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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뒤편
시인동네 | 부모님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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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81권.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미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김미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율격을 중심으로 한 음악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이미지로 구축되는 그림이기도 하며, 그 그림 속에 담기는 사유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절제되고 압축된 형식을 통해서 펼쳐지는 이미지의 향연이 아름답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출판사 리뷰

‘그늘’과 ‘그림자’의 시학

김미정 시인은 기존의 시집에서 가족사를 둘러싼 자서전적인 개인사를 시화하면서 자아를 탐구하기도 하고, 심미적인 가치를 발굴하기도 하면서 시적 영역을 넓혀왔는데, 무엇보다 구도적이고 견인불발의 시정신이 인상적인 국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앞선 시집에 나타난 시인의 시적 상상력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기억에 대한 서정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데, 시인은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시간이 지닌 아름다움과 정동에 천착하면서 그것이 발산하는 향기와 파장을 포착하여 시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실 이번 시집에서도 ‘기억’이라는 주제는 ‘뒤편’, 그리고 ‘무늬’의 이미지들과 결합하여 다층적인 의미망을 구축하면서 그윽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기억이라는 주제는 ‘그늘’이라든가 ‘그림자’의 이미지들과 융합하여 깊은 정서적 가치를 함축할 뿐만 아니라 사유의 깊이까지 확보하고 있어서 시적 상상력의 성숙과 함께 시적 사유의 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시집은 시인에게 기념비적인 의미가 될 것이 확실한 듯한데, 시인이 구축한 그 아름답고도 심오한 이미지들의 세계로 들어가 그 정취를 음미해 보도록 한다.
먼저 주목되는 이미지는 ‘뒤편’, 혹은 ‘배후’의 이미지인데, 이러한 이미지들은 단일한 이미지로 존재하지 않고, 이번 시집에서 그물코에 해당되는 이미지들인 ‘그늘’이라든가 ‘무늬’의 이미지들과 어울려서 한층 복잡하고도 다채로운 의미망을 구축하면서 정서적 자장을 형성한다. 미리 당겨서 말하자면, 시인이 구축한 ‘뒤편’, 혹은 ‘배후’의 이미지란 어떤 상황이나 대상이 지닌 어두운 측면으로서의 그늘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존재의 근거, 혹은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시적 대상에 입체감으로서의 음영(陰影)을 제공함으로써 시적 정취의 깊이를 더한다는 점에서 시인이 구축한 아름다운 이미지 성좌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뒤편’이란 존재의 약점, 혹은 세속적 타협과 같은 연약함을 의미한다.

뼈대만 부여잡고 온몸으로 버티었지

바람길 열어주고 소리로만 텅 비었지

뒤편을 허락하지 않아 그늘에도 밟혔지

온몸으로 버티었지, 뼈대만 부여잡고

소리로만 텅 비었지, 바람길 열어주고

그늘에 밟히곤 했지, 뒤편 허락하지 않아
― 「대숲」 전문

첫 수와 둘째 수는 각 장이 도치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대숲이 지니고 있는 균제된 형상과 질서 있는 사각의 무늬와 같은 풍경을 시조의 형식으로 구현하려는 일종의 형태주의(formalism)일 수도 있을 것이다. 대위적이고 대구적인 정제된 시조의 형상이 이 시의 형식과 조화를 이루듯이 시인이 ‘대숲’을 통해서 그리고자 하는 인격적 가치란 어떤 강인하고 절제된 정신적 가치일 터인데, “뼈대”라든가 “텅 비었지”라는 표현들이 군더더기 없는 탈속적인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어떤 인격을 상상하도록 한다. 구도적인 삶의 자세는 김미정 시인이 첫 시집에서부터 견지하고 있는 시적 태도이기도 한데, 시조라는 것이 절제와 탁마(琢磨)를 통해서 삶의 기율을 확보하려는 장르라고 한다면, 시인의 이러한 태도는 시조의 본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주목되는 점은 “뒤편을 허락하지 않아 그늘에도 밟혔지”, 혹은 “그늘에 밟히곤 했지, 뒤편을 허락하지 않아”라는 구절인데, 여기에 이번 시집의 핵심적인 이미지인 ‘뒤편’이라든가 ‘그늘’의 이미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시적 맥락에서 보아 이 작품에서 ‘뒤편’이란 어떤 꼿꼿한 인격이 허락하지 않는 세속적 타협의 여지 같은 것을 의미한다면, ‘그늘’이란 그러한 견인불발의 의지로 인해 얻게 되는 부정적 결과로서 상처라든가 곤경 등을 함의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의 관심사인 ‘뒤편’이라는 이미지는 인간 존재의 취약함이라든가 떳떳하지 못한 약점 같은 의미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 작품의 ‘뒤편’은 좀 더 심오하다.

궁금한 것들은 늘 뒤편에 도사린다
조종당한 순간마다 뒤틀린 몸의 각도
등으로 울고 웃던 흔적, 감춰둔 허물까지

무작정 기다리던 당신의 등 뒤에서
밀어낸 걱정마저 땀방울에 휩싸일 때
가만히 물러서지 않는 무뚝뚝이 돌림판

손닿지 않는 그곳 물무늬가 차갑다
빙글빙글 돌아서 때 없이 붉어져서
중심을 더 낮게 잡아도 드러내지 않는다
― 「배후」 전문

“궁금한 것들은 늘 뒤편에 도사린다”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에서 ‘뒤편’이란 어떤 상황이나 현상의 ‘배후’로서 그 상황과 현상이 발생하도록 한 근본적인 원인이나 힘 등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뒤편’은 모든 존재의 ‘배후’로서 배경과 맥락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조종당한 순간”이라든가 “무뚝뚝이 돌림판”, 그리고 “손닿지 않는 그곳”, 혹은 “드러내지 않는다”라는 표현 등에 주목해 보면, 존재의 배후로서의 ‘뒤편’은 존재를 규정하고 작동시키는 불가사의한 운명이라든가 어떤 ‘커다란 손’으로서의 신의 입김 같은 것을 연상케 한다. 그것은 “돌림판”으로서 우리의 운명을 “빙글빙글 돌”리면서도 “무뚝뚝”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신비에 싸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운명 혹은 섭리를 함축하고 있는 존재의 배후로서의 뒤편은 “감춰둔 허물”이라든가 “무작정 기다리던 당신의 등 뒤”, 혹은 “밀어낼 걱정”, “물무늬가 차갑다” 등의 표현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냉정하고 가혹하기도 하며, 슬픔과 한탄의 정동을 자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배후로서의 뒤편은 냉혹하고 불가피하게 우리를 지배하면서 우리에게 곤경과 상처를 자아내는 기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의 시편에서 ‘뒤편’이라는 이미지가 대부분 ‘그늘’이라든가 ‘그림자’의 이미지와 결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 황치복(문학평론가)

■ 시인의 산문

나의 과거는 곧 나의 미래라는 것을 아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사이에 깊이 물든 무늬와 새로운 풍경이 화음을 이루어 노래가 되고 시가 되어 반짝였다. 그러기에 자유로운 울림과 상상력의 파장을 느끼며 떠나는 혼자만의 시간여행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길 위에서 그냥 줍기만 해도 벅찬, 시가 있어 기뻤다.

나의 ‘슬픔’도 결국 나의 ‘기쁨’이었다.

힘겨운
여정 끝에
부풀어 오른
집 한 채

뜨거운
고백 뒤로
눈물 고인
집 한 채

어쩌나,
감출 수 없는
아슬아슬
집 한 채
― 「물집」 전문

속들이 무너지고 무너져 새어나온
깊이를 묻는 그늘, 흉터만을 남긴다
종족을 알 수 없어서 쓸 수 없는 연대기

드러난 순간마다 무형의 틀에 가려
기다리면 사라질까 한 걸음 뗄 수 없다
배후를 찾아갈수록 외딴섬만 보일 뿐
― 「슬픔의 뒤편」 전문

칼을 쥔 오른손에
날 세운 사과 반쪽

생각에 미끄러진
칼날과 중력의 힘

예감은 빗나가지 않고
왼쪽 손을 감싸지
― 「생각과 행동의 우선순위」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미정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고요한 둘레』 『더듬이를 세우다』 현대시조 100인 선집 『곁』이 있다. 제5회 〈이영도문학상〉 신인상, 《대구문학》 작품상, 〈대구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조21》, 《대구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제1부

물집13/대숲14/배후15/스몸비(smombie)16/백담에 이르다17/지문18/저녁 강19/슬픔의 뒤편20/낡은 구두21/미래사22/회색에 관한 변론23/곤을동24/동행25/소리의 길26/우포를 읽다27/생각과 행동의 우선순위28

제2부

검은 장미31/미쳐야 사는 여자32/죽어서 사는 남자33/에파타 성당34/풍금이 놓인 자리35/순이 삼촌36/집37/산내38/문외동39/반구대안길 28540/하양을 지나며41/무인도42/아화역(阿火驛)43/손 편지44/블라디보스토크45/경주46

제3부

결별49/다음 눈50/처서51/눈물52/조응53/메타세쿼이아54/붉은 춤55/미궁56/울음 꽃57/국화빵 익어가는 시간58/헌 의자59/한 번도 잊은 적 없는데60/그사이61/무흘구곡 지나다62/엘도라도63/마다가스카르64

제4부

블랙박스67/목백일홍68/낙화69/외딴집70/첼로71/그러나 나는 걷는다72/발로 그린 그림73/파도74/시계75/시간을 팝니다76/당신과 나의 거리78/삼대목(三代木)79/손80/달빛 사진관81/겨우살이82

제5부

희나리85/엽서86/마라도87/아마도88/가면89/밤 벚꽃90/안녕, 김녕sea91/을숙도92/화답93/겹94/명성예식장95/지팡이96/테헤란로를 걸으며97/그사이 298

해설 황치복(문학평론가)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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