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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전 : 서양문학편
가람기획 / 반덕진 엮음 / 2013.02.15
19,000원 ⟶ 17,100원(10% off)

가람기획소설,일반반덕진 엮음
고전에 다가서고 싶지만 두툼한 분량과 어마어마한 깊이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고전 초보 독자들을 위한 '세상의 모든 고전' 시리즈. 크게 동양과 서양, 그리고 문학과 사상으로 분류하여 '동양문학편', '서양문학편', '동양사상편', '서양사상편' 등 전 4권으로 기획되었으며, 첫 번째 권인 '동양문학편'에 이어 이번에 '서양문학편'이 나왔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까지, 서양의 감성이 낳은 최고의 문학작품 55편을 수록했으며, <오이디푸스 왕>, <신곡>,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친숙한 제목의 책들도 잘 정리되어 있는 한편, <리시스트라테>, <타르튀프>, <미스 줄리> 등 말로만 들어오던 걸작 고전에 대한 소개와 평가가 곁들여져 있다.추천의 말 머리말 46.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서양 최고의 서사시 47. 오레스테이아 3부작 - 인간의 응보, 신의 응징 48. 오이디푸스 왕 - 치욕적인 삶보다 존엄한 파멸을 49. 메데이아 외 - 사랑 잃은 여인의 잔혹한 복수극 50. 리시스트라테 - 아내들의 유쾌한 반란, “평화 없이 섹스 없다!” 51. 아이네이스 -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친 로마 건국의 서사시 52. 변신 이야기 - 월계수가 된 다프네, 수선화가 된 나르키수스 53. 신곡 - 크리스트교 문학의 최고봉, 중세문학의 보석 54. 데카메론 - 중세를 벗고 근대를 입은 ‘십일야화’ 55.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 - 비극의 교훈, “대가 없이 진실 없다” 56. 걸리버 여행기 - 모험담 속의 날카로운 혀 57. 오만과 편견 - 19세기 영국 중산층은 어떻게 살았을까 58. 위대한 유산 - 진정한 신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59. 폭풍의 언덕 - 나쁜 남자, 나쁜 여자, 그리고 광란의 사랑 60. 테스 - 사형대에 선 순결한 여인 61.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전위의 펜,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다 62. 사랑하는 여인들 - 원초적 본능, 인간을 해방하라 63. 주홍 글씨 - 청교도적 죄의식의 진홍빛 얼룩 64. 여인의 초상 - 여인의 눈, 대서양 너머를 응시하다 65. 허클베리 핀의 모험 - 현대 미국문학의 신호탄 66. 무기여 잘 있거라 - 포화 속에 꽃핀 사랑 67. 음향과 분노 - 인간의 심층심리를 파헤친 난해한 명작 68.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 본능적으로 안락하고 행복하자 69. 수상록 - “나는 무엇을 아는가?” 70. 타르튀프 - 악덕 종교가와 위선자를 꼬집은 풍속희극 71. 페드르 - 용서받지 못할 사랑이 부른 비극 72. 고백록 -『논어』에서 『자본론』까지, 인류 지성사에 빛나는 동서고금의 걸작을 읽는다 위대한 걸작 고전 200권, 오해와 편견을 넘어 21세기 독자를 만난다! 익숙하다고 해서 알고 있는 건 아니다. 이런 명제에 가장 잘 들어맞는 예 가운데 하나는 ‘고전’일 것이다. 고전(古典, classic)이란 ‘특정 시대와 특정 공간을 초월하여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아 온 책’을 말하며 대체로 ‘객관적 불멸성’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런 고전들은 저자가 살았던 시대나 지역을 넘어 동서양의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어왔다. 그러나 너무나 귀에 익은 나머지 읽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걸작 고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배우고 때로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가 공자의 어록을 엮은 책 『논어』의 첫 구절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논어』를 독파한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걸리버 여행기』는 또 어떤가. 어렸을 적 읽은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가 항해 도중 풍랑을 만나 소인국과 거인국에 갔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였다. 그러나 실제로 작가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고갱이는 소인국과 거인국 다음에 걸리버가 여행하는 ‘하늘을 나는 섬나라’와 ‘말(馬)의 나라’에 있다. 18세기 영국의 정치적, 사회적 타락과 부패상에 몸서리치고 인간의 위선에 침을 뱉으며 세상을 통렬히 풍자한 작가의 신랄한 의도는 까맣게 모른 채 현대의 독자들은 단순한 아동용 모험담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고리키의 『어머니』까지, 서양문학의 패기와 감수성을 한눈에 하지만 그 가치를 인정하고 막상 고전을 읽어보려 해도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명저가 존재하여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고, 날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책들을 소화하기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여기 좋은 목록이 하나 있다. 1993년 책의 해를 맞아 서울대가 동서고금의 걸작 고전을 엄선하여 발표한 이라는, 문학서 100권과 사상서 100권으로 구성된 고전 목록이다. 1994년 발표 당시만 해도 목록에는 올라 있지만 한국어판 번역본이 채 존재하지 않는 고전들도 있었지만 많은 출판사들이 고전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좋은 번역본을 다투어 펴낸 덕분에 이제 독자들은 누구의 번역본으로 읽을 것인가,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툼한 고전을 집어들기에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초심자들의 마음이다. 여기서 고전 길잡이용 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상의 모든 고전』(전 4권)은 고전에 다가서고 싶지만 두툼한 분량과 어마어마한 깊이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고전 초보’ 독자들을 위한 시리즈다. 비유하자면 고전과의 산책에 나설 때 준비할 만한 단출한 도시락 같은 책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고전 중에서 가려 뽑은 동서양의 걸작 고전 200권을 먼저 쭉 훑어보면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한 다음, 독자가 정말로 필요로 하거나 좀 더 깊이 있는 독서를 원하는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고전』은 크게 동양과 서양, 그리고 문학과 사상으로 분류하여 , , , 등 전 4권으로 기획되었으며, 첫 번째 권인 에 이어 이번에 『세상의 모든 고전-서양문학편』이 나왔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까지, 서양의 감성이 낳은 최고의 문학작품 55편을 수록했으며, 『오이디푸스 왕』, 『신곡』,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친숙한 제목의 책들도 잘 정리되어 있는 한편, 『리시스트라테』, 『타르튀프』, 『미스 줄리』 등 말로만 들어오던 걸작 고전에 대한 소개와 평가가 곁들여져 있다.
엘프 신부와 함께하는 이세계 영주생활 1
㈜소미미디어 / 와시노미야 다이진 (원작), 미키 아키라 (그림), 정우주 (옮긴이), Nardack (캐릭터) / 2019.10.04
5,000원 ⟶ 4,500원(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와시노미야 다이진 (원작), 미키 아키라 (그림), 정우주 (옮긴이), Nardack (캐릭터)
도쿄도 남쪽 끝에 위치한 내가 사는 외딴섬의 끄트머리에 이세계 일부가 반도째 옮겨왔다?! 게다가 영주 아가씨인 엘프 미소녀가 내 신부가 되었다….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제1호 의안 아오네 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001제2호 의안 아오네 섬마을에 드래곤 습격?! 031제3호 의안 엘프와 성에 대해서 055제4호 의안 엑셀리아, 아내가 될래요! 089제5호 의안 이세계의 영주로?! 121제0호 의안 프롤로그 157도쿄도 남쪽 끝에 위치한 내가 사는 외딴섬의 끄트머리에이세계 일부가 반도째 옮겨왔다?!게다가 영주 아가씨인 엘프 미소녀가 내 신부가 되었다….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이세계 ⇒ 일상 판타지!S노벨 플러스 인기 라이트노벨의 코미컬라이즈대망의 1권 발매!!원작소설 1~3권도 절찬 판매 중!![출판사 서평]보통 이세계물이라고 한다면 주인공이 이세계로 넘어가는 게 많지만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이세계가 현실과 연결됩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라이트 노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으나,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이세계의 영주로 활동할 것을 종용합니다.평범한 고등학생이 이세계의 영주가 되기 위해서 낯선 세계인 융링을 알아가고, 또한 이세계의 사람이 현실을 접하는 과정이 무척 경쾌하게 그려지는 작품입니다.만약 언젠가 이세계와 현실이 교류하는 것을 꿈꿨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현지반응]1. 문화의 차이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무척 좋아해요.2. 라이트 노벨에서는 흔한 설정이만,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인지하고 실제로 영주로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는 점. 일반적으로 이세계와 왕래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2권부터 다양한 배경 설정 등이 밝혀지기 때문에, 2권 이후가 무척 기대됩니다!3. 이야기는 좋습니다. 스토리와 설정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합니다.
빛나는 녀석들
나무옆의자 / 나연만 (지은이) / 2025.10.30
16,800원 ⟶ 15,120원(10% off)

나무옆의자소설,일반나연만 (지은이)
『돼지의 피』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 등 흡입력 강한 이야기와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은 나연만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2023년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작가는 신작에서도 변함없는 재치와 풍자로 독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빛나는 녀석들』은 탈모인 ‘고영길’의 비애로 시작한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던 2002년 초여름, 대머리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굳게 결심한다. 직접 발모제를 개발하겠노라고. 치열한 노력한 끝에 한 제약 회사의 연구원이 된 그는 발모제 연구에 매진하고, 마침내 성공적으로 발모제를 완성한다. 그러나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 며칠 전,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며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변하고 만다.프롤로그 1. 꿈★은 이루어졌다 2. 부작용 3. 바뀐 경호 팀장 4. 가설과 미신 5. 고엽제 6. 베트남 전쟁 7. 아버지의 소원 8. 송 팀장의 비밀 9. 납치 10. 지아이제인 11. 발모 12. 내가 사람을 죽이다니 13. 구출 작전 세 가지 14. 감금 15. 오스본 3세 16. 부작용의 핵심 17. 카드 번호의 비밀 18. 그럼에도 희망을 19. 갱도에서 20. 응우옌 짜이 21. 삼 대 700 22. 탈출 에필로그 작가의 말“우리가 머리가 없지 가오가 없냐?” 빛나는 녀석들의 거침없는 반란 “그때부터 내 눈에는 대머리만 보이기 시작했다.” 완벽한 발모제를 찾기 위한 탈모인의 빛나는 여정 『돼지의 피』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 등 흡입력 강한 이야기와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은 나연만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2023년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작가는 신작에서도 변함없는 재치와 풍자로 독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빛나는 녀석들』은 탈모인 ‘고영길’의 비애로 시작한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던 2002년 초여름, 대머리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굳게 결심한다. 직접 발모제를 개발하겠노라고. 치열한 노력한 끝에 한 제약 회사의 연구원이 된 그는 발모제 연구에 매진하고, 마침내 성공적으로 발모제를 완성한다. 그러나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 며칠 전,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며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변하고 만다.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신랄한 블랙코미디가 ‘탈모’라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소재와 만나 더욱 예리하게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리고 전작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에서 선보인 맛깔난 충청도 방언이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등장인물의 말맛과 지역 감수성을 불러일으켜 마치 내 앞에서 대화하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발모제를 둘러싼 수많은 공방 속에서 가장 완벽한 발모제를 만들기 위한 고영길의 분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과연 고영길은 성공적으로 자신의 발모제를 완성할 수 있을까? “머리털이 나기 전에 내 인생은 없어.” 전부를 걸고 만든 발모제, 그리고 부작용 당신에게 빛나는 순간이 있는가? 여기, 한 남자에게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빛나는 순간이 존재한다. 기쁘거나 감동적이거나 눈물 나도록 벅찬 순간이 아니라 실제로 빛이 눈부셨던 순간. 바로 자신의 비어버린 머리를 마주한 순간이다. “근데 네 옆에 계신 분은 누구…… 혹시 삼촌이야?” 응? 누가 삼촌이란 말인가?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우리 주위에는 죄다 또래밖에 없었다. 고개를 돌리다가 도로변 반사판에 비친 어떤 남자의 모습에 시선이 고정됐다. 그는 머리가 휑했는데, 생긴 게 나와 매우 닮은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내 머리숱은 어떤지 궁금하여 손을 올렸더니, 반사판 속 남자도 똑같이 손을 올리고 있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것은 나 자신이었다. (17쪽) 평범한 대학생이던 ‘고영길’에게는 이날의 사건을 계기로 중대한 목표가 생긴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발모제를 개발하는 것. 또래보다 늙어 보인다는 오해를 받고, 소개팅한 여자에게 참담한 말을 들으며 탈모인으로서 갖은 수모를 겪은 고영길은 “머리털이 나기 전에는 내 인생은 없”(20쪽)다고 굳게 마음을 다잡는다. 그렇게 발모제를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고영길은 결국 성공적으로 약을 개발하고 회사를 대표해 신약 출시 발표까지 마친다. 노력의 결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 고영길은 헛헛한 마음으로 길게 휴가를 내고 자신의 고향 청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탈모인인 아버지를 만나 자신이 개발한 약을 건넨다. 자신이 개발한 약의 부작용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영길아, 나 근데 왜 머리털이 안 나냐? 몇 시간만 지나면 올라온담서.” “어? 그러고 보니까 아직 기미가 없네유. 아부지 약 언제 드셨더라?” 나는 아버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머리는 마치 갓 뽑은 벤츠에 광택제라도 바른 것처럼 광이 났다. “어제 저녁에 먹었잖여. 너 보는 앞에서 먹었구먼.” 그럼 열두 시간은 지났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민둥산 같은 머리에도 최소한 솜털은 돋아나야 했다. “그뿐이 아녀. 그나마 있는 털도 빠지게 있다니께.” (37쪽) 충격적인 부작용에 다급해진 고영길은 서둘러 복귀해 부작용에 대해 연구한다. 발모제를 먹은 사람 중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단 한 명, 아버지의 친구인 박씨 아저씨뿐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의외로 많았는데, 우선 태어나 자란 곳이 청주로 같았고, 심지어 태어난 날이 같았으며,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는 사실이 같았다. 무당까지 만나며 부작용을 일으킨 요인을 소거해나가던 중, 두 사람이 참전한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뿌린 고엽제가 부작용의 원인일 거라는 설이 유력해진다. 그길로 고영길은 아버지와 함께 베트남을 향한다. 베트남전에 쓰였던 고엽제를 구하기 위해서. 흉터로 얼룩진 우리의 과거, 머리카락을 잃고 마주한 불편한 진실 발모제의 성패를 걱정해서든, 아버지의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서든 영 마음이 좋지 못한 고영길과 달리 아버지 고팔수는 의외로 덤덤했다. 그런 그가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자 이제껏 고영길도 보지 못한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연다. 자신의 어두운 기억이자 상처로 남은 베트남전의 이야기를 말이다. “나도 한국에 와서는 몇 달 동안 미친놈처럼 하늘만 바라보고 지낸겨. 트라우마였지. 그때는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없었어. 그냥 마음이 약해서 그랬다고 혔고, 나도 그런 줄 알았던겨. 그래서 나는 잊기로 한 거여. 사실은 잊은 게 아니라 누르고 있었던 거지. 세월이 흐르니 거기에 시간의 무게가 더해져 잊을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런데 잊힌 게 아니었어. 작아졌을 뿐. 밀도는 더 높아진 거여. 네가 베트남 얘길 꺼내니까 마침 때가 온 것 같았다. 사죄를 할 날 말이여, 나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한테. 내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겄냐.” (78쪽) 민간인을 죽인 것도 모자라 베트남인들에게 씻지 못할 고통을 안겨준 한국군의 과거를 읊조리는 아버지의 모습에 고영길도 덩달아 엄숙해진다. 머리카락이 다 빠진 아버지가 자신의 소원이라며, 라이따이한(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을 위한 복지재단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에도 고영길은 순순히 응한다. 사건은 그런 아버지가 의문의 러시아 집단에게 납치되면서 시작된다. 불의의 습격을 받은 고영길 일행은 그들이 고영길의 발모제를 노린다는 것을 파악하고, 배후에 국가를 넘나드는 엄청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꿈과 같았던, 인생 전부를 걸었던 발모제 개발의 완성 앞에서 과연 고영길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무사히 아버지를 구하고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근데 네 옆에 계신 분은 누구…… 혹시 삼촌이야?”응? 누가 삼촌이란 말인가?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우리 주위에는 죄다 또래밖에 없었다. 고개를 돌리다가 도로변 반사판에 비친 어떤 남자의 모습에 시선이 고정됐다. 그는 머리가 휑했는데, 생긴 게 나와 매우 닮은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내 머리숱은 어떤지 궁금하여 손을 올렸더니, 반사판 속 남자도 똑같이 손을 올리고 있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것은 나 자신이었다. 내 머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벗겨진 걸까. “아부지.”“응?”“이참에 하나 드세유.”나는 내가 만든 약을 가방에서 꺼내 아버지의 손에 쥐여주었다. 꼭 효자가 된 기분이었다.“이 약 먹으면 다시는 대머리로 돌아갈 수 없는겨? 신중하게 생각해야 쓰겄네.”
JPT 점수를 확 올려주는 5가지 시험요령 & 30가지 급소 포인트
시사일본어사 / 서경원 지음 / 200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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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본어사소설,일반서경원 지음
기존의 베스트셀러 <JPT점수를 확 올려주는 5가지 시험요령&30가지 급소포인트>의 최신개정판이다. 기존의 교재에서 최근2005년까지 출제된 문제들의 유제를 포함시켰고, 기존의 교재 에서 기타 문제들과 다양한 예문을 추가시켰다.제1장 이것도 모르면서 990점을? 점수를 거저 주는 기본조사1 점수를 거저 주는 기본조사2 이보다 쉬울 수는 없다! 조수사 시소게임에는 경어가 숨어 있다 접속 형태를 알면 답이 보여요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지 미워도 다시 한 번! 조사に 누가 い형용사를 어렵다고 말했는가? 너 누구니? 나(な)? 형용동사야! 현대일본어에도고어(古語)는 살아 있다 정답을 콕콕 찍어 주는 문제 제2장 뭉치면 맞추고 흩어지면 틀린다 꼬리치는て 발음과 의미가 쌍둥이 동사 의미 파악이 힘든 복합동사 바늘과 실 관계에 있는 표현 조동사는 용법만 익히자 만약 일본어에 가정법이 없었더라면 나는 문장에서 ばかり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나는 문장에서 わけ와 はず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나는 문장에서 こと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나는 문장에서 もの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정답을 콕콕 찍어 주는 문제 제3장 외우면 무조건 맞추는 문제 관용구는 이유가 있어 출제된다 속담은 이유가 있어 출제된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표현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법 표현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カタカナ 부사는 의미와 한자를 동시에 한방으로 간단히 끝내는 접속사 의미가 많아 본 들 답이 뻔한 다의어 명사는 이것만 알아 두자 결코 어렵지 않은 의성어.의태어 정답을 콕콕 찍어 주는 문제)
명상록 행복론
종합출판범우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황문수, 최현 (옮긴이) / 2021.07.10
11,000원 ⟶ 9,900원(10% off)

종합출판범우소설,일반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황문수, 최현 (옮긴이)
예술 술과 겨루다
소후 / 권남희 (지은이) / 2024.01.22
15,000

소후소설,일반권남희 (지은이)
작가들의 술이야기 책을 묶는다. 사랑이 넘치고 다양하면서 에피소드도 재미있고 인간사에 술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할 정도로 흥미롭다.1∼ 머리글 예술 ,술과 겨루다 권남희 2 술과 예술 그리고 thaumazein김호운 15 그날 그 맛 최원현 22 아버지와 술 김한섭 26 음주운전 피하는 법 김영두 30 구작주의 꿈 권남희 36 열정적인 술 멕시코의 데킬라 Tequila 전수림 40 일두와 술 김윤숭 44 솔방울 술 최명선 49 2~ 술심은데 술 난다 포도주를 사랑한 오마르하이암 이명진 55 술 심은 데 술 난다 김종란 60 가을밤 출렁거리다 임금희63 술, 감성에 취하다 장순희67 월하수작 최연실70 술과 예술 조순영 74 두견주(杜鵑酒) 김형수 78 약인가 독인가? 이현숙 80 내 삶과 예술을 품은 술 효재 문장옥 80 3 ~ 술과의 인연 생애 최초의 술 맛 이춘자 90 가장 기분 좋은 상태 허해순 93 팩 소주 권 봄 97 술, 예술 김단혜 102 무알콜 문학 정찬경 105 술과의 인연 전효택 110 멕시코에서는 데킬라를 김화순 114 디오니소스의 광기와 술 술 송태호 117 술은 인간을 삼킨다 함정은 120 4 ~ 내 글에는 언제쯤 술맛이 별개의 문제 조경숙 125 인생의 술친구 전경미 129 마음의 균형 잡기 최효정 133 인생을 빚어주는 술 김순자 136 나는 술꾼이 좋다 반화자 140 떠나 보내기 힘든 너 이동석 144 내 글에는 언제쯤 술맛이 신종원 148 백제는 달짝지근해 신삼숙 152 꽃처럼 핀 고두밥 한연희 156 5 ~ 행복을 다루는 술 술에 얽힌 옛 이야기 한 토막 정화자 161 무한리필 유승연 164 술 없이 어이 시를 쓰랴 허광호 166 술도가 집 며느리 고계자 170 이젠 괜찮다 박용주 173 술에 관한 달콤한 언어 박민재 177 술 내기의 추억 한만희 181 행복을 다루는 술 유문희186 나는 아버지의 맥주 단지였다 김윤정 189 애주가와의 삶 강의정 193 6 ∼ 매화꽃 엔딩 매화꽃 엔딩 권옥희 199 원샷 신혜숙203 압생트 초록술의 마력 이남진 206 옥수수 막걸리와 정선 아리랑백덕심 209 인사동 추억 최현정213 술과 예술인생 최정운 217 사랑의 가교 옥수수 막걸리 220작가들의 술이야기 책을 묶는다. 사랑이 넘치고 다양하면서 에피소드도 재미있고 인간사에 술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할 정도로 흥미롭다. 전 세계 술을 구분한다면 1. 효모가 당분을 알코올발효시킨 양조주. 2. 양조주를 증류시킨 알코올 순도를 높인 증류주 3.증류주 등에 허브와 향신료등을 섞은 리큐어 -혼선주 등으로 나눈다. (참고도서 《처음읽는 술의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 탐나는 책 출판) 대 초원의 술 마유주,고급술의 대명사 코냑 라거맥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술 봉밀주? 밤거리의 바.고흐의 술 압셍트. 저온살균과 세계적 상품 와인 등 40가지가 소개되어있다.
배꽃 아가씨의 꽃바람
스칼렛 / 성희주 지음 / 2015.07.14
9,000원 ⟶ 8,100원(10% off)

스칼렛소설,일반성희주 지음
성희주의 로맨스 소설. 배꽃 아가씨 선발대회 출신 미스 화산, 구선민과 청해부대 소속 해군 장교, 윤동우. 고약한 지주와 덤비는 소작농 같던 두 사람. 하지만 두 남녀의 가슴에 꽃바람이 불어온다. 동우와 선민의 배꽃 같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프롤로그 1. 날벼락(1) 2. 소작농 신세 3. 배꽃 아가씨 선발대회 4. 다른 남자, 다른 여자 5. 날벼락(2) 6. 상봉 7. 봄밤에 나눈 사랑 8. 불균형이 아닌 사랑 9. 꽃바람 부는 밤 에필로그 작가 후기 개발되면 돈방석에 앉는다는 말에 엄마 곗돈 천만 원까지 들고튀어 과수원 땅을 샀다. 하지만,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구선민 해군 장교의 꿈을 이루고 아덴만으로 파병 나갔다 한국에 돌아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어머니가 수상하다. -윤동우 “저기요! 말을 좀 부드럽게 하실 수는 없어요? 지금 우리가 무슨 훈련이나 벌 받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과수원 제 땅이에요. 그쪽이 주인 아니거든요!” “내 거, 네 거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구선민 씨 땅에 도움 주는 일을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 거라면 여기서 털고 끝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배꽃 아가씨 선발대회 출신 미스 화산, 구선민. VS 청해부대 소속 해군 장교, 윤동우. 고약한 지주와 덤비는 소작농 같던 두 사람. 하지만 두 남녀의 가슴에 꽃바람이 불어온다. 동우와 선민의 배꽃 같은 사랑 이야기.
무너진 세계에서 꿈꾸기
비(도서출판b) / 이정현 (지은이) / 2024.12.24
18,000원 ⟶ 16,200원(10% off)

비(도서출판b)소설,일반이정현 (지은이)
도서출판 b에서 이정현 문학평론가의 <무너진 세계에서 꿈꾸기 : 전쟁, 인간 그리고 예술>을 발간하였다. 20세기의 가장 큰 전쟁인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전쟁’의 상황, 혹은 파국의 상황 속에서 살아간 ‘인간’들의 크고 작은 선택들과 그 결과를 문학, 미술, 영화,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의 연관성 속에서 짚어보는 책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방일보>의 ‘전쟁과 인간’ 코너에 연재한 글 가운데 엄선한 글들을 모았다. 글쓴이가 바라보는 전쟁은 단순히 어떤 역사적 사실로서의 전쟁이 아니라, 당대를 살던 인간에게 실존적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 그 자체다. 전쟁이라는 가혹한 딜레마를 통과하다 보면 그 안에서 인간의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난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와 현재가 동일하다. 기꺼이 양심을 버리고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자들,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들, 자신의 과오를 끝내 모른 채 생을 마감하는 자들,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방관한 자들이 생겨나며, 이들은 모두 전쟁 이전에는 우리 옆에서 이웃으로 살던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다. 누군가는 국가와 집단의 정당성을 해친다는 명분 아래 공식적인 기록과 기억에서 지워졌다. 그러나 어떤 자들은 망가진 세계에서도 마지막까지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은 채로 스러져갔다. 이 여러 선택과 결과들을 지은이는 ‘무너진 자들’, ‘통과한 자들’, ‘누락된 자들’, 그리고 ‘꿈꾸는 자들’의 범주로 묶었고, 그 네 가지 인간의 모습들에 해당하는 인간과 예술을 명징하고 가독성 있는, 그러나 힘 있는 언어로 기록하고 있다.ㅣ프롤로그ㅣ 파국의 목전에서 엇갈린 사람들 9 ⎯플로리안 일리스, <1913년 세기의 여름> 제Ⅰ부 무너진 자들 무너진 세계와 어느 지식인의 절망 17 ⎯슈테판 츠바이크의 삶과 죽음 늙은 파우스트의 회고록 21 ⎯알베르트 슈페어, <기억: 제3제국의 중심에서> 악마의 혀, 대중을 장악한 선동술의 대가 26 ⎯히틀러의 대변인, 요제프 괴벨스 현대적이고 합리적인 악의 민낯 31 ⎯홀로코스트 재판과 철학적 사유 약물에 중독된 ‘환자 A’ 35 ⎯노르만 올러,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차악’이 없는, 가혹한 선택 40 ⎯블라소프 장군과 자유러시아군의 비극 구국의 영웅과 ‘콜라보라시옹’의 거리 45 ⎯필리프 페탱 ‘전후 일본’과 두 사람의 죽음 50 ⎯다자이 오사무와 미시마 유키오 나약한 육체와 인간의 불안 55 ⎯에곤 실레의 삶과 예술 어떤 시대에는 무지도 죄가 된다 61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전쟁이 강요한 딜레마 65 ⎯윌리엄 스타이런, <소피의 선택> 선율에 담긴 시대의 고통 70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시대의 소음> 전쟁의 비극과 너무 늦어버린 사과 74 ⎯이언 매큐언, <속죄> 아사한 식물학자 78 ⎯니콜라이 바빌로프의 삶과 비극적 최후 제Ⅱ부 통과한 자들 70년 만에 진실을 밝힌 ‘스구로’ 85 ⎯엔도오 슈우사꾸, <바다와 독약> 과거는 앞에 있지만 미래는 등 뒤에 있다 89 ⎯난징 대학살과 훗타 요시에의 소설 <시간> 살아남은 자의 슬픔 93 ⎯망명한 독일의 지식인들 웃음과 광기의 대결 97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어른들의 세계에서 도피한 반항아 101 ⎯J. D. 샐린저 ‘잃어버린 세대’의 치열한 방황 106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 훼손된 육체와 죽음이 만든 시 110 ⎯고트프리트 벤의 삶과 문학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115 ⎯이창래, <척하는 삶> 저항과 폭력의 변증법 119 ⎯바르샤바 게토 봉기와 역사적 아이러니 언어로 치른 전쟁 124 ⎯한국전쟁과 프랑스 지식인들 유령과 함께 한 생애 128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 역사와 대면한 전범의 자식들 132 ⎯타냐 크라스냔스키, <나치의 아이들> 냉전과 베를린 137 ⎯베를린 첩보전, ‘작전명 골드’ 인간의 선과 악에 던진 물음표 141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 전후의 세계와 새로운 극예술 146 ⎯부조리극의 탄생 다시 반복될 필연적인 비극 151 ⎯팬데믹 아포칼립스와 인간 애도하는 자의 슬픈 순례 155 ⎯9ㆍ11테러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소설 제Ⅲ부 누락된 자들 어느 장교의 몸에 새겨진 전쟁의 비극 163 ⎯하진, <전쟁 쓰레기> 나치의 혈통관리 시스템: ‘레벤스보른 프로젝트’ 167 ⎯잉그리트 폰 욀하펜,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피할 수 있었던 참사, 은폐된 진실 172 ⎯USS 인디애나폴리스함 사건과 진실 규명 덧없이 망가진 청춘 176 ⎯태평양전쟁 최후의 일본군 ‘오노다 히로’ “행복한 사람은 과거가 없고 불행한 사람은 과거만 있다” 181 ⎯리처드 플래너건,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나치 과학자 확보 작전 186 ⎯‘페이퍼클립’ 작전과 ‘오소아비아킴’ 작전 냉전의 시작, 사할린 전투 191 ⎯하세가와 쓰요시, <종전의 설계자들> 냉전의 아이러니, 어느 스파이의 사랑 196 ⎯이언 매큐언, <스위트 투스> 마이즈루 해변의 비극 200 ⎯우키시마마루 사건 망명자의 사랑 205 ⎯에리히 레마르크, <개선문> 알제리 전쟁과 자유 프랑스의 민낯 210 ⎯‘영광의 날들’과 ‘알제리 전쟁’ 핵전쟁을 막은 스파이, 고르디옙스키 214 ⎯벤 매킨타이어, <스파이와 배신자> 역사상 가장 완벽한 첩보작전 219 ⎯민스미트 작전 ‘오카무라 기요시’, ‘노금석’, ‘케네스 로우’ 224 ⎯블레인 하든, <위대한 독재자와 전투기 조종사> 이오지마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229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죽음의 해변에 내몰린 소년병들 234 ⎯덴마크 지뢰 제거 실화 다룬 <랜드 오브 마인> 제Ⅳ부 꿈꾸는 자들 그가 투하한 것은 희망이었다 241 ⎯게일 할보르센의 ‘사탕 폭격기’ “기억이 없다면 인간은 헐벗은 존재일 뿐이다” 246 ⎯유제프 차프스키,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전쟁의 기억과 일본 전후 세대의 무의식 251 ⎯전후 일본과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도덕적인 러시아는 가능한가? 256 ⎯솔제니친의 삶과 문학이 던진 질문 ‘전후 정신’을 잃지 않은 영원한 청년 작가 261 ⎯오에 겐자부로의 삶과 문학 인류의 위기를 예지한 작가 265 ⎯카렐 차페크 상처받은 영혼의 글쓰기 270 ⎯임레 케르테스의 ‘홀로코스트 4부작’ 역사의 상처를 마주한 작가의 용기 275 ⎯귄터 그라스, <게걸음으로> 사랑과 믿음의 힘 279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영원한 반항인의 삶 284 ⎯알베르 카뮈 언젠가 사실이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288 ⎯광기와 지성의 SF 대가 필립 K. 딕의 텍스트들 카파이즘, 진실을 기록하려는 신념 293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의 삶 암울한 전후 시대와 ‘헐리우드 키드’ 298 ⎯소설가 안정효의 인물들 엄마 ‘군자’의 잃어버린 명예 303 ⎯그레이스 M. 조, <전쟁 같은 맛> ㅣ에필로그ㅣ “인간은 자신이 살아갈 시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308도서출판 b에서 이정현 문학평론가의 <무너진 세계에서 꿈꾸기: 전쟁, 인간 그리고 예술>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20세기의 가장 큰 전쟁인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전쟁’의 상황, 혹은 파국의 상황 속에서 살아간 ‘인간’들의 크고 작은 선택들과 그 결과를 문학, 미술, 영화,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의 연관성 속에서 짚어보는 책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방일보>의 ‘전쟁과 인간’ 코너에 연재한 글 가운데 엄선한 글들을 모았다. 글쓴이가 바라보는 전쟁은 단순히 어떤 역사적 사실로서의 전쟁이 아니라, 당대를 살던 인간에게 실존적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 그 자체다. 전쟁이라는 가혹한 딜레마를 통과하다 보면 그 안에서 인간의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난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와 현재가 동일하다. 기꺼이 양심을 버리고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자들,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자들, 자신의 과오를 끝내 모른 채 생을 마감하는 자들,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방관한 자들이 생겨나며, 이들은 모두 전쟁 이전에는 우리 옆에서 이웃으로 살던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다. 누군가는 국가와 집단의 정당성을 해친다는 명분 아래 공식적인 기록과 기억에서 지워졌다. 그러나 어떤 자들은 망가진 세계에서도 마지막까지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은 채로 스러져갔다. 이 여러 선택과 결과들을 지은이는 ‘무너진 자들’, ‘통과한 자들’, ‘누락된 자들’, 그리고 ‘꿈꾸는 자들’의 범주로 묶었고, 그 네 가지 인간의 모습들에 해당하는 인간과 예술을 명징하고 가독성 있는, 그러나 힘 있는 언어로 기록하고 있다.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그동안 전쟁에 관련한 수많은 자료들을 탐독해왔다. 저자의 첫 책 역시 한국전쟁을 다룬 외국문학에 대한 비평서인 <한국전쟁과 타자의 텍스트>였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저자는 문학과 전쟁과 예술에 대한 그동안의 지식과 성찰을 끌어모아 이 글 전체에 쏟아부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낯익은 이름들도(히틀러, 괴벨스, 다자이 오사무, 미시마 유키오, 헤밍웨이, 카뮈, 로맹 가리, 로버트 카파, 안정효 등) 있지만, 낯설고 처음인 이름들이 훨씬 많다. 유제프 차프스키, 카렐 차페크, 게일 할보르센, 타냐 크라스냔스키, 바오닌, 엔도 슈우사꾸, 잉그리트 폰 욀하펜, 오노다 히로, 니콜라이 바빌로프 등에 대한 저자의 스토리텔링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는 아직 전쟁을 많이 모르고 있음을 은연중에 깨닫게 된다. 독자들이 재미있게 이 글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인가 20세기의 전쟁들 속에 피었다 진 수많은 인물들의 에피소드와 그들이 남긴, 혹은 그들과 연관된 예술의 목록들이 머리에 남게 될 것이다. 각각의 글들을 읽으며 흥미가 생겨났을 때 다시 그 인물과 예술에 관한 책과 영화와 작품들을 찾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자체로 20세기 전쟁사에 대한 박물지 역할을 할 수 있음과 더불어 새로운 공부와 탐구의 방향을 세워주는 길잡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 속 인간의 선택에 대해 지은이가 방점을 찍는 것은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한 이들, 즉 ‘꿈꾸는 자들’이다. 생활세계 전체를 파괴하는 파국적 상황에서도 솔제니친은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했고,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의 범죄를 잊지 않으려 했고, 귄터 그라스는 자신의 소년 시절을 고백했고, 그레이스 M. 조는 어머니의 삶을 복원하려 했다. 어쩌면 파국 속에서 인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찬란한 아이러니. 이 책이 발간되는 오늘, 45년 만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해제되며 정국이 혼란 상황 속에 있는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도 이 아이러니는 다시 보인다.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사퇴를 거부하고 여당의 보이코트로 탄핵이 1차 좌절된 혼돈의 상황 속에서도 여의도를 점령한 시민들, 무엇보다 20-30 젊은이들이 ‘아파트’를 부르며 탄핵을 외치는 모습이야말로, 저자가 이 책에서 톺아냈던 ‘무너진 세계에서 꿈꾸는 자들’의 바로 그 모습이다. 이 책이 이 시기에 읽혀야만 할 이유다.“슈페어는 슈판다우 감옥에서 끊임없이 걸었다. 그가 걸은 거리는 무려 31,939km에 달했다. 슈페어는 자신의 걸음 수를 기록하면서 고독한 시간을 견뎠다. 끝없이 걸으면서 과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슈페어의 회고록은 나치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일을 기록한 귀중한 역사 기록이자 전쟁에 휘말려 삶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비망록이다. 그가 남긴 글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늙은 파우스트의 독백처럼 읽힌다.” (「늙은 파우스트의 회고록」) “메스암페타민은 필로폰의 주원료로 중독성과 부작용이 심각해 오늘날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 규정된 물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국방군은 제약업체에 페르비틴 3천5백만 정을 주문했다. 제약업체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하루 80만 정이 넘는 페르비틴을 생산했다. 전쟁 초기 프랑스 침공 작전의 성공 여부는 신속한 진격에 달려 있었다. 독일 국방군은 전투 직전 병사들에게 페르비틴을 복용시켰다. 페르비틴의 각성 효과는 36시간 이상 유지됐다. 각성 효과에 힘입어 독일군은 일반적인 통념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격할 수 있었다.”(「약물에 중독된 ‘환자 A’」) “사람들은 1948년과 1970년에 벌어진 두 사람의 자살을 완전히 상반된 죽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자살은 그리 다르지 않다. 두 사람의 자살은 전후 일본을 상징하는 강렬한 이미지다. 다자이 오사무는 전후의 현실에 회의를 품으며 스스로 망가지는 타락으로 대응했다. 반면 미시마 유키오는 전후의 혼란 속에서 시대착오적인 군국주의와 천황주의를 신봉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두 사람의 죽음은 자신의 나약한 내면을 감추려 한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비슷했다. 다자이는 과거(역사)를 외면하고 개인의 삶에만 몰두했다. 그를 비판하던 미시마는 이미 몰락한 허상에 자신을 이입하여 자긍심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토록 다르면서도 비슷했던 두 사람의 죽음은 전후 일본의 일그러진 내면을 상징하는 강렬한 이미지로 남았다.”(「‘전후 일본’과 두 사람의 죽음」)
바닷가 책방에서 카뮈를 만나다
읽고쓰기연구소 / 이경은 (지은이), 이인성 (그림)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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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기연구소소설,일반이경은 (지은이), 이인성 (그림)
책과의 만남을 통해 이 세계와 자신의 만남을 확장해 나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독서 에세이 <바닷가 책방에서 카뮈를 만나다>. 라디오 드라마와 음악극 등의 대본작가로, 수필가로, 글쓰기 강사로 활약해온 작가 이경은의 두 번째 독서 에세이집이다. 첫 번째 독서 에세이 <카프카와 함께 빵을 먹는 오후>(2023)와 이어지는 책으로, 전작과 유사하면서도 색다르다. 소개하는 책의 서지정보 앞에 독서의 흥취를 더해줄 음악과 음료를 페어링 한 것이 눈에 띈다. 2024년 가을부터 2025년 여름까지 '데일리한국'에 연재한 글을 기초로 하여 빼고 덧붙이고 다듬어 엮은 이 책의 곳곳에서 저자 내면의 흐름과 함께 저자가 감각하는 세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프롤로그 1부 낯선 골목을 걸을 때 리스본 골목에서 그가 기다린다/ 눈물의 색깔/ 빗방울의 이름들/ 두 번째로 좋은 침대/ 이토록 황홀한 상상/ 흙 속에 꽃 한 줌/ 외로울 결심/ 읽는다는 것에 대하여/ 멸치의 목소리/ 빛을 먹는 나무/ 스물아홉 번의 탱고/ 이상과 바르셀로나 2부 빈방에 저녁이 들다 하루키의 비늘/ 피츠제럴드와 헤맨 밤들/ 내 안에 빈방 하나가/ 남해는 고요하다/ 질투라는 놈을 주의하십시오/ 위풍당당한 삼류작가/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들/ 교토 골목길에 비가 내리면/ 도시의 판타지/ 저리도 곱게 피었네, 동백꽃/ 눈물방울 변주곡/ 체호프 식 또는 셰익스피어 식 3부 이토록 사치스런 우울 영원한 불확실성의 확실성/ 태양의 후예는 혼자였다/ 릴케의 비가에 접속하다/ 무릎에 앉힌 아름다움/ 목 조르긴 매한가지/ 음악이 먼저 시가 먼저/ 당신의 이마 위로 가냘픈 햇빛이/ 아침꽃 저녁에라도/ 카프카의 엽서 한 장/ 아내의 남자를 만나러 가는 남편/ 우울의 소울/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까 4부 작별에의 초대 낯선 침대에서 잠들다/ 프로이드 식 아침 식사/ 서릿발 속 시금치/ 너 어찌 봄꽃 떨어지듯이 후드득/ 달로 가는 기차역에서/ 하도리 바다에서/ 설마, 그렇다/ 옛 문장이 꽃잎처럼 흩날린다/ 랄리벨라 이야기/ 시간, 빛깔, 몽상/ 책 밖에서 책을 말하다 에필로그 찾아보기책을 읽고 쓰고 짓는 이들의 마음과 마음을 더 멀리 더 깊이 더 가볍게 연결하는 이야기 바닷가 책방에서 뜻밖의 책 한 권과 낯선 친구 하나를 만나는 순간의 기쁨을 단숨에 써 내려간다 책과의 만남을 통해 이 세계와 자신의 만남을 확장해 나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독서 에세이 <바닷가 책방에서 카뮈를 만나다>. 라디오 드라마와 음악극 등의 대본작가로, 수필가로, 글쓰기 강사로 활약해온 작가 이경은의 두 번째 독서 에세이집이다. 첫 번째 독서 에세이 <카프카와 함께 빵을 먹는 오후>(2023)와 이어지는 책으로, 전작과 유사하면서도 색다르다. 소개하는 책의 서지정보 앞에 독서의 흥취를 더해줄 음악과 음료를 페어링 한 것이 눈에 띈다. 2024년 가을부터 2025년 여름까지 '데일리한국'에 연재한 글을 기초로 하여 빼고 덧붙이고 다듬어 엮은 이 책의 곳곳에서 저자 내면의 흐름과 함께 저자가 감각하는 세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아무런 약속도 기대도 없이 들른 작은 책방에서 마음에 쏙 들어오는 한 권의 책을 만나는 순간의 설렘. 바로 그런 기분을 독자에게 선사하며 끝없이 말을 거는 책이다. 책이라는 창문을 열어놓고 한잔의 술과 한 곡의 음악을 고르는 행복한 순간들의 기록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독후감과 리뷰, 서평과 추천평, 북칼럼 등. 여기 이 책, 이경은의 독서 에세이 『바닷가 책방에서 카뮈를 만나다』 속의 글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다루는 책의 범위 또한 특정할 수 없다. 한글 없는 책은 물론이고 글자 없는 책도 있다.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고전을 들여다보다가 존재조차 몰랐던 작가가 들려주는 어느 머나먼 섬나라 이야기로 훌쩍 건너간다. 저자는 시대와 언어, 장르나 국적, 분야 등 어떤 경계도 의식하지 않은 채로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편견의 닻은 버려두고 우연이라는 그물망을 펼쳐 무엇이라도 건져 올린다. 이것은 일기일까? 이 책의 글들은 어느 날의 어떤 순간을 마음의 카메라로 찍어 그 이미지의 잔상이 지워지기 전에 휘리릭 그려낸 크로키 같다는 인상을 준다. 영화를 보다 주인공의 인상적인 대사를 좇아 책갈피를 뒤적이는 밤,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보고 와서는 마음 기댈 책을 찾아 펼치는 저녁의 시간이 세밀화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여행기일까? 이 책의 저자는 오래전 여행의 기억에서 시작해서 그 지역과 인연이 있는 작가의 작품 속 깊숙한 곳의 숨겨진 문장에까지 독자를 데려간다. 일상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책 속의 세계로 자유로운 여행의 경로를 보여준다. 어떤 글에서는 자신의 음악 취향을 소개하며 먼 나라의 유행가 이야기를 꺼내더니 노랫말 속 주인공의 이력을 추적하듯 풀어내다 한 권의 책에 다다른다. 책과 인접한 여러 예술 분야를 이어주는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늦게 도착한 편지는 아닐까? 오래전 기억 속에 남겨진 빈 틈이 오늘에야 메워지는 보석같은 순간들을 포착하기를 즐기는 저자는 그런 반짝이는 순간들을 기록하는 순간에도 뭔가를 새로 발견한다. 그 깨달음의 충격을 그대로 전하려 애쓴다. 이크, 워매, 어쩔거나 등의 감탄사가 그 즐거운 충격의 흔적이다. 더디게 도착하는 마음과 늦된 깨달음, 지각한 인연들에 수굿이 인사하며 나아가는 작가의 걸음걸음마다 반가운 행복이 별처럼 반짝인다. 어쩌면 이것은 저자가 기획한 야심찬 소개팅의 현장 이 책에 실린 47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책들 하나하나가 이경은 작가와 각별한 사연이 있다. 그 이야기를 글로 쓰는 데 걸린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책을 고르는 데 쓰였다. 독서 에세이를 데일리한국에 연재(2024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하는 동안 사들인 책이 벽 하나를 꽉 채웠다. 어떤 책은 밀려났고 어떤 책은 버려졌고 어떤 책은 무심히 바닥에 쌓여 있다. 진지하게 사람을 사귀는 일이 그렇듯이 책도 쉽게 곁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진지하게 눈을 맞추며 긴 시간을 함께 보낼 만한 책을 찾는 일이 쉬울 리 없으며 그 단단한 책의 세계에 녹아들기에 독자가 꾸려온 세계 또한 만만치 않다. 속살을 보이며 서로를 끌어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작가는 그렇게 읽어낸 책들의 목록에서 고르고 고른 뒤 가슴으로 녹여내어 천천히 꿰어냈다. 그 애틋한 책들을 소개하는 방식은 그때그때 달랐다. 어떤 글은 끙끙 앓듯이 며칠을 두고 썼고, 어느 날은 즐겁게 노래하듯이 썼고, 또 어떤 날은 한잔의 에스프레소처럼 단숨에 삼키듯 썼다. 이 소개팅에 곁들일 음료와 음악을 고르는 건 조금도 어렵지 않았다. 좋은 책을 읽은 감흥을 기록한다는 것이 그토록 고독하고 힘든 일이기에 함께 음악 듣고 술 마시는 일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감각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저자는 이 줄기찬 소개팅 연재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팥빙수를 마음놓고 즐기고 싶다고.) 누구를 만날지 모르는 뜻밖의 파티에 초대된 이방인의 기분으로 작가는 책의 핵심 또는 그 너머까지 단숨에 도달하여 독자를 아찔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책의 주변을 배회하며 흐릿한 인상만을 감질나게 단서처럼 남기기도 한다. 기념사진 한 장 정도로만 남기고 가볍게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수시로 엉뚱한 이야기를 갖다 붙인다. 아무리 소상히 소개받아도 좀처럼 호기심이 일지 않는 사람이 있고, 제대로 소개받지 못했지만 한눈에 반하고 마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그녀에게 소개받은 책의 표지를 펼치고 그 안으로 들어갈지 말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어떤 책이 누구 마음의 어느 구석에 "쩍 들러붙"을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은 저자에게 "제일 감명깊게 읽은 책이 뭐예요?"라며 딱 한 권만 찍어달라고 하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사랑에 빠져 있을 것이다. 제일 감명 깊은 책은 아마도 다음에 읽을 책 중에 있거나 또는 없을 것이다.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란 과거형이지만 계속 갱신되어 어쩌면 영원히 닿지 않을, 고정 불가능한 미지의 존재일 것이므로. 책 읽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다. 사랑이 그러하듯이. 저자는 다음 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의 책을 잘 떠나보내기 위해서 그렇게 힘껏 소개팅을 주선한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을 받아 든 독자의 기분이란 어쩌면 낯선 동네의 반상회를 방문한 이방인의 느낌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안면이 있긴 하지만 그리 친하지는 않은 사람 약간에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 파티장에 불쑥 들어간 기분 말이다. 작가는 그런 독자를 다정하게 맞이하며 긴장하지 말라고, 웰컴 드링크 한 잔 손에 들고 음악에 기대보라고 속삭인다. 해 질 녘 바닷가에서 작은 책방을 발견하고 우연히 들어선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어쩌면 그는 어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내일이면 큰 사건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르는, 낯선 이방인일지 모른다. 그도 이 바닷가 책방에서만큼은 모든 걸 잊고 자유롭게 마시고 떠들고 노래하고 쉬었으면. 한 잔의 술과 한 곡의 음악을 즐기기를. 그리고 지금 펼쳐든 책을 목에 베고 한 잠 늘어지게 쉬었으면. 그가 바닷가 책방의 주인장 노릇을 하는 동안, 나는 옆에서 책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고, 바다의 거품을 얹은 커피 한잔을 대접하며 교토의 커피하우스를 소개하거나, ‘덧없음과 영원 사이’에 낀 우리들의 인생을 ‘사진’으로 얘기하는 존 버거와 알제리의 모래바람을 맞으며 외로이 서 있는 카뮈에게 최고급 와인을 내놓고 싶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과거의 시간’ 속에서 행복과 안온한 평화를 느끼게 하고, 건물 각 층을 10년 단위로 재현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신선할 뿐만 아니라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을 했을까. 가족 중에 혹시 누가 아픈가.나는 파킨슨 7년차 환자라서 ‘알츠하이머’에 적잖이 신경이 쓰인다. 게다가 파킨슨의 마지막 예후가 이 병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혹시 내게도 그런 일이 생기면 타임 셸터를 찾아가야 할지도 몰라서??.
나만의 콘텐츠로 원하는 회사 바로 간다
프리이코노미북스 / 이재호 지음 / 2015.09.01
14,000원 ⟶ 12,600원(10% off)

프리이코노미북스소설,일반이재호 지음
바로취업 시리즈. 이 책은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의 취업 멘토 교수가 자기소개서와 직무에세이, 면접 등에서 취준생들이 차별화된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가고자 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코칭해주는 책이다. 책은 자기소개서를 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나’라는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그렇기 때문에 인사담당자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내세우는 뻔한 장점은 문제의식을 더하여 차별화할 수 있고, 같은 것도 남과 다른 관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 강력한 승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신의 장단점은 직무역량으로, 사소한 일상생활은 회사생활로 연결하는 요령과 함께 이를 자소서와 직무에세이, 면접 등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프롤로그 1장 나만의 콘텐츠로 싸워라 자기소개가 아닌 ‘나’라는 상품을 홍보하라 뻔한 장점에는 문제의식을 더하라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지원자에 끌린다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처럼 말하라 지식과 정보로 회사에 대한 애정도를 높여라 잘난 사람이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이 된다 우는 놈 떡 하나 더 준다 무한 변신이 가능한 나의 전공 2장 남과 다른 나를 뽐내라 세상에 똑같은 성장과정은 없다 그래서 뭘 했는지 써라 나만의 관점으로 같은 것도 다르게 포장하라 사소한 일상을 회사생활로 연결하라 우연히 얻은 경험이면 더 좋다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경험으로 승부하라 3장 평범함을 최고의 무기로 만들어라 합격은 영업 마인드에서 시작된다 나의 장단점이 모두 직무역량 현장감을 살려라 질문의 의도와 평가 기준에 신경 써라 잘한 일은 제대로 티를 내라 4장 지식과 정보로 예비 직장인이 되어라 검색에 사색을 덧붙여라 신문과 잡지에서 이야깃거리를 구하라 활용 가치가 높은 자료를 골라라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서와 친해져라 지원동기는 주도면밀해야 한다 5장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이긴다 산업편 ≫ 업을 이해하면 기업이 보인다 시장편 ≫ 시장은 먹거리의 보고다 고객편 ≫ 고객의 마음이 회사의 마음이다 이슈편 ≫ 컨템포러리에 승부수가 있다 기업역량편 ≫ 기업의 힘, 그 원천을 찾아라 부록 기업분석을 활용한 직무에세이 사례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지원 직무에세이 현대차 국내영업 지원 직무에세이 신한은행 일반직(상품개발) 지원 직무에세이 『나만의 콘텐츠로 원하는 회사 바로 간다』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의 취업 멘토 교수가 자기소개서와 직무에세이, 면접 등에서 취준생들이 차별화된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가고자 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코칭해주는 책이다. 저자 이재호 취업멘토 교수(숙명여자대학교)는 “취업의 본질은 ‘내가 될 이유’를 찾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취준생도 출신대학, 전공, 어학점수 등 그 무엇에도 관계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평범한 취준생, 기업이 찾던 바로 그 인재가 되다! 『나만의 콘텐츠로 원하는 회사 바로 간다』는 자기소개서를 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나’라는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그렇기 때문에 인사담당자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내세우는 뻔한 장점은 문제의식을 더하여 차별화할 수 있고, 같은 것도 남과 다른 관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 강력한 승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신의 장단점은 직무역량으로, 사소한 일상생활은 회사생활로 연결하는 요령과 함께 이를 자소서와 직무에세이, 면접 등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출신의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취업 준비의 핵심은 무엇보다 ‘기업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원 기업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이를 분석하고 자소서와 직무에세이, 면접에 활용하면 다른 지원자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모 대기업의 임원은 “우리 회사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제대로 잘 알고 찾아온 지원자는 바로 뽑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어학점수나 대외활동을 쌓는 데 열중할 뿐, 지원 기업에 대한 공부는 뒷전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의 부록에 실린 ‘기업분석을 활용한 직무에세이 사례’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잘못된 취업전략에서 벗어나 지원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의 각 기업별 분석서『바로 간다 아모레퍼시픽』,『바로 간다 현대차』,『바로 간다 신한은행』을 참고한 것으로, ‘기업분석’이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나만의 콘텐츠로 원하는 회사 바로 간다』와 함께 '바로취업 시리즈'중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골라 공부해본다면 치열한 취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결정적 한 방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왕초보 여행영어
넥서스 / 서미소랑 지음 / 2018.01.05
9,000원 ⟶ 8,100원(10% off)

넥서스소설,일반서미소랑 지음
그동안의 여행영어 책은 수천 가지의 표현들을 다 외우라고 했지만, 이제는 다 외울 필요 없다. 이 책은 여행 갈 때 꼭 필요한 필수 패턴들만 모아서 상황별로 제시한다. 빈칸에 원하는 단어만 바꿔 말하면 영어를 몰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EBSe ‘돈워리 렛츠고’의 서미소랑 저자가 왕초보 영어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팁들을 콕콕 집어 알려준다. 저자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MP3 파일은 휴대폰으로 책 속의 QR 코드를 인식하거나 넥서스 홈페이지(nexusbook.com), 콜롬북스 어플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미래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 JUMP의 지원 기금으로 기부됩니다.초간단 필수 표현 TOP 10 초간단 필수 패턴 TOP 10 Chapter 1 공항 기내에서 탑승수속 보안검색 면세점 이용 기내 요청하기 기내 서비스 경유할 때 입국심사 세관신고 공항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 Chapter 2 교통수단 가는 방법 묻기 표 구매하기 승하차하기 택시 타기 택시 멈추기 렌트하기 주유하기 택시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주유 기계 사용법 셀프 주유하기 Chapter 3 숙소에서 예약하기 방 선택하기 체크인하기 호텔 편의시설 묻기 주변 시설 묻기 불편사항 말하기 용품 빌리기 호텔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호텔 객실의 종류 숙박 예약 어플 Chapter 4 식당에서 도착했을 때 아직 주문 가능한지 묻기 메뉴 묻기 컴플레인하기 음식·음료 주문하기 음식·음료 바꾸기 펍·바에서 식당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꼭 먹어 봐야 할 세계 길거리 음식 Chapter 5 쇼핑할 때 기념품 가게에서 슈퍼마켓에서 백화점에서 옷 가게에서 가격 흥정하기 물건 교환하기 물건 환불하기 가게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색깔 & 옷감 차트 사이즈 호환 차트 Chapter 6 관광할 때 길 찾기 오픈 정보 묻기 관람 가격 묻기 미술관·박물관 공연·경기 좌석 구하기 공연·경기 좌석 문의하기 투어 예약하기 사진 촬영하기 관광지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저자 강력 추천 관광명소 Chapter 7 응급상황 약국에서 증상 기간 말하기 통증 표현하기 분실 신고하기 사고 신고하기 도움 요청하기 분실물 센터에서 대화하기 한눈에 보는 표지판 응급상황 필수 단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인덱스여행 갈 때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 그동안의 여행영어 책은 수천 가지의 표현들을 다 외우라고 했지만, 이제는 다 외울 필요 없다. 이 책은 여행 갈 때 꼭 필요한 필수 패턴들만 모아서 상황별로 제시한다. 빈칸에 원하는 단어만 바꿔 말하면 영어를 몰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왕초보여도 괜찮아! (MP3, 저자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EBSe ‘돈워리 렛츠고’의 서미소랑 저자가 왕초보 영어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팁들을 콕콕 집어 알려준다. 저자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MP3 파일은 휴대폰으로 책 속의 QR 코드를 인식하거나 넥서스 홈페이지(nexusbook.com), 콜롬북스 어플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미래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 JUMP의 지원 기금으로 기부됩니다. 여행 갈 때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 - 꼭 필요한 50개의 패턴으로 여행 준비 끝! - 낯선 여행을 위한 유용한 여행 정보 수록! 1. 상황별로 정리되어있어 쉽게 찾아 말한다! 2. 영어를 몰라도 패턴만 알면 영어회화 OK! 3. 상대방 대답, 질문, 요청, 지시사항 완벽 예측! 4. 여행 갈 때 필요한 유용한 정보까지 재미있게! 5. 왕초보여도 괜찮아! 저자 동영상 강의 및 부가자료 무료 제공! [공부 방법] 필수 패턴 확인하기 여행 갈 때 꼭! 필요한 필수 패턴을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활용도 높고 중요한 표현들이니 꼭 기억하세요! 패턴 응용하기 필수 패턴을 활용한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부분을 원하는 단어로 바꿔서 말하면 OK! 바로 듣고 바로 말하는 필수 표현 꼭 필요한 표현들을 엄선했습니다. 왕초보 맞춤형 쉬운 영어이면서도 상대방에서 호감을 줄 수 있는 공손한 표현들입니다. 상황별 실전회화 & 한눈에 보는 표지판 상황별 실전회화를 통해 각 상황에서 대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표지판을 보고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낼 수 있도록 자주 볼 수 있는 표지판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여행 도우미 여행에 도움이 되는 꿀팁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유용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 MP3 & 저자 동영상 강의 이용 방법 *** QR코드 이용 휴대폰에서 QR코드 리더기로 책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이 책의 MP3와 저자 강의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넥서스 홈페이지 이용 컴퓨터로 www.nexusbook.com에 접속하면 압축된 MP3 파일을 한 번에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콜롬북스 어플 이용 MP3는 콜롬북스 어플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원어민들의 정확한 발음을 들으면서 공부해 보세요.
Drawing Menu : 한 잔에 담긴 동시대 미술 2006-2018
테이크아웃드로잉(Take out drawing) / 테이크아웃드로잉 (엮은이)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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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드로잉(Take out drawing)소설,일반테이크아웃드로잉 (엮은이)
동네 미술관이자 카페로서 자가발전을 해 온 테이크아웃드로잉의 가장 길고 핵심적인 실험은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의 작업을 재해석해서 한 잔의 메뉴로 만드는 것이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의 방문자들은 현대미술을 보고 듣고 읽는 것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마시고 테이크아웃해갔다. 공간을 채웠던 전시가 끝나도 그 전시는 한 잔의 메뉴로 남아서 사람들을 계속 만난 것이다. 이 책은 테이크아웃드로잉이 10여 년 간 어떻게 동시대 미술을 한 잔에 담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면서도 빛깔과 온도와 향과 맛이 있는 현대미술이 된 “드로잉 메뉴” 그 자체를 펼쳐 보인다.서문 preface _ 매일 커피, 매일 차, 매일 드로잉 everyday everyday drawing 1 드로잉 메뉴 레시피 drawing menu recipe 2 아트 테이블 -관찰기- A' Table 3 떠돌멩이 -여행기- drawing memu novel 4 지금을 위한 고고학 -체류기- cafe residency essay 5 테이크아웃드로잉 메뉴에서 발견한 예술의 진화 - 가로지르기- critic 0 부록 Appendix _ 레지던시 작가 소개 / 테이크아웃드로잉 연보작가의 전시를 재해석하여 메뉴로 만들어낸, 테이크아웃드로잉 12년의 현대미술 실험 레시피북 “온전한 레시피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시 도록이나 비평도 아니다. 이 책은 현대미술이라는 이상한 정거장으로 향하는 개찰구” “예술과 맛이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드로잉 메뉴가, 비건 버전으로 진화 혹은 여행하는 상상에 맘이 들뜬다.” “예술과 음식이라는 두 개의 언어에 대하여. 사라지지만 반짝이는 것, 하지만 반짝이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 예술 공간의 자가 발전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드로잉 메뉴’라는 실험 원료를 공개하다 이 2018년 10월 31일 자가발전 예술공간인 “테이크아웃드잉”에서 발간되었다. 이 날은 테이크아웃드로잉이 12년 전 삼성동 반지하 공간에 처음 문을 연 날이기도 하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그 기간 동안 성북동, 동숭동(아르코미술관), 한남동, 이태원동으로 비자발적 이주를 하면서 외부지원 없이 이 공간을 유지 발전시킨 힘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곤 했다. 동네 미술관이자 카페로서 자가 발전 실험을 해 온 테이크아웃드로잉의 가장 길고 핵심적인 실험은 카페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의 전시를 재해석해서 ‘드로잉 메뉴’라는 한 잔의 메뉴로 만드는 것이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의 방문자들은 현대미술을 보고 듣고 읽는 것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마시고 테이크아웃해갔다. 공간을 채웠던 전시가 끝나도 그 전시는 한 잔의 메뉴로 남아서 사람들을 계속 만난 것이다. 책의 소재가 된 드로잉 메뉴는 작가와 공간과 방문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는 책에서 “마그마 아카시아라는 한 잔의 음료를 나는 내 전시에 대한 중요한 비평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비평가 신현진은 책의 마무리에서 드로잉 메뉴와 공간에 대해 “예술을 화두삼아 웃고 떠드는 자리를 만드는 겁니다. 손님과 같은 편에서, 현대미술이 음료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겁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드로잉 메뉴는 현대 미술의 공모자이자 다정한 방문자인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손님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고 이야기하는 행위를 통해 완성되어 온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드로잉 메뉴의 발화점과 과정을 담은 것이 책 이다. 고백하건대 맨 처음 이 책이 서점에서 놓이길 바라는 자리는 '요리-실용'이었다. 동시대 미술과 신생 공간에 관심을 갖는 미술학도들과 예술가, 연구자들은 물론 특색 있는 음료의 레시피북이라고 생각하고 독자들이 집어 들게 하는 것 역시가 이 책의 목표였던 것이다. 드로잉 메뉴를 사 마신 손님들이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자가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이었듯 이 책을 사서 읽는 행위 자체가 독자로 하여금 현대 미술을 공유하는 퍼포먼스가 되길 바란다. 책을 만든 사람들 ◇ 최산호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창의적인 스태프) _ 떠돌멩이 동화 ◇ 이승민 (미술가이자 테이크아웃드로잉 카페 스태프) _ 떠돌멩이 동화를 위한 드로잉 ◇ 김문경 (시인이자 창작집단3355(A.3355)의 디렉터) _ 편집, 떠돌멩이 동화 윤색 ◇ 함성호 (시인이자 건축가) _ 체류작가 에세이 ◇ 신현진 (큐레이터이자 소설가 지망생) _ 비평 ◇ 백유미 (사진가) _ 메뉴와 공간 사진 ◇ 석윤이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북 디자이너) _ 북 디자인 ◇ 테이크아웃드로잉 _ 기획, 엮음 [미디어 소개] ☞ 독서신문 2018년 11월 23일자 기사 바로가기 ☞ 인사이트 2018년 11월 19일자 기사 바로가기 ☞ 연합뉴스 2018년 11월 18일자 기사 바로가기 서문 '매일 커피 매일 차 매일 드로잉' ‘한 예술가가 등장해서 테이블 앞에 앉았다.’ 그것부터 상상을 해보자.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두 달 동안 이루어지는 카페 레지던시를 한 장면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한 명의 예술가가 등장해서 카페의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세계를 계획하고 무대를 채워나간다. 그 예술가의 곁에는 점점 더 많은 테이블과 의자가 채워진다. 그 곳에는 테이크아웃드로잉을 방문하는 손님들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앉아있는 것이다. 그들은 동시대 미술의 목격자이자 공모자가 된다. 떠돌멩이 지금 떠돌멩이는 움직이는 돌산의 가장 꼭대기에 있어. 아래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을 큰 소리로 설명해주고 있지. 듣던 대로 햇볕과 바람은 따스하고 상쾌하고 모든 걸 반짝거리게 한다고 말이야. 그건 혼잣말이기도 하고 노래이기도 하고 울음이기도 하고 환호성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돌의 목소리야. 지금 떠돌멩이는 자기가 돌이 아니라 풀이 된 거 같다고 느끼고 있어. 방금 전까지 떠돌멩이와 떠돌멩이의 친구들은 땅 속에 묻혀 있었고 민들레는 뿌리를 통해 말을 건네곤 했지. 햇볕과 바람에 대해 민들레는 늘 말해주었어. 그건 혼잣말이기도 하고 노래이기도 하고 울음이기도 하고 환호성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풀의 목소리였어.
바이엘 숲 2
음악세계 / 이지안 (지은이)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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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소설,일반이지안 (지은이)
피아노 연주 뿐만 아니라 이론과 스티커 활동까지 한 권으로 끝날 수 있는 올인원 교재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바이엘 과정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요, 클래식, 교과서 수록곡, 캐럴 등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을 쉽고 재미있게 편곡하여 지루하지 않게 하였으며, 맨 마지막 장에 각 권의 복습 개념의 연주 페이지를 QR 코드 반주와 함께 수록해 동영상 촬영, 발표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1 작은 동물원 6 2 환희의 송가 8 ▸ 큰보표 10 ▸ 큰보표의 계이름(3층과 4층 도~솔) 11 3 지우개 똥 12 4 사이좋게 놀자 13 5 나란히 14 ▸ 점2분음표 16 6 점2분음표 노래 17 7 친구 18 8 흰둥이 19 9 리자로 끝나는 말 20 ▸ 쉼표 익히기 22 10 나비처럼 23 11 동물 흉내 24 12 또 만나요 26 ▸ 박자표 28 13 뚱보 아저씨 30 14 어린 음악대 32 15 늦잠 34 16 여기 저기 36 17 리듬 악기 노래 37 18 굴속의 작은 곰 39 ▸ 도돌이표 40 19 가게놀이 41 20 쥐를 잡자 43 21 돌아 돌아 44 22 기차놀이 46 나는야 피아니스트 - 잉잉잉 50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6세 이상의 학습자를 위한 기초 피아노 교본입니다. 기초에 충실하지만 더욱 완만한 커리큘럼과 진도를 위해 총 6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피아노 연주 뿐만 아니라 이론과 스티커 활동까지 한 권으로 끝날 수 있는 올인원 교재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바이엘 과정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동요, 클래식, 교과서 수록곡, 캐럴 등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을 쉽고 재미있게 편곡하여 지루하지 않게 하였으며, 맨 마지막 장에 각 권의 복습 개념의 연주 페이지를 QR 코드 반주와 함께 수록해 동영상 촬영, 발표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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