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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전설 29
어울림출판사 / K.석우 지음 / 2014.03.14
8,000원 ⟶ 7,200원(10% off)

어울림출판사소설,일반K.석우 지음
k.석우의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희대의 천재라 불리던 하빈. 아름다운 약혼녀가 있었고,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연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몸은 망가졌고, 살인자의 누명을 썼다. 그리고 그는 지옥으로 버려졌다. "언젠가 내가 너희들 앞에 서는 날 지옥을 보여줄 것이다."1권 프롤로그 7 절망의 시간들 17 절망의 바다 103 외로운 표류자 155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그리고 수련 223 대현자 이테고르와의 만남 (1) 281 2권 대현자 이테고르와의 만남 (2) 7 세상 속으로 43 월가의 인연 93 유니온 갤럭시 167 신화를 꿈꾸다 243 3권 미러클 메디신 (Miracle medicine) (2) 7 비상의 세월 (飛上의 歲月) 83 고리 187 악인의 노래 245 4권 소망원의 밤 7 피의 무게 63 덫과 함정 125 데빌정션 (devil junction) 229 5권 그들이 사는 법 7 꿈을 찾는 사람들 49 일탈의 시간들 133 사자(死者)의 귀환(歸還) 233 6권 혼돈의 시간 장미(薔薇)의 가문(家門) 악(惡)의 씨앗 여왕의 유산(女王의 遺産) 파티의 주인 7권 멈추어진 시간들 7 여왕의 목걸이 41 어리석은 자들의 만찬(晩餐) 131 바람의 도시 221 8권 악몽(惡夢)의 시간들 7 힘의 질서(秩序) 131 지옥의 문(地獄의 門) (1) 253 9권 시험(試驗) 7 백호(白虎)의 후예(後裔) 63 피의 축제(祝祭) 189 10권 악어의 눈물 7 탐욕(貪慾)의 성(城) 57 흔들리는 추(錘) 117 검은 야수들(Black beast) 189 대망(大望) 243 판테온의 그림자 271 11권
진흙, 물, 벽돌
21세기북스 / 제시카 재클리 지음, 김진희 옮김 / 2016.10.10
18,000원 ⟶ 16,200원(10% off)

21세기북스소설,일반제시카 재클리 지음, 김진희 옮김
P2P 소액대출 웹사이트인 키바의 공동 창립자 제시카 재클리의 기업가적 여정을 담은 책. 빈곤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공유 경제를 실천하는 키바를 창립해 성공시키고, 현재 또 다른 기업의 창립자로서 살고 있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자신이 만난 기업가들, 즉 양계업자, 염소몰이, 상점 주인, 미용사, 재단사 등 최빈민층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들의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지 되짚는다. 세계적 석학 제프리 삭스가 서문을 맡았고, 세스 고딘, 아리아나 허핑턴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TED 무대에 강연자로 올라 ‘가난, 돈, 사랑’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정도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키바 설립과 활동 면면은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소셜 파이낸싱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기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혹은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고민하는 기업가들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기부와 나눔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도 깊은 통찰과 감동을 줄 것이다. 작가의 말 서문 프롤로그 벽돌공 패트릭이 빚은 희망 PART 01 질문할 용기 가난한 사람은 왜 영원히 가난할까 | 커피 한 잔의 가격 | 누가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가 | 빈곤과 싸울 각오 *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 생선 장수 캐서린 PART 02 당신은 누구인가 불만족스러운 기부의 순환 | 확장성 있는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 | 소액금융의 대가, 무하마드 유누스 | 당신은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할 때 열정을 느끼는가 * 공동체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상점 주인 블레싱 PART 03 행간의 의미 자신과 가족을 위한 인생 |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 빈곤 노동자가 원하는 것은 기부인가 * 세상을 보는 눈, 염소몰이 사무엘 PART 04 나의 선택에 타인의 허락이 필요한가 법적으로 불가능한 일 | 0퍼센트 이자율의 대출 | 몇백 달러가 필요한 기업가들 * 타인의 승인을 기다리지 않은 여성들, 미용사 레일라와 지카 PART 05 불완전한 시작은 자연스러운가 검증받지 않은 사람들 | 키바의 공식 출범 | 엉성할 수밖에 없는 시작 * 헌신과 확신, 농부 콘스탄스 PART 06 당신의 사명에 집중할 때 키바의 단순한 사명 | 집중력과 명확한 방향 감각 * 자신만의 길과 최상의 전략, 릭샤 운전사 라즈 PART 07 자신의 길 영향력 있는 거대 기업 앞에서 | 이제는 그룹에서 벗어나야 할 때 * 세상에 낯선 사람은 없다, 제과 장인 클레이 PART 08 비즈니스의 토대, 동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멤버 | 권한을 위임하는 능력 * 자금 외의 투자, 여행 가이드 시시 PAR“빈곤을 희망으로 바꾼 25달러의 기적!” 기부에서 투자로 희망의 패러다임을 바꾼 KIVA, 아프리카의 기적을 이루다!! “가난에 맞서 싸우는 수많은 젊은 지도자들에게 동반자가 될 책!” - 제프리 삭스 서문 중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P2P 소액대출 웹사이트인 키바의 공동 창립자 제시카 재클리의 기업가적 여정을 담은 책. 빈곤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공유 경제를 실천하는 키바를 창립해 성공시키고, 현재 또 다른 기업의 창립자로서 살고 있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자신이 만난 기업가들, 즉 양계업자, 염소몰이, 상점 주인, 미용사, 재단사 등 최빈민층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들의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지 되짚는다. 세계적 석학 제프리 삭스가 서문을 맡았고, 세스 고딘, 아리아나 허핑턴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TED 무대에 강연자로 올라 ‘가난, 돈, 사랑’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정도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키바 설립과 활동 면면은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소셜 파이낸싱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기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혹은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고민하는 기업가들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기부와 나눔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도 깊은 통찰과 감동을 줄 것이다. [키바 Kiva.org]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이라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사명을 표방하는 비영리 단체. 저소득층에게 대출,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소액 규모로 제공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 회사로, 이들은 문맹, 여성, 장애인이라는 차별적 조건으로 인해 은행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은행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키바는 인터넷이라는 범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창업을 원하는 빈민들의 사연을 사이트에 올렸고, 전 세계 네티즌에게 기부한 돈을 빈민들의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보고 소액을 투자하도록 권고했다. 최소 투자비용은 25달러로, 2005년 설립 이후 120만 명에게 대출을 해주었고, 그 금액은 7억 달러에 달했다. 그리고 무려 98.72%에 육박하는 상환율을 보여 기부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판사 리뷰 가난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기부인가, 문제는 개인이 태어난 환경 그 자체 보통 가난은 당사자와 제삼자를 불편하게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코 그들의 가난이 끝나지 않으리라는 절망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기부를 하면서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숙제를 받은 학생 같은 마음이 된다. 이 책의 저자 제시카 재클리도 마찬가지였다. 기독교라는 성장 배경과 타고난 성품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빈곤 문제에 큰 관심이 있었던 저자는 열성적으로 돈과 시간을 기부하지만 빈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자신은 “그저 나 자신을 위한 일시적인 안도감을 사고 있”는 기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봉사 활동을 하고 여분의 돈을 기꺼이 기부하면서 느끼는 이 괴로운 상태는 성인이 돼서까지 지속되지만, 그녀가 스탠퍼드 대학교 임시행정보조 직원으로 취직하면서 일대 전환을 맞는다. 무담보 소액대출로 방글라데시 인구의 10퍼센트를 빈곤에서 구제한 가난한 자들의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의 초청 강연을 듣게 된 것이다. 고작 26달러의 대출로 사채업자의 마수에서 벗어난 데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상환했다는 방글라데시 작은 마을의 이야기는 그녀에게 강력한 영향을 준다. “빈민 개개인이 이러한 기회만 있다면 엄청나게 성공적인 고객이자 책임감 있는 차용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저 자선 사례 대상이거나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가 아니었고 나의 품성을 고양하기 위해 끝없이 무조건 관대를 베풀 대상도 아니었다. 문제는 이러한 개인들이 태어난 환경 그 자체였다. 그들이 번영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 환경 그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다. 즉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출이었지 기부가 아니었다. 특히 저자는 유누스가 가난한 사람들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 즉 ‘기업가’라는 말에 큰 영감을 받았다. 그녀는 비로소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큰 열정을 느끼는지 제대로 인지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빈곤에 맞서 싸우는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누스가 그랬듯이 그녀는 직접 빈민을 찾아 나서 현장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P2P 소액대출 웹사이트인 키바는 이렇게 탄생했다. 최소대출액 25달러, 이자율 0%, 상환율 98% 사업 방황이 명확하면 시작이 불완전해도 성공한다 대출과 차용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키바는 창립 이후 6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대출해주며 수백만 명에 달하는 빈민을 가난에서 구제했다. 최소대출액을 25달러, 이자율 0퍼센트라는 조건은 전 세계 투자자와 차용자를 연결해 상환율 98퍼센트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처음부터 키바가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모든 기업이 그렇듯 키바의 창립 초창기는 불완전하고 가난하기 그지없었다. 우선 온라인으로 우간다에 사는 기업가에게 소액대출을 해줄 수 있기까지 수십 명의 변호사를 만나 수백 달러를 써서 간신히 비영리 단체 자격을 얻었다. 초기 키바 홈페이지는 베타 딱지를 떼지 못한 2페이지짜리였고, 회사 로고는 친구에게 부탁해 낡은 기타와 맞바꾸어 만들었으며, 웹사이트 역시 기술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에게 부탁해 개설하고 피자로 그 값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수개월간 무급여로 일했으며, 본인은 2년 동안 급여 한번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키바의 진정성과 사업성은 뭇 블로거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TV 다큐멘터리로까지 제작됐으며, 〈오프라 윈프리 쇼〉에까지 출연하면서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실현했다. 저자의 고백대로 “겸손하면서도 투지만만했던 첫해를 애지중지”하고 “온갖 것이 부족했지만 헤쳐나갈 방법을 마련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던 결과였다. 거대 기업의 유혹도 있었다. 가장 성공적인 웹 스타트업 중 한 곳의 배후 세력인 사람, 비영리 단체 세계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은 사람의 파트너십 제안이었다. 두 사람과 협업한다면 실리콘밸리 최고 엘리트 집단과 교류할 수 있었기에 성장세를 타고 있는 키바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그들과의 제휴 관련 업무를 진행할수록 키바의 방향, 즉 사람과 사람을 이어 빈곤을 완화하려는 목표와 거리가 멀어졌다. 그들은 키바가 거의 그들에게 ‘먹히기’ 직전에 겨우 그들에게서 탈출해서 키바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동업자의 배신도 있었다. 창립 초기부터 제시카와 끈끈한 멤버십을 구축했던 동아프리카 현지인이 배신의 주인공이었다. 차용자들을 알아봐주고, 그들에 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성실히 올려주면서 대출자와 차용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던 그가 대출금을 12만 5,000달러를 횡령한 사건이었다.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둔 키바로서는 큰 위기였으나, 대출자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사과함으로써 더욱 큰 지지를 받게 되었다. ‘투명성이 완벽을 이긴’ 것이다. 키바가 아직까지도 건재한 이유는 분명하다. 명확한 방향 감각, 투명성에 바탕을 둔 운영, 뚜렷한 설립 취지를 잃지 않은 덕분에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초창기를 지나 중도의 여러 위기를 견뎌낸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 기업가 정신 ‘무엇을 소유했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핵심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 제시카 재클리가 키바를 창립한 전후로 만난 기업가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거대 기업의 기준으로 보자면 한없이 초라한 그 기업체들의 태동과 발전 과정에서 그녀는 놀랍도록 섬세하고 정확하게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발견해낸다. 제목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우간다의 벽돌공 패트릭의 이야기는 어떤 사례보다 감동적이다. 동생을 제외한 가족 전체를 잃은 패트릭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집도 없고, 식량도 없었다. 그에게 있는 것이라곤 발아래에 있는 흙뿐이었다. 그러나 패트릭은 자신이 가진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나뭇가지로 진흙을 파내 물과 섞어 벽돌을 만든 것이다. 점차 장비와 기술을 발전시켜 어엿한 벽돌 제조업체를 이룬 그는 동생과 마을 사람을 고용할 정도로까지 성장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기업가 정신은 현재 보유한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벽돌공 패트릭만큼 온전히 실천한 기업가는 드물 것이다. 이웃과 성실히 소통한 결과 남들은 염두에 두지 않은 위치에, 남들은 비치해두지 않는 물품을 갖춘 탄자니아의 상점 주인 블레싱, 학위도 자격증도 없었지만 놀라운 헤어 제품을 만들어 120개에 달하는 미용실을 보유하게 된 지카와 레일라, 중증 장애를 지닌 딸을 위해 ‘보완대체 의사소통’ 기구 전문업체를 일군 쇼나, 동료 농부들에게 바나나 농사라는 자신의 명확한 목표로 선언한 콘스탄스, 안전도가 크고 작은 목표 대신 안전도가 작고 큰 목표를 선택했던 생선 장수 캐서린 등 절대적 빈곤에서 기적과도 같은 성공을 이룬 기업가들의 이야기는 세상을 더욱 바람직하게 만들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저자의 말대로 기업가 정신이란 “기회를 손쉽게 추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금이나 승인, 혈연, 상당수 다른 수단이 없이도 기회를 추구하는 능력이다”이며, “우리가 무엇을 소유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기업가 정신의 핵심인 것이다. 공유경제의 새로운 지표가 된 키바의 메시지 “젊은 기업가들이여, 세상이 당신을 원한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 한마디는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가난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가장 신랄하게 풍자한다. 물론 빈자는 부자보다 성공하기 어렵다.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자는 부자가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볼 수 있다. 벽돌공 패트릭이 발아래 흙에서 그 기회를 보았듯이 말이다. 저자 제시카 재클리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책에 실린,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공을 이룬 기업가들의 이야기에서 위로를 받고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 것이다. 그녀는 독자 개개인이 기업가를 꿈꾸든, 평범한 직장인이 목표든 그들이 보여준 기업가 정신을 삶에서 실천해보기를 권한다. 그러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자기 삶의 방향은 어디인지, 자신은 어떤 일을 할 때 열정을 느끼는지, 내가 보지 못했던 기회는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자신의 삶과 세상을 더욱 바람직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이렇게 역설한다. “용기 있는 여정을 택하라. 기업가적인 삶을 사는 길과 자신에게 거는 길을 택하라. 소중한 시간과 재능, 에너지를 최상의 꿈을 꾸는 데 집중하라. 자신과 주변에 더욱 많은 희망을 품으라. 꿈의 나래를 펼치고, 잠재력을 믿으며, 스스로 꿈꾸는 미래를 만들라. 세상은 당신을 원한다.”
수업심리학을 만나다
맘에드림 / 윤상준 (지은이)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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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소설,일반윤상준 (지은이)
과거 우리나라의 수업은 교사의 주도로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즉 정부에서 정한 교육과정을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식 전달의 효율성을 앞세워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이러한 수업 안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수동적이고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서 교사가 전달하는 내용을 받아 적거나, 설명하는 내용을 듣고 이해해야 했고, 만약 잘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외워야 했다. 결국 우수한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 수업에 따라오지 못하는 나머지 학생들은 배움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1997년 7차 교육과정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교육에서 학생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그간의 ‘교육공급자 편의 중심의 경직된 교육’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지침에 따라 최근 2015 교육과정 개정의 역량 강화와 발맞추어 수년 전부터 학생이 주도하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 방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도 학생이 좀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중심 수업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머리말 “교사는 가르침의 주체로, 학생은 배움의 주체로” 프롤로그 “학생 중심 수업과 수업 전문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교사들께 PART 01 교사, 왜 수업심리학과 만나야 하는가? “진정한 학생 중심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수업이다” 01 수업심리학, 학생 중심 수업의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다 02 수업심리학의 존재 이유는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실천에 있다 PART 02 수업심리학, 학생 중심 수업의 기초를 세우다 “뿌리 깊은 나무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01 구성주의와 인지발달 이론은 왜 학생에게 주목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02 수업심리학을 기반으로 역량 강화를 실천하다 03 좋은 수업 관계를 만드는 첫걸음, 학생의 욕구 이해하기 PART 03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는 역량에 관하여 “학생 중심 수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교사의 역량에 달렸다” 01 실행연구, 가르침과 배움이 함께 성장하는 성찰의 도구가 되다 02 주목하기,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힘을 기르다 03 교사의 담화, 학생 성장을 촉진하는 윤활유가 되다 PART 04 수업심리학을 기반으로 수업을 실천하고 평가하다 “수업을 준비, 실행, 성찰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눈높이를 맞춘다”01 교육과정 재구성의 기본은 창의적인 이해와 해석이다 02 수업 디자인, 수업의 모든 것을 학생 맞춤형으로 구상하다 03 수업 실행, 배움을 일으키는 수업을 실천하다 04 수업 성찰, 반성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다 에필로그 “수업심리학은 모든 학생의 성장을 추구한다” 부록 “각 교과별 역량요소와 세부내용교사들은 열심히 수업을 준비했는데, 왜 학생들은 자꾸 딴 짓을 하는가? 우리가 수업심리학을 만나야 하는 이유! 학생, 교육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과거 우리나라의 수업은 교사의 주도로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즉 정부에서 정한 교육과정을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식 전달의 효율성을 앞세워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이러한 수업 안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수동적이고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서 교사가 전달하는 내용을 받아 적거나, 설명하는 내용을 듣고 이해해야 했고, 만약 잘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외워야 했다. 결국 우수한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 수업에 따라오지 못하는 나머지 학생들은 배움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1997년 7차 교육과정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교육에서 학생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그간의 ‘교육공급자 편의 중심의 경직된 교육’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지침에 따라 최근 2015 교육과정 개정의 역량 강화와 발맞추어 수년 전부터 학생이 주도하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 방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도 학생이 좀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중심 수업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왜 교과 지식과 수업 방법에만 주목하는가? 학생 중심 수업이 부각되면서, 학생의 참여를 높여 배움의 주체가 되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주도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그리고 수업 내용이나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교사로서의 수업 전문성에 관해 고민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함께 연수나 교사학습 공동체 등 교사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무적인 현상 이면에는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이 있다. 그건 바로 교사들이 노력이 대체로 학생 참여를 독려하는 수업 방법이나 교과 지식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안타까운 이유는 현장에서 교사들의 노력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양한 연수에 참여해서 배운 학생 주도의 수업 활동들을 자신의 수업에 적용해보고 일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도 얻지 못한 채 지속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꽤 많다. 학생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수업 연구는 공허하다 교사가 수업을 연구하고, 자신의 수업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진짜 이유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런데 몇몇 교사들은 그저 새로운 지식이나 방법을 배우고 도전해보았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현재까지 개발되어 학교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다수의 교수-학습 방법 자료들은 현장 교사들에 의해 개발된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실제 학교 현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된 경우가 많다. 물론 충분한 이론적·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계되었겠지만, 그러한 연구들 대부분은 표준화 방식을 취하다 보니, 교사 개개인이 속해 있는 학교의 환경적 속성,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 등을 세세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표준화된 내용을 무작정 따라서 시도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이다.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은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교사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에 대한 내면, 즉 다양한 심리적 특성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르치는 학생의 내면과 성향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교과 지식이나 수업 방법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것이 먼저 선행될 때, 비로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꼭 맞는 수업, 그들의 배움을 성장시키는 수업을 디자인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수업심리학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일부 학생이 아닌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도모하는 수업 가르침과 배움 사이의 간극은 좁히는 수업심리학을 만나다! 많은 교사들이 수업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최근 과거에 비해 실추된 교사의 이미지나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교사는 수업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며 여기저기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이 중요한가? 수업 방법이 중요한가? 결론은 모두 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가르치는 학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아닐까? 이에 이 책은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재고하고, 교육과정부터 수업의 디자인, 실천, 평가를 바라볼 것을 이야기한다. 학생만 주인공인 수업?! 학생은 배움의 주체, 교사는 가르침의 주체일 때 진정한 학생 중심 수업이 가능하다! 소위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이라고 하면 교사는 학생에게 주인공의 자리를 내주고, 마치 수업 도우미처럼 뒤로 물러나 무조건 학생이 주도하게 두어야 한다고 오해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법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 과연 배움이 일어날까? 아무리 학생들이 수업 활동에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해도 수업이 끝난 후에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수업을 좋은 수업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역할은 학생 중심 수업에서 더욱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다가온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포착해야 하는 것도 교사의 역할이고, 어떻게 해야 가르침과 배움 사이의 간극을 좁혀 학생들이 배움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하며 수업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교사의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학생’이 존재해야 한다. 교사가 학생의 내면을 더 많이 더 깊이 이해할수록, 그들 각자에게 꼭 맞는 수업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길을 수업심리학에서 찾으려 한다. 교사의 수업 자존감과 학생들의 배움 성장기 눈높이를 맞추면 함께 성장하는 길이 보인다! 우리나라 교육도 지식 중심에서 점차 탈피해가고 있다. 특히 2015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터넷, 인공지능, 다양한 소셜미디어 등의 발달과 함께 이제 백과사전적 지식은 예전과 같은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식을 앞세운 평면적 인재 또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융합이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 그 자체보다 기존 지식들을 재구성하고, 융합하여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들이 우리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요구되는 것이 고차적 사고 능력이며, 이제 학교 교육도 역량 강화를 통해 지식의 축적보다는 고차적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을 주도하고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고, 실천하며, 또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학생들이 단순히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업 참여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지식을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교사는 배움이 일어났는지 평가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과거처럼 몇몇 우수한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학생을 포괄하는 것이어야 한다. 수업심리학은 바로 학생 각각의 능력과 관심 등 내적 측면을 고려함으로써 모든 학생 그리고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수업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탐구가 아닌 교실 현실을 반영한 다이내믹한 수업 연구 수업심리학의 눈으로 교육과정-수업-평가를 보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수업심리학은 결코 수업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적, 이론적 담론이 아니다.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모든 과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울러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수업을 디자인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며, 평가하고 성찰하도록 함으로써 진정한 학생 중심 수업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왜냐하면 수업심리학이란 학생들이 현재 가진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영향을 주는 교재의 속성이나, 환경조건 그리고 학생마다 타고난 능력 등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심리학을 이해함으로써 교사는 자신의 수업 수행에 관한 주요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수업 중 다양한 문제들의 근본이나 어려움을 파악해 맞춤형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수업시간의 분배나 진척 상황 및 학생들의 수행 결과를 좀 더 잘 예측할 수 있고, 학생 각자에게 꼭 맞는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역량, 즉 수업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다. 이 책은 교사들이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수-학습 사이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수업을 만들어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배움의 주체, 교사는 가르침의 주체가 되고, 교육에서 더 이상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는 진정한 의미의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하도록 교사들에게 좀 더 열린 시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수업은 교사의 자부심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학생 중심 수업 그 리고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재해석해보려고 합니다. 아울러 어떻게 수업을 디자인하고, 실천하며, 평가해야 진정한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배 한 척 달빛 한 섬
학이사(이상사) / 장식환 (지은이)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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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사(이상사)소설,일반장식환 (지은이)
장식환 유고 시집. 시인이 떠나고 남겨 둔 작품 134편 중 95편을 모아 실었다. 시조시인들에게는 장식환 시인의 시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시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상심에 빠진 이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될 유고 시집이다.1부 품어도 못다 한 정을 형산강 / 무장산 / 석병항 / 삼릉에서 / 소실된 분황사 / 양남 주상절리 / 가을 고향에서 / 단상의 추억 / 기림사 / 한가위 달을 보며 / 옛날 장터 / 그 옛날 달무리 / 불면의 밤 / 아내의 생일 / 생명의 탄생 / 손주 / 다온이 외손녀 / 사랑의 노래 2부 단풍으로 풀어놓고 봄비 / 봄의 정서 / 곡우穀雨 / 오월의 산정 / 여름 중문 바닷가 / 여운 / 처서를 맞으며 / 가을에 / 가을 나그네 / 단풍 잔치 팔공산 / 이 가을에 / 가을 색조 / 가을 길목 / 통영 가을 / 황망한 그리움 / 비추悲秋 / 처서 아침에 / 망국의 가을 창녕고분 / 퇴색되는 가을빛 / 겨울 파계사 3부 잿빛 같은 이념의 땅에 어찌할꼬 / 정치 인생 / 낸들 어찌 알겠나! / 고뇌 / 오만했던 태양 / 겨울 청문 / 모로 가는 세월 / 우리를 깎는다 / 아직도 / 뜨거운 낯 / 무슨 사연 / 빈부의 공간 / 새벽 / 대설의 세태 / 코로나 유채꽃 / 종말을 보듯 / 리어카 / 방황의 늪에서 / 장사도 유감 4부 무지개 피는 꿈 비 오는 날 / 거미줄 / 땅거미 / 저녁 강에서 / 허무 / 무지개 / 암각화 / 할미꽃 / 난초 / 춘란 / 솟대의 꿈 / 이슬 / 호수 / 낚시 / 아침에 / 저녁놀 / 연과 꽃 / 강 5부 봄빛 한 덤불 팔공산 초승달 / 제2석굴암 / 하늘정원 / 은해사 / 평지승원平地僧院 운문사 / 고분군에서 / 도산서원 / 꽃지 기행 / 한려수도 / 창녕 우포늪 / 호미곶에서 / 통도사에서 / 갯바위 / 동피랑 벽화마을 / 영도다리 / 오륙도 / 해동용궁사에서 / 안동역에서 / 성산일출봉에서 / 묵호항 등대 작품 해설 _ 품격品格 있는 겸허謙虛의 미학, 장식환의 시 세계 … 문무학설레는 쪽빛 바다 물샌들 알겠는가? 배 한 척 달빛 한 섬 마음 가득 풀어 두고 고향은 푸른 바다 위 햇갈매기도 날린다 시인 장식환은 197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형산강 그 옛마을」로 당선되고, 이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고향 가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8년 지나 1997년 『연등 들고 서는 바다』라는 제목의 첫 시조집을 상재했으며 그로부터 17년 후인 2014년에 두 번째 시집 『그리움의 역설』을 출간했다. 그로부터 또 10년이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 세 번째 시집을 발간할 무렵에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다. 시인이 남기고 떠난 시 134편 중 95편을 모아 엮은 이번 유고 시집 『배 한 척 달빛 한 섬』에서는 ‘품격 있는 겸허의 미학’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시인의 시 세계가 돋보인다. 1부는 고향과 피붙이에 대한 사랑의 노래이고 2부는 계절의 사유를 담아 계절의 상징에 따른 시인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3부는 시인이 바라본 세상 풍경으로 ‘이념’과 ‘회색’을 상징으로 해 우리 땅의 아픔을 말하면서 정치와 우리 사회의 문제를 걱정하는 마음을 쏟아놓았다. 4부는 서정의 본질에 가까이 가 있는 작품 위주이며 5부는 여행하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표현한 기행시 묶음이다. 작품 해설을 쓴 문무학 시조 시인은 “그는 잿빛으로 얼룩진 이 세상에 한 척 배로 흐르다가 달빛 한 섬을 뿌려놓고 떠났다. 우리는 그 달빛 자락을 잡고 오래 그리워하고, 겸허한 작품을 찾아 읽게 될” 것이라 말한다. 언제나 신중히 작품 활동을 하던 시인이 남긴 시 한 편 한 편은 남은 이들에게 전하는 진한 사랑의 마음이다.[머리말] 장식환 시인이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언제나 겸양의 태도로 일관하여 외경심畏敬心을 갖게 하던 시인이셨습니다. 두보의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더라(死別已呑聲生別常惻惻)’는 시가 참으로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참으로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이 되어서 정말 무슨 말을 할 수가 없고, 그래서 남은 사람의 슬픔은 더욱 깊어집니다. 작품 활동과 문단 활동에 대한 시인의 업적을 우리는 오래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잔잔한 미소와 겸양지덕의 미를 발휘하여 언제나 이끌어주신 사랑을 어찌 쉬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유고집이 시조시인들께는 장식환 시인의 시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가족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그리운 이름 장식환 시인 남은 우리 마음 모아 명복을 빕니다. 부디, 명복을 누리십시오. 아직도 따뜻한 피옷깃에 머무는가소쩍새 울던 밤이꿈결에도 삼삼하다보름달속살을 벗겨삽짝에도 걸었었다작은 손바닥 닳도록그렇게도 빌던 축원꿈같은 그날들이허무로 남는건가!빛바랜고향하늘에낮달만 들락거린다타는 듯 붉은 노을까마득한 고향 마실세속에 밀린 풍경쓰러지는 얽은 토담갈가리세속에 찢겨빛 잃은 달이 보챈다- ‘단상의 추억’ 벨소리 울릴 적마다 하마 올까 기다린다보고 싶다는 생각보다 삼삼히 어리는 모습꽃이야 무에 그립달까 하얀 이 두 개 드러내고앙증스런 초롱한 눈매 알듯 말듯 눈 맞추는그 모습 그 눈짓은 초저녁 초승달 같다이보다 더 고운 꽃이야 천지간에 또 있을까!이보다 예쁠까 우리 손주 곱게 웃는꽃이야 겉으로만 곱디고운 것뿐이지이렇게 아리따운 눈매 앳된 모습 고 귀여운- ‘손주’
생각의 끈
이담북스 / 양창삼 지음 / 2014.07.07
15,000원 ⟶ 13,500원(10% off)

이담북스소설,일반양창삼 지음
많은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을 하며 그것을 바르게 이루며 살 것을 말하고 있다.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생각대로 살아야 하기에 좋은 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 좋은 생각이 출발이 되어 우리의 마음과 사회를 밝게 비춰줄 것이며, 여러 생각을 한데 모은 짧은 글 속에서 생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독자 자신들의 생각의 색깔을 입힐 수 있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머리말 제1부 비정한 사회를 따뜻하게 하라 데카르트: 생각의 끈을 놓지 마라 링컨: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를 위해 싸우라 등용문: 꿈을 이루려면 한 단계 뛰어올라야 한다 주마등: 주마등같은 인생, 바르게 살 일이다 갈등: 개인과 사회는 갈등을 통해서 성장한다 허버트 스펜서: 사회도 진화한다 베토벤: 절망의 끝에서 오히려 희망을 바라보라 김진우: 최상의 조건에서 평범함을 쫓지 말라 실패의식: 인간은 주저앉는 존재가 아니다 마쓰시다: 행복은 도전하는 자에게 온다 오프라 윈프리: 삶의 큰 기쁨은 변화에 있다 데이비드 그로스: 자녀들의 질문을 존중하고 생각을 격려하라 발저: 벤야멘타 하인학교 입학생 모집 공고 유씽킹: 비정한 사회를 따뜻하게 하라 르네 드 프랑스: 핍박받는 자들의 친구가 되라 우분투: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성 프란시스: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라 릭 워렌: 이웃을 위해 시간을 선물하라 조지 워싱턴 카버: 배운 것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라 나우웬: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 것인가 제2부 정신은 나라를 강하게 만든다 컬덕: 문화로 우리 영혼을 춤추게 하라 자문화/자민족중심주의: 자기만 생각하면 밖을 볼 수 없다 토마스 홉스: 국가는 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가 나폴리: 도시도 새로움을 꿈꾼다 로스앤젤레스: 도시엔 성과 속이 공존한다 꽃담: 조선의 미학과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오덕: 우리가 실천해야 할 덕목이 있다 사불삼거: 자기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문화혁명: 양심이 깨어나야 진짜 문화대혁명이다 디지털 코쿠너: 밖에 나가 하늘도 보고 꽃도 보자 미포머와 인포머: 감성과 이성은 조화가 필요하다
감의 빛깔들
좁쌀한알 / 리타 테일러 지음, 정홍섭 옮김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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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한알소설,일반리타 테일러 지음, 정홍섭 옮김
한국을 사랑한 벽안의 지식인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미려한 필치로 그려내다.한국에 와서 무척 오랜 세월 동안 머물며 한국의 산천과 사람들과 깊은 친분을 나눈 어느 서양인의 매우 독특한 여행기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상주한 기간이 10여 년이니 여행기치고는 아주 긴 시간을 다루었다. 그리고 흔히 볼 수 없는 매우 품격 높은 에세이다. 특히 불교를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아주 수준 높은 이해와 한국 산천과의 깊은 교감을, 마력이라 할 만한 문장력으로 생생히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앓고 있는 병폐에 대해 애정 어린 비판을 던진다.산과 절 1.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2. 송광사의 십우도 3. 산과 암자(1) 4. 산과 암자(2) 5. 차의 향기(1) 6. 차의 향기(2) 하나의 운명 7. 숯으로 명상하기-이배 예술의 정신적 뿌리 8. 천성산을 수놓은 것 9. 운명이라는 바람과 파도 시대를 산다는 것 10. 4월의 어느 일요일 11. 정치적 순진성의 종언 12. 깨달음은 나무처럼 자라난다 13. 언어의 귀중함 14. 막간극-자전거와 녹색의 힘 바닥이 보이지 않는 그릇에서 나온 이야기들 15. 여행자와 이야기꾼 16. 길가에서 만난 어느 스님 이야기 17. 경주 남산의 암자들 18. 감의 빛깔들 저자 소개 옮긴이의 말저자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깊은 교감, 한국에서 만난 선량하고도 성숙한 사람들과 나눈 영적 교분 그리고 불교를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심오한 이해와 애정을 따뜻하고도 지적인 필치로 보여준다. 동시에, 한국의 자연과 사람들이 앓고 있는 중병에 관해서는 입바른 비판과 질타를 서슴없이 한다. 미국과 영어에 대한 맹목적 숭배, 시멘트와 골프장으로 상징되는 건설 사업 중독, 휴대폰 중독 등등, 가히 절망적이라 할 만한 한국의 중증 질환들에 관해 가차 없이 죽비를 내려친다. 특히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몰아닥친 이후의 한국 사회와 대학과 청년 문화의 잘못된 ‘변화’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이 책에서 지율 스님과 만난 이야기를 왜 그다지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발도르프학교의 성장에 공을 들인 저자가 왜 하필 ‘실상사 작은학교’를 자상히 소개하면서 한국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논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저자의 형형한 혜안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보며 반성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 나아가,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어떤 나라와 지역의 상황과 사태에 관해서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보편적 시각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보편적 설득력과 감동은, 거듭 말하지만 저자의 문장력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전 세계의 다양한 곳들을 그냥 훑어 지나다닌 정도가 아니라 그곳 자연과 사람들을 오히려 그 지역 사람들보다도 더 깊이 느끼고 이해하며 생활한 경험을 한 사람이다. 이러한 경험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한 사려 깊고 차별 없이 겸손한 마음 바탕이 글쓴이 자신을 진정한 의미의 세계주의자이자, 인문과 자연 생태를 하나로 보고 느끼며 진심으로 공경할 수 있는 진정한 지식인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도력 높은 승려 못지않게 명상이 어울리는 분이기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예술 감식안을 지닌 분이기도, 늘 의지하고 의논하고 싶은 스승이기도, 다정다감한 어머니이자 할머니이기도,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좋은 성원이자 이웃이기도 했다. 대학이 점점 더 학위 생산 장소로, 사회의 경제 권력에 봉사하는 도구로 되었고, 창조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산업기술 발전에만 치중하는 장소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강의실을 갑갑하게 느끼는 일이 많았다. 인간의 발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게다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라 엄청난 수의 학생들과 마주치다 보니 학점과 질 아닌 양에 압력을 받아 수업에서 인간적 질을 깊이 유지하는 게 힘들다. 나는 지율 스님이 산과 똑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뭇잎에 머물고 있는 이슬방울 하나, 햇빛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거미줄, 수많은 자갈과 바위를 거느리고 노래하는 작은 시내, 이 모든 것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편성된 이 산은 삶의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큰 기쁨과 느낌을 스님에게 주고 있다. 스님을 보는 이 순간, 생명의 리듬 있는 순환과정에 내재하는 사랑을 분명히 보여준 또 하나의 강한 영혼,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떠올랐다. 점점 더 물이 메말라가고 있는 나라에서, 필연적으로 흙을 오염시키고 물을 고갈시키는 골프장을 짓기로 하는 것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광기의 일부다. 오늘날 국제적인 정치적 위기는 ‘자연에 대한 전쟁’의 결과인 지구 전체의 생태 위기와 떼어놓을 수 없다. 지구 전체에 삽시간에 번지는 무자비한 착취가 두 위기 모두의 특징이고, 인간이 서로에 대해 그리고 자연에 대해 맺는 관계의 방식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야기
하모니북 / 권준형 (지은이) /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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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북소설,일반권준형 (지은이)
권준형 작가의 일곱 번째 시집. 시를 통해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시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데 작은 벗이 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시집에 실린 시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멀어졌던 자연과 벗이 되고, 시와 함께 산책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 닫아두고 있던 자신의 내면의 세계의 문을 열어 내면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면의 자신을 위로하고 휴식을 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녹아 있다.자화상 | 밤의 정원 | 하얀 바다 | 몽 | 연가 | 모던 보이 | 봄날 | 그 밤 | 춘몽 | 나비의 꿈 | 흰 달 | 새 | 애가 | 달빛 연가 | 달 길 | 오후의 시간 | 거울 | 풍경 | 꿈 | 길 | 5월의 나무 | 산책 | 여인의 초상 | 잔향 | 나비(nabi) | 비가 | 하얀 밤 | 한밤의 꿈 | 옛 바다 | 여름밤 | 별 | 이야기 | 사월의 꿈 | 꿈의 노래 | 작은 숲 | 밤의 정원 | 하얀 풍경 | 꿈의 연가 | 비향 | 봄날의 꿈 | 소나타 | 가을 편지 | 재회 | 노스탤지어 | 이향 | 잠 | 너의 이름으로 | 야상곡 | 밤의 꿈 | 인상 | 봄 꿈 | 그림 | 아름다운 시절 | 잔향 | 꿈길 | 밤 풍경 | 밤의 노래 | 아이와 별 | 섬 | 시간 속의 풍경 | 블루 문 | 비가 | 춘경 | 에덴의 밤 | 초상 | 느낌 | 하얀 꿈 | 바람 연가 | 바람 기억 | 안단테 | 하얀 밤 | 시간 풍경 | 비몽 | 코스모스 | 달빛 연가 | 소녀의 꿈 | 그림자 | 마중 | 이방인 | 바람이 분다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시와 함께 산책하지 않으실래요? 권준형 작가의 일곱 번째 시집 『이야기』는 시를 통해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시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데 작은 벗이 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시집에 실린 시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멀어졌던 자연과 벗이 되고, 시와 함께 산책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 닫아두고 있던 자신의 내면의 세계의 문을 열어 내면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면의 자신을 위로하고 휴식을 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녹아 있다.기억 속으로 나 있는작은 숲을 지나밤하늘의 별처럼아름다운 이름으로푸른 밤이 지는창가에 기대너의 곁에 머문다- 「나비의 꿈」 해바라기가 핀 하늘 아래별이 지는 길을 따라소녀의 미소가 비치고바람 부는 날말없이 떠난 그리움은일기장 속 낡은 추억으로 남는다- 「꿈」 오래 전햇살이 비치던 날비가 내린맑은 거리에따뜻한 바람이 불고초여름의 싱그러움이푸른 별빛 속에 빛날 때하나 둘 불을 밝히는프리지아가 놓인 노란 까페- 「안단테」
세상의 모든 균류
생각의집 / 로베르트 호프리히터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 2023.02.24
15,000원 ⟶ 13,500원(10% off)

생각의집소설,일반로베르트 호프리히터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균류는 식물도 동물도 아니고 대부분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산다. 그럼에도 균류가 없다면 우리의 숲과 기후도 없을 것이고 어쩌면 우리의 생명도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균류는 놀라운 진기록, 충격적인 사실들, 의외의 파트너 관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넘쳐나는 이 세상의 지배자이다.1. 버섯의 속삭임을 흘려듣지 말아요! - 고요한 숲에서 일어나는 진짜로 위대한 일 11 2. 내가 버섯과 아내를 찾은 사연 - 우리의 뿌리는 시멘트가 아니라 흙에 있다 20 3. 땅 밑 매력덩어리 버섯은 못하는 것이 없다 - 버섯은 교통 계획 수립자요, 원자력 기술자이며 의학자이다 37 4. 맥주와 빵과 까마득한 그 옛날 - 버섯과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65 5. 작은 꼬리는 수수께끼의 정답 - 균류의 진화와 그에 관한 연구 89 6. 안 보이지만 위험할 정도로 가까운 - 맛난 갓과 교활한 포자에 대하여 110 7. 버섯의 포자는 세계 일주를 한다 - 생물지리학: 바다 말미잘 버섯은 어떻게 유럽으로 왔을까? 135 8. 식용버섯은 가장 독성이 적은 버섯이다 - 유기화학의 달인들이 부글부글 끓다 152 9.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과 의심스러운 친구들 - 실망스러운 관계 181 10. 원시인의 휴대용 구급약품 - 버섯은 기적의 의학인가? 202 11. 버섯계의 귀족, 트러플 버섯 - 개와 돼지를 데리고 트러플을 찾으러 가다 211 12. 고난의 계절 - 설피를 신고 겨울 왕국으로 230 13. 나의 북해 여행 - 잠수마스트와 스노클을 지참하고 해양 버섯을 찾아 가다 248 14. 버섯을 키우는 동물과 사람 - 인간보다 먼저 농사를 시작한 개미와 흰개미 265 15. 시스템은 부분의 총합보다 많다 - 지의류와 다윈의 섣부른 판단 283 16. 버섯을 향한 사랑 - 불안한 세상의 균사체에서 의미 찾기 296“균류는 세상 어디에나 있다. 그러니 그것들이야 말로 이 세상을 손아귀에 거머쥔 진정한 지배자라 할 것이다.“ 균류는 식물도 동물도 아니고 대부분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산다. 그럼에도 균류가 없다면 우리의 숲과 기후도 없을 것이고 어쩌면 우리의 생명도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균류는 놀라운 진기록, 충격적인 사실들, 의외의 파트너 관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넘쳐나는 이 세상의 지배자이다.균류의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숲과 초원, 공원과 정원은 이 신비의 생명체로 가득합니다. 심지어 심해와 우주선에서도 우리는 균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사바나와 숲에서 균류를 따서 먹거나 그것으로 불을 피웠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정말이지 오랜 세월을 균류와 더불어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동반자인 버섯과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해 여러분을 재미난 균류의 세상으로 안내할까 합니다. 버섯을 사랑하는 생물학자로서 저는 책임감과 행복을 느끼며 여러분과 동행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잊혀가는 숲 속 균류의 속삭임에 조용히 귀 기울여봅시다. 아마 이 여행을 마치고 나면 여러분도 자연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고, 균류의 중대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여 지금보다 훨씬 더 균류를 존중하고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버섯을 잘 골라 찾기 위한 버섯 안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이 버섯을 따서 볶아 먹으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저는 여러분에게 미지의 세상과 그 세상의 매력적인 관계들을 보여주고 여러분과 함께 탄성을 지르고 싶습니다. 이런 관계, 지상 모든 생명의 연관성이야말로 자연과 멀어지고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는 이 시대에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영감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크누트 함순은 말했습니다. 숲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균류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균류는 놀랍게도 다윈의 말과 달리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돕고 힘을 모으지요. 따라서 우리는 균류를 통해 공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자연이 가르치는 공생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균류야 말로 협력의 상징이지요. 엄청나게 거대한 생명의 균사체는 모두에게 이로운 생명체의 네트워킹을 말해주며, 물질과 에너지의 교환, 동물 세계 저 너머에서도 가능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평소 딱딱한 자연과학적 설명이 오히려 자연 사랑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할 내용들은 전부 자연과학의 연구 덕분에 알게 된 지식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저는 자로 재고 무게를 달고 분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의 여행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발견의 욕망을 일깨우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균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여러분이 우리의 인간중심적 세계관을 몇 가지 균류중심적 측면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신 5
문학동네 / 윤흥길 (지은이)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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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윤흥길 (지은이)
작가 인생 55년, 윤흥길 필생의 역작 『문신』이 완간되었다. 자그마치 원고지 6500매, 출간 도서 기준 2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대작으로, 집필부터 탈고까지 25년간의 대장정 끝에 2024년 비로소 완간되었다. 『장마』 『완장』 『황혼의 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으로 이미 한국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윤흥길이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써내려간 작품이다. 우리말의 무한한 보고이자 시대상을 넘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풍자와 해학으로 통렬하게 그려낸 『문신』은 이례적으로 완간도 되기 전에 윤흥길 작가에게 박경리문학상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경리문학상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을 수여하는 세계문학상으로 이스마일 카다레, 리처드 포드, 응구기 와 티옹오, 아모스 오즈, 최인훈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 징용이 한창인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은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과해나가는 다종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도출해낸다. 누군가는 자유를 위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누군가는 사상을 위해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또 누군가는 보신을 위해 “덴노헤이까 반자이(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시대. 작가 윤흥길은 같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손에 만져질 듯 생생히 그려냄으로써 등단 후 55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낸 거장만이 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그 통찰을 희극적이면서 동시에 비극적인, 장대한 서사로 그려내는 것 또한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제17장 청사등롱에 불 밝혀도제18장 부병자자 새기는 뜻은제19장 감격의 양달과 응달제20장 밟아도 아리랑작가의 말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21세기를 빛낼 새로운 고전 집필에서 탈고까지 25년, 거장 윤흥길 필생의 역작 그에게는 우리 시대가 잃어버린 경건성의 바탕이 있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듯이, 소설을 짊어지고 그 고통스러운 시대를 통과하고 있었다. _김훈(소설가) 우리의 언어가 이토록 풍요로웠던가. 온몸이 유장한 가락과 고저장단의 리듬을 타며 책 속으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_오정희(소설가) 그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안에 뚜렷이 존재하는 그의 영토를 목격하게 된다. _김주영(소설가) 작가 인생 55년, 윤흥길 필생의 역작 『문신』이 완간되었다. 『문신』은 자그마치 원고지 6500매, 출간 도서 기준 2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대작으로, 집필부터 탈고까지 25년간의 대장정 끝에 2024년 비로소 완간되었다. 『장마』 『완장』 『황혼의 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으로 이미 한국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윤흥길이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써내려간 『문신』은 한 작가의 대표작을 넘어 21세기를 빛낼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우리말의 무한한 보고이자 시대상을 넘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풍자와 해학으로 통렬하게 그려낸 『문신』은 이례적으로 완간도 되기 전에 윤흥길 작가에게 박경리문학상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경리문학상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을 수여하는 세계문학상으로 이스마일 카다레, 리처드 포드, 응구기 와 티옹오, 아모스 오즈, 최인훈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언제나 큰 문제에 대해 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남은 생에 다시 이런 작품은 쓰지 못할 것이다.” _작가 인터뷰 중 『문신』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 징용이 한창인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은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과해나가는 다종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도출해낸다. 누군가는 자유를 위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누군가는 사상을 위해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또 누군가는 보신을 위해 “덴노헤이까 반자이(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시대. 작가 윤흥길은 같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손에 만져질 듯 생생히 그려냄으로써 등단 후 55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낸 거장만이 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그 통찰을 희극적이면서 동시에 비극적인, 장대한 서사로 그려내는 것 또한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 제목인 ‘문신’은 전쟁에 나갈 때 반드시 살아서 가족들에게 돌아오고 싶다는, 죽을 경우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선영에 묻히고 싶다는 비원으로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赴兵刺字) 풍습에서 왔다. 제국주의 시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극을 마주하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일본 식민통치하에 놓인 대한제국. 산서(山西)의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이다. 일제가 조선인들을 수탈할 때 기회를 잡아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전통과 조상신위를 끔찍이 여기면서도 앞장서서 친일 행보를 이어간다.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이름을 ‘야마니시 아끼라’로 개명하고, 읍내에 나가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하기도 하는 그는, 자식들의 입신양명을 계기로 자신도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염원한다. 하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자식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극의 시대를 마주한다. 폐결핵에 걸려 죽어가길 기다리며 세상 모든 것에 냉소를 품는 부용, 흔들림 없는 기독 신앙으로 강건히 마음을 다스리며 아버지에 맞서 집안을 지탱하는 순금, 산서 제일의 수재이자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꿈꾸며 자신의 아버지를 ‘악덕지주 야마니시 아끼라’라고 부르는 귀용 등이 그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귀용은 과격 사회주의 단체를 이끄는 사촌형 배낙철과 함께 최명배의 사랑채에 침입해 아버지에게 비수를 겨누고 재산을 강탈해 사라진다. 일제의 강제 징용이라는 서슬 퍼런 바람이 산서를 휩쓸고 지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이 화적패 사건을 시작으로, 최명배 일가는 물론 산서 전체에 거센 소용돌이가 밀어닥친다. “이 환란에서 저 환란으로 계속 이어지는, 참으로 끔찍스럽고 징글징글한 세월이었다. 환란으로 날이 밝고 환란으로 날이 저물었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란 말 그대로, 그 환란들끼리 생면부지 사이처럼 서로 내외하면서 하나씩 따로 오는 게 아니라 여럿이 작당해 겹치고 포개지며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옴치고 뛸 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_2권, 68쪽 화적패 사건 이후 배낙철과 귀용은 경찰에 체포되어 경성으로 압송되고, 거사의 활동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천석꾼의 집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사회주의자들이 다름 아닌 최명배의 아들 귀용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최씨 집안에는 거대한 균열이 일게 된다. 그러는 한편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미국이 연합군에 합류하며 전황이 급격하게 반전되자 일제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 결사 항전하자는 ‘본토 결전’을 준비하며 조선인의 징집 범위를 확대하고, 강제 징병과 징용의 서슬이 산서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우리말의 무한한 보고 21세기에 탄생한 고전 『문신』을 읽다보면 다종다양한 모습으로 생생히 살아 숨쉬는 인물들과 제국시대의 생활상을 선명히 되살려낸 묘사에도 감탄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마치 판소리를 듣는 듯 리듬감 있고 풍성한 언어의 향연에 탄복하게 된다. 작품의 배경인 전라도 지방의 맛깔스러운 방언은 물론이고 읽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즐거움을 주는 감각적인 문장들은 우리말이 이렇게나 풍요로웠던가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준다. 낯설면서도 친숙한, 아름다우면서도 해학적인 언어로 가득한 이 장대한 장편소설은 그야말로 무한한 우리말의 보고라 할 만하다. 이미 우리에게 문학사에 깊이 각인된 걸작들을 남겨준 윤흥길이 문자 그대로 혼신을 다해 써내려간 『문신』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고전이 탄생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분명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 주요 인물  최명배(야마니시 아끼라) “내가 누군지 아느냐, 요놈들아? 곧 죽어도 나는 야마니시 아끼라, 그러니까 최하고도 명 자, 배 자 어른이시다! 혹간 길바닥에 나자빠지더라도 그냥 맨손으로는 안 일어나는 독종이다, 요놈들아! 하다못해 차돌멩이 한 개라도 손에 쥐어야 일어나는 상곡 어르신이란 말이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산서의 천석꾼 대지주. 약삭빠른 기회주의자로 일제의 토지조사사업 당시 법의 빈틈을 파고들어 막대한 부를 쌓았다. 조상신위를 끔찍이 여기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창씨개명을 하고, 읍내에서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하는 모순적인 인물이다. 자식들의 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그들의 성공을 이용해 더 위로 올라갈 야망을 품고 있다.  최부용 “철부지들 혁명 놀음에는 반다시 값비싼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요.” 최명배의 장남. 산서의 소문난 수재로,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인이지만 폐결핵에 걸려 죽어간다. 친일 행보를 이어가는 아버지, 기독교를 믿는 누나 순금, 사회주의운동을 하는 동생 귀용 모두에게 거리를 둔 채 냉소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인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무력함을 부끄러워하며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열망을 품고 있다.  최귀용 “모든 인간이 골고루 다 잘사는 세상 만들자는 주장이 어째서 틀린 생각입니까?” 최명배의 둘째아들. 얼굴이 곱고 마음이 여린 아이였으나 경성의 명문학교에서 유학을 하던 중 사촌형인 배낙철과 함께 사회주의운동을 시작한다.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화적패가 되어 자신이 ‘악덕지주 야마니시 아끼라’라 부르는 아버지의 사랑채를 털고 자취를 감춘다.  최순금 “그건 내가 도와줄 수 없는 일 같으다.” 최명배의 첫째딸. 광주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이다. 학업을 마치고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약혼자의 죽음으로 본가로 돌아온다. 기독교를 믿으며 강건한 마음을 가진 여성으로, 연달아 일어나는 사건으로 흔들리는 집안을 통솔하는 실질적인 가장으로 성장해나간다.  배낙철 “잘 들어, 형. 오늘 자정에서 내일 새벽 사이에 반쪽바리 악덕 모리배 야마니시 아끼라 영감 사랑채에 강도단이 들 예정이여.” 최부용의 사촌동생이자 최귀용의 사촌형. 두 학년을 월반해 수재로 소문난 최부용을 이기고 교내 수석을 차지한 천재. 경성 유학중 과격 사회주의운동 단체를 결성했다. 야마니시 아끼라 최명배의 집을 터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화적패 사건 이후로 최귀용과 함께 종적을 감춘다.  관촌댁 “발바닥 밑맨치로 깜깜허고 꽉 맥힌 에미 쇠견 구녁으로 내 새깽이가 도모허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나는 당최 분간헐 재간이 없다. 설령 옳고 그른 이치를 빠삭허니 분간허는 예펜네라 허드래도, 명색이 에미 처지에 으짤 것이냐. 옳아도 내 새깽이, 영판 글러먹어도 내 새깽이인 것을!” 최명배의 아내. 최명배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 전부터 함께해왔으며 속정이 깊어 주변에 인망이 두텁다. 늘 남편에게 기죽어 있지만 강한 모성으로 자식들이 연관된 문제에서는 누구보다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들인 귀용을 위험한 길로 이끈 사회주의와 배낙철을 미워한다.  최진용 “만약에 시방 상곡 어르신 같은 분이 산서에 안 기셨드라면 시방 우리 신세가 어찌될 뻔혔는가?” 최명배의 조카. 소작농들을 관리하는 마름 역할을 하고 있다. 유능하고 우직한 인물로, 최명배에게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모임에 참여한 어떤 일본인 통해 산업도시이자 군사도시인 히로시마에서 인류 역사 이래 미증유의 대폭발이 일어났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날 아침 미군 폭격기가 어마어마한 초대형급 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했고, 정체불명의 그 폭탄에 의해 한꺼번에 수십만 명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시가지를 비롯한 그 주변 일대가 일순간에 초토화하는 전대미문의 대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이었다. 워낙 상상을 초월하는 파천황의 대사건인지라 여느 전황과 달리 히로시마 피폭 소식은 산서 같은 두메산골에도 발밭게 전해졌다. 일본인들 입에서 시나브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히로시마 참상은 사정리 주민들 거쳐 입소문 타고 삽시간에 전체 면민들 사이로 왁자하게 퍼져나갔다.단 한 발로 대도시 하나를 쑥대밭 만든 폭탄의 정체가 밝혀진 건 그로부터 이틀 후였다. 미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자폭탄이라는 것이었다. 히로시마를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어버린 그 가공할 신무기에 관한 소문이 산서 전역을 온통 들쑤시고 다녔다. 면내 식자층뿐만 아니라 무지렁이 산골내기들도 그 이름조차 생소한 원자폭탄이란 말을 뻔질나게 입길에 올릴 정도였다. 더군다나 원자폭탄에 희생된 수십만 명 사상자 안에는 현지 산업시설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리던 수만 명 조선인까지 포함되어 있으리라는 끔찍한 예측이 으레 따라붙곤 했다. 대다수 면민은 이런 비상시국에 과연 어떤 자세 취하고 어떤 반응 보여야 좋을지 실로 난감해하는 눈치였다. 분명한 것은, 아직은 대한 독립 만세 섣불리 외칠 때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막바지 국면에 몰린 나머지 눈에 핏발 선 일본 관헌들한테 책잡혀 무슨 험한 꼴 당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판국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제 패망의 날이 이제는 상상 아닌 현실 속 가시거리 안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면서 내남없이 일본인들 앞에서 자기 속내 드러내지 않으려 되도록 몸을 사리는 분위기였다.
혁신의 순간들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박영아 엮음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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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소설,일반박영아 엮음
오늘날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의 핵심인 과학기술의 토대를 마련한 14인의 장관들이 과거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한 책이다. 지나온 50년을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 시간을 이끌어온 우리 시대의 과학기술 지식인, 바로 역대 과학기술부 장관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 난관, 고민 그리고 혁신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내용과 사건의 정확성을 우선시했고, 전체 맥락에서 사건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도록 질문을 구성하고 자료를 보강했다. 또한 독자들이 옛이야기를 듣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도록 대담 형식으로 구성했다. 힘차게 달려온 과거와 더 나아가기 위해 풀어야 할 현재의 문제들, 그리고 향후 100년을 바라볼 방향성 등이 녹아 있다.여는 말 |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 지나온 50년에서 다가올 100년의 답을 찾다 PART 1 우리의 과학기술이 걸어온 길 PART 2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길을 묻다 1장. 한국 과학기술정책의 기반을 다지다 | 제8대 과학기술처 장관 이태섭 2장. 기초과학연구 진흥의 원년을 선포하다 | 제11대 과학기술처 장관 이상희 3장. 과학기술과 사회의 소통을 추구하다 | 제13대 과학기술처 장관 김진현 4장. 대학 과학기술 연구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다 | 제12·15대 과학기술처 장관 정근모 5장. 원자력 주권 확보와 이어도 해양기지 건설을 추진하다 | 제14대 과학기술처 장관 김시중 6장.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제정하고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하다 | 제18대 과학기술처 장관 권숙일 7장. 과학기술에서 IMF 극복의 원동력을 찾다 | 제19대 과학기술부 장관 강창희 8장. 새천년, 과학기술 선진국의 비전을 제시하다 | 제20대 과학기술부 장관 서정욱 9장. 청소년과 여성에게 과학기술의 문을 열다 | 제21대 과학기술부 장관 김영환 10장. 국가기술지도, 국가 연구개발의 청사진을 그리다 | 제22대 과학기술부 장관 채영복 11장.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의 비전을 제시하다 | 제23대 과학기술부 장관 박호군 12장. 과학기술부총리 시대를 열다 | 제24대 과학기술부 장관, 과학기술부 초대 부총리 오명 13장. 과학기술 도약을 위한 인재 육성에 주력하다 | 제2대 과학기술부총리 김우식 14장.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와 기초연구 지원에 힘쓰다 ||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장관, (상설)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김도연 참고문헌 및 주 역대 과학기술분야 연표14인의 전직 장관이 말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한 제언 지나온 5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통찰한다! 오늘날 대한민국 성정과 발전의 핵심인 과학기술의 토대를 마련한 14인의 장관들이 과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한 책이다. 2017년은 우리나라에 과학기술처가 설립되어 과학기술정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지 50년이 되는 해다. 이 책은 지나온 50년을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 시간을 이끌어온 우리 시대의 과학기술 지식인, 바로 역대 과학기술부 장관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 난관, 고민 그리고 혁신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거 과학기술정책 결정의 순간순간들(a mere fact)을 미래의 가치로 연결짓기 위한 현재화 작업(a fact of history)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통찰하라! 우리가 지나온 50년보다 앞으로 맞이할 50년은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또 한 번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할 시점, 지난 50년을 토대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할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아무도 해본 적 없는 것들을 해내기 위해 노력한 전직 장관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담은 이 기록은 그 자체로 사료이자 가이드라인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다. 사료의 성격을 가질 수 있는 인터뷰이기에 내용과 사건의 정확성을 우선시했고, 전체 맥락에서 사건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도록 질문을 구성하고 자료를 보강했다. 또한 독자들이 옛이야기를 듣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도록 대담 형식으로 구성했다. 힘차게 달려온 과거와 더 나아가기 위해 풀어야 할 현재의 문제들, 그리고 향후 100년을 바라볼 방향성 등이 이 책 안에 녹아 있다. 이 내용은 과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결과이자,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통찰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100년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과 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좋았던 7년
이봄 / 에트가르 케레트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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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소설,일반에트가르 케레트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현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단편 소설가, 에트가르 케레트가 글을 쓴 지 25년 만에 처음 내놓는 논픽션 에세이다. 아들 레브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의 7년을 '이스라엘(또는 유대인)', 그리고 '가족'이라는 테마로 엮어냈다. 유럽의 평단에서 '이스라엘의 카프카'라는 찬사를, 「뉴욕타임스」로부터 '천재'라는 극찬을 받은 케레트는 '단편'이라 부르기에도 너무 짧은 장편(掌篇) 소설 안에 유머와 아이러니와 깊은 통찰을 동시에 담아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를 두고 어릴 적 천식을 앓으면서 기침이 나기 전에 중요한 말만 짧게 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장편(長篇)보다는 짧은 이야기 형식이 우리네 삶을 훨씬 직관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좋았던 7년> 역시 평균 네다섯 쪽 가량의 짧은 글 서른여섯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케레트는 전작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이 에세이에서도 짧은 분량만으로 독자를 울고 웃기고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한다.책머리에 첫 해 갑자기, 똑같은 일 | 복잡한 아기 | 전화 걸고 받고 | 우리가 전쟁에 임하는 법 둘째 해 가식을 담아서 | 기내에서의 사색 | 남과의 동침 | 국민의 수호자 | 꿈을 위한 레퀴엠 | 장기적 전망 셋재 해 놀이터에서의 패배 | 스웨덴의 꿈 | 성냥개비 전쟁 | 우상 숭배 넷째 해 미사일 발사 | 저 아저씨가 뭐라고 했어요? | 누나를 추모함 | 새의 눈 다섯째 해 상상 속 어머니의 나라 | 뚱뚱한 고양이들 | 사기 수강생 | 또 한 명의 죄인 | 개똥 같은 일 | 최후의 승자 | 놀이공원 여섯째 해 처음부터 다시 | 박물관의 밤 | 남자는 울지 않아 | 사고 | 아들을 위해 콧수염을 | 첫잔에 반한 사랑 일곱째 해 시바 | 아버지의 발자취 | 잼 | 착한 남자 나쁜 여자 | 파스트라미소중한 사람이 태어나고 또 소중한 사람이 떠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 이스라엘의 천재 소설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첫 에세이 『좋았던 7년』은 현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단편 소설가, 에트가르 케레트가 글을 쓴 지 25년 만에 처음 내놓는 논픽션 에세이다. 아들 레브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의 7년을 ‘이스라엘(또는 유대인)’, 그리고 ‘가족’이라는 테마로 엮어냈다. 유럽의 평단에서 ‘이스라엘의 카프카’라는 찬사를, 『뉴욕타임스』로부터 ‘천재’라는 극찬을 받은 케레트는 ‘단편’이라 부르기에도 너무 짧은 장편(掌篇) 소설 안에 유머와 아이러니와 깊은 통찰을 동시에 담아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를 두고 어릴 적 천식을 앓으면서 기침이 나기 전에 중요한 말만 짧게 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장편(長篇)보다는 짧은 이야기 형식이 우리네 삶을 훨씬 직관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좋았던 7년』 역시 평균 네다섯 쪽 가량의 짧은 글 서른여섯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케레트는 전작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이 에세이에서도 짧은 분량만으로 독자를 울고 웃기고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한다. 끝없는 폭력이 일상화된 이스라엘 땅에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막을 올린 이 책은 미사일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끝난다.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이스라엘은, 본래 비일상적인 경험이어야 할 폭력과 전쟁이 워낙 일상적으로 계속되다보니 그 심각성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공간이다. 그러나 전쟁이나 테러와 같은 폭력을 다룰 때조차 케레트의 문체는 결코 침울하지 않다. 오히려 경쾌한 유머까지 곁들여져 독자는 마냥 웃을 수도 없고, 동시에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미묘한 상황에 놓인다. 예를 들어 「미사일 발사」에서 케레트 부부는 머지않아 이란의 미사일이 가져올 파멸에 ‘대비’하여 모든 집안일을 생략하기로 한다. 두 달 뒤면 도시 전체가 사라질 텐데 천장의 누수는 무엇 하러 고치겠는가. 그러다 설거지와 정원 정리도 관두고 은행에서 큰돈을 빌려 새 텔레비전까지 마련했을 즈음에, 케레트는 이란의 대통령이 자기에게 다가와 얼싸안고 뺨에 입을 맞추는 악몽을 꾼다. “왜 그래?” 아내가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란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곧 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하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이란이 우리를 몰살시키는 꿈?” 아내가 내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도 그런 꿈 밤마다 꿔.” “더 무서운 꿈이었어.” 내가 말했다. “우리가 이란이랑 화해하는 꿈을 꿨어.” (102~3쪽, 「미사일 발사」 중) 그야말로 ‘평화’가 가장 큰 위협이 되었다는 이런 역설은 비상식적이고 초현실적인 웃음을 만들어낸다. 반면 지금으로부터 먼 미래를 당연한 듯 기대하기 어려운 이스라엘의 현실을 생각하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이다. 기차 옆자리 사람은 괜찮지만 옆집 사람에겐 말할 수 없는 가족 이야기 테러, 전쟁, 종교 등 이스라엘이라는 지정학적 환경이 주는 특수성은 물론 압도적이지만, 이 책과 에트가르 케레트를 이스라엘 작품, 이스라엘 작가로만 읽는 것은 충만한 독서법이라 할 수 없다. 『좋았던 7년』을 읽으며 독자들은 미지의 세계를 방문한다는 느낌을 받기보다는, ‘지금 여기’와 이어진 세계를 살며 일상에 일희일비하고 허둥지둥하는 중년의 남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이 세계 20여 개국에서 읽히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스라엘이라는 테마가 날실이라고 한다면, 더 보편적인 주제를 자아내는 씨실은 ‘가족’이다. 이 책의 첫머리에서 레브가 태어나면서 케레트는 아버지가 되었고, 7년째에 아버지를 암으로 잃는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겪는 변화인 만큼, 아버지이자 아들로서 존재할 수 있었던 이 7년을 읽고 부모와 자식이란 관계의 추이를 경험하며 감회에 젖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있잖니.” 아이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끔 아주 힘들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적어도 지켜줄 사람 하나는 옆에 있어야 공평하지.” “아빠는?” 레브가 물었다. “이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빠는 누가 지켜줘?” 레브 앞에서 울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 밤,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울었다. (208쪽, 「아버지의 발자취」 중) 은밀한 ‘가족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이 책은 좀 독특한 경위를 밟게 되었는데, 케레트는 히브리어로 집필하는 작가이지만 이 책은 히브리어판으로 출판조차 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나온 초판은 영어판이고, 그 토대가 된 글도 각종 영어 매체에 게재된 영어 번역문이다. 말하자면, 번역서인데도 오리지널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책이다. 이에 대해 케레트는 ‘바 또는 기차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는 말하지만 옆집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는 이야기’라며, 언젠가는 이스라엘에서도 내놓을지 모르지만 너무 개인적이기에 지금은 조금 두렵다고 고백한다. ‘좋았던 7년’의 또다른 의미 제목의 ‘7년’은 기본적으로 케레트가 아들의 탄생에서 아버지의 죽음까지 겪은 나날을 가리키지만, 창세기 41장에서 요셉이 해몽한 바로의 꿈과 관련된 성서적 함의도 있다. 바로는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뒤에 나온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에게 먹히고, 한 줄기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후에 올라온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에게 삼키게 되는 꿈을 꾸었다. 요셉은 이 꿈을 일곱 해 풍년과 일곱 해의 흉년으로 읽어내, 뒤이을 기근에 대비하여 풍년 동안의 곡물을 저장하게 했다. 이 책의 7년이 그 ‘일곱 해의 풍년’이다. 아버지이자 아들로서 케레트가 겪은, 때로는 즐거웠고 때로는 혼란스러웠던 이 나날들은, 훗날 그들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성숙의 기간이었으리라는 희망이 엿보이는 제목이라 할 수 있다."테러 공격이 너무 싫어요." 마른 체격의 간호사가 선배로 보이는 간호사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양이의 말
청어 / 서용례 (지은이) / 2019.10.30
9,000원 ⟶ 8,100원(10% off)

청어소설,일반서용례 (지은이)
시인의 말 1부 청바지 여자 명태의 눈 사려니 숲 흐르는 소리 청바지 여자 투명한 이웃 붉다 밥알 하나 참 좋은 날 들길 무심천변 여자 수선화 인생 고양이의 말 세상을 곁에 두고 착한 아이 2부 길 위의 길 손금 시원한 날 라또커피 시간 만들기 첫돌 아버지의 이름 제비집 길 위의 길 귀농 냉이 멸치에게 사랑 바람의자 육거리 종합전통시장 풍주사 무량수전 부처님 3부 송어의 꿈 송어의 꿈 그림 한 점 폰 천리향 차향 같은 부산기행 마음을 나누다 풍경 으름꽃 뱀사골 벌초 청주 만세공원에서 오월의 달 우암산 보름날 4부 바람의 첫날 우리 어머니 참외 능소화 안동에 가봤소 성안로 45번길 꽃처럼 살자 명암호수 바람의 첫날 바람이 불었다 봄 공사중 오늘 하루 인연 접수하다 자두가 오면 미희도 온다 해설 무심천변의 고향에서 건져낸 생활 시어의 편린片鱗들 _윤형돈(시인, 문학평론가)사려니 숲나무마다 연둣빛 이슬 촉촉하다밤새 별빛이 어루만져준사랑의 언약이다제주의 바다가 투명하니 숲도 정갈한 목소리로 이야기꽃을 피워나무마다 키를 높이고숲을 지나는 사람들발길을 오래 머물게 한다 바람이 불었다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첫손님해찰 대다 백일홍 닮은 파리채 하나 길이 짧은 흰색 가방에 담는다달랑대며 따라 가는 백일홍오늘달빛 으스름 할 때 놀이터에서만나자고 눈짓 보낸다반등 건등 한 사내가유난히 긴 손가락으로자물쇠 하나 찾아들고사랑을 잠그어 달란다유통기한을 묻자머뭇거리며“벚꽃 필 때 까지는 유효합니다”그런 사이 햇살 한줌 들어와 창가에 놓아둔수선화 활짝 웃고 커피는 향기로 맑은 시간 내리고참 오랜만에 상큼한 바람이다
의암 손병희와 3.1운동
모시는사람들 / 오문환 외 지음 / 2008.02.20
25,000원 ⟶ 22,500원(10% off)

모시는사람들소설,일반오문환 외 지음
민족대표 33인의 수장 의암 손병희 선생과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기본 관점으로 하고 의암 손병희와 천도교단의 철학과 실천운동을 ‘통섭’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 책. 총 4부로 구성었으며 의암의 사상을 분석하는 글, 한국 사회의 근대화와 갑진개혁운동을 연계하여 분석하는 연구들 등을 수록했다.제1부 통섭의 종교 철학: 전통과 근대의 통섭 의암 손병희의 성심관: 『무체법경』을 중심으로 ┃오문환 의암 손병희의 심성론과 한울 이해 : 불교적 심성론을 중심으로 ┃정혜정 한말 동학의 천도교 개편과 인내천 교리화의 성격 ┃김용휘 천도교 개신기 ‘종교’로서의 자기 인식 ┃고건호 제2부 갑진개화운동: 사회적 근대성의 통섭 천도교 정신사의 맥락에서 본 갑진개혁운동 ┃윤석산 갑진개화운동의 근대 통섭주의 철학 ┃홍경실 갑진개화운동의 정치사적 의미 ┃김정인 제3부 3·1독립운동: 정치적 근대성의 통섭 사회운동으로 본 3·1운동 ┃김용직 3·1운동과 천도교단의 임시정부 수립 구상 ┃고정휴 3·1운동 시기 일제 언론의 한국 통치에 관한 논조 ┃이동초 천도교의 민주공화주의 사상과 운동 ┃오문환 제4부 1920년대 이후 천도교 민족운동: 통섭의 약화와 갈등적 근대성 1920년대 전반기 천도교단의 노선 갈등과 분화 ┃김정인 1930년대 천도교의 반일 민족통일전선운동: 조국광복회를 중심으로 ┃성주현 천도교 구파의 6·10만세운동 ┃장석흥이 책은 민족대표 33인의 수장인 의암 손병희 선생과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기본 관점으로 하고, ‘통섭의 철학과 운동’이란 부제로 의암 손병희와 천도교단의 철학과 실천운동을 ‘통섭’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의암의 사상을 종교철학적으로 분석하는 글, 한국 사회의 근대화와 갑진개혁운동을 연계하여 분석하는 연구들, 3·1독립운동과 관련된 천도교의 여러 쟁점들, 의암 사후 1920년대 이후에 복잡다단하게 펼쳐지는 한국 사회의 갈등과 맞물리는 천도교의 갈등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동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12명의 석학자들이 공동집필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동안 동학과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수운 최제우나 해월 최시형을 중심으로 출간되어 왔으나 이 책은 의암 손병희를 중심으로 쓰여져 동학 천도교를 이해하는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둘째, 이 책의 논문들은 이미 발표된 논문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운, 해월에서 의암으로 이어져 온 천도교의 맥락과 의의를 조망하는 틀을 갖추어 가는 기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셋째, 동학·천도교 이해의 시야를 동학혁명에서 연장하여, 갑진개혁운동 - 3·1운동, 3·1운동 이후의 민족운동까지 일관된 흐름 안에서 이해하는 지평을 열고 있다. 동학의 개벽운동이 1894년의 동학혁명으로 그치지 않고, 1904년의 갑진개화운동, 1919년의 3·1운동, 1920년대의 문화와 통일전선으로 연계·확장되고 있다. 올해 3·1절은 제 89주년이다. 3·1운동의 의의는 3·1운동을 기점으로 하여 30년 전의 동학혁명과 30년 이후의 해방을 이어준다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3·1운동의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 주는 이 책은 의의가 있다고 본다. 3·1운동의 의미는 단순히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독립운동’의 의미를 넘어선다. 즉 ‘근대’에 직면한 이 땅의 개인, 단체들이 어떠한 나라에서, 어떠한 사람(시민, 백성)으로 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웅변의 장이기도 했다. 그 의미는 미래로도 열려 있다. 이 책을 통해 3·1운동을 정점으로 한 동학·천도교의 일련의 행보들은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종교와 정치가 통섭되고 민족과 세계평화가 통섭되고 영성과 천지만물이 상호 통섭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주제들은 90년 전의 항일운동의 과정에서 산출된 것이기는 하지만 2008년의 한국사회가 깊게 고심하는 정치, 경제, 생태 등의 과제에 대한 해결의 시사점을 제공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3.1운동과 동학 천도교는 오늘 이 시점에 여전히 살아 있는 화두(話頭)로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정의여, 깨어나라!
두란노 / 에디 변 지음 / 2013.07.19
13,000원 ⟶ 11,700원(10% off)

두란노소설,일반에디 변 지음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신매매의 처참한 현장을 구조적/경제적 관점에서 충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 문제가 어떻게 ‘하나님의 정의’와 연결되어 있고 왜 오늘날 한국교회의 ‘시급한’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인신매매의 불법성과 악랄한 착취성을 생생하게 고발함으로써 한국교회 내에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자생적인 무브먼트(운동)가 일어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감사의 글 서 론_ 나의 여정 거룩한 불만족 깨어남 Be Restored 깨어나는 교회 자유의 해 장애물 우리가 해야 할 일 제1장_ 정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열정 우리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 정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정의(定義) 불의를 싫어하시는 하나님 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갈망 제2장_ 하나님의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불의의 문제 하나님의 해결책 태초로부터의 해결책, 십자가 하나님의 마지막 해결책, 심판 오늘을 위한 하나님의 해결책, 교회 제3장_ 인신매매 현황 기본적인 사항 정의 근원지, 경유지, 최종 목적지 국가 왜 인신매매가 이루어지는가 피해자가 되는 사람들 원인 제4장_ 교회가 이끌어야 하는 이유 하나님의 사명이다 하나님의 목소리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운행하심이다 제5장_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 어떻게 선도할 것인가 기도하라 금식하라 교회의 다른 사역들도 참여시키라 선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라 포로 된 자들을 섬기라 연결되고 협력하라 인식을 바꾸라 조사하고 공부하라 시간과 자원을 주라 결 론_ 그것은 거대하다 그것은 악이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 누가 이끌 것인가 후대에 남길 유산 부 록_ 인신매매에 대한 설교 예시 한국의 사례 연구 자유와 정의를 위한 자원들 “이것은 하나님이 오늘날 우리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신매매의 처참한 현장을 구조적/경제적 관점에서 충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 문제가 어떻게 ‘하나님의 정의’와 연결되어 있고 왜 오늘날 한국교회의 ‘시급한’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인신매매의 불법성과 악랄한 착취성을 생생하게 고발함으로써 한국교회 내에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자생적인 무브먼트(운동)가 일어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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