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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숯가마
푸른사상 / 홍성운 지음 / 2013.08.10
8,000

푸른사상소설,일반홍성운 지음
'푸른사상 시선' 31권. 홍성운 시조집. 홍성운 시인은 시조라는 전통적인 양식을 택했지만 그 안에 함몰되거나 유폐되지 않고, 형식과 내용의 융합을 통해 우리시의 지평을 늘리고 있다. 제주 섬의 풍광과 역사, 소소한 일상, 섬사람들의 오래 삭힌 정한을 조근조근 형성화하여 그 울림이 오래 남는다. 서경, 서정, 서사가 그의 시조를 떠받치는 세 기둥이다.■ 시인의 말 제1부 섬에 산다는 건 절반은 기다림이다 도대불 외딴집 올레길 송악 방자유기 마음 스토커 섬에 사람이 있었다고? 오래된 숯가마 겨울 뿌리 한담 노을길 동행 토우 파옥(破屋)을 넘어서 아그배나무 그늘에서 제2부 눈웃음 같은 이파리들 무성히 돋아날까? 담쟁이 석류 술패랭이꽃 배롱나무 겨우살이 쑥부쟁이 마른 산수국 민들레 고로쇠나무에게 들싸리 묵은 귤 춘란 꽃 자목련 두 그루 제3부 목 빛과 울음이 층진 뭍과 가람 사이 선유도 이슬 정도리 구계등 폭풍의 바다 몰래물 앞에서 소나기 애월, 바람의 덫 고향집 소묘 물양귀비꽃 오래된 연못 화북포구 주남 저수지 한탄강 제4부 석공이 화강암에 정을 대듯 음각을 하듯 노랑턱멧새 흑룡만리 이면(裏面)을 보다 가시리 쇠기러기의 시간 한라산 큰오색딱따구리 둥지를 넘어서 작은 첨성대 할아버지의 명함 종다리 사설 5월, 등나무 멀구슬나무에 대한 명상 숲 터널을 지나며 제5부 그 오랜 바닥의 시간 어떤 문답 반 평의 축 부록(富祿) 마을 꽃댕강 꽃을 보다가 북새통 뿔 구엄리 돌염전에서 동짓달 보리밭 흐트러진 꽃의 구도 베개 할망 제주 조릿대 그것 참, 머쓱하네! <오래된 숯가마>는 홍성운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이다. 199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지만 이번 시집은 꽤나 늦은 편이다. ‘시인의 말’을 빌리면 “나는 이제 기다림에 익숙하다/다가가 말을 걸었거나/물음을 던졌던/그 타자가 응답하는 날/나의 시는 온다”고 했다. 세 번째 답변이 나오기까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그래서 그는 기다림에 익숙한가 보다. 가슴에 외등을 단 건/섬 사내의/고집입니다//놓친 생각/거두지 못해/밀고/당기는/애/월/포/구//이 봄날/그대 오실까//물빛 환한 밤입니다 ―「도대불」전문 ‘애월’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시가 되는데 거기에 ‘도대불’이라니, 어떤 수식어를 덧붙일까. 시적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은 누구일까? 표제작이기도 한 「오래된 숯가마」는 홍성운 시인의 시세계를 일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참나무 한 단쯤은 등짐 지고 넘었을 거다/관음사 산길을 따라 몇 리를 가다 보면/숲 그늘 아늑한 곳에/부려 놓은 숯가마 하나//못다 한 이야기가 여태 남았는지/말문을 열어둔 채 가을 하늘을 바라본다/숯쟁이 거무데데한 얼굴/얼핏설핏 떠오른다//큰오색딱따구리 둥지 치는 소리야/적막강산 이 산중을 외려 위무하지만/무자년 터진 소문에/발길 모두 끊겼느니//시월상달 한라산 단풍은 그때 화기로 타는 거다/누군가를 뜨겁게 했던 내 기억은 아득하여도/한 시절 사리 머금은/그 잉걸불 오늘도 탄다 모두 4수로 된 작품으로 시의 공간은 한라산 중턱에 있는 오래된 숯가마이다. 세월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그 원형이 많이 훼손됐겠지만 숲 그늘은 그 상흔을 보듬어준다. 섬 사내의 거무데데한 얼굴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을진대, 시월상달 한라산의 단풍은 무자년의 화기가 남아 아직도 잉걸불로 타고 있다. 그 단풍을 보면서 시적 화자는 “누군가를 뜨겁게 했던” 기억으로 그의 얼굴에 홍조가 일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읽어낼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은 선경후정(先景後情)의 바탕에 4·3이라는 서사가 가미되어 탄생했으며, 크게 외치지는 않지만 서경·서정·서사가 세 축을 이루는 홍성운 시인의 시세계에 근접했다고 말할 수 있다. 홍기돈 평론가는 해설에서<오래된 숯가마>를 일독하면 괴테의 <파우스트>의 한 문장인 “모든 것의 이론은 잿빛이며, 푸르른 것은 오직 생명의 나무뿐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했듯이 시집의 전체 분위기는 차분하고 고집스레 보이는 섬 사내의 정서가 다분히 묻어난다. 그러기에 잿빛 상흔들도 푸른 식물성의 세계가 감싸주는 구조로 읽히게 되는데, 「올레길 송악」「오래된 숯가마」「제주 조릿대」「숲 터널을 지나며」「몰래물 앞에서 」등에 현현한 역사의 상흔과 기억이 멈춘 곳에 나무나 들풀이 무덕져 있다. 홍성운 시인의 기다림은 막연하지 만은 않다. 활활 불타오르지는 않지만 발갛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기운이 곧 홍조(紅潮)이며 생명력의 표출이다. 작약 한 무더기 꽃 피웠던 자리에/쓰다만 시처럼 마른 줄기 놓여 있다/아무 일 없었다는 듯/겨울은 지나간다//하지만 너테진 흙, 한 삽을 뜨고 보라/뿌리는 겨우내 잠을 잔 게 아니다/목 빛이 붉어지도록/봄의 길목 지켜 섰다//따져보면 인생사도 뿌리를 키우는 일/혈족의 수직 계보에 한 획을 더 얹으면/그것은 가문의 뿌리/ 선대를 잇는 거다 -「겨울 뿌리」전문 지난한 겨울에 “너태진 흙 한 삽을 뜨”고 보면 거기에도 봄을 기다리는 뿌리가 있는 것처럼 질곡의 인생사도 선대를 잇는 뿌리 하나 키우는 일임을 환기시키는데 시인의 생명 의식과 그 맥이 닿아 있다. 홍성운 시인의 또 다른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은「흑룡만리」이다. ‘흑룡만리’는 제주도의 돌담을 이르는 말인데 그 길이가 무려 3만여km에 이른다고 한다. 흔히 제주도를 ‘신들의 고향’이라 부르는데. 1만8천여 신들 중 설문대할망은 제주 섬의 창조 여신으로 거명되며 시인은 그러한 제주도의 설화와 역사를 버무려 맵찬 시 한 편
2017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청원경찰 한권으로 끝내기
시대고시기획 / SD출판연구소 엮음 / 2017.01.25
22,000원 ⟶ 19,8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출판연구소 엮음
최신 개정법령을 빠짐없이 반영하고 수록하였다. 법령의 반복 학습을 돕기 위하여 청원경찰법령 MP3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한국수력원자력 일반상식(5개년) 및 청원경찰법(4개년) 기출복원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최신유사기출문제 제1장 2016 상식 및 통합방위법 유사기출문제 제2장 2015~2011 한수원 일반상식 및 회사상식 기출복원문제 제3장 2016~2013 청원경찰법 기출복원문제 ● Part 1 일반상식ㆍ회사상식 제1장 최신시사상식 제2장 일반상식 및 적중예상문제 제3장 회사상식 및 적중예상문제 ● Part 2 청원경찰법ㆍ통합방위법 제1장 청원경찰법 및 적중예상문제 제2장 통합방위법 및 적중예상문제 ● Part 3 실전모의고사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제2회 실전모의고사 제3회 실전모의고사 ● Part 4 정답 및 해설 제1회~제3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 Part 5 인성검사ㆍ면접 제1장 인성검사 소개 제2장 인성검사 결과로 예상면접 준비하기 제3장 한국수력원자력 기출면접 1. 최신 개정법령을 빠짐없이 반영ㆍ수록하였다. 2. 법령의 반복 학습을 돕기 위하여 청원경찰법령 MP3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3. 한국수력원자력 일반상식(5개년) 및 청원경찰법(4개년) 기출복원문제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한국수력원자력 인성검사 및 면접 기출복원문제를 수록하여 본서만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5. 한국수력원자력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원경찰의 자격요건은 전문자격제도화 추세에 따라 높아지고 있다. 그로 인하여 관련 법령을 위주로 한 필기시험으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13년 동안 경비지도사 시험 교재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주)시대고시기획의 노하우를 집적시켜 본서를 출간하였다. 또한, 시대고시기획 홈페이지와 카페(cafe.naver.com/sdkb)를 통해 청원경찰법령 최신 개정사항에 대한 정보와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긴 의문점에 대한 답변게시판을 운영하여 수험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수험서 분야의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시대고시와 함께 합격의 기쁨을 누리길 기대한다.
위로의 도시
미다스북스 / 우신구 (지은이) / 2024.09.25
17,000

미다스북스소설,일반우신구 (지은이)
치유인문 컬렉션 10권. 현대 도시에서 사람들이 자연과 연결되고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도시 내의 공원, 나무, 그늘, 이웃과의 소통이 정신적 위로와 재충전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이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식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런 장소들이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치유인문컬렉션을 기획하면서 - 존재와 치유, 그리고 인문 서문 이 글을 시작하며 1. 자연으로 치유되는 회색 사회 1) 나무, 꽃, 물이 가득한 공간 2) 햇볕과 그늘이 공존하는 공간 3) 이웃과 함께 채우는 공간 4) 위로와 배려가 만든 공간 2. 내면을 가꾸는 치유의 공간 1) 그림으로 둘러싸인 공간 2) 글로 읽어 내려가는 공간 3)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공간 3. 치유가 있는 세계의 장소 1) 스페인의 포블레누 거리와 프림 광장 2) 덴마크의 루이지아나 미술관 3) 인도네시아의 캄풍 골목 4) 강원도 태백시의 문예1길 5) 부산 남천동의 남치이 인문학 거리 맺음말 미주Collectio Humanitatis pro Sanatione - 콜렉티오 후마니타티스 프로 사나티오네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치유는 단지 ‘몸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만족하며 성숙해 나가는 차원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위로의 도시』는 현대 도시에서 사람들이 자연과 연결되고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도시 내의 공원, 나무, 그늘, 이웃과의 소통이 정신적 위로와 재충전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이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식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런 장소들이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1. 자연 속에서 회복하는 도시의 삶 도시의 무채색 공간에 부족한 자연적 요소를 강조하며, 나무, 꽃, 물 등 자연적인 요소가 도시 공간에 추가될 때, 도시 거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공원과 같은 녹지 공간은 도시민들에게 쉼과 평화를 제공합니다. 2. 예술과 글을 통한 내면의 회복 예술과 글이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예술 작품, 특히 그림과 글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내면과 대면하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과 같은 공간도 이와 같은 치유를 제공하는 중요한 장소로 언급됩니다. 3. 세계 속에서 만난 치유의 공간들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있는 치유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스페인,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숨겨진 장소들이 사람들에게 위로와 평화를 제공합니다. 여행을 통해 우연히 만난 공간들이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사례를 나열합니다. 인문으로부터 나아간 치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인문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 안에 시간의 역사나 사유의 결을 추적하는 이성도, 정서적 공감에 의지하여 문자든 소리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문학 예술도, 주거 공간이 갖는 미적 디자인이나 건축도, 인간의 몸에 대한 유기적 이해나 공학적 접근도, 하다못해 기계나 디지털과 인간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있다. 이렇게 인문을 정의하는 순간,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진지하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치유는 주체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자신을 스스로 조절해가는 자정 능력을 표현한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보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눈빛과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두 팔을 수줍게 내려 안는 성모마리아의 자애로운 손짓과도 같다.도심 속 작은 공원의 그늘 아래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일상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이런 작은 쉼터들이 도시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 「서문​」 중에서 도시 내에 숨어 있는 작은 공간들이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줄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치유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서문」 중에서 지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굳이 멀리 떠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공간이 도시에서 충분한 위안을 제공합니다. - 「자연으로 치유되는 회색 사회​」중에서
푸엔테오베후나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로페 데 베가 지음, 김선욱 옮김 / 2010.03.15
12,000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소설,일반로페 데 베가 지음, 김선욱 옮김
정의라는 상대적인 개념을 판별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기준 중 하나는 그것이 얼마나 공동체의 질서 유지에 기여하느냐 하는 것이다. 개념 혹은 약속이란 것이 본래 공동체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푸엔테오베후나>는 현실적인 이해관계들의 절묘한 균형을 이뤄내는 ‘정의’를 보여준다. 당대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적인 갈등 상황과 해결을 절묘하게 그려낸 로페 데 베가의 대표작이다.해설 지은이에 대해 푸엔테오베후나 옮긴이에 대해스페인 정치 현실을 무대화 ≪푸엔테오베후나≫는 로페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476년 푸엔테오베후나(Fuente ovejuna)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농민 반란을 소재로 삼아서 집단의 심리를 서정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귀족의 권력 남용에 대한 민중들의 봉기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당시에 잠재해 있던 봉건귀족과 평민 부르주아 사이의 사회적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류의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전개 과정을 거친다. 우선 부도덕한 권력자(귀족)가 권력을 남용(주로 평민 여성에 대한 성폭행)한다. 그다음에는 이에 분노한 평민들이 귀족들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고, 마지막 단계에서 국왕이 사건에 개입해 귀족 세력에 대항한 평민들의 손을 들어준다. 국왕은 언제나 최상의 심판자처럼 행동하며 판결을 통해 귀족을 비판하고 평민들의 행동을 정당화해 준다. 그리고 이러한 국왕의 결정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민중들도 사회체제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다만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왕에게 악덕 귀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행동의 정당성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왕은 이를 받아들인다. 이것은 귀족들의 세력을 억누르고 절대왕정 체제를 공고하게 만들려는 군주와 절대 군주의 비호 아래 세력을 키우며 당시 부상하고 있던 부유한 부르주아 세력이 서로 공통된 이익을 추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민중들의 삶을 옹호. 왕이 푸엔테오베후나에 파견한 판사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취조하는 장면에서 로페 데 베가는 고문당하는 마을 사람들을 노인과 소년, 여자와 뚱뚱한 겁쟁이 멩고로 설정했다. 즉 가장 약한 사람들을 대표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선택은 마을 사람들의 영웅성을 극대화한다. 이 영웅성이 마을을 살렸다.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가장 돋보이는 작가의 수완은 마을 사람들의 복수의 장면 다음에 고문의 장면을 연이어 배치한 것이다. 복수를 실현한 마을 사람들은 고문의 장면에서 하나가 된다는 의식을 고취한다. 그들의 영웅성을 가장 강렬하게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결코 복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 복수는 앞서도 살펴보았듯이 왕에게는 하나의 중대한 범죄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웅성으로 인해 그들은 자유를 되찾았다. 당대를 작품 안에 녹여낸, 그러나 시대를 거스르기 어려웠던 로페로서는 평민들의 자유를 옹호하는 연극을 쓰는 것은 불가능했겠지만, 정의가 실현되는 연극과 보통 사람들의 영웅성을 드러내는 연극을 쓰는 것은 가능했던 것이다.
일본 대중문예의 시원, 에도희작과 짓펜샤 잇쿠
소명출판 / 강지현 지음 / 2012.04.25
30,000원 ⟶ 27,000원(10% off)

소명출판소설,일반강지현 지음
만화 왕국 일본을 있게 한 원조 '에도희작'과 대표작가 '잇쿠'. 이 책은 일본만화.저패니메이션의 저력이, '에도희작'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현대적 계승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타 분야, 즉 미술, 연극, 만화, 영화와의 소통을 도모하고, 에도시대의 인기상품이 21세기의 인기상품으로까지 계승되어지는 일본 대중문화의 특이한 현상에 대해서도 논한다.책머리에 서장 1. 에도희작의 전개와 문학사적 의의 2. 연구동기와 목적 - 에도희작과 짓펜샤 잇쿠 제1장_골계소설의 탄생과 계승 1. 밀리언셀러 탄생 -『동해도 도보여행기』 2.≪동해도 도보영행기물≫ 풍속화의 탄생과 계승 3. 고전소설의 21세기적 소통 4. 맺음말 제2장_에도 시대 만화책 그림소설의 시각적 읽기 1. 단편 그림소설책 황표지를 중심으로 2. 중ㆍ장편그림소설책 합권을 중심으로 부록 후기만화 왕국 일본을 있게 한 원조 ‘에도희작’과 대표작가 ‘잇쿠’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은 90년대부터 그 선풍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작품성까지 논하는 수준을 자랑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로이자 영원한 현역이라 할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그 이름이 높고,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지금의 만화 왕국을 있게 한 원조는 에도시대의 대중소설책이자 만화책이기도 한 ‘에도희작’에 있으며, 이 에도희작의 대표적 작자인 ‘짓펜샤 잇쿠’야말로 ‘일본대중문예의 시원’을 일군 소설가이다. 이를 논증하는 책, 가 2012년 소명출판을 통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일본대중문예의 원천은 에도시대의 대표적 대중소설가,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잇쿠’를 매개체로 탐색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만화·저패니메이션의 저력이, 바로 이러한 ‘에도희작’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현대적 계승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타 분야, 즉 미술, 연극, 만화, 영화와의 소통을 도모한다. 책의 타이틀이 ‘대중문학’이 아닌 ‘대중문예’인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에도시대의 인기상품이 21세기의 인기상품으로까지 계승되어지는 일본 대중문화의 특이한 현상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기에, 고전과 현대의 소통을 통한 한국 인문학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근세 중·후반기(18·19세기)의 소설그룹을 가리키는 문학사상의 용어 중 하나가 ‘에도희작’(江??作, 에도게사쿠)이다. 표현·취향·발상의 기묘함을 겨루다보니 사상성은 결핍되었으나, 구어체적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보편적·통속적인 도덕과 인정을 묘사 했고,다양한 언어유희의 발달을 도모하여 일본어의 문학적 표현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했던 ‘희작’은, 세계문학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양식이다. 는 판우번역대상을 수상한 (소명출판, 2010년)을 재료로 한 본격적인 연구서이다. 에도희작의 한 장르인 황표지(黃表紙, 단편그림책)·합권(合?, 중.장편그림책)은 에도시대의 성인용 코믹만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저서의 '제2장 에도시대만화책 구사조시(草?紙)의 시각적 읽기'에서는 위 역서에서 번역한 작품을 포함하여 작자의 자기희화화 수법, 나체 소재, 즉물적 삽화 등에 대해서 논하였고, '제1장 골계소설(滑稽本)의 탄생과 계승'에서는 ‘에도희작과 우키요에(주사위판그림)와 가부키’라고 하는 장르를 초월한 텍스트들을 상호 비교분석하였다. ‘웃음을 위한 웃음’에 초점을 맞춘 에도희작은 서구의 전통적 문학성(자아확립, 사회비판 등)에서 자유로웠던 까닭에 일본의 독특한 문화·예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 독특함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만화가, 문학가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미 한국에 상륙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문학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 뿌리인 에도희작과 짓펜샤 잇쿠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북디앤에스 / 정종오 지음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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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앤에스소설,일반정종오 지음
현직 과학담당 기자가 알기 쉽게 풀어쓴 과학에세이집. 저자인 정종오 기자는 현재 아시아경제신문사에서 과학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는 우주와 인류, 자연 등 과학 영역에서 중요한 세 가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인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Chapter 1.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Where Am I? Chapter 2. 우주-또 하나의 인류 1. 우주-또 하나의 인류 2. 사과는 땅에, 땅은 사과로 떨어진다 3. 고조선은 소백산천문대로 이어진다 4. 태양계를 탐험하는 그들이 있다 5. 화성으로 이주하다 6. 우주 도전은 계속된다 Chapter 3. 인류-또 하나의 우주 1. 인류-또 하나의 우주 2. 뇌 속에 비밀 있다 3. 인류, 파괴와 복원의 딜레마에 빠지다 4. 인류에겐 특별한 유전자가 있다 5. 당신의 그녀 her는 누구인가 6. 에너지 증가에 따른 혼란도 증가한다 Chapter 4. 자연-인류와 우주 사이에서 1. 자연-인류와 우주 사이에서 2. 자연은 위대하다 3. 지저귀는 새 속에 인류 말 있었다 4. 자연은 인류의 나침반이다 5. 고래는 춤춰야 한다 6.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소중하다 Chapter 5. 지금 그곳에 서 있는 당신이 미래이다2030년대 화성에 인류가 살 수 있을까?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왜 유방과 난소를 제거했을까? 지저귀는 새 소리에 인류의 말이 있을까? 우주와 인류, 자연의 공생을 살펴본다. 현직 과학담당 기자가 펴낸 과학에세이집 _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Where Am I?' 현직 과학담당 기자가 알기 쉽게 풀어쓴 과학에세이집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Where Am I?’를 펴냈다. 저자인 정종오 기자는 현재 아시아경제신문사에서 과학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Where Am I'는 우주와 인류, 자연 등 과학 영역에서 중요한 세 가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인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주-또 하나의 인류’ 편에서는 그동안 인류가 진행해 온 우주과학에 대한 흐름과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인류는 행성뿐 아니라 혜성, 소행성까지 탐사선을 보내고 있다. 우주과학 분야에 있어 올해 들어 가장 큰 이슈는 두 가지였다. 혜성에 인류 최초로 착륙선을 내려 보낸 유럽우주기구(ESA)의 로제타(Rosetta) 프로젝트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명왕성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Newhorizons) 호 미션이었다. 우주과학은 2030년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2030년대 화성에 도착할 인류의 도전과 과제는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에 한국형시험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고 2020년에는 달 탐사선을 보낼 전략을 마련했다. 인류의 우주과학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 인류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를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사와 현장의 이야기도 담았다. ‘인류-또 하나의 우주’ 편에서는 인류를 대상으로 한 과학적 성과와 과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할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유방과 난소 사전 제거수술을 받았다. 돌연변이 유전자가 암으로 전이되기 전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안젤리나 효과’로 불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10만 게놈(Genom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전자 연구를 통한 질병 대처에 전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 등 치매가 급속도로 증가 중이다. 이는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노벨생리의학상은 뇌 과학 전문가들에게 많이 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뇌 연구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류에 대한 과학적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과학이 발전할 것인지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자연-인류와 우주 사이에서’ 편에서는 우주와 인류 사이에 위치한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과 파괴되고 있는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의 말이 새의 지저귐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결과도 담았다. 새의 노래 소리에서 멜로디를 따왔다는 것이다. 인류는 그동안 자연을 파괴하고 이용하면서 성장해 왔다. 21세기 들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산업화 등 인간이 만든 인위적 요인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의 아랄 해와 이란의 우르미아 호의 사례를 통해 파괴하는 것은 쉬운데 이를 복원하고 되살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저자인 정종오 기자는 “과학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로서 언제나 ‘과학의 대중화’와 ‘대중의 과학화’의 중간점에 위치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과학은 우주의(of Universe), 자연에 의한(by Nature), 인간을 위한(for Human)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here Am I'를 통해 우주, 인류, 자연 등 과학 분야의 중요한 세 가지 영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이 추구해야 할 일들은
자유의 문 (양장)
문학과지성사 / 이청준 지음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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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이청준 지음
이청준 전집 22권. 이청준 장편소설. 1989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신동아」(7월호~11월호)에 연재되었고 이후 1989년(나남출판)과 1994년(열림원) 두 번에 걸쳐 단행본으로 발표됐었던 작품으로, 1950년 한국전쟁의 참화와 공포 속에 작가 자신의 일가친척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를 모태로 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첫 원고는 1978년에 씌어졌고, 1980년에서 1983년 사이 두 차례의 작품 수정을 거쳤으며, 1988년 11월에서 1989년 4월까지 작품 후반부의 상당량이 다시 고쳐 씌어졌다. 작품의 완성에 무려 10년 남짓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액자식 구성과 추리소설의 외형을 띠고 있는 소설 <자유의 문>의 이야기는 소설가 주영훈(본명 주영섭)이 지리산에 은거하고 있는 백상도 노인(본명 정완규)을 찾아 산을 오르면서 전개된다. 주영훈이 백상도를 만나 나누는 대화가 이 작품의 한 축(외부 이야기)을 담당하고, 주영훈이 쓰고 있는 소설의 일부 내용과 백상도의 과거사가 다른 한 축(내부 이야기)을 맡고 있다. 주영훈이 자신의 작품 취재를 위해 당시 사건들과 관련 있는 경찰이나 언론사 기자가 아닌 지리산에 은거한 백상도를 찾아간 데서 이 두 가지 이야기의 연관성을 추측해볼 수 있는데, 실제로 두 사람의 대화와 격론을 통해 드러난 백상도의 신분 그리고 과거 속 여러 이야기들은 <자유의 문>의 표면적/내부적 주제의식을 연결 짓는 주요한 열쇠고리로서 역할 한다.첫째 마당-산노인과 젊은 방문객 7 둘째 마당-세번째 추적자 56 셋째 마당-사람의 길, 하늘의 길 1 156 넷째 마당-사람의 길, 하늘의 길 2 214 끝마당-실종 281 해설/ 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될 수 있는가/소영현(문학평론가) 자료/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이윤옥(문학평론가)인간의 비극적 생존조건과 정신의 한계에 대한 뼈아픈 성찰 더 나은 삶과 이상을 꿈꾸는 소설의 재탄생 이청준 장편소설 『자유의 문』이 〈이청준 전집〉 22권으로 나왔다. 1989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신동아』(7월호~11월호)에 연재되었고 이후 1989년(나남출판)과 1994년(열림원) 두 번에 걸쳐 단행본으로 발표됐었던 작품으로, 1950년 한국전쟁의 참화와 공포 속에 작가 자신의 일가친척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를 모태로 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첫 원고는 1978년에 씌어졌고, 1980년에서 1983년 사이 두 차례의 작품 수정을 거쳤으며, 1988년 11월에서 1989년 4월까지 작품 후반부의 상당량이 다시 고쳐 씌어졌다. 작품의 완성에 무려 10년 남짓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문(門)’의 이야기는 그분들의 생애 앞에 바치고 싶다. 들끓는 증오와 복수심을 넘어선 외종형의 자기해방, 죽음 앞에서도 더 낮아질 수가 없었던 그 집안 어른의 의연스런 자존심, 쉽지 않은 힘과 공명심에 앞서 자신 속의 ‘인간’을 지킨 그 마을 어른의 순정한 삶의 선택……, 그것이 비록 외롭고 힘들었더라도 그분들은 내게 있어 귀하고 소중스런 자유인의 초상인 때문이다.” (1989년 10월, 작가 노트 「자유인을 위한 메모」에서) 액자식 구성과 추리소설의 외형을 띠고 있는 소설 『자유의 문』의 이야기는 소설가 주영훈(본명 주영섭)이 지리산에 은거하고 있는 백상도 노인(본명 정완규)을 찾아 산을 오르면서 전개된다. 주영훈이 백상도를 만나 나누는 대화가 이 작품의 한 축(외부 이야기)을 담당하고, 주영훈이 쓰고 있는 소설―부정축재를 일삼고 부도덕한 사생활을 즐겨오던 구정치인이 피해자인 강도상해사건과 인천 부두 하역장의 조합 문제에 얽힌 한 사람의 자살사건, 그리고 두 사건의 원인과 배후를 추적하던 사람들의 잇단 실종과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의 일부 내용과 백상도의 과거사가 다른 한 축(내부 이야기)을 맡고 있다. 주영훈이 자신의 작품 취재를 위해 당시 사건들과 관련 있는 경찰이나 언론사 기자가 아닌 지리산에 은거한 백상도를 찾아간 데서 이 두 가지 이야기의 연관성을 추측해볼 수 있는데, 실제로 두 사람의 대화와 격론을 통해 드러난 백상도의 신분 그리고 과거 속 여러 이야기들은 『자유의 문』의 표면적/내부적 주제의식을 연결 짓는 주요한 열쇠고리로서 역할 한다. “집단 이데올로기의 가장 큰 특성이 무엇입니까. 오히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삶에서의 개별성의 부인, 바로 그것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들 개개인의 삶에 대한 사랑과 그의 독자적 진실성의 부인, 혹은 폄하와 죄악시―그것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해 하나의 집단 이데올로기로 변질된 신념의 체계에선 어떤 개인이나 그 개별적 삶에 대한 사랑이 깃들 여지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집단의식과 신념의 거대한 흐름 앞에, 그 준엄한 행동의 계율 앞에 그것은 한낱 예외적인 사안으로 도외시될 뿐이지요. 한다면 그 예외적인 개인, 아니 우리 삶 전체의 기초로서의 개별성, 구체적 실체로서의 모든 개인에게 그 사랑이 없는 신념의 체계나 계율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삶에 대한 무서운 폭력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294쪽) “종교가 하나의 신념의 체계라면, 소설은 자유로운 정신의 마당이었다. 어떤 절대의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탄력 있는 정신력 위에 우리 삶을 끊임없이 재창조해 나가는 도정으로서의 문학과 소설에 대한 그의 신뢰감은, 그 단단한 계율에 길들여져 온 노인의 아집과 두려움의 껍질을 벗겨낼 가장 적절한 처방이 될 수가 있었다.” (304쪽) 소설은 입산 초기 주영훈을 외부인으로 경계했던 백상도가 점점 그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놓는 등 심경과 태도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을 계기로 수십 년에 걸친 다양한 인간관계의 풍경을 펼쳐놓는다. 강도사건의 범인 최병진(본명 최홍진)과 항만조합사건의 자살자 유민혁(본명 유종혁), 그리고 백상도 이들 셋 모두 과거 <요한신학교> 출신으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이 신학교에는 당시 신앙심이 투철한 특정 학생들로 구성된 비밀단체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었으며, 단체의 조직원들은 성서 연구와 복음 전파가 아닌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을 증명하는 것을 주요 계율로 삼고 급진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을 실천해왔음이 밝혀진다. 더욱이 백상도는 한국전쟁의 와중에 마을 공동체에 의해 그의 가족이 몰살당한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는 인물로, 제정신을 잃은 사람들의 맹목과 무지, 증오와 질투, 잔혹한 폭력으로 얼룩진 전체이념에 대한 강한 회의와 삶에 대한 극도의 허무감에 사로잡힌 채로 살아왔다. “『자유의 문』에서 전쟁 경험의 여파에 대한 탐색이 신념체계로서의 종교에 대한 것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은 이청준의 소설 세계 속에서 전쟁과 종교가 욕망하는 인간의 다층적 면모에 대한 명명으로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념적 이해법이 보다 주목되기도 하지만, 전쟁이든 종교든 그것들은 『자유의 문』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로부터 발원되는 것이자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가닿아야 할 것으로 상정된다. 이렇게 보면 주영훈의 이야기와 백상도의 이야기의 대결은 그들의 인간에 대한 이해의 대결이자 충돌인 것이다.” (소영현, 해설 「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될 수 있는가」에서) 이 때문에 백상도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정완규로 살면서 간청사업장, 차부의 검표원, 탄광촌을 전전하며 세계의 구원자로서의 삶을 자처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환영받지 못하고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게 자고 종국에는 자기 기도를 위한 행보로 지리산행을 택한다. 채밀 작업을 하던 중 발견한 한국전쟁 당시 죽은 유골을 발견하고 토분을 만들어주는 그의 행위는 자신을 증거하고 싶은 원초적인 욕망과 어길 수 없는 계율과의 갈등이 빚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런 백상도와 그의 “믿음과 교리와 계율에 대한 미망”과 “무섭고 절망적인 외로움”을 지적하며 그를 설득하고 회유하는 주영훈의 갑론을박의 설전은 끝내 소설의 본질과 기능에까지 다다르고, 백상도가 설계한 벌집으로 인해 작가인 주영훈은 앞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실종 상태의 죽음을 맞는다. “까닭 없는 사라짐…… 그렇소. 한 사람의 소설적 계율의 사라짐, 또는 그 소설가 자신의 돌연스런 사라짐이야말로 주 선생의 주위나 세상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의미가 깊은 자기 증거, 주 선생의 소설과 삶 자체를 바쳐 완성해낸 뜻깊은 암시의 기호가 되지 않겠고.” (314쪽) 종교나 집단 이데올로기와 같은 신념과 계율,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이청준의 오랜 숙고를 담고 있는 『자유의 문』은 양지와 음지라는 이원화된 세계, 현상적 지배질서, 세상에 대한 인물의 자기증거 욕망 등의 측면을 탐색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종종 중편소설 「비화밀교」과 비교된다. 또한 “소설은 어떤 절대의 섭리처럼 영속적인 진실을 고집할 수가 없으며, 그것은 다만 인간의 유한성과 그 도덕성에 바탕한 실천적 자유와 사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305쪽)이며 종교와 달리 ‘문학은 어떤 경우에도 현세의 삶을 담보로 한 구원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소설 철학과 문학관의 측면에서 그의 또 다른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신화를 삼킨 섬』 등과 함께 읽을 만하다. “어떤 검증 과정도 거치지 않은 짧은 지식과 피상적이고 단순한 인간의 이해 위에 함부로 급조된 신념체계, 더욱이 어느 개인적인 삶의 실현방편이나 특정집단의 목적 성취의 수단으로 날조된 독선적, 배타적, 맹목적 신념체계(기실은 온전한 신념의 체계라기보다 허황스런 아집의 자기주장과 방어의 궤계에 불과할 터이지만)들은 그 개인과 집단 밖의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나 이 사회에 대해 어떤 기여는커녕 위험하기 그지없는 모험주의를 전파, 전염시키거나 혐오스럽고 파괴적인 집단성 폭력만을 횡행시킬 뿐일 것이다.” (1994년 9월. 작가 후기 「죽음 앞에 부르는 만세소리」에서)
2021 9급 공무원 운전직 최종정리 전과목 모의고사 (국어ㆍ한국사ㆍ사회ㆍ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시대고시기획 / SD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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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운전직 9급 공무원 공개 및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대비하여 전과목(국어.한국사.사회.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모의고사 6회분을 한 권에 담았다. 최신기출문제(2020년 서울시)와 해설을 수록하여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혼자서도 학습이 가능한 자세한 해설과 더 알아보기를 통한 심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최신 개정법령을 반영하고 OCR 답안지를 통해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020 최신기출문제 제1과목 국 어 제2과목 한국사 제3과목 사 회 제4과목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 실전모의고사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제2회 실전모의고사 제3회 실전모의고사 ■ 심화모의고사 제1회 심화모의고사 제2회 심화모의고사 제3회 심화모의고사 ■ 2020 최신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제1과목 국 어 제2과목 한국사 제3과목 사 회 제4과목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2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3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 심화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1회 심화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2회 심화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3회 심화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운전직 9급 공무원 공개 및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대비하여 전과목(국어.한국사.사회.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모의고사 6회분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최신기출문제(2020년 서울시)와 해설을 수록하여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혼자서도 학습이 가능한 자세한 해설과 더 알아보기를 통한 심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최신 개정법령을 반영하고 OCR 답안지를 통해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운전직 공무원시험은 응시 과목 수가 적어 짧은 시간에 합격을 이룰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자 수도 늘고 있기에 방심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실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무리 이론에 자신 있어도 시간을 분배하는 연습을 하지 않았거나 긴장감 속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실제 시험에서 실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통해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학습의 마지막 단계에서 고득점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2021 9급 공무원 운전직 최종정리 전과목 모의고사(국어·한국사·사회·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를 출간하였습니다. 『2021 9급 공무원 운전직 최종정리 전과목 모의고사(국어·한국사·사회·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는 시험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시험지와 유사하게 구성하였고, 전체적인 난이도를 높게 하여 실전에서의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함께 수록된 OCR 답안지를 활용하여 실제 시험장에 와서 있다는 기분으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시고 정답과 문제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확인하면서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표류전쟁 3
드림북스 / 서하 지음 /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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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북스소설,일반서하 지음
서하의 판타지 장편소설. 재앙과도 같았던 대형 사고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과거의 일이 되풀이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 그것은 바로 미래의 인류가 계획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 왔다는 것이었다. 과거를 조작해 미래를 통제하려는 자들과 열세 속에서도 그들을 막으려는 자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완전히 뒤바꿀 이들의 전쟁이 펼쳐진다.1권 Chapter 1 그날, 시간의 흐름은 이상했다 Chapter 2 시간의 재구성 Chapter 3 미래 인류에 관한 리포트 Chapter 4 폐쇄 공간(閉鎖空間) Chapter 5 재앙이 일어난 날에 Chapter 6 엄마도 사랑해, 우리 딸 Chapter 7 세상의 전부인 너! Chapter 8 시간 여행 Chapter 9 잔혹 열차(殘酷列車) Chapter 10 첫 키스 2권 Chapter 1 재앙이 시작된 날 Chapter 2 전학생 Chapter 3 폭력 교실(1) Chapter 4 폭력 교실(2) Chapter 5 빨간 우체통 Chapter 6 서울,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다 Chapter 7 광란의 45번 국도 Chapter 8 서울 숲, 오염 농도 97% Chapter 9 생존 싸움 Chapter 10 로드 킬(road kill) Chapter 11 살아남은 사람들 3권 Chapter 1 콜래트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 Chapter 2 공간철도의 밤 Chapter 3 칠년전쟁에서의 생존 Chapter 4 낯선 이방인 Chapter 5 눈 속의 여정 Chapter 6 가죽 사냥꾼들 Chapter 7 라플라스의 악마 Chapter 8 도쿄 카르텔(cartel) Chapter 9 홍채 인식(iris scan) Chapter 10 성자의 계시록(apocalypse of saint) Chapter 11 시간의 표류자들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그들의 표류전쟁이 시작된다! 재앙과도 같았던 백화점 붕괴 사고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서울 북고 2학년 김준서. 그 재앙은 준서에게 너무나 큰 아픔이자 잊을 수 없는 과거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과거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마치 없었던 일처럼 사라져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준서에게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다. ― 과거 분명히 발생했던 일인데 사람들은 왜 기억하지 못할까, 왜 세상에서 흔적 없이 사라졌을까. 궁금하지 않나?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말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니까. 과거로 돌아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면서까지 미래의 인류가 은폐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NAVER 웹소설 SF&판타지 부문 인기작, 그 완전판을 만나다! <묵시록의 기사>, <독왕전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 서하.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감성이 녹아 있는 SF 판타지! 재앙과도 같았던 대형 사고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과거의 일이 되풀이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 그것은 바로 미래의 인류가 계획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 왔다는 것이었다. 과거를 조작해 미래를 통제하려는 자들과 열세 속에서도 그들을 막으려는 자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완전히 뒤바꿀 이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가습기살균제 리포트
중앙books(중앙북스) / 이규연 외 지음 /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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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books(중앙북스)소설,일반이규연 외 지음
피해자들이 당한 고통을 다룬,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록이면서 국민의 생명을 거래한 수상한 나라에 대한 철저한 고발서의 형식을 갖는다. 무엇보다 가습기살균제 너머에서, 극도의 위험사회로 치닫고 있는 한국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선진사회라고 자랑하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일까. <가습기살균제 리포트>가 파헤친 지금 한국은 '3B(Blackbox 블랙박스, Bureaucracy 관료주의, Bystander Effect 방관자 효과) 복합 위험'에 처한 위험사회였다. 이번 사건은 대참사로 치닫을 수밖에 없는 위험한 구조가 숨어 있었다.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침묵의 서막'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의 숨쉬기 힘든 고통과 더불어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3번의 골든타임을 파고 든다. 2장 '침묵의 합창'에서는 살균제를 친환경물질로 둔갑시킨 악랄한 기업들과 무능한 정부, 내부자들의 추악한 결탁을 추적했다. 3장 '생명의 미래'에서는 거악巨惡을 상대로 한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들의 힘겨운 싸움을 보여준다. 손석희 앵커는 <가습기살균제 리포트>의 추천사에서 "안방의 세월호 참사...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묻혀버리고 있다. 지금 한국사회의 진실이 아프다"면서 우리가 이 사건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되묻고 있다.# 프롤로그 '3B' 리스크, 지금 한국이 위험하다 # 침묵의 서막 01 그들은 '순결한 살인자'였다 02 악마의 물질이 탄생하다 03 모두가 허수아비였다 04 골든타임을 놓치다 # 침묵의 합창 05 방관자들의 변명 06 생명을 버린 숨바꼭질 07 악마와 손을 잡은 '파우스트' # 생명의 미래 08 칼은 칼집에 있었다 09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10 굿모닝 위험사회 수록 1 생활 속 위험 물질 리스트 수록 2 참고 문헌과 사진 출처 안방의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묻혀버리고 있다. 정부의 무감각과 무능, 기업의 장삿속과 비양심이 합작해낸 이 전대미문의 참사를 <스포트라이트>가 책으로 남기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사는 동네 아주 자그마한 음식점 입간판에 이렇게 쓰여 있다. '음식은 팔지만, 양심은 팔지 않습니다'. 하물며 동네 조그마한 음식점도 그러하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니... 지금 한국사회의 진실이 아프다. -손석희 앵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록 대한민국 헌법 36조 3항,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이 중요한 약속은 또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 내 가족은 안전한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안전할 것인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최악의 바이오사이드 재앙'이란 타이틀을 얻은 가습기살균제 대참사. 가습기살균제는 1994년 바이오산업이란 탈을 쓰고 최초 출시된 이후 수백만 병이 팔려나갔다. 수많은 가족들에게 숨 쉬기 힘든 고통을 건넨 이 어처구니없는 참사에는 비양심적인 기업과 무책임한 정부, 국회와 연구기관 등 수많은 내부자들이 얽혀 있었다. <가습기살균제 리포트>는 JTBC 정통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끈질긴 탐사 취재를 바탕으로 했다. 저자는 이 끔찍한 '살인물질'을 추적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질문 하나와 마주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왜 '집단살인' 앞에서 모두 침묵했나?" 이 책은 피해자들이 당한 고통을 다룬,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록이면서 국민의 생명을 거래한 수상한 나라에 대한 철저한 고발서의 형식을 갖는다. 무엇보다 가습기살균제 너머에서, 극도의 위험사회로 치닫고 있는 한국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3B 위험사회', 한국을 폭로하다 [3B 리스크] -Blackbox 블랙박스 -Bureaucracy 관료주의 -Bystander Effect 방관자 효과 걸핏하면 선진사회라고 자랑하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일까. <가습기살균제 리포트>가 파헤친 지금 한국은 '3B 복합 위험'에 처한 위험사회였다. 이번 사건은 대참사로 치닫을 수밖에 없는 위험한 구조가 숨어 있었다. 먼저, 첨단 화학 분야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살인물질이 만들어진 그 복잡한 '블랙박스Blackbox' 시스템 속에는 기업의 탐욕과 비양심이 숨었지만, 소비자가 검증할 수 있는 장치는 없었다. '관료주의Bureaucracy' 병폐가 만든 참사이기도 했다. 가습기살균제란 물질이 이 땅에서 태어나, 마구 유통될 수 있었던 것은 무사안일, 무책임한 정부의 자세 탓이었다. 특히 가습기살균제는 현대사회의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가족들이 죽어가는데도 관련된 사회 주체들은 모두 책임을 미루고 방관했다. 책에서는 이 세 가지 요소가 한국을 극도의 위험사회로 만드는 '3B 리스크'라 지목하면서, 미래 한국의 위험성을 걱정한다. 우리에게 '다른 대한민국'은 가능한가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침묵의 서막'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의 숨쉬기 힘든 고통과 더불어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3번의 골든타임을 파고 든다. 2장 '침묵의 합창'에서는 살균제를 친환경물질로 둔갑시킨 악랄한 기업들과 무능한 정부, 내부자들의 추악한 결탁을 추적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카피인 "조폭, 검찰, 언론. 거래는 끝났다"는 문구는 대상만 다를 뿐, 이번 사건에서도 그대로였다. 그들만의 '침묵의 카르텔'은 여전히 공고했고, 한국의 암담한 민낯을 드러냈다. 3장 '생명의 미래'에서는 거악巨惡을 상대로 한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들의 힘겨운 싸움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생산 활동을 막기 위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우리의 싸움은 다음 세대를 위한 작은 희망일 것이다. 손석희 앵커는 <가습기살균제 리포트>의 추천사에서 "안방의 세월호 참사...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묻혀버리고 있다. 지금 한국사회의 진실이 아프다"면서 우리가 이 사건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되묻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리포트>는 책의 독자와 함께 이 질문을 한국사회에 던지려고 한다. "우리에게 신뢰와 안전이 지켜지는 '다른 대한민국'은 언제쯤 가능한가?"
2021 독립영화 쇼케이스
한국독립영화협회 / 한국독립영화협회 편집부 (지은이) / 2022.01.24
10,000

한국독립영화협회소설,일반한국독립영화협회 편집부 (지은이)
틈틈이 도쿄
버튼티 / 조인숙 (지은이) / 2024.08.30
16,500

버튼티소설,일반조인숙 (지은이)
일년에 한두 번씩, 20년 동안 떠난 여행. 오랜 기록과 그림, 사진 콜라주를 레이어로 차곡차곡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틈틈이 도쿄>는 관광객들이 흔히 찾는 명소 대신,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작고 소중한 공간들을 소개한다. 책에는 도쿄의 숨은 보물 같은 잡화점, 로컬 패브릭 숍, 오래된 서점 등 조인숙 작가가 발견한 특별하고 전문적인 장소들이 실려있으며, 단순히 사진과 정보만 있는 여행 책에서 벗어나 그림과 사진, 콜라주와 카툰, 에세이 등으로 다채롭고 재미있게 구성했다.010 프롤로그 좋아하는 동네 01 020 시부야 - 여행의 시작 022 하치코 버스 / 미야시타 파크 024 히카리에 / 시부야 파르코 /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026 시부야 지도 028 오니버스 커피 030 시모키타자와 - 살고 싶은 동네 032 머스타드 호텔 034 리로드 036 보너스 트랙 038 미칸 시모키타 039 시모키타자와 지도 040 구라마에 - 도쿄의 브루클린 041 펠리칸 042 구라마에 지도 044 키치조지 - 구구는 고양이다 046 키치조지 지도 048 남편 선물 그릇과 도구 02 054 그릇을 사러 056 이이호시 유미코 058 갓파바시 도구 거리 & 지도 060 카마아사 061 카나야 브러시 062 우츠와조시 / 키친월드 티디아이 063 유니온 / 후와리 / 덴가마 064 코호로 066 디앤디파트먼트 068 키로이 토리 069 싱크 플러스 070 슈로 072 멸치에 진심 074 콜라주 리빙과 잡화 03 078 육아의 명약 080 선물 뭐 사올 거야? 082 카시카 086 시보네 088 투데이즈 스페셜 090 덜튼 092 피.에프.에스 / 클라스카 갤러리 & 숍 “DO” 094 무지 096 아웃바운드 / 라운드어바웃 097 로스트 앤 파운드 098 아트 앤 사이언스 099 스파이럴 마켓 100 플레이마운틴 101 포스탈코 102 콜라주 104 사토짱 좋아하잖아 패브릭과 핸드메이드 04 108 당신은 천사인가요 110 미나 페르호넨 112 콜 114 마테리아알리 115 엘레바 116 포그 리넨 118 리넨버드 120 닛포리 패브릭 타운 122 파키라 / 엘뮤제 123 토마토 패브릭 / 휴멍거스 124 체크앤스트라이프 126 유자와야 128 에이브릴 129 핀도트 131 콜라주 132 따로따로 행복하게 문구 05 136 진이네 작은 문구점 138 카키모리 140 세카이도 142 겟코소 144 이토야 146 파피에르 라보 147 36 사브로 148 테가미사 2nd STORY 150 홀벤 물감의 로망 151 콜라주 Book 06 154 서점이라는 놀이터 156 다이칸야마 츠타야 158 여행 첫날 루틴 159 츠타야 가전 160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 164 국제 어린이 도서관 166 모노클 숍 168 카우북스 170 아오야마 북센터 171 모리오카 서점 / 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즈 172 닛키야 츠키히 173 비앤비 174 콜라주 부록 가챠샵과 굿즈 07 178 선샤인 시티 179 시 프라 시부야 / 요도바시 전자상가 180 라운드 원, 세가 181 나가노 브로드웨이 / 케이북스 이케부쿠로 182 키디랜드 /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 183 북오프 184 언니랑 데이트 185 콜라주 190 에필로그일년에 한두 번씩, 20년 동안 떠난 여행 오랜 기록과 그림, 사진 콜라주를 레이어로 차곡차곡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도쿄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는 관광객들이 흔히 찾는 명소 대신,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작고 소중한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는 도쿄의 숨은 보물 같은 잡화점, 로컬 패브릭 숍, 오래된 서점 등 조인숙 작가가 발견한 특별하고 전문적인 장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사진과 정보만 있는 여행 책에서 벗어나 그림과 사진, 콜라주와 카툰, 에세이 등 다채롭고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거나 나만의 여행 책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행의 설렘과 여유를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도쿄의 숨은 보물 같은 장소들을 소개하는 이 책과 함께, 도쿄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보세요.여행에 항상 거창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낯선 곳에서 나를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잠시 똑같은 집, 일상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지루한 생활의 마모가 메워지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특별하게 하는 것 없이 둘이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았어요. 즐겨찾는 카페에서 아침을 시작하고, 서점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책을 보고, 빈티지 상점에서 좋아하는 인형과 장난감을 구경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공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먹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시모키타자와는 최근 몇 년 동안 도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오래된 역을 개조해서 ‘보너스 트랙’을 포함한 트렌디한 상업 시설과 무성한 녹지를 만들었어요. 옛 지상 오다큐 열차 노선이 있던 자리에는 2층 규모의 감각적인 쇼핑몰 ‘리로드’를 오픈했습니다. 이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서 이제 MZ들은 시부야에서 시모키타자와로 움직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생존, 그 이후를 준비하는 한국기업의 성장과제
21세기북스 / 전용욱 지음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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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소설,일반전용욱 지음
기존 기업성장에 관한 연구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업성장을 ‘장기적으로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진화하는’ 동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구서. 애플, 하이얼, 유니클로, 리앤펑, 도요타, 타타자동차, GE, 세맥스 등 특징적 분석이 가능한 여러 부문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기업은 기계적 구조물보다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생물체에 가깝다. 기업은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생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 하에서 이 책은 성장기업의 ‘진행과정’을 기본 밑바탕으로 삼고 기업사례분석과 성장프레임워크를 도출함으로써, 기업이 환경변화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고 창조적 비전과 혁신적 실행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구성되어 있다.발간사 제1장 서론 연구배경 및 목적 / 연구방법 및 구성 제2장 기업성장의 중요성 기업성장과 생존의 불가분성 / 성장의 어려움 / 성장에 대한 기존연구 / 기존연구의 한계와 본 연구의 관점 제3장 한국기업의 성장 현황 한국기업의 외형적 / 한국기업의 내면적 성장 / 한국기업의 성장 모멘텀 / 시사점 제4장 성장에 성공한 해외기업 사례분석 기업성장의 컨셉 프레임워크 및 분석대상 기업선정(기업성장의 컨셉 프레임 워크, 분석대상 기업선정) / IT와 전자(애플, 하이얼) / 의류(유니클로, 리앤펑) / 자동차(도요타, 타타자동차) / 산업재(GE, 세맥스) / 사례분석 요약, 정리 제5장 결론 한국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 변화하는 경쟁의 장에서 행동반경을 넓혀라 / 환경변화 속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라 / 성장전략에 정답은 없다. 변화에는 변화로 대처하라 /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경례를 허물고 뻗어나가라 / 구슬도 꿰어야 보배, 외부 파트너와 역량을 조합하라이제 기업도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생물’이다. 환경 변화에 맞춰 창의적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자연도태될 수밖에 없다. 기업은 환경에 맞춰 성장, 탄생과 소멸과정을 겪는 살아 있는 생물체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환경에 맞춰 진화하지 못하면 종이 소멸하듯, 기업 역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소멸하게 된다. 게다가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할수록 환경변화 속도는 이전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기술 발달로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글로벌화되고 있기 때문에 21세기 한국기업이 직면하게 될 환경변화 속도는 이전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를 것이다.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라는 것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온 말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 속의 세계인 거울나라에서는 주변의 모든 것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제자리에 서 있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달려야만 한다. 동화 속 붉은 여왕은 “거울나라에서는 네가 앞으로 가고 싶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붉은 여왕 효과’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환경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항상 환경변화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함께 누구보다 빠른 선택을 요구받는다. 한국기업들이 붉은 여왕 효과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 미래 제2라운드 시장을 이끄는 시장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결론적으로 한국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적 가치로 다음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변화하는 경쟁의 장에서 행동반경을 넓혀라 2. 환경변화 속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라 3. 성장전략에 정답은 없다, 변화에는 변화로 대처하라 4.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경계를 허물고 뻗어나가라 5. 구슬도 꿰어야 보배, 외부 파트너의 역량을 조합하라 환경에 맞춰 진화를 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역설하는 이 책의 연구 성과는 분명 한국기업의 성장과제에 대한 명확한 통찰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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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출판사 / 김수영 지음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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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출판사소설,일반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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