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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에세이
문예바다 | 부모님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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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지금의 바다는 너와 함께 찾았던 바다와는 달리 이질적인 눈들로 가득 쌓여 있다. 많은 것이 얼어붙어 있는 바닥에 그때의 낭만도 깔려 동사했는지, 생동력을 빼앗긴 채 널브러져 있다. 나 또한 그에 동화되어 모래사장에 잠잠히 뿌리내리다, 낯짝 두껍게 마중하는 바다의 무심함이 무던히도 좋은지 덮쳐오는 파도에 뛰어들었다.
-파도 중에서

그저 청명하기만 해,
한참을 바라보았다.
-너라는 바다가 중에서

조심스러우면서도 단아하고 사려 깊은 성품이 느껴지던 눈동자, 수줍게 빛나던 연보라색 숄, 남색과 하얀색으로 곱게 짜인 블라우스를 입은, 찰랑거리는 머리 위에 아기자기한 머리핀을 꼽고 있던.
그녀를 만난 순간, 나는 비너스의 환생을 떠올렸고, 운명의 여신과의 조우였으며, 납빛 심장에 큐피드의 핑크빛 화살이 깊숙이 틀어박히는 순간이었다.
-이런 나에게도 문득 사랑은 찾아왔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건아
1987년, 갈대가 아름답고 석양이 그윽한 도시에서 태어났다. 2022년 3월 에세이 『달리, 길』을 출간하기 전, 2021년 6월 문학광장 신인작가 공모에 합격 하기 전, 2019년 3월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기 전, 2019년 2월 여행에세이 『그곳에 두고 온 두루마기 생각난다』를 출간했다.

  목차

파도
봉숭아
비둘기 밥
오월
시간
닭똥
폭죽
너라는 바다가
결혼
백지
표절
수족관
촉촉

사유한다
발자국
가난
총총걸음
장마
작별하지 않는다
눈, 그림자, 시선, 넋...

이런 나에게도 문득 사랑은 찾아왔다
기껍다
클로버
빛깔
망상
정말 눈물
외롭진 않아
파란
옳았다
외치며
계절을 잃은 당신에게
이러다 살찌겠네
희망이 차다
어른
춥고, 높고, 길다
관계
기록
벚꽃
플라스틱 같은 사랑
월 일
그곳

푸른 나비
이런 날
세상
몇 겁
일기
너의 번호

이별
비자림
좋았을 마음
전쟁
있잖아
하품을 하는데
소녀
이별
해 뜬다
고칠 수 없는 습작
잡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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