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여전히 불안하고 불완전한 청춘에게 건네는,
12명 자살 시도자들의 고백이 담긴 책.
각기 다른 이유로 정신적/신체적 자살을 시도한 12명의 청년들이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자살을 시도했던 자신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왜 자살을 시도했고, 무슨 일 때문에 그랬는지, 어떻게 자살을 시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오늘과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나 그리고 이제 살아가야 하는 내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2명 청년들의 고민이 담긴 책은, 혼자 아픔을 감내했던 지난날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지금 우리와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내미는 공감의 손짓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불안하고, 불완전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제는 그 시기를 혼자 감내하기보다 누군가에게 용기 내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는 모습이 다른 만큼,
청년들의 이야기도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 이야기 사진집.
이 책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한 후 다양한 장르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오늘이라는 소녀와 내일이라는 소년이 겪어 낸 좌절의 시간을 담은 동화.
삶이라는 놀이동산에서 다양한 놀이 기구를 타고 있는 자신을 고백한 에세이.
모험을 떠난 하얀 말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찾아낸 진짜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우화.
섣부른 사람들의 위로가 가진 무게에 대해 말하는 시.
12명이 써 내려간 다양한 모양의 이야기는 장재용 사진작가와 함께 촬영한 필름 사진 속 청년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오브제와 함께 합니다.
우리 사는 각자의 모양이 다른 것처럼, 책 속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태도 다양합니다.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는 여러 장르가 함께 한 이야기 사진집입니다.
[저자소개]
박경희, 최장미, 송지은, 한경진, 백예은, 이예린, 양윤정, 금보민, 이은희, 이준혁, 이은오, 최인희
사진 속 모델이 되고, 글을 쓴 12명의 청년들은 정서적/신체적 자살 시도자입니다.
그들은 2021년 5개월의 시간 동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속 이야기를 글과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장미의 글 <소녀 오늘의 이야기>
옛날 옛날에 끝없이 우는 바다에 둘러싸인 영원히 웃는 섬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오늘이라는 소녀와 내일이라는 소년이 살았어요. 영원히 웃는 섬에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게 있었지만 꿈 많은 소녀 오늘은 언제나 꿈꾸었습니다. 저 바다를 넘어 쌍무지개가 떠있는 또 다른 섬으로 가는 꿈. 소녀 오늘은 자신이 꿈꾸는 대로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거든요.
-경희의 글 <지나가면서도 다시금 돌아오는 하루>
하루살이도 그저 묵묵히 오늘을 받아들이는데 나는 왜 오늘을 애써 부정하는 걸까. 나는 오늘 앞에서 무력하다. 나는 오늘이라는 존재와 맞서 싸울 수 없다. 매일 돌아오는 오늘을 받아들이자. 오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중략) 아직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을 보내며 상쾌하거나 뿌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보민의 글 <나>
너에게 나를 물었다.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다.
나에게 나를 물었다. 아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12명 프로젝트 참가자
박경희, 최장미, 송지은, 한경진, 백예은, 이예린, 양윤정, 금보민, 이은희, 이준혁, 이은오, 최인희
목차
박경희
백예은
송지은
최장미
금보민
최인희
이예린
이준혁
양윤정
이은희
이은오
한경진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