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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의 싸움
다산어린이 | 4-7세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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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침대 때문이야!

《침대와의 싸움》은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고 마냥 뒹굴거리고 싶어 하는 게으름뱅이의 귀여운 변명을 담은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책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는 유아동기 아이들에게 생활습관을 주입하고 가르치기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저절로 웃음 짓게 하는 유쾌 발랄한 게으름뱅이의 변명을 들어보세요.

아침이 됐지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는 건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에요.
바로 침대가 나를 놓아 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만약에 엄마, 아빠가 까끌까끌하고 뻣뻣하고 냄새가 고약한 이불을 사줬다면 난 벌써 일어나서 학교에 갔을 거예요.
하지만 내 침대는 따뜻하고 포근한데다가 아주 좋은 냄새까지 나요.

내가 일어나서 학교에 가면 침대가 슬퍼할 거예요.
나는 공부도, 운동도, 밥 먹는 것도 다 침대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좋은 침대에서 일어나려면 어쩔 수 없이 침대와 싸울 수밖에 없어요!
침대야, 난 네가 좋지만, 우린 싸워야 할 것 같아!

“일찍 일어나는 건 정말 싫어!”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투정을 부리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은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여기 “무조건 일어나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지 않고 엉뚱 발랄한 핑계를 대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바로 《침대와의 싸움》의 주인공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이야기
“엄마, 아빠가 까끌까끌하고 뻣뻣하고 냄새가 고약한 이불을 사 줬다면 난 벌써 일어나서 학교에 갔을 거예요.”라고 소리치며 엄마, 아빠가 너무 포근하고 따뜻한 침대를 사 줘서 일찍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주인공. 게다가 침대를 혼자 두면 침대가 슬퍼한다나요? 침대를 혼자 두면 안 되기 때문에 자기가 곁에 있어주어야 한대요. 절대 게으름뱅이라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또 엄마, 아빠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인 침대와 싸우기를 바라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합니다. 자기와 침대와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한다는 거예요.《침대와의 싸움》은 이렇게 아이의 귀여운 변명을 들어 주는 이야기입니다.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고쳐주기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문제를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있습니다. 나쁜 습관을 가진 아이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하고 황당한 이유일지라도 말이에요.

유쾌한 상상력으로 생활습관 극복!
책 속의 주인공은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극복합니다. 누구의 가르침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지요. 우리 아이들의 생활 모습 속에도 여러 가지 습관과 버릇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소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들만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 준다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과연 침대와의 싸움에서 이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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