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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통사
생각나눔(기획실크) / 김종태 지음 / 2015.09.23
20,000원 ⟶ 18,000원(10% off)

생각나눔(기획실크)소설,일반김종태 지음
진화론이 찰스 다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이고,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논쟁 역시 그가 <종의 기원>을 출간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대중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 저술된 인문서이다. 진화론 역사의 진면목을 제대로 드러내어 실체를 밝히고, 더불어 논쟁의 본질을 관통하는 서술로 독자들을 새로운 진화론의 세계로 이끈다. <진화론 통사>는 시대별 대표적 학자들을 내세워 까마득히 잊혀가는 진화론의 과거사를 되살려내어 현재의 이론과 잇고, 나아가 진화론의 미래 행로를 예측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진화의 미래상을 담았는데 그 이유는 생물의 진화 자체가 결정적인 변곡점에 이르렀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자연 위에 구축된 수많은 인공시스템과 문명의 도구들이 진화의 근본 원리인 자연선택의 기작을 봉쇄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른 것 같기에, 지금 시점에 진화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일은 시대적 소명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화론 통사>는 관조적인 유물론자 입장에서 이런 시대적 소명을 수행해내는 동시에, 진화론이 진화해온 과정을 반추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INTRO 제1강 진화론의 아침 Before the dawn 악마라고 불리는 사나이, 에피쿠로스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설’ 과학과 초대교회 중세시대의 과학과 신학 혁명적 사고의 시작, 코페르니쿠스 프로테스탄트의 자연 세계 지구도 여러 행성 중의 하나일 뿐이다, 갈릴레이 과학적 회의주의의 초석, 르네 데카르트 18세기의 자연과 생명 초자연적 창조역사를 부인한 자연신론자, 데이비드 흄 천변지이를 부정한 라마르크 다위니즘의 선지자들 에피쿠로스의 현신, 찰스 다윈 현대 진화론의 숨은 개척자, 알프레드 월레스 진화론의 파트론, 멘델 제2강 진화론의 행진 다윈을 싣고 비상한 베이츠의 나비들 다윈의 추락을 막아 준 월코트 파충류와 포유류의 링커, 로이 공룡에게 날개를 달아 준 오스트롬 물고기에 다리를 달아준 닐 슈빈 제3강 진화하는 다위니즘(Darwinism) 바이스만이 이끈 네오다위니즘(Neo Darwinism) 핀치새와 후추나방이 지켜낸 현대종합이론 유전자에 숨을 불어넣은 리처드 도킨스 세상을 살아있는 생물로 본 윌슨 ‘마음도 진화했다’- 진화심리학 제4강 진화된 인간 잃어버린 고리, ‘자바원인’을 찾아낸 뒤부아 운명적인 고고학 가문, 루이스 패밀리 수소폭탄보다 강렬했던, 폴링의 분자진화 폭탄 인간 진화를 폭발시킨 비(非)물리적 유전자, 언어 인간만의 특별함, 대뇌 신피질 제5강 진화의 마이크로코즘(microcosm) 진화론에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 분자생물학 분자 속에서 진화의 메커니즘을 찾아낸 기무라 게놈 세계에서는 모두가 형제다 분자시계 속의 인간
임진강에 상처를 씻다
북인 / 황의진 지음 / 2017.06.25
13,000원 ⟶ 11,700원(10% off)

북인소설,일반황의진 지음
황의진 작가의 장편소설 『임진강에 상처를 씻다』가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출간되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나서 고향을 멀리 떠난 적이 없는 저자는 2011년 월간 『한국논단』에 수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 오늘의문학사에서 시집 『임진강』을 펴냈으며 2014년 계간 『문학사랑』에서 인터넷문학상을 받았다. 황의진 작가의 『임진강에 상처를 씻다』는 여리고 무구한 유년의 한가운데를 가혹한 전쟁이 무찌르고 지나가는 이야기다. 거기에는 문학으로 묘사하기 이전의 극단적인 두려움과, 미학 따위로 아우를 수 없는 충격의 범람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갈고 닦은 문장보다는 격정으로 쏟아내는 비명으로 버무려져 있으며 실제 한국전쟁의 실상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책을 펴내며 임진강은 알 것이다 4 1장 | 장독바위 8 2장 | 가능골 31 3장 | 독개다리 68 4장 | 두 마을 105 5장 |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 135 6장 | 부대찌개와 양공주 160 7장 | 오늘은 돼지 잡는날 185 8장 | 쟈니, 미국으로 가다 212 9장 | 은하수를 건너간 소녀 235 발문 이쪽도 저쪽도 아닌 또 다른 순수?구효서 273 천진난만한 5살부터 9살까지 겪은, 충격과 격정이 범람하는 한국전쟁의 기록 황의진 작가의 장편소설 『임진강에 상처를 씻다』가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출간되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나서 고향을 멀리 떠난 적이 없는 저자는 2011년 월간 『한국논단』에 수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 오늘의문학사에서 시집 『임진강』을 펴냈으며 2014년 계간 『문학사랑』에서 인터넷문학상을 받았다. 황의진 작가의 『임진강에 상처를 씻다』는 여리고 무구한 유년의 한가운데를 가혹한 전쟁이 무찌르고 지나가는 이야기다. 거기에는 문학으로 묘사하기 이전의 극단적인 두려움과, 미학 따위로 아우를 수 없는 충격의 범람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갈고 닦은 문장보다는 격정으로 쏟아내는 비명으로 버무려져 있으며 실제 한국전쟁의 실상을 아주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황의진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5살 때부터 9살까지의 기억을 더듬어서 70년이 다 된 지금 소설을 썼다. 그 당시 전쟁지역의 주소나 지형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주소는 군에서 시로 또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혀 생소하게 변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정서나 문화 등에서는 옛 추억과 향수를 재현하고 싶었다. 언어도 그때의 투박한 어투나 촌스러운 유행어, 몰라서 저질렀던 우둔한 행동들을 보존하려고 노력하였다. 옛 지역 이름과 옛 풍습을 될 수 있으면 원형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 이 소설에 등장한 그 당시 여러 사람들의 신변에도 본의 아니게 조금씩 변화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당시에 본인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와 경험하고 본 것, 또 사실에 가까운 소문들에 대해서는 현실에 맞게 훼손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미군이나 한국군이 사용했던 G.M.C.(General Motors Company) 군용 트럭을 ‘제모시’로 표기했다. 또 미군 부사관을 ‘싸진’이라 불렀던 기억을 되살려 표기했으며 이외에도 스피아깡, 브리센도, 츄레, ●… 길수 할아버지는 기가 막혔다. 추운 겨울 골짜기에서 밤을 지새우고 중공군이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마을로 내려가는데 중공군이 마을을 점령하고 있으니 말이다. 길수 할아버지는 영신 아버지를 돌아보며 말했다.“영신 아버지 어쩌지? 죽을 각오로 마을로 들어가야 하나!”그러자 영신 아버지도 고개를 떨어뜨리고 무엇인가 한참을 생각 끝에 말했다.“샌님 어쩔 수 없잖아요. 싸우다 포로로 잡혀도 목숨은 살려주는데 백성이 피난 갔다 돌아오는 걸 어쩌기야 하겠어요?”“그렇긴 하네! 달리 무슨 방도가 없으니 그리하게나.”길수네 식구와 영신이네 식구는 나란히 줄을 지어서 동네로 들어갔다. 동네를 들어서자 중공군들이 즐비하게 누워서 잠자기도 하고 몇몇은 보초를 서고 있었다. 길수네 식구와 영신이네 식구가 마을로 돌아오는데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길수네와 영신이네는 각자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안방 차지하고 있던 중공군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방을 비워주었다. 그리고 자기네들은 건넛방과 사랑방을 차지하고 무어라고 떠드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아마도 안방을 빼고는 자기네가 사용하겠다는 말 같았다. 길수네는 중공군들이 끌어내어 총질하지 않는 것만 감지덕지해서 무어라 지껄이든 고개만 끄덕끄덕했다. 중공군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건넌방과 사랑방으로 들어가서 낮잠을 잤다. ― 53∼54쪽 ●… 날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탄약 운반차량과 보급품을 가지러 갈 차량이 왔다. 보급단원을 집합시켰다. 보급차량에 보급단 2명을 태우고 탄약 운반차량에 3명을 태웠다. 차량이 봉암리를 지나 삼거리에 이르자 앞에서부터 차량이 밀려 있었다. 민간인들도 많이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탄약 운반차량에 탄 길수 할아버지가 길옆에 서 있는 수염이 하얗고 두루마기를 입은 노인에게 물었다.“노인장 무슨 일이요?”그러자 노인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내 나이 먹도록 이렇게 희한한 구경은 처음이라오. 이곳에 주둔한 터키군에서 강간 살인한 병사를 여기 삼거리에서 교수형을 시킨다오.”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니 거기에는 형구가 갖추어져 있다. 나무기둥을 높이 세우고 밧줄이 늘어져 있고 그 밑에 커다란 받침대가 있었다. 한참 떨어져 터키 부대가 있었다. 앞마당에는 반달 모양의 터키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사각으로 밧줄을 띄워 링을 만들어놓았다. 그곳에서 터키군들은 휴식시간에는 웃통을 벗고 팬티바람으로 차량용 그리스로 온 몸을 발라서 미끄럽게 하고 레슬링을 한다고 했다. 지금은 링이 텅 비어 있었다. 부대 안에는 숙연하고 적막감이 감돌았다. 보급품을 가지러 가던 영국군들도 구경하려고 차를 옆으로 세웠다. 한동안 긴장감이 흘렀다.부대 안에서 총을 멘 병사들이 두 팔을 밧줄로 묶고 얼굴에 검은 천을 씌운 죄인을 데리고 나왔다. 그 뒤를 장교들과 사병들이 줄지어 나왔다. 죄인을 처형장에 세우고 터키 말로 말하는데 꾸짖는지 어떤지는 못 알아들었다. 그들의 행사가 끝나자 죄인의 목에 밧줄을 걸었다. 또 다시 터키군 장교가 한동안 지껄이고는 형이 집행되었다. 죄인의 발밑에 있는 받침대를 치우자 죄인은 이내 목이 매달렸다. 처음에는 버둥거리더니 이내 조용히 늘어져 있었다. 길수 할아버지 등 보급단들은 못 볼 것을 본 듯이 얼굴을 돌렸다. 영국군 운전병들도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 150∼151쪽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 니체와 고흐
스타북스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은이), 공공인문학포럼 (엮은이),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2020.02.05
16,000원 ⟶ 14,400원(10% off)

스타북스소설,일반프리드리히 니체 (지은이), 공공인문학포럼 (엮은이), 빈센트 반 고흐 (그림)
명작과 명작의 만남이라는 콜라보 형식의 기획으로 스페셜 에디션으로 꾸며진 책이다. 니체의 잠언들을 삶, 아름다움, 지혜, 인간, 존재, 세상, 사색, 신앙, 예술가 등 10개 주제로 나누어 읽기 쉽게 정리하여 고흐의 그림과 함께 보기 좋게 배치했다. 니체는 절대 진리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파하면서 기존 질서와 고정관념을 사정없이 깨버린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철학가로, 일본에서는 문장을 정리하여 ‘니체의 말’이라는 제목으로 200만부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니체가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사상가로 우리 곁에 여전히 살아 있는 까닭은 그가 자신의 철학을 온몸으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성만으로 형이상학을 설파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존재를 자신의 삶 자체로서 사상을 완성하고 설파해 나갔다. 그는 허무주의에 무릎 꿇지 않고 싸웠고 현실을 버리지 않고 끌어안았다. 그는 삶을 사랑했으며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에 대한 가치 역시도 스스로 결정했다. 니체의 삶이 곧 하나의 사상이었고, 니체의 사상이 곧 그의 삶이었다.머리말: 누구나 한 번쯤 니체와 고흐를 만난다 1. 아름다움에 대하여 별들의 존재 목적은 생명의 잉태가 아닐까 위대한 인간을 오해하는 일 빛을 사랑하는 만큼 그림자를 사랑한다 이성이 없다면 서로에게 관대할 것이다 우리가 뒤집어쓴 가면 안에 숨겨진 환희의 절정 신은 모든 세상을 너무도 아름답게 만들었다 침묵은 잔인하게 상대의 가치를 훼손한다 모든 아름다움은 생식을 자극한다 그녀에게 매혹당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 가끔은 이곳에도 음악이 흐른다 2. 삶에 대하여 용기는 죽음까지도 살해한다 고통은 정신 최후의 해방자이다 생존경쟁은 약자에게도 좋다 병약한 사람과 건강한 사람 그러니 스스로 선택하라 인생이 내리는 합당한 축복 스스로를 양심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고백하려는 욕구에 숨은 것 인생의 여름, 봄 그리고 가을 노동을 그리워하게 만들려는 술책 그대의 대답이 진실이라면 불필요한 순간에 독립을 시도하는 자 숨는 것으로 만족하던 시대는 사라진다 나는 뒤를 돌아보며 아득한 앞날을 헤아린다 3. 신은 죽었다 우리 모두가 신을 죽였다 웃음거리가 된 미친 사람의 눈빛 잔인한 형태로 덕을 지닌 자들과의 싸움 자신의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는 신 웃다가 죽은 낡은 신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야만적인 짓 너무나 동양적인, 너무나 유대적인 불멸하는 모든 것은 하나의 비유일 뿐이다! 저편의 세계를 믿는 자들에 대하여 더없이 괴로운 사람만이 경험하는 행복 천 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신의 나라 죽음을 설교하는 자들에 대하여 4. 지혜에 대하여 신은 죽었다 방랑자에게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타인의 배타적 이미지를 찾으려 한다 비밀을 털어놓고 오랜 벗에게 고통을 전가한다 악취를 풍기는 것마다 지혜가 숨겨져 있다 조금씩 싸늘해짐을 다행스럽게 여긴다 누군가를 동정하며 스스로를 고귀하다고 느낀다 인내와 규범에 매몰되어 몰락해 버린 개체들 삶을 창조하겠다는 것은 파멸이자 모욕이다 낯선 사람과 진부한 사상에 대해 떠드는 까닭 물질적 인간보다 도덕적 인간이 더 위험하다 우리가 가르치는 도덕의 근본은 배척이다 하루의 반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못한다면 노예일 뿐이다 복수의 의미 웃으며 자신을 내던지는 방법을 배우라 5. 인간에 대하여 인간을 증명하는 진리의 허위 권력을 다스리는 내적 의지가 필요하다 인간의 선, 악, 권력 인간은 세계의 심판자인가? 인간이 신의 영역을 만들어 부른다 삶의 부조리와 마주친 인간이 계속해서 구역질을 해 댄다 모든 좋지 않은 악덕과 욕망을 마음속에 간직한 죄인 지혜란 자연에 거역하는 하나의 만행이다 칭찬은 양심의 가책이 없는 자를 만족시킬 뿐이다 세 가지 착각에 천재들은 인생을 바쳤다 이상에만 매몰된 사람은 파멸할 수밖에 없다 굶주림, 성욕, 허영심의 이용이 통치의 핵심이다 불평등한 계급이 인간의 초월적 의미를 만들었다 현대인은 고민의 형식을 상실하고 품위를 잃었다 인간은 교활한 정신을 갖고 세상을 지배했다 지나간 시간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불가침성을 확인하려 한다 스스로를 교양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6. 존재에 대하여 어느 한 시기까지는 인식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 “부디 또 하나의 가면을 주시오” 한 가지 일에 열중한 사람은 중요한 진실을 잊어버린다 살아남은 자들은 고통을 아픔이라 부르지 않는다 가혹한 행복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생활의 기만이 찾아온다 뿌리에 물을 주는 것이 교육이다 결혼은 하나되기 위해 둘 이상의 의지를 필요로 한다 거만한 기쁨보다 작은 행복이 소중하다 소유와 사랑은 동일한 충동에서 다른 관념으로 향한다 7. 세상에 대하여 인간의 양심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발명자이다 통치자는 국가에 유익한 교육만을 고집한다 부정을 ‘강화’가 대신하게 한다 국가의 발전과 소멸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세계는 시작도 끝도 없이 계속해 변화한다 인간은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를 학대한다 하나의 신념에 매달린 자는 무법자가 되기 쉽다 어떤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몇 세기가 필요한가 교만이 인류의 도덕을 깨닫게 했다 비범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불안한 영혼은 자신의 불안을 송두리째 뒤흔들 시간을 기다린다 지배자들은 민주주의 덕분에 더 이상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인간은 공포를 길들여 지식을 탄생시켰다 그대의 눈동자는 짐승의 행복을 부러워하고 있다 8. 사색에 대하여 개인은 해석자로서 늘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있다 얼마나 불행한 만남인가! 인간의 관점에서 본 매우 제한된 진리 나의 망치는 형상을 감금하고 있는 감옥을 내리친다 나는 그들을 결코 동정하지 않는다 오류란 맹목이 아니라 비겁이었다 격렬한 호기심이 철학자를 ‘자기’로 회귀하게 만든다 철학의 나이는 어떻게 될까? 고독과 불필요한 자아에 대한 대안을 준비할 것이다 자신을 빨아들이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독서이다 인간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순수한 인식은 가끔씩 다가와 우리를 잠시 해방시켜 준다 무조건적 확신을 바라는 마음은 유약한 영혼의 반증이다 이상을 전복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 사람들은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위해 살고 있다 고통은 항상 우리에게 원인을 묻는다 9. 예술가에 대하여 셰익스피어의 고뇌 베이컨의 자학 볼테르의 정신 호메로스의 정열 실러의 혼연일체 쇼펜하우어의 의지 칸트의 성공 도스토옙스키의 자극 헨델의 독창성 하이든의 선 베토벤의 순수 모차르트의 약동 슈베르트의 유산 멘델스존의 덕 슈만의 낭만주의 바그너의 혁명 쇼팽의 행복 예술가들은 허상을 보고 열광한다 10. 니체를 만난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철학자의 긍지를 그렇게 살 수는 없다 고뇌의 몸부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철학자는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터무니없는 일을 당해도 축제처럼 즐길 것 한 자루 칼과 백 가지 욕망 인간을 병들게 하는 비굴한 감성 나의 발걸음은 훨씬 단단해졌다 그림 찾아보기니체의 독설은 에세이보다 아름답고 시처럼 감미롭다 ‘절대 진리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간 다이너마이트 실패와 좌절, 고난을 겪으며 영원에 대한 갈망을 그린 화가 철학을 넘어선 철학자 니체의 너무나 인간적인 고뇌와 방황의 광시곡 이 책은 명작과 명작의 만남이라는 콜라보 형식의 기획으로 스페셜 에디션으로 꾸몄다. 니체의 잠언들을 삶, 아름다움, 지혜, 인간, 존재, 세상, 사색, 신앙, 예술가 등 10개 주제로 나누어 읽기 쉽게 정리하여 고흐의 그림과 함께 보기 좋게 배치했다. 니체는 절대 진리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파하면서 기존 질서와 고정관념을 사정없이 깨버린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철학가로, 일본에서는 문장을 정리하여 ‘니체의 말’이라는 제목으로 200만부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니체가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사상가로 우리 곁에 여전히 살아 있는 까닭은 그가 자신의 철학을 온몸으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성만으로 형이상학을 설파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존재를 자신의 삶 자체로서 사상을 완성하고 설파해 나갔다. 그는 허무주의에 무릎 꿇지 않고 싸웠고 현실을 버리지 않고 끌어안았다. 그는 삶을 사랑했으며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에 대한 가치 역시도 스스로 결정했다. 니체의 삶이 곧 하나의 사상이었고, 니체의 사상이 곧 그의 삶이었다. 생전에 한 작품도 팔지 못한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 ‘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로 불리며 별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고흐는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유일한 시간은 내가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릴 때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나를 꿈꾸게 한다”고 했다.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폭발적인 열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별이 빛나는 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정물: 화병의 해바라기」 「아를의 여인」 「붉은 포도밭」 「씨 뿌리는 사람들」 등이 있다. 이런 주옥같은 작품을 이 책에서 만나 보면서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고뇌하는 힘든 삶에 영혼의 위로가 되고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과 고뇌, 그리고 인간적인 삶에 대한 통찰과 열정의 광기! 위대한 철학자의 한마디, 시대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통찰력 절망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운명을 사랑한 철학자 니체에게 묻다 청춘이여, “일생에 한 번은 니체를 만나 니체의 말을 경청하라!” “신이 죽었다”라는 명제가 익숙해져 니체의 말에 놀라는 사람도 많지 않고, 그래서 니체가 주장한 진정한 뜻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더 나아가 니체의 말속에 숨겨져 있는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드러난 그대로 곡해해 버리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니체가 자신의 온 생애로서 증명해 가고자 했던 사상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자기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진정한 길을 살아나갈 용기와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기존의 가치를 때려 부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니체는 진정 용기 있는 인간이었다. 그는 허무주의에 무릎 꿇지 않고 과감히 싸웠다. 또한 니체는 현실을 버리지 않고 끌어안았다. 니체는 삶을 사랑했고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에 대한 가치 역시도 스스로 결정한 인간으로 현대 젊은이들이 가장 공감하는 철학자로 꼽힌다. 힘들 때마다 찾게 되는 영혼의 벗 니체를 늘 곁에 두고 읽는다 니체의 말은 현실을 현실로서 인식하도록 했던 기존의 형이상학적 근거가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절대적 가치가 더는 절대 가치를 갖지 못한다. 인간은 이제 기존의 세속적 가치를 때려 부수고, 스스로 극복하여 새로운 가치를 정립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니체는 지적 우월주의에 빠진 자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세속화된 시대와 그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자들의 술수를 신랄하게 까발렸다. 뿐만 아니라 어리석게 끌려 다니는 대중이 깨어나도록 매섭게 외쳤다. 하지만 기존의 권력은 얼마나 막강한가! 그래서 니체는 스스로 ‘망치’를 들고 철학을 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스스로를 인간이 아닌 ‘다이너마이트’라고 천명할 정도였다. 니체의 삶은 그 말이 은유가 아니라 사실의 강도 그대로를 드러낸 표현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 과정에서 ‘권력에의 의지’ ‘초인 사상’ ‘영원회귀 사상’ 등이 탄생하는데, 인간의 속성에 대해 고찰한 니체의 잠언들이 나왔다. 그가 최고의 심리학자였음을 여실이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니체의 잠언들을 삶, 아름다움, 지혜, 인간, 존재, 세상, 사색, 신앙, 예술가 등 10개 주제로 나누어 읽기 쉽게 정리하여 고흐의 그림과 함께 보기 좋게 배치했다. 니체는 자기의 주장이 동시대의 사람들에게보다는 2세기 이후의 사람들에게 부정하지 못할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그 말은 21세기를 사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실패와 좌절, 고난을 통해 흘러나오는 근원적 힘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귀를 자르고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은 사후에 얻은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비루하고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 화상, 교사, 목회자, 책 판매원 등의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1880년 8월 스물일곱 살이었던 고흐는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미 그 시기에 고흐의 정신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고흐에게 있어서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스스로를 구원하는 치유의 일이었다.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남들보다 늦게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해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10여 년 동안 1000점 이상의 그림을 그리면서 열정과 재능을 폭발시킨 화가였지만 생전에는 작품 한 점 팔지 못하고 가난한 삶을 살았다. 그는 죽은 후에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작품 가치가 가장 큰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영원에 대한 갈망 그리고 자기고백… ‘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로 불리며 별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고흐는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유일한 시간은 내가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릴 때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나를 꿈꾸게 한다”고 했다.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폭발적인 열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별이 빛나는 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정물: 화병의 해바라기」 「아를의 여인」 「붉은 포도밭」 「씨 뿌리는 사람들」 등이 있다. 이런 주옥같은 작품을 이 책에서 만나 보면서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고뇌하는 힘든 삶에 영혼의 위로가 되고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다. …… (생명체를 가지고 있는) 모든 별들에 있어서도 그 존재했던 시기를 측정해 보면 생명이란 한순간에 확 타오르고 만 존재였다는 것, 그리고 그 후에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야말로 생명이라는 것이 별들의 존재 목적이나 궁극적 의도가 아니었음을 보여 주는 게 아닌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별들의 존재 목적은 생명의 잉태가 아닐까’ 사람들은 40세를 넘기면 자서전을 쓸 권리가 주어진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가장 열등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일지라도 그 나이가 되면 사상가 못지않은 사건들을 체험했을 것이고, 시인 못지않은 격랑을 이겨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삶이 지켜 온 신앙을 고백하려는 그의 욕구에 있다. 이것은 분명 오만이다. 그에게는 자서전을 통해 생존 가운데 체험하고 탐구한 것뿐 아니라 자신이 믿었던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겠다는 전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반시대적 고찰]- ‘자신의 삶을 고백하려는 욕구에 숨은 것’ 내가 동정을 비난하는 까닭은 그것이 수치에 대한 감정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타인을 동정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무례한 짓이다. 동정은 운명을 파괴하고, 치명적인 고독에 특권을 부여하며, 거리낌 없이 죄를 용서한다. 인간은 자신이 누군가를 동정할 때 느껴지는 고귀한 감상 때문에 이 무례한 괴물에게 도덕의 관념을 덧씌웠다. [이 사람을 보라]- ‘누군가를 동정하며 스스로를 고귀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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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식스(블루홀6) / 오승호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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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식스(블루홀6)소설,일반오승호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제19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작.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재일동포 출신 작가 최초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호 작가가 데뷔작 출간 후 넉 달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 미스터리다. 이렇게 단기간에 신인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압도적인 볼륨의 장편 납치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로스트』는 젊은 작가의 패기와 작가를 향한 출판사의 믿음, 그리고 도전 정신을 고스란히 증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 심어 있다. 대표적으로 사건의 배경이 ‘콜센터’라는 점, 범인이 ‘몸값 1억 엔, 운반책으로 경찰 1백 명’을 요구한다는 전대미문의 설정,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의 사연 등이 그러하다. 온종일 전화기 백여 대가 끊임없이 울려대는 홈쇼핑 하청 콜센터. 그곳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던 여직원 무라세 아즈사가 어느 날 갑자기 며칠째 무단 결근을 한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한 고객에게서 클레임 전화를 받는다. 단순 장난 전화라고 생각하며 대응에 나서려던 관리 직원은 고객의 협박에 충격을 받는다. 그 내용은 “무라세 아즈사를 데리고 있다. 이건 장난 같은 게 아닌 엄연한 영리 목적의 납치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왜 가족이 아닌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가?왜 1억 엔인가? 운반책으로 왜 백 명이나 되는 인원을 요구하는가? 경찰과 관계자들은 ‘퓨와이트’를 자처하는 범인에게 시종일관 농락당하며 사건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 각자가 품은 저만의 사연이 조금씩 드러나는데….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5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제19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작! 『로스트』 2023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수상작가!『폭탄』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수상작가!『폭탄』 2023년 서점대상 4위! 『폭탄』 2022년 나오키상 후보작가! 『폭탄』 2021년 나오키상 후보작가! 『우리들의 노래를 불러라』 2020년 나오키상 후보작가! 『스완』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스완』 2020년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가! 『스완』 제39회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작! 『마트료시카 블러드』 제7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작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 『라이언 블루』 재일교포 3세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과 『스완』, 『하얀 충동』,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라이언 블루』, 『폭탄』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로스트』를 출간한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유키 하루오’,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국내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로스트』는 천재 미스터리 작가 오승호가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납치 미스터리다. 자신만의 속죄에 사로잡혀 한계까지 내달리는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등가 교환이 될 수 없는 죄와 벌, 그리고 속죄. 『로스트』는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재일동포 출신 작가 최초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호 작가가 데뷔작 출간 후 넉 달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 미스터리다. 이렇게 단기간에 신인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압도적인 볼륨의 장편 납치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로스트』는 젊은 작가의 패기와 작가를 향한 출판사의 믿음, 그리고 도전 정신을 고스란히 증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 심어 있다. 대표적으로 사건의 배경이 ‘콜센터’라는 점, 범인이 ‘몸값 1억 엔, 운반책으로 경찰 1백 명’을 요구한다는 전대미문의 설정,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의 사연 등이 그러하다.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온종일 전화기 백여 대가 끊임없이 울려대는 홈쇼핑 하청 콜센터. 그곳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던 여직원 무라세 아즈사가 어느 날 갑자기 며칠째 무단 결근을 한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한 고객에게서 클레임 전화를 받는다. 단순 장난 전화라고 생각하며 대응에 나서려던 관리 직원은 고객의 협박에 충격을 받는다. 그 내용은 “무라세 아즈사를 데리고 있다. 이건 장난 같은 게 아닌 엄연한 영리 목적의 납치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왜 가족이 아닌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가?왜 1억 엔인가? 운반책으로 왜 백 명이나 되는 인원을 요구하는가? 경찰과 관계자들은 ‘퓨와이트’를 자처하는 범인에게 시종일관 농락당하며 사건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 각자가 품은 저만의 사연이 조금씩 드러난다. 『로스트』가 출간되고 나서 서평가 오야 히로코는 이에 대해 ‘젊은 작가 특유의 거칠지만 끝까지 읽게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라 호평했다. 이러한 높은 평가에 걸맞게 『로스트』는 그해 출간된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장르 소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에 수여하는 제19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호 작가의 패기와 넘치는 에너지를 모두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살고 싶으면 이걸 무너뜨려라.” 오승호(고 가쓰히로)는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 존재하는 장르 문학 관련 상에 전부 한 번씩은 수상하거나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실력 있는 젊은 작가다. 특히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작가 평생 후보 명단에 단 한 번 이름 올리기도 힘든 것으로 알려진 ‘나오키상’ 후보에 2020년 『스완』, 2021년 『우리들의 노래를 불러라』, 2022년 『폭탄』으로 총 세 번 올랐고, 세 번 다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그 외에 2018년에는 연쇄 살인범의 출소 후 복귀로 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을 그리며 ‘인간은 어디까지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살인자와 공생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묵직한 주제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하얀 충동』으로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그리며 오야부 하루히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 『로스트』,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에 오른 본격 미스터리 『마트료시카 블러드』, 데뷔 5년 만에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등의 작품이 있다.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출간한 저서 대부분이 문학상 후보가 된 오승호(고 가쓰히로). 그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미스터리 정점의 천재 작가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일절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한 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영상 제작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혼자 할 수 있는 일, 즉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어코 그는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한 그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다. 오승호 작가의 작품 속에 늘 등장하는, 무언가와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은 현실 속 오승호 작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배경을 딛고 작가로서 궤도에 오른 오승호 작가는 『폭탄』 출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르 소설 작가인 이상 재미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지만 오직 그것만으로 끝나는 작품이 돼서는 안 된다. 또한 나는 아직 서툴고 거칠어서 형태만 깔끔하게 잘 정돈된 작품은 두려워서 쓰질 못한다. 앞으로도 내가 쓰고 싶은 주제로, 써야만 하는 것들을 쓰겠다.” 오승호 작가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미스터리를 선보여주기를 기대한다.익숙한 전자음이 귀에 거슬려 죽겠다. 오전 9시 업무 시작 후 거의 30분 만에 실내 한 층을 가득 메운 전화기 백여 대가 한꺼번에 채워졌다. 콜마스터 애플리케이션을 비추는 모니터로 시선을 향하자 그곳에 표시된 상담원들의 상태가 전부 ‘통화 중’으로 되어 있다. 옆 그래프에 있는 ‘콜 큐잉’*이라는 글자. 전화를 걸었지만 아직 연결되지 않은 ‘대기 중’ 전화가 화면을 넘어설 만큼 줄을 잇고 있다.
[큰글자책]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5
인물과사상사 / 강준만 (지은이) / 2025.03.25
30,000

인물과사상사소설,일반강준만 (지은이)
1945년 8월 15일 정오부터 봉준호의 <기생충>까지 75년의 역사를 촘촘히 담아낸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대중문화·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현대 한국인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삶과 역사의 무대를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이를 위해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방대한 주석에 당시의 현장을 포착한 사진, ‘역사 산책’ 코너 등을 통해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恨)과 욕망의 폭발’(1940년대), ‘극단의 시대’(1950년대), ‘기회주의 공화국의 탄생’(1960년대), ‘수출의 국가종교화’(1970년대),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1980년대), ‘분열은 우리의 운명, 연대는 나의 운명’(1990년대), ‘노무현 시대의 명암’(2000년대), ‘증오와 혐오의 시대’(2010년대) 등 각 시대를 지배했던 정서와 구조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 속에서 수많은 사건과 주제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진보’의 이름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점할 수 있듯이 극단과 궁핍의 시대를 살아남아야 했던 과거 세대의 ‘아픔’도 함께 껴안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준만은 한국 현대사가 ‘인간’을 배제했던 역사라고 간파하며 ‘인간’의 복원,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이념과 세대의 새로운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제1부 2018년 제1장 이명박 검찰 수사와 구속 “다스는 누구 거예요?” 의혹 · 17 신문 사설을 통해서 본 진영 간 전쟁 · 18 문재인,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 19 헌정 사상 4번째 전직 대통령 구속 · 22 ‘노무현 죽음’에 내장된 ‘이명박 구속’ · 25 제2장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문재인의 ‘위험천만한 모험’ · 28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뭔가” · 30 남북단일팀, ‘잘된 일’ 40% vs ‘잘못된 일’ 50%” · 33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 7위 · 35 평창 동계올림픽이 키운 남북 화해 무드 · 37 역사 산책 1 ‘82년생 김지영’ 사건 · 40 제3장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대통령의 숨소리에 울음이 묻어 있었다” · 42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 44 문재인·김정은, “이제 전쟁은 없다” · 47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 49 평화 드라마의 씁쓸한 결말 · 52 제4장 드루킹 대선 댓글 조작 사건 ‘정부 비방 댓글 조작’ 누리꾼은 민주당원 · 54 민주당 의원 김경수와 드루킹의 관계 · 56 대통령 부인까지 등장한 ‘드루킹 게이트’ · 59 김경수 보좌관과 드루킹 측의 돈 거래 · 61 “김어준 띄우고 추미애 고발…뚜껑 여니 김경수” · 63 허익범 특검의 시련과 활약 · 65 제5장 6·13 지방선거와 이재명의 만독불침 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 · 69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다 · 71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 · 73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혹 · 76 당선 후 제기된 조폭 유착 의혹 · 78 이재명은 ‘포스트 문재인’이라는 김어준 · 82 “나는 ‘만독불침’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 84 경찰의 결론,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 85 ‘저열한 정치 공세’라고 비난한 이재명 · 87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을 먼저 규명해야 한다” · 89 “이재명은 탄복할 정도로 대단한 싸움꾼” · 90 역사 산책 2 왜 통계청장 황수경을 경질했는가? · 94 제6장 평양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가을’이 된 ‘판문점의 봄’ · 97 ‘9월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분야 합의’ · 99 “5천 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 102 백두산 방문의 과도한 ‘이미지 정치’ · 104 ‘정상회담 효과’로 문재인 지지율 급등 · 106 제7장 서지현 검사가 문을 연 한국의 ‘미투 운동’ 서지현 검사, “나는 소망합니다” · 109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 111 문단과 공연계로 번진 미투 열풍 · 113 김어준의 “미투 음모론” · 116 “안희정의 성폭행 쇼크” · 118 역사 산책 3 사립유치원 비리 사건 · 121 제8장 “보수 진영의 미투라면, 공작설이 나왔을까” “이명박 각하가 막 사라지고 있다” · 124 “미투를 가로막는 꼼수들” · 126 지긋지긋한 『한겨레』 절독 타령 · 129 ‘꼼진리교’로 변질된 나꼼수 · 131 “서지현 검사 사건은 빙산의 일각” · 133 역사 산책 4 김태우의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 사건 · 136 제9장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강남 재건축은 복마전” · 139 ‘욕망의 바벨탑’과 ‘절망의 외딴방’ · 141 왜 고시원의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을까? · 143 서울을 한국으로 여긴 서울만의 ‘신도시 잔치’ · 145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보다 못한 정부 · 148 제10장 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했는가? 젠트리피케이션은 ‘구조적 폭력’ · 150 ‘조물주 위에 건물주’ · 152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한다” · 154 “시세를 따르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 156 역사 산책 5 전 기무사령관 이재수의 자살 · 159 역사 산책 6 ‘위험의 외주화’와 김용균법 · 162 제11장 “BTS는 K-팝 한류를 넘어섰다” “‘빌보드 1위’ 이런 날도 오네” · 165 BTS, 유엔 총회 연설 “당신만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 168 BTS의 뉴욕 시티필드 경기장 공연 · 170 일본 대중문화 개방 20년의 성공 · 172 “한국은 세계 게임의 성지” · 174 BTS가 혐한보다 강했다 · 176 BTS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 원 · 179 “한국 스마트폰 보유율 95%, 세계 1위” · 181 유튜브·넷플릭스가 소환한 ‘미디어 제국주의’ · 183 제2부 2019년 제1장 사법농단 수사와 ‘민주당 100년 집권론’ ‘지하철 김명수’는 연기였는가? · 189 건국 이래 최초의 전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 · 191 김명수는 선(善), 양승태는 악(惡)이었는가? · 194 이해찬의 ‘100년 집권론’ · 197 민주당의 핵심 세력인 586세대의 부패 · 200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파동 · 202 7년 만에 부활한 국회 폭력 · 204 역사 산책 7 송영길의 ‘탈원전 속도조절론’ · 208 제2장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여정 · 210 “트럼프의 변심, 하노이의 저주” · 212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 215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의 회고록 논란 · 217 “미·북 외교는 한국의 창조물”이었는가? · 219 김정은을 보는 미국과 문재인의 다른 시각 · 223 역사 산책 8 ‘버닝썬 게이트’와 ‘K-팝 산업의 미래’ · 226 제3장 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압수수색, 촛불집회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 229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찬성 27% 반대 60% · 231 검찰의 조국 압수수색은 ‘검찰 쿠데타’였는가? · 233 유시민·김민웅의 조국 옹호 · 235 윤석열의 문재인 독대 · 238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 241 “정경심 PC 반출은 증거인멸 아닌 보존용” · 243 문재인·조국 팬이 『뉴스타파』에 사죄한 이유 · 245 ‘기레기’ 판별 기준은 내로남불 · 247 ‘촛불집회’ 참가 인원을 둘러싼 논란 · 250 제4장 조국 사퇴, 정경심 구속, 추미애 등장 “서초동은 국민집회, 광화문은 동원·폭력집회” · 253 “유시민 앞에 벌벌 떤 국가 공영방송” · 256 조국, 취임 35일 만에 법무부 장관직 사퇴 · 259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 · 261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 263 정치가 종교가 된 ‘증오와 혐오의 시대’ · 266 역사 산책 9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 269 제5장 “한일관계가 나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다” 문재인의 ‘친일잔재 청산’, 조국의 <죽창가> · 272 일본 정부가 촉발한 일본 상품 불매운동 · 274 ‘민주연구원 보고서 파동’과 정치권의 ‘친일파 논쟁’ · 276 ‘냉정’이라는 말이 ‘보수 용어’인가? · 280 ‘경제판 임진왜란론’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 · 282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그늘 · 285 문재인,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지지 않는다” · 288 이게 보수와 진보 편가르기를 할 일인가? · 290 제6장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실정 최초로 1명 이하로 떨어진 합계출산율 · 293 “구직 청년에겐 서울 사는 것도 ‘스펙’이다” · 294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 297 “문재인, 정말 고맙다!”고 외치는 강남 사람들 · 300 손가락을 자르고 싶은 심정의 사람들 · 302 제7장 경기도지사 당선무효 위기에 처한 이재명 친형 강제 입원·선거법 위반, 1심 모두 무죄 · 306 “이재명의 진가를 확인시켜준 계곡 정비” · 307 계곡 정비 사업의 명암(明暗) · 310 계곡 정비 사업 표절 의혹 · 312 “이재명 경기도로부터 보복성 감사만 9번” · 315 ‘신용불량자의 삶’을 걱정하게 만든 항소심 · 318 “이재명 변호인, 전관예우 아니냐” · 320 “‘팬덤 무죄, 무팬덤 유죄’인가” · 322 역사 산책 10 1990년대생들의 ‘반(反)페미니즘’ · 325 제8장 ‘1% 대 99% 사회’ 프레임의 함정 불평등을 은폐하는 프레임 · 328 과도한 불평등 정당화하는 ‘능력주의 신화’ · 331 “한국은 20%가 80%를 착취하는 사회” · 333 ‘노동귀족’은 ‘수구꼴통’의 용어인가? · 334 “고위공직자 절반이 상위 5% 부자” · 336 1% 비판에 집중하는 ‘진보 코스프레’ · 339 빈부격차에 가장 둔감한 능력주의 사회 · 342 정파적 싸움으로 탕진한 ‘조국 사태’ · 345 역사 산책 11 관변단체로 전락한 시민단체 · 348 제9장 가습기 살균제 살인 사건 “대한민국이 사실상 무정부 상태” · 350 “가습기 살균제가 죽인 딸, 저는 ‘4등급’ 아버지입니다” · 353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재난’이 아니라 ‘악행’이다” · 355 왜 언론은 ‘가습기 살인’을 외면했는가? · 357 ‘하루살이 저널리즘’과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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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방대한 주석에 당시의 현장을 포착한 사진, ‘역사 산책’ 코너 등을 통해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恨)과 욕망의 폭발’(1940년대), ‘극단의 시대’(1950년대), ‘기회주의 공화국의 탄생’(1960년대), ‘수출의 국가종교화’(1970년대),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1980년대), ‘분열은 우리의 운명, 연대는 나의 운명’(1990년대), ‘노무현 시대의 명암’(2000년대), ‘증오와 혐오의 시대’(2010년대) 등 각 시대를 지배했던 정서와 구조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 속에서 수많은 사건과 주제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진보’의 이름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점할 수 있듯이 극단과 궁핍의 시대를 살아남아야 했던 과거 세대의 ‘아픔’도 함께 껴안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준만은 한국 현대사가 ‘인간’을 배제했던 역사라고 간파하며 ‘인간’의 복원,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이념과 세대의 새로운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증오와 혐오의 시대’였던 2010년대 2010년대는 ‘증오와 혐오의 시대’였다. 즉, 2010년대는 열정은 들끓고 눈에는 핏발이 선 시절이었다. 서로 마주 보며 적대감을 발산하면서 오직 자기편만이 옳다고 부르짖었다. 정치 팬덤이나 정치·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 어떤 숭고한 뜻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종국에는 그 뜻의 실현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나 세력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먹고산다. 다시 말해 이들은 반대편이 증오를 필요로 하는 대상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한 ‘악마화’를 시도하면서 자신의 증오와 혐오를 정당화했다. 이들의 경쟁력은 누가 더 증오와 혐오를 잘 부추겨 사람들을 광기의 수준으로 몰아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었다. 이들의 증오는 오직 우리 편이냐 아니냐 하는 기준에 의해서만 활성화될 뿐이다. 그러니 증오와 혐오를 발산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와 더 화끈한 콘텐츠를 제공해달라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스타급 정치군수업자들은 돈도 벌면서 소비자의 사랑과 존경까지 누리는 정신적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2010년대의 메인 테마인 ‘증오와 혐오의 시대’는 2020년대까지 이어졌으며, 이제는 아예 한국 정치의 구조적 속성으로까지 자리 잡을 기세다. 증오와 혐오가 아예 없는 세상은 가능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증오와 혐오가 정치의 근본적 동력이자 일용할 양식이 되는 세상을 정상적인 사회라고 보기는 어렵다. 2010년대를 지배했던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권은 하나같이 관용과 자제는 없었다. 관용과 자제가 없었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뜨거운 촛불 민심에 의해 세워진 문재인 정권에서조차 관용과 자제는 없었다. 당시 야권 정당들이 문재인 정권을 ‘연성 독재’라고 부르는 것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었다. 2022년 윤석열이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집권 후에도 계속 실천했다면, 증오와 혐오의 열기는 가라앉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능가하는 내로남불의 화신처럼 행세함으로써 오히려 증오와 혐오의 열기를 뜨겁게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는 모두 5권으로 구성되었다. 제1권은 2010년과 2011년, 제2권은 2012년과 2013년, 제3권은 2014년과 2015년, 제4권은 2016년과 2017년, 제5권은 2018년과 2019년의 역사를 담아냈다. 강준만은 이 책이 역사서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지향하는 ‘편향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좌우나 진보·보수 가운데 어느 한쪽을 편드는 편향성 대신 화이부동과 역지사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2010년대는 과거 그 어느 때 못지않게 ‘정치의 최소화’가 아닌 ‘최대화’와 ‘극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였다. 그만큼 진영 논리에 따라, 어느 편이냐에 따라 사건을 보는 시각이 극단적일 수밖에 없었다. 영국의 정치학자 제리 스토커는 “정치는 진실을 추구하거나 누가 옳은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건설적 방법이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오와 혐오가 없는 ‘냉정’이다. 더불어 우리 편과 우리 편이 아닌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2010년대를 지나온 우리가 알아야 하는 교훈이자 이념이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문재인과 김정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군사분계선을 손을 맞잡고 가볍게 넘었다. 이는 70년간 단 한 번도 없던 동반 월경·왕복이었다. 4·27 남북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스러운 일이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문재인과 김정은의 도보다리 산책이었다. 여기서 나온 그림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나중에 시진핑과 도널드 트럼프까지 따라 할 정도였다. 문재인과 김정은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천명했다. 문재인은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고, 김정은은 “이 합의가 역대 합의서처럼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두 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판문점 선언은 6·15 선언과 10·4 선언에 이은 세 번째 남북 정상 선언이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역사상 최초로 회담을 했다. 5월 24일 도널드 트럼프는 북한의 적대적인 성명 때문에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가, 5월 26일에는 다시 예정된 날짜에 회담을 열 수도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이 정상회담이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 체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문재인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라고 말했다. 4·27 평화 드라마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거쳐 2019년까지 연장 방영되지만, 그 결말은 씁쓸했다. 이후 북한은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무력 도발을 계속했으니 말이다. 서지현 검사가 문을 연 한국의 ‘미투 운동’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 서지현은 검찰 내부 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는 글을 올려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에게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지현은 글의 말미에 폭력 피해 경험을 폭로하는 캠페인인 ‘미투 해시태그’를 달았다. 서지현이 폭로한 내용은,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이 남성 중심적 조직 문화에서 ‘2차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일이 검찰 내부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드러냈다. 서지현은 JTBC 에 출연해 글로 쓴 내용을 말로 전하면서 지난 8년간 괴로움과 자책감에 시달렸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는 말을 하고 싶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서지현은 좌천성 인사를 겪으며 일상이 파괴되는 물리적·심리적 고통을 오롯이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은 문단으로 번졌다. 시인 최영미는 2017년 12월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호에 발표한 시 「괴물」에서 원로 시인인 고은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미투 운동은 공연계로도 이어졌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여 년 전 연극계의 거장인 연출가 이윤택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뒤, 이윤택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주장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SNS ‘위드유’ 운동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한 달 후 충남도지사 안희정이 정무비서인 김지은을 수시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안희정은 김지은에게 “너의 생각을 얘기하지 마라. 너는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안희정은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월 실형을 확정받았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실정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문재인이 11월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집권 반환점을 맞아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이 말이 얼마나 황당한 발언이었는지는 채 한 달도 안 돼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12월 1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급 이상 전·현직 참모 65명의 집값이 문재인 정부 출범 전 8억 2,000만 원에서 11억 4,000만 원으로 평균 3억 2,000만 원 올랐다며, “소득주도성장이 아닌 불로소득 주도 성장만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정이 이렇다면 화들짝 놀라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했건만,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기만 했다. 약 8개월 후 문재인의 ‘장담’은 헛말이었다는 게 분명해졌다. 차라리 문재인이 그런 장담이라도 안 했더라면,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은 없었을 텐데,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강남 좌파와 우파들이 ‘문재인, 정말 고맙다!’고 합창할 정도로, 부동산 폭등은 ‘서울에 집이 있는 화이트칼라 중산층’에게 반길 만한 일이었다. 반면 지방 거주자·블루칼라·저소득층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문재인 정권은 서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무능한 정권이자 불평등을 조장하는 세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을 비롯한 민생 문제는 과거의 민주화 투쟁 모델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닫는 게 그리도 어려웠던 것일까? 문재인은 2020년 1월 7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50일 전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는 말이 왜 부도가 난 건지 그 이유를 설명했어야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을까?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2020~2021년에 극에 이르러, 결국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가습기 살균제 살인 사건은 재난인가 악행인가? 가습기 살균제 살인 사건은 2011년 4~5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출산 전후 산모 8명이 폐가 굳는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4명이 숨지면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가 중증 폐질환의 원인이라고 발표했고, 유족들은 옥시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 10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이 참사는 그 후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물론 진실을 파헤치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했던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 컸다. 정권이 바뀐 후 문재인이 처음으로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사과를 했지만, 단지 말뿐이었다. 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어떤 조처도 취해지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대한민국이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안방의 세월호 사건’으로 불렸지만, 말 그대로 ‘안방’에만 머무른 수준으로 국민적 관심도가 적었다. 정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판정이 뒤늦은 데다 지나치게 까다로워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숨지는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지만, 정부는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특별조사위원회와 한국역학회가 2018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살아남은 피해자 66.6%가 ‘만성 울분’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구연상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난(참사)인가 악행인가」는 철학적 논문에서 기존 시각은 이 사건을 대체로 재난(災難)이나 참사(慘事)로 규정하거나, ‘제조물에 따른 피해 사건’ 정도로 보고 있지만, 악행(惡行)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악행을 방관한 언론과 시민사회는 면책될 수 있을까? 언론은 여전히 주요 기사의 대부분을 정부기관의 일방적인 발표와 정치인의 입에 의존하는 ‘발표 저널리즘’에 미쳐 있다. 이것은 ‘하루살이 저널리즘’이요 ‘먹튀 저널리즘’이다. 언론이 외면하면 기업·정부·정치권은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많지 않았다. 단지 피해 인정 범위를 넓히고 구제에 차등을 없애달라는 것뿐이었다.
한국 현대사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교과서포럼 지음 /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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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기파랑에크리)소설,일반교과서포럼 지음
<한국 현대사>는 교과서포럼이 2008년 3월에 출판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서 현대사 부분을 보완하여 별책으로 출간한 책이다. 논란을 일으켰던 근대사 부분을 삭제하고 현대사 부분도 많은 부분 표현을 수정한 것이 특징.목차 머리말 1부 _ 현대 세계의 이해 2부 _ 해방과 국민국가의 건설 1. 대한민국의 성립 2. 6·25전쟁 3. 국민국가의 성장 4. 4·19민주혁명과 민주당 정부의 좌절 3부 _ 근대화혁명과 권위주의 정치 1. 5·16쿠데타 2. 경제개발체제의 전개 3. 유신체제와 중화학공업화 4. 민주주의의 시련 5. 개발시대의 사회와 문화 4부 _ 선진화의 모색 1. 민.주화 시대의 개.막 2. 시장경제의 발전 3. 세계화의물결 4. 사회와문화의새로운조류 5. 21세기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보론_ 북한 현대사 1. 북한의 건국 2. 6·25전쟁과 전체주의체제의 시작 3. 국방·경제의 병진과 주체사상의 등장 4. 권력세습과 김정일 시대의 개막 5. 탈냉전시대의 도래와 북한의 위기 부록 한국 현대사 연표 찾아보기교과서포럼은 왜 《한국 현대사》를 펴냈나?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기억한 역사는 없었다. 대한민국은 민족을 분단하고 잘못 세워진 국가라는 인식이 역사학계를 지배했다.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도 그렇게 쓰여 있었다. 새로운 나라가 세워졌다는 '건국'의 개념 자체가 아예 부정되었다. 대한민국은 단지 '남한만의 단독정부'로 폄하되었다. 건국 이후 역사에 대한 평가도 냉혹했다. 그것은 단지 장기집권과 부정부패의 역사였다. 3공화국에 이르러 경제발전이 실현되었지만, 대외종속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교과서는 가르쳤다. 기존 교과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4·19민주혁명에서 시작된 것으로 기록한다. 4.19민주혁명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그리고 6.10민주항쟁을 거쳐 힘겹게 쟁취한 민주화의 시대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시민사회와 근대국가가 성립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6.15남북선언과 함께 드디어 통일의 새 시대가 열렸으니, 어서 대비하자고 독촉한다. 그러나 그 통일이 어떤 이념적 바탕에서 실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교과서는 침묵한다. 이런 역사관은 국민을 분열한다. 이 나라가 얼마나 어렵사리 세워졌는지, 이 나라를 세운 이념이 어떠한 인류 보편의 가치에 기초를 두었는지, 나라가 세워진 이래 60년간 얼마나 큰 성취가 있었는지를 가르치지 않으니, 그 역사를 일구어 온 기성세대는 기성세대대로, 그 역사를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역사에 대한 분열된 기억은 부질없는 정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신적 내전 중이다. 이래서는 선진화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 이에 교과서포럼은 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국민통합과 선진화의 관건이고, 젊은 세대에 부여해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절감하고 한국 현대사를 펴냈다. 한국 현대사를 긍정과 희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유일한 책이다. 교과서포럼의 《한국 현대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 책의 주인공은 1948년에 건립된 대한민국이다. 저자들은 대한민국이 자유, 인권, 시장 등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임을 명확히 한다. 건국의 방향이 정당하였기에 지금까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룬 커다란 성취가 있었다. 1948-1960년은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의 일원으로서 공산주의 국제세력의 공세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굳건히 다진 건국의 제1단계였다. 1961-1987년은 좁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드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여 자립적 국가경제를 달성한 산업화의 시기로서 건국의 제2단계였다. 1987-2008년은 경제발전의 성과로 두터워진 시민적 중산층을 토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화의 시기로서 건국의 제3단계였다. 이러한 60년 건국사의 성취 위에서 대한민국은 선진화의 새로운 과제를 맞고 있다. 교과서포럼은 이처럼 긍정적으로 재구성된 대한민국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나라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나라가 세워짐에 도움을 주었던 국제세력에 감사할 줄 알고, 역사의 아픔에 대해서는 남을 탓하기보다 그것을 내면적 성찰의 소재로 승화시킬 수 있는 교양인으로 성숙해 가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그 길이 한국사회가 선진화함에 피할 수 없는 진정한 도전이라고 믿고 있다."(서문, 6쪽) 《한국 현대사》는 교과서포럼이 2008년 3월에 편찬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서 현대사 부분을 보완하여 별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대안교과서》가 출간되었을 때 사회 각층으로부터 적지 않은 반응이 있었다. 올해가 건국 60주년이어서 그런지 특히 해방 후 현대사의 서술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과 희망으로 역사로 기록한 것은 교과서포 럼의 《대안교과서》가 처음일 것이라는 고무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참에 현대사만 별책으로 분리하여 일반 대중에 널리 보급할 필요가 있다는 권유가 이어졌다. 그러한 권유의 배경에는 아직도 한국을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후마니타스 /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 샹탈 무페 지음, 이승원 옮김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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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마니타스소설,일반에르네스토 라클라우 & 샹탈 무페 지음, 이승원 옮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의 선언문이자,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에 기반을 둔 정치 분석, 사회 분석의 기념비적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서이다. 국내에서도 1990년에 처음 번역 출간된 이래로, 마르크스주의 이론 진영은 물론, 다양한 사회운동 이론에 커다란 충격과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수많은 비판과 찬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제 20여 년이 지나 새로운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어 독자들 앞에 다시 놓이게 되었다. 그 사이 적지 않은 시간과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이 책이 지닌 의미와 가치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그 시간과 사건들만큼 커지고 있으며, 좌파 이론 진영은 물론 포스트구조주의 이론 논쟁의 핵심에서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의 백미는 현대 정치철학 논쟁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3장(사회적인 것의 실정성을 넘어서)과 4장(헤게모니와 급진 민주주의)일 것이다. 특히 적대(antagonism)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의 완전한 봉합 불가능성을 논의하는 3장은 오늘날까지도 이 책의 의미를 생생이 살아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도발적인 이론적 쟁점을 다루고 있다.제2판 서문 서론 1 헤게모니 : 개념의 계보학 2 헤게모니 : 새로운 정치 논리의 힘겨운 출현 3 사회적인 것의 실정성을 넘어서 : 적대와 헤게모니 4 헤게모니와 급진 민주주의 옮긴이 후기포스트 마르크스주의 그 후 20여 년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된 이후,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의 선언문이자,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에 기반을 둔 정치 분석, 사회 분석의 기념비적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서이다. 국내에서도 1990년에 처음 번역 출간된 이래로, 마르크스주의 이론 진영은 물론, 다양한 사회운동 이론에 커다란 충격과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수많은 비판과 찬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제 20여 년이 지나 새로운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어 독자들 앞에 다시 놓이게 되었다. 그 사이 적지 않은 시간과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이 책이 지닌 의미와 가치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그 시간과 사건들만큼 커지고 있으며, 좌파 이론 진영은 물론 포스트구조주의 이론 논쟁의 핵심에서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정치철학의 귀환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정치적인 것에 사회를 잠정적으로 설립 및 봉합하는 구성적 역할을 부여하고, 이를 분석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는 정치적인 것을 어떤 또 다른 본질(경제 혹은 인간 등)의 반영물로 파악하는 관점이나, 정치적인 것을 경제, 사회, 문화, 법률 등 다른 심급들과 독립되고 구별되는 하나의 심급으로만 파악함으로써, 정치/정치적인 것의 구성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간과하는 기존의 시각들과 큰 차이를 보여 준다. 이와 관련해 지젝, 랑시에르, 알튀세르, 발리바르, 네그리/하트 등 오늘날 주목받고 있는 이론가들과 다양한 이론적 접점과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라클라우와 무페의 논의는 현대 정치철학 논쟁에 대한 좀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피해 갈 수 없는 중요한 이론적 지형을 제공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급진적이고 다원적인 민주주의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대 민주주의론과 접점을 이루고 차이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물론, 민주주의 그 자체를 둘러싼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반본질주의/반토대주의 정치철학 세계가 신의 섭리에 따라 운행되는 조화롭고 정의로운 체계라면 정치는 필요한 것일까? 통치하는 자들과 통치 받는 자들의 자리가 그 질서에 따라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사람들에게 각자의 자질과 특성이 부여되어 있는 세계. 이런 세계에서 정치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질서와 위계를 부여하고 이를 집행하는 정치일 것이다. 물론, 이는 단지 고대 형이상학적 세계 혹은 중세의 신학적 암흑기에나 정당화되었던 논리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과연 그런가. 사실 근대사회에서도 정치 혹은 정치적인 것의 자리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예컨대, 근대의 사회과학은 정치적 현상들을 사회학적·심리학적 구성 요소나 경제적 요소로 분해함으로써, 정치적인 것의 영역을 과학적 담론의 영역에서 추방해 버렸다. 한편으로는, 시장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연적’으로 조정되듯, 정치 논리를 최소한으로 제한할 때에만 사회는 그 정상적인 발전의 경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시장주의자들의 논리를 필두로, 정치적 민주화는 사회경제적 근대화의 부산물일 따름이라는 근대화학파의 논리에 이르기까지, 다른 한편으로, 세계는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조응이라는 자본주의 발전의 필연 법칙이 작동하는 투명한 질서로 간주되며, 정치는 경제의 반영이자 부산물로 생각되었던 마르크스주의에 이르기까지 정치 혹은 정치적인 것은 불필요한 것, 혹은 지배 질서의 도구, 그게 아니라면 기껏해야 하나의 블랙박스로 간주되었다. 이런 경향들에 맞서 이 책은 정치, 특히 정치적 접합의 계기를 특권화하는 작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사회를 잠정적으로 봉합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정치에 그 본연의 자리와 역할을 되찾아 주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물론, 그와 같은 작업의 핵심 개념은 바로 헤게모니로, 이 책은 모든 정치 공동체 혹은 사회적 봉합의 형식은 헤게모니
파도를 넘어
보고사 / 김장수 (지은이), 김기민 (옮긴이) / 2022.08.26
15,000

보고사소설,일반김장수 (지은이), 김기민 (옮긴이)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안그라픽스 / 나가오카 겐메이 (지은이), 서하나 (옮긴이) / 2024.06.10
18,000

안그라픽스소설,일반나가오카 겐메이 (지은이), 서하나 (옮긴이)
10년간 쌓인 뉴스레터 《나가오카 겐메이의 메일 매거진》의 530통 중 107통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저자 나가오카 겐메이는 디자인 활동가이자 D&DEPARTMENT 프로젝트의 설립자로, 일본 전역은 물론 여러 나라를 분주히 오가며 새로운 문화와 올바른 디자인의 가치를 전파해 왔다. 그가 20년 넘게 활동의 주제로 삼아온 ‘롱 라이프 디자인’이란 오랫동안 지속되는 훌륭한 활동이나 물건을 의미하며, 2012년부터 발행해 온 메일 매거진과 이번 책의 주요 테마이기도 하다. 특히 세 권의 전작보다 삶의 반경이 훨씬 더 넓어진 나가오카 겐메이가 ‘나의 집대성’이라고 말한 이 책에는 일, 시간, 친구, 관계, 의식주, 땅, 농업과 임업, 쇼핑, 물건, 브랜드, 문화, 무엇보다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며 메일 매거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 그의 시선, 그리고 마음이 담겨 있다.메일 매거진으로 태어나 정리된 나가오카 겐메이가 세상을 보는 방법(시선) 마음이 담긴 일을 하려면 먼저 내 마음이 평온해야 한다. 좋은 상사는 부하를 키우겠다는 의식이 있는 사람이다. 가와쿠보 레이 씨를 만나고 싶어 그림쟁이가 된 이야기. 그만두지 않겠다는 ‘지속성’. 직감. 좋은 회사는 ‘창업자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를 공유한다. 죽을힘을 다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나만의 언어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낫다. 역시 식물에는 배울 점이 많다. 그렇게 생각한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싶어지는 가게. 나는 제대로 사과하지 못했다. 그리고 제대로 혼나고 싶었다. 성공한 브랜드에는 반드시 그 불씨의 계기를 만든 개개인이 있다. 적당히 대화하는 버릇이 있지 않은가? ‘좋다/나쁘다’는 흑백 논리로 단정 짓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빨리 감기 인생. 맛있다고 여기는 배경에는 반드시 ‘맛있겠다’고 느끼도록 하는 노력이 숨어 있다. 거침없이 닫아간다. 이름만으로 부르지 못한다. 만든 사람이 느껴지는 건 중요하다. 나만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대화가 아주 담백하다. 손님이 왕이면 점원도 똑같이 왕이다. ‘놀기’와 ‘일하기’ 둘 다 잘하는 사람과 만나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숫자로 판단하지 않는다. 지. 그만두고 싶어지면 일단 그만두어보자. 멋있는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지금 바로 사지 않는 ‘인내심’을 지녔다. 메이저가 되기 바로 직전. 무엇을 칭찬받고 싶은가. 활약하는 사람은 동물적 감각이 극단적으로 단련되어 있다. 도쿄에서는 사람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데…. 당신의 약간 독특한 생각으로 고른 물건 하나하나가 특색 있는 동네 만들기의 첫걸음이다. 7만 엔짜리 바지.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만약 변했다면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과하게 디자인하지 않는 강인함. 브랜드란 일하는 모든 사람의 별거 아닌 마음씀씀이가 ‘찰싹찰싹’ 쌓인 상태를 말한다. 서두르면 된다는 생각에 빠져 있지 않은가? 그 지역에 존재하는 끈끈한 담합을 싫어하고 외부인을 끌어들이는 문화인이 되고 싶다. 월세와 시간. 정보로 형성된 대화란 무엇인가? 일류란. 센노 리큐가 어떻게 겨울과 마주했는지 알고 싶어졌다. 쇼핑은 어떤 면에서는 지원이며 무언가를 키우는 행위다. 세 가지 감동. 내일 방문할 친구를 위해 하는 청소는 즐겁다. 큰 회사는 되지 않겠다. 청소는 사람에 따라 ‘작업’이라고 느끼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를 완성해가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지구인으로서의 디자이너. 즉 사람을 통해 실감한다. 지역의 일은 그 지역에서만 생각할 수 있다. 오너의 존재. 디자인→민예→자연(지구환경)→농업. 활기 있는 사람. 상상력. 무상의 마음은 욕구의 마지막에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 단골손님의 가게. ‘물건’에는 그것을 둘러싼 ‘주변’이 있다. 점장이 진짜 해야 할 일. 문화 거점. 내 쇼핑은 어디를 향하게 될 것인가. 응원한다.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응원은 어떤 응원일까. 문제는 성실하냐, 그렇지 않냐에 달려 있다. 그 사람이 있다. 청결과 기능과 미의식. 나의 모든 것은 누구의 것인가.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하는 경년 변화. 좋은 것. 단 한 사람이라도 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웃는 얼굴. 해주고 싶다. 부 따위 과시할 만한 게 아니라고 여기는 순간, 재미있는 상태가 만들어진다. 시간의 질. 자유롭지 않은 계절을 기다린다. 리얼과 세계관. 일상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편이 몇 배나 즐겁다. 늘 그곳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철학. 콘셉트가 있는 음식. 한 사람 한 사람이 건네는 돈으로 세상이 나아지면 좋겠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멋있다. 앞으로는 점점 더 ‘응원’의 시대가 될 것이다. 청소 당번. 문화도. 회사에 속해 계속 일해야겠다고 생각하려면.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 생각하는 일은 새삼 중요하다. 앉지 않는 의자. 갤러리 의식이 없는 이름뿐인 갤러리만큼 볼썽사나운 것도 없다. 손님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부추기고 있지 않은가? 장사를 한다는 것.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시간과 마음. 저마다 나답게 살아가는 시대. 새로운 일. 늘 ‘편안함’에 대해 생각한다. 기세. 누구와 살아갈 것인가. 술 마시는 법. 어머니에게 베토벤을. 갑자기 손님이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는 사무실. 공개일. 크라우드 펀딩의 비결 따위는 없다. 럭셔리와 프리미엄은 완전히 다르다. 코로나를 통해 배운 것. 나의 원고. 나는 폭주족을 발견하면 ‘오, 좀 하는데.’ 생각한다. 그들은 젊다. 친구의 친구. 나가오카 겐메이라는 사람 《나가오카 겐메이의 메일》 담당자가 쓰는 이야기 마치는 글 한국어판 출간에 보내는 마음우리 삶의 방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힌트는 나가오카 겐메이의 ‘롱 라이프 디자인’에 있다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는 10년간 쌓인 뉴스레터 《나가오카 겐메이의 메일 매거진》의 530통 중 107통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저자 나가오카 겐메이는 디자인 활동가이자 D&DEPARTMENT 프로젝트의 설립자로, 일본 전역은 물론 여러 나라를 분주히 오가며 새로운 문화와 올바른 디자인의 가치를 전파해 왔다. 그가 20년 넘게 활동의 주제로 삼아온 ‘롱 라이프 디자인’이란 오랫동안 지속되는 훌륭한 활동이나 물건을 의미하며, 2012년부터 발행해 온 메일 매거진과 이번 책의 주요 테마이기도 하다. 특히 세 권의 전작보다 삶의 반경이 훨씬 더 넓어진 나가오카 겐메이가 ‘나의 집대성’이라고 말한 이 책에는 일, 시간, 친구, 관계, 의식주, 땅, 농업과 임업, 쇼핑, 물건, 브랜드, 문화, 무엇보다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며 메일 매거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 그의 시선, 그리고 마음이 담겨 있다. 그동안 수많은 디자이너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등이 나가오카 겐메이의 철학에 공감하고 그를 롤모델로 꼽아왔다. 오랜만에 한국에 출간되는 이번 책의 소식에도 D&DEPARTMENT 서울과 mmmg의 공동대표 배수열·유미영, ㈜오브젝트생활연구소의 공동대표 유세미나, 브랜드 마케터이자 『질문 있는 사람』 『일놀놀일』 저자 이승희가 추천사를 보내며 나가오카 겐메이가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전했다. 그들이 그랬듯이 우리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나가오카 겐메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느끼고, 그와 대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 속에서 그처럼 자기답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웃고, 화내고, 가끔은 감정이 격앙되고, 그러면서도 꾸준히 사회라는 거울을 향해 강하고 부드럽게 속삭인 이야기들 한국에 처음 소개된 나가오카 겐메이의 책은 2009년의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로, 원서는 2006년 출간되었다. 당시 ‘개성파 디자이너’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왔던 그가 2025년이면 환갑을 맞이하고, 그 사이 D&DEPARTMENT가 서울과 제주에도 생겨 나가오카 겐메이의 D&DEPARTMENT 프로젝트도 우리에게 한층 가까워졌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지만 새 책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를 보면, 그의 예리한 감각은 무뎌지기보다는 오히려 시간으로 다듬은 경험과 통찰이 더해지며 더욱 섬세해진 듯하다. 발로 직접 뛰는 열정의 불씨도 사그라들 기미가 안 보인다. 이 책조차 “앞으로 다가올 말년에 한층 더 기합을 불어 넣어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한 책”이라고 표현하는 데서 그 불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다.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한 주에 하나씩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도 어지간한 의지로는 어려운 일이다. 나가오카 겐메이에게 유료 메일 매거진의 초기 취지는 “돈을 내서라도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나 활동이 많이 있는데, 그런 가치를 스스로 제공하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메일 매거진의 글을 엮은 이 책의 서두에서 그는 사람들이 SNS 등에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매일매일을 소중히 여기고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지금 시대의 감각”이라고 하며, 그와 같은 감각으로 메일 매거진을 써왔음을 깨달았다고 밝힌다. 사람들의 SNS, 그에게는 메일 매거진이 사회와 이어지는 작은 구멍이고, SNS에 글을 올리거나 메일 매거진을 써서 보내는 건 사회성을 만들어내는 행위였다. “자신을 되돌아본다, 아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귀 기울여주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사람에게만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써왔습니다. 다시 말해 내 생각인 듯하면서 사회라는 거울을 향해 강하고 부드럽게 속삭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가 메일 매거진을 보내며 확인한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직업으로 디자인을 하려면 지구의 위기를 짊어진다는 발상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작은 회사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주목받는다고 느낀다. 대량생산만 보더라도 역시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같은 글을 보면 그가 D&DEPARTMENT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초창기의 마음가짐, 즉 가장 중요한 초심을 거듭 되새기고 운영하는 브랜드에 반영해 성장시키고자 고민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활동가이자 경영자로서 그의 이런 철학은 삶의 방식과 분명히 이어져 있다. “임시방편으로 구입한 물건은 이상적인 물건이 손에 들어오면 불필요해져 눈앞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진다. 그런 물건들이 재활용센터에, 폐기물 처리장에 모여 ‘(아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쓰레기’가 된다.” 같은 말은 그 연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롱 라이프 디자인의 필요성을 드러낸다. 무엇이든 저렴하게 파는 대기업의 체인점이 가까운 거리에 즐비하고, 더군다나 이제는 손가락 몇 번 움직이는 것으로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세상에서 “그렇게 할인 상품을 사는 일이 무엇을 키우고 응원하는 일로 연결될까?” 하고 물음을 던지며 우리가 무언가를 구매하는 행위처럼 사소한 생활 방식 하나하나가 어떻게 사회 전체와 연결되는지 상기시키기도 한다. “D&DEPARTMENT를 마흔일곱 개 도도부현에 만들겠다!”라며 일본 전역을 동분서주하고, ‘그 토지에서 나온 것은 그 토지에 가서 즐긴다.’라는 사고가 이상적이라고 설파하는 나가오카 겐메이를 보고 있으면 내심 그를, 나아가 그처럼 일을 벌이고 분투하려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게 된다. 디자이너나 브랜드 운영자가 아니라도 더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일상을 영위해 가는 우리 모든 생활자에게, 나가오카 겐메이가 해주는 이야기는 ‘분명하게’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은 ‘기억한다’ ‘인상에 남아 있다’는 아주 작은 연결로 인생을 엮어간다. 내가 가와쿠보 씨와 만나기 위해 그린 그림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만나고 난 뒤 어딘가 쓰레기장에 버렸다. 수십 년이 지나 나와 가와쿠보 씨는 함께 매장을 열었다. 물론 가와쿠보 씨는 나를 당시에 그림 일곱 장 들고 갔던 애송이로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내 안에 가와쿠보 씨가 자리 잡았고 무언가가 반응했다고 확신한다. 그림을 그리기 참 잘했다. 우리의 생활은 수많은 도구로 성립된다. 그리고 그 도구를 애정하며 꾸준히 사용하려면 역시 누가 어떤 마음으로 만든 물건인지 아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망가져도 고쳐서 사용하고 싶고, 버리려다가 아무래도 못 버리겠다면서 생각을 고쳐먹는다. 이는 만든 사람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에 자리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유혹으로 가득 찬 현대생활에서 하나의 도구를 오랫동안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민중을 기록하라
실천문학사 / 박태순.황석영 외 20인 지음 /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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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소설,일반박태순.황석영 외 20인 지음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를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한국에서 르포문학은 시, 소설, 희곡 등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안하며 논쟁적인 장르다. 그러다보니 한국 현대사의 중요 순간들마다 시도된 중요한 르포 작업들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세인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잊혀진 우리 시대 르포들에 관한 선집이다. 르포문학을 두고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같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서는 가능성으로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시기적으로는 1970년대를 충격으로 연 전태일 사건으로 시작하여 온 국민을 경악과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까지 총 21개의 사건을 다룬다. 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호명당한 이들이 실제론 얼마나 혹사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준다. 1980년대에는 억눌렸던 자들의 저항을 민주화,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보여준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와 개방, 동구권의 붕괴라는 급격한 변동 속에서, 방향을 잃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2000년대에는 제국주의와 전쟁, 성장 제일주의, 노동자와 빈민 탄압 등 한국 현대사의 문제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아직 진실은 당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정우영의 짧은 시를 수록했다.책머리에 1부 1970년대 박태순 _소신(燒身)의 경고(警告) 황석영 _벽지(僻地)의 하늘 2부 1980년대 윤재걸 _광주, 그 비극의 10일간 전무용.이은식 _녹두밭 윗머리 사람들 윤정모 _6월 항쟁, 민주국가 문은 열었다 김남일 _노동운동의 성지 모란공원 문익환 _걸어서라도 갈 테야 3부 1990년대 이원규 _기수(旗手) 이상석 _부신 햇살 어둔 하늘 공지영 _부엌에서 우루과이라운드까지 안재성 _어느 지구조각가의 아침 방현석 _“여기는 목숨을 담보로 한 곡예 작업장” 송경동 _“우리는 한평생이 IMF였어” 4부 2000년대 공선옥 _못다 핀 꽃 두 송이 미선이, 효순이 박영희 _막장을 달리는 지하철 오수연 _전쟁과 독재를 견딘 이라크 작가들 김해자 _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정지아 _한잔 들쭉술에 녹을 60년 세월인 것을 박수정 _어느 낮, 대추리에 가다 윤예영 _용산으로 이어진 길, 가깝고도 먼 정우영 _가만히 있지 말아라 ■ 해설 김원 _한국 현대사와 르포 장성규 _르포 ‘문학’의 복권을 위하여 ■ 부록 현대 한국사 연표 현대 한국사의 주요 기록문학 현대 세계사의 주요 기록문학 출전 지은이 약력우리 시대 가장 낮은 곳, 가장 어두운 곳으로 작가들, 뛰어들다! 드러내다! 고발하다!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를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한국문학사의 잊혀진 한 페이지, 르포문학! 역사가 외면한 민중들의 삶 속으로 뛰어든 22명의 작가들의 기록을 모았다. 아무도 모르는 청계피복공장 23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추적하고, 대검으로 무장한 공수부대에 맞선 5월 광주의 시민들과 함께하며, 불법이주로 내쫓기는 갈색 눈의 노동자들과 같이 분노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맞서 살붙이 같은 터전을 지키려는 황혼기의 노인들의 손을 맞잡는 작가들!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묻는다. *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그 웅장한 성탑의 그늘 속으로 웅크린 자들 부싯돌 같은 펜을 움켜쥐고 뛰어든 22명 작가들의 기록! 한국에서 르포문학은 시, 소설, 희곡 등 여타 문학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낯설고 불안하며 논쟁적인 장르다. 그러다보니 한국 현대사의 중요 순간들마다 시도된 중요한 르포 작업들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세인의 뇌리에서 쉽게 사라져버렸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이 책은 그렇게 잊혀진 우리 시대 르포들에 관한 선집이다. 르포문학을 두고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같은 형식의 경계를 넘어,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서는 가능성으로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어느 누구도 관심 없는 청계피복공장 23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추적하고, 기사 한 줄로만 확인된 강원도 고한 탄광지대의 산재사건의 진실을 쫓는다. 대검으로 무장한 공수부대에 맞선 5월 광주의 시민들과 현장을 함께하고, 서슬 퍼런 국가보안법과 정부의 감시를 뒤로하고 민족통일을 꿈꾸며 방북을 감행하기도 한다. 대구지하철화재사고로 모든 사람들이 기관사를 욕하며 외면할 때 정작 그들이 어떤 불안에 떨고 있는지 항변하고 불법이주로 내쫓기는 갈색 눈의 노동자들과 미군기지 이전에 저항하며 살붙이 같은 터전을 지키려는 황혼기 노인들의 손을 맞잡는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마천루에 우리 모두가 혼을 빼앗긴 동안, 저 아래 가장 낮은 곳, 가장 어두운 곳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이들 속으로 뛰어든 작가들!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22인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의 사건들에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는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 쫓는다. 우리 시대 가장 낮은 곳으로, 작가들, 뛰어들다 르포문학으로 새롭게 쓴 한국 현대사! 1970년대에는 산업화의 역군으로 호명당한 이들이 실제론 얼마나 혹사당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보여준다.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한 청년노동자의 분신사건을 최초로 심층 취재해 이를 세상에 알린 박태순의 르포부터, 그저 기사 한줄 그칠 뻔한 강원도 고한 탄광지대의 사망사건을 추적해 당시 부조리한 노동환경과 산재처리를 폭로한 황석영의 글은 노동문학 탄생의 신호탄을 알린 글이었다. 1980년대에는 억눌렸던 자들의 저항을 ‘민주화’,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을 통해 보여준다. 80년 5월, 신군부와 공수부대의 폭력에 맞서 광주 시민들이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서술한 윤재걸, 70년대 ‘잘살아보세’라는 구호로 새마을운동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개방농정과 미국 농산물 수입이 본격화 된 1980년대 농촌의 현실을 기록한 전무용?이은식, 1989년 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인 신분으로 직접 방북길에 올라 당시 김일성 주석과의 면담과 당대 북한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서술한 문익환의 글은 마치 우리를 그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
경제정책론 (천줄읽기)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니컬러스 칼도 지음, 강두용 옮김 / 2010.09.15
12,000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소설,일반니컬러스 칼도 지음, 강두용 옮김
'지만지고전선집' 609권. 케인스경제학 부활의 시대에 읽는 케인시언 경제정책론의 고전이다. 이 책에 번역된 논문 다섯 편은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옮긴이는 현재의 우리나라 독자를 염두에 두고 참고할 만한 함의가 크다고 판단한 글들을 선택했다.해설 지은이에 대해 실업 대책으로서의 임금 보조금 완전고용과 복지국가: 전후 영국의 실험에서 얻는 교훈 금융정책과 경제 안정 및 성장 개인 세제의 개혁 경기변동의 국제적 영향 옮긴이에 대해<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오랜만에 번역되어 나온 니컬러스 칼도의 저서다. 이 책에 번역된 논문 다섯 편은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옮긴이는 현재의 우리나라 독자를 염두에 두고 참고할 만한 함의가 크다고 판단한 글들을 선택했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한 세대 가까이 주류 경제학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던 케인스경제학의 가치가 새롭게 재평가되는 현시점에서, 칼도의 논문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니컬러스 칼도?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물론이고 경제학 전공자 중에서도 30대 이하는 칼도의 이름이 낯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경제학 전공자들이 많이 보는 맨큐와 로머의 거시경제학 책을 살펴보면, 맨큐의 책에서는 칼도는 전혀 언급된 바가 없고 로머의 책에서는 본문에서 단 한 차례 언급될 뿐이다. 두 학자 모두 거시경제학파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케인스에 우호적인 소위 신케인스학파(New Keynesian)에 속하는 학자임에도 이 정도다. 그만큼 칼도, 더 넓게는 포스트 케인스학파는 현대 주류 경제학에서 거의 잊힌 존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케인스경제학이다.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새고전파 경제학이 현대 거시경제학의 주도적 흐름을 형성하면서 케인스경제학의 위상은 점차 쇠락해 갔다. 일부 새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케인스경제학의 학술적 내지 정책적 가치를 전적으로 부정하기에 이르러, 루커스는 “케인스경제학은 너무 엉성해 학술적으로는 더 이상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으며”, 같은 시카고 대학교의 존 코크런은 “케인스의 생각은 오류로 판명된 동화 같은 이야기”로, “1960년대 이래 더 이상 대학원 과정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 같은 경제학의 흐름은 이번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가시적인 변화는 무엇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경기 침체에 대응해 전 세계적으로 케인스적인 처방?총수요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이 시행되면서 케인스경제학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양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최근의 유럽 재정 위기 문제에서 보듯이 대규모 경기 부양의 여파로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문제라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 이후 세계경제학의 최종적인 변화가 반드시 케인스경제학으로의 회귀로 귀결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적어도 변화의 기본 방향은 1980년대에서 이번 위기 이전에 이르는 세계경제학의 탈케인스 및 고전파로의 회귀 흐름과는 역방향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2
㈜소미미디어 / 미하라 미츠키 지음, CHuN 그림, 도영명 옮김 /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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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소설,일반미하라 미츠키 지음, CHuN 그림, 도영명 옮김
로키와의 싸움에 승리하여 마기과와 검기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카즈키는 미오와 단둘이서 학교 밖의 퀘스트에 임하게 된다. 그런 시기에 전학생인 로테가 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미흔(謎痕) <이니그마>가 진로를 결정하는 이 나라에선 마기과로 전학생이 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결국 카즈키가 속한 파티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로테를 멤버로 맞이하게 된다.로키와의 싸움에 승리하여 마기과와 검기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카즈키는 미오와 단둘이서 학교 밖의 퀘스트에 임하게 된다. 그런 시기에 전학생인 로테가 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미흔(謎痕) <이니그마>가 진로를 결정하는 이 나라에선 마기과로 전학생이 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결국 카즈키가 속한 파티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로테를 멤버로 맞이하게 된다. 카즈키의 파티는 부족했던 멤버였던 고속영창자인 로테가 가담하면서 한때나마 퀘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그와 동시에 카즈키의 주위에 에인헤리아르(북유럽기사단)의 여기사가 나타나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음모를 품은 새로운 퀘스트는 이윽고 다시 마기과와 검기과에 불온한 분위기를 감돌게 하는데――?! 검×마법이 난무하는 스쿨배틀 콜로세움, 제2탄!!
라즈베리파이 2로 만들어 보는 사물인터넷 : Internet of Things
디지털북스(아이생각) / 김정윤 지음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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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스(아이생각)소설,일반김정윤 지음
최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라즈베리파이2의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으로서의 실제적 활용까지 라즈베리파이2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도서다. 저자는 라즈베리파이의 미래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단순한 라즈베리파이 사용설명서 같은 책이 아닌, 라즈베리파이의 기초부터 실전 응용, 나아가 현재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와의 직접적인 연결까지를 다룬 완성형 책을 소개하고자 이 도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 PART 1 / 하드웨어 Chapter 01 라즈베리파이 2 구조 및 개발환경 만들기 LESSON 01. 라즈베리파이 2의 구조와 기본적으로 필요한 주변 아이템 LESSON 02. 라즈베리파이에 사용된 중앙처리 장치 (쿼드 코어 ARM 프로세서) LESSON 03. 라즈베리파이의 운영체제 LESSON 04. 라즈베리파이의 운영체제 설치 Chapter 02 입출력 포트 구조 및 특징 LESSON 01. 라즈베리파이 입출력 포트들 39 LESSON 02. 일반 입출력 포트 [GPIO (General Purpose Input Output)] 44 Chapter 03 센서의 종류와 연결법 LESSON 01. 센서란 무엇인가? LESSON 02. 센서 출력 값을 읽는 방법 LESSON 03. 센서의 종류 LESSON 04. 기본 전자 회로 지식 / PART 2 / 소프트웨어 Chapter 01 간단한 리눅스 명령어 및 리눅스 시스템 구성 LESSON 01. 리눅스란 무엇인가 LESSON 02. 커맨드 라인에서 리눅스 알아보기 Chapter 02 파이선 기본 LESSON 01. 파이선 기본 설정 및 Hello World LESSON 02. 일반 컴퓨터에서 파이선 실행하기 LESSON 03. 파이선 기본 문법 LESSON 04. 파이선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LESSON 05. 파일 관리 LESSON 06. 인터넷 (Internet) 연결 LESSON 07. GUI (Graphic User Interface) Chapter 03 라즈베리파이 2와 메트랩 (Mat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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