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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할게요
dodo | 4-7세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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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추억을 잊어가는 할아버지와 그 무한한 사랑을 기억하는 아이. 사랑을 기억하기에 맞이할 수 있는 오늘이 있고, 그건 우리가 일상을 지켜내는 힘이 된다. <내가 기억할게요>는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이 빚어낸 ‘빛나는 하루’를 섬세한 글과 감성적인 그림으로 녹여낸 책이다. 기억이 사라져 간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 뒤에 남은 사랑의 감정만으로, 이후의 긴 시간을 살아가기도 하니까. 그러니 기억을 잊었다는 말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같지 않다.

할아버지와 아이는 매일 해변으로 나가 볕을 쬐고, 물장구를 치고, 모래성을 쌓는다. 기억이라는 관념으로 치환되는 밀물과 썰물. 할아버지는 어떤 것을 기억하고 잊어가면서 매일 아이와 함께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본다. 사랑한다는 건 무엇이고, 사랑을 기억한다는 건 또 무엇일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하는 일과 모든 것을 잊는다는 건 어떻게 다를까. 끝내 사라질 것을 알지만, 기어코 사랑하고야 마는 일. 그 아름다운 순간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냈다.

  출판사 리뷰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다는 두려움, 지금의 나는 빠짐없이 기억하거든요”

머릿속에 들이치는 밀물과 썰물.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사랑을 기억하는 아이의 눈부신 이야기!


추억을 잊어가는 할아버지와 그 무한한 사랑을 기억하는 아이. 사랑을 기억하기에 맞이할 수 있는 오늘이 있고, 그건 우리가 일상을 지켜내는 힘이 된다. <내가 기억할게요>는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이 빚어낸 ‘빛나는 하루’를 섬세한 글과 감성적인 그림으로 녹여낸 책이다. 기억이 사라져 간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 뒤에 남은 사랑의 감정만으로, 이후의 긴 시간을 살아가기도 하니까. 그러니 기억을 잊었다는 말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같지 않다.

할아버지와 아이는 매일 해변으로 나가 볕을 쬐고, 물장구를 치고, 모래성을 쌓는다. 기억이라는 관념으로 치환되는 밀물과 썰물. 할아버지는 어떤 것을 기억하고 잊어가면서 매일 아이와 함께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본다. 사랑한다는 건 무엇이고, 사랑을 기억한다는 건 또 무엇일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하는 일과 모든 것을 잊는다는 건 어떻게 다를까. 끝내 사라질 것을 알지만, 기어코 사랑하고야 마는 일. 그 아름다운 순간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냈다.

마음을 울리는 시적인 문장과 섬세한 일러스트,
‘사랑’이라는 감정을 바라보는 진심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모여 앉아 함께 읽는 그림책!


단정하고 낮은 집, 그 앞에 드넓게 펼쳐진 바다. 동전을 모아 아이스크림을 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며 해변을 바라보는 오후.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일상을 상상하고는 한다. 고요한 풍경을 따라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품은 적이 있다면, 이 그림책의 일러스트는 그 보편적인 마음에 대한 대답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애슬링 린지의 그림은 따뜻하고 섬세하다. 이렇게나 다정한 일러스트를 그린 그는 이미 케이트 그린어웨이 일러스트레이션 부문과 워터스톤즈 아동도서 상, 클라우드 플루게 상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화 일러스트 작가다. 이번 책에서는 따뜻한 터치를 통해 우리 마음에만 담아 두었던 아름다운 일상을 곡진한 일러스트로 표현해냈다. 클레어 헬렌 웰시의 정적인 글과 함께 발을 맞추며 걷는 그의 섬세한 시선이 물씬 묻어난다. 또한, 글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까지도 잘 표현해냈다. 엄마와 할아버지, 아이 사이의 유대감을 이미지로 표현해 문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렇게 그림에서 전해지는 친밀감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를 쉴 수 있게 만든다. 아이든, 어른이든 말이다.

지금도 기억을 잃어가는, 조금씩 더 잃어갈 사람들을 위해

이 책에서 할아버지의 기억은 밀물과 썰물에 비유된다. 에둘러 설명하지 않고, 그렇다고 ‘치매’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꺼내 너무 현실적으로 말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기억’이라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을 표현함에 있어 메타포를 사용해 조금 더 선명한 이미지로 구현해낸다. 시적으로 독자를 몰입시키는 클레어 헬렌 웰시만의 방식이다. 그는 우리를 밀물과 썰물이라는 자연스러운 세계로 이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한 온통 주황빛으로 물든 풍경은 우리가 잔잔한 글과 그림 속에서 휴식할 수 있게 만든다. 마치 동화 속의 할아버지와 아이가 된 것처럼 말이다. 따뜻함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만, 그 따뜻함이 어디에서 오는지도 알고 싶은 이들을 향한 배려다. 모든 것을 다 잊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침은 오기 마련이니까. 이 책은 마치 그 평범한 일상이 모두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다는 두려움, 지금의 나는 빠짐없이 기억하거든요”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


더 많이 기억하는 게 더 많이 사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억을 잃어도 우리 몸에 새겨진 언어나 습관은 그대로이듯,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은 ‘치매’라는 병을 아이의 눈에서 관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혼란스러워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더 큰 혼란을 느끼는 아이. 엄마는 그런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할아버지의 기억은 밀물처럼 들이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거라고. 기억이 사라지는 걸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기에, 엄마는 이렇게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할아버지의 병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은 오히려 동화보다는 시에 가깝다. 바다에 물이 들었다 빠져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듯, 할아버지의 기억 역시도 마찬가지라는 걸 아이는 당연하게 배워나간다.

복잡한 감정 속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상처 입었을 때. 이 책은 우리를 회복하게 만든다. 조용한 해변에서 혼자 산책하는 상상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경험의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그렇게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 배워나간다. 기억이 밀려오는 시간을 즐기며 함께 춤추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관계는 신비롭다. 그 신비로운 경험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클레어 헬렌 웰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요. 아름다운 해변 근처에서 소금기 가득한 바닷바람과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즐기며 멋진 이야기를 쓰고 있답니다. 상상을 멈추고 잠시 쉬어갈 때는 아이들이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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