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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명암 ·구도 ·배색
영진.com(영진닷컴) / 시마자키 조제 (지은이), 고영자 (옮긴이) / 2025.09.15
20,000원 ⟶ 18,000원(10% off)

영진.com(영진닷컴)소설,일반시마자키 조제 (지은이), 고영자 (옮긴이)
그림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흑백만으로도 전해지는 좋은 그림의 힘, 러프 스케치로 아이디어를 단순하게 잡는 방법, 작은 섬네일만으로도 명확하게 전달되는 그림의 조건 등, 명암을 통해 그림의 본질을 보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구도를 활용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원근을 통해 화면에 깊이를 더하는 방법도 다룬다. 색을 고르고 분석하며 조합을 만들어 내는 과정, 빛과 그림자가 색감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이해하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나아가 표지 일러스트 제작 과정을 실제로 따라가며, 이론이 그림으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든든한 출발점이 되고, 이미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기본기를 다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머리말 PART 1 완성형을 이미지할 수 있는 명암의 사고방식 1-1 좋은 그림은 흑백으로 해도 전해진다 1-2 러프 스케치의 필요성 1-3 섬네일 크기로도 알 수 있는 일러스트의 명료함 1-4 실제 제작을 살펴보자 COLUMN 센스가 뭘까? PART 2 구도의 단순한 사고방식 2-1 기본 구도를 생각한다 2-2 퍼스를 생각한다 2-3 시선 유도를 생각한다 2-4 실제의 구도 의도를 살펴본다 COLUMN 보여주는 방법에 따라 바뀌는 레이아웃의 이미지 PART 3 미아가 되지 않는 배색의 사고방식 3-1 색을 생각하자 3-2 색을 분석해 보자 3-3 색의 조합과 테마 컬러 3-4 빛과 그림자를 생각한다 3-5 실제 배색 의도를 살펴본다 COLUMN 그리고 싶은 그림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PART 4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그려보자 4-1 표지 일러스트 메이킹 4-2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작업 환경 COLUMN 추천하는 서적 게재 작품 리스트 사진 메모 앨범 후기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려면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림 초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모든 것!” 좋은 그림을 그린다는 건 단순히 손재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명암과 구도, 색의 조합, 그리고 실제로 손을 움직여 완성해 나가는 경험이 함께해야 비로소 빛이 납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즐겁게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쉽게 명암과 구도, 배색을 소개합니다. 책은 그림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갑니다. 흑백만으로도 전해지는 좋은 그림의 힘, 러프 스케치로 아이디어를 단순하게 잡는 방법, 작은 섬네일만으로도 명확하게 전달되는 그림의 조건 등, 명암을 통해 그림의 본질을 보는 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구도를 활용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원근을 통해 화면에 깊이를 더하는 방법도 다룹니다. 색을 고르고 분석하며 조합을 만들어 내는 과정, 빛과 그림자가 색감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이해하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안내합니다. 나아가 표지 일러스트 제작 과정을 실제로 따라가며, 이론이 그림으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든든한 출발점이 되고, 이미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기본기를 다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북한 군사통합 전략
시간의물레 / 정충열 지음 / 2014.07.15
12,000

시간의물레소설,일반정충열 지음
제1장 서 론 제1절 북한급변사태와 군사통합 제2절 군사통합에 관한 기존연구 제3절 군사통합 연구 방법과 범위 제2장 군사통합에 관한 이론적 고찰과 사례분석 제1절 군사통합의 개념 1. 통합의 정의 2. 군사통합의 개념 정의 제2절 군사통합의 유형 제3절 사례분석과 시사점 1. 군사통합 사례분석 2. 유형별 비교분석 및 시사점 제3장 남북한의 군사실태와 주변국의 영향요인 분석 제1절 남북한의 군 역할과 목표 및 전략 제2절 남북한의 군사력 현황과 전망 1. 병력 및 무기체계 2. 전략 무기체계 3. 방위산업 제3절 주변국의 영향요인 분석 1. 미국 2. 중국 3. 일본 4. 러시아 제4장 북한의 급변사태와 절충형 흡수통합 제1절 예상되는 북한의 급변사태 제2절 절충형 흡수통합 제3절 절충형 흡수통합 시 예상되는 문제점과 후유증 1. 통합과정 시 예상되는 문제점 2. 통합 이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후유증 제5장 절충형 흡수통합 방안 제1절 통일과정에서 군사통합 1. 합의에 의한 평화적 군사통합 2. 평화강제작전 3. 민군작전 4. 계엄시행 5. 대량살상무기(WMD) 통제 6. 무장해제 제2절 통일 이후 군사통합 1. 통일 한국군의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2. 적정 군사력 규모 및 배치 3. 병력통합 4. 무기ㆍ탄약 및 장비 통합 5. 시설통합 제6장 결 론 ♣ 부록 1. 평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
한길사 / 학담 지음 / 2015.05.21
22,000

한길사소설,일반학담 지음
학담 스님의 전작 <가려 뽑은 아함경>(조계종출판사, 1992)과 <학담평석 아함경>(한길사, 2014)이다. 어려운 한문투로 경을 해석한 <가려 뽑은 아함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담평석 아함경>의 방대한 분량을 한 권에 체계적으로 담아 독자에게 더 쉽게 다가가는 입문서다.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은 <학담평석 아함경>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삼보의 체제로 아함경을 살펴본다’는 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네 아함, 다섯 니카야로 방대하게 전해지던 <아함경>의 내용을, 삼보의 관점, 즉 불(佛), 법(法), 승(僧)으로 바라본다. 책 전체를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 이라는 네 개의 체제로 나누고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아함’을 완전히 해체하여 재조합했다. 각 장의 도입에 ‘이끄는 글’을 붙이고, 절의 시작에 다시 소개글을 붙였다.이 책을 발간하며 대의장 제1장 삼보의 체계로 『아함경』해설서를 발간하며 1. 아함경은 불교사상의 혼란에 대안일 수 있는가 2. 아함경 이해에 관한 두가지 편향 3. 아함의 기본 사상 4. 삼보를 중심으로 한 불교 이해 귀명장 제2장 삼보에 목숨 다해 귀의하리 1. 삼보와 계율에 대한 깨끗한 믿음 2. 귀의 삼보의 공덕 3. 삼보를 부르고 생각하는 생활 4. 스스로 깨달아 들어가는 해탈의 삶 볼보장 제3장 진리의 몸 지혜와 자비의 완성이신 붇다 1. 진리의 몸이신 붇다 2. 실천의 완성이신 붇다 3. 세간의 구원자이신 붇다 4. 붇다의 거룩한 생애 제4장 세계의 실상과 여래의 가르침 1. 연기법의 근본 입장 2. 연기법의 기본 구조 3. 연기법의 교화 형식 4. 존재·인식·실천의 법 승보장 제5장 평등과 해탈의 공동체 1. 사부대중의 공동체 2. 출가 사문의 삶 3. 재가불자의 삶 4. 세간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헌신하는 삶아함의 세계를 한 권으로 만나다 작년 여름, 한길사 38주년 기념 기획으로 [학담평석 아함경](전 12책)이 출간되었다. 전 12책 20권, 권당 1,000여 쪽, 원고지 4만여 매에 달하는 [학담평석 아함경]은 내용이 깊은 만큼 분량이 방대했기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음에도 대중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아함경]의 참뜻을 한 권으로 담아낸 입문서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의 모태는 학담 스님의 전작 [가려 뽑은 아함경](조계종출판사, 1992)과 [학담평석 아함경](한길사, 2014)이다. 어려운 한문투로 경을 해석한 [가려 뽑은 아함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담평석 아함경]의 방대한 분량을 한 권에 체계적으로 담아 독자에게 더 쉽게 다가가는 입문서다.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은 [학담평석 아함경]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삼보의 체제로 아함경을 살펴본다’는 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네 아함, 다섯 니카야로 방대하게 전해지던 [아함경]의 내용을, 삼보의 관점, 즉 불(佛), 법(法), 승(僧)으로 바라본다. 책 전체를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 이라는 네 개의 체제로 나누고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아함’을 완전히 해체하여 재조합했다. 각 장의 도입에 ‘이끄는 글’을 붙이고, 절의 시작에 다시 소개글을 붙였다. 본문에서는 경의 제목을 로 표시하고, 스님의 해설을 통해 경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장 삼보의 체제로 [아함경] 해설서를 펴내며 (대의장)에서는 혼란의 시대 [아함경]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짚어주고, 아함의 기본 사상과 삼보 중심으로 불교를 이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불교를 ‘붇다의 가르침’이라고 소박하게 정의할 때에도 불교에는 ‘진리의 자각을 통해 가르침을 전하는 붇다’와 ‘가르침’과 ‘가르침을 받아들여 함께 진리의 길 걸어가는 공동체’ 이 세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곧 불교는 붇다 다르마 상가 이 세 가지 법의 보배를 기본 요건으로 해서 출발한 종교인 것이니, 붇다 다르마 상가 삼보야말로 불교의 역사적 현상형태인 것이다.” 제2장 삼보께 목숨 다해 귀의하리 (귀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경을 읽어간다. 붇다의 뜻에 의지하여 ‘삼보에 귀의한다는 것’의 의미와 귀의하는 공덕, 스스로 깨닫는 해탈의 삶에 대해 살펴본다. “붇다와 법과 상가, 계율과 보시는 늘 생각하고 받아 지니며 의지해야 할 다섯 가지 기쁨 주는 곳이다. 나고 죽음의 넓은 벌판 험난한 길을 가는 모든 이들은 곤란과 장애를 만날 때 두려워 몸과 마음이 놀랄 때 삼보를 생각하고 삼보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제3장 진리의 몸 지혜와 자비의 완성이신 붇다 (불보장)에서는 불보(佛寶)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스승’붇다에 대해 말한다. “붇다는 인간을 고통과 질곡 속에 빠뜨리는 무명과 허위의 삶을 버리고 지혜와 자비를 완성하시고 영겁을 다해 자신의 한 몸을 바쳐 세간과 중생을 위해 법공양을 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붇다는 세 가지 밝음[三明]과 여덟 해탈[八解脫]을 갖추시고 서른두 가지 빼어난 모습[三十二相], 여든 가지 좋은 자태[八十種好]의 거룩한 모습과 네 가지 걸림 없는 변재[四無碍辯]와 열여덟 함께하지 않는 법[十八不共法]을 갖추시게 되었으니, 뭇 삶들은 그분을 열 가지 거룩한 이름[十號]으로 부르는 것이다. 붇다를 생각하고 붇다의 이름을 부르는 자, 그가 붇다의 뜻을 따라 지혜와 자비의 길에 함께 들어서면 중생 스스로 보디의 사람, 해탈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제4장 세계의 실상과 여래의 가르침 (법보장)에서는 붇다께서 가르친 진리, 다르마를 소개한다. 이른바 연기법(緣起法) 또는 연기론(緣起論)으로 정식화한 붇다의 가르침을 통해, 실천을 통해 니르바나에 이르는 경을 보인다. “갈대가 홀로 서 있지
영단기 신토익기술 실전 문제집 RC (2019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기념 특별가 4,900원)
에스티유니타스 / 영단기 연구소 (지은이)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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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영단기 연구소 (지은이)
신토익 기술서 RC에서 학습한 116개의 기술을 바탕으로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총 5회분의 모의고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 요약은 물론 기술을 적용한 상세한 해설로 일주일에 700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들어가는 말 新토익 시험 정보의 모든 것 新토익 PART 5-7 완벽 정복 비법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新토익기술 실전 문제집 200% 활용법 新토익기술 116 TEST 01 TEST 02 TEST 03 TEST 04 TEST 05 정답 및 해석/해설 (책 속의 책)는 신토익 기술서 RC에서 학습한 116개의 기술을 바탕으로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입니다. 총 5회분의 모의고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 요약은 물론 기술을 적용한 상세한 해설로 일주일에 700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의 특징] 1. 일주일 만에 700점 달성 프로젝트 단기간에 문제 풀이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출제된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가장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들을 엄선하였습니다. 2. 新토익기술을 적용한 해설 116개의 RC 기술을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하였으며, 해설에는 문제마다 적용된 기술을 별도로 표시해 익숙하지 않거나 잘 이해되지 않는 기술은 다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新토익 출제 경향을 완벽히 반영한 문제 구성 2016년 5월 新토익이 시행된 이래로, 매월 정기 토익을 철저히 연구/분석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지문과 문제 유형들로 문제들을 엄선하였습니다. [이 책이 필요한 학습자] - 新토익 기술서로 학습한 기술을 실전에 직접 적용해 보고자 하는 학습자 - 단기간에 한 권으로 토익 RC 목표 점수를 달성하고 싶은 학습자 - 최신 문제 유형과 신토익 경향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싶은 학습자 [이 책의 활용법] - 1회부터 5회까지 TEST를 제한 시간 내에 풀고, 틀린 문제는 해설집에 수록된 기술을 확인하며 복습합니다. - 부족한 기술들은 로 다시 학습하거나 본책에 수록된 「新토익기술 116」으로 다시 학습합니다. -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거나 의지력이 약해 혼자서 학습하기가 어렵다면, 영단기에서 저자가 직접 설명해 주는 온라인 강의를 듣습니다. (유료)
울산민주화운동사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울산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 (엮은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2023.11.30
30,000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소설,일반울산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 (엮은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울산 민주화운동의 역사는 지역사회의 구체적 현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 민주주의사의 숭고한 흐름에서 주목할만 특징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농촌이었던 울산은 1962년 공업특정지구 지정 이후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공업단지 건설 과정에서 지역내 이주민이 대거 발생했고, 조업이 시작되면서 심각한 공해 피해가 가중됐다. 울산의 민주화운동은 일반적인 정치 현안 뿐 아니라 이주와 공해, 환경 문제 등 지역에 특화된 문제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과 함께 연대한 다양한 사회세력과 단체들의 뜨거운 실천은 6월민주항쟁으로 직접 연결되었다. 또 다른 특징은 6월민주항쟁을 거치면서 산업도시 울산의 노동자들이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주체로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병영적이고 권위주의적 노동문화에 억눌려있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결성운동을 시작으로 노동현장의 민주화에 나섰다. 이렇게 본격화된 울산의 노동운동사는 울산지역은 물론이고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그 역할과 의미를 구성하고 정립해왔다.지역민주화운동사 연구총서 발간에 부쳐 감사 말씀 서문 일러두기 총론 제1부 1950~1970년대 민주화운동 제1장 1950년대 울산의 선거 정치와 민심 제1절 정부수립 전후 상황과 국민보도연맹 사건 제2절 5·10선거와 1950년대 울산 정치 지형 제3절 울산 을구 4대 국회의원 재선거 제2장 4월혁명과 울산 제1절 3·15부정선거와 울산의 4월혁명 제2절 교원노조 결성과 활동 제3절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운동 제3장 울산공업화와 도시·공해 문제 제1절 19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과 토지 수용 문제 제2절 이주민 천막촌과 신시가지 건설 제3절 공해 피해와 보상 운동 제4장 1960~1970년대 울산의 민주화운동 제1절 군정연장반대투쟁위원회와 7대 대선 부정 계표(計票) 사건 제2절 유신정권의 야당 탄압과 반유신 운동 제3절 유신체제하 민중운동의 성장 제5장 1950~1970년대 울산지역 민주화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2부 1980년대~노태우 정권하 민주화운동 제1장 1980년대 전반기 재야운동의 등장 제1절 1980년 ‘민주화의 봄’과 울산 제2절 형제교회와 기독교 사회선교단체 제2장 연대투쟁의 성장과 울산사회선교실천협의회 결성 제1절 ‘온산병’과 공해 이주 보상 투쟁 제2절 1987년 이전 부문운동의 성장 제3절 울산사회선교실천협의회 결성 제3장 6월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 제1절 6월민주항쟁의 전개 제2절 노동자대투쟁 제4장 노태우 정권하 민주화운동 제1절 학생운동의 다원화와 노학연대투쟁 제2절 부문운동의 성장과 분화 제5장 1980년대~노태우정권하 울산지역 민주화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3부 부문별 민주화운동 제1장 농민운동 제1절 1960~1970년대 울산의 공업화와 농민운동의 태동 제2절 1980년대 가톨릭농민회 결성과 농민운동의 성장 제3절 1990년대 시장 개방과 농민운동의 변화 제4절 울산지역 농민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2장 노동운동 제1절 1950~1960년대 공장 설립과 노동자투쟁 제2절 1970~1980년대 노동운동의 태동과 노동자 소모임 활동 제3절 1987년 노동자대투쟁 제4절 1987년 이후 노동운동 탄압과 노동자 정치 활동 제5절 울산지역 노동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3장 환경운동 제1절 1970~1980년대 온산공단 조성과 ‘온산병’ 논란 제2절 1989년 울산공해추방운동연합 창립과 활동 제3절 1993년 울산환경운동연합 창립과 활동 제4절 울산지역 환경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4장 교육운동 제1절 1985년 울산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결성과 활동 제2절 5·10교육민주화선언과 민주교육추진 울산·울주교사협의회 활동 제3절 교육민주화운동의 발전 제4절 울산지역 교육민주화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5장 문화예술운동 제1절 1960년대 ‘문화도시’ 약속과 울산공업축제 제2절 민중문화예술운동의 태동 제3절 1987년 이후 문화운동의 확장과 노동문화운동 제4절 노동문화운동의 발전 제5절 울산지역 문화예술운동의 특징과 의의 제6장 여성운동 제1절 1950~1970년대 여성단체의 활동과 여성의 주변화 제2절 1980년대 여성운동의 태동 제3절 1987년 이후 여성운동의 성장 제4절 울산지역 여성운동의 특징과 의의 참고문헌 찾아보기울산 민주화운동의 역사는 지역사회의 구체적 현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 민주주의사의 숭고한 흐름에서 주목할만 특징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농촌이었던 울산은 1962년 공업특정지구 지정 이후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공업단지 건설 과정에서 지역내 이주민이 대거 발생했고, 조업이 시작되면서 심각한 공해 피해가 가중됐다. 울산의 민주화운동은 일반적인 정치 현안 뿐 아니라 이주와 공해, 환경 문제 등 지역에 특화된 문제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과 함께 연대한 다양한 사회세력과 단체들의 뜨거운 실천은 6월민주항쟁으로 직접 연결되었다. 또 다른 특징은 6월민주항쟁을 거치면서 산업도시 울산의 노동자들이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주체로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병영적이고 권위주의적 노동문화에 억눌려있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결성운동을 시작으로 노동현장의 민주화에 나섰다. 이렇게 본격화된 울산의 노동운동사는 울산지역은 물론이고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그 역할과 의미를 구성하고 정립해왔다. 이번 작업을 토대로 1990년대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소설 보다 : 가을 2025
문학과지성사 / 서장원, 이유리, 정기현 (지은이) / 2025.09.11
5,500원 ⟶ 4,95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서장원, 이유리, 정기현 (지은이)
『소설 보다 : 가을 2025』에는 2025년 가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히데오」, 이유리의 「두정랜드」, 정기현의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5회 문지문학상 후보에 포함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히데오 서장원 인터뷰 서장원×강동호 두정랜드 이유리 인터뷰 이유리×소유정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 정기현 인터뷰 정기현×홍성희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가을 2025』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8년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가을 2025』에는 2025년 가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히데오」, 이유리의 「두정랜드」, 정기현의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5회 문지문학상 후보에 포함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을, 이 계절의 소설 푸른빛으로 물들어 드높아지는 하늘, 쉼 없이 달아오르던 낮도 점차 짧아져 저물녘의 바람에 혼곤한 육체를 기대는 가을이다. 여유로운 만면 뒤에 감춘 고통의 흔적은 다가올 미래와 어떻게 접촉하는가. 『소설 보다: 가을 2025』는 사랑과 성공, 진실을 향한 분투 속에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공기, 꿈과 현실이 어긋나는 체험을 바탕으로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세 편의 소설을 소개한다. 환대받기 어려운 욕망이 빚어낸 ‘나’는 한 시절과의 작별을 앞두고 있다. 타인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비교와 분류의 굴레에 갇힌 마음은 거듭된 실패를 낳지만 그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 무한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서장원, 「히데오」 “그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이제 더는 히데오가 아닌 히데오를 히데오라고 부르곤 한다”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제25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제16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제48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서장원을 2024년 여름에 이어 두번째로 ‘이 계절의 소설’에서 만난다. 전작 「리틀 프라이드」에서 트랜스남성인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짚으며 매력 자본의 장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를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 선정작 「히데오」에서 사랑을 매개로 탈환하는 자아의 역사를 촘촘하게 그려나간다. 대학교 연극원 강의실에서 선후배로 마주하게 된 ‘나’와 ‘히데오’는 비밀을 공유하며 금세 친밀감을 쌓는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히데오는 그로 인한 유년의 아픔을 간직한 채,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다. 이 사실을 자신에게만 털어놓은 히데오에게 ‘나’는 점차 사랑에 가까운 애착을 느끼게 되고, ‘나’가 쓴 희곡의 배우로 히데오가 발탁되면서 둘의 관계는 은밀한 형태로 공고해진다. 수줍음 많고 자기 확신이 부족한 히데오와 대조적인 성격의 ‘영도’와의 연애 그리고 이후의 이별 과정에서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기준과 가치관을 확인받으려 한다. 그러나 “나를 좋아했지만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는 아니었”던 히데오와의 교류 속에서 홀로 좌절을 겪는다. 소설에서 주요 장치로 등장하는 연극 「따귀 게임」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히데오가 스스로를 옥죄던 껍질을 벗어던지고 수치심을 극복하면서 ‘나’를 매혹했던 비밀을 파기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동한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더 넓은 무대에서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히데오는 어두웠던 과거를 스스럼없이 공개하며 아이덴티티의 기반으로 이용하기에 이른다. 전공과 거리를 둔 채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어느새 둘만의 세계를 이탈한 히데오를 추억하며 “더는 히데오가 아닌 히데오를 히데오라고 부”른다. 서장원의 소설은 상처의 기원을 추적하면서, 한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욕망의 결핍과 포화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교묘하게 중첩시킨다. 세계와 불화하지만 사적이고 밀착된 관계를 통해, 충격을 소화하는 존재의 역사를, 탁월한 균형 감각으로 그리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종, 성별, 가족 간 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단도직입적으로 다루기도 하는 이 소설은 상처와 비밀 그리고 사랑에 관한 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소설을 나는 남성 성장담이라 부르고 싶기도 하다. ‘상처받지 않은 자신을, 따돌림도 비밀도 없는 성장기를 가지고 싶었’던 히데오가 이제는 자신의 비밀을 ‘피해의식’ 없이 모두에게 무용담처럼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사회적 인정이라는 일종의 안전 막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조연정 문학평론가). 오랜만에 재회한 히데오는 화자의 비밀을 궁금해하는 대신 자기에게 새로운 비밀이 생겼다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저는 이러한 발언이 두 사람 사이에 남아 있던 로맨스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완전히 몰아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두 사람 사이의 불균형을 고착시키는 말이니까요. 비뚜름하게나마 들려 있던 양팔 저울이 쓰러지는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후 화자는 혼자만의 이별을 치르며 현시점의 히데오를 “히데오가 아닌 히데오”라고 명명합니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이제는 없다고 선언하듯이요. 「인터뷰 서장원×강동호」에서 이유리, 「두정랜드」 “어쩐지 익숙한 감각이었다. 꼭 평생 동안 비명을 지르고 살아온 것처럼” “능청스러우면서도 낯선 상상력과 활달한 문체”(심사위원 성석제·편혜영)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유리를 「두정랜드」로 처음 ‘이 계절의 소설’에서 만난다. 작가는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웨하스 소년』 『비눗방울 퐁』, 연작소설 『좋은 곳에서 만나요』 등을 출간했으며 데뷔작 「빨간 열매」가 영화화되어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학교 등록금 마련이라는 구실로 ‘두정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는 또래인 연두와 함께 놀이공원 방문객을 관찰하며 ‘서울 사람’ ‘두정 사람’으로 구분하는 짓궂은 유희에 몰두한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휴학생’이라는 정체성은 세속적인 기준에 집착하는 ‘나’가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지어낸 것으로서, 실상 그는 대학을 다닌 적 없는 이십대 청년이다. 반면 두정에서 나고 자란 연두는 별다른 의심 없이 ‘나’를 믿으며 ‘나’가 이끄는 유희에 가볍게 동참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야 안에 두정랜드의 터줏대감이자, 과거에 대한 소문만 무성한 부랑자 ‘핑크퐁 할아버지’가 있다. 한때 유명인들이 줄을 서던 박수무당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정신이 나가버린 노인. 어떻게 얻은 것인지, 무제한 자유 이용권을 갖고 매일 놀이기구를 실컷 타는 그를 바라볼 때에 ‘나’는 어딘지 찜찜한 마음을 거둘 수 없다. ‘나’는 서울을 동경하면서도 흡수되지 못한 자신을 애써 외면하며, 휴무 날이면 두정을 벗어나 대도시의 핫플레이스를 거닌다. 서울의 동네 이모저모를 훤히 꿰뚫고 있는 ‘나’는 철저하게 ‘두정 사람’이라는 자신의 출신을 지운 채 행동하고 사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연두가 결혼을 염두에 둔 남자친구가 서울에 집을 갖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들이 서울로 이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간 솟구치는 울분을 누르지 못한 ‘나’는 이성을 잃고 연두의 이야기에 비아냥댄다. 그러나 연두는 특유의 무구한 반응으로 일관할 뿐이다. 탐닉하고 열망하는 만큼 멀어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 두정을 떠나겠다 결심하고 아르바이트를 관두려는 ‘나’에게 연두는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두정랜드의 명물 어트랙션인 ‘크리갈’ 탑승을 권한다. 원치 않게 핑크퐁 할아버지의 옆자리에 앉은 ‘나’는 불길한 암시와도 같은 핑크퐁 할아버지의 이죽거림에 끔찍한 공포를 느끼며, 비명을 내지르며 두정랜드에서의 생활을 마친다. 이유리의 소설은 개인의 내면을 장악한 사회적 “위계와 차별 의식”을 통렬하게 짚어낸다. 현실의 다수가 흔히 체감하면서도 핵심을 놓치는 소재를 다루면서, 그 자체로 문제적이지만 선명한 캐릭터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다. 역동적인 감각과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발휘해 이해의 저변을 확보하고 독자를 소설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한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을 넘겼을 뿐인데,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왜 이리도 예고된 추락처럼 들리는 걸까. 고향은 더 이상 그리움의 장소가 아닌 낙후의 상징, 미래는 호기심의 대상이 아닌 공포의 기표가 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점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롤러코스터의 경험은 ‘나’에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은유적 체험이 되며, 불행히도 ‘나’가 느끼는 두려움이 단지 실체 없는 불안에 불과하다고 단정 짓기엔 우리 사회가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듯하다” (이소 문학평론가). 롤러코스터가 결코 진짜 죽음이 될 수 없듯이 자신이 원하는 서울도 진짜 서울이 될 수 없음을 알고 나면 화자는 지금과는 다른 인물이 될 수 있겠죠. 핑크퐁 할아버지처럼 그 가짜 됨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인물이 될 수도, 연두처럼 진짜를 그대로 바라보며 그런대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인물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어느 쪽이든 다시는 원래의 화자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고요. 「인터뷰 이유리×소유정」에서 정기현,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 “이제는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이 남아 있었다” 2023년 문학웹진《림LIM》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뇌리에 박히는 독특한 발상과 개성 강한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으며 소설집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을 출간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기현을 2024년 가을에 이어 두번째로 ‘이 계절의 소설’에서 만난다. 전작 「슬픈 마음 있는 사람」에서 슬픔이라는 가녀린 정서를 통해 연대와 회복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던 작가는 이번 선정작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에서 질풍노도의 시절을 몸소 체험하는 십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헤아릴 길 없는 미래의 문을 열어둠으로써 독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학교에서 전교 1등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승주’는 반 회장 장범규와의 즐거운 연애도 놓치지 않는 영악한 학생이다. 빈틈없이 주어진 일과를 소화하는 승주에겐 성적도 사랑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과로 돌아온다. 한편 승주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은 욕망이다. 그리하여 (최선을 다할 뿐인) 목표를 향한 도전과 관리엔 익숙하지만 자기 자신을 향하는 외부의 유혹 앞에선 한없이 무력하다. 장범규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틀에 박힌 데이트가 무료해질 즈음, 승주는 비닐봉지에 낙지죽을 담아 제조한 폭탄을 창문 밖으로 투하하는 기상천외한 장난을 벌이기 시작한다. 죄책감도 잠시, 아찔하면서도 강렬한 쾌감을 맛보며 장난을 이어가던 어느 날, 불량 청소년 무리인 ‘버들치’가 나타나고 곧 승주의 표적이 된다. 버들치에게 이내 정체가 발각된 승주는 보복당하기는커녕 ‘탈선’의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후 장범규와 결별하고 본격적으로 버들치 무리와 어울리게 된 승주는 의미도 목적도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데 서서히 적응한다. 배회, 영역 다툼, 점유 그리고 그러한 힘의 과시가 ‘중요한 문제’라는 감각. 모범과 일탈, 극단으로 갈리는 두 세계를 오가는 동안에도 승주는 다른 아이들과 구별되는 자신의 우월함을 의심하지 않으며 스스로 초래한 일상의 변화를 마치 탐구하듯 관찰하고 속으로 질문을 이어간다. 그러나 변화에 너무 사로잡힌 탓일까. 외고 입시 당일, 승주는 주어진 문제의 ‘최소’를 ‘최대’로 읽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정기현의 소설에서 인상적인 점은 ‘제4의 벽(The fourth wall)’을 허무는 특이한 서술 방식에 있다. 승주의 목소리를 빌렸지만 삼인칭시점에서 판단을 유보한 채 독자를 향하는 연속된 질문들은, 순간의 선택이 만들어낸 눈앞의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안긴다. 그로부터 독자는 일생일대의 기로에 선 듯한 긴장감을 느끼며 소설의 주인공인 승주와의 기묘한 동일시를 경험하게 된다. 곧 마주하게 될 미래의 모습은 모두의 예상 밖에 있으며 압도적으로 덮쳐올 삶의 무게는 희미하게 예견될 뿐이다. 작가는 속수무책으로 끌려 들어가는 인생의 새로운 국면, 바로 그 직전의 잠재된 통증을 절묘하게 그려낸다. “정기현은 평이하고 구체적인 단어들을 쓰지만 그 조합법이 특이하다. 동시에 일부러 특이하게 쓴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디테일하다. 어떠한 관념(특히 도덕적인 관념)도 전달하고자 하지 않기에, 소설을 읽다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거지?’ 하고 의문을 품게 되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끝내 어떠한 관념으로도 독자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것―독자를 단지 우연의 조각 앞에 방치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고 책임감일 것이다” (이희우 문학평론가). 그런데 사실 승주를 보면 계획한 대로 힘을 획득하고 발휘하는 대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쏟아지는 다른 힘에 당하고 때로는 기대고 가끔은 그것을 모른 척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아직 승주는 자신의 믿음 안에 머무르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믿음이 자의든 타의든 깨지고 말 것이기에 결국 자신만의 힘을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면 더 궁극적으로는 힘 따위 없어도 그만이다 내지는 없는 게 낫다 하고 생각하게 되거나요. 「인터뷰 정기현×홍성희」에서히데오는 나를 좋아했지만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는 아니었다. 그의 감정이 달라질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 같았다. 다만 한 주에 두 번씩, 팀원 전원이 참석하는 대본 연습이 끝나면 히데오는 정해진 순서처럼 나에게 함께 걷기를 청했고, 걷는 동안엔 그때껏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내게 들려주곤 했다. ―서장원, 「히데오」 핑크퐁 할아버지에게도 뭔가가 될 수 있던 시절이 분명 있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절은 언제, 어떻게 끝났을까. 그 끝남을 어떻게 눈치챌 수 있을까. 끝은 분명히 있는데 그 시기와 형태는 알 수 없고 한번 끝나고 나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다니, 그리고 그 모든 게 단 한 번뿐이라니.―이유리, 「두정랜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승주는 늘 결백했다. 무엇에서든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나를 속이지 않는 것,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요행은 금물. 바라지도 않는 편이 좋다. 오직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승주가 생각하는 진실이었다. 승주는 나를 속이는 길과 속이지 않는 길, 그 갈림길 앞에 설 때마다 이 명제를 되새겼다.―정기현,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이랑 / 서영처 지음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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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소설,일반서영처 지음
지금껏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 해왔던 작가가, 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인문학적 시각으로 음악에 접근한 글이며, 음악과 문학을 전공한 시인의 시각으로 음악을 소개하고 재해석한 글이다. 각 장은 사랑, 눈물, 종소리, 바흐, 별, 거울, 시간, 음악과 권력, 아름다움과 죽음, 오리엔탈리즘, 바이올린, 피아노, 숲, 불멸, 꽃 등 정서에 호소하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문학적 지식을 토대로 한 작가만의 독창적인 곡 해석과 각 꼭지의 주제에 어울리는 시와 그림들을 함께 덧붙였다.프롤로그|음악이 내게로 왔다 1장 사랑/사랑,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사랑은 인간을 나약하게 하는 죄악 | 카르멘, 사랑은 자유로운 새 | 지옥 같은 사랑 2장 눈물/눈물이란 무엇인가? 언어 이상의 언어, 눈물 | 위로의 눈물 | 실컷 울게 하소서 3장 종소리/영혼을 흔드는 종소리 귓전에 울리는 종소리 | 광활한 대지 위로 퍼져가는 종소리 | 진부한 삶에 울리는 경종 | 승리를 알리는 종소리 | 사랑과 용서, 희망을 노래하다 4장 바흐/바야흐로 바흐를 들을 시간 바흐를 들으며 커피를 | 음악의 아버지 | 바흐 해석의 권위자, 슈바이처 | 고전적 이데아의 총화 | 이로써 저는 당신의 보좌 앞에 5장 별/내 가슴속에 자글거리는 별 나의 고귀한 저녁별 | 꿈꾸는 순간, 꿈꾸는 영원 | 별은 빛나건만 6장 거울/나는 왜 거울 속에 있지 않고 여기 있을까? 거울이 비추는 진실 | 거울이 포착하는 순간들 | 깊어지는 거울 7장 시간/시간아 머물러다오,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해와 달, 낮과 밤 | 불새의 춤 | 약동하는 현재 | 범람하는 시간 | 시간 밖의 시간 |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8장 음악과 권력/민족주의와 예술 독일 정신의 상징, 베토벤 | 바그너, 게르만 신화를 재구성하다 | 히틀러, 바그너를 만나다 | 공존을 위한 음악 9장 아름다움과 죽음/탐미주의를 노래하다 베네치아에서 죽다 | 쇼팽의 야상곡과 이졸데의 죽음 | 롤리타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0장 오리엔탈리즘/음악 속의 오리엔탈리즘 신비와 환상의 동양 | 투란도트가 그리는 환상 | 동양의 깊은 내면으로 | 문화 다원주의 시대 11장 바이올린/은유의 악기 바이올린 무기와 악기 | 공명과 공생 12장 피아노/악기의 제왕 피아노문학으로 음악을, 음악으로 삶을 해석하다 “도시 소음도 파이프오르간의 화음으로 들린다”는 작가 서영처는 도시적 삶을 음악적으로 재해석한 시적 세계를 통해 삶과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려고 했던 시인이다.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면서도 문학의 끈을 놓지 않았던 작가는 2003년 시인으로 등단했고, 음악과 문학을 결합한 논문으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은 지금껏 음악과 문학을 가까이 해왔던 작가가, 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이다. 그러나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인문학적 시각으로 음악에 접근한 글이며, 음악과 문학을 전공한 시인의 시각으로 음악을 소개하고 재해석한 글이다. “문학으로 음악을, 음악으로 삶을 해석하고 싶다”는 바람처럼 작가는 이 책에서 삶의 여러 양태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접근하고 있다. 각 장은 사랑, 눈물, 종소리, 바흐, 별, 거울, 시간, 음악과 권력, 아름다움과 죽음, 오리엔탈리즘, 바이올린, 피아노, 숲, 불멸, 꽃 등 정서에 호소하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문학적 지식을 토대로 한 작가만의 독창적인 곡 해석과 각 꼭지의 주제에 어울리는 시와 그림들을 함께 덧붙임으로써 온몸으로 듣고 즐기는 클래식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음악에는 인간의 총체적 삶이 담겨 있다 시가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읽는 것이듯, 음악 역시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듣는 것이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음악은 시와 마찬가지로 묘사와 서술, 이미지로 이루어지며, 보고 느낀 것을 그림 그리듯 표현하고, 사실을 구체적인 소리로 말한다. 또한 음악은 문학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으며, 인간과 시대의 삶이 총체적으로 담긴 예술 장르이기도 하다.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에서 작가가 정서적, 예술·철학적, 사회적 접근을 통해 음악을 삶의 다양한 영역별로 분류하고, 악기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간의 상처와 실존의 밝히는 등 다방면의 접점을 찾아내려고 한 것도, 음악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려 함이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음악을 여러 각도에서 풀어내고 해석하고 있다. 첫째, 정서적 접근 ‘음악이 내게로 왔다(프롤로그)’ ‘사랑,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1장)’ ‘눈물이란 무엇인가(2장)’ ‘영혼을 흔드는 종소리(3장)’ ‘내 가슴속에서 자글거리는 별(5장)’에서는 정서적인 면에서의 접근을 시도한다. 음악이란 무엇이며 사랑과 눈물은 또한 무엇인가에 대해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고, 종소리 속에 담겨 있는 추억과 향수를 통해 인간의 오욕칠정에 대한 탐미적이고 정서적인 해답을 음악 속에서 찾아간다. 둘째, 예술적, 철학적 접근 ‘나는 왜 거울 속에 있지 않고 여기 있을까(6장)’ ‘시간아 머물러다오,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7장)’ ‘탐미주의를 노래하다(9장)’ ‘숲의 음악, 숲의 음향(13장)’ ‘그대는 한 송이 꽃(15장)’에서는 시간과 거울이라는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대상에 대해 예술적,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작가는 이 장에서 현실 속에 작용되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음악이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추상성과 영성을 음악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음악과 시의 상호 연관성과 영향관계를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저자의 음악과 시에 대한 사랑, 또 이것에 대한 저자의 정의를 정서적 울림이 큰 문장 속에 담아내고 있다. 셋째, 사회적 접근 ‘민족주의와 불멸의 예술(8장)’ ‘음악 속의 오리엔탈리즘(10장)’에서는 음악의 사회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다. 민족주의와 불멸의 예술 장에서 작가는 음악과 권력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탐구한다. 권력이 음악을 이용하고 음악이 권력에 결탁하는 모습을 독일신화-바그너-히틀러의 연계를 통해 알아보고 바렌보임과 에드워드 사이
천년화보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교 마치코 지음, 정미은 옮김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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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소설,일반교 마치코 지음, 정미은 옮김
일본 최고의 감성 에세이 툰 작가 교 마치코의 데뷔작. 2004년 7월부터 저자의 블로그(http://juicyfruit.exblog.jp/)에 거의 매일 연재되었던 한 페이지짜리 만화 시리즈 중 일부를 모은 책이다. 저자는, 대학 졸업 전후인 2004년에 같은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한 뒤로 1000장을 목표로 한 ‘천년화보’라는 한 페이지짜리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개그 중심의 흑백 만화를 주로 그렸지만, 하기와라 사쿠타로나 미야자와 겐지 같은 시인의 작품을 읽은 것을 계기로 사춘기 소년소녀의 감수성을 스냅사진처럼 포착한 듯한 작품으로 변하였다. 일상적 배경과 사물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저자의 작품들은 감수성 예민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맑고 깨끗한 수채화풍 그림의 칸칸마다 문장이나 몇 마디 단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사춘기 시절의 불안한 떨림과 설렘의 감정, 또는 영원을 꿈꾸지만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그립고 순수한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다. 평범한 일상과 사물들은 어느새 비범한 사건과 물건으로 재탄생하여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에로틱하게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간혹 난해한 이미지 컷의 배열을 볼 때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어느 순간 찬찬히 그 의미를 곱씹어보며 다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이다. 바다에서 36km SPRING SUMMER AUTUMN WINTER“이렇게 두근거리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예민한 청춘들의 일상적 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한 감성 에세이 툰 일본 최고의 감성 에세이 툰 작가 교 마치코의 데뷔작이 출간되었다. 『천년화보』는 2004년 7월부터 저자의 블로그(http://juicyfruit.exblog.jp/)에 거의 매일 연재되었던 한 페이지짜리 만화 시리즈 중 일부를 모은 책이다. 도쿄 예술 대학 시절, 통학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1페이지짜리 프리 페이퍼 매거진 ‘Juicy Fruits’를 발행하며 예술적 실험을 감행했던 저자는, 대학 졸업 전후인 2004년에 같은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한 뒤로 1000장을 목표로 한 ‘천년화보’라는 한 페이지짜리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개그 중심의 흑백 만화를 주로 그렸지만, 하기와라 사쿠타로나 미야자와 겐지 같은 시인의 작품을 읽은 것을 계기로 사춘기 소년소녀의 감수성을 스냅사진처럼 포착한 듯한 작풍으로 변하였다. 교실, 물잔, 커튼, 로션, 전철, 카메라, 꽃병, 바닷가, 가로등, 머리끈 같은 일상적 배경과 사물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저자의 작품들은 감수성 예민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맑고 깨끗한 수채화풍 그림의 칸칸마다 문장이나 몇 마디 단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사춘기 시절의 불안한 떨림과 설렘의 감정, 또는 영원을 꿈꾸지만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그립고 순수한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다. 평범한 일상과 사물들은 어느새 비범한 사건과 물건으로 재탄생하여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에로틱하게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간혹 난해한 이미지 컷의 배열을 볼 때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어느 순간 찬찬히 그 의미를 곱씹어보며 다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이다. 한 소년의 연애 감정을 압축된 시간 속에 담아낸 백일몽 같은 단편 <바다에서 36km>도 함께 실려 있다. ▣ 일본 서점 직원들의 감상평 “겨우 1페이지이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지긋이 바라보며 상상(망상)하는 순간…… 더없이 행복합니다! 아아아… 훌륭해요.” - 산세이도 서점 교토역 지점 문예서 담당 나카자와 메구미 “한 페이지에 하나의 이야기. 잠들기 전 펼친 페이지를 1일1이야기로 삼아보세요.” - 분쿄도 서점 산겐자야 지점 만화 담당 나카가와 히로나리 “작품 세계 속에 쭉 남아있고 싶어지는 만화입니다. 이 작가의 감성에 주목!” - 유린도 서점 에비스 지점 문예서 담당 카토 이즈미
아무튼, 하루키 (큰글자도서)
제철소 / 이지수 (지은이) / 2021.05.28
26,000

제철소소설,일반이지수 (지은이)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 열네 편이 실려 있다.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저자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지만, "소화시키지도 못한 채 통째로 외워버려서 마음에 엉겨 붙은" 하루키의 문장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를 청춘의 한복판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 하루키와 함께 젊은 날의 긴 터널을 지났거나 아직 지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일상에 치여 잊고 지내던 과거의 어느 눈부신 순간들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그 문장이 나를 데려간 곳 『노르웨이의 숲』 안됐다면 안됐고 우스꽝스럽다면 우스운 이방인 생활 『이윽고 슬픈 외국어』 한밤중에 내게로 오는 자전거 소리 「한밤중의 기적에 대하여, 혹은 이야기의 효용에 대하여」 팬심은 무엇을 어디까지 참게 하는가 『기사단장 죽이기』 파스타를 만들고 재즈를 듣는 남자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반환점에서 기다리는 것은 「풀사이드」 앙코르와트를 무너뜨리고 인도의 숲을 태우는 멋지고 기념비적인 사랑 『스푸트니크의 연인』 직업으로서의 번역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다 『1973년의 핀볼』 난 이런 글이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거든 『무라카미 라디오』 1, 2, 3 소울 브라더, 소울 시스터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작가에게 바라는 것 『양을 쫓는 모험』 에필로그 아무튼 뭐라도 써야 한다면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하루키의 문장에 이끌려 번역가가 된 저자가 서늘한 오이 같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하루키적 모먼트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았어.”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사람’ 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 열네 편이 실려 있다.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저자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지만, “소화시키지도 못한 채 통째로 외워버려서 마음에 엉겨 붙은” 하루키의 문장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를 청춘의 한복판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 하루키와 함께 젊은 날의 긴 터널을 지났거나 아직 지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일상에 치여 잊고 지내던 과거의 어느 눈부신 순간들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소개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아무튼]은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라는 슬로건 아래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따로 또 같이 만드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가성비로 소비를 결정하는 시대, 장시간 노동으로 일상에 작은 즐거움 하나 끼어 들 틈조차 없는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싶지 않은 한 가지, 아니 그렇게 때문에 더욱 애호하는 한 가지를 책에 담았습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소규모 출판사 세 곳이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입니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출판사 코멘터리 1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를 기획할 때부터 제철소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에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로 (살아 있는) 인간이 등장한다면, 첫 테이프는 하루키가 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하루키는 취향 강한,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몇 안 되는 작가니까요. ‘이 구역의 하루키스트는 나’라고 얘기할 수 있을 만한 후보군을 추려 집필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하루키의 임자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아직 하루키 책을 한 번도 번역한 적 없는’ 이지수 번역가에게 그 미션이 돌아갔습니다. (우여곡절이 뭔지 궁금하시다고요? 『아무튼, 하루키』의 에필로그 ‘아무튼 뭐라도 써야 한다면’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만...) 2 그에게 초고를 받은 날, ‘드디어 하루키가 임자를 만났구나!’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어떤 대상을 오랫동안 좋아해온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담담하지만 단단한 태도와 목소리가 글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앉은자리에서 400매 분량의 원고를 다 읽은 뒤 바로 책장에 꽂혀 있는 하루키의 산문집 한 권을 꺼내 읽었습니다. 하루키를 다시 읽고 싶게 만들었으니, 일단은 성공입니다. 3 세계적인 작가답게 ‘하루키’를 소재로 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특히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음악(주로 재즈)이나 음식(주로 맥주), 동물(주로 고양이), 취미(주로 달리기와 여행) 같은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루키 읽기’를 시도한 것들이 많죠. 이지수 작가는 그런 익숙한 방식 대신 자기만의 고유한 기억으로부터 하루키를 데려옵니다. 하루키 읽기가 아닌 하루키라는 프리즘으로 ‘나’를 읽어내는 것. 이 책의 가장 빛나는 지점입니다. 4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순간에 맞닥뜨린 하루키의 문장들을 지금 여기로 다시 불러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하루키를 원서로 읽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결국 번역가가 된 저자가 하루키의 문장과 관계했던 내밀한 이야기인 동시에 “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다”는 『1973년의 핀볼』 속 문장처럼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 마침내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어느 하루키스트의 성장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아무튼, 외국어』를 쓴 조지영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하루키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언제 적’ 하루키는 ‘그래도’ 하루키가 된다.” 『아무튼, 하루키』는 ‘언제 적’ 하루키가 ‘그래도’, ‘여전히’, ‘아무튼’ 하루키인 까닭을 다정하고 사려 깊은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네가 좋아”라는 두 마디를 정성껏 늘여서 해주는 『노르웨이의 숲』 속 와타나베처럼요.내밀한 소통이 그리워지는 날이면 홀로 침대 위에서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다. 운명처럼 일본 대학의 수업 교재도 바로 그 소설이었던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에서는 한 장(章)씩 진도를 나갔고, 나의 원서 읽는 속도는 거북이처럼 느렸기 때문에 내게는 언제나 읽어야 할 문장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구원이나 다름없었다. _「그 문장이 나를 데려간 곳」 에서이십대 때 읽은 이 책을 최근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는 가볍게 흘려보낸 이 대목에서 10여 년 전 내가 맛본 ‘이방인에 불과하다는 실감’이 되살아났다. 만약 내가 ‘한 사람의 무능력한 외국인’으로서 ‘완전한 자기 자신이 될 수밖에 없는’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스스로를 세련된 교양인쯤으로 끝까지 착각했을 수도 있다. 한데 나에게서 모국어와 모국의 문화를 제거했더니, 거기에 남아 있는 것은 남의 집 현관에서 신발도 제대로 정리 못 할 정도로 순발력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배려에 곧잘 당황하는 어설픈 인간이었다. 그로써 좋았다. 덕분에 여태껏 몰랐던 자신을 알게 된 셈이니까. _「안됐다면 안됐고 우스꽝스럽다면 우스운 이방인 생활」에서 우리가 사귄 것은 고작 1년이었지만 헤어지는 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 애는 나에게 즐겁고 따뜻한 기억을 많이 안겨줬으나 그것은 오랫동안 생생한 통증도 함께 일으켰다. 안타까움과 슬픔, 후회와 자기 연민 같은, 나의 내부를 망가트리는 것들. _「한밤중에 내게로 오는 자전거 소리」에서하루키는 “편파적인 사랑이야말로 내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가장 편파적으로 사랑하는 것들 중 하나” 라고 했고, 어쩌면 나 역시 하루키를 편파적으로 사랑해서 그의 신간이라면 무조건 구매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하루키가 이름만으로 책을 파는 작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과거 일본 문학에 열광했던 독자들이 이제는 더 이상 요시모토 바나나나 무라카미 류, 에쿠니 가오리를 읽지 않는다는 사실이 내게는 가끔 쓸쓸하게 느껴진다. 같은 쓸쓸함을 하루키에게서만은 느끼고 싶지 않다는 것이 오랜 팬으로서의 내 솔직한 심정이다. _「팬심은 무엇을 어디까지 참게 하는가」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으로 산다는 것
또다른우주 / 스기타 스케 (지은이), 명다인 (옮긴이)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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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우주소설,일반스기타 스케 (지은이), 명다인 (옮긴이)
결혼이 중산층 이상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김영하 작가의 지적처럼,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비정규 삶’을 사는 남성들은 결혼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정규의 삶’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글로벌 자본주의의 폭주, 그것을 합리화하는 능력주의의 폭력 속에서 소외된 남성들에게 기존 정치세력이 응답하지 못하면서, 그들의 고통과 울분을 자양분으로 삼은 포퓰리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잃어버린 세대를 대변하며 오타쿠로서의 관심사와 노동·정치·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결합한 비평 활동을 펼쳐 온 스기타 스케는 자신도 여성을 혐오하는 인셀(비자발적 싱글)이 될 수 있다는 내면의 어둠을 자각하고, 프리터 시절 경제적·사회적 불안정보다 여자친구가 없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소수자도 주류도 아닌 평범한 ‘약자 남성’을 키워드로 남성성을 분석했다. 슬라보예 지젝, 조르조 아감벤, 마이클 샌델, 마크 피셔의 철학, 하루키, 체호프의 문학과 시대를 결합한 시대비평, 문화비평 성격의 저서이다. ‘약자 남성들’은 내면의 불행, 고뇌에서 비롯된 마음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안티’나 ‘인셀’의 어둠에 빠지기 쉽다. 저자는 ‘약자 남성들’이 처한 현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그들이 안티를 넘어 스스로를 해방시킬 가능성을 탐색한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조경희는 해제에서 “통계에서도 사회통념에서도 여성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 있는 남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괴로운가, 라는 물음을 정직하고도 과감하게 던진다”고 감상을 밝혔다. 지방 도시 용접공 출신으로 『쇳밥일지』를 출간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천현우 작가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무기력했던 초식남들은 어쩌다 과격한 인셀이 되었을까? 이 책은 남성다움을 강요받아왔던 약자 남성들 마음속 구멍을 파고든다. 내 또래 남성들도 정체성 정치 담론에서 소외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 책을 강력 추천했다.들어가며 1장 보이지 않는 약자 남성 영화 <조커>가 보여주는 약자 남성의 인생 / 약자 남성은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 / 지탄받는 ‘남성 특권’ / 다수자 남성 사이에 있는 ‘약자’들 / ‘약자 남성’은 누구인가 / 다수자도 소수자도 아닌 / ‘유리 지하실’의 외침 / ‘잔여물’로서의 약자 남성 / 격차와 박탈감 / 자본주의 사회의 ‘잔여=잔여물’ / '안티'를 넘어 약자 남성론을 다시 발명하기 위해 / 잃어버린 세대와 약자 남성 / 피해자 의식이라는 어둠에 빠지지 않으려면? / 능력주의의 폭력 / ‘부정의’보다 ‘굴욕’이 문제다 / 약자 남성들은 ‘우둔’한가 / 남자가 괴롭다 / 약자 남성에게 존엄이란? 2장 중장년 남성들에게 고독이란? 통계로 본 일본의 성별 격차 / 남성 특권이 있는데도 왜 남성이 더 불행할까? / 가정 내 성별 격차 / 고령 남성들의 성적 고독감│고령 남성들은 왜 행복을 느끼기 어려울까? / 남성들도 의존할 대상을 늘리자 / 별 볼 일 없는 남성들도 긴장을 풀고 편안히 즐겨도 된다 / 아저씨들도 스미코구라시처럼 살면 어떨까? 3장 약자 남성들의 분노와 외침 인셀은 무엇인가 / ‘다크 히어로’로 본 인셀 / 계급 탈락자 조커 / 테러리즘에서 해방적 폭력으로 / 약자 남성들도 이야기가 필요하다 / 남성들의 ‘허무’라는 검은 구멍 / 증오가 아닌 분노를! 인셀 레프트 4장 남성들은 제대로 상처받고 있을까? 제대로 상처받는다는 것 / 남성들도 자신을 돌봐야 한다 / 남자들의 겉마음, 속마음, 진심 / 상처와 고통을 공유하기 위해 / 돌봄에서의 자기 소외 /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소지니 / 동성 친구가 없는 남자들 / 하루키 소설과 인셀 / 체호프, ‘징그럽고 돈 없는 아저씨’의 문학 / 바냐 아저씨는 무엇을 견디고 있는가 / 여성들의 자매애, 불가능한 남성들의 연대 / 누구도 죽이지 않고, 여성을 증오하지 않고, 자살하지 않는 논리 / 구원도 해탈도 없는 인내야말로 약자 남성의 존엄 5장 이 시시한 인생을 위해 나오며 해제 / 조경희 - 취약함을 사상화하기 위한 몸짓승자도 패자도 아닌 존엄한 인간으로 사는 21세기 남성학 지젝·아감벤·샌델·마크 피셔·하루키·체호프의 사상과 문학을 통한 시대비평, 문화비평의 결정판! 동아시아연구소 조경희, 『쇳밥일지』 천현우 강력 추천! 결혼이 중산층 이상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김영하 작가의 지적처럼,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비정규 삶’을 사는 남성들은 결혼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정규의 삶’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중산층 회사원이나 부유한 전문직 남성들조차 전통적인 가정을 이루거나 유지하지 못하고,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아내, 갑자기 떠나버린 애인에게 상처 입고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어 ‘섬뜩한 미소지니(misogyny, 여성 공포, 여성혐오)’를 내면에 품는다. 여자 없는 남자들, 가장이 될 수 없는 남성들, 주류 남성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남성들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어떻게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구할 수 있을까?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을 내세운 소수자의 정체성 정치에서 노동자계급 이성애자 남성들은 사회변혁의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정의를 요구하는 소수자의 대척점에 놓이게 되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남성들에게 기존 정치세력이 응답하지 못하면서, 그들의 고통과 울분을 자양분으로 삼은 포퓰리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PC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나이와 성별만으로 뭉뚱그린 ‘이대남’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운 정체성 정치가 나타났다. 고립된 남성들의 폭력과 테러도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저자 스기타 스케는 직장을 갖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빙하기 ‘잃어버린 세대’를 대변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오타쿠로서의 관심사와 노동·정치·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결합한 비평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자신도 여성을 혐오하는 인셀(involuntary celibate의 약자, 비자발적 싱글)이 될 수 있다는 내면의 어둠을 자각하고, 프리터 시절 경제적·사회적 불안정보다 여자친구가 없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소수자도 주류도 아닌 평범한 ‘약자 남성’을 키워드로 남성성을 분석하고 관련 저서를 연달아 펴냈다. 주류 사회에서 밀려났지만, 차별받는 소수자로서 연대할 수도 없고,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는 스마트한 리버럴이 될 만한 특별한 계기가 없는, 각자 고립되어 고통받는 ‘약자 남성들’은 내면의 불행, 고뇌 그리고 약함에서 비롯된 마음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안티’나 ‘인셀’의 어둠에 빠지기 쉽다고 그는 지적한다. “‘안티’와 ‘인셀’이 주는 강렬하고 일시적인 감정은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며, 인터넷 전장에서 ‘적’과 싸우면 고양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안티를 넘어 약자 남성론을 다시 발명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어쩌면 지위와 권력이 있고 특권에 대한 자각이 없는 남성들보다 약자 남성들이 아직은 더 ‘해방’에 가깝지 않을까?” 그는 ‘남성다움’을 위해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사회에서 비용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 현 체제에서 소외된 ‘약자 남성들’이 오히려 해방의 주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피력한다. 약자 남성들이 일상에서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남성해방운동을 제안한다. 스기타 스케의 작품을 수업 교재로 쓰고 한국을 방문한 그를 인터뷰하는 등, 그의 작품세계를 국내에 소개해 온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조경희 부교수는 이 책의 해제에서 “통계에서도 사회통념에서도 여성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 있는 남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괴로운가, 라는 물음을 정직하고도 과감하게 던진다. 이 질문에 반발을 느끼는 독자들이 있다면 오히려 그 때문에 더욱 이 책이 한국 사회에 소개되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감상을 밝혔다. 고학력 수도권 남성 중심으로 전개되던 청년 담론들 사이에서 지방 도시 용접공 출신으로 『쇳밥일지: 청년공, 펜을 들다』를 출간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천현우 작가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무기력했던 초식남들은 어쩌다 과격한 인셀이 되었을까? 이 책은 남성다움을 강요받아왔던 약자 남성들 마음속 구멍을 파고든다. 내 또래 남성들도 정체성 정치 담론에서 소외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 책을 강력 추천했다. 남자가 괴롭다! 약자 남성은 어떤 사람들인가? 약자 남성은 주로 독신·빈곤·장애 등 약자의 요소를 지닌 남성들을 가리킨다. 과거 ‘징그럽고 돈 없는 아저씨(キモくて金のないオッサン)’의 줄임말인 ‘KKO’를 자칭하는 남성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약자 남성’이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약자 남성이나 인셀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겠지만, 능력주의 무한경쟁 속에서 뒤처진 다수가 느끼는 ‘굴욕’, 이 세상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느낌이 이토록 광범위하게 확산한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짐승’이 되어버린 글로벌 자본주의의 폭주와 관련이 깊다. 저자는 ‘약자 남성’을 설명하기 위해 슬로베니아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과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잔여’, ‘잔여물’ 개념을 주로 인용한다. “우리는 지금 이민, 난민, 성소수자뿐 아니라 80퍼센트의 뒤처진 사람들, 즉 신과 시장이 방치한 ‘남겨진’ 사람들 속에서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의 어떤 보편성을 보아야 한다(지젝).” 그는 “정체성 정치는 종종 저마다의 속성이 가진 특수성에 갇히고 마는데 이때 중요한 건 특수성이 아닌 보편성”이라는 지젝의 말을 강조한다. 오늘날의 ‘잔여물’, 뒤처진 자들, 남겨진 자들은 서로 연대해 그들의 분노를 정치적인 에너지로 결집하지 못한다. 마이클 샌델은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이를 능력주의 사회의 ‘굴욕의 정치’로 해석한다. 성차별, 인종차별 등의 부정의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 능력, 학력을 둘러싼 격차는 어디까지나 사적 영역, 자기책임의 문제로 다루어진다. 결국 개개인의 내면에 감정적 왜곡(굴욕)이 쌓이게 된다. 트럼프는 굴욕의 정치에서 학력이 어떻게 쓰이는지 직관적으로 잘 이해했다고 샌델은 분석한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오언 존스는 『차브 Chavs』에서 부유한 중도좌파 엘리트가 ‘차브’라 불리는 하층 노동자계급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것을 목격한다. 성소수자나 유색인종을 조롱했다면 당장 쫓겨났을 텐데, 게으름과 천박함의 상징이 되어 버린 ‘차브’에 대한 조롱은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노동자계급은 사회변혁의 주체에서 존재감 없는 ‘잔여물’, ‘찌꺼기’의 처지로 전락했고, 그들의 반발은 브렉시트와 트럼프 열풍으로 나타났다. 약자 남성이 급증한 현상의 배경을 이해한다고 해서 각자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저자는 약자 남성들 스스로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누가 누가 더 불행한지, 사회의 소수자들과 ‘약자 올림픽’을 하자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각자의 고통을 비교하지 말고, 나를 괴롭게 만든 ‘적’을 찾아 나서지 말고, 괴로움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힘으로 내면에서부터 풀어나가자고 제안한다. 여성이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지위에 오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한계를 ‘유리 천장’이라고 한다. 이 표현을 응용해서 남성은 약자가 되면 유리 바닥이 깨져 지하실로 추락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유리 지하실’ 개념이 있다. 지하실로 굴러떨어졌지만, 유리 바닥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 구분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저자는 워런 패럴이 『남성 권력의 신화 The Myth of Male Power』에서 미국 남성의 상황을 표현한 ‘유리 지하실’ 개념을 인용하며 “지금 우리는 약자 남성들이 있는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빛을 비추는 말과 다양한 실천이 필요한 게 아닐까?”라고 질문한다. ’남성 특권‘이 있는데도 왜 남성들이 더 불행할까? 이 책은 2장에서 각종 통계자료를 인용해서 일본의 성별 격차가 얼마나 심한지 제시한다. 젠더 격차 지수를 경제, 정치, 교육, 건강, 네 부문으로 평가한 세계경제포럼의 ‘2021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156개국 중 120위였다. 일본 내각부 남녀공동참가국의 보고서들도 이와 일치한다. 그런데 남녀공동참가국, NHK 방송,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 노인공학연구소 등의 행복도 조사에서는 한결같이 남성의 행복도가 전반적으로 여성보다 낮았다. 다만 정규직 고용자에 한해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다. 정규직 여부 외에 남성의 행복도를 좌우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세계 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30대~50대 남성 중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기혼자는 단 6.5퍼센트인 반면, 미혼 독신 남성은 무려 43.5퍼센트였다. 미혼 중장년 남성은 건강 문제도 매우 심각했다. 배우자를 잃은 남성의 행복도가 크게 낮아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류노인 행복노인』이라는 책에 따르면, 혼자 사는 1인 가구 고령 남성조차도 친밀하게 지내는 이성의 존재 여부가 행복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인 가구 고령 여성은 친구가 많을수록 행복도가 높아졌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은 멀리 떨어져 살더라도 자녀와 손주가 있으면 행복도가 높아졌지만, 남성은 별 상관이 없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은 왜 이토록 여성에게 의존하게 되었을까? 남성은 일, 여성은 가정을 담당한다는 고정된 성 역할 분업은 일본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전후 일본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남성은 오직 일에만 헌신하는 ‘회사인간’이 되고, 여성은 주부가 기본값이지만 가정과 회사의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저렴한 시간제 노동으로 정규직 남성 노동자의 지위를 지켜주는 완충재 역할을 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강도 높은 ‘남성 외벌이 중심형’ 생활 보장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런데 세계화가 진전되며 일본에서 ‘남성적인’ 제조업 비중이 작아지고 ‘여성적인’ 속성이 요구되는 서비스산업 비중이 커지는 한편, 남성의 고용 형태에서도 비정규직이 일반화되면서 미혼화, 만혼화, 비혼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제 ‘남성은 일, 여성은 가정’이라는 분업은 현실에 맞지 않게 되었으나, 일본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OECD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집안일 등의 무보수 노동을 5.5배 더 많이 한다고 한다. “자립이란 의존할 대상을 늘리는 것이다.” 행복도 조사 결과는 일관되게 남성이 일만 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볼 능력을 키우고 의존할 대상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나 배우자에게 전적으로 생활을 의존하지 말고, 육아와 집안일을 많이 하고, 취미생활과 지역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느슨하게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저자는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나온 남자들이 사실 ‘동성 친구 없는 남자들’임을 지적한다. 소설에 나오는 남성들은 서로 친구가 될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친구가 되지 못한다. 『여자 없는 남자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이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체호프의 작품에서도 남성들의 연대는 불가능하다. 반면,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스핀오프 『일일외출록 반장』에 나오는 남성들은 결혼도 하지 않고 애인도 없지만, 별 볼 일 없는 아저씨들끼리 맛집도 가고 여행도 다니고 방안에서 유유자적하며 그럭저럭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구석에 숨기를 좋아하는 캐릭터 스미코구라시는 각각의 캐릭터가 능력·생산성·효율 중심 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든 약자성을 지니고 있고, 심지어 ‘먹다 남긴 비계’ 캐릭터 돈카츠나 ‘먼지’ 캐릭터 호코리는 극단적인 무용함까지 보여준다. 저자는 스미코구라시에게서 일본 고전 문화의 미적 감정인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はれ)’를 떠올린다. “생산성도 능력도 없고 무용하고 허무하고 불쌍한 작은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미적 감정인 ‘모노노아와레’. 과거 이 나라의 문화는 이 감정을 인간의 도덕적 원천이라고 믿었다.” 그러면서 스미코들이 구석에서 오손도손 살아가듯, 평범한 아저씨들도 이 세상의 빈틈과 느슨함에 기대어 안식을 얻을 수 있기를 꿈꾼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 ‘제대로 상처받기’까지 저자는 남자의 약함이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프면 아프다고 괴로우면 괴롭다고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고, 결국 그렇게 쌓인 내면의 압력을 엉뚱한 곳에 분출하고 마는 것이 ‘남성다움’의 값비싼 대가다. 이 책에서는 『여자 없는 남자들』에 드러난 섬뜩한 미소지니의 욕망을 분석하고, 수록 단편 중 「드라이브 마이 카」를 원작으로 「셰에라자드」와 「기노」의 설정을 섞어 각색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통해 ‘제대로 상처받는다는 것’, 남성이 상처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타인과 공유하며 스스로 해방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여자 없는 남자들』과 <드라이브 마이 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체호프의 ‘징그럽고 돈 없는 아저씨’의 문학이 인셀의 원형을 보여준다고 본다. “체호프의 4대 희곡에는 가진 것이라고는 애매한 재능밖에 없어 사랑하는 여성에게는 사랑받지 못하고,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노동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유형의 남성들의 계보가 있다.” 의사 아스트로프는 과로에 시달리며 허탈감에 빠져 있지만, 농민들을 치료해주고 환경을 지키려는 이상주의를 품고 있다. 저자는 이것을 이 세상의 잘못된 시스템에 맞서는 인셀 레프트의 길이라고 칭한다. 한편, 바냐는 신앙도 이상주의도 없이 무의미한 노동에 혹사당하다 자신을 착취하는 세레브랴코프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나 바냐는 결국 세레브랴코프도, 자신의 사랑에 응답하지 않는 엘레나도 죽이지 않는다. 체호프의 다른 희곡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않는다. “바냐가 할 수 있는 것은 ‘구원 없는 일상의 노력’이자 ‘해탈 없는 인내’다. 가짜 ‘적’과 싸우거나 살인을 욕망하면 계속해서 인생에 ‘의미’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걸 거부하고, 남자다움을 자존심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갈 곳 없는 고통, 쓸모없는 절망을 지켜내는 것이 바냐라는 약자 남성의 희미한 존엄이자 유일무이한 존재 증명이다.” 한쪽에는 사회에 분노하고 변혁을 추구하는 인셀 레프트의 길이, 다른 한쪽에는 무의미한 노동, 허무를 견디며 생을 지속하는 바냐의 길이 있다. 저자는 이 두 가지 길을 왔다 갔다 하며 “모순에 찢겨 나가면서 이 시시한 인생을 살아가자.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하기 직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약자 남성론에 관한 자신의 글을 읽고 트위터에 감상을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글은 ‘약자성을 지닌 남자들도 어둠에 빠지지 말고 비폭력적인 주체가 되자’는 내용이었지만, 결국 야마가미는 폭력을 택했다. 아직은 어둠에 빠지지 않은 남성들이 ‘누구도 죽이지 않고, 여성을 증오하지 않고, 자살하지 않는’ 약자 남성의 존엄을 택하길 희망하는 저자의 바람은 그래서 더욱 절실하다. 인셀(incel)은 involuntary celibate의 약자로, 직역하면 원치 않은 금욕주의자, 비자발적 싱글이라는 뜻이다. 최근 인셀이 일으키는 논란과 폭력이 국제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사건들을 뉴스에서 접했을 때 심란했다. 만약 사소한 불운이 더해졌다면 나 역시 인셀이 됐을지 모르는 일이고 나중에라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들의 폭력이 사회적 약자들을 향했다는 것이다. ‘무차별’ 공격이 아니었다. 명백하게 ‘차별적’이었다. _「1장 약자 남성은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 최근 남성학에서는 남성 특권과 남성 내 불평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B.1 남성의 제도적 특권 … 집단 내 여성의 희생으로 집단 내 남성은 제도적 이익을 누린다.B.2 남성다움의 비용 … 남성들은 제도적 특권을 확보하기 위해 ‘남성다움’이라는 억압적인 규범에 따르는 데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B.3 남성 내 차이와 불평등 …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익을 얻는 남성이 있는가 하면, 비용을 많이 지불하고도 이익을 거의 얻지 못하는 남성도 있다. _「1장 다수자 남성 사이에 있는 ‘약자’들」
강대훈 상제 중심의 새 시대
책읽어주는사람 / 강대훈 (지은이)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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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사람소설,일반강대훈 (지은이)
대순진리회의 종맥종통을 이어가는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이 전하는 대순진리회의 연혁 및 교리, 사상, 교훈 등 대순진리회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기록이다.머리글 ^^1 대순진리회의 창도 01 대순진리회의 창설 유래 02 대순진리회의 창도 취지 ^^2 강증산 성사의 생애와 사역^^ 01 강증산 성사의 생애 02 미륵신앙의 일반적 이해 03 강일순 증산상제 04 강증산 성사의 사역과 화천 ^^3 창도주 조정산^^ 01 창도주 조정산의 생애 02 창도주 조정산의 무극도 창도 03 창도주 조정산의 활동과 화천 ^^4 도전 박우당^^ 01 우당 박한경 도전 02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설립 03 가르침 및 교리 04 수도 05 훈회 06 종맥종통의 위임 ^^5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 01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생애 02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환강 03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호칭 및 직위 04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종맥종통 05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대관식 06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67계열 통합대표 강대훈 07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사업자등록증 ^^6 대순진리회의 정의^^ 01 대순진리회의 의미 02 대순진리회의 구성 ^^7 대순진리회의 연혁^^ 01 구천상제 강증산(강일순) 02 창조주 조정산(조철제) 03 도전 박우당(박한경) ^^8 대순진리회의 교리와 사상^^ 01 개요 02 교리와 사상 03 종단의 주요 교리 ^^9 대순진리회의 경전^^ 01 전경 02 대순지침 03 대순진리회요람 04 도헌 05 포덕교화기본원리 06 대순성적도해요람 ^^10 대순진리회의 신앙^^ 01 신앙의 대상 02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 ^^11 대순진리회의 4대 교훈^^ 01 홍익인간 02 이웃사랑 03 사회구원 04 애국정신 ^^12 대순진리회의 4대 사업^^ 01 사회복지사업 02 의료사업 03 교육사업 04 애국사상 사업 ^^13 대순진리회의 수칙^^ ^^14 대순진리회의 도기^^ ^^15 대순진리회의 도장^^ ^^16 대순진리회의 도헌^^ ^^17 대순진리회의 증산상제진요성해^^ ^^18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도래^^ 01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환강 02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의 종맥종통 증거 ^^19 대순진리회의 관련 사이트^^ 참고 문헌100년을 지켜온 민족종교 대순진리회의 숭고한 여정의 기록을 만나다! 대순진리회의 종맥종통을 이어가는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이 전하는 대순진리회의 연혁 및 교리, 사상, 교훈 등 대순진리회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기록이다. 구한말 민족종교로 시작한 태극도는 이후 일제의 종교탄압 등을 겪으며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명맥을 유지해 현재 대순진리회로 이어지고 있다. 대순진리회 창시자 박한경 도전이 화천한 뒤 대순진리회는 67계열로 나누어지는 과정을 통해 증산 강일순 상제 이후 보천교, 무극대도, 태극도를 거쳐 현재의 대순진리회로 이어져 왔으며 현재는 강대훈 도전이 종맥종통을 잇게 되었다. 대순진리회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 등록된 대한민국의 정식 종교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종교의 면모와 내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증산부터 박우당까지 100년 역사를 품은 민족종교 대순진리회의 내력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1969년 우당(牛堂) 박한경(朴漢慶)이 창시한 종교로, 구한말의 종교가인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의 가르침을 따르는 증산 계통의 종교로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 등록된 대한민국의 정식 종교다. 대순진리회의 기원은 19세기 말엽이자 구한말 등장한 강일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일순은 ‘강증산’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증산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그는 한국 신흥종교의 기원이 되는 종교 운동의 창시자이자 수많은 증산도 계열 종교의 개조로 여겨진다. 강증산은 1900년경 깨달음을 얻어 후천개벽과 후천 성경의 도래를 선포했으며, 구천 상제로 숭배받고 있다. 그의 사상은 인간 존중, 선천 시대의 해원을 통한 개벽, 민족 중심의 새로운 세상 확립 등을 포함한다. 강일순 사후 그의 가르침은 보천교, 증산도, 대순진리회 등 수많은 교파로 나뉘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종교들은 강일순을 신앙 대상으로 삼으며 각 교단마다 옥황상제에 대한 해석이나 신앙 체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증산 계열에서는 강일순이 미륵불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보며 그의 가르침과 천지 공사를 통해 미륵의 이상 세계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믿는 불교의 미륵신앙이 한국 신흥종교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강일순은 혼란했던 구한말 시대에 민중들에게 종교적 계승과 발전은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한국 종교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태극도와 대순진리회의 탄생 정산 조철제는 강증산의 사상을 이어받아 1925년 무극대도를 창도하였으나 일제 강점기 신흥종교 탄압으로 인해 1941년 무극도를 해산해야 했다. 해방 후 1945년에 다시 활동을 재개했고, 1948년 부산에 태극도를 재건했다. 조철제 도주 사망 후 태극도는 그의 아들인 조용래를 중심으로 한 구태극도와 박한경을 중심으로 한 신 태극도로 나뉘게 되었다. 박한경은 이후 1969년에 대순진리회를 창립하여 현재 한국의 주요 신흥종교 중 하나로 발전했다. 조철제 도주는 한국 근현대 신흥종교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며, 태극도는 오늘날 대순진리회를 비롯한 여러 증산 계열 종교의 뿌리가 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우당 박한경이 창시한 대순진리회는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을 덕목으로 하여 정신개벽에 주력함으로서 인간 개조와 포덕천하를 이룩함은 물론, 도탄에 매몰된 중생을 구제창생함으로써 보국안민을 위한 지상천국 달성을 목적으로 중생과 함께해온 토속종교이다. 박한경 도전이 이끄는 대순진리회는 1970년대 이후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설립, 대진대학교, 중원대학교 등의 대학과 전국에 6개 고등학교, 분당제생병원, 동두천제생병원, 고성제생병원 등을 건립하여 교육 및 의료 분야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교세가 크게 확장되었고 지역사회를 위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증산상제미륵도전도인 강대훈이 이끄는 대순진리회의 새로운 시대 1995년 11월 20일 박한경 도전은 강대훈에게 종무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훗날 종통을 계승하여 종단을 번영시키는 데 진력할 것을 유언하였다. 이에 따라 2006년 1월에 개최한 중앙종의회에서 강대훈을 대표자로 추대 의결하였으나 반대 세력이 불복함으로서 강대훈의 도전 등극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1996년 박우당 도전이 별세한 뒤 대순진리회는 20년간 종단의 대표자가 부재한 상태로 분열되었으나 2016년 3월에 이르러 강대훈은 제4대 도전으로 대순진리회 도헌규정에 따라 종통을 계승한다는 공고문을 낸 바 있다. 최근에는, 강증산 상제의 화천 이후 조정산 도주와 박한경 도전을 이어 증산미륵도전도인 강대훈 상제가 대순진리회의 종맥종통자로서 2025년을 새로운 출발로 설정하고 모든 질서와 평화를 실천하는 대순의 세상을 펼쳐나갈 것을 천명하고 선서문을 공포하기도 했다. 이 책은 대순진리회의 역사와 주요 인물의 내력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어 민족종교이자 토속종교로서 대순진리회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각을 친절히 안내하는 한편, 한 종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종맥종통의 계승이 현재에 이르러 강대훈 도전이라는 인물에게 흘러왔음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수없이 많았던 민족종교에 대한 탄압의 세월을 버티고 독자적인 신앙체계와 종맥 잇기에 심혈을 기울여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담겨 있다. 대순진리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민족종교로서 새 도전의 주도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시점에 와 있다. 그리고 대순진리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이 책을 일독하면서 숭고한 여정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강일순은 강증산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증산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그는 한국 신흥종교의 기원이 되는 종교 운동의 창시자이자 수많은 증산도 계열 종교의 개조로 여겨진다. 강증산은 1900년경 깨달음을 얻어 후천개벽과 후천성경의 도래를 선포했으며, 구천상제로 숭배받고 있다. 그의 사상은 인간 존중, 선천 시대의 해원을 통한 개벽, 민족 중심의 새로운 세상 확립 등을 포함한다. 태극도의 모태는 조철제가 1918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창립한 무극대도다. 1925년에는 교명을 ‘무극대도’로 바꾸었으며, 당시 보천교와 세력을 겨룰 정도로 교세가 확장되기도 하였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신흥종교 탄압으로 인해 1936년 무극대도는 강제 해산되었고 교단 건물까지 철거되는 시련을 겪었다. 광복 이후 1945년에 다시 종교활동을 재개한 조철제는 1948년 부산 보수동에 본부를 세우고 교명을 ‘태극도’로 변경했다. 1955년에는 부산 감천동으로 본부를 이전하며 3천 세대가 넘는 신도들이 집단으로 이주하여 대규모 신앙촌을 형성했다. 당시 보천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조선 민중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제의 온갖 위협을 무릅쓰고 상해 임시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에 막대한 독립 자금을 지원하였다. 이 때문에 일제로부터 악랄한 박해와 탄압을 받게 되고, 해방 후 70년이 지난 지금도 일제가 씌워놓은 사이비 종교라는 오명 아래 그 위대한 업적마저 철저히 왜곡된 채 역사의 장막에 가려지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총본사는 민족종교였고, 김구, 윤봉길, 신채호, 조만식 등 독립운동가와 조선의 민중은 민족종교에 의지하여 독립을 꿈꾸었다.
노자의 유언
어문학사 / 안성재 지음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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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학사소설,일반안성재 지음
인문학술서 <노자, 정치를 깨우다>, <노자의 재구성>으로 노자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한 안성재 교수의 장편소설. 베이징대학에서 고전문학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신재화는 노자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기존의 도덕경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신재화는 3년 전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된다. 자신과 같은 노자 연구를 진행하던 박성중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를 지도하던 베이징대학의 왕빈강 교수가 희귀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나게 된 일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한다. 결국 박성중의 집으로 찾아간 재화는 성중이 3년의 세월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링거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또한 그가 연구하던 작업실에서 노자에 대해 연구한 논문 작업 등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음을 보고 이 사건의 배후에 알 수 없는 실체가 자리 잡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컴퓨터 모니터 위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 한 장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하는데…노자의 유언 본문 1-55노자를 죽인 자, 과연 누구인가? 이제 1%를 위해 99%의 희생을 강요한 정치음모론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베이징대학에서 고전문학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신재화는 노자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기존의 도덕경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신재화는 3년 전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된다. 자신과 같은 노자 연구를 진행하던 박성중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를 지도하던 베이징대학의 왕빈강 교수가 희귀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나게 된 일에 대해 의문을 느끼기 시작한다. 결국 박성중의 집으로 찾아간 재화는 성중이 3년의 세월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링거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또한 그가 연구하던 작업실에서 노자에 대해 연구한 논문 작업 등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음을 보고 이 사건의 배후에 알 수 없는 실체가 자리 잡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컴퓨터 모니터 위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 한 장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하는데…… 중국의 삼황오제의 시대로부터 노자와 공자가 살던 춘추전국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펼쳐지는 노자사상의 진실, 그 속에 비밀을 알아내기 시작한 사람들, 그 비밀을 영원히 판도라의 상자에 담아두고자 하는 자들. 도덕경 해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들의 전쟁은 수백 년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인문학술서 , 으로 노자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한 안성재 교수의 신작 소설 은 중국 고대의 역사는 물론 난해한 학술이론을 소설 속에 녹여내어 참신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소설 속 많은 복선과 힌트는 이야기를 한층 더 촘촘히 만들고 있으며, 스피디한 전개와 극적인 사건 묘사는 한결 흥미를 돋운다. ◎ 작가 인터뷰 1. 이번 소설이 첫 작품이실 텐데요, 소재가 ‘노자’로 참 이색적입니다. 참신한 소재로 소설을 풀어나가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본래 노자의 에 대한 학술적 분석을 하기 위해서 저술을 시작한 것인데, 어찌하다 보니 소설에까지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논문과 학술서적만 써오던 저였기에,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작하다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문체부터 서술 및 전개과정까지, 부끄럽지만 모든 것을 새로 배우는 입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영화광이라 지금까지 본 영화만 해도 천 단위가 넘을 텐데, 아마도 과거의 그런 경험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 의 원 제목은‘베리타스(VERITAS)’였습니다. 소설에서는 중요한 단서로 쓰입니다. 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라틴어로 ‘진리’라는 뜻인데, 특별히 소설에 이번 단어를 제목으로 쓰고자 했던 이유가 있으신가요?  기존의 제 저서들인 와 이 소설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시겠지만, 제가 을 분석하면서 언제부터인가 문득 깨달은 점이 노자의 사상과 공자의 사상은 애당초 동일한 사상적 기초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자와 공자의 사상은 서로 동일한 부분과 다른 부분이 공존하는데, 지금은 이 두 사상이 단순히 상호 배척적인 관계로 오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통해서 노자와 공자의 사상이 결코 상호 배척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보충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3. 교수님께서는 이미 인문 철학서로 를 대중들에게 선보이신 바가 있으십니다. 이번 소설은 그러한 정치 철학적인 사상을 이야기 형식을 빌려 전달하고픈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인가요? 간단히 말씀드려서, 노자가 을 통해서 알리고자 했던 핵심은 세상을 초탈하라는 형이상학적 무위자연사상이 아니라, 참된 지도자가 갖춰야 할 현실적 정치자세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소설형식으로 통해 좀 더 알리고 싶었습니다. 4. 노자의
코리언의 생활문화, 낯섦과 익숙함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음 / 2014.06.30
17,000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소설,일반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음
통일인문학 연구총서 12권. 지역별 비교분석과 더불어 심층인터뷰를 보강함으로써 한국인과 탈북자, 재중 조선족, 재러 고려인, 재일조선인 생활문화의 차이와 공통성을 해명하고 있습니다. 제1장에서는 코리언 생활문화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곧 코리언 생활문화가 이산, 분단 등으로 필연적으로 변용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가벼이 여긴 채 특정한 생활문화의 전형을 설정하고 이 전형을 기준으로 코리언의 범주를 정하는 배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하였다.제1장 코리언 생활문화 비교연구 1. 머리말 2. 코리언 생활문화 비교연구는 왜 필요한가? 3. 코리언 생활문화 비교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 4. 맺음말 제2장 코리언의 민족어 현실과 통합의 미래 1. 머리말 2. 코리언의 일상생활과 민족어 3. 민족어 통합의 의미와 실천과제 4. 맺음말 제3장 코리언 생활문화와 의식주 1. 머리말 2. 코리언의 생활문화와 문화 네크라스(Necklace) 3. 코리언의 의생활문화 4. 코리언의 식생활문화 5. 코리언의 주생활문화 6. 맺음말: 문화의 새로운 창조 가능성과 전망 제4장 한국인과 재일조선인의 통과의례 비교연구 1. 머리말: ‘의례’라는 소통의 창구 지점에서 2. 돌: 외형적 변용 용인과 내적 의미 유지 3. 결혼: 형식의 혼성화와 ‘흥’의 극대화 4. 장례: 한국식과 일본식의 중층적 형태 5. 맺음말: 다양성의 인정과 문화접점의 확대 제5장 한국인과 재중 조선족의 가족생활문화 1. 머리말 2. 결혼관: 국제결혼과 족외혼에 대한 인식 3. 자식의 성별에 대한 선호도 4. 부모부양에 대한 인식 5. 맺음말 제6장 남북한 교육문화 비교연구 1. 머리말 2. 교육책임의 주체에 대한 인식 3. 교육과 사회진출의 상관관계 4. 맺음말민족공통성 두 번째 시리즈 제1권인 <코리언의 생활문화, 낯섦과 익숙함>은 지역별 비교분석과 더불어 심층인터뷰를 보강함으로써 한국인과 탈북자, 재중 조선족, 재러 고려인, 재일조선인 생활문화의 차이와 공통성을 해명하고 있습니다. 제1장에서는 코리언 생활문화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곧 코리언 생활문화가 이산, 분단 등으로 필연적으로 변용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가벼이 여긴 채 특정한 생활문화의 전형을 설정하고 이 전형을 기준으로 코리언의 범주를 정하는 배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제2장과 제3장에서는 코리언의 언어, 의식주를 비교하는 가운데 코리언 생활문화 통합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제2장에서는 코리언의 민족어 사용 실태와 현실을 분석하는 가운데 코리언의 민족어 통합을 위해서는 민족어를 단일한 하나의 언어로 만든다는 “민족어 통일”이라는 관점을 지양하고, 한국(조선)어의 다양한 풍미를 살려온 민족어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다양성과 상호공존, 상호학습을 전제로 하는 “민족어 통합”이라는 관점으로 우리의 인식을 전환할 것을 역설하였습니다. 제3장에서는 미술전시 기획에서 사용되고 있는 ‘네크라스’ 개념을 차용하여 코리언의 의식주에 대한 문화적 분석을 시도하였습니다. 목걸이의 장식물 하나하나가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되어 있듯이 코리언의 생활문화는 일정 정도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의 고리가 문화적 속성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제4장, 제5장, 제6장에서는 한국인과 재일조선인, 한국인과 재중 조선족, 남북한 주민의 통과의례, 가족생활문화, 교육문화의 구체적인 양상을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4장에서는 일본문화와의 접촉으로 인해 재일조선인의 통과의례에 혼성성과 변용성이 나타나지만, 그 변용이 전통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의 교집합이 계속 확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제5장에서는 한국인과 재중 조선족이 가족을 강조하는 유교문화를 공유하고 있고 부계가족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부계가족의 특징은 사회경제적 조건과 현대적 생활방식에 따라 점차 변용되어가고 있음을 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제6장에서는 공적 혹은 사적자본 투입과 같은 제도적 차이로 인해 남북한 교육의 공공성과 개방성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남북한 주민들 모두 보다 나은 사회계급 획득을 위한 방편으로 교육을 인식하는 도구성에서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음을 해명하였습니다. (발간사 中)
매일 매일의 진화생물학
바다출판사 / 롭 브룩스 지음, 최재천.한창석 옮김 / 2015.11.20
16,500

바다출판사소설,일반롭 브룩스 지음, 최재천.한창석 옮김
진화는 현대 사회의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은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는 인류가 나타나기 아주 오래전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사회의 복잡한 양상들은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계를 포기하고 로큰롤에 빠지는 현상과 자식을 적게 낳고 잘 키우는 행동,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우리의 진화된 본성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을 해석하려면 문화적 또는 경제적 관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진화생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롭 브룩스 교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생물학적 본성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모두 고려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유전자와 환경, 생물학과 문화는 대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된 유전자가 우리를 둘러싼 문화적, 경제적 환경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두루 살펴야 한다. 저자는 진화와 문화 간의 잘못된 이분법을 넘어서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노화 등 현대 사회의 면면들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능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적 문제들을 두루 살피며 지금의 사회를 개선하는 방법을 고찰한다.옮긴이 서문 Prologue 1 우리 조상의 몸무게 2 모두가 비만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다 3 대량 소비의 무기 4 출산 감소 5 셰익스피어식 사랑 6 꼼짝없이 잡혔네 7 전쟁 같은 사랑 8 어린 소녀들은 다 어디로 갔나? 9 롤링스톤스에게 돌을 던져라! 10 소년에 대하여 11 불멸성 감사의 글 참고 참고문헌 찾아보기진화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만이 많은가? 일부다처제가 결코 남성들의 판타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토록 많은 록가수들이 이름도 없이 잊히는데 왜 젊은이들은 록에 빠져드는가? 진화는 영생 대신 노화와 죽음을 선택하였는가? 자연선택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긴 시간 동안 작용하며 오늘날의 인류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우리는 진화가 지금 바로 현재의 인간들은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고 오로지 경제적 또는 문화적 관점에서 인간을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진화는 지금도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다. 진화생물학자 롭 브룩스는 이 책에서 경제, 문화 연구가 진화적 관점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보여주며,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등 현재 사회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진화는 항상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읽기 쉬운 정통과학서. - 데이비드 P. 바래시David P. Barash,《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의 저자 매력적이고 재기 넘치는 책이다. 생물학자 롭 브룩스는 인간 본성이 사회경제적 조건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임으로써 현대 문명의 가장 미묘한 면면들을 설명해낸다. 진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evo-curious)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제프리 밀러Geoffrey Miller 《연애(The Mating Mind)》의 저자 ▶ 진화생물학과 사회경제학의 유쾌한 어우러짐 진화는 현대 사회의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들은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진화는 인류가 나타나기 아주 오래전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사회의 복잡한 양상들은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계를 포기하고 로큰롤에 빠지는 현상과 자식을 적게 낳고 잘 키우는 행동,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우리의 진화된 본성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을 해석하려면 문화적 또는 경제적 관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진화생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롭 브룩스 교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생물학적 본성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모두 고려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유전자와 환경, 생물학과 문화는 대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된 유전자가 우리를 둘러싼 문화적, 경제적 환경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두루 살펴야 한다. 이 책에서 롭 브룩스는 진화와 문화 간의 잘못된 이분법을 넘어서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비만, 여아 살해, 경제적 불평등, 출산 감소, 노화 등 현대 사회의 면면들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능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적 문제들을 두루 살피며 지금의 사회를 개선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 남자가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진화의 양상이 항상 인간의 행복을 따르진 않는다. 1990년 경제학자 아마티아 센은 적어도 1억 명의 여성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보고했다.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센의 논문이 발표되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여전히 1억 명의 소녀가 태어나지도 못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살해당해 사라진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100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동안 120명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이것은 단순히 남아를 선호하는 문화적 전통 때문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 지참금 제도와 재산 상속의 패턴, 양육 투자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아들을 낳는 것이 번식적 적합도가 더 높기 때문에 부모는 아들을 낳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로 1억 명의 소녀가 살해당하는 것이다. 흔히 진화생물학의 연구 결과가 남성의 사회적 본능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한다. 물론 당위와 사실은 구분되어야 하며, 그 어떤 생물학적 본능이라도 그것 자체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 롭 브룩스는 이에 더해 진화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따를 때 나타나는 비극들을 보여주며 그것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자 했던 것은 진화된 본성의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주마의 일부다처의 결과로 그의 두 번째 아내는 이혼했으며 세 번째 아내는 자살했다. 이런 제도 하에서는 남자도 행복하지 못하다. 롭 브룩스는 여아 살해와 일부다처제의 폐해는 결국 가난한 계층의 젊은 남성이 짊어져야 함을 지적한다. 남성이 여성의 수를 초과함에 따라, 혹은 일부 부유한 남성이 여성을 독점함에 따라 아내를 얻지 못하고 번식이 좌절된 젊은 남성이 늘어나면 그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롭 브록스는 진화생물학이 결코 남성들의 욕망을 허용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그는 우리가 생물학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비극의 흐름을 바꾸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 잘 모르는 동안에는 여아 살해와 같은 행위에 대해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에도 용인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 거침없이 소비하고 활발하게 번식하는 개체들 환경 파괴는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생물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모두 소비한다. 그토록 신사적이고 영민한 동물인 코끼리조차 40년 된 바오밥 나무를 무심코 먹어치우면서 인근 초지를 완전히 초토화시키기 십상이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라, 인간의 진화된 본능은 계속해서 자원을 소비하고 달고 칼로리가 넘치는 음식을 먹고 더 많이 번식하라고 부추긴다. 지금까지 그런 방식을 택한 선조만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진화된 본능대로 사는 것이 현대의 삶에서도 적합한 것은 아니다. 롭 브룩스는 우리의 진화된 본능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때 사회적 제도나 윤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먹거리를 구하기 힘들어서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많이 먹어두어야 했던 선조들의 환경에서는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 적합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열량 음식이 매우 저렴하게 공급되는 환경에서 본능대로 행동하면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비만에 걸리게 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적어 포만감을 주지 못하고 탄수화물 함량만 높은 음식일수록 더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비만에 걸리기 쉬운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번식 적합도도 현대에 와서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남자는 가능한 한 많은 여자를 임신시키는 것이 번식적 적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므로 남자에게는 일부다처를 선호하는 성향이 진화했다. 그러나 한 명의 남성이 여러 아내를 취하게 되면 그 밖의 남성들은 아내를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아내를 가질 수 없는 남성의 분노가 누적되면 이 남성들은 사회를 뒤엎는 반란군이 된다. 결국 현대의 일부일처제는 남성들의 일부다처 성향을 억누르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의식적으로 자원을 조절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일지 모른다. 이처럼 인간이 진화된 본능을 거슬러 자신의 진화적 적합도를 다소 포기하는 것을 롭 브룩스는 ‘도덕의 근본적인 확장’이라고 말한다. ▶ 결국은 섹스 때문이다. 언제나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섹스다. 성선택은 자연선택의 점진적 변화로는 불가능한 빠르고 극단적인 진화적 변화를 이루어내곤 한다. 롭 브룩스는 성선택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문화 현상으로 ‘로큰롤’을 말한다. 로큰롤처럼 섹시하고 치명적이며 사망 위험을 높이는 현상이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핑커 등의 학자는 자연선택의 틀 내에서 음악의 진화를 설명하려 했지만 롭 브룩스는 음악에는 자연선택을 능가하는 번식적 이득이 있음에 주목한다. 즉, 음악은 구애의 신호며 남성이 자신의 진화적 적합도를 과시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로큰롤은 처음부터 ‘섹스하고 싶어’를 의미했다. 십 대 소녀들은 록스타를 보며 열광했고 소년들은 그 소녀들의 숭배를 받기 위해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록을 비롯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할 수 있는 남자는 그렇지 못한 남자에 비해 번식적 적합도가 조금이라도 더 높기 때문이다. 로큰롤의 오래된 팬이기도 한 롭 브룩스는 당대의 가장 섹시했던 록스타들의 구체적인 예를 들며 섹스가 로큰롤의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책 전반에 걸쳐 장 제목이나 소제목들에도 로큰롤의 가사나 제목이 상당히 숨어 있다. 또한 롭 브룩스는 죽음 또한 번식의 부작용이라고 말하며 성선택과 노화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다. 신체의 관점에서 미래는 현재만큼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젊은 나이에 번식에 집중한다. 그러나 짝짓기,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 등의 번식 활동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아이가 많은 여성일수록 건강 상태가 나쁘고 수명이 단축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구애 활동 또한 비용을 지불한다. 꼬리가 몸보다 네 배나 긴 수컷 긴꼬리천인조의 성적 매력은 수명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도 예외가 아니라, 성적 매력이 높은 록스타들도 성공에 대한 큰 대가를 치르곤 한다. 최고의 지위에 오른 록스타들은 많은 여성을 유혹할 수 있지만 마약과 과음, 과속 운전 등으로 요절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로 그들은 목숨을 걸고 록을 하는 것이다.
꿈을 꾸어야 별이다
달아실 / 서의겸 (지은이)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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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실소설,일반서의겸 (지은이)
어린 시인 서의겸이 펴낸 시집. 올해 춘천삼육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중학교에 입학한 열세 살 소년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썼던 시들을 한 권으로 모았다. 시집은 나이별로 부를 구분하였는데, 여덟 살부터 열세 살까지 6부로 나누어 48편의 시를 실었고, 시인의 산문 2편을 별도로 실었다. 어린 시인의 시집이지만 오히려 어른들의 어깨를 쓰다듬고 어른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집이다.시인의 말 1부. 여덟 살 첫눈 아름다운 송편 할머니 할아버지 눈 아픔 2부. 아홉 살 바다 꿈꾸는 별 가족 나의 꿈 송편 헤어짐 벳부의 밤 바다지옥 비 산천어 축제 녹슨 쇠 카페 A 3부. 열 살 대마도의 밤과 아침 지젤 키타로 나뭇잎이 내리는 가을 촐랑촐랑 꽃 4부. 열한 살 뒷모습 독도의 하루 만화책 할아버지께 나의 빛 송편 엄마 눈 비가 내릴 때 5부. 열두 살 검은색 철조망 6부. 열세 살 임진강가에서 시소 생각 어린 나무 설렘 어린이 서의겸 봄 씨앗 그놈의 얼음판 순환 아버지 꿈을 날리다 시인의 산문 쏘가리상의 유래 세상에 돌이 어떻게 생겼을까? 발문_ 어린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_ 이운진열세 살 소년이 어른들에게 건네는 따듯한 위로 ― 서의겸 시집 『꿈을 꾸어야 별이다』 올해 춘천삼육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중학교에 입학한 열세 살 소년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썼던 시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펴냈다. 춘천에 살고 있는 서의겸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린 시인 서의겸이 펴낸 시집 『꿈을 꾸어야 별이다』는 나이별로 부를 구분하였는데, 여덟 살부터 열세 살까지 6부로 나누어 48편의 시를 실었고, 시인의 산문 2편을 별도로 실었다. 열세 살 어린 소년의 시집이라고 하면 유치하고 순진한 동시집일 거라 섣부르게 재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집의 맨 처음에 실린, 서의겸 시인이 여덟 살 때 지었다는 시 「첫눈」을 보는 순간 그것이 얼마나 섣부른 판단이었는지 곧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좋으면 따뜻한 겨울이 되고 / 우리네 마음이 추우면 시린 겨울이 되네. // 우리의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생각으로 덮여 있으면 / 우리는 행복하고 모든 것을 가진 것과 같다네. // 사막 끝까지 눈이 내려도 /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 겨울은 꿈이 된다네.”(「첫눈」 부분) 여덟 살 어린아이가 첫눈을 보면서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일찍이 원효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았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열두 살 때 쓴 시 「검은색」을 보자. 예쁜 색 고운 색 다 모아놓은 곳 무지개엔 검은색은 없지. 나만 쏙 빼고 다 있지. 나만 빼고 흥! 나만 빼고 흥! 빨, 주, 노, 초, 파, 남, 보, 거기에 나도 좀 붙여줘 봐. 빨, 주, 노, 초, 파, 남, 보, 검 이상할 것 없잖아? 이상한가? 그리고 저기 봐 빨간색 구두와 주황색 햇빛, 노란색 단풍…… 여기에도 없고 초록색 들판, 파란색 하늘, 보라색 가지…… 검정은 또 없어. 없어. 없어. 한참을 시무룩하다 어라? 밤하늘은 검정이네? 검정이었어! ― 「검은색」 전문 이 시를 읽은 이운진 시인은 발문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르누아르는 검정을 ‘색의 여왕’이라고 불렀던 거 아니? 그리고 또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인 빈센트 반 고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검정보다 더 짙은 검정을 구하고 싶어서 여러 색들을 섞어보기도 했단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검정은 자주 부정적인 이미지로 쓰이고 예쁜 것들 사이에는 끼지 못할 때가 많아. 놀랍게도 이 점이 어린 시인의 눈에 물음표를 던졌던가 봐. 어린 시인은 검정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았던 거지. 왜 무지개에 검은색을 넣으면 안 될까 그려보기도 하고, 자연의 멋진 풍경들 속에서 검은색이 차지할 곳은 없을까 찾아보기도 하면서, 검정에 대해 궁리했던 거야. 없어, 없어. 실망할 무렵, 어린 시인은 드디어 발견했어. 우주 공간의 색. 매일같이 언제나 그 자리에 펼쳐지는 까만 밤하늘을 말이야. 밤하늘이 어둡고 깊을수록 별빛은 더욱 빛나 보인다는 사실을 생각해봐.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검정은 없잖아. 아무리 고운 색이라도 모든 색채는 어둠 속에서 하나가 돼. 그 어둠은 두말 할 것도 없이 검은색이야. 알록달록한 빛깔이 아니어서 쉽게 눈길을 끌진 못하지만, 검정이야말로 모든 것을 품어내는 마법의 색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이야기를 시인은 자신의 눈높이와 말로 쉽고 재밌게 풀어놓았어. 시인의 말투를 흉내내며 읽는 시어의 질감도 좋지만, 밤하늘의 검정을 발견하고선 시무룩했던 표정이 일순 얼마나 환해졌을지 상상하면, 이 시를 읽는 맛이 훨씬 더 좋아져.” 어른들의 세계는 온갖 터부와 금기들로 둘러싸여 있기 마련이다. 검은색은 부정적이라는 것도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터부 중 하나일 텐데, 어린 시인이 놀랍게도 그 터부를 깨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열세 살 때 쓴 시 「시소」를 읽어보자. 이유는 몰라도 시소에게 상처가 있네. 넌 아이들의 무게를 알아. 하지만 마음의 무게는 잴 수 없나봐. 무거운 놈은 땅으로 떨어뜨리고 가벼운 놈은 하늘로 올려주네. ― 「시소」 부분 무거우면 내려주고 가벼우면 올려주는 게 시소의 원리다. 이 시가 울림을 지점은 그 시소의 원리를 비튼 데 있다. 몸의 무거움은 알아도 마음의 무거움을 정작 시소가 모르고 있다는 것, 시소는 정작 마음의 무게를 잴 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 자식의 키와 몸무게를 재면서 우리 아이 많이 컸네, 많이 자랐네 하면서도 정작 아이의 마음 무게를 살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의 키를 살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지 않는가. 결론적으로 『꿈을 꾸어야 별이다』는 어린 시인의 시집이지만 오히려 어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집이다. 어린 시인의 시집이지만 오히려 어른들의 어깨를 쓰다듬고 어른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집이다. 좋아질 거라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괜찮다고. 그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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