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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주의보
로코코 / 정이연 지음 / 2016.07.15
10,000원 ⟶ 9,000원(10% off)

로코코소설,일반정이연 지음
정이연 장편소설. 신경외과 교수 김우주, 그는 누구인가? 일명 시파민. 각성 물질인 도파민과 김우주 교수의 특징을 합친 합성어로서, 반질반질 잘난 낯짝은 보기만 해도 행복했으나 그와 반대로 까칠한 성격은 욕이 나올 정도로 괴팍하다 하여 명명된 별명. 그런 그가 인턴 선생 하나를 아주 푹 찍었단다. 뻑하면 '사랑합니다, 교수님'이라고 부르게 만들고 사탕 셔틀은 기본이며 인턴에게 있어 황금보다 귀한 오프에도 24시간 대기하라고 하는 극악한 명을 내리는 남자. "이런 시파민! 왜 나한테만 그래! 왜 나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고!" 이름처럼 범우주적인 성격을 가진 이 남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Confusion#혼돈 Aura#전조 Seizure#발작 Aphasia#실어증 Rapport#마음의 유대 Mental status#의식수준상태 Tremor#진전 Vertigo#현기증 Asphyxia#질식 convergence#폭주 Postscript#후기 신경외과 교수 김우주, 그는 누구인가? 일명 시파민. 각성 물질인 도파민과 김우주 교수의 특징을 합친 합성어로서, 반질반질 잘난 낯짝은 보기만 해도 행복했으나 그와 반대로 까칠한 성격은 욕이 나올 정도로 괴팍하다 하여 명명된 별명. 그런 그가 인턴 선생 하나를 아주 푹 찍었단다. 뻑하면 ‘사랑합니다, 교수님’이라고 부르게 만들고 사탕 셔틀은 기본이며 인턴에게 있어 황금보다 귀한 오프에도 24시간 대기하라고 하는 극악한 명을 내리는 남자! “이런 시파민! 왜 나한테만 그래! 왜 나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고!” 이름처럼 범우주적인 성격을 가진 이 남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4
영상출판미디어 /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2017.11.01
5,500원 ⟶ 4,95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신용불량자라는 다리를 건너 사회복지학 박사가 되다
북트리 / 윤명길 (지은이) / 2020.06.11
13,000원 ⟶ 11,700원(10% off)

북트리소설,일반윤명길 (지은이)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저자가 느낀 다양한 경험과 감정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1. 밀가루와 별 사탕 2. 무너져 내리는 자존감을 뒤로하고 3. 가족의 경제적 지원의 어려움 4.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체면 5. 복지제도권 밖으로 내몰리는 신용불량자 6.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신용불량자 7. 신용불량자가 된 원인은 무엇인가? 8. 신용불량자가 되어 경험한 어려움 9. 계속된 경제소득의 감소로 인한 변화 10. 신용불량자, 나를 부정적으로 바꾸게 하다 11. 절망감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가다 12. 어두운 터널 속에서 깊어가는 부부 갈등 13. 잃어버린 나의 레질리언스를 찾아서 14. 대한민국에서 신용불량자로 살아가기 15. 신용불량자 삶에서 나타난 변화 16. 사회활동의 부적응 17. 신용회복 과정 경험의 신용회복 의지 18.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능력 동원하기신용불량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가 되기까지 이 책은 신용불량자가 된 저자가 점점 밑바닥으로 떨어지며 삶에 대한 의지도 잃어 가던 어느 날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면서 사회복지학 박사까지 하게 된 일련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이기에 대한민국에서 신용불량자로 사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적나라하게 담고 있으며 본인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신용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극복했는지가 자세히 담겨 있다. 부디 많은 독자분들께서 이 책을 읽고 힘든 일상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란다.
연필 깎기의 정석
프로파간다 / 데이비드 리스 지음, 정은주 옮김 / 2013.07.12
12,000원 ⟶ 10,800원(10% off)

프로파간다소설,일반데이비드 리스 지음, 정은주 옮김
말 그대로 ‘연필 깎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뉴욕의 만화가이자 연필 깎기 장인인 데이비드 리스가 주어진 도구로 가장 완벽하게 연필을 깎는 법을 설명한다. 주머니 칼을 사용한 방법을 비롯해 외날 휴대용 연필깎이, 다구형 휴대용 연필깎이, 이중날 회전식 연필깎이 같은 연필 깎는 도구를 이용한 방법까지 총 망라하였다. 이 책은 연필을 상황에 따라 완벽하게 깎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뜻도 있다. 연필을 깎는 행위는 어쩌면 자신의 일을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사람의 마음가짐의 표현이기도 때문이다. 연필 깎는 행위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리스는 이 하찮게 보이는 기술을 탐구하고 오랜 실연 끝에, 드디어 2012년 책을 썼다. 유머와 장난, 허풍이 좀 있지만 그 이면엔 연필 깎는 행위에 대한 애정이 깔려 있다. 일단 몹시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책이어서 다 읽는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책을 읽은 후에는 언젠가부터 우리가 잃어 버린 원초적인 감각이 환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제1장 준비물 제2장 HB 연필 해부 제3장 몸풀기 제4장 주머니칼로 깎기 제5장 외날 휴대용 연필깎이로 깎기 제6장 연필 촉 보호하기 제7장 외날 회전식 연필깎이로 깎기 제8장 다구형.다단식 휴대용 연필깎이로 깎기 제9장 연필 목 베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과감한 전략 제10장 이중날 회전식 연필깎이로 깎기 제11장 샤프펜슬에 대한 짧은 소견 제12장 연필 깎기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위험 진단 및 대처법 제13장 전동 연필깎이 사용법 제14장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연필 깎기 제15장 벽걸이형 회전식 연필깎이로 깎기 제16장 진기한 연필 깎기 기술 제17장 유명인처럼 연필 깎는 기술(CIPS) 마스터하기 제18장 마음으로 연필 깎기 부록: 연필 맛 와인 추천 웹사이트 연필 애호가들이 순례해야 할 성지문필가,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목수, 기술자, 공무원, 교사를 위한 장인의 혼이 담긴 연필 깎기의 이론과 실제! 1795년 프랑스 콩테(Conte, N. J)가 흑연과 진흙으로 만든 심을 이용해 연필을 실용화 한 이래 사람들은 연필은 써왔습니다. 교육과 산업, 예술 현장에서 사람들은 연필을 가지고 공부하고, 기록하고, 창조하면서 지식을 이전하고 문화예술 창달에 힘썼지요. 기록에 의하면 연필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19세기 후반이며 1946년엔 국산 연필이 최초로 생산되기도 합니다. 볼펜의 위세와 컴퓨터에 밀려 주춤했다고는 하지만, 연필은 여전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필기구로서 우리 생활에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연필을 사용하는 사람은 연필을 깎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모두는 연필을 깎았던 기억이 있어요. 어머니, 형이 깎아 주던 연필을 고사리 손으로 직접 깎았던 기억, 연필 깎기 도구를 이용해 열 몇 자루의 연필을 똑같이 깎던 기억 말이죠. 연필을 환상적으로 깎았던 친구도 기억나네요. <연필 깎기의 정석>은 말 그대로 ‘연필 깎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연필 깎는 법’은 이 책의 원제(How to Sharpen Pencils)이기도 하죠. 뉴욕의 만화가이자 연필 깎기 장인(그는 연필을 대신 깎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인 데이비드 리스 씨는 이 책에서 주어진 도구로 가장 완벽하게 연필을 깎는 법을 설명해요. 주머니 칼을 사용한 방법을 비롯해 외날 휴대용 연필깎이, 다구형 휴대용 연필깎이, 이중날 회전식 연필깎이 같은 연필 깎는 도구를 이용한 방법까지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구요? 이 책은 연필을 상황에 따라 완벽하게 깎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뜻도 있다고 봐요. 연필을 깎는 행위는 어쩌면 자신의 일을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사람의 마음가짐의 표현이기도 할 겁니다. 연필 깎는 행위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죠. 데이비드 리스 씨는 이 하찮게 보이는 기술을 탐구하고 오랜 실연 끝에, 드디어 2012년 책을 썼습니다. 유머와 장난, 허풍이 좀 있어요. 그러나 그 이면엔 연필 깎는 행위에 대한 애정이 깔려 있습니다. 일단 몹시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책이어서 다 읽는데 3시간이면 충분해요. “이런 세계도 있구나” 싶을 겁니다. 읽고 난 후엔 영감이 떠오를 테죠. 하루에 수천만 장의 문서가 생성되는 와이파이 디지털 시대에 이 책은 완전히 시대착오적으로 보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번역해 내는 이유가 명확하다고 생각해요. 언젠가부터 우리가 잃어 버린 원초적인 감각을 환기해 주니까요.
2020 5일 완성 유기농업기능사
시대고시기획 / 최박사 국가기술자격연구팀 (지은이) / 2020.01.03
18,000원 ⟶ 16,200원(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최박사 국가기술자격연구팀 (지은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험서다. 꼭 알아야 하는 핵심이론과 각 과목별로 중요문제 40문제, 총 120문제를 선별하여 해설과 함께 수록하였고, 과년도 기출문제와 최근 기출복원문제를 통해 단 5일만의 학습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1일 완성 핵심만 콕!콕! 출제유형 뽀개기 120선 정답 및 해설 2일 완성 제1회 과년도 기출문제 제2회 과년도 기출문제 제3회 과년도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3일 완성 제1회 과년도 기출문제 제2회 과년도 기출문제 제3회 과년도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4일 완성 제1회 과년도 기출문제 제2회 과년도 기출문제 제3회 과년도 기출문제 정답 및 해설 5일 완성 제1회 과년도 기출복원문제 제2회 과년도 기출복원문제 제3회 과년도 기출복원문제 제4회 과년도 기출복원문제 제5회 최근 기출복원문제 제6회 최근 기출복원문제 정답 및 해설 시험장에서 보는 핵심키워드1. 4일간은 핵심이론과 다양한 과년도 기출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실제 기출문제와 유사하거나 변형되어 출제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마지막 5일차에는 최근 기출복원문제를 수록하여 수험생 스스로 최신의 출제경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시험 당일 학습한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도록 핵심키워드를 부록으로 추가하였습니다. 3. 핵심이론에는 빈출이론에 중요 표시를 하여 반드시 외워야 할 내용을 한눈에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기능사 필기시험은 문제은행식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기농업기능사 5일 완성은 이러한 취지에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핵심이론과 각 과목별로 중요문제 40문제, 총 120문제를 선별하여 해설과 함께 수록하였고, 과년도 기출문제와 최근 기출복원문제를 통해 단 5일만의 학습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빨랫줄에 걸터앉아 명상 중입니다
작가마을 / 정선영 (지은이)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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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마을소설,일반정선영 (지은이)
최근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선영 시집. 정선영 시인은 최근 3년동안 『슬픔이 고단하다』(2021), 『책상 위의 환상』(2022), 이번 시집 『빨랫줄에 앉아 명상 중입니다』(2023)를 펴내는 등 3권의 시집을 발간하고 있다. 시집을 발간할수록 문학적 사유는 오히려 더 깊어간다. 이는 정선영 시인이 완전한 자시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했다는 반증이다. 이번 시집 또한 정선영 시인 만의 부드러운 직선과 풍부한 서정적 어조의 이미지를 잘 아우르고 있다. 크게 보면 2022년 나온 『책상 위의 환상』과 비슷한 시적 세계를 갔고 있긴 하나 대상에 대한 사유적 깊이는 점점 더 날을 세운다. 날을 세운다 하여 날카롭다는 것이 아니다. 섬세한 언어의 결과 언어 이면의 시공간적 세계를 더듬어가는 시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자서 제1부 당신의 등에 흰 철쭉 뭐 먹고 살았지 왕관을 썼다 물고기 알람 아름다운 무덤 멍 때리다 배경 그릇 나무 시인 커피포트 무엇이었을까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소화되지 못한 말 도려내고 싶다 제2부 불안 자장가 미리 보다 불면의 날들 아침이 오는 지금 준비 중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생각 수분의 날들 끓는다 투명 섣부르다 수족관처럼 울먹 어떤 사람에겐 지루하다 제3부 종달새 개구리밥 징후 사월의 침묵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열돔 무너지는 것들 1 켜 상추를 털다 검은 담즙 덫 채식주의자 고래인 줄 아나봐 해제된 봄봄봄 터져버릴까 제4부 연착 생각의 껍질 지하철에서 조금 늦게, 조금 빠르게 동백 뿌리의 傳言 달리는 사람들 검은 새 잠기다 부서지다 대청소 세상 모든 것이 겨울 환타지아 ‘ㄱ’은 당신을 기억한다 소가 간다 시간에 대한 사유 제5부 그늘에 대한 사유 4 그늘에 대한 사유 5 기미 난해함에 대한 배회徘徊 물수제비 *해설/고요, 그 ‘오래 묵은 중심’에 이르는 치열한 여정-박진희(문학평론가)최근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선영 시인이 새로운 시집 『빨랫줄에 걸터앉아 명상 중입니다』(작가마을)를 펴냈다. 정선영 시인은 최근 3년동안 『슬픔이 고단하다』(2021), 『책상 위의 환상』(2022), 이번 시집 『빨랫줄에 앉아 명상 중입니다』(2023)를 펴내는 등 3권의 시집을 발간하고 있다. 그만큼 시를 쓰는 재미(?)에 빠져있다. 하지만 발간한 세 권의 시집이 다작이라 하여 문학적 층위가 낮은 것도 아니다. 시집을 발간할수록 문학적 사유는 오히려 더 깊어간다. 이는 정선영 시인이 완전한 자시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했다는 반증이다. 자기 세계를 갖지 못했다면 즐거운 시 쓰기가 어렵다. 만든 시와 감성적 사유로 쓰여진 시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집 또한 정선영 시인 만의 부드러운 직선과 풍부한 서정적 어조의 이미지를 잘 아우르고 있다. 크게 보면 지난해 나온 『책상 위의 환상』과 비슷한 시적 세계를 갔고 있긴 하나 대상에 대한 사유적 깊이는 점점 더 날을 세운다. 날을 세운다 하여 날카롭다는 것이 아니다. 섬세한 언어의 결과 언어 이면의 시공간적 세계를 더듬어가는 시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여, 정선영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당신의 등에밤새 당신의 등에 꽃이 핀다 살을 찢고 장기臟器와 뼈를 친친 감고 자란 뿌리 발끝에서 정수리까지 뻗는다죽음의 대지에 뿌리내린땀에 흠뻑 젖은 검붉은 장미 창밖 모과나무 사이 칠월 달빛 부서지고 당신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귀뚜라미 밤새워 운다 당신은 안으로 가시를 돋우고 돌아눕는다찰랑거리며 범람하는 어둠당신의 등에서 떨리는 꽃송이들 미세한 바람이 불고 더운 비가 내렸다 당신의 등에서 꽃이 진다. 배경부끄러워 나서지 못했습니다쭈뼛쭈뼛 서성였습니다스쳐 가는 사람들은 모두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아 숨도 쉬지 않고 있었습니다안개는 비밀의 투망을 던졌습니다당신의 눈빛에 흔들렸습니다막 깨어난 모든 것들의 첫 향기를 맡으며햇빛 찬란한 사람들 뒤에서 흘러갑니다 노을이 너울대는 저물녘 기다림이라는 올가미에 걸린 나는당신들의 의식 밖 프레임입니다찬란한 꿈들이 원경으로 흘러갑니다당신들의 눈에 조명되지 못한 나는 초점에서 벗어난 바탕화면입니다. 무엇이었을까초록 물방울들이 모여 결계結界 친다지느러미와 부레가 사라진 것이 퇴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물속으로 잠기는 꿈을 꾼다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도 지느러미는 돋지 않았고몸에서 마른 비늘이 진눈깨비처럼 흩날렸다 퇴화된 비늘과 지느러미, 부레를 그린다뻑뻑한 동공에 살균된 액체를 떨어뜨리며 생각했다바다에 이르러 발가락이 소금물에 닿으면,두 팔을 활짝 펼치면 돛이 될 수 있을까 심장에 바람을 가득 채우면 둥둥 떠오를 수 있을까 나의 전생이 물고기였을지도눈먼 생물이었을지도 모른다너무 투명해서 물인지 생명체인지 구별되지 않는눈동자조차 투명해 분별되지 않는 오직 감각만으로 움직이고 나아가는물이 내가 되고 내가 물이 되는사람의 몸 70%가 물이라는데나는 물에서 태어난 것이 맞을 것이다저 초록의 결계를 풀기 위해온 몸을 던져 뛰어들면막막한 도시를 떠나 인어가 될 수 있을까.
물염勿染의 노래
문학들 / 나종영 (지은이) / 2024.10.01
14,000원 ⟶ 12,600원(10% off)

문학들소설,일반나종영 (지은이)
‘물염’은 ‘세속에 물들지 말라’는 뜻이니 이 시집은 그런 염원과 결기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에는 송정순(1521~1584)이 지은 ‘물염정’이 있다. ‘물염’은 그의 호다. 사화의 시대, 거듭되는 죽음과 유배의 시대에 그는 무도한 세상을 뒤로하고 이 정자를 짓고 은둔했다. 화순 ‘적벽’이라는 말은 기묘사화(1519년)로 유배온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이곳의 풍광이 중국의 적벽에 비견된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유배가 풀린 뒤에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최산두는 조선조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1510~1560)의 스승이다. 하서는 18세 때 장성에서 물염정을 오가며 그를 사사했다. 시인은 어느날 그 정자에 가서 “그대는 홀로 어디쯤 닿고 있는가?”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물염적벽에/그대는 칼끝을 세워 청풍 바람 소리를 새기고”(「물염정에 가서」)라고 노래한다.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혼탁한 세상에서 ‘세속에 물들지 않는’ 참다운 길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선비의 자세와 다르지 않다.4 시인의 말 제1부 물염의 시 13 얼레지 14 청죽 15 물염정에 가서 16 물염의 시 18 다시 매천을 읽다 20 꽃의 여행 22 꽃은 상처다 24 깡통 25 삼보일배 26 연탄 28 메꽃을 위하여 30 별빛을 우러르다 32 숲 34 세량지 35 꽃이 진다 시인아 36 낙타 37 시인이 묻는다 제2부 편백 숲에 들다 41 풀잎에게 42 편백 숲에 들다 44 나무의 눈 45 나무의 길 46 초록 숲길 48 푸조나무가 나에게 50 직소폭포 52 백양 단풍 53 첫눈 54 겨울 백양사에서 56 월등 도화 달빛 아래 58 문득 구름에게서 편지가 왔다 60 와온에 와서 62 푸른 자전거 64 설야 65 군밤 66 새벽의 詩 68 선암매 제3부 무등산은 어디서 보아도 71 눈길 72 무등산은 어디서 보아도 74 호남 들판을 지나며 76 긍갑다 78 오늘 역사를 빼앗긴다 해도 80 촛불 82 눈물밥 84 하심 86 비비추 꽃밭에 잠이 든 사람 88 황금달걀 90 새벽 세 시의 여자 92 사월이 오는 팽목항 94 다시 촛불을 켜자 95 들불 96 와온바다 98 밥 100 저 환한 동백 102 무등산 제4부 어머니와 초승달 107 찔레꽃 108 감자꽃 109 뒤란의 풍경 110 어머니의 꽃밭 112 강설 114 어머니와 초승달 117 회산방죽에서 118 어머니의 별 119 명옥헌 120 솔개 122 폭포에서 온 메시지 123 낡은詩 124 마량 126 마운대미 127 옛 마음 128 마른 눈물 130 능소화 피는 밤에 131 화엄사 흑매 제5부 길은 멀어도 135 오늘 136 오월은 바로 오늘이다 138 너는 왜 거기 있고 나는 왜 여기 있는가? 141 아직 먼동이 트지 않았다고 142 산전에 와서 144 애월 146 산동 148 흰망태버섯 150 칠득이 아재 152 지금 여기, 이 땅에 당신을 묻습니다 155 그들이 미래를 죽였다 158 사라지지 않는 노래 - 범능에게 159 미얀마 시인 켓 띠에게 162 네다 아가 솔타니 164 이애리수 166 여수 169 고희 172 길은 멀어도 174 해설 서정의 칼을 찬 선비 시인의 길_ 임동확세속에 물들지 않으려는 의지의 절창 나종영 시집 『물염勿染의 노래』 나종영 시인이 신작시집『물염勿染의 노래』(문학들 刊)를 펴냈다. ‘물염’은 ‘세속에 물들지 말라’는 뜻이니 이 시집은 그런 염원과 결기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에는 송정순(1521~1584)이 지은 ‘물염정勿染亭’이 있다. ‘물염’은 그의 호다. 사화의 시대, 거듭되는 죽음과 유배의 시대에 그는 무도한 세상을 뒤로하고 이 정자를 짓고 은둔했다. 화순 ‘적벽’이라는 말은 기묘사화(1519년)로 유배온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이곳의 풍광이 중국의 적벽에 비견된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유배가 풀린 뒤에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최산두는 조선조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1510~1560)의 스승이다. 하서는 18세 때 장성에서 물염정을 오가며 그를 사사했다. 시인은 어느날 그 정자에 가서 “그대는 홀로 어디쯤 닿고 있는가?”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물염적벽에/그대는 칼끝을 세워 청풍 바람 소리를 새기고”(「물염정에 가서」)라고 노래한다.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혼탁한 세상에서 ‘세속에 물들지 않는’ 참다운 길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선비의 자세와 다르지 않다. 그동안 나는 그냥 시를 쓰는 사람보다도 한 사람 ‘시인’으로서 시대를 살아오기를 염원해 왔다. 사물과 사람에 대한 사랑, 겸손, 겸애와 더불어 이 훼절의 시절에 세속에 물들지 않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시인의 말’) 1980년대 ‘5월시’ 동인, 고희의 언덕에서 빚은 시의 결정 나종영 시인은 1980년 5.18민중항쟁 직후 결성된 ‘5월시’ 동인 중 한 명이다. ‘5월시’ 는 군부독재의 폭압 아래 다수의 문인들이 침묵하고 있을 때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시 동인지로 이른바 1980년대 ‘무크 붐’을 일으키며 한국문학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시집은 2001년『나는 상처를 사랑했네』 이후 23년 만에 펴내는 시인의 역작이다. 광주의 아픔과 진실을 밝히려는 초기 시 이후 분단된 민족문제와 참담한 민중현실 그리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를 노래해온 시인의 여정이 어느새 ‘고희’에 이르러 더욱 깊고 넓은 시적 결실을 맺고 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는/빈속의 대나무도//몇 번은 둥글게 휘어져야/제 몸의 마디를 지킨다//그 청절한 마디마디의 힘으로/불의에 꺾이지 않고//땅속 깊이 뿌리를 뻗어/비로소 한 생명을 피워 올린다//저 산이 울면 대나무는 죽창이 되고/저 강이 울면 어린 죽순도 화살이 된다.(「청죽靑竹」전문) 이것이 사랑이라면/가만히 무릎을 꺾고 그대 앞에/눈물을 훔치리/이것이 그리움이라면/그대 눈빛 속에/남아 있는 저녁 물빛으로/마른 가슴을 적시리/사랑은 그것이 사랑이고자 할 때/홀연 식어서 가을 잠자리처럼 떠나가므로/나는 깊은 새벽 산기슭에/한 잎 붉은 얼레지로 피어나겠네/이것이 사랑이라면/그대 앞에 꽃잎의 그늘을 어루만지는/시린 물방울,/그것의 침묵이 되겠네.(「엘레지」전문) 휘어짐으로써 마디를 지키고 뿌리를 뻗어 한 생명을 피워올린다는 청죽의 자세는 여린 꽃잎 앞에서 사랑을 위해 무릎을 꺾고 그 꽃잎의 그늘을 어루만지는 자세와 다르지 않다. 시인에게 꽃은 “상처의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꽃은/이 세상의 모든 꽃들은/상처의 다른 모습인지도 모른다//꽃은/꽃잎의 이면에 비밀스레 감추어진/눈물샘과 아린 상처로 인해/꽃들은 더 아름다운지도/모른다”(「꽃은 상처다」) 이처럼 사물과 세계에 대한 시인의 따스하고 겸허한 자세는 풀, 꽃, 나무, 숲, 깡통, 연탄, 촛불, 노을, 별 등의 사물과 교감하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궁극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숙고하게 해준다. 또한 5·18, 4·3, 세월호, 용산역 참사와 같은 불의한 사건들을 어떻게 응시하고 실천해야 할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집은 “‘가난한 세월’에도 물들지 않는 ‘물염의 시’”(정희성 시인), “억압받는 민중과 함께하고자 하는 유교적 선비의 자세”(임동확 시인), “오래 묵고 벼린 말[言]로 된 사리”(김형중 평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신에게 닿아 있다는 기분
산지니 / 이수진 (지은이) / 2025.08.05
18,000

산지니소설,일반이수진 (지은이)
우리는 누구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가까운 가족, 친구, 이웃부터 잠깐 스치는 인연들, 더 나아가 지구의 다양한 생명들까지 더한다면 우리의 연결고리는 끝없이 확장될 것이다. 이수진 작가의 에세이집 『당신에게 닿아 있다는 기분』은 그러한 세상의 무수한 ‘연결과 관계’를 조명한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에 맞는 개인적 경험과 문학 속 인물들을 함께 인용했다. 작가에게 세상은 잘못된 것을 고치는 ‘틀린그림찾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의미를 발견하는 ‘숨은그림찾기’다. 희미한 연결고리를 오랫동안 매만지며 길어 올린 수많은 마음이, 작가의 말에 나와 있듯 “누군가의 마음속에 닿는 씨앗이 되길”, “그 가지 끝이 누군가의 창문을 다정하게 두드리길” 바란다.머리말 1장 인생은 살기 힘들다지만 그대의 밤이 평안하길 햇살 같은 안식 눈빛의 말 수영장의 마법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지 존경과 응원의 우정 마리아와 마르타 생이 주는 선물 꿈은 도망가지 않는데 2장 마음에 들어오는 것들 내 가슴에는 사슴섬이 있다 씨앗의 안부 혼자 산에 오르면 지구의 아름다운 무늬들 아름다움을 아는 죄 존재의 가벼움에 대하여 땅으로 돌아간다 네가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구나 3장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집, 기억을 담다 철저한 이기주의자가 되자 그날 밤의 기도 시적인 삶 책과 영혼이 만나는 자리 당신의 안부를 묻는 일 내일의 고도를 기다리며 형광등이 햇살이 되는 마법모든 관계는 자라서 울창한 나무가 된다 소설, 영화, 자연, 일상을 가로지르며 관계의 씨앗을 심는 작가 이수진의 싱그러운 기록 “나는 사라져도 그들 속에 무수한 내가 스며들어 있다” 무심히 지나치면 발견하지 못할 그들의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가까운 가족, 친구, 이웃부터 잠깐 스치는 인연들, 더 나아가 지구의 다양한 생명들까지 더한다면 우리의 연결고리는 끝없이 확장될 것이다. 이수진 작가의 에세이집 『당신에게 닿아 있다는 기분』은 그러한 세상의 무수한 ‘연결과 관계’를 조명한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에 맞는 개인적 경험과 문학 속 인물들을 함께 인용했다. 작가에게 세상은 잘못된 것을 고치는 ‘틀린그림찾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의미를 발견하는 ‘숨은그림찾기’다. 희미한 연결고리를 오랫동안 매만지며 길어 올린 수많은 마음이, 작가의 말에 나와 있듯 “누군가의 마음속에 닿는 씨앗이 되길”, “그 가지 끝이 누군가의 창문을 다정하게 두드리길” 바란다. 살아보지 않은 삶에 다가서기 위해 더 오래 머금고 있기 1장 「인생은 살기 힘들다지만」에서는 소설, 영화 속 인물들을 관찰하며 인생에서 필요한 태도에 대해 말한다.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주인공 ‘펄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책무를 생각하고.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주인공 ‘히라야마 씨’로부터는 온전한 나의 하루를 보내는 비결을 발견해 낸다. 더불어 수영장 실버반에서 찾아낸 반짝거림, 국경을 넘어선 우정, 자매간의 미묘한 감정 등을 다루며 바쁜 우리 삶 속 이정표를 제시한다. 2장 「마음에 들어오는 것들」은 자연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이야기들을 모았다. 이수진 작가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 고귀함만을 다루지 않는다. 눈 내리는 소록도에서 사슴을 만난 일은 한센병 환자들에 관한 사유로 이어지고 큰아버지의 농사 생활은 척박한 유목민의 삶까지 이어진다. 작가는 삶에서 마주한 풍경들을 단순히 ‘목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인드맵을 그려보고 피곤해질 때까지 끝말잇기를 한다. 치열하게 상상하고 사유를 따라가며 기록한 글들은 우리가 생각보다 더 넓은 존재와 관계 맺고 있음을, 우리가 실은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고 돌볼 수 있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을 단단하게 엮을 줄 아는 작가의 힘이 돋보인다. 세상과 실뜨기를 하다 닿는 순간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 우리는 종종 털어놓지 못할 고민과 걱정에 잠 못 이루곤 한다. 3장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에는 작가의 고민과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당신의 안부를 묻는 일」에서 작가는 배우자를 잃은 지인의 슬픔에 위로를 어떻게 건네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가볍게 안부를 물어야 할지, 걱정을 쏟아내야 할지,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무심코 산길에서 만난 거미와 거미줄을 보며 “평생 실을 짓는 거미처럼 우리도 인연이라는 줄을 꼭 쥐고 끊임없이 서로의 버팀목을 만들어 낼 것”임을 깨닫는다. 조밀한 거미줄처럼 염려와 안부를 묻는 우리의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를 응원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작가는 조금만 밖으로 시선을 옮겨 보기를, 세상은 당신에게 희망을 선물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독자에게 전한다.누구에게나 창이 있다 오늘을 정성껏 살아 내는 것이 삶의 의미라면 내 하루를 보살피듯 타인의 일상에 시선을 건네는 것, 그것이 인간의 책무이다. 불편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잠 못 이뤄 뒤척이는 모습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다. 누군가의 밤이 안녕하기를 소망하는 건 나약한 인간으로서 건네는 최소한의 안부 인사이다. 수영장의 노인들에게도 짊어진 걱정과 고통은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려 힘차게 발차기하는 노인들에게서 나는 매번 충만한 에너지를 받는다. 여윈 다리로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마음이 우리가 가져야 할 고귀한 삶의 태도이다. 삶이 던져 놓은 고통의 의미를 고민하기보단 오늘의 발차기에 마음을 모으는 얼굴에서 나는 살아 있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글쓰는 농부의 시골일기
이담북스 / 정혁기 지음 / 2012.07.20
18,000원 ⟶ 16,200원(10% off)

이담북스소설,일반정혁기 지음
저자는 36년의 서울 생활을 접고 귀농을 한 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틈틈이 글을 써왔다. 2년 동안 '삼방재일월기(三訪齋日月記)'라는 제목으로 농촌생활을 하며 경험하고 느낀 일들을 써내려갔다. 농촌 생활을 통해 소소한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겨울을 지내고 나면 들에 다시 풀 돋고 꽃 피고 씨 뿌리는 봄이 온다는 아주 자연스러운 진리를 깨달아나간다.책을 내며 1장 봄날이 어디로 가나 시작하는 말 월요일마다 마주치는 일상 농장 소개 차츰 일 태가 난다 산 빛 물드는 봄 도꼬마리와 찔레꽃 고맙지만, 내맡길 수 없습니다 고추를 심고 나서 저이하고 사는 여편네는 누구다냐? 봄날이 어디로 가나 볍씨 자라는 모양을 보며 비 나리는 들에서 문자를 보내며 멧돼지 모정 세열단푼 야구방망이 재미있거나 부러운 곳이 아니다 2장 비 오는 날 고양이를 생각하며 물빛 축제 나의 역사는 오천 년이 아니라 만 오천 년의 것이다 녹음방초가(綠陰芳草歌) 앵두 꽃병 감자 수확 청와일야구도생기(靑蛙一夜九渡生記) 벼, 우렁이, 여름 빗소리 적을 수 있나 농사를지어 줄 농부가 갈수록 줄어든다면 못에 찔리고 벌에 쏘이고 장마철 날씨 기후변화와 농업 온 밤 내내 소쩍새가 우는 것은 말복, 입추 지나 여름 돌아보고 가을 생각한다 현대 생명과학과 메리 셸리 비 오는 날 고양이를 생각하며 혼자 일하다 생긴 일 논둑은 단순히 흙을 쌓는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논이 꽃밭일세 접동새 울음을 들으며 3장 한때를 보내더니 다 어디로 갔나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며 식량 자급과 의존의 빛과 그림자 가을을 타나 삽미 찰밥의 향수, 돼지찰벼 방 안을 채운 소리 한때를 보내더니 다 어디로 갔나 다가오는 겨울 시골길 안전운전 개문발차 겨울신호, 첫서리 인상기 벼를 수확하며 허물 벗는 동물 생각 귀농에 대한 사회경제 단상 4장 사람 살 만한 나라가 되려면 사라진 호수와 헐려 이 책의 저자는 36년의 서울 생활을 접고 귀농을 한 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틈틈이 글을 써왔다. 저자는 2년 동안 ‘삼방재일월기(三訪齋日月記)’라는 제목으로 농촌생활을 하며 경험하고 느낀 일들을 써내려갔다. 농촌 생활을 통해 소소한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겨울을 지내고 나면 들에 다시 풀 돋고 꽃 피고 씨 뿌리는 봄이 온다는 아주 자연스러운 진리를 깨달아나간다. 도시 생활에 지치고 귀농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아빠, 그래도 괜찮아!
무한 / 서진원 지음 / 2016.10.30
13,500원 ⟶ 12,150원(10% off)

무한소설,일반서진원 지음
아버지의 뒷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자식과 욱하면 참아왔던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는 아버지의 평범해서 특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1장에서는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살라는 메시지를, 2장에서는 아버지와 자식이 소통하는 방법을, 3장에서는 다가서고 싶지만 서툰 아버지와 자식의 마음을, 4장에서는 아버지라서 아프고, 청춘이라서 쓰라린, 그래서 서로 기대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가족임을 말하고 있다.프롤로그 아빠, 행복해? 1장 “나도 비싼 거 먹고 싶고 해외로 놀러다니고 싶고 좋은 옷 입고 싶어. 나도 사람이라고 나도 그러고 싶다고” # 외로움이 아빠의 직업이래 # 이제는 받을 차례 # 아니야. 아빠 # 사랑이란 게 뭐야? # 내가 알아 # 제일 후회하는 것 # 부담을 덜어놓고 부담을 채워 # 내 몸에 찍힌 등급도장 # 아빠도 알잖아 # 다움 # 나쁜 산타할아버지 # 사랑에 숨겨진 자만심 # 시작 2장 “사실, 사랑하는 법을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잘 모르겠어” # 미안해, 처음이라서 그래 # 아빠가 싫다는 것 # 여자어 # 말, 손, 귀 # 아빠와 친구가 되지 못하는 3가지 이유 # 나는 누구 거지? # 순간순간 # 삶의 지식, 삶의 지혜 # 그냥 믿어줘 # 아휴 # 엄마는 고수야 # 영순 씨 # 할머니 # 너도 꼭 해봐 # 생각나? 3장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젊었을 때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하니까 외로움도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까 아무도 없더라” # 오늘도 무한 리필 # 서툰 자식 # 아빠와의 대화 # 이제야 고하다 # 제일 무서운 것 # 복수혈전 # 세를 주다 # ‘사랑한다’의 반대말 # 이해 # 난처한 질문 # 오늘은 쉬어야지 # 또 다른 외로움 4장집에 오면 사람이 아닌 휴대폰을 먼저 찾는 시대 아버지는 우리들의 포옹이 간절하다 아버지의 뒷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자식과 욱하면 참아왔던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는 아버지의 평범해서 특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지난해부터 [아빠, 어디가!], [아빠를 부탁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대한민국은 ‘아빠’ 열풍이다. 호황에는 ‘오빠’라는 단어를, 불황에는 ‘아빠(아버지)’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각박한 세상일지라도 ‘아버지’ 만큼은 나를 든든히 지지해주고 있을 것만 같은 안온한 마음과, 최전방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가 걱정되는 마음이 동시에 들어서가 아닐까? 평소 표현이 서툴고, 툭하면 화를 내는 평범한 대한민국 아버지를 둔 자식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진부함과 신파적인 눈물은 쏙 빼고 말이다! 진부함 대신 진한 마음이 있다! 1장에서는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살라는 메시지를, 2장에서는 아버지와 자식이 소통하는 방법을, 3장에서는 다가서고 싶지만 서툰 아버지와 자식의 마음을, 4장에서는 아버지라서 아프고, 청춘이라서 쓰라린, 그래서 서로 기대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가족임을 말하고 있다. ‘가족에게 주는 것만 익숙하고 받는 것은 어색하다는 거 알아. 그런데 아빠, 이제 받을 차례야. 위로받을 차례.’ ‘아버지께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진부한 말 대신, 무심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는 아버지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자식에게는 이해와 공감을 선물할 것이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첫눈 / 청민 지음 / 2016.12.23
13,000원 ⟶ 11,700원(10% off)

첫눈소설,일반청민 지음
2015년 다음 카카오가 주최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은 청민의 신작 에세이. 문장 곳곳에 저자의 감성과 섬세한 시선이 배어 있다. 출근길에 스친 풍경을 묘사한 '출근길에 스치는 조각'은 무심결에 스칠 만한 작은 일상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그 골목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아침 햇살이 아주 예쁘게 들어왔고, 부부는 매일 아침 새로운 햇살을 받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으며 한편으론 숭고하기까지 해, 나는 늘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산책하는 부부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저자는 따뜻한 감성으로 세상을 엿본다.끝이라는 단어 토끼와 용왕님 컨닝과 커피 한 잔 모스크바 판타지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아빠가 들려준 이야기 이별 숙취 외할머니의 손 되게 웃긴 녀석 할아버지 구둣방 그 애의 바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사람 한계의 슈퍼맨 충성, 나의 제리에게 가죽과 상처 출근길에 스치는 조각 엄마의 상자 나의 동굴 작은 사랑 포장 법 내 곁에 와줘서 고마워 뺨 때기 맞은 날 백야 단골집 한여름 밤의 골목 영화제 미운 오리 새끼 오늘의 쪽지 Positives+ 버스 잘못 탄 날 마음, 그 찰나의 순간 어느 여름밤의 고해성사 편지 epilogue thanks to 사랑에 아파본 적 있나요? 사랑하고 싶지만 두려운 당신에게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가 나를 외롭게 할 때, 사랑하는 일이 내 맘 같지 않을 때, 관계 속에서 상처받을 때,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럴 때면 사람을 외면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삶 곳곳에는 사랑이 있다. 연인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우리가 스친 풍경에도 사랑이 자리해 있다. 그래서 사랑을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외면하려 해도 외면할 수 없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고, 또한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처받고 힘들어도 불어오는 다채로운 사랑 앞에 마음을 내어놓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이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에는 우리가 무심코 스쳤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를 만한 다채로운 감정들이 담겨 있다. 좋으면서도 밉고 미우면서도 마음이 쓰이던 감정, 떠올릴수록 애틋한 기억, 뭐라 해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하게 간직하고 있는 마음까지. 일상 곳곳에 사랑이 있다는 걸 떠올리게 해주고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다. 책에 실린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만나고 나면, 다가올 사랑을 기대하게 될지 모르겠다. 더 이상 혼자 있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위안 ‘사랑한다고, 나는 언제나 그 말을 해야만 했다’ 이 책은 2015년 다음 카카오가 주최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은 청민의 신작 에세이다. 문장 곳곳에 저자의 감성과 섬세한 시선이 배어 있다. 출근길에 스친 풍경을 묘사한 ‘출근길에 스치는 조각’은 무심결에 스칠 만한 작은 일상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그 골목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아침 햇살이 아주 예쁘게 들어왔고, 부부는 매일 아침 새로운 햇살을 받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으며 한편으론 숭고하기까지 해, 나는 늘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산책하는 부부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저자는 따뜻한 감성으로 세상을 엿본다. 저자는 애정을 담은 퉁명함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한다. “여전히 나는 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그때 제리를 살려준 것을 내내 후회하며 살고 있다.” 어릴 적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동생을 지켜준 일을 회상한 대목이다. 자칫 우울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이모의 간이식 수술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묘사한 대목도 인상적이다. “오빠에게 간이식 이야기를 전하는 이모부의 모습이 꼭 별주부전의 거북이 같았다. 용왕님을 살리기 위해 토끼의 간을 가져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 토끼가 아들이라니.” 원작과는 달리 용왕님과 토끼를 사랑하는 거북이의 마음이 애틋하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사랑이 없는 줄 알았던 곳에서도 여전히 사랑이 불고, 나에게도 불어오고 있었음을 떠올릴 수 있다. 이별 후에 마음 아픈 사람, 인생이 버겁기만 한 사람, 사랑이 어렵다고만 느낀 사람에게 이 책이 한줄기 위안이 되기를.
건축구조기술사 : 역학
예문사 / 김선규 (지은이) / 2020.06.20
38,000

예문사소설,일반김선규 (지은이)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은 크게 역학 및 응용과목(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구조시스템, 하중, 내진해석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중 역학은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응용과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내용을 다룬다. 역학 각 파트별 실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수험자의 실전문제 접근을 수월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역학 기본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에서부터 타 과목 및 실무와 통합 응용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제경향을 분석하여 구성하였다.PART 01 역학 일반사항 01 구조 해석 요소 02 강성과 연성 03 부호 규약 04 자유도 05 구조역학을 위해 필요한 공업 수학 06 구조물의 안정 07 대칭과 역대칭을 이용한 구조해석 PART 02 재료역학 01 구조재료의 특성 02 단면의 성질 03 응력과 변형률 04 평면응력과 평면변형률 05 주응력 06 소성해석 PART 03 구조역학 01 최소일법과 변형의 적합성 02 정정 합성 구조물 03 아치 04 온도 변형, 기변형 및 지점 침하 효과 05 모멘트 면적법과 모어의 정리 06 가상일법 07 충격처짐 08 처짐각법(요각법,Slope-Deflection Method) 09 모멘트 분배법 10 포탈법-횡하중을 받는 구조물 해석 11 비렌딜 트러스(Vierendeel Truss) 해석 12 기둥 13 영향선(Influence line) PART 04 매트릭스 구조해석 01 매트릭스 구조해석 개요 02 Truss 요소 03 보 요소 04 골조 해석 PART 05 동역학 01 동역학의 개요 02 단자유도 시스템 03 자유진동 04 응답 스펙트럼 해석 05 조화 지진동(Harmonic Ground Motion)의 응답 스펙트럼 해석 06 모드 해석(Modal analysis) 07 단자유도계의 등가 질량 08 2질점계 운동 방정식 및 고유치 해석 09 지반운동과 구조물의 응답 PART 06 역학의 응용 01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의 응용 02 강구조에서의 응용 03 구조 실무 문제에서의 응용건축구조기술사 시험은 크게 역학 및 응용과목(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구조시스템, 하중, 내진해석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중 역학은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응용과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따라서 역학을 정복하지 못한다면 건축구조기술사 시험 합격은 어렵다고 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역학에 대한 철저한 개념 이해와 정립을 통한 응용력 향상에 목표를 둔 학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실전시험을 위해 역학, 응용과목을 통틀어 각 과목별로 최신 시험정보와 시험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를 엄선하여 답안작성법, 문제 풀이 전개요령, 함정 파악 및 대처법, 고득점 취득법 등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법이 필요합니다. 필자는 건축구조기술사 수험자 시절부터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에 출제되는 역학 파트 문제가 너무 광범위하여 그 범위를 한정한 학습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꼈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책자들을 다시 정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합격을 겨냥한 건축구조기술사 실전 시험을 위해 최종 정리된 교재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본서는 역학 각 파트별 실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수험자의 실전문제 접근을 수월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역학 기본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에서부터 타 과목 및 실무와 통합 응용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제경향을 분석하였으며,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본서의 구성 1장 역학 일반사항 역학을 해석하는 방법과 역학 학습을 위해 필요한 내용 설명 2장 재료역학 미소요소에서 힘의 흐름과 변형 성상 설명 3장 구조역학 구조물의 힘의 흐름과 변위 등에 대해 설명 4장 매트릭스 구조해석 구조역학을 컴퓨터 해석 프로그램화한 것을 이해하기 위한 매트릭스 해석 설명 5장 동역학 시간의 함수가 포함된 역학 설명 6장 역학의 응용 실무 및 응용과목에 적용되는 구조역학 문제 본서의 주요특징은 문제를 다양한 풀이방법으로 접근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이한 점입니다. 본서의 특징상 기본적 이론을 가급적 생략했으므로 기본적인 역학 이론은 타 역학교재를 통해 어느 정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용과 계산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지만 항상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역학문제는 유일한 풀이가 없기에 본서의 문제풀이 역시 절대적인 답안이 될 수 없다고 본 필자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풀이를 만들기 위한 참고자료로 본서를 활용하는 학습방법으로 접근하시면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본서의 잘못된 점 또는 개선사항이 있다면 E-mail:kimsungu1222@hanmail.net으로 의견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리고 추후 발간되는 개정판에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성안당 / 이어령 (지은이) / 2022.03.18
14,800원 ⟶ 13,320원(10% off)

성안당소설,일반이어령 (지은이)
이 시대의 대표 지성 고(故)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서원을 기록한 책. 14년 전 선생이 지은 <날게 하소서>란 제목의 시에 선생의 구술 해설을 입혀 서문을 완성했다. 거기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출판사의 사정으로 묵혀두었던 열세 가지 ‘생각’에 대한 원고를 더했다.서문 날게 하소서 읽기 전에 think 하나 흙과 디지털이 하나되는 세상 think 둘 종소리처럼 생각이 울려왔으면 think 셋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think 넷 뽀빠이와 낙타의 신화 think 다섯 벽을 넘는 두 가지 방법 think 여섯 세 마리 쥐의 변신 think 일곱 미키마우스의 신발 think 여덟 만리장성과 로마가도 think 아홉 당신은 정말 거북선을 아는가 think 열 국물 문화의 포스트모던적 발상 think 열하나 전통 물건에 담긴 한국인 생각 think 열둘 김치, 맛의 교향곡 think 열셋 선비 생각이 상商과 만나다이 시대의 대표 지성,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마지막 서원으로 남기고 영원한 영면에 드시다 “기러기들처럼 날고 싶습니다. 온 국민이 그렇게 날았으면 싶습니다. 소리 내어 서로 격려하고 대열을 이끌어가는 저 신비하고 오묘한 기러기처럼 날고 싶습니다.” 3월 중순 출간 예정인『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는 이 시대의 대표 지성 고(故)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서원을 기록한 책이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온 국민이 눈부신 하늘로 다시 한번 날아올랐으면 좋겠다는 선생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본 책자는 14년 전 선생이 지은 란 제목의 시에 선생의 구술 해설을 입혀 서문을 완성했다. 거기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출판사의 사정으로 묵혀두었던 열세 가지 ‘생각’에 대한 원고를 더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선생은 새해 소원 그대로『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란 제목의 새 옷을 입히고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붉은 기운의 낙관을 직접 청해 책을 완성했다. “개인이나 국가나 도저히 걷는 것으로 해결 안 될 때 그때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하나의 소원이 있을 겁니다. 나에게 날개를 달라는 기도지요. 그래서 나는 실제로 해마다 그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게 바로 이 시를 낳게 한 동기요, 기도였던 겁니다.” “해마다 해가 바뀌어도 양 진영으로 갈라져 싸움박질을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쳐 주눅 든 가난한 자들에게는 용맹한 독수리의 날개를 주시고, 풀이 죽은 기업인들에게는『갈매기의 꿈』속 조나단같이 비행할 수 있는 날개를 주소서.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어 이념 싸움을 하는 지식인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공허한 날개를 보여주소서. 하나님께 드리는 날개의 소원을 담은 기도는 그칠 줄을 몰랐다. 뒤처지는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설빔을 마련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천년학의 날개를 주소서. 핵가족으로 흩어지고 이혼하는 불행한 사람들에게는 원앙새의 사랑의 깃털을 주소서”라고 기원했다. 시인 이상의 소설 의 마지막 장면처럼,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은빛 날개를 펴고 눈부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경쾌한 비상의 시작, 이 절망의 벼랑 끝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살아갈 날개 하나씩을 달아주소서.”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통해 고(故) 이어령 선생이 시를 쓴 지 14년 만에 새 책의 머리말로 만나는 시, 와 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해설. 그리고 한국 문화의 원형들(아키타이프)이 실려 있어 특별히 아끼셨던 열세 가지 이야기를 통한 마지막 메시지. 이 모두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보시기 바란다.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내 책상 한구석에는 작은 종이 한 쌍 놓여 있다. 우연히 눈에 띄어 무심코 흔들어보았더니 뜻밖에도 투명한 소리가 난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으로 매다는 종인 줄로만 알았는데, 무슨 금속 같은 것에 도금한 진짜 종이었던 것이다. 높은 소리를 내는 것이 은종이고, 조금 낮은 소리로 울리는 것이 금종이다. 별로 눈여겨본 적도 없던 것이 소리를 내는 순간, 무엇을 발견했을 때와 똑같은 충격을 받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 소리는 먼지 속에 감춰져 있었던 것일까. 내 손이 닿기 전까지 그것은 하나의 돌멩이와 같은 존재였거나, 아니면 한 번도 존재해본 적 없는 그냥 텅 빈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지금 목숨을 지닌 새처럼 날개를 퍼덕이며 환한 대낮 속을 날고 있다. 옛날에는 하잘것없는 사람의 죽음이라 해도 죽음은 장엄하고 엄숙한 사건이어서 가장 큰 뉴스거리였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조종을 울렸으며, 사람들은 그것이 누구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인가를 궁금해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죽은 자를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고개를 숙여 슬픔을 표시했다. 그러나 존 던은 말한다. 그것이 누구를 위해 울리는 종소리인가를 묻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한 종소리, 내 죽음의 조종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완전한 섬일 수는 없다. 나는 홀로 있는 섬이 아니다. 아무리 홀로 떨어져 있으려고 해도 인간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섬이 아니다. 나는 대륙의 일부다. 아무리 작은 모래나 흙덩이라고 해도 그것은 광활한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존 던은 말했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모래 한 알과 작은 흙덩어리가 바다에 휩쓸려 가면 그만큼 대지는 가벼워지고 작아진다”고…. 그림은 긁는다에서 나온 말이다. 그림은 그리움에서 나온 말이다. 그림은 글에서 나온 말이다.일본에 징용 온 조선 사람이 아오모리 탄광의 어두운 벽을 손톱으로 긁어 글을 썼대요.어무니 보고 시퍼고향의 그리움이글이 되고그림이 되어남의 땅 벽 위에 걸렸대요. 아이구 어쩌나 어무니 보고 시퍼맞춤법도 맞지 않은 보고 싶다는 말 한국말 ‘싶어’는 참을 수 없는 욕망의 언어 배에 붙으면 먹고 싶어 배고프고 귀에 붙으면 듣고 싶어 귀 고프고 눈에 붙으면 보고 싶어 눈 고프고 가슴에 붙으면 가슴 아파 가슴 고프고“마음의 붓으로 그려 바친 부처님 앞에 엎드린 이 몸은…” 「보현십이가」의 한 이두문자처럼 해독하기도 힘든 그리움이 된대요.옛날 옛적 이 일본 땅에 끌려온 조선 청년이 탄광 벽을 손톱으로 긁어 글을 썼대요. 어무니 보고 시퍼그림은 긁는다에서 나온 말이다. 그림은 그리움에서 나온 말이다. 그림은 글에서 나온 말이다.벽을 긁는 글과 그림과 그리움은 벽을 넘는다.
아자코이 4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쿠라치 요네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 2023.11.22
6,000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소설,일반쿠라치 요네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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