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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이 별을 돌아 또 만나요
이지앤북스 / 김민우 (지은이) / 2023.01.11
15,000원 ⟶ 13,500원(10% off)

이지앤북스소설,일반김민우 (지은이)
512일간 59개국을 돌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네팔에서 처음 마주했던 건 자욱한 흙먼지들과 쾨쾨한 냄새들, 샤워기를 틀었을 때 콸콸 흐르던 흙탕물, 그리고 맨발로 벽돌을 나르던 꼬마 아이였다. 그 아이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힘든 그들 삶에 응원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그렇게 둥근 이 별을 돌아 세계 여행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둥근 이 별을 돌아 또 만나요」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지만, 또 우린 같은 별 아래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책이다.PROLOGUE 여행 그리고 네팔 PART 1 한국 011 인천행 seat 17E 014 우물 밖으로 나온 개구리 017 떠나자! 잠시만, 나 영어 못하잖아 019 ‘Travel Wish List’ 022 다가오는 출국일! 024 한국을 떠나다 026 김민우의 ‘Must Have Item’ PART 2 한국 → 필리핀 031 첫 여행지 필리핀 034 필리핀 소년과의 재회 038 세부에서 만난 권총 강도 043 킴! 넌 망고주스나 사 046 굿바이 필리핀! PART 3 필리핀 → 캄보디아 → 태국 → 라오스 → 베트남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051 펍 스트릿에서 만난 소녀가 팔에 적고 간 문장 056 방콕에서 만난 택시 아저씨 059 라오스, 나를 애인처럼(?) 생각해 준 친구 062 # 배낭여행에 관한 생각 063 발리 5성급 호텔 공짜 투숙 066 순조롭지 않아도 프로젝트는 진행 중 PART 4 말레이시아 → 네팔 071 눈물을 보이던 네팔 선생님 076 맨발로 벽돌을 나르던 꼬마 로젠 080 #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082 생애 첫 교복을 입은 로젠 085 # 후원 후일담 087 히말라야에서 만난 매력적인 할머니 091 네팔을 떠나는 날, 로젠 아빠가 내게 한 말 PART 5 네팔 → 인도 → 에티오피아 → 폴란드 → 핀란드 → 스위스 → 프랑스 097 # 인도에서 한 달 살기 100 인도에서 울려 퍼진 We Love Nepal 103 512일간의 여행 104 다나킬에서 불타는 활화산과 마주하다 107 # 비행기 타면 2시간이래도 저는 55시간 버스를 탑니다 110 바르샤바에서 만난 피터와의 대화 116 스위스에서 만난 흑인형한테 납치되다(?) 121 # 볼리비아에서 여권 되찾아 주기! 124 # 해발 3,800미터 태양의 섬에서 2박 3일 128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우치 서핑에 성공하다! 134 # 이집트 사기꾼 아저씨와 한 컷 PART 6 다시, 한국 → 필리핀 137 # 왜 립마크와 목소리를 모으려 하나요? 140 크라우드펀딩, ‘We Love Nepal’ 프로젝트 143 다시 네팔로! 145 신두팔촉에 사는 내 친구 우메쉬 150 로젠 가족을 1년 만에 다시 만나다 154 네팔의 9시 뉴스 엔딩을 장식하다 159 카냐 만디르 학교의 텅 빈 도서관 163 # 나의 포터 발라람 PART 7 한국 → 호주 → 아이슬란드 → 모스크바 169 또다시, 여행 171 # 호주 워킹홀리데이 173 캥거루 고기 공장에 취업하다 177 항공기 조종사의 무단결근, 6시간의 기다림 180 아이슬란드에서 뭉친 한국인 사인방 183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186 #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만난 북한 아저씨와 나눈 대화 190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속도 192 330km 툰드라 개썰매 횡단 EPILOGUE 내가 사랑한 ‘여행’ 202 여행지 제대로 느끼는 법 205 온몸으로 느낀 세계 여행 주의 사항 210 여행 중 외국인 친구를 쉽게 사귀는 법은?캄보디아 펍 스트릿에서 춤을 추던 꼬마 소녀, 히말라야에서 만난 스코틀랜드 할머니,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만난 북한 아저씨, 에베레스트에서 길잡이가 되어준 포터, 난생처음 교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보인 네팔의 꼬마 아이까지. 그곳의 풍경이 아닌,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녹여 담았다. 「둥근 이 별을 돌아 또 만나요」를 통해 지구 아래 나의 인연과 또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주어진 삶을 사랑하길 바란다. 배낭여행은 좋지 않은 패를 쥐고 카드 게임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완벽한 상황에서 배낭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돌연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지라도,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면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마련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패를 잘 들여다보자. 그러면 카드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인생’을 배운다. 배낭여행에 헛수는 없다. - ‘배낭여행에 관한 생각’ 중 유심히 보니 부부처럼 보이는 한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그곳에서 돌들을 치우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옆에 작은 아이도 함께였다. 저런 곳에서 놀다간 다칠지도 모르는데 하는 걱정이 앞섰다. 내 눈동자가 아이의 움직임을 따라갔다. 나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아이는 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네다섯 살밖에 안 돼 보이는 작은 꼬마가 부지런히 벽돌을 나르고 있었다.- ‘맨발로 벽돌을 나르던 꼬마 로젠’ 중
아도니스 6
동아 / 김솔이 (지은이), 혜돌이 (원작), KONN, 살모니티 (글) / 2023.12.13
15,000원 ⟶ 13,500원(10% off)

동아소설,일반김솔이 (지은이), 혜돌이 (원작), KONN, 살모니티 (글)
브랜드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제이펍 / 백디 (지은이) / 2024.11.08
20,000

제이펍소설,일반백디 (지은이)
현대인의 일상은 브랜드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는 매일 수많은 브랜드를 접한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집는 순간부터 출근길 창밖으로 보이는 자동차, 사무실에 도착해 마시는 커피 한잔까지, 잠깐 생각해 보면 단 몇 시간 동안에도 수십 가지의 브랜드와 접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랜드는 잠들 때까지 쉬지 않고 유튜브 광고, SNS, 온라인 쇼핑 등 일상 곳곳에 빠짐없이 존재한다. 이렇게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우리 브랜드가 고객에게 인식되고 선택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브랜드를 만드는 데 절대 빠질 수 없는 그것, 바로 '디자인'이다. 브랜드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는 오랫동안 브랜드 디자인 분야에서 고객과 클라이언트를 연결해 온 전문가 백디가 '브랜드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브랜드 디자인 입문서다. 브랜드 디자인의 개념을 정리하고 두려움을 없애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PROLOGUE 첫인상의 마법을 경험하라 비비디-바비디-부 010 인간은 시각적 동물이다 013 겉멋만 번지르르? 018 CHAPTER 01. 브랜드, 브랜딩, 브랜드 디자인 브랜드란 무엇인가 022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적 기술 032 브랜딩의 역할 041 브랜드 디자인, 비주얼 언어로 말하다 056 CHAPTER 02. 브랜드 디자인의 역할 첫 만남 064 연상시키는 힘 072 애착을 만들어 내는 효과 077 CHAPTER 03. 전략과 디자인의 이인삼각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의 관계 082 브랜드 전략을 세우는 방법 086 CHAPTER 04. 시선을 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선을 끄는 비주얼 아이덴티티 098 상징의 힘, 로고 104 소비자의 감정을 휘감는 컬러 122 분위기를 만드는 타이포그래피 158 브랜드를 살아 있게 만드는 마스코트 168 눈을 사로잡는 패키지 디자인 184 CHAPTER 05. 브랜드 가이드북 브랜드 가이드북의 중요성 198 브랜드 가이드북의 구성 203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가? 208 CHAPTER 06. SNS도 옷을 입는 시대 온라인 브랜딩 214 인스타그램과 비주얼 브랜딩 217 팔로우를 부르는 매력적인 계정 만들기 222 CHAPTER 07. 재미있는 브랜드 이야기 세계 최초의 브랜드, 아이보리 비누 236 브랜드 부동의 1위, 코카콜라 239 매력적인 세이렌 로고를 가진 스타벅스 243 우리나라 최초의 상표 등록, 활명수 246 네온사인으로 초대하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248 EPILOGUE 브랜드 디자인의 힘한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브랜드 디자인의 기본 고객의 뇌리에 각인되는 브랜드로 생존하고 성장하자! 현대인의 일상은 브랜드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는 매일 수많은 브랜드를 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집는 순간부터 출근길 창밖으로 보이는 자동차, 사무실에 도착해 마시는 커피 한잔까지, 잠깐 생각해 보면 단 몇 시간 동안에도 수십 가지의 브랜드와 접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브랜드는 잠들 때까지 쉬지 않고 유튜브 광고, SNS, 온라인 쇼핑 등 일상 곳곳에 빠짐없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우리 브랜드가 고객에게 인식되고 선택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절대 빠질 수 없는 그것, 바로 '디자인'입니다. 브랜드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는 오랫동안 브랜드 디자인 분야에서 고객과 클라이언트를 연결해 온 전문가 백디가 '브랜드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브랜드 디자인 입문서입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개념을 정리하고 두려움을 없애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질문토끼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는 여정을 시작해 봅시다. 알 듯 말 듯 복잡한 브랜드 디자인, 풍부한 예제로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은 '브랜드'와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디자인'이 무엇인지 헷갈렸던 개념을 풍부한 예제로 알기 쉽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업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지, 이론은 물론 다양한 실용 팁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CHAPTER 4에서는 아이덴티티, 로고, 컬러, 타이포그래피, 마스코트, 패키지 디자인의 6가지 분야로 나누어 브랜드 디자인의 중요한 영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가이드북' 제작의 필요성을 강조한 CHAPTER 5에서는 실제 제작 과정을 엿보며 현장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서 통하는 브랜드 디자인의 힘 브랜드 디자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과 포지셔닝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구체화하는 과정은 성공적인 브랜드 구축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디자인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선택을 이끌어 냅니다. 하지만 '브랜드 디자인이 주는 힘'은 단순히 시각적인 면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저자는 디자인에 대한 안목을 갖는 것이 비즈니스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앞으로도 통용될 브랜드 디자인의 전략적 사고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장하는 브랜드로 살아남는 전문가의 노하우가 가득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설계해 온 저자는 클라이언트 미팅에서 '디자인 센스가 없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들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와 어떻게 소통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은 로고, 명함, 패키지 디자인 등의 시각적인 수단을 넘어서 브랜드 전략, 고객 경험 설계 등 사업의 다양한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면 브랜드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대상 독자 ■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은 1인 사업가 ■ 단단한 스몰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은 대표 ■ 디자이너와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싶은 기획자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미다스북스 / 박이문 지음 / 2010.12.01
12,000원 ⟶ 10,800원(10% off)

미다스북스소설,일반박이문 지음
박이문 선생의 시집으로 총 4부 9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제1부 생명으로 시작하여, 제2부 일상, 제3부 인생, 제4부 이국 그리고 서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은 창조와 생명의 출발보다는, 이미 창조된 생명의 보존을 향한다. 이른바 생태계의 움직임이다.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곧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며, 그 안타까움은 문명 비판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엄청난 분노로 분출된다.제1부_생명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 13 그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니라서 · 15 생태계 · 18 생명존중의 몇 가지 양식 · 21 지구에서 인간이란 · 23 오징어의 사랑과 죽음 · 25 봄에 솟아나는 생명의 싹 · 27 나의 연령, 나의 윤회 · 28 문명의 임종 · 30 생명 · 31 봄을 알리는 일산 호수공원의 낯선 새 · 32 흰 눈 속에서 눈을 뜨는 흰 크로커스 꽃봉오리 · 33 난리가 나고, 모두가 미쳤는데 무슨 시를 어떻게 쓰랴 · 34 어느 날 늦은 오후 일산 호수공원의 풍경 · 36 아수라장 · 38 도깨비 세상 · 41 어째서 나는 아직도…… · 43 그 침묵의 뜻은 · 45 태풍과 폭우 앞에서 · 46 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길 · 47 풍경 · 49 장마 끝 흰 구름과 하늘 · 50 일산 호수공원 철창에 갇힌 짝 잃은 두루미 · 52 똥파리가 있는 한 풍경 · 53 제2부_일상 아파트단지의 간판은 설치 아트 상설전시장 · 57 영안실 · 59 인천공항에서 · 61 동창명부를 들춰 보면서 · 63 함박눈이 내리는 12월 말 거리에서 · 65 얼음판 요정의 나비춤: 김연아송 · 67 주말 고속도로에서 · 68 시신기증등록을 하고 나서 · 70 슈퍼마켓 푸줏간 · 71 찬희 형님의 매장 · 72 보라매 병원 입원실의 메타포 · 74 병실에 누워 · 76 연세대 캠퍼스 은행나무 단풍 길 · 78 설날의 새로운 의미 · 79 눈 오는 날의 바쁜 까치 · 81 덕수궁 좌측의 돌담길 · 82 김태길 선생님을 위한 조사 · 83 주말▶ 서평 박이문 선생의 시는, 시 그대로 그의 철학이다. 산문과 운문이 서로 섞여 있고, 팩트와 상징이 서로 침노하고, 절망과 소망이 서로 껴안고 있는 혼돈 속의 정연한 질서! 전 4부로 나누어진 시집은 제1부 ‘생명’으로 시작하여, 제2부 일상, 제3부 인생, 제4부 이국 그리고 서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은 창조와 생명의 출발보다는, 이미 창조된 생명의 보존을 향한다. 이른바 생태계의 움직임이다.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곧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며, 그 안타까움은 문명 비판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엄청난 분노로 분출된다. 이 시집에 담은 작품들은 14편을 빼놓고는 저자가 모두 2006년 여름에서 2010년 가을 사이에 쓴 것들이다. 젊은 시절의 작품들은 모더니즘의 분위기도 풍기고 있으나 최근의 작품들은 간혹 당황스러울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으로 환경 위기를 고발하고, 인간의 야만을 꾸짖는다. 그리고는 근본적으로 시인 자신에게 질문한다. 냉정한 두뇌의 관찰이 심장으로 녹아들어 우주와 자연의 암인 인간의 생태환경을 바라보며 슬픈 심장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 슬픈 심장의 시인은 마지막 불꽃으로, 그 불꽃의 언어로 자신에게, 우리 모두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 의미를 찾고 유지하는 것이 대체 이 세상에서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 ▶ 구성 및 내용 이 시집에는 총 4부 96개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1부는 생명, 2부는 일상, 3부는 인생, 4부는 이국 그리고 서정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저자의 환경철학, 일상생활, 인생관조, 그리고 이국정서를 엿볼 수 있다. 이 시집에 담은 작품들은 14편을 빼놓고는 모두 2006년 여름에서 2010년 가을 사이에 쓴 것들이다. 14편의 작품은 시인이 긴 외국에서 떠돌이 삶을 접고 서울에 돌아와서 1950년대 중반기부터 1961년 다시 서울을 떠나기 전 6년 동안 발표했던 시 가운데 남아 있는 것들이다. 당시 시인은 스크랩북에 시인이 발표했던 작품을 정리해 두곤 했었다. 놀랍게도 그 중 얼마가 남아 있었다. 그것들에 대해서 시인은 각별한 느낌을 갖고, 그런 이유에서 이 작품들에 한해서, 가능한 한 그것들을 발표한 시문, 잡지, 월간, 계간지의 이름과 날짜를 명시해두기로 했다. 시 몇 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인도의 밀렵꾼들이 상아를 팔아 돈을 벌려고 어미 코끼리들을 마구 죽였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이 밭을 만들려고 코끼리들의 거처인 숲에 침입해서 나무를 베고, 숲을 밭으로 바꾸어 코끼리들은 생존의 터전을 잃었다 어미 아비를 잃어 고아가 된 새끼 코끼리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숲에서 마을로 나왔다 그들은 시골 마을에 몰려와 보이는 대로 뒤져 먹고, 닥치는 대로 길고 힘센 코로 들이받고 부순다 동네 사람들에게 아비 어미를 잃은 어린 코끼리들은 분노와 원한, 복수심에 차 있다 분노에 찬 어린 코끼리들은 물건, 동물, 사람도, 집도, 먹을 것도, 먹지 못할 것도, 그리고 또 그들의 사육사들까지도 코로 올려 높이 공중에 던지고, 땅에 떨어지면 바윗돌 같은 발로 밟아 죽인다 부모의 따뜻한 보호, 사랑도 없이 자란 분노 때문이란다 아비 어미의 가정교육도 없이 자란 정신적 상처 때문이란다 사람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잘 살려고, 아니 그냥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코끼리를 죽인다 사람들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코뿔소를 사냥한다 사람들은 재미로 동물을 죽이는 스포츠를 즐긴다 생명을 죽임으로 삶의 환희를 느낀다 인간은 정신병에 걸렸고, 고아 코끼리들은 분노한다 코끼리, 코뿔소를 쏘는 밀렵꾼을 쏴라 재미로 사냥하는 사냥꾼을 사냥하라 생명의 이름으로, 인간의 이름으로! 시신기증등록을 하고 나서 세브란스병원 해부
실전 매매 기법 완결편
이레미디어 / 조용 지음 / 2013.09.20
28,000원 ⟶ 25,200원(10% off)

이레미디어소설,일반조용 지음
30년 동안의 코스피 차트를 분석하여 실전 매매 기법의 핵심을 담아낸 책으로 핵심 패턴을 지침으로 매수, 매도의 시점을 바로 잡아낼 수 있는 기법서이다. 7여 년 동안 <실전 차트 매매 기법 Ⅰ, Ⅱ>, <실전 상한가 매매 기법>, <실전 차트 스윙.데이.스캘핑 기법>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매 기법을 전수해온 재야고수 조용 저자의 모든 매매 노하우를 집대성하였다. 프롤로그 1장 대순환주기 1. 대순환원칙은 6~7년마다 천장에서 바닥, 다시 천장으로 큰 변동 없이 반복된다 2. 천장에서 바닥까지 대세하락기간은 95% 개인 손실기간이다 3. 바닥에서 2파 저점까지는 상승준비기간이므로 폭락 시마다 분할매수하라 4. 2파 저점에서 천장까지 대세상승기간에는 개인투자자 80% 이상이 수익을 낸다 5. 코스피 월봉차트로 본 30년간 천장과 바닥 출현 과정 6. 1차 천장 : 1977년 코스피 100pt로 시작하여 12년 후 1989년 4월 1015pt로 첫 천장에 도달했다 *종합(코스피) : 장기횡보 중 1파 상승 2파 저점까지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쌍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선도업종_건설업 : 장기횡보 중 1파 상승 초기부터 2파 저점까지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2차 고점이 낮으면 매도시점이다 *선도업종_유통업 : 장기횡보 중 1파 상승 초기부터 2파 저점까지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장대양봉 뒤 긴 위꼬리 음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주도종목_삼성물산 : 장기횡보 중 1파 상승 초기부터 2파 저점까지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장대양봉 뒤 긴 위꼬리 음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주도종목_GS건설 : 장기횡보 중 20일선이 60일선을 상향돌파 시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쌍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주도종목_LG상사 : 장기횡보 중 전 고점 돌파 시점이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긴 위꼬리 음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주도종목_롯데미도파 : 장기횡보 중 우하향 20일선이 우상향 60일선의 지지를 받는 초기가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쌍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주도종목_현대증권 : 장기횡보 중 첫 장대양봉 출현 시 매수시점이며, 5파 고점에서 하락장악형 장대음봉 출현 시 매도시점이다 *주도종목_우리투자증권 : 장기횡보 중 양봉이 우상향 5일선을 타고 상승30년간 코스피 차트를 분석하여 공략 유형별 수익 극대화 투자 기법을 공개한다! ‘기술적 매매’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재야고수의 최강 매매 기법서 <실전 매매 기법 완결편>은 30년 동안의 코스피 차트를 분석하여 실전 매매 기법의 핵심을 담아낸 책으로 핵심 패턴을 지침으로 매수, 매도의 시점을 바로 잡아낼 수 있는 최고의 기법서이다. 7여 년 동안 <실전 차트 매매 기법 Ⅰ, Ⅱ>, <실전 상한가 매매 기법>, <실전 차트 스윙?데이?스캘핑 기법>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매 기법을 전수해온 재야고수 조용 저자는 <실전 매매 기법 완결편>을 통해 자신의 모든 매매 노하우를 집대성하였다. 성공 투자를 위한 5가지 원칙 1. 6-7년마다 반복되는 대세상승기간 내 수직상승기간 출현 시점을 파악하고 준비하라. 2. 코스피보다 강하게 상승하는 선도업종 내 주도종목 선택 기법을 배워라. 3. 수직상승기간 평균 24개월 동안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법을 숙달하라. 4. 상승 시작 전 상승패턴과 하락 시작 전 상투패턴을 기억하라. 5. 가능한 모든 자금을 축적하면서 수직상승기간을 끈기 있게 기다려라. 종목 선택의 7가지 기준 1. 주봉에서 3개월 이상 횡보 중 이평이 수렴되고 1차 상승 종목 2. 주봉에서 N자 상승 중 2파와 4파 조정 저점에서 우상향 2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하는 종목 3. 주봉에서 급락1파 저점에서 1파 상승과 2파 조정 저점에서 20일선이 우상향하면서 지지하는 종목 4. 주봉에서 ABC나 1-5파 하락 저점에서 주가가 우상향 5일선을 타고 20일선과 60일선을 상향돌파한 뒤 20일선이 우상향을 시작하는 종목 또는 20일선이 6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종목 5. 거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종목 6. 기관, 외인이 매수량을 증가시켜가는 종목 7. 우상향 20일선의 지지를 받는 첫 장대양봉이나 상승패턴 출현 종목 시초가, 장중, 종가시점의 매수 패턴 1. 시초가에 갭하락 후 장대양봉이나 긴 밑꼬리, 역망치 장대양봉 출현 시 매수 2. 시초가에 쌍바닥 출현 시 매수 3. 우하향 20일선이 우상향 60일선의 지지를 받고 상승하는 초기에 매수 4. 수직 급락 뒤 단봉횡보 중 첫 장대양봉 출현 시 매수 5. 2일간 수평횡보 뒤 3일 시초가에 급등하는 초기에 매수 시초가, 장중, 종가시점의 매도 패턴 1. 20일선이 60일, 120일, 200일 선을 동시에 하향돌파하는 우하향 초기에 매도 2. 급등 고점에서 도지와 장대음봉이 출현하는 초기에 매도 3. 2시 이후 종가 무렵 수직 장대양봉 뒤 하락장항역 장대음봉 초기에 매도 4. 20일선 하향돌파 시 1차 매도, 20일선이 수렴선을 하향돌파 시 2차 매도 5. 5분봉에서 4시간 차이로 쌍봉 출현 시 즉시 매도 낚시 기법을 몇 년 동안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도 바다에 고기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물고기가 떼로 몰려오는 시점과 머무는 시점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반복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실전 투자 노하우를 반복해서 익힌다면 고봉으로 가는 지름길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초와 그녀
문학과지성사 / 김효나 (지은이)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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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김효나 (지은이)
계간지 『쓺』이 처음으로 배출해낸 신예 작가 김효나의 두번째 소설 『초와 그녀』(2021)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첫 책 『2인용 독백』으로 독특한 실험적 기법과 ‘기억’이란 주제 아래 솜씨 있는 서사를 선보이며, “문학적 언어의 고유한 영역과 그 은밀한 힘을 드러내 보여”줬(소설가 이인성)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소설은 대화체이지만 독백으로 읽히는 서술의 형식적 통일성을 바탕으로, 과거에는 함께했으나 지금은 혼자 남은 자들이 기억의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선택한 뒤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망각의 늪에 빠져 있던 과거의 기억이 낯선 사물처럼 현재의 삶에 당도했을 때 발생하는 낯선 감정과 체험을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소설”(문학평론가 강동호)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혹은 사물들의 서사는 종종 연결되지만 더러는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독백과 대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침묵했다 다시 발화하고, 다시 침묵했다 또다시 발화하기를 반복하는 김효나의 소설은 소설집으로도 장편소설로도 분류하기 어려워 이 새로운 형식의 책을 우리는 그저 김효나의 ‘소설’로 부르기로 한다.Ⅰ가라앉는 대화 Ⅱ초와 그녀 작가의 말“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시간의 흐름을 거부하며 [……] 영원히 끝없이 나는 한강일 거야.” 기억에서 시작된 낯선 체험을 다루는 서사 실험 계간지 『쓺』이 처음으로 배출해낸 신예 작가 김효나의 두번째 소설 『초와 그녀』(2021)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첫 책 『2인용 독백』으로 독특한 실험적 기법과 ‘기억’이란 주제 아래 솜씨 있는 서사를 선보이며, “문학적 언어의 고유한 영역과 그 은밀한 힘을 드러내 보여”줬(소설가 이인성)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소설은 대화체이지만 독백으로 읽히는 서술의 형식적 통일성을 바탕으로, 과거에는 함께했으나 지금은 혼자 남은 자들이 기억의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선택한 뒤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망각의 늪에 빠져 있던 과거의 기억이 낯선 사물처럼 현재의 삶에 당도했을 때 발생하는 낯선 감정과 체험을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소설”(문학평론가 강동호)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혹은 사물들의 서사는 종종 연결되지만 더러는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독백과 대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침묵했다 다시 발화하고, 다시 침묵했다 또다시 발화하기를 반복하는 김효나의 소설은 소설집으로도 장편소설로도 분류하기 어려워 이 새로운 형식의 책을 우리는 그저 김효나의 ‘소설’로 부르기로 한다. 기억하는 동안 우리는 이름도 사라지고, 우리에게 부여된 의무나 역할도 사라지고, 단지 어느 작은 방에 누워 기억하고 또 기억하는 물컹한 덩어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기억의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고 나는 대답하거나 침묵합니다. ―김효나.이경진 인터뷰 중 침묵과 발화를 반복하는 화자 독백에 가까운 말로 채워지는 꿈의 대화 어쩐지 나는 네가 내게서 사라짐을 조금씩 연습하고 있음을, 내일은 다른 형태의 사라짐이, 모레는 또 다른 사라짐, 글피는, 또 글피의 글피는…… 조금씩, 자진하여, 위험에 처하는 연습을 하다가 어느 날 완전히 그것을 이행할 것임을, 이미 그 순간 전부 예상했는지 몰라. 그래 정말로, 너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지. 너를 만나다니 정말 꿈만 같아. 혹시…… 이게 꿈은 아니지? (p. 37) 수록작 「가라앉는 대화」에서 나는 10년 만에 만나 ‘그’와 과거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불쑥 시제를 당겨 현재의 이야기를 꺼냈다가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으레 그러하듯 뚝뚝 끊어지고야 마는 대화를 나눈다. 결말쯤에 이르러서야 “이게 꿈은 아니지?”라는 물음과 “나는 언제나 당신의 꿈을 꾸”(p. 38)었다는 고백 끝에 이 대화가 ‘나’의 꿈에서 일어난 일이었음을 짐작게 한다. 김효나의 글은 그의 첫 책 『2인용 독백』에서 이번 신작에 이르기까지 대화체의 서술 방식을 택함으로써 일관된 형식을 보여주지만, 실은 대화처럼 보이는 독백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의미를 갖는다. 둘로 구분된 화자가 등장하는 장면은 연극적인 공간처럼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으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들의 대사는 읊조림에 가깝고 희곡이라기보다는 꿈속의 대화 혹은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재연되는 하나의 발화 같기도 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때문에 작가의 글은 누군가의 기억 혹은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계속해서 단절되는 장면들을 더듬어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기억’의 문제를 다루는 김효나의 화자와 만나기 위해서 독자들은 우선 작가가 준비해놓은 꿈의 대화, 둘이지만 하나로 보이는 이 가상의 공간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버린 기억의 형체 그 안에 가라앉아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이들 이제 그만해. …… 할 만큼 했으니 제발 그만해. 그 때문에 너의 모든 게 엉망이 되지 않았니. 너는 직업도 없어. 집도 없어. 직업과 집을 구하려는 마음도 없어. 오직 그 마음만 있어. 그것이 너를 망치고 있어. 병들게 하고 있어. 병들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하고 있어. 고집부리고 있어. 집착하고 있어. 여전히 그곳에 있어. 거기가 어디인 줄도 모르면서 언제나 그 거대하고 막막한 곳에서 아직, 아직이라 중얼대고 있어. 가라앉는 거야. (pp. 126~27) 김효나는 망각된 기억을 다시 주워 올린 뒤 그 기억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시선에 초점을 둔 채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특히 이번 소설에서 그 무게는 한층 더 무거워져, 작가는 소설을 읽는 이들을 기억이라는 거대한 물덩이 안으로 밀어넣고 기억을 응시하도록 한다. 작가에게 ‘기억’은 아마도 남겨진 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그를 사랑해?”라는 질문에 화자는 끝도 없이 계속해서, 언제까지라도 그럴 거라 답한다. “할 만큼 했으니” 그만하라는 말에 “그만하라는 너의 그 말을” 거부하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물기를 택한다. 소설에서는 사랑했던 그가 떠난 뒤에도 “아직도 그대로인 마음”(p. 128)으로 그를 사랑하거나, 인간에게 버려진 작은 개들의 악몽까지 끌어 안아주기도 하고, 오래전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현수막을 새로 거는 남자의 검은 손을 바라보는 등, 누군가를 잃어버린 뒤 남겨진 이들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주하며 등장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때 함께였던 이들을 기억하는 자리는 사라질 줄 모르고, 김효나는 이 기억이라는 무형의 것을 물덩이, 돌덩이 등의 ‘덩이’라는 물체로 치환하면서 그것이 가지는 무게와 크기를 감각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낸다. 예상할 수 있듯이 오래전의 기억일수록 그 덩이는 커진다. 거대한 기억의 덩어리는 때로는 ‘한강’의 모습으로 “아득한 바다에 침몰하는 것과 같”(p. 21)이 무거운 침묵을 불러오기도 하며, 때로는 초에 맺힌 촛농의 모습으로 녹아내리고 가라앉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끝없이 무거워지고 녹아내리는 공간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화자는 때때로 침묵하며 띄엄띄엄 힘겹게 발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한다. 형태가 무엇이든, 그 거대한 웅덩이 아래 웅크려 앉아 나오기를 거부하는 이들은 모두가 잊어버린 것들을 홀로 끌어안고 오래도록 계속해서 기억할 것이다.그래 놓고 무엇을 기대했단 말인가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었나요.그 방을.그러니까 그 방의 무엇을.그저, 그 방을. 그 방 자체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도망쳐 온 그 방. 모든 걸 너무 정면으로 봤던 방. 정면으로 맞섰던 방. 정면 승부했던 방. 그 방이 미치도록 그리웠어요. 그 방에 대한 갈망의 거대한 풍선이 믿을 수 없이 부풀어 올라 이 방을 가득 채웠어요. 이 방의 잠을 하얗게 태웠어요. 이 방에 오면 잘 잘 줄 알았는데. 이방에 오면. 우리가 강렬히 누군가의 꿈을 꿀 때, 그 누군가는 이를 느낄까? 강렬히, 누군가와 내가 꿈에서 결합할 때 적어도 그 누군가는, 자신을 향한 보이지 않는 열망이 어딘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희미하게나마 감지할까? 열망의 꿈이 꾸어지는 동안, 그 열망의 재생 시간 동안, 그 사람이 반드시 잠을 자고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지만은 혹여나 그 사람 역시 꿈을 꾸고 있는 중이라면 그 꿈의 아흔아홉 가지 장면 중 어느 한 신scene의 어두운 구석에서 흔들리고 있는 그림자로라도 나의 열망은 등장하게 될까? 그는 당연히 전혀 다른 기쁨과 친화성 속에 머물고 있겠지만 어떤 흔들리는 그림자 하나가, 두 눈이 뻥 뚫린 그림자 하나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음을, 내면의 내면에서, 무의식의 무의식에서, 꿈의 꿈에서 끈질기게 바라보고 있음을 감지하는 찰나가 있을 수 있을까. 남자: 직전과 직후, 오직 그것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여자: ……남자: 직전에서 직후로, 언제나 직전에서 직후로, 시간이 절단 났기 때문이라고?여자: ……남자: 그런가요? 물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대답하겠습니다.여자: ……남자: 그런가요? 다시 한번 물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오직 직전과 직후만이 말해질 수 있을 뿐입니다. 대답하겠습니다.여자: ……
2022 채용대비 삼성병원 간호사 GSAT 직무적성검사 FINAL 실전 봉투모의고사 5회분 + 무료 GSAT 특강
시대고시기획 / 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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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적성검사연구소 (지은이)
2020년 삼성병원 간호사 GSAT는 온라인으로 시행되었다. 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험에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서를 구성하였다. 수록된 3회분 중 1회분은 온라인 GSAT와 동일하게 구성하였고,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실전연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머지 2회분은 오프라인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영역을 모두 수록하였다.삼성병원 가이드 2021년 최신기출문제 제1회 온라인 모의고사 제2회 오프라인 모의고사 제3회 오프라인 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문제풀이 용지 OMR 답안지삼성병원 간호사 GSAT FINAL 실전 봉투모의고사는 2021년 최신기출문제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험에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온/오프라인 대비 모의고사를 3회분 수록하였고, 온라인 모의고사 무료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문제풀이 용지와 OMR 답안지를 수록하였고 모바일 OMR 답안분석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구매혜택] 1. [합격시대] 간호사 GSAT 온라인 모의고사 무료쿠폰 2. [WiN시대로] AI면접 1회 무료쿠폰 3. 온라인 실전연습 서비스 제공 4. 모바일 OMR 답안분석 서비스 제공 ■ 출판사 서평 2020년 삼성병원 간호사 GSAT는 온라인으로 시행되었다. 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험에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서를 구성하였다. 도서에 수록된 3회분 중 1회분은 온라인 GSAT와 동일하게 구성하였고,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실전연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머지 2회분은 오프라인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영역을 모두 수록하였다. 본서의 구성이 삼성병원에 입사하고자 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한솔문학 제8호
도훈(도서출판) / 손용상, 한솔문학 편집부 (지은이)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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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훈(도서출판)소설,일반손용상, 한솔문학 편집부 (지은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홍콩 등 흩어져 사는 우리 교포들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반년간지 한솔문학 제8호이다. 세계로 뻗어나간 우리의 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이야기 삶은 어느 곳에 있던지 다르면서도 같은 색깔을 갖고 있는 것 같다.권두덕담 / 권두시 김 호 길 / 조슈아트리, 그 이름을 위하여· 26 / 사구아로 키다리 선인장· 28 기획특집Ⅰ 고 박재삼 시인 회고한다 / 이 건 청· 30 기획특집Ⅱ 원로작가 대표작 다시 읽기 2회 무진기행 / 김 승 옥· 50 국내 초대작가 《시》 김 수 룡 김 후 란 문 정 희 서 순 남 안 병 준 멧우 남 정 정 공 량 정 윤 서 제3회 한솔문학 2회차 추천 시인 장 택 순 《소설》 문 서 정 유 금 호 이 애 연 이 창 봉 정 수 남 연재기획 / 파리의 보헤미안 신 근 수 Hôtel du Moulin 《수필》 김 병 무 이 강 식 윤 혜 현 조 성 권 홍 병 철 미주 초대작가 《시》 김 미 선 김 선 호 김 소 희 김 인 옥 노 세 웅 석 정 희 신 현 숙 이 혜 규 《시조》 기 영 주 이 초 혜 이 원 익 《소설》 강 기 영 김 수 자 연 규 호 이 여 근 정 은 실 《판소리》 장 소 현 《수필》 안 용 백 이 광 일 이 진 형 조 형 숙 최 영 선 홍 성 자 《꽁트》 오 윤 미 정 복 성 한솔Lepo 한솔알림, 문학뉴스/ 조석진, 이도훈· 454 문학기행 -/ 박혜자· 490 문명기행 -/ 이관용· 496 제6호 품평 《한솔문학》제7호를 읽고 / 김정숙· 520 편집후기· 526 포토에세이 김 선 하/ 이제 다시는 부를 수 없는 이름· 4 그림이 있는 단가 이 해 미/ 그림이 있는 短歌· 6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홍콩 등 흩어져 사는 우리 교포들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반년간지 한솔문학 제8호이다. 세계로 뻗어나간 우리의 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이야기 삶은 어느 곳에 있던지 다르면서도 같은 색깔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서평 조슈아트리는 사막 관목으로 물 없는 사막에 뿌리내려 키 큰 관목으로 자라며 하얀 꽃송이 꽃 타래를 활짝 하늘에 펼쳐 보인다. 그것은 아무리 척박하고 비가 잘 오지 않아서 물기 없는 곳에 자리 잡았지만, 그곳에 하느님께 꽃송이 꽃 타래를 올려서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로 사막에 사는 이민자인 우리는 험난한 세월을 이겨낸 조슈아트리에서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김 호 길 (시인, 세계한인작가연합 공동대표)
헤어져 때론 원망하고 그립고 쓸쓸하니
골드핀치 / 박해남 (지은이), 이혜경 (그림) / 2024.11.15
20,000

골드핀치소설,일반박해남 (지은이), 이혜경 (그림)
기존의 한시 책들은 무리한 해석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거나 지나치게 예전 사람들의 해석을 답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직역에 가까운 쉬운 번역과 현대에 맞는 새로운 해석으로 읽는 이가 각자 해석할 여지를 두어, 자기만의 감상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詩中有畵 畵中有詩”라는 말이 있다.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당나라의 시인 왕유의 시를 평하면서 유명해진 말로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수록한 모든 시에 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을 배치하여 또 다른 시각에서 한시의 신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그리움】 1 절구(絶句) - 두보杜甫 2 서로 생각함(相思) - 왕유王維 3 자야의 노래(子夜吳歌) - 이백李白 4 가을밤에 구이십이 원외랑에게 줌(秋夜寄丘二十二員外) - 위응물韋應物 5 장안으로 가는 관리를 만나(逢入京使) - 잠삼岑参 6 가을 생각(秋思) - 장적張籍 7 비 오는 밤에 북으로 보냄(夜雨寄北) - 이상은李商隱 8 파교에서 아내에게 보냄2(灞橋寄內二首之二) - 왕사정王士禎 【회고】 9 강남의 봄(江南春) - 두목杜牧 10 오의 거리(烏衣巷) - 유우석劉禹錫 11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江南逢李龜年) - 두보杜甫 12 고향에 돌아와서 우연히 쓰다(回鄕偶書) - 하지장賀知章 13 맹성요(孟城坳) - 배적裵迪 14 버드나무 가지 노래(楊柳枝詞) - 유우석劉禹錫 15 봄에 거닐며 흥에 의탁함(春行寄興) - 이화李華 16 가을 생각(秋思) - 허혼許渾 17 강루에서 느낌을 쓰다(江樓書感) - 조하趙嘏 【이별】 18 원이를 안서로 사신 보내고(送元二使之安西) - 왕유王維 19 주대가 진에 들어가는 것을 보냄(送朱大入秦) - 맹호연孟浩然 20 서로 보내며(相送) - 하손何遜 21 버들가지를 꺾어(折楊柳) - 양거원楊巨源 22 고개 위에서 오래 헤어졌던 이를 만났다가 다시 헤어지다(嶺上逢久別者又別) - 권덕여權德輿 23 장안으로 들어가는 이를 보내며(送人還京) - 잠삼岑參 24 그대를 보내고(送人) - 정지상鄭知常 25 말 못 한 이별(無語別) - 임제林悌 【원망】 26 강에 눈 내리고(江雪) - 유종원柳宗元 27 좌상에서 물러나니(罷相) - 이적지李適之 28 옥 계단의 원망(玉階怨) - 이백李白 29 여인의 원망(閨怨) - 왕창령王昌齡 30 밤에 수항성에 올라 피리 소리를 듣고(夜上受降城聞笛) - 이익李益 31 비파의 원망(瑤瑟怨) - 온정균溫庭筠 32 가야산 독서당에서 지음(題伽倻山讀書堂) - 최치원崔致遠 33 유배지에서 아내의 상을 애도하며(配所輓妻喪) - 김정희金正喜 【아쉬움】 34 봄날 새벽(春曉) - 맹호연孟浩然 35 오강정에서(題烏江亭) - 두목杜牧 36 도사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訪道者不遇) - 가도賈道 37 추포의 노래(秋浦歌) - 이백李白 38 거울에 비친 흰머리를 보고(照鏡見白髮) - 장구령張九齡 39 동작대(銅雀臺) - 유정기劉庭琦 40 눈을 만나 부용산 주인에게서 자며(逢雪宿芙蓉山主人) - 유장경劉長卿 41 북망산(邙山) - 심전기沈佺期 42 섣달그믐날 밤에 짓다(除夜作) - 고적高適 43 대추 턴 노래(撲棗謠) - 이달李達 【쓸쓸함】 44 사슴 울타리(鹿柴) - 왕유王維 45 밤에 풍교에 배를 대고(楓橋夜泊) - 장계張繼 46 가을날(秋日) - 경위耿湋 47 화청궁(華淸宮) - 최로崔魯 48 저주의 서쪽 내(滁州西澗) - 위응물韋應物 49 청양현에서 자며(宿靑陽縣) - 무원형武元衡 50 검문 가는 길에 가랑비를 만나다(劍門道中遇微雨) - 이몽양李夢陽 51 송강의 묘를 지나며(過松江墓) - 권필權韠 52 홍경사(弘慶寺) - 백광훈白光勳시詩는 짧으면서도 어렵다. 아니 짧기에 어렵다. 인생의 한 국면을 적은 글자 수에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감상자가 가질 수 있는 상상의 여백이 많아지니 자유로운 부분도 있다. 각자 창의적인 해석의 항해航海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의 감상은 결국 읽는 이의 몫이다. 한시漢詩를 해석한 기존의 글들을 보면 그것 자체가 새로운 문학 작품인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해설을 하다 보니 생기는 현상인 듯하다. 번역문을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읽는 사람이 이해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해석이 아니다. 무리한 해석으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는 것이 이 책의 첫 번째 기획 의도였다. 쉬운 번역이 좋은 번역이다. 한시 해석을 보면 지나치게 예전 사람들의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시대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 작품을 100%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 한 개인의 해석일 뿐이다. 특히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주관적인 해석을 해 놓은 경우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해석이 마치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은 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현대에 맞게 해석하고 이해하자는 것이 이 책의 두 번째 지향점이다. 이 책은 단순히 보기보다는 외우는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 머릿속에 완전히 들어 있으면 언제든 장소에 상관없이 자기만의 감상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해석이 더욱 중요하다. 자기만의 감상을 해야 감동이 온다. 이런 목적을 위해 길잡이 역할이나 하자는 것이 이 책을 기획한 세 번째 의도였다. 그러기 위해 되도록 다섯 글자, 일곱 글자, 4행의 짧은 작품들을 골랐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한시를 가까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 책은 한시의 현대적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시에 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을 배치하였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문학과는 또 다른 시각에서 해석한 한시의 신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대 마음에 별빛의 속삭임
좋은땅 / 정세일 (지은이) / 2025.09.10
12,000원 ⟶ 10,800원(10% off)

좋은땅소설,일반정세일 (지은이)
정세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삶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별빛처럼 잔잔하고 은은한 언어로 빚어낸 작품집이다. 앞서 펴낸 <나는 당신의 숲속입니다>, <달이 별빛을 사랑하는 날>, <천사의 가냘픈 어깨를 안아주고 있습니다>에서 이어지는 그의 시 세계는 이번 시집에서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호흡을 보여준다.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서 출발하여 고향의 기억, 어머니의 품 같은 그리움, 계절이 주는 변화와 자연의 섭리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정세일 시인의 시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게 울림을 남기며, 소박한 일상 속에서도 인간의 마음을 밝히는 ‘별빛 같은 언어’로 다가온다. 또한 고향의 흙냄새와 사계절의 흐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맺는 조화로운 관계를 보여준다. 산, 강, 들녘, 감나무, 찔레꽃, 호랑나비 같은 소재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비유로 기능하며, 독자가 잊고 지낸 본향의 따스함을 떠올리게 한다.10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간 곳 12 5월에 보내 주신 당신의 시집 속에는 14 감사가 있는 이유 16 나를 찾고 싶은 날은 18 들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20 구름의 날개 같은 흰 눈이 내리는 날 22 나의 못난 오만 때문에 24 새 글을 쓰려면 26 호랑나비의 날개처럼 28 가을이 오면 나무 같은 30 오늘 나는 의젓한 형이 되어서 32 향노산의 단풍은 34 가을 길을 달려가면서 36 오랜 세월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38 잃어버린 고향의 맛과 고모의 꿈 40 내가 산의 가슴을 가질 수 있는 것은 42 나의 순결한 누이여 44 향노산의 근심 46 오동도의 동백꽃 48 당신이 오시는 날 50 산 비탈진 곳이라도 52 나의 가슴이 어둡지 않도록 54 가을맞이는 그곳에서 56 어미 새와 아빠 새가 새 둥지를 만들고 58 뻐국대의 고개 길어진 슬픔 60 고향의 감나무 62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은 64 산 중턱에 있는 계단식 논 66 친구와 함께 연줄 끊기 시합을 하던 때 68 기다림을 알지 못하는 것은 70 겨울 긴 밤을 물렁한 고구마 같이 72 나는 마음의 등불을 오늘도 켭니다 74 어머니의 가슴은 고향의 산처럼 76 홀로 피어난 그리움 78 당신의 가슴은 온통 들녘이어서 80 다리 아래 은모래와 금모래가 82 언제나 달을 따던 그때 84 가을 감을 몰래 따 먹던 때 86 다현이의 유리 세계 88 당신이 봄으로 오시는 날 90 보리가 익을 무렵에 92 군대 담요로 만든 덧신 94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때 96 바람이 부는데도 노래를 부르는 것은 98 가을 고추잠자리처럼 100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 102 찔레꽃과 아카시아 104 찔레꽃의 생각 106 누에를 기르는 정성 108 청채골에 뽕나무를 심는 선구자 110 한여름 밤에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112 참새학교에서 반창회 114 당신의 가슴에 가을 향기가 있는 것은 116 남산 위의 밝은 달 118 부엉이 할아버지의 예절 교육 120 신 안동에 있는 굴다리 밑에서 122 말없이 가 버린 파랑새 124 당신은 당신의 감정으로부터 126 얼음지치기를 하는 날 128 나무로 깎아서 만든 팽이 130 영성이 형은 132 산 너머 행복을 찾으러 간 파랑새 134 달이 강물을 따라 흐르는 곳에는 136 향노산 꼭대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138 둥근달이 남산 위에 뜨는 날 140 용포리의 하천가의 질경이의 삶 142 밤하늘이 산 위에서 길을 잃어버린 날 144 너와 나의 가슴에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날 146 나는 가을 들판의 허수아비처럼 148 아직도 그대 마음속엔 눈물이 150 그 언덕에서 물소리가 흐르도록 152 가을 하늘을 닮은 코스모스 같은 나를 154 놀래미 아직도 156 다현이와 대현이의 꿈 158 당신의 마음에는 봄비 같은 눈물이 160 오늘같이 생각이 자유로운 날엔 162 당신의 마음에 은하수가 흐르는 곳에는 164 오늘은 산들이 소풍을 가는 날 166 청산이 좋아라 168 흐르는 물소리에 청산을 170 아해들의 소리에 172 푸르고 맑은 산이 그저 좋습니다 174 해야 둥근 해야 176 산 중턱에는 별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178 그토록 가슴에 잠겨 있는 산은 180 산모퉁이 하늘을 찌르는 182 당신의 마음의 거울을 가지고 184 고향의 달이 연처럼 186 구름처럼 떠다닐 수 있는 마음을 188 가을바람이 부는 그 산에 올라가면 190 나는 가슴에 산을 부를 수 있어서 192 당신과 둘이서 걸어가던 날 194 추석이 오는 날은 196 아해들이 바라보는 그 들녘 198 당신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200 사노라면 그처럼 생각을 할 날도 202 살아 있음에 이리도 행복한 것은 204 그 들녘에서 들려오는 징소리는 206 산 같은 마음을 가지려면 208 새처럼 노래하면서 210 서편 하늘에 하얀 저녁 212 그 환한 들녘의 214 당신의 그 손놀림 속에는 216 갈대처럼 가슴이 쏠리는 그곳으로 218 당신의 마음엔 깊은 샘물이 220 당신을 향한 나의 순결에는 222 파란 하늘을 향해 224 어리던 날의 환한 가슴이 있는 추석 226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은 228 비탈진 곳이라도 설 수 있다면 230 까치가 들려주는 살아가는 소리 232 비가 오는 날의 그 그리움 234 꽃 잎새에 맺히는 이슬방울은 236 막차를 타려면 238 나는 날마다 기쁨이 있는 언덕에 240 아직도 산 너머에 그리움이 남아 있는 것은 242 오늘따라 달이 어두워 244 나는 들녘에 꽃으로 피어나 246 바람이 무지개처럼 가을옷을 입고 싶어 248 오늘같이 마음이 가을만 같다면 250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252 오늘같이 달이 서편에 지는 날은 254 당신 가슴의 기울기는 256 나의 마음속에 어두움이 찾아와도달빛 아래의 빗소리 그 속삭임이 들려주는 고요함의 눈물 한 방울 어쩌면 아름다움이 별빛으로 말하고 싶어 하는 그 따듯함은 마음속 오솔길에 숨어있는 살쾡이처럼 작고 큰 가을이라는 혼자만의 방에 꿈은 깊고 어쩌면 동전 하나를 가지고 나뭇잎의 작고 소박한 꿈의 느낌을 달빛 아래 빗소리로 은빛 메아리가 들려주는 종달새의 자장가 어머니의 강물을 따라 그리움이 저무는 저녁 노을의 울타리 봉선화의 분홍빛은 마음을 얼마나 곱게 만지고 싶어지는지 정세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그대 마음에 별빛의 속삭임’은 삶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별빛처럼 잔잔하고 은은한 언어로 빚어낸 작품집이다. 앞서 펴낸 ‘나는 당신의 숲속입니다’, ‘달이 별빛을 사랑하는 날’, ‘천사의 가냘픈 어깨를 안아주고 있습니다’에서 이어지는 그의 시 세계는 이번 시집에서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호흡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서 출발하여 고향의 기억, 어머니의 품 같은 그리움, 계절이 주는 변화와 자연의 섭리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간 곳”, “나를 찾고 싶은 날은”,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은”과 같은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아련한 회상과 동시에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정세일 시인의 시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게 울림을 남기며, 소박한 일상 속에서도 인간의 마음을 밝히는 ‘별빛 같은 언어’로 다가온다. 또한 고향의 흙냄새와 사계절의 흐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맺는 조화로운 관계를 보여준다. 산, 강, 들녘, 감나무, 찔레꽃, 호랑나비 같은 소재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비유로 기능하며, 독자가 잊고 지낸 본향의 따스함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특히 향노산의 단풍, 오동도의 동백꽃, 추석의 달빛처럼 구체적인 풍경들은 시인의 기억 속에서 빛을 발하며,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각자의 고향과 그리움을 소환할 것이다. 정세일 시인의 시에는 늘 감사와 순결, 그리고 사랑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깔려 있다. 그는 삶이 힘겹더라도 “살아 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시어로 엮어낸다. 이 따뜻한 울림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숨을 고르게 하는 쉼표가 되어 줄 것이다. 시편 하나하나가 작은 별빛 조각처럼 반짝이며, 그것들이 모여 독자의 가슴 속에서 은하수가 될 것이다. 그래서 ‘그대 마음에 별빛의 속삭임’은 단순한 시집을 넘어, 독자의 삶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마음의 별빛’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누구나 자신의 내면에서 잊고 있던 따스한 속삭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 목소리는 오래도록 잔잔한 울림으로 남아 독자의 삶을 밝힐 것이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
두란노 / 조쉬 맥도웰.션 맥도웰 지음, 박남용 옮김 / 2010.12.06
9,500원 ⟶ 8,550원(10% off)

두란노소설,일반조쉬 맥도웰.션 맥도웰 지음, 박남용 옮김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CCC의 명강사 조쉬 맥도웰이 밝히는 순례자의 여정.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아들 션 맥도웰과 함께, 기존의 책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몇몇 자료를 수정하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어떻게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덧붙여 한층 더 탄탄한 내용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예수는 한낱 2천 년 전 나사렛 출신의 목수인가? 기독교는 하나의 체제도 아니고, 도덕적인 개념도 아니며, 심리학적 현상도 아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사실을 꼼꼼하게 따져 보고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나라. 그러고 나서 그가 당신의 인생에 무슨 일을 행하는지 지켜보라. 2천 년 전 예수의 이야기가 오늘 당신의 삶을 변화시킨다. 1.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나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2. 성육신하신 하나님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 3. 당신은 예수를 누구라 하는가 거짓말쟁이거나 정신병자거나 아니면 ‘진짜 주主’거나 4. 예수가 있다면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라? 과학에 대한 잘못된 생각 5. 신新무신론의 도전 새로운 것은 없었다 6. 성경의 권위는 충분하다 ‘역사적’으로도 신뢰할 만한 기록 7. 제자들의 삶과 죽음이 말하는 예수 제자들은 진실을 알았다 8. 메시아를 오해한 유대인과 제자들 실망에서 더 큰 비전으로 9. ‘정통 유대인 엘리트’가 만난 예수 극단적 핍박자에서 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 10. 예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다 부인할 수 없는 풍부한 증거 11. 구약의 모든 예언을 이룬 예수 우연이기엔 너무도 필연적이다 12. 정녕 예수 말고 다른 길은 없는가 누군가는 우리 죄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 13. 예수가 나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제 당신이 결정할 차례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냉철한 회의론자에서 세계를 누비는 열렬한 전도자가 되기까지! 지·정·의를 유감없이 발휘한 순례자의 여정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CCC(Campus Crusade for Christ)의 명강사 조쉬 맥도웰이 자신이 회심하게 된 전(全) 과정을 솔직하게 밝히다! 출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되어 수많은 이들을 변화시킨 화제의 변증서,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More Than a Carpenter)」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아들 션 맥도웰과 함께, 기존의 책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몇몇 자료를 수정하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어떻게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덧붙여 한층 더 탄탄한 내용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 내면의 갈망에서 시작된 한 순례자의 여정은 온 세상의 ‘주’(主)로 오신 예수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는 데 이른다. 저자들은 학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누구나 지적인 정보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무조건 어렵고 지루하리라는 기독교 변증서에 대한 선입관을 깼다. 비신자나 초신자, 혹은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신앙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 지적인 해답을 제시해 주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저자의 자기 고백을 허심탄회하게 담아 진리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닫힌 마음을 활짝 열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책! 영성과 지성을 사로잡는 날카롭고 명쾌한 변증서 이 시대가 의심하는 예수의 실체를 밝히다! 최근 들어 공공연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분명하고 열정적이며 공격적인 신(新)무신론자 그룹이 급증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단순하다. 신앙에 필요한 모든 이성적인 기반을 제거하고 유신론자들이 믿음에서 떠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지적인 것처럼 들리는’ 신무신론자들의 언변에 겁먹지 않고, 조목조목 따져 그들의 한계와 맹점을 드러낸다. 동시에 회의론자였던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인생의 변화를 조명함으로써, 무신론이 온 세상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시대에 분명히 살아 역사하는 예수를 증거하고 있다. 조쉬 맥도웰은 그리스도인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조롱했고, 모욕했으며, 철저한 연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주장들이 틀렸음을 입증함으로써 그들과 싸우기로 결정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는 예수가 단순히 1세기에 살았던 히브리 목수가 아니라 참된 하나님임을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나서 그는 삶의 실제적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 책은 한 회의론자의 회심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에 찾아오시는 그림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맹목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지·정·의 모든 측면에서 균형 잡힌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예수를 부인하기 위해 시작한 조사였기에 저자의 예수 추적은 더없이 논리적이고 세밀하며, 그가 찾은 증거 자료 역시 풍부하고 설득력 있다. 당신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이스라엘 역사에 나오는 성인인가? 아니면 좋은 말을 많이 한 도덕 선생이나 선지자인가? 기독교는 신화나 몽상가가 추구하는 공상이 아니고, 순진한 사람들을 속이는 거짓말이 아니다. 기독교는 하나의 체제나 심리적인 현상이 아니다. 예수는 종교가 아니다. 예수는 바위처럼 단단한 진리이다.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리를 받아들일 때, 조쉬 맥도웰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누구인가, 내가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내 인생의 목적지는 어디인가’라는 의문에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는 이마다 오늘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게 될 것이다.
산책주의자의 사생활
파람북 / 황주리 (지은이)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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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북소설,일반황주리 (지은이)
서양화가 황주리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부러 기운을 내어 내딛는 씩씩한 걸음걸이, 주변까지 환해지는 화사한 웃음소리, 화려한 원색과 열린 상상력의 화가 황주리와 함께 걷는 다정다감 골목 산책. 때론 산과 같고 때론 강과 같은 인생의 요철들을 넘으며 조금씩 알아가는 눈부신 삶의 의미. 가족, 예술, 사랑, 여행, 나이 듦에 대해 진솔하게 들려주는 황주리의 사람과 세상 이야기이다. 시크하고 당당한 화가의 모습 뒤편에 가려진 짙은 인간성을 느낄 수 있는 뭉클하고 따뜻한 58편의 짧은 글들과 26컷의 영혼이 담긴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세상 어딘가 낯선 골목길에서 그를 만난다면 함께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는 편안한 저녁 같은 책이다.1. 플라이 미 투 더 문 ‘처음’에 관한 명상|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마음의 저작권|네버랜드 이야기|겨울 이야기|기차여행의 추억|티베트 가는 길|사랑한다, 힘내라|그녀 목소리|떠나가는 배에 관한 명상|보석 이야기|나의 계곡은 푸르렀다|바로 그 사람|미래 이야기 2.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늘나라우체국|동생이 없는 새해 아침|어머니의 애창곡|플라이 미 투 더 문|아버지와 마지막 춤을|기침, 가난 그리고 사랑|내 사랑 똥개|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그림값|나혜석과 마리 로랑생|오늘도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3.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내 마음속의 작업실|별들이 있는 풍경|하루만 빌려줘|개에 관한 명상|건망증에 대하여|달구경|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여든 살 국군포로를 위한 노래|예술가의 집을 찾아서|뉴욕에서 다시 삶을 생각하다 4.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 오슬로, 백야의 기억|케냐 코어에서 만난 아이들|둔황 밍사산을 그리다|스리랑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카프카의 도시, 체코 프라하|이스탄불, 순수박물관을 가다|호주 아웃백, 울루루를 향하여|하늘 도시, 뉴멕시코 스카이시티|사라예보의 봄|에스토니아 탈린의 밤하늘|크라쿠프, 구도시의 추억|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뉴올리언스|아버지에서 아들에게로, 볼리비아 포토시|미얀마 바간에서 아침을|시칠리아, 꿈속의 도시들|아바나에서 멈춰버린 시간|낯선 행성, 마카오|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윈난성 사시, 그 고독한 우주|마추픽추 가는 길, 페루 쿠스코|섬 속의 도시, 그리스 산토리니|코카서스, 바람의 도시를 가다“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딸, 누나, 여자, 화가 황주리가 사랑한 사람 그리고 가슴에 아로새긴 이야기들. 석남미술상과 선미술상을 수상하며 그 창의적이고 뛰어난 미술 세계를 인정받았던 화가 황주리에게는 또 하나의 특출난 소질이 있다. 감각을 한눈에 알아본 눈밝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내성적인 소녀는 일찍이 미술에 두각을 드러냈지만, 출판사를 운영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책에 둘러싸여 자라며 글을 가까이 접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글에 대한 갈증을 느껴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책을 펴내고 소설도 쓰는 분주하고 열정적인 과정을 이어갔다. 그림의 소질을 어머니가 발견했다면, 글의 소질은 저자 스스로가 그리고 독자가 발견한 셈이다. 『산책주의자의 사생활』은 이런 열정의 산물이다. 작가 황주리가 오늘의 자신을 이룬 많은 것들 가운데, 가족과 사람 그리고 여행에 대해서 깊은 속내를 털어놓은 책이다.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딸에게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주었던 아버지, 아버지의 사업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늘 중심을 잃지 않았던 어머니, 한창 일할 나이에 “내가 우려하던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는 글을 남기고 황망히 세상을 떠난 남동생, 사랑이란 느낌을 주었던 강아지 베티까지. 이 세상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이런 ‘가족사’라는 프리즘을 통해 저자를 바라보면 어디서나 당당한 화가라는 수식어를 벗어든 한 명의 사람이 그냥 서있다. 어느 골목길로 접어들든 만날 것 같은 사람, 마음의 깊은 곳까지 함께 걷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난다. 여행할 때 항상 밝은 날만 있진 않다. 밝은 날은 밝아서, 흐린 날은 흐려서 추억이 된다. 인생의 길도 걱정이 쌓여 위로가 되고, 상처가 쌓여 용기가 된다는 것을 60의 고개에서 저자는 담담히 들려준다. 저자는 『산책주의자의 사생활』에서 높고 낮은 인생의 요철들마저 가벼운 산책과 같았다고 인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괜찮아, 괜찮아.” 똥을 밟아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산책주의자의 사생활』은 저자가 사랑하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총 4장으로 되어있다. 1장은 사람과 세상 이야기다. 조금 멀찍이 거리를 두고 대상을 바라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심지어 저자는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평소에 좀 얄미운 존재를 만나도 반가울 때가 있다.”(96쪽)고 술회한다. 1장에서는 약간의 거리, 그 사잇길로 접어들어 사람과 세상으로부터 받은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 특히 보이스피싱을 당한 이야기인 「그녀 목소리」를 읽으면 세상을 향한 저자의 순하고 여린 마음을 엿볼 수 있다. 2장은 사랑과 예술 이야기로, 사랑하는 아버지와 동생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자의 심정을 뭉클하게 풀어냈다. 꿈속에서나마 돌아가신 아버지와 춤을 추고 싶은 마음, 죽은 동생이 남긴 핸드폰을 버리지 못하고 그 속에 담긴 음악을 듣곤 한다는 이야기, 이제 세상에 가족이라곤 한 분밖에 남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 보신탕으로 팔려가는 개를 사서 키운 슬픈 사연 등 작가의 성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파트다. <플라이 투 더 문> <돈 워리 비 해피> 등 음악에 자신의 아픈 심사를 얹어 읽는 사람이 더욱 깊이 공감하게 한다. 3장은 추억과 단상에 대한 이야기다. 다섯 살 무렵 살았던 광화문 내수동의 막다른 골목 큰 대문집 다다미방부터 자유의여신상이 보이던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 근처 작업실, 어머니가 직접 설계한 건물의 작업실까지, 작가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작업실에 대한 추억과 한국전쟁 당시 형 대신 병사로 나갔다가 실종된 얼굴도 모르는 삼촌 이야기 등, 하루하루 살며 떠오른 단상과 그립고 안타까운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이가 들자 건망증이 심해져서 “고마운 사람도 다 잊어버릴까 봐 그게 문제”(145쪽)라는 구절에 이르면, 나이 들며 느끼는 안타까움과 쓸쓸함이 뭉근하게 피어오른다. 4장은 저자가 사랑한 세상, 아프리카 탄자니아부터 남미의 볼리비아 포토시까지, 동유럽 사라예보에서 아시아 마카오까지 전 세계에 찍힌 발자국의 기록이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를 다니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적고 그린 내용이다.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가 변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지금은 그리스 산토리니에 가도 예전처럼 전통의상을 입은 할머니들을 만날 수 없다는 이야기, 스리랑카에서 만난 마음 따뜻한 사람들에 대한 추억 등, 현실에 순응하거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과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지면을 통해 잠시나마 전 세계 여행을 함께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디오를 듣다가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고 보니 ‘외로운 늑대’도 30년 전에는 없었던 단어다. 30년 뒤에는 다정한 인공지능이나 천사로봇 같은 지금은 없는 따뜻한 단어가 생겼으면 좋겠다. 무거운 캔버스도 들어주고 캔버스에 밑칠도 순식간에 해내는, 늙는다는 일이 두려운 인간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도 해주는 선하고 친절한 인공지능을 그려본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늙을수록 대단한 그림을 그려내는 나의 미래를 꿈꾸며,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속담을 떠올린다.
서양철학의 역설
도서출판바람꽃 / 김성수 (지은이)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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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람꽃소설,일반김성수 (지은이)
김성수 박사는 전남 광주고등학교(3회),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사 및 철학 석사로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요한 볼프강 괴테)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문과 더불어 사회운동의 실천활동가인 김성수 박사의 『서양철학의 역설』을 도서출판 바람꽃에서 펴냈다. 제1부에서는 서양철학의 기본성격을 3장으로 나눠 고찰했다. 제2부에서는 서양철학에서 나타난 역설의 양상을 표본적으로 찾아 정리했고, 제3부에서는 20세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전개된 중요한 철학 이론들을 고찰했다. 제4부에서는 18세기 철학적 역설 현상을 가장 활발하게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다루었다.서문 • 5 제1부 서양철학의 기본성격 1장 이분법적 철학의 일반화 • 22 1절 이분법적 철학의 정착 • 23 1. 이분법적 철학의 대두 2. 헬레니즘 이후의 신플라톤주의 3. 그리스철학의 재활 2절 이분법적 학문의 절대화 • 35 1. 로마제국과 기독교 2. 스콜라철학의 군림 3. 이분법적 학문의 제도화 3절 이분법적 철학의 세계화 • 46 1. 유럽 사회의 근대 산업화 2. 세계의 식민지화 3. 유럽 중심주의화 2장 이분법적 서양철학의 특징 • 56 1절 사유 성격 • 57 1. 재래 사유론의 오류 2. 사유 구성의 입체성 3. 사유 성격의 이분법성 2절 이원론적 테마 설정 • 87 1. 철학 2. 사회과학 3. 자연과학 3절 이원론적 이론 전개 파라디그마 • 94 1. 일자택일/Entweder oder 2. 양자배합/Sowohl als auch 3. 양자부정/Weder noch. 일자택일 3장 역설에 대하여 • 110 1절 역설의 의미와 종류 • 111 1. 역설의 의미 2. 역설의 종류 2절 역설의 발생 근원 • 119 1. 물질과 의식 2. 부분과 전체 3. 현상과 본질 3절 비이분법적 담론 • 131 1. 도형이론 2. 불가의 여여(如如) 3. 도가의 무위(無爲) 제2부 서양철학의 역설 양상 1장 존재론 • 148 1절 존재의 시원론 • 149 1. 유존재론 2. 무존재론 3. 양립론의 역설 2절 존재의 성격론 • 157 1. 물질적 성격 2. 관념적 성격 3. 상호전환의 역설 3절 존재의 양상론 • 165 1. 실재론 2. 유명론 3. 보편논쟁의 역설 2장 인식론 • 176 1절 인식의 주체론 • 177 1. 이성론 2. 감정론 3. 옥시모론 역설 2절 인식의 성립론 • 187 1. 경험론 2. 합리론 3. 뮌하우젠 역설 3절 인식의 방법론 • 199 1. 반영론 2. 구성론 3. 악마의 순환 3장 인간학 • 210 1절 윤리학 • 211 1. 윤리규범 성립론의 역설 2. 윤리규범 원천론의 역설 3. 윤리규범 실천론의 역설 2절 심리학 • 230 1. 심리학의 근원적 역설 2. 심리치료의 역설 3절 인간학적 사회론 • 241 1. 사회 형성론의 역설 2. 사회 유지론의 역설 3. 사회 발전론의 역설 제3부 역설의 극복 시도 이론들 1장 사변론 • 258 1절 초월주의 • 259 2절 에소테릭 • 266 3절 알레테이아 • 273 2장 학제 간 협동론 • 278 1절 합동론 • 279 2절 통합론 • 286 3절 삼분법론 • 291 3장 반이성주의 • 298 1절 반합리주의 • 299 2절 비판이론 • 306 3절 해체주의 • 313 제4부 문학에서의 역설 형상 1장 파우스트 • 322 1절 시대적 배경과 작품 성립 • 323 1. 시대적 배경 2. 파우스트 작품 완성 과정 3. 새로운 안목 2절 파우스트의 비극 • 326 1.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메피스토) 2. 메피스토의 간단한 소개 3절 신에게로 도피 • 332 2장 프랑켄슈타인 또는 근대 프로메테우스 • 336 1절 시대적 배경과 작품 성립 • 337 1. 시대적 배경 2. 작가 메리 셸리 2절 작품의 전개 • 342 1.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의 내력 2. 괴인, 프랑켄슈타인의 모습 3. 프랑켄슈타인의 행적 3절 이성의 부메랑 • 348 1. 프랑켄슈타인과 프로메테우스 3장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352 1절 시대적 배경과 작품 성립 • 353 1. 빅토리아 시대 2. 작품의 전개 3. 스티븐슨의 좌절 맺음글 • 366 추천사 • 368 참고문헌 • 374김성수 박사는 전남 광주고등학교(3회),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사 및 철학 석사로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요한 볼프강 괴테)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문과 더불어 사회운동의 실천활동가인 김성수 박사의 『서양철학의 역설』을 『도서출판 바람꽃』에서 펴냈다. 제1부에서는 서양철학의 기본성격을 3장으로 나눠 고찰했다. 1장에서는 이분법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는 고대 그리스철학이 서양철학의 뼈대로 정착되었으며, 이러한 이분법적 성격의 철학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군림하게 된 시대적, 종교적, 사회적 배경을 살펴봤다. 2장에서는 서양철학의 기본성격인 이분법성(Dichotomie)의 근원, 이와 연관된 이원론적 테마 설정, 이에 기반한 이론 전개 방식을 세 가지 파라디그마(Paradigma)로 정립했다. 3장에서는 서양철학의 이분법적 성격으로 역설은 불가피하다는 근거를 고찰했다. 이와 더불어 역설의 의미와 종류에 대한 새로운 정리를 시도했다. 제2부에서는 서양철학에서 나타난 역설의 양상을 표본적으로 찾아 정리했다. 서양철학은 전통적으로 1장 존재론, 2장 인식론, 그리고 윤리학의 3대 부분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3장 인간학에 윤리학을 포괄하면서 범위를 넓혔다. 제3부에서는 20세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전개된 중요한 철학 이론들을 고찰했다. 1장 사변론, 2장 학제 간 협동론, 3장 반이성주의로 구분했다. 새로운 이론들은 이전 이론들의 역설 현상을 극복해 보려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이 이론들 스스로 역설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이 고찰을 통해 서양철학은 전반적으로 자신이 직면한 역설의 한계 정도로 이해하고 있으며, 역설과 그 근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몰지각의 상태에 있다는 상황이 폭로될 것이다. 제4부에서는 18세기 철학적 역설 현상을 가장 활발하게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다루었다. 대표적인 문학작품은 한국에서도 많이 회자된 괴테의 『파우스트』,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또는 근대 프로메테우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이다. 이 문학 작품들은 감성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과의 이분법적 대립관계에서 스토리를 전개한다. 내용적으로는 가장 전형적인 역설적 상황을 실감 있게 형상한 것으로 해석할 때 그 문학적 사상도 돋보이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작품들의 전개도 역설의 근원이나 출로에 대해서는 서양철학의 한계와 별다르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하나의 희망적인 길은 한반도의 전통적인 천지인(天地人) 사상과 불연기연(不然其然) 사상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시한다. 『서양철학의 역설』은 이러한 관점에서 저술된 책이다. “이성은 사유의 주체일 뿐 아니라 감정과 의지, 행동 등을 포괄하는 의식의 주체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성이 언어를 수단으로 하지 않는 인지의 가능성을 찾을 때 독자들을 자주-주권-주체라는 인간 존엄의 최고봉으로 더욱 확고하게 인도하리라 생각한다. 출판사 서평 사람은 살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또한 사람은 가장 창조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많은 문제의 근원이 되기도 하는 이성과 언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숙명을 가졌다. 이러한 조건에서 새로운 철학은 어떻게 기능할 것인가? 이성은 사유의 주체일 뿐 아니라 감정과 의지, 행동 등을 포괄하는 의식의 주체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성이 언어를 수단으로 하지 않는 인지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이성은 언어적 사유가 아닌 돈오, 통찰 등으로 창조 활동의 근거가 되는 황금의 단추, 맥, 중심고리, 도축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언어는 이렇게 찾아낸 것을 확정하고 전달하는 수단임에는 여전히 유효하다. 제1부에서는 서양철학의 역사를 2500년에서 3000년으로 산정하고, 이 역사 기간 관통하고 있는 근원적 특징이 무엇이며, 이 근원적 특징인 이분법성의 성격을 고찰했다. 그리고 이 근원적 특징에 기반한 철학 이론 전개는 필연적으로 역설에 빠지게 된다는 근거를 제시하고자 했다. 세계철학사의 효시라고 본다. 제2부에서는 20세기 이전 서양철학의 이론적 논의와 이론 전개에서 어떤 역설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가장 중추적이며, 대표적인 이론 전개를 선택해서 정리했다. 이를 통해 유럽철학 이론 전개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지렛대를 제공했다. 제3부에서는 20세기에 재래철학의 오류, 한계 등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이론들이 대두했으나, 서양철학의 근원적인 한계(필연적인 역설 발생)를 파악할 수 없는 입지조건에서는 스스로 역설에 봉착한다는 숙명성을 밝히려 했다. 이를 통해 거대한 체계 또는 난삽한 이론 전개의 서양철학에 대한 외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제4부에서는 이성과 반이성의 갈등을 감동적으로 실감 있게 전개한 유럽의 대표적인 문학작품을 역설 양상이라는 지렛대로 고찰하게 되면 이 작품들의 진수를 이해할 것이다. 2022년 2월 24일에 시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유럽, 동아시아를 망라한 세계적 경제위기, 여기에 중국과 대만 간의 긴장과 한반도에서 남북 충돌의 고조까지 얽혀 지금 세계는 원자 대전을 예견하는 ‘아마겟돈 최후’를 회자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분법적 서양철학, 이에 기반한 세계의 학문, 정치, 경제와 문화의 역설 현상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 이제 이 역설의 근거를 밝힌 데 근거해서 그 해결의 길을 찾아 나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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