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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책 + 테이프 1개)
월드컴 /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 2007.06.25
7,000원 ⟶
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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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컴
소설,일반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chapter 1 conprehension checkup 1 chapter 2 conprehension checkup 2 chapter 3 conprehension checkup 3 chapter 4 conprehension checkup 4 chapter 5 conprehension checkup 5 answers
당신이 모르는 그 곳 통영 Tongyeong
어라운더월드 / 어라운더월드 편집부 (지은이) / 2022.06.30
18,000
어라운더월드
소설,일반
어라운더월드 편집부 (지은이)
복잡하고 오밀조밀한 해안선과는 다르게 둥글둥글 온화하기 그지없는 통영의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오래전 통영에 잠시 머물렀던 화가 이중섭도 이렇게 말했다. “통영은 바다만 보고 있어도 시가 써지고, 그림이 그려지는 마법적인 곳”이라고. 물결치는 드레스에 한 땀 한 땀 보석으로 수를 놓고 있는 창조주의 손이 보이시나요? 저쪽은 하얀 진주알 같고, 이쪽은 빨간 루비고, 녹색 에메랄드고, 반짝반짝 다이아몬드도 있다. 납작하기도 하고, 동그랗기도 하고, 뾰족하기도 하고, 모양도 다양하다.14 INFORMATION 여행의 예습 20 STUDY 아는 만큼 보인다 24 INSPIRATION '영감'의 문장들 32 WELCOME 그거 아세요? 40 PHOTO GALLERY 포토 갤러리 49 ART OF TRAVEL 여행의 기술 70 KEYWORD 아티스트, 이순신 78 TASTE 맛있는 통영 86 ENJOY 취향 여행자를 위한 술 92 ISLAND 나를 찾는 섬 여행. 그대는 야(野)하다 98 ISLAND 2 욕지도, 판단은 금물! 104 SPOTS 요즘 카페 112 MEET 원파인데이 120 LOCAL 통영이 좋아요 ! 130 ACCOMMODATION 136 CAFES & BAKERY 146 RESTAURANT 158 BAR & PUB 162 STORY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_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166 DINING OUT 서울에서 만나는 통영 170 SOUVENIR 통영 기념품<편집자의 말> “섬 주세요!” 서른 가지가 넘는 아이스크림을 두고 주문대 앞에서 서 있는 꼬마처럼 저도 ‘여행’이라는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합니다. 570개 중 골라야 하니 이를 어쩔까.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거립니다. “음… 바다는 짙은 코발트블루로 하고, 파도는 잔잔하게 주세요. 참, 그리고 노을 듬뿍 추가하고요. 반짝반짝 윤슬도 살살 뿌려주세요.” 복잡하고 오밀조밀한 해안선과는 다르게 둥글둥글 온화하기 그지없는 통영의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오래전 통영에 잠시 머물렀던 화가 이중섭도 이렇게 말했지요. “통영은 바다만 보고 있어도 시가 써지고, 그림이 그려지는 마법적인 곳”이라고요. 물결치는 드레스에 한 땀 한 땀 보석으로 수를 놓고 있는 창조주의 손이 보이시나요? 저쪽은 하얀 진주알 같고, 이쪽은 빨간 루비고, 녹색 에메랄드고, 반짝반짝 다이아몬드도 있습니다. 납작하기도 하고, 동그랗기도 하고, 뾰족하기도 하고, 모양도 다양합니다. 섬들을 넘나들며 여러 계절을 만났고, 동백과 벚꽃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3월엔 음악에 취했고,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열렸던 52일간은 예술에 흠뻑 젖어 지냈지요. 과거와 현재의 예술가들을 만나고 별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발견하며 이 도시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통영은 어쩌면 영원히 정복할 수 없는 곳! 너무나 많은 레이어가 있는곳,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통영에 자주, 길게 머물렀지만, 여전히 이방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만큼은 영원히 설레는 곳으로 남겨둘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MOVE 는 결국,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꿀빵에 충무김밥, 회만 먹고 서둘러 떠난다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다른 여행을 하고 싶은 이 시대의 세련된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인 <당신이 모르는 그곳> 시리즈에 통영은 어쩌면 참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저도, 당신도 아직 모르는 그곳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아직 가보지 않은 섬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언젠가는 못다 한 섬 이야기들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보고 통영에 가고 싶어진다면, 잠시 들렀다 고이 접어두고 오세요. 통영은 고이 남겨둘, 그런 곳입니다. 저도 또다시 고이 머물렀다 돌아오렵니다. 섬 주세요. 행복 주세요.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
몰개 / 안도현 (엮은이) / 2023.06.09
15,000원 ⟶
13,500원
(10% off)
몰개
소설,일반
안도현 (엮은이)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안도현 시인이 독자들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책을 내놓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탄생하는 이야기의 힘을 믿고 있는 안도현 시인은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산문집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을 엮어냈다. 누구나 마음속에 저장해둔 뭉클한 이야기가 하나쯤은 있다. 그 이야기를 꺼내 달라고 안도현 시인은 평소에 알고 지내는 분들에게 떼를 쓰듯이 졸랐다. 이 황막한 세상을 헤쳐 가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아흔 명의 필자가 자신의 가슴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한 보자기씩 펼쳐주었다. 필자 중에는 이름만 봐도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는 저명한 분도 있고 생전 처음 자신의 이야기를 써본 분도 있다. 20대 청춘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닌 다양한 계층의 필자들이 콜라보를 이루어 두 권의 책,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과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을 탄생시켰다.1부 동전이 구르는 소리 이모의 애인・강민희 / 작은엄마・곽해룡 / 계양아파트의 할머니와 딸・김은령 / 두 신부님・박승민 / 동전이 구르는 소리・김자연 / 네 번의 파티・경종호 / 나를 살려낸 두 여자・신형식 / 선물처럼 온 공주님・김균탁 / 이쁜 사람・김영자 / 작은 형이 남긴 질문・권영상 / 닭 모가지 비틀어 아홉 남매 키운 이모・류형선 / 저는 복숭아를 가장 좋아해요・강한비 / 그가 미얀마 유학생을 돕는 이유・유강희 / 나의 아픈 손가락・강빛나 / 살만 남은 부채・김영 / 어떤 부부의 삶・송희 / 처삼촌의 돌잔치 참관기・신귀백 / 형의 구두・윤성희 / 천사의 그림자・설성제 / 팥 시루떡・구혜숙 / 우리 윤우・김숙희 / 약속・김성호 2부 트로트는 힘이 세다 K디자이너의 첫 커트・우정인 / 자, 복 받으세요・정일근 / 안녕하십니까, 사모님・김한나 / 느티나무를 지휘하는 소년・이원만 / 전신주 위의 까치집・황예솔 / 땅콩밭에서 만난 아주머니・장동이 / 그 병원의 찔레꽃・유홍준 / 트로트는 힘이 세다・이종주 / 의식이 있는 밤・송재학 / 정직한 절망・권일홍 / 비노바와 어머니의 차별・박두규 / 빛과 소리의 아르페지오・심영덕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박태건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김진환 / 내 머릿속 시한폭탄・유은향 / 로또를 사던 날・문상붕 / 향・김만동 / 맨 처음 고백・김현하 / 기적・윤석봉 / 밀양 사람 김원봉과 신영복・안경환 / 상주 마당과 김천 의마총・김남일 / 방갈모한글교실을 소개합니다・신현수 / 첫사랑의 알레고리・강재남“안도현 시인이 추천하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안도현 시인이 독자들에게 바치는 선물 같은 책을 내놓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탄생하는 이야기의 힘을 믿고 있는 안도현 시인은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산문집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을 엮어냈다. 누구나 마음속에 저장해둔 뭉클한 이야기가 하나쯤은 있다. 그 이야기를 꺼내 달라고 안도현 시인은 평소에 알고 지내는 분들에게 떼를 쓰듯이 졸랐다. 이 황막한 세상을 헤쳐 가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아흔 명의 필자가 자신의 가슴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한 보자기씩 펼쳐주었다. 필자 중에는 이름만 봐도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는 저명한 분도 있고 생전 처음 자신의 이야기를 써본 분도 있다. 20대 청춘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닌 다양한 계층의 필자들이 콜라보를 이루어 두 권의 책,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과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을 탄생시켰다.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과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에 수록된 90편의 이야기들은 저마다 다른 빛깔이지만 구체적인 경험과 참다운 마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내밀하게 이어져 있다. 남편이 다섯이나 된다는 엄마의 이야기도 있고, 엄마를 생각나게 만드는 김치죽 이야기도 있고, 사람 목숨이나 다를 바 없는 유기견을 돌보는 이야기도 있고, 생후 2주 된 천연기념물 어린 산양을 구조한 이야기도 있고, 엄마보다 젊고 예쁜 아버지의 여자가 집에 손님으로 찾아왔던 이야기도 있다. 작은 선행으로 주변을 감동 시킨 이야기도 있고, 선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했던 이야기도 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느다란 희망의 빛을 발견한 이야기도 있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호명하는 이야기도 있고, 민주화의 몸살을 앓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을 돕는 이야기도 있고, 궁핍한 땅 라오스에서 한글학교를 세우느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도 있다. 『몽실언니』와 『강아지똥』을 남긴 아동문학가 권정생,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 송해 등 유명인을 비롯하여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과 함께 했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무심코 페이지를 넘기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을 쏟게 만드는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결국은 나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역대하.쓰다
에이프릴지저스 / 에이프릴지저스 편집부 (지은이) / 2022.06.01
11,500
에이프릴지저스
소설,일반
에이프릴지저스 편집부 (지은이)
미술관에 간 클래식
믹스커피 / 박소현 (지은이) / 2023.06.14
18,000원 ⟶
16,200원
(10% off)
믹스커피
소설,일반
박소현 (지은이)
예술에서 최상위 존재 가치를 가지는 두 분야 ‘미술’과 ‘클래식(음악)’의 만남을 다룬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일상과 영혼을 치유하는 예술이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미술과 클래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전통적인 장르지만 함께 위대한 작품을 이룩한 사례는 거의 없다. 각각 독보적인 세계에서 소수만 즐겼기에 서로 교류한 적이 없다시피 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저자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클래식을 듣고자 미술관에 갔고, 미술과 클래식을 따로 또 같이 즐기고자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들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들로 책을 가득 채웠다.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들어가며_ 음표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색을 입힌다 1부. 자연으로 빚은 명작이 눈앞에 미의 본질, 봄의 향연 (보티첼리 <봄>, 베토벤 <봄의 소나타>) 눈과 귀로 보고 듣는 사계 (무하 《사계》, 비발디 《사계》) 물 위에서 빛나는 예술이란 (모네 《수련》, 헨델 《수상 음악》) 슬픈 별을 꿈꾸는 밤에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바그너 <탄호이저>)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들 (김창열 <밤에 일어난 일>, 쇼팽 <빗방울>) 2부. 시공간을 넘어 환상의 세계로 시간을 달리는 명작의 생각 (달리 <기억의 지속>, 폰키엘리 <라 조콘다>) 오지로 떠나 존재를 고민하다 (고갱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빌라로부스 <칸틸레나>) 환상을 투영하는 빛과 어둠 (마그리트 <빛의 제국>, 드뷔시 <환상>) 고구려 벽화를 재현하는 음악 (<강서대묘 사신도>, 윤이상 <영상>) 3부. 이상을 갈구하고 고독과 마주하다 고독한 마음을 어루만지다 (호퍼 <밤을 새는 사람들>, 차이코프스키 <감성적인 왈츠>) 천재가 천재를 기리는 발자취 (고야 《마하》, 그라나도스 《고예스카스》> 끝없는 좌절에 휩싸인 자들 (뭉크 <절규>, 베르디 <레퀴엠>) 예수가 남긴 최후의 말은 (다빈치 <최후의 만찬>, 하이든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자식의 죽음을 지켜보는 마음 (미켈란젤로 <피에타>, 로시니 《슬픔의 성모》) 4부. 내 가족을 위해 노래하는 마음 음악을 연주하는 가족들 (마티스 <음악 수업>,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위해 (미로 <구성>, 레오폴트 모차르트 <장난감 교향곡>) 피콜로처럼 작은 아이의 노래 (마네 <피리 부는 소년>, 리버만 <피콜로 협주곡>) 5부. 전쟁 속에서 꽃피우는 평화 바이올린으로 펼치는 히브리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린 연주자>, 밀슈타인 <파가니니아나>) 영웅의 탄생과 죽음을 오롯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전쟁의 아픔과 평화를 기리며 (피카소 <게르니카>, 프로코피예프 <전쟁 교향곡>) 6부. 예술가의 사랑과 죽음이 남긴 것들 금빛 찬란한 사랑을 노래할 때 (클림트 <키스>, 슈만 <헌정>) 천재들의 희생으로 완성하다 (로댕 <생각하는 사람>, 브람스 <왼손을 위한 샤콘느>) 죽은 친구를 기리는 전시회 (하트만 《유작》,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죽음과 아름다운 여인을 읊다 (실레 <죽음과 소녀>,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부서져가는 몸을 힘겹게 이끌고 (칼로 <벌새와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7부. 그들은 무엇을 위해 춤을 추는가 마르가리타 테레사를 추억하며 (벨라스케스 <시녀들>,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영혼을 사고파는 이야기 (로트레크 <물랑루즈에서>,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발레리나를 사랑한 예술가들 (드가 <별, 무대 위의 무희>, 아당 <지젤>) 왁자지껄한 파티를 즐기는 한때 (르누아르 <물랑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베버 <무도에의 권유>) 옛사람의 삶을 담은 그림과 음악 (김홍도 《단원 풍속도첩》, 바르톡 《루마니아 춤곡》) 참고문헌“난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들의 흥미진진 비하인드 스토리 고단한 일상의 틈새에서 불쑥 질문이 튀어나오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느냐고, 사는 건 왜 이리 힘드냐고. 그때 무엇이 또는 누가 답을 줄 수 있을까. 현인이 답을 주지 않을까, 돈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과연 영혼을 살찌우는 예술이라면 뭐라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예술에서 최상위 존재 가치를 가지는 두 분야 ‘미술’과 ‘클래식(음악)’의 만남을 다룬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일상과 영혼을 치유하는 예술이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미술과 클래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전통적인 장르지만 함께 위대한 작품을 이룩한 사례는 거의 없다. 각각 독보적인 세계에서 소수만 즐겼기에 서로 교류한 적이 없다시피 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저자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클래식을 듣고자 미술관에 갔고, 미술과 클래식을 따로 또 같이 즐기고자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 들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들로 책을 가득 채웠다.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 무하를 보면 비발디가 들리고 차이코프스키를 들으면 호퍼가 보인다 저자는 단어가 시를 만들고 음표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색을 입혀 보려 했다.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 예술, 그중에서도 미술과 클래식이 이 책의 핵심이다. 화가와 명화, 음악가와 명곡 들을 씨줄과 날줄처럼 엮었다.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체코의 화가 알폰스 무하의 3개의 시리즈 《사계》와 맞닿아 있다. 이를테면, 비발디의 《사계》 <여름> 1악장은 무하의 첫 번째 《사계》 <여름>과 닮았고 비발디의 《사계》 <겨울> 마지막 악장은 무하의 세 번째 《사계》 <겨울>과 겹친다. 고독에 사로잡힌 두 예술가,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와 러시아의 음악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삶은 결혼을 전후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호퍼는 아내의 희생으로 무명에서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반면, 차이코프스키는 아내의 집착으로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렸다. 그들은 작품을 통해 외롭고 갈 곳 잃은 우리를 위로한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30편의 명화와 30편의 클래식 음악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선 자연으로 빚은 명작이 눈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보티첼리의 <봄>과 베토벤의 <봄의 소나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바그너의 <탄호이저> 등이다. 2부는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달리의 <기억의 지속>과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과 드뷔시의 <환상>이 대표적이다. 3부는 고독과 마주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호퍼와 차이코프스키의 결혼 이야기, 암울했던 뭉크와 깊은 슬픔에서 허우적거린 베르디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 4부와 5부에선 마티스와 모차르트, 마네와 리버만의 작품들, 그리고 샤갈과 밀스타인, 피카소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들이 우리를 끌어당긴다. 6부의 주제는 예술가의 사랑과 죽음이다. 클림트의 <키스>와 슈만의 <헌정>, 실레의 <죽음과 소녀>과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가 따로 또 같이 사랑과 죽음을 말한다. 7부의 주제는 춤이다. 드가와 아당의 작품들, 김홍도와 바르톡의 작품들이 짝을 이뤄 춤을 말한다. 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병인 백내장은 시기를 놓치면 실명할 수 있다. 갈릴레이 갈릴레오, 빅토리아 여왕 등 역사 속 인물들의 노년을 힘들게 했다. 그 때문에 다시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말을 들은 화가가 있다.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음에도 왼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게 된 그는, 약하게나마 보이는 오른쪽 눈으로만 죽기 직전까지 연작 《수련》을 그렸다.백내장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지자 돌팔이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다른 한쪽 눈까지 실명한 작곡가가 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백내장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가 후유증을 앓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이 사기꾼 의사는, 바흐의 동갑내기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도 장님으로 만들었다. 헨델은 실명했음에도 9년간 멈추지 않고 대작들을 작곡했다.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같은 질병을 앓았고, 그럼에도 똑같이 창작을 멈추지 않은 두 위대한 예술가. 물 위에서 더욱 빛난 그들의 만년 명작들을 감상해보자. 야만인이 되고자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타히티로 떠난 화가가 있다. 원주민의 전통음악을 알고 싶어 아마존 깊은 오지로 떠난 작곡가가 있다. 서양 문명의 구속을 거부하고 작품 속에서 한없이 자유롭고 싶었던 둘을 홀린 원시주의는 그들이 남긴 말에서도 느낄 수 있다. 브라질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는 자신의 음악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음악은 자연스러워요, 폭포처럼요. 하지만 아카데미에 발을 들이는 순간 최악으로 바뀝니다.”
천금말씨
교보문고 / 차동엽 글 / 2014.05.01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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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차동엽 글
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감사와 희망을 설파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감사와 희망을 실천할 수 있는 소통의 힘과 가능성을 전한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부분을 통해 말의 힘, 힘 있게 말하기, 힘 있는 말 만들기를 설득력있는 ‘말발’로 독자에게 전달할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경청의 백미다.” 이처럼,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독자의 마음을 듣는데 더욱 힘쓰라고 시종일관 스스로를 독려하기도 한다. 말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전작과 비교해 저자 본인의 자세까지 한층 조심스러워지는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독자가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 중 하나이다.Part 1. 말의 키네틱스(동역학)_말씨 I. 우리가 허투루 여겼던 말의 실체 1. 진실게임 - 말씨 / 홀로코스트의 비밀 / 진실은 승리한다? 2. 그 무엇으로도 빼앗을 수 없는 그것 - 죽음도 이기는 말 / 로고테라피의 핵심 / 의미는 발견되는 것 3. 네이밍과 콜링 - 의미의 탄생 / 부정적 감정을 몰아내는 이름붙이기(네이밍: naming) / 원하는 감정을 불러내는 부르기(콜링: calling) II. 운명이 되는 말, 역사를 짓는 말 1. 말이 내 운명을 빚는다 - 운명을 바꾸는 말 / 말의 덫에 걸린 행복 / 긍정의 언어는 소수의 특권 2. 아브라카 다브라 - 비정한 말의 법칙 / 슬럼프는 꾀병이다 / 그들이 모르는 단어 3. 역사를 짓는 말 - 패배를 뒤엎은 말 / 미국을 바꾼 말 / 역사에 울림이 된 말 III. 언행동체 1. 메주자 효과 - 첨단을 연 한 문장 / 웬 암송? / 게으른 뇌의 횡포 2. 말로 세우는 격 - 막말은 자해행위 / 아버지의 편지글 / 미안해요, 아버지 3. 어눌함의 반전 - 두 달 걸린 충고 / 겁 모르는 말과 겁먹은 말 / 언제나 짧은 말 Part 2. 울림이 있는 말의 예술_말발 I. 마음을 훔치는 말 1. 마음 줄 당기기 - 말발 / 내 마음이 노래하게 하는 것 / 그럴 수도 있지! 2. 상대방의 언어로 말하기 - 궤변론자를 무너뜨린 대화법 /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말 / 저항을 줄이는 4단계 부탁법 3. 추임말 - ‘추임말’의 탄생 / 호칭만 바꿔줘도 / 죽음과 바꿀 수 있는 말 II. 다시 배우는 지혜 화법 1. 인재를 키우는 말 - 하브루타 / 희망의 언어문화 / 열린 멘토링 2. 솔로몬의 레브 스메아 - 듣는 마음 / 침묵 경청 / 토킹 스틱 3. 일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감사와 희망을 설파해 온 저자는 이번 작품『천금말씨』를 통해 감사와 희망을 실천할 수 있는 소통의 힘과 가능성을 전한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부분을 통해 말의 힘, 힘 있게 말하기, 힘 있는 말 만들기를 설득력있는 ‘말발’로 독자에게 전달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지구 행복의 총량을 늘리자’는 목표를 이뤄가기에 저자의 힘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것일까. 감사와 희망을 말하던 저자를 고민에 빠지게 만든 것은 바로, 감사와 희망은 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는 진리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소통을 말해야 한다고 믿었고, 오랜 고민과 인고의 시간을 지나왔다. 이 책의 제목인 “천금말씨”는 ‘말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말이 씨가 된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말이 씨가 되어 힘을 발휘하고, 그 힘이 사람을 움직인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드는 순환의 법칙에서 힘 있게 말하기와 힘 있는 말 만들기 사이를 따뜻한 감성과 균형잡힌 시선으로 해부한, 저자의 탁월한 지성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라 감히 부를 만하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경청의 백미다.” 이처럼,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독자의 마음을 듣는데 더욱 힘쓰라고 시종일관 스스로를 독려하기도 한다. 말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전작과 비교해 저자 본인의 자세까지 한층 조심스러워지는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독자가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 중 하나이다. 이제 저자가 밝히는 3대 천금말씨(감사의 말씨, 축하의 말씨, 희망의 말씨)를 마음껏 감상해주길 바란다.
백두산의 버섯도감 1
한국학술정보 / 조덕현 지음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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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술정보
소설,일반
조덕현 지음
이 백두산의 버섯도감이 담고 있는 백두산 원시림에서의 생물다양성 연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백두산의 균류는 물론 다른 자연자원을 채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통일이 된다면 백두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중국의 생물다양성 보호정책이 강화되어 외국인이 광물 및 생물자원을 수집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1권 담자균문 Basidiomycota 주름균아문 Agaricomycotina 주름균강 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 Agaricales 주름버섯과 Agaricacaeae 광대버섯과 Amanitaceae 소똥버섯과 Bolbitiaceae 국수버섯과 Clavariaceae 끈적버섯과 Cortinariaceae 외대버섯과 Entolomataceae 졸각버섯과 Hydnagiaceae 벚꽃버섯과 Hygrophoraceae 땀버섯과 Inocybaceae 만가닥버섯과 Lyophyllaceae 낙엽버섯과 Mrasmiaceae 애주름버섯과 Mycenaceae 뽕나무버섯과 Physalacriaceae 느타리과 Plerotaceae 난버섯과 Pluteaceae 눈물버섯과 Psathyrellaceae 깃싸리버섯과 Pterulacaeae 이끼버섯과 Rickenellaceae 치마버섯과 Schizophyllaceae 독청버섯과 Strophariacaeae 은행잎버섯과 Tapinellaceae 송이버섯과 Tricholomataceae 부들국수버섯과 Typhulaceae 목이목 Auriculariales 목이과 Auricualriaceae 2권 담자균문 Basidiomycota 주름균아문 Agaricomycotina 주름균강 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 Boletales 그물버섯과 Boletaceae 못버섯과 Gomphidiacaeae 둘레그물버섯과 Gyroporaceae 꾀꼬리큰버섯과 Hygrophoro이 백두산의 버섯도감이 담고 있는 백두산 원시림에서의 생물다양성 연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백두산의 균류는 물론 다른 자연자원을 채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통일이 된다면 백두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중국의 생물다양성 보호정책이 강화되어 외국인이 광물 및 생물자원을 수집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각 나라마다 자국의 자연자원 누출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자원 확보를 위해서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백두산의 생물자원에 대해서는 너무나 소극적이며 정보가 미흡한 현실이다. 물론 정치적 현실 문제로 남북한이 학문적 교류가 없는 탓이다. 생물다양성 정보란 중국의 문헌, 아니면 오래 전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주로 동식물이 전부다. 백두산의 균류다양성에 관한 정보는 중국에서도 아주 미미한 현실이다. 오늘날 생물다양성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균류 자원의 정보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백두산의 새로운 균류 자원을 연구하기 위해서 선진국의 많은 학자들이 최근에 와서 채집하여 갔다고 한다. 이 도감이 앞으로 통일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 남북한의 균류다양성 연구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산업발전에 유용하게 이용되길 바란다.
거의 모든 기쁨
도서출판 아시아 / 이소연 (지은이)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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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시아
소설,일반
이소연 (지은이)
이소연 시인의 『거의 모든 기쁨』.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만나는 K-포엣 시리즈의 27번째 시집이다. 이소연은 여성과 환경, 생태, 언어 등에 지극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며 세상 만물에 깃들어 있는 시의 순간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때로는 순정한 목소리를 가장한 채 폐부를 찌르는 문장들을 선사하기도 한다.해석의 갈등 타인의 삶 페미니즘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는 남자라는 괴물 부분 일식 여름 옷장 경계면 팽 장작 패는 사람 굿뉴스 씻지 않고 자요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 해고 가장 오래 쓴 대지의 상상력 실핀 돌 속에 집짓기 욕창 존재와 수산 빨래집게 고사목 어느 고전주의자의 실눈 뜨기 초록을 흠향하고 오늘 아침의 식탁 주먹 원격 진료 무 나는 애리조나호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히든 피스 쇠꼬챙이 정원 홍콩 땅콩 시인 노트 시인 에세이 발문|사랑 수행 능력_김은지 이소연에 대하여“그가 손가락 끝으로 가리킨 곳에는 어김없이 시가 있었다.” 이소연 시인의 『거의 모든 기쁨』 이소연 시인의 『거의 모든 기쁨』.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만나는 K-포엣 시리즈의 27번째 시집이다. 이소연은 여성과 환경, 생태, 언어 등에 지극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며 세상 만물에 깃들어 있는 시의 순간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때로는 순정한 목소리를 가장한 채 폐부를 찌르는 문장들을 선사하기도 한다. 과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아시아 출판사는 2012년에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시리즈를 출간하며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9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인 이 그것이다. 안도현, 백석, 허수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영문 시집은 해외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판매되며 한국시에 관심을 갖는 해외 독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빨래 잘하고 청소 잘하고 요리 잘하는 남자가 있다그런 남자와 연애를 하고 급기야 결혼까지도 했다면그 남자는 아이마저 자기가 낳았다고 우기면서거실 창으로 쏟아지는 햇볕 속에서 블라우스를 다려줄 것이다 나는 열 시까지 침대 위에 뒤집어져 있겠지잠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잘 알면서남편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것이고그다지 특별난 것도 없는 여자를 위해무섭게 아침을 차리고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남편에게서 발각되는 페미니즘이란 의례- 「페미니즘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는 남자라는 괴물」 중에 생일이 끝났을 땐거의 모든 기쁨이 사라졌다거의 모든 기쁨이 거짓이 되려 할 때한 사람이 생크림을 뒤집어쓰고 달아나는 바람에촛불이 꺼지고 다만 한 조각 진심이 남았다- 「부분일식」 중에서 지구는 밤새도록 남편 옆에 어떤 여자가 있어서 비좁았다왜 저 여자는 우리 부부의 침대에 붙어 있지?지구는 잠을 자는 동안 몸을 튀틀며 여자를 떨어뜨리려 애썼다- 「오늘 아침의 식탁」 중에서
강철의 소드마스터 4
길찾기 / 달필공자 (글), Kosanmaka (그림)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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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필공자 (글), Kosanmaka (그림)
주변국들은 호시탐탐 제국의 빈틈을 노리지만 클라우드의 기지와 계략으로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난다. 레베카와 클라우드는 공화주의에 동조의 뜻을 밝히고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공화주의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이 다가오고, 여러 왕국들은 동맹을 맺고 제국을 치기로 결의하는데...프롤로그 0061. 공개 청혼 0182. 결혼 0573. 그 남자가 없는 사이 0864. 신화에 도달하다 1685. 울려퍼지는 총성 2226. 책임을 지다 2647. 꿈은 꿈일 뿐이다 333에필로그 411검과 육중한 마장기들을 조종할 수 있는 게임. 《기간토마키아》그런데 어느 날, 게임이 진짜 세상이 됐다!? 주변국들은 호시탐탐 제국의 빈틈을 노리지만 클라우드의 기지와 계략으로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난다. 레베카와 클라우드는 공화주의에 동조의 뜻을 밝히고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공화주의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이 다가오고, 여러 왕국들은 동맹을 맺고 제국을 치기로 결의하는데...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기간토마키아, 클라우드는 이 사태를 돌파할 수 있을까...!?- 주요 등장인물 -클라우드갑작스레《기간토마키아》의 세계로 빨려들어왔다. 성격이 원래 그런지 일이 닥치는대로 해치운다. 가끔 주위 사람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시원시원한 느낌. 루시아 폰 이그레트몰락한 귀족 가문의 후계자. 최전선인 엘카른 요새에서 분투하고 있다. 군문에서 공을 세워 자신의 가문을 복권시키려 노력한다.황녀이복 오빠의 배신행위로 아버지와 친오빠를 잃는다. 그러나 마음이 꺾이지 않고 클라우드와 함께 나라를 이끌어가려고 노력 중,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한 편이라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만드려고 한다.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문학동네 / 우타노 쇼고 글, 현정수 옮김 /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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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우타노 쇼고 글, 현정수 옮김
우타노 쇼고의 밀실 트릭 3부작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의 작가 우타노 쇼고의 밀실 트릭 3부작을 담았다. 눈 오는 산장과 외딴 섬, 서양식 저택까지 세 가지 밀실에서 펼쳐지는 반전과 트릭이 돋보이는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존 작품에서 독창적이고 기발한 서술트릭을 보여준 작가는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산장, 외부와 단절된 외딴섬, 하인과 손님이 드나드는 서양식 저택 등 전형적인 밀실 살인사건 장소를 작품의 배경으로 삼아 살짝 비트는 유머와 위트, 추리소설의 작법을 함께 버무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표제작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겉으로 보기엔 스타일리시한 미중년으로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그의 실상은 매번 경찰의 그늘에 가려 활약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명탐정\'의 이야기다. 폐쇄공간에서의 생존본능을 다룬 서바이벌물 「생존자, 1명」과 고전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오마주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까지, 신본격 미스터리의 진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생존자, 1명 관館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 옮긴이의 말눈 오는 산장, 외딴섬, 서양식 저택 세 가지 밀실에서 펼쳐지는 반전과 트릭의 화려한 향연! 2003년 장편소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작가 우타노 쇼고의 ‘밀실 트릭’ 3부작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고금동서 미스터리 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밀실 트릭, 일명 ‘클로즈드 서클’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낸 작품 세 편을 모았다. 명탐정, 무인도, 저택, 기사. 미스터리 소설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두근거릴 만한 단어들이다. 기존 작품에서 독창적이고 기발한 서술트릭으로 국내의 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놀라게 한 우타노 쇼고는 이 책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본격 미스터리로 돌아간다.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산장, 외부와 단절된 외딴섬, 하인과 손님이 드나드는 서양식 저택 등 전형적인 밀실 살인사건 장소를 작품의 배경으로 삼고, 기존 추리소설의 작법을 살짝 비트는 유머와 위트를 선보이며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신본격 미스터리의 진가를 보여준다. 앨러리 퀸, 에도가와 란포 등 고전 미스터리 소설의 패러디와 인용이 곳곳에 등장해 추리소설 입문자뿐 아니라 마니아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명탐정’ 캐릭터의 현대적인 재해석 -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명석한 두뇌와 근사한 스타일을 지닌 탐정 가게우라 하야미. 그러나 실상은 경찰의 의뢰를 받아야만 겨우 움직이는 시니컬한 생계형 탐정이다. 어느 겨울날 모 기업의 행사에 초대받아 간 산장에서 갑자기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탐정과 그의 조수는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게 된다. 표제작인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에는 각종 미스터리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명탐정’의 현대 버전이 등장한다. 겉으로 보기엔 스타일리시한 미중년으로 소녀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그의 실상은 매번 경찰의 그늘에 가려 활약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일 뿐. 매일같이 그의 시니컬한 푸념과 넋두리를 들어주다 지친 탐정의 조수 다케무라는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을 맞닥뜨리고도 경찰의 의뢰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며 꿈쩍 않는 스승을 대신해 직접 사건 해결에 나선다. 둘 사이의 미묘한 상하관계에서 빚어지는 경쟁심과 심리전이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작품. 폐쇄공간에서의 생존본능을 다룬 서바이벌물 - 「생존자, 1명」 신흥종교의 신도 네 남녀가 지하철 폭파 테러를 일으키고 도망친다. 교단의 명령에 따라 해외로 도피하기 전 한동안 무인도에 머무르기로 한 이들. 그러나 평화로운 유배생활도 잠시,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섬에서는 예기치 못한 참극이 잇따르고,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위협에 공포와 긴장이 고조되어간다. 「생존자, 1명」은 90년대 일본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는 옴진리교 사린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죽어나가는 서바이벌 진행방식은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익숙한 플롯일 것. 여기에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종교집단의 테러사건을 소재로 삼아 세 작품 중 가장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적 역학관계를 효과적으로 묘사하며 극한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긴장감을 최대화했다. 주인공의 수기와 신문기사가 교차되는 형식은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속도감을 더해주며, 아이러니한 블랙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결말의 반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고전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오마주 -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 네 명의 중년 신사가 어느 날 뜻밖의 초대장을 받는다. 대학 시절 탐정소설 연구회 동료 중 한 명이었던 후유키 도이치로가 새 집 ‘산세이 관’을 지었다며 그들을 초대한 것. 고전 추리소설에 등장할 법한 고풍스러운 서양식 저택의 모습에 놀라는 것도 잠시, 후유키는 이곳에서 옛 친구들끼리 실제로 추리극을 연기해볼 것을 제의하는데…… 앤틱 가구와 초상화, 갑옷 기사상, 무도회가 열릴 법한 커다란 홀 등 화려한 귀족 생활의 흔적을 간직한 채로 오랜 역사 속에서 축적된 비밀을 품고 있는 고풍스러운 서양식 저택은 정통 미스터리 소설에서 최상의 무대다.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는 그런 서양의 고전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오마주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 한 탐정소설 애호가가 교외의 부지에다가 직접 소설에 나올 법한 저택을 세우고, 오랜 친구들을 초청해 추리게임을 펼치자고 제안한다. 처음에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던 중년 신사들은 이윽고 미리 마련된 시나리오에 따라 학창시절 푹 빠져 살던 각종 미스터리 소설의 클리셰를 재현하며 게임에 점점 빠져든다. 저택에 전해져내려오는 19세기 영국의 비극적인 에피소드, 등장인물들의 알리바이 시간표, 복잡한 저택 안에서의 동선 등을 정신없이 따라가는 사이, 초반부터 깔려 있던 복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마지막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독일어 일상회화사전
정진출판사 / 박일균 (지은이)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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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출판사
소설,일반
박일균 (지은이)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독일어 일상회화사전 책이다. 묻고 답하기의 짧은 상황에 그치지 않고 단문장과 대화문 성격의 문장을 적절히 배치하여 학습효과를 높였다. 매 장 끝에는 본문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단어와 주요 관련단어를 수록하여 어휘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또한 독일엿보기 코너를 통하여 외국인과 실제 대화할 때 화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독일 문화도 소개하였다.1장 인사 2장 소개 3장 감사 · 사과 · 축하 4장 날짜 · 시간 · 나이 5장 가족 6장 일상생활 7장 여가 · 취미 8장 초대 · 방문 9장 구직 · 회사생활 10장 전화 11장 교통 · 길묻기 · 명령 · 조언 12장 부탁 · 요청 13장 여러 가지 표현 14장 쇼핑 15장 식사 · 음주 16장 공항에서 호텔까지 17장 병원 18장 은행 19장 우체국 20장 여러 가지 상황 부록 : 초심자를 위한 독일어 막사용 설명서 / 그림 단어 / 단어 찾아보기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글 발음을 표기한 기초 회화표현사전!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황별 일상표현 수록! 학습 효과와 표현력을 높일 수 있도록 주제별 관련어휘 수록! 초급과 초급을 막 벗어난 학습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회화사전! 부록 : 원어민과 한국인 성우가 함께 녹음한 해설 MP3 “이 책 한 권이면 나도 네이티브!” 이 교재는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독일어 일상회화사전입니다. 묻고 답하기의 짧은 상황에 그치지 않고 단문장과 대화문 성격의 문장을 적절히 배치하여 학습효과를 높였습니다. 매 장 끝에는 본문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단어와 주요 관련단어를 수록하여 어휘력을 신장시켰습니다. 또한 독일엿보기 코너를 통하여 외국인과 실제 대화할 때 화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독일 문화도 소개하였습니다. *mp3파일은 정진출판사 홈페이지 <mp3자료실 / 기타 외국어>에서도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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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 루시 폴리 (지은이), 백지민 (옮긴이)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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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루시 폴리 (지은이), 백지민 (옮긴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애거사 크리스티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 작가 루시 폴리의 신작 『하객 명단』(2020)이 출간되었다. 루시 폴리는 첫번째 추리 스릴러 소설인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2019)가 <선데이 타임스>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후더닛 스릴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으며 이어 발표한 『하객 명단』이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스릴러에 선정되며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27주간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킨 『하객 명단』은 고전적인 후더닛과 밀실 스릴러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심리 서스펜스적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읽는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되는 이 소설은, 아일랜드 연안의 한 외딴섬을 배경으로 호화로운 결혼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예측을 거듭하게 되지만, 그 예측은 모두 틀렸다”는 리뷰가 보여주듯 거듭되는 반전이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각자의 비밀을 품은 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강력한 서스펜스를 자아내고,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힘있게 나아간다.하객 명단 … 9 감사의 말 … 452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스릴러 ★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 도서 ★ 굿리즈 초이스 어워즈 수상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애거사 크리스티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 작가 루시 폴리의 신작 『하객 명단』(2020)이 출간되었다. 루시 폴리는 첫번째 추리 스릴러 소설인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2019)가 <선데이 타임스>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후더닛 스릴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으며 이어 발표한 『하객 명단』이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스릴러에 선정되며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27주간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킨 『하객 명단』은 고전적인 후더닛과 밀실 스릴러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심리 서스펜스적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읽는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되는 이 소설은, 아일랜드 연안의 한 외딴섬을 배경으로 호화로운 결혼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예측을 거듭하게 되지만, 그 예측은 모두 틀렸다”는 리뷰가 보여주듯 거듭되는 반전이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각자의 비밀을 품은 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강력한 서스펜스를 자아내고,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힘있게 나아간다. 외딴섬으로부터 도착한 한 통의 초대장 핏빛 맹세가 울려퍼지는 이곳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작품의 배경은 청록색 바다와 궁전 같은 성, 불길한 늪지와 묘지가 공존하는 아일랜드 연안의 외딴섬, 이니시 안 앰플로라. 대자연의 절경을 만끽하기에 앞서, 불길한 새의 번뜩이는 눈과 불어닥치는 강풍이 당신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토탄으로 뒤덮인 지표면 아래엔 과거에 벌어졌던 대학살로 인해 버려진 시체들이 가득하다. 괴기하고도 아름다운 이 섬에서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린다. 결혼식 장소로 이 섬을 선택한 비상한 주인공들은 <밤중에 살아남기>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셀러브리티가 된 윌과 온라인 잡지사 <다운로드>의 대표인 줄스다. 두 사람은 웨딩플래너와 함께 이곳을 끝내주는 파티 장소로 변신시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이내 거친 물길을 가르며 ‘하객 명단’ 속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섬으로 모여든다. 작품은 전지적 작가 시점을 포함해 (등장 순서대로) 웨딩플래너 이파, 부부 동반 참석자 해나, 신부 줄스, 신랑 들러리 조노, 신부 들러리 올리비아, 신랑 윌의 시점까지 총 7개의 각기 다른 시점으로 진행된다. 하객들은 상기된 분위기에 맞춰 웃고 떠들지만 속으로는 다른 꿍꿍이속을 가지고 있다. 신부 줄스는 최근 이상한 편지를 받았다. “그와 결혼하지 마.” 평소 짓궂은 악성댓글에도 개의치 않는 그녀지만 우편함으로 배달된 이 편지는 어쩐지 섬에 온 이후로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줄스의 오랜 친구인 찰리의 아내로 참여한 해나는 섬에서 찰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씁쓸해한다. 남편 찰리는 속도 모른 채 줄스와 선 넘는 애정표현을 해대고, 윌의 사립학교 동창 무리와 어울린다. 소외감을 느끼는 해나 앞에 우연히 줄스의 이부동생인 올리비아가 나타나는데, 둘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알 수 없는 친근함을 느낀다. 한편 올리비아는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줄스는 언제나처럼 올리비아와는 사뭇 다른 완벽한 모습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올리비아는 그런 언니의 강박적인 태도도,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과 화려한 드레스도 불편하기만 하다. 한편, 윌의 오랜 친구이자 사립학교 동창 중 한 명인 조노는 실수로 결혼식에서 입어야 했던 정장을 육지에 두고 온다. 언제나처럼 윌에게 아부하는 것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최근 시작한 위스키 사업에 대해 허황된 이야기를 떠벌리지만 그의 모든 행동은 꾸며낸 것처럼 과장되고 어색하기만 하다. 말하지 못할 비밀이라도 안고 있는 사람처럼. 파티가 시작되자 이들 사이 숨겨왔던 질투와 증오, 그리고 과거의 추악한 비밀들이 하나둘 수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며 차일 아래 불길한 기운을 드리운다. 결혼식 당일,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갑작스레 정전이 일어나고, 숨막히는 어둠을 가르며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고립된 섬, 끔찍하게 살해된 시체, 그리고 용의자는 이 섬에 발을 디딘 모든 사람이다. 탄탄한 구성, 흥미로운 소재, 섬뜩한 심리 묘사 가장 현대적인 애거사 크리스티식 추리 스릴러 『하객 명단』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즐겨 읽던 추리 스릴러 독자라면 친숙하게 느낄 ‘밀실 스릴러’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섬은 전세 선박을 타야만 출입할 수 있는, 그마저도 거친 파도를 넘어 힘겹게 오가야 하는 폐쇄적인 공간이다. 이 섬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선장 매티나 웨딩플래너 이파 같은 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물에게 이곳은 완전히 낯선 공간이다. 오랜 친구, 동창, 가족……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이들이 속내를 숨긴 채 파티를 즐기던 중,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루시 폴리는 정석적인 플롯 안에서 견고하고 꼼꼼한 퍼즐을 구현해내고, “완벽한 속도로” 끝을 향해 달려가는 내내 독자는 질문한다. 살해당한 자는 누구인가? 누가, 왜, 그자를 죽였는가? 허나 “규율을 가장 존중하는 이들일수록 규율을 깨는 데서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는 소설 속 문장처럼, 『하객 명단』은 익숙한 듯 느껴지는 구조를 변주하며 독자의 예상을 배반하고, 곳곳에 흥미로운 소재와 요소를 배치하면서 안정적인 필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간, 이름, 신분으로 구성되어 마치 진술서처럼 짜인 장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고 시간의 간극이 좁혀지며 점차 미스터리가 해소되는 구성은 집중도를 높인다. 불법 촬영, 학교 폭력, 자극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의 문제적이고 시의적인 소재들은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다양한 시점으로 구사되는 탁월한 심리 묘사 역시 압도적이다. 휴가지에 챙겨갈 한 권의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으스스한 ‘하객 명단’에 이름을 올려보는 건 어떤가. 단숨에 ‘가장 현대적인 애거사 크리스티’라는 찬사를 납득하게 될 것이다.인생은 엉망진창이다. 그렇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때로 끔찍한 일도 벌어진다는 것을 나는 아직 아이였을 때 배웠다. 그러나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인생은 그저 하루하루의 연속일 뿐이다. 누구도 하루 이상을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많은 나날 중 하루는 통제할 수 있다. 이십사 시간은 관장할 수 있다. 결혼식 날이라는 작고도 아담한 시간의 꾸러미 속에서만큼은 평생토록 고이고이 간직할 온전하고 완벽한 무언가를, 끊어진 목걸이에서 떨어져나온 진주 한 알을 내가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향수란 원래 그렇잖은가, 그 어릴 적 추억이 횡포를 부려 그토록 금빛으로, 그토록 완벽하게 느껴지는 거다. 동굴로 기어내려가는데 우리 앞쪽의 암벽에 웬 검은 형상이 사람 모양으로 나타난다. 나는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술병을 떨굴 뻔하다가 한 박자 늦게 그것이 내 그림자임을 깨닫는다.이곳은 귀신을 믿게 되고도 남을 장소다.
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
김영사 / 리 스몰린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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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소설,일반
리 스몰린 (지은이), 박병철 (옮긴이)
양자역학은 분명히 신비롭고 기이하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 정설로 여겨지는 양자역학이 무언가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면? 이쪽에서의 양자 관측이 저쪽 양자에 영향을 주는 이유가 ‘관찰’ 때문이 아니라면? 관찰자의 의식과 관계없는 엄연한 현실이 존재한다면? 아인슈타인은 바로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양자역학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결국 그의 현실주의적 관점은 비주류가 되었으나, 그 바통을 받아 연구를 이어온 과학자들이 있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인 리 스몰린은 이 책에서 양자역학의 기본개념 · 이론 · 역사에서부터 지금 양자물리학 연구가 처한 한계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학계 최전선의 연구들까지 샅샅이 살피며 자연의 근본 원리를 찾아가는 모험으로 우리를 초대한다.서문 1부 비현실에 대한 믿음 1장 자연은 숨기기를 좋아한다 2장 양자 3장 양자는 어떻게 변하는가 4장 양자는 어떻게 공유되는가 5장 양자역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 6장 반현실주의의 승리 2부 다시 태어난 현실주의 7장 현실주의의 도전-드브로이와 아인슈타인 8장 데이비드 봄-되살아난 현실주의 9장 양자상태의 물리적 붕괴 10장 마술 같은 현실주의 11장 비판적 현실주의 3부 양자를 넘어서 12장 혁명의 대안 13장 교훈 14장 원리가 먼저다! 15장 관점의 인과론 에필로그/혁명. 나에게 남기는 메모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용어 해설 더 읽을거리 찾아보기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현실적인 관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현실주의적 양자역학의 대표 주자 리 스몰린이 들려주는 과감하고 새로운 양자역학 이야기 양자역학은 분명히 신비롭고 기이하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 정설로 여겨지는 양자역학이 무언가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면? 이쪽에서의 양자 관측이 저쪽 양자에 영향을 주는 이유가 ‘관찰’ 때문이 아니라면? 관찰자의 의식과 관계없는 엄연한 현실이 존재한다면? 아인슈타인은 바로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양자역학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결국 그의 현실주의적 관점은 비주류가 되었으나, 그 바통을 받아 연구를 이어온 과학자들이 있다. 그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인 리 스몰린은 이 책에서 양자역학의 기본개념 · 이론 · 역사에서부터 지금 양자물리학 연구가 처한 한계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학계 최전선의 연구들까지 샅샅이 살피며 자연의 근본 원리를 찾아가는 모험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양자역학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아인슈타인의 혁명은 계속된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현실적인 관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현실주의적 양자역학의 대표 주자 리 스몰린이 들려주는 과감하고 새로운 양자역학 이야기 ★★★ “앞으로 설명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최고의 설명.”_조지 다이슨, 《튜링 대성당》 저자 우리의 의식이 자연을 바꾼다? 양자역학은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아인슈타인으로 대표되는 현실주의적 관점으로 양자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양자역학은 많은 이들이 신비롭고 기이한 것, 객관적인 세계가 존재함을 전제로 하는 기존의 과학과는 대비되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의 양자역학이 무언가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면 어떨까? “모든 것은 다음 두 질문에서 시작된다. 첫째, 물질은 인간이 자신을 알건 모르건 상관없이 자신만의 안정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가? 둘째, 인간은 물질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술할 수 있는가? 앞으로 이 책에서 제시할 답은 과학의 본질과 목적, 그리고 과학의 역할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실 이것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관한 질문이다.”_17쪽 이 두 질문에 ‘예스’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현실주의자이며 지금 정설로 굳어진 양자역학을 납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두 질문 중 적어도 하나에 ‘노’라고 답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양자역학은 이렇게 말한다. “관측이 물질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확률만 겨우 알 수 있다. 예측은 불가능하다.” 또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당신이 눈을 감았다가 뜨면 원자는 어디엔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다시 눈을 감으면 원자는 ‘모든 가능성이 내재된 파동’으로 돌변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원자는 ‘특정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입자’로 돌변한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설명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끝까지 닐스 보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등이 주장한 반현실주의적 관점의 양자역학을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양자이론을 찾으려고 했다. 이처럼 현실주의적 관점으로 양자의 거동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아인슈타인뿐만 아니라 루이 드브로이, 데이비드 봄, 에르빈 슈뢰딩거 등의 인물에 의해 양자역학이 탄생할 때부터 이루어졌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현실주의적 관점은 우리가 관측하지 않아도 자연은 명확한 속성을 가지고 있고, 양자의 거동이 기이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양자역학에 무언가 중요한 요소가 누락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양자 연구 일각의 관점이기도 하지만, 끈이론을 비롯한 반현실주의적 양자 연구가 한계에 부딪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유일하게 가능성이 있는 대안적 관점이기도 하다. 현실주의적 양자이론의 대표 주자이자 양자 중력 연구의 권위자인 리 스몰린은 이 책에서 양자역학이란 무엇인지, 그것은 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지, 지금의 이론은 어떻게 정설로 받아들여졌는지, 양자물리학이 풀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양자물리학 연구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등의 물음에 차근차근 답하며 직관과 상식에 맞는 양자이론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양자세계에 들어선 독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부담 갖지 말고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양자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이니,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한 사람처럼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모든 미스터리가 풀린 세상보다 풀어야 할 미스터리가 아직 남아 있는 세상이 훨씬 매력적이지 않은가? 이런 점에서 우리는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_30쪽 가장 입체적이고 폭넓은 관점으로 만나는 양자역학의 이론·역사·철학 복잡한 수식 없이,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부터 양자물리학 연구가 나아갈 방향까지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이고 커다란 장점은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과 이론을 복잡한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설명하며, 그 논리가 닫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얽힘, 중첩, 관측 문제, 불확정성 원리 등은 어떤 양자역학 책을 펼쳐도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이지만, 이는 지금 양자물리학 연구가 처한 한계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가는 핵심 통로이기도 하다. 리 스몰린은 그 점을 놓치지 않고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과 이론, 쟁점, 역사, 철학을 두루 다루며 매끄럽게 논지를 전개하면서 대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어떤 학문이나 이론을 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구의 쟁점과 역사를 살펴보는 것임을 느끼게 될 것이며, 양자역학에 이미 익숙한 독자들은 알쏭달쏭했던 부분을 명확히 정리하면서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양자역학을 누구보다 불신했던 아인슈타인은 이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숨은 변수’가 어딘가에 존재하며, 이것을 추가하지 않는 한 양자역학은 절대로 완전한 이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_20쪽 이 ‘숨은 변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양자역학의 개발사를 추적하는 데 필요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며, 반현실주의를 대표하는 보어와 하이젠베르크가 현실주의의 최고봉인 아인슈타인을 누르고 물리학계의 주류로 떠오르게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반현실주의와 현실주의의 논쟁은 거의 100여 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아인슈타인과 보어는 거의 40년간 논쟁했고 이들의 논쟁은 이후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그들 각자가 무엇을 주장했고 어디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는지를 면밀히 살펴본다. 2부에서는 1950년대부터 시작된 현실주의적 접근법인 드브로이의 파일럿파 이론과 데이비드 봄의 제자들이 제안한 자발적(물리적) 붕괴모형을 소개하고, 이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한다. 이 부분을 통해 양자역학은 현실주의자들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으며, 양자역학을 수용하려면 반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먼저 저자를 포함한 현실주의 물리학자들이 현재 연구 중이며 이후의 발견에 디딤돌이 될 파일럿파 이론, 자발적 붕괴모형, 역인과율, 과거에 기초한 접근법, 상호작용을 교환하는 고전적 다중세계, 초결정주의 이론을 정리하고, 각 이론의 한계와 보완 가능성을 짚는다. 더 나아가 그는 시간과 공간 중 근본적인 양은 시간이며 공간은 부수적인 개념임을 논증한다. 독자들은 시공간이라는 물리적 개념을 설명하는 또 다른 방식을 알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스몰린은 우리가 아직 아인슈타인이 던졌던 질문의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질문을 아인슈타인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기에, 앞으로 우리가 이 세계를 더 잘 설명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서문에서 ‘돌멩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의 가장 근본을 이루는 물리적 실체에 대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현실이야말로 겹겹이 신비롭고 놀라움을 느끼며, 거인의 어깨 위에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돌멩이와 물, 원자와 분자, 그리고 전자의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서술하는 과학이론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탄생한 양자물리학이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이 분야는 역설과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양자물리학이 서술하는 세계는 극도로 불안정한 세계로서 원자와 전자는 파동일 수도, 입자일 수도 있으며, 상자 속으로 들어간 고양이는 살아 있을 수도, 죽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양자’라는 단어는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멋지고 기괴하면서도 신비로 가득 찬’ 무언가를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그러나 자연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양자세계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돌멩이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_〈서문〉 중에서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관측 문제로, 1920년대에 제기된 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100년이 다 되도록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은 자연의 기본적 단계에서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그러므로 하나의 원자가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세계와 모든 사물의 위치가 하나로 명확하게 정의되는 일상적인 세계 사이에 어떤 ‘변환점’이 존재할 것이다. 수십 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분자를 양자역학으로 서술하면서 고양이를 양자역학으로 서술할 수 없다면, 둘 사이의 어딘가에 양자역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경계선이 존재해야 한다. 관측 문제의 해답을 찾으면 양자세계와 일상적 세계의 경계선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변환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지 알게 될 것이다.물리학자들 중에는 자신이 관측 문제의 해답을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뒤에 소개할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관측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_ 〈1장. 자연은 숨기기를 좋아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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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북스 /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지은이)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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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지은이)
‘2020년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2020년은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도, 일의 결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불확실하고 불안한 한 해’였다. 12월에 접어들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그래도 당장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1년 간 멈춰 있었던 우리는 2021년, 이 급격한 변화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아니, 살아남는 것을 넘어 변화를 활용해 더 빠르게 성장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이 책에는 위기를 기회로, 한 단계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거시적인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이 담겨 있다.들어가는말. 위기 후 장기 구조적인 성장 트렌드에 집중할 때 Part 1.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 Chapter 01.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 Challenge and Response Chapter 02. 채권, 부동산/리츠, 주식 투자 전략 Part 2. 투자 테마 Chapter 03. Green Rush 테마: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그린 빌딩 Chapter 04. 디지털, 메타버스 테마: 게임, 5G, 메타버스(Metaverse) Part 3. 주요 산업전망 Chapter 05. 중국 전기차: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Chapter 06. 차세대 자동차: 변화와 기회에 놓여 있다 Chapter 07. 배터리, 디스플레이: Growth & Consolidation 15년의 데자뷰 Chapter 08. 글로벌 풍력: 탄소중립의 핵심 Chapter 09. 인터넷/게임: 10년 테마, 가상세계의 진입기 Chapter 10. 반도체: DRAM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 Chapter 11. 스마트폰/부품: 2020년 부진을 털고 일어날 최고의 기회 주요 산업 동향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뜨는 투자 테마까지! 해외 주식 전문가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19명이 직접 쓴 필승 투자 전략! 국내 1위 규모를 자랑하는 미래에셋대우의 리서치센터에서 진행한 ‘2021 글로벌 리서치 포럼’의 주요 내용을 모아 엮은 책이다. 2020년 말에 진행된 이 포럼에서는 글로벌 투자 방향성과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는데,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자산배분과 그린 산업(green rush), 메타버스(meta verse), 전기차 등 성장 트렌드 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있었다. 그 동안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애널리스트들의 시장 분석을 통해 2021년 시장을 예측하고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 보자.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위기. 앞길을 예상할 수 없는 지금, 투자자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단 한 권의 책! ‘2020년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2020년은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도, 일의 결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불확실하고 불안한 한 해’였다. 12월에 접어들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그래도 당장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1년 간 멈춰 있었던 우리는 2021년, 이 급격한 변화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아니, 살아남는 것을 넘어 변화를 활용해 더 빠르게 성장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이 책에는 위기를 기회로, 한 단계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거시적인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이 담겨 있다. 코로나19 이후가 바꾼 우리 삶의 모습그리고 그 안에서 찾는 투자의 기회 저자들은 이 책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욱 강화된 ‘장기 구조적인 트렌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기로 인류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새삼 더욱 크게 각성했다.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 전체의 건강이 곧 나의 건강과 안전임을 깨달았고, 이 깨달음은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된 투자 테마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그린빌딩 등의 산업군이 포함된 ‘그린 러시(Green Rush)’다. 또 2020년 한 해를 상당 기간 집에서 보내며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찾는 존재라는 것도 깨달았다. 온라인 상에서 이른바 ‘보복 소비’를 하거나, SNS로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게임을 통해 전 세계 친구들과 노는 모습이 일상화되었다. 이렇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희의 존재’로서의 인간이 디지털 환경 아래 어떤 식으로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영역을 키워가는지를 새삼 확인시켰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인간의 노동 시간이 줄어들수록, 즉 여가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 시간을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며 어떤 플랫폼에서 보낼 것인지도 세계인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이와 관련된 것이 2021년 글로벌 경제의 빅 트렌드로 꼽히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테마다. 두 테마는 첨단 기술, 새로운 세대의 빠른 매체 적응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큰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이익이 아니라, 장기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2021 투자 동향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각종 지표는 최근 세계 경제가 ‘강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2020년 미국 3사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연 33% 성장했다. V자 반등에 가까운 회복이다. 부분별로 보면 주택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V자 반등했고 민간 소비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저자들은 2021년의 세계 경제를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짚는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펜데믹 조치가 내려졌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로 인한 피해가 막대했기 때문에 각 나라가 정치, 경제적인 봉쇄를 유지하며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국 연말이 되어서는 경제 봉쇄가 점차 풀렸고 경기도 완화되는 형태를 보인다. 언택트는 언택트대로, 컨택트는 컨택트대로 양 방향으로 회복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2021년 연말까지는 상승 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것이 투자자들이 주식을 선호하는 근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1년은 금리 상승 가능성 때문에 2020년 만큼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하이 인컴 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 요지다. 일드 자산이 높은 하이 인컴 분야는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은 무엇인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 담겨 있다. 2021년에도 성공적인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이 책에 담긴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귀 기울이자.
독일 통일
백산서당 / 전종덕 (지은이) / 2019.02.20
18,000
백산서당
소설,일반
전종덕 (지은이)
유럽평화라는 관점에서 독일의 통일과 제국의 성립, 독일의 분단 그리고 통합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쓴 글을 엮은 책이다. 19세기 독일의 통일, 민족 형성 1, 2차 대전을 포함한 전쟁, 2차 대전 후 분할 점령과 분단, 그리고 사실상 양국제체와 통일 모두 유럽의 평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는 모두 국제성을 띠고 있다는 의미다. 사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독일 민족이란 개념도 애매한 정치적 개념이다. 현재 독일어를 사용하고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는 오스트리아 국민이나 인구의 70%를 점하는 스위스의 독일어 사용 주민을 독일민족이라 부르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1871년 독일제국 성립 시 독일제국 영토 내에 있던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이라 말할 수 있다.저자 서문 3 1장 서론: 근대 독일 민족의 형성 / 13 1. 1815년 비인 회의와 통일운동 13 2. 독일제국의 성립과 독일 민족 17 3. 유럽평화와 독일민족 19 4. 민족사회주의의 등장과 2차 대전 26 2장 2차 대전 종전과 독일의 분단 / 33 1. 연합국의 전후 세계, 유럽 질서 및 독일 점령 준비 33 2. 전승 4강국의 독일 점령 46 3. 냉전의 시작과 분단국가의 탄생 64 1) 서독(독일연방공화국)의 창설 81 2) 동독(독일민주공화국) 창설 86 3장 분단국가 시대(1949-1972년) / 91 1. 친서방, 반공의 서독 출범 91 2. 서독의 자본주의 서방 편입과 서독 경제의 부활 101 3. 분단의 고착화 106 4. 분단시대 서독의 동방정책 및 독일정책 111 5. 분단시대의 동서독 교류 131 4장 “사실상” 양국 체제 시대 / 143 1. 브란트 정부의 출범과 신동방정책 143 1) 사민당의 동방정책 변화 143 2) 빌리 브란트의 신동방정책 준비 149 3) 신동방정책 157 4) 동서독 기본조약 168 5) 동서독 특수관계 190 2. “사실상” 양국 체제 하에서 동서독 관계 195 3. 서독과 동독의 독일정책 202 1) 서독의 독일정책 202 2) 동독의 독일 정책 214 5장 독일 통일 / 221 1. 라이프치히 월요시위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까지 221 2. 장벽 붕괴에서 통일까지 230 1) 장벽 붕괴 전후한 시기의 동서독과 국제사회 230 2) 헬무트 콜의 승부수 10개항 통일 방안 그리고 통일의 여정 238 3. 동독 국가의 소멸과 통일을 위한 내부 절차 249 4. 독일 통일의 국제적 절차와 통일의 완성 258 6장 독일 통일의 빛과 그림자 / 267 에필로그 283 참고문헌 287 사항 찾기 303이 책은 1945년 분단에서 1990년 10월 3일 독일통일까지의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다. 냉전에 의한 분단과 민족통일이란 관점에서 쓴 것도 아니다. 19세기 독일의 통일, 민족 형성 1, 2차 대전을 포함한 전쟁, 2차 대전 후 분할 점령과 분단, 그리고 사실상 양국제체와 통일 모두 유럽의 평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는 모두 국제성을 띠고 있다는 의미다. 사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독일 민족이란 개념도 애매한 정치적 개념이다. 현재 독일어를 사용하고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는 오스트리아 국민이나 인구의 70%를 점하는 스위스의 독일어 사용 주민을 독일민족이라 부르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1871년 독일제국 성립 시 독일제국 영토 내에 있던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독일의 분단 극복 즉 통일은 극히 국제적이다. 영토 만 보아도 독일의 재통일 즉 1937년 통일독일의 회복은 바로 폴란드의 영토 문제와 직결된다. 그래서 서독과 현재의 독일은 브란트 총리의 신동방정책 관련 일연의 조약에서도 폴란드의 서부 국경 즉, 오데르-나이쎄 선 이동인 과거 동프로이센 영토의 폴란드 영유를 인정하였고, 1990년 10월 통일 후에도 폴란드와 국경조약을 통해 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던 것이다. 이는 폴란드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현재 러시아 영토인 과거 폴란드 영토 문제에까지 연결되는 문제다. 그래서 동독 민주화 운동의 고조로 통일이 현실의 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당시 서독의 콜 총리 정부는 통일에 대한 독일 국민의 자기결정권 즉, 자결권과 이의 국제적 승인 문제라는 두 축으로 접근해갔으며, 주변 국가의 긴장을 불러오는 극히 예민한 민족 문제는 일체 거론하지 않았다. 이미 동독 주민의 입에서 “조국”(Vaterland)라는 구호가 나오고 있고 자기 당인 기민련의 기본강령에 조국의 재통일 명제가 명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랬다. 이런 시각에서 이 책은 유럽평화라는 관점에서 독일의 통일과 제국의 성립, 독일의 분단 그리고 통합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쓴 글이다. 우리는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2차 대전 후 냉전과 유럽에서 냉전체제의 해체의 시각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민당의 브란트 총리의 신동방정책이 통일의 길을 열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패전국인 독일은 1947년 트르먼 독트린에 의해 냉전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945년 5월 8일 패전과 동시에 전승 4강국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에 의해 분할되어 점령되었다. 물론 독일의 심장부 베를린도 4강국에 의해 분할되어 점령되었다. 독일의 무조건 항복을 접수하고 점령을 하면서 4강국은 전체로서 독일과 베를린에 관한 최종결정권은 전승 4강국이 유보한다고 선언하였다. 전후 독일의 분단은 소련 점령지구와 통합된 미국, 영국, 프랑스 점령지구에 1949년에 각기 독일민주공화국(동독)과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이 설립되어 분단체제를 유지하다가 1990년 동독 주민의 자결권 행사에 의해 내부적 통합이 결의되고 양국이 통일조약을 체결한 뒤 4강국이 최종결정권을 포기하고 교전 당사국을 대체한 유럽안보협력회의 회원국 35개국이 독일통일을 추인함으로써 완성된 것이다. 이처럼 독일은 냉전과 무관하게 2차대전 종전 시에 이미 분할되어 있었다. 분할점령과 종전 후 4강국의 독일 전쟁의 제1 목표는 독일의 전쟁잠재력 해체였다. 이를 점령정책의 목표인 4-D 즉 탈군사화(Demilitarization), 탈나치화(Denazification), 민주화(Democratization), 탈카르텔화(Decartelization) 정책을 하나로 묶어보면 결국 독일의 전쟁잠재력 무력화였다. 독일문제(Deutsche Frage)란 전체로서 유럽 평화와의 관련 속에서 독일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의 문제다. 독일문제가 유럽 국제질서에 등장하는 것은 멀리 올라갈 수 있지만 가까이는 종교전쟁인 30년전쟁을 정리한 근대 국제정치의 효시라 할 1648년의 베스트팔리아 평화체제다. 유럽의 거의 모든 세력이 참여하여 진행된 것이 30년 전쟁이라 하지만 전쟁의 무대는 오늘날의 독일 지역이 주된 무대였다. 독일을 폐허로 만든 이 참혹한 전쟁을 정리한 유럽의 평화질서는 유럽의 기득권 세력의 현상유지를 전제로 독일을 300여개의 독립된 왕국 내지는 제후국으로 분열시킨 것이었다. 어느 한 나라도 중부 유럽에서 강자가 되어 유럽의 평화질서를 교란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이 질서는 150년 만에 프랑스 혁명과 뒤 이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흐트러지고 말았다. 나폴레옹 전쟁의 주무대 역시 독일이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나폴레옹은 북유럽 평원을 통과하여 러시아 내륙 깊이 모스크바까지 진격하였다. 이제 유럽의 평화질서에는 러시아까지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폴레옹이 전쟁에 패배하여 유배간 후 유럽의 강국은 1815년 비인에 모여 유럽의 평화질서를 재건하였다. 소위 비인 체제는 구질서의 복구를 목적으로 하면서 힘의 균형 하에 역시 독일을 30여개의 왕국과 공국으로 분할하였다. 그러나 비록 패배하였다고는 하지만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 혁명의 정신 특히 자유주의와 프랑스 민족주의는 여타 지역은 물론이고 분열된 독일 지역에 전파되었다. 그리고 이 즈음 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명이 독일 지역의 산업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 민족주의, 자유주의 그리고 산업화는 독일 지역에 통일 의식을 일깨워주었다. 독일 민족이란 이름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통일은 밑으로부터가 아닌 프로이센에 의한 위로부터 통일로 독일민족 개념 역시 정치적으로 정의되었다. 독일의 통일은 1860년대부터 전쟁과 제국의 성립 과정을 거쳤다. 슈레스비히-홀스타인 영유권을 둘러싼 덴마크와 프로이센-오스트리아의 전쟁, 이의 지배를 위한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와의 전쟁 그리고 결정적인 것으로는 1870년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으로 이어졌다. 불과 10년 사이에 3개의 커다란 전쟁에 승리하면서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독일을 통일하였고, 1871년 패전국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 거울의 방에서 독일 황제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우려하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중부 유럽에 강국이 출현한 것이다. 그리고 독일민족이 탄생한 것이다. 말 그대로 제국인 독일제국은 성립 40년 만에 유럽과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미증유의 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그리고 패배하였다. 일부 영토는 빼앗겼지만 제국의 실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화제로 바뀌었다. 바이마르 공화국이 출범하였다. 그러나 바이마르 공화국과 독일민족에게는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1,320억 금 마르크라는 절대로 갚을 수 없는 배상금의 멍에가 씌워졌다. 패전에 따른 실업과 절대 금액의 배상금으로 독일의 내정 불안은 도를 더해갔다. 이에 민족사회주의노동자당(나치스)이 시대의 모든 정서를 당명에 담으면서 출범하여 세를 모으고 드디어 배상금을 상환을 중단하고 1938년 민족의 생활공간(Lebenraum) 확보를 위하여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침공에 나서면서 베르사이유 평화체제는 무너지고 아시아 태평양까지를 무대로 하는 2차 대전이 발발하였다. 종전을 2년 여 앞두고 연합국은 독일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여야 유럽과 세계 평화질서를 회복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게 되었다. 결론은 독일의 분할이었다. 1943년 미국 재무장관 모겐소가 내놓은 전후 독일정책은 독일을 18개주로 나누고 3개국가로 분할하며, 각국은 구성 주의 연합체와 같은 철저하게 탈중앙집권화한 농업과 경공업 중심의 유럽의 평균 소득보다 낮은 소득수준의 사회였다. 이에 따라 1945년 5월 8일 영시를 기점은 전승 4강국은 독일의 최고권위를 접수하고 전체로서 독일과 베를린에 대한 최종적 결정권은 자기들이 보유한다고 선언하였다. 통일된 주권국가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은 자기들이 보유한다는 것이었다. 전쟁잠재력 제거와 배상을 위하여 자기들이 판단한 유휴 생산시설을 철거해갔다. 이후에 독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점차 냉전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서방 3개국 점령지구는 기본법 체계 하의 독일연방공화국으로 소련 점령지구는 동독헌법 체계 하의 독일민주공화국으로 분단국가 시대가 열렸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을 계기로 동서 진영은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었다. 냉전 대립은 동서독을 유럽 최전선으로 만들었지만, 한 편으로 서독에 경제기적을 가져다주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서독에 가해졌던 모든 경제적 제약을 없어졌다. 1973년에 서독은 세계 제3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반면 서독은 나토와 유럽연합을 축으로 하는 서방체제에 깊숙이 편입되었다. 동독 역시 바르샤바조약 기구와 코메콘 체제에 의해 동유럽 진영의 핵심국가가 되었다. 재통일 혹은 통합은 전혀 불가능해 보였다. 서독의 역대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독일문제 즉 독일통일과 민족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독의 경제기적을 이끌어온 기민련의 아데나워 총리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 프랑스와의 우호를 기본으로 하는 서유럽 체제 내에서의 독일을 추구하였다. 유럽공동체의 정치통합 속에 서독이 녹아들어감으로써 중부 유럽에서 평화의 교란자로서 독일의 입지를 지양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통일 문제에 관해서는 1937년 12월 31일 현재의 통일독일의 회복으로 동독주민의 자결권 행사 즉 비밀이 보장된 자유선거에 의한 통일을 추구하였다. 이의 기본 입장은 기민련의 기본강령 속의 독일정책으로 명문화되어 1990년 통일 때까지 유지되었다. 사민당의 전통적인 민족과 독일정책은 보다 이상적인 것이었다. 일찍이 1925년 하이델베르크 강령에서 유럽합중국 창설을 제안하였다. 독일민족과 민족주의는 전체적인 유럽평화질서 속에서 극복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여기서 유럽합중국 체제에 개별국가가 주권을 이양한다는 구상이었다. 전후에 재건된 서독 사민당도 이런 노선은 견지하면서 1950년대 60년대 초기에는 중립화평화통일정책을 추구하였다. 여기에 유럽의 평화 보장을 위하여 독일을 포함한 중부유럽의 비무장평화지대 설치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냉전 대립이 깊어지면서 통일이 불가능해 보이는 1960년 중엽부터 빌리 브란트를 중심으로 한 소장파는 이런 이상적인 구상에서 현상을 인정하는 현실적인 평화체제 구축으로 노선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1963년 브란트의 측근 에곤 바르의 “접근을 통한 변화”는 4강국의 최종결정권, 동독에 대한 소련의 종주권 현실을 인정한 바탕에서 동독의 국가적 실체를 인정하자는 것이었다. 1960년대 말 세계적인 데탕트 분위기에서 집권한 사민당의 브란트 총리는 신동방 정책을 바탕으로 무력 사용 포기와 현상 특히 현존 국경인정을 골자로 한 소련과의 모스크바조약, 폴란드와의 바르샤바조약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와의 프라하조약을 체결하였고, 이는 베를린에 관한 4강국 협정의 뒷받침을 받았다. 이는 2차 대전 종전 문제에서 가장 예민한 미해결 문제로 유럽의 안전과 평화의 뇌관이 될 수 있는 폴란드 서부 국경, 과거 독일의 동프로이센 지역에 대한 폴란드의 영유를 인정한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동독과 서독은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하였다. 서독의 입장에서 동독을 사실상 국가로 승인한 것이었다. 동서독은 유엔에 동시가입하고 동독이 주권국가로서 유럽안보협력회의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서독 연방헌법재판소는 동서독을 관계를 국제법상으로는 외국과의 관계, 서독 국내법상으로는 국내 관계로 정리하여 이 기본조약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주었다. 한편 동독은 이 기본조약 체결 후 헌법 개정을 통하여 서독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주의 민족으로 정의하고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서독의 승인을 받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동서독 기본조약 체제는 양국간의 관계를 사실상 2개의 국가관계로 규정하여 동서독 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면서 양국 간의 관계를 정상적인 국가 간의 관계 궤도에 올려놓았지만 양국 국민들 간에 통일에 대한 의지는 약화시켰다. 이 점은 1989년 동독 민주화 열기가 달아올라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을 때조차도 동서독 국민 모두에게 통일 이야기를 낯선 이야기로 만들었다. 서독 언론의 보도 태도 역시 여느 동유럽 지역의 민주화운동 보도와 다르지 않았다. 사민당에 이어 정부를 차지한 기민련의 헬무트 콜 총리는 기민련 강령 상의 독일정책 기본노선은 유지했지만 동서독 기본조약에 바탕을 둔 사실상의 양국 체제는 유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독에 대한 차관 공여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심화시켜 나갔다. 폴란드의 자유연대노조운동을 필두로 1980년대 말 동유럽의 민주화운동의 파도에서 동독 역시 비켜나갈 수 없었다.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 교회를 중심으로 여행의 자유 요구를 비롯한 인권운동에서 시작한 동독 민주화운동은 1989년 5월의 지방선거 부정을 계기로 폭발하였다. 11월 4일 베를린에서는 100만명이 시위에 나섰다. 11월 9일에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러나 이 시점까지도 통일 요구는 없었다. 동독의 혁명 수준의 개혁 요구였다. 11월 20일 무렵이 지나면서 동독 주민들 구호에서 통일 구호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989년 11월 29일 콜 총리는 연방의회에서 10개항 통일방안을 제의하였다. 처음으로 나온 공식적인 통일 논의였다. 비로소 독일통일, 독일 민족 즉 독일문제에 관한 잊혀졌던 국제사회의 관심이 제기되었다. 원칙적으로 긍정하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일단은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영국은 물론이고 독일문제의 직접적 당사자인 프랑스는 냉담하였다. 고르바초프의 소련은 나토, 바르샤바 체제와 직결된 문제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독일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까닭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동독 주민의 민주화와 통일 열망은 국제사회의 이런 태도로 제어하기에는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섰다. 이제 국제사회 특히 전승 4강국은 전체로서 유럽의 평화 문제의 시각에서 독일통일 문제에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동서독 양국이 통일에 관한 국내절차와 통일 합의, 즉, 자기결정권 행사에 의한 통일 결정, 4강국의 동서독 국민의 결정 승인 및 전체로서 독일과 베를린 문제에 대한 최종결정권 포기, 2차 대전 종결을 목표로 한 개별 국가 간의 평화조약 체결 대신 유럽안보협력회의 회원국 35개국의 독일통일 승인이라는 절차에 의해 독일통일을 실현하기로 국제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1990년 3월 동독의 자유총선에서 서독 기본법 제23조 편입에 의한 조기통일 방안을 내건 보수 진영인 “독일을 위한 연합” 측이 승리하고 새로 구성된 인민의회에서 동독 5개주 신설과 편입이 결의되었다. 그 후 통일조약을 포함하여 양독 간에 2개의 조약이 체결되고 전승 4강국이 최종결정권을 포기함으로써 1990년 10월 3일 독일은 마침내 통일되었다. 이후 35개국의 추인이 있으면서 국내외적인 통일절차가 마무리되었다. 2차 대전도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1990년 10월 3일의 독일통일은 1937년 12월 31일의 통일독일의 회복 즉 재통일이 아니었다. 통일 완료 후에 독일은 폴란드 및 체코슬로바키아와 현존 국경을 확인하는 조약을 체결하여 영토 상으로 통일독일은 1990년 10월 3일 현재의 동독과 서독의 영토 통합이었으며, 과거 동프로이센 지역의 독일 국민 즉 현재 폴란드 서부 지역의 독일계 소수 민족 문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규정밖에 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다. 재통일이냐 통합이냐의 물음에는 중간 어디쯤이라고 답해야 될 것이다. 국내적인 통합 문제를 살펴보면 독일은 2000년대 초 사민당 슈뢰더 총리 시절 국내적으로 정치적인 격변을 일으켰던 복지, 노동, 조세 개혁을 통해 유럽연합 내 여타 국가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하여 경제력 즉 국력을 유럽연합의 어느 국가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국내를 들여다보면 그렇게 장미 빛만은 아니다. 책 6장에서 간략하게 언급하였지만 구서독 지역과 동독 지역 간의 격차는 통일 후 1세대 반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극복이 지난하다. 총선에서는 여전히 격차 해소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총선 시 좌파당의 선거강령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즉, “신자유주의적 사회 모델은 양 지역의 격차를 확대의 원인이 되었다. 연방정부는 불공정한 경제 및 사회 정책으로 이를 조장하고 있다. 수년 동안 동독 지역의 경제력은 서독 지역 수준의 불과 72%에 머물러 있다. 동독 지역의 경제구조는 파편화되어 있다. 대기업 본부는 전혀 없다. 2030년에 7%의 인구 감소가 예상된다. 빈곤의 위험에 처한 연금 생활자의 수가 2015년에만 0.7% 증가하여 16%에 달하였다. 이의 주된 원인은 저임금 분야의 확대다.” 이런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은 또 다시 “불이익과 경멸과 결부된다. 독일에서 의사결정권자의 2.8%만이 동독 출신이다. 연방정부 간부의 20%만이 동독 출신이다.” 통일의 주역은 동독 주민이다. 그러나 공직 추방, 재산권 상실, 공사주의 치하에서의 개인별 역량 저하, 새로운 5개주의 경제 및 재정적 취약 등 통일의 부정적인 결과는 모두 구 동독 주민이 떠안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2017년 총선에서 구동독지역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운 극우 정당인 “독일의 대안”이 제2의 정당으로 세를 모았다는 것은 독일 통일의 어두운 그림자의 일면이다. 여전히 통합은 독일의 과제이며 이는 유럽의 평화와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독일의 경험 그리고 책에서 인용한 많은 자료는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흐름에 귀중한 항해도와 나침반이 될 것이다. 한반도의 분단 역시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것이다. 어쩌면 독일의 분단보다 국제성이 더 클지도 모른다. 독일이 유럽 중부에 위치하면서 유럽의 동서남북의 가교듯이 우리 역시 동아시아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세력권의 교량적 위치에 있다. 독일이 문화적, 종교적으로 그리고 역사를 공유하는 유럽 중부에 위치한 것과 달리 우리는 다른 문화와 종교를 달리 하는 세력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19세기까지는 동아시아 유교권 문화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그 유교권 내에서도 격변기에는 대륙문화와 일본이라는 해양문화가 부딪히는 현장이었다. 그리고 서세동점 이후 세계적 대륙문화와 일본까지 가담한 해양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이 한반도였다. 냉전 이후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중국의 부상과 함께 한반도는 양대 세력이 교차하는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조건 하에서 한반도에 평화의 틈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의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통일에 앞서 한반도의 평화체제도 우선 남북 상호 간의 평화에 대한 신뢰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양대 세력 상호간 그리고 여타 세력 간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신뢰와 다짐 그리고 남북한 상 간을 규율하는 각종 협약과 규범의 실효성을 보장할 단단한 국제적인 틀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독일통일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의 정치사회적 불안은 언제든지 평화를 교란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적 틀을 흔들면서 또 다른 분열의 계기가 되어 새로운 운명의 굴레에 빠질 수 있다. 국내의 안정은 민주주의의 확립이다. 이는 남북에 모두 요구되는 명제다. 1989년 10월 7일 동독이 국내외에 과시한 건국 40주년 군사 퍼레이드는 국가 소멸로 향한 퍼레이드였다. 사회주의 선진국인 일당독재 국가 동독의 내부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음이 증명되었다. 이는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에 의한 평화체제의 한 축이 무너졌던 것이다. 당시 동서 진영의 이해 당사국은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았다. 동서독의 평화가 무너지면 새로운 대결의 시대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련의 힘의 약화도 있었지만 동서독 문제는 국내적으로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민주적으로 통일된 독일을 전제로 새로운 평화적 유럽 판을 짜기로 하면서 1989년 11월에 시작된 독일통일이 1990년 10월 3일 완료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해방 공간에서만 필요한 것인 줄 알았던 자기결정권 즉 자결권 행사가 요구될 것이다. 독일 통일에서 국제사회가 합의한 것 중에 중요한 것은 독일 국민의 자결권이었다. 동독 최초로 비밀이 보장된 자유선거를 통하여 민주적으로 구성된 독일민주공화국의 인민의회에서 결의된 통일과 서독 기본법 23조에 의한 가입방식의 통일방식을 동독 국민의 자결권 행사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서독 국민의 자결권이야 이미 기본법 제정과 독일연방공화국 창설 과정 그 후의 자유로운 모든 선거에서 확인된 것이었다.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일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골든래빗 / 배성환 (지은이) / 2022.09.15
26,000
골든래빗
소설,일반
배성환 (지은이)
혁신적인 서비스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객 중심으로 관찰, 정의, 개발, 전달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서비스 디자인 씽킹은 현존 최고의 고객 중심 방법론이다. 이 책은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실행 단계를 상세히 살펴본다. 특히 이 책을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다양한 환경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내용을 제시한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험과 서비스 혁신을 원하는 독자가 고객 중 심으로 접근할 때 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1부 서비스 디자인 씽킹과 프로세스 이해] 1장. 서비스 디자인 씽킹 : 한눈에 살펴보기 __1.1 왜, 서비스 디자인 씽킹인가? __1.2 서비스 디자인 씽킹, 무엇인가? __1.3 서비스 디자인 씽킹,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2장. 관점 정비 :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기 __2.1 사람 중심의 변화를 위한 3가지 확인 사항 __2.2 혁신을 위한 접근과 기회 찾기 3장. 실전 사례 : 고양이 스마트 장난감 [Project 소개] 캣치캣츠 프로젝트 __3.1 프로세스 1 이해하기 __3.2 프로세스 2 관찰하기 __3.3 프로세스 3 분석하기 __3.4 프로세스 4 발상하기 __3.5 프로세스 5 제작하기 __3.6 프로세스 6 성장하기 4장. 서비스, 디자인 : 새롭게 정의하기 __4.1 비즈니스 관점으로 접근하는 디자인 __4.2 가치와 경험에 집중하는 서비스 디자인 5장. 연결 고리와 경계 : 사람 중심의 접근 영역 __5.1 컨설팅, 문제 해결의 추진 방향 __5.2 고객 개발, 고객 중심의 성장 프로세스 __5.3 디자인 씽킹, 린, 애자일의 접점 __5.4 인간 중심 디자인 프로세스 __5.5 UX, CX, SX... 그리고 경험 디자인 __5.6 누가 추진하고 무엇을 적용해야 할까? [2부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의 여섯 단계] 6장. 이해하기 : 프로젝트 시작하기 __6.1 팀 구성과 준비 __6.2 프로젝트의 출발점 잡기 __6.3 프로젝트 계획 세우기 __6.4 이미 존재하는 내용 중심의 컨텍스트 조사 __[놀 프로젝트] 이해하기 - 프로젝트 시작하기 7장. 관찰하기 : 접근하고 발견하기 __7.1 현장 조사를 위한 사전 활동 __7.2 인터뷰 중심의 조사 __7.3 현장 중심의 관찰 조사 __7.4 상황에 따라 고려해볼 만한 방법 __7.5 분석하기 단계로 넘어가기 전 확인할 부분 __[놀 프로젝트] 관찰하기 접근하고 발견하기 8장. 분석하기 : 발견점 해석하기 __8.1 핵심 인사이트 찾아내기 __8.2 고객 모습 만들기 __8.3 고객의 경험을 시각화하자 __[놀 프로젝트] 분석하기 발견점 해석하기 9장. 발상하기 : 해결책을 위한 아이디어 확보 __9.1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위한 접근 __9.2 아이디어의 발상과 구체화 __[놀 프로젝트] 발상하기 - 해결책을 위한 아이디어 확보 10장. 제작하기 : 해결 방안 전달하기 __10.1 경험과 해결 방안의 현실화 __10.2 문제 해결의 전체 지도 그리기 __[놀 프로젝트] 제작하기 - 해결 방안 전달하기 11장. 성장하기 : 측정, 학습, 제시 __11.1 사람 중심의 측정 활동 __11.2 제안하고 나아가기 __11.3 혁신의 다음 출발을 위한 준비 __[놀 프로젝트] 성장하기 - 측정, 학습, 제시★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꿈꾸는가? ★ 그렇다면 고객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 씽킹으로 도전하라! 혁신적인 서비스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객 중심으로 관찰, 정의, 개발, 전달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서비스 디자인 씽킹은 현존 최고의 고객 중심 방법론이다. 이 책은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실행 단계를 상세히 살펴본다. 특히 이 책을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다양한 환경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내용을 제시한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험과 서비스 혁신을 원하는 독자가 고객 중 심으로 접근할 때 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개정판에서 달라진 점 이 책을 통해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소개한 지 5년이 지났다. 개정판에 그 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변경 사항을 반영했다.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을 서비스 디자인 씽킹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하여 다시 그렸다. 이 책에서는 50가지 이상의 서비스 디자인 씽킹 도구를 다루고 있는데 그 목록을 표로 정리해놓았다. 또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기초 용어를 골드색으로 강조하였고, 특히 ‘서비스?경험 디자인 기사’ 국가기술자격검정과 같은 수험 과정에 참고해야 할 용어는 연두색으로 표시해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주요 용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인덱스를 추가했다. 개정판에 반영된 다양한 노력이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독자가 더 쉽고 즐겁게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모두를 위한 ‘처음부터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이 책은 ‘처음부터 배우는’이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만약 이 책을 중심으로 클래스 또는 그룹 형태의 학습이 진행된다면 1부는 세미나 형식으로, 2부는 워크숍과 실습 중심으로 진행할 것을 권한다. 물론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가 알고 싶고 궁금한 모두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겠지만, 특히 다음의 독자에게 더욱 적합할 것이다. __서비스 기획자, 서비스 디자이너, 서비스 마케터, UX 및 CX 업무 담당자 이론과 흐름을 짚어본 뒤 현장에서 활용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전반을 단기간 내 정리하고 확인할 수 있다. __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형식의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관리자나 창업자 이 책은 변화의 기회를 찾는 기업가 및 조직 관리자에게 혁신적인 접근 방향을 제시한다. 프로세스 전체가 아니더라도 일부 또는 단계별 단위로 현장에 적용해볼 만한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__학생 이 책은 주로 현장에서 다루거나 검토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를 다루는 기업과 커뮤니티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현업 중심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사람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이 다루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는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 실전 사례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이 책은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고자 여러 사례를 소개한다. 책 전반에서 다음 세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다룬다. _놀 프로젝트 서준선 학생 외 ‘꽃피는 학교’의 문화디자인팀이 지역 사회 중심으로 아이들의 놀이터를 만들고자 노력한 자발적인 프로젝트다. 한정된 자원과 다양한 제약이 존재하는 비영리 조직에서도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2부 각 장의 마지막 절). _캣치캣츠 프로젝트 스타트업 리틀보이사이언(대표 장민준)이 진행한 실제 비즈니스 과정이다. 스타트업이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어떻게 따라가고, 어떤 활동을 선택 및 운영하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전체 과정을 살펴본다(3장). _소규모 요양원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충청남도에 있는 요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다운 디자이너의 프로젝트다. 국내 요양원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경영난을 해결하고자 디자인 경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했는지 연구했다(6장, 9장, 10장). ★ 이론과 실무 능력을 모두 익히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한 이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비스 디자인 씽킹과 프로세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발전해왔고 또 변화해가는지 등의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2부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의 6단계를 자세히 살펴본다. 각 단계에 대한 소개와 활동을 중심으로 다루어 실제 현장에 적용할 때 참고할 수 있다. [1부 서비스 디자인 씽킹과 프로세스 이해] _1장. 서비스 디자인 씽킹 : 한눈에 살펴보기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실행하는지 압축해 살펴본다. _2장. 관점 정비 :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기 현장에서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시행하려면 고객 중심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접근과 자세는 무엇인지, 혁신과 변화를 위해 어떠한 부분을 고려해야 할지 살펴본다. _3장. 실전 사례 : 고양이 스마트 장난감 캣치캣츠 프로젝트를 통해 서비스 디자인 씽킹 방법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거시적인 관점을 익히게 된다. _4장. 서비스, 디자인 : 새롭게 정의하기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정의와 내용을 서비스와 디자인으로 크게 나누어 살펴본다. 디자인에서는 디자인과 디자인 씽킹 순서로, 서비스 디자인에서는 서비스,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씽킹,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순서로 점차 범위를 확장해가며 살펴본다. _5장. 연결 고리와 경계 : 사람 중심의 접근 영역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영역과 개념을 살펴본다. 컨설팅, 린 고객 개발, 경험 디자인 등 유사한 개념을 비교해 살펴본다. [2부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의 여섯 단계] _6장. 이해하기 : 프로젝트 시작하기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팀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문제를 정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활동이 진행된다. 공개된 자료와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컨텍스트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활동도 다루게 된다. _7장. 관찰하기 : 접근하고 발견하기 현장으로 나가 문제에 접근하고 배운다. 이 단계에서는 현장 조사를 위한 사전 활동부터 인터뷰 중심의 조사와 현장 중심의 관찰 조사를 알아본다. 심층 현장 인터뷰, 포커스 그룹 조사, 거리 관찰, 섀도잉, 카드 활용 등의 방법론을 상세히 살펴본다. _8장. 분석하기 : 발견점 해석하기 관찰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디에 집중할지 살펴본다. 핵심 인사이트 찾아내기, 퍼소나로 고객 모습 만들기, 고객 여정 지도로 경험 시각화하기 등의 활동을 살펴본다. _9장. 발상하기 : 해결책을 위한 아이디어 확보 발견점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다듬어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확인한다. 시각화와 코크리에이션 등의 접근을 기반으로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구체화해 선정하고 또 다듬을 것인지 다룬다. _10장. 제작하기 : 해결 방안 전달하기 아이디어를 어떻게 전달하고 공유할지 살펴본다.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법, 기본 형태를 현실화하는 프로토타이핑, 서비스 경험을 현실화하는 다양한 접근, 문제 해결의 전체 지도 그리기 등을 확인한다. _11장. 성장하기 : 측정, 학습, 제시 서비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통해 도출한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평가하고 여기서 학습한 내용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다음 활동으로 제시할지 다룬다. 사람 중심의 측정 활동, 학습과 실험 내용을 중심으로 제안하고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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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바꾸는사람들 / 존 스펜서, A. J. 줄리아니 (지은이), 윤수경 (옮긴이)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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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존 스펜서, A. J. 줄리아니 (지은이), 윤수경 (옮긴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계, 불확실성이 만연한 세상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무엇에 대비시킬 수 있을까? 더는 ‘시험’에 대비하는 교육, ‘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으로는 안 된다.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게 없는 시대에는 그 어느 것이 닥쳐오더라도 능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교육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순응과 참여를 강조하던 교육에서 임파워링으로의 전환. 존 스펜서와 A. J. 줄리아니는 교육에 대한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놀랍도록 쉽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각자 자신의 배움에 주인의식을 갖고 창의력과 잠재력, 열정을 발휘하도록 임파워링할 실용적 방법을 제시한다. 학습자 주도성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솔깃할 내용이다. 배움의 주체, 삶의 주체로 성장시키는 비결, 임파워링! 저자들이 얘기한 대로 이 책은 교육자(특히, 교사, 교장, 교육행정가, 교사연수 담당자)들에게 유용할 테지만, 부모는 물론 학생들이 읽어도 큰 영감을 받을 것이다.추천의 글 왜 임파워링인가/ 조지 쿠로스--- 13 서문 임파워링으로의 초대--- 21 1장 잊지 못할 임파워링의 순간--- 57 2장 무슨 일에도 대처할 수 있는 힘--- 67 3장 배움을 주도한다는 것--- 79 4장 첫째도 선택, 둘째도 선택--- 95 5장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 107 6장 미로를 헤쳐나가는 힘--- 129 7장 메이커로 성장하는 아이들--- 151 8장 평가도 자기주도적으로--- 187 9장 ‘실패’에서 ‘실패하기’로의 전환--- 207 10장 유연한 시스템 만들기--- 215 11장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누구인가--- 233 12장 임파워링을 시작하는 방법--- 247 참고자료 ---266 저자소개 ---268교사로서 부모로서 우리의 일은 아이들을 ‘무언가에’ 대비시키는 게 아니다.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 스스로 ‘무슨 일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확실하게 대비하는 힘, 임파워링! 순응에서 참여로, 이제는 임파워링으로! 교육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놀랍도록 쉽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 책 순응을 바라는 교사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교사는 자신이 준비한 수업내용에 학생들이 흥미를 갖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자기주도적 학습자를 원하는 교사는 과감하게 임파워링한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계, 불확실성이 만연한 세상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무엇에 대비시킬 수 있을까? 더는 ‘시험’에 대비하는 교육, ‘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으로는 안 된다.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게 없는 시대에는 그 어느 것이 닥쳐오더라도 능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교육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순응과 참여를 강조하던 교육에서 임파워링으로의 전환. 존 스펜서와 A. J. 줄리아니는 교육에 대한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놀랍도록 쉽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각자 자신의 배움에 주인의식을 갖고 창의력과 잠재력, 열정을 발휘하도록 임파워링할 실용적 방법을 제시한다. 학습자 주도성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솔깃할 내용이다. 배움의 주체, 삶의 주체로 성장시키는 비결, 임파워링! 저자들이 얘기한 대로 이 책은 교육자(특히, 교사, 교장, 교육행정가, 교사연수 담당자)들에게 유용할 테지만, 부모는 물론 학생들이 읽어도 큰 영감을 받을 것이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 임파워링이 답이다. 배움의 주체, 삶의 주체로 성장시키는 비결, 임파워링!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계, 변화의 속도도 범위도 아찔하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만 확실할 뿐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게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사다리가 사라지고 복잡한 미로가 그 자리를 대체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또 대비해야 하는가? 현재 우리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이런 불확실한 세상에 대비할 능력을 길러주고 있는가? 우리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한다. 순응과 참여를 강조하던 기존의 교육에서 임파워링으로의 전환, 남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르고 남의 지시에 순응하는 인간형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도적 인간형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세계, 복잡한 미로와도 같은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미로를 헤쳐나가려면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순응과 참여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이유이다. 이제 교육은 임파워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임파워링은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각자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열정, 흥미, 미래의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과 스킬 및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임파워링이 구현된 학습환경에서 아이들은 배움의 주체가 되어 주도적으로 학습에 임하며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된다. 배움의 주체는 삶의 주체로 이어진다. 이게 임파워링의 힘이다. “교사로서 부모로서 우리의 일은 아이들을 ‘무언가’에 대비시키는 게 아니다.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이 ‘무슨 일에도’ 스스로 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의 공저자인 A. J. 줄리아니의 이 말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문장이다. 시험에 대비하는 교육, 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으로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세상에 대비할 수 없다. 시험이나 취업과 같은 특정한 무언가에 대비하는 교육이 아니라 미래의 그 무엇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스스로 대비할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교육이다. 그리고 그 핵심에 ‘임파워링’이 있다. 교육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놀랍도록 쉽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 책 학습자 주도성을 고민하는 교육자들을 위한 실질적 제언 한국 교육계에서 ‘잠자는 교실’, ‘무너진 교권’, ‘교실 붕괴’는 이제 아무런 충격을 주지 못하는 진부한 표현이 되어버렸다. 입시가 교육을 주도하는 현실 교육에서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것, 각자 배움의 주체로서 자신의 열정, 흥미, 미래의 꿈을 추구하도록 여건을 조성해준다는 것, 아이들이 학습자로서의 주도성을 발휘하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것, 이러한 임파워링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허황되고 막연하게 들리기 쉽다. 더욱이 아이들을 수업시간에 집중하게 하고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도 힘든 마당에 아이들이 주도하는 배움이라니.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성찰과 변화를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묻는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생의 중요하고도 긴 시기를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아이들은 대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역량을 갖추고,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는가. 교육은 과연 불확실한 세상에 아이들을 제대로 대비시키고 있는가.’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우리를 일깨운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갖추려면 지금 학교에서 자신의 배움에 대해 주인이 되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바로 그들 자신이 살아있는 증거라고. ‘눈에 띄지 않던 소극적 학생에서 배움을 주도하는 능동적 학생으로’ 변모한 두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읽다보면 그들이 왜 임파워링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국내외 수많은 학회에서, 교사연수에서 임파워링을 전파해왔는지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고, 마침내 임파워링으로의 전환에 설득이 된다. 저자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 임파워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예컨대, 디자인적 사고의 틀인 론치(LAUNCH) 사이클, 천재의 시간, 궁금한 일주일, 덕후 블로그는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임파워링을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검증된 것들이다. 임파워링으로의 전환을 설득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쉽고 간편한 실행 방법을 유머러스하고도 생생하게 보여주는 건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다. 특히 교육과정, 진도, 학사일정 등 학교 내의 여러 제약 속에서 어떻게 임파워링을 실행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이 궁금했던 교육자라면 이 책이 더없이 반가울 것이고 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단 몇 시간 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을 아껴가며 일주일에 걸쳐 읽었다. 잡지처럼 쉽게 술술 읽히지만, 너무 많은 생각거리와 영감을 줬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준 놀라운 책이다. 동료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 학생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힘을 실어주는 임파워링을 강조하는 것이 어쩌면 ‘뜬구름 잡는 소리’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하게 내버려 두라는 말로 들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임파워링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곧 임파워링한다는 건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할 규율, 다시 말해서 ‘통제되고 습관적인 방식으로 뭔가를 하도록 자신을 훈련하다’는 의미로서의 규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시험, 다음 평가, 다음 학년에 대비해서 끊임없이 ‘준비되고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결국 졸업 후에야 깨닫게 된다. 자신이 어떤 일에 열정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걸 말이다. 그때가 오면 이들은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워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스템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 대신 딱 한 가지만 바꾸면 된다. 그것은 바로 사고관점! 순응과 참여를 강조하던 사고관점에서 임파워링의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성깔 있는 개
솔 / 산도르 마리아 글, 김인순 옮김 /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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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소설,일반
산도르 마리아 글, 김인순 옮김
저널리스트인 ‘신사’의 가족에게 한 마리의 개, 추토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책. 양탄자, 구두, 책 등을 물어뜯으며 망나니 같은 ‘성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추토라와 그를 지켜보는 신사의 현학적 농담이 웃음을 자아낸다. 『열정』, 『사랑』에서 보여준 존재론적인 통찰과 유려한 문장에 유머가 곁들여져 독특한 재미를 자아내는 책이다. 『성깔 있는 개』는 산도르 마라이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1932년 무렵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앙증맞고 귀엽지만, 물건을 망가뜨리고 우편집배원의 다리를 무는 추토라의 성장을 관찰하면서 작가는 젊음과 노년을 비교하고, 가족과 이웃사촌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할 기회를 갖는다. 인간은 고상하고 개는 조야하다. 그러나 개는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지만, 우리에게는 감히 그럴 용기가 없다. 개의 자유분방한 젊음은 시인에게 정열을 상실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이면서도, 슬픈 여운이 남는 책이다. 개 조심 눈이 내린다 그저 그런 것 주인공이 등장하다 파티 이 세상에서의 삶 성별과 성격 공간과 시간 젊은 시절 넓은 세상 정신 분석 너를 좋아하지만 굴복시키련다 맺는말과 교훈 옮긴이의 말유럽 언론의 쏟아지는 극찬! 명실상부한 산도르 마라이의 걸작! 『성깔 있는 개』는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1932년 출간되었다. 그것은 두 세계 대전 사이의 시기로서 작가는 헝가리, 사랑하는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었다. 별 깊은 생각없이 크리스마스에 개를 구입하는 이 자전적인 이야기는 바로 부다페스트를 무대로 한다. 한 신사와 한 부인, 그리고 한 마리의 개가 문제된다. 우리는 신사가 산도르 마라이, 부인은 마라이의 부인 롤라, 개는 추토라라는 이름의 풀리 잡종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개가 작고 앙증맞고 무척 귀여워서, 누구나 귀여워하고 응석을 받아준다. 추토라는 흔히 어린 개들이 하는 짓을 한다. 신문과 구두를 물어뜯고 양탄자를 망가뜨리고 이웃 사람을 보면 짓고 우편집배원의 다리를 문다. 추토라의 성장은 인간과 동물을 아이러니컬하게 관찰하고 영혼에 대해 추론하고 젊음과 노년을 비교하고 가족과 이웃사촌의 가치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작가에게 부여한다. 간단히 말해 개가 시인에게 풍부한 소재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린 개에게서 세계상이 형성되고, 시인은 이 세계상에 비추어 자신의 생각과 태도, 소원을 돌아본다. 사람들이 어떻게 작은 손가락을 펼쳐서 우아하게 찻잔을 잡는지 묘사하면서 눈을 깜박이는 게 엿보인다. 인간은 고상하고 개는 조야하다. 그러나 개는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지만, 우리에게는 감히 그럴 용기가 없다. 소설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슬프다. 개의 자유분방한 젊음은 시인에게 정열을 상실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아주 슬프게 끝을 맺는다. 아니, 그 동물은 죽거나 차에 치이는 게 아니다. 인간과 개 사이 어딘가에서 잘못이 있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인간은 뒤로 물러나고 개는 물어뜯는다. 친구가 원수가 되는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로 가슴 아리게 한다. 개가 남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한데도, 신사는 그러한 사실을 과소평가했다. 신사는 개를 심히 잘못 다룬다, 그 결과는 인간과 개, 그리고 둘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묘사하는 소설의 주옥같은 부분을 이룬다. . 마라이의 삶에서 성깔 있는 개는 일 년 동안 자리를 차지했으며, 그것은 개에게 세계 문학에 등단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DESIGN & DETAIL 102 주택
CA현대건축사 / 현대건축사 편집부 (지은이) / 2020.02.01
64,000
CA현대건축사
소설,일반
현대건축사 편집부 (지은이)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해피북미디어 / 최희철 (지은이)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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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미디어
소설,일반
최희철 (지은이)
저자는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인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에 승선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에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기다란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짓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를 단 어구를 사용하여 낚시에 걸린 대상물을 낚는 방식)의 현장을 담았다.들어가는 말 1.인간의 욕망을 싣고 출항 출항 해역 출항 준비 남궁호 생활의 발견 욕망의 전차 현대의 어법 고사 2. 인간의 속도와 바다의 자원 새로운 어업방식 연승어업 아릿줄 어업 용어에 담긴 차별 브이 만들기 아가미의 미늘 속도와 바다의 자원 13시간 톱니바퀴 어황방송 어장도 매수계 3. 바다 위의 노동 첫 투승 최고상품 눈다랑어 범고래 떼와 두뇌 싸움 선원들의 휴일 선원의 월급 어획물을 올리는 작업 아랫줄 정리 4. 물고기가 상품이 되는 시간 물고기를 상품으로 금지 어종과 대형 어종 어획한 어종의 급속냉동 어업으로 파괴되는 바다 생태계 배 위의 이주민 노동자 타자를 이해하는 방식 갑판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농작물 남궁호에서 사용하는 세 가지 시간 5. 장기어업에 필요한 새로운 감각 불법어업 원양어업에 필요한 생태 감각 어선의 틈새를 이용하는 방법 고기 잡는 미끼가 반찬 바다에서도 차별받는 이주민 노동자 바다의 편의점 탱커 원양어선의 여가 복지와 휴가 전재작업 바다에 남긴 발자국 나가는 말 발문 : 언제나 더 먼 바다를 동경하는 자의 바다 스토리텔 링_하동현북태평양을 항해하던 시인, 이번엔 동부태평양으로!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이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에 승선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에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기다란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짓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를 단 어구를 사용하여 낚시에 걸린 대상물을 낚는 방식)의 현장을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인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욕망의 전차 위 고군분투 거대한 북양어장에서 4년을 지낸 시인은, 배 ‘남궁호’를 수리하여 동부태평양어장으로 출항한다. 동부태평양어장은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하면 약 30일 정도를 쉬지 않고 달려가야 하는 아주 멀고도 거대한 해역이다. 바다 위 어장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 거리가 상당하여 저자는 ‘시공간마저 뒤틀린 것 같다’고 표현한다. 책에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선원들이 벌이는 고군분투와 그들의 생활상이 서술되어 있다. 바다 위에 고립된 채 일을 하다 보면 물이 귀해 씻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간단한 일에도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 일상을 이어가는 선원들의 치열함 속에서도 어획을 위해 운행을 멈추지 않는 배를 저자는 ‘욕망의 전차’라 말한다. 그 욕망의 전차 위에서 아릿줄 등의 어구를 만들어 붙이고 고기를 낚으며 저자는 생각한다. ‘해양생태계는 곧 파괴되고 말 것이며 중요한 것은 지금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는 일’이라고. 기술의 발달로 어선운행이나 어업이 더욱 편해지고 어획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저자는 그 어떤 첨단장비라 할지라도 컨트롤의 주체가 인간임을 잊지 않고 생태계를 존중하며 바다와 인간 사이 거리를 ‘적당히’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다. 바다 위에서 흘린 땀이 상품이 되기까지 선원들은 어선에서 최고 상품으로 치는 눈다랑어를 만나면 만선을 기대하며 기뻐하다가도, 어획을 방해하는 똑똑한 범고래 떼가 나타나면 짜증을 낸다. 배가 두 동강이 날 수도 있는 거친 파도가 몰려올 때면 그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서 버티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다. 휴일이 되어서야 겨우 단잠을 자고 술이나 한 모금 마시는데, 그마저도 하급선원들에게는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선원들의 어선 위 생활상을 이야기하며 식사 등의 부식과 월급 지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원래 이런 곳은 그렇지, 라며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 사항과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화한다. 또 원양어선원의 노동이 ‘개선되려면 여러 측면에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지만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그런 삶들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많이 알려지는 일’이라 말하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의 필요성을 읽는 이에게 상기시킨다. 어선 위의 노동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우리에게 깊이 와닿음을 느낄 수 있다. 대형 어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면서 상념에 잠겼다. 그냥 단순한 미안함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뿐이라 더 미안하다. 현생(現生)의 우리를 용서하시라. -140p 어획 과정 내내 저자는 상념에 잠긴다. 인간의 잔인함과 바다 생물체의 존엄성 파괴에 대해 고뇌하고 그 사이에서 의미 없이 갈리고 찢기는 어종들은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 일컫는다. 독자들은 그의 시선을 빌려 원양어업과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생물들에 대하여 새롭게 사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 더 멀리.’ 더 먼 바다를 향한 동경과 그곳에 남기고야 마는 인간의 발자국 원양연승어선의 계약 기간은 약 20개월, 그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어선 위의 작은 생태계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땀방울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그 긴 시간 동안 바다를 살아내면서 노동자와 바다는 결코 우리 삶의 ‘타자’가 아니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함을 지속해서 강조한다. 바다를 추상하고 미화하는 낭만을 경계하며 현장에서 온몸으로 겪어낸 사실들을 그 누구보다 자세히, 그리고 담담히 그려낸다. 한 시인이 바라본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조화, 배에서 공동체를 이루는 어선원들의 화합을 다루는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여기에서 우리는, 거대한 바다처럼 깊고 밀도 높은 작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현대 어업은 모든 수산생물을 단시간에 멸종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무제한 방치한다면 해양생태계는 곧 파괴되고 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다. 다랑어를 보면서 그들에게 미늘을 벗겨 낼 수 있는 기관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만약 그랬다면 지구의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어디엔가 강력하게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낚시의 끝이 아니라, 그것을 빠져나오게 할 수 없는 ‘미늘’의 힘이 작동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의 원양어업은 예전과는 당연히 다르다. 개척정신이나 한몫 잡겠다는 정신으로 원양어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육지에서 생활하는 노동자들보다 훨씬 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공동체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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