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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대관 1
보고사 / 야마다 기이치 (지은이), 이가현 (옮긴이) / 2021.04.30
13,000

보고사소설,일반야마다 기이치 (지은이), 이가현 (옮긴이)
우리 모두
문학동네 / 레이먼드 카버 (지은이), 고영범 (옮긴이) / 2022.03.18
27,000원 ⟶ 24,3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레이먼드 카버 (지은이), 고영범 (옮긴이)
1980년대 이후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미국의 체호프’로 불리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레이먼드 카버의 시집. 그가 한평생 다다르고자 했던 시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낸 레이먼드 카버 시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카버가 완성시킨 단편소설 미학은 미국문학의 범주를 벗어나 이미 세계 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기’, 카버가 그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문학 사조를 넘어 이제 단편문학의 주요한 전범이 되었다. 책에 실린 305편의 시는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다. 예술에 대한 시, 술에 대한 시, 일상과 가족에 대한 시, 자연에 대한 시, 죽음과 그 너머에 대한 사유가 담긴 시 등이다. 그가 평생 동안 쓴 거의 모든 단편소설이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처럼 그의 시 역시 많은 것이 경험을 토대로 쓰이고 있다.불(1983) 1부 운전중 술 마시기/ 운/ 괴로운 장사/ 네 개가 죽는다/ 내 아버지의 스물두 살 적 사진/ 하미르 라무즈(1818~1906)/ 파산/ 제빵사/ 아이오와의 여름/ 술/ 무인정신武人精神을 갖춘 셈라를 위해/ 일자리 찾기 1/ 건배/ 로그강에서 제트보트 타기, 1977년 7월 4일, 오리건주 골드비치 2부 너넨 사랑이 뭔지 몰라 3부 아침, 제국에 대해 생각하며/ 푸른 돌/ 텔아비브와 미시시피강에서의 생활/ 마케도니아로 전달된 소식/ 야파의 모스크/ 여기서 멀지 않은 데서/ 갑작스러운 비/ 발자크/ 시골 사정/ 이 방/ 로도스/ 기원전 480년, 봄 4부 클래머스 근처/ 가을/ 겨울 불면증/ 프로서/ 밤에 연어가 움직인다/ 카위치 시내에 접이식 낚싯대를 드리우고/ 여성병리학자 프랫 박사를 위한 시/ 웨스 하딘: 사진을 보고/ 결혼/ 다른 삶/ 암환자로서의 우편배달부/ 헤밍웨이와 W. C. 윌리엄스를 위한 시/ 고문/ 찌/ 치코에서 시작되는 99E 고속도로/ 쿠거/ 물살/ 사냥꾼/ 11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려 애쓰며/ 루이즈/ 최고의 공중곡예사, 칼 월렌다를 위한 시/ 데슈츠강/ 영원히 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1985) 1부 1954년, 울워스 상점/ 라디오 전파/ 움직임/ 호미니와 비/ 길/ 두려움/ 낭만주의/ 재떨이/ 여전히 일번만을 생각하며/ 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 2부 행복/ 옛날/ 우리의 새크라멘토 첫 집/ 내년/ 내 딸에게/ 끔찍한 일/ 에너지/ 등뒤로 문을 잠그고, 다시 들어가려 애쓰며/ 의학/ 웨나스 능선/ 독서/ 비/ 돈/ 사시나무 3부 최소한/ 보조금/ 내 보트/ 내가 쓰지 않은 시/ 작업/ 2020년에/ 천국의 문 앞의 저글러/ 딸과 사과파이/ 상업/ 익사한 사내의 낚싯대/ 산책/ 아버지의 지갑 4부 그에게 물어보라/ 옆집/ 캅카스: 단편서사시/ 대장간, 그리고 큰 낫/ 파이프/ 들으면서/ 스위스에서 5부 돌풍/ 나의 까마귀/ 파티/ 비 오던 날들이 지나고/ 인터뷰/ 피/ 내일/ 슬픔/ 할리의 백조들 6부 엘크 캠프/ 여름 별장의 창문/ 기억 1/ 멀리/ 음악/ 게다가/ 그녀가 사는 내내/ 모자/ 안개와 말이 있던 늦은 밤/ 베네치아/ 전투 전야/ 절멸/ 잡은 것/ 나의 죽음/ 일단은/ 두루미떼 7부 이발/ 콘월에서의 행복/ 아프가니스탄/ 워싱턴주 세킴 근처의 등대 안에서/ 독수리/ 어제, 눈/ 식당에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노래하는 새들에 반대하는 건 아닌 시/ 1984년 4월 8일, 늦은 오후/ 내 일/ 다리/ 테스에게 울트라마린(1986) 1부 오늘 아침/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것들/ 어느 오후/ 순환/ 거미줄/ 발사나무/ 발사체/ 편지/ 부검실/ 그들이 살았던 곳/ 기억 2/ 차/ 멍청이/ 유니언 스트리트: 1975년 여름, 샌프란시스코/ 보나르의 누드화/ 진의 TV/ 메소포타미아/ 정글/ 희망/ 이 집의 뒷집/ 허용량/ 섬세한 여자 2부 미뉴에트/ 떠남/ 주문/ 동방에서, 빛이/ 터무니없는 주문/ 그녀가 처한 불운의 저자著者/ 화약 운반수/ 집게벌레/ 나이퀼/ 가능한 일/ 일하지 않는/ 멕시코시티의 어린 차력사들/ 식료품들이 간 곳/ 내가 할 수 있는 것/ 작은 방/ 달콤한 빛/ 정원/ 아들/ 카프카의 시계 3부 빛의 속도로 흐르는 과거/ 함께 깨어 있기/ 델마요호텔 로비에서/ 브라질, 바이아/ 현상/ 바람/ 대이동/ 잠/ 강/ 하루 중 제일 좋은 시간/ 가늠/ 일행/ 어제/ 책상/ 식기/ 그 펜/ 상賞/ 어떤 이야기/ 초원/ 빈둥거리기/ 힘줄/ 기다림 4부 논쟁/ 그것의 경로/ 9월/ 흰 벌판/ 총질/ 창/ 뒤꿈치/ 공중전화부스/ 캐딜락과 시/ 단순한/ 상처/ 어머니/ 그 아이/ 들판/ 『프로방스의 두 도시』를 읽고/ 저녁/ 나머지/ 슬리퍼/ 아시아/ 선물 폭포로 가는 새로운 길(1989) 1부 젖은 사진/ 테르모필라이/ 두 개의 세계/ 연기와 기만/ 대프니 근처의 그리스정교 교회 안에서/ 기록으로 남도록/ 변신/ 위협/ 공모자/ 사랑이라는 이 단어/ 도망가지 말아요/ 여자가 물가에 있다 2부 이름/ 일자리 찾기 2/ 외국 책 세일즈맨/ 발가락들/ 달, 기차/ 두 대의 마차/ 기적/ 내 아내 와인/ 화재 이후 3부 부엌/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멜빵/ 낚시질을 위해 알아야 할 것/ 물고기를 미끼로 유인하기 위한 연고/ 철갑상어/ 밤의 습기/ 또하나의 미스터리 4부 1880년, 크라쿠프로의 귀환/ 일요일 밤/ 화가와 물고기/ 정오에/ 아르토/ 조심/ 하나 더/ 새를 파는 시장에서/ 메모로 가득찬 그의 목욕가운 주머니/ 러시아로의 진격/ 시에 관한 약간의 산문/ 시/ 편지/ 젊은 여자애들 5부 문제를 일으킨 장어/ 수영/ 다락/ 마고/ 내 아들의 오래전 사진을 보며/ 새벽 다섯시/ 여름 안개/ 벌새/ 밖/ 하류로/ 그물/ 거의 6부 예감/ 조용한 밤/ 참새의 밤/ 레모네이드/ 놀라운 다이아몬드/ 눈 떠/ 의사가 말한 것/ 울부짖읍시다, 선생님/ 청혼/ 소중히 여기기/ 횡재/ 필요 없는/ 가지를 통해/ 잔광/ 말엽의 단편斷片 미수록 시들: 영웅담은 제발 그만(1991) 놋쇠반지/ 시초/ 오늘밤 팜파스에서는/ 그 시절/ 일광욕을 하는 사람, 그녀 자신에게/ 영웅담은 제발 그만/ 불륜/ 7월 2일, 내 생일에 대한 시/ 귀환/ 아든, 오늘 준 이집트 동전, 고맙소/ 로버트 그레이브스와 함께 참호에서/ 밖에 있는 사내/ 씨앗/ 배신/ 접촉/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다/ 새크라멘토에서의 여름/ 손을 뻗으며/ 소다크래커 해설_레이먼드 카버의 시 세계 - 단편소설과 시의 사이『대성당』 이후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카버가 남은 생을 바친 시의 세계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레이먼드 카버의 시집 그의 진짜 재능은 시에 있는 것이 아닐까.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는 것은 카버가 그의 소설에서 가장 잘하는 일이고, 또한 그것은 시의 가장 중요한 미덕 중 하나이니 말이다. _황인찬(시인) 소설가로서 그는 취해 있었지만, 시인으로 그는 깨어 있었다. _김연수(소설가) 1980년대 이후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미국의 체호프’로 불리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레이먼드 카버의 시집 『우리 모두』가 출간되었다.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등을 펴낸 그는 1983년 소설집 『대성당』을 발표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아 일약 세계적인 문학계 스타로 발돋움했다. 평생 단편소설과 시만을 써온 작가로는 드물게 전 세계 많은 젊은 작가들이 주저 없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그를 꼽으며,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열성팬을 자처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카버는 독보적이고 탁월한 단편소설로 ‘미니멀리즘의 대가’라고 불리지만 시로 문학에 입문하였으며, 『대성당』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생의 남은 시간은 시인으로 살고자 했다. 1983년부터 오직 시쓰기에만 매진한 그는 198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불』 『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 『울트라마린』 등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죽는 순간까지 정리한 원고인 네번째 시집 『폭포로 가는 새로운 길』이 사망 이듬해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후 출간된 미발표 시 모음집 『영웅담은 제발 그만』까지 다섯 권 분량의 시집을 한데 묶은 책이 『우리 모두』이다. 640쪽 분량의 방대한 시집인 『우리 모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카버의 시집이며, 그가 한평생 다다르고자 했던 시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낸 레이먼드 카버 시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후세에 전해줘야 할 보물이다. 레이먼드 카버 외에는 어느 누구도 그처럼 풍부하면서 간결할 수도, 그처럼 완전할 수도 없다. _뉴욕 타임스 그의 맑은 시선은 당신의 마음을 부수어놓을 것이다. _워싱턴포스트 최고의 시는 단편소설과 같이 섬세하고 마음 저린 장면으로 공명한다. 그의 시에 담긴 서정적 성찰은 그의 비할 데 없는 소설들만큼이나 막대한 유산이다. _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레이먼드 카버가 세상을 떠나고 1년 뒤, 살만 루슈디는 그가 남긴 시집을 읽고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카버가 쓴 모든 글을 읽으라.” 매우 적절한 조언이다. _아이리시 타임스 레이먼드 카버의 시를 읽으며 느낀 감정은 통쾌함이다.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카버의 시는 최근 수많은 미국 시인들의 지루한 우주적 투덜거림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_타임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대가 카버가 담아낸 이야기로서의 시 문학사에서 현대 단편소설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은 레이먼드 카버일 것이다. 카버가 완성시킨 단편소설 미학은 미국문학의 범주를 벗어나 이미 세계 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기’, 카버가 그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문학 사조를 넘어 이제 단편문학의 주요한 전범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소설가로 국한하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시쓰기에 매진했다. 그런 그의 행보가 놀랍지 않은 이유를 우리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해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시와 소설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는 소설과 시를 같은 방법으로 쓰고, 그 효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장편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언어와 감정의 압축이 있죠.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단편소설과 시는 단편소설과 장편소설보다 가까운 관계입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시를 쓸 때 이미지에 기초하지 않고, 이야기에서 이미지가 발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시는 단편소설과 완전히 구별되지 않는다. 그의 시와 다른 현대시들의 가장 뚜렷한 차별점을 찾는다면 바로 ‘이야기’일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 사용하는 언어로 작품을 쓰겠다”는 카버의 선언은 시에서도 유효하다. 그는 추상적인 언어 대신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로, 감각되는 이미지 대신 살아내는 이야기로 삶 그 자체의 숨결이 선명히 각인된 시를 써냈다. 나도 언젠가 서른다섯이었던 때가 있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서른다섯 때 내 심장은 텅 비고 시들어 있었다! 그것이 다시 흐르기 위해서는 다섯 해가 더 지나야 했다. 이 강가의 내 자리를 떠나기 전, 나는 여기서 마음껏 오후 시간을 보낼 것이다. 강을 사랑하는 일은 내 마음을 기쁘게 한다. 강의 원천까지 거슬러올라가며 사랑하는 일. 나를 불어나게 하는 모든 걸 사랑하는 일. _「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에서 카버가 살아낸 삶 고뇌, 절망 그리고 희망 꾸미지 않고도 아름다우며 마음을 뒤흔드는 시 이 책에 실린 305편의 시는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다. 예술에 대한 시, 술에 대한 시, 일상과 가족에 대한 시, 자연에 대한 시, 죽음과 그 너머에 대한 사유가 담긴 시 등이다. 그가 평생 동안 쓴 거의 모든 단편소설이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처럼 그의 시 역시 많은 것이 경험을 토대로 쓰이고 있다. 그는 시를 쓰는 데 자신의 삶의 경험을 주된 연료로 사용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그 경험이 대부분 실패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알코올중독자로 보낸 젊은 시절, 가정에서의 불화, 그리고 작가로 성공한 이후에도 젊은 시절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던 일. 말년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오랜 세월을 산 그는 자신의 죽음을 끊임없이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삶의 경험이 그의 작품에 더욱 강렬한 울림을 부여했으니, 예술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은 그가 마지막으로 쓴 소설보다 더 나중에 쓰인 것들이다. 거기에는 자신의 삶 전체를 돌아보며 얻은 통찰이 담겨 있다. 통렬한 실패의 경험, 깊은 절망,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이가 세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윽고 삶을 사랑하게 되는 모습은 사뭇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그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쓴 「2020년에」는 2020년이 지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을 전해준다. 친구들이여, 그대들을 사랑한다, 진심이야. 그리고 내가 운이 정말 좋아서, 특별한 혜택을 받아서, 오래 살아남아 증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믿어줘, 나는 그대들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함께 지냈던 시절의 가장 빛나던 순간들에 대해서만 말할 거야! 살아남은 자가 기대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지. 늙어가고 있고, 모든 것들을 모든 이들을 잃고 있는데. _「2020년에」에서 카버는 시의 전통적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식을 모색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를 읽으며 우리는 카버의 것 외에도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웃음을 자아내는 통렬한 유머로 빛나는 시 「너넨 사랑이 뭔지 몰라」는 동시대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찰스 부코스키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은 것이고, 반복되는 노동에 대한 실존적 고뇌를 담은 「카프카의 시계」는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편지를 시로 옮겨적은 것이다. 또한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사랑했던 그는 체호프 소설의 일부를 변형 인용해 자신의 시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는 다른 이의 언어가 카버라는 프리즘을 거쳐 새로운 작품이 된 독창적인 시도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카버의 시가 만들어내는 가장 강렬한 심상은 그의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전달되는 감정과 아이러니일 것이다. 그가 말한 바와 같이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형성되는 시적 이미지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읽었을 때 극대화된다.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 이윽고 도달한 마지막 문장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진동은 카버의 시만이 전달할 수 있는 독특한 시적 경험일 것이다. 우리 모두, 우리 모두, 우리 모두는 우리의 불멸의 영혼을 구원하려 애쓰는데, 어떤 길들은 다른 길들보다 더 빙글빙글 돌고 종잡을 수 없다. 우리는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머지않아 본모습을 드러내기를. _「스위스에서」에서우리 모두, 우리 모두, 우리 모두는우리의 불멸의 영혼을 구원하려 애쓰는데,어떤 길들은 다른 길들보다 더 빙글빙글 돌고종잡을 수 없다. 우리는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보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머지않아본모습을 드러내기를._「스위스에서」 나도 언젠가 서른다섯이었던 때가 있었다고 하면믿을 사람이 있을까?서른다섯 때 내 심장은 텅 비고 시들어 있었다!그것이 다시 흐르기 위해서는다섯 해가 더 지나야 했다.이 강가의 내 자리를 떠나기 전, 나는 여기서마음껏 오후 시간을 보낼 것이다.강을 사랑하는 일은 내 마음을 기쁘게 한다.강의 원천까지 거슬러올라가며사랑하는 일.나를 불어나게 하는 모든 걸 사랑하는 일._「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 아직 달이 물위에 창백하게 걸려 있지만,하늘에 서서히 빛이 들고 있다.너무나 아름다워서죽음과 야망, 심지어 사랑조차잠시 진입을 멈춘다.행복. 그것은 예기치 않게온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른 아침의 대화너머로까지 이어진다, 정말로 그렇다._「행복」
새우깡과 추파 춥스 1
파란미디어 / 남궁현 지음 / 2015.04.09
13,000원 ⟶ 11,700원(10% off)

파란미디어소설,일반남궁현 지음
남궁현의 두 번째 장편소설.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이웃사촌으로 친하게 지냈던 혜서와 세현은 10년 후 학교에서 재회한다. 솔직하고 열정적인 그들은 '깡' 있게 다가가고 '추파'를 던지며 가까워지는데…. 작가는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로 사랑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Intro_ 이게 마지막 데이트였어 1 닮았다 2 여자복 더럽게 없네 3 잊어버려서 잃어버렸어 4 내 혈관 속엔 무엇이 흐를까 5 매일매일 기다렸어 6 그럼 안소니처럼 자랄래? 7 발목을 잡히다 8 무슨 씨도둑을 저리 하누 9 이건 미쳐야 마땅한 일 10 인생은 타이밍이다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 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깡과 은근히 보내는 눈짓, 달콤한 추파! 모두가 욕심내는 남자, 진세현 뛰어난 외모에 명민한 두뇌. 유명 기획사의 명함을 길거리 전단지처럼 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복은 더럽게 없다. 바쁜 부모님의 부재로 조부모의 손에 의해 길러지다 앞집으로 이사 온 혜서를 알게 된다. 노래를 잘하던 누나. 한글을 가르쳐 준 누나. 울고 있는 나에게 츄파춥스를 건네준 누나. 그러다 말도 없이 떠난 누나. 배신감에 다시는 그 누나 생각을 안 하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더 생각났다. 10년 후 그 누나를 다시 만났다. 난 아직 미성년자인데! 사랑보다 꿈이 먼저인 여자, 정혜서 성량을 늘리기 위해 살찌우기도 마다치 않는 열정 가득한 뮤지컬 배우 지망생. 꿈만큼 안정된 직장도 필요하기에 교생실습 중이다. 평소보다 살이 올라 통통해진 몸으로 교단에 선 혜서 앞에, 페로몬 향기를 폴폴 풍기는 조숙한 냉미남 진세현이 있다. 혜서의 행복한 시절을 가장 가깝게 보았던 아이. 가족 같고 동생 같기만 한 그 아이가 어느샌가 남자로 다가온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인데! ◎ 이 책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성장과 사랑 푸른 봄날과 어울리는 싱싱하고 건강한 이야기! 남궁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새우깡과 추파 춥스』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이웃사촌으로 친하게 지냈던 혜서와 세현은 10년 후 학교에서 재회한다. 솔직하고 열정적인 그들은 ‘깡’ 있게 다가가고 ‘추파’를 던지며 가까워지는데……. 작가는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로 사랑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한 가족들의 이야기는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긍정적이고 밝은 인물들의 이야기 『새우깡과 추파 춥스』는 온갖 상처가 넘쳐나는 시대, 독자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다.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 / 우남식 (지은이) / 2020.06.18
15,000

지식과감성#소설,일반우남식 (지은이)
우남식의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만난 복음>. 데살로니가전·후서의 주제는 성경 66권의 주제 중의 하나인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로, 바울의 종말론이라고 할 수 있다.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서 론 01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살전 1:1~4) 데살로니가교회 개척사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한 바울의 감사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데살로니가교회 02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살전 1:5~10)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복음을 전한 바울 복음을 기쁨으로 받은 데살로니가교회 들은 복음을 전하는 데살로니가교회 03 복음을 위탁받았으니(살전 2:1~16) 하나님을 힘입은 바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바울 유모와 아버지가 된 바울 감사하는 바울 04 부족한 믿음을 보충하라(살전 2:17~20, 3:1~13) 바울의 사랑 바울의 위로 바울의 기도 05 거룩하라(살전 4:1~12) 음란을 버리라 몸을 더럽히지 말라 형제를 사랑하라 06 오직 깨어 근신하라(살전 4:13~18, 5:1~11) 주 안에서 자는(asleep) 자들의 부활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온다 07 범사에 감사는 하나님의 뜻이다(살전 5:12~28) 영적인 지도자를 귀히 여겨라 인내하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08 믿음이 더욱 자라고(살후 1:1~3) 믿음이 자라므로 감사하는 바울 서로 사랑함의 풍성 09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살후 1:4~12) 고난이 주는 의미 재림의 때 박해자와 박해 받은 자 바울의 기도 10 굳건하게 서서 가르침을 지키라(살후 2:1~17) 쉽게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미혹되지 말라 가르침의 전통을 지키라 11 주의 말씀이 퍼져 나가(살후 3:1~18) 복음이 퍼져 나가도록 기도 요청하는 바울 매이지 않는 복음 바울의 마지막 권면데살로니가전·후서의 주제는 성경 66권의 주제 중의 하나인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로, 바울의 종말론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만난 복음》을 집필한 목적은 어느 시대보다도 예수님의 재림에 관하여 그릇된 말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단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에 예수님의 재림을 바르게 이해하여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라도 깨어 근신하여 기쁨으로 “주님, 오시옵소서(Come, O Lord!; Maranatha)” 맞을 수 있는 종말 신앙, 재림 신앙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필자는 2020년을 기점으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누고 싶다. AC(after Corona) 시대를 맞아 인간관계와 사회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대면 기피 현상이다. 대면 기피 현상은 한국 교회에 대면전도(對面傳道)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대면전도로 이루어지는 대학선교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변화 앞에 놓여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AC(after Corona)를 대비하여 어느 시대보다 십자가와 부활과 재림 신앙으로 무장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죄와 거리두기’로 거룩한 삶과 덕스러움으로 이웃과 사회에 공감 능력을 높여 이웃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펼칠 때 선교의 더 넓은 세계가 열리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살전 5:6)
2022 국가직.지방직 7.9급 공무원 시험대비 건축계획
한솔아카데미 / 이병억 (지은이) / 2022.03.23
35,000

한솔아카데미소설,일반이병억 (지은이)
이 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교재입니다. 다년간의 강의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건축계획 과목은 건축계획각론, 서양건축사, 한국건축사, 건축환경계획, 건축설비 및 건축관련 법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각 장별로 핵심내용을 요약정리 하면서 가급적 불필요한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부록 | 과년도 기출문제 7급 국가직 기출문제 01 2007년 7급 02 2008년 7급 03 2009년 7급 04 2010년 7급 05 2011년 7급 06 2012년 7급 07 2013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08 2014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09 2015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10 2016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11 2017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12 2018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13 2019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14 2020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15 2021년 7급 (무료동영상강의) 9급 국가직 기출문제 01 2007년 9급 02 2008년 9급 03 2009년 9급 04 2010년 9급 05 2011년 9급 06 2012년 9급 07 2013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08 2014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09 2015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0 2016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1 2017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2 2018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3 2019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4 2020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5 2021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7급 지방직 기출문제 01 2009년 7급 02 2010년 7급 03 2011년 7급 9급 지방직 기출문제 01 2009년 9급 02 2010년 9급 03 2011년 9급 04 2012년 9급 05 2013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06 2014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07 2015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08 2016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09 2017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0 2018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1 2019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2 2020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3 2021년 9급 (무료동영상강의) 1편 건축계획 01 건축계획 총론 02 건축과정 03 단독주택 04 공동주택 05 주거단지계획 06 사무소계획 07 은행계획 08 상점계획 09 백화점계획 10 학교계획 11 유치원계획 12 도서관계획 13 공장계획 14 호텔계획 15 병원계획 16 공연장계획 17 전시장계획 2편 건축사 01 시대구분, 고대건축 02 고전건축 03 중세건축 04 근세건축 05 근대건축 06 현대건축 07 한국건축의 특성 08 시대별 특징 09 한국건축의 각부 구성 10 궁궐 및 도성건축 11 유교 및 불교건축 12 전통주거건축 3편 건축환경계획 01 건축과 환경 02 패시브 디자인 03 열환경 04 공기환경 05 빛환경 06 음환경 4편 건축설비 01 급수설비 02 급탕설비 03 배수 및 통기설비 04 오수정화설비 05 소화설비 06 가스설비 07 위생기구 및 배관설비 08 난방설비 09 공기조화설비 10 냉동설비 11 전기설비 12 조명설비 13 승강 및 운송설비 5편 건축법규 01 [건축법]총칙 02 건축법의 적용 03 건축물이 건축허가 04 건축물의 용도제한 05 건축물의 착공 06 건축물의 대지 및 도로 07 건축물의 구조와 재료 08 지역 및 지구 안의 건축물 09 건축설비 10 보칙 11 주차장법 12 [국·계·법]총칙 13 광역도시, 도시·군기본계획 14 도시·군관리계획 15 용도지역 등의 건축제한 16 개발행위의 허가 17 장애인 등의 편의증진법*2007~2021년 7급 국가직 기출문제 수록 *2007~2021년 9급 국가직 기출문제 수록 *2009~2011년 7급 지방직 기출문제 수록 *2009~2021년 9급 지방직 기출문제 수록 첫째, 각 장별로 핵심내용을 간단하게 요약정리하여 단원별 학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반드시 필요한 내용은 자세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둘째, 각 단원별 출제경향분석을 수록하여 수험자의 학습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셋째, 각 단원별 기출문제와 출제예상문제를 수록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세한 해설을 통해 충분한 이해를 도모하였습니다. 넷째, 과년도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여 자신의 학습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랑하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문학의숲 / 페터 제발트 지음, 손성현 옮김 / 2010.11.25
12,800

문학의숲소설,일반페터 제발트 지음, 손성현 옮김
위대한 침묵의 수도자들에게서 배우는 삶의 기술, 사랑의 기술. 저자 페터 제발트는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돌연히 찾아오는 이상스런 변화, 심각한 영혼의 오염을 자각하고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해 아주 개인적인 여행을 떠난다. 시대를 초월하여 문명의 위대한 스승으로서 서구 세계에 영향을 끼친 수도자들의 학교에서 저자는 여러 밤과 낮 동안 학생이 되어 질문과 응답으로써 자기 자신을 되찾는다. 수도원은 모든 면에서 인생의 ‘학교’이다. 수도원은 개개인 모두가 이 세상에서 잃어버린 삶을 다시 발견하도록 가르친다. 수도원은 과거의 생기 없는 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 속에 ‘영원’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전령과 같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삶의 올바른 모습과 참된 의미를 갖고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우리에게 잊힌 삶의 기술, 사랑의 기술을 재발견하여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수도자들의 학교’를 찾아간다는 것은 고요함의 힘을 배우는 것, 정도와 중심을 찾는 것, 몸과 영혼의 안녕을 위한 질문에 답을 얻는 것, 진정한 행복에 필요한 기초적 깨달음을 다지는 것, 건강과 깊은 조화에 도달하는 것이다. 수도원의 삶, 규칙, 계명, 그 지혜와 영성은 우리 일상의 여러 가지 문제와 질문에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수도자들을 찾아 떠난 여행 1 정지 신호판을 든 사람들 2 너의 작은 방에 머물라 3 목적지에 이르려거든 속도를 줄이라 4 고요히 흐르는 강물이 거대한 화물선을 나른다 5 들으라, 낮추라, 받아들이라 6 영혼을 재로 덮는 것들 7 수도원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8 건강한 삶, 건강한 영혼 9 누구든 당신을 만나면 더 행복해지게 하라 10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하늘을 보게 될까 11 기도하라, 그리고 일하라 12 다른 모든 사람의 모든 것이 되라 13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14 이 세상 모든 것은 선물 15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일상 속의 수도자 위대한 침묵의 수도자들에게서 삶과 사랑을 배운다 삶을 사랑하고 좋은 날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자신의 삶을 최대한 맑은 눈으로 감시하라.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선물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랑하는가가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누구든 당신을 만나면 그가 더 행복해지게 하라. 모든 사람은 한 사람을 위하고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야 한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무슨 일을 원하실 때는 반드시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도 주신다. 일하라, 그리고 기도하라. 일하는 손과 기도하는 손이 다 있어야 참된 인간의 손이다. 목적지에 이르려거든 속도를 줄이라. 고요히 흐르는 강물이 거대한 화물선을 나른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적은 말수로 알아본다. 침묵을 위해 때때로 좋은 대화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작은 방에 머물라. 그러면 그 방이 당신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리라. 저자 페터 제발트는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돌연히 찾아오는 이상스런 변화, 심각한 영혼의 오염을 자각하고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해 아주 개인적인 여행을 떠난다. 과거 다른 어떤 정신보다도 세상을 더 많이 변화시킨 수도원의 정신, 시대를 초월하여 문명의 위대한 스승으로서 서구 세계에 영향을 끼친 수도자들의 학교에서 저자는 여러 밤과 낮 동안 학생이 되어 질문과 응답으로써 자기 자신을 되찾는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추구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꼭 필요한 말을 듣게 된다는 어느 수도자의 이야기처럼. “수도원을 찾아온 사람은 반드시 무엇인가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꼭 정신적인 혁명 같은 것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삶 전체가 바뀔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으며, 당신의 삶 전체가 더 좋고 더 기쁘고 더 견고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11쪽) 저자는 근원적 앎, 곧 행복한 삶을 위한 태고의 신비로운 암호가 오랜 시간을 견디고 살아남은 수도원, 존재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정신의 공기를 정화시키며, 그곳에서 체득한 조화로운 가르침들을 들려준다. 이는 제대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사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다. 오늘날 심리학자나 심리 치료사들이 가르치는 많은 것들이 수도원에서는 단순한 기술로 그치지 않고 삶 전체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개인의 여행은 우리 모두의 여행으로 변모한다. 제발트는 수도원의 전통을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 개개인의 문제와 결부시켜나간다. 때로는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해 예리하게 그 문제를 짚어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보편적이고 적확하게 그 문제의 윤곽을 드러낸다. 수도원은 모든 면에서 인생의 ‘학교’이다. 수도원은 개개인 모두가 이 세상에서 잃어버린 삶을 다시 발견하도록 가르친다. 수도원은 과거의 생기 없는 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 속에 ‘영원’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전령과 같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삶의 올바른 모습과 참된 의미를 갖고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우리에게 잊힌 삶의 기술, 사랑의 기술을 재발견하여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제 우리는 더 좋고 더 기쁘고 더 견고한 생명을 다시 뛰는 것이다. 나는 중심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가 수도원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배우는 인생의 학교이다 수도원에 처음 온 사람은 일단 낯설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수도자들의 삶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생경한 것이 되어버렸다. 절제, 기도, 묵상, 금식, 철저한 질서와 규칙.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도 분야만 다를 뿐 그에 못지않게 얼마나 극단적인가! 무절제, 무신론, 식탐……. 수도자들의 명상과 우리의 행위주의, 그들의 질서와 우리의 무질서, 그들의 규칙과 우리의 무원칙이 대조를 이룬다. 우리가 ‘문명화’된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수도원의 분위기와 비교해서 보
힘들수록 진실을 모질수록 진심을
굿모닝미디어 / 김현 (지은이) / 2023.11.30
20,000

굿모닝미디어소설,일반김현 (지은이)
저자는 정치에 연을 맺은 후 공보업무에 주력해온 언론정책 전문가이자 정치인이다. 선진국 한국에서 왜 다시금 언론이 위기를 맞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게 됐는지, 다수 언론이 주눅 든 채 권력을 뒤따라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배경을 추적한 책이다.글머리에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의 가치를 믿으며 1 김현이 묻고 이해찬이 답하다 검찰 독재, 언론탄압의 시대, 신뢰받는 민주당이 필요하다 2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과정 85일 방송통신위원회,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문재인 정부의 방송 정상화 노력 TV 수신료 분리부과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의 문제점 방송 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수신료 통합고지·징수 금지규정 한상혁 위원장에대한 불법 면직 방송통신위원회 회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운영되어야 KBS 윤석년 이사 해임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침해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리의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불법적인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5기 방통위의 주요 정책은 미완으로 멈춤 박근혜 정권에이은 윤석열 대통령실의 좁쌀 정치 공동체라디오, 예산 삭감으로 형해화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 임명 관련 논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둘러싼 갈등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리의 공영방송 이사 무더기 해임 직권남용에저항하는 고위공직자 최초의 단식투쟁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공영방송사의 조건 이동관 위원장의 가짜뉴스 원스트라이크로 퇴출 주장, 강하면 부러진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현의 퇴임사 방송장악 일지 김현이 걸어온 길 김현, 최연소 젊은 피로 중앙 정치에수혈되다 노무현 대통령과 가족사진 한 장 논평·브리핑 365 그리고 인터뷰 민주통합당 대변인 고별 브리핑 헹안위 국회의원 시절, 전·의경 식비 증액과 소방관 처우개선 대체휴일제 도입 약속을 지키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리다 고려인에대한 인식 전환 서울과 안산을 오가는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안산댁 방송 패널 활동과 뒷이야기 생명안전 도시, 젊은 도시 안산, 세계인이 주목하는 안산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85일간의 기록 이 책은 선진국 한국에서 왜 다시금 언론이 위기를 맞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게 됐는지, 다수 언론이 주눅 든 채 권력을 뒤따라가고 있는지, 이에 대한 배경 추적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 및 방송장악 과정을 파헤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언론의 적극적 비판기능에 재갈이 물리면서 보수 권력에 우호적인 언론들은 권력에 부담스러운 문제들을 다루지 않는 상황이다. 2023년 5월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 및 신뢰도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47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치에 연을 맺은 후 공보업무에 주력해온 언론정책 전문가이자 정치인이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해온 시기에 벌어진 윤석열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 및 방송장악 사태를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독립적이며 합의제로 운영되어야 할 방송통신위가 용산비서실로 전락하고 무법천지로 방송장악이 이루어지는 역사적 현장을 목격했다. 이 책은 방송 정상화를 위한 저자의 저항 활동과 함께 방통위를 앞세운 텔레비전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공영방송의 독립성 및 공영성 침해, 방통위 운영의 파행 및 불법성, 그리고 검찰을 동원한 한상혁 방송통신위 위원장 불법 면직과 방통위 위원에 대한 압수수색 및 해임 등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85일간의 투쟁 기록을 생생히 담고 있다. 아울러 이 책 3부 ‘김현이 걸어온 길’을 통해 그의 진면목도 엿볼 수 있다. “한 사람의 불편함은 개인의 문제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느끼는 불편함은 사회구조의 문제다.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하나로 모일 때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이런 믿음과 목표로 그는 줄곧 자신의 정치 인생을 굳건히 해왔다.김현 대표님이 당 교육연수원이 주최한 시도위원회 초청 강연을 하시면서 기존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뉴스를 핸드폰으로 취득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만큼 언론의 대국민 접근성이 높아진 건데요. 윤석열 정부는 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정부 실책과 해외 순방 중에 발생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언론사와 언론인을 탄압하고 1공영 다민영 체제를 구축하려 해요.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 언론사를 겁박하겠다고 발표하고, 이동관 위원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언론사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을 국회에서 서슴없이 하거든요. 지금의 상황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가 질주하는 형국과도 같아 보여요. 30여 년 현장 정치를 하시면서 오늘날과 같은 상황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 이렇게 정치가 극단적이고 과격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해찬 지금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고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과거처럼 관제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어요. 생각해 보면 2015년 총선을 앞둔 박근혜 정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0여 명을 수사하고 기소하면서 총공세를 가했었고, 거기에 안철수 의원이 탈당해 당을 분열로 몰고 갔지요.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촛불시위로 박근혜를 탄핵하고, 새로운 민주 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현재 상황을 보면, 윤석열 정부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여 활동을 위축시키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로 당내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언론의 비판기능을 봉쇄한 채, 이전의 보수 정권에서 기도했던 총풍, 북풍과 같은 안보 위협 상황을 만들어, 국민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반전을 꾀하려 할 듯 보여요. 요즈음 이념 전쟁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들의 목표는 선거 승리를 넘어 민주개혁 진보세력을 아예 말살하려는 듯해요. 이를 위해 특수부 검사들을 총동원하고, 언론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하는 거지요.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문학동네 / 서윤후 (지은이)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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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서윤후 (지은이)
문학동네시인선 155권. 서윤후 시인의 네번째 시집. 2009년 등단 이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시뿐만 아니라 에세이, 그림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시인이 그동안의 주목에 값할 만큼 젊고도 원숙한 단면을 펼쳐 보인다. 한 시인의 시세계 안에서 소년의 아린 푸름과 노년의 짙은 회색빛 회고를 함께 보여주었던 서윤후는 이제 켜켜이 쌓아온 슬픔의 복잡다단한 퇴적층을 내보인다. 우리에게 슬픔은 곁에 두고 항상 들여다보는 친근하면서도 서러운 감정이다. 벗어나고 싶지만 도무지 그럴 수 없기에 차라리 슬픔과 가까워지기를 택하고 만 사람들은 슬픔과 공존하는 법을 몸으로 겪어가고 있다. 서윤후는 슬픔이라는 감정과 우리의 관계를 골똘히 들여다보며 슬픔을 이해하는 법을, 그리고 슬픔으로부터 성숙하게 멀어지는 길을 보여준다.시인의 말 1부 가장 아름다운 범벅이 될 테니 괴도/ 발광고지(發狂高地)/ 누가 되는 슬픔/ 사슬 뜨기/ 신빙과 결속/ 무기력 투구를 쓰고 / 의문과 실토/ 빛불/ 모모제인(某某諸人)/ 금붕어불꽃/ 실화를 바탕으로/ 오늘 저녁이 어느 시대인지 모르고/ 데탕트/ 그대들은 나의 좋았던 날/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틀린/ 시 2부 너는 너의 어둠이 마음에 드니 내가 되지 않는 것들/ 초절기교(超絶技巧)/ 누가/ 신비와 무질서/ 부록에도 비가 내리지/ 안마의 기초/ 상아먹(象牙墨)/ 야수의 세계/ 매복/ 이미테이션 텐트/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정물원/ 계수나무/ 물보라, 산문, 눈총/ 밀랍 양초를 켜둔 청록색 식탁/ 하임(Heim)/ 성탄전야/ 어젯밤 카레, 내일 빵 3부 우리의 눈빛만이 살길이었다 공범/ 나나너너/ 레몬스웨터블루/ 주말부부/ 대화 줍기/ 망원경을 선글라스처럼 쓰고 다니면/ 휴업일지/ 불개미지옥천사/ 미궁/ 모와 미/ 린넨 시절/ 천박한 사랑에 관하여/ 건투를 빕니다/ 피오르드의 연인/ 공동 언덕/ 허밍버드/ 눈빛수련/ 끝에서 첫번째/ 폐막식을 위하여 해설| 내가 되지 않는 시 | 박혜진(문학평론가)“부러지더라도 희미해지지 말자는 약속을 해요” 슬픔의 한가운데로 가라앉는 이들에게 건네는 끈질기고 다정한 안부,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문학동네시인선 155번째 시집으로 서윤후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9년 등단 이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시뿐만 아니라 에세이, 그림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시인이 그동안의 주목에 값할 만큼 젊고도 원숙한 단면을 펼쳐 보인다. 한 시인의 시세계 안에서 소년의 아린 푸름과 노년의 짙은 회색빛 회고를 함께 보여주었던 서윤후는 이제 켜켜이 쌓아온 슬픔의 복잡다단한 퇴적층을 내보인다. 우리에게 슬픔은 곁에 두고 항상 들여다보는 친근하면서도 서러운 감정이다. 벗어나고 싶지만 도무지 그럴 수 없기에 차라리 슬픔과 가까워지기를 택하고 만 사람들은 슬픔과 공존하는 법을 몸으로 겪어가고 있다. 서윤후는 슬픔이라는 감정과 우리의 관계를 골똘히 들여다보며 슬픔을 이해하는 법을, 그리고 슬픔으로부터 성숙하게 멀어지는 길을 보여준다. 슬픔에게서 재주가 늘어나는 것 같아 녹슨 대문 앞을 서성거리는 사람을 글썽거린다고 생각한 적 있었지 망설이던 말이 발을 절며 다가와 매일 낭떠러지에 있다고 나를 종용하고 이제 등에 몰두하자는 말을 했지 두 눈동자의 주름을 펼치며 바라보자고 했지 그러나 너무 많은 슬픔이 기성품이 되어 집에 돌아온다 누구나 붙잡고 말하게 되는 _「누가 되는 슬픔」 부분 다정함을 적선하여 많은 사람을 유리 진열장에 두었지요. 새벽 출국장처럼, 대부분 투명하게 사라졌지만…… 한때 북적거림을 끌어안고 버텼습니다. 고독과의 지긋지긋한 싸움이었네요. 하룻밤 사이 몇천 년을 건넌 사람처럼 지쳤어요. 슬픔을 공산품처럼 다루게 되었지요. 창밖 사이렌만 울려도 움찔합니다. 나의 알람이 울렸나요? 가스레인지를 보고 현관문을 다시 잠급니다. 그대로인 채로 엉망일 수도 있다는 게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진열장 사람들이 하나둘 넘어집니다. 빗금으로 가득한 나의 광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눈에 보여야 수리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아직 이곳은 아픈 곳이 보이지 않는 암흑병동입니다. _「건투를 빕니다」 부분 우리 곁엔 “너무 많은 슬픔”이 있다. 마치 슬픔과 함께 태어난 것처럼 슬픔을 품고 있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워 어째서 우리가 슬퍼하는지 영문도 모를 지경이다. 허나 슬픔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슬픔의 기원을 찾아낼 수 있다. “그해 우리는 사랑했던 사람을 반듯하게 심고/ 기나긴 가로수들을 지나왔군요”라고 독백하는 우리는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만 간수하며”(「허밍버드」) 산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무언가가 도려져나간 자리를 그대로 비워두고 산다. “온다고 하곤 오지 않는 것들”의 이름을 밉고 아프게 담는 우리들. “그게 용서가 되기를 바라는 이들이 모두 아팠으면 좋겠다”(「그대들은 나의 좋았던 날」)는 말은 우리가 슬픔을 대하는 최대한 솔직한 마음일 것이다. 얼음이 녹아내리듯 상태 변화한 슬픔은 흐르고 휘발되고 섞인다. 움직이기 시작한 슬픔은 모두가 아는 각자의 슬픔에서 아무도 모르는 모두의 슬픔, 이른바 실재적 슬픔의 형이상학이라는 결정체를 추출한다. (……) 새로운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삶에 이르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바디우의 생각은 반대의 경우에도 유효할 것이다. 새로운 슬픔을 선택하는 것은 진정한 삶에 이르는 선택이다. 행복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슬픔 역시 동물적 특질들로 환원될 수 없는 삶에 대해 대답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내게는 있다. _박혜진 해설, 「내가 되지 않는 시」에서 서윤후에게서 슬픔은 멀리 떼어낼 수 없는 황홀한 감정이기도 하다. “슬플수록 분명하게 자라는 것”이 “되고 싶어서 상처를 애지중지 여기던 시절”(「눈빛수련」)이 있었다. 이 슬픔은 “오직 나만을 위해 준비된 슬픔”(해설 부분)으로 ‘나’는 슬픔을 기꺼이 누리며 슬픔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슬픔과 나의 경계가 아스라하고 어슴푸레해지는 동안 나는 나의 슬픔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내면의 슬픔을 자꾸만 쓰다듬고 바라보면서 온전히 느낀다. 서윤후의 시들은 슬픔을 말하며 찬란하고 황홀하고 외롭고 고독하다. 슬픔의 다양한 양상이 ‘미러볼’처럼 회전하며 펼쳐질 때 시집은 슬픔의 빛깔들로 다채롭고 오묘해진다. 그러나 시인은 손에 고이는 슬픔을 어루만지면서도 슬픔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슬픔은 ‘나’를 온전하게 하지만, “서로를 보기 위해”(「공동 언덕」)서는 슬픔으로부터 고개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바깥의 슬픔을 주목한다. “바닥을 구슬리는 훌쩍거림 누추한 심장 소리 목이 쉰 흐느낌”(「새벽의 초인종이 들리면 누가」)이 들려오기를 기다릴 때, 복작거리는 소리들은 아파하는 우리의 목소리다. 시인은 “아파야만 아픔이 풀릴 수 있”다며 “울음소릴” “내가 들어요”(「안마의 기초」)라고 말한다. 슬픔을 듣는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 한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슬픔의 독해 속에서 슬픔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비로소 슬픔 바깥으로 넘어가는 순간이다. 부축을 그만하기로 해요 넘어지는 쪽에서 일어나는 법을 배우진 말아요 누가 나타날 것 같다는 기대를 저버려요 멀리 가려는 당신의 마음을 볼 수 있어요 투시력 같은 건 믿음과 의심이 사랑할 때 생기는 능력이지요 두고 가는 것과 버리는 것이 다르듯 우리 서로의 나머지는 되지 말아요 더하고 뺄 것 없이 속삭여요 (……) 감출수록 돋아나는 우리는 모든 걸 멈추고 잠깐만 창피해져요 지금은 빨강이 필요하니까 우리는 과녁 앞에 쏟아져버린 화살이 되어 부러지더라도 희미해지지 말자는 약속을 해요 서로의 가장 빨간 부분을 겨누면서 멀리 가려는 뒷모습에 잘 가지 말라고 말하는 오늘은 당신이 내게 참 잘 어울리는 날이었어요 _「공범」 부분 서윤후는 우리에게 서로 다가가고 서로를 감당하자고 말한다. 우리는 슬픔에 약하지만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존재 또한 우리뿐이다. “잠깐만 창피해”질 용기를 내어 “멀리 가려는 뒷모습에/ 잘 가지 말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슬픔을 만들어내는 헤어짐을 극복하고 다시 만날 수 있다. “위험한 쪽을 내다보지 않는 우리의 아늑함을/ 애태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피오르드의 연인」)며 서윤후는 우리로 하여금 안락하고 안온한 각자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한다. 우리가 만나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지만 “헐떡일수록 질겨지는 서로를 갈아입고서”(「린넨 시절」) 과정의 힘듦을 온전히 감내하려 한다. 서로에게 향하는 말들은 서로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은 계속 뒤섞일 테니/ 가장 아름다운 범벅이 될 테니”(「오늘 저녁이 어느 시대인지 모르고」). 너에게 다가가기에 ‘나’는 너무 어렵지만, 반드시 다가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한다. “나는 부지런한 사랑뿐이라서 오래가”(「불개미지옥천사」)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른 얼굴로 만나서/ 같은 표정으로 헤어지는”(「모모제인(某某諸人)」), “사랑에 흠씬 두들겨맞고도 계속해서/ 포옹을 여는 사람”(「폐막식을 위하여」)일 우리들에게 서윤후는 우리가 분명 만날 수 있다고, 끈질기고 다정한 용기의 말을 건넨다.또, 또 아름답기 위해 사라지는 것들어제 입었던 옷을 입는다이변이 없는 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몇 개의 부음을 화면에서 쓸어넘긴다열몇 개 와이파이 중에비밀번호 들어맞는 게 없다매일 두절되어도 끝나지 않는 것이 있어_「발광고지(發狂高地)」 부분 실없이 저물었다가 돌아오지 않는옛사랑에 꽂아둔 실핀들결코 흘러내리지 않을 것들내가 매달려도 내가 될 수 없는공중의 손잡이들손님 없이 시동 거는 버스 안엔내가 되진 않고나를 기다리기만 하는 옆자리들_「내가 되지 않는 것들」 부분 모와 미는 더이상 언급되지 않을 것이다. 모는 미를, 미는 모를 떠난 적 없이 끝이 났다. 이 작고 가여운 서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과거를 선별하는 재판만 남아 있었을 뿐.모는 여름으로, 미는 겨울로 갔을 것이다. ‘소식에 따르면’이라고 부를 만한 소문도 남기지 않고. 모와 미를 묘사하는 사람은 모와 미가 보고 싶거나, 모와 미를 잊어야 하는 사람일 것이다._「모와 미」 부분
투자디톡스 세트 (전2권)
연합인포맥스북스 / 문홍철 (지은이) / 2025.09.19
29,500원 ⟶ 26,550원(10% off)

연합인포맥스북스소설,일반문홍철 (지은이)
경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인간 우선의 관점을 설명하며, 과거 경제 역사,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메타적 인식은 특히 투자에 있어서 실수를 방지하는 데 최고의 도구가 된다.서문 챕터 1. 왜 경제 이론은 현실과 다른가? 01 인간의 뇌는 경제를 이해할 수 없다. 예측에 힘을 쏟지 마라. 02 경제는 복잡계다. 03 경제학, 합리성과 수학의 학문, 그러나 사람은 제외시켰다. 04 정치적, 금전적 이해관계는 인간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 05 인간, 그중에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똑똑하고 부지런하면 불리하다. 챕터 2.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미래 01 정부가 푸는 돈, 중앙은행이 푸는 돈, 서로 인플레이션 영향이 다르다. 02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제1요소: 인구구조 03 1970년대 인플레이션 원인: 정책 실패가 아닌 베이비부머 때문 04 관세, 탈세계화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이다. 05 신기술은 생산성이나 성장을 높이지 못한다: 붉은 여왕의 역설 챕터 3. 대한민국 원화의 장기적 가치 01 환율을 결정하는 것은 한국의 성장 02 제조업 국가의 숙명, 한국도 인위적 통화 절하가 필요할 수 있다. 03 중국은 만들고, 미국은 소비한다. 04 달러의 지배력은 변하기 어렵다. 05 법정화폐의 타락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챕터 4. 100년 만의 헤게모니 변화가 우리의 부를 결정한다 01 세계는 지금, 1차 세계대전 직전과 유사하다. 02 슈퍼파워의 헤게모니가 사라질 때 나타날 것들: 전후 체제의 성립과 붕괴 03 미국은 왜 전후 체제에서 빠져나오려 하나? 자유무역에 따른 중산층의 붕괴 04 중국의 전략은 정해졌다. 포괄적 공급망 확보와 하이테크 제조업 육성 05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 이익의 핵심인가 변두리인가? 다시 반복되는 역사에서 우리가 대응할 길 챕터 5. 인본주의 관점에서의 투자 01 한국인은 투자에 맞지 않는 성정을 가지고 있다. 02 투자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03 미래는 알 수 없다는 단순한 원칙을 새겨라. 04 생존자 편향에 주의하라. 05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정답 맞히기가 아닌 오답을 피해가는 것을 목표로 하라. 06 그래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에필로그타인과 자신의 감정 소용돌이에 몸과 마음을 뺏겨 표류하지 말자! <투자디톡스>는 경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인간 우선의 관점을 설명하며, 과거 경제 역사,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메타적 인식은 특히 투자에 있어서 실수를 방지하는 데 최고의 도구가 된다.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시대의 유행으로부터 벗어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단순하지만 장기적이고 정답 맞히기가 아닌 오답을 제거하는 투자법을 안내해 줄 것이다. 과도하게 현학적인 경제학의 표현이나 정치 입장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기존 경제학은 가려서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이 경제학을 잘 모른다고 스스로를 낮출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가 경제를 이해하는 데 더 나을 수 있다. 투자란 내 옷을 고르는 과정과 유사하다. 나의 체형과 사이즈를 모르고 쇼핑몰에서 옷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사람은 20대 이후로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타고난 자신의 천성을 이해하여 이에 알맞은 투자 자산과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흑집사 16
학산문화사(만화) / 야나 토보소 지음 / 2013.05.31
4,5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야나 토보소 지음
나의 형, 체 게바라
홍익출판사 / 후안 마르틴 게바라 & 아르멜 뱅상 지음, 민혜련 옮김 / 2017.01.20
14,800원 ⟶ 13,320원(10% off)

홍익출판사소설,일반후안 마르틴 게바라 & 아르멜 뱅상 지음, 민혜련 옮김
‘20세기 가장 성숙한 인간’으로 추앙받는 체 게바라. <나의 형 체 게바라>는 그의 동생 후안 마르틴 게바라가 체와 가족들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그간 체 게바라의 혁명적 활동과 일대기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혁명가가 아닌 '인간' 체 게바라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책은 드물었다. 저자는 호기심과 장난기가 넘쳐나던 큰형이 열정적인 혁명가로 변모할 때까지 지켜본 모습을 그려낸다. 체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실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의 가치관에 녹아든 그의 사상과 활동을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체 게바라 가계도 1. 체 게바라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며 2. 아바나, 1959년 1월 3. 무일푼의 엉뚱한 커플 4. 공기처럼 가볍게 5. 참으로 독특한 인물 6.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을 목격하다 7. 세상을 알고, 세상을 바꾸다 8.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9. 이 편지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10. 8년 3개월, 그리고 23일 11. 마침내 자유의 날이 오다 12. 아바나로 날아가다 13. 체 게바라의 아이들 14. 우리는 종종 쿠바인들에 대해 오해한다 15.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6. 체 게바라는 살아 있다 17. 벌써 1년, 그는 그렇게 멀어져갔다 부록: 체 게바라의 중에서 역자후기 체 게바라 사진 체 게바라가 살아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찾는 지도자는 누구인가? 세상은 온통 1대 99의 사회다. 이러한 비정상의 사회체제에 의구심을 품고 세상을 바꿔보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체 게바라가 세상을 떠난 지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그가 끊임없이 회자되는 까닭은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던 그의 삶이 99%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체 게바라는 말했다. ‘혁명은 다 익어 저절로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다. 민중의 힘으로 떨어뜨려야 하는 것이다’라고. 그리하여 그는 쿠바에서, 아프리카에서, 남미 대륙에서 그렇게 했다. 그가 살아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우리는 그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쿠바혁명을 위해 험준한 산맥을 오르내리면서, 또 다른 혁명의 땅 볼리비아로 떠나면서, 그가 남긴 메시지엔 한결같은 신념이 담겨 있었다. 불의를 절대 외면하지 않고, 정의로운 세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총을 든 게릴라 이전에 억압받는 민중 편에 선 세계 시민이었다!” 아르헨티나 좌파운동의 큰 별인 동생이 ‘체 게바라 50주기 추모작’으로 발간한 세계적 화제작! 죽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신념과 의지를 온몸으로 실천한 체 게바라는, 총을 든 게릴라 이전에 억압받는 민중에게 무한한 애정을 품고 함께했던 세계시민이었다. 그가 혁명에 성공한 쿠바에서 권력을 내려놓고 다시 불의한 세상으로 돌진해간 이유도 거기에 있다. 체제를 갈아엎지 않는 한 권력의 부당한 압제가 계속될 사회에서, 그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게릴라활동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체 게바라 관련서적들은 그의 드라마틱한 삶의 내력과 무장 게릴라로 활동한 역동적인 모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왜곡된 이미지를 양산했다. 체 게바라의 정신적 상속자인 동생이자 아르헨티나 좌파운동의 큰 별인 저자는 그동안 잘못 다루어졌던 내용은 물론 미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 면모를 이야기하며 사상가이자 사회개혁자였던 체 게바라의 실제 생애를 오롯이 복원해낸다. 서거한 지 50년이 되는 해에 출간되는 이 책은 그의 삶과 사상을 가장 사실적으로 담아낸 기념비적 서사시로,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며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새로운 지도자는 과연 누구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형이 게릴라 활동의 동지 하나가 무척 힘들어하는 걸 보고 이제 그만 투항하라고 권했고, 그가 숲에서 나오다 볼리비아군에게 체포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감옥에서 평생 썩을 거라는 협박에 따라, 그는 형의 몽타주를 소상히 밝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가 묘사한 몽타주 속의 인물은 다름 아닌 쿠바혁명의 영웅인 ‘체 게바라’였던 것이다.-<1. 체 게바라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며>에서 그는 언젠가부터 미국을 ‘아메리카(America)’라고 부르는 걸 거부했다. 미국만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말을 미국 혼자서만 독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남미 대륙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사람도 똑같이 숭고하고 존엄한 ‘아메리카의 인민’이라고 믿었다_<6.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을 목격하다>에서내 마음속에 그 무엇이 무르익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문명의 폭력에 대한 증오가 나를 못 견디게 한다. 견디기 힘든 소음으로 나라를 뒤덮고 있는 민중의 무지에 나는 분노한다. 내게 이 모든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진정한 평화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_<6.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을 목격하다>에서그 무렵 에르네스토는 소련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혹독하게 비판하는 입장에 서고 있었다. 볼리비아로 떠나기 전인 1966년에 파라과이에서 머물 때, 그는 호텔 방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도청당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때 이미 그는 소련이라는 나라가 결국 혁명을 조장하고 이미 세워진 질서를 방해하는 선동자로서 미국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_<8.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에서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는 자본주의와, 그것의 분신인 제국주의가 사회에 강요하는 가난과 결별하기 위해 혁명의 비전과 세계관을 함께 나누었다. 피델은 쿠바에 남아야 했고, 체 게바라는 다른 나라들에 독립 과 평등과 사회주의적 이상의 씨앗을 심으러 가는 자유를 원했고, 그러면서 흔쾌히 쿠바를 떠났다. 그의 편지와 글들을 보면 더 이상 의문이 없이 명백해진다._<14. 우리는 종종 쿠바인들에 대해 오해한다>에서그 청춘 시절 이후로, 나는 그가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남다른 길에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이상을 위해 결코 멈춘 적이 없었다. 나는 그가 참으로 가깝게 느껴지지만, 동시에 헬레니즘 시대 반신반인의 전설과 중세의 영웅들에나 어울릴 법한 거대한 모습 탓에 아주 멀리 느껴지기도 한다. 사람이 그러한 위대함을 동시에 갖기는 어렵다. 나의 영원한 친구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감수성과 다정함, 인간적인 풍부함, 돌로 다듬어지기에는 너무 열정적인 모습 등 우리의 것이라 상상하기에는 너무 위대한 그는 가장 진정한 세계시민일 것이다._<17. 벌써 1년, 그는 그렇게 멀어져갔다>에서
가을을 주워들고
시사랑음악사랑(시음사) / 고경애 (지은이)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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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음악사랑(시음사)소설,일반고경애 (지은이)
제1부 어머니의 가을 백중 사모곡 그리움만 쌓여가네 어머니의 텃밭 사랑의 선물 어머니의 가을 왕사탕 이야기 보름달 그리움의 나이테 맨드라미의 전설 두견화 민들레의 외출 인연의 울안 인연이 별건가요 지평선 축제 청보리 우정 미련한 건가 부끄러운 고백 마음으로 보는가. 자성自省 이야기를 심어보자 제2부 빗물로 쓴 편지 봄의 미소媚笑 추억이 와서 수련의 미소 빗물로 쓴 편지 꽃반지 사연 무지개 쌍둥이 무지개 사랑 무지개 이야기 잘 가시게나 여름의 끝에서 하얀 그리움 오월의 행운 새 노루잠 아침의 평화 구름 나그네 화이트데이 추억 봉선화 연정 꿀잠 통일의 추 통일로 가는 길 제3부 망각의 늪 덫 망각의 늪. 1 망각의 늪. 2 망각의 늪. 3 고독이라는 병 고독 사死死 조용한 임종 등잔불 아래서 일장춘몽 하늘을 뉘어보자 공감대 칭찬 릴레이 책 속의 길 속엣 말 바다 위에서 묵상 빛과 그림자 이웃사촌 촌음을 아끼자 새 생명의 신비여 제4부 구절초도 한숨 쉬네 가을 연서 밤송이 가을을 주워들고 구절초도 한숨 쉬네 가을 낚시 가을 눈물 가을은 추억을 부르고 노랑아 빨강아 만산홍엽아 가을 애상 둥지에 가을이 내리면 달빛이 고요해서 나목의 사연 으뜸 선물 speed gun 자화상 늦어도 괜찮아 이정표 파란 손 아가 영원한 둥지 작품 해설
MAO 마오 10
학산문화사(만화) / 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서현아 (옮긴이)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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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서현아 (옮긴이)
소그룹 리더 클리닉
엔씨디(NCD) / 스코트 보렌 외 지음, 현상수 옮김 / 200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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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디(NCD)소설,일반스코트 보렌 외 지음, 현상수 옮김
소그룹 리더 훈련 마스터 교재. 훈련은 단순한 '정보 입력'의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본 훈련과정은 단순한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실제적인 그룹 활동을 통한 생생한 현장감각을 체험하게 해 줄 것이다. 또한 본 훈련에 참가한 모든 예비리더는 영적인 삶의 변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그룹에 풍성히 나누어주는 능력 있는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서론 ... 5 1장 : 소그룹 리더십을 위한 마음의 준비 ... 7 2장 : 소그룹 모임 인도하기 ... 21 3장 : 소그룹 모임 활성화 시키기 ... 31 4장 : 투명한 의사소통 연습하기 ... 43 5장 : 소그룹 모임 밖에서의 삶 ... 53 6장 : 불신자 인도하기 ... 67 7장 : 소그룹의 성장 과정 ... 79 8장 : 리더를 세움으로 그룹을 번식시키기 ... 105 부록A : 소그룹에서의 어린이 사역 ... 121 부록B : 사역 실습 과제 ... 135 인용구절 ... 141최고의 소그룹 리더 훈련 마스터! 리더로서 보다 많은 자신감이 필요하십니까? 효과적인 소그룹사역에 대해 알기를 원하십니까? 자신의 소그룹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으십니까? 본 훈련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은 소그룹을 효과적으로 인도할 수 있는 방법과 원리들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모든 훈련과정은 세계 각 국의 소그룹 현장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오래 경험의 산물들이다. 여러분들은 훈련을 받는 동안 그룹을 순조롭게 시작하는 방법 및 다음 단계로 인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것이다. 훈련은 단순한 '정보 입력'의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본 훈련과정은 단순한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실제적인 그룹 활동을 통한 생생한 현장감각을 체험하게 해 줄 것이다. 또한 본 훈련에 참가한 모든 예비리더는 영적인 삶의 변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그룹에 풍성히 나누어주는 능력 있는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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