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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아인북스 / 이학진 지음 / 2005.04.01
13,500원 ⟶ 12,150원(10% off)

아인북스소설,일반이학진 지음
15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엘칸토 중국법인을 중국 제화업계의 리더로 만든 저자의 경험과 중국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를 담았다. 중국에서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서부터 관시, 노무관리 및 제반 법규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관리하고 추진해야 하는지, 중국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등 중국 비즈니스의 성공 노하우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여러 한국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사례도 분석함으로써 어떻게 해서 중국에서 성공했고 실패했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머리말 추천사 중국용어해설 Part 1 중국 비즈니스개요 1. 중국 경제의 부상 - 20년 후, 중국이 미국 된다 2. 2005년 오늘의 중국 3. 중국 주요도시 현황 4. 한국기업 진출 현황 5. 중국, 위기인가 기회인가 Part 2 중국에서 창업하기 1. 창업 A to Z 2. 창업 관련 조언 Part 3 중국 비즈니스 Key Point 1. 마케팅전략 2. 영업전략 3. 관시와 접대문화 4. 노무관리 5. 세무관리 6. 세관업무관리 7. 제반 법률 및 규제 8. 기타 Part 4 Do It & Don't Do IT 1. 중국에서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2. 중국에서 해야 할 일 Best 10 3. 중국에서 해서는 안 될 일 Best 10 Part 5 중국 진출, 성공과 실패사례 1. 의류업체 - 울시, E-LAND 성공사례 2. 구두업체 - 엘칸토, 예쁜(YEBBN) 성공사례 3. 식품업체 - 오리온 초코파이, 농심 신라면 성공사례 4. 백화점업계 - 한국 백화점들의 실패사례 5. 유통업계 - 이마트, CJ 홈쇼핑 등의 진출사례 6. 기타 성공사례 7. 기타 실패사례 맺는말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JFK 케네디 평전 2
푸른숲 / 로버트 댈럭 지음, 정초능 옮김 / 2007.09.03
35,000원 ⟶ 31,500원(10% off)

푸른숲소설,일반로버트 댈럭 지음, 정초능 옮김
미국 전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일대기를 그려낸 책. 인간케네디와 미국 현대 정치사의 진실을 엿볼 수 있는 케네디의 평전이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평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로버트 댈럭은 사후에도 여전히 미국의 긍지로 각광받는 존 F.케네디의 깨지지 않는 신화를 풍부한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살펴보고 있다. 2권으로 나뉘어졌는데,1권에서는 인간 존 F. 케네디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케네디의 내면과 성격을 재구성하면서 멀리 증조부 대의 아일랜드 이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은이는 가난하고 천대받는 이민자 신분에서 권력과 부를 축척하기까지 케네디 가문의 입지전적 과정을 통해 독특한 가풍과 기질을 세밀하게 그리며, 이를 통해 그 기질이 공직 수행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2권은 백악관의 주인으로서 미국 정치 속의 케네디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젊은 대통령 케네디가 백안관의 주인으로서 맞닥뜨린 국내외의 온갖 도전들, 특히 민주 진영과 공산 진영이 세계 곳곳에서 격돌하며 국제적으로 냉전이 격화되던 시기의 첫 난관 쿠바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취임 후 첫 실패로 돌아간 피그스만 침공, 라오스 내전, 쿠바 미사일 위기, 베를린 사태, 핵실험 금지 협상, 베트남 전쟁 등 냉전 시대의 피할 수 없는 과제 앞에서 케네디 특유의 자제력과 담대함, 그리고 세련된 외교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세 살부터 갖은 병마와 싸우며 키워온 죽음에 대한 강박을 처음 밝히며 이해하기 힘든 케네디의 엽색행각과 지도자로서의 충실한 삶이라는 상반된 케네디를 이해하도록 이끌고 있다. 인간 케네디의 약점과 강점, 공직 수행 등을 동시에 평가하고 한계를 지적하며 케네디의 전체 모습을 복원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책이다.1권 머리말 마법과 주문을 걷어낸 인간 케네디의 초상 1장 귀공자의 어린 시절 30세 하원의원의 귀향 외조부 허니 피츠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 성공을 향해 돌진하다 조지프와 보스턴 상류사회의 꽃 로즈의 결혼 신화의 탄생―1917, 존 F. 케네디 세상에 나오다 자녀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합의 2장 미국 중산층의 희망, 케네디 가문 잦은 병치레, 독서의 즐거움 깨닫다 보스턴의 끔찍한 장벽을 넘어 뉴욕으로 피붙이의 일치단결 최고 중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 걷어낼 수 없는 형의 그림자 인기 최고의 학생, 대단한 플레이보이 유럽 그랜드 투어 주영 대사 둘째아들의 유럽 체험 1939,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특권 상류층의 아주 특별한 학위논문 스물셋, 필생의 대업이 필요하다 3장 생의 신산을 겪어 내다 “어머니는 날 사랑한다고 말해준 적이 없다” 케네디가의 아픔, 로즈메리 존 F. 케네디, 진찰과 치료의 역사 병력을 속이고 해군에 입대 전투 현장에 낭만은 없다 무인도에 표류, 7일 만에 생환 태평양의 영웅, 최악의 건강 상태로 귀환 형 조 주니어의 허망한 전사 4장 정치, 필생의 대업을 선택하다 타고난 정치가 기질 “조가 죽고 없으니 이제 네 책임이다” 권력의 책임, 정치의 영향력에 이끌리다 애송이, 풋내기… 도련님에게 쏟아진 끝없는 인신공격 “안녕하세요. 잭 케네디입니다” 조지프, 선거운동 자금 수백만 달러 쏟아 부어 케네디, 대중이 찾고 있던 새로운 정치인 5장 하원의원, 공직에 내딛는 첫 발 의원직은 더 큰 정치적 도약 위한 발판일 뿐 “19저명한 역사학자이자 평전의 거장인 로버트 댈럭은 존 F. 케네디의 내면과 성격을 재구성하기 위해 멀리 증조부 대의 아일랜드 이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가난하고 천대받는 이민자 신분에서 권력과 부를 축척하기까지 케네디 가문의 입지전적 과정을 통해 독특한 가풍과 기질을 세밀하게 그리며, 이를 통해 그 기질이 공직 수행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냉정한 모친 로즈와 권력지향적인 부친 조지프에게서 느낀 복잡한 감정으로 반항과 분노로 일그러졌던 케네디의 유년기, 가문의 희망이었던 형 조 주니어의 그늘 아래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던 청년기, 우여곡절 끝에 제2차 세계대전 참전하여 국민적 영웅이 되면서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열어젖히기 시작하는 존 F. 케네디의 성장기는 인간 케네디의 미덕과 결함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케네디가 신체 질환 때문에 현역 복무에 부적격이면서도 인맥을 동원하고 서류를 조작해 입대하고 전장에 합류하게 되는 전모와, 형 조 주니어가 전사한 이유에 대한 세부 진상 등을 처음으로 세상에 밝힌다. 하원의원에 도전하던 당시 연설조차 서툴렀던 풋내기 케네디가 매력 만점, 발굴의 신예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첫 선거운동의 비화들이며, 승승장구하는 신세대 상원의원으로 탈바꿈해가는 과정은 정치인으로서 케네디의 성장 과정인 동시에 가려진 정치 세계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출신 성분과 종교적 편견으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1960년의 대통령 선거전에서 진솔함과 담대함,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텔레비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미디어 정치의 구현, 새로운 국가 비전과 국민적 통합을 제시하면서 당당하게 백악관의 주인이 되어가는 생생한 과정과 세기의 명연설이 된 취임연설의 작성 과정 등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정치 드라마에 다름 아니다. 기존의 자료와 새로 입수한 풍부한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연구로 재구성된 인간 케네디는 새롭고 풍부하다. 우리 시대와 정치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일은 당대의 정치에 대한 진부한 생각들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에게 돌아오는 길
소소담담 / 여세주 (지은이) / 2020.09.15
10,000

소소담담소설,일반여세주 (지은이)
《새롭게 쓴 수필창작론》을 쓴 문학평론가이자 수필가인 여세주는 ‘인간 존재와 삶의 방식에 대한 인식 과정을 형상화하는 글쓰기’라고 수필을 정의한다. 여세주의 수필집 《나에게 돌아오는 길》은 수필의 이러한 개념 정의를 작품으로 증명해 보인다. 작가는 삶의 경험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엄숙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글쓰기를 시도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가는가의 문제에 의문을 품고 떠난 자리에서 작가는 어떤 해답에 이르렀을까. 삶이란 본래 주어진 환경에 휩쓸리면서 새로운 서식처를 끝없이 찾아 나서는 고달픈 유랑생활이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적잖은 위안을 준다.1부 잡초론 돌담 새들도 외로운가 너와 나 믿음은 재앙이다 꽃을 심는 남자 부조 나에게 돌아오는 길 나무와의 대화 속살 돌을 캐다 부득불不得不, 부득불婦德佛이여 실수와 오류 인흥서원에서 다시 만난 명심보감 2부 고향 아버지에 대한 기억 할머니의 감나무 호박잎 연가 갓바위의 영험 보고도 보지 못했네 유랑생활 가발 산불 낙토는 어디인가 이상한 아르바이트 접시꽃 간판만 걸어놓고 한단지보 세상을 살아가는 법소소담담 작은수필집 ② 인간의 존재와 삶을 진지하게 해석해낸 여세주의 신작 수필집 인간과 삶을 깊이 있게 인식한다면, 우리의 인생살이가 억울하거나 슬프지 않다. 《새롭게 쓴 수필창작론》을 쓴 문학평론가이자 수필가인 여세주는 ‘인간 존재와 삶의 방식에 대한 인식 과정을 형상화하는 글쓰기’라고 수필을 정의한다. 여세주의 수필집 《나에게 돌아오는 길》은 수필의 이러한 개념 정의를 작품으로 증명해 보인다. 작가는 삶의 경험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엄숙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글쓰기를 시도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가는가의 문제에 의문을 품고 떠난 자리에서 작가는 어떤 해답에 이르렀을까. 삶이란 본래 주어진 환경에 휩쓸리면서 새로운 서식처를 끝없이 찾아 나서는 고달픈 유랑생활이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적잖은 위안을 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타자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너’와 ‘나’로 살아가는 게 인간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니 피할 수 없는 대인관계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안타깝게도 진정한 자아로 살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사회에서든 가정에서든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적응하면서 어떤 배역에 충실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일 뿐….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지식이지만,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각인시킨다. 덧씌워진 가면을 쓰고 ‘나’로 살아갈 수 없는 삶의 현실을 이해할 때, 삶이 슬프거나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배역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아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은, 생활 전선이라는 무대에서 은퇴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로움과 고독이며, 그것이 삶의 숙명적인 과정이로고 말한다. 작가는 삶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통해 ‘나에게 돌아오는 길’에 마주하는 외로움과 고독에 익숙해져야 함을 일깨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인생의 허무를 인정하고 긍정하면서 살아간다면, 삶은 결코 허무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삶은 온통 실수와 오류투성이일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을 성찰하면서 겸손한 보폭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유토피아를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삶의 유토피아는 신기루와 같이 환상에 불과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처지에 놓이든 심리적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곧 낙토의 발견이라는 데서 삶의 해답을 찾는다. 이 책은 독자들의 삶에 따스한 위안이 될 것이다.
부츠레그 3
학산문화사(만화) / 야스다 스즈히토 (지은이) / 2023.03.22
8,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야스다 스즈히토 (지은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
한국학술정보 / 한국학술정보 (엮은이) / 2025.01.17
80,000

한국학술정보소설,일반한국학술정보 (엮은이)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현안의 중심이 된 국회와 각 정당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회의록과 성명문 등을 엮은 기록물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제삼자의 필터를 거친 보도를 배제하고 한국 의회의 실제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우리 사회를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사건의 실체를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간되었다. 3권은 제419회 국회가 개시된 2024년 12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계엄 수사와 함께 관련자들의 구속이 이어지고 여야 대립도 심화되는 가운데 진행된 11일 각 상임위원회 회의록과 국무총리와 행정부 장관들의 현안질의가 있었던 1차 국회 본회의 회의록, 12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일제히 발표된 여야 등의 입장 발표문, 믿기 어려운 증언이 이어졌던 13일 과방위 등의 회의록, 그리고 두 번째 표결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된 14일 제4차 국회 본회의와 이에 대한 대통령 담화 및 각 정당의 발언 등을 담았다.※ 각 항목의 부제로 표시한 내용은 원본 자료에는 없는 것으로, 이해를 돕고자 덧붙인 것임을 밝힙니다. 머리말 12월 11일: 제1차 법제사법위원회 외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법무부장관 박성재, 법원행정처장 천대엽, 국방부장관직무대행 김선호 등 긴급 현안 질의 외교통일위원회 (제1차): 의사진행발언 교육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 법안 논의 교육위원회 (제1차): 법안 논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의사진행발언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증인 출석 요구 국방위원회 (제1차): 합동참모본부계엄과장 권영환, 국방부장관직무대행 김선호, 국방부군사보좌관 김철진, 국군정보사령관 문상호 등 국방부 관계자 긴급 현안 질의 우원식 국회의장 기자회견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 제안 국회본회의 (제1차): 국무총리 한덕수 및 국무위원 등 긴급 현안 질의 12월 12일: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 윤석열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상세 입장 발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주요내용: 한동훈 당 대표의 탄핵 찬성과 당내 반발 더불어민주당 제36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개혁신당 제58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주요 내용 진보당, '즉각 체포' 촉구하며 한남동 관저 앞으로! 국회본회의 (제2차): 법무부장관 및 경찰청장 탄핵소추, 비상계엄 및 김건희 특검안 가결 [의안]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12/14) [의안] 윤석열 정부의 위헌ㆍ무효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박찬대의원ㆍ정춘생의원ㆍ천하람의원ㆍ윤종오의원ㆍ용혜인의원ㆍ한창민의원 등 190인) (접수) 12월 13일: 제1차 과학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차):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무대행 김태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상임, 참고인 김어준 등 긴급 현안 질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1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등 긴급 현안 질의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행정안전부장관직무대행 고기동, 경찰청장직무대행 이호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총장 김용빈 등 긴급 현안 질의 국회본회의 (제3차): 국무총리 한덕수 및 국무위원 등 긴급 현안 질의 12월 14일: 탄핵 가결 국회본회의 (제4차):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2차 표결, 가결 윤석열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탄핵 가결에 관한 입장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윤석열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입장 발표 조국혁신당 탄핵소추안 가결,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 현장 메시지 개혁신당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 진보당 김재연, “민주공화국 지켜낸 시민들이 역사의 승리자!” 부록 헌법 전문 계엄법 전문국회와 정당 자료로 살펴보는 12·3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사태 제3권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 12·12 대국민 담화와 탄핵 가결 (12.11.~12.14.) - 2024년 12월 3일 2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에,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국회의 잇따른 탄핵 소추와 예산 삭감이 정부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시도라며, 비상계엄은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계엄 선포 직후, 경찰과 계엄군은 국회의 출입문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첫 번째로 실은 계엄 포고문도 발표되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했고, 시민들도 어느새 모여 국회 앞을 지켰다. 긴장이 고조되며 계엄군이 국회 본관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기도 했지만, 시민과 보좌진은 몸을 던져 바리케이드를 쌓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저항했다. 계엄군이 회의장 앞까지 도달한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는 재석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다.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불과 세 시간 만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로부터 다시 세 시간이 지난 4시 30분경 계엄령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국민과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계엄령은 여섯 시간여 만에 해제되었으나, 그 여파는 우리 사회 전반에 가늠할 수 없는 여파를 미치고 있다. 이 책은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현안의 중심이 된 국회와 각 정당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회의록과 성명문 등을 엮은 기록물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제삼자의 필터를 거친 보도를 배제하고 한국 의회의 실제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우리 사회를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사건의 실체를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간되었다. 물론, 국회와 정당만이 우리 사회와 현안의 전부는 아니다. 거리 곳곳을 밝힌 불빛과 목소리, 각계각층의 시국선언, 수사기관의 상황 보고, 언론과 매체의 분석, 그리고 조용히 일상을 지키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국회와 정당의 움직임을 기록하고자 한 이유는, 그들이 사회 전체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계엄령 해제를 포함해 향후 이뤄진 주요한 사회·정치적 결정은 모두 시민의 요구와 더불어 국회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를 충실히 기록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의 과정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한편, 이 책 역시 분량과 구성의 한계상 국회와 정당이 내놓은 모든 의견과 자료를 담지는 못했다. 정당 관련 자료는 대표성을 고려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네 개 정당의 자료만을 실었으며, 각 정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주요 입장과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본 총서의 제3권은 제419회 국회가 개시된 2024년 12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계엄 수사와 함께 관련자들의 구속이 이어지고 여야 대립도 심화되는 가운데 진행된 11일 각 상임위원회 회의록과 국무총리와 행정부 장관들의 현안질의가 있었던 1차 국회 본회의 회의록, 12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일제히 발표된 여야 등의 입장 발표문, 믿기 어려운 증언이 이어졌던 13일 과방위 등의 회의록, 그리고 두 번째 표결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된 14일 제4차 국회 본회의와 이에 대한 대통령 담화 및 각 정당의 발언 등을 담았다. 이 책이 한국 사회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 --- 일러두기 · 이 책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당 사안과 관련한 의회와 정당의 공개 회의록 및 상정 안건, 공식 보도자료 등을 엮은 것입니다. · 이 책의 자료는 〈국회회의록의 발간 및 보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른 임시회의록을 포함하며, 본문 내 자료에 해당 사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각 자료는 최대한 시간 순서에 따라 배치했습니다. 의안은 검토나 의결 일자가 아닌 제안 일자에 맞춰 배치했고, 폐기된 의안도 중요도에 따라 수록했습니다. · 모든 자료는 머리말과 꼬리말을 제외하고 원문 상태 그대로 보존하였습니다. 다만, 공식 문서 형태가 아닌 웹상에 게재된 자료는 책에 수록하기 위해 양식을 수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맞춤법을 포함하여 원문의 내용에는 어떠한 수정도 가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 목차의 각 항목에 표시한 부제는 원문 자료에 없는 것으로, 주요 논의 사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추가한 정보입니다. 의안의 경우 최종 검색일을 기준으로 의결 상황과 일자를 표기했습니다. · 모든 자료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등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최종 검색일은 2024년 12월 24일입니다.
공부의 기본
열린세상 / 도쿄대과외교사모임 지음, 이지혜 옮김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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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세상소설,일반도쿄대과외교사모임 지음, 이지혜 옮김
재수는 기본, 4수 5수도 흔하다는 도쿄대생은 공부의 프로들이다. 그렇기에 특별히 머리가 좋거나 도쿄대생들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도쿄대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한 공부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었다. 도쿄대를 비롯한 일본 유수의 명문대생이 과외교사로 등록해 활동하는 ‘도쿄대 과외교사 모임’은 도쿄대생들이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공부법에 뇌 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63가지 공부의 기본을 제시했다. 이 책은 63가지 ‘공부의 기본’을 공부 계획, 외우기, 문제 풀이, 꾸준하기(동기부여), 공부 시간과 장소, 공부 도구, 참고서 선택의 7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공부 때문에 괴로워하는 학생과 샐러던트는 물론, 자녀의 학습 코칭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학습 지도에 부담을 느끼는 교사 및 강사까지 공부와 떨어져 살 수 없는 독자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5 1장 ‘공부 계획’의 기본 공부 계획의 기초 10 목적 설정 12 목표 설정① SMART 법칙 14 목표 설정② 결과목표와 행동 16 목표 설정③ 목표를 거꾸로 계산하기 18 스케줄링의 기본 20 계획의 불확정 요소 24 공부 계획의 PDCA 사이클 26 <칼럼> 뜻밖의 사태에 대비하기 28 2장 ‘외우기’의 기본 기억법의 기초 28 기억의 구조①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30 기억의 구조② 망각 곡선 32 기억을 강하게 할 리허설(복창) 34 무작정 외우기① 필기 기억법 36 무작정 외우기② 암송 기억법 38 무작정 외우기③ 패러그래프 리딩 40 코어 이미지 42 청킹chunking 44 정리하여 외우기① 선행 오거나이저 46 정리하여 외우기② 노트 활용 48 연상하여 외우기① 연합 50 연상하여 외우기② 장소와 관련짓기 52 연상하여 외우기③ 에피소드 기억 54 러닝 피라미드 56 Learning by Doing(체험) 58 여러 가지 기억법 60 <칼럼> 불면증을 고치려면 62 3장 ‘문제풀이’의 기본 문제 해결의 기초 귀납법에 의한 사고 64 로직트리 66 시험 문제 분석① 기출문제 분석 68 시험 문제 분석② 합격 기준점 70 시험 문제 분석③ 출제자의 의도 72 시험 문제 분석④ 나만의 해결책 74 풀이시간 단축 76 실수 방지 78 논술 작성 테크닉① 피라미드 구조 80 논술 작성 테크닉② 상대방을 공부, 쉽게 하자! 공부 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천하는 공부법을 모아 정리했다. ‘공부의 프로’인 도쿄대생이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것, 바로 새롭거나 기발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기본’이다.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수재들인 도쿄대생의 경험담과 심리학 그리고 뇌 과학을 접목해 63가지 공부의 ‘기본’을 제시한다.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 응용한다면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공부는 결국 요령과 시간 싸움이다!” 유명한 공부법 책을 읽었지만 실천하기 어려워, 역시 나한테는 무리일까? 공부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도무지 의욕이 생기지 않는데 어쩌면 좋지?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이 책을 봐야 한다. 공부법에 관한 책은 많다. 하지만 저자의 성공담만 가득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거나, 너무 이론적인 내용이라 어떻게 실천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공부의 프로’인 도쿄대생이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것, 바로 새롭거나 기발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기본’이다.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수재들인 도쿄대생의 경험담과 심리학 그리고 뇌 과학을 접목한 63가지 공부의 ‘기본’을 제시한다.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 응용한다면 자신만의 공부 스타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쿄대생의 경험담 × 심리학 × 뇌 과학 = 63가지 공부의 기본 중고등학생부터 샐러던트까지 효과가 확실한 공부 길라잡이 재수는 기본, 4수 5수도 흔하다는 도쿄대생은 공부의 프로들이다. 그렇기에 특별히 머리가 좋거나 도쿄대생들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도쿄대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한 공부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었다. 도쿄대를 비롯한 일본 유수의 명문대생이 과외교사로 등록해 활동하는 ‘도쿄대 과외교사 모임’은 도쿄대생들이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공부법에 뇌 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63가지 공부의 기본을 제시했다. 이 책은 63가지 ‘공부의 기본’을 공부 계획, 외우기, 문제 풀이, 꾸준하기(동기부여), 공부 시간과 장소, 공부 도구, 참고서 선택의 7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다. 도쿄대생의 경험담 × 심리학 × 뇌 과학 = 63가지 공부의 기본 『공부의 기본』은 군더더기 없이 공부의 ‘기본’만 다룬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강조하거나 일단 시작하고 보라는 우격다짐이 없다.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적인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법들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자기만의 공부 스타일을 만들라고 권할 뿐이다. 여기에 제시된 공부법들은 도쿄대생의 실천 사례와 과외교사로서의 노하우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뇌 과학과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예를 들어, 벼락치기가 가능한 이유는 한정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뇌가 학습 효율을 최대한으로 오르게 했기 때문이며(128쪽 기억력의 증대), 성적이 오르는 것에 따른 보상을 너무 까다롭게 설정하면 의욕이 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96쪽 언더마이닝 효과),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세타파가 발생하는 이동 시간에 암기 공부를(136쪽 이동 시간 활용) 하는 게 좋다는 식이다. 『공부의 기본』은 63가지의 공부법 한 가지당 두 쪽에 걸쳐 하나의 시각 이미지와 요점, 설명을 담았기 때문에 한눈에, 짬날 때마다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는 경제적이고 직관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물론, 더 깊이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도쿄대생의 생생한 목소리 및 설문조사,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등 팁도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기를 권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타임 인 조선 - 상
세미콜론 / 이윤창 (지은이) / 2018.09.28
22,000원 ⟶ 19,800원(10% off)

세미콜론소설,일반이윤창 (지은이)
타임슬립형 퓨전 사극의 정석으로 칭송받은 이윤창 작가의 『타임 인 조선』의 완결편. 2부 한양 편에서는 과거로 떨어진 현대인이 벌이는 조선시대 시트콤에 가까웠던 작풍이 정조와 사도세자를 둘러싼 팩션물로 발전하며, 그 과정에서 확고한 무표정 개그와 높은 만화적 완성도, 완벽한 복선 회수를 이룩한다. 2011년, 우연히 파란 피부의 미래인 김철수철수와 만나 1778년 조선 시대에 ‘던져진’ 고3 학생 장준재. 폭력 주모와 그녀의 딸 춘대례가 운영하는 춘춘주막에서 일꾼으로 살아가면서 준재는 철수철수가 저지르는 온갖 기행의 희생양이 되지만, 자신의 먼 조상인 장학재 사또, 선배 시간 여행자 황찬기 박사와 만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그의 마음속에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춘대례가 16년 전 사도세자의 역모 누명 사건으로 멸문의 화를 입은 양반가의 마지막 생존자임이 밝혀지고, 준재와 철수철수는 타임머신을 고치기 위해 떠난 한양의 뉴 춘춘주막에서 머슴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반쪽 양반, 왕귓불 손놈(?), 거렁뱅이 할아버지까지 새롭게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 한편 깊어져만 가는 ‘율곡의 후예들’의 음모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오열하는 왕을 위해, 가족을 그리워하는 춘대례를 위해 준재는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역사를 바꾸기로 결의하는데….18화 춘춘주막 한양점19화 왕이 납시었다20화 율곡의 후예들21화 응봉산에서22화 김귀주의 명23화 주모가 간다24화 어명25화 역사를 바꾸자26화 신문고를 울려라와장창, 콰장창, 이윤창! 네이버 웹툰 ‘오즈랜드’, ‘좀비딸’ 작가 이윤창 작품 세계의 원점 드디어 대단원에! ‘깨알 개그’로 대표되는 특유의 개그 감각과 탄탄한 복선 회수 능력으로 만화를 넘어 타임슬립형 퓨전 사극의 정석으로 칭송받은 이윤창 작가의 『타임 인 조선』의 완결편인 한양편 상/하권이 세미콜론에서 출간되었다. 『타임 인 조선』은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 한국형 타임 리프물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던 2010년대 초,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로 등장한 웰메이드 웹툰이다. 2부 한양 편에서는 과거로 떨어진 현대인이 벌이는 조선시대 시트콤에 가까웠던 작풍이 정조와 사도세자를 둘러싼 팩션(가상역사) 물로 발전하며, 그 과정에서 확고한 무표정 개그와 높은 만화적 완성도, 완벽한 복선 회수를 이룩하면서 전 화 평균 독자 평점 9.9점과 함께 “웹툰의 왕”(만화가 이말년), “여러 매체를 통틀어 근래 가장 탄탄한 재미를 보장해 주는 작품”(만화 연구가 김낙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비가 그치고 또 해가 뜬다. 타임 인 조선. 모든 것이 제자리로.” 2011년, 우연히 파란 피부의 미래인 김철수철수와 만나 1778년 조선 시대에 ‘던져진’ 고3 학생 장준재. 폭력 주모와 그녀의 딸 춘대례가 운영하는 춘춘주막에서 일꾼으로 살아가면서 준재는 철수철수가 저지르는 온갖 기행의 희생양이 되지만, 자신의 먼 조상인 장학재 사또, 선배 시간 여행자 황찬기 박사와 만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그의 마음속에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춘대례가 16년 전 사도세자의 역모 누명 사건으로 멸문의 화를 입은 양반가의 마지막 생존자임이 밝혀지고, 준재와 철수철수는 타임머신을 고치기 위해 떠난 한양의 뉴 춘춘주막에서 머슴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반쪽 양반, 왕귓불 손놈(?), 거렁뱅이 할아버지까지 새롭게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 한편 깊어져만 가는 ‘율곡의 후예들’의 음모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오열하는 왕을 위해, 가족을 그리워하는 춘대례를 위해 준재는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역사를 바꾸기로 결의하는데…. 추천사 “이윤창 작가가 ‘촹’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아마추어 만화를 연재할 때부터 나는 그 특유의 유머 감각을 무척 좋아했는데, 『타임 인 조선』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이 마침내 폭발한 느낌이다. 흥미로운 스토리에 깨알 같은 유머가 뿌려져 있는 작품. 어서 드라마든 시트콤이든 2차 판권이 팔려서 소고기를 얻어먹고 싶다.” -주호민(만화가) “시간 여행으로 과거로 간 설정은 그 옛날 「백 투 더 퓨쳐」 볼 때나 신선했지 이젠 흔한 발상 중 하나다. 그런데 이 만화의 재미는 흔하지 않더라.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설정 위에 시간 여행을 하는 인물들의 사건과 일상을 재치 있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주변에 한 명쯤 있지 않나. 별것도 아닌 일을 되게 재밌게 말할 줄 아는 친구. 이 친구가 바로 그런 친구다.” -이말년(만화가)
물의 발자국을 읽는다
지혜 / 하주자 (지은이)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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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소설,일반하주자 (지은이)
'석 달이면 몸을 뒤집고, 열다섯이면 마음을 뒤집고, 스물에는 천둥치는 밤을 지나 정신을 뒤엎는'단다. 뒤집는 게 아니라 뒤엎어? 스물이 지나면 정신을? 뒤엎으며 살아야 살 수 있다고? 알겠다. 나와 동년배 60년대 생生 이라면 대저 그 삶이 어떠했을지. '물의 발자국을 읽는다'는 '뒤꼍'의 이야기이고 '것'들의 이야기이다. 꽃을 피우고 싶었던 이야기이고 날개를 달고 싶은 이야기이다. 누가 고분古墳 속 독널을 '즐거운 나의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고단하고 서럽고 애달팠던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건 노래고 시고 이야기라면 나는 밤을 새워서라도 고백을 해야만 하고 누군가는 그 굽이굽이 이야기의 모롱이를 같이 돌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인디언 수오족처럼 '말을 달리다 가끔씩 멈추어 서서/자신의 영혼을 기다리'게 만드는,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집이다. 시인의 말 5 1부 보름고망 12 멸실滅失의 시간 14 물의 발자국 15 즐거운 나의 집 16 두원 마을 이장님 밀농사弄事 17 틈 20 적매화 피다 21 인생은 가끔 삼천포 22 봄물 오른 목단 24 먼 집 26 끝물 27 뒤꼍이 붉다 28 가볍고 흰 30 오독 32 그림자 33 2부 사막여우와 의자 36 이별의 방식 38 빈 의자 39 가끔은, 그러하다 40 동안거冬安居 41 뒤집기 어려운 날 42 적막을 옮기다 ― 공재 윤두서 자화상 앞에서 44 텅·빈·길 ―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 46 섣달, 삭힌 반데기는 47 봄 벚꽃 그리고 너 48 여름 끝에 서다 49 꽃의 행방 50 낮달이 분꽃에게 51 안녕, 사라진 날개 52 3부 봄, 한나절 잘 놀았습니다 56 꽃의 그림자 57 월식 58 토란 밭에 한 송이 연꽃이 59 봄날 60 죽방렴 61 한계령 62 오천항 공무도하가 64 구강포의 밤 65 새의 발바닥에 노을이 66 연기암 간다 67 우포늪 68 날개를 묻다 69 봄은 미열 70 오늘도 스물 하나 71 나비, 꿈속에 들다 72 4부 수몰 76 삼거리 능수버들 77 쿨한 김여사 78 아악목 82 점·점·점에서 84 꽃 기별 86 뭇별에 길을 잃다 87 콩 고르는 아버지 88 알알이 박힌다는 것은 90 거미, 집을 기워야 해 92 가을 밥상 94 달빛 안부 95 배롱꽃 지면 96 둥그런 말 97 청개구리 카일 98 해설┃이승희 오래된 미래의 시간을 걸어가는 101'석 달이면 몸을 뒤집고, 열다섯이면 마음을 뒤집고, 스물에는 천둥치는 밤을 지나 정신을 뒤엎는'단다. 뒤집는 게 아니라 뒤엎어? 스물이 지나면 정신을? 뒤엎으며 살아야 살 수 있다고? 알겠다. 나와 동년배 60년대 생生 이라면 대저 그 삶이 어떠했을지. '물의 발자국을 읽는다'는 '뒤꼍'의 이야기이고 '것'들의 이야기이다. 꽃을 피우고 싶었던 이야기이고 날개를 달고 싶은 이야기이다. 누가 고분古墳 속 독널을 '즐거운 나의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고단하고 서럽고 애달팠던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건 노래고 시고 이야기라면 나는 밤을 새워서라도 고백을 해야만 하고 누군가는 그 굽이굽이 이야기의 모롱이를 같이 돌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인디언 수오족처럼 '말을 달리다 가끔씩 멈추어 서서/자신의 영혼을 기다리'게 만드는,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집이다. 누가물의 흔적을이렇듯 잘 포개 놓았나 한 겹도 겹치지 않고 스쳐간 내력 규화목옹이 흔적이선명하다 기억 지층마다 돋을새김이다 설레는 고백이거나 기쁨의 무늬 돌이킬 수 없는저녁 쓸쓸한 그림자의 마음 속 파도까지 켜켜이 새겨진 화석 가득한 섬 격렬한 날들이 지나간 퇴적층일수록 선명하다는 파도의 결 용암처럼 뜨거운 화인도 층층결이 될까 얼마나깊고 긴호흡으로 다듬어야 물결자국 선연한 연흔이 되는가 지상에서는 사라졌으나 아직도 뚜렷한 시간을 받아 새긴 경전 한 편 물의 발자국들 저물도록 읽는다 ― 「물의 발자국」 전문 하주자 시인의 「물의 발자국」은 모든 생명체의 발자국이자 역사의 발자국이며, “지상에서는 사라졌으나 아직도 뚜렷한/ 시간을 받아 새긴 경전 한 편”과도 같은 대서사시라고 할 수가 있다. 모든 생명체와 물체에는 「물의 발자국」이 각인되어 있으며, “물결자국 선연한 연흔”을 읽을 때마다 모든 생명의 기원과 물의 역사를 깨닫게 된다. 물은 만물의 어머니이자 모든 생명의 기원이며, 대자연의 자궁과도 같다. 수많은 동식물들과 수많은 산과 들이 만나 대자연의 서사시가 되듯이, 모든 생명체들은 「물의 발자국」이 새겨진 경전이며, 우리는 그 무엇을 읽거나 볼 때마다 ‘물의 경전’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시와 소설에도 물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고, 정치와 경제와 문화에도 물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수많은 사찰과 수많은 책들에도 물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고, 새와 동물과 모든 생명체들과 모래에도 물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모든 역사도 물의 역사이고, 모든 경전도 물의 경전이다. 마한 반남고분굴 독널을 보고 온 후 가끔 깊은 독널 속에 눕는다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이 청동거울과 비취빛 곡옥을 넣었으리 무덤방에서 거울을 보고 되살아오는 것 꿈꿨을까 죽음 안에서 간택되는 사람들 애첩이었으므로, 시종이었으므로, 호위무사였으므로 나는 당신을 껴묻고, 당신은 나를 껴묻는다 나비였거나 꽃이었거나 굴욕이었거나 치욕이었던 순간들 부장품 목록을 색인한다 매일 몸으로 새겨 넣는 죽음의 흔적 되살아오는 꿈을 꾸는 방 유월의 장미가 담벼락을 넘어 만발할 때 곡은 노래가 되어 되울리지 부장이 되기까지는 아득한 길 독널은 즐거운 나의 집 ― 「즐거운 나의 집」 전문 하주자 시인의 「즐거운 나의 집」은 독널의 집이며, 그의 사후에 대한 꿈(상상)으로 가득찬 시라고 할 수가 있다. 대부분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이/ 청동거울과 비취빛 곡옥을 넣었”을 것이고, 그 “무덤방에서 거울을 보고/ 되살아오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 환생의 꿈과 함께, 그 “죽음 안에서 간택되는 사람들”, 즉, “애첩”과 “시종”과 “호위무사”들까지도 ‘살인순장’을 시켰던 것인지도 모른다. 순장이란 그 옛날의 장례방식 중의 하나이며, ‘살인순장’과 ‘자살순장’이 있었다고 한다. ‘살인순장’은 강제성을 띤 것을 말하고, ‘자살순장’은 자발적인 것을 말한다. 어쨌든 순장이란 죽음까지도 함께 하는 장례방식이고, “나는 당신을 껴묻고, 당신은 나를 껴묻는” 것을 말한다. “나비였거나 꽃이었거나 굴욕이었거나 치욕이었던 순간들”마저도 생각해보며, 하나 하나 “부장품 목록들을 색인한다.” 독널 고분은 “매일 몸으로 새겨 넣는 죽음의 흔적”이고, 언제, 어느 때나 “되살아오는 꿈을 꾸는 방”이다. 요컨대 “유월의 장미가 담벼락을 넘어 만발할 때”가 「즐거운 나의 집」으로 이사 가기가 가장 좋은 날이고, 나의 애첩과 시종과 호위무사들과, 그리고 나의 소장품들과 함께 간다는 것은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고 즐겁고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주자 시인의 「즐거운 나의 집」에는 그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고, 이마에 땀 흘리고 손마디가 부르트도록 일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젖과 꿀이 흘러나오고 오곡백과가 무르익게 되어 있는 것이다. 모든 부모형제들과 이웃 사람들이 부귀영화와 장수만세를 향유할 것이며, 그 어느 누구도 삶의 공포와 죽음의 공포가 무엇인지 알 수도 없을 것이다. 독널의 「즐거운 나의 집」이고,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기쁜 집이다. 죽음은 영생이고, 영생은 부귀영화와 장수만세의 꽃으로 활짝 피어난다. 담장 아래 어제가 수북하다고 속수무책 비가 내린다고 캄캄한 날들이라고 밤새 뒤틀린 손으로 쓴 말이다 어둠 만지작거려 만든 날개는 가볍고 희다 이제 어디든지 하강은 두렵지 않아 마지막을 같이 하는 건 아름다운 일일까 서러운 일일까 함께 늙어가자 네가 말하는 잠깐 사이 참 많은 꿈을 꾸었다 손 흔드는 건 결별이 아니다 내 것이 아니었다는 듯 훌훌 당도하지 않은 마음까지 반송하는 온통 흰 불면이 분분 하늘이 다 우편함이다 꽃그늘 한 켠 지었다 허물면 그것이 길이다 ― 「가볍고 흰」 전문 ‘현재’라는 것이 가능할까? 현재는 계속해서 흘러가는 것일 뿐, 멈춰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것이, 사라진 것이 오직 그런 것만일 수 없는 이유다. “담장 아래 어제가 수북하다”, 지금도 끊임없이 지나가는 중이다. “속수무책 비가 내”리듯, “캄캄한 날들”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존재를 가능케 했던 것의 근원은 지금이 아닌 과거에 있고, 또 다른 미래 혹은 또 다른 지금으로 가려는 존재는 과거를 지나가야 한다. 마음으로 놓아주어야 한다. 그것은 그 시간과의 단절이 아니다. 오히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단절이다.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놓아주는 것은 이어져 있음을 깨달은 자의 내면의 힘이다. 우리는 늘 세계와 조금씩 어긋나 있고, 경우에 따라 그 엇갈림이 심화하기도 한다. 어떻게 나의 동일성을 지켜갈 것인가의 문제는 모든 사람의 공통된 질문일 것이다. 하주자 시인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심연에 자신만의 시선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운 그늘을 펼친다. 이미 지나간 것이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다는 발견을 통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현재성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발견을 통해서 시인은 “손 흔드는 건 결별이 아니다// 내 것이 아니었다는 듯 훌훌/ 당도하지 않은 마음까지 반송하는 온통/ 흰 불면이 분분/ 하늘이 다 우편함이다// 꽃그늘 한 켠 지었다 허물면/ 그것이 길”이라는 놀랍고 아름다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시인의 세계가 더욱 놀라운 것은 시인의 세계를 온전히 서 있게 하는 내면의 힘에서 찾을 수 있다. 대상을 측은한 마음으로 끌어안고 이해하려는 태도, 이를 통해 싸움이나 타협이 아닌 포용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좀-B 2
문학수첩리틀북스 / 대런 샌 글, 안종설 옮김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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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리틀북스소설,일반대런 샌 글, 안종설 옮김
대런 섄의 소설 『좀-B』 제2권 《악몽의 지하탈출》. 평범한 10대인 B의 일상이 좀비의 습격으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좀비들의 공격으로 파괴되는 것이 B가 아닌 마치 우리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오싹한 기분을 맛보게 해준다. 좀비 팬들을 만족시켜줄만큼 먹고 먹히는 참혹한 상황과 등골 오싹한 좀비들의 묘사, 곳곳에 숨어서 독자들을 궁금증에 시달리게 만드는 수수께끼들을 담아냈다. 인종차별, 집단 괴롭힘과 가정폭력 등의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입체감을 더했다. [대런 섄] 신화를 잇는, 오싹한 상상력의 New 호러 시리즈 호러의 제왕 대런 섄이 새로운 시리즈 [ZOM-B]로 돌아왔다. [대런 섄] 시리즈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한 대런 섄은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10대인 B의 일상이 좀비의 습격으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대런 섄은 특유의 장기인 걸쭉한 입담과 냉소적인 유머를 여지없이 뽐내며 주인공 B의 고뇌와 일상을 실감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해냈다. 독자들은 좀비들의 공격으로 파괴되는 것이 B가 아닌 마치 우리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오싹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집단 괴롭힘과 가정폭력 등의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입체감을 더했다. [ZOM-B]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들, 날카롭고 풍자적인 유머를 통해 독자들에게 비디오게임이나 할리우드영화보다 더욱 짜릿한 자극을 선사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 소설을 \'2012년 최고의 YA 도서\'로 선정하면서 \"좀비가 인간의 뇌를 갈구하듯 독자들은 다음 권을 애타게 기다릴 것\"이라고 재치 있게 평하기도 했다. 실제로 소설은 숨 막히는 추격전과 정교하게 맞물리는 액션을 쉴 틈 없이 제공하며 독자들을 다음 페이지, 다음 이야기로 사정없이 몰아간다. 먹고 먹히는 참혹한 상황과 등골 오싹한 좀비들의 묘사, 곳곳에 숨어서 독자들을 궁금증에 시달리게 만드는 수수께끼들은 온갖 좀비물에 면역이 되어버린 기존의 좀비 팬들조차도 훌륭하게 만족시킬 것이다. 살거나! 죽거나! 좀비거나! 평범한 10대 B에게 닥친 끔찍한 선택의 갈림길 제1탄 시체들의 학교 B 스미스의 일상은 항상 전쟁 같다. 집에서는 인종주의자에 툭하면 폭력을 일삼는 아빠의 눈치를 보고, 학교에서는 꼴통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매일 밤 괴물 아기들에게 살을 뜯겨 잡아먹히는 악몽에 시달린다. 어느 날 전쟁 박물관으로 견학을 간 B는 납치범들과 맞서 아기를 구해내어 순식간에 영웅이 된다. 하지만 B는 납치범의 얼굴이 공포영화 속의 돌연변이 같아서 찜찜하다. 한편 집에서는 소식을 들은 엄마가 기뻐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아기가 인도 출신이라는 것에 기분 상한 아빠가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B는 최악의 주말을 맞게 된다. 다음 월요일, 여전히 우울한 B의 학교에 갑자기 좀비들이 들이닥친다. 친구들은 습격을 당해 하나씩 좀비로 변해가는데, 어째서인지 비상문마다 전부 잠겨 있다. B는 정문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박물관에서 본 납치범들이 좀비를 조종하며 살아남은 학생들을 쫒는 것을 발견한다! 좀비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납치범들에게까지 쫓기게 된 B, 진정한 악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2탄 악몽의 지하탈출 전편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한 B. 그는 지하에 자리 잡은 비밀 연구소에서 6개월 만에 깨어난다. B는 곧 의식을 되찾은 좀비들이 있다는 것, 그 또한 바로 그런 이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예전에 박박 민 머리는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이빨은 쉽게 혀를 잘라낼 만큼 날카로워져서 매일같이 줄로 갈아줘야 한다. B는 연구소의 생활에 대부분 적응했지만, 일반 좀비를 학살하는 실험만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연구소는 협조하지 않으면 일반 좀비로 돌려보내겠다고 위협하고, B는 이성을 유지한 괴물이 될 것이냐 이성이 없는 좀비가 될 것이냐의 기로에 선다. B가 굶주림에 이성을 잃어가던 어느 날 기괴한 모습의 광대와 좀비들이 연구소를 습격해온다. B는 이 기회를 틈타 탈출하려 하지만, 이제 그는 연구소의 군인들이나 괴물들만이 아니라 자신의 잔혹한 본능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B는 과연 이 아수라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절망 속에서도 인간성을 유지하기 위한 B의 처절한 질주가 계속된다. 극한의 딜레마를 다룬 절묘한 심리묘사 숨 가쁘게 진행되는 호러 액션 [ZOM-B]는 두 질문을 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나는 \'좀비의 습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이며, 다른 하나는 \'차별과 증오라는 일상 속의 악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이다. 작가 대런 섄은 2005년 런던에 발생한 테러로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가 공공연해진 점이 [ZOM-B]를 집필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한다. 당시 영국의 흉흉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작품에서는 인종 차별을 비롯한 소수자에 대한 증오와 따돌림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대부분 위기에 맞대응하기보다는 자신의 공포를 분노로 바꾸어 약한 사람들에게 쏟아 붓는 쪽을 택한다. 그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평범한 10대인 B도 마찬가지다. B는 무서운 아빠에게 맞서는 대신 그 분노를 같은 반의 유색인 아이에게 풀어내곤 한다. 거기에 좀비들이 습격해오면서 그 증오는 잠시 잠복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곧 더 끔찍한 선택을 B에게 강요하게 된다. 과연 B는 일상에 나타나는 이러한 증오의 연쇄를 끊어버릴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러한 증오와 차별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 흑과 백으로 딱 자를 수 없는 선택, 어느 쪽이든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갈림길이 소설에 긴박감과 깊이를 더한다.
테마로 읽는 우리 소설
이치 / 이강엽.이상진 지음 / 2008.04.05
12,000원 ⟶ 10,800원(10% off)

이치소설,일반이강엽.이상진 지음
의 개정판이다. 소설이 아닌 작품은 빼고 다섯 편의 소설을 추가하여 고전 문학에서 열두 작품, 현대 문학에서 열두 작품, 총 24편의 소설을 다뤘다. 의미있으면서 일반인이 간단하게 어려운 작품들만 택해서 설명했으며, 가능한 새로운 시각으로 해설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게 했다.01. 허생의 이룰 수 없는 꿈-<허생전> 02. 영웅의 힘과 사랑-<조웅전> 03. 홍길동의 양면성-<홍길동전> 04. 작은 꿈을 넘어 큰 꿈으로-<구운몽> 05. ‘눈 띄우기’ 그 구원의 문제-<심청전> 06. 한풀이로서의 글쓰기-<한중록> 07. 억압과 굴종을 넘어서-<박씨전> 08. 장끼와 까투리로 읽는 남녀 문제-<장끼전> 09. 욕망과 윤리 사이에서-<숙영낭자전> 10. 궁궐을 뛰어넘은 사랑-<운영전> 11. 근심의 성(城), 인간의 마음-<수성지> 12. 춘향의 선택, 우리의 미래-<춘향전> 13. 개화와 친일-이인직의<혈의 누> 14. 과도기의 꿈과 사랑-이광수의 <무정> 15. 사실과 진실-김동인의 <대수양> 16. 조씨 일가의 사는 이야기-염상섭의<삼대> 17. 잃어버린 청계천을 찾아서-박태원의<천변풍경> 18. 일제하 간도 이주민의 삶과 여성-강경애의<소금> 19. 갈매기, 자유로운 존재의 꿈-최인훈의<광장> 20. 운명적 비극인가, 여성의 현실인가-박경리의<김약국의 딸들> 21. 길 위의 길-황석영의<삼포 가는 길> 22. 낙원 세우기와 경계 부수기-이청준의<당신들의 천국> 23. 외로움에 대하여-황순원의<일원> 24. 나는 어둡고 낯선 길 위에서 피로를 슬픔 삼아 울었노라-이문열의<젊은 날의 초상>이 책은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문학 읽기의 힘을 전합니다. ·교과서가 인정한,주옥과 같은 24편의 소설 원작이 전하는 감동의 힘! ·충실한 작품 및 작가 소개를 통한,원작에 대한 이해의 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재치 넘치는 필치로 전하는 즐거운 책 읽기의 힘!
The Colorful Flower 더 컬러풀 플라워
보랏빛소 / 스키아 지음 / 2016.07.30
20,000원 ⟶ 18,000원(10% off)

보랏빛소소설,일반스키아 지음
Colorful Night View 시리즈 3권. 기존의 블랙 배경뿐 아니라 화이트 배경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색채를 담은 이 책은 간단한 펜 하나로도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힐링 아트북이다. 고흐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해바라기의 노란 빛, 어둠 속에서 핏방울처럼 빛나는 장미의 붉은 색채, 흰 배경과 어우러져 더욱 부드러운 들꽃의 파스텔톤 컬러… 알록달록한 12장의 꽃 그림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미술에 소질이 없더라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둠과 빛을 밝히며 더욱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들의 향연! 꽃으로 피어나는 스크래치 북을 만나보세요! 환상적인 세계 곳곳의 야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보랏빛소 출판사의 스크래치 북, ‘Colorful Night View’의 세 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기존의 블랙 배경뿐 아니라 화이트 배경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색채를 담은 《The Colorful Flower-꽃으로 피어나는 스크래치 북》은 간단한 펜 하나로도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힐링 아트북이다. 고흐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해바라기의 노란 빛, 어둠 속에서 핏방울처럼 빛나는 장미의 붉은 색채, 흰 배경과 어우러져 더욱 부드러운 들꽃의 파스텔톤 컬러… 알록달록한 12장의 꽃 그림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미술에 소질이 없더라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루하고 고단한 삶에 소소한 기쁨을 선사할 화려한 꽃의 향연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가느다란 선을 따라 서서히 번져가는 영롱한 빛깔! 손끝에서 피어나는 환상적인 꽃들을 만나다! 꿈결처럼 아름다운 들꽃의 정원을 나비와 함께 산책하고, 연인과 별처럼 반짝이는 몽환의 숲을 걸어도 보고, 핏빛처럼 붉은 장미의 유혹에 잠시 흔들리기도 하는 환상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사각사각 종이의 질감과 소리를 즐기며 나만의 컬러풀한 작품을 완성해보는 시간을 선물하는 《The Colorful Flower-꽃으로 피어나는 스크래치 북》.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할지 머리를 싸맬 필요도 없다. 형형색색의 색연필이나 물감을 준비하는 수고로움과 번거로움도 끝! 이제 뾰족한 도구 하나만 있어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컬러풀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내 손이 흑백의 종이 위를 훑고 지나갈 때마다, 캄캄한 어둠이나 흰 안개 속에서 아름다운 빛이 피어난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따라 가볍게 터치하기만 해도 마법처럼 근사한 꽃밭이 펼쳐된다.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때도,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라도 좋다. 12장의 작품을 한 장 한 장 정성껏 완성할 때마다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향기가 피어오를 것이다. 간편하게 뜯을 수 있도록 제작한 편의성이 돋보인다. 작업할 때에도, 완성한 뒤에도 보관하기 편안할 것이다. 스크래치를 돕는 펜에도 작은 정성이 담겨 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가느다란 선을 따라 서서히 번져가는 영롱한 빛깔! 그 환상적인 꽃들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던 머릿속을 잠시 쉬게 해주는 아트 테라피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사용설명서] ① 12장의 꽃 그림 중 완성하고 싶은 작품을 골라 떼어내세요. ② 동봉되어 있는 스크래치 펜으로 밑그림을 따라 긁어보세요. ③ 환상적인 작품이 완성되면 액자에 넣거나 벽에 걸어 감상하세요. ※동봉되어 있는 스크래치 펜 끝이 날카로우니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창비 / J. M. 쿳시 (지은이), 김성호 (옮긴이) / 2022.05.20
16,000원 ⟶ 14,400원(10% off)

창비소설,일반J. M. 쿳시 (지은이), 김성호 (옮긴이)
노벨 문학상 수상과 최초의 부커상 2회 수상자 J. M. 쿳시의 후기 문제작. 아파르트헤이트 시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백인 작가로서 인종차별과 제국주의에 관해 판에 박힌 논의를 뛰어넘는 복합적이고도 예리한 질문을 던져온 기존의 문제의식에서 더 세부적으로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권리, 작가의 삶과 재현의 윤리, 인간의 악과 에로스의 문제 등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주인공인 노년의 작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위와 같은 주제들을 풀어내는 강연, 연설과 토론, 대화와 편지 등을 엮은 독특한 형식을 활용해, 소설과 철학서, 소설과 강연집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고 대담한 사유의 장을 펼쳐 보인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성별은 다르지만 열렬한 동물보호 운동이나 사람들을 당혹게 할 정도로 파격적인 연설 등 여러면에서 쿳시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이 소설의 일부는 실제 쿳시 자신이 한 강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 소설은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작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쿳시의 사상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볼 수 있으며, 독자들은 기존의 소설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화려한 지성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제1강 리얼리즘 제2강 아프리카에서의 소설 제3강 동물의 삶 1—철학자와 동물 제4강 동물의 삶 2—시인과 동물 제5강 아프리카에서의 인문학 제6강 악의 문제 제7강 에로스 제8강 문 앞에서 후기 / 프랜시스 베이컨에게 보내는 레이디 챈도스, 엘리자베스의 편지 작품해설 / 믿음을 믿지 않는 작가의 불편한 도발 작가연보 발간사오늘날의 문명, 사상, 문학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황홀한 지성의 향연 노벨 문학상, 부커상 2회 수상자 J. M. 쿳시의 후기 문제작 눈부시고 탁월한, 포괄적이고 흡족한 작품 ―『로스앤젤레스 북 리뷰』 ★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 『시카고 트리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올해 최고의 책’ ★ 2003 부커상 후보 노벨 문학상 수상(2003)과 최초의 부커상 2회 수상(1983, 1999) 등의 화려한 이력이 말해주듯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인 J. M. 쿳시의 후기 문제작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창비세계문학 90번으로 발간되었다. 2003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쿳시는 아파르트헤이트 시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백인 작가로서 인종차별과 제국주의에 관해 판에 박힌 논의를 뛰어넘는 복합적이고도 예리한 질문을 던져온 기존의 문제의식에서 더 세부적으로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권리, 작가의 삶과 재현의 윤리, 인간의 악과 에로스의 문제 등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주인공인 노년의 작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위와 같은 주제들을 풀어내는 강연, 연설과 토론, 대화와 편지 등을 엮은 독특한 형식을 활용해, 소설과 철학서, 소설과 강연집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고 대담한 사유의 장을 펼쳐 보인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성별은 다르지만 열렬한 동물보호 운동이나 사람들을 당혹게 할 정도로 파격적인 연설 등 여러면에서 쿳시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이 소설의 일부는 실제 쿳시 자신이 한 강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 소설은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작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쿳시의 사상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볼 수 있으며, 독자들은 기존의 소설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화려한 지성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22년의 시점으로 봐도 지금 우리 사회의 논의를 한참 앞서 있는 동물권에 관한 엘리자베스 코스텔로의 파격적인 주장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동물권과 채식주의에 관해 풍부한 생각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다른 존재 속으로 생각해 들어가기―무한한 공감의 가능성 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첫 장에서 1995년 현재 66세인, 세계적 명성을 지닌 소설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여러 나라의 여러 자리에서 행하는 수상 연설과 초청 강연, 그에 따른 토론으로, 작가 쿳시가 실제로 행한 강연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런 성격을 반영하듯 각 장에는 ‘강’(講, lesson)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장 제목은 마지막 장을 빼면 저마다 다루는 주제를 내세우고 있다. 그 제목들이 보여주는 대로 리얼리즘·아프리카의 소설·동물에 대한 공감·악·에로스·인문학과 인본주의 같은 주제는 중요하고 진지한 것이지만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행하는 강연의 반응은 번번이 썩 신통치 못하다. 청중은 동료 작가, 대학생과 교수 같은 지식인부터 교양 있고 부유한 여행객까지 아우르지만 한결같이 지루해하거나 격렬하게 반발하고 비판한다. 심지어 동행하는 아들조차 그녀를 답답해하거나 연민한다. 주인공은 외롭고 피로하다. 나이 든 여자로서 느끼는 피로함에 더해 40년의 작가 생활이 주는 중압감을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무너지지는 않는다. 아슬아슬하게 버티면서도 놓지 않는다. 그 집요함을 지탱하는 것은 작가로서의 존재의식이다. 제1강에서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프란츠 카프카의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에 등장하는 원숭이에 스스로를 빗대면서 문학이 자신의 가치를 말하기 어려운 시대, “바닥이 꺼져버린 시대” 속 작가가 처한 곤경을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실제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 곤경 속에서도 다른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기울이는 수고에 관해서다. 각기 다른 존재들과 어울리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 존재들 속으로 ‘생각해 들어가는’ 것, 그것이 소설가가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아들 존은 이렇게 표현한다. “‘그런데 제 어머니는 남자였던 적이 있어요.’ 그가 집요하게 말한다. ‘개였던 적도 있죠. 그분은 다른 사람들 속으로, 다른 존재들 속으로 생각해 들어갈 수 있어요. (…) 픽션에서 제일 중요한 게 그거 아닌가요, 픽션이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빼내서 타자의 삶 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는 것?’”(36면) 엘리자베스 코스텔로의 이런 생각은 동물에게까지 확대되어 이 소설 전체에서 가장 주목받은 두 장, 「동물의 삶」 1, 2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철학자와 동물’이라는 부제가 붙은 제3강에서 채식주의자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타락과 잔인함과 도살의 사업”(90면)의 참상을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빗대면서 동물의 삶 속으로 상상해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환기한다. 그리고 이는 당연하게도 ‘시인과 동물’이라는 부제의 제4강에서 여러 반박과 비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서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말하는 것은 흔히 생각하는 동물권과는 다른 것으로, 동물‘권’이라는 개념조차 인간중심적인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하는 듯하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인간과 동물 존재 사이의 분명한 간극을 전제로 하는 ‘공감적 상상력’을 말한다. 이것이 시(문학)가 하는 일이며, 이 공감적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그러나 이러한 공감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것, 인간에게 속하는 것으로 동물 자신과는 무관하다. 우연히 들른 섬에서 그녀와 두마리 새가 “서로를 살피면서 계속 그런 채로 있”듯이(78면).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서기―작가의 본질에 대한 물음 이렇게 다른 존재 속으로 ‘생각해 들어가는’, 체현하고 그것을 모사하는 존재가 작가라는 생각은 이 소설 도처의 여러 장면에서 다양하게 조명된다. 제6강 「악의 문제」는 나치 고문관이 행한 잔혹함을 생생하게 그린 소설을 예시로 인간의 가장 심오한 악을 재현할 때 작가가 그에 오염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이런 재현이 독자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오랜 작가 생활 속에서 더이상 스토리텔링이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 믿지 않게(믿을 수 없게) 된 작가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대상이 나를 감염시킬 것인가 아닌가, 내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 회의하며 그렇게 회의하는 자신을 괴로워한다. 제7강 「에로스」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불멸의 신과 유한한 인간의 만남을 지극히 감각적이고 육체적이며 성적인 것으로 그려내면서 감각의 세계 속에 붙들려 있으면서도 ‘저 너머’ 초월적인 존재와 관계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이상적인 작가상을 제시한다. 이 작품에서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여러 형식으로 펼치는 사유는 딱히 일관되지도, 논리적이지도 않다. 다양한 각도에서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반박과 비판이 가능하며 실제로 작품 속 토론에서 그런 것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책 전체를 아우르는 단 한가지 일관된 질문이라면 문학과 작가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 장 「문 앞에서」는 이 세계의 삶을 마치고 중간 지대에 도착한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시하는 지난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구원의 세계로 가는 닫힌 문 앞에서 ‘믿음에 관한 고백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자 그녀는 “제 직업은 그저 쓰는 거지, 믿는 게 아니에요. 그건 제 일이 아니라고요. 아리스토텔레스도 말했을 텐데, 저는 모방을 해요”(255면)라고 말하며 면제를 청한다. 작가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서기”이며 그녀가 굳이 작가로서 믿는 것이라면 ‘실재하는 존재’뿐이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모든 믿음을 거부하는, 그럼으로써 다른 존재들 속으로 상상해 들어가 ‘저 너머’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라고 작가 쿳시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종횡무진으로 뻗어가는 주제와 얼핏 아퀴가 맞지 않는 듯 보이는 이 소설의 낯섦은 세상이 승인하는 선과 악, 합리와 불합리의 어느 한편을 들지 않고 그 사이의 어떤 것, 좀더 실재에, 진실에 가까운 것을 발견하려는 진정성 어린 분투의 결과다. 읽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그 싸움을 이 소설은 교묘한 위트와 아이러니를 섞어 기어코 해내고 만다. 이 싸움은 성공적인가? 성공적이라면 그 결과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질문은 읽는 이 각자에게로 돌아오지만, 어떤 작품을 문제작이라 칭할 때 이 소설이 바로 그에 꼭 맞는 작품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서울여대 영문과 교수로 많은 현대철학서들을 우리말로 소개해온 역자 김성호는 이 까다롭고 섬세한 텍스트를 맞춤옷처럼 정확하고 말쑥한 우리말로 옮겨냈다. 더불어 쿳시 작품세계의 특징과 『엘리자베스 코스텔로』가 갖는 독보적 의미, 각 장의 상징과 문화적 맥락에 대한 상세한 작품해설은 이 기이하고 흥미로운 세계의 깊이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이제는, 어떤 것들은 우리가 그것을 믿지 않더라도 진실할 수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이란 결국 하나의 에너지원에 불과할지 모른다. 어떤 생각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 끼워넣는 건전지 같은 것 말이다. 글을 쓸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즉,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믿어야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믿는 것이다.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우리는 다른 동물들과 무언가를—이성이든, 자의식이든, 영혼이든—공유하는가가 아닙니다.(이 질문에 따른 결론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들을 감금하고, 죽이고, 그 시체를 모욕하면서 그들을 우리 마음대로 대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죽음의 수용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수용소에 특징적인 공포, 거기서 진행된 일이 인간성에 반하는 범죄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공포는 살인자들이 희생자들과 어떤 인간성을 공유함에도 그들을 이(lice)처럼 대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건 너무 추상적입니다. 공포는 살인자들이 희생자들의 자리로 생각해 들어가기를 거부했고, 다른 모든 이들 역시 그랬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덜컹거리면서 지나가는 저 가축 수송 열차에 그들이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저 가축 수송 열차에 있는 게 나라면 어떨까?’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 가축 수송 열차에 있는 건 나야’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늘 소각돼서 공기에서 악취를 풍기고 내 양배추들 위로 재가 되어 떨어지는 건 틀림없이 그 죽은 자들일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불타고 있다면 어떨까?’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불타고 있어, 나는 재가 되어 떨어지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다시 말해서 그들은 가슴을 닫아버렸습니다. 가슴은 어떤 능력, 공감이 자리한 곳으로, 우리는 이 능력 덕분에 때로 다른 이의 존재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아마도 좋은 사람일 토머스 네이걸이나, 저로서는 공감하기가 더 어려운 토마스 아퀴나스와 르네 데까르뜨의 시각과 달리, 우리가 다른 이의 존재 속으로 생각해 들어갈 수 있는 범위는 무한합니다. 공감적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어머니가 애들한테 불쌍한 어린 송아지라느니, 나쁜 사람들이 송아지한테 무슨 짓을 저지른다느니 하는 말을 들려주면서 내 뒤통수를 치려고 하지 않으면 나는 어머니를 더 존중할 거야. 애들한테 닭고기나 참치 요리를 주면 그걸 깔짝거리면서 ‘엄마, 이거 송아지고기야?’ 하고 묻는데, 아주 지긋지긋하다고. 이건 그저 파워 게임이야. 어머니의 위대한 영웅 프란츠 카프카도 자기 가족들이랑 똑같은 게임을 했어. 이것도 안 먹겠다, 저것도 안 먹겠다, 자긴 차라리 굶어 죽겠다고 했지. 얼마 안 가서 모두가 카프카 앞에서 음식을 먹는 데 죄책감을 느꼈고 카프카 본인은 느긋하게 앉아서 도덕적 우월감을 느낄 수 있었어. 이건 넌더리 나는 게임이고, 우리 애들이 날 상대로 그런 게임을 하게 놔두진 않을 거야.”
Paper Cutting 종이오리기 124
봄봄스쿨 / 구마다 마리 (지은이), 아르고나인 스튜디오 (옮긴이)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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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스쿨취미,실용구마다 마리 (지은이), 아르고나인 스튜디오 (옮긴이)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가위나 칼로 오려 만드는 페이퍼 커팅 아트는 유럽과 일본에서 오래된 취미로 손꼽히며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안티 스트레스 힐링 시간을 선사한다. 도안 선을 따라 사각사각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며 종이의 아날로그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페이퍼 커팅 아트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진다면 『종이오리기 124』가 유용하다.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용 안내서로 진입 장벽을 낮추어 취미로의 자연스러운 확장을 돕는다.들어가며 종이오리기 준비물 lesson 1 접어서 자르는 종이오리기 기본 64종 & 활용 종이오리기 아이디어 18 Part 1 주름 타입 접기 -깔끔하게 자르는 세 가지 요령 주름 타입의 실물크기 주름 타입 : 01 두 번 접기 '사각' 주름 타입 : 02 네 번 접기 '병풍' 주름 타입 : 03 여덟 번 접기 '병풍' Part 2 겹쳐 접기 타입 접기 -겹쳐 접기 타입의 실물크기 도안 겹쳐 접기 타입 : 네 번 접기 '사각' 겹쳐 접기 타입 : 여섯 번 접기 '냅킨' 겹쳐 접기 타입 : 여덟 번 접기 '삼각' 겹쳐 접기 타입 : 열 번 접기 '냅킨' 겹쳐 접기 타입 : 열두 번 접기 '냅킨' Lesson 1의 작품을 활용한 아이디어 idea 1 : 노트 표지 idea 2 : 여러 가지 소품 idea 3 : 봉투 idea 4 : 래핑장식1 idea 5 : 래핑장식2 idea 6 : 래핑장식3 idea 7 : 래핑 클립 idea 8 : 파티 용품 idea 9 : 런천 매트 idea 10 : 종이 깔개 lesson 2 접어서 만드는 입체 종이오리기 20 Part 1 두 번 접기 작품으로 만드는 입체 종이오리기 - 전나무, 눈토끼, 눈물방울, 엄마 양과 아기 양, 숲속의 수사슴 58집 모양 장식품 Part 2 네 번 접기 작품으로 만드는 입체 종이오리기 - 회전목마, 발레리나, 왕관 Part 3 여섯 번 접기 작품으로 만드는 입체 종이오리기 - 눈모빌, 레이코사지, 한 송이 꽃, 디저트 접시 lesson 3 종이오리기 입체 카드 22종 Part 1 두 번 접기 작품을 사용한 입체 종이오리기 카드 - 훌라춤, 아기 사슴, 백조, 인도풍 건물 Part 2 네 번 접기 작품을 사용한 입체 종이오리기 카드 - 천사, 네 마리 양 Part 3 모티브를 잘라 세워 만드는 입체 종이오리기 카드 - 사이좋은 펭귄, 북유럽의 풍경 Part 4 자르고 접어 모티브가 1cm 튀어나오는 입체 종이오리기 카드 - 고양이 모자, 작은 새와 소녀, 오후의 티타임, 파리의 거리 Part 5 다른 색과 소재를 추가한 입체 종이오리기 카드 - 새장, 치즈와 생쥐, 린넨 소재 고슴도치 Part 6 열면 종이오리기가 튀어나오는 팝업카드 - 생일상자, 체조하는 소녀, 트리, 산타클로스, 마법에 걸린 신데렐라 만드는 방법사각사각 손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종이 작품 124 예뻐서 좋고 어렵지 않아서 더 좋은 페이퍼 커팅 아트를 즐겨보세요!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가위나 칼로 오려 만드는 페이퍼 커팅 아트를 아시나요? 흔히 종이오리기라고도 불리는 페이퍼 커팅 아트는 유럽과 일본에선 꽤 오래된 취미 활동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안티 스트레스' 힐링 타임 가위나 칼이 종이를 가르는 '사각사각'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도안 선을 따라 집중하다 보면 잡념은 사라지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평온한 시간이 찾아옵니다.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두고,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종이의 질감을 느껴보세요. 페이퍼 커팅 아트라는 멋진 취미를 즐기고 싶은데 너무 어렵게 보인다고요? 걱정 마세요. 누구나 손쉽게 페이퍼 커팅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종이오리기 124』가 있으니까요. 124가지 실용성이 있는 인테리어 소품 팬시상품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종이오리기 124』는 도안이 아주 복잡하지도 않고 비교적 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페이퍼 커팅 아트 세계에 입문할 수 있습니다. 종이 자르기의 기본 요령부터 여러 번 접어 만들 수 있는 응용 작품까지 담았기 때문에 숙련자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답니다. 노트 표지, 여러 가지 소품, 봉투, 래핑 장식, 파티 용품, 런천 매트, 종이 깔개 등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소품과 더불어 전나무와 눈토끼, 회전목마, 숲 속의 수사슴, 발레리나, 한 송이 꽃 등의 멋진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취향껏 골라 만들 수 있어요. 페이퍼 커팅 아트는 종이와 연필, 그리고 자르는 도구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종이의 색과 모양의 변화로 작품의 이미지가 달라지는 멋진 취미입니다.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 종이오리기 124』와 함께 다채로운 종이 작품 세계에 발을 내딛어 보세요.
이해하고 내려놓기
궁리출판 / 일묵 글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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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출판소설,일반일묵 글
마음에 새 길을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많은 사람들이 물질을 통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에서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명상이나 힐링이라는 말이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그에 따라 마음의 평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도 다양해졌지만 일시적인 위안을 넘어선 진정한 행복의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의 원인을 바르게 진단하고 그 소멸에 이르는 방법을 제대로 제시해줄 수 없다면, 단순한 테크닉을 통해 의미 있는 행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헛된 생각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은 26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되어 온 방법이다. 바로 부처님이 제시하신 팔정도이다. 팔정도는 사성제, 즉 괴로움[苦], 괴로움의 원인[集], 괴로움의 소멸[滅],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에 대한 이해인 정견(正見)을 통해서 괴로움의 원인을 완전히 내려놓고,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수행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런 의미에서 팔정도를 ‘이해하고 내려놓기’라고 말할 수 있다. 병에 걸린 사람이 병, 병의 원인, 병의 소멸, 병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이해함으로써 건강해질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려는 수행자에게 있어 팔정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에 새 길을 내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하여 팔정도의 출현 1장. 부처님의 수행과 깨달음 2장. 팔정도란 무엇인가 정견, 정사유 3장. 마음과 대상 4장. 마음의 두 얼굴 5장. 장애요소 6장. 알아차림과 지혜 7장. 느낌과 인식 8장. 윤회의 구조 9장. 이해하고 내려놓기 정어, 정업, 정명 10장. 공덕과 지혜 정정진, 정념, 정정 11장. 부정관과 자애명상 12장. 생활 속의 알아차림 13장. 붓다의 호흡명상과 걷기명상 14장. 내려놓음과 삼매 팔정도의 성숙 15장. 내려놓음과 지혜 팔정도의 완성 16장. 범부와 성인 정도와 중도 17장. 중도와 화합의 소통 2003년 KBS 부처님 오신날 특집극 [선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일묵 스님! 행복과 불행의 근본 원인인 내 마음과 만나는 법을 일러드립니다! 인터넷에서는 온갖 나쁜 뉴스들이 전면을 장식하고,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사건들이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요즘이다. 점점 거칠어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상이나 힐링 프로그램을 찾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마음의 평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괴로움이 무엇이며, 괴로움의 원인을 생각하며 그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수행은 잠깐 동안 아픔을 잊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몸이 아플 때 진통제를 맞는 것처럼 일시적인 위안일 뿐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일묵 스님은 서울대학교 수학과 박사과정 중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해 성철 큰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서울대생들의 잇따른 출가 이야기를 다룬 2003년 KBS 부처님 오신날 특집극 [선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후 미얀마 파욱국제명상센터, 프랑스 플럼빌리지, 영국 아마라와띠, 호주 보디냐나 등 세계 각지의 수행센터에서 지속적인 수행을 하였다. 현재 제따와나선원의 선원장으로 있으면서 불교명상의 핵심인 팔정도에 따라 다양한 수행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시며 수행하셨고 청정한 가르침과 계율이 살아 있던 제따와나의 모습을 닮은 모범적인 명상마을을 한국에 세우기 위해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일묵 스님은 [이해하고 내려놓기]에서 일시적인 위안을 넘어서 진정한 행복의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근원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테크닉만으로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지 열망일 뿐이며, 괴로움의 원인을 바르게 진단하고 그 소멸에 이르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교에는 괴로움을 극복하는 수많은 노하우가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26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되고 실천되어 온 방법인데 그것은 바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인 ‘팔정도’이다. 팔정도를 이해하고 실천하면 우리 삶에서 근심과 탄식, 육체적?정신적인 괴로움을 버리고 진정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이해하여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마음에 새 길을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부제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팔정도’이다. 왜 저자는 괴로움을 소멸하고 행복을 실현하는 바른 길로 ‘팔정도’를 강조하고 있을까? 요즘 사람들은 연예인이 어떻게 사는지는 잘 알면서 평생을 함께하는 자기 마음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 어떤 마음이 행복을 주고 어떤 마음이 괴로움을 주는지 전혀 모르고 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마치 운전법을 모르고 운전하는 사람과 같다 할 수 있다. 이런 어리석음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지혜를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팔정도이다. 팔정도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8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알아차림, 바른 삼매가 그것이다. 쉽게 말하면 행복을 주는 마음과 괴로움을 주는 마음을 구분하는 것이 바른 견해이고 우리에게 유익한 생각을 하는 것이 바른 사유이다. 남에게 비난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도덕적인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이다. 괴로움을 주는 마음을 버리고 행복을 주는 마음을 계발하는 것이 바른 노력이고 괴로움을 주는 마음과 행복을 주는 마음이 일어날 때 자각하는 것이 바른 알아차림이다. 바른 알아차림이 있어야 바른 노력이 가능하다. 달리는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또렷하고 고요하게 하는 것이 바른 삼매이다. 팔정도는 실제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괴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가르침이다. 따라서 팔정도를 꾸준히 실천하면 본질적으로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하고 진정한 행복의 길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괴로움을 소멸하고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팔정도이기 때문에 팔정도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지 고등학교 교과서의 몇 줄밖에 차지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팔정도가 사실은 사람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수행방법인 것이다. 이 책의 내용 1장과 2장 ‘부처님의 수행과정’과 ‘팔정도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의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전환점을 살펴봄으로써 바른 수행과 그릇된 수행을 구분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3장에서 7장 ‘괴로움의 진리’인 고성제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는 대상을 얻음으로써 행복을 얻으려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마음을 바꾸어야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8장 ‘괴로움의 원인’인 집성제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가 왜 태어나는지, 즉 오온이 왜 생기는지, 윤회는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하여 연기의 가르침을 통해 설명한다. 9장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인 도성제, 즉 팔정도에 대한 설명이다. 팔정도는 한마디로 불선(不善)한 마음이 괴로움의 원인임을 철저히 이해하여 그것들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방법이므로 ‘이해하고 내려놓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3장에서 9장까지는 팔정도에서 바른 견해와 바른 생각에 대한 설명이다. 바른 견해는 사성제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데 수행의 바른 방향성과 목적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바른 견해와 바른 생각을 삶에서 실천하고 확립해가는 것이 위빠사나(vipassan?) 수행이다. 10장 팔정도에서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는 깨달음의 토대가 되는 공덕을 설명하고 있다. 11장에서 13장 팔정도에서 바른 노력[正精進]과 바른 알아차림[正念]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는 구체적인 수행 방법 네 가지, 즉 ‘생활 속의 알아차림’과 ‘붓다의 호흡명상’, ‘부정관’과 ‘자애명상’이 소개되어 있다. 14장 팔정도에서 바른 삼매[正定]에 대한 설명이다. 바른 노력을 통해서 바른 알아차림이 확립되면 감각적 욕망과 성냄 등 삼매를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버려진다. 그러면 장애요소에서 벗어남으로 인해 생기는 행복이 일어나고, 지금 여기서 행복해진 마음은 삼매에 들 수 있다. 이처럼 삼매를 계발하는 수행을 사마타(samatha)라고 한다. 15장 팔정도가 성숙해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지혜가 성숙해가는 과정은 오온에 대한 지혜, 연기의 지혜, 삼법인의 지혜, 염오의 지혜, 평온의 지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6장 정도의 완성에 대한 설명입니다. 바른 삼매를 얻은 수행자는 삼매를 이루는 오온에 대하여 무상?고?무아로 반조하는 과정을 통해서 깨달음의 지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7장 중도에 대한 설명이다. 중도는 팔정도를 말하고, 팔정도가 있어야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하고 열반을 실현하는 깨달음이 가능하다. 그래서 어떤 전통의 가르침이든, 어떤 수행방법이든 팔정도를 내포하고 있으면 바른 수행이고 팔정도가 없으면 바른 수행이라 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 일묵 스님은 서울 도심에 ‘제따와나 선원’을 세운 지 햇수로 5년이 되었다. ‘제따와나’는 원래 ‘제따와나 아나타삔다스야라마’의 준말로 제따태자의 숲을 아나타삔디까가 부처님께 보시하여 세워진 큰 절이라는 뜻이다. 팔리어로 제따(jeta)는 꼬살라국의 태자의 이름이고 와나(vana)는 숲이란 뜻이다. 아나타삔디까(an?thapi??ika)는 부처님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재가자의 이름이고, 아라마(ar?ma)는 큰 절이라는 뜻이다. ‘제따와나 아나타삔다스야라마’를 간단히 제따와나라고 부른다. 한역경전에서 기원정사로 번역된 제따와나는 부처님께서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시면서 법을 설하신 장소이기 때문에 불교역사상 아주 의미있고 모범적인 수행처이다. 이 이름 그대로, 새로운 걸 만들기보다는 부처님 당시 제따와나에서 행해졌던 모습 그대로 법과 계율에 따라 살아가기 위한다는 의미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팔정도의 가르침에 따라 구성된 선원의 법회와 명상 프로그램은 초보자를 위한 것에서 시작해서 깊이 있는 수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까지 체계를 가지고 있다. 특정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닌 누구나 접근해서 단계별로 공부를 해나갈 수 있는 구조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친절한 한 장의 지도를 갖게 되는 것처럼 수행해야 할 방향을 알고 목적을 아는 바른 견해를 얻게 된다. 바른 견해를 갖추고 수행하기 때문에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수행이 되는 것이다. 우리 현대인들은 집, 자동차, 돈 등의 물질적인 욕망을 행복과 불행의 척도로 삼으며 이것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매우 괴로워한다. 일묵 스님은 이런 상황일수록 ‘수행’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수행의 과정, 팔정도를 실천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내려놓기’라고 정의한다. 우리 삶에 괴로움을 주는 마음을 버리고 행복을 주는 마음을 계발하는 것이 ‘내려놓기’인 것이다. 행복에 해로운 생각과 유익한 생각을 이해하고 진정한 행복에 해로운 생각을 버리는 것이 바로 ‘내려놓기’이다. 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삶을 이해하고 비도덕적인 삶을 버리는 것도 ‘내려놓기’이며, 달리는 마음과 고요한 마음을 이해하고 달리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내려놓기’이다. 이렇게 괴로움의 원인과 행복의 원인을 이해한 후에 괴로움의 원인을 버리는 것이 ‘내려놓기’이다. ‘내려놓기’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 마음이 복잡하게 꼬여 있기 때문에 내려놓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만 마음의 구조에 대해 배우고 실제 삶에서 자기 마음을 관찰하다보면 어떤 마음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지 행복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내려놓게 된다. 몸도 건강하기 위해서는 운동, 정기적인 검진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마음도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을 관리하고 보호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마음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팔정도이고 팔정도를 실천하는 것이 수행이다. 따라서 팔정도를 실천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다. 이 책을 통해서 팔정도를 이해하고 실천하여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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