를 거부하며, 우리에게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약자를 도울 의무가 있다는 있음을 상기시킨다. 다음으로 그는 자유주의의 안일함을 비판한다.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를 예시로 들며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못 보며 대대적인 변화에 주저하는 자유주의의 면모를 고발한다. 그리고 힘 있는 자와의 맞대결 회피, 사회운동 구축의 결여, 초당파성에 대한 허상적인 믿음 등 자유주의적 정치의 교활함을 꼬집는다. 더불어 이 책은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흔한 주장 몇 개에 답을 제시한다. ‘사회주의자는 자유를 싫어하고 불평등에만 관심이 있다’, ‘정부가 경제를 통제하면 사회주의고 그 결과는 항상 재앙이다’, ‘사회주의자는 집단적인 것을 중시하고 개별적인 것은 무시한다’, ‘사회주의자는 따분하다’ 등의 비판에 재치 있고 날카로운 반론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로빈슨은 젊은 밀레니얼 사회주의자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를 바꾼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이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사회주의자들이 이룬 진보를 보여준다. 이 책은 사회주의가 위험하거나 무서운 사상이 전혀 아니며, 사회주의자들이야말로 기성 정치제도를 개혁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증명이다. 로빈슨은 이렇게 선언을 끝맺는다. “이리 와서 좌파와 함께하라. 우리에게는 더 재미있고, 더 좋은 계획이 있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다. (…) 사회주의가 승리할 것이고, 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불만은 2007~2008년 금융 위기에 뿌리가 있다. 우리 주변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압류와 파산을 목격하며 자본주의를 자유 시장론자들이 역설하는 마술적이고 합리적인 번영 기계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었다. 자유 지상주의 잡지 《리즌Reason》조차 세계적 경제 붕괴가 정치적 급진주의의 원동력임을 인정했다. “오늘날 많은 청년이 자본주의라고 하면 진보가 아니라 위기를 떠올리고”,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강력한 독단론자 중 일부가 지속적으로 경제에 해를 끼쳐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생각했다. ‘이런 게 자본주의라면 나는 다른 걸 택하겠어.’ 나는 이 책에서 모든 사람이 정치적 좌파에 합류해 자신이 민주사회주의자임을 밝혀야 한다고 독자 여러분을 설득하고자 한다. 나는 좌파 정치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도덕적 원리에 따르면 우리는 좌파와 사회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능한 한 철저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좌파주의와 사회주의, 원칙 같은 단어의 의미를 정의하고, 좌파의 이념이 어떻게 작동하고 왜 실천적이며 그것들에 대한 일반적인 비판이 왜 거짓이거나 피상적인지 알기 쉽게 보여주고자 한다. 나는 어째서 민주사회주의가 최근 들어 득세하는지 설명하고, 갈수록 많은 사람이 좌파주의를 받아들이게 추동하는 미국과 세계적 정치의 변화도 살펴보고자 한다.
아하! 상대성이론
예스엠 / 이갑수 (지은이) / 2019.05.03
30,000
예스엠
소설,일반
이갑수 (지은이)
양자역학, 입자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모든 물리현상은 시간 공간 하에서 이루어진다. 평평한 시공과 휘어진 시공을 기술하는 수학적 기법, 개념은 양자역학, 입자물리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고 입문해야 한다.part1 프롤로그 1장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의 좌표계 2장 일반시간과 일반공간의 좌표계 part2 일반상대성이론 3장 covariant와 contravariant 4장 metric tensor 와 cristoffel symbol 5장 공변미분과 지오데식방정식 6장 리만곡률텐서와 리치텐서 7장 비앙키항등식과 아인슈타인텐서 8장 물질에너지모멘텀텐서 (스트레스에너지텐서) 9장 중력장방정식 유도 part3 몇 가지 예에 대한 중력장방정식 풀이 10장 비회전 구형 물체의 메트릭텐서 구하기 11장 수성의 근일점이동 구하기 12장 태양부근의 빛의 휨 각도 구하기 13장 GPS 위성의 지표면에 대한 시간차 구하기흔히 사람들은 상대성이론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은 상대성이론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느낄거고 오히려 재미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수학적지식도 한 단계 진일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책 “수학의 정석”으로 알려진 고등학교 수학, 대학에 진학 후는 공대에 입학한 이들이 접하는 “공업수학”, 이 책은 이런 수학 이후의 수학에 대해 소개합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양자역학, 입자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이 책은 필독서입니다. 모든 물리현상은 시간 공간 하에서 이루어지고 이 시간 공간에 대해 이 책은 설명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평평한 시공과 휘어진 시공을 기술하는 수학적 기법, 개념은 양자역학, 입자물리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고 입문해야 하겠습니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문학과지성사 / 황인숙 지음 / 199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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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황인숙 지음
는 삶이 쓸쓸하고 비루하고 덧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 그래도 살아가야만 하는 삶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묻고 대답하는 시집이다. 시 한편 한편의 이미지에는 회한과 비아냥이 서려 있지만, 전제적인 어조는 텅 빈 대낮의 눈물나게 하는 햇빛처럼 차라리 명랑하다. 절망과 어둠과 슬픔이 건드리고 덮쳐와도 스펀지처럼 충격을 흡수하며, 시들은 참 밝게 빛난다. 그래서 이 시집에서는 널브러진 삶에서 단정한 말들을 튕겨내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피어클리벤의 금화 5
황금가지 / 신서로 (지은이)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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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소설,일반
신서로 (지은이)
한국 정통 판타지 문학의 귀환을 알린 신서로 장편소설. 용에게 잡혀와 죽을 위기에 처했던 한 소녀가 세상의 흐름을 뒤바꿀 주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펼쳐보인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서 최장기간 종합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 독립적이고 강단있는 소녀 울리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인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중세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기존 판타지 문학과의 차별점으로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렀다. 용의 한 끼 식사로 잡혀온 소녀, 울리케 피어클리벤. 그녀는 작고 가난한 영지를 소유한 피어클리벤 남작의 팔녀였다. 때문에 구조대조차 바랄 수 없이 죽음만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울리케는 죽음의 위기에서도 해박한 지식과 언변으로 이를 모면하고, 심지어 교섭을 통해 용의 협력까지 이끌어낸다. 그러나 용과 함께 귀환을 위해 들른 마을은, 고블린 부대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울리케는 숨지 않고, 교섭을 통해 마을을 구할 방도를 찾아나선다.제1장 ― 7제2장 ― 29제3장 ― 45제4장 ― 90제5장 ― 122제6장 ― 154제7장 ― 183제8장 ― 216제9장 ― 256제10장 ― 289제11장 ― 315제12장 ― 344제13장 ― 371제14장 ― 398제15장 ― 422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네이버 시리즈·카카오페이지 100만 뷰 달성! 리디북스 판타지 부문 베스트셀러 1위! 한국 정통 판타지 문학의 계보를 잇는 장편소설 『피어클리벤의 금화』 5,6권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용에게 잡혀 먹을 위기에 처했던 한 소녀가 세상의 흐름을 뒤바꿀 주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탄탄한 서사와 치밀한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와 방대한 세계관 아래 펼쳐 보이는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서 최장기간 종합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 독립적이고 강단있는 소녀 울리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인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중세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기존 판타지 문학과의 차별점으로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렀다. 2019년 9월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 1, 2권이 출간되어 그해 리디북스 판타지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도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또한, 네이버 시리즈 런칭 즉시 판타지 부문 랭킹 10권에 진입하고, 이후 네이버 시리즈·카카오페이지 통합 100만 뷰를 달성하며 정통 한국 판타지의 계보를 잇는 대표작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총 8권 완간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 ■ 판타지 문학이란? 판타지 문학은 마법이나 초자연적 현상을 주요한 플롯의 소재로 삼는 픽션의 장르이다. 특히 중세 시대를 가상의 배경으로 삼는 정통 판타지 문학에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 르 귄의 『어스시의 마법사』 등이 있으며, 국내에선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고전 판타지의 형식을 탈피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판타지 소설 '용에게 잡혀간 공주'라는 모티브는 신화에서부터 현대 판타지까지 단골 등장 소재이다. 흉포하고 절대적인 악 '용'과 구원받아야 할 '공주', 그리고 용을 물리칠 '기사'. 그러나 『피어클리벤의 금화』에서는 공주를 구하는 기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먹잇감으로 잡혀왔음에도 당당히 용과 입씨름을 하는 소녀 울리케와, 속내를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용이 등장한다. 특히 도입부의 90여 매에 이르는 용과 울리케의 먹히고 먹는 자의 '음식'에 관한 흥미로운 토론은 읽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작은 영지를 소유한 피어클리벤 남작이 '용'이라는 절대적인 존재와 교섭을 통해 계약을 맺자 힘을 원하는 여러 세력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군상극 형식을 띠고 있다. 살육과 전투만이 습성인 고블린 종족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교섭의 주체자가 되는 아우케트, 불임으로 남작의 후사를 위해 후처를 들이도록 종용하고 그 아이들에게 부모와 같은 애정을 준 아셰리드, 천대받는 유랑족의 아이로 태어난 천둥벌거숭이이지만 언제나 희망을 놓지 않는 시야프리테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흡인력 넘치는 문장으로 펼쳐진다. 남성 중심 서사의 틀을 깬 여성 중심 서사 판타지 문학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경제’와 ‘교섭’을 다루는, 색다른 정치외교 판타지 『피어클리벤의 금화』에는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교섭'이 핵심적인 요소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들이 전쟁을 주요 무대로 하거나, 분쟁의 해결 방안이 전투인 것과 달리, 『피어클리벤의 금화』에서는 다양한 분쟁 상황에 놓은 인물들이 전투 대신 대화를 통해 교섭하고, 해결점에 도달한다. 울리케가 용과 교섭을 통해 영지의 후원을 받는다거나, 고블린으로부터 습격받은 마을에서 교섭의 능력을 발휘하여 양자가 모두 이득이 되는 길을 찾는 등 설득과 이해, 그리고 타협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러한 교섭의 중요 쟁점이자 고민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돈의 흐름’이다. 봉인되어 있었던 막대한 양의 금화가 예기치 않게 발견되면서, 등장인물들은 일확천금에 기뻐하기보다는 그로 인한 실물 자산의 가치 하락과 빈부격차에 대해 고민하며, 금화를 외환으로 사용할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심지어 금화를 제국의 경제에 대한 무기로 쓸 수 있는 방법까지 논의된다. 또한,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실물 자산과 경제 주체 등을 거론하고 토론하면서 중세 세계관에서 경제학이 태동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는 여타 판타지 소설에서 찾기 힘들었던, 참신하면서도 현실과 깊이 결부된 주제로, 탄탄하고 확고한 세계관, 독특한 사건 전개 등 작품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 독자들의 추천사 이토록 초지일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경제와 사회에 대한 고찰이라니, 서장이 무려 94매나 이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캣닙 울리케의 모든 교섭을 참관할 수 있는 독자라는 지금의 위치야말로 이 글을 읽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자 특권이다. -썬서 여러 소설 책을 옆에 끼고도 주말 내내 『피어클리벤의 금화』만 읽으며 밤잠도 잊고 모니터와 액정을 들여다봤다. 아주 넋을 놓고서.-쁘띠캐롯 이 소설이 가지는 함의를 떠나서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생생한 게 좋다. 빨려들어가듯이 읽느라 잠이 부족할 정도. -땅글 판타지 소설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판타지 입문작으로서 『피어클리벤의 금화』를 추천한다. -듀콩"너를 먹겠다."지상의 그 어떤 생물이 자신의 '한 끼 식사'를 향해 이러한 선언을 할 기회나, 필요가 있을까? 울리케는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용이 하겠다고 한 이상 거부할 방법도 없다. 풍파가 닥치겠지만 그 또한 이것이 엄청난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따르는 부작용과 여파까지 없길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다. 갑작스러운 엄청난 이 상황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서도 울리케는 타고난 침착함과 명민함을 발휘하여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뭐 어쨌거나, 그는 배고픈 용의 주둥이 앞에서도 한 치 혀로 살아남은 몸이 아니던가? 그의 말년에 이르기까지 그보다 더한 위기는 다시 없을 것이다. 이렇게 열일곱 살의 늦가을, 북부의 빙하가 한뼘 한뼘 남하하던 겨울의 초입에 울리케 피어클리벤은 향후 그의 평생을 함께하게 될 벗이자, '검은 계몽의 수호자'라고 기록되는 용 빌러디저드와 함께 길지 않은 귀향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문학동네 / 심보선 (지은이)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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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지은이)
등단 14년 만인 2008년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를 펴낸 이래 대중과 문단의 폭넓은 사랑과 주목을 받아온 심보선 시인. 그의 첫 산문집을 펴낸다. 첫 시집 출간 직전인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써온 산문을 가려 뽑고, 때로는 지금의 시점에서 반추한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하며, 77개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우리가 무엇을 잊고 무엇을 외면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는 글들이다.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자세에 대한 글들이다. 요컨대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묻는 글들이다. 당신이 있는 곳을 돌아보기를, 내가 있는 '이쪽'의 풍경은 어떤지 바라보기를, 그리하여 나와 너,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어떤 움직임이 될 수 있을지, 어떤 세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묻는. 이것은 시인이자 사회학자라는 그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겠으나, 오로지 그 때문만이라 할 수는 없을 터이다. "친구들과 연인과 동시대인이 살고 있는 삶에 매혹"되고, 그 삶들의 움직임이 "나의 몸과 영혼을 뜨겁게 하고, 내 가슴속에서 말을 들끓게 하고, 나의 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 말하는 '심보선'이라는 바로 그 사람에게 사회학을 하는 좌뇌와 시를 쓰는 우뇌가 있기 때문이라 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서문을 대신하여│“멋지게 살려 하지 말고 무언가를 이루려 해라” 005 제1부 영혼의 문제 015 그 벤치에서 일어났던 일 024 어떤 곳의 어떤 대화들 027 어느 시인의 평화로운 죽음 030 끝나지 않았어 034 벌새를 찾아라? 038 삶이 야구 같기만 하다면 042 버릴 수 없는 것들 046 푸른색 이야기 049 권력과 인격 052 아버지의 역사 055 헛된 노력, 절박한 결실 059 악을 생각하다 062 달리는 당신, 슬럼프는 없다 066 보험 069 절규하는 ‘처절사회’ 073 오, 스컹크! 077 마지막 꿈 082 무너진 방앗간 087 삶의 의미? 지금 삶의 의미라고 했나? 091 소확행이라는 마술 097 퀸이여, 당분간만이라도, 영원하라 101 철창 속 패거리 104 나를 당신보다 높이지 말아요 107 수다스러운 눌변가들의 세상을 꿈꾸다 110 비교적 공평한 봄기운 113 단골, 시대착오적으로 서글픈 존재 117 제2부 내가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 123 나는 소망한다 내가 어서 늙기를 136 극장과 공동체 139 예술과 계급 144 작업실의 부재 153 우정과 애정의 독서 156 아픈 자의 의지 162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수학 165 시쓰기는 ‘말 만들기 놀이’ 168 이명(異名)을 갖는다는 것 171 당나귀와 문학 174 서러움의 상실 177 드로잉 엄살 180 노래하고 기타 치는 시인 183 인류의 예민한 부모들 186 그 누구도 고상함을 누릴 수 없다 189 메멘토 모리 192 달려라, 뭐든 간에 196 시 쓰는 사람 200 제3부 달려라 중학생 207 절규하는 이성 210 선과 악의 평범성 214 기억을 위한 장소 218 분향소에 가자 222 어색하고 부끄러운 기쁨 226 오늘은 내가 지상에 갇혔네 233 비밀문서의 세계 237 삶이 있는 저녁 240 그곳에 삶이 있다 244 ‘무식국가론’을 제안하다 248 나는 그들을 잇는 통역자였다 252 불편한 이야기꾼들 260 억하심정은 누가 푸나 264 어쩌다 아줌마, 어쩌다 사장님 268 기소당한 절규 “장애인을 해방하라” 272 지옥의 청년들 276 귓속말 공공성 279 박래군의 펜 282 늙는다면 세운상가처럼 285 실패한 아이러니 289 빚과 수금 293 아베(Ave) 근혜 297 미리 공부하는 환대 302 새 동료가 필요한 전문가들 306 최악의 진보적 사태 310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핵화 313 마석으로 다녀온 소풍 317 미노드 목탄, 미누를 기리며 322 후기 325시인이자 사회학자의 눈으로 마주한 세상, 그리고 당신. ―심보선 첫 산문집 등단 14년 만인 2008년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를 펴낸 이래 대중과 문단의 폭넓은 사랑과 주목을 받아온 심보선 시인. 그의 첫 산문집을 펴낸다. 첫 시집 출간 직전인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써온 산문을 가려 뽑고, 때로는 지금의 시점에서 반추한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하며, 77개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우리가 무엇을 잊고 무엇을 외면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는 글들이다.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자세에 대한 글들이다. 요컨대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묻는 글들이다. 당신이 있는 곳을 돌아보기를, 내가 있는 ‘이쪽’의 풍경은 어떤지 바라보기를, 그리하여 나와 너,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어떤 움직임이 될 수 있을지, 어떤 세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묻는. 이것은 시인이자 사회학자라는 그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겠으나, 오로지 그 때문만이라 할 수는 없을 터이다. “친구들과 연인과 동시대인이 살고 있는 삶에 매혹”되고, 그 삶들의 움직임이 “나의 몸과 영혼을 뜨겁게 하고, 내 가슴속에서 말을 들끓게 하고, 나의 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 말하는 ‘심보선’이라는 바로 그 사람에게 사회학을 하는 좌뇌와 시를 쓰는 우뇌가 있기 때문이라 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나는 글을 쓰면서-그것이 시건 혹은 논문이건-깨닫게 되었다. 내가 선택하고 빠져드는 대상은 단순히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그것은 인간들의 탄식, 좌절, 환호성, 기쁨, 경탄이 어려 있는 세계라는 것을. 그리하여 내가 이 세계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세계를 부각시키는 것이고, 그 세계와 연루된다는 것이고, 그 세계에 참여한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나는 베버와 아버지의 충고를 받아들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삶에 이끌린다. 친구들과 연인과 동시대인이 살고 있는 삶에 매혹된다. 나는 삶과 일, 삶과 작품 사이를 쉼없이 오간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충고와 살아 있는 이들의 부름 사이를 쉼없이 오간다. 나의 말과 행동, 나의 기쁨과 슬픔은 그 사이 어디에선가 태어나고 소멸하고 다시 태어난다. (8-9쪽, 「“멋지게 살려 하지 말고 무언가를 이루려 해라”」) 영혼이라는 수수께끼, 예술이라는 수수께끼, 공동체라는 수수께끼 ―내가 이 세계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심보선은 자신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가 있다고 말한다. ‘영혼이라는 수수께끼, 예술이라는 수수께끼, 공동체라는 수수께끼’이다. 책은 그에 따라 총 세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삶과 사람, 가족, 일상과 관계를 소재 삼아 ‘영혼의 목소리’에 귀기울인다. 그에게 영혼이란 선험적인 무언가가 아닌, “언제나 일상으로부터, 태도들 사이에서, 몸짓과 말투 속에서, 모종의 신호로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강박과 예속에 대해 매 순간 저항하게 하고, 망설이게 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최소한 어색하게” 하는 것이다.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 택시 기사, 시인, 활동가, 친구와의 대화와 일화에서 마주한 영혼의 목소리를 제1부에 담긴 글에서 만날 수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적인 길을 따라가는 것이란 무엇인가, 그가 품은 첫 번째 수수께끼이다. 그 길은 자존심이나 생계처럼 모든 이에게 통용되는 가치나 필요성을 따르는 길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 길은 겉으로는 창작의 길일 수도 있고 노동의 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의 이면에는 비밀스러운 또다른 길이 깔려 있다. 보이는 길 안에 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 보이는 길과 보이지 않는 길, 명명될 수 있는 길과 명명될 수 없는 길, 그 둘 사이의 갈등과 모순 속에서, 길은 어찌됐든 굽이굽이 이어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어제는 없었던 새로운 지평선을 향하여. (18쪽, 「영혼의 문제」) 어째서 이렇게 영혼의 문제에 집착하는가, 하고 심보선에게 묻는다면 그는 “영혼은 ‘행복하지만 삶의 의미에 무지한 아이’와 ‘불행하지만 삶의 의미에 도통한 노인’을 합체시켜서 새로운 인간을 탄생시킨다”고 대답하리라. 영혼은 목적어의 자리가 텅 빈 명령어와 같다. 영혼은 어쩌면 허튼소리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허튼소리다. 영혼은 불가능성에 대한 가장 경이로운 역설(力說)이요, 가장 아름다운 역설(逆說)이다. 이 수수께끼 같은 영혼 때문에 나는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다. 영혼 때문에 나는 시를 쓰고 시를 산다. 영혼은 나의 시와 나의 삶을 뒤죽박죽 섞어버린다. 그러니 지금 영혼의 희미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미명을 맞이하는 나는, 내가 시인이든 아니든 그것은 하등 중요하지 않으며, 다만 저 미명 이후의 아침만이 나의 유일한 윤리가 될 것임을 아는 것이다. (22-23쪽, 「영혼의 문제」) 제2부는 심보선의 유년으로 시작된다. 사회학적으로 ‘문화 자본’이 결여된 집안에서 자라 시인이 될 확률이 지극히 낮았다. 어쩌면 그랬기에 그에게 시쓰기란 ‘내가 쓸 수 없는 것’을 쓰는 행위, 상식의 세계에서 강요되는 정체성을 거부하고 ‘타자’가 되어 쓰는 것일 터이다. 그것이 책 속에 끼워진 아버지의 육필 메모를 비밀스럽게 계승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내밀한 고백도 담겼다. 이후 다양한 예술가와 작품들을 레퍼런스 삼아 예술이라는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성동혁/신해욱/최승자 시인의 시에 대한 단상, 김소연 시인과 함께 진행한 시 창작 워크숍 ‘퀼티드 포엠’ 활동부터, 체사레 파베세와 존 버거, 페르난두 페소아, 아르튀르 랭보 등을 다루며 이때 심보선의 해석과 사유는 작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대화와 만남의 장소로서의 예술, 예술과 삶/계급의 관계, 작업실의 의미부터, 예술(시)이란 진리보다는 행복에 가까운 것이며, 자족적이기보다는 확산될수록 비범해지고 위대해지며, 무엇보다 자유로워진다는 데까지 나아간다. 무수한 익명의 인간이 시를 통해, 혹은 시적인 말과 행위를 통해 그 세계를 만들었고 거기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바로 그 익명성으로 인해 그 세계의 윤곽은 희미하고 그 세계의 지속은 위태롭다. 그 세계를 너무나 사랑해서, 혹은 그 세계를 너무나 소유하고 싶어서, 애호가의 맹목적인 열정으로, 혹은 호사가의 명예욕으로 그 세계를 상식과 학식으로 포획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하게 돼 있다. 그 세계를 예술적 탁월함이나 미적 완성도로 규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하게 돼 있다. 왜냐하면 그 세계는 예측 불가능하며 언제나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게 전부가 아니야”라는 잉여의 감각 속에서, 예감 속에서, 텅 빈 침묵 같지만 사실은 넘쳐나는 수다의 말로, 서늘한 금속 같지만 사실은 뜨겁게 달아오른 칼날의 이미지로 출몰했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134-135쪽, 「내가 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자는 취지의 거리연극제인 ‘안산순례길’, 고공 농성중인 해고 노동자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소설, 시, 에세이, 혹은 개인적인 지지 메세지를 녹음하여 육성으로 들려주었던 ‘소리연대’ 등 심보선은 사회적 갈등과 운동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를 시로 써 기록해왔다. 공동체라는 수수께끼, 공동체라는 애틋한 이름에 대한 심보선의 생각을 제3부에서 만날 수 있다.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안도하는 순간, 망각은 거스를 수 없는 물리법칙처럼 작동하여 우리가 그토록 싸웠던 무책임과 무자비함을 어느새 승자의 위치에 되돌려놓기 때문이다. 기억의 힘을 잃은 세상이야말로 우리가 또다시 패배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끔찍하도록 평화로운 지옥이기 때문이다. (263쪽, 「불편한 이야기꾼들」) 나는 타인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타인이 나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나 또한 동일하게 가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나는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타인 또한 동일하게 가지기 때문이다. (316쪽,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핵화」) 작은 것이 작은 것 너머로 이동할 때 ―그날 그 자리에 있을 사람에게 이 책의 부제 ‘그날 그 자리에 있을 사람에게’는 “내가 읽는 시가 그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말, 공통의 말이 되기를 소망하면서”(259쪽)에서 가져와 변형했다. 책에 실린 77개의 글은 과거에 쓰였고 글이 쓰일 당시보다 더 과거의 일들에 대해 쓰인 것도 많지만, 이 책은 결국 미래의 누군가를 향해 띄우는 편지 같다 생각했기에. “작은 것이 작은 것 너머로 이동하는 마술이 일어날 때가 있다. 확실성에서 불확실성이 발견될 때도 있다. 이때 불확실성은 불안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놀랍고도 설레는 모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98쪽)는 믿음을 담았다. 신랄하게 비판하고 단정적으로 확언하지 못하는 사람, 사실은 희망하기 위해 비관하는 사람, 세 가지 수수께끼를 화두로 붙잡고 죽을 때까지 쓰고 싶다는 사람, 그가 가만히 묻는다.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시대가 불행할 때 시인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시인이 시대의 진리를 증언해서가 아니다. 시인은 불행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다시 돌아가야 할, 삶과 노동에 잠재한 행복의 형상을 밝히는 자다. 그렇기에 나는 시인은 진리가 아니라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믿는다. 일상생활에서의 ‘깊이 생각함’이란, 느긋하게 산책을 할 때라면 한 송이 꽃을 보고도 쉽게 느낄 공통성의 기초를, 생존의 흐름에 내몰리고 휩쓸릴 때에도 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딴 세상은 어디에나 있다. 딴 세상은 어제는 돌 안에도 있었고 오늘은 돌 위에도 있고 내일은 돌 옆에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문학은 중용이 아니라 자유가 되었다. 이때 자유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와 위계를 가로지르는 질주를 지칭하는 말이다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다산책방 / 세사르 바예호 지음, 고혜선 옮김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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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세사르 바예호 지음, 고혜선 옮김
파블로 네루다와 함께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의 시선집이 약 20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1998년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그 안에서 역설처럼 빛나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다. 절판된 후에는 중고가가 출간 당시 책값의 10배 이상으로 올라 바예호 시집을 구하고 싶은 독자들을 애타게 했다. 옮긴이 고혜선 번역가가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에 수록된 시들을 다듬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시들을 추가로 번역해 총 122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선집은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세사르 바예호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책머리에 ― 바예호를 다시 소개하면서 감사의 말 ― 세사르 바예호와 한국 독자 『검은 전령』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 죽은 종 | 죽은 형에게 『검은 전령』 검은 전령 | 성스러운 나뭇잎 추락 | 얼어붙은 뱃전 | 성탄 전야 | 아! 괴롭다 | 희미한 빛 | 버드나무 | 부재(不在) | 타조 | 거미 | 순례행렬 | 좁은 관람석 | ……………………? | 시인이 연인에게 | 여름 | 9월 | 배설 | 검은 잔 | 잘못된 시간 | 제국의 향수 | 원주민에게 바치는 3부작 | 도자기 | 오월 | 시골 | 먼 그대 | 아가페 | 거울 목소리 | 하나에 천 원이요 | 일용할 양식 | 절대적 존재 | 벌거벗은 진흙이 되어 | 패전 | 금지된 사랑 | 불행한 만찬 | 영원한 부부침대 | 영원한 주사위 | 지친 반지 | 비 | 마부 | 먼 걸음 | 나의 형 미겔에게 | 1월의 노래 | 같은 이야기 『트릴세』 I | II | III | V | VI | VII | VIII | IX | X | XI | XIII | XV | XVII | XVIII | XX | XXIII | XXV | XXVIII | XXX | XXXIII | XXXIV | XXXV | XXXVII | XLIV | XLVI | XLVIII | L | LI | LII | LV | LXI | LXV | LXVIII | LXXV | LXXVI | LXXVII 『트릴세』 초기 본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 아에이오우의 아픔 | 트릴세 『인간의 노래』 좋은 의미 | 인생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 |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 김빠진 술 | “이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아요” | 나는 웃고 있습니다 | 흰 돌 위의 검은 돌 | 배고픈 사람의 수레바퀴 | 파리, 1936년 10월 |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없다 |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 흙더미 | 오늘 나는 기분 좋게 행복하고 싶다 | 광부들이 광산에서 나와 | 눈이 아니라 안경을 | 두 별 사이에서 부딪치다 | 안녕을 추억하는 이별 | 어쩌면 나는 다른 존재일 수 있다 | 강도(强度)와 고도(高度) | 한 사내가 한 여인을 보고 있다 | 한 사내가 빵을 어깨에 메고 간다 | 손뼉과 기타 | 그 육신으로 태어나 괴로운 영혼 | 산새들의 반대쪽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 I. 공화파 의병에게 바치는 노래 | II. 전투 | III | IV | V. 스페인의 죽음 이미지 | VI. 빌바오 함락 후의 행진 | VII | VIII | IX. 공화국의 한 영웅에게 바치는 연도(煉禱) | X. 테루엘 전장의 겨울 | XI | XII. 대중 | XIII. 두랑고 잔해에 바치는 장송의 북소리 | XIV | XV.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 옮긴이 주 옮긴이 해설 ― 생에 대한 비극적 사고, 그러나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희망 세사르 바예호 연보“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그러나, 뜨거운 가슴에 들뜨는 존재.” “단테 이후 가장 위대한 우리 모두의 시인”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 세사르 바예호의 시선집, 20년 만의 재출간! 파블로 네루다와 함께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1892~1938)의 시선집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이 약 20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1998년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고혜선 역, 문학과지성사)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후,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그 안에서 역설처럼 빛나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고, 절판된 후에는 중고가가 출간 당시 책값의 10배 이상으로 올라 바예호 시집을 구하고 싶은 독자들을 애타게 했다. 옮긴이 고혜선 번역가가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에 수록된 시들을 다듬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시들을 추가로 번역해 총 122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선집은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세사르 바예호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신이 아픈 날 태어났습니다. 아주 아픈 날.” 파블로 네루다의 친구지만 다른 길을 갔던 시인, 체 게바라가 가장 많이 필사한 시인 세사르 바예호! 46세에 세상을 떠난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가 남긴 시는 많지 않다. 생전에 출간된 시집으로 『검은 전령』(1919)과 『트릴세』(1922), 사후에 출간된 시집으로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와 『인간의 노래』(1939)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세계문학사에 남긴 궤적은 너무도 뚜렷해서 아르헨티나의 보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와 더불어 20세기 중남미를 비롯한 세계 문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파블로 네루다와는 동시대 파리를 무대로 활동한 중남미 시단의 거장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살아 있을 때부터 누가 더 훌륭한 시인인가 하는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후에 네루다는 바예호를 기리는 시 두 편을 써서 둘을 비교하는 이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바예호를 가리켜 “하늘과 땅,/삶과 죽음에서/두 번이나 버림받은/내 형제”라고 노래했다. 미국의 시인이자 신부 토머스 머튼은 바예호를 가리켜 “단테 이후 가장 위대한 우리 모두의 시인”이라 했고, 영국 시인 마틴 시모어-스미스는 “모든 언어를 통틀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정현종, 민용태, 문정희, 최승호, 김소연, 한강, 심보선, 진은영, 김선우, 임솔아, 정혜윤, 이현우, 김한민 등 세대를 막론한 국내 유명 작가들도 바예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바 있다. 바예호 시집을 기다려온, 시를 사랑하고, 새로운 시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책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세사르 바예호는 국내 독자들에게 아직까지 낯선 시인으로 남아 있다. 국내에 그를 소개하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학술대회나 논문 같은 학문적인 접근은 바예호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고, 다른 중남미 시인들의 작품과 함께 단편적으로 소개된 시는 중역이거나 너무 적어 진면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바예호의 시를 원전 번역하여 엮은 시선집이 두 차례 출간되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오래전에 절판된 상태다. 그중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고혜선 역, 문학과지성사, 1998)는 평균 중고가가 출간 당시 책값의 10배인 7만 원을 웃돌아 바예호 시집을 구하고 싶은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 시선집은 고혜선 번역가가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에 수록된 시들을 부분적으로 다듬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시들을 추가로 번역한 책이다. 미수록 시에서 4편,『검은 전령』에서 43편, 『트릴세』에서 36편, 『인간의 노래』에서 24편을 엄선하고,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 15편 전체를 번역해 총 122편의 시를 수록했다. 특히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생텍쥐페리, 앙드레 말로, 파블로 네루다, 시몬 베유 등 수많은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식인들의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스페인 내전을 생생히 그려낸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가 완역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고혜선 번역가는 바예호 시의 보편적 울림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안데스 지역 스페인어의 특징이나 중남미 문화 ?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꼼꼼히 주석을 달았다. 근 20년 만에 재출간되는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 바예호 시선집을 기다려온 열혈독자들에게는 물론 새로운 시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에게도 가뭄의 단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한때 인생이 아주 싫었던 날에 나는 바예호를 읽으며 버텼다.” 고통 앞에 선 인간의 맨얼굴로 연민과 희망을 노래한 세사르 바예호 “우리는 대부분의 예술에 넌더리가 난다. 바예호는 예술가로서 쓰지 않는다. 그는 한 인간으로 쓴다.” _찰스 부코스키(미국 시인, 소설가) 세사르 바예호의 시에서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은 삶에 대한 비극적 시각으로, 이것은 시인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학업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떠나 살았던 고아 아닌 고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죄수, 체포의 두려움 속에서 파리로 향한 도망자, 평생을 따라다닌 가난으로 고통받으며 병마와 싸운 환자였다. 이처럼 늘 가난하고 병약한 그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겪지 않은 파블로 네루다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출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지금 나는 이유 없이 아픕니다. 나의 아픔은 너무나 깊은 것이어서 원인도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원인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그 원인이 아닙니다만 어느 것도 원인이 아닌 것 또한 없습니다.” _「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부분 희망에 대해 말하겠다는 제목과 달리 이 시는 시종일관 ‘고통’에 대해 말한다. 그럼으로써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 있는 희망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라는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미화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내 말 뒤에 숨어 있는/혀에 한 방을 쏠까 하다가 그만두었다.”(「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없다」)고 고백하기도 하고, “내 몸의 뼈 주인은 내가 아니다./어쩌면, 훔친 건지도 모른다./아니면 다른 이에게 할당된 것을/빼앗은 건지도 모른다./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나 대신에 다른 가난한 이가 이 커피를 마시련만.”(「일용할 양식」) 하고 말하며 죄의식에 시달리기도 한다. “나는 신이/아픈 날 태어났습니다./아주 아픈 날.”(「같은 이야기」)이라는 말로 고통스러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를 원망하고, “항상 안온했던 당신은, 그러나, 인간의/고통에 대해 관심조차 없습니다. 당신은 멀리 계십니다.”(「영원한 주사위」)라며 신을 향해서도 서운함을 토로한다. 바예호는 자신의 고통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신에게서 내쳐진 인간,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을 느낀다. “문이란 문은 모두 두드려/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안부를 묻고 싶다. 그리고/소리 없이 울고 있는 가난한 이들을 돌아보고/모두에게 갓 구운 빵 조각을 주고 싶다.”(「일용할 양식」)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하고, “넘어져서 아직 울고 있는 아이가 사랑받기를./넘어졌는데도 울지 않는 어른이 사랑받기를.”(「두 별 사이에서 부딪치다」) 기원한다. 초기작부터 말년의 시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담겨 있는 이 ‘인간에 대한 연민과 희망’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잊지 못하는 가장 단순하고 인간적인 이유다.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그러나 뜨거운 가슴에 들뜨는 존재. 그저 하는 일이라곤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음습한 포유동물, 빗질할 줄 아는 존재라고 공평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때… (…) 인간이 때로 생각에 잠겨 울고 싶어하며, 자신을 하나의 물건처럼 쉽사리 내팽개치고, 훌륭한 목수도 되고, 땀 흘리고, 죽이고, 그러고도 노래하고, 밥 먹고, 단추 채운다는 것을 어렵잖게 이해한다고 할 때… (…) 내가 사랑함을 알고, 사랑하기에 미워하는데도, 인간은 내게 무관심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할 때… 인간의 모든 서류를 살펴볼 때, 아주 조그맣게 태어났음을 증명하는 서류까지 안경을 써가며 볼 때… 손짓을 하자 내게 온다. 나는 감동에 겨워 그를 얼싸안는다. 어쩌겠는가? 그저 감동, 감동에 겨울 뿐… _「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부분 전투가 끝나고, 한 사람이 죽은 전사에게 다가옵니다. “죽지 마!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러나 죽는 사람은 그냥 죽어갑니다. 두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 두고 가지 마! 힘 내! 다시 살아나!” 그러나 죽는 사람은 그냥 죽어갑니다. 스물, 백, 천, 오십만의 사람들이 와서 절규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도 죽음 앞에서는 소용이 없구나!” 그러나 죽는 사람은 그냥 죽어갑니다. 수백만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애원했습니다. “형제여, 여기 있어줘!” 그러나 죽는 사람은 그냥 죽어갑니다. 그러자 전 세계 만민이 몰려와 그를 에워쌌습니다. 감동을 받은 슬픈 시신은 그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맨 처음에 온 사람을 껴안았습니다. 그리고 걸어갔습니다. _「XII. 대중 」 전문 세사르 바예호 시집 소개 『검은 전령』 1918년 완성하여 1919년 7월에 출간되었다. 서시에 해당하는 「검은 전령」을 포함 총 69편의 시가 실려 있다. 19세기 말 중남미에서 태동한 모데르니스타 문학운동의 특징인 색채감과 음악성이 두드러지는 시집이다. 『트릴세』 1922년에 출간되었으며, 로마 숫자로 표기된 총 7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유럽에서 초현실주의가 위세를 떨치기 전에 그런 기법을 사용했다고 평가받는 시집이다. 제목 ‘트릴세trilce’는 사전에도 없는 말인데,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시집 출판에 30솔, 즉 ‘트레스 리브라스tres libras’가 필요했는데 시인이 ‘트레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다가 나온 발음이 ‘트릴세’였고, 그 소리가 마음에 들어 시집 제목을 ‘트릴세’로 붙였다는 설, ‘세 배로 달콤하다’, 즉 ‘세 배triple’와 ‘달콤한dulce’의 합성어라는 설, ‘슬픈triste’과 ‘달콤한dulce’의 합성어로 보는 설이 있다. 『인간의 노래』 1923년 파리로 이주한 후부터 사망할 때까지 쓴 시 중에서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의 15편을 제외한 유고 시집으로, 총 95편의 시가 실려 있다.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 세계의 지성인들에게 1936년에서 1939년까지 지속된 스페인 내전은 상당한 영향을 준다. 1932년부터 정식으로 프랑스 영주권을 얻어서 파리에 거주하고 있던 바예호는 내전의 와중에 문우 가르시아 로르카가 살해당한 것에 큰 충격을 받고 두 차례 스페인을 방문, 스페인 내전을 15편의 시로 증언했다.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그러나 뜨거운 가슴에 들뜨는 존재.그저 하는 일이라곤 하루하루를 연명하는음습한 포유동물, 빗질할 줄 아는존재라고공평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때… 노동의 결과로서서히 만들어진 것이 인간이며,상사이며, 부하인 존재.세월의 도표는 상사의 명패에빠짐없이 투시되지만,까마득한 그 옛날부터백성의 굶주린 방정식에 대해상사의 눈은 반만 열려 있음을 고려해볼 때… 인간이 때로 생각에 잠겨울고 싶어하며, 자신을 하나의 물건처럼쉽사리 내팽개치고,훌륭한 목수도 되고, 땀 흘리고, 죽이고,그러고도 노래하고, 밥 먹고, 단추 채운다는 것을어렵잖게 이해한다고 할 때… 인간이 진정하나의 동물이기는 하나, 고개를 돌릴 때그의 슬픔이 내 뇌리에 박힌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인간이 가진 물건, 변기,절망, 자신의 잔인한 하루를 마감하면서그 하루를 지우는 존재임을 생각해볼 때… 내가 사랑함을 알고,사랑하기에 미워하는데도,인간은 내게 무관심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할 때… 인간의 모든 서류를 살펴볼 때,아주 조그맣게 태어났음을 증명하는 서류까지안경을 써가며 볼 때… 손짓을 하자 내게온다.나는 감동에 겨워 그를 얼싸안는다.어쩌겠는가? 그저 감동, 감동에 겨울 뿐…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다산초당(다산북스) /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은이), 한윤진 (옮긴이)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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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은이), 한윤진 (옮긴이)
사랑과 상처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뒤집고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책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이자 밀리언셀러 작가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지난 40년간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처의 문제를 파헤쳐왔다. 연구와 상담을 병행하던 그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기쁨의 원천이라 여겨지던 사랑이 실제로는 가장 파괴적인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자기애에 빠져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심하게는 폭력으로도 이어져 결국 씻을 수 없는 아픔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야 비로소 타인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에 속아 내 생각과 행동의 결정권을 타인에게 넘겨버린다면 결국 내 인생의 주도권 자체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들어가는 글 상처를 허락해도 되는 관계는 없다 1부 사랑하는데 외롭고 헤어지기는 두려운 - 상처뿐인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소냐의 고백 1장 따귀 맞은 영혼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된 혼란|상처는 트라우마를 남기고|불행한 결혼생활의 시작|잘못된 배우자 선택, 예견된 불행|상처의 대물림|이용당한 아이들 2장 비틀린 관계의 시작 온라인 만남이 설렘으로|달콤한 유혹|불꽃 같은 관계로|미심쩍은 한 가지|천국을 맛보다|섹스 중독, 로맨스 중독, 연애 중독|이혼을 결심하다|환상 속에 살다|섣부른 새 출발|동경하는 삶과 다른 현실 3장 그의 다른 얼굴 지켜지지 않은 약속|또다시 반복되는 행동 방식|일상과 함께 사라져버린 연애 감정|드러나는 부정적인 면모|의심이 싹트다| 극단적인 질투|언성을 높일 때마다 느끼는 우월감|프랑크의 기만|상처 입은 어린 소년|커져만 가는 불신 4장 이별을 결심하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 시도|지킬 박사와 하이드|친구들의 경고를 무시하다|희망에 사로잡히다|수치심의 나락으로|싸움의 연속|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기대하는 마음|상처 입은 마음이 불러오는 비극|소통의 단절, 고통의 나날|상담 치료를 제안하다 5장 나르시시즘 관계에서 탈출하기 소냐의 머릿속에 일어난 변화|부정적인 감정에 중독되다|경멸하는 마음으로|파괴적인 관계를 지속하다|상담 치료를 함게 받다|영혼의 살인마|차근차근 준비하는 탈출 계획|싫은 내색을 하지 않다|피할 수 없는 협박|새로운 힘 6장 진정한 자유를 향해 벗어났다고 끝은 아니다|분노는 약점이 되어|악순환의 늪|스토킹|대화는 충분했다|불쾌한 감정만 흔적이 되어 2부 더는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않겠다 - 상처뿐인 관계를 끝낼 용기 1장 상처를 허락하는 관계란 그가 그렇게까지 최악일까?|그들이 꿈꾸는 이상형|양육 과정의 문제|지금 이대로 난 괜찮은 걸까?|관계의 딜레마|심리적 상하 관계|눈에서 콩깍지가 벗겨지면 2장 그는 나르시시스트일까? 위험한 관계를 알리는 신호탄|나르시시스트의 11가지 유형 3장 두려움 없이 관계에서 벗어나는 법 우리 사이 이대로 괜찮을까?|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에 빠지는 사람들|상대의 착취를 허락하는 태도|두려움 없이 이별하는 법 참고문헌 출처“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전 세계 100만 부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자 베르벨 바르데츠키의 새로운 대표작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이자 밀리언셀러 작가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지난 40년간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처의 문제를 파헤쳐왔다. 연구와 상담을 병행하던 그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기쁨의 원천이라 여겨지던 사랑이 실제로는 가장 파괴적인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자기애에 빠져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심하게는 폭력으로도 이어져 결국 씻을 수 없는 아픔이 된다.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신고 되는 데이트 폭력만 1만 건에 달하며, ‘안전 이별’이 사회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를 정도로 그 상황이 심각하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사랑이라는 말에 속아 상처를 쉽게 허락한다는 것. 사랑하기 때문에 아픈 거라며 상처를 감내하고, 그렇게 자기 마음이 무너지고 있는 줄도 모른 채 아픈 관계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특단의 처방을 내린다. 40년 연구와 실제 상담 경험을 집대성해 상처뿐인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고,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의 나약함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등장인물이 고통 받고 좌절하고 결국 이겨내는 과정과 심리학자인 저자의 냉철한 분석을 들으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강한 용기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야 비로소 타인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에 속아 내 생각과 행동의 결정권을 타인에게 넘겨버린다면 결국 내 인생의 주도권 자체를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사랑과 상처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뒤집고 새로운 통찰을 전하는 이 책이 당신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응원할 것이다. 누구에게도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에 많은 것을 허락한다. 내 자유를 통제하는 간섭도, 내가 원하지 않는 스킨십도 사랑이라는 말의 무게에 못 이겨 그냥 허락하고 만다.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이라 하더라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다는 말을 들으면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허락할수록 그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나오는 현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폭력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이런 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에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우선 나 자신부터 각성해, 나를 아프게 하는 모든 것에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특히 지난 40년간 관계 속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수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고 상담하며 이기적인 자기애에 빠져 타인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의 존재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관계가 심각한 건 나르시시스트의 일방적인 비난에 자기 자신을 탓하며 상대의 뜻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신간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였다. 이제 상처뿐인 관계를 끝내고, 자신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롭고 용기 있는 삶을 시작할 시간이다. 소설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다! 이 책은 형식은 독특하다. 한 연인 관계의 시작과 끝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놓고, 심리학자인 저자가 각각의 장면마다 필요한 코멘트를 남기는 식이다. 각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매우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이 이야기에 몰입하고, 결국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내가 지금 맺고 있는 관계, 혹은 과거에 맺었던 관계 등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 자신이나 내 주변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이 선명하게 드러나니,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일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내 이야기인 것 같아 소름끼쳤다.” “내 편이 되어준 저자의 따뜻하지만 냉철한 조언에 크게 위로받았다.” “이 책이 매일 연인에게 상처 받는 지뢰밭 같은 인생에서 나를 구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사랑과 관계에 상처 받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의 한국어판에서는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아고에라의 삽화를 넣어 드라마틱한 책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했다. 책에 수록된 10컷의 그림은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힘들고 불안했던 마음이여, 이제는 영원히 안녕! 이 책은 사랑과 상처에 대한 기존 관념을 뒤집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폭력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랑하다면 상처를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옛 가르침에도 반기를 든다. 새로운 심리 이론이나 실험 결과 그리고 여러 피상적인 사례를 근거로 어설픈 위로에 나서는 기존 심리학책의 한계에서 벗어나, 40년간의 풍부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지 사례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상처뿐인 인간관계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소설적 스토리텔링과 심리학적 분석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독자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만든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로운 삶,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용기 있는 삶, 우리가 그런 삶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등장인물도 무려 7년이나 고통스런 관계를 이어갔지만 결국 용기를 내 그 관계에서 벗어났다.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대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난 순간, 그는 힘들고 불안했던 마음에 영원한 작별을 고하고 혼자 우뚝 서는 법과 신뢰 속에서 다른 사람과 만나는 법을 배운다.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가장 현실적인 심리 처방전의 탄생이다.생각보다 많은 여성이 연애 초반에는 아낌없이 애정을 쏟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 표현이 줄어드는 남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때 언어폭력을 당하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당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험을 한 여성들 중에는 자신이 망가질 때까지 수년간 심하게는 십여 년이 넘도록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헤어지려고 할 때마다 돌아오는 파트너의 위협이 그들의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사이가 다시 좋아질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도 관계를 지속하는 데 한몫한다.<들어가는 글_상처를 허락해도 되는 관계는 없다> 남편은 집에 있는 날에도 그저 일만 생각했어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등만 보였죠. 지금도 그를 떠올리면 뒷모습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그러니 얼마나 그 모습이 보기 싫었겠어요? 언젠가부터는 정말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밉더라고요. 난 맛있는 음식과 와인 한 잔을 함께 즐기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둘만의 시간을 간절히 원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남편과 대화 한마디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누구와도 내 감정을 나누지 못하고 혼자 삼켜야만 했어요. 힘들 때 그에게 잠시 어깨를 기대지도, 팔짱을 끼지도 못했습니다. 헤르베르트는 집에 돈을 벌어오는 것으로 자기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겼죠.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하면서요.“다른 집도 다 이렇게 살아!”<1부, 1장 따귀 맞은 영혼> 프랑크는 갑자기 내게 사랑을 맹세했어요. 정말 끔찍이도 싫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버튼을 제대로 눌렀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왔어요. 프랑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날 껴안았고 난 격해졌던 기분이 좀 누그러졌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진부한 레퍼토리가 시작됐어요.“내 사랑, 내가 전부 잘할게. 난 정말 당신이 필요해. 당신을 떠나보낼 수는 없어.”그런 그의 고백에 난 계속 눈물을 뚝뚝 흘리며 지금까지 마음에 쌓아두었던 말을 전부 꺼냈어요. 내가 뭘 생각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지금 얼마나 불행한지 전부 털어놨습니다. 내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며 이제는 그렇게 살 수 없다고 단언했어요. 내가 원하는 건 사랑과 이해심을 바탕으로 한 조화로운 관계라고요. 프랑크는 자신도 그렇다며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날 달랬어요.<1부 4장_이별을 결심하다>
독일의 학교교육
살림터 / 정기섭 (지은이) /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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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터
소설,일반
정기섭 (지은이)
케이블루의 동화 같은 프랑스 자수
팜파스 / 김소영 글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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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취미,실용
김소영 글
프랑스 자수는 자연풍경이나 꽃, 동물, 사람 그리고 그림 글자 등을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스티치에 더해 입체자수 기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스티치 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마치 그림같이 표현해낼 수 있다. 저자는 직접 도안을 그리며 그림을 그리듯 수를 놓았다. 사랑이 시작되고, 인형 같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의 행복을 화려한 꽃 자수와 함께 그림 글자로 수놓았다. 아이에게 선물할 인형을 수놓아 작은 손을 잡고 꽃길을 걸어요. 들꽃가방에 라벤더 향기가 가득한 샤세이를 매달아 향기를 듬뿍 전gks다. 꽃이 수놓인 거울만 있으면 1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함께 할 수 있다. 그림인 듯, 그림 아닌 자수로 놓인 일상의 행복함을 함께 나누어보자.PROLOGUE 시작하기 전에 BASIC 01 자수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BASIC 02 자수의 기초 1. 선세탁하기 2. 천을 다려주기 3. 도안 옮기기 4. 천에 먹지를 대고 그리기 5. 자수실 사용하기 6. 실 사용법 7. 바늘 사용법 8. 실 꿰기 9. 매듭짓기 10. 수놓기 11. 마무리하기 BASIC 03 이 책에 사용되는 기본 스티치 기법 러닝 스티치 Running Stitch 스트레이트 스티치 Straight Stitch 백 스티치 Back Stitch 아우트라인 스티치 Outline Stitch 휘프트 러닝 스티치 Whipped Running Stitch 휘프트 백 스티치 Whipped Back Stitch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Lazy Daisy Stitch 더블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Double Lazy Daisy Stitch 체인 스티치 Chain Stitch 휘프트 체인 스티치 Whipped Chain Stitch 새틴 스티치 Satin Stitch 버튼홀 스티치 Buttonhole Stitch 서클 버튼홀 스티치 Circle Buttonhole Stitch 플라이 스티치 Fly Stitch 페더 스티치F eather Stitch 더블 페더 스티치 Double Feather Stitch 프렌치 노트 스티치 French Knot Stitch 저먼 노트 스티치 German Knot Stitch 롱앤드쇼트 스티치 Long & Short Stitch 링 스티치 Ring Stitch 카우칭 스티치 Couching Stitch 바스켓 스티치 Basket Stitch 리프 스티치 Leaf Stitch 플랫 스티치 Flat S일상이 행복해지는 순간, 프랑스 자수로 기억하세요! 초록지붕의 수다쟁이 소녀가 은근히 말을 걸어옵니다. 따스한 바람이 머리칼을 날리는 숲길로 산책 가지 않겠느냐고요. 귀가 긴 토끼 인형을 안은 작은 소녀도 함께 합니다. 들꽃이 잔뜩 수놓인 가방 속에 달콤한 마카롱은 동화 속 친구를 위한 선물입니다. 이 행복한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한 땀 한 땀 수를 놓습니다. 일상이 동화 같은 하루하루가 계속되길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일상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다 프랑스 자수는 자연풍경이나 꽃, 동물, 사람 그리고 그림 글자 등을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스티치에 더해 입체자수 기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스티치 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마치 그림같이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직접 도안을 그리며 그림을 그리듯 수를 놓았습니다. 사랑이 시작되고, 인형 같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의 행복을 화려한 꽃 자수와 함께 그림 글자로 수놓았습니다. 아이에게 선물할 인형을 수놓아 작은 손을 잡고 꽃길을 걸어요. 들꽃가방에 라벤더 향기가 가득한 샤세이를 매달아 향기를 듬뿍 전합니다. 꽃이 수놓인 거울만 있으면 1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인 듯, 그림 아닌 자수로 놓인 일상의 행복함을 함께 나누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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