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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젊은 날의 회상
베트남 전쟁의 겉과 속, 그 적나라한 모습들
북랩 | 부모님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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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72년 3월. 저자는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었다. 벌써 50여 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는 그 끔찍했던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전역을 한 후에도 그는 매일같이 전쟁의 환영과 악몽에 시달렸다고 한다. 꿈속의 그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집채만 한 무게의 배낭을 메고, 비지땀을 흘리며 산악을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봐야만 했다. 전방에는 격추된 아군의 헬기가 시커먼 화염을 내뿜고 있었다. 꿈속에서 지옥을 헤매다가, 온몸이 식은땀 범벅이 된 채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곤 했다.

저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 명의 산증인으로서, 이제라도 전쟁의 참상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일흔을 훨씬 넘어선 나이에 50년이 넘은 기억들을 되살려 본 것이다. 누렇게 뜬 편지와 일기장을 뒤적이고, 빛바랜 흑백사진들을 찾아 스캔을 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오래된 기억을 떠올렸다.

  출판사 리뷰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담은
백마사단 박쥐부대 참전 용사의 기록!

참전 전우들과 그 시대를 지나온 모두에게 바치는 수기


1972년 3월. 이 책의 저자는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었다. 벌써 50여 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는 그 끔찍했던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전역을 한 후에도 그는 매일같이 전쟁의 환영과 악몽에 시달렸다고 한다.
꿈속의 그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집채만 한 무게의 배낭을 메고, 비지땀을 흘리며 산악을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봐야만 했다. 전방에는 격추된 아군의 헬기가 시커먼 화염을 내뿜고 있었다. 꿈속에서 지옥을 헤매다가, 온몸이 식은땀 범벅이 된 채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곤 했다. 어디 그뿐인가. 거리를 걷다가도 어쩌다 전투기나 헬기가 보이기라도 하면, 갑자기 또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 치를 떨어야 했던 것이다.
한동안은 정신과 치료도 받으며 애써 지웠던 그 전쟁의 참혹한 기억을 이제 와 다시 되살리는 것은, 그로서는 힘든 결심이었을 것이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 명의 산증인으로서, 이제라도 전쟁의 참상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일흔을 훨씬 넘어선 나이에 50년이 넘은 기억들을 되살려 본 것이다. 누렇게 뜬 편지와 일기장을 뒤적이고, 빛바랜 흑백사진들을 찾아 스캔을 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오래된 기억을 떠올렸다. 이것은, 그가 다시 한번 전쟁의 기억을 겪어 내며 완성한 기록이다.

우리 모두가 수송선에 오르고 나니, 앞쪽에 간이 무대가 설치되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형 여객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상태에서 연예인들의 환송 위문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여고생들의 환송가와 「달려라 백마」가 우리의 귓전에 울려 퍼질 즈음, 우리는 그제서야 “아! 이젠 정말 베트남 전선으로 떠나는구나!”라는 긴장감에 젖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 등을 베트남 전선으로 떠나보내는 군인 가족들의 눈물과 환송으로 정신없이 시끄러운 가운데, 배에서는 길고 구슬픈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뱃머리가 서서히 돌려지고 있을 즈음, 이때 또다시 힘차게 울려 퍼지는 여고생들의 합창, 군가 「달려라 백마」를 귓전에 담으면서 우리 모두는 염원을 가득 담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나 역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을 우러러, 신께 아주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느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제가 전쟁터에서 죽는 것은 두렵지 않사오니, 제발 부상당해 불구가 되지는 않게 하여 주시고, 만약 불구가 되어야 한다면 차라리 죽음을 주시옵소서!”

입 안에 침이 나오질 않아, 입 속이 메말라 말조차 하기 힘들다 보니, 오직 물 이외에는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었습니다. 눈을 뜨나 눈을 감으나, 모든 전우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물 생각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땅바닥에 엎드려서 허우적거리는 병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군복 상의는 벗겨져 있었고, 총이고 철모는 내팽개쳐 버리고, 눈은 확 뒤집힌 채, 맨손으로 땅을 파헤치는 이상행동을 하는 병사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15일 작전 중에 이제 겨우 5일째인데 이거 정말 큰일이 났습니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얼음덩어리처럼 차갑게 굳어 버린 몸으로, 잠시 멈칫하였습니다. 이내 정신이 들자, 나는 즉시 도주하는 베트콩들을 향해 반사적으로 사격을 가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위쪽에서 우리에게 반격을 가해 왔습니다. 몇 명인지 알 수조차 없는 수많은 베트콩들이 숨어서 우리에게 일 제 사격을 가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아까 우리와 눈이 마주쳤 다가 도주하는 베트콩들을 엄호하기 위해 그들은 아주 필사적으로 대응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에게 사격을 가해 오는 베트콩들은 어느 쪽에서 몇 명이나 되는지 가늠조차 잘 안되는 상황이었으니 정말 불안, 초조 그 자체였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원호
인천 미추홀구에서 태어났다. 베트남 전쟁에 백마사단 박쥐부대원으로 파병되었다. 인하대학교를 졸업, 연세대학교 지역사회 지도자 과정과 부동산학 과정을 수료했다. ㈜에이원제오라이트 대표, ㈜아트14세기 대표직을 역임했다.

  목차

들어가며
뒤늦게 책을 쓰게 된 이유

제1장 전투와 군영 생활
베트남 전쟁 참전을 명받았습니다
베트남을 향하여
전쟁터 베트남에서의 새로운 군 생활
전투 현장으로의 투입
성마 72-1호 작전의 시작
특공대를 조직하다
적 본거지에 팬텀기 공습 폭격
100일 잔치의 추억
전입병의 반란
연애편지
탐색 작전
전쟁터에서의 부적
향수를 달래려고
첨병 분대장으로 작전에 서다
나의 유서와 주님
무공포장과 월남동성훈장을 함께 받다
전쟁 중 특별 고국 휴가 20일─휴가 출발
전쟁 중 특별 고국 휴가 20일─즐거운 추억
전쟁 중 특별 고국 휴가 20일─솔이 엄마와의 시간
다시 베트남으로─부대로 복귀하기 전의 베트남 체험
행운을 부르는 ‘샐리의 법칙’
존슨 대통령의 휴전협정 서명 및 한국군의 철수
베트남 참전 장병들의 오랜 숙원과 현실을 바라보는 노병의 마음

제2장 베트남 전쟁 기록 사진들
한국을 떠나 베트남을 향하여
죽음을 넘나드는 전투 현장
적나라한 전쟁의 참상
베트남 전쟁의 특별한 기록들
전투 장비와 야전식량
시누크의 작전 모습

제3장 자랑스런 한국인 전쟁 영웅 채명신 장군
반대와 찬성 논란 속의 베트남 전쟁 참전
채명신 전 주월사령관과의 개인적 인연
채명신 장군의 인품에 얽힌 일화들
소신을 가지고 원칙을 지킨 채명신 장군
채명신 전 사령관에 대한 평판과 찬사

제4장 전쟁의 상처를 봉사와 친선의 에너지로
기동봉사대의 발족
새로운 시작, 월남참전전우회 용산 회장 취임
KBS·『중앙일보』 주최 우수봉사단체상 수상
사회복지재단 ‘창인원’과의 자매결연 및 지원
삼풍백화점 붕괴 대형 참사 사건
베트남 빈딩성 성장의 초청장
자매결연 조인을 위한 퀴논 시의회 초청 행사
이태원 퀴논의 거리
라이따이한!
행사 및 방문의 기록 사진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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