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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줄까, 말까?
노란돼지 | 4-7세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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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할아버지의 그리운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어린이의 다채로운 표정을 잘 살린 개성 있는 그림을 선보여 온 조숙경 작가의 그림책 《말해 줄까, 말까?》가 출간되었다. 고향으로 이사를 왔지만, 할아버지는 왠지 슬퍼 보이고, 혼자 외출하는 날이 잦아졌다. 아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몰래 따라나섰다가 우연히 빨간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바로 할아버지가 살던 집. 그곳에 다녀온 후, 아이는 고향 집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자 우리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고향 집에 대한 할아버지의 그리움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


신도시가 개발되면 옛날 집들은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늘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집이 사라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말해 줄까, 말까?》는 한 아이가 이제는 없는 고향 집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고향으로 이사를 오게 되자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언젠가부터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 들어옵니다. 아이는 그런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몰래 따라나서고, 우연히 빨간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고양이를 따라 도착한 초가집은 바로 할아버지가 살던 집이었지요. 현실에선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 집을 오래전부터 지켜 왔다는 이 고양이는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요?

우리 집을 늘 지켜 주는 존재가 있다면

아이가 빨간 고양이와 보낸 시간은 짧지만 특별했습니다.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지는 길, 고양이의 꼬리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이 환상적으로 그려집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한 곳은 할아버지가 애타게 그리워했던 바로 그 집이었지요. 고양이는 할아버지가 태어났던 순간부터 함께했던, 집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살던 집이 문득 그리울 때, 늘 우리 곁에 머물며 집을 지켜 주던 존재가 있다고 상상해 보면 어쩐지 마음이 든든해지고, 집이 여전히 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초가집에 다녀온 이후에 아이는 더 이상 할아버지를 수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 아이는 할아버지의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지요. 자신을 따라온 손녀와 빨간 고양이의 존재를 눈치챈 듯한 할아버지의 시선은 궁금증을 유발하며 더욱 재미를 더합니다. 신비한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비밀을 갖게 된 아이는 다른 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릴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어떤 집이 있나요?

집은 우리가 생활하는 물리적인 공간인 동시에 정서적인 뿌리가 되어 주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온전한 나의 자리이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과 추억이 쌓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대가족과 함께 살다가 도시로 이사 온 경험이 있는 조숙경 작가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2019 경기예술찾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원고가 출발점이 되어 더욱 밝은 느낌의 그림과 산뜻한 필치의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색지에 색연필과 동양화 물감으로 채색한 후 콜라주 하는 작업 방식은 예스러우면서도 부드럽고 고운 느낌을 줍니다.
《말해 줄까, 말까?》는 우리가 사는 집을 곰곰이 떠올려 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리운 집이 있나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현재의 집이 훗날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를 미리 그려 본다면 지내는 동안 더욱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숙경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혼자 방에 앉아 공상하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어른이 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때론 이 일이 짝사랑처럼 느껴져 그만할까 싶다가도 그리워져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그런 저에게 시골집은 어린 날의 순수한 세계이자 소중한 것들을 지켜 주는 울타리와 같습니다.쓰고 그린 책으로 《똥 마려워!》가 있고, 동시집 《얼룩말 마법사》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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