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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가치관 : 학습자용
크리스천리더 / 홍석균 (지은이) / 2019.12.10
4,000
크리스천리더
소설,일반
홍석균 (지은이)
오늘날 청년들이 프레임 싸움으로 씨름하는 현장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교재다. 거대한 세상의 가치관에 맞서 성경의 가치관으로 살아내고자 하는 청년들을 보며 함께 울었고, 함께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안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해 낸 결과다.1. 창조 목적에 합한 만남 2. 좋은 배필, 좋은 가정 3. 아픔을 소통으로 4. 천국의 모형, 가정 5. 공부해야 합니다 6. 일체의 비결 7. 돈은 어떤 대상인가? 8. 성경적 재물관 9. 헌금의 정신이 교재는 오늘날 청년들이 프레임 싸움으로 씨름하는 현장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거대한 세상의 가치관에 맞서 성경의 가치관으로 살아내고자 하는 청년들을 보며 함께 울었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안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해 낸 결과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한성교회 뉴엑츠 청년들의 호응과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교재를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바라건대 꼭 이 교재를 통해서 한국교회 청년들이 성경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승리하며 나가길 소망합니다.
생활 속의 영단어
신라출판사 / 정희경 (지은이)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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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10% off)
신라출판사
소설,일반
정희경 (지은이)
하루 일과 속에서 우리가 꼭 필요한 영단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에 이루어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엮은 교재다. 영어와 한글로 발음을 함께 표기해 놓았으며 삽화를 중심으로 상황을 연상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나 재미있다고 생각나는 것부터 익히면 된다.PART 01 아침 chapter Ⅰ가정 / 10 1.침실 / 10 2.거실 및 집안가구 / 14 3.욕실 / 20 4.생활필수품 / 26 5.화장품 / 30 6.부엌 / 34 chapter 2 식료품 / 40 1.식료품 / 40 2.고기 / 46 3.야채 / 50 4.과일 / 54 5.어패류 /58 chapter 3 의복 / 64 1.의복 / 64 2.신발 / 70 3.소품(악세서리) / 74 4.보석류 / 78 5.색깔 / 82 chapter 4 신체 / 86 1.우리몸-얼굴 / 86 2.신체-보이는 부분 / 92 3.신체-보이지 않는 부분 / 98 4.신체-분비물 / 104 chapter 5 성격 / 108 1.느낌 / 108 2.감정 / 118 3.행동 / 128 4.성격 / 138 chapter 6 숫자 / 144 1.수 / 144 2.달 / 156 3.공휴일과 특별한 날 / 160 PART 02 업무 chapter 1교통 / 168 1. 탈것 / 168 2. 도로 / 173 3. 부대시설과 관련용어 / 177 chapter 2 회사 / 183 1. 사무실 / 183 2. 사무용품 / 187 3. 회의 / 192 4. 회사 / 198 5. 지위 / 204 6. 부서 / 208 chapter 3 직업 / 212 chapter 4 학교 / 224 1. 조직 / 224 2. 교실 / 228 3. 학과목 / 232 4. 문구 / 240 5. 행사 / 244 6. 교직원 / 248 7. 학생 / 252 PART 03 일상생활 chapter 1 병원 / 258 1. 질병 / 264 2. 증상 / 270 chapter 2 우체국 / 276 chapter 3 은행 / 282 chapter 4 공항 / 288 chapter 5 쇼핑과 취미 / 294 1. 쇼핑 / 294 2. 취미 / 300 chapter 6 여행,종교,스포츠 / 304 1. 여행 / 304 2. 종교 / 310 3. 스포츠 / 320 chapter 7 극장과 공원 / 328 1. 극장 / 328 2. 공원 / 336 chapter 8 자연 / 342 1. 동물 / 342 2. 식물 / 350 3. 새 / 358 4. 곤충 / 364 5. 계절과 날씨 / 370 PART 04 밤 chapter 1 음식점 / 382 chapter 2 술 / 392 chapter 3 호텔 / 398 chapter 4 집 / 402하루 일과를 통해서 배우는 일상생활 영단어! 단어만 알고 있다고 어떤 것이나, 의미가 통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영어란 단어와 단어의 연결이므로 필요한 단어를 모르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학창시절부터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외로 일상생활에 관한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 여러분 주위에 있는 면도기, 식당, 칫솔, 가방, 침실 등을 영어로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일상적인 단어는 당연히 기본적인 것이기에 취급되지 않았거나 취급되었다 해도 막상 잊어버리기 쉽다. 이 책에서는 하루 일과 속에서 우리가 꼭 필요한 영단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에 이루어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엮은 교재다. 영어와 한글로 발음을 함께 표기해 놓았으며 삽화를 중심으로 상황을 연상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나 재미있다고 생각나는 것부터 익히면 된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완전히 기억하려고 하지 말고, 대충 기억나면 다음날 또 한 번 되풀이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일주일 후 한 번 외우고 서서히 간격을 넓혀가며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시각이나 청각 등 여러가지 감각을 사용하면 외우기 쉽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이 책을 주위에 두고 반복하여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에 가장 많이 쓰이고 주변에 있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주제별로 구성하여 즉석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각 단어는 삽화를 중심으로 상황을 연상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주제별로 구성하여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단어를 찾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PART1의 아침에서는 6개의 Chapter, PART2의 업무에서는 4개의 Chapter, PART3의 일상생활 에서는 8개의 Chapter, PART4의 밤에서는 4개의 Chapter로 구성하였으며 흥미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도 된다. 외국에 갔을때 다양한 생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원음에 충실하여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였다.
문학/사상 9 : 불가능한 말들
산지니 / 구모룡, 김만석, 김서라 (지은이)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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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소설,일반
구모룡, 김만석, 김서라 (지은이)
주류 담론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재구축한다는 취지로 창간한 반년간 문예비평지 『문학/사상』 9호를 발간한다. 『문학/사상』의 이번 호 표제는 ‘불가능한 말들’이다. 온전히 다가갈 수 없는 부재 영역을 향한 글쓰기의 의지를 표명하고자 하였다. 가령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 조갑상의 소설 「도항」은 이 사건에 관한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이처럼 부정성과 불가능성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하고 형성하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반딧불의 잔존하는 이미지처럼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으나 오히려 잔존함이 생성의 거처임을 거듭 말하고자 한다. 오키나와와 제주를 거듭 불러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핵심 현장의 로컬을 통하여 로컬과 국가, 지역과 세계에 중첩한 문제를 따져 읽는다. 『문학/사상』 9호는 중심과 주변의 단순한 이분법을 경계하면서 끊임없이 겹쳐보고 연결하며 겹눈의 시선으로 문학과 로컬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지속한다.트랜스 로컬: 어디에 슬래시를 그을 것인가 —『문학/사상』 9호를 내며며 ∑ 시 눈/집 고명자 시인 후투티에 대하여/대숲에 들어 성선경 시인 전절 종점역 앞에는 편의점이 있어요 단골이 되고 싶지만/부하린의 4월 유현아 시인 가창 댐/의자 이하석 시인 돋보기 놀이/나는 부산이다 최원준 시인 ∏ 비판-비평 오키나와로부터의 말, 테러/테라의 파르티잔주의:로컬리티의 명명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 윤인로 『신정-정치』 저자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 개념을 통해 본, 로컬의 이미지/이미지의 로컬 여문주 전남대학교 문화융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소설 도항 조갑상 소설가 ∬ 동아시아 비평 대만문학 속의 베트남전쟁 최말순 대만 국립정치대학 대만문학연구소 교수 Ⅹ 현장-비평 제주기후평화행진의 기록—최성희, 엄문희, 황용운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윤여일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쟁점-서평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의 음성으로부터 찾는 그림자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 이영 김서라 광주모더니즘, 미술평론가 역사라는 무기고 『부산노동운동사』, 현정길, 윤영삼 김만석 문학평론가 아베담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전후일본의 역사인식』, 이오키베 가오루 외 길윤형 한겨레 논설위원 막다른 문학의 골목에 길을 내는 비평의 정치 『제복과 수갑: 긴급조치 시대의 한국 소설』, 김형중 권영빈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키나와, 제주, 대만,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윤인로는 「오키나와로부터의 말, 테러/테라의 파르티잔주의: 로컬리티의 명명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에서 문학/사상 3호에 번역하여 게시하였던 도미야마 이치로의 글을 다시금 불러내어 동아시아에 드리운 ‘지난 폭력과 도래할 폭력의 예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여문주는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 개념을 통해 본, 로컬의 이미지/이미지의 로컬」에서 프랑스의 미술사학자이자 이미지 철학자인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의 이미지 개념을 통해 이미지 공간에서의 로컬(리티)을 사유한다. 동아시아 비평으로 제출된 「‘대만문학 속의 베트남전쟁」에서 최말순은 냉전시대 반공체제하 미군의 휴양지가 된 대만에서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에 주목하여, 『小寡婦 젊은 과부』, 「六月裡的玫瑰花 유월의 장미」 등의 대만문학 속에 등장하는 베트남전쟁을 소환하고 있다. 현장비평인 「제주기후평화행진의 기록-최성희, 엄문희, 황용운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에서 윤여일은 제주기후평화행진의 여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제주도에서 드러난 기후위기의 현주소, 기후위기를 방조하는 경제체계, 기후변화의 원인으로서의 식민주의,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 상호연대를 통해 만들어내는 지속가능한 삶 시에는 고명자, 성선경, 유현아, 이하석, 최원준의 신작시를 각 2편 수록하였다. 소설에 수록된 조갑상의 「도항」은 패전 후에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가는 배에 올라탄 김상구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징용공과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한 묻힌 기억을 불러낸다. 서평에서 김서라는 이영의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을 읽으며 이주노동자들이 이주노동자제도의 틈새로 인해 미등록이주노동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그들이 처한 현실에 주목한다. 그는 언론이나 미디어가 재현한 단면적인 이주노동자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인권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이주노동자를 마주본다. 김만석은 현정길, 윤영삼의 『부산노동운동사』가 기록한 백 년이 넘는 부산 지역의 노동운동의 역사를 읽어나가며 노동자들의 싸움의 궤적과 그 연속성을 발견한다. 지속되는 싸움 속에서 외로움과 무기력에 휩싸이기 쉬운 노동자들에게 이 책을 하나의 무기고로서 제안한다. 길윤형은 도쿄재단 정치외교검증위원회가 펴낸 『전후일본의 역사인식』을 읽으며 2015년 8월 14일 발표된 아베 담화에 대한 일본 주류 학계의 인식을 분석한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고찰하고 한일관계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2024년에 이 책이 가지는 의미를 찾아낸다. 권영빈은 김형중의 『제복과 수갑: 긴급조치 시대의 한국 소설』을 통해 출구 없는 현실에 문을 내려는 문학과 그 의미를 찾아내는 비평가의 역할에 주목한다. 그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문학을 통해 다르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가, 그리고 비평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학과 사상을 대화하게 하고, 문학을 방법으로 사상을 사유하고, 문학을 매개로 사상의 신체를 얻고자 해온 『문학/사상』은 비평적 시야를 확장시키기 위하여 신진 비평가를 발굴하는 비평을 공모한다. 2025년 2월 10일까지 비평문을 접수하고, 당선된 글은 2025년 『문학/사상』 상반기호에 싣는다. 10호를 기하여 편집진이 개편된다. 정영선 소설가와 김대성 평론가가 새로 편집위원으로 합류하고 조감상 소설가가 편집고문을 맡는다.그런 계엄-신문의 공간으로서 관동-오키나와의 연결에 겹쳐지는 또 하나의 폭력 현장, 그것은 3·11의 후쿠시마이다. 그런 연결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와 부흥을 위해 ‘삼국인三國人’의 사전배제 및 ‘자위대의 치안 역할’을 강조한 도쿄도 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의 발언 속에서 관동의 학살과 더불어 자기자신에게로 향해지고 있는 신문의 폭력을 예감했던 오키나와인 메도루마를 매개로 이뤄진다. 가능하고 필요한 한 가지 문답은 다음과 같이 된다. 왜 그렇게 겹쳐보는가, 왜 그렇게 연결하고 매개하는 겹눈의 시선이 필요한가. “버려진 국민[棄民]의 위치에서 국가의 무법을 감지함으로써 획득된 ‘바뀔 가능성이 있는 현재’[레베카 솔닛의 말]에, 굳이 말하자면 폭력의 예감과 함께 발견되는 미래를 향해 사람들이 연결되는 일을 고민하기 위하여”; “계엄령으로부터의 이탈 가능성을 다초점적으로 확장해 가기 위하여._윤인로 「오키나와로부터의 말, 테러/테라의 파르티잔주의: 로컬리티의 명명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 또한 끊임없이 전체화하는 전체, 체계화하는 체계, 언어화하는 언어, 질서화하는 질서로부터 벗어나 주변과 지엽에 놓여있는 ‘자락’, 체계와 언어와 질서를 교란하고 착란시키는 ‘흔적’으로서의 ‘자락’ 역시 로컬의 부정성에 대한 사유와 연결된다. 자락은 모방의 장막을 찢고 그 물질성을 불현듯 상기시키며, 재현적 전체의 의미론적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그림의 전체성, 종합성이 하나의 환영에 지나지 않음을 드러낸다. 자락은 전체와 세부의 유기적 통일성과 재현적 질서를 교란시키고 와해시키는 이질적 요소로서, 하나의 틈이자 상처로 파열하며 갑작스레 신비를 열어젖힌다. _여문주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 개념을 통해 본, 로컬의 이미지/이미지의 로컬」 소설은 당시 대만사회의 자본주의 발전과 맞물려 미군의 휴양지로 선정된 대만에서 그들을 외화벌이의 대상으로 보면서 일어나는 각종 해프닝과 전쟁의 참혹함으로 인한 파월미군들의 심리적 상처와 대만여성과의 유대를 그린 내용, 그리고 반공과 애국정신 고취의 목적으로 베트콩의 악행과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 현대시의 경우 주로 강렬한 이미지와 힘 있는 수사를 통해 반전사상과 인도주의 정신을 고취하는 내용이 많고, 베트남전쟁 당시에 창작된 고전시는 기본적으로 반공의 기조에서 베트남정부와 미국의 개입,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질타가 주를 이루고 있다. _최말순 「대만문학 속의 베트남전쟁」
하얀 봉투 하나
북랜드 / 최석희 지음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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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랜드
소설,일반
최석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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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포토샵 CS6 + CC
혜지원 / 김미현.이상훈 지음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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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원
소설,일반
김미현.이상훈 지음
포토샵 CS6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과 목적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포토샵 입문서다.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간단히 수정하거나 보정하는 작업은 자체 수정 프로그램 및 앱(어플)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외에도 포토샵의 여러 유용한 사용 목적을 정확히 학습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했다. 이전 버전에 비해 더욱 강력하게 진화한 포토샵 CS6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현직 실무자가 직접 제공한다. 또한 각 Part가 끝날 때마다 ‘실전 예제 완성’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다. Part 01 포토샵 CS6와 CC의 새로운 만남 Section 01 포토샵 설치와 실행하기 |대표 기능 공략| 포토샵 CS6 시험판 설치하기 |실전 기능 활용| 포토샵 CC 무료 시험버전 설치 Section 02 포토샵 CS6, 첫 만남 |대표 기능 공략| [Tool] 패널과 패널 접기 및 펼치기 |실전 기능 활용| 패널 분리 및 연결 |실전 기능 활용| 자주 사용하는 화면 구성 저장하기 Section 03 새로운 이미지 제작하고 파일 불러오기 및 저장하기 |대표 기능 공략| 새로운 이미지 파일 만들기 |실전 기능 활용| 이미지 파일 불러오기 |실전 기능 활용| 작업한 이미지 파일 저장하기 |실전 예제 완성| 파일 열기 및 정렬하기 |실전 예제 완성| 사진을 흑백으로 변경하고 저장하기 Part 02 포토샵 완벽한 기초 다지기 Section 01 이미지 보기 방법 변경하기 |대표 기능 공략| 돋보기 툴 사용법 익히기 |실전 기능 활용| [Navigator] 패널 활용하기 |실전 기능 활용| 여러 개의 이미지 창 관리하기 Section 02 일정한 모양으로 선택 영역 지정하기 |대표 기능 공략| 선택 영역의 이해 |실전 기능 활용| 사각형 모양의 일부 이미지 색상 변경하기 |실전 기능 활용| 원형 모양으로 선택 영역 지정하기 |실전 기능 활용| 한 줄 선택 툴로 바코드 이미지 만들기 |실전 기능 활용| 기존 선택 영역에서 선택 영역 추가 및 제거하기 Section 03 불규칙한 모양의 선택 영역 지정하기 |대표 기능 공략| 올가미 툴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선택하기 |실전 기능 활용| 다각형 올가미 툴로 원근감 수정하기 |실전 기능 활용| 자석 올가미 툴로 이미지 선택하기 Section 04 색상을 이용한 선택 영역포토샵 CS6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과 목적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포토샵 입문서입니다.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간단히 수정하거나 보정하는 작업은 자체 수정 프로그램 및 앱(어플) 등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외에도 포토샵의 여러 유용한 사용 목적을 정확히 학습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했습니다.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분 또는 단순한 몇 가지 기능만 반복해서 쓰는 기존의 사용자 등 포토샵의 기본 지식은 물론 폭 넓은 기능과 응용력을 습득하길 원하는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 리뷰 그래픽 디자인 실무자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낸 알짜 입문서 이전 버전에 비해 더욱 강력하게 진화한 포토샵 CS6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현직 실무자가 직접 제공합니다. 포토샵 CS6는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며,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필터가 추가되었고, 이미지의 수평 및 수직을 쉽게 수정할 수 있으므로 훨씬 수월하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숙련자가 소개하는 노하우를 통해 감각 있는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포토샵 CS6와 CC의 활용법을 한 번에 포토샵 CS6는 물론 CC 버전의 활용법까지 한 권에 담았습니다. 포토샵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CC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프로그램의 설치 과정부터 포토샵 CC 버전에 추가된 ‘자원 추출’ 및 ‘원근감 뒤틀기’, ‘라이브 셰이프 속성’ 등의 새롭고 특별한 기능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CC와 함께 포토샵을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해 보세요. 올인원 시리즈의 실무 완벽 대비 구성 이 책은 포토샵 CS6를 가장 효율적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 입문서입니다. 기본 개념과 이론을 ‘Part 다지기’에서 미리 훑어보고, ‘대표 기능 공략’에서 간단한 예제를 따라 해본 후, ‘실전 기능 활용’에서 더욱 심화된 과정을 배웁니다. 또한 각 Part가 끝날 때마다 ‘실전 예제 완성’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확실한 실전 대비 입문서, '올인원 포토샵 CS6+CC'로 포토샵을 시작해 보세요.
시시한 역사, 아버지
유리창 / 우일문 (지은이)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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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우일문 (지은이)
1950년, 18세 경기상고 1학년이던 책의 주인공 아버지는 그해 8월 2일 인민의용군으로 차출됐고 6개월 뒤 미군 포로가 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1년 5개월간의 지옥을 견딘 뒤 1952년 6월 29일 '민간인 억류자'로 분류돼 풀려났다. 경기상고에 복학해 졸업했지만 사회는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이칼라 은행원의 꿈을 접고 고향에 내려와 공무원 시험을 보려고 했더니 부역자 꼬리표를 떼려면 국군에 입대하라는 조언을 듣고 자원입대해 36개월을 복무하고 제대했다. 그러나 '사상이 불온한' 민간인 억류자 꼬리표는 떼어지지 않아 어디에도 취직할 수 없었다. 아버지와 가족들은 그 사실을 비밀로 해 자식들은 아버지가 왜 늘 화가 나 있는지, 왜 적성에 맞지 않는 농사를 짓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한 달 전 화자인 아들은 아버지 행장을 쓰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는데 비로소 한 맺힌 가족사를 알게 되었다. 한 많은 가족사로도, 모욕과 수치의 현대사로도 읽히는 이 책은 일제와 해방, 전쟁과 서슬 푸른 반공국가를 견뎌온 모든 아버지 이야기이자 그 아들의 이야기이다. 시시한 사람의 특별한생애사이다.서문 -시시한 사람의 생애가 모여 역사가 된다 1. 더 손쓸 방법은 없습니다 2. 사표 3. 파주병원 장례식장 좋더라 4. 진작 여쭤볼 걸 그랬다 5. 당나귀 정씨가 원수? 6. 소년 물장수 7. 징용과 해방 8. 전쟁이 났다 9. 불화의 시작 10. 위원장 동무, 큰당숙 11. 좌익 고등학생 12. 땅은 밭갈이하는 농부에게 13. 네가 가라, 인민의용군 14. 피하지 못한 소나기 15. 목총 든 인민의용군 16. 산산조각 난 둘째 17. 세실극장 18. 살아서 고향으로 가라우 19. 자퇴연판장 20. 소개령 21. 곧 풀려날 희망 22. 실패한 침묵시위 23. 거제도 포로수용소 24. 다녀왔습니다 25. 양계사업자 26. 천륜을 끊다 27. 졸업, 좌절 28. 사촌누나 29. 하이칼라 은행원 30. 저 아이는 누구예요? 31. 외삼촌 찾기 32. 지도휴학 33. 선배, 도망가는 거 아닙니까? 34. 원칙도 상식도 없는 국가 35. 다시 사촌누나 36. 아버지에게 명랑해지기 37. 래전이 마음 38. 뭐가 돼도 될 반공소년 39. 빵에는 안 다녀오셨네 40. 새끼작가 41. 공장, 연재소설 42. 어머니와 아내 43. 창훈이 형 44. 메이저 출판사 45. 아버지 돌아가신다한국전쟁이 잉태한 비극 꿈꾸던 소년의 삶은 무너졌다. 전쟁에서 비롯된 슬픔 고등학교 1학년 18세 소년은 형을 대신해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간다. 소년의 사촌형은 개전 초기 3개월간 면서기를 지내고 부역자로 찍혀 이웃들에게 타살된다. 소년이 끌려간 6개월 뒤 형은 불발탄 만지다가 폭사한다. 총 한번 쥐어보지 못하고 도망만 다니던 의용군 소대는 미군포로가 됐고 거제도포로수용소에 수용돼 1년 5개월간 포로생활을 하고 ‘민간인 억류자’로 풀려난다. 학교에 복학해 졸업했지만 국가와 사회는 취업을 허락하지 않았고, 국가의 조언에 따라 국군에 재입대, 만기 전역했지만 부역자 꼬리표는 떼어지지 않는다. 소년은 청년이 되고 아버지가 됐지만 사회와 절연한 채 농투성이로 살아간다. 50년대와 80년대 책의 주인공 아버지는 50년대에 비극적인 20대를, 화자인 나는 80년대에 운동권으로 20대를 보냈다. 이 책은 50년대 아버지와 80년대 화자 이야기가 교차된다. 아버지 학창시절 얘기가 나오면 화자의 학창시절도 스케치하여 흡사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아버지는 국가의 폭력을 온몸으로 받아 안았지만 화자는 미미하나마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20대를 보냈다. 아버지의 20대는 비극이었고, 화자의 20대는 80년대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문학과 역사 사이 이 책은 문학이면서 동시에 한국 현대사로 읽힌다. 전체적으로는 산문이지만 소설 형식을 빌려 아버지의 ‘시시한 역사’를 썼다. 갈등, 감동은 문학적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었고, 아버지 시대, 화자 시대의 역사는 사실적으로 건조하게 기술했다. 우 선생이나 나나 부모님의 모습을 밝힘으로써 그분들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하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더 잘 받들려고 애써 온 것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분들이 겪은 시대상을 밝히는 데는 역사학자인 나보다 출판인이자 문필가인 우 선생의 실적이 더 윗길이다. ‘시시한’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기협 추천사 중에서 남북의 지도자에게 요구한다. 아버지와 같은 비극적 경험을 한 아버지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다들 쉬쉬하고 내색하지 않았다. 또 무슨 일을 당할지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별세한 뒤에야 50대 중반의 아들이 비로소 “우리 아버지도 여기 이 땅에 있었다.”고 말하는 책이다. “아버지의 비극은 한국전쟁에서 비롯되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북한이 어린 소년을 인민의용군으로 강제 차출하지 않았다면, 남한이 꿈꾸던 청춘을 가혹하게 멸시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남북정상이 포옹했고, 북미정상이 만났다. 더디지만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말하는 지금, 남과 북의 지도자가 전쟁과 전쟁 와중에 일어난 국가 폭력에 대해, 그 뒤에도 오래도록 억울하게 핍박받아온 국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 -서문에서 자기 이야기, 생애사 이 책은 자서전이나 회고록 류는 아니다. “늘 화나 있었던” 이유를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야 겨우 그 사정을 듣고 그 시대와 아버지 생애를 저자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다. 국가에 버림 받고 시대와 불화한 아버지, 아버지가 왜 늘 화가 나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그런 아버지와 불화한 아들이야기를 아들이 썼다. 부모나 자신의 이야기 즉 생애사를 쓰려는 사람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나는 의사에게 당분간 비밀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버지는 물론이고 어머니와 누나, 동생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워낙 예민한 성격이시라 아는 순간 좌절할 것을 염려해서였다. 아버지와 가족들에게는 담석을 제거하는 가벼운 수술이라고 둘러댔고 병동의 간호사를 다 찾아다니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 손쓸 방법은 없습니다’ 중에서 백부는 아예 아버지를 바라보고 말을 이었다. “저 형들은 보통학교도 제대로 안 다녔잖니? 모내는 일이나 나무하는 건 너보다 훨씬 낫겠지만 의용군은 군인 아니냐? 단체생활도 해보고 제식이라도 해본 네가 가서 눈치껏 생활하다가 돌아오는 게 낫지 않겠니?”아버지로서는 청천벽력이었을 것이다. 당신보다 훨씬 건장한 형들을 두고 당신 차례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왜 나냐고, 형들이 나가야 할 것 아니냐고 따질 분위기도 아니었다. 열여덟 살, 고등학교 1학년 소년의 운명은 그렇게 결정되었다. -‘네가 가라, 인민의용군’ 중에서
루
문학과지성사 / 킴 투이 (지은이), 윤진 (옮긴이)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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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킴 투이 (지은이), 윤진 (옮긴이)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한 킴 투이의 데뷔작. ‘총독문학상’ , 프랑스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첫 작품을 낸 지 10년 만에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심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평온함’을 뜻하는 안 띤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소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던 베트남을 떠나 옷을 입고 있어도 “발가벗겨진 기분”을 느끼게 하는 추운 캐나다 퀘벡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간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상류층으로 프랑스어에 익숙했던 주인공의 부모는 난민 수용소에서 이주지로 퀘벡을 선택했고, 어린 소녀와 가족들은 차고에서 사촌들과 재봉틀을 돌리며, 방과 후에는 불법으로 강낭콩 농장에 가는 작업 트럭에 올라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다. ‘루ru’는 베트남어로 ‘자장가’란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실개천’, ‘(눈물, 피, 돈의) 흐름’을 뜻한다. 주인공 안 띤은 나라가 둘로 나뉘어 싸우던 베트남 시절의 집안 이야기부터 난민으로서 캐나다에 자리 잡아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후까지의 이야기를 실개천이 흐르듯, 자장가를 부르듯 차분하고 담담하게 읊조린다. 역사의 소용돌이, 국가적 비극 속에서 나약했고 또 삶에 대한 의지로 극복했던 한 집안, 인간의 여정을 시처럼 풀어낸다.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라는 베트남 속담 그대로 운명을 조용히 감내하지만 그 수동적 고요함 속에 강한 힘을 갖는 삶들이 그려진다. 루 옮긴이의 말 루ru, 흘러내린 눈물과 피에 비치는 자장가“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베트남 보트피플에서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한 킴 투이 고통과 절망을 의지와 연대로 헤쳐나간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자전적 소설 『루ru』로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한 킴 투이Kim Thy의 데뷔작 『루』와 두번째 장편소설 『만mn』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킴 투이는 변호사, 대사관 직원, 레스토랑 경영 등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삶의 무게와 성찰이 담긴 그의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으며,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루』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 프랑스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첫 작품을 낸 지 10년 만에 심사위원과 연관된 성추문으로 취소된 노벨문학상을 대신하는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심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킴 투이가 세계 문단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울림이 있는 동시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작가 자신의 체험이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배어 있음에도 섬세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미적 감동을 선사한다. 루ru , 흘러내린 ‘눈물과 피’에 바치는 ‘자장가’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킴 투이는 베트남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전환점이 된 1968년 구정 대공세 동안에 사이공에서 태어났고,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말레이시아 난민 수용소를 거쳐 퀘벡에 정착했다. 킴 투이의 첫 장편소설 『루』는 사이공 말레이시아 퀘벡으로 이어지는 30년 동안 저자가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다. ‘평온함’을 뜻하는 안 띤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소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던 베트남을 떠나 옷을 입고 있어도 “발가벗겨진 기분”을 느끼게 하는 추운 캐나다 퀘벡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간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상류층으로 프랑스어에 익숙했던 주인공의 부모는 난민 수용소에서 이주지로 퀘벡을 선택했고, 어린 소녀와 가족들은 차고에서 사촌들과 재봉틀을 돌리며, 방과 후에는 불법으로 강낭콩 농장에 가는 작업 트럭에 올라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다. ‘루ru’는 베트남어로 ‘자장가’란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실개천’, ‘(눈물, 피, 돈의) 흐름’을 뜻한다. 주인공 안 띤은 나라가 둘로 나뉘어 싸우던 베트남 시절의 집안 이야기부터 난민으로서 캐나다에 자리 잡아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후까지의 이야기를 실개천이 흐르듯, 자장가를 부르듯 차분하고 담담하게 읊조린다. 역사의 소용돌이, 국가적 비극 속에서 나약했고 또 삶에 대한 의지로 극복했던 한 집안, 인간의 여정을 시처럼 풀어낸다.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라는 베트남 속담 그대로 운명을 조용히 감내하지만 그 수동적 고요함 속에 강한 힘을 갖는 삶들이 그려진다. 대문자 ‘H’로 시작하는 역사에 가려진 그들의 이야기story “나는 학교 교실에서는 영원히 자리를 얻지 못할 역사의 한 토막이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파스칼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 난민 생활이라는 국가적 개인적 비극, 고난 속에서도 킴 투이가 몸에 새기고 기억하는 것은 인류애 그리고 연대감이다. 선창에 끼어 앉아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100개의 얼굴을 지닌 괴물”과 싸우며 시암만을 건너온,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200명을 위해 준비된 수용소를 가득 채운 2,000명의 난민” 틈에서 버텨낸, 그리고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준 “너무도 하얗고 너무도 순결한” 눈[雪]의 나라에 새로 뿌리를 내린 과정은 저자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낸 수많은 베트남인이 공유한 경험이다. 그리고 역사 속에 분명하게 기록된 이야기들에게 가려진, 침묵 속에 흘러간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과 아들, 아버지와 오빠를 대신해서 땅과 집을 지켜내야 했던 베트남 여인들의 이야기다. 킴 투이는 바로 그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녀의 눈에 온종일 논에서 일하느라 하늘을 본 적이 없어 등이 굽어버린 늙은 여자들이 짊어진 것은 바로 베트남의 역사다. 밤새 만든 음식을 분유 깡통에 담아 품에 안고서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찾아 사상 교화소로 향하던 아내들, 여린 살갗과 미소로 “퇴폐적 유흥”에 몸을 내맡겨야만 했던 딸들도 있다. 그리고 베트남인들과 다른 “밀크커피 빛깔의 피부”를 가지고서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뉴욕 브롱스의 거리를 배회하던 “전쟁의 감춰진 얼굴”들도 있다. 베트남과 캐나다, 혹은 그 어느 다른 나라든,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더라도 그 여인들의 삶은 대척점이 아니라 모두 함께 이루어낸 삶이다. 킴 투이의 작품들은 전쟁 뒤에 가려진 베트남 여인들의 삶에 대한 연민 혹은 연대감이 연결되어 있다. 새로운 시각, 새로운 형식의 디아스포라 문학 다른 이주문학에서 흔히 보이는 분위기와 달리 『루』의 분위기는 평온하다. 보통의 디아스포라 이야기들이 잃어버린 과거의 땅에 대한 향수와 영원히 주변부에 머물러야 하는 현재의 땅에서 겪는 소외감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담고 있는 것과 달리, 『루』의 주인공은 두 조국 사이에서 오히려 실존의 슬픔을 이겨낼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어머니의 나라’ 퀘벡의 작은 도시 그랜비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 같은 정성”으로 그들을 품어주었다. 그들에게 그랜비는 지나간 고통을 달래주는 자장가였다. 거꾸로 떠나온 아열대의 나라 베트남의 기억 역시 “눈 덮인 땅으로 옮겨심긴” 이들에게 삶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자장가가 된다. ‘동포들에게Aux gens du pays’라는 『루』의 헌사 역시 이러한 ‘이중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동포’는 베트남에 남아 버텨낸 동포들, 나아가 함께 바다를 건너 북미 대륙에 이주한 동포들을 말할 것이다. 하지만 ‘gens du pays’가 캐나다의 유일한 프랑스어권으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퀘벡에서 사실상 국가처럼 불리는 노래라는 점에서, 이 헌사는 저절로 퀘벡을 환기한다. 킴 투이에게는 ‘양쪽 모두가 ‘동포’인 것이다. 그녀에게는 “유전적 기억”과 “정서적 기억”이 충돌하기보다는 서로를 보완한다. 킴 투이는 베트남인도 퀘벡인도 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인이면서 퀘벡인인 것이다. 그렇기에 새롭고도 가슴에 와닿는 이주문학을 보여줄 수 있었다.나는 원숭이해가 시작되던 구정 대공세 동안에, 집 앞에 줄줄이 걸어놓은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경기관총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울려 퍼지던 때에 태어났다.내가 세상에 온 날 사이공의 땅은 폭죽 잔해들로 붉게 물들었다. 버찌 꽃잎처럼 붉은빛이었고, 둘로 갈라진 베트남 도시와 마을에 흩뿌려진 200만 병사의 피처럼 붉은빛이었다.나는 불꽃이 터지고 빛줄기가 화환처럼 펼쳐지고 로켓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환한 하늘의 그림자에서 태어났다. 나의 탄생은 사라진 다른 생명들을 대신하는 임무를 지녔고, 나의 삶은 어머니의 삶을 이어갈 의무를 지녔다. 우리가 탄 배의 배[腹] 속에는 천국과 지옥이 얽혀 있었다. 천국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고, 새로운 미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약속했다. 지옥은 우리 앞에 온갖 두려움을 펼쳐놓았다. 해적이 나타날까 봐, 굶주려 죽을까 봐, 엔진 오일이 배어든 딱딱한 빵을 먹고 병이 날까 봐, 물이 부족할까 봐,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하게 될까 봐,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옮겨 다니는 붉은색 단지 안에 또 오줌을 누어야 할까 봐, 아이의 머리를 덮은 옴이 옮을까 봐, 다시는 육지에 발을 디딜 수 없을까 봐, 희미한 불빛 아래 웅크린 200명 사이 어디엔가 앉아 있을 어머니 아버지의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매일 밤 기울어진 바닥 위로 우리의 꿈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동안에도, 어머니는 자식들의 미래를 위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찔레꽃을 위한 변명
좋은땅 / 정노무 (지은이)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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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소설,일반
정노무 (지은이)
라도와 경상도를 여행하면서 얻은 저자의 추억들을 시로 엮은 여행시집이다. 독자는 시 곳곳에 남아 있는 옛 기억의 흔적을 따라 저자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적 공간 여행은 이야기의 고장 남원에서 출발해 전라북도와 남도를 돌아,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을 거쳐, 경상남도와 북도를 둘러보고 소광리를 지나 양원역을 종착지로 마무리된다.길 나선다는 것 1부 끝자락 어디쯤에서 이명耳鳴 은퇴 후 일몰 이속대離俗臺 구절초 팽나무 이야기 해로偕老 고인돌 황어 이야기 속옹일화粟翁逸話 입춘순례 산책 일기 낮달 아래서 2부 시심詩心 남아 있어 별의 기원 수사修辭 염산면 풍경 1 염산면 풍경 2 작시법 시지포스 추상의 한 해석 양가적兩價的 찔레꽃을 위한 변명 데칼코마니 시간 매미 월영교의 밤 3부 산문山門 어정거리며 선국사는 공사 중 동국사 소녀상 기도 하늘은 본디 화제畵題 몽유 법고 소리 불갑사 하늘 끝에서 섣달 저녁 간파 칠불사 발자국 우주에 대한 질의 수도암 가는 길 고운사孤雲寺 관심觀心 그림자 4부 길 걷고 산 오르니 유달산 굴목재길 둘레길 나그네 남부능선길 하사下賜 소리길 실안낙조 솔바람길 왕의 길 무엇인가 해파랑길 산수국꽃 길벗 소광리 5부 자연인 듯 아닌 듯 돌의 표정 고성무념古城無念 메타세쿼이아길 장승 차밭 서정 빈 무대 천연天然 하구 풍경 자연 이후 위양지 원동역 회룡포 무섬마을 양원역 이야기 6부 여백조차 아름다워 하지 고창의 밤 세상에나 연화차를 마시며 여백 역사는 네온 불빛에 안기어 녹동항 관능처럼 삼천포어시장 등登촉석루 아리랑길 피서 후기 지역별 찾아보기길 나선다는 것 꽃신 신고 아장아장 걸음 뗄 때 장터 난장에서 육자배기 가락 들으며 꺽쉰 목소리 까닭 모르고 놀라 서툴게 뒷걸음 쳐 신작로 드문드문 초록 우단보다 곱게 밟으며 엄마 손 꼭 잡았지 하늘 아래 껑충이며 운동장 뛰놀다 교실 향해 계단 계단 오를 때 어깨동무 푼다는 것 내내 익숙하지 않더니 세상 크기 알수록 작아지는 자신 아무 위로할 수 없이 혼자 궁리하곤 했지 길 나선다는 것 늘 설레면서 두렵지만 함께 나서는 그대 있으니 사랑 한 자락 꼭 잡고 때로는 바람 불어도 때로는 해 뜨거워도 첫 걸음마 뗐듯이 계단 쉬 올랐듯이 성큼성큼 걸음 내디디면 아름다울 거야 또한 길 위에 남는 발자국처럼 마음에 사유의 흔적을 남기는 시 독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 시집, 『찔레꽃을 위한 변명』 『찔레꽃을 위한 변명』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여행하면서 얻은 저자의 추억들을 시로 엮은 여행시집이다. 독자는 시 곳곳에 남아 있는 옛 기억의 흔적을 따라 저자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적 공간 여행은 이야기의 고장 남원에서 출발해 전라북도와 남도를 돌아,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을 거쳐, 경상남도와 북도를 둘러보고 소광리를 지나 양원역을 종착지로 마무리된다. 주제별로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는 시집의 시편 대부분은 그 공간적 배경이 시 속에 드러나 있지다. 그중에서도 지역별로 색인하는 독자를 위해 따로 뒷목차를 마련해 둔 게 조금 특이하다. 독자를 시의 현장 속으로 데려가 그 배경을 더 잘 이해하게 함으로써, 시를 온전히 느끼게 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옛날에는 아름답다는 곳을 가더라도 사진보다 못해 보였지만 지금은 흐린 연못에 떠 있는 구름도 아름다워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다가 길을 나서는 독자들이 많아지는 요즈음, 여행 배낭 속에 넣어 갈 만한 책으로 시집 『찔레꽃을 위한 변명』을 추천한다. 혹시 독자들이 시 속의 공간을 여행한다면 작가의 감성과 독자 자신의 감수성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인문학적인 여행의 한 재미가 될 것이다.
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힘찬북스(HCbooks) / 미셸 뷔시 (지은이), 이선민 (옮긴이)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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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미셸 뷔시 (지은이), 이선민 (옮긴이)
1944년 정찰 비행을 나섰다가 사라진 후 거의 60년이 지나고 지중해에서 발견된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작가는 죽음의 증거로 보지 않았다. 작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몇 안되는 증인들의 증언은 서로 달랐다. 작가는 이것을 미스테리로 보았고 생텍쥐페리의 작품, 생활, 메모 하나, 주변의 인물 등 모든 것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CODE 612의 탄생이다. 가장 커다란 단서는 생텍쥐페리가 사라지기 몇 달 전 출간된 ‘어린 왕자’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세상이 평하듯 말랑말랑한 책이거나 자기계발서로 보지 않고 도피할 권리와 자성할 권리에 대한 찬사로 보았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미분하듯 분해해서 적분하듯 새로운 이야기로 쌓아 올렸다. 어린 왕자가 방문한 행성들의 주인을 다시 현실에 되살려냈다. 생텍쥐페리가 살아있다고 믿으며 긴 시간을 통해 끈질기게 찾는다. 그들이 고용한 두 탐정은 소설 어린 왕자를 통해 살아있었던 생텍쥐페리의 뒤를 쫓는다. 어린 왕자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 하는 행동 모두가 단서이며, 작가가 소설 밖에 적어 놓은 행동과 메모는 의문을 해결하는 코드가 된다.서문 장사꾼의 섬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술꾼의 섬 왕의 섬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지리학자의 섬 작가의 말어린 왕자의 죽음, 생텍쥐페리의 실종 놀라운 정도로 닮아있는 두 미스터리.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상 수상자’ 미셸 뷔시가 전하는 어린왕자의 새로운버전! 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 장사꾼의 섬 _ 발견된 비행기의 잔해 비행학교 정비사인 네벤은 한 통의 전화를 통해 카메룬의 억만장자에게 비행기 잔해 감식을 의뢰 받는다. 발견된 비행기의 잔해는 생텍쥐페리가 타고 간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었으나 발견된 장소는 알려진 것과 전혀 다른 장소였다. 함께 발견된 만년필은 생텍쥐페리의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뢰인의 의뢰름 받아 생텍쥐페리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설탐정 앤디와 함께 의문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나는 파카 만년필과 기체 잔해들을 다시금 자세히 살폈다. – 이게 그 증거라는 건가요? – 당신 생각엔 어떤가요……. – 당신…… 정체가 뭐죠? – 어린 왕자. 돈 많고 피부가 까만 어린 왕자이지요. 생텍쥐페리 에게 모든 것을 빚진 어린 왕자요. -본문 중에서 – 나는 일평생 내 에너지와 재산을 ‘어린 왕자’에 바쳤습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겠지만, 이 이야기가 내 삶을 바꾼 셈이지요. 이러한 열정을 다른 다섯 명의 ‘어린 왕자’광들과 공유했어요. 그들은 세계 곳곳에 사는 사람들이었지요. 우리는 ‘Club 612’라는 이름의 클럽을 결성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둘이지만, 그 둘은 하나로 합칠 수 있으니 하나로 칩시다. 바로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밝히는 것이었죠. -본문 중에서 ■ 허영심 많은 여인의 섬 _ 어린 왕자를 죽인 자는 조종사 어린 시절 생텍쥐페리와의 특별한 인연과 기억을 가지고 있는 노부인 마리 스완은 어린 왕자를 쓸 당시의 이야기를 두 탐정에게 들려주고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라고 주장한다. – 그걸 어떻게 알죠? – 적혀 있잖아요. 글 읽을 줄 몰라요? – 어디에요? – 어디긴, ‘어린 왕자’죠. 잘 봐요, 분명하다고요. 어린 왕자가 바로 어린 생텍쥐페리라고요.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죽였어요! -본문 중에서 ■ 술꾼의 섬 _ 사슬로 나무에 결박된 의자 두 사람은 결국 파괴되고 망가진 섬에서 술에 절어 있는 환경운동가였던 무아제를 찾아가게 된다. Club 612와 그곳에 속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던 무아제는 네 번째 멤버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두 사람에게 전달한다. 무아제가 말을 이어갔다. – 사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장미꽃이 죽은 걸 이미 알았던 거예요. 그의 행성에서 외로이, 물도 보호도 없이. 그는 장미꽃이 ‘어느 순간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요, 장미는 ‘세상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거라곤 가시 네 개가 전부이거든요!’ 그러고는 ‘장미를 별에 혼자 남겨 두고 떠나왔다’며 가련한 토니오가 눈물을 흘리죠, ‘그리고 갑자기 소리 내어 울었어요’. 일 년이나 홀로 두다니!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불쌍한 토니오! -본문 중에서 ■ 왕의 섬 _ 아, 신하들이군 허머니 공화국의 왕이자, 하인이자, 운전사 등 다양한 역할을 혼자 해내는 이자르 1세는 두 사람에게 생텍쥐페리는 자살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자르 1세가 왕관을 벗으려다가 다시 내려썼다. – 아주 명백한 것 아니겠소. 왕이 분명히 말했다. – 어린 왕자를 죽인 범인은 어린 왕자이고, 생텍쥐페리를 죽인 범인은 생텍쥐페리이오. 생텍쥐페리는 자살했소. ‘어린 왕자’에서 자신은 자살할 거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공표하고 있지 않소! 그의 정신적 유언, 그가 이별을 고한 방식이오. -본문 중에서 ■ 가로등 켜는 사람의 섬 _ 수천 개의 불꽃 세계에서 가장 높은 등대지기인 호시에게서 두 사람은 생텍쥐페리는 훌륭한 군인이었으며 의무감을 가지고 명령에 따랐고 그를 죽인 것은 세상이라는 말을 듣는다. – 내일 다시 와요, 둘이 같이. 그때 모든 진실을 밝혀줄게요. – ……. –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는 파손됐어요. 그가 입을 다물길 원했거든요. 그는 암살됐어요! -본문 중에서 ■ 지리학자의 섬 _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 수상비행기를 타고 61°2' W 32°5' N가 가르키는 곳에 도착한 두 사람은 스텔로에게 한 무덤으로 안내 받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1994 – 토니오가 여기서 오십 년을 살았군요! ■ 80년을 두고 이어 쓴 어린 왕자의 또 다른 버전. 두 개의 시선으로 본 생텍쥐페리 1944년 정찰 비행을 나섰다가 사라진 후 거의 60년이 지나고 지중해에서 발견된 생텍쥐페리의 비행기를 작가는 죽음의 증거로 보지 않았다. 작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몇 안되는 증인들의 증언은 서로 달랐다. 작가는 이것을 미스테리로 보았고 생텍쥐페리의 작품, 생활, 메모 하나, 주변의 인물 등 모든 것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CODE 612의 탄생이다. 가장 커다란 단서는 생텍쥐페리가 사라지기 몇 달 전 출간된 ‘어린 왕자’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세상이 평하듯 말랑말랑한 책이거나 자기계발서로 보지 않고 도피할 권리와 자성할 권리에 대한 찬사로 보았다. 작가는 어린 왕자를 미분하듯 분해해서 적분하듯 새로운 이야기로 쌓아 올렸다. 어린 왕자가 방문한 행성들의 주인을 다시 현실에 되살려냈다. 생텍쥐페리가 살아있다고 믿으며 긴 시간을 통해 끈질기게 찾는다. 그들이 고용한 두 탐정은 소설 어린 왕자를 통해 살아있었던 생텍쥐페리의 뒤를 쫓는다. 어린 왕자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 하는 행동 모두가 단서이며, 작가가 소설 밖에 적어 놓은 행동과 메모는 의문을 해결하는 코드가 된다. 작가는 수 많은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어린 왕자의 또 다른 버전들을 연구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독해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상하고 읽어내어 이야기가 가진 힘을 보여준다. 뼈대가 되는 이야기 ‘어린 왕자’에 대한 가장 훌륭한 평가는 자신이 찾으려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어린 왕자를 읽은 독자의 50%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50%는 어른을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의 99%가 그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는 1943년 당시의 광고문구가 어린 왕자에 대한 또다른 최고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미 80년을 지내면서 세대 간에 서로 전달되는 책이 된 어린 왕자 이야기를 읽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되새기고 이런 뜻이 있었는지 놀라며 다시 읽게 될 것이다. 어린 왕자 이야기를 읽지 않았거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긴장과 환호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세상과 죽음, 신념과 투쟁, 우정과 존중을 향한 읽음과 읽힘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져다 준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명랑한 이 책을 자주 다시 읽어 보길 바란다……. 왜냐하면 언젠가 우리 모두 죽은 것처럼 보이는 날이 올 테니까. 사실 그렇지 않을 테지만! -작가의 말 중에서
신사참배백서 1권
기독교한국 / 기독교한국 (지은이)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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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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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 (지은이)
일제 강점기 한국교회가 저질렀던 전교회적인 무서운 우상숭배와 배교의 행위들을 죄악으로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소상히 자백하는 것을 목적으로 저술되었다. ‘백서(白書)’는 흰 표지의 책이라는 뜻이 아니다. 白은 ‘희다’라는 뜻도 있지만 ‘아뢰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는 글자이다. 이처럼 ‘아뢸 白’자를 사용하는 『신사참배백서』는 한국교회가 범한 신사참배의 죄책과 그와 관련한 죄악을 하나님 앞에 낱낱이 아뢰고 사죄를 간구하는 책이다.I. 왜 이 시점에 신사참배를 문제 삼는가? 1. 위기의 한국교회 2.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의 교회와 동포들 3. 회개를 하기는 하였다 : 신사참배에 대한 각종 회개 선언들 4. 온전치 않은 회개, 불충분한 죄책 고백 II. 한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 1. 복음전파를 위한 선교사들의 헌신 2. 네비우스 선교정책 3. 성경적 보수신학 4. 개역한글성경 5. 평양대부흥 6. 길선주 목사의 종말론적 부흥사역 7. 김익두 목사의 신유사역 III. 신사참배로 가는 길 1. 민족주의의 덫 2. 교회를 타락시키는 세속주의와 인본주의 3. 신비주의 4. 사회주의 5. 자유주의신학 IV. 신사참배 전야 1. 신사참배란 무엇인가? 2.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의 배경 3. 신사참배 강요가 시작되다『신사참배백서』는 일제 강점기 한국교회가 저질렀던 전교회적인 무서운 우상숭배와 배교의 행위들을 죄악으로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소상히 자백하는 것을 목적으로 저술되었다. ‘백서(白書)’는 흰 표지의 책이라는 뜻이 아니다. 白은 ‘희다’라는 뜻도 있지만 ‘아뢰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는 글자이다. 이처럼 ‘아뢸 白’자를 사용하는 『신사참배백서』는 한국교회가 범한 신사참배의 죄책과 그와 관련한 죄악을 하나님 앞에 낱낱이 아뢰고 사죄를 간구하는 책이다. 한국교회에 회개를 촉구하는 것은 부차적인 목적이 될 것이다. 『신사참배백서1권』 은 신사참배 직전까지의 일을 다루고 있다. II권에서는 신사참배, III권에서는 해방이후의 일들을 다루게 된다. 예레미야 14장 20~21절 말씀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인자와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시고 우리에 대하여 오래 참으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 참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이 『신사참배백서』를 심히 통회하고 자복하는 마음으로 감히 올려드린다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직장인을 위한 업무의 달인 엑셀 2010
웰북(WellBook) / 김륜옥 지음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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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북(WellBook)
소설,일반
김륜옥 지음
효율적인 학습을 우선시하는 ‘업무의 달인’ 시리즈 콘셉트에 맞춰, 활용서이지만 초보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핵심 기능’과 ‘실무 예제’를 양분화 하여 가장 실용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한 교재. 또한 엑셀 2010의 강력해진 스파크라인, 슬라이서, 검색필터 등의 기능들과 더불어 엑셀 문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노하우를 생생한 예제를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실전에서 바로 꺼내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테마별 예제를 실어 더욱 완성도 높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기능 01 리본 메뉴에 나만의 그룹 만들기 핵심기능 02 자동 채우기로 연속 데이터 입력하기 핵심기능 03 복사 기능을 이용하여 데이터의 행/열 변경하기 핵심기능 04 선택하여 붙여넣기로 데이터 값 일괄 인상하기 핵심기능 05 셀 참조 방법 살펴보기(상대, 절대, 혼합) 핵심기능 06 이름 지정하기 핵심기능 07 셀 서식으로 다양한 데이터 서식 지정하기 핵심기능 08 조건부 서식으로 데이터 값 분석하기 핵심기능 09 스파크라인으로 지점별 매출현황 분석하기 핵심기능 10 자동 필터로 데이터 정렬하고 필터링하기 핵심기능 11 유효성 검사로 데이터 입력 제한하기 핵심기능 12 피벗 테이블의 슬라이서 기능으로 데이터 필터링하기 핵심기능 13 스크린 샷으로 화면 캡처하기 핵심기능 14 특정 부분만 선택하여 인쇄하기 핵심기능 15 작성된 엑셀 데이터 PDF 문서로 저장하기 Part 01 인사/노무 관련 문서 작성하기 Chapter 01 사원 명부 작성하기 Step 01 사원 명부 서식 만들기 Step 02 사용자 지정 서식 및 유효성 검사 지정하기 Step 03 성별, 근속년수, 총 직원수, 퇴직 직원수 구하기 실무테크닉 - 틀 고정 및 시트 나란히 보기 Chapter 02 재직(경력) 증명서 만들기 Step 01 동적인 영역 이름 지정하기 Step 02 유효성 검사 지정하기 Step 03 함수로 인사 정보 조회 및 기간 구하기 실무테크닉 - 직급 및 입사일을 기준으로 데이터 정렬하기 실무테크닉 - 가로로 입력된 항목을 기준으로 데이터 정렬하기 Chapter 03 월 급여대장 작성하기 Step 01 스핀 단추 삽입하기 Step 02 급여내역 계산하‘업무의 달인’ 시리즈는 프로그램의 꼭 필요한 기능 중에서 업무와 관련된 기능을 뽑아서 빠르고 쉽게 해당 기능을 익히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엑셀 기능을 익히는데 그치는 입문서와는 달리 업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01 | 인사/노무 관련 문서 작성하기 사원 명부, 재직 증명서, 월 급여대장, 사원 출근부 등의 문서를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힘으로써 인사/노무와 관련된 기본적인 업무를 이해하고 엑셀의 기본 기능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Part 02 | 판매/영업 관련 문서 작성하기 견적서, 상품 입/출고 내역서, 세금 계산서 등을 작성할 수 있으며 판매/영업 관련 업무의 기본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금액과 관련된 기본적인 기능을 이해하고 금액 입출고를 좀 더 편리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Part 03 | 분석/예측 관련 문서 작성하기 제품 입고/출고 현황표, 주간별 매출보고서, ABC 분석 및 차트로 거래처 분석, 전년 판매량으로 다음 연도 1사분기 판매량 예측하기 등의 문서를 작성하고 제품과 금액의 이동을 이용하여 현재 회사 내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예측하는 기능을 다루고 있습니다. Part 04 | 고급 기능을 활용한 문서 작성하기 재직 증명서 발급 대장, 급여 명세서 작성 및 인쇄, DM 발송용 주소 라벨 등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익혀봅니다. 특히 엑셀의 기본 기능을 뛰어넘어 자동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업무를 자동화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
포레 / 댄 포인터 지음, 여인혜 옮김, 이미경 감수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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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소설,일반
댄 포인터 지음, 여인혜 옮김, 이미경 감수
나이든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기 위해 캣맘 캣대디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질병 정보를 담은 실용 에세이다. 나이든 고양이가 쉽게 걸리는 질병에 대한 정보, 그 예방법과 치료법을 비롯해 반려인이 꼭 알아둬야 하는 생활 속 건강 수칙과 지혜가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나이들어 체온이 떨어진 고양이를 위해 잠자리에 발열 패드나 따뜻한 물을 담은 페트병 넣어주기, 근력이 약해져 그루밍을 예전처럼 할 수 없게 된 고양이를 위해 털 빗어주기나 발톱 깎아주기, 예전만큼 날렵하지 못한 고양이를 위해 높은 곳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상자 등을 이용해 간이 계단 등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반려인들의 다양한 경험이 담긴 에피소드는 질병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내가 앞으로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지 미리 경험하고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고양이의 죽음 뒤 장례와 매장을 어떻게 해야 좋은지, 펫로스의 상실감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아이에게 고양이의 죽음을 어떻게 말해줘야 좋은지 등 알아두면 유용할 정보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실려 있다.들어가며 005 추천의 글 007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글 009 1장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다 017 고양이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 019 마지막 선택, 안락사 023 이기적인 선택, 유기 029 당신의 선택은? 033 ☆고양이의 기도 036 2장 내 고양이는 어디쯤 왔을까 039 고양이의 나이 041 갈수록 길어지는 수명 047 노쇠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048 ☆고양이의 기도 052 3장 나이든 고양이를 위해 할 일 055 결정을 내리기 전에 057 고양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061 수술이 도움이 될까? 063 고통 없는 삶이 우선이다 064 4장 쇠약의 징후들 067 고양이는 웬만해선 병을 숨긴다 069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들 072 크게 우는 건 ‘아프다’는 메시지다 076 하루 18시간을 잔다 077 눈과 꼬리로 기분을 알 수 있다 078 그루밍의 자세가 달라진다 078 다리가 휘고 걸음걸이가 변한다 081 식욕이 사라진다 081 살이 빠진다 087 구토를 자주 한다 088 설사가 잦아진다 094 변비에 잘 걸린다 098 5장 나이든 고양이의 질병 101 신장 질환 104 실금 111 관절염 113 간 질환 119 심장 질환 121 상부호흡기 질환 124 폐렴 125 알레르기 126 당뇨병 127 암 131 치과 질환 134 갑상선 질환 136 노년성 인지장애(치매) 141 뇌졸중 143 동맥성 혈전색전증 143 경련 발작 144 광견병(공수병) 145 세상 모든 올드캣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웰캣wellcat 에세이 “누구나 귀엽고 장난기 많은 새끼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우리에게 삶과 사랑, 상실을 가르쳐주는 것은 나이든 고양이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인생의 지혜와 위엄을 배웁니다.” 올드캣의 건강관리 정보에서 펫로스 후의 상실감 치유까지 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는 캣맘 캣대디를 위한 책! 호기심 많고 장난을 좋아하던 내 고양이가 나이가 들어 수척해지고 힘없이 늘어져 지낸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던 고양이가 잘 먹지도 걷지도 못하고 시름시름한다면?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준비 없이 작별의 시간을 맞게 된다면? 『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는 나이든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기 위해 캣맘 캣대디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질병 정보를 담은 실용 에세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은 일일이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우리에게 무상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반려동물에게 닥친 노쇠, 그리고 언젠가 ‘그날’이 가까웠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에 특정된 책은 아직까지 없었다. 저자 댄 포인터는 아메리칸 쇼트헤어 ‘크리켓’과 20년 넘게 함께 살았다. 크리켓은 스무 살이 넘으면서 급격히 쇠약해졌고, 관절염으로 서 있기조차 힘들어했다. 댄은 고통스러워하던 노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쉽게 답을 구할 수 없었다. 인터넷에 단편적인 정보들이 있긴 했지만, 조각난 정보들을 모아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시도해보기도 전에 크리켓은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고, 그 후에 이루어진 일들도 준비 없는 댄에게는 상심과 고통만 안겨줬다. 허둥대며 크리켓을 보낸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나이든 고양이를 위한 책을 직접 쓰기 시작한다. 댄은 완성한 원고를 수의사와 동물 전문가, 애묘인들에게 보내 조언과 꼼꼼한 감수를 받았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나이든 고양이가 쉽게 걸리는 질병에 대한 정보, 그 예방법과 치료법을 비롯해 반려인이 꼭 알아둬야 하는 생활 속 건강 수칙과 지혜가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나이들어 체온이 떨어진 고양이를 위해 잠자리에 발열 패드나 따뜻한 물을 담은 페트병 넣어주기, 근력이 약해져 그루밍을 예전처럼 할 수 없게 된 고양이를 위해 털 빗어주기나 발톱 깎아주기, 예전만큼 날렵하지 못한 고양이를 위해 높은 곳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상자 등을 이용해 간이 계단 등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반려인들의 다양한 경험이 담긴 에피소드는 질병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내가 앞으로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지 미리 경험하고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고양이의 죽음 뒤 장례와 매장을 어떻게 해야 좋은지, 펫로스의 상실감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아이에게 고양이의 죽음을 어떻게 말해줘야 좋은지 등 알아두면 유용할 정보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실려 있다. 고양이에게도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영양이 좋아지고 의료가 발전하면서 인간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장수시대가 열렸다. 1930년 평균 8년이던 집고양이의 수명은 2013년 현재 18년에 달하고 있고, 현재 길고양이의 평균수명이 3년인 걸 감안하면 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그보다 여섯 배의 시간을 사는 셈이다. 고양이는 6~7세부터 중년에 접어들면서 노쇠가 진행되는데, 개나 고양이처럼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늙어도 잘 눈에 띄지 않는 특성이 있다. 몸의 털 때문에 주름이나 키가 줄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체로 자란 반려동물은 죽을 때까지 외모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서서히 죽음을 향해 다가가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온몸의 감각과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심지어 인간과 비슷하게 치매에 걸리기도 한다.
초인의 세계
위즈덤하우스 / 이장욱 (지은이)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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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장욱 (지은이)
‘초인할인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는 ‘명희’에게는 물건을 투시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타인의 상상을 읽는 시인 ‘환희’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다니는 문장을 읽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어느 날 마트에 수상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의 품속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것, 저건 바로…… 칼인가, 칼이구나. 칼이라니. 명희는 그것을 투시력으로 감지하고, 환희는 남자의 생각을 읽으려 애써보지만 그가 품은 불길한 기운은 좀처럼 해독되지 않는데. 도대체 이 남자는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걸까?초인의 세계 작가의 말 이장욱 작가 인터뷰“익숙하다는 것 반복된다는 것 몸에 밴 것은 늘 이렇게 사람을 지배하지” 평범한 일상 속 초인들이 펼치는 상상의 세계 당신 곁의 초인은 누구인가? 한국문학의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목소리, 이장욱 작가의 신작 소설 《초인의 세계》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일상 속 다양한 초능력과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변화하는 특별한 순간을 포착한다. ‘초인할인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는 49세 ‘명희’는 유방암 투병 중이다. 그런 그녀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물건이 숨겨져 있어도 투시하는 능력. 명희는 하루하루를 병마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살아간다. 타인의 상상을 읽는 능력을 가진 시인 ‘환희’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다니는 문장을 읽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마트의 ‘육 사장’은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품고 살아가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애쓴다. “풀 인간. 풀로 엮어 만든 인간. 풀처럼 연약하지만 또 풀처럼 강인한 인간. 풀처럼 누웠다가 풀처럼 일어서는…… 초인. 그래. 슈퍼맨보다 낫네.” 이들은 모두 초인적인 내면의 힘으로 삶의 무게를 견뎌내며 살아간다. 어느 날 마트에 수상한 남자가 등장한다. 명희는 그 남자가 품속에 칼을 숨기고 있는 것을 투시력으로 감지하고, 환희는 남자의 생각을 읽으려 애써보지만 그가 품은 불길한 기운은 좀처럼 해독되지 않는다. 도대체 이 남자는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걸까? “사람은 자꾸 상상을 해야 한다. 자꾸 다른 모양을, 다른 풍경을, 다른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 그래야 살아지니까. 그런 것이 삶이니까……”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고통과 갈등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 더 특별한 존재가 된다. 평범한 일상 속 초인들이 펼치는 삶과 상상의 세계. 당신 곁의 초인은 누구인가?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1 50편에 이어 시즌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남자의 품속에 있는 것은 칼로 보였다. 아니 그런데 품속에 있는 게 보이느냐고? 명희에게는 보인다. 빛나는 것까지 보인다. 누가 뭘 숨기든 몸속에 넣은 물건이라면 훤히 볼 수 있는 능력이 명희에게는 있다. 숨긴 것을 꿰뚫어보는 능력이라고 해도 좋지만 괜히 생긴 능력은 아니다. 명희가 오랫동안 이런저런 마트와 다양한 종류의 업장에서 캐셔로 일하며 터득한 능력이었으므로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었는데,정말 단 한 번도. 명희는 잠이 들어서도 혼몽 속을 헤매다가 정확하게 6시 25분에 깨었는데 늘 그렇듯이 6시 30분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 딱 5분 전이었다. 명희는 매일 알람이 울리기 딱 5분 전에 깨어났는데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하지 그것참 신기하네 하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익숙하다는 것 반복된다는 것 몸에 밴 것은 늘 이렇게 사람을 지배하지. 명희는 그렇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명희는 불현듯 저 남자가 과도로 자신을 죽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면 합의금이나 배상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저 남자가 가난뱅이라 돈이 없다고 하면 나라에서라도 대신 내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아니 대체 왜 나라에서 그런 돈을 대신 내주나 그럴 리가 없지 계엄 같은 이상한 짓이나 벌이는데…… 하고 또 생각하다가 나는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이런 바보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건가 싶어 자괴감이 들었다.
세상이 처음 열리던 날이 이랬을까
한강 / 홍정희 지음 / 2007.06.29
8,500
한강
소설,일반
홍정희 지음
작가의 말 1. 일상소회 향기 나는 사람 태몽 유감 세월 뽑기 마음의 굴레 아버지와 새우깡 자식을 기른다는 것 헝겊 나비 가지 않은 길 사랑의 진실 연희동 이야기 아들, 그리고 며느리 쌍가락지 자물쇠 같은 사랑 아이에게 받은 상장 아직은 마흔아홉 황금계단 에이미의 철자 치의 변명 손 가장 평범한 하루 살아 있는 것들에의 예의 시 권하는 사회 등 푸른 생선 그대와의 할부 마음속 가방 여인의 초상 2. 이국정조 세 번째 단풍나무 또 하나의 문 바퀴벌레와 반딧불이 이제는 욕망의 전차에서 내릴 때 홀로 서는 그대에게 퍼즐 맞추기 엄마의 책상 귀로에 서서 거듭, 사랑하며 세상이 처음 열리던 날이 이랬을까
K어쿠스틱 기타 연주
한빛교육 / 김동현 지음 / 2016.08.10
35,000
한빛교육
소설,일반
김동현 지음
휴먼 에이지
문학동네 / 다이앤 애커먼 지음, 김명남 옮김 / 2017.05.17
18,800
문학동네
소설,일반
다이앤 애커먼 지음, 김명남 옮김
재러드 다이아몬드 추천. 2015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수상작. 자연과 과학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옮기는 작가, ‘경계 없는 글쓰기’의 대가 다이앤 애커먼의 과학논픽션. 저자는 수많은 생물종 중 하나에 불과한 인류가 지구 전체를 쥐락펴락하게 된 유례없는 현상을 새삼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인간의 재주가 펼쳐지는 현장을 다큐멘터리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여준다. 그 영역은 농업, 어업, 기후, 조경, 지질, 식물, 동물, 유전자, 미생물, 컴퓨터, 로봇에 이르기까지 폭넓고도 다채롭다. 저자가 찾아간 곳곳의 광경과 그가 만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과 자연의 유대를 되새기도록 일깨우고 미래를 가늠하는 지혜를 북돋아줄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영어권 지역에서 출간 당시 ‘미래 사회를 내다보는 참신하고 희망적인 관점’으로 주목을 받으며 일약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싯다르타 무케르지, 조너선 와이너 등 퓰리처 상 수상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던 이 책은 이듬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과 ‘내셔널 아웃도어 도서상’을 수상했다.1.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7 유인원을 위한 앱 9 야생의 마음, 인류세의 정신 17 까만 구슬 26 수제 경관 34 돌의 방언 47 기후를 만지작거리다 56 성난 가이아 68 적도에서 극지까지 브레인스토밍 76 청색혁명 84 2. 돌과 빛의 집 101 아스팔트 정글 103 초록 그늘 아래 초록 남자 115 실내 식물? 너무 구식이잖아 125 기회를 틈타 데우다 137 3. 자연은 지금도 ‘자연적’일까? 157 자연은 지금도 ‘자연적’일까? 159 슬로모션으로 다가오는 침입자들 182 “그들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200 유전자 풀에서 물장구질하기 211 달팽이에 대한 사랑으로 221 4. 자연, 픽셀화한 239 감각의 (부)자연스러운 미래 241 나노 규모에서 재다 253 자연, 픽셀화한 267 종과 종을 잇는 인터넷 286 시계꽃이 당신에게 야한 문자를 보낼 때 291 로봇이 울면 누가 위로해주지? 296 데이트하는 로봇들 321 화성에서 흔들목마 프린트하기 329 5. 우리 몸, 우리 본성 341 그가 빌려준 (3D 프린팅) 귀 343 사이보그와 키메라 356 DNA의 비밀스러운 문지기 378 나의 창조자, 이 미쳐 날뛰는 분자를 만나보시죠 404 결론: 야생의 마음, 인류세의 정신(을 재고하다) 430 감사의 말 439 더 읽을거리 441 옮긴이의 말 455 인명 찾아보기 463역사상 가장 엉뚱하고 저돌적인 생물 ‘인간’이 만든 세상! 어둡고도 밝은 지구의 미래를 만드는 참신하고 감각적이며 속깊은 발상들! 재러드 다이아몬드 추천 2015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수상 2015년 내셔널 아웃도어 도서상 수상 인간은 어떻게 이 행성을 쥐락펴락하는 존재가 되었을까? 오늘날의 지질시대를 이해하는 열쇳말 ‘인류세’ 이 책의 제목 ‘휴먼 에이지’는 지질시대 개념인 ‘인류세(Anthropocene)’를 일상용어로 풀어낸 말이다. 인류세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여기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2000년 멕시코에서 열린 지구 환경 관련 국제회의 현장에서의 일이다. 토론을 주재하던 의장이 오늘날 우리는 홀로세(현세)를 살고 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자 한 참석자는 괜히 짜증이 나서 의장의 말을 끊고 말했다. “아뇨, 우리는 이미 인류세를 살고 있단 말입니다.” 그는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를 밝힌 연구로 199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기후과학자 파울 크뤼천이었다. 크뤼천은 인류가 지구 전체를 쥐락펴락하는 행위자로 떠오른 현재의 지질시대를 인류가 자연에 일방적으로 맞추는 편이었던 수천 년 전 시절과 싸잡아서 부르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날 이 발언에 장내는 일순 조용해졌고 많은 과학자가 인류세라는 단어에 흥미를 보였다. 크뤼천에게 단어에 특허를 신청하라고 한 동료가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나중에 크뤼천은 인류세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후 이 단어는 빠르게 과학계와 대중 양쪽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인류세는 우리가 이전까지 어렴풋하게만 의식했던 현상을 지칭할 표현이 되어주었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럼으로써 그 현상을 새롭고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탁월한 용어다. 우리는 인류세라는 용어 덕분에 인류가 지구 역사에서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실감할 수 있게 되었고, 먼 미래의 지질학자가 인류세를 연구한다면 과연 무엇을 보게 될까 하는 상상을 토대로 좀더 넓은 시공간적 관점에서 문명과 지구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이앤 애커먼의 『휴먼 에이지』는 바로 이러한 지질학적 인식에서 출발한다. 제1부와 제2부에서 저자는 어째서 우리가 인간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인지, 이 시대의 특징은 무엇인지 흥미롭게 설명해나간다. 아울러 저자는 왜 우리가 스스로를 인간의 시대에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해야 하는지 환기한다.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에 온갖 재주를 부리는 시대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이 지구온난화를 동반한 기후변화, 도시화, 여섯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는 생태계 파괴, 지구적 무역으로 인한 지구적 서식지 교란, 에너지 고갈 등을 불러일으킨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경이로우면서도 섬뜩한 일이다. 우리가 주무르고 휘저은 지구는 이제 끝장나는 걸까? 인간의 손길과 지구의 운명을 잇는 가장 솔직한 고백 인간은 지구를 망치기만 하는 골칫덩이일까? 인류의 시대는 어리석은 결말로 치닫고 있을 뿐일까? 저자는 이 질문을 분기점 삼아 비관적인 미래학자들의 전망과는 다른 짐짓 새로운 목소리와 청사진을 내놓는다. 인간은 자신의 파괴력과 무지막지함을 자각하고 자연의 분노를 뼈아프게 인지했다는 것, 과학기술과 자연본성을 길잡이 삼아 다른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 우리가 이대로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이미 수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가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니다. 이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것은 관계와 인식의 변화다. 실제로도 인간과 자연의 연대 의식, 무엇이 자연이고 인공인가 하는 인식, 자연은 늘 좋고 인공은 늘 나쁘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인간이 자연을 만지작거린 만큼이나 크게 바뀌어왔다. 저자는 인식의 한계를 한번 더 깨뜨려보자고 제안한다. 지금까지의 통념처럼 자연과 인공, 생명과 기계, 보존과 개발을 대립하는 것으로만 인식해서는 인간의 시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선 이 시대를 정확하게 잘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많은 인류세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을 떠올릴 수도 없을 것이다. (제3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류세에 자연과 인공의 경계는 이미 선명하지 않다는 것, 그러나 그 모호함은 개탄하고 두려워할 일이기보다는 양쪽에게 이롭게 적극 활용할 지점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어둡고도 밝은 지구의 미래를 만드는 참신하고 감각적이며 속깊은 발상들! 생각을 어느 쪽으로 깨뜨리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우리의 창조력과 재주 또한 뛰어나다는 것이다. 애커먼은 지구를 구하고 다른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과 현장들을 찾아나선다. 그동안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그래서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열어젖히고자 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들의 발상은 참신할 뿐만 아니라 지혜롭고 사려 깊으며 희망적이다. 제1부에서 제3부까지 인간의 손을 탄 자연과 자연의 분노를 눅이는 인간의 노력에 집중했다면, 제4부와 제5부에서는 로봇공학, 나노 기술, 3D 프린팅, 후성유전학, 미생물학 등 오늘날 각광받는 여러 과학기술이 지구와 인류에 미칠 영향에 집중한다. 이 부분에서는 저자 특유의 낙관적인 시각이 돋보인다. 사실 요즘 인류세라는 용어는 주로 부정적인 맥락에서, 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 소실과 관련하여 이야기된다. 그러나 저자는 인류세에서 비관적 전망만을 읽어내진 않는다. 얄궂게도 우리는 지구를 함부로 사용해온 과정에서 지구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는 그 덕분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가령 바다를 무조건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는 개발과 정화를 동시에 하는 방법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 도시의 높은 인구 밀도에서 난방열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 등을 말할 때 저자의 목소리는 희망적이다. 근거에 기반을 둔 그런 희망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그렇듯 전개 방식도 명랑하고 더없이 흥미진진하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다종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전하는 말들이 생생하다. 멸종 위기종의 DNA를 냉동 방주와 북극의 지하 저장고로 실어나르는 생물학자, 해조류와 조개를 길러 폭풍해일을 막는 바다 농부, 삭막한 도시의 벽면과 지붕을 녹색 식물로 덮는 식물학자, 매년 닥치는 물난리에 대비해 보트 주택과 보트 학교를 짓는 건축가, 인간의 열을 연료로 한 건물 난방 설계를 개발한 디자이너, 흙 한 줌 없는 남극에서 채소를 기르는 정원사,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 부상자의 재활을 돕는 인체기관 3D 프린팅 개발자, 지능을 스스로 진화해나가는 로봇사피엔스를 발명중인 공학자, 미생물 연구로 희귀병 치료법을 연구하는 생명공학자 등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한 자리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이 책의 백미다.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과학책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인류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보이는 철학적인 책이면서 여행기이기도 하다. 하여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머릿속에는 다양한 풍경과 장면이 스쳐갈 것이다. 동시에 누군가의 절박한 제언을 들었을 때처럼 고민과 희망과 두려움이 뒤섞일 것이다. 저자가 책 곳곳에서 던지는 질문이 앞으로 어떤 답으로 되돌아올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자료 근거가 충분한 합리적이고 흥미로운 질문인 것만은 분명하다. 좋게든 나쁘게든, 우리는 풍성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우리와 다른 생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꾼다. 일부 존재들은 ‘유해 생물’로 간주하여 박멸하고, 또다른 존재들에게는 우리가 발명한 희한한 것들(의약품, 복잡한 도구, 음식, 특수 언어, 디지털 장난감)을 권하며 자연과 비자연의 경계선을 흐리는 일에 끌어들이는 식으로. (「유인원을 위한 앱」 중에서) 인류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는 인간이 지구 위를 걸어다닌 지는 20만 년쯤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변덕스러운 주변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하며 살아남았다. 가혹한 기후와 험난한 대지에 맞섰고, 우리보다 훨씬 사나운 동물들을 겁냈고, 주술로 우리를 압도하고 장엄함으로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자연에 복종하며 삶을 조심스럽게 그 둘레에 비끄러매두었다. 온전히 기억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과 온전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삶이 흘러간 뒤, 그저 자연에 매료되어 살아오기만 했던 우리는 마침내 자연의 힘을 거역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손재주, 지략, 융통성, 꾀, 협동을 익혔다. 불을 가두고, 도구를 만들고, 창과 바늘을 깎고, 언어를 만들어 곳곳을 떠돌며 사용했다. 그리고 눈부신 속도로 증식하기 시작했다. (「야생의 마음, 인류세의 정신」 중에서)
참견쟁이 트윈테일 2
영상출판미디어 / 타카츠 케이타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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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타카츠 케이타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여름 방학이 끝나고 동복을 입는 가을이 찾아왔다. 여름 방학 숙제를 위해 최면술에도 걸려보고, 문화제를 위해 집사가 돼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기도 한다. 트윈테일 여고생 카린의 바쁘고 두근두근 동거생활. 이번에도 백수 토시로는 여고생에게 혼나는 일투성이!?이런 트윈테일을 원했다!트윈테일 여고생에게 혼나고 싶은 사람은 주목해야 할 제 2 권!!여름 방학이 끝나고 동복을 입는 가을이 찾아왔다!여름 방학 숙제를 위해 최면술에도 걸려보고, 문화제를 위해 집사가 돼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기도 한다!트윈테일 여고생 카린의 바쁘고 두근두근 동거생활.이번에도 백수 토시로는 여고생에게 혼나는 일투성이!?닛타 토시로는 은둔형 외톨이인 트레이더. 넓은 일본 가옥에서 혼자 선인처럼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 집 별채에서 친척 모녀가 더부살이를 하게 되는데……?! (어떤 의미론) 두근두근 안절부절한 생활이 스타트!
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
arte(아르테) / 기타마루 유지 (지은이), 송해영 (옮긴이)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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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기타마루 유지 (지은이), 송해영 (옮긴이)
퀴어에 대해 침묵하던 일본 사회에 30여 년간 LGBTQ+ 소식을 전해 온 성소수자 언론인 기타마루 유지의 『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가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 열두 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오카마’, ‘호모’, ‘게이’라는 단어가 뒤섞여 있을 만큼 퀴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시대를 살았던 퀴어 당사자의 진솔한 삶의 기록이자, 현대 미국과 일본을 관통하는 퀴어 문화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매혹적인 안내서다. 록스타 로버트 플랜트에 반했던 유년의 추억에서 대중문화를 향한 날카로운 퀴어 비평, 그리고 존재를 부정당한 이들이 떨치고 일어섰던 정치적 순간들까지, 기타마루 유지는 신중하면서도 경쾌한 문장으로 사람과 사건, 그리고 다양한 사회운동을 촘촘히 엮어 간다. 이 책은 미국 퀴어 운동의 문화정치사이자, 서로 연결된 우리가 만들어온 역사를 기록한 대담한 회고록이며, 함께 만들어 갈 민주주의를 향한 생생한 설계도다. 성소수자 개인의 삶과 현대 퀴어사가 탁월하게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 책은, 가까운 나라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퀴어의 오늘을 반추하게 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들어가며 일본의 ‘그런 시대’는 대체 언제 끝났는가? 프롤로그 1부 사랑과 차별과: 언어로 싸우는 미국의 기록 1장 ‘록 허드슨’이라는 폭탄 2장 에이즈의 반격 3장 에이즈를 향한 반격 4장 벽장 속 언어 5장 커밍아웃하는 언어 6장 아이덴티티의 자각 7장 아이덴티티의 탄생과 정치 8장 밀레니얼세대에서 Z세대로 부록 1 스톤월 항쟁 50주년 기념 월드 프라이드, 뉴욕 프라이드 마치 2019 후기 2부 우정과 LGBTQ+: 침잠하는 우리의 정체 9장 ‘남과 여’ 그리고 ‘공과 사’ (1) 10장 ‘남과 여’ 그리고 ‘공과 사’ (2) 11장 남성스러움의 변모 12장 호모포비아 인 더 밴드 13장 We Are Everywhere! 14장 호모소셜, 호모섹슈얼, MSM 15장 섹슈얼의 가능성 부록 2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고찰 혹은 ‘감히 그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사랑’에 관해무지 속에 남겨진 ‘연결된 존재’들이 만들어 온 현대 퀴어의 역사 퀴어가 민주주의를 키운다! 이성애자와 시스젠더는 얌전히 따라오라.” 2024년 12월 응원봉 광장에 등장한 이 피켓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진술이다. 미국 퀴어운동의 문화정치사를 엮어 가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이 퀴어한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한가운데에 서게 될 것이다. 손희정(문화평론가,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오래전부터 바라던 책이다. 미국을 거치지 않고 퀴어 문화와 에이즈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이 시대에, 그 역사를 비서구인의 관점으로 읽고 해석한 저작물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 저자가 가까운 나라 일본인인 것도 두 배의 장점이다. 한채윤(성소수자 인권활동가,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 문화평론가 손희정,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한채윤 추천! ‘오카마’와 ‘호모’ ‘게이’가 혼재되던 일본 사회에 30여 년간 미국 LGBTQ+ 소식을 전해 온 성소수자 언론인의 기록 퀴어에 대해 침묵하던 일본 사회에 30여 년간 LGBTQ+ 소식을 전해 온 성소수자 언론인 기타마루 유지의 『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가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 열두 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오카마’, ‘호모’, ‘게이’라는 단어가 뒤섞여 있을 만큼 퀴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시대를 살았던 퀴어 당사자의 진솔한 삶의 기록이자, 현대 미국과 일본을 관통하는 퀴어 문화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매혹적인 안내서다. 록스타 로버트 플랜트에 반했던 유년의 추억에서 대중문화를 향한 날카로운 퀴어 비평, 그리고 존재를 부정당한 이들이 떨치고 일어섰던 정치적 순간들까지, 기타마루 유지는 신중하면서도 경쾌한 문장으로 사람과 사건, 그리고 다양한 사회운동을 촘촘히 엮어 간다. 이 책은 미국 퀴어 운동의 문화정치사이자, 서로 연결된 우리가 만들어온 역사를 기록한 대담한 회고록이며, 함께 만들어 갈 민주주의를 향한 생생한 설계도다. 성소수자 개인의 삶과 현대 퀴어사가 탁월하게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 책은, 가까운 나라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퀴어의 오늘을 반추하게 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 “대세를 따르고 좀처럼 반박하지 않는 이 나라에서 나는 언어로 표현할 것이다.” 퀴어에 대해 침묵하던 일본 사회에 30여 년간 미국 LGBTQ+ 소식을 전해 온 성소수자 언론인의 기록 문화평론가 손희정,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한채윤 추천! 2022년 기노쿠니야서점 인문대상 2위 ‘오카마’, ‘호모’, ‘게이’라는 단어가 혼재하던 일본 사회에, 미국 주재 언론인으로서 30여 년간 LGBTQ+ 소식을 전해 온 성소수자 언론인 기타마루 유지(北丸 雄二)의 『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가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의 열두 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록 가수 로버트 플랜트의 매력에 사로잡혔던 소년 시절부터, 존재를 부정당한 이들이 떨치고 일어섰던 정치적 순간들까지, 기타마루 유지가 기록한 여정은 한 편의 아름다운 성장 서사이자, 현대 퀴어 문화사를 관통하는 생생한 기록이다. 그는 대중문화 속에 숨겨진 퀴어 코드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비평가의 시선으로, 편견에 맞서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선언한 이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좇는다. 2022년, 일본 사회는 “생산성 없는 존재인 LGBT에게 세금을 사용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라는 한 정치인의 발언에 충격에 빠졌다. 다른 언론인이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기타마루 유지의 마음속에는 깊은 의문이 자리 잡았다. 과연 일본 사회는 정말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한 ‘그런 시대’에 도달했을까? 그렇다면 대체 언제? 돌이켜 보면 일본에서 LGBT 담론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것은 2003년 성별취급특례법 제정 이후였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LGBTQ+를 바라보는 사회의 태도는 표면적으로만 나아졌을 뿐, 중요한 정보들은 여전히 누락되어 있다. 겉으로는 포용적인 듯 보이지만, 퀴어의 문화사와 본질적인 이야기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퀴어 커뮤니티를 두둔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행동하며, 어설픈 동정심이나 비판받기 싫다는 두려움, 혹은 세간의 시선을 의식해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마치 그 정보의 결핍과 공백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이. 『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는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는 공식에서 빠진 부분을 채우려는 시도이자,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담은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다. 25년간 미국에서 활동한 언론인 기타마루 유지는, 일본 사회에 만연했던 혐오와 편견의 언어 속에 가려진 LGBTQ+의 현실을 기록하며, 이를 통해 퀴어 운동이 쌓아온 문화적·정치적 성과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일본 사회의 사례를 통해 한국 퀴어 문화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우리가 만들어 온 연대의 역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편견을 조장해 온 언어와 문맥을 고치고 잘못된 LGBTQ+ 정보의 공백을 메우다 무지 속에 남겨진 ‘연결된 존재’들이 만들어 온 현대 퀴어의 역사 30여 년간 미국 LGBTQ+ 운동의 최전선을 기록하며 일본에 그 소식을 전해 온 기타마루 유지의 저서 『사랑과 차별과 우정과 LGBTQ+』는 퀴어 당사자의 진솔한 삶의 기록이자, 현대 미국과 일본을 관통하는 퀴어 문화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매혹적인 안내서다. 이 책은 로큰롤의 열병에서 거리의 혁명까지, 투쟁의 현장 속에서 울려 퍼진 LGBTQ+ 운동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게이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보편적 사랑 이야기’로 퀴어 영화를 보도하는 언론 관행부터, 개인이 ‘공적 존재’로 커밍아웃하는 다양한 운동까지 아우른다. 에이즈 환자의 친구들과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함께한 에이즈 차별 반대 운동, 로자 파크스의 버스 시위에서 촉발된 흑인 민권 운동, 페미니즘으로 각성한 여성들이 주도한 서프러제트 운동, 그리고 정체성 정치와 BLM 운동까지오랫동안 백인 이성애자 남성을 ‘주어’로 삼아 온 사회에서 소수자들이 자신을 주체로 내세우기 시작한 ‘주어 고쳐 쓰기 운동’을 조망한다. 또한 영화, 연극, 스포츠 문화계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와 정치운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Z세대가 펼쳐 나갈 새로운 퀴어 문화의 흐름을 탐구하며, 점차 확장되는 연대의 의미를 짚는다. 부록으로 수록된 스톤월 항쟁 50주년 기념 퍼레이드의 생생한 화보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평론은 퀴어의 현재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언어로 맞서는 서양, 침묵하는 동양 말하지 않는 사회에서 외치는 사회로, 퀴어 언론인의 경계 없는 여정 1985년, 미국에서 이상적 남성성을 상징하던 배우 록 허드슨이 에이즈로 사망하자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침묵하지 않기로 선택한 성소수자들은 커밍아웃과 반차별 운동으로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였고, 에이즈 위기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시키려는 집단적 노력이 이어졌다. 반면 일본에서는 배우 다카쿠라 겐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기자들은 그의 집 앞에 몰려들어 가십거리를 쫓기에만 급급했다. 기타마루 유지 역시 데스크의 지시로 취재 현장에 나갔지만, 그곳에서 깊은 회의를 느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미국과 일본은 왜 이토록 다른 반응을 보였을까? 일본 사회는 침묵과 함축을 미덕으로 여긴다. 정치인들 역시 ‘여기서만 하는 이야기’라며 내부자들끼리 소통하는 데 익숙하고, 차별적 발언이 논란이 되어도 형식적인 사과로 얼버무린다. 이러한 언어 습관은 결국 타자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며, 퀴어 이슈 또한 침묵 속에 가려졌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비슷한 언어 문화를 공유하는 한국에서도 ‘말하지 않음’의 미덕과 ‘우리끼리 통하는’ 소통 방식은 낯설지 않다. 반면 미국에서는 언어가 곧 투쟁의 도구다. 성소수자들은 침묵하는 대신 커밍아웃으로 존재를 드러내고, 공적 발화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왔다. 거리에서 낯선 사람과도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문화 속에서 공적 논의가 자연스레 형성되었고, 퀴어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가 발전했다. 미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은 말하고, 쓰고, 외치며 저항해 왔다. 미국에서 활동한 일본 언론인 기타마루 유지는 존재를 부정당한 이들이 언어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 온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 왔다. 그는 침묵을 미덕으로 삼는 동양과 목소리로 저항하는 서양을 넘나들며, 공과 사, 침묵과 함성이 교차하는 문화적 지형 속에서 국경을 초월한 퀴어의 문화정치를 탐구한다. 그리고 거리에서 함께 외치는 공적 언어가 어떻게 연대를 이루고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결국 ‘사랑’과 ‘차별’ 사이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우정’과 ‘친절’뿐이며, 그 작은 연대들이 모여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전한다. 게이와 에이즈를 비롯한 여러 가지, 그 각각(의 사소한 것들 혹은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지난 몇십 년 동안 내팽개친 탓에 우리를 둘러싼 ‘세간’에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서구에서는 통하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기본 정보나 기초 지식이 널리 공유되지 못했다. 공유되지 못했어도 사람은 자신이 발을 디딘 각 시대에서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문맥도 역사적 사실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맞닥뜨리기 일쑤다 보니,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지금 자신이 근거로 삼는 정보가 수십 년 전의 무지와 편견으로 점철된 것이라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다.그래서다. 각각의 사소한 것들 혹은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미뤄 두었다가 한꺼번에 개진하는 대신 그때그때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기묘한 일화도 있다. 1970년대 초반 한 작가가 사상과 정치 분야를 다루는 전문 서점에서 게이에 관한 책이 있냐고 묻자 “포르노와 변태물은 취급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을 들은 것이다. 서점 책장에는 여성, 소수민족, 심지어 동물을 향한 억압이라는 책도 있었지만 게이에 대한 억압은 ‘없었다’.
All-Round GRAMMAR LEVEL 2
다락원 / 박세희 (지은이)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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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희 (지은이)
빈센트와 반 고흐
아트북스 / 그라디미르 스무자 글 그림, 최정수 옮김 / 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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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스
소설,일반
그라디미르 스무자 글 그림, 최정수 옮김
반 고흐의 생애에 작가의 창작을 더해 그려낸 만화. 고흐의 화풍과 색감을 닮은 강렬한 그림이 눈에 띈다. 지은이는 반 고흐에게 빈센트라는 천재 화가 고양이가 있었으며, 반 고흐의 그림은 사실 모두 빈센트가 그린 것이라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전개한다. 빈센트 반 고흐라는 흥미로운 인물의 모순적인 캐릭터를 둘로 나누어 보여주는 인상적인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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