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느림보 그림책 66권. 약속에 관한 이야기이다. 택배 아저씨는 동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눈보라 치는 날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사실 약속은 서로 믿는 사람들끼리 맺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과는 아무도 약속하지 않는다.
출판사 리뷰
택배 아저씨는 절대로 쉬지 않아눈이 펄펄 내리는 아침이에요. 부지런한 고양이 아저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택배 상자를 싣고 길을 나섰어요. 떡갈나무숲 동물들이 아저씨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굶주리고 있던 다람쥐들에게는 도토리를, 토끼에게는 당근을 배달했어요. 아저씨는 금세 마음이 흐뭇해졌어요.
그러나 곧 눈 쌓인 언덕길을 올라가던 아저씨는 벌러덩 넘어지고 말았어요. 택배 상자들도 사방으로 흩어졌지요. 겨우 주섬주섬 다시 상자들을 싣고 힘들게 곰의 집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일이에요? 곰 가족은 한창 겨울잠에 빠져있어요. 하는 수 없이 아저씨는 꿀 상자 위에 쪽지를 써놓고 다시 길을 떠났어요.
그런데 아까부터 까치 한 마리가 아저씨를 몰래 뒤쫓고 있었어요. 택배 상자가 탐나는 것일까요? 아저씨가 택배 상자들을 다시 동여매고 있는데, 까치가 날아와 상자 하나를 물고 냉큼 도망갔어요.
아저씨가 돌려달라고 외쳤지만, 까치는 늑대들이 모여 사는 숲속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아저씨는 와락 겁이 났어요. 그만 상자를 포기하고 가야 할까요? 아니면 늑대들이 우글우글한 숲속으로 뛰어들어야 할까요?
약속은 왜 꼭 지켜야 할까?윤숙희 작가가 글을 쓴 『우다다다 고양이 택배』는 약속에 관한 이야기이다. 택배 아저씨는 동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눈보라 치는 날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사실 약속은 서로 믿는 사람들끼리 맺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과는 아무도 약속하지 않는다. 윤숙희 작가는 고양이 아저씨의 입을 빌어, 택배 상자를 가로챈 까치에게 이렇게 말한다.
“택배를 가로채다니! 너 왜 그랬어?”
고양이 아저씨가 까치에게 따졌어요.
“아저씨 도와드리려고…….”
까치가 고개를 떨구자,
아저씨가 또박또박 말했어요.
“택배는 신뢰와 약속이야.”택배 아저씨는 자기를 믿는 동물들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약속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 눈 쌓인 언덕에서 나동그라지고, 사나운 늑대들한테 쫓기고, 위험한 살얼음판을 건너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렇게 힘들게 약속을 지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고생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혼자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는 게 손해 아닐까? 어린 독자들은 궁금해할 수도 있다.
고양이 아저씨가 약속을 지켰을 때, 상대방은 감사와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바로 이 순간, 믿음은 한 겹 더 두터워진다. 이렇게 믿음은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 돕는 마음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양이 아저씨가 얻게 된 것은 바로 소중한 내 편, 내 친구이다!
다큐멘터리처럼 연출한 택배 아저씨의 하루『우다다다 고양이 택배』를 그린 이형진 작가는 택배 아저씨를 따라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책 전체에 필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앞 면지는 고양이 아저씨가 전투적으로 출근을 준비하는 모습이고, 뒤 면지는 고양이 아저씨와 함께 일하게 된 신입 사원 까치의 모습을 담았는데, 이것을 마치 실시간 중계 화면처럼 연출했다. 30대 후반인 고양이 아저씨와 20대인 까치의 세대 간 차이점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또 다람쥐 가족과 토끼 가족, 늑대들, 노루 가족은 다양한 가족 유형을 보여준다. 한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부모 결손 가정, 입양 가정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숙희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샘터동화상과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5학년 5반 아이들》《조나단은 악플러》《반야의 비밀》《시리우스에서 온 아이》《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해아와 용의 비늘》 등이 있습니다. 그림책 《우다다다 고양이 택배》에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