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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꽃
불광출판사 / 김왕근 지음 / 2017.03.17
15,000원 ⟶ 13,500원(10% off)

불광출판사소설,일반김왕근 지음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생명평화 사상가이자 활동가인 도법 스님. 열일곱 출가 이후, 간디와의 만남, 화엄경 탐독, 종단개혁,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창립, 생명평화 탁발순례, ‘붓다로 살자’ 운동, 평화의 꽃길, 기쁨의 세월호까지, 지난 50여 년 동안 스님은 이 땅에 무엇을 싹 틔우려고 한 것일까? 3년 동안의 질문과 답변, 그리고 함께한 공부와 일들. 이 축적 속에서 저자가 본 도법 스님은, 『화엄경』이라는 무변(無邊)한 세계에서 찾은 길 위에 ‘생명평화’라는 꽃을 피우고자 늘 깨어 있었다. 이 책은 이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도법 스님의 삶 마디마디에 망울져 있는 뜻을 추적하며, 신념을 꽃피우며 살아간다는 것을 성찰하도록 우리를 이끈다.감사 말 프롤로그 1부 길 찾기 1. 출생, 출가 그리고 화두(話頭) 2. 성철, 지월: 도법과 스승들 3. 간디와 화엄경: 책에서 길을 찾다 2부 혁명 4. 혁명을 향한 성찰: 화엄학림과 선우도량 5. 종단개혁, 종단사태, 백인 대중공사: 종단 내 민주주의를 이끌다 3부 진리 6. 인드라망생명공동체 7. 생명평화결사운동과 탁발순례 8. 생명평화무늬: 불교 세계관의 시각화 9. “붓다로 살자”: 불교 실천론의 요약 4부 실천 10. 21세기 아쇼카선언: 종교 간 벽 허물기 11. 민중총궐기와 ‘평화의 꽃길’: 불교와 민주주의가 만나다 12. 기쁨의 세월호: ‘깨달음의 사회화’를 위한 분투 5부 공부 13. 붓다의 공부방 에필로그 이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도법 스님의 삶과 뜻 “생명은 자기 몸의 아픈 곳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불교도 세상의 아픈 곳을 보듬어야 한다.” - 도법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생명평화 사상가이자 활동가인 도법 스님. 열일곱 출가 이후, 간디와의 만남, 화엄경 탐독, 종단개혁,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창립, 생명평화 탁발순례, ‘붓다로 살자’ 운동, 평화의 꽃길, 기쁨의 세월호까지, 지난 50여 년 동안 스님은 이 땅에 무엇을 싹 틔우려고 한 것일까? 3년 동안의 질문과 답변, 그리고 함께한 공부와 일들. 이 축적 속에서 저자가 본 도법 스님은, 『화엄경』이라는 무변(無邊)한 세계에서 찾은 길 위에 ‘생명평화’라는 꽃을 피우고자 늘 깨어 있었다. 이 책은 이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도법 스님의 삶 마디마디에 망울져 있는 뜻을 추적하며, 신념을 꽃피우며 살아간다는 것을 성찰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길을 나서다 만으로 열일곱이던 1966년, 도법은 김제 금산사로 출가한다. 2년 뒤인 1968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은 도법, 출가자는 세속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평소처럼 생활하던 그를 한 사미승이 불러냈다.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데, 니가 아무리 중이지만 어머니 아들이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 이 말에 ‘어머니’가 아닌 ‘삶과 죽음’ 문제가 가슴에 사무친 도법은 죽음을 경험해보자는 데까지 생각이 미친다. 한밤중 다리 위에 선 그는, 장마로 물이 불어난 하천을 바라보다 퍼뜩 정신을 차린다. “아, 여기서 뛰어내려서 죽으면 삶이 끝나니까,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죽고 마는 것이구나.” 도법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풀고 싶었다. 금산사에 가만있어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도법은 은사스님께 말씀드리고 합천 해인사로 길을 나선다. 간디와 화엄경 당시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수도였다. 성철 스님(1912~1993)이 구축한 엄격한 수행 가풍 아래로 도(道)를 찾는 수많은 승려들이 운집했다. 도법 역시 문제 해결의 기대를 품고 해인사로 향했다. 하지만 성철 스님 가르침으론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이후 도법은 김천 수도암, 순천 송광사를 거쳐 다시 해인사를 돌며, 참선해서 도인 되겠다고 몸부림쳤다. 그렇게 보낸 10여 년의 끝인 1970년대 후반, 도법은 간디 자서전을 만난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자비의 마음으로 불살생을 실천했으며 비폭력 불복종으로 인도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영국 제국주의에 저항하면서도 영국을 미워하지 않은 간디. 그는 힌두교도였지만, 도법에게는 “석가모니 붓다의 정신에 가장 충실한 사람”으로 보였다. 이를 계기로 도법은 붓다의 삶과 불교경전을 ‘사회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도법은 『화엄경』도 만났다. 『화엄경』을 통해, 모든 존재가 서로 평등하게 연결되어 조화롭게 존재하고 있으며 ‘생활이 곧 도(道)’임을 깨달았다. “세계를 포용하는 크나큰 인간의 가슴, 생명을 향한 깊고 깊은 애정의 관심, 이웃-생명-세계를 가꾸기 위한 뜨거운 정열의 헌신이 우리들 인간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음을 생각할 때 환희가 솟구침을 느낀다. 인생이란, 삶이란 정말 이래야 된다고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회 속에서, 생활 속에서 불교를 실천하겠다고 마음먹은 도법은 1990년, 도반들과 함께 불교의 풍토를 바꾸고자 ‘착한 벗들의 수행 공동체’인 ‘선우도량(善友道場)’ 결사운동을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직면한 불교의 현실은 올바른 수행의 부재로부터 그 원인을 찾는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기뻐하고, 나누는 실천행으로 새로운 승풍(僧風)을 바로 세워야 한다.” 불교 개혁에 나선 도법은 이후 94년 종단개혁, 98년 종단사태에서 ‘개혁의 아이콘’이 된다. 생명평화의 길을 걷다 도법의 이러한 성찰은 1998년 문을 연 ‘실상사 불교귀농학교’, 1999년 창립된 ‘인드라망생명공동체’라는 모습으로 기어코 현실화된다. 이 둘을 통해 도법은 우리 사회가 “세계, 산천, 초목, 부처님, 보살, 중생, 이것과 저것, 시간과 공간, 유정과 무정 등 모두가 함께 어울려 출렁이는 생명의 큰 바다”가 되길 바라는 큰 꿈을 이루고자 했다. 드디어 2004년, 도법은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시작한다. 그해 3월 1일부터 2008년 12월 12일까지 장장 1,747일 동안 3만 리를 걷고 8만 명을 만난 이 순례를 통해, 상호의존의 세계관과 동체대비(同體大悲, 너와 내가 한 몸임을 자각하여 내는 큰 자비심)의 실천론을 축으로 하는 도법의 생명평화 사상은 완성된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때로는 누룽지를 끓여 먹고, 출발지에 집합해서 생명평화백배서원 절명상 하고, 걷고, 점심 먹고, 그날 종점에서 절명상 하고, 저녁 먹고 대화하는” 일상을 반복하며 성찰하고 확인한 생명의 구체적 양상이 사상에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다. 이전부터도 그래왔지만, 이후 도법의 모든 행보는 ‘너와 나를 함께 살리는’ 생명평화의 길 위에서 이뤄진다. 정의(正義)를 새롭게 정의(定義)하다 2001년, 도법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부처님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은 바른 것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은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해야 할 대상에 화내지 않고 증오해야 할 대상을 미워하지 않고 파사현정(破邪顯正, 삿된 것을 깨뜨리고 바른 것을 드러냄)의 길을 가신 분이 부처님입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등졌을 때는 다음과 같은 글을 쓴다. “만일 당신과 나라는 인간 존재가 좌익, 우익, 친북, 친미 따위보다 더 근본적인 가치이고 더 귀중한 존재임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었어도 극단적인 좌우대립 동족상잔 남북분단의 비극이 벌어졌겠습니까? 그래도 오늘의 비극과 고통이 일어나겠습니까?” 언뜻 반대로 읽히는 이 두 발언은, 사실 근본 뜻에서 차이가 없다. 도법에게 정의(正義)란 “한 몸인 너와 내가 함께 사는 생명의 길”이므로, 그는 ‘선(善)’뿐만 아니라 ‘악(惡)’과도 ‘잘’ 공존하는 길을 모색한다. 도법은 악을 뿌리 뽑아 없애는 게 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본다. 선악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악을 증오하지 않고, 악과 마주쳐 상처받지도 말고, 악에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자며 머리를 맞대는 것이 된다. 이런 행보를 밟기에 도법은 수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출가 후 50여 년, 도법 스님 중간점검 도법은 누구보다 많은 존경과 많은 비판을 동시에 받는 인물이다. “생명평화를 위한 순례자” 도법은 존경을 받지만, “성격 급한 스님들이 적지 않은 불교계에서 대표적인 대화론자”인 도법은 비판을 받는다. 종교평화선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종교(기독교)에 무릎을 꿇는다고 비판을 받았고, 조계사에 들어온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을 경찰에 내주었다고 비판을 받았으며, 세월호의 슬픔을 세월호의 기쁨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해 또 비판을 받았다. 그가 무슨 문제이든 대화로 풀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약자의 편을 드는 대신 강자의 입장을 두둔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에,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기 때문에 도법은 비판을 받는다. 어디까지가 정당한 비판일까? 비판을 하며 그와 거리를 두고 외면하는 대신, 비판을 하되 그와 함께하며 우리사회를 더 낫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 책은 문제적 인간, 도법의 입장에서 그의 50여 년 승려의 삶을 돌아본다. 베트남 출신 승려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은 말한다. “누군가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의 피부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참된 이해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이해하려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진정 도법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이 책이 그를 이해하고 (그를 긍정하든 부정하든) 그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천하무적 세계사
사람과나무사이 / 모토무라 료지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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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나무사이소설,일반모토무라 료지 (지은이), 서수지 (옮긴이)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서 자라고 번성하다가 쇠퇴의 과정을 거쳐 죽고 소멸해간다. 이는 자연의 이치이며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다. 인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마치 생명체처럼 탄생과 발전, 번영과 쇠퇴를 거쳐 몰락하고 사멸한다. 이것이 우리가 쉼 없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역사학이 실용적인 학문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모여 이루어지는 '지식 마차'의 중심축"이라고 말한다. 역사는 우리 삶의 현장에 살아 숨 쉬며 '나침반'이 되고 '돋보기'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역사지식, 즉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향후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7가지 핵심 코드를 제시한다.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건조화),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이 그것이다. 이 7가지 코드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세계사를 매개로 생존무기를 날카롭게 벼리는 작은 '숫돌'이 되어줄 것이다.서문_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Prologue_ ‘역사에서 배운다’라는 말의 의미 ―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교양을 이루는 두 가지 축, ‘고전’과 ‘세계사’ 역사에서 배우는 게 왜 어려울까 톨스토이의 통렬한 역사가 비판 세계사를 통찰하는 일곱 가지 관점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 01 로마는 ‘관용(Tolerance)’의 힘으로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 로마는 어떻게 번영을 이루었으며 쇠퇴하고 멸망했는가 소름 돋는 역사 속 평행이론 로마와 미국의 진정한 힘 소프트 파워 지중해 세계 1,000여 개 폴리스 중 로마만 제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시대가 변해도 로마사 연구가 끊이지 않는 이유 로마를 벤치마킹한 영국, 최고의 번영을 누리다 연출력과 쇼맨십으로 승부한 로마 황제 vs. 신비주의와 신성성으로 권좌를 지킨 아시아 황제 로마의 뛰어난 인프라는 왜 제국을 좀먹는 위험요인이 되었나 로마를 강대국으로 만든 두 가지, ‘관용’과 ‘패자부활전을 가능케 하는 문화’ 무자비함과 관용의 두 얼굴을 가진 영웅 카이사르 관용으로 일어선 로마, 나태와 오만의 함정에 빠져 무너지다 로마는 미국, 그리스는 유럽, 카르타고는 일본을 닮았다? 02 ‘동시대성(Simultaneity)’이 역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 - 한제국과 로마제국, 공자와 소크라테스, 석가모니와 조로아스터의 탄생 일란성 쌍둥이 같은 두 세계제국, 한과 로마 로마제국과 한제국을 동시에 덮친 3세기의 치명적 위기 왜 ‘역사의 동시대성’에 주목해야 할까 알파벳, 유일신 신앙, 화폐는 모두 ‘동시대성’의 산물이다 기원전 1000년경의 동시대성 흐름을 좌우한 ‘간소화’ 움직임 마르코 폴로를 능가하는 ‘동서 발견’의 업적을 달성한 인물 라반 바사우마 왜 유독 영국에서만 산업혁명이 일어났을까 03 풍요가 아닌 ‘결핍(Deficiency, 건조화)’이 문명을 탄생시켰다 - 문명 태동부터 도시국가를 거쳐 민주정 탄생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도시, 문화는 농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4대 문명’과 ‘5현제’가 부정확한 용어인 까닭 문명 발상의 두 가지 필수조건, ‘문자’와 ‘건조화’ 대규모 ‘건조화’는 어떻게 문명 태동으로 이어졌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거대 문명이 태동하지 못한 이유가 ‘말의 멸종’ 때문이라고? ‘독창성’이 부족한 로마인이 지중해 패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는 태도가 창의력을 낳는다 제갈공명과 카이사르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도시국가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결정적 차이 살라미스 해전이 아테네 민주정을 낳았다고? 04 ‘대이동(Huge Migration)’ 하며 세계지도를 다시 그린 민족들 - 게르만족, 몽골제국의 드라마틱한 역사, 대교역시대부터 난민 문제까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은 민족대이동 ‘입력’과 ‘출력‘ 개념으로 통찰하는 민족이동 고대 로마에서 ‘증기기관 원리’가 실생활에 활용됐다는 게 사실일까? 유럽인의 대이동으로 이어진 아메리카 대륙 탐험 인위적인 민족이동을 유발한 노예제도 프랑스의 위그노 학살이 네덜란드 부흥으로 이어진 아이러니한 역사 게르만족 대이동, 유럽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다 게르만족 대이동이라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킨 훈족 대이동 이슬람인이 유럽을 점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빠진 현대 유럽인 ‘관용의 끝판왕’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탄압한 진짜 이유 오늘날의 민족 문제를 이해하려면 ‘종교’와 ‘지정학’을 통찰해야 한다 05 ‘유일신교(Monotheism)’는 왜 항상 분쟁의 씨앗이 되는가 - 세계사를 바꾼 3대 유일신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탄생과 발전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던 3,000년 전 사람들 ‘신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도구 점성술 인간이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할까 오디세우스가 ‘최초의 근대인’인 까닭 고대 인류는 왜 ‘유일신’을 필요로 했을까 고대 그리스를 ‘구 근대’, 로마제국을 ‘구 현대’로 보는 이유 고대 이집트에서 ‘일신교’는 어떻게 탄생했나 유대교는 왜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지 못했을까 극심한 종교 대립은 일신교의 숙명인가 ‘이슬람교 대 기독교’의 대립 구도는 악의적인 허구다 유럽 대다수 국가와 미국까지 로마를 자신의 뿌리로 삼는 까닭은? 전쟁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고 싶어 했던 위대한 이슬람 최고 권력자 누르 앗딘 06 ‘개방성(Openness)’이 국가와 시대의 운명을 결정한다 - 왜 아테네나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가 강국이 되었나 플라톤은 ‘독재정’, 아리스토텔레스는 ‘귀족정’을 권장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정이 높이 평가받지 못한 이유 극심한 내분으로 강대국으로 성장할 동력을 상실한 고대 그리스 기원전 3세기, 로마에 항복하러 온 그리스 사절이 로마 원로원을 ‘왕자 집단’으로 묘사한 까닭 ‘권위를 내세워 통치하라’라는 말을 실천한 로마인 왜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가 강국이 되었나 2,000년 전 확립한 로마 공화정이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이유 역사적으로 동양에서 ‘공화정’이 뿌리내리기 힘들었던 까닭 공화주의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회주의 국가가 공화정을 자칭하는 이유 07 ‘현재성(Nowness)’이 사라지면 역사도 사라진다 - 모든 역사가 ‘현대사’일 수밖에 없는 이유 ‘정확하게 쓰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이 왜 더 중요한가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면 역사를 배워라 중국이 내세우는 ‘중화민족’의 허상 중국에서는 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했나 세계 최초로 ‘국내 식민지 정책’을 펴는 나라 중국 중세가 ‘암흑시대’가 아닌 이유 세계사에 두 번의 ‘암흑시대’가 있었다는데?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고? 영국이 EU를 탈퇴하려는 진짜 이유는 독일 때문이다? EU가 ‘애물단지’ 그리스의 손을 놓아버리지 못하는 딜레마 민족 특수성을 무시한 강대국들의 ‘제멋대로 국경 정하기’가 초래한 비극 평화와 번영이 계속되면 왜 사람은 반드시 퇴폐할까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1. 관용(Tolerance) ― 결정적 차이는 ‘관용’의 유무에 있다. 최초의 세계제국 아시리아는 속주민에 대한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하다 120년 만에 멸망했다. 반면 로마는 속국의 최고 인재를 황제에 과감히 발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관용’을 발휘하여 1,000년 넘게 패권을 유지했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 기원전 202년, 각각 해하전투와 자마전투에서 승리하고 세계제국의 길로 나아간 한나라와 로마. 두 나라는 3세기에 치명적 위기를 겪는다. 이때 한제국은 멸망한 반면 로마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는다. 이렇듯 결말까지 똑같지는 않지만 두 제국의 흥망성쇠는 주목할 만한 ‘역사의 동시대성’ 사례로 꼽을 만하다. 이런 ‘동시대성’은 역사의 어떤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걸까? 3. 결핍(Deficiency) ―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건조화는 ‘결핍’으로 이어지는데 당대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를 형성했다. ‘건조화’와 ‘결핍’이라는 도전에 맞선 응전의 결과 얻어진 열매가 문명 태동인 셈이다. 4. 대이동(Huge Migration) ― 대이동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4~5세기 게르만 민족 대이동은 서로마 제국 멸망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서유럽 각지에 게르만 국가를 탄생시켜 고대 세계 종말을 초래했다. ‘민족이동사’를 살펴보다 보면 오늘날 전 세계적 문제로 주목받는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5. 유일신(Monotheism) ― 인류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동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고차원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좌뇌가 우뇌의 작용을 억제해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인류가 찾아낸 대안이 ‘유일신’이라고 주창한다. 6. 개방성(Openness) ― 아테네나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만 고대 지중해 세계의 강자가 되어 제국의 길로 나아간 이유를 저자는 ‘개방성’에서 찾는다.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웠던 아테네조차 시민 요건을 까다롭게 하여 폐쇄적인 시민 집단 안에서 평등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 고대 그리스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반면 관용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로마는 노예를 제외한 모든 자유민에게 로마시민권을 부여했다. 이 ‘개방성’이 로마를 제국의 길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7. 현재성(Nowness) ―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한 장면의 단절도 없이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 역사가 학문의 중심축이며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는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인류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제대로 된 역사지식보다 강력한 생존무기는 없다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서 자라고 번성하다가 쇠퇴의 과정을 거쳐 죽고 소멸해간다. 이는 자연의 이치이며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다. 인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마치 생명체처럼 탄생과 발전, 번영과 쇠퇴를 거쳐 몰락하고 사멸한다. 이것이 우리가 쉼 없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역사는 지식 창고에 오래 쌓아두어 곰팡내 풍기는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인간의 생생한 삶의 현장에 펄떡펄떡 살아 숨 쉬며 때론 여행자를 위한 지도나 나침반이 되어주고 때론 늙은 독서가를 위한 돋보기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아니, 역사는 단지 실용적인 학문 정도가 아니라 삶의 ‘무기’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 저자는 역사학이 실용적인 학문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모여 이루어지는 ‘지식 마차’의 중심축”이라고 말한다. “중심축 없이 제대로 된 마차가 완성될 수 없고 1미터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 (역사학이라는 중심축 없이) 인간의 지식체계도 완성되기 어렵다고 본다.” 역사는 우리 삶의 현장에 살아 숨 쉬며 ‘나침반’이 되고 ‘돋보기’가 되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역사지식, 즉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향후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7가지 핵심 코드를 제시한다.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건조화),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이 그것이다. 이 7가지 코드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세계사를 매개로 생존무기를 날카롭게 벼리는 작은 ‘숫돌’이 되어줄 것이다. 인류 5,000년사를 사유하고 통찰하는 7가지 코드 관용동시대성결핍대이동유일신개방성현재성 1. 관용(Tolerance) ―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세계제국 아시리아. 한때 주변국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절대강자의 지위를 누렸으나 비교적 짧은 기간 영광을 누리고 멸망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에 반해 로마는 지중해 세계의 1,000여 개 도시국가 중 하나로 출발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진정한 세계제국으로 부상하여 오랫동안 초강대국의 지위를 누렸다. 두 제국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관용’의 유무에 있다. 아시리아는 기원전 7세기에 오리엔트를 통일하고 최초의 세계제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120년 만에 멸망했다. 반면 테베레강 유역에서 작은 도시국가로 출발한 로마는 당대의 유일 패권국으로 성장하여 1,000년 넘게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아시리아는 속주민에 대한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하다 대규모 반란으로 멸망한 데 반해 로마는 임무 완수에 실패하고 전쟁에 패한 동족이나 동료에게 ‘패자부활전’을 통해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고 속국의 최고 인재를 과감히 황제에 발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관용’을 발휘함으로써 점점 더 강력해졌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서로 교류가 전혀 없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동일한 사건이 동일한 시간대에 발생하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역사의 동시대성’이라고 한다. ‘동시대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우선 동양의 ‘한제국’과 서양의 ‘로마제국’을 꼽을 수 있다. 한과 로마는 거의 동시에 제국의 길로 나아갔다. 기원전 202년의 일이었다. 그해에 한나라 유방은 항우의 초나라 군대를 해하전투에서 격파하고 제국의 기틀을 다졌다. 로마는 제2차 포에니전쟁의 자마전투에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군대를 꺾고 서지중해 패권을 장악하며 세계제국의 길로 나아갔다. 3세기에 한과 로마는 치명적 위기를 겪는다. 한제국은 후한 시대의 뛰어난 지도자 광무제 재위 기간에 번영을 이루었으나 그의 손자 숙종이 열여덟 살의 젊은 나이로 즉위한 무렵부터 정치가 혼란스러워지고 각지에서 농민의 난이 일어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세기 말에 시작된 황건의 난으로 국력이 급격히 쇠퇴하다가 결국 멸망했다. 로마제국은 최고의 번영을 이룬 ‘5현제 시대’를 지나 5현제의 마지막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사후 그의 아들 콤모두스가 제위를 이어받으면서 정국이 혼란스러워졌다. 제국은 급속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국가의 존망을 알 수 없는 치명적 위기상황에 맞닥뜨렸다. 3세기 거의 동시에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를 로마제국은 위태위태하게 넘어간 반면 한제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두 나라의 결말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같은 해에 등장한 동양과 서양의 세계제국이 거의 같은 시기에 존망의 기로를 맞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흥미롭고 주목할 만한 ‘역사의 동시대성’이라고 할 만하지 않은가. 기원전 1000년경 당대의 문명 선진 지역인 그리스, 오리엔트, 인도, 중국에서 거의 동시에 매우 수준 높은 ‘사상’과 ‘철학’이 탄생했다.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철학이 태동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예레미야 등의 많은 예언자가 등장했으며 페르시아 지역에서는 배화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가 태어났다.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철학의 출현에 이어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가 탄생했다. 또 중국은 공자, 노자를 필두로 ‘제자백가(諸子百家)’라 부를 만큼 많은 사상가를 배출했다. 이런 ‘동시대성’은 역사의 어떤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걸까? 3. 결핍(deficiency, 건조화) 저자는 문명 탄생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건조화’, 즉 ‘결핍’을 꼽는다.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2000년 무렵 전 지구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당시 건조화는 아프리카 북부에서 시작해 중동과 고비사막을 거쳐 중국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바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의 이른바 4대 문명이 태동한 지역이다. 그중에서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펼쳐진 광대한 사하라사막에 주목해서 ‘건조화’ 현상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오늘날 이곳은 메마른 사막지대지만 역사적으로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곳은 지구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습윤기후와 건조기후를 반복해온 지역이다. 이곳에 사막화가 진행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학자들은 기원전 5000년경으로 추정한다. 그 이전 사하라는 녹음이 우거져 ‘그린 사하라(Green Sahara)’라고 불렸다. 풀과 나무가 우거지고 공중엔 새들이 땅 위엔 수많은 동물이 먹이를 찾아다니고 질주하는 광경이 일상적으로 펼쳐졌다. 사하라에 지금도 남아 있는 타실리나제르(Tassili n’jjer) 동굴 벽화를 보면 당시 습윤기후 풍토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이야 저런 완벽한 사막지대에서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었을까 싶지만 당시에는 물도 풍부하고 식량으로 이용되는 동식물도 넘쳐났다. 아프리카 대륙과 중동의 그린 사하라처럼 풍요롭던 지역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전 지구적 건조화 환경에 맞닥뜨리면서 생명 유지의 필수 요소인 물을 찾아 큰 강 주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나브로 크고 작은 마을을 이루었다. 그 마을들이 통합되며 도시를 형성하고 국가를 건설했다. 그 과정에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마침내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다.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물가로 몰려든 일은 어떻게 문명 태동으로 이어졌을까? 저자는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가 남긴 “문명은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다”라는 명언에서 답을 찾는다. ‘건조화’와 ‘물 부족’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인류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야 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했다. 현실에 순응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맞서야 했다. 그런 역동적인 과정에 그 시대의 인간들은 좀 더 영리해지고 유능해지며 위기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창조해냈다. 4. 대이동(Huge Migration) 인류사와 함께 시작된 민족이동은 국가와 대륙의 판도를 크게 바꾸어놓았고 여러 차례 세계지도를 다시 그리게 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민족이동은 ‘게르만족 대이동’이다. 엄청난 규모의 게르만족이 서쪽으로 이동한 이 사건은 4세기에서 5세기에 걸쳐 일어났다. 게르만족 대이동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민족이동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이 사건의 영향으로 유럽 전체가 송두리째 변화했기 때문이다. 게르만족이 서쪽으로 이동한 이유를 놓고 다양한 학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기후 변동’을 꼽을 수 있다. 오늘날은 농업기술이 발달하여 품종개량으로 추위에 강한 작물 재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1,500년 전 무렵의 세계에서 갑작스러운 기후변동은 식량 부족과 기근으로 이어졌으며 민족이동으로 귀결되었다. 사실 가족 단위 및 소규모 집단의 이민 형태는 본격적인 민족대이동이 일어나기 훨씬 전인 12세기 무렵부터 있었다. 로마제국은 그런 이민을 까다롭게 규제하지 않았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발전하지도 않았다. 초창기만 해도 그들은 라틴어를 제대로 쓸 줄 몰라 막일을 하거나 날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그중 일부는 로마군에 입대하여 용병으로 일하기도 했다. 게르만족은 라틴계 로마인보다 체격이 커서 귀중한 병력 자원으로 몸값을 인정받았다. 4세기 무렵부터 게르만족은 엄청난 규모로 무리 지어 서로마제국 영토로 물밀듯 밀고 들어왔다. 아시아에 살던 기마민족인 훈족이 서쪽으로 옮겨옴에 따라 오랫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을 버리고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한 것이었다. 이렇게 일어난 대규모 이동이 ‘게르만족 대이동’이다. 게르만족 대이동은 로마제국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와 결부되면서 서로마제국 멸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으며, 서유럽 각지에 게르만 국가를 탄생시켜 고대 세계 종말을 초래했다. 민족이동은 왜 일어날까? 식량 부족을 일으키는 ‘건조화’, ‘한랭화’ 등 기후적 요인이나 종교적 박해, 전쟁과 기근, 노예 매매 등이 주요 원인이다. 크고 작은 민족이동을 통해 한 지역과 대륙, 전 세계 세력과 판도가 끊임없이 달라져 왔고 지금도 달라지고 있다. ‘민족이동사’를 살펴보다 보면 오늘날 전 세계적 문제로 주목받는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의 작은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5. 유일신(Monotheism) 미국 프린스턴대학 심리학 교수 줄리언 제인스(Julian Jaynes)에 따르면 3,000년 전의 인류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동했다고 한다. 그가『의식의 기원(The Origin of Consciousness in the Breakdown of the Bicameral Mind)』이라는 책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의 서사시를 풀어가며 검증한 사실이다. 그는 인간이 신의 목소리를 듣던 시대를 ‘양원 정신(Bicameral Mind)’ 시대라고 불렀다. 인류가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던 시기는 인간이 동굴에서 나온 이후 7,000여 년 동안이다. 그러던 인류가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는데, 대략 기원전 1000년 무렵의 일이다. 인간은 왜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을까? 의식이 발전하고 고도로 발달한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다. 저자는 줄리언 제인스의 이론을 근거로 사람들이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좌뇌가 우뇌의 작용을 억제해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본다. 또한 그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현상’이 유일신교 등장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한다.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인류가 찾아낸 대안이 ‘유일신’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왜 인류 5,000년사를 사유하고 통찰하는 7가지 핵심 키워드에 종교, 그중에서도 ‘유일신’을 포함시켰을까?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인류가 찾아낸 대안인 ‘유일신’과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3대 유일신교가 세계사의 큰 흐름을 바꾸어놓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많은 전쟁과 분쟁의 배후에 종교간 첨예한 갈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6. 개방성(Openness) ― 잠깐 질문을 던져보자. ‘고대 지중해 세계의 수많은 폴리스 중 왜 유독 로마만 강대국이 되었을까?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왜 로마처럼 강대국이 되지도 제국의 길로 나가지도 못했을까?’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저자는 그중에서 특히 ‘개방성’에 주목한다. 말하자면 그는 다른 폴리스가 모두 폐쇄적이었고 오직 로마만 개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로마인이 지녔던 특이하고도 매력적인 장점인 ‘개방성’을 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큼 멋지게 서술한 이가 또 있을까.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족이나 게르만족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못한 로마인이 이들 민족보다 뛰어난 점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개방적인 성향이 아닐까.” 고대 그리스 국가들의 리더 격이었던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얼마나 폐쇄적이었는지 잠시 살펴보자. 우선, 스파르타다. 스파르타는 건국 초기부터 엄격한 쇄국 정치로 일관했다. 이 시대의 쇄국 정치는 정식수교를 거부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외부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좀 더 원초적 의미에서의 쇄국 정치였다. 스파르타의 총인구 중 스파르타 시민권(18세 이상 성인 남자)을 획득한 사람은 고작 12만 명에 불과했다. 510배에 달하는 나머지 사람들은 ‘결격 시민’ 혹은 ‘예속민’이라는 이름으로 차별받았다. 스파르타에도 평등과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는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민권이 있는 12만 명에만 주어지는 권리였다. 아테네는 스파르타만큼 철저한 쇄국 정치를 표방하지는 않았다. 그렇기는 해도 역시 평등과 민주주의는 시민권이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특히 외부인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서 상당히 폐쇄적이었다. 이처럼 그리스는 시민 요건을 까다롭게 관리해 집단의 질을 높였다. 그리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 폐쇄적인 시민 집단 안에서 평등을 실현하고 유지하려 했다. 기원전 451년 아테네 정부는 부모가 아테네 시민이 아닌 사람에게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그 전까지 아버지가 아테네 시민이면 인정해주던 시민권을 어머니까지 아테네 출신이어야 인정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충격적이게도 아테네의 영웅이자 민주정을 완성한 지도자로 추앙받는 페리클레스가 단행한 조치였다. 아테네 정부는 이주자와 그들의 자녀뿐 아니라 자손에게도 이 제도를 적용했다. 그 때문인지 이후 아테네에서는 장기간 시민 인구 변동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처럼 페리클레스가 시민권법을 시행하면서 아테네는 점점 더 폐쇄적으로 변해갔다. 로마는 그리스와 반대로 로마 시민권을 이방인에게도 개방했다. 로마는 외부인을 로마 시민으로 받아들였는데 이 개방성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강화되었다. 공중목욕탕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으로 잘 알려진 카라칼라 황제(Caracalla. 본명 Marcus Aurelius Severus Antoninus, 재위 21117년)는 212년 로마제국의 자유민을 모두 로마 시민으로 인정한다고 공표했다. 이 조치로 로마에서는 노예를 제외하고 자유인이면 누구나 로마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말대로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족이나 게르만족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못한” 로마인이 가진 한 가지 장점인 ‘개방적인 성향’은 로마를 고대 지중해 세계의 수많은 도시국가 중 유일하게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7. 현재성(Nowness) ―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라는 말의 의미는 뭘까? 역사는 어느 한순간 한 장면도 단절되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오늘,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 관점으로 오늘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교육을 비판한다. 말하자면 대학입시를 목적으로 고대사중세사현대사 식으로 토막 내고 추려내는 과정에 ‘현재성’이 사라지고 ‘현장성’과 ‘생동감’이 증발해버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시대별로 역사 지식을 나열해 달달 외우는 방향으로 흘러왔기 때문이다. 역사 교과서도 학교 수업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방통행식으로 지식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즉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에서는 오늘날은 이렇지만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지금 이렇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등 현대의 관점으로 고대를 살펴보는 사고와 인과관계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고대사는 고대사고 중세사는 중세사’라고 생각하며 지식을 통째로 암기하는 재미없는 학문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실제 역사는 끊어지지 않고 우리가 사는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어나는 문제의 배경에는 반드시 그 문제와 관련된 역사가 존재한다. 마루야마 마사오의 “로마 역사 속에는 인류 경험의 총체가 담겨 있다”라는 말이 상징하듯 인류가 현재 직면한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인류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하면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아시리아는 한마디로 ‘탄압의 제국’이었다. 이 나라는 자신이 지배하는 속주에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등 강압적인 정책으로 일관했다. 그중에서도 속주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 정책은 강제이주 정책이었다. 물론 피지배 지역 주민을 포로로 사로잡고 혹독하게 대하는 정책은 당시 오리엔트 세계에서 흔한 일이었다. 그런데 아시리아제국의 잔혹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조직적인 속주민의 대규모 강제이주 정책을 감행했는데, 역사상 비슷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속주민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았으며 빈털터리 신세로 만들어 낯설고 척박한 땅으로 모질게 내몰았다.이 강압적인 정책은 단순히 속주민의 반감을 사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머지않아 대규모 반란으로 이어졌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반란은 국력을 좀먹었다. 기원전 612년 메디아인과 칼데아인(신바빌로니아) 연합군이 수도 니네베를 점령하면서 아시리아제국은 하루아침에 멸망했다.강압적인 방법만으로는 제국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이는 오랜 인류 역사가 명확히 검증해준 것일 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와 그 나라의 민중이 실제 경험으로 체득한 바다. 그렇다면 무한한 관용만이 정답일까? 그렇지는 않다. 나라를 떠받치고 경영하는 자들이 매사에 지나치게 관용을 보이다가는 자칫 사회 통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 ‘관용’과 ‘규제(혹은 절제)’라는 두 가지 이질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마치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과연 어디까지 허용하고 관대해질지 가늠해야 한다.로마는 절묘한 방법으로 관용을 베풀고 정책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로마는 속주에 라틴어 사용을 강요하지 않았다. 뭔가를 억지로 강요하면 누구나 반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로마에 패배하고 복속 당한 나라와 민족에게 오랫동안 써왔던 자기 언어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고 라틴어를 사용하라고 하면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와는 반대로 자기 언어를 사용하며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허용하되 라틴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로 인해 얻는 혜택이 많아지게 한다. 그렇게 하면 속주민들은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라틴어를 배우고 사용하게 된다. 기원전 1000년대에도 흥미로운 ‘동시대성’이 존재했다. 바로 ‘사상’의 탄생이다. 당시 문명 선진지역인 그리스, 오리엔트, 인도, 중국 등지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우후죽순 사상과 철학이 태동했다.먼저, 그리스에서는 호메로스부터 이오니아 철학을 거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철학이 탄생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예레미야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언자가 나타났다. 오늘날 이란 부근에서는 배화교의 시조 조로아스터가 태어났다.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철학이 출현했고 뒤이어 불교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가 탄생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공자, 노자를 필두로 ‘제자백가’라고 부를 정도로 무수히 많은 사상가가 등장했다.물론 이들 사이에는 200?300년의 세월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상과 철학이 왜 이 시기에 일제히 꽃을 피웠는지는 아직도 역사학의 수수께끼 중 하나로 남아 있다.이 시기에 특별히 주목한 철학자가 있다. 20세기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다. 그는 이 시대를 ‘축의 시대(Achsenzeit)’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꽃피운 사상이 모두 이후 인류 사상의 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나는 동시대에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상가가 출현한 이 현상을 기원전 2000년대에 일어난 문자, 일신교, 화폐 등의 탄생과 별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간소화한 문자가 널리 보급되면서 민중 사이에 읽고 쓸 줄 아는 지식계급이 탄생했으리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또 화폐 탄생이 교역을 활발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더 광범위한 정보를 얻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으리라고 본다.
기억의 순간들
문학동네 / 이아 옌베리 (지은이), 우아름 (옮긴이)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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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이아 옌베리 (지은이), 우아름 (옮긴이)
“삶의 사소하고도 사무치는 조각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관찰자”라 불리는 이아 옌베리의 장편소설이다. 삶의 한순간을 가득 채웠지만 이젠 곁에 없는 이들과의 기억을 돌아보는 밀도 높은 이야기로 ‘기억’과 ‘관계’의 속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출간 3주 만에 23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고 2024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기억의 순간들』은 고열을 앓던 주인공이 책 속에서 우연히 옛 연인이 쓴 메시지를 발견하며 불현듯 지난 기억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된 전 연인과 연락이 끊긴 애증의 친구,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던 남자와 평생 이해할 수 없던 엄마까지, 화자가 만나고 헤어졌던 타인들의 이야기는 섬세한 묘사와 작은 일화들로 생생히 그려진다. 네 장은 각각 ‘만남’ ‘전개’ ‘갈등’ ‘이별’의 테마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몰입을 유도하는 서사 구조를 이루고,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과 기억들은 점차 하나의 뚜렷한 퍼즐을 완성해가며 읽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요한나 7 니키 45 알레한드로 111 비르기테 157 옮긴이의 말 193“나의 핵심은 나를 스쳐지나간 타인들의 흔적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삶을 구성하는 찬란하고 무참한 기억들과 타인이라는 이름의 열병에 대하여 “삶의 사소하고도 사무치는 조각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관찰자”라 불리는 이아 옌베리의 장편소설 『기억의 순간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삶의 한순간을 가득 채웠지만 이젠 곁에 없는 이들과의 기억을 돌아보는 밀도 높은 이야기로 ‘기억’과 ‘관계’의 속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출간 3주 만에 23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고 2024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기억의 순간들』은 고열을 앓던 주인공이 책 속에서 우연히 옛 연인이 쓴 메시지를 발견하며 불현듯 지난 기억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된 전 연인과 연락이 끊긴 애증의 친구,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던 남자와 평생 이해할 수 없던 엄마까지, 화자가 만나고 헤어졌던 타인들의 이야기는 섬세한 묘사와 작은 일화들로 생생히 그려진다. 네 장은 각각 ‘만남’ ‘전개’ ‘갈등’ ‘이별’의 테마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몰입을 유도하는 서사 구조를 이루고,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과 기억들은 점차 하나의 뚜렷한 퍼즐을 완성해가며 읽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지금 우리를 만든 모든 사랑의 형태들 바이러스로 인한 고열에 시달리던 화자는 오래전 읽었던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을 다시 펼치고픈 충동에 휩싸인다. 그러다가 책의 속표지에서 25년 전에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의 “빨리 낫길 바랄게”라는 메시지를 발견한다. 당시에도 말라리아로 인한 열과 두통에 괴로워했단 사실과 함께 그 글씨의 주인공인 전 연인과의 기억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문득 몽롱한 열기 속에서 자신을 스쳐간 이들과의 기억을 반추하기 시작한다. 메시지를 쓴 요한나는 문학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며 서로 좋은 자극이 되어주고 전에 없던 방식으로 대화가 잘 통하는 연인이자 소울메이트였다. 요한나에게 느꼈던 ‘연결감’은 그녀와 이별한 후 딸을 낳았을 때조차 느끼지 못한 고유하고 강렬한 감각이었다. 한편 대학 시절 서로의 꾸밈없는 모습을 공유했던 친구 니키도 있었다. 더러운 것들에 매료된, 난해한 소설을 탐독하는 열렬한 작가 지망생이자 지독한 기분파였던 니키. ‘나’는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좋아하고 또 미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니키에게서 배웠다. 가장 좋은 타이밍에 마법처럼 나타난 남자 알레한드로도 있었다. 밴드 ‘좀비 우프’의 멤버인 그를 처음 본 건 한 재즈클럽에서였고, ‘나’는 한눈에 그의 모든 움직임에 매료되었다. 알레한드로 역시 ‘나’와 사랑에 빠졌던 건 기적 같은 운명이었고, 그를 더 많이 알게 될수록 그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몸이 떨릴 만큼의 사랑을 느꼈다. 떠난 이들이 남긴 조각은 나라는 진실에 가닿는다 만났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나’를 조금씩 변화시켰지만 가장 궁극적으로 ‘나’를 뒤바꾼 타인은 엄마 비르기테였다. 남들보다 예민하게 불안을 느끼는 성정 때문에 개성이 있어야 할 자리마저 ‘불안’이 파고들어 어떤 면에서도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았던 ‘나’의 엄마. 그리고 ‘나’로서는 다 알 수 없던 그 고통과 욕구. 비르기테는 가장 중요한 미스터리였고, 타인의 ‘디테일’을 관찰하는 법을 체득하게 된 건 어쩌면 그 미스터리를 풀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곁에 없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꺼내볼 수 있는 건 가장 사소한 순간의 기억들뿐이라는 것을, 그들은 어쩌면 영영 그런 형태로만 존재할 뿐이기에 어떤 ‘순간’을 ‘기억’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간절함 속에서 배운 것이다. 작품 속에서 화자를 ‘기억의 순간들’로 돌아가게 하는 고열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일상의 무자비한 추동력을 잠시나마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자리에 앉아 우연히 생긴 기억의 틈 사이로 빠져보는 일, “한 무리의 개처럼 다리 사이를 슬금슬금 맴도는 과거”를 견디며 “골짜기에 빠져 무력감을 느끼는” 일에 얼마간 나 자신을 맡길 수 있도록 몸을 흐물흐물 녹여버리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기억의 순간들』을 읽는 일 역시 열병을 겪는 것과 닮았을지 모르겠다.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고, 솔직하면서도 우아한 이아 옌베리의 문장은 독자를 순식간에 열기 속에 빠뜨린다. 그리고 타인이 스쳐온 또다른 타인들과 순간들을 이해하는, 그리하여 끝끝내 나 자신을 이해하는, 어쩌면 ‘삶’ 그 자체와도 닮은 기쁨을 선사한다.열이 날 때의 독서는 복권처럼 그 결과를 알 수 없어서 책의 내용이 기억할 수 없이 사라지기도, 순식간에 변하는 체온 때문에 우연히 생긴 틈 사이로 깊이 파고들기도 한다. 38도는 생명을 유지하는 신체적 능력이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또렷한 정신으로 주변을 의식하는 사회적 존재가 되고픈 마음은 사그라드는 온도다. 한 무리의 개처럼 다리 사이를 슬금슬금 맴도는 과거를 견딜 수 있다면 그 골짜기에 빠져 무력감을 느끼는 것도 기분좋은 일이다. (……) 38도에서는 내 안에 ‘앞으로’ 가야 한다고 속삭이는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다. 이 세상의 진정한 원동력이기도 한, 모든 것에 발동을 거는 명령: 앞으로, 오직 앞으로. 어떤 면에서 인생은 매일 매초 새롭지만, 또 어떤 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내면의 같은 자리로 돌아간다.
일대일 전도 백전백승
엔씨디(NCD) / 짐 스텀프 지음, 김미란 옮김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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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디(NCD)소설,일반짐 스텀프 지음, 김미란 옮김
저자는 전도를, 자전거를 처음 타는 것에 비유하여, 막연한 두려움을 딛고 첫발을 떼기만 하면 곧 속력을 내고 시원한 바람을 맞듯이 전도의 첫발을 내딛으므로 소중한 사람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는 감격을 누릴 수 있음을 말한다. 그렇다. 전도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경험이다. 저자는 이 위대한 경험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도록 그의 40년간의 전도 방법을 이 책에 기록했다. 그의 전도 방법은 바로 이천 년 전 예수님이 이미 사용하신 ‘일대일 멘토링 전도’이다. 예수님은 직접 사람들에게 다가가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 내시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셨다. 저자는 예수님이 본보이신 가장 완벽한 전도 방법을 통해 전도를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복음의 전달자로 살아갈 것을 북돋워 준다.추천의 글 감사의 글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들어가는 글 첫 번째 이야기. 누구에게나 구세주가 필요하다 Part 1. 멘토링을 통한 전도 두 번째 이야기. 우연히 전도의 길로 들어서다 세 번째 이야기. 예수님의 전도 방식 네 번째 이야기. 복음의 힘 다섯 번째 이야기. 효과적인 멘토링 원칙 1 여섯 번째 이야기. 효과적인 멘토링 원칙 2 Part.2 예수님이라면 당신의 친구들을 어떻게 전도하실까? 일곱 번째 이야기. 예수님은 당신의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실 것이다. 여덟 번째 이야기. 예수님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실 것이다. 아홉 번째 이야기. 예수님은 당신의 친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것이다. 열 번째 이야기. 예수님은 늘 진실을 말씀하실 것이다. 열한 번째 이야기. 예수님은 평생 친구가 되실 것이다. Part3. 전도의 과정 열두 번째 이야기. 형언할 수 없는 은혜의 복음 열세 번째 이야기. 하나님을 알고 싶으세요? 열네 번째 이야기. 모든 것의 핵심은 예수님이다. 복음의 전달자로 살아가기가장 완벽한 전도 방법을 예수님에게서 찾다! 40년 동안 스탠포드 대학생들을 예수님께로 이끈 캠퍼스 목사의 전도 방법. “일대일로 만나 진심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 이것이 예수님이 몸소 보여 주신 전도 방법이다!” 전도가 두려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전도의 첫발을 내딛게 할 예수님의 실천적 가르침을 소상히 담다! 출판사 도서 소개 전도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경험이다. 전도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전도는 생각만으로 힘들고 두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거절감 때문이다. 또는 전도를 했다가 거절당한 이전의 경험 때문이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전도가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이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하는 일이다. 저자는 전도를, 자전거를 처음 타는 것에 비유하여, 막연한 두려움을 딛고 첫발을 떼기만 하면 곧 속력을 내고 시원한 바람을 맞듯이 전도의 첫발을 내딛으므로 소중한 사람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는 감격을 누릴 수 있음을 말한다. 그렇다. 전도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경험이다. 저자는 이 위대한 경험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경험할 수 있도록 그의 40년간의 전도 방법을 이 책에 기록했다. 그의 전도 방법은 바로 이천 년 전 예수님이 이미 사용하신 ‘일대일 멘토링 전도’이다. 예수님은 직접 사람들에게 다가가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 내시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셨다. 저자는 예수님이 본보이신 가장 완벽한 전도 방법을 통해 전도를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복음의 전달자로 살아갈 것을 북돋워 준다. 예수님은 이미 이천 년 전에 그분의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셨으며, 우리보다 더 앞서 경험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막연히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겨자씨만한 믿음을 지키면 된다. 그리고 두세 사람이 그분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면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그분의 방법들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어느 샌가 전도의 첫발을 내딛고픈 간절한 소망이 꿈틀댈 것이다!
x의 존재론
사월의책 / 박동환 지음 / 2017.04.01
26,000원 ⟶ 23,400원(10% off)

사월의책소설,일반박동환 지음
「박동환 철학선집」 4권이자 신작인 『x의 존재론』은 한국 역사의 주변자적 체험을 철학적으로 이론화하는 데서 시작하여 인류의 존재양식과 생명의 역사를 포괄하는 존재론의 보편적 바탕을 찾고, 존재론 일반의 차원으로 확장하여 탐구한다. 저자는 세계에 명멸하는 개체존재 x들과 무한계의 X가 엮어가는 ‘우연’과 ‘파격’의 드라마를 ‘x의 존재론’이라 명명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불교, 조선시대의 유학, 20세기 들어서는 서양철학으로 그저 철학을 갈아탔을 뿐이다. 그러나 한국의 이런 경험으로 인해 외래의 철학을 어떤 절대적 진리로도 수용하지 않는 물러섬이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만의 독자적 성향이 아니라 문명의 ‘주변자’이자 ‘타자’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과 생명이 공유하는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저자는 중심부와 주변부, 근대와 전근대, 문명과 야만, 서양과 동양, 인간과 비인간, 무식한 자와 유식한 자 사이의 이분법을 거부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철학사가 자민족, 자문화중심주의를 보편주의로 포장해온 것임을 폭로한다. 오히려 보편의 논리는 그러한 중심부의 바깥에 있는 주변부에서 발견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x의 존재론’은 고생물학, 「전도서」, 한국말본이라는 세 단계의 검토를 하나의 관점으로 모으면서 기존의 어떤 철학사의 계통으로부터도 독립되어 있는 새로운 길을 연다. 이것은 『안티호모에렉투스』에서 제시했던 ‘물음의 논리’ 또는 ‘3표 철학’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한 것이자, 인간중심의 척도를 넘어 모든 생명과 세계의 사건들, 나아가 미지의 사건들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형이상학이기도 하다.머리말 - 한 조각의 철학적 회고 들어가기 - 무엇을 묻는 것인가? Ⅰ 왜 ‘x의 존재론’인가?: 철학은 인문학이 아니다 Ⅱ 『기본동물학』과 「전도서」와 한국말본 Ⅲ 일란성 두 사람과 바다와 나무 Ⅳ 삼켜도 삼키는 자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인간으로부터 해방시켜라 Ⅵ 현재 안에서 움직이는 영원의 기억 Ⅶ 미지의 ‘그것’에 대하여 Ⅷ ‘우리가 남이가?’ Ⅸ 나는 누구의 아바타인가? Ⅹ x의 존재론: 특히 가에로 밀려난 존재들의 한계해법에 대하여 Ⅺ 영원의 매체 ‘제1언어’에 대하여 다시 돌이켜 보니 1. 모든 존재의 핵심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2. 기억과 상상 그리고 한계초월에 대하여 3. 한계 밖에서 움직이는 마지막 심판자에 대하여 마지막 한 마디 개체생명 x에 대한 미시분석과 거시분석 연습 대화록 질문과 응답 1. 최세만/김귀룡/김동규/나종석/박동환 2. 박동수/박동환 3. 이창재/박동환 해석과 재구(再構) 1. 김동규/박동환 참고자료 찾아보기-개념 찾아보기-이름여기, 한국에서 탄생한 철학이 있다! “박동환의 철학은 한글로 쓰인 최초의 완결된 철학 담론이다.” 김상환(서울대 철학과) “박동환과 더불어 비로소 우리도 철학할 수 있게 됐다.” 김상봉(전남대 철학과) ‘한국에는 철학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동서양 철학들로는 주변부 한국이 겪은 역사적 체험들을 해명할 수 없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역사의 변두리, 철학의 주변부에서 바라본 인류와 세계의 존재양식은 어떤 것일 수 있을까? 박동환은 한국 역사의 주변자적 체험을 철학적으로 이론화하는 데서 시작하여 인류의 존재양식과 생명의 역사를 포괄하는 존재론의 보편적 바탕을 찾고자 한 철학자이다. 「박동환 철학선집」 4권이자 신작인 『x의 존재론』은 이러한 물음을 존재론 일반의 차원으로 확장하여 탐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에 명멸하는 개체존재 x들과 무한계의 X가 엮어가는 ‘우연’과 ‘파격’의 드라마를 ‘x의 존재론’이라 부른다. 한국에서 어떤 철학이 탄생할 수 있을까? - 역사의 변두리, 철학의 주변부에서 바라본 인류와 세계의 존재양식 ‘한국에는 철학이 없다’고 말한다.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의 수용자였을 뿐 스스로 내세울 만한 논리나 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말은 동서양의 기존 철학들로는 주변부 한국이 겪은 역사적 체험들을 해명할 수 없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과연 어떤 철학이 이 땅의 사건들을 해명할 수 있을까? 식민지 경험과 전쟁, 급격한 산업화, 민주화의 경험을 단 한 세기에 겪은 이 나라에서 가능한 보편의 틀은 무엇일까? 나아가 그 틀을 인류 보편, 생명 일반의 논리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박동환(1936~,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은 한국 역사의 주변자적 체험을 철학적으로 이론화하는 데서 시작하여 인류의 존재양식과 생명의 역사를 포괄하는 존재론의 보편적 바탕을 찾고자 한 철학자이다. 지난 40여 년간 그는 타자 또는 주변자의 관점에서만 오롯이 이해할 수 있는 ‘우연’ ‘차이’ ‘다양성’ 등의 지평을 통해 존재의 보편적 논리를 해명하는 데 몰두해 왔으며, 서구철학과 중국철학이 지닌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고 그 허구성을 끊임없이 비판해온 철학비판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전작 『안티호모에렉투스』(2001)에서 이미 기존의 ‘인문주의’ 또는 ‘인간중심주의’ 철학에 대한 종말을 선언하고, 역사의 변두리와 철학의 주변부를 대변하는 철학적 문명론을 ‘3表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신작 『x의 존재론』(2017)을 통해서는 이 프로젝트를 생명과 존재의 보편적 논리를 세우는 데까지 밀고 나가고 있다. 「박동환 철학선집」 1권인 『서양의 논리 동양의 마음』(1987)은 그러한 문제의식을 주로 동서양 논리의 차원에서 검토하고 밑그림을 그린 그만의 ‘철학개론’이라 한다면, 2권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1993)는 그 관점을 지식사회학의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투영해본 ‘사회철학’이라 할 수 있다. 「박동환 철학선집」은 인공지능과 유전자이론 등 현대과학의 성과가 인류의 존재양식마저 바꾸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의 삶이 봉착한 상황을 성찰하고 새로운 철학의 지평을 여는 역작이자, 기존의 모든 철학적 전통에 대한 老철학자의 도전이기도 하다. 철학자 박동환은 누구인가? - 주변자로부터 찾는 보편의 논리 한국의 서양철학자들이 처음에는 식민지시대의 관학으로, 해방 후에는 서양철학의 수입상에 머물러 있을 때, 시작부터 전혀 다른 길을 준비하던 철학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박동환이다. 박동환은 칸트 철학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가 미국 유학 당시의 학생운동, 반문화운동 등의 영향으로 사회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서 미국의 사회철학이 한국 현실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과연 한국사람 같은 주변자들을 설명할 수 있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숙고하기 시작한다. “서양철학에 대해서도 동양철학에 대해서도 한국 사람은 다만 관망하고 모방할 뿐인 그래서 만들지 못하는 주변의 제삼자다. 오늘 벌어지는 현대 철학자들 사이의 논쟁은 주변에 놓인 자에게는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보편의 허구를 선전하는 패권의 철학은 주변자에게서 거부될 수밖에 없다. 주변에 놓인 자는 일시적으로 실현된 패권의 진리가 아니라 그것이 모두 무너져 흩어진 다음에도 남아 있을 원자의 진리를 구한다.” 『안티호모에렉투스』, 60쪽. 박동환에 따르면 우리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불교, 조선시대의 유학, 20세기 들어서는 서양철학으로 그저 철학을 갈아탔을 뿐이다. 과거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배하는 문명의 주류를 중국에서 서양으로 바꾼 데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표현대로 한국 사람들은 “철학적으로 세계에서 추방당한 고아”에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 진단을 통해 오히려 박동환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넘어서는 또 다른 철학의 가능성을 끄집어낸다. 한국의 이런 경험으로 인해 외래의 철학을 어떤 절대적 진리로도 수용하지 않는 물러섬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만의 독자적 성향이 아니라 문명의 ‘주변자’이자 ‘타자’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과 생명이 공유하는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주변자가 겪는 격변과 좌절의 체험은 진리니 이념이니 하는 동일성의 세계를 근본적 차원에서 의문에 붙이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의 사상이 교차하는 주변부(한반도)는 모든 이념과 논리의 무덤이며, 패권의 철학이 선전하는 보편의 허구가 드러나고 그 진정성이 의심받는 위기의 문턱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변자들에게 어떠한 철학이 있을 수 있는가? 패권의 문명으로 길들여지지 않는 주변인에게 남아 있는 진리는 무엇인가? “왜 내가 읽고 가르치는 철학사가 호메로스의 서사시나 주(周)의 역(易)이나 예악(禮樂)으로부터 뿌리를 찾아야 하는가? 왜 그리스민족과 중화민족만이 인류 사색의 역사를 시작할 수 있으며 그 방향을 지시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적수공권으로 시작한 인류의 역사에 비추어 철학사를 새로이 이해해야 한다. … 인간만이 이해하는 차원의 논리, 인간만이 빼어나게 갖는 인식능력, 인간만이 참여하는 존재와 자연의 영역이란 없다. 모든 존재하는 것이, 모든 생명이, 그리고 무식한 자나 유식한 자가 모두 참여하며 공유하는 그런 세계관과 논리학 말이다.”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 81, 86쪽. 박동환은 중심부와 주변부, 근대와 전근대, 문명과 야만, 서양과 동양, 인간과 비인간, 무식한 자와 유식한 자 사이의 이분법을 거부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철학사가 자민족, 자문화중심주의를 보편주의로 포장해온 것임을 폭로한다. 오히려 보편의 논리는 그러한 중심부의 바깥에 있는 주변부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이처럼 박동환은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모두의 전통을 깊이 있게 탐색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서 있는 역사와 현실 위에서 자신에게 고유한 물음을 일관되게 따라간 철학자이다. 그러나 그의 철학은 서양철학이나 동양철학을 한국화하여 ‘한국’ 철학을 만들어내려는 민족주의적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유한한 존재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타자적이고 주변자적인 체험이고, 이 주변자의 삶과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 추구하는 일관된 과제다. “철학자는 세상사람들에게 허구의 전문(專問)을 가르치기 전에 그들이 숨긴 원시의 삶과 논리를 대변해야 한다.”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 87쪽. “지금 철학사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민족은 지구상에서 분포를 보면 그 비율이 별로 크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나머지 사람들은 무엇입니까?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 나머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나머지 사람들의 생활권에 속한 철학자들의 책임 망각입니다.” 『안티호모에렉투스』, 214쪽. 문명의 시원에서 본 인류의 존재양식 - ‘도시의 논리’에 매몰된 인문주의 철학 비판 박동환은 초기 저작에 속하는 『서양의 논리 동양의 마음』(1987)과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1993)에서 동서양 철학사에 의해 은폐되어온 주변자적 삶의 논리를 탐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철학의 과제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우연’과 ‘다름’과 ‘파국’이야말로 오히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보편적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후기 저작인 『안티호모에렉투스』(2001)에서는 기존의 동서양 철학이 주변자의 삶과 역사, 자연의 생태와 ‘붙음살이’(parasitism)를 체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성립된 ‘도시체제의 철학’이라고 규정한다. 도시와 중심의 논리에 속하지는 않으나 오히려 더 보편적인 존재 실상을 철학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철학은 인간 이성의 개명(開明)이라는 이념 아래 도시의 철학으로 이어져 왔을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불가해(不可解) 아니면 초월의 타자에 의해 결정되는 생사와 운명의 한계 안에 있고 거기에 빠져 있는 것이 자연에 소속한 모든 살아 있는 것의 생태로서 그들은 도시 밖의 철학을 지닌다. 그것은 한국 사람들이, 그리고 도시문명 전통 밖에 뿌리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생명 가진 것들과 함께 지니는 자연생태로서의 철학이다.” 『안티호모에렉투스』, 123쪽. 요컨대 한편으로 이제까지의 동서양 철학은 “인류의 문명이 이룬 정신적 업적의 으뜸”으로 여겨지며 사람과 사람 간의 수평적 관계 형성에 규범적으로 기여해왔으나, 다른 한편으로 그러한 문명구축 원리로서의 철학은 인간과 인간의 수평적 관계맺음(도시 안의 질서 확립)에만 몰두함으로써 인간과 자연, 인간과 초월적 타자의 수직적 관계맺음(도시 밖의 우연과 운명)을 망각하고 배제해왔다는 것이다. 『안티호모에렉투스』는 특히 중국 고대의 갑골문과 고대 그리스 철학 등 동서양 철학 문헌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식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증명해낸다. 이것을 통해 그가 도출한 결론은 매우 놀랍다. 저자에 따르면 동서양의 여러 철학들은 그것들을 만들어낸 문명과 도시적 삶의 양식을 반영하는 ‘모순해법’에 다름 아니다. 도시 혹은 국가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미지의 절대 타자와 담을 쌓게 되었고, 오직 그 성곽 안에서 완벽한 지배질서를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바로 거기서 사회정치적 모순과 대립을 해결하는 모순해법으로서 서양에서는 삼단논법 같은 ‘논리’와 ‘법’이 발명되었고, 중국에서는 예(禮)와 인문주의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서구 문명권과 중국 문명권에 두드러진 모순해법의 이념을 각각 ‘1표(表)’와 ‘2표’로 유형화한다. 서구 문명권의 삶의 준거인 1표는 개별자들의 사회정치적 갈등을 유(類)가 지닌 보편적 성향에 호소해 해소하고자 한다. 그래서 정당화 또는 근거 제시를 통한 쟁론이 중요해진다. 정체쟁의(正體爭議)를 통해 모든 개별자를 포섭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정점으로 무모순 곧 동일성의 이론 체계를 구축하는 지적 전통을 세운 것이다. 반면 2표는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모순해법으로서, 무모순적 체제 속으로 환원될 수 없는 모순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래서 그들은 대립하는 것들이 각기 그 정체성을 유지하며 하나의 집체질서 속에서 화해하도록 이끄는 집체부쟁(集體不爭)의 관념을 내면화했고, 모순 상반되는 것들이 서로 의지해 자리를 찾는 상반상성(相反相成)의 논리를 모순해법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1표와 2표에 의한 모순해법은 보편적인 것일 수 없다. 이러한 해법들은 오직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대립에 대한 ‘인문주의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을 뿐, 도시 밖에 있는 자연과 생태, 우연과 운명의 실존적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를 삶의 중심에 두고 자기실현을 역사의 과제로 천명하든(1표), 하나의 천하 가운데서 상호 맞춤하는 모순해법을 찾든(2표), 그 어느 것도 미지의 세계와 대면하며 그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주변자적 삶의 체험(3표)을 해명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호모에렉투스로부터 현대철학자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하나의 긴요한 생명행태로서 탐구행위가 ‘해답의 논리’로 간추려져 있다. 그 해답의 논리에 따라 희랍의 도시문명 가운데서 1표의 세계 인식과 모임형식이, 선진(先秦) 도시문명 가운데서 2표의 세계 인식과 모임형식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본다. 다른 하나는 태고로부터 변함없이 펼쳐져 왔을 생명행태로서 탐구행위 가운데 해답의 논리 밖에 ‘물음의 논리’로 대표되는 3표의 세계 인식과 모임형식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물음의 논리는 도시문명 가운데서 완성된 해답의 논리보다 원시적이지만 오히려 영원한 생명의 탐구행위로 이어져 온 것이다.” 『안티호모에렉투스』, 9쪽. 이러한 ‘3표의 논리’ 또는 ‘물음의 논리’는 ‘해답의 논리’를 추구하는 기존 동서양 철학사와는 전혀 다른 존재 이해를 갖는다. 우리는 언제나 미지의 환경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동시에 우리 자신이 미지의 부분으로서 미지의 존재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모든 생명은 그 자체 안에 기원과 근거를 갖지 않은 “절대 의존의 존재”이자 주변자라 할 수 있다. 추상적 논리나 법칙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미지의 세계 [ ]에 대하여 우리들은 다만 주변자로서 기생하고,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지팡이로 길을 두드리는 것처럼 끝없는 탐구 과정 속에 있다. 이렇게 본다면 주변자적 삶의 논리는 마이너리티의 논리가 아니라 오히려 더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며 근본적인 삶의 형태이다. 박동환 철학은 도시문명의 근거 짓기에 매달려 왔던 동서양 철학자들이 간과해 왔던, 우리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대변하는 철학이다. 우리는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가? - 존재의 아르키메데스 원점에 대한 탐구 ‘x의 존재론’ 『서양의 논리 동양의 마음』이 박동환 철학의 논리적 얼개를 짠 책이라면,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는 동서양의 전통 철학들이 우리 시대에 일으킨 사회철학적 문제에 대한 반성을 담은 책이었다. 후기 저작인 『안티호모에렉투스』에 이르러 이는 철학적 문명론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되고, 도시체제 바깥에 있는 ‘물음의 논리’(3표 철학)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박동환 철학은 주변자적 삶의 체험을 대변하고자 하는 희망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역사와 문명을 넘는 인류의 근원적 존재양식에 대한 물음에까지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네 번째 책이자 신작인 『x의 존재론』은 이러한 물음을 존재론 일반의 차원으로 확장하여 탐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x, 까마득하게 오래된 생명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오늘 다시 생각하는 철학은 어떤 모양으로 그려져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긴 생명의 역사를 배경으로 해서 떠오르는 철학 안에서, 모든 하나하나의 개체존재들에 대하여 어떤 존재론이, 그리고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이 그 종류에 따라 함께 모여 사는 모양을 결정하는 어떤 일반의 사회학이 허용될 수 있을까? 나아가 그들이 또는 우리들이 모두 잠깐의 시간대를 거쳐 가는 유한자이기 때문에 운명적으로 공유하며 승복할 수밖에 없는 어떤 보편의 신학이 가능할까? 이처럼 몸들을 통과해 흘러가는 유전의 정보들은 잠시 머무르는 개체생명들 안에서 각각의 고유한 영원의 기억과 무한의 상상을 연출한다. 이러한 원자들 또는 분자들의 영원한 흐름 가운데서 ‘나의 원자’, ‘나의 유전자’라고 이름 붙일 만한 것은 없다. 내 안에서 잠시 머무르며 일하던 원자들과 유전자들은 다시 밖으로 나가서 그들의 끝없는 여정을 이어간다. 그 영원의 여정을 이어가는 원자들과 분자들이 잠시 머무르며 일으키는 모든 사건들과 존재들을 어떤 하나의 이름으로 특칭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대표해서 x로 가리킬 수 있다. 왜 지금 모든 철학의 오랜 전통에 대하여 파산 선고를 유도하고 있는가? 지금까지의 철학은 이른바 도시혁명을 거친 고대 문명과 함께 일어나 기껏 5천 년, 6천 년의 경험과 사색을 통과하며 세련된 결과물이다. 그러나 인류는 모든 다른 생명의 존재들과 함께 수십만 년, 더 거슬러 올라가 수십억 년을 거치며 연마해 온 기억과 상상을 다만 순간의 현재로서만 재현해가고 있는 것이다. Xx라는 수평의 논리만으로는, 가에로 밀려나 숨을 죽이고 있다가 예고 없이 닥쳐와서 운명의 흐름을 바꿔놓는 한계 지양 또는 한계 격파의 과정을 이해할 수도 감당할 수도 없다. ‘x의 존재론’은 세상에 몸을 드러내는 생명의 존재들이 영원히 반복하고 있는 재현과 지양 또는 초월의 과정들을 대표하는 ‘네비게이터’(navigator)에 다름 아닌 것이다.
천국대마경 4
㈜소미미디어 /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은이), 천선필 (옮긴이)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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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소설,일반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은이), 천선필 (옮긴이)
하수혜 거름이 유아교육개론 (하)
박문각 / 하수혜 (지은이) / 2025.02.10
43,000원 ⟶ 38,700원(10% off)

박문각소설,일반하수혜 (지은이)
《하수혜 거름이 유아교육개론(하)》(제3판)은 공립유치원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집필되었습니다. 하권에 해당하는 본서는 크게 부모교육, 아동복지, 장애통합교육, 유아교육평가, 유치원 교육과정 및 운영, 유아교육 프로그램, 누리과정 총론의 이론을 담았습니다. 본서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체계적인 구성 본서는 합격을 위한 단권화 수험서로, 각론서 및 신이론에 더해 2019 개정 누리과정 내용을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완벽하게 분석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둘째, 표를 이용한 내용 서술 방대한 유아교육개론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서술하여 알아보기 쉽고, 내용 파악이 수월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핵심적인 이론을 위주로 압축하여 제시함으로써 빠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셋째, 구체적이고 풍부한 설명 본문에 제시된 키워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좌우측 메모란을 통해 추가 설명을 수록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별도의 설명 박스를 실어 단순 암기를 넘어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참고 박스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심층적인 시각으로 개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SESSION 05. 부모교육 Ⅰ. 부모교육의 의의와 역사 UNIT 01. 부모교육의 역사 UNIT 02. 부모교육의 개념과 목적 UNIT 03. 부모교육의 필요성 UNIT 04. 부모 양육 태도 Ⅱ. 부모교육이론 및 프로그램 UNIT 05. 드라이커스-민주적 부모교육이론 UNIT 06. 기노트-인본주의 부모교육이론 UNIT 07. 고든-부모 효율성 훈련 UNIT 08. 번-상호교류분석이론/교류분석이론 UNIT 09. 행동주의 부모교육이론 Ⅲ. 부모교육 프로그램 UNIT 10. 체계적 부모 효율성 훈련(STEP) UNIT 11. 적극적 부모 역할 훈련(APT) UNIT 12. 자녀가 경청하는 대화하기 UNIT 13. 주장훈련 Ⅳ. 부모참여의 유형 UNIT 14. 가정과의 협력 UNIT 15. 지역과의 협력 UNIT 16. 생태학에 근거한 부모교육 UNIT 17. 가족체계이론 Ⅴ. 부모교육의 실제 UNIT 18. 부모-교사의 관계 UNIT 19. 상담의 원리 및 이론 UNIT 20. 상담의 자세와 태도 UNIT 21. 부모교육의 계획 UNIT 22. 부모교육의 방법 SESSION 06. 아동복지 Ⅰ. 아동권리의 이해 UNIT 01. 아동의 권리의 이해 UNIT 02. 아동권리 이념의 발달 Ⅱ. 아동복지의 이해 UNIT 03. 아동복지의 이해 Ⅲ. 아동복지 서비스 UNIT 04. 아동복지 서비스의 이해 및 분류 UNIT 05. 아동복지의 실천 분야 SESSION 07. 장애통합교육 Ⅰ. 장애의 이해 UNIT 01. 장애의 종류 Ⅱ. 장애유아 지도 UNIT 02. 장애유아 부모의 반응 UNIT 03. 장애유아 교수방법 UNIT 04. 장애유아를 위한 교수적 접근 UNIT 05. 장애유아를 위한 환경 구성 UNIT 06. 장애유아 통합교육 UNIT 07. 장애이해교육과 사회적 상호작용 UNIT 08. 통합교육을 위한 협력 SESSION 08. 유아교육평가 Ⅰ. 유아교육연구 및 평가 UNIT 01. 연구 및 평가의 목적 UNIT 02. 연구의 종류 UNIT 03. 검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UNIT 04. 관찰 및 행동 연구의 윤리적 문제 Ⅱ. 아동발달 연구방법 UNIT 05. 관찰법 UNIT 06. 표준화검사 UNIT 07. 면접법 UNIT 08. 질문지법 Ⅲ. 평가의 유형 UNIT 09. 평가 시기에 따른 유형 UNIT 10. 평가를 해석하는 방식 및 기준에 따른 유형 UNIT 11. 평가 방법에 따른 유형 UNIT 12. 평가 내용에 따른 평가 Ⅳ. 평가의 종류 UNIT 13. 표본기록법(표본식 기록법) UNIT 14. 일화기록법 UNIT 15. 사회성 측정법 UNIT 16. 행동목록법(체크리스트) UNIT 17. 평정척도법 UNIT 18. 시간표집법(빈도표집법) UNIT 19. 사건표집법 UNIT 20. 포트폴리오 평가 SESSION 09 Ⅰ. 교육과정 UNIT 01. 교육과정의 개념 UNIT 02. 교육과정의 관점과 개념의 변천 UNIT 03. 교육과정의 유형 Ⅱ. 유아교육과정 UNIT 04. 유아교육의 특성과 성격 UNIT 05. 유아교육과정의 개념 UNIT 06. 유아교육과정의 유형 분류 UNIT 07. 유아교육과정의 이론적 배경 UNIT 08. 한국 유아교육 체제의 변화 UNIT 09. 유치원 교육과정 및 누리과정의 변천 Ⅲ. 유아교육과정의 운영: 교육목표 UNIT 10. 교육목표 설정 시 고려해야 하는 3가지 UNIT 11. 교육목표의 수준 및 교육목표 설정 UNIT 12. 교육목표의 분류 UNIT 13. 교육목표 진술 Ⅳ. 유아교육과정의 운영: 교육 내용 UNIT 14. 교육 내용 선정 UNIT 15. 교육 내용 유형-Schwartz & Robinson UNIT 16. 교육 내용 조직방법 Ⅴ. 유아교육과정의 운영: 교수.학습 방법 UNIT 17. 유아교육의 교수.학습 원리 UNIT 18. 유아를 위한 교수.학습 전략 UNIT 19. 교수.학습 과정 UNIT 20. 교수.학습 이론 UNIT 21. 유아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의 일반적 원리 UNIT 22. 유아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사의 지원 Ⅵ. 유아교육과정의 운영: 교육평가 UNIT 23. 교육평가 Ⅶ. 유아교육과정 운영의 실제 UNIT 24. 교육계획 UNIT 25. 현장학습 SESSION 10. 유아교육 프로그램 UNIT 01. 뱅크 스트리트 프로그램 UNIT 02.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UNIT 03. 디스타 프로그램 UNIT 04. 피아제 이론에 기초한 유아교육 프로그램 UNIT 05. 프로젝트 접근법 UNIT 06.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UNIT 07. 자연친화교육 프로그램 UNIT 08. 혼합연령 프로그램 SESSION 11. 누리과정 총론 Ⅰ. 누리과정의 이해 UNIT 01. 누리과정의 제정과 개정 UNIT 02. 국가 수준 교육과정으로서 누리과정 UNIT 03. 누리과정 개정의 취지 UNIT 04. 누리과정의 주요 개정 내용 UNIT 05. 개정 누리과정의 구성 Ⅱ. 총론 해설 UNIT 06. 누리과정의 성격 UNIT 07. 누리과정의 구성 방향 UNIT 08. 누리과정의 운영 UNIT 09. 평가 본서는 공립유치원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집필된 교재입니다. 수험생들의 최단 시간 합격을 위해 기본서와 요약서를 결합하여 체계적인 종합이론서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각론서 및 신이론뿐만 아니라 2019 개정 누리과정을 완벽하게 발췌하고 분석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2권의 교재에 담았습니다. 이에 더해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설명을 담아 단편적인 암기를 넘어서 이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이 이 책을 통해 임용시험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최종적으로 합격이라는 꿈에 도달하기를 기원합니다.
ITQ 파워포인트 2010
시대고시기획 / 이용희 (지은이) / 2020.01.10
14,000원 ⟶ 12,6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이용희 (지은이)
최신 출제 유형을 바탕으로 문제 유형을 분석하였다. 따라하기 식으로 작업별 문제를 구석구석 살펴보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각 Chapter(장)별로 [기본 다듬기] 및 [유형 익히기] 문제를 수록하여 주요 기능들을 복습하고,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기능을 추가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형태의 실전 모의고사 15회와 기출 문제 10회를 통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 검정 안내 * 시험 응시 요령 Part 01 출제유형 분석하기 Chapter 00 전체 구성 디자인하기 Chapter 01 표지 슬라이드 만들기 Chapter 02 목차 슬라이드 만들기 Chapter 03 텍스트/동영상 슬라이드 만들기 Chapter 04 표 슬라이드 만들기 Chapter 05 차트 슬라이드 만들기 Chapter 06 도형 슬라이드 만들기 Part 02 실전 모의고사 제 01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2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3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4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5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6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7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8 회 실전 모의고사 제 09 회 실전 모의고사 제 10 회 실전 모의고사 제 11 회 실전 모의고사 제 12 회 실전 모의고사 제 13 회 실전 모의고사 제 14 회 실전 모의고사 제 15 회 실전 모의고사 Part 03 기출 문제 제 01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2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3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4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5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6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7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8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09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제 10 회 정보기술자격(ITQ) 시험 Part 04 문제 풀이 * 실전 모의고사 풀이 * 기출 문제 풀이[기초 튼튼 & 실전 대비] * 유형 분석은 따라하기로 쉽고 빠르게 * 기본 다듬기와 유형 익히기로 필수 기능 마스터 * 실전 모의고사로 시험장 적응 * 기출 문제로 실전 준비 완료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메이븐 / 신의진 (지은이) / 2025.12.11
19,800원 ⟶ 17,820원(10% off)

메이븐학습법일반신의진 (지은이)
아동 심리에 관한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는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방대한 연구 자료와 진료 기록을 집대성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겪은 시행착오까지 진솔하게 담아, 20년간 부모들의 육아 필독서로 사랑받은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의 최신 증보판이다. “욱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자주 후회해요.”, “아이가 왜 말을 안 듣고 반항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이에 대한 걱정을 멈출 수가 없어서 자꾸 잔소리하게 돼요.”, “내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꼭 필요한 말을 골라 현명하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해 30년 연구 결과를 총망라해, 부모 스스로 자기 내면을 돌보는 법, 아이 발달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지식, 아이의 연령별 기질별 상황별 구체적인 대화 솔루션을 완벽 정리했다. 특히 20만 부 기념 최신 증보판에서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모를 위해 ‘아이의 뇌를 지키는 연령별 디지털 육아법’을 추가했고, 강의실에서 만났던 부모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 “만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어떻게 키우고 싶으세요?”에 대한 답을 정리해 6장에 실었다. 잔소리하지 않고 아이를 바꾸고 싶다면, 아이의 재능을 꽃피워 주고 싶다면, 자신감 있고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사춘기 아이에게 넓은 시야를 만들어 주고 싶다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알아야 할 자녀 대화법의 핵심을 이 책에 담았다.20만 부 기념 증보판을 펴내며 Prologue 말 잘 듣는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다 Chapter 1.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80 : 20 대화의 법칙 세상에서 부모와 아이의 대화가 가장 어려운 까닭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80 : 20 대화의 법칙 대화를 하기 전에 한번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라 아이를 단숨에 바꾸겠다는 생각부터 버릴 것 내가 부모들에게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진짜 이유 아이 발달 수준에 맞는 대화를 해야 한다 아이 기질에 맞는 대화법도 따로 있다 Chapter 2. 아이의 두뇌와 정서는 부모와의 대화로 완성된다 당신은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은가 말 잘 듣는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다 부모들이 흔히 가지기 쉬운 편견 3가지 아이의 두뇌와 정서는 부모와의 대화로 완성된다 내가 사춘기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었던 비결 아이를 잘 키우는 부모들의 공통점 욱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고 있다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대화뿐이다 Chapter 3. 내가 부모들에게 ‘80점짜리 부모’가 되라고 권하는 이유 아이는 왜 그렇게 심한 반항아가 되어 버렸을까? 대화에 문제가 있는 부모들의 4가지 유형 예민한 첫째를 키우면서 깨달은 것들 내가 부모들에게 ‘80점짜리 부모’가 되라고 권하는 이유 당신도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지 모른다 부모들에게 자기 분석이 필요한 까닭 아이를 기르면서 알게 된, 이전에는 몰랐던 내 상처 당신의 열등감이 아이를 망치지 않게 하려면 부모의 삶을 이해하면 대물림을 끊을 수 있다 Chapter 4.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10가지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 주어야 한다 선생님 노릇까지 하려 들지 말 것 적당히 말을 삼킬 수 있어야 한다 대화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놓치지 말 것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퍼즐을 맞춰 보라 아이에게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은 빠를수록 좋다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협상의 기술은 따로 있다 당신의 감정을 꼭 이야기해 주어라 되도록 입꼬리를 올리고 눈꼬리를 내릴 것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를 자랑스러워할 것 Chapter 5.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0세부터 사춘기 아이까지 연령별 대화법 0~4세 아이들을 위한 대화법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 /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왜?”라고 묻지 말 것 /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실황 중계’해 줄 것 / 섣불리 훈계하지 말 것 / 무서운 엄포가 결코 효과적이지 않은 이유 / 자아가 싹트는 시기,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해 주어라 / 아이 기분 맞추기가 최우선 과제다 / 말 안 듣고 떼쓰는 아이를 대하는 법 / 엄마의 몸과 마음부터 강해져야 한다 5세~초등 2학년 아이들을 위한 대화법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 / 아이의 잘난 척을 인정해 주어라 / 아이의 마음 읽기에 온 힘을 기울일 것 / 확실하게 주도권을 쥐되 아이가 모르게 할 것 / 아이가 영리해지는 대화는 따로 있다 / 아이가 모르는 걸 물어올 때가 기회다 / 아이가 거짓말을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라 / 꼭 지키게 해야 할 규칙 3가지 /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심어 주는 비결 초등 3학년~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대화법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 / 무조건 억누르기 절대 안 통한다 / 옛날 이야기를 꺼내거든 그냥 받아 주어라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울 것 / 사춘기의 변덕을 이해해 주어라 / 친구들끼리 하는 욕은 참고 넘어가 줄 것 / 부모 외의 조언자를 만들어 주어라 아이의 뇌를 지키기 위해 꼭 알아 두어야 할 연령별 디지털 육아법 0~5세 아이 : 하루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할 것 / 6~13세 아이 : 디지털 기기 사용 규칙과 벌칙을 아이와 함께 정할 것 / 14세 이상의 청소년 : 아이에게 자율권을 주되 관심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Chapter 6.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0~3세 엄마들이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체력이 먼저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당당하게 도와 달라고 말할 것 일하는 엄마들에게 건네는 당부 절대 아이를 삶의 최우선으로 두지 말 것★★★★★20만 부 돌파 기념 최신 증보판 ★★★★★아이의 뇌를 지키는 연령별 디지털 육아법 수록 ★★★★★30년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대화법 완결판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화의 법칙 “이해하는 대화와 가치를 전하는 대화를 80:20으로 하라” 자녀와 대화한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인생은 이렇게 사는 거야.” 하고 모범을 보이는 일이다. 부모는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 주고, 삶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아이에게 흔들림 없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이가 한층 더 성장하게끔 보다 큰 견지에서 이끌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들이 아이와 나눠야 할 대화다. 그러나 평소 아이에게 하는 말은 어떠한가. ‘~해라.’, ‘~하지 마라,’, ‘대체 왜 그러니?’처럼 잔소리나 훈계가 대부분이다. 때론 부모 스스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화를 내고 후회한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하는 말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흐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런 책임감이 지나친 훈계로 이어져, 아이가 부모의 말에 귀를 닫도록 만든다. 그래서 부모는 대화법을 공부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내키는 대로 말하지 말고, 어떻게 말해야 아이에게 필요한 가르침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자녀 대화의 원칙을 정리했다. 대표적인 것이 ‘80:20 법칙’이다. 열 마디 말 중 여덟 마디는 아이의 기분을 살피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말이어야 하고, 나머지 두 마디로 꼭 전하고 싶은 가치를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가치 전달에 치중하면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일이 많아지고,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게 된다. 또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부모에게 커다란 벽을 느낀다. 그러므로 부모는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도 꾹 참고 이해하는 대화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가르침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어느 순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화내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잔소리하지 않고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말만 골라 현명하게 전달하는 부모의 단단한 말 사용법 신의진 교수는 이 책에서 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해 공부할 것을 누차 강조한다. 부모가 자녀의 발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대화가 엇나가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예를 들어 반복을 통해 말을 배우는 3세 아이에게 무서운 엄포는 거의 효과가 없다. 반대로 부모의 말을 중요한 규범으로 받아들이는 6세 아이에게는 함께 규칙을 정하고 상을 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런 식으로 아이 발달 단계마다 부모의 대화법이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아이의 연령을 0~4세, 5세~초등 2학년, 초등 3학년~사춘기로 나누어, 각 시기에 나타나는 아이들의 특징과 부모가 실천해야 할 대화법을 자세히 다룬다. 또 신의진 교수는 아이와 대화를 잘하고 싶다면, 부모 스스로 자기 내면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라고 권한다. 부모와 아이의 대화는 단순히 예쁘고 듣기 좋은 말을 주고받는 게 아니다. 두 사람의 내면이 만나 이루어지는 솔직한 교류다. 만약 부모가 자신의 열등감과 상처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 상처는 말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아이에게 대물림되기도 한다. 이것이 이번 증보판에서 부모의 내면을 잘 가꾸기 위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한 이유다. ‘당신도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지 모른다’, ‘부모들에게 자기 분석이 필요한 까닭’, ‘아이를 기르면서 알게 된, 이전에는 몰랐던 내 상처’, ‘당신의 열등감이 아이를 망치지 않게 하려면’ 등 아이에게 흔들림 없는 정서적 지지를 보내기 위해 자기 마음을 돌볼 줄 아는 부모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 주어야 한다”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10가지 아이가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밥 먹듯이 하면 어떻게 할까? 대부분 부모는 거짓말은 나쁜 행동이라고 단단히 이르고, 또 거짓말을 하면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을 낼 것이다. 그러나 아이에게도 체면이 있다.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을 추궁하고 구석으로 몰아붙이면, 아이는 ‘아, 나는 나쁜 아이구나.’, ‘왜 나는 이것도 못할까?’와 같은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 습관을 고치려다 인생을 살아갈 자신감을 잃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대화할 때 아이의 체면을 무엇보다 고려하고 잘 살려 주어야 한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 대해 가지는 편견과 자주 저지르는 대화의 실수를 짚어 내고, 현명한 부모가 알아야 할 실전 대화의 기술을 10가지로 정리했다.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 주어야 한다’, ‘선생님 노릇까지 하려 들지 말 것’, ‘대화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놓치지 말 것’,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협상의 기술은 따로 있다’, ‘되도록 입꼬리를 올리고 눈꼬리를 내릴 것’ 등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현실 밀착형 대화법은 아이와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면서 아이를 스스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이에겐 좋은 기분을, 엄마에겐 행복한 육아를! 20만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완전히 뒤바꾼 자녀교육 필독서 신의진 교수는 아이 심리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이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문제 없이 지나간 날이 하루도 없을 만큼 속을 끓였던 보통 엄마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녀는 엄마로서 겪은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적었는데,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면 독자들이 비슷한 실수를 하는 걸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틱 장애를 앓았던 첫째 아들이 친구에게 말 실수를 저질렀을 때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뒤에서 참고 기다려 준 일, 둘째 아들이 사소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때 아이를 비난하지 않고 그 행동을 바꾼 방법, 지각을 밥 먹듯이 하던 아이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했던 말 중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 아이가 욕을 할 때 대처했던 방식 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한 번쯤 맞닥뜨리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그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30년간의 진료 기록과 연구 결과, 문제 많은 두 아이를 키운 경험을 집대성한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에게 상처 주고 후회하는 일이 많이 줄었을 텐데.”, “지금까지 만나 본 육아서 중 단연 최고다.”, “혼자서 살걸 왜 애는 낳아서 고생하나 싶던 요즘, 너무 늦지 않게 이 책을 읽어 정말 다행이다.” 등 부모들의 육아 필독서라는 호평을 받았다.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는 일은 아이에게 “인생은 이렇게 사는 거야.” 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과 똑같다. 부모는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 주어야 하고, 삶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흔들림 없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이가 한층 더 성장하게끔 보다 큰 견지에서 이끌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들이 아이와 나눠야 할 대화다.-‘프롤로그’ 중에서 적어도 열 마디 말 중 여덟 마디는 아이의 기분을 살피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말이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두 마디로 꼭 전하고 싶은 가치를 이야기하면 아이는 거부감 없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는 ‘이해하는 대화’와 ‘가치를 전하는 대화’의 비율을 80 대 20으로 맞추는 것이 이상적이다.-‘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80:20 대화의 법칙’ 중에서 아이들은 세상의 규칙에 반하도록 태어났다. 아이는 지극히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정해 놓은 규칙을 알 길이 없다. 물론 혼자 알아서 척척 숙제를 하고, 어른이 하는 말을 잘 듣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그런 아이들은 대한민국을 통틀어 1%에 불과하다. 나머지 99%는 뭔가를 시키기 전에 알아서 하는 법이 절대 없으며, 한 번 말해서 듣는 경우가 거의 없다. 최소 두세 번의 실랑이를 벌인 후에야 해야 할 일을 마지못해 한다.-‘말 잘 듣는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다’ 중에서
10세기 인물 열전
푸른역사 / 부경역사연구소 지음 / 2002.03.20
10,000

푸른역사소설,일반부경역사연구소 지음
이 책은 우리 역사 속에서 특히 전환기와 격변기로 불리는 시기, 그 중에서도 신라 말과 고려 초를 살았던 위인들과 범인의 삶에 주목한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각계 각층의 인물 중 스물 두 명을 선정하여 서기 850년~950년을 살다간 다양한 인물의 삶을 살펴보았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견훤과 궁예, 왕건부터 역사책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다양한 계층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신라인 통역 가이드 김정남, 여성 가장 지은, 지극한 효자 손순 등이 이러한 민(民)을 대표하고 있으며, 승려 음악가, 조각가, 문신 관료 등 낯설지만 매력적인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머리말 1 변방에 이는 바람 속의 인물, 쇠유리 - 구산우 2 비문 글쎄에 새긴 새롭고 힘찬 기운, 구족달의 두 작품 - 구산우 3 신라인 통역 가이드, 김정남 - 정은정 4 패서 호족 박수경, 권모와 지략으로 입신하다 - 위은숙 5 범패의 대가 진감 신라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 이종봉 6 여상 가장 지은의 몸값 = 이종봉 7 왕건에게 반기를 든 하급 군관, 임춘길 - 이종봉 8 도적 양길, 패자를 꿈꾸다 - 김현라 9 지극한 효자 손순 이야기에 담긴 하층민들의 삶 - 김기섭 10 백제의 부활을 꿈꾼 사내, 견훤 - 김기섭 11 비운의 발해 세자, 대광현 - 이효형 12 영웅인가 패배자인가, 궁예 - 전기웅 13 변방 출신의 통일 군주, 태조 왕건 - 정용숙 14 유랑민 출신의 개국공신 신숭겸 - 한정훈 15 이상향을 추구한 지식은, 최응 - 전기웅 16 왕건의 야심 많은 부인, 나주 오씨 장화왕후 - 김기섭
역사의 비교
돌베개 / 김대륜 (지은이)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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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소설,일반김대륜 (지은이)
세계사는 어떻게 한국사와 맞닿아 있는가, 개념과 주제로 겹쳐 읽는 한국사X세계사. 역사를 보는 관점만큼이나, 역사를 엮는 주제와 기준도 너무나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도구들을 이용해 역사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루어 낸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비교와 통합의 세계사를 소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라는 세 가지 주요 개념이 일으킨 변화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발전하고 확산되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비교 서술하고, 오늘의 세계를 형성한 이 주제들의 현재적 의미부터 한국사와 세계사 간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까지 섬세하게 설명한다.책머리에 1부 민주주의와 인권 1장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정치 원리인가? 2장 고대 민주주의의 조건 3장 혼란에 빠진 고대 민주주의 4장 왜 모든 인간이 평등한가? 5장 동양 전제주의를 향한 오해 6장 인권이라는 개념의 탄생 7장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대립과 공존 8장 한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9장 맺음말 2부 세계화와 자본주의 1장 세계화와 자본주의는 한 몸 2장 세계화 이전의 세계화? 3장 바다로 나아가는 유럽 4장 폭력의 세계화, 노예 무역 5장 자본주의의 탄생 조건 6장 자본주의 산업화와 ‘대분기’ 7장 자본주의가 이루어 낸 19세기 세계화 8장 세계화의 재구성 9장 자본주의의 미래는 있을까? 10장 맺음말 3부 제국과 민족주의 1장 국가들은 서로 평등할까? 2장 제국의 정체 3장 부를 추구하는 제국 4장 쉽고도 간편한 침략 5장 오만한 문명화 6장 제국과 협력자 7장 국민, 그리고 민족 9장 맺음말 찾아보기세계사는 어떻게 한국사와 맞닿아 있는가 개념과 주제로 겹쳐 읽는 한국사X세계사! 역사를 보는 관점만큼이나, 역사를 엮는 주제와 기준도 너무나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도구들을 이용해 역사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루어 낸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비교와 통합의 세계사를 소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라는 세 가지 주요 개념이 일으킨 변화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발전하고 확산되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비교 서술하고, 오늘의 세계를 형성한 이 주제들의 현재적 의미부터 한국사와 세계사 간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까지 섬세하게 설명한다. ■ 한국사는 곧 세계사다! 역사를 읽고 쓰는 새로운 방법 ‘비교역사학’ 한국사는 한반도 안의 역사였던 적이 없었다. 한국사만 알아서는 한국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한국사는 한반도가 속한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지의 역사적 변화와 항상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자체가 제2차 세계 대전과 그 종전 이후에 한국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류가 참여하여 이루어 낸 새로운 국제 질서의 크나큰 결과였다. 한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이나 그 역사를 쓰고 엮는 교양서의 방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대한민국과 한국인만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의 민족 국가와 국민을 필연적인 결과로 상정한 역사는 한반도 외부에서 미친 정치?경제?문화적 영향과 한반도와 세계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의 ‘다정한’ 역사 수업을 생생히 옮긴『역사의 비교』는 현대 한국 사회의 겉과 속을 구성하는 핵심 개념인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를 주제로 삼아 한국사와 세계사를 겹쳐 읽는 비교 세계사 교양서다. 책은 이 세 가지 개념의 출현과 발전의 현장을 중심으로 시공간을 종횡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폭넓게 조망한다. 한국과 세계의 정치?경제?문화적 관계가 나날이 긴밀해지는 오늘날의 한국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사책을 오랫동안 숙고해 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 전통적인 국민 국가 중심의 역사 내러티브가 아닌 상품이나 이념, 지식이 국경을 가로지를 때 드러나는 상호 연관성을 강조한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한국은 이미 세계의 다양한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또 그 영향을 고유한 역사적 맥락에 따라 수용 또는 변형시켜 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개념과 주제에 주목해 한국사와 세계사의 맥락을 엮어 읽는 ‘비교 역사학’적 접근은 한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도 유효하다. 현재의 한국인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와의 연관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역사 공부는 파편화된 지식의 암기로 흐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역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새롭게 배울 것이 적은 분야라고 오해하는 데는, 한국사가 세계사와 꾸준히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간과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화가 비단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뿐만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소통에 바탕을 둔 상호 이해의 증진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려면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역사를 중심에 놓고,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서술을 피했다. 대신에 현재의 한국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개념과 주제를 선정하고, 그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추적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그것이 한국의 역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살펴보았다.” _「책머리에」에서 ■ 한국 현대사에 압축된 서구 민주주의의 긴 여정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끊임없이 이념의 지향점을 바꾸며 새로운 과제를 국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체제, 근대 민주주의 체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점이 아닐까요? 지금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인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1부 「민주주의와 인권」에서는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핵심 원리인 민주주의와 그 근간인 인권 개념을 다루었다. 민주주의가 처음 태동한 고대 아테네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여느 세계사 도서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전개 방식은 여러모로 다르다. 우선 민주주의의 형성 과정과 운영 원리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이 이념이 어째서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비판을 받았는지 예리하게 분석한다. 이 점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에서도 민주주의적 국가 운영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는 핵심인 까닭이다. 지금의 한국인은 당연하게 여기는 인간의 평등과 인권 개념이 형성되어 온 복잡한 과정을 최대한 간명하게 다듬어서 서술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들의 권리, 즉 특권은 그들이 속한 계급, 직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던 까닭에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로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권이라는 개념은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서양보다 더 일찍 더 강고한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했던 동양의 전제주의에서 민주주의의 단서를 모색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조선과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는 군주가 자신의 도리를 다 해서 모든 백성을 보살펴야 한다는 이른바 천명(天命)의 제약이 있어서 흔히 생각하듯이 군주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조선의 경우를 보면 오랫동안 관료제를 독점한 양반 사대부를 대체할 새로운 사회 세력이 형성되지 못해서 정조(正祖)가 추진한 것과 같은 국가 개혁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한다. 정조를 비롯한 조선의 국왕들이 프랑스의 귀족에 맞섰던 부르주아와 같이 양반 사대부에 대응할 계층을 육성하지 않았던 탓에, 민본(民本) 사상이나 민국(民國)의 이념을 강조했음에도 백성을 국가의 주인으로 보는 데까지 나아갈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서양의 민주주의와 동양의 전제주의의 접점을 예리하게 통찰한 대목 중 하나다. 저자는 서구에서 탄생한 민주주의의 긴 성장 과정 중 중요한 계기들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면서, 그것이 한국사 및 동양사와 맞닿는 지점에 주목한다. 그럼으로써 서양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개념이 뿌리내리기까지 이어진 숱한 고비와 어려움이, 현재와 같은 민주주의 체제를 운위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70여 년간 겪어야 했던 현대사의 시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겹쳐 읽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서양 정치 체제와 이념의 이런 다양성에 견주어 보면, 근대에 진입하던 무렵의 한국인이 내적으로 참조했을 정치적 경험과 지식의 지평은 무척 좁아 보입니다. 중앙 집권적 관료제와 강력한 국왕의 권위가 바탕이었던 조선 왕조의 도덕 정치라는 이상과 정치적 실천은, 끊임없이 부침을 겪었어도 500년 이상 지속되었을 만큼 나름대로 효율적이고 견고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치 체제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일은 쉽지 않았겠지요.” ■ 노예와 혁신의 힘으로 이룬 자본주의 그리고 세계화의 불안 “1997년 아시아의 금융 위기에 뒤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전례 없이 세계화된 자본주의 세계 경제가 아직까지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듯한 상황은 불안감을 더합니다.” 2부 「세계화와 자본주의」에서는 현재 한국과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원칙인 자본주의와 그것을 확산, 발전시킨 원동력인 세계화의 역사를 소개했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가 도래하기 이전에 이미 오래 전 인류가 경험했던 중국, 이슬람, 중세 서유럽의 세계화를 먼저 소개한 다음, 대항해 시대에서 촉발된 서유럽 중심의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형성 과정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여기서 저자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세계화의 중요한 측면인 노예 무역의 역할과 그 실상이다. 서유럽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아프리카의 노예들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너무나 혹독했던 사탕수수 농장 등의 노동 환경 탓에 노예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젊은 남성 노예만을 납치해 온 탓에 성비도 맞지 않아서 노예의 자체적인 재생산이 불가능한 데 있다는 지적은 특히 신랄하다. 현재도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서 세계화가 비판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자본주의의 확산에 힘입은 세계화만으로는 인류의 경제?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예다. 대항해 시대에 힘입은 세계 시장의 형성과 산업 혁명이 이룬 서구 중심의 공업화와 비서구의 약화로 19세기부터 절정에 이른 자본주의 세계화를 살펴볼 때는, 일방적인 자유 무역의 희생양이 된 조선을 비롯한 비서구 세계의 상황에 주목했다. 특히 후발 자본주의 국가로 원료 공급지와 상품 수출지로서 식민지가 필요했던 일본의 경제적 야욕 탓에 불평등한 시장 개방을 감수하고, 식민 지배하에서 일본 상품의 수입에 치중하며 무역 적자가 누적되었던 조선의 실상을 당시의 세계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초래한 수탈의 차원을 넘어서, 당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19세기의 자본주의적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근대의 경제적 모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19세기의 세계화는 제2차 세계 대전과 함께 막을 내리고, 이 전쟁이 끝나자 미국 주도의 새로운 세계화가 진행되었다. 저자는 여기서 세계화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서 진행된 세계적 변화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1997년의 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 사태를 전후해서 한국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이전인 1960년대 후반의 박정희 정권 후반부터 한국 경제는 자본주의 세계화의 새로운 흐름에 편승해서 나름의 경제 발전을 도모했다는 사실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2부에서는 한국 경제가 어느 날 갑자기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가 형성된 이래로 꾸준히 ‘나름의 위치’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을 독자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일방적인 공격이나 찬양의 대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기술 진보의 당연한 결과이거나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 책에서 강조했듯이 한 국가 내부의, 또한 국가들 간의 관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갈등하며 타협한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을 되새긴다면 다른 방향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모든 역사 현상처럼 인간의 의식적인 선택은 시대의 거대한 흐름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을 얻게 되니 말이지요.” ■ 제국주의와 배타주의를 넘어 성찰하는 민족주의의 현재 “민족주의는 여전히 살아 있어요. 세계화가 꾸준히 확산 중인 까닭에 순수한 민족 국가 건설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활발해졌고, 이 과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국가도 외국인 혐오와 같은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정적인 유산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3부 「제국과 민족주의」의 주제는 오늘날 주권 국가 중심의 국제 사회를 형성한 제국이라는 개념과 그 대응 이념으로서 민족주의다. 여기서는 오랜 역사 동안 세계 각지에서 등장했던 제국들의 특성과 그 공통적인 목표를 최대한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오랫동안 여러 강대국들이 국제 사회를 운영한 원리이자, 도달할 목표로 삼았던 만큼 제국의 개념은 한국인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또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서양 제국들이 대항해 시대와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급속히 팽창하는 과정은 조선을 식민화한 일본 제국으로 이어졌다. 민족주의와 민족 국가, 그리고 그 상대로서의 제국주의와 제국은 세계사의 외딴 개념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저자는 미국과의 불평등 조약으로 국가를 개방한 이래 끊임없이 서구 열강의 일원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던 일본의 욕구와, 그런 일본의 힘을 빌려서라도 한반도의 근대화를 이루고자 했던, 윤치호를 비롯한 근대화론자들의 역할과 의미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들은 한국사 속의 변절자 혹은 반민족주의자이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제국의 통치하에서 제국 수준의 근대화를 좇고자 했던, 여러 식민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역사적 유형인 까닭에 비교 세계사적 접근에서 특히 유용한 분석 대상으로 드러난다. 결국 이렇게 입체적으로 민족주의와 제국을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민족주의에 필요한 비판적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이 패망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형성된 여러 민족 국가들이 나름의 이유를 내세우며 소수자와 이민족을 배척하는 ‘애국주의’에 매몰되고 있으며 현재의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저자는 오늘날 국민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한국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피지배 민족으로서의 자주성을 갈망했던 민족주의의 형성 과정에서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한국으로만 시선을 좁혀 보면, 체제 경쟁 때문에 민주주의 체제의 수립과 같은 더욱 중요한 근대 기획이 심하게 훼손되는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국력 신장을 이루어 민족 국가의 독립을 지켜 내야 한다는 주장에 밀려서 자유롭고 평등한 주권 국민의 형성, 민주적 정치 문화의 안착과 같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지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탄생한 여러 신생 국가와 그 국민들이,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만큼 심각한 독재와 권위주의로 억압당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 줍니다.”
한글로 쉽게 배우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파닉스편
동양북스(동양문고) / 어션 (지은이)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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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북스(동양문고)소설,일반어션 (지은이)
구독자 15만 명의 영어 한을 풀어준 유튜브 , 어션쌤이 쓴 진짜 기초영어 파닉스편. 영어로 된 간판, TV나 핸드폰에 나오는 영어, 메뉴판에 영어 등 주변에 영어가 가득한 세상에서 이제는 영어를 읽고 싶고, 말하고 싶은 분을 위한 책으로, 한글로 쉽게 배우고 싶은 분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다. 발음 당 1페이지의 부담 없는 학습량으로, 왕초보 과정 - 필수 & 초보 과정 - 실전 과정을 차근차근 완료하여 영어에 자신감을 갖자.INTRO 왕초보 과정 Unit 01 알파벳 익히기 PART 01 필수 & 초보 과정 Chapter 01 한글로 쉽게 배우는 영어 발음 Unit 01 모음과 자음 Chapter 02 닮은 단어 읽는 법 & 묵음 발음 Unit 01 3글자로 이루어진 단어 읽는 법 Unit 02 e로 끝나는 4글자 단어 읽는 법 Unit 03 4~5글자로 이루어진 단어 읽는 법 Unit 04 이중 모음 발음하는 법 Unit 05 묵음을 포함한 단어 Part 02 실전 과정 Chapter 03 긴 단어 발음하는 법 Unit 01 긴 단어 발음의 불규칙성 Unit 02 강세에 따른 발음 변화 Unit 03 발음을 추측하기 어려운 단어 Unit 04 발음이 어려운 이중모음 단어 Chapter 04 발음에 주의해야 하는 단어 Unit 01 철자가 같지만 발음이 다른 단어 Unit 02 미국식 영어 vs. 영국식 영어 Unit 03 철자가 다르지만 발음이 같은 단어 Unit 04 자주 틀리게 발음하는 단어 Unit 05 자주 쓰는 외래어 읽는 법 부록 01 숫자 말하기 02 요일 말하기 03 색깔 말하기 04 문장 말하기 (상태, 성격, 맛, 날씨) 05 알파벳의 다양한 발음 - 잘라서 보는 페이지구독자 15만 명의 알찬 영어 콘텐츠 유튜브 기초영어 채널 의 두 번째 책! 이번에는 ‘파닉스’다!  구독자 15만 명의 영어 한을 풀어준 유튜브 , 어션쌤이 쓴 진짜 기초영어 파닉스편!  영어로 된 간판, TV나 핸드폰에 나오는 영어, 메뉴판에 영어 등 주변에 영어가 가득한 세상에서 이제는 영어를 읽고 싶고, 말하고 싶은 분을 위한 책으로, 한글로 쉽게 배우고 싶은 분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다. 발음 당 1페이지의 부담 없는 학습량으로, 왕초보 과정 ? 필수 & 초보 과정 - 실전 과정을 차근차근 완료하여 영어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1. 꼼꼼하게 책을 읽어 보세요! 누구나 한글만 안다면 문제없이 읽을 수 있도록 원어민 발음을 최대한 비슷하게 우리말로 크게 표기해 놓았습니다. 또한 영어 발음을 파악하기 쉽도록 알파벳의 소리를 하나하나 표기하였고, 대표 발음 하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다른 발음들도 함께 표기해 더욱 자세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영어(원어민) 버전과 우리말-영어(원어민) 버전, 2가지의 MP3 음원을 잘 들어 보세요!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본문의 내용을 우리말-영어(원어민) MP3로 녹음하였습니다. 집안일할 때, 출퇴근할 때,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들으면서 영어가 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좀 더 실력이 생긴다면, 우리말과 원어민 버전이 아닌 영어(원어민)의 목소리만 녹음되어 있는 음원을 듣고 머릿속으로 바로바로 단어를 떠올려 보세요. 제대로 듣기만 해도 공부가 됩니다. MP3 무료 다운로드 www.dongyangbooks.com 3. 반복해서 듣고 큰소리로 말해 보세요! 영어를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절대로 영어를 읽을 수 없습니다. 원어민 발음을 따라 말해 보세요. 특히 발음마다 최소 5번 반복해서 듣고 말하다 보면 저절로 영어가 친숙하고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리고 Review에 단어들을 보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어느새 스스로 실력이 쌓이는 것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명상이 필요한 당신에게
슬로디미디어 / 경서윤 (지은이)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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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디미디어소설,일반경서윤 (지은이)
우리는 지금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무너지기 쉬운 환경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번아웃이 오기 전에 예방하고,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나를 돌보는 것이 너무나도 필요하다. 번아웃에서 저자를 돌봐온 경험과 그동안의 연구와 수행을 통한 명상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추천사 4 들어가는 글 5 CHAPTER 1: 직장인에게 왜 명상이 필요할까? 01 지금, 마음이 힘들고 삶이 고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11 02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자. 017 03 명상이란 무엇일까? 024 04 서구에서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왜 트렌드가 되었을까? 030 05 명상 준비를 해보자 -마음가짐과 자세 038 06 명상은 실천이 중요하다. 049 CHAPTER 2: 마인드풀니스와 명상 기초 훈련: 당신의 마음정원을 가꾸는 기초 체력 기르기 01 주의력과 마인드풀니스 명상의 핵심 3요소 060 02 숨 한번 끝내주게 쉬어볼까? -호흡명상 066 03 몸의 감각을 생생하게 깨워보자 -바디스캔 명상 075 04 마음의 평온을 단기간에 경험해보고 싶다면 -만트라 명상 082 05 명상 중에 일어나는 어려움 다루기 087 CHAPTER 3: 마인드풀하게 스트레스 관리하기: 마음정원의 시든 잎사귀 돌보기 01 지금 우리는 역대급 스트레스 환경에서 살고 있다. 100 02 주목받고 있는 스트레스 관리법, 명상 107 03 스트레스 증폭은 이제 그만! -스트레스 알아차림 명상 113 04 스트레스 패턴을 비추어보는 -플래시온 스트레스 명상 121 05 나만의 스트레스 처방전 만들기 128 CHAPTER 4: 마음을 만나고 나를 돌보기: 마음정원의 상한 줄기와 뿌리 치유하기 01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바라보자 -생각 버스 명상 142 02 ‘부정적 감정을 느껴도 괜찮아.’ -부정적 감정을 마주하는 명상 152 03 힘든 마음을 돌봐주세요 -토닥토닥 내 마음을 돌보는 명상 164 04 불안과 두려움을 다루는 여러 가지 방법들 177 05 내 마음의 패턴을 알아차리고 대화해보자 -마인드풀 마음 저널링 189 06 과거의 상처받은 나를 안아주세요 -마음허그 명상 196 CHAPTER 5: 온전히 나답게 내 삶 꽃피우기: 마음정원 가득 꽃 피우기 01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연습 -마인드풀 셀프 러브 208 02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 -열린 알아차림 명상 218 03 내 삶의 주인은 나, 온전하게 나로 사는 연습 228 04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하자 237 05 행복은 지금 여기서 나로부터 시작된다 248 06 나를 지키며 사람들과 관계 맺는 연습 -연민, 자애 명상 256 CHAPTER 6: 직장인을 위한 상황별 시간대별 ‘마인드풀 라이프’ 가이드 269“명상은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오늘도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즐겁게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저는 밝은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몸이 그렇게 되고 오랜 기간 나아지지 않다보니 점점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저를 발견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무너지기 쉬운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번아웃이 오기 전에 예방하고,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나를 돌보는 것이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번아웃에서 저를 돌봐온 경험과 그동안의 연구와 수행을 통한 명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 마음 치유의 과정은 정원을 가꾸는 일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마음정원을 제대로 가꿀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이 당신의 마음정원을 가꾸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신의 삶은 왜 힘들고 고단한 걸까요? 우리는 지금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무너지기 쉬운 환경에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자신을 돌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들의 고통이 극에 달했다는 신호가 번아웃 증후군으로 나타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목표 지향적으로 살아간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건 과연 맞는 일일까? 현재의 나, 이 순간의 행복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명상이 필요하다. 명상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나를 알고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현재의 나를 정확히 인지할 때 비로소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명상이 필요한 당신에게》는 왜 명상이 필요한지와 단계별 명상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모드’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실제와 존재에 주의를 기울이는 ‘존재모드’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법을 안내한다. 특히, 매 순간 일어나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는 상태를 의미하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기반의 명상을 소개한다. 현재의 삶이 힘들고 고단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명상을 시작하고 온전한 자신의 삶을 꽃피우길 바란다. 누구든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제시하는 조건들을 목표 삼아 이루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목표달성에 집착할 때, 현재는 미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들러리가 되고 말아요. 우리를 미래 속에, 생각 속에 살게 해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모드의 대안은 다행히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실제와 존재에 주의를 기울이는 ‘존재모드(Being mod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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