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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지션 7
남도출판사 / 김범수 지음 / 2002.02.28
7,000원 ⟶ 6,300원(10% off)

남도출판사소설,일반김범수 지음
제 22장. 달란센에서의 토벌작전. 제 23장. 연합군 결성 제 24장. 약속 제 25장. 카이볼그 요새 함락작전 제 26장. 예언의 실현 제 27장. 제국변환의 시(時)프롤로그 제1장. 강제적인 운명과 그렇지 못한 운명 제2장. 은둔의 현자(The Sage of Hermit) 제3장. 심홍색 루스산(M. Crimson Rus)제4장. 계속되는 인연과 악연 제5장. 일뒤스의 세 기사 제6장. '기사의 잣대'라고 불린 남자 제7장. 엇갈림제 28장. 고향으로의 출발 제 29장. 이원결의 팔일삼인재득 제 30장. 가치부전과 반간의 복합계 제 31장. 반격준비제 11장. 신탁 성직자 제 12장. 주민의 제안 제 13장. 어둠의 신의 분신 제 14장. 엘프, 떠나간 그들에게서 남은 그들과 새로운 이들.제 32장. 테드란 수복전 제 33장. 지혜 대결 제 34장. 내전은 끝나고 제 35장 토칼 왕궁에서의 외침과 방원.시기의 앎. 에필로그제 15장. 옛 종족, 새로운 종족 제 16장. 크루세이더 제 17장. 제일검장(第一劍匠) 오주무제8장. 어울리지 않으면서 어울리는 두 개의 불협화음 제9장. 악몽의 노래를 부르는 기사 제10장. 주변의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사람제 18장. 이니아트나, 찾아 떠나다. 제 19장. 강림 제 20장. 기사 무술 시험 제 21장. The River Affair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걸출한 대하드라마이다. 모두 9권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을 작가는 전혀 막힘이 없는 문체로 줄기차게 스토리를 전개함으로서 판타지소설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첫 페이지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서스펜스와 흥미의 연속이다. 고아 소년이 극한적인 상황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자못 흥미롭다. 작품 전체에 넘쳐흐르는 젊음의 발랄한 생동감과 상상력을 통해 작가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수작이다.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걸출한 대하드라마이다. 모두 9권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을 작가는 전혀 막힘이 없는 문체로 줄기차게 스토리를 전개함으로서 판타지소설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첫 페이지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서스펜스와 흥미의 연속이다. 고아 소년이 극한적인 상황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자못 흥미롭다. 작품 전체에 넘쳐흐르는 젊음의 발랄한 생동감과 상상력을 통해 작가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수작이다.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걸출한 대하드라마이다. 모두 9권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을 작가는 전혀 막힘이 없는 문체로 줄기차게 스토리를 전개함으로서 판타지소설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첫 페이지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서스펜스와 흥미의 연속이다. 고아 소년이 극한적인 상황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자못 흥미롭다. 작품 전체에 넘쳐흐르는 젊음의 발랄한 생동감과 상상력을 통해 작가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수작이다.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걸출한 대하드라마이다. 모두 9권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을 작가는 전혀 막힘이 없는 문체로 줄기차게 스토리를 전개함으로서 판타지 소설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첫 페이지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서스펜스와 흥미의 연속이다. 고아 소년이 극한적인 상황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자못 흥미롭다. 작품 전체에 넘쳐흐르는 젊음의 발랄한 생동감과 상상력을 통해 작가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수작이다.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걸출한 대하드라마이다. 모두 9권이나 되는 엄청난 분량을 작가는 전혀 막힘이 없는 문체로 줄기차게 스토리를 전개
천국을 거닐다, 소쇄원
사람의무늬 / 이기동 지음, 송창근 사진 / 2014.05.10
14,000원 ⟶ 12,600원(10% off)

사람의무늬소설,일반이기동 지음, 송창근 사진
이기동 교수의 우리 문화의 재발견. ‘한국인의 마음’으로 사서삼경을 번역해 냈던 유학자 이기동이 전남 담양으로 발길을 옮겼다. 소쇄원. 이곳은 조선조 유학자 하서 김인후가 ‘수기’하여 ‘치인’하는 유교적 이상 국가 건설의 염원이 좌절된 뒤, 낙향하여 담양 땅에 일구어 놓은 작은 천국이다. 저자는 정암 조광조로부터 시작하여 하서 김인후, 송강 정철로 이어지는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을 되짚는다. 유학자 이기동의 담박한 사설이 소쇄원 곳곳의 모습과 더불어, 가사문학관·식영정·면앙정·환벽당·송강정까지 이어진, 그리움의 사계를 담은 소박한 사진들과 함께한다. 김인후가 으뜸인 정경으로 골라 꼽아 그에 붙인 시 「소쇄원 48영」도 온전히 우리말로 옮겨져 있다.소쇄원의 사계 이 책을 엮는 까닭 소쇄원에 들기 전에 소쇄원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예비지식 소쇄원에 들면서 대숲-대봉대-애양단-오곡문 소쇄원을 거닐며 천국의 건널목 지나 시를 읊다 | 김인후의 「소쇄원 48영」 소쇄원은 넓어지고 지상 천국의 확산 | 가사문학관-식영정-면앙정-환벽당-송강정 에필로그 주 맑을 ‘소瀟’, 깨끗할 ‘쇄灑’, 동산 ‘원園’ 인품이 맑고 깨끗해 속기俗氣가 없는 사람들이 사는 동산 천국은 과연 있는가 ‘한국인의 마음’으로 사서삼경을 번역해 냈던 유학자 이기동이 전남 담양으로 발길을 옮겼다. 소쇄원. 이곳은 조선조 유학자 하서 김인후가 ‘수기修己’하여 ‘치인治人’하는 유교적 이상 국가 건설의 염원이 좌절된 뒤, 낙향하여 담양 땅에 일구어 놓은 작은 천국이다. 필자는 이 자그만 동산에서 정암 조광조로부터 시작하여 하서 김인후, 송강 정철로 이어지는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을 되짚는다. 유학자 이기동의 담박한 사설이 소쇄원 곳곳의 모습과 더불어, 가사문학관·식영정·면앙정·환벽당·송강정까지 이어진, 그리움의 사계를 담은 소박한 사진들과 함께한다. 김인후가 으뜸인 정경으로 골라 꼽아 그에 붙인 시 「소쇄원 48영」도 온전히 우리말로 옮겨져 있다. 어떠한 삶의 위로도 가닿지 않을, 잠시 지옥인 이 세상, 우리는 과연 천국에 들어설 수 있을까. 인문답사, 곳곳에 깃든 사람의 무늬 유학의 목적은 자기를 완성하고 타인을 완성시켜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 이것은 뜻있는 유학자가 꿈꾸는 최고의 이상이었다. 이러한 유학자의 염원이 정암 조광조에 의해 불이 붙었다가 실패로 끝난다. 이를 본 하서 김인후는 너무나 안타까웠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 김인후가 제자로서 인종을 만난 것은 천운이었다. 그가 보기에, 인종은 성군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서는 정암이 꾸었던 천국 건설의 꿈을 다시 불태웠다. 그러나 왕위에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종은 갑자기 세상을 뜬다. 그리고 을사사화의 피바람은 휘몰아쳤다. 이후 김인후는 병을 핑계로 관직을 물리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뒤로는 벼슬길에 일체 나아가지 않고, 자기 수양과 후학 양성에만 몰두했다. 그 처절한 자기 수양 끝에 건설된 곳이 바로 소쇄원이다. 그리고 송강 정철은 그가 길러낸 후학 중의 한 사람이었다. 필자는 송강의 가사 「사미인곡」을 환기하며, 이 노래가 벼슬에 연연하는 소외된 정치가의 것이라는 평가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사미인곡」의 시비는 송강정에 세워져 있으며, 소쇄원―가사문학관―식영정―면앙정―환벽당을 따라 이어지던 이 책의 인문답사는 그곳에서 마무리된다. 이기동 교수의 우리 문화의 재발견, 그 첫 번째 책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한국 문화재의 가치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유럽이나 중국의 문화재에 비해 규모가 작고 보잘 것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필자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규모의 크기로 문화재를 평가하는 그 안목이 천박하기 때문이다. 천박한 사람은 힘을 과시하지만, 훌륭한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추구한다. 우리 조상들이 만든 문화재에는 마음의 평화가 담겨 있으며, 우리는 우리 문화재에서 그런 점들을 찾아내야 한다. 소쇄원에서 그런 점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이런 차원에서 소쇄원은 보배 중의 보배였다. 이제 필자는 한걸음 한걸음씩 우리 마음의 원형을 찾아 나설 생각이다. 이 책은 그 작은 디딤돌의 첫 번째인 셈이다.
論語, 한 번 써 봤수? - 중
생각굽기 / 공자 (지은이), 생각굽기 편집부 (엮은이) / 2019.11.06
9,800

생각굽기소설,일반공자 (지은이), 생각굽기 편집부 (엮은이)
동양고전 한 번 써보기 시리즈 중권. 논어는 동양 고전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알려진 공자의 가르침을 담은 서물이다. 기원전 6세기 경 노나라에 살던 공자(B.C. 551 ~ B.C. 479)라는 인물이 그를 따르던 제자와 그리고 당시의 위정자들과의 사이에서 서로 묻고 답한 것과, 공자의 문인들끼리 서로 더불어 토론한 뒤 스승인 공자에게 직접 물어 들은 말들의 모음집이다. 논어는 이후 동양인의 정신세계와 삶을 규정 짖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필사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글을 그대로 옮겨 적는 행위이다. 필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다. 자신이 베껴 써보고자 하는 문장을 직접 붓을 쥐고 써보는 과정에서 글이 주는 의미와 감동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몰입과 집중의 힘을 습득하며, 마음의 안정과 더불어 배움의 효과도 얻는다.第八篇 泰佰(태백)·11 第九篇 子罕(자한)·33 第十篇 鄕黨(향당)·64 第十一篇 先進(선진)·89 第十二篇 顔淵(안연)·127 第十三篇 子路(자로)·161현실 정치인이었던 공자가 혼탁한 우리의 정치판에 던지는 메시지 ‘정치란 무엇인가?’ 시대는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수천 년 전의 현자의 말씀 속에서 오늘의 우리가 살펴봐야할 소중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며 짙게 배어있다. 그 가르침은 한자라는 언어 속에 깊이 함장 되어 있음을 알기에 필히 읽고, 반드시 써봐야 한다. 필사를 익히면 지혜가 읽힌다. 다시 동양문명의 시대 근대 들어 서구의 과학기술과 자본,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가치 체계의 유입은 잠들어 있던 동양에 물질적 풍요와 정치체제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효율과 이성, 합리를 앞세우는 서양문명의 이식은 오히려 탐욕만 좇는 황금만능주의와 극심한 빈부격차, 도덕적 해이, 가족의 붕괴와 해체, 계층 간 첨예한 사회적 갈등, 자연의 착취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환경파괴 등 사회경제적 모순들을 심화시켰다. 이런 부정적 영향은 갈수록 깊고 넓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에, 과연 서양문명이 지구촌 공동체의 장밋빛 미래를 담보해 줄 최선의 제도와 가치인가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의구심을 품어 왔고, 서양문명이 득세하는 동안 한 쪽으로 밀려 천대 받아오던 동양의 정신문명은 이제 우리가 직면한 모순과 위기를 극복해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양의 현자들이 파악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에서 피어난 심오한 사상의 틀 속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과 기운이 팽배하다. 논어는 동양 고전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알려진 공자의 가르침을 담은 서물이다. 기원전 6세기 경 노나라에 살던 공자(B.C. 551 ~ B.C. 479)라는 인물이 그를 따르던 제자와 그리고 당시의 위정자들과의 사이에서 서로 묻고 답한 것과, 공자의 문인들끼리 서로 더불어 토론한 뒤 스승인 공자에게 직접 물어 들은 말들의 모음집이다. 논어는 이후 동양인의 정신세계와 삶을 규정 짖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루에 10분 들여 1장씩 쓰기 筆 붓 필, 寫 베낄 사. 필사筆寫는 그대로 똑같이 베껴 쓰는 행위이다. 베낀다는 행위는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원본을 보고 그대로 따라 써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사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글을 그대로 옮겨 적는 행위이다. 필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다. 자신이 베껴 써보고자 하는 문장을 직접 붓을 쥐고 써보는 과정에서 글이 주는 의미와 감동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몰입과 집중의 힘을 습득하며, 마음의 안정과 더불어 배움의 효과도 얻는다. 필사는 깊이 있는 독서효과이다. 종이에 닿는 예민한 붓의 촉감을 손끝으로 느끼며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씩 써보는 아날로그적 행위는, 글쓴이와의 교감을 이루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하여 마음 속에 화자의 가르침을 새기게 만든다. 인공지능과 로봇, 5G, 드론, 자율주행 등으로 회자되는 디지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도가 물밀듯이 덮쳐오는 이때, 한가롭게 먹물 찍은 붓을 들고 이천 오백년 전의 케케묵은 옛 고전을 베껴 쓴다는 게 참으로 시대감각과 동떨어진 어리석은 행위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수천 년 전의 현자의 말씀 속에서 오늘의 우리가 살펴봐야할 소중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게 짙게 배어있다. 그 가르침은 한자라는 언어 속에 깊이 함장 되어 있음을 알기에 필히 읽고 반드시 써봐야 하는 것이다.
오래된 서랍 속에서 나를 찾다
생각나눔(기획실크) / 이상희 (지은이) / 2025.01.07
15,000원 ⟶ 13,500원(10% off)

생각나눔(기획실크)소설,일반이상희 (지은이)
힘들고 지치는 일이 반복되면 나 자신에 대한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르게 된다. 『오래된 서랍 속에서 나를 찾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며 내면에 있는 진정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시’라는 장르를 통해 알려준다. 시에는 자연, 사랑, 일상, 그리운 존재,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때로는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나’의 감정들, 아름다움, 슬픔, 그리움을 마음 놓고 표현한다. 특히 엄마로, 아내로 살아오면서 잊고 살았던 여자로서의 감정들을 담고 있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머리말 첫 번째 서랍 자 연 심 연(深淵) 피어야 꽃이지 한순간 한평생 꽃 더미 가랑비, 이슬비 오월은 장미 호 수 비상, 그 날개짓 농 심 무엇을 기른다는 것 꿀벌 한 마리 단 비 태 양 병아리 무지개 솔향기 짧은 볕 비는 안다 두 번째 서랍 사 랑 빈 말 진 주 마 음 1 그 래 사 과 생 일 약 속 마 음 2 사 랑 사랑을 마주하는 자세 그 길 마 음 3 마 음 4 마 음 5 침 묵 해바라기 비가 내리듯 듀 엣 무 음 연 애 집 착 그때와 지금 마 음 6 우 리 세 번째 서랍 그리움 그리움 꿈 66에서 55로 연 락 괜찮아요 미련을 버리자 호 흡 가을은 추억을 싣고 추석 그리고 가을 네 번째 서랍 일 상 믹스야~ 내일이 내 것일까! 4월 30일 인생예보 소가 너머간다. 속아 넘어간다 눈의 물 파 스 아 침 개 명 여백의 미 요 술 비 오는 날 인 생 책 끼 니 다섯 번째 서랍 나 친정엄마 엄 마 작은 침상 보금자리 뜯지 못할 선물 딸 너희 셋 친정엄마 요양원 입소하신 날 엄마. 그리고 아이 나잇값 대청마루 돌아가는 길 남 자 옷 원피스 소풍 전날 호캉스 피하고 싶어도 자전거 중 년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오래된 서랍 속에서 나를 찾다』 힘들고 지치는 일이 반복되면 나 자신에 대한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르게 된다. 『오래된 서랍 속에서 나를 찾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며 내면에 있는 진정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시’라는 장르를 통해 알려준다. 시에는 자연, 사랑, 일상, 그리운 존재,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때로는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나’의 감정들, 아름다움, 슬픔, 그리움을 마음 놓고 표현한다. 특히 엄마로, 아내로 살아오면서 잊고 살았던 여자로서의 감정들을 담고 있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중국고전문론의 현대적 해석
경지출판사 / 통칭빙 지음, 김승일.이경민 옮김 / 2017.03.27
39,800원 ⟶ 35,820원(10% off)

경지출판사소설,일반통칭빙 지음, 김승일.이경민 옮김
저자는 중국의 고전 문론이 오늘날 우리가 확립하고자 하는 현대의 문학 이론에서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중국 현대 문학 이론의 확립은 주요하게는 중국 현 당대의 문학 활동의 실천을 총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중국 고전 문론의 정신을 계승하고 고전 문론의 새로운 의미를 탐색하여 발산시켜내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문론 연구는 학술적 문제로 당연히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연구를 진행할 때 가능한 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 나가면서 진실과 참된 의미를 탐색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서론 1. 본 과제의 사회 현실적 배경 2. 본 과제 연구의 현황 및 분석 3. 본 과제 연구의 학술적 전략 제1장 유교― 도교― 불교 ― 중국 고전 문론의 문화적 뿌리 1. 유가의 문학 관념 2. 도가의 문학사상 3. 불가의 문학 관념 4. 유가와 도가의 시가 기능론 5. 유가, 도가, 불가 문학사상의 상호 보완작용 제2장 ‘기(氣)’―‘신(神)’―‘운(韻)’―‘경(境)’―‘미(味)’― 중국 고전 문론의 민족 문화적 개성 1. 중국 고전 문론의 기본 범주 : 기(氣), 신(神), 운(韻), 경(境, 미(味) 2. 화(和 : 기(氣), 신(神), 운(韻), 경(境), 미(味)의 공통적 민족문화의 뿌리 3. 전체적 유동성 : 기(氣), 신(神), 운(韻), 경(境), 미(味)를 통섭하는 문학의 독특한 형식 4. 텅 빔 : 기(氣), 신(神), 운(韻), 경(境), 미(味)의 초월성 5. 고대 문론의 민족 문화적 개성을 형성하는 사회경제적 요인 제3장 감물(感物) ― 언지(言志) ― 원도(原道) ― ‘천인합일(天人合一)식의 문학 본체론 1. ‘사물과의 감응[感物]’― 첫 번째 연쇄관념 2. ‘언지(言志)’― 두 번째 연쇄관념 3. ‘원도(原道)’― 세 번째 연쇄 관념 제4장 ‘눈 속[眼中]’―‘마음속[胸中]’―‘손으로 그려낸[手中]’ ― ‘마음속에 완성된 대나무가 있다[胸有成竹]’는 식의 문학창작론 1. ‘눈 속의 대나무[眼中之竹]’에서부터 ‘손으로 그려낸 대나무[手中之竹]’까지 2. ‘경물에 마주하여 마음으로 깨닫는다[卽景會心]’와 예술적 직관 3. ‘신사(神思)’와 예술적 상상 4. ‘마음속에서 대나무가 완성된다[成竹於胸]’와 예술적 심상(心象) 형상 5. ‘사람을 놀라게 하는 시어[出語驚人]’와 예술적 표현 제5장 ‘언외(言外)’―‘상외(象外)’―‘운외(韻外)’ ― ‘문외지중지(文外之重旨)’식의 문학작품론 1. 대의 문학 작품론에 대한 회고 2. 언어[言], 의미[意], 형상[象]과 문학작품의 세 차원 3. 미는 ‘언어 밖[言外]’, ‘형상 밖[象外]’, ‘운치의 밖[韻外]’에 존재한다. 4. 성정과 의미 중국 고전 문론 연구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나는 줄곧 문론은 역사의 산물이기에 단순한 주석이나 고증, 그리고 순수한 논리 비판과 추론으로는 이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 왔다. 단순한 주석과 고증은 물론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자료들의 진실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전체 이론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밝혀낼 수 없다. 순수한 논리 비판과 추론 역시도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표면적이고 소소한 것들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칫하면 원래의 역사적 면모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동일한 고전 문론 명제에 직면한 개개의 주장들은 근본적이고 참된 의미를 탐구해 나갈 수 없다. 중국의 고전 문론이 오늘날 우리가 확립하고자 하는 현대의 문학 이론에서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물론 중국 현대 문학 이론의 확립은 주요하게는 중국 현 당대의 문학 활동의 실천을 총결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 고전 문론의 정신을 계승하고 고전 문론의 새로운 의미를 탐색하여 발산시켜내는 것 또한 중요한 측면이다. 어떤 학자는 문론 연구는 학술을 위한 학술의 문제이어야 하지 쓸모의 문제를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은 연구를 진행할 때 가능한 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 나가면서 진실과 참된 의미를 탐색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문론 연구는 당연히 학술적 문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별하는 법을 모르는데 이별하고 있다
미래북 / 김정한 (지은이) / 2019.11.07
14,000원 ⟶ 12,600원(10% off)

미래북소설,일반김정한 (지은이)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늘 불안하고 나만 제자리인 것 같다고 느끼는 또 한 사람이 있다. 수많은 시와 에세이를 쓰고 발표했지만 자신의 삶은 늘 두렵다고 느낀다. 김정한 시인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좀 더 독자의 온도에 가까워졌다. 하루 종일 일, 관계, 연애, 고민 등에 시달리며 자신을 스스로 갉아먹는 사람이라면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여기 당신의 쉼을 위한 책이 함께 할 테니….프롤로그 PART 1. 처음부터 준비된 나의 길은 없었다 불현듯 찾아온 너무 좋은 빨간 날 환하게 터진 봄 완벽한 아침, 환희의 이 순간에 나는 나, 봄에게 누락되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향연을 허락한다 서서히 명료하게 나로 표백되고 있다 여러 갈래의 길이 있었다 처음부터 준비된 나의 길은 없었다 모든 것은 떠나간다 겨울 속의 겨울은 더 깊어가고 인내라는 걸 해야 할 때, 책이 내어준 향기는 길이 된다 아릿하다 밤새 닫힌 것들이 서서히 열리고 사무치도록 시가 아프다 멋진 에필로그를 향하여 낙엽, 자신을 버린다 가을이 진다 살다가 지칠 때면 매끈한 수피를 매만지며 최후의 보루는 기도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괜찮기에 괜찮다고 말하는 거다 PART 2. 살아있음을, 살아감을, 살아냄을 감사한다 어느 날 내 마음이 나를 불렀다 모질게 견딘 그리움은 처형되지 않았다 엄마 생일 어쩌다가 높은 곳에 별을 걸어두었니 살아있음을, 살아감을, 살아냄을 감사한다 계획서를, 반성문을 써내려가겠지 그대들 덕분에 나 참 멋지게 살았어 나는 이별하는 법을 모르는데 이별하고 있다 간격의 미 나무는 처음으로 돌아갔다 혼자 가는 길 누구나 고독한 존재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날들은 몰락할 것이다 저 하늘의 붉은 달이 웃고 있는 것처럼 가난이 울던 날 가장의 생 깎이고 깎이면서 동그란 내면을 움켜쥔 몽돌 PART 3. 울고 있는 내 인생 살기 위하여, 살아질 때까지, 사라질 날을 걸을 것이다 헐렁해진 응어리를 깨물며 찬찬히 해가 뜨고 살기 위해서 6번째 이사를 하며 언제 툭, 끊어질지 모르는 시간의 다리를 건너며 울고 있는 내 인생 내 마음의 답 내 하루는 소리 없이 죽어 가는데 그의 하루는 요란하게 산란하다 붉게 터지는 눈물샘, 부서져 내리는 나의 흰 뼈 하나를 버리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던 날들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괜찮지 않았다 생각들이 느린 걸음으로 행진한다 보리처럼 살 것이다 너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PART 4.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당신을 그렇게 사랑이 왔다 시간 위에서 시간 밑을 들여다보며 너를 추억한다 당신을 내 옆자리에 남겨두고 기다리는 둔산역 나는 기다릴 것이고, 기다림은 너를 기다릴 것이다 사랑, 교과서적인 논리로 극복할 수 없다 동해에 서니 유독 그분이 그립다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다 아! 이 애증의 강을 어찌 건널까 우리 엄마 홀로 울고 싶거든 추락하는 것을 사랑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당신을 그리운 당신에게 감사한 날 PART 5. 당신을 사랑한 다음 페이지 당신을 사랑한 다음 페이지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도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아니, 반드시 당신이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은 견딜만합니까 당신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당신도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맑음입니다 당신은 에둘러 먼 길로 나섰습니다 온통 그리움의 붉은 하늘입니다 내 마음 거두어 갑니다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생신날에 오늘을 사랑하자 별일 없는 내 하루에도 한 번쯤 별일이 생겼으면 다시 한 걸음 이대로 두시라 PART 6.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의 여행 나는 너를 부르는데 너는 나를 부르고 있는 걸까 나는 늘 그랬다 나를 비켜 간 사람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낮은 곳으로 아무것도 아닌 날은 없었다 홀로 선 나무 11월, 낮아지면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천 번을 울어가며 부딪치다 사분사분 봄볕이 내리는 날에는 경포대 바닷가에서 1 경포대 바닷가에서 2 경포대 바닷가에서 3 혼자라서 혼자여서 혼자이기에 부칠 수 없는 편지 잊으려 하니 꽃이 피더이다 에필로그‘오늘도 괜찮은 척 혼자 버텨냈다 나 정말 이렇게 지내도 괜찮은 걸까?’ 지금, 여기 당신의 쉼을 위한 책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늘 불안하고 나만 제자리인 것 같다고 느끼는 또 한 사람이 있다. 수많은 시와 에세이를 쓰고 발표했지만 자신의 삶은 늘 두렵다고 느낀다. 김정한 시인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좀 더 독자의 온도에 가까워졌다. 하루 종일 일, 관계, 연애, 고민 등에 시달리며 자신을 스스로 갉아먹는 사람이라면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여기 당신의 쉼을 위한 책이 함께 할 테니….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이 없듯 비록 우리가 이리저리 흔들리더라도 나만의 향기는 내 안에 늘 그대로다. “바람에 안부를 묻는 꽃잎처럼 바람을 타고 흘러가다 힘이 들 때면 내 말들에 기대었습니다. 꽃피우려다 이미 놓친 것들, 차마 묻을 수 없는 것들을 이 책에 내려놓습니다. 잎을 떨궈 추위를 덮는 은행나무처럼 홀로 오롯이 순간순간의 절망을 온몸으로 넘어서려 했습니다. 시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고 산문이라 하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웃음을 위해 견뎌야 했던 말하지 못한 슬픔, 분노, 아픔, 한숨을 느리지만 힘찬 몸짓으로 헤엄쳐 지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김정한의 신작 『나는 이별하는 법을 모르는데 이별하고 있다』는 흔들리는 바람에도 자신을 지키며 나아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합니다. 생의 모든 것은 느닷없이 불현듯이었다. 사랑이 찾아오는 것도, 사랑이 떠나가는 것도, 다리가 어지는 것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가 그치는 것도, 막무가내로 쓸쓸했던 마음에 웃음이 차오르는 것도 모두 불현듯이었다.
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
åå / 앤 데버슨 (지은이), 황수연 (옮긴이) / 2023.04.13
20,000원 ⟶ 18,000원(10% off)

åå소설,일반앤 데버슨 (지은이), 황수연 (옮긴이)
열일곱 살 청년 조너선에게 조현병이 발병하면서 온 가족, 특히 엄마가 벌인 7년간의 고투를 생생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책이다.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약물 남용으로 생을 마감한 조너선의 엄마이자 책의 저자인 앤 데버슨은 호주의 유명 작가, 방송인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다. 그는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은 드라마 같은 시간을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생생하게 기록하고 묘사했을 뿐 아니라, 병의 치료를 위해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내면서 의료계와 사회의 문제, 가족의 고통을 면밀하게 드러냈다. 책은 조너선의 출생과 유아기의 전조, 열일곱 살 때 조현병이 발병한 이야기로 시작해 이후로 매해 일어난 일을 각각의 장(chapter)으로 엮었다. 정신병적 상태의 조너선은 가족에게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연약하고 섬세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얼마나 깊이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치료를 거부하면서 방황하다가 결국에는 약물 남용으로 사망하는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내용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책을 읽어 나가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지적인 통찰과 곳곳에서 드러나는 유머,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는 듯한 편집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그동안 잘 몰랐던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고통과 희망의 여행 1장 시작 2장 조너선이 아픈 것 같아요 3장 바닷가의 집 4장 치료를 찾아서 5장 감옥은 힘들어 6장 엄격한 사랑 7장 여러 가지 이론 8장 버려진 자들 9장 고통의 나락 에필로그 빛으로 후기 참고 문헌 추천의 글온갖 오해와 무지가 가득한 조현병 한 권의 책으로 참 모습을 드러내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조현병에 걸려 도무지 알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해서 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날 때까지, 모든 순간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감동적인 실화. 자신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조현병 환자가 되었을 때 나와 내 가족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를 이처럼 진솔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은 없을 것이다. <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원제 Tell Me I'm Here)>은 열일곱 살 청년 조너선에게 조현병이 발병하면서 온 가족, 특히 엄마가 벌인 7년간의 고투를 생생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록한 책이다.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약물 남용으로 생을 마감한 조너선의 엄마이자 책의 저자인 앤 데버슨은 호주의 유명 작가, 방송인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다. 그는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은 드라마 같은 시간을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생생하게 기록하고 묘사했을 뿐 아니라, 병의 치료를 위해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내면서 의료계와 사회의 문제, 가족의 고통을 면밀하게 드러냈다. 책은 조너선의 출생과 유아기의 전조, 열일곱 살 때 조현병이 발병한 이야기로 시작해 이후로 매해 일어난 일을 각각의 장(chapter)으로 엮었다. 정신병적 상태의 조너선은 가족에게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연약하고 섬세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얼마나 깊이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치료를 거부하면서 방황하다가 결국에는 약물 남용으로 사망하는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내용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책을 읽어 나가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지적인 통찰과 곳곳에서 드러나는 유머,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는 듯한 편집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그동안 잘 몰랐던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작가는 조현병을 한 아이의 엄마가 감당해야 할 문제로 보는 대신, 연대의 힘을 믿고 사회와 체제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조현병이 사회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한 수많은 질병 중 하나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을 공부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칼 로저스, 로버트 랭, 풀러 토리 등의 학계 저명 인물을 작가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기록과 과정을 읽는 것도 뜻밖의 즐거움일 수 있겠다. 고통과 희망이라는, 도착지를 알 수 없는 여행을 떠나는 조현병 환자와 가족. 그들이 질환을 이해하고 여정을 준비하도록 돕는, 시대를 초월한 논픽션 스토리. 치매, 뇌전증, 조현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뇌기능의 이상에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답하는 게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개명을 했다. 각각 노망, 간질, 정신분열증이라는 과거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중 치매는 이마저 부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또 다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개명을 한 조현병은 개명 전 이름을 얻기 전까지는 그냥 미쳤다고 했으며 이는 지금도 흔히 들리는, 욕과 같은 의미다. 부정적인 인식을 덜기 위해 이름을 여러 번 바꾸기까지 해야 할 만큼 우리는 이 병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그동안 쌓여온 부정적인 인식에 더해, 간간히 들리는 흉흉한 사건의 주인공이 조현병 환자라는 뉴스를 접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철저한 관리(관리라고 쓰고 격리라고 읽는다.)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는 기자의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섣불리 조현병 환자의 소행이라고 말하는 범죄의 많은 경우가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은 대부분 사건이 잊혀진 이후에야 밝혀진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가 위험하지 않으며 범죄율이 일반인보다 낮다는 사실에 대해 의외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경우는 거의 모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된 경우이며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가족들은 적절한 치료를 위해 아마도 수없이 많은 시도와 호소를 했을 것이다. 또 다른 오해는, 조현병은 유전적 질환이며 나와는 관계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부모나 형제 중 조현병 환자가 있는 경우는 10 퍼센트, 부모 모두 환자일 경우는 40퍼센트 정도로 일반인의 발병율인 1퍼센트보다는 높다. 그러나 이 수치로 짐작할 수 있듯 조현병은 가족력이 있어도 발병하지 않는 경우가 월등히 많고 많은 수는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발병하며, 한편으로 100명 중 1명이라는 꽤 높은 비율로 발병한다. 류마티스 발병률과 비슷하며 어떤 단일 암보다도 발병률이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조기 발견과 치료를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조현병만큼은 철저히 가려져 있다.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평생 발병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어서는데 말이다. 그러니 조현병에 걸린 아들을 둔 이 책의 저자는 억울하고 분했다. 병원도 사회도 국가도 모두 침묵해서 수많은 전조 증상을 알아채지 못했고, 막상 발병을 한 이후에도 본인이 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아 결국 아들은 열일곱 살에 사망했다. 그 동안 이들을 돕고 위로해온 사람은 이웃과 친구, 또 다른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이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제작자였던 앤은 7 년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부끄러운 실수와 감정, 고된 일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아들과 엄마가 뒤얽혀 엮어내는 드라마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아픈 아들을 고쳐보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하지 말아야 했을 여러 시도도 해본다. 심지어 인도까지 아들을 끌고 가고, 제도를 바꿔보겠다며 유럽과 미주를 돌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한 인본주의 상담학의 창시자 칼 로저스, 반정신의학의 선두주자 로버트 랭, <조현병의 모든 것>의 저자 풀러 토리 등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가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현병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조현병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30년 전인 1993년 호주에서 발간되었음에도 지금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다. 책이 호주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자 저자는 책의 내용을 <스핀아웃(Spin Out)>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했고, 이후 호주 조현병 협회를 결성해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며 사회의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원서 <Tell Me I'm Here>은 조너선이 살던 호주 애들레이드에 우연히 살게 된 옮긴이가 헌책 더미에서 발견한 보물이다. 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덧붙인 지도가 되기를, 여기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삶의 경계를 넓히는 값진 경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 작업을 했다. 조현병 혹은 다른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아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잠시 내가 아니었던, 또는 아니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 자녀를 둔 부모 역시 이 아이가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지 혼란에 빠질 때가 많다. 옮긴이는 이 책을 읽는 누구나 나와 다른 낯선 '나'와 잠시 또는 오래 길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을 향한 창 하나를 열어두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가족 또는 가까운 사람 중 누군가가 조현병 진단을 받은 후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나머지 가족 또는 친구들이 환자를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견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임상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이들에게 정신질환을 지닌 환자와 그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되어주며, 의료 행정가에게는 어떤 치료와 복지가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우리는 더 이상 미쳤다는 말을 쓰지 않는다. ‘미치광이’나 ‘정신병자 수용소’ 같은 말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머리가 돌았다’ 란 말은 듣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말은 과거 정신병에 대한 억압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늘날은 좀 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억압은 그대로 남아있다. 무관심이라는 형태의 억압이다. 한 번은 방과 후 조너선이 내 무릎에 앉아서 말을 한다.“엄마를 보면 엄마 얼굴이 자꾸 마녀로 변해요.”이 말을 내게 속삭이고 나를 꼭 끌어안는다.“사람들 얼굴이 가끔 그렇게 되나요? 끔직한 얼굴로 변해요?” 그 당시에는 정신병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따라서 정보도 얻을 수가 없었다. 이런 금기는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조현병은 아마도 질병 중 가장 잘못 알려지고 잘 모르며 관심받지 못하는 병일 것이다. 그러나 조현병은 다른 어떤 병보다 많은 병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상태나 인종, 문화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조현병은 모든 정신이상의 75퍼센트를 차지한다.
2026 고졸 검정고시 과학
서원각 / 교육개발팀 (지은이)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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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각소설,일반교육개발팀 (지은이)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하여 매년 2회씩 실시하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인정 검정고시 과학 과목을 준비하기 위한 교재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핵심 이론과 5개년(2021∼2025년) 기출문제와 정답 및 풀이가 수록되어 있다. 이에 더해 시험의 최신 출제 경향 분석과 기출동형 모의고사도 포함되어 있어 실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출제 경향 및 챕터별 분석 PART01. 핵심이론 01. 물질의 규칙성과 화학 결합 02. 자연의 구성 물질 03. 역학적 시스템 04. 지구 시스템 05. 생명 시스템 06. 화학 변화 07. 생물 다양성 08. 생태계와 환경 09.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PART02. 5개년 기출문제 01. 2021년 제1회 기출문제 02. 2021년 제2회 기출문제 03. 2022년 제1회 기출문제 04. 2022년 제2회 기출문제 05. 2023년 제1회 기출문제 06. 2023년 제2회 기출문제 07. 2024년 제1회 기출문제 08. 2024년 제2회 기출문제 09. 2025년 제1회 기출문제 10. 2025년 제2회 기출문제 PART03. 기출동형 모의고사 01. 제1회 기출동형 모의고사 02. 제2회 기출동형 모의고사효율적인 공부 방법으로 더욱 쉽게 시험을 준비해보자. 1. 본격적으로 기출문제를 풀기 전 핵심 이론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자! 교재에 수록된 이론은 시험 범위에서 빈출된 핵심 개념들을 추려놓은 것이다. 개념 점검을 먼저 하고 문제 풀이로 넘어간다면 다소 어려운 문항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6 2. 오답 체크를 꼼꼼히 하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이다. 문제 하단의 해설을 보며 오답을 확인하고, 해당 문항이 해당하는 챕터의 이론을 다시 복습해야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3. 기출동형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시험에 완벽히 대비하자! 이론 학습, 기출문제 풀이, 오답 체크 이후 마지막 단계로 모의고사 2회를 풀며 그간 학습했던 내용을 점검해볼 수 있다. 모의고사 역시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틀린 문제를 복습하는 단계가 중요하다.
간송미술 36 : 회화
컬처그라퍼 / 백인산 지음 /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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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그라퍼소설,일반백인산 지음
간송미술관의 현 연구실장인 저자 백인산이 천여 점이 넘는 간송의 소장품 중에서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36점의 옛 그림’을 골라 책으로 펴냈다. 2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간송에서 우리 미술 연구에 매진해 온 백인산 실장은, 독자들이 우리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그림을 통해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최고의 작품들을 정성스럽게 선정하였다. 저자는 독자가 먼저 그림과 일대일로 만나 각자 느끼고 충분히 감상한 후에, 그림을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을 읽어 달라고 말한다. 이 책은 독자가 그림과 가까워져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게 되었을 때, 왜곡된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생기는 오해와 선입견을 막고 바른 길로 안내해 주기 위한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들과 탁월한 안목과 깊은 맛이 느껴지는 이 책의 해설은,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는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편집자와의 대담 간송미술의 가치와 의미를 밝히다 01 신사임당 | 포도 우리가 아는 사임당의 이름에 가장 가까운 그림 02 이정 | 고죽 시련을 의지로 극복하고 탄생시킨 일세의 보물 03 이정 | 풍죽 세찬 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절개 04 이정 | 문월도 은은한 달밤을 더욱 밝히는 맑은 정신 05 이징 | 고사한거, 강산청원 왕실과 사대부가 사랑한 궁중회화의 품격 06 조속 | 고매서작 세속의 명리를 버린 자유인의 자화상 07 김명국 | 수로예구 최소한의 획으로 끌어낸 마음속 선심 08 이명욱 | 어초문답 세상 이치를 논하는 현자들의 꾸밈없는 대화 09 윤두서 | 심산지록 현세구복적 상징 속에 숨겨진 애달픈 현실 인식 10 정선 | 청풍계 진경문화를 주도한 선비들의 자취가 스민 맑은 계곡 11 정선 | 목멱조돈 시와 그림으로 화답한 평생지기의 우정 12 정선 | 단발령망금강 30년간 그리고 또 그린 금강산의 아름다움 13 정선 | 풍악내산총람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겸재 진경산수의 본질 14 정선 | 서과투서 노대가의 눈에 비친 따스한 일상 15 변상벽 | 자웅장추 동물 그림에서 이루어 낸 또 하나의 진경 16 유덕장 | 설죽 천재의 그늘에서 마침내 벗어난 노력가의 성취 17 조영석 | 현이도 조선 후기 풍속화의 본격적인 시작 18 심사정 | 와룡암소집도 세상이 버린 불우한 화가의 화흥 19 심사정 | 삼일포 관념산수에 진경화풍을 더하다, 조선남종화의 탄생 20 심사정 | 촉잔도권 화가의 인생을 닮은 험하고 아름다운 길 21 이광사, 이영익 | 잉어 입신양명으로 시작하여 효성으로 마무리된 그림 세상 밖으로 나온 간송미술관 백인산 연구실장이 읽어 주는 우리 옛 그림 베스트36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유물들이 소장된 간송미술관은 국보급 문화재로 가득한 우리 미술의 보물창고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아름다운 소장품들을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는 없다. 문화재 보존과 연구를 위해 일년에 단 2회, 정해진 기간에만 전시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시회가 열리는 시기에는 수천 수만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수백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간송의 그림들이 미술관 밖으로 나왔다. 간송미술관의 현 연구실장인 저자 백인산이 천여 점이 넘는 간송의 소장품 중에서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36점의 옛 그림’을 골라 책으로 펴냈다. 2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간송에서 우리 미술 연구에 매진해 온 백인산 실장은, 독자들이 우리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그림을 통해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최고의 작품들을 정성스럽게 선정하였다. 저자는 독자가 먼저 그림과 일대일로 만나 각자 느끼고 충분히 감상한 후에, 그림을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이 책을 읽어 달라고 말한다. 이 책은 독자가 그림과 가까워져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게 되었을 때, 왜곡된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생기는 오해와 선입견을 막고 바른 길로 안내해 주기 위한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들과 탁월한 안목과 깊은 맛이 느껴지는 이 책의 해설은,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는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우리 문화와 역사의 우수성과 독창성, 나아가 보편성까지 보여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만나다 평온한 봄날 촌가의 마당에서 벌어진 한바탕 소동을 그린 「야묘도추」라는 그림이 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병아리를 낚아 채 달아나자 암탉은 비명을 지르고, 이 소리에 놀란 주인장은 몸을 날려 장죽대로 고양이를 후려치다가 고꾸라지기 일보 직전이다. 방에서 맨발로 뛰어나온 아내는 어찌할 바를 몰라 황망해 할 뿐이다. 마치 영상으로 찍은 한 편의 이야기 같은 이 그림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심오한 사상이나 어려운 해석을 찾지 않아도 그림 속 인물들의 감정이 내 이웃의 일처럼 가깝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우리 옛 그림의 가장 큰 매력은 이처럼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데 있다. 우리 주변의 강과 산, 동식물, 그리고 선조들의 삶과 이상, 그들이 느꼈던 다양한 감정이 우리의 감각으로 그림 속에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우리의 문화적 유전자와 가장 잘 맞는 그림들이다. 서양 그림과 같은 강렬한 자극은 아니지만, 맑고 깊은 맛이 있다. 또한 한 시대의 예술 작품은 그 사회의 역량과 수준을 보여 주는 가장 정확한 지표가 된다. 우리는 옛 그림들을 통해 민족의 삶과 정신, 역사와 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 모은 작품들을 수집한 간송 전형필을 비롯하여 많은 선각자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가며 문화재를 지켰던 까닭은, 예술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거기에 담겨 있는 문화와 역사를 지켜 내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전해지고 보존된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등의 작품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서구의 것이 우수하고 세련된 것이고, 우리 것은 고루하고 진부한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게 되었지만, 우리 그림은 서양과 다른 것이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이 증명해 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아름답고 의미 있는 그림들을 우리가 단지 머리로만 알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나기를 바라며 이 책을 내놓았다. 그래서 그림을 보며 무언가를 알아야 한다는 강박을 떨쳐 버리고, 설사 조금 유치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자신만의 경험과
진달래 가리온 5
지식과교양(지교) / 재일에스닉잡지연구회 옮김 / 2016.05.16
15,000

지식과교양(지교)소설,일반재일에스닉잡지연구회 옮김
그동안 재일조선인 시지詩誌 「진달래」는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그 실체를 일본에서도 전혀 알 수 없었던 잡지였다. 풍문으로만 들었던 「진달래」와 「가리온」을 드디어 번역본으로 한국에 소개하게 되었다. 2012년 12월 대부분이 일본 근현대문학 연구자인 우리들은 자신의 삶과 역사에서 동떨어진 기호화된 문학연구를 지양하고 한국인 연구자로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관점에서 일본문학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일에스닉잡지 연구회'를 발족했다. 연구회에서 처음 선택한 잡지는 53년 재일조선인들만으로는 가장 먼저 창간된 서클시지 「진달래」였다. 50년대 일본에서는 다양한 서클운동이 일어났고 그들이 발행한 서클시지에서는 당시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다. 오사카조선시인집단 기관지인 「진달래」는 일본공산당 산하의 조선인 공산당원을 지도하는 민족대책부의 행동강령에 따른 정치적 작용에서 출발한 시지이다. 50년대 일본에서 가장 엄혹한 시대를 보내야만 했던 재일조선인들이 58년 20호로 막을 내릴 때까지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자신들만의 언어로 정치적 전투시와 풀뿌리 미디어적 생활시 등 다양한 내용으로 조국과 재일조선인의 현실을 기록/증언하고 있다.1호 창간에 즈음하여 공동연작 의안 2호 고군을 보낸다 공동연작 의안 편집후기 3호 특집 | 아메리카 적의 이미지 / 정인 강박관념의 논리 / 양석일 분열된 세계 / 조준 엽총 / 김시종 버려진 언어에 대하여 / 조삼룡 끝없는 환영 / 양석일 바다의 허구 / 정인 르포르타주 니가타 / 고형천 그동안 재일조선인 시지詩誌『진달래』는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그 실체를 일본에서도 전혀 알 수 없었던 잡지였다. 풍문으로만 들었던『진달래』와『가리온』을 드디어 번역본으로 한국에 소개하게 되었다. 2012년 12월 대부분이 일본 근현대문학 연구자인 우리들은 자신의 삶과 역사에서 동떨어진 기호화된 문학연구를 지양하고 한국인 연구자로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관점에서 일본문학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으로「재일에스닉잡지 연구회」를 발족했다. 연구회에서 처음 선택한 잡지는 53년 재일조선인들만으로는 가장 먼저 창간된 서클시지『진달래』였다. 50년대 일본에서는 다양한 서클운동이 일어났고 그들이 발행한 서클시지에서는 당시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다. 오사카조선시인집단 기관지인『진달래』는 일본공산당 산하의 조선인 공산당원을 지도하는 민족대책부의 행동강령에 따른 정치적 작용에서 출발한 시지이다. 50년대 일본에서 가장 엄혹한 시대를 보내야만 했던 재일조선인들이 58년 20호로 막을 내릴 때까지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자신들만의 언어로 정치적 전투시와 풀뿌리 미디어적 생활시 등 다양한 내용으로 조국과 재일조선인의 현실을 기록/증언하고 있다.
십자가
비아 / 새라 코클리 지음, 정다운.김진혁 옮김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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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소설,일반새라 코클리 지음, 정다운.김진혁 옮김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의 의미에 관한 신학적 에세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예수의 수난, 십자가 사건의 의미에 관해 살핀다.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쉽사리 해명할 수 없는, 낯선 사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이,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임명되어 현대 신학계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꼽히는 새라 코클리는 이 묵상집, 에세이에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의 의미를 살핀다. 그가 제시하는 예수의 수난은 하느님의 낯선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임과 동시에 새로운 빛을 제시하는 드라마다. 책에는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본문과 맞물려 울림을 주는 삽화,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십자가’를 통한 신앙 여정을 좀 더 풍요롭게 일굴 수 있도록 해 놓았다.1. 초대 2. 선물 3. 배신 4. 사랑 5. 두려움 6. 모욕 7. 용서 8. 희생 9. 죽음 10. 부활 해설 십자가 사건의 의미란 무엇인가, 현대 가장 중요한 신학자 중 한 사람인 새라 코클리가 제시하는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의 의미 “십자가 사건은 우리를 수난이라는 드라마로 초대합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며 모든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정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한 남자가 버림받은 이야기도 아닙니다. 올바른 행위를 했을 때 어떤 보상을 받는지를 전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수난은 너무나 섬세하고 변혁적인 하느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아는 모든 정의를 넘어서고 전복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십자가 이야기는 우리가 풀어야 할 신학적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위험하며 우리에게 우리의 삶 전체를 건 여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고통을 지나야 하며 죽음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과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십자가를 향한 여정은 온몸으로 겪어내야만 하는 여정입니다.” - 본문 中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이 부활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언제나 낯설게, 때로는 불편한 의미로 다가오곤 한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은,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십자가라는 비참한, 무의미해 보이는 사건 속에서 그리스도교가 고백하는 사랑의 하느님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알리는 것일까? 이 사건은 오늘날 삶에서 일어나는 비참함, 절망, 두려움과 어떠한 관련을 지닐까? 지은이 새라 코클리는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이자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조직신학, 교부신학, 종교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빼어난 저작을 남기고 있는 신학자다. 저명한 개신교 잡지인 크리스천 센츄리는 2016년 ‘왜 이 세계는 새라 코클리를 필요로 하는가?’라는 기사를 실으며 코클리의 업적을 비중 있게 다루었고 2010년 호주에서는 ‘새라 코클리’를 주제로 국제 학회가 열리기도 했다. 2013년 3월 성주간 영국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에서 코클리가 인도했던 성주간 묵상에 바탕을 둔 이 저작에서 그녀는 한 사람의 사제이자 현대 신학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신학자로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주일이 어떻게 하느님의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로의 초대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비아 문고의 연장선에서 책에는 유익한 본문과 더불어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울림을 주는 삽화들,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놓았다. 성주간을 맞이해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고자 하는 이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살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본래 우리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대를 거부하는, 강력한 관성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지금까지 삶을 설명하던 이야기가 부서졌고 기존의 이야기가 자신의 모든 삶을 설명하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우리는 십자가로 고개를 돌립니다. 우리는 그 길로 오라는 초대를 받았고, 그 길로 한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우리 머리 위로 성스러운 물이 부어집니다. 우리는 예수를 사랑했고 또 그만큼 예수를 배신했던 예수의 첫 번째 제자들이 그랬듯, 모든 어둠과 절망 가운데 일어난 구원의 신비 속으로, 그 이야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 길에서 우리를 압박하던 절망과 새로운 희망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절망과 희망의 연대기들은 모두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모든 사랑은 넘쳐흐르는 속성을 지닙니다. 사랑은 죽음을 넘어선 친밀함을 갈망케 합니다. 옥합이 깨지며 흘러넘치는 향유가 뿜어내는 풍성한 향기를 맡을 때 우리는 다시금 태초에 하느님께서 지으신 사랑의 포도밭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머뭇거리며,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며 한 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유의 넘치는, 망가진, 손상된, 잃어버린 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면 예수는 그 모든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 모든 사랑을 자신의 수난을 여는 필수적인 요소로 삼습니다. 이는 새로운 일이며 경이로운 일입니다. 배신은 인간이 저지르는 죄 중에서도 심층에 자리하고 있는 죄이고 이 배신은 사랑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와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난 이야기에 새겨져 있는 짙은 배신의 흔적을 우리가 억압하거나 지워버려서는 안 됩니다.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일은 끔찍한 경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지르는 배신, 우리가 당하는 배신은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사랑에 담긴 가장 깊은 의미로 우리가 ‘넘겨지는’ 통로가 될 수도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을 빚으실 수 있으며 그 사랑을 흘러넘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여유로운 일상
푸른사상 / 이정희 (지은이)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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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소설,일반이정희 (지은이)
삶의 황혼에 이르러 34년 만에 다시 찾은 플로리다에서 보낸 1년 동안의 일상을 부지런히 기록한 책이다. 저자의 눈에 비친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게인스빌의 이웃들, 더없이 소중한 가족들과 떠난 여행지들을 함께 들여다본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책머리에 겨울, 준비하는 계절 플로리다로 가는 길 / 타임머신 타고 게인스빌로 / 기록을 남기자 / 1년짜리 우리 집 / 새소리에 눈을 뜨고 / 우여곡절 자동차 구입기 / 미국 냄새 적응 완료 / 쉽지 않은 가구 구입 / 한 해를 보내며 / 행복한 새해 아침 / 플로리다의 무지갯빛 꿈 / 신비한 도화지 / 시립도서관에서 / 남편과 함께 장보기 / 아름다운 산책로 / 긴 세월 기다려준 떡 기계 / 평화의 모후 성당/ 머과이어 빌리지의 격세지감 / 퍼거슨 교수님과의 재회 / 힘든 시절을 견디게 해주었던 테니스장 / 기다림 끝에 품에 안은 손녀 / 파란색 / 게토레이 박물관 / 홈리스가 가장 많은 나라 / 개러지 세일 / 아름다움의 기준 / 사람 냄새 가득한 파머스 마켓 / 모녀 삼대 / 스페인의 향기가 남은 세인트어거스틴 / 언론대학 한인 모임 / 여유로움 / 아기 천사 / 다시 시작점에 서서 / 파이팅, 영어 공부 / 나비 박물관에서 / 축복의 시간 / 사위의 행복을 기도하며 / 함께 나누는 것의 의미 / 우리에게 소중한 것 / 이웃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 / 새로운 도전 / 꽃은 눈으로만 보는 거야 / 우리나라를 어떻게 소개할까 / 기계들아, 고맙다 / 악어가 있는 풍경 / 자연이 선생님이다 / 할머니로 살아가기 / 가지 않은 길 / 노래하는 새 / 환상의 마법 왕국 / 워버그 호수 야외 미사 / 동물농장 / 나의 로망 / 대한민국을 소개합니다 봄이 전하는 소식 시어머니가 주신 기도책 / 은총의 시간 / 석양이 아름다운 것처럼 / 베이비 샤워 / 야생 소녀 다은이 / 즐거운 바비큐 파티 /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족관 /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듣고 / 손녀와의 이별 / 할아버지의 손녀 앓이 / 지혜는 긍정이다 / 길, 지나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은이의 미국 앓이 / 봄아, 빨리 와라 / 가끔은 저녁 산책도 좋다 / 조금씩 줄어드는 그리움 / 별, 그냥 내 가슴에 담았다 / 세일의 즐거움 / 스테이크 한 입의 행복 / 칩만 바꾸면 입에서 영어가 술술 / 신나는 줌바 댄스 / 순례길을 걷듯 성경을 듣자 / 미래의 음식 김치 / 이제는 이해해요, 어머님 / 허리를 삐끗하다 / 봄꽃 소식 / 9일기도 마지막 날 / 4월의 시작 / 재발! 허리 통증 / 미리 겪어보는 불편함 / 우울한 사순시기 / 멀찍이 떨어져서 돌아보라 / 좁고 험한 길이라도 함께 가도록 / 햇빛 산책 / 상처에 대한 묵상 / 상처의 대물림을 끊고 용서할 수 있기를 / 나를 위한 용서 / 부활절, 변화를 생각하다 / 프란체스카 수녀님 / 다은이와의 영상통화 / 플로리다의 공기 / 소울 푸드 / 오향편육 번개 모임 / 온돌의 우수성 / 다시 찾은 퍼거슨 교수님 댁 / 출발이다! / 대서양 일출 / 키웨스트 바닷길 / 크루즈 여행 / 바하마에 취하다 / 무인도에 가다 / 멕시코만의 밤 / 링링 서커스 박물관 / 아버님의 등 / 친정 같은 우리나라 / 대한민국 대통령 / 다은이의 두 번째 생일 / 어머니날 / 내 속의 엄마 모습 /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 문화 충격 / 정원을 갖고 싶다 / 비는 은총이다 / 심호흡의 효과 / 5월의 마지막 날 여름의 축복 피지컬 테라피 / 영어 미사 통상문 / 황혼의 반란을 꿈꾸며 / 일상의 기적에 감사하자 / 우기의 시작 / 요가의 매력 / 소중한 인연 / 추억은 아름다워 / 햇살 / 공짜 / 기다림 / 아버지들에게 박수를 / 음식 궁합 / 시에스타 비치 / 달리 뮤지엄 / 장미꽃의 안부 인사 / 어느 날 / 귀뚜라미 소동 / 냉천에서 튜빙 / 애가, 슬픈 노래 / 미안해 / 손녀의 옷을 고르며 / 마음 그릇 / 힘든 시간들 / 서로 다른 우리 부부 맞춰가며 살아가기 / 내려놓아야 하는 것 / 미움 /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든다 / 감정의 물결 / 나를 가볍게 해주자 / 비움 / 딸의 내 집 마련 / 사진을 정리하며 / 행복 / 소리 / 미국 생활에서 불편한 점 / 즐거운 야외 미사 / 어머니의 손맛 / 텃밭이 주는 행복 / 수영장에 얽힌 추억 / 내가 좋아하는 자리 / 곰팡이의 습격 / 보글보글 감자탕 / 와인 사랑 / 인생의 짐 / 골프 친구 스탠 / 언제나 고민되는 영어 공부 / 두더지와의 공존 / 든 자리와 난 자리 / 주님,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소서 / 아들을 기다리며 / 튜터와의 만남 / 일출과 일몰 / 인내가 지혜다 / 우주쇼 / 감추어진 물건 / 탬파 공항 / 가족회의 / 신앙의 첫걸음 가을이 오는 소리 나누고 베푸는 삶 / 게인스빌에서의 신앙 생활 / 북한 핵 실험 뉴스를 보고 / 저마다의 십자가 / 흰머리 / 태풍 전야 / 허리케인 파티 / 어마가 지나간 뒤 / 아바타 파크에서 나비족이 되다 / 어둠과 빛 / 아들은 요리 박사 / 인생의 무게 / 서툰 게 사냥 / 도토리묵 / 가을보다 먼저 익은 감 /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 추석 차례 미사 / 총기 난사 사건 / 영화 [아바타]를 보고 / 플로리다대학 축제날 / 열정의 풋볼 시합 / 추억의 곰국 / 영화 [해리 포터]를 보고 / 가을꽃을 보며 / 미국인들의 비만 / 식생활이 문제다 / 합동 야외 미사 / 부러운 사람들 / 결혼기념일 / 백인우월주의자 / 그리운 수산시장 / 나이 들어서 좋은 점 / 선물의 의미 / 할로윈 파티 / 미용실 / 애틀랜타에서 한국 체험 / 김장하는 날 / 기억해야 할 이름들 / 마이애미에서 모히토 한잔 / 쿠바 여행 / 발자국 소리 / 머리카락 / 문신의 재발견 / 축복받는 쌍둥이 자매 / 손녀 / 추수감사절 / 블랙 프라이데이 / 존경하는 신부님 / 감사의 기도 / 일상의 활력소 / 3개월간의 여행 / 아름다운 가게 / 나이 드는 기술 굿바이, 플로리다 한국에서는 겨울 준비 / 뉴올리언스 여행 / 전차, 카페 뒤 몽드 / 집으로 가는 길 /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 / 마른 멸치 / 무선청소기 / 긍정의 위험성 / 고마운 로사 / 크리스마스트리 / 주면서 행복한 선물 / 크리스마스 만찬 / 메리 크리스마스! / 준비할 때 가장 즐거운 여행 / 끊는 것은 어렵다 / 황혼의 반란 / 소니네 만찬 / 한 해를 보내며 / 새해 첫 일출 / 휴양지에서의 여유 / 선물 같은 날들 / 성령강림 십자가 / 휴양지 밖의 멕시코 / 플로리다의 한파 / 한국의 풍광 / 자연의 신비 / 귀국 한 달 남기고 / 무빙세일 / 메이시 백화점 폐점 소식 / 새로운 열정 / 봄이 오다 / 쫄깃쫄깃 떡과 함께 / 할머니들의 쇼핑 천국 / 닥터 도널드와의 마지막 수업 / 김 교수 부부와의 작별 / 정리하는 마음 / 밸런타인데이 / 다시 만나요, 스탠 / 게인스빌 공동체와의 마지막 인사 / 퍼거슨 교수님과 이 교수님 / 한국 가면 그리울 것들 / 주변을 정리한다는 것 / 안식년을 마치며 / 안녕, 게인스빌다시 찾은 플로리다, 그곳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이정희의 산문집 『플로리다에서 여유로운 일상』이 출간되었다. 삶의 황혼에 이르러 34년 만에 다시 찾은 플로리다에서 보낸 1년 동안의 일상을 부지런히 기록한 『플로리다에서 여유로운 일상』은 오랜만에 펼쳐본 과거의 일기처럼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게인스빌에서 만난 이웃, 친구, 가족, 여행의 추억을 현재로 이어주는 소중한 보물 같은 책이다. 야자수와 멋진 자연 풍광이 선연하게 떠오르는 그곳, 플로리다. 남편의 유학길을 따라 처음 떠난 플로리다에서의 생활은 기대했던 것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아름다운 시절이었지만 동시에 아쉬움이 남았던 그때의 플로리다를 떠올리며 저자는 34년 만에 다시 그곳을 찾는다. 다시 찾은 플로리다의 생활을 매일매일 기록한 『플로리다에서 여유로운 일상』은 저자의 눈에 비친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게인스빌의 이웃들, 더없이 소중한 가족들과 떠난 여행지들(세인트어거스틴, 키웨스트, 애틀랜타,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등)을 함께 들여다본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또한 낯선 이국에서의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때그때 기록해둔 생각과 느낌들을 통해 독자 또한 늘 곁에 있기에 소중한 줄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오래된 필름을 영사기에 돌리듯 옛날 일이 떠오른다. 34년 전 1982년, 남편 먼저 유학길에 올랐다. 요한 씨는 만삭이 된 나를 남겨두고 가방 하나 달랑 들고 미국으로 떠났다. 한 달 후 딸 선혜가 태어났고 나는 어느 정도 회복된 후 딸과 함께 뒤따라 출발하게 되었다. 남편은 된장, 고추장을 포함해서 내가 가져가야 할 물건들의 목록을 편지지 석 장에 빼곡히 적어 보냈다. 나는 이민 가방 세 개와 8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탔다. 전쟁터 나가는 군인의 마음이었다. 햇볕과 함께 느껴지는 따사로운 공기.봄꽃과 함께 온 향긋한 공기.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맑고 포근하게 감기는 공기.비구름과 함께 오는 무거운 공기.맑은 하늘과 함께 오는 상쾌한 공기.밤에 찾아오는 차가운 공기…….모두 고마운 공기.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집 앞 공원이 지대가 낮아서 비가 많이 오면 호수로 변한다. 그것도 나름대로 멋진 풍경이다. 유학 시절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부부 다섯 쌍과 여행 계획을 잡았다. 올해 연말을 캘리포니아에 사는 원호네 집에서 함께 보내고, 내년 1월 1일부터 멕시코를 여행하기로 했다. 황혼의 반란을 꿈꾸며, 원호 엄마가 여행 중에 입을 우아한 드레스를 선물하겠다고 대화방에 올렸다. 예쁜 옷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설레는 나날이 될 것 같다. 기다림이 있으니 이 또한 즐거운 나날이다. 기다림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해 지는 시간이 늦어져 저녁 8시에도 산책을 할 수 있다. 9시가 되어서야 어두워졌다.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
달 / 황인숙 (지은이)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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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황인숙 (지은이)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해방촌은 긴 시간 동안 도시 개발의 여러 정책 속에서 낡아가다가 개발되다가 멈추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태연하다. 돌계단 아래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말을 걸며 참견하기도 한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 동네를 살아가고 있는 황인숙 시인 또한 그렇다. 시인은 해방촌의 옥탑방에서 자신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낮과 저녁 시간에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그 외의 시간에는 틈틈이 시를 쓰고 또 간간이 산문을 쓴다. 그리고 그간 써온 산문들을 이 책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에 담았다. 그간 펴낸 시집과 산문집 <우다다 삼냥이>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 등을 통해 꾸준히 고양이 이야기를 해온 시인이기에 그와 고양이는 꼭 붙어다니는 짝꿍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시인에게는 시를 쓰는 일도 고양이를 돌보는 일도 어느 하나 양보할 수 없어서 두 가지 일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주변에서는 "고양이 밥 주는 걸 반으로 줄여"라든가 "시쓰기에 시간과 힘을 모아"라며 염려하지만 그러한 조언 속에서도 시인은 "어쩌겠어, 내가 더 잘 해야지" 하며 자신이 정한 삶의 규칙을 깨지 않는다. "내 삶은 확실히 길고양이들 밥을 주기 전과 후로 갈렸다"고 할 정도이니 더욱 그렇겠다. 그래서일까. 시인의 시에는, 언제나 삶이 곁에서 두 팔을 벌린 채 꾹 끌어안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그런 삶의 표정이 밝든 어둡든 슬프든 그 안에 깃든 환함을 기어이 찾아내고야 만다.1부 해방촌에서 순하고 따뜻하고 맑은, 남쪽 바다 고양이 밥 주는 알바를 구할 거야 눈의 젖은 왈츠 이제 밤도 말랑하고 따뜻하겠지 꽃 피는 재래시장 선의로 가득한 지옥이었네 강 너머 저쪽의 사정 자정 지나 남산에서 어두운 카페들의 거리 가을 하늘 공활하고 내게도 노년이, 노년이 있을 거라네 12월의 즐거움 겨울나기, 겨우 나기 공터의 블루스 나의 해방촌 꽃 사세요, 꽃요 2부 달려라 캣맘 여름의 향기 그것은 꿈이었을까 이렇게 가혹한 여름 순해지고 강해지다 달려라, 캣맘 란아, 애틋한 우리 장녀 비일상으로의 탈주 새들, 해방촌에 와서 죽다 다행한 나날들 3부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1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2 뻔뻔스러울 정도로 떳떳하기를 직업, 밥벌이와 자아실현의 그 어디쯤 친구 생각 깊은 삶, 기품 있는 삶 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불행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더라도 하나의 생에는 하나의 몸이 주어진다 달걀의 추억 딩동댕, 파라솔 아래서 파도 소리 들으며 책을 읽으리 나, 덤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단아하게 살기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있겠죠 또 좋은 일들 오겠죠 더 좋은 날들 서울 한가운데 남산 마을의 비탈과 기슭에서 황인숙 시인이 전하는 명랑한 기류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해방촌은 긴 시간 동안 도시 개발의 여러 정책 속에서 낡아가다가 개발되다가 멈추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태연하다. 돌계단 아래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말을 걸며 참견하기도 한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 동네를 살아가고 있는 황인숙 시인 또한 그렇다. 시인은 해방촌의 옥탑방에서 자신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낮과 저녁 시간에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그 외의 시간에는 틈틈이 시를 쓰고 또 간간이 산문을 쓴다. 그리고 그간 써온 산문들을 이 책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에 담았다. 그간 펴낸 시집과 산문집 『우다다 삼냥이』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 등을 통해 꾸준히 고양이 이야기를 해온 시인이기에 그와 고양이는 꼭 붙어다니는 짝꿍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시인에게는 시를 쓰는 일도 고양이를 돌보는 일도 어느 하나 양보할 수 없어서 두 가지 일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주변에서는 “고양이 밥 주는 걸 반으로 줄여”라든가 “시쓰기에 시간과 힘을 모아”라며 염려하지만 그러한 조언 속에서도 시인은 “어쩌겠어, 내가 더 잘 해야지” 하며 자신이 정한 삶의 규칙을 깨지 않는다. “내 삶은 확실히 길고양이들 밥을 주기 전과 후로 갈렸다”고 할 정도이니 더욱 그렇겠다. 그래서일까. 시인의 시에는, 언제나 삶이 곁에서 두 팔을 벌린 채 꾹 끌어안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그런 삶의 표정이 밝든 어둡든 슬프든 그 안에 깃든 환함을 기어이 찾아내고야 만다. 그럼에도 삶에는 좋은 일들이 있다 순박하고 다정한 이웃과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 책에는 시인이 해방촌에서 그곳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면서 겪은 일상의 면면(1부 해방촌에서)과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으로서 경험한 일(2부 달려라 캣맘) 그리고 나이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사유한 것(3부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을 총 3부에 걸쳐 담았다. 시인이 살아가는 해방촌 마을 사람들과의 일상은 흡사 한 편 한 편의 드라마처럼 웃음이 나기도 하고 다큐멘터리처럼 현실의 민낯을 들추어 마음 한 편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나가던 시인에게 삶은 계란을 한 알을 불쑥 내밀며 “아까부터 언니 주려고 기다렸어” 하는 이웃이 있는가 하면 시인의 부스스한 차림새에 “에이 기분 나빠!” 하며 노려보는 이웃도 있다. 지나가는 길에 시인을 불러 세우곤 자장면 한 그릇을 먹고 싶은데 전화번호를 모르니 알아봐달라며 부탁하는 노인도 있다. 여러 가게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다시 번성하는 가운데 해방촌 시장의 풍경 또한 일상 속에 하나하나 담긴다. 길고양이 밥을 주러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남산의 비탈과 기슭을 오르며 밥을 주는 와중 만난 길고양이들의 얼굴을 ‘삼색 고양이’ ‘노란 고양이’ ‘회색 고양이’ 등으로 설핏하게 기억하지만 곁에 있었던 아이들은 매정한 도시에서 그의 곁에 남아 있기도 하고 행방을 모르는 곳으로 묘연히 사라지기도 한다. 거처 없이 다니는 길고양이도 길 위에 똥을 뿌리며 다니는 비둘기들도 어느새 도시인의 미관을 해치는 것들로 인식되었고 어디에도 그들의 ‘편’은 없지만 그것이 단지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것으로 간단히 끝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마음을 쓰다가 그 마음을 별수 없이 거두어야 하는 일들을 겪으며 시인은 여러 번 삶의 더께를 느끼지만 그럼에도 그 손길을 쉽사리 거두지는 않는다. 살면서 여러 번 다짐하게 되는 것들도 있다. 단아하게 살아야지, 순해지고 강해지도록, 뻔뻔스러울 정도로 떳떳하게. 내게도 노년이 있을 테니까. 이렇듯 청년과 노년의 어디쯤을 살아가는, 나이듦에 대한 산문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시인의 풀어내는 문장은 목가나 관념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에 가깝다. 그래서 글을 읽다보면 해방촌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그리고 시인과 고양이의 동선이 그려지듯 선하다. 사연을 담아내는 시선 또한 지나치게 감상으로 빠지거나 모자라거나 건조하지도 않은 채 그만의 다정하고 명랑한 기류를 유지한다. 서울 한가운데에서 아직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마을. 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야 하는 해방촌. 어쩌면 당신이 가볼까 말까 하다가 가보지 않았거나, 서울에 가면 한번 들러야지 했거나, 아니라면 이미 당신의 단골 산책로일 수도 있는 곳. 서울의 낡은 정서를 머금고 있는 곳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나이들어가는 시인이 한 시절을 담은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배 바닥에 가까운 삼등 선실에서 한밤에 잠에서 깨어, 바다를 보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갑판으로 통하는 계단참의 둥근 선창 너머에 검디검고 맑디맑은, 깊은 바다가 있었다. 그 자리에 붙박여 나는 오래오래 바다를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죽으면 바다에 수장해달라고 하리라. 깊고 깊은, 어둡고 어두운 바다인데 거기 떠도는 내 주검을 떠올리니 한없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바로 저기가 내가 기꺼이 주검을 맡길 곳 같았다._ ‘순하고 따뜻하고 맑은, 남쪽 바다’ 중에서 “선배, 1등 당첨되면 뭐할 거야?”“응, 먼저 고양이 밥 주는 알바를 구할 거야.”어쩌면 그는 피곤하던 차에 고양이 밥 알바 쓰기에 대한 내 평소 소망을 떠올리고 로또 생각을 해냈을지 모른다. 내가 늘어놓는 이런저런 로또 1등 당첨금 용처를 듣던 그가 섭섭한 척하며 말했다.“나한테는?”“음, 스쿠터 한 대 사줄게.”_ ‘고양이 밥 주는 알바를 구할 거야’ 중에서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
생각나눔(기획실크) / 고상돈 (지은이)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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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기획실크)소설,일반고상돈 (지은이)
시대의 울음과 함께함으로써 보다 정의롭고 건전한 사회로의 변화를 모색하여 이 땅의 슬픔들을 지워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완성하였다. 또한 이 속에는 슬픔의 양면성을 담은 눈물이 존재하며, 우리 삶 속의 슬픔은 외적인 사회적 요소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가 긴 시간 동안 차곡차곡 모아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에 담은 시들은 나눔과 희망, 용서와 감사, 사랑과 축복 등을 통하여 만족할 줄 아는 행복한 삶 속에서 슬픔을 배격하는 답을 내어놓고 있다. 하여, 이러한 감성의 흐름들을 9부로 나누고 부마다 12편으로 하여 총 108편의 시로 읊조려 내었다. 시집을 내며 제1부 아름다움, 그 지극한 슬픔 아름다움, 그 지극한 슬픔 / 엘레지에게 / 망혼가(亡魂歌) / 무천(舞天) / 희망의 소득순위 / 엄마의 누름돌 / 샹그릴라(Shangri-la)를 꿈꾸며 / 녹슨 못과 자석 / 이슬 맺힌 봉선화 / 철인(哲人)의 깃대 / 계면조에 대한 단상 / 천사의 반쪽 날개 제2부 노가리 까는 밤 노가리 까는 밤 / 우상놀이 / 하늘과 나 / 그대의 침묵 / 벽 / 거리의 자유인 / 네 이드(id) / 멸 치 / 시각(視角) / 물 위의 남자들 / 달 / 마주 읽다 제3부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 / 반영인(反映人)들에게 /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나라 / 절망이란 없다 / 기다림의 시 / 용 서 / 정의로운 그대 / 동지의 염 / 죽음 앞에 담담해진다는 것 / 지난날이여 안녕 / 개망초꽃 피다 / 금구폐설(金口閉舌) 제4부 풀잎이 소나무에게 풀잎이 소나무에게 / 풀뿌리의 정의 / 오월의 장미 /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자들 / 낮게 푸른 민초(民草) / 비련의 청솔아 / 미꾸라지의 또 다른 실체 / 철(鐵)의 혈(血) / 쥐에 대한 단상 / 고고(高膏)한 세상살이 / 디케(Dike)의 저울질 / 모래성에 핀 꽃 제5부 벌레 먹은 낙엽일기 벌레 먹은 낙엽일기 / 낙엽을 사르며 / 바람의 상처 / 아침이란다 / 손안에 펼쳐진 꿈 / 아이야! / 아름다이 누려라 / 또라이 재고(再考) / 화보(畫報) / 승빙(乘氷) / 옥석의 구별 / 불신사회 제6부 촛불 밝히고픈 밤 촛불 밝히고픈 밤 / 병실의 기도 / 흔들리고 싶을 때 / 느림보 달팽이처럼 / 단풍 물든 날 / 세상의 재발견 / 빗겨선 관계 / 빛나는 꿈의 나라 / 꽃씨를 받다 / 끌림의 중심 / 비상(飛翔)의 염(念) / 내 가슴에 종소리 제7부 평범의 축복 평범의 축복 / 나비의 꿈 / 행복한 날궂이 / 시가 있는 아침 / 씨밀래와의 삶 / 어린아이로의 나들이 /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위하여 / 행복 속에서 굳이 행운을 찾으려 마세요 / 가을이 깊어지면 / 따뜻한 가슴으로 살다 / 채송화 / 청포도 익을 무렵 제8부 있는 그대로의 행복 있는 그대로의 행복 / 호숫가 그녀 / 추파(秋波)를 그리며 / 아름다움의 무게 / 사랑하노니 그대여! / 너의 미소 / 축복의 콩깍지 / 솜사탕 / 아름다운 그대 / 꽃반지 / 꽃꽂이 / 우산 속 연인 제9부 그대의 무지개 그대의 무지개 / 결실의 때 / 빈 잔을 마주하고 / 무주암에 누워 / 들꽃처럼 / 쌀과 보리 / 축복된 나날들 / 등천(登天) / 삶의 쉼표 / 나눔의 축복 / 자연인의 삶 / 여정의 끝 ✽ 에필로그 ✽ 격려의 말씀깊은 울림과 여운을 주는 고상돈 시인의 시집,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 옛말에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는 시대의 울음과 함께함으로써 보다 정의롭고 건전한 사회로의 변화를 모색하여 이 땅의 슬픔들을 지워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완성하였다. 또한 이 속에는 슬픔의 양면성을 담은 눈물이 존재하며, 우리 삶 속의 슬픔은 외적인 사회적 요소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가 긴 시간 동안 차곡차곡 모아 『슬픈 시의 침묵이 올 때까지』에 담은 시들은 나눔과 희망, 용서와 감사, 사랑과 축복 등을 통하여 만족할 줄 아는 행복한 삶 속에서 슬픔을 배격하는 답을 내어놓고 있다. 하여, 이러한 감성의 흐름들을 9부로 나누고 부마다 12편으로 하여 총 108편의 시로 읊조려 내었다.
대한민국 담배법의 현재와 미래
위메이크미디어 / 김태민 (지은이)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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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크미디어소설,일반김태민 (지은이)
담배법이 얼마나 세금 중심적인지를, 얼마나 사업자 중심적인지를, 정부가 얼마나 소극적인지를 법령을 통해 낱낱이 분석한다. 그리고 해외 사례도 분석하며,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담배법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결국 선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제외국의 사례를 배우되, 국내 실정에 맞게 선별할 수 있도록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의 법령과 사례를 조사하고, 우리와 유사한 담배법 체계를 가진 일본도 함께 탐구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앞으로 국회와 대한민국 정부가 담배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해성 관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법률적 제안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담배법의 미래는 결국 우리가 무엇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삼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이 그 변화의 작은 불씨가 될 것이다.머리말 5 제1장 대한민국 담배법은 세금을 위한 법이다 13 1. 국민 건강보다 세금을 위한 담배법의 현황 14 2. 세금 징수를 위한 담배의 정의 22 3. 세금징수의 보조역할인 국민건강증진법의 한계 31 4.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근간이 되는 담배 36 5. 국민 건강을 위한 담배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의 한계 42 제2장 대한민국 담배법은 사업자를 위한 법이다 57 1. 담배법의 근간 담배사업법의 내용 분석 58 2. 담배사업법과 다른 보건법령의 차이점 63 3. 담배사업자가 국내에서 부담하는 의무와 위험 70 제3장 대한민국 담배법은 정부를 위한 법이다 77 1. 담배 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행정 제재 규정 현황 78 2. 정부의 방임을 보여주는 빈약한 수준의 형사 처벌 규정 86 3. 담배유해성관리에 대한 성분 공개의 한계 95 4. 국민은 제외된 정부 주도만의 제도와 정책 한계 104 제4장 국민 건강을 지키는 다른 나라의 담배법 111 1. 미국의 담배법 현황과 정책 방향 112 2. 영국의 담배법 현황과 정책 방향 120 3. 호주의 담배법 현황과 정책 방향 128 4. 일본의 담배법 현황과 정책 방향 148 5. 해외 담배법에서 정부의 역할 분석 154 제5장 대한민국 담배법은 국민건강을 위한 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159 1. 담배사업자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법령으로 개정 160 2. 가향물질과 전자담배 규제 강화의 필요성 165 3. 담배사업자의 품목별 신고 혹은 허가 의무 신설 필요성 171 4. 담배사업자 유형의 세분화 등 개정 필요성 179 5. 강력한 행정제재처분과 형사 처벌 규정의 필요 185 6. 흡연지도 강화와 비흡연자 보호를 위한 제도 필요 190 맺음말 194대한민국의 담배 규제는 수십 년 동안 건강보다는 세수 확보와 산업 구조 유지에 무게를 두고 운영되어 왔다. ‘대한민국 담배법의 현재와 미래’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드러내며, 지금의 담배법 체계가 왜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지 못하고 있는지를 법령 분석을 통해 치밀하게 파헤친다. 이 책은 단순한 비판서가 아니라, 제도 개선을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실천적 법학서다. 저자는 담배사업법, 국민건강증진법, 지방세법 등 현행 법령에 내재한 모순과 한계를 조목조목 짚으며 대한민국 담배법의 현주소를 드러낸다. 특히 현행 규제가 세금 중심적이고, 사업자 편의적이며, 정부 주도적이지만 책임에서 비켜나 있는 구조임을 법률 조문과 실제 정책 사례로 명확히 밝혀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담배의 정의부터 성분 공개 의무, 담배사업자의 신고·허가 체계, 행정제재와 형사 처벌 규정의 취약함까지, 그동안 공론장에서 깊이 다뤄지지 못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이 책의 큰 강점 중 하나는 해외 법제 연구다. 미국, 영국, 호주처럼 강력한 규제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뿐 아니라 우리와 법제적 구조가 유사한 일본까지 포함하여 각국의 정책 방향을 균형 있게 비교한다. 각 나라가 어떻게 유해성 관리, 광고 규제, 가향물질 통제, 전자담배 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는지를 살피며, 한국이 어떤 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지 객관적 기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담배법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도를 제공한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담배법의 중심은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담배사업자의 편익이나 정부의 세수 확보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가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는 근본적 원칙. 이를 위해 저자는 담배사업자 유형 세분화, 품목별 신고·허가제 도입, 형사·행정제재 강화, 전자담배와 가향물질 규제 확대, 비흡연자 보호 정책 강화 등 다양한 법률적 대안을 제안한다. ‘대한민국 담배법의 현재와 미래’는 단순히 학문적 분석에 머물지 않는다. 앞으로 국회와 정부, 소비자단체, 의료계, 학계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어떻게 논의하고 어떤 방향으로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를 냉철하면서도 실질적인 관점에서 제시한다. 담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한 이 시점에서, 이 책은 한국 담배법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또한 국민건강을 중심에 둔 제도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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