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양을 둘러싼 모험]에서 [노르웨이의 숲]에 해당하는 시기, 잡지 [하이패션]에 약 5년에 걸쳐 연재한 에세이를 모았다. 한층 진중해진 시선으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하루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사이사이 엿보이는 반짝이는 상상력과 소년적인 감성이 그 매력을 더한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에세이 포함 총 32편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작가가 아닌 생활인 하루키, 젊은 하루키를 만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전설의 에세이 시리즈 국내 정식 출간!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등으로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며 2009년 [1Q84]로 다시 한번 국내에 열풍을 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본업은 당연히 소설가지만 오래전부터 꾸준히 그의 작품을 읽어온 독자라면 안자이 미즈마루의 재치 넘치는 삽화가 들어간 에세이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하루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은 이 에세이가 국내 정식 출간 계약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소설에서 엿보이는 것과는 또다른 생활인 하루키의 면모는 물론, 1980년대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정취와 도시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북디자인, 광고, 만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랜 지인으로, 하루키가[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재즈 카페를 운영하며 습작을 하던 무렵부터 알고 지냈다고 한다. 또한 [빵가게 습격]을 비롯한 하루키의 단편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 ‘와타나베 노보루’는 다름아닌 그의 본명이기도 하다. 이처럼 막역한 사이이니만큼 이 둘이 각 작업물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터. 특히나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터치의 에세이와 심플하고도 손맛이 살아 있는 삽화의 조화로 유명한 ‘무라카미 아사히도’ 시리즈는 1980년대 중후반에 걸쳐 각종 지면에 연재된 이들 콤비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리즈에 속하는[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에, 두 사람의 첫 공동 작업물인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그리고 약 반년에 걸친 공장 탐방기를 엮은 [해 뜨는 나라의 공장]을 더해 총 다섯 권의 걸작선이 완성되었다.
지금껏 주로 여러 책에서 일부를 발췌해 엮은 앤솔러지 형식으로 발간되어 아쉬움을 주었던 기존 판본과 달리, 문학동네에서 정식 계약을 거쳐 발간하는 이번 걸작선에서는 모든 내용과 삽화를 원서의 차례에 맞춰 싣고 컬러 삽화까지 충실히 재현해냈다. 또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에서는 아직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에세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소설가로 만개하기 직전 30대 중후반의 젊은 하루키의 생각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집들은 그의 오랜 팬에게나 막 입문하려는 초심자에게나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Haruki Murakami)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영화과에 입학, 당시 일본 전역을 휩쓴 학생운동에 빠져 7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신세대 문학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세계적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어둠의 저편], [도쿄 기담집],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1Q84], [먼 북소리], [우천염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2006년에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그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역자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하드보일드 하드 럭],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티티새], [불륜과 남미],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허니문],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무지개], [데이지의 인생] 등과 [겐지 이야기], [모래의 여자], [가족 스케치],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등이 있다.
그림 : 안자이 미즈마루
194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했다. 뉴욕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일본 헤이본샤에서 일한 뒤,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으로 [핏키와 폿키], 삽화를 그린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밤의 거미원숭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