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이미지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도서출판이곳 | 부모님 | 2022.04.05
  • 정가
  • 16,000원
  • 판매가
  • 14,400원 (10% 할인)
  • S포인트
  • 800P (5% 적립)
  • 상세정보
  • 14x20.6 | 0.367Kg | 282p
  • ISBN
  • 9791197717338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빠진 채 내버려 둔 어금니 같은 인생이었지만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한 문장만큼은 오롯하다. 어쩌면 이 한 줄을 쓰기 위해 수많은 밤을 밝힌 듯하다. 만약 이 한 줄이 살아온 이유라면 납득할 수 있다. 쓰긴 했지만 내가 쓴 인생이었다. 지금까지 써온 모든 문장이 삶이라는 이야기를 위해 필요했다. 지금부터 써나갈 문장은 고스란히 내가 될 것이다. 이 한 줄은 앞으로 살아낼 삶 전체를 아우르는 문장이기도 하다. 이 한 줄의 문장이 누군가에게 삶을 붙들 힘이 될 것을 믿는다. 이 한 권의 책이 누군가에게 두 번째 무대를 시작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를 위해 한 끼를 준비하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자.

  출판사 리뷰

누군가 차려준 밥을 먹는 것보다 감사한 일이 있을까.
누군가에게 밥을 대접하는 것보다 기쁜 일이 있을까.
누군가와 밥을 나누는 순간보다 멋진 일이 있을까.

나에게 밥을 지어주는 것보다 거룩한 일은 없다. 사람만이 밥을 짓는다. 살아있는 사람만이 밥을 먹는다. 밥을 짓는 것은 지금과 내일을 잇는 일이며 유서를 쓰는 것은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상상해 지금을 껴안기 위해서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이 누구의 것도 아닌 푸름임을 깨닫고 지금을 사랑하는 일이다. 유서를 쓰면 질문하게 된다. 나를 지워버릴 만큼 지금의 일상이 소중한가? 언젠가의 행복은 지금의 기쁨을 포기할 만큼 멋진 일일까? 꽃 한 송이에 머무른 발길 하루가 싱긋 웃어주고,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니 사랑이 꼭 안아 준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있다. 사는 게 원래 그런 거라지만 삶은 내가 그려가는 것이다. 나를 위해 멈춰선 지금, 끝을 생각할 때 열리는 세계가 있다. 그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다. 유서에는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지은이가 될 힘이 깃들어 있다.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우연한 탄생과 필연적 소멸 사이에서 지금이라는 인연을 사랑하기로 한다. 푸른 잎 떨어지기 전에 날 위해 꽃을 피운다. 지금의 이름을 짓는다.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 행위는 대척점에 서 있는 듯 보여도 실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나로 살기 위해 쓰고 나를 위해 짓는 거다. 오른발 다음에 왼발을 내미는 것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는 행위다. 유서를 꼭 엔딩 크레디트로 써야 할까? 나를 세계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수 없을까?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은 제발 그만하라고 너무 무섭다고 이러다 다 죽는다고 소리쳐 싸움을 끝낸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죽는다. 본능적으로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것이 두려울 때 사람은 유서를 써야 한다. 이러다 끝내고 싶지 않다면 써야 한다. 나를 위해 밥을 지어야 한다. 오롯이 세상을 맛보며 살아가야 한다. 밥을 먹는다는 건 얼마나 인간적인 일인가. 사람만이 밥을 지어 먹는다. 식재료 본연의 형태를 바꾸듯 주어진 상황을 변화시킬 힘이 우리에게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이지만 적어도 세 종류의 삶이 있다. 처음 죽음을 알게 됐을 때, 죽음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죽음을 각오하고 살아갈 때 그는 예전과 다른 세상을 산다. 죽음이 오면 나는 이곳에 없을 거라는 에피쿠로스의 말을 아무리 되뇌어도 여전히 끝은 두렵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적어도 유서를 쓰고 난 후에는 나를 위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어차피 죽을 거라고 생각하면 고난이나 실패 따위는 별거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시작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한순간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게 된다. 한순간도 헛되다 여기지 않게 된다.

유서를 쓴다고 뭐가 바뀌었냐고? 고소공포증을 가진 내가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고 짚라인을 탈 수 있었다. 13년 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어차피 죽음이 찾아올 거라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거라면 무엇을 해보고 죽을지 정도는 선택하고 싶었다. 어떤 사람으로 살다 끝을 맞을지는 결정하고 싶었다. 이른바 ‘요즘 애들’은 나약하다고 하지만 그건 현대인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삶에서 죽음을 거세당했다. 장례식장은 도시의 변두리로 내몰렸고 병원 영안실은 숨겨져 있다. 무수한 종교에 제물을 바치는 의식이 있는 것은 내세와 현세를 죽음으로 잇는 행위였고 죽음을 통해 신과 직접 이어지려는 열망이었다. 직접 사냥해 식량을 구하던 시절,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었다. 지금은 극소수의 사람만이 ‘죽음’을 다룰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죄책감 없이 ‘생산’된 ‘재료’를 구매한다. ‘닭을 잡아먹는다.’는 문장과 ‘치킨을 시켰다.’는 문장의 차이를 보면 느껴지지 않는가. 치킨을 시키며 살이 찔까 봐 걱정하는 사람은 있어도 닭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죽음을 ‘거세’당하며 우리는 진짜 삶 역시 ‘망각’한 것은 아닐까. 죽음이라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잃어버리면서 삶의 주인이라는 당연한 권리도 상실했다.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모두가 작은 죽음을 연습한다. 오늘밤 잠들며 내일 아침 깨어나길 바라지만 확신할 수 없다. 오늘 신고 나갔던 신발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리란 보장도 없다. 두렵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진실, 언젠가 나에게 찾아올 끝을 겸허히 받아들일 때 시작되는 삶이 있다. 그 순간 그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삶과 죽음에 적용하면 달라진다. 영혼은 이루기 위한 삶에서 누리는 삶으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make a will. make a life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
‘잠시 머무는 동안 매일을 봄처럼 산다 모두를 꽃처럼 본다’지금까지 『괜찮아 괜찮아지지 않아도』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깜빡하거나 반짝이거나』 『홀로 살아갈 용기』 『나를 속삭이는 밤』 『민트초코가 당신을 구해줄 거야』를 펴냈고, 글쓰기 프로젝트 ‘오나이쓰’를 진행중이다.#오늘 나를 위해 쓰다글쓰기 메일링, 원데이클래스, 글쓰기 강연문의프로필링크 : http://prfl.link/@writer_min인스타그램 : just_kim_minute

  목차

제1장
그저 살 핑계가 필요해서


각자의 계절 / 그곳에 가는 버스는 없다 / 마음만은 가난하지 않기를 / 아직 맛보지 못한 달 콤함이 있기에 / 영혼이 깃드는 곳은 어디일까 / 창문 너머 울리는 공중전화 / 잠들어 깨어 나지 않길 바란 밤 / 한때 전부였던 이름은 / 세월에 나를 우려내는 중이다 / 우울을 망가뜨 리기 위해 / 인생은 민트초코 같은 것 / 힙했던 날들 합해진 날들 / 결핍이 가르쳐준 희망 / 콤플렉스를 마주하는 자세 / 내 사람에 대한 집착마저 내려놓고 / 마이마이 나였던 노래 /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게 / 불면에서 벗어난 밤 / 이별 노래와 헤어지던 날 / 인생을 맛보았 을 뿐이다 / 살아보지 않아도 좋을 인생은 없다 / 그래도 나로 살아낸 날들이었다


제2장
기껏해야 죽기밖에 더하겠어


신의 한 수 / 때론 있는 힘껏 도망쳐야 한다 / 바라는 것이 적으면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다 / 물거품은 파도가 멈추지 않은 까닭이다 / 자전거에 관해 말하고 싶은 것들 / 살고 싶어서 낭만을 합니다 / 온전한 소수로 산다 / 꿈을 꾸는 너에게 / 매 순간이 매치 포인트 / 버킷을 걷어차다 / 기껏해야 죽기밖에 더하겠어 / 실패를 무릅쓸 각오를 한다 / 제멋대로 살아도 괜찮다 / 불행은 삶을 지배하지 못한다 / 굳이 잘하기까지 해야 할까 / 나를 위한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지금 / 선택받지 못한 자의 기쁨


제3장
미식가를 위한 행복은 없다


굳이 행복까지 필요할까 / 도대체 그 집에는 뭐가 있는데요 / 미식가를 위한 행복은 없다 / 버티는 삶은 그만두려고 / 우리는 타인을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 우리는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 뿐이다 /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다 / 누구나 사연이 있다 / 마흔이고 미혼입니다만 / 좋은 것, 나쁘지 않은 것, 결국 괜찮아 질 것 / 틀린 그림 찾기에서 보물찾기로 / 때로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 맞춤법 따위 틀려도 괜찮아 / 강박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 / 타인을 부러워하지 않기 위해서 / 내 것이 아닌 기쁨 / 핑크도 좋지만 민트도 나쁘지 않다


제4장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잠시 머무는 동안 / 잘 먹고 잘 사는 법 / 그것 또한 기쁨이었다 / 아무것도 아닌 지금, 누구 의 것도 아닐 푸름 /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 잊어버린 건 잊어버려야 살기 때문이다 / 내게 돌아오기 위한 밤 / 자신을 위한 소리를 만든다 / 참가에 의의를 둔다 / 적어도 몸의 스위치는 온 앤 오프 / 그래도 완투 정도는 가능하니까 / 꽃이 지는데 이유가 필요할까 / 나를 위한 태피스트리 / 어른 따윈 되고 싶지 않았지만 / 인생은 나를 선택해가는 과정이 니까 / 어둠 속에서만 보이는 것들 / 쓰긴 했지만 내가 쓴 인생 / 잠깐 들렀다 갈 뿐이다 / 에필로그 / 오늘이라는 선물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