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 이미지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
북인 | 부모님 | 2022.12.10
  • 정가
  • 10,000원
  • 판매가
  • 9,000원 (10% 할인)
  • S포인트
  • 500P (5% 적립)
  • 상세정보
  • 15.2x22.3 | 0.207Kg | 148p
  • ISBN
  • 9791165121457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145권. 금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자연적 소재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의 정동을 이미지의 파토스로 전유하여 존재의 내면을 살핀다. 그럼으로써 마주하게 된 존재의 내적 실재는 생래적인 형질 때문인지 아니면 거울처럼 되비추는 시인의 응시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위태롭고 처연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하는 매혹을 품고 있다.

  출판사 리뷰

위태롭고 처연하면서도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하는 매혹 품은 금희 시인의 시들
2015년 계간 『예술가』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던 금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가 현대시세계 시인선 145로 출간되었다.
금희 시인의 시집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는 자연적 소재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의 정동을 이미지의 파토스로 전유하여 존재의 내면을 살핀다. 그럼으로써 마주하게 된 존재의 내적 실재는 생래적인 형질 때문인지 아니면 거울처럼 되비추는 시인의 응시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위태롭고 처연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하는 매혹을 품고 있다.
이번 시집 곳곳에서 계절에 따른 시간의 경과와 그 안에서 반복적으로 감각되는 사물, 즉 꽃과 물고기, 밤, 달, 별이 짓는 이미지와 마주한다. 이러한 시적 대상은 시적 주체에게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응케 하는 외재적 존재로 머물지 않는다. 봄을 “고양이시금치”로 은유한 표제작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는 ‘괭이밥’이라는 잡초를 상처 입은 고양이의 이미지로 전유하여 존재의 불안한 심연과 그것을 다독이려는 시적 자아의 명징한 의지를 겹쳐놓음으로써 대상과 주체를 동일한 관계성 속에 위치시킨다. “영혼을 닫고 몸을 구부”린 너의 “다친 눈동자”를 “흔들리는 노을 편으로 기울”여 “곧 아물겠지”라고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은 시적 대상이 단지 외부의 어떤 독립적인 개체라기보다는 시적 주체의 내면으로 기입된 공통의 존재임을 분명히 한다. 저 아름다워 보이는 자연, 꽃의 세계 역시 가혹한 환경 속에서 불완전하고 불안하게 유지되는 것인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견디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시인의 연민과 성찰은 고스란히 누추하고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양태로 확장된다.
금희 시인이 형상화하고 있는 감각적 세계는 보편적 아름다움을 내재한 존재의 불안을 경유한다. 이는 시인의 정동과 결부되어 실존적 층위로 사유되는 한편에서 위태로운 존재를 향한 위안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단단한 주체의 형성과 그로 인해 비롯된 절대적 환대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 재현된다. 이를 선한 마음의 풍경이라고 이름 지을 순 없을까. 얇고 단단한 비늘이 튀는 모습을 보며 “저 힘으로 여기까지 거슬러 왔구나”(「보리굴비」)라고 감각하는 마음은 금희 시인의 시작 행위를 통해 독자에게로 투영되며 빛을 발한다.
여전히 우리의 삶은 “수거되지 않는 저녁”(「강요된 저녁」), “자기 몸이 감옥이고 무덤인 채로/ 꼼짝없이 서 있”(「감나무 1호」)어야 한다고 해도 좌절하거나 절망할 이유는 없다. 그저 “시간에 잡히지 않은 채로 살아 보”(「다비(茶毘)」)려 “잘 지내/ 웃고”(「동치미가 왔다」) “고마워”(「능소」)라는 말을 건네면서 스스로를 다독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그 힘으로 간난한 삶의 과정을 거슬러 여기까지 온 것일 테니 말이다.
금희 시인의 시집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의 출간을 축하하는 이승희 시인은 “꽃이 피었다면, 그 내부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혹은 얼마나 참혹할까. 그 꽃이 더없이 화려하다면 그 마음은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쓸쓸하고 아팠다는 말인가. 다시 벼락처럼 꽃이 질 때는 또 누가 울어주나, 그런 마음이 든다면 이제 나는 금희 시인의 시집을 꺼내 읽게 될 것이다. 살아 있다는 말속에는 그것을 존재하게 했던 수많은 죽음과 열망과 좌절이 함께 자라고 있다는 것을 이 시집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깜깜함이 다여서 어느 구석 마음 둘 데 없고, 폐허 같은 마음만 남아 먼지처럼 떠밀릴 때도 시인은 삶에 대한 측은지심과 동병상련의 마음을 끝내 놓지 않는다. 그러나 함께 울어보자는 시인의 말은 비관적으로 피하거나 숨기보다는 지금 이 자리의 상처와 얼룩을 새로운 삶의 무늬로 바꾸어가자고 한다. “앵두꽃이 졌다/ 벚꽃보다/ 빠르게 헤엄쳐 갔다”(「봄은 물고기」)처럼 꽃은 짐으로써 진정한 꽃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녀가 벽을 세우는 일에 골몰하고/ 벽과 벽 사이에는 쉴 곳이 많아졌습니다”(「꽃피는 독거」)처럼 벽은 단절 너머의 무엇이 될 수 있다는 발견을 보여준다. 이것이 시인의 동병상련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은 우리 생활의 작고 이름 없는 것들을 통해 그것은 그것대로 주체적이며 얼마나 아름다운 생인가를 보여준다. 함께 울어주려는 시인의 마음, 그 진정성이 가득하다”라는 추천사를 써주었다.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
--
너는 버블 고양이
-
얼음과 수정이 담긴 계절에서 왔지
부풀다가 긁힌 자국들
-
뱃속에 말아넣은 수선화
다섯 뿌리가 자라고 있어
-
간지러워 간지러워
거스러미 이는 목젖
-
시큼하게
더부룩해진 봄을 한입 물고
손목과 무릎이 얇아질 때까지
-
알뜰히 뜯어먹은
몇 개의 해와 달
새로 뜯어먹은 자리에
돋는 밤과 낮
-
뿌리들이 저녁을 옮겨오고
너는 영혼을 닫고 몸을 구부리지
-
다친 눈동자는
구름을 문지르는 노란 빛을 가졌지
흔들리는 노을 편으로 기울지
-
곧 아물겠지
곧 잊겠지
-
깜깜했다가 사라진 모든 고양이에게
-
나는
봄이 아니라 고양이시금치라고 해
-
✽ 괭이밥의 다른 이름, 강원도에서는 고양이시금치라고 부른다.
--

황송하게 꽃꽃하게
--
여자를 굳이 비유하자면 꽃에 비유하는 게 맞지요
일테면 이전에 본 장미를 다시 봐도 반갑고 아름답지요 이전에 비할 바 없이 또 새롭고 향기롭지요
-
꽃이 벌이나 나비를 기억할 리 만무이니 남자들을 굳이 벌이나 나비로 비유하는 데에야말로 화가 날 일이지요 나비나 벌이야 매번 꽃을 찾는 것이 일이니 늘 생각할 테지만 꽃은 꽃의 일만으로도 바쁜 법이니까요
-
사실 알고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있으려구요
꽃을 꺾다니요 그건 옳지 않아요 가지를 내는 일이 얼마나 치열하게 허공에 밧줄을 매어두는 일인지 안다면 말이에요
-
생각해보면 벌이고 나비 아닌 것들이 또 있으려구요
화분을 모아 꿀을 만들고 발효의 시간을 지나고 나면 죽음에 이르는 것이 우리네 삶이거니 한다면 말입니다

그러니까 꽃이어야 맞지요
아름다운 것들이
해당화
작약
라일락의 이름인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는 말입니다
-
부르는 동안 향기가 불러오는
평화로운 환대 같은 것을 우리는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니까요
-
물봉숭아
수국
다시 동백
그렇게 첫눈 오는 날을 기다리는 일처럼 말이죠
--

참외는 말이야
--
참외는 럭비공같이 생겼어
들고 뛰어오르면 골대를 향해 던질 수 있을 거 같아
-
아니 참외는 배꼽이야
탯줄을 감고 있다가 뚝 떨어져 나왔잖아
싱겁지만 우주가 낳은 우주야
-
참외는 로켓이야
힘껏 나아가는 저 빛깔을 좀 봐
흉내낼 수 없이 견고해
-
참외는
모든 것의 바깥이야
-
참외 하나를 깎아서
접시에 놓는 순간
-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말했어
-
참외는 뭉클한 것들을 베는 칼이야
헐겁고 무성한 여름을
베고 또 베어서 참 촘촘하게도 묶어놨지 뭐야
-
혀는 꼼짝없이 당했어
-
비열한 말들은 참외하고
우물우물 입 안 가득 씹혔지
-
웃음들이 새어나왔지
그래 그렇게 웃었어

  작가 소개

지은이 : 금희
나는 위로악단 단장이다.씀바귀꽃씨와 돌멩이와 전봇대와 골목,털빠진 고양이와 24시간 편의점 불빛이 때로 위로악단 단원이다.2015년 『계간 예술가』로 신인상 및 등단했다. 시집 『미안하다 산세베리아』가 있다. 2022년 인천문화재단기금 발간지원 시부문 선정.인천시인협회, 작가회의, 새얼문학에서 활동 중이다.

  목차

1부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
봄은 물고기 · 13
고양이시금치라고 불러 · 14
헛간을 태우다니 · 16
라일락미장원으로 오세요 · 18
공간 접기 · 20
모자와 겨울비 · 22
울릉도와 귤 · 24
황송하게 꽃꽃하게 · 26
주인공원 · 28
수봉산 · 30
작골연립에 살아요 · 32
날아라 변태 · 34
즐겨하는 난독법 · 36
봄밤 · 37

2부 일희일비 위로악단
모과가 익어가는 시간 · 41
골목 · 42
그녀, 입체 · 44
칠월은 · 46
열대야 · 48
봄비 · 50
담쟁이 벽화 · 51
꽃피는 독거 · 52
붓꽃 · 54
다비(茶毘) · 56
능소 · 58
개나리 · 60
목이(木耳) · 61
중얼중얼 · 62
푸른 밤 · 64

3부 참외외전(外典)
물렁한 자세 · 67
참외를 받으세요 · 68
달이 갑니다 · 70
참외를 생각하다니 · 72
참외는 말이야 · 74
보름은 지나고 만나요 · 76
감나무 살림법 · 78
자목련화(靴) · 80
대부도 · 81
동치미가 왔다 · 82
미지근한 고통 · 84
자영업자 개오동 · 86
감나무 1호 · 88
매미 · 90
고전(古典) 읽기 · 91

4부 달이 갑니다
엔딩 · 95
보리굴비 · 96
석모도 · 98
어떤 폐업 · 99
강요된 저녁 · 100
곳간 · 102
적적한 마당 · 104
폭우 · 105
한여름 밤의 초대 · 106
WWW.수봉.co.kr · 108
인천 블루스 · 110
구월 · 111
무화 · 112
배홍꽃이네 · 114

해설 다독이는 마음/ 이병국 · 115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