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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읽은 책들
이음 / 이윤영, 이상길 (지은이)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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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소설,일반이윤영, 이상길 (지은이)
영화학자 이윤영과 문화연구자 이상길의 서평 모음집이다. 두 사람은 1980년대 후반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프랑스 유학을 다녀왔고 지금은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학문 세계에서 그 정도의 겹침은 그저 스침에 지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두 학자는 오랫동안 교유를 이어오며 공동번역 작업도 했다. 두 사람이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생각, 시대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출판문화』에 매달 번갈아 가며 연재한 서평을 중심으로 23편의 글을 모았다. 연재된 시기가 코로나19 ‘대격리 시대’의 중심부를 지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적 교류가 끊긴 그 시대, 과장하자면 이제까지의 문명이 종언을 고하는 것은 아닌가 싶던 과민한 시기에 두 명의 학자는 ‘우리를 키운 책들’을 다시 마주한 것이다. 마치 바둑의 대국을 하듯, 두 사람이 한 권씩의 책을 내밀며 서로의 의중을 담은 ‘수’가 수놓은 듯 짜여진 것이 이 서평집이다.서문 읽기, 살아가기, 쓰기 (이윤영) 1부 이윤영이 다시 읽다 섬뜩한 적의와 미적인 세계인식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국적 정체성의 속살 -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서울, 1960년대, 반시대적 고찰 -김수영, 『김수영 전집 2: 산문』 의뢰(인) 없는 변호(인) -조영래, 『전태일 평전』 이승과 저승 사이의 풍경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서울을 이해하기 위하여 -손정목,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서울 격동의 50년과 나의 증언 1~5』 가난에 대해 말한다는 것의 무게 -조은, 『사당동 더하기 25: 가난에 대한 스물다섯 해의 기록』 『화산도』를 읽어야 하는 이유 -김석범, 『화산도』 『무소유』를 읽는다는 것 -법정, 『무소유』 깨끗한 우리 말 표현을 찾아서 -이오덕, 『우리 글 바로 쓰기 1~5』 김윤식의 이광수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시대』 2부 이상길이 다시 읽다 ‘문화연구적’ 시선의 발명 -리처드 호가트, 『교양의 효용』 지식인을 묻다 -장 폴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기술, 문화, 역사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자본주의 사회의 일상 비판 -앙리 르페브르, 『현대세계의 일상성』 ‘연기’로서의 삶 -어빙 고프먼, 『자아연출의 사회학』 권력에 대해 말하기 -미셸 푸코, 『권력과 지식-미셸 푸코와의 대담』 자본주의의 부적응자들을 위한 변론 -피에르 부르디외, 『자본주의의 아비투스-알제리의 모순』 그들이 ‘문명인’이 되기까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문명화 과정 I, II』 너무 많이 말한 사나이 -카를로 진즈부르그, 『치즈와 구더기-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 죽음과 소녀 -롤랑 바르트, 『밝은 방』 ‘매트릭스’에서 살고 죽다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하이브리드 세계의 ‘방법서설’ -브뤼노 라투르,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후기 침묵과 우정의 공간 (이상길)우리를 읽은 책들을 우리가 다시 읽다 이 책은 영화학자 이윤영과 문화연구자 이상길의 서평 모음집이다. 두 사람은 1980년대 후반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프랑스 유학을 다녀왔고 지금은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학문 세계에서 그 정도의 겹침은 그저 스침에 지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두 학자는 오랫동안 교유를 이어오며 공동번역 작업도 했다. 두 사람이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생각, 시대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출판문화』에 매달 번갈아 가며 연재한 서평을 중심으로 23편의 글을 모았다. 연재된 시기가 코로나19 ‘대격리 시대’의 중심부를 지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적 교류가 끊긴 그 시대, 과장하자면 이제까지의 문명이 종언을 고하는 것은 아닌가 싶던 과민한 시기에 두 명의 학자는 ‘우리를 키운 책들’을 다시 마주한 것이다. 마치 바둑의 대국을 하듯, 두 사람이 한 권씩의 책을 내밀며 서로의 의중을 담은 ‘수’가 수놓은 듯 짜여진 것이 이 서평집이다. 책 제목인 ‘우리를 읽은 책들’은 이윤영이 쓴 서문에서 그 의미와 기원을 잘 알 수 있다. 어떤 책들은 내가 찾아서 읽기 전에 나를 찾아온다. 흔히 상업적으로 떠드는 ‘이 시대의 필독서’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어느 시기, 우리를 찾아와 “우리와 함께 살면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며 우리 자신의 일부가 된 책들.” 아마도 1980~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지금의 중장년들. 이 책의 목차에서 그 시절 대학가 서점에서 얼핏 제목이라도 익힌 책들을 떠올린다면, 그 책들은 설령 내가 펼쳐 읽지 않았어도 그 시대의 나를 읽은 책들이다. 그 시대의 지적 자장을 통과한 모든 이들에게 이 서평집은 ‘젊은 날의 나’로 향하는 단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젊은 날’이 그저 ‘지난날’일까. 책과 사상의 생명력은 길다. “세계를 보는 법을 바꿔 놓아서 시대의 이정표가 된 책들”, 그래서 “우리를 키웠다고 할 수 있는 책들”은 쉽게 늙지 않는다. 내가 젊은 날, 제목만 읽고 지나친 책들이 여전히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충동하기도 한다. ‘우리를 읽은 책들’이 이 책에 담은 23권에 그칠 리가 없다. 당신을 읽은 책들은 더 많고 또 다를 것이다. 어쨌거나 다시 읽기. 시대를 넘어 세대를 거쳐 다시 읽고, 또 읽어야만 하는 책들이 있다. 이 서평집이 당신을 새롭게 충동하기를. 당신을 읽은 책들을 찾아 아직 젊은 당신과 다시 만나기를. 시대의 좌표를 이룬 책들 ‘안쪽으로’ 11권의 책들 책의 1부는 이윤영이 다시 읽은 한국인 저자의 책 11권으로 꾸몄다. 글 쓸 때 분야를 분류할 의도는 애초에 없었지만, 서평의 대상은 시인과 소설가의 문학작품이 4권(조세희, 김수영, 박상륭, 김석범)이고, 인물과 시대의 기록이 4권(김윤식, 조영래, 조은, 손정목), 문화와 삶에 대한 글이 3권(최순우, 이오덕, 법정)이다. 이윤영의 문학비평은 작가들의 언어를 세밀하게 분석하면서도 작품을 낳은 시대에 대한 조망을 품고 있다. “서평이 초역사적 위치를 점하지 않도록 가급적 현재 한국사회의 상황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는 스스로의 원칙에 따른 것이나, 그래서 ‘지난날의 책’이 ‘젊은 날’의 우리를 읽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오늘날의 사회’를 읽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다. “조세희의 연작 소설들은 1975년과 1978년 사이에 쓰여졌지만, 40년이 훌쩍 넘게 지나도 어떤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거의, 또는 전혀.” (18쪽) “현재의 역사를 과거사로 환원할 수는 없지만, 과거사가 현재의 역사에 빛을 비춰줄 수는 있다.” (85쪽) 이광수의 친일(김윤식), 전태일의 분신(조영래), 가난에 대한 탐구(조은), 서울에 대한 기록(손정목)을 다룬 글에선 지금의 한국사회와 한국인을 이루는 심성, 계급구조, 공간과 시간 감각을 되짚는다. 문화와 삶에 대한 서평에서도 그 책의 저자들이 당대와 투쟁했던 일들을 환기하며, 당시 어떤 독자들은 알았지만 이제는 많이 잊혀진 역사를 오늘의 독자들을 위해 소환한다. 하지만, 그리하여 이윤영의 서평 11편이 그 시대의 책 11권을 들어 한국의 근현대사를 논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나간 시대를 기억할 때, 어떤 대통령 시절이었는지 무슨 정치적 사변이 있었는지를 들 수도 있고 어떤 최신의 전자제품이 나왔는지 무슨 노래가 유행했는지를 기준 삼을 수도 있겠지만, 이윤영의 글은 지금의 나를 이룬 것은 그런 정치나 상품만이 아닌 그 시대의 책, 그 시대를 앞선 예리한 지성, 그래서 어쩌면 지금도 기억하는 하나의 문장이기도 했었구나, 하는 것을 일깨워 준다. 그렇게 기억하는 역사가 오롯이 나의 것이다. ‘우리를 읽은 책들’을 다시 펼쳐주는 글이 고마운 이유다. 다른 시대, 다른 나라 ‘책과의 우정’ ‘바깥으로’ 12권의 책들 책의 2부는 이상길이 다시 읽은 외국 저자들의 책 12권으로 꾸몄다. 문화연구의 ‘창설 텍스트’로 꼽히는 리처드 호가트(『교양의 효용』)에서부터, 역사(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사’,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미시사’), 자본주의와 현대사회 분석(앙리 르페브르의 ‘일상성’,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어빙 고프먼의 ‘자아연출의 사회학’), 지식의 탄생과 작동방식(미셸 푸코의 ‘권력과 지식’,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을 망라하며 문화연구의 핵심적 저작들을 모았다. 한국에선 주로 1990년대 이후, (남한 사회에서만의) 격렬한 이념 투쟁을 동구권의 몰락과 함께 청산하며 뒤늦게 지식사회를 유혹한 ‘서구권’의 ‘포스트모더니즘’ 조류라고 흔히 오해되는 저작들이다. 문화연구자이자 꼼꼼한 번역자로서 이상길은 이 12권의 ‘외국서적’이 출간된 과정과 국내 수용의 배경을 서평마다 환기시키며 일종의 ‘번역사회학’을 시도한다. 이상길이 소개하는 책들의 서지사항만 살펴보는 것으로도 흥미롭다. “『권력과 지식』은 푸코의 철학적 여정을 잘 보여주는데, 이미 반세기 전에 나온 글들의 모음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현재성을 지니는 여러 주제─인민적 정의, 건강과 질병, 섹슈얼리티, 진실의 정치 등등─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172쪽) 푸코의 『권력과 지식』은 1977년 이탈리아에서 나온 편역서를 참조해 1980년 영미권에서 편집됐고 국내 번역은 1991년이었다. “『시뮬라시옹』이 인터넷은 고사하고 IBM PC가 겨우 첫선을 보인 해(1981년)에 나온 저작이라는 사실은 지금도 놀라운 감이 있다.” (224쪽)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은 1992년 국내 번역됐다. 이 책의 ‘영화적 복제’라고도 할 만한 ‘매트릭스’(1999년)보다 그나마 빨리 번역된 것이 다행이라고 할 판인데, 참고로 이 책의 일본어 번역은 1984년에 나왔다. (심지어 한국에도 진출한 일본 생활잡화점 ‘무인양품(無印良品)’의 이름(‘브랜드/상표/표지’가 없어도 좋은 제품이란 의미)은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에서 착상한 것이다. 일본공산당 출신의 기업가가 제안한 ‘브랜드명’이다.) 이상길이 펼친 12권의 책들은 1980~1990년대 한국사회의 지적 풍경을 ‘읽은’ 책들이기도 하다. 서투르게(오역이 많았다는 의미) 번역됐어도 그 시대에 충격을 던져준 ‘외부’(서양)의 사유. 그러나 돌아보면, 지적 지체나 정체를 떠나, 우리가 딱 그 시기였기에 받아들인 그 책들은 그 시대에 우리가 부족했던/갈망했던 그 무엇인가를 ‘읽은’ 책들이다. 그래서 “책을 매개로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도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다”(247쪽). 우리를 키운 책들을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배운’ 망덕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이 책의 필자들은 자기들을 키운 책들을 되돌아보기로 한다. 역사를 돌아보면, 체제나 제도에 짓눌리고 억압된 사람들이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동력은 대개 책에 있었다.
원더풀 멘탈
스토리하우스 / 국제멘탈코칭센터 13기 (지은이)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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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하우스소설,일반국제멘탈코칭센터 13기 (지은이)
국제멘탈코칭센터 13기의 ‘원더풀 라이프 멘탈코치’ 24명의 스토릴르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이 『멘탈 원더풀』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멘탈의 파워를 얻는 메탈을 위한 책이다. 멘탈코칭은 개인의 정신적, 정서적, 심리적 상태를 개선하고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코칭 기법이다. 주로 스포츠, 비즈니스,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초점이 있다.PART 01 국제멘탈코칭센터(MCCI) 박철수 멘탈 마스터 천비키 코치 이은선 코치 쯔게 요이치로 코치 PART 02 13기 멘탈코치 염동철 코치 고경희 코치 권순희 코치 김귀숙 코치 김문희 코치 김미정 코치 김정은 코치 김현경 코치 노보경 코치 박선영 코치 박현아 코치 양덕모 코치 유수남 코치 윤나경 코치 윤소진 코치 이랑서 코치 이미숙 코치 이영광 코치 이재희 코치 이준석 코치 정아윤 코치 정학선 코치 제단비 코치 최지우 코치 이 책은 국제멘탈코칭센터 13기의 ‘원더풀 라이프 멘탈코치’ 24명의 스토릴르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이 『멘탈 원더풀』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멘탈의 파워를 얻는 메탈을 위한 책이다. ‘국제멘탈코칭센터’는 ‘Mental Coaching Center International’의 약자로 ‘MCCi’로 불리고, 전문적으로 멘탈 코칭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이 책은 몇가지 아젠다가 있다. 첫째, 왜 멘탈코칭인가? 둘쩨, 멘탈코칭은 무엇인가? 셋째, 멘탈코칭의 미래 넷째, 멘탈코칭 전문가 양성이다. 국제멘탈코칭센터의 박철수 멘탈마스터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비즈니스 코칭을 시작한 우리나라 1세대 전문 멘탈코치로 활동 중이다. 1989년 팀코칭 및 조직문화 실문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는 멘탈코치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멘탈마스터로 활동 중이다. 멘탈코칭은 개인의 정신적, 정서적, 심리적 상태를 개선하고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코칭 기법이다. 주로 스포츠, 비즈니스,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초점이 있다.
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
나비소리 / 김우탁 (지은이)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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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소리소설,일반김우탁 (지은이)
철저한 실무 중심의 구성으로 단순한 법령 나열을 넘어선다. 실제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151개 주제를 12개 챕터로 나누어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하고,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임금 계산, 근로시간 관리, 휴가제도, 비정규직과 4대 보험까지 인사 담당자의 업무 흐름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표와 도식화를 적극 활용하고, QR코드를 통해 저자 직강 동영상으로 학습을 확장했다. 고용노동부 행정해석과 법원 판례를 풍부하게 수록했으며, 2026년판에서는 6+6 육아휴직제와 주 4.5일제 논의 등 변화하는 노동 시장의 흐름을 반영했다.01장 근로계약서 Part 01(4선) 01. 근로계약서 작성 의무 022 | 02. 근로계약서 서면 작성 024 | 03. 근로계약서 갱신 시기 026 | 04. 근로계약서 필수기재사항 027 02장 노동법상 임금 실무(19선) 01. 임금의 의의와 범위 030 | 02. 통상임금의 의의와 3가지 요건 032 | 03. 통상임금의 판단기준(대법원) 035 | 04. 기준임금으로서 통상임금 037 | 05. 통상임금과 육아휴직급여 039 | 06. 시간급으로서 통상임금 042 | 07. 재직요건과 통상임금 044 | 08. 평균임금의 의의 046 | 09. 평균임금에서 제외되는 임금 047 | 10. 평균임금의 산정사유 049 | 11. 평균임금의 산정에서 제외되는 기간 051 | 12. 평균임금의 최저보장 057 | 13. 평균임금과 상여금·연차수당 059 | 14. 특수한 경우의 평균임금 062 | 15. 최저임금의 의의와 법적 효과 064 | 16. 시간급으로서 최저임금 065 | 17.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 067 | 18.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는 임금 068 | 19. 최저임금의 연도별 변화 070 03장 근로시간(14선) 01. 소정근로시간과 기본근로시간 074 | 02. 법정근로시간 076 | 03. 풀타임 근로자와 파트타임 근로자 078 | 04. 연장근로시간과 초과근로시간 080 | 05. 야간근로시간의 독립성 081 | 06. 휴일근로와 휴일연장시간 083 | 07. 주52시간 근무제와 경제적 효과 084 | 08. 탄력적 근로시간제 087 | 09. 선택적 근로시간제 089 | 10. 유연 근무제와 재량근로시간제 091 | 11. 근로시간 특례 업종 093 | 12. 통상임금 근로시간수와 최저임금 적용기준 시간수 095 | 13. 가산임금 적용 기준 098 | 14. 포괄임금제와 임금근로시간 100 04장 휴게와 휴일(14선) 01. 휴게시간의 의의와 법적 기준 106 | 02. 8시간 초과시 추가 3시간의 경우 휴게시간 부여방법 108 | 03. 휴게시간과 대기시간 110 | 04. 휴게장소의 통제와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112 | 05. 휴게시간과 업무상 재해 115 | 06. 휴게시간의 특례 117 | 07. 휴일의 의의 120 | 08. 약정휴일과 법정휴일 122 | 09. 유급휴일과 무급휴일 124 | 10. 휴일과 휴무일의 구분 125 | 11. 관공서휴일 유급화 127 | 12. 노동절과 임금지급 131 | 13. 주휴시간과 주휴수당 136 | 14. 주휴일 대체 139 05장 휴가(18선) 01. 법정휴가의 유형 144 | 02. 임신과 출산전후휴가·임신기 근로시간단축 147 | 03. 육아휴직제도 149 | 04.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151 | 05. 가족돌봄휴가와 휴직 153 | 06. 배우자출산휴가 155 | 07. 태아검진휴가(태아검진시간) 157 | 08. 보상휴가제 158 | 09. 연차휴가의 의의와 유형 160 | 10. 연차휴가일수 공식 162 | 11. 연차휴가의 사용기한 165 | 12. 연차휴가의 비례계산 167 | 13. 회계연도 기준 연차휴가 관리 170 | 14. 연차휴가 대체와 사용촉진 172 | 15. 연차휴가의 이월(移越) 174 | 16.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175 | 17. 격일근로자의 연차휴가 178 | 18. 퇴직연차수당과 기타금품 180 06장 근로형태의 다양화(17선) 01. 정규직 근로자의 의의 186 | 02. 비정규직 근로자의 3가지 유형 188 | 03. 기간제근로자와 무기계약근로자 190 | 04. 기간제 근로자의 갱신기대권 194 | 05. 기간제 근로자와 실업급여 197 | 06. 단시간근로자와 임금산정 방식 198 | 07. 단시간근로자의 주휴수당 200 | 08. 단시간근로자의 연차휴가 203 | 09. 초단시간근로자의 근로조건 206 | 10. 파견근로자의 근로조건 209 | 11. 일용직근로자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 212 | 12. 일용직근로자의 소액부징수 214 | 13. 일반일용직근로자와 건설일용직근로자 216 | 14. 촉탁직 근로자 218 | 15.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220 | 16. 노무제공자(노무제공인) 223 | 17.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 227 07장 4대 보험 ·산재보험(6선) 01. 산재보험의 업종별 적용 232 | 02. 산재보험료의 부과고지와 자진신고 233 | 03. 산재보험급여의 종류 235 | 04. 출퇴근 중 산업재해와 개별실적요율 237 | 05. 보험료 부과대상 소득과 비과세 소득 239 | 06. 특고종사자(노무제공자)의 고용산재보험료 241 ·고용보험(16선) 07. 고용보험 사업의 종류 242 | 08. 고용보험 상실코드 244 | 09. 상용근로자의 실업급여의 수급 요건 246 | 10. 일용근로자의 실업급여의 수급 요건 249 | 11. 실업급여의 하한액(최저기초일액) 250 | 12. 문화예술인의 고용보험 252 | 13. 노무제공자의 실업급여와 이중취득 254 | 14. 출산전후휴가급여와 배우자출산휴가급여 256 | 15. 육아휴직급여와 육아기근로시간단축급여 260 | 16. 워라밸 일자리 지원금 263 | 17. 워라밸+4.5일 265 | 18. 출산육아 대체채용·업무분담장려금 267 | 19.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금 270 | 20. 청년 고용 지원금 272 | 21. 우선지원대상기업 274 | 22. 고용보험료 부과방식 276 ·국민연금(4선) 23. 노령연금 감액 279 | 24. 국민연금 납부예외신청 281 | 25. 국민연금의 기준소득월액 결정 282 | 26.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 적용제외 284 ·건강보험(7선) 27. 건강보험의 직장가입자 적용제외 286 | 28. 건강보험의 납입고지유예신청 287 | 29. 일용직근로자와 건강보험 적용 기준 289 | 30. 건강보험 퇴직정산과 연말정산 290 | 31. 건강보험과 비과세소득·인정상여 292 | 32. 보수 외 소득월액보험료 293 | 33.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제도 295 08장 노동조합과 노사협의회(5선) 01. 노동조합과 노사협의회 비교 300 | 02. 노사협의회의 임무 303 | 03. 노란 봉투법 306 | 04. 노조법 상 근로자와 근기법상 근로자 309 | 05. 노동3권 311 | 06. 부당노동행위 313 09장 취업규칙(4선) 01. 취업규칙의 의의와 신고의무 318 | 02. 취업규칙의 필수기재사항 320 | 03.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 322 | 04. 인사위원회와 해고 325 10장 근로계약서 Part 02(7선) 01. 급여테이블 산정 사례 330 | 02. 정규직 근로자의 근로계약서 334 | 03. 기간제 근로자의 근로계약서 338 | 04. 단시간 근로자의 근로계약서 340 | 05. 일용직 근로자의 근로계약서 341 | 06. 수습근로와 시용근로, 채용내정 343 | 07. 해고와 권고사직 346 11장 급여소득자를 위한 꿀팁(9선) 01. 연차휴가 사용방법 350 | 02. 임금체불시 구제방법 352 | 03. 부당해고 구제신청 354 | 04. 산업재해 승인 절차 357 | 05. 사직과 권고사직 359 | 06. 근로계약과 연봉계약 361 | 07.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363 | 08. 이직확인서와 실업급여 365 | 09.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유 367 12장 기타(6선) 01. 퇴직금 제도 372 | 02. 임금피크제 376 | 03. 상시근로자수 산정방법 378 | 04. 법정의무교육 381 | 05. 직장 내 괴롭힘 금지 387 | 06.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재해의 의의 389 ·질의사례로 찾는 INDEX | 390실무와 법리를 잇는 인사노무의 나침반 : ‘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 김우탁 노무사의 저서 『인사노무 잘하는 담당자의 비밀파일』은 복잡한 노동법 이론과 변화무쌍한 4대 보험 실무를 한 권에 담아낸 인사노무 담당자들의 필독서입니다. 2026년 최신 개정판인 제4판은 최저임금 인상(시급 10,320원), 4대 보험 요율 변동, 그리고 2024년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인한 ‘통상임금 고정성 법리 폐기’ 등 가장 최신의 법적 쟁점들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테마별 전체 151개의 질의 응답해설! 첫째, 총 151개 주제‧12개 챕터(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무상 가장 중요한 근로계약서 주제로 시작하여 임금‧근로시간‧휴일과 휴게‧연차휴가‧비정규직 이슈‧4대보험‧노동조합‧취업규칙 등에 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또한 실무서라는 정체성을 반영하여 실제 근로계약서 작성 사례로 내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둘째, 질의응답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실무와 강의를 통해 경험한 질문을 제시하고 개괄적인 설명‧상세한 설명 순서로 서술하였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필요할 경우 고용노동부 행정해석과 법원 판례를 참고자료로서 본문에 수록하였습니다. 셋째, 숫자가 등장하는 영역은 도표와 도식화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필자가 보유한 강의 자료를 각색하여 「임금계산 등 숫자를 통해 값을 확정해야 하는 주제」에서 도식화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넷째, 동영상 강의를 QR코드로 연결하였습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채널명 : 공인노무사 김우탁]에 업로드한 강의 중 본서 내용과 관련되는 강의를 QR코드를 통해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질의 내용을 색인화하여 마지막 장(章)에 수록하였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철저한 실무 중심의 구성’에 있습니다. 단순한 법령 나열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151개 주제를 12개 챕터로 나누어 질의응답(Q&A)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임금 계산, 근로시간 관리, 휴가제도, 그리고 비정규직 및 4대 보험 이슈까지 인사 담당자가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히 가이드합니다. 특히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숫자가 중요한 임금 계산 영역에서는 도표와 도식화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시각적 이해를 돕고 있으며, 텍스트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QR코드를 통해 저자의 직강 동영상으로 연결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 행정해석과 법원 판례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실무 판단의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합니다. 2026년판에서는 ‘노동 시장의 변화’를 예민하게 포착했습니다. 육아 지원 확대 정책과 6+6 육아휴직제, 주 4.5일제 논의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최신 트렌드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이는 단순한 관리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인사 담당자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초보 담당자에게는 친절한 기초 입문서가, 베테랑에게는 모호한 법리적 판단을 확신으로 바꿔주는 정교한 레퍼런스가 되어줍니다.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메우고,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의 인사노무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비밀파일’입니다.직장인 또는 사업주라면 노동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사노무 영역을 알고 싶어도, 분량에 대한 압박과 어려운 용어 그리고 쫓기는 시간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근로자로서 나의 연차휴가일수는 며칠일까? 사업주로서 연차휴가수당을 어떻게 산정할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근로소득자일까 사업소득자일까?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무슨 내용일까? 시간외 수당은 잘 산정된 것일까? 일용직근로자는 건강보험 가입대상일까? 피부양자 기준은 무엇인가? 근로계약서는 어떻게 작성해야할까? 우리 회사는 어떤 고용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한 점이 너무도 많습니다.
봄바람을 기다리며
더봄 / 거페이 (지은이), 문현선 (옮긴이) /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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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소설,일반거페이 (지은이), 문현선 (옮긴이)
더봄 중국문학 전집 2권. 중국 최고 상금 제1회 징둥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페이 장편소설로, 강남지역 농촌마을인 루리자오 촌에 사는 평범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958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공산당 집권,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등 시대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지, 흩어지는지, 변해 가는지를 묵묵히 그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며 보여준다. 반세기에 걸친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족과 개인의 운명, 마을의 역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미래를 그렸다. 거페이의 말을 빌리자면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농촌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 아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다시 이해하는데 더 주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구사회인 농촌사회가 종말에 이를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현대 농촌사회의 윤리와 역사의 변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번역자의 말 | 문현선 05 제1장_아버지 11 출장 13 반탕(半塘) 24 도필리(刀筆吏) 32 서리가 밟히면 얼음 얼 날이 멀지 않았다 40 더정의 신방 58 천명은 선을 따른다 71 배낭을 메고 다 함께 전진 80 어머니 91 미래를 점치다 101 편통암(便通庵) 109 제2장_자오더정 117 벽기대(碧綺臺) 119 막상막하의 경쟁자 133 돼지치기 147 신톈(新田) 159 왕만칭의 화원 169 백호당(白虎堂) 181 혼담 197 1976년 209 고별 223 제3장_뒷이야기 237 장주 239 쉐란 253 주후핑 268 쑨야오팅 283 숙모 295 가오딩방 303 퉁빈 311 메이팡 317 선쭈잉 328 자오리핑 334 탕원콴 345 사팔뜨기 351 가오딩궈 356 라오푸 357 융성 358 늙은우고 359 제4장_춘친 361중국 농촌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린 화제작! -중국의 대표적 서정주의 작가 거페이 최신 장편소설 -중국 최고 상금 제1회 징둥京東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향’은 작가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영혼의 안식처다. 특히 중국은 급격한 현대화 과정에서 기존의 사회, 특히 농촌이 붕괴되는 큰 변화를 겪었다. 그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고향을 잃었고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옛 사람과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갖게 됐다. 그들의 펜 끝에서 중국의 고향은 ‘전쟁 같은 재난 속에서도 그 모습을 유지했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조용히 산산이 흩어지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고 묘사된다. 하지만 거페이의 장편소설 『봄바람을 기다리며』에서 고향은 미약하나마 다시 되살아난다.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강남지역 농촌마을인 루리자오(儒里趙) 촌에 사는 평범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958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공산당 집권,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등 시대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지, 흩어지는지, 변해 가는지를 묵묵히 그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며 보여준다. 반세기에 걸친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족과 개인의 운명, 마을의 역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미래를 그렸다. 거페이의 말을 빌리자면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농촌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 아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다시 이해하는데 더 주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구사회인 농촌사회가 종말에 이를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현대 농촌사회의 윤리와 역사의 변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소설 중 앞의 1, 2장에서는 ‘나’의 관점에서 50여 명의 인물을 그려낸다. 생생하게 묘사되는 인물도 있고, 어떤 인물은 주변에 머문다. 3장에 이르러서는 농촌의 붕괴를 보여준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겉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무력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여전히 땅속에 뿌리박은 강인한 생명력이 남아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루리자오 마을은 철거될 뿐 아니라 인정 또한 메말라버리고 공동체는 무너지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잊혀지지는 않는다. 결국 4장에 이르러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다시 만나고 마을은 소생할 가능성도 보이는 듯하다. 완전히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잠시나마 주인공의 마음속에도 봄바람의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다. 나는 동쪽을 보았다 나는 남쪽을 보았다 나는 서쪽을 보았다 나는 북쪽을 보았다 그곳에는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mRNA 혁명, 세계를 구한 백신
이상북스 / 전방욱 (지은이)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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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북스소설,일반전방욱 (지은이)
우리가 흔히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이라고 하는 mRNA 백신이 무엇인지 그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시국에 순식간에 결집해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밑바탕이 된 여러 과학자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낱낱이 살펴본다. 특히 헝가리 출신의 카탈린 카리코라는 한 여성 과학자의 40년 연구 족적을 촘촘히 기록한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mRNA의 가능성을 믿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연구 활동을 지속한 카탈린 카리코의 원천기술이 없었다면 팬데믹에 맞설 mRNA 백신도 개발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저자 서문 1장 면역과 백신의 기초 2장 멀고도 험한 길 3장 카탈린 카리코: mRNA의 꿈 4장 카탈린 카리코: 도전과 역경 5장 카탈린 카리코: 마침내 찾아온 성공 6장 스파이크에 얽힌 비밀 7장 또 하나의 혁신, 지질 나노 입자 8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 개발 9장 mRNA 백신의 생산 10장 mRNA 백신 연구의 현황과 미래 부록: 용어 해설 참고문헌 찾아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발표되고 66일 만에 전임상 시험에 진입! 그것은 mRNA 기술이 없다면 불가능했다.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 과정을 통한 새로운 백신의 원천기술을 밝힌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2021년 10월 현재 전 세계에 걸쳐 확진자가 2억 3천만 명, 사망자가 5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격리, 봉쇄만으로는 코로나19를 진정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20년 1월 9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발표하고 이틀 만에 중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물질의 염기서열을 공개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이틀 만에 미국국립보건원과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 첫 번째 mRNA 백신 후보를 설계했다. 그리고 66일이라는 세계 최단기록을 세우며 이 백신 후보는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이후 두 종류의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현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접종되고 있다. 이토록 신속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었을 것이며, 그런 점에서 mRNA 백신은 가히 세계를 구한 백신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흔히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이라고 하는 mRNA 백신이 무엇인지 그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시국에 순식간에 결집해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밑바탕이 된 여러 과학자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낱낱이 살펴본다. 특히 헝가리 출신의 카탈린 카리코라는 한 여성 과학자의 40년 연구 족적을 촘촘히 기록한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mRNA의 가능성을 믿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연구 활동을 지속한 카탈린 카리코의 원천기술이 없었다면 팬데믹에 맞설 mRNA 백신도 개발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백신을 넘어 mRNA의 놀라운 잠재력을 밝히다! 1장 “면역과 백신의 기초”에서는 전반적인 면역의 메커니즘과 백신의 역할을 설명하고, 2장 “멀고도 험한 길”에서는 mRNA 백신 개발이 이루어지기까지 항원의 구조 연구, 뉴클레오티드 변형, 지질 나노 입자 포장이라는 세 분야에서의 혁신이 있었으며, 이를 위해 유?무명의 많은 과학자가 기여한 내용을 살펴본다. 3장부터 5장까지는 mRNA 백신 개발의 최대 공로자라 할 수 있는 카탈린 카리코의 생애를 훑어보며 그가 연구하고 이룬 내용에 대해 과학적 설명을 해나간다. 카탈린 카리코는 지원과 연구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획기적 연구를 시도했으며, 종신재직권까지 포기하고 프로젝트를 계속했다. 6장 “스파이크에 얽힌 비밀”에서는 키즈메키아 코벳이라는 또 한 명의 여성 과학자가 주도하는 미국국립보건원의 백신연구센터 연구팀이 융합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 항원 구조를 발견하고 모더나 사와 협력해 중화역가(항원의 50%를 중화시키는 항체 희석 농도)와 치사 챌린지 시험(살아 있는 바이러스에 노출시켜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시험) 시 생존 능력이 우수한 백신을 설계?개발한 과정과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접종에 이르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7장 “또 하나의 혁신, 지질 나노 입자”에서는 불안정한 mRNA를 세포로 전달하기 위해 양이온성 프로타민과 중합체를 거쳐 지질 나노 입자를 개발하기까지의 경과와 지질 나노 입자의 원리, 그리고 전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 이를 적용한 mRNA 백신 전달에 대해 알아본다. 8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 개발”은 이런 혁신들을 바탕으로 마침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경위를 원리증명 시험, 전임상 사례, 인간 임상시험 중심으로 살펴본다. 9장 “mRNA 백신의 생산”은 상업적 규모에서 mRNA 백신 제조 공정을 원료의약품 생산과 의약품 제조로 나누어 mRNA 백신 플랫폼의 이점, DNA 주형 생산, 시험관 내 전사반응, 정제 및 제제, mRNA-지질 나노 입자 제조, 병입 및 마감 품질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10장 “mRNA 백신 연구의 현황과 미래”는 백신의 개발 경과, 백신의 구조, 작용 메커니즘,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큐어백 등 상용 mRNA 백신의 개발과 비복제 백신 및 자가복제 백신 유형, 암 백신 등의 현황을 다루고 미래를 전망한다. 우리는 코로나19 mRNA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mRNA 백신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암 면역요법이나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mRNA는 전임상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초기 임상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까지 여러 부문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른 대규모의 mRNA 생산이 가능하고 mRNA 백신이 유리한 안전성 프로필을 가졌음을 입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mRNA를 처음 동물모델로 전달한 이후 이 분야는 빠르게 발전했으며 백신 개발을 위한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mRNA 백신은 빠른 개발 능력, 높은 효능, 안전성, 그리고 저렴한 제조 비용으로 인해 가장 중요하고 유망한 차세대 백신 중 하나로 간주된다.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mRNA 치료제는 앞으로 백신뿐 아니라 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에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진행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바탕으로 융합 이전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 중 우리딘 염기를 1-메틸슈도우리딘으로 변형하여 세포의 면역계를 회피하는 mRNA를 지질 나노 입자에 넣어 최단기간 내에 임상시험을 거쳐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 1976년 당시 스물두 살이던 카탈린 카리코는 mRNA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오, 이건 좀 멋진 분자인걸’ 하며 감탄했다. 카리코는 mRNA가 세포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를 내린다는 사실로부터 이 분자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을 직감했다. mRNA를 조정할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지시를 세포에게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메시지를 바꿀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세포더러 만들게 할 수 있다.
가을새 울며 날아갈 제
문화짱 / 윤민영 (지은이) / 2025.03.14
12,000

문화짱소설,일반윤민영 (지은이)
윤민영 시인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도시화된 필치가 아니고 어눌한 듯 하면석도 정수리를 찌르는 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쉽게 보이는 안일한 발상이나 시적 소재를 선택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성, 현실감 있는 주제를 다수 선택하여 친근감 있는 실존의 시향을 풍긴다.1부 갑파도키아에서 12 갯바위 14 두물머리 16 시의 별 18 시인이 그린 그림 20 어머니의 기도 22 오리 가족 24 장미 26 지리산 28 첫 사랑 30 친구 32 2부 편지 36 한가위만 같아라 38 해변 풍경 40 행운 42 바람의 길 44 가을 속으로 46 갈릴리 호수 47 고향 48 국화꽃 질 때 49 꽃샘 추위 50 3부 낙엽의 속삭임 52 눈의 포용 53 늦여름 가면 54 달꽃 55 달을 품으며 56 대릉원의 봄 57 덤덤하게 살자 58 도도한 강물 59 도서관 60 돌발 사고 61 4부 만약 64 맥문동 65 몽상 66 무소유 67 바다 정원 68 별을 그린다 69 보봐르의 후예 70 부활의 봄 71 북극의 양 72 불면 73 5부 불안한 날 76 사랑 77 살가운 사람 78 석양이 지면 79 성곽에 올라 80 성곽의 봄 81 성장의 뒷모습 82 손자 83 옛길을 더듬으며 84 일출 85 6부 절망을 딛고 88 지우개 89 청령포에서 90 커피를 마시며 91 파랑새 92 폭설 93 풀 94 한탄강의 가을 95 화가의 소망 96 화진포에서 97 -시집 해설- 의미론적 사유에서 핀 서정의 향기 98 김현탁(문학박사)윤민영 시인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도시화된 필치가 아니고 어눌한 듯 하면석도 정수리를 찌르는 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쉽게 보이는 안일한 발상이나 시적 소재를 선택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성, 현실감 있는 주제를 다수 선택하여 친근감 있는 실존의 시향을 풍긴다. 그의 시에는 긍정적 명사(positive terms)가 없으며 불확실성의 애매모호함이 없다. 가식을 더하거나 형식적 조합을 하지 않는 비유의 극대성이 그의 시의 주류를 이루면서 새로운 시풍의 길을 개척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현탁(소설가, 문학박사)
크리스토퍼 힐 회고록
메디치미디어 / 크리스토퍼 힐 지음, 이미숙 옮김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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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미디어소설,일반크리스토퍼 힐 지음, 이미숙 옮김
1977년 국무부에서 시작한 크리스토퍼 힐의 33년 외교관 생활의 총결산인 동시에, 냉전시대에서 탈냉전 글로벌시대에 이르기까지 슈퍼파워 미국 외교상의 초상. 외교관, 특히 미국 외교관이라고 하면 화려한 외교파티에 등장해 건방진 태도로 미국우월주의를 내세우는 이들을 떠올리거나, 일반인들은 경험하기 힘든 엄숙하고 복잡한 의전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힐의 회고록을 읽다 보면 외교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의 업무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 수 있다. 크리스토퍼 힐은 코소보 내전 해결을 위해 코소보 산악지역으로 과감하게 코소보 민족해방군을 찾아가는 야전형 협상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마케도니아에 코소보 난민들을 위한 캠프를 설치하도록 하여 인도주의를 실천하기도 했다. 힐은 국제분쟁과 관련하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주변국, 기업, 해당 국가 출신 자국 국민 등과 갈등과 충돌을 빚기도 하고, 정부 내 타부서와 치열한 내부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살육이 진행되는 전투현장에서 독재자와 협상해야 하는 외교관의 고뇌와 상급자와의 소통과 동료애도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딱딱하기 그지없는 외교 사료와 서술에서 풍부한 사례, 인간 대 인간의 갈등과 외교현안을 다루는 이들의 심리묘사, 고민, 의지가 생생하게 드러난다. 국제정세와 미국외교사, 힐이라는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과 교양을 선사하며,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외교 현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이라크에서 사제폭탄의 목표물이 되다 1 초기의 외교적 교훈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유년시절 외교를 경험하다 2 평화봉사단 대학졸업 후 카메룬에서 경험한 세상 3 첫 멘토 유고슬라비아에서 래리 이글버거 대사를 만나다 4 내 인생을 만들어준 특별한 사람들 리처드 홀브룩, 스티븐 솔라즈, 마더 테레사, 레흐 바웬사, 워렌 크리스토퍼 5 프레이저 사라예보에서 순직한 국무부 동료 외교관 6 평화 셔틀 리처드 홀브룩과 함께한 외교현장 7 미완의 비즈니스 마케도니아에서의 경험 8 제네바로 가는 길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 9 당신들의 아름다운 나라 주마케도니아 미국대사로 활동하다 10 코소보, 전쟁이 시작되고 끝나는 곳 161 코소보 위기의 근원 11 미완의 평화 코보소 내전 종식을 위한 노력 12 안전한 방 코소보 내전, 마케도니아로 확대되다 13 협력의 패턴 발칸에서 폴란드로,그리고 마침내 한국으로 14 훈령을 창의적으로 적용하다 6자회담, 그리고 북한 사람들과의 첫 만남 15 플라스틱 튤립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16 어둠의 심연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하다 17 보여주기 캄보디아와 뉴질랜드에서 겪은 일 18 체니와의 조찬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에게 6자회담을 브리핑하다 19 검증 가능한 것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이 폭파되기까지 20 전 세계에 대한 공헌 힐러리 클린턴, 주이라크 대사를 제안하다 21 다섯 번째 상원 인준 주이라크 대사 인준 투쟁기 22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날 주이라크 대사로 보낸 첫날 23 전쟁을 끝내며 이라“나는 평생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일을 찾아 나섰다!” 분쟁과 내전의 현장을 관통한 최고의 미국 외교관 탈냉전 이후 국제분쟁과 전쟁위기의 한가운데에 그가 있었다! 내전과 분쟁과 전쟁, 핵무기 경쟁을 끝내기 위해 슈퍼파워 미국은 보스니아, 코소보, 그리고 북한과 어떤 협상을 진행했나? 생명이 위협받고 국익이 충돌하는 외교현장에서 벌어지는 협상 주체들의 깊은 고뇌와 피 튀기는 논쟁! 최초로 5.18 광주묘역을 참배한 미국 대사,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이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인!” “나는 용감했던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크나큰 존경심과 슬픔을 안고 왔습니다. 이분들이 늘 기억되고, 이들에 대한 기억이 늘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길 기원합니다.” 2004년 9월 부임한 크리스토퍼 힐 대사는 9월 16일에 주한 미국대사로는 최초로 광주 5.18묘역을 방문하여 위와 같은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및 MD 구축’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어 있던 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힐 대사는 기존 대사들과는 결이 다른 행보로 한국인들 속으로 파고들려는 노력이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힐 대사는 부임한 나라의 상황과 역사, 문화 등을 파악하여 현지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왔는데, 이러한 그의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는 한국에서는 ‘미 대사관 다음 카페 개설’ ‘한국노총 위원장 면담’ ‘진보적 시민단체 주최 토론해 참석’ 등의 구체적 행위로 이어졌다. 그 때문에 당시 정의용 국회의원은 “미국에 대한 비판을 단순히 ‘반미’라고 매도하는 미국 현지 정치인들과는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고, 태미 오버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내가 한국에 있는 18년 동안 거쳐 간 미국 대사 6명 가운데 그는 가장 짧은 임기였지만 가장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8개월이라는 짧은 주한 미 대사 임기를 마친 힐은 이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로 자리를 옮겼고,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9.19 공동성명이 탄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이 책에는 힐 대사가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 6자회담에서 보여준 과감한 대북접근법의 전모가 최초로 공개되어 있다. 9.19공동성명을 합의하기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 재무부팀과 내부논쟁을 하며 북한과 협상해나가는 과정, 문제를 풀기 위해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치열하게 협상하며 중국을 설득해가는 과정, 그리고 한국과 공조 아래 6자회담 합의사항을 밀어붙이는 과정 등을 처음으로 세밀하게 공개해 외교사료로서 가치도 크다. 힐은 부시 행정부 아래서, 스스로 “내가 북한 차관보 같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국무부, 국방부, 백악관, 그리고 네오콘과 갈등을 겪었다. 그 와중에서도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어 당시 ‘맥아더 장군 이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인’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9.19 공동성명 이후, 2007년 북한 핵시설 폐쇄에 관한 내용을 담은 2.13합의가 도출되었고, 크리스토퍼 힐의 아이디어로 2008년 8월에는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해 12월 이후 6자회담은 재개되지 못했고, 북핵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힐의 주도로 진행된 6자회담과 거기서 발표된 9.19 공동성명은 앞으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탈냉전 이후 미국 주도 협상의 중심 슈퍼파워 미국 외교의 실체 《크리스토퍼 힐 회고록: 미국 외교의 최전선》은 1977년 국무부에서 시작한 크리스토퍼 힐의 33년 외교관 생활의 총결산인 동시에, 냉전시대에서 탈냉전 글로벌시대에 이르기까지 슈퍼파워 미국 외교상의 초상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냉전 이후 유고슬라비아가 분열되면서 생긴 보스니아 내전을 힐이 리처드 홀브룩 수석대표와 함께 데이턴평화협상을 이끄는 과정과 그들이 고민한 구체적 내용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데이턴평화협상 후 부임한 마케도니아에서 내전을 중재하기 위해 힐이 노력한 부분들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힐은 코소보의 주요한 민중 지도자들을 만나 그들을 설득하고 미국 정부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독재자 밀로셰비치를 때로는 압박하고 때로는 설득하여 내전종식의 중요한 돌파구를 만들었고, 직접 마케도니아 정부를 설득해, 내전을 피해 몰려드는 알바니아계 코소보 난민들을 위한 대형 난민캠프를 설치하여 극심한 혼란을 막기도 했다. 폴란드대사와 한국대사를 거쳐 이라크대사로 부임한 크리스토퍼 힐은 안정된 정치체제와 경제체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았고, 미군이 주도하는 현지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대사관의 비중을 늘려 미국 정부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라크 주민 및 이라크 정부와의 불필요한 충돌과 갈등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힐은 네오콘 그룹의 딕 체니 전 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의 광적인 이라크 침공론을 비판하면서 이들의 북핵 강경대응책에 대해서도 비현실적 정책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네오콘 진영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힐 대사의 책을 비판하는 반박 칼럼을 기고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외교관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두 가지 고정관념 이 책을 읽다 보면 외교/외교관에 대한 두 가지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우리는 외교관, 특히 미국 외교관이라고 하면 화려한 외교파티에 등장해 건방진 태도로 미국우월주의를 내세우는 이들을 떠올리거나, 일반인들은 경험하기 힘든 엄숙하고 복잡한 의전을 생각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에 부임한 미국 대사들 중에도 정재계 주요인물을 만나는 데만 시간을 보낸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힐의 회고록을 읽다 보면 외교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의 업무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 수 있다. 크리스토퍼 힐은 코소보 내전 해결을 위해 코소보 산악지역으로 과감하게 코소보 민족해방군을 찾아가는 야전형 협상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마케도니아에 코소보 난민들을 위한 캠프를 설치하도록 하여 인도주의를 실천하기도 했다. 힐은 국제분쟁과 관련하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주변국, 기업, 해당 국가 출신 자국 국민 등과 갈등과 충돌을 빚기도 하고, 정부 내 타부서와 치열한 내부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살육이 진행되는 전투현장에서 독재자와 협상해야 하는 외교관의 고뇌와 상급자와의 소통과 동료애도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다음으로 외교 관련 책이 아주 따분하고 지루할 것이란 고정관념이다. 힐의 회고록이 지닌 미덕은 그런 딱딱하기 그지없는 외교 사료와 서술에서 풍부한 사례, 인간 대 인간의 갈등과 외교현안을 다루는 이들의 심리묘사, 고민, 의지가 생생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소설 미국 외교사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가고 감동을 준다. 외교관들이 쓴 책은 대개 의미는 있지만 무미건조해 재미가 없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확 날려버렸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때로 그의 혈기왕성한 생각에 공감하고 그의 고민에 동참하면서 마치 스스로가 그가 되어 행동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인 《스티브 잡스》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은 이 책에 대해 “…힐은 외교협상과 스토리텔링의 거장이다. 그의 책은 복잡다단한 세계에서 외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가이드다. 또한 외교의 이면에서 전개되는 모험적 이야기들로 가득 찬 매력적인 책이다.”라고 말했다. 일반인들에게는 국제정세와 미국외교사, 힐이라는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과 교양을 선사해줄 것이며, 외교관을 지망하는 학생들과 관련 업무 종사자들에게는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외교 현장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팔라우의 작은 신화, 하순섭
예미 / 하순섭 (지은이)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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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소설,일반하순섭 (지은이)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팔라우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업종의 허가권을 가진 한국인이 있다. 팔라우에서 종합건설과 유통, 호텔, 무역, 부동산, 레저 등 23개 분야의 사업을 일군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 회장은 무슨 사연으로 남태평양의 외딴섬에서 사업을 일으켰을까? 오대양 육대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그의 서사는 파란만장한 ‘글로벌 어드벤처’다. 베트남전쟁 때 해병대 장교로 사선을 넘나들고, 원양어선 선장으로 거친 파도에 맞서고, 팔라우에서 사업을 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웬만한 영화나 소설보다 더 극적이다. 팔순 초반의 나이인 하 회장은 지금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해상관광과 낚시와 다이빙을 연계한 스피드보트 사업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추천사 들어가는 글 1장 기꺼이 실패하라 17 - 오대양 육대주에서 담금질한 집념 2장 탁월함에 이르는 열쇠 43 - 내 사전에 포기는 없다 3장 꿈을 향한 여정 97 -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정신으로 무장하다 4장 뼛속까지 한국인 141 - 피는 물보다 진하다 5장 신앙은 나의 힘 179 - 믿음으로 하나 되어 6장 대인관계가 이끈 두 나라의 동행 203 - 하순섭, 민간외교관이 되다 7장 아직도 나는 현역이다 247 - 팔라우의 관광 활성화를 꿈꾸다남태평양 지상낙원이 내 삶의 터전이 되었다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팔라우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업종의 허가권을 가진 한국인이 있다. 팔라우에서 종합건설과 유통, 호텔, 무역, 부동산, 레저 등 23개 분야의 사업을 일군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 회장은 무슨 사연으로 남태평양의 외딴섬에서 사업을 일으켰을까? 오대양 육대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그의 서사는 파란만장한 ‘글로벌 어드벤처’다. 베트남전쟁 때 해병대 장교로 사선을 넘나들고, 원양어선 선장으로 거친 파도에 맞서고, 팔라우에서 사업을 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웬만한 영화나 소설보다 더 극적이다. 팔순 초반의 나이인 하 회장은 지금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해상관광과 낚시와 다이빙을 연계한 스피드보트 사업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는 외친다. “나는 아직 길 위에 있다. 나는 아직도 현역이다!” 팔라우에서 45여 년, 성공을 향한 항해 이 책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자전적 에세이다. 하순섭 회장의 삶과 경험은 우리에게 꿈을 향해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에서 45여 년간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온 한국인 기업가 하순섭 회장의 『팔라우의 작은 신화, 하순섭』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스토리 이상으로, 타국에서의 외국인으로서의 어려움, 끊임없는 노력, 긍정적인 태도, 그리고 변치 않는 꾸준함을 통해 성공을 이루어낸 그의 경험과 교훈을 담고 있다. 하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넘쳤다. 그는 해병대 장교로 월남전에 참전하고, 원양어선 선장으로 오대양을 누볐으며, 남태평양 여러 나라에서 수산업에 종사했다. 그리고 1970년대 초 팔라우에 정착하여 건설, 부동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쳤다. 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나 영화 못지않은 박진감을 자랑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성공의 비결: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적인 태도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에서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이끌었으며, 거의 모든 업종의 허가를 받은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현지 사회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고, 팔라우 대통령 경제고문을 두 번이나 맡아 팔라우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하순섭 회장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끊임없는 노력, 긍정적인 태도, 변치 않는 꾸준함을 강조한다. 어려움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이 그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팔라우의 작은 신화, 하순섭』을 읽고 한국의 청춘들이 세계로 눈을 돌려 거침없이 더 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가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을 선택하면 좋겠다. 이 책은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동시에, 성공을 위한 필요한 자세와 노력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제공한다. 석회암을 통해 스며드는 해수와 육지의 민물이 섞이면서 특수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해파리들은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촉수가 퇴화하면서 변종 해파리로 진화한 것이다.사람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산다. 대한민국에 서 태어난 나는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서 배를 타다가 팔라우에 정착을 했다. 선주 겸 선장으로 배를 몰고 팔라우에 들어서는 순간,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팔라우에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나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 팔라우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었다. 웃지 못할 일도 많았다. 한참 속도가 붙어 신명 나는 조업 중일 때였다. 작업을 지도하기 위해 슬리퍼를 신고 갑판의 현에 내려서다 미끄러져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선장이 물에 빠졌으니 선원들이 난리가 났다. 막상 물에 빠진 나는 엄청난 고기떼에 넋을 잃고 있었다. 마치 용궁에 있는 기분이었다. 나를 건지려는 선원들에게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고기부터 먼저 낚아”라고 소리쳤다. 하여간 반쯤 미쳐 있던 선장 시절이었다.
부모님을 위한 스마트폰 교과서
디지털콘텐츠그룹 / 디지털콘텐츠그룹 편집부 (지은이) / 2026.01.23
20,000

디지털콘텐츠그룹소설,일반디지털콘텐츠그룹 편집부 (지은이)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 많은 이동전화 가입자 시대, 스마트폰은 모두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17년간 뉴미디어 마케팅과 스마트폰 교육을 이어온 ㈜디지털콘텐츠그룹이 액티브 시니어·실버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즐겁고 편리한 스마트폰 활용을 돕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A4 판형과 12포인트 큰 글씨로 제작해 읽기 부담을 낮췄다. 현장에서 꼭 필요했던 기능만을 골라 담았다는 점이 이 책의 핵심이다. 스마트폰 기본 활용부터 카메라, 유튜브, 키오스크, 디지털 범죄 대응, 인공지능 서비스와 AI 챗GPT 활용까지 일상과 연결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독자에게 기본 활용의 기준점이 된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 교육을 전문으로 해온 ㈜디지털콘텐츠그룹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자격 과정을 통해 5,700명 이상의 강사를 양성해 왔다. 개인 학습자와 교육 현장 모두에 의미 있는 교재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폰 활용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이유 ▶ 스마트폰 개요 ▶ 스마트폰 운영체제, 제조사, 통신사, 디바이스 정보 알아보기 ▶ 스마트폰 화면 및 전원 켜고 끄기 ▶ 스마트폰 주요 버튼과 아이콘 모양 이해하기 ▶ 스마트폰 각 부분의 명칭 알아보기 ▶ 스마트폰 조작 방법 알아보기 ▶ 스마트폰 화면 구성 (잠금화면, 홈 화면, 앱스화면) ▶ 상태 알림줄 - 아이콘 설명 ▶ 알림창 및 빠른 설정창 살펴보기 ▶ 소리/진동/무음 바꾸기 ▶ 화면 자동 꺼짐 시간 조절하기 ▶ WI-FI(와이파이)로 네트워크 연결하기 ▶ 모바일 데이터 사용 및 차단하기 ▶ 화면 글자 크기 조절하기 ▶ 저장공간 확인 및 확보하기 ▶ 최근 실행 앱 확인하기 ▶ 디바이스 케어로 스마트폰 최적화하기 - 스마트폰 기기 최적화하기 - 홈 화면에 디바이스 케어 위젯 추가하기 ▶ 연락처 활용 - 연락처 추가 및 즐겨찾기 사용하기 - 그룹 추가하기 - 최근 기록 사용하기 ▶ 화면 페이지 편집 - 홈페이지 추가 및 삭제 - 홈 화면 순서변경 및 홈페이지 변경 ▶ 폴더 관리하기 - 폴더 만들기 ▶ 위젯(Widget) 활용하기 - 다이렉트 전화걸기 및 돋보기 ▶ 시계 앱 활용하기(알람) ▶ 문자메시지 - 음성녹음하고 저장된 음성파일 확인하기 - 빠른음성 문자 보내기 (빠른음성 바로가기가 없을 때) - 말로 문자 보내기 (삼성 ONEUI 5.1버전) - 말로 문자 보내기 (삼성 ONEUI 6.1버전) ▶ 카메라 설정법 - 카메라 빠른 실행 ▶ 카메라 앱의 촬영모드별 옵션 ▶ 포토에디터 사용법 ▶ 스냅시드 ▶ 갤러리에서 사진 및 동영상 확인하고 앨범 만들기 ▶ 갤러리에서 앨범 만들기 ▶ 갤러리에서 사진 편집하기 ▶ 휴지통 ▶ 즐겨찾기 기능 ▶ 지메일 계정 설정하기 ▶ 구글 Play 스토어 활용하기 ▶ 구글 어시스턴트 활용하기 ▶ 구글 어시스턴트 뉴스 듣기 ▶ 구글 렌즈 제대로 활용하기 ▶ 카카오톡 - 카카오톡 친구탭 설정하기 - 내 프로필 편집하기 - 친구 목록 관리하기 - 전체 설정 메뉴 살펴보기 - 채팅탭 메뉴 살펴보기 - 채팅방 폴더 만들기 - 새로운 채팅 시작하기 - 팀채팅 만들기 - 비밀채팅 - 채팅방 설정 - 지금탭 알아보기 - 그룹채팅방 만들기 - 오픈프로필 만들기 - 1:1 보이스톡하기 - 보이스톡 내용 확인하기 - 그룹 보이스톡하기 - 1:1 페이스톡(영상통화) 하기 - 그룹 페이스톡(그룹영상통화) 하기 - 채팅방에서 음성메시지 보내기 - 맞춤법 교정하기 - 자동 문자 번역하기 - 채팅방 메시지 수정 및 삭제하기 - 중요내용 책갈피 설정하기 - 채팅방에서 이모티콘 전송하기 - 채팅방에서 사진 및 동영상 전송하기 - 주고 받은 사진 및 동영상 저장하기와 확인하기 - 저장공간 확보하기 - 채팅방 나가기 - 위치 보내기 - 송금하기 - 결제하기 - 톡클라우드 - 쇼핑(선물하기) ▶ 유튜브 앱 제대로 활용하기 - 유튜브 광고 차단 - 시크릿 모드 사용하기 - 계정 전환과 유튜브 설정 ▶ 광고 없이 유튜브 재생하기 - 브레이브 브라우저 ▶ 네이버 앱 제대로 활용하기 ▶ 네이버 MYBOX 앱 제대로 활용하기 ▶ 멋진 카드뉴스 만들기 - 글그램 - 글씨팡팡 ▶ 스마트폰에서 음악 및 동영상 다운받기 - 스텔라 브라우저 ▶ 나만의 감동 영상 편지 만들기 - 슬라이드 메시지 ▶ 나만의 인생 영화 만들기 -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영상편집 앱 - 캡컷(CapCut) ▶ 이미지 합성 어플 활용하기 - 포토퍼니아 ▶ 사진작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 앱 - 피크닉 (풍경 사진에 최적화 된 앱) ▶ 키오스크 활용하기-큐알코드 영상 포함 1. 버거킹 주문하기 2. 코레일 예매하기 3. 영화예매(CGV-비회원 예매) 4. 휴일날 병원이나 약국 찾기(응급의료정보제공) 5. 카카오택시 이용하기 6. 배달(배민 등) 앱 활용하기 7. 쇼핑(이마트, 네이버 앱 쇼핑) 8. 이마트몰 주문하기 9. QR-CODE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키오스크 현장 - KTX 열차 예매 - KTX 예매 취소 - 무인 민원 발급기 - 베스킨라빈스 31 주문하기 - KFC 주문하기 - 맥도널드 주문하기 - 버거킹 주문하기 - EDIYA 음료 주문하기 - 농협 ATM 사용하기 - 무인 점포매장 이용하기 ▶ 스마트폰, 요금제, 보험 선택하는 방법 ▶ 유용한 앱 활용하기 - 스마트폰 하나면 노래방이 필요없다(노래방 종결자) - LED 전광판 ▶ 어르신들이 꼭 알고 활용해야 할 디지털 범죄 예방 앱 - 세상에 이런일은 없다! - 디지털 범죄 - 모바일 범죄 예시 - 모바일 범죄 피해 예방 안전 수칙 ▶ Ai 챗GPT 어렵지 않아요! - Ai란 무엇인가? - 스마트폰에서 ChatGPT 시작하기 - AI 추천사이트 ▶ 유용한 사이트 소개[책을 내면서] 대한민국 국민 5,168만명! 이동전화 가입자 수 5,693만대! 이번에 출간하는 책은 17년 동안 뉴미디어 마케팅 교육(스마트폰, SNS마케팅 등)을 해오고 있는 ㈜디지털콘텐츠그룹에서 액티브 시니어·실버 세대가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니어 눈높이에 맞춰 보기 쉽게 제작한 책입니다. 책 크기도 A4 크기이고 글자 크기도 12포인트로 제작하여 액티브 시니어·실버 분들이 책을 보는 데 있어 매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콘텐츠그룹은 17년 동안 액티브 시니어·실버들에게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하면서 꼭 필요한 스마트폰 활용 기능이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콘텐츠그룹에서 발행한 이 책은 스마트폰 활용을 잘못하시는 시니어·실버 분들에게 훌륭한 스마트폰 기본 활용의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부모님을 위한 스마트폰 교과서 (2026 개정증보판)’ 편에서는 스마트폰 기본 활용, 카메라 활용, 인공지능 서비스, 유튜브 활용, 키오스크 활용, 디지털 범죄, AI챗GPT활용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하고 계시는 스마트폰 강사님들도 이 책을 스마트폰 활용 교육 시 교재로 사용하시면 강사님과 수강생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 자부합니다. ㈜디지털콘텐츠그룹은 2010년도부터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강사 자격증인 [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5,700명 이상 되는 분들을 양성 했습니다. 자격을 취득하고 훈련을 통해 전문가로 거듭난 [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 선생님들은 전국 각 기관 및 단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 구성도 전국에서 강의하는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선생님들의 교육 커리큘럼을 참고해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필요로 하는 전부를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책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 교육 강사님들이나 수강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콘텐츠그룹이 항상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대로 배우고 익히면 인생이 즐거워지고 비즈니스가 풍요로워집니다! ”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스마트폰 활용을 제대로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미스터 푸아그라
동아(커뮤니케이션그룹동아) / 김경옥 지음 / 2009.07.23
9,000원 ⟶ 8,100원(10% off)

동아(커뮤니케이션그룹동아)소설,일반김경옥 지음
김경옥의 로맨스 소설. 신세대 노처녀 민수현. 영원한 룸메일 뿐인 미스터 푸아그라가 자꾸만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범상치 않은 엽기 주먹 짱 서른 셋 민수현과 노처녀 사각지대 이강휘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친다.프롤로그 -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다 1. 서른세 살의 이유 있는 반란 2. 프렌치 키스 3. 꿈보다 해몽 4. 문제적 그가 떴다 3. 미스터 푸아그라 6. 발칙한 룸메이트 7. 마른 하늘에 날벼락 8. 연애 초보자의 화살은 밋나가기 마련이다 9. 커플링 10.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기 에필로그 오! 해피데이 신세대 노처녀 민수현. 영원한 룸메일 뿐인 미스터 푸아그라가 자꾸만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이건 뭐야? 무슨 두부 튀겨 놓은 것 같은데?” “푸아그라야.” “푸아그라? 풋하하! 비아그라 동생은 아니고? 이름도 참 희한하네. 한 번 먹어볼까? “푸아그라 몰라?” “몰라!” “푸아그라는…….” 수현이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푸아그라 한 조각을 접시에 가져와 두동강 내버렸다. 드디어 푸아그라 한 조각이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가 잘게 씹히는 소리가 들렸다. 강휘의 표정이 그녀의 안면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달라졌다. “음! 정말 부드럽고 담백한데? 근데 푸아그라를 한국말로 해석하면 뭐야?” “살찐 간!” “……뭐?” 범상치 않은 엽기 주먹 짱 서른 셋 민수현과 노처녀 사각지대 이강휘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친다!
백범 김구 평전
시대의창 / 김삼웅 지음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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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창소설,일반김삼웅 지음
그간 <백범일지>를 통해서나 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던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본격 평전.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길고 치열한 독립운동을 거쳐 1949년 암살되기까지, 선생의 삶을 자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혁명가와 독립투사로서의 모습 뿐 아니라, 선생이 가졌던 민주주의 정신과 통일 사상, 문화국가론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으며, 선생이 광복 이전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한 건국강령을 만들어 사회주의 독립운동 정당과 단체들의 임시정부 참여를 유도했던 점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또 1995년 13대 국회에서 '백범김구선생 암살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국회에 보고한 보고서 중 암살 배후와 관련된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보고서는 백범 선생의 암살이 안두희의 단독 범행이 아닌, 면밀하게 준비 모의되고 조직적으로 역할분담된 '정치권 차원의 범죄'로 이 사건을 보고하고 있는 바, 저자는 민간부분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추천사(리영희)/ 출간에 부쳐(김신)/ 저자서문/ 일러두기 제1장 출생과 가계 바슐라르의 불꽃/ 상민으로 태어나/ 호민으로 성장하다/ 나라는 기울어가고/ 개구쟁이 소년/ 성정 곧은 아버지, 결기 있는 어머니/ 상놈의 글공부, 열정과 좌절/ 부패한 과거에 낙방, 관상쟁이로 제2장 동학운동과 구국활동 동학에 입도하고/ 애기접주 동학군 선봉이 되다/ 청국행, 북행견문과 의병단 활동 제3장 고난의 길-제1차 투옥과 탈옥 깨어진 첫 혼사/ 국모 시행에 대한 보복/ 가혹한 시련, 첫 투옥/ 사형수 사형수/ 탈옥과 방랑의 길 제4장 기독교에 입교하고 애국계몽운동에 나서 국가의 큰 변화, 열강의 이권 침탈/ 아버지 여의고 약혼녀마저 세상 떠나/ 새로운 신앙과 교육사업/ 최초의 벼슬, 종상요원 제5장 기우는 나라의 한 줌 버팀목 되어 을사조약 반대 상소투쟁/ 교육만이 살길이다, 교육구국활동/ 황해도 일대 교육 지도자로 발돋움/ 안중근 의거로 한 달 동안 구속당해 제6장 거듭되는 옥고, 국가 지도자로 단련 나라는 망하고/ 안명근 사건에 연루돼 체포/ 105인 사건 조작, 반일 세력 뿌리뽑아/ 아내가 몸을 팔아서라도 음식을 차입했으면/ 서대문 감옥 고문 참상 증언/ 서대문 감옥의 실태/ 백범으로 호를 고친 뜻은/ 다시 인천 감옥으로 이감/ 고향에 돌아와 농촌계몽운동 펼쳐 제7장 임시정부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초기 임정의 난맥상/ 내무총장에 선임돼 임정 보위/ 한국노병회를 조직하고 나석주 의거 주도/ 아내 최준례를 잃고/ 해주 서촌 존위가 국무령에 제8장 독립운동의 불꽃 한인애국단과 의열투쟁 한인애국단의 결성/ 불꽃이어라, 이봉창 의사/ 백만 중국 군대가백범 선생이 친일·분단 세력에 의해 서거한 지 반세기가 넘게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일제의 잔재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선생이 그토록 바라던 친일청산은 선생의 서거와 함께 땅속에 묻힌 지 오래다.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로 인해 현대사는 군부독재로 얼룩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했다. 또한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반성이 친일·분단 세력에 의해 국론 분열과 이념적 갈등으로 매도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이 시점에서 백범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원죄를 단죄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선생의 삶을 과대 포장하거나 신격화하지 않았다. 단지 선생이 성실히 살아온 삶을 오롯이 담아내고 펼쳐 보일 뿐이다. 이 책을 통해 선생의 소원이자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과 친일청산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총체적 저술” 평화와 자유는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추구해야할 보편타당한 가치이다. 또한 이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국가가 존립하고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세계는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철저히 응징해 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이기 때문에 평화와 자유는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고 지켜야할 절대적인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소중한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물려주고자 노력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핍박과 억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특히 일제시대의 대한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의 죽음을 불사르는 항거는 그 어떤 것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기는커녕 물질만능과 도덕적, 정신적 해이로 이어져 끊임없이 서로를 왜곡하고 매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적 몰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올곧은 삶을 재조명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책은 직접 김구 선생이 기술한 자서전인 <백범일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그의 사상과 독립운동에 대한 논설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백범 김구 선생의 평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우리가 백범 김구 선생의 평전을 출판한 이유는 이미 앞에서 기술한 정신의 계승과 발전도 있지만 더 이상 잘못된 역사(친일청산)를 되풀이 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리영희 교수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김구 선생에 관한 문제별, 사안별, 시대별 따위의 단편적 전기가 아니라, 긴 생애의 시· 공간적 행적을 씨줄로 하고 그의 내면적 성찰과 정신· 사상적 궤적을 날줄로 엮은 총체적 서술”이라면서 “그 시기 이 민족의 값진 선각자들이었던 많은 애국지사들을 아울러서 거대한 만화경으로 제시해 주는 놀라운 저술”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 백범 김구 선생과 관련된 연구만 해도 도서관을 지을 정도로 방대할 뿐 아니라 근현대사를 통틀어서 이 만큼 우리의 정신과 사상을 지배하는 인물도 드물다. 그러나 이런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지 선생을 혁명가와 독립투사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이 책은 백범 선생이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이미 광복 전에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한 건국강령을 만들어 사회주의 독립운동 정당과 단체들의 임시정부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과, 아울러 선생의 연설과 언론 기고문, 어록 중에서 문화 사상과 관련한 부분을 발췌하여 선생의 애국 정신, 민주주의 정신, 통일 사상과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문화국가론’의 편린을 살펴보고 있다. 선생이 서거한 지 55년이 지난 시점에도 이와 같은 근본 사상이 바로 우리의 민주주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선생의 위대한 정신에 고개를 숙이
여미의 구슬 2
뮤즈(Muse) / 정오찬 지음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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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Muse)소설,일반정오찬 지음
정오찬 장편소설. 도깨비와 인간이 대립하며 살아가는 땅 환국, 환국 최고의 도깨비 사냥꾼 서신율은 우연히 갓 태어난 도깨비 여미와 만나게 된다. 도깨비를 보는 즉시 사냥해야 하지만, 신율은 순수한 여미에게 끌리는 마음을 주체 못하고 그녀를 보호하기로 결심하는데…. 환상의 땅 환국, 상업과 유흥의 도시 개락, 짐승 도깨비들이 사는 치우, 고시조가 전해져 내려오는 하부동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인간과 도깨비의 여행.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는 도깨비와 인간의 진짜 이야기.6. 제사7. 꿈의 독8. 낭아의 파수꾼9. 재림10. 세상의 끝에서외전. 이후무무주작가 후기도깨비와 인간.긴 시간 동안 대립해 오던 그들은 함께할 수 있을까?도깨비와 인간이 대립하며 살아가는 땅 환국,환국 최고의 도깨비 사냥꾼 서신율은 우연히 갓 태어난 도깨비 여미와 만나게 된다.도깨비를 보는 즉시 사냥해야 하지만, 신율은 순수한 여미에게 끌리는 마음을 주체 못하고 그녀를 보호하기로 결심하는데…….환상의 땅 환국, 상업과 유흥의 도시 개락, 짐승 도깨비들이 사는 치우, 고시조가 전해져 내려오는 하부동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인간과 도깨비의 여행.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는 도깨비와 인간의 진짜 이야기. 뒷 카피떠돌아다니는 도깨비 풀에서 태어난 도깨비 여미.불완전한 존재로 사람의 손길에서 깨어났다.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인 그는 인간이자 도깨비 사냥꾼이었다.자유로운 몸이라 떠나 버리면 그뿐인데, 알 수 없는 끌림으로 그를 떠날 수 없었다.도깨비와 인간은 함께할 수 없는 존재.간신히 신율과 함께할 방법을 알아내지만,그 방법이란 것이 너무도 터무니가 없는데…….과연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 편집자 코멘트도깨비와 도깨비 사냥꾼이라는 이어질 수 없는 관계로 만났다. 놓아버리면 되는데 왜 놓을 수 없는 것인가, 훌쩍 떠나 버리면 되는데 왜 떠날 수 없는 것인가로 시작된 둘의 인연, 먼 과거의 인연이 이 둘을 떨어질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의 은원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여미와 신율이 펼치는 로맨틱한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편집자 C도깨비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하지만 서로 대립하기만 하는 그들은 서로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서로를 죽고 죽인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정점에 서 있는 자와 도깨비 중 가장 연약한 이가 만남으로 인해 도깨비와 인간의 관계는 변화가 시작된다. 너와 나는 틀려, 에서 너와 나는 달라, 로 이어지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럼에도 함께 있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비로소 도깨비와 인간의 세상은 아름다운 빛을 맞이하게 된다. / 편집자 L서씨 가문의 삼남 서신율이 식솔들을 이끌고 이탈산을 벗어나고 있었다. 감히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이탈산은 하늘을 뚫을 기세로 높이 솟아 보는 사람을 위협했다.산세는 험준하고 그 대부분이 바위인지라 산을 오르는 인간들은 쉽게 미끄러져 크게 다치곤 했다. 하나 험준한 만큼 이탈산 곳곳엔 갖가지 진귀한 식물들이 자라난다.이탈산에서 나는 약초와 식물은 인간의 약학으로 구현할 수 없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 그 효과는 가히 도깨비구슬을 웃돈다고 하여 부적을 쓰는 이나 주술사들이 많이 찾았다. 누구든 이탈산에서 약초를 캐 오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그러나 보통 인간들은 감히 우뚝 솟은 이탈산에 오를 생각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탈산에는 사람을 해치는, 무시무시한 이탈도깨비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헛된 치기로 이탈산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은 이탈도깨비들의 기괴한 외형과 그들의 으름장에 기가 질려 초입도 버티지 못하고 도망간다.하나 서신율은 달랐다. 그의 뒤로 도겸을 비롯한 서씨 가문 식솔들이 줄줄이 따랐다. 누군가 그들의 행렬을 보았다면 깜짝 놀라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신율 일행은 이탈산에서 도망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탈산을 통과하고 있었다.가솔들은 창과 검을 비롯한 무기를 팽팽하게 집어넣은 포대 자루를 등에 졌다. 모두들 지친 기색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이탈산을 관통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힘이 넘쳤다. 창을 짊어진 하인의 어깨에 힘줄이 불끈 솟았다.그들을 이끄는 신율은 푸른색 도포를 입고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넓은 갓을 썼다. 갓 아래로 푸른 비단만큼이나 맑은 눈동자가 보였다. 콧날은 서늘하게 뻗었고, 그 아래 입술은 적당히 붉어, 보는 사람을 홀렸다. 도포 자락 아래로 드러난 손은 무사의 손치고는 놀랍도록 희고 가늘었다.신율의 외모에서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그의 눈매였다. 신율은 노력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다정한 눈매를 가졌다. 신율의 눈매를 본 이는 누구든 그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신율은 어렸을 때부터 그 사실을 잘 알았다.서신율, 그는 환국 최고 도깨비 사냥꾼 가문인 서씨 가문의 삼남이었다. 그가 이탈산에 출현했다는 건 대단한 사건이었다. 서씨 가문의 적자들은 큰 사냥감이 아니면 쉬이 움직이지 않는다. 서씨 가문의 적자 서신율이 움직였으니, 누구든 그가 이탈산에서 무슨 도깨비를 잡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식솔들이 힘겹게 끌고 있는 거대한 수레에 사람 여덟 명이 한데 붙은 것만큼 길고 굵은 흰 뱀의 시체가 묶여 흔들렸다. 수레 끄는 걸 감독하고 있던 하인 도겸이 신율에게 물었다.“이무기 도깨비는 어찌할까요?”“구슬로 만들 것이다.”신율은 산들바람처럼 상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도겸은 방금 전 이무기 도깨비를 사냥할 때 그가 얼마나 광폭하게 날뛰었는지 기억했다. 도겸은 신율의 상쾌한 목소리가 선뜻 적응되지 않았다.그를 모신 지 오래되었기에, 신율이 언제 어디서나 목화솜처럼 부드러운 얼굴을 한다는 걸 알지만 그가 언제든지 날 선 무인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았다. 도겸은 이무기를 향한 신율의 살기가 사라졌음을 느끼고 안심했다.“마을의 주술사를 수배해 놓겠습니다.”“확실히 내가 해체하는 것보다야 주술사를 고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겠지. 그런데 우리가 갈 마을에 주술사가 있더냐?”주술사는 매우 귀한 인재로 큰 도시에나 몇 명 있을 뿐이었다.산의 도깨비들이 종종 산 바깥으로 나오는 이탈산 주변엔 작은 마을들밖에 없었다. 이렇게 작은 마을에 그 귀한 주술사가 있을지 걱정이었다. 도겸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이탈산에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습니다. 작은 마을이나 이탈산 가까이에 있어 도깨비가 수시로 출현하는 탓인지 주술사가 있더군요.”“그래, 잘했다.”도겸을 칭찬한 신율은 다시 한 번 이무기의 시체를 보기 위해 말고삐를 잡아당겼다.그런데 말고삐를 잡아당기는 순간 손목에 따끔하고 작은 이물감을 느꼈다. 도포 소맷자락 안쪽이었다. 설마 이탈산에서 잡귀를 달고 온 것인가 싶었지만, 신율은 도깨비 사냥에서 절대 실수하는 법이 없었다.“모두 멈춰라. 확인할 게 있다.”신율은 신중하게 소매를 움켜쥐고 식솔들에게 명령했다. 잡귀 따위야 신율에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마을 사람들이나 그를 따르는 식솔들에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 식솔들이 어리둥절해 멈춰 서는 동안 신율은 짙은 남색으로 마감된 도포 소맷자락을 걷었다.손목을 따갑게 하던 것의 정체가 드러났다. 신율은 조금 황당한 기분으로 ‘그것’을 떼어냈다. 옆에서 덩달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던 도겸이 말했다.“도깨비…… 풀이로군요.”이무기의 피에 젖은 소매 안쪽에 도깨비풀 하나가 꽉 매달려 있었다. 민들레 꽃씨 정도 되는 작은 크기에 갈색 지지대를 가지고 있고, 끝에는 발처럼 보이는 세 갈래 갈퀴가 보였다. 숨만 훅 불어도 날아갈 작은 갈퀴로 신율의 소매 안쪽에 달랑 붙었다.“도깨비와 싸우는 중 도깨비풀이 붙다니, 재미난 우연이구나.”신율은 이무기의 소굴로 들어가는 도중 도깨비바늘 꽃을 지나친 기억이 났다. 기괴한 식물들 틈에 노랗게 피어 있는 것이 어여뻐 잠시 시선을 주는 틈에 소매에 매달린 모양이었다. 분명 이무기와의 싸움으로 주변이 엉망이 될 만큼 격렬하게 움직였는데, 용케도 떨어지지 않았다.“이탈산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무래도 불길하니 버리는 것이 어떻습니까?”도겸이 신율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신율은 고개를 저었다.“내가 여섯 살이 되던 해부터 도깨비 사냥만 이십 년을 해왔다. 이런 평범한 도깨비풀이 이탈도깨비일 리가 없다.”이탈도깨비들은 기이한 외형을 가진 걸로 유명하다. 그들은 식물 도깨비에도, 동물 도깨비에도 속하지 않는 돌연변이 도깨비들이었다. 신율이 잡은 것처럼 이무기나 사악한 두억시니 등, 이탈산에는 괴수 형태의 도깨비가 살았다.신율은 도깨비풀이 뭉그러지지 않도록 살짝 손에 올렸다. 도깨비풀을 만지자 따뜻하고 발랄한 기운이 전해져 왔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단풍잎 같은 작은 손으로 신율의 엄지를 잡고 꼬물대는 느낌이었다.“게다가 매우 작아 이대로 내버리기 불쌍하지 않느냐.”도겸이 당황한 얼굴로 신율을 올려다보았다.“자개 장식함을 가져와라.”도겸이 은색 선학 무늬 사이로 오색 빛을 내뿜는 고아한 함을 가져왔다. 신율은 붉은 천으로 마감된 자개함 안에 도깨비풀을 넣으며 걱정스러워했다.“물과 흙이 없어 본가에 가는 중 시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구나.”“괜찮습니다. 이것은 꽃이나 잎이 아니라 씨앗이니 잘 버틸 겁니다.”“그렇다면 다행이다.”신율이 웃었다. 깨끗하고 눈부신 미소였다. 도겸은 놀랐다. 십칠 년이 넘는 긴 세월 주인을 섬겨왔지만 신율이 무언가를 가엾이 여기는 것은 처음 보았다.서씨 가문의 삼남이자 대륙 최고의 무사인 신율은 다정한 생김새와 달리 얼음처럼 차가운 속을 가진 사내였다. 아장아장 걷던 시절에도 결코 동물이나 식물, 하다못해 집 안 연못에서 키우는 잉어에도 관심을 준 적이 없었다. 그걸 알지 못하고 달려든 많은 여인들이 피눈물을 삼키며 아픔을 맛보았다.이상한 끌림이었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저 소매에 붙어 있는 게 전부인 작은 풀인데 신율은 알 수 없는 어여쁨과 가엾음을 느꼈다.마치 도깨비풀이 살아 있는 소녀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신율은 스스로가 도깨비풀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이상하다는 걸 자각했다. 그러나 큰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는 육 년 전에 약관이 지났고, 오히려 여태까지 애착 가는 대상이 없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었다. 신율은 이무기 도깨비와의 혈전을 치르고 자신이 약간 감정적이 된 거라 생각했다.“한낱 식물이지만 이것도 인연이니 내 너를 본가로 가져가 심어주겠다.”신율은 이탈산 가까이에 있는 마을로 일행을 이끌었다. 마을이 매우 작았지만, 그럭저럭 신율의 식솔들이 머물 만큼은 되었다.신율이 가져온 커다란 이무기 도깨비 시체를 본 마을 사람들이 경외감에 가득 차 그가 가는 길에 엎드려 절했다.마을 주술사의 도움을 받아 이무기 시체를 구슬로 바꾸는 동안 신율은 마을에서 가장 큰 기와집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이무기 사냥으로 지친 식솔들이 하룻밤 쉬고 나면 내일 바로 수도에 있는 본가로 출발할 예정이다.신율은 오랜만에 들떴다. 아무도 잡지 못했다는 이무기를 잡아서가 아니었다. 작은 자개함 속에 있는 도깨비풀을 본가 마당에 심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자개함은 다른 귀한 짐들과 함께 가장 안쪽 방에 두었다.밤 사이 자개함이 떨어지기라도 할까 가장 안쪽에 밀어 넣고 세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발걸음을 돌릴 수 있었다.‘감정이 이리도 뒤흔들릴 만큼 이무기 사냥이 큰일이었나.’스스로도 이상하긴 이상하다 생각하며 신율은 잠을 청했다.여미는 의식을 가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자신이 도깨비라는 걸 알았다.도깨비는 모두 그렇다. 도깨비는 어디서든 태어난다. 나무, 바위, 풀, 동물, 심지어는 인간의 꿈이나 감정에서도 태어난다. 무엇이든 인간이 아닌 것에 의식이 깃들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의식이 성숙하면 그것은 도깨비로 다시 태어난다. 본체에 의식이 깃드는 순간 도깨비들은 자아를 깨닫고 완전한 형체를 얻어 도깨비로 태어나길 숨죽여 기다린다.여미는 도깨비풀에 깃든 의식이었다. 몇백 년간 의식을 쌓아온 여미는 탄생을 코앞에 둔 상태였다. 여미는 서서히 밝아오는 시야를 인식하며 생각했다.‘이제 나도 도깨비로 깨어날 때가 된 건가?’그런데 사방이 좁았다. 답답하고 숨이 막혔다. 여미는 몸을 이리저리 부딪쳐 보았다. 멋모르고 날뛰다가 머리를 박았다. 알 수 없는 푹신한 물체에 휩싸인 여미는 한참을 고생했다.기와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방, 선반 위, 자개함 속에서 여미는 몸을 웅크리고 끙끙 앓았다. 아침까지만 해도 도깨비 산 안쪽 안전한 곳에 있었는데 지금은 감옥 같이 작고 답답한 곳에 갇혀 있었다. 중간에 서늘하고 아늑한 비단에 탄 듯, 꿈결 같은 기분이 들어 정신을 놓고 있었더니 멋모르고 들짐승의 털에 붙어 이동한 모양이다.탄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봉변을 당할 줄이야. 도깨비 수장의 기운을 받지 못한 도깨비의 탄생은 인간으로 치면 난산과 같다. 밀려오는 고통에 몸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여미는 고통을 참았다.“아프다, 아프단 말이다!”여미는 비명을 질렀다. 작은 도깨비풀의 비명은 상자 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사그라들었다. 여미는 몸의 뼈가 뒤틀리는 고통을 겪으며 신음을 내뱉었다. 사방에 산재한 부적과 인간의 기운이 여미의 탄생을 방해했다.“이걸 부수어야 내가 살겠구나!”여미는 자개함에 새겨진 인간의 문자를 부수었다. 그러자 조금 심신이 편안해졌다. 동시에 탄생이 급격히 진행됐다.달보다 진한 황금색을 띠는 신비로운 눈이 뜨이고 아담하고 오똑한 코와 보드라운 뺨이 드러났다. 다리를 모으고 양팔로 어깨를 감싼 여미의 몸은 가녀리고 말랐지만 품위가 있었다.마침내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까지 완성되었을 때, 여미는 도깨비로 각성했다. 여미는 답답한 상자를 박차고 나왔다.“어지럽다. 여기는 대체 어디기에 균형을 잡기가 이리도 힘든가?”상자를 나오자마자 여미는 갈지(之)자로 휘청거리며 방 안을 돌아다녔다. 중간에 한 번 넘어져 장식장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몇 분이 지나자 제법 균형을 잡으며 걸을 수 있게 되었다.초식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일어서서 걷고 뛸 수 있다. 포식자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다. 도깨비도 마찬가지였다. 도깨비에게 인간들은 포식자와 같다. 도깨비들이 인간들의 소굴에 들어가면 감각의 혼란을 겪으며 약해진다.인간들의 소굴 한가운데서 태어난 여미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모두 신체에 집중했다. 걷기에 집중하느라 도깨비가 부릴 수 있는 도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했지만 지금은 이곳을 벗어나는 게 최우선이라 어쩔 수 없었다.여미가 박차고 나온 상자는 무참히 부서져 상자 안에 있던 붉은 천이 어지럽게 흩어졌고 조개 장식은 조각조각 나뒹굴었다. 여미는 미련 없이 상자를 치우고 주위를 둘러보았다.“설마 했지만 정말로 인간 소굴이로구나!”여미가 있는 곳은 커다란 기와집의 가장 안쪽 방이었다. 조심스레 창호지를 바른 문턱을 흔들어 보니 문도 세 겹이다. 사방이 인간들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다.여미는 두려워졌다. 인간과 도깨비는 서로 섞일 수 없다. 인간들은 집 안에 들어온 도깨비를 보면 분노해서 거칠게 쫓아낸다. 운이 나쁘면 이 집안사람들이 ‘도깨비 사냥꾼’을 부를 수도 있었다. 도깨비 사냥꾼이 온다면 여미는 틀림없이 죽은 목숨이다. 도깨비 사냥꾼은 갓 태어난 도깨비들에게도 거대한 공포의 대상이었다.“나가야겠다, 어서 나가야겠어.”여미는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해하다가 문을 열고 바깥을 빼꼼 내다보았다. 밤인 모양인지 사위가 어둡고 아무도 없었다. 인간들은 밤에 잠을 잔다고 했다. ‘잠을 자느라 아무도 없는 것이로구나’ 하고 생각한 여미는 안심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몇 발자국도 가지 못해서 얼음처럼 굳었다.“오늘 셋째 도련님의 활약이 어마어마하지 않았어?”“말이라고 하니. 본가로 올라가면 첫째, 둘째 도련님은 물론 가주께서도 놀라실 거야.”“셋째 도련님은 그리 강하시면서 다정하시기까지 하니, 내가 귀한 가문에서 태어났다면 셋째 도련님께 시집갈 수도 있었을 텐데.”“얘, 너 말고도 환국 여자들이 줄을 섰단다.”이어서 꺄르륵거리는 인간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여자들의 웃음소리를 들은 여미는 온몸에 소름이 쭈뼛 돋았다. 제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떠들고 소란스럽게 웃는 것이 마치 제 존재를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미는 그림자 속에 숨어서 한 걸음 한 걸음 이동했다. 겨우겨우 기와집을 벗어나자 너른 마당이 나왔다. 첩첩산중으로 마당에는 등을 밝히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남종들이 포진해 있었다. 오늘 기쁜 일이 있었는지 남종들은 마당 중앙에 모여 왁자하게 고기를 굽고 술을 즐겼다.“이무기 도깨비의 구슬을 얻은 건 서씨 가문에서도 이번이 처음 아닌가?”“그렇지, 역시 막내 도련님이야. 서씨 가문에서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가지고 계시지.”“이번 대 서씨 가문은 복이 참 많구먼. 첫째 도련님은 도깨비 수장도 때려잡을 수 있는 뛰어난 사냥꾼이시고, 둘째 도련님의 주술은 신묘하기가 환국 최고라 하고, 셋째 도련님의 무술은 따라올 자가 없으니 말이야.”사냥꾼과 주술과 무술이라니! 세 가지 다 도깨비에겐 치명적인 것들이다. 여미는 여종들의 웃음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더한 공포에 사로잡혀 필사적으로 탈출구를 찾았다.뒤를 돌아보니 뒷마당은 텅텅 비어 있었다. 여미는 재빨리 마루에서 뛰어내렸다. 밤이슬이 맺힌 풀이 발바닥을 간지럽혔다. 여미는 끙끙거리며 돌담을 넘었다. 손이 까져 피가 조금 나왔지만 인간들 소굴에서 탈출한 대가라고 생각하니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여미는 뿌듯한 마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인간들 소굴을 벗어났으니 이제 당당하게 도깨비 산으로 가면 된다. 그러나 담을 넘은 여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담 안쪽보다 훨씬 많은 인간들이었다.세상에, 마을 전체가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환국의 변방인지 인구는 적었지만 모두 나와서 횃불을 밝히고 떠들썩하게 춤판을 벌이니 여미가 빠져나갈 틈이 없었다. 인간들은 연신 기쁨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거리거리 상점마다 불빛을 환하게 밝혀놓았다.“떡 드시오! 오늘은 우리 마을을 괴롭히던 광증 걸린 용이 없어진 기념으로 떡이란 떡은 모조리 쪄냈소이다! 백설기, 무지개떡, 가래떡, 시루떡, 팥떡, 말만 하시오!”불을 환하게 밝힌 상점 중에 갓 쪄낸 따끈따끈한 떡을 파는 좌판이 보였다. 여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새삼 부화하고 나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배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인간과 도깨비는 많은 것이 다르지만 먹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은 똑같았다. 여미는 눈을 반짝이며 좌판을 바라보았다. 저 떡이라는 것에선 어찌 이리 맛있는 냄새가 난단 말인가.“특히나 꿀떡! 우리 가게의 자랑 아니요? 꿀떡 드실 분은 얼른 이리 오시오!”상인이 좌판 가운데에서 참기름을 발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꿀떡을 들어 올렸다. 쑥을 넣은 녹색 꿀떡, 쌀가루 그대로 하얗게 쪄낸 하얀 꿀떡, 진달래 꽃잎을 갈아 넣어 예쁘게 만든 분홍색 꿀떡까지. 여미의 목구멍으로 침이 꿀떡꿀떡 넘어갔다.“아니야, 안 된다. 인간의 수작에 넘어갈 뻔하다니, 도깨비 체면이 말이 아니구나.”여미가 고개를 흔들고 양 뺨을 두드려 정신을 차렸다. 떡을 보니 더 배가 고파 힘이 빠졌지만 최선을 다해 꾸준히 걸음을 옮겼다. 인적이 드문 곳에 도달하자 여미는 담벼락 그림자에서 벗어나 냅다 뛰기 시작했다.멀지 않은 곳에 숲이 보였다. 도깨비 산과 연결된 숲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몸을 감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미가 마을을 벗어나기 직전, 무언가가 그녀의 발목을 잡아챘다. 작은 돌부리였다. 아직 걸음에 서툰 여미는 달리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요란한 소리가 나며 여미가 땅 위로 넘어졌다. 떡 바구니를 지고 마을 쪽으로 가던 아낙네 하나가 여미를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저것이 웬 어린애인가?!”여미는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추스르며 일어섰다. 아낙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왔다. 아낙네의 얼굴에 도깨비에 대한 적대감은 없었다. 여미는 그제야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여미의 몸은 인간들의 몸과 똑같았다.도깨비는 여러 가지 형태로 태어난다. 이탈도깨비들은 기상천외한 모습을 하고 여와도깨비들은 식물의 모습을 한다. 치우도깨비들은 커다란 짐승의 모습을 취한다.여미는 당연히 자신이 인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낙네의 반응과, 제가 관찰한 것들로 미루어보건대 자신은 인간과 똑 닮은 모습으로 태어난 도깨비인 것 같았다.“길을 잃은 것인가? 이거 참, 기쁜 축제날에 봉변을 당했구먼, 아가. 그런데 머리카락은 왜 새하얀 색인감?”잘하면 아낙네 하나 정도는 속일 수 있을지도 몰랐다. 여미는 겁먹지 않은 척하고 당당하게 아낙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아낙네가 들고 있던 떡 바구니를 떨어뜨렸다. 바구니에서 흰 송편이 와르르 굴러 나왔다. 여미가 아낙네에게 말했다.“나는 숲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니 너도 상관 말고 갈 길을 가도록.”아낙네는 비명을 질렀다.“에그머니나! 숭해라! 이것이 뭔 일이야!”여미는 어리둥절했다. 분명 자신은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다.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인간들과 달리 머리카락이 하얀 게 걸리긴 했지만, 인간들 틈에서도 종종 특이한 색깔의 머리카락을 가진 이가 나오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낙은 여미의 앞모습을 보고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다.여미는 아직 어리다. 태어난 지 세 시간도 지나지 않은 어린 도깨비이다. 도깨비풀 형상으로 떠돌아다녔다곤 해도 여미가 알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미는 인간들의 가장 중요한 풍습을 알지 못했다.“뉘 집 딸내미기에 그 꼴로 여태까지 돌아다닌 것이야?”여미는 지금 알몸이었다. 여인의 말을 듣고도 문제점을 알아차리지 못한 여미는 그저 큰 소리에 놀라 뒷걸음질 쳤다. 아낙네는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니는 불쌍한 여자아이를 도와야겠다는 일념을 불태우며 여미에게 다가왔다.“오지 마라, 오지 마! 나는 숲에 간다니까!”“아이고, 신발도 안 신었네! 그 상태로 숲에 가면 발바닥 다 까진다!”두 사람이 벌이는 소동에 잔치를 즐기던 이들의 이목이 하나둘씩 집중되었다.“뭐야, 무슨 일이야?”“이 목소리는 떡집 부인 감씨 아닌가?”“횃불을 붙여 봐!”“기다리게! 우리 집에 있는 걸 가져갈 테니까.”우락부락한 남자가 횃불을 들었다. 여미는 불을 보고 공포에 질렸다. 여미는 도깨비풀에서 유래한 도깨비다. 풀 도깨비들에게 불은 저항할 길 없이 몸을 태우는 재앙이었다. 횃불을 보고 본능적인 공포로 이성을 잃은 여미는 허겁지겁 인간들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도망친다!”“머리카락이 하얀색인데?”“맨다리구만! 뛰게 뒀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야!”“옷이랑 짚신 좀 가져오게!”마을 사람들은 여미에게 줄 옷과 신발을 줄줄이 챙겨 여미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마음은 순수한 걱정과 호의였지만 여미에겐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여미에겐 인간이라는 시커멓고 커다란 괴물들이 떼가 되어 자신을 뒤쫓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여미는 정신없이 달렸다. 숲 초입에 도착했을 때 마을 남정네들이 횃불을 들이대는 바람에 비틀거리다 넘어졌다. 최고급 명주실처럼 가볍고 하얀 머리카락이 여미의 몸을 덮어 횃불로부터 그녀의 알몸을 가려주었다. 여미는 어린 초식동물처럼 다리를 떨며 일어났다.“어린 여자애구만! 남자들은 다 물러가요!”떡집 감씨 여인이 아낙네들을 이끌고 오며 소리쳤다. 아낙네들이 횃불을 받아 들고 남자들을 몰아냈다. 의도는 선했으나 횃불이 있는 한 여미는 괴로울 뿐이라는 걸 그들은 알지 못했다.여미는 불꽃이 너무 밝아 눈을 감았다. 횃불이 아프게 눈 속을 파고들며 눈물을 짜냈다. 강한 빛으로 엉망이 된 시야 속에서 여미는 무조건 익숙한 방향으로 뛰었다. 신생아와 마찬가지라 세상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단 한 곳 희미하게 익숙한 기운이 풍기는 곳을 느꼈다. 여미는 생리적으로 흘러나오는 눈물을 훔치며 그곳을 향해 뛰었다.“에그, 저곳에 함부로 들어갔다간 경을 칠 텐데!”여미의 몸이 커다란 문을 지났다. 아낙네들은 여미가 서씨 가문의 도련님이 묵고 있는 기와집의 문턱을 넘자 더 이상 쫓아오지 못했다.서씨 가문의 위세는 대단하다. 아무리 불쌍한 아이를 돕기 위해서라고 해도 서씨 가문의 식솔들이 머무는 집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 아낙네들은 대문을 두드려 서씨 가의 식솔들을 부른 후 사정을 설명했다.그사이 여미는 인간의 기운이 가장 적은 곳으로 달렸다. 뒤뜰로 가니 횃불이 없어 점점 마음이 진정됐다.계속 달렸더니 여러 겹 겹쳐 놓은 종이가 북 찢어지는 소리가 나며 인적 없는 곳에 도달했다. 여미는 눈물을 떨구고 숨을 헉헉 들이쉬며 눈을 떴다. 이상한 곳이었다. 인간들이 서식하는 깔린 맨들맨들한 바닥과 달리 발아래 거친 밀짚이 촘촘히 깔려 있다.구조도 이상했다. 인간들은 추위를 많이 타서 사방을 닫아놓고 지낸다 했는데 이곳은 벽은커녕 폭 넓은 울타리뿐이 없고 좌우는 아예 뚫렸다. 여미가 찢고 들어온 노란색 종이가 바람에 흔들렸다. 노란 종이 위에 이상한 붉은색 글자가 보였다.울타리 안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갈색 말들이 우물우물 건초를 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여미는 이곳이 인간들의 ‘마구간’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그저 인간이 아닌 동물이 있다는 것에 안심했다.“배고프구나.”여미는 밀짚 사이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밀짚이 따가워 무릎을 모으고 엉덩이만 땅에 붙였다. 신세가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원래대로라면 도깨비 산에서 수장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영리한 도깨비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인간의 기운이 가득한 상자 안에서 부화한 탓에 반푼이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인간들 틈에 똑 떨어져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이 되었다.“그것이 맛있느냐?”여미는 당근이 섞인 건초 더미를 씹는 말을 보며 물었다. 등에 흰색 점이 박힌 순한 말은 큰 눈으로 여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콧김을 뿜었다. 말의 콧김에 여미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여미가 눈살을 찌푸렸다.“멋대로 바람을 불지 마라! 그렇지 않아도 고생했는데 네 입김에 날아가기라도 하면 책임질 것이냐!”본체가 도깨비풀이었던지라 여미는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날려 다니곤 했다. 하나 지금은 엄연한 성체라 날아갈 위험이 없다. 하지만 몇백 년 넘게 도깨비풀의 모습으로 떠돌아다닌 습성은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여미는 말이 내뿜는 콧김에 날아가지 않도록 울타리를 꽉 쥐었다.여미는 대담하게 울타리 안으로 손을 집어 갈색 말이 먹고 있는 당근을 하나 집었다. 당근을 뺏긴 말이 사납게 고개를 휘저었다. 여미는 말의 고갯짓에 튕겨 나가 밀짚 속을 뒹굴었다.“감히 동물 주제에 도깨비를 해하느냐!”여미가 화를 내며 건초를 쥔 주먹을 마구 흔들어댔다. 말은 푸릉, 하고 콧방귀를 끼고는 다시 건초에 집중했다. 여미는 괘씸한 마음에 저 갈색 짐승을 크게 혼내주기로 결심했다. 도술을 부려서 혼이 빠지게 만들어 버릴까? 아니다, 태어나서 바로 걷는 데 온 기운을 투자해 도술은 좀 모자라다. 둔갑술을 통해 무섭게 변한 다음 호통을 쳐야겠다. 여미는 말에게 다시 가까이 가려고 밀짚 속에서 일어섰다.일어서려고 했다. 그러나 촘촘히 깔린 밀짚은 여미의 온몸에 엉켜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거기다 여미의 긴 머리카락까지 밀짚 사이에 얽혔다. 여미는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바동댔다. 그 와중에도 말이 먹다 남긴 당근을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았다. 배고프니까.여미가 한참 동안이나 씨름하고 있을 때 주변이 점점 소란스러워졌다. 동네 사람들이 서씨네 식솔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서씨 일가의 식솔들까지 합세하여 여미를 수색하기 시작했다.서씨 식솔들이 머무는 기와집이 불가사의한 소녀의 침입으로 들썩거리는 동안, 신율은 방 안 꼴을 보며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방 안은 어린애가 어지른 것처럼 난장판이었고 도깨비풀을 담아둔 자개함은 조각나 바닥을 나뒹굴었다.분명 도깨비풀을 이곳에 넣어두었는데, 도깨비풀에 발이라도 달린 것인가? 손가락 한 마디도 되지 않는 도깨비풀에 발이 달렸다 해도 조개 장식에 단단한 목으로 마감한 상자를 부수고 나올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았다.‘도깨비 비애의 짓인가?’업이 도깨비 사냥꾼이다 보니 원한을 품고 그를 따라다니며 해를 끼치는 도깨비들이 많았다. 신율은 혹여 그들 중 하나가 제 애착을 알아차리고 도깨비풀을 가져간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심각한 표정이 된 신율은 부서진 상자 주변의 기운을 추적했다. 둘째 형님만큼 주술에 뛰어나진 않지만 그의 주술도 도깨비의 기운을 추적할 정도는 되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신율을 노리는 강력한 도깨비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잔향처럼 향긋한 숲 내음이 남아 있을 뿐.한숨을 쉬었다. 놀랍게도 신율이 처음 느낀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이무기 도깨비와의 격렬한 싸움 속에서도 그의 옷소매에 꼭 달라붙어 있던 도깨비풀이다. 그 작은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여 금세 어여삐 여겼다. 본가에 가서 방 앞에 심어줘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쉽게 어딘가에 정을 붙이는 성격이 아닌데 소매에 붙어 있던 도깨비풀에게는 정을 붙였던 모양이다. 신율이 조각난 자개함의 일부를 들고 방 안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밖에서 하인들이 요란스레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창호지 문 바깥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횃불이 보였다. 남종들은 무어라 소리치며 집 안 곳곳을 뒤졌고 여종들은 마을 사람들을 통제했다.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 밤중에 소란인가. 신율은 밀랍을 바른 굵은 실로 가죽을 꿰어 만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 서씨 가문의 문양이 새겨진 그의 신발을 보고 여종들이 급히 고개를 숙였다.“이게 대체 무슨 소란이냐.”도겸이 헐레벌떡 다가왔다. 그도 손에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들었다.도겸이 보기에 신율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아까 도깨비풀을 자개함에 넣을 때만 해도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는데, 밤중에 일어난 소란으로 잠이 깨어 심기가 불편하신가 보다고 생각했다.“마을 사람들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 집으로 흰 머리카락을 한 기이한 소녀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아 가솔들을 풀어 찾고 있습니다.”도겸은 고개를 조아리며 간결하게 보고했다.“흰 머리카락의 소녀라?”신율은 입가에 손을 대고 생각했다. 인간들 중에서도 색다른 색의 체모를 가진 이들이 종종 나오고는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술의 부작용으로, 붉거나 푸를 뿐 흰색은 없었다. 서역인은 타고난 체모의 색이 특이하다 하지만, 이런 작은 마을에 서역인이 있을 리 없다.“이탈산에서 온 도깨비인가?”“그렇게 보기는 또 애매한 것이, 마을 주민들의 제보로는 아주 가늘고 어린 소녀였다 합니다. 게다가 갓 태어난 사슴처럼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도망치기까지 했답니다. 이탈산의 도깨비들은 하나같이 강력한 데다가 모두 전설 속의 신수와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묘한 일이로구나.”신율은 신중하게 대답했다. 그는 함부로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도깨비가 연관되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온갖 기묘한 일들이 일어난다. 지금으로서는 소녀가 이탈산에서 온 것인지 아닌지, 인간인지 도깨비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신율은 마당을 살폈다. 마당 안이 횃불과 창 부딪치는 소리로 가득 찼다. 제법 큰 기와집이라 식솔들은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부산히 움직였다. 그 와중 신율이 등장하자 가솔들이 모두 그를 바라보았다. 신율은 천천히 마당으로 나아가며 위엄이 담긴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모두 멈춰라.”“도련님! 이상한 도깨비가 이 집에 숨어들어 왔다고 합니다.”신율은 가장 가까이에 있던 남종이 들고 있던 횃불 쪽으로 손을 뻗었다. 신율의 사정거리 안에 있던 횃불들이 모두 꺼졌다. 남종은 저절로 불이 꺼져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는 횃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신율은 손을 거두고 말했다.“보고를 들어보건대 이 집에 침입한 자는 아주 겁이 많은 듯하다. 침입자가 도깨비든 사람이든 섣불리 겁을 주면 큰일이 날 수도 있어. 내 짐작 가는 곳이 있다. 너희들은 담의 경계를 강화해라. 내가 침입자를 찾아낼 때까지 그 누구도 이 집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해라.”마당에 나온 순간부터 신율은 마구간 쪽에서 풍겨 나오는 청량한 기운을 느꼈다. 방 안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기운이다.종들과 식솔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담의 경계를 강화하러 흩어졌다. 신율은 뒷짐 진 손을 꽉 쥐었다. 이곳에 침입한 자가 신율이 어여삐 보관하던 도깨비풀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만일 침입자가 도깨비풀을 훔쳐간 것이라면 용서하지 않겠다.’식솔들에겐 침착하라 했으면서 신율은 답지 않게 성급한 생각을 했다. 그는 마구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지나간 자리마다 무거운 기운이 남았다.여미는 미칠 지경이었다. 바깥이 한참 소란스럽고 무시무시한 횃불이 다시 피어오르나 싶더니 갑자기 조용해졌다.“도련님, 이쪽은 저희가 수색하겠습니다.”마침내 인간들이 마구간 앞에 도달했다. 여미는 팔다리를 휘저어 보았지만 밀짚과 머리카락은 포승줄처럼 점점 더 조여올 뿐이었다. 도술을 부릴 수 없는 여미는 너무 겁이 나 당근을 쥔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수군수군, 소름끼치는 인간들의 목소리가 울렸다. 눈물을 잔뜩 흘린 여미가 모든 걸 포기하고 축 늘어졌을 때, 다른 인간들과 확연히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여기 있어라, 내가 가보겠다.”여미는 눈을 번쩍 떴다. 청명하다. 머리가 맑아지는 고운 목소리다. 태어난 이후 온통 무서운 것들뿐이었지만 벽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만큼은 여미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여미는 몸부림을 멈추고 목소리의 주인을 기다렸다.
치유
문학세계사 / 다비드 세르방-슈레베르 지음, 정미애 옮김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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