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누구나 삶의 조각을 잃어버린다. 조각난 것들은 다시 붙여지진 않지만 쪼개지고, 어설프게 붙으며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기도 할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죽으면 마음의 조각도 잃어버릴 수 있다. 마음의 조각을 잃어버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에 붙들린 채 오래 길을 헤맬지도 모르겠다. 그때의 영광이, 사랑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마음에 나아가지 못한 채 정체된 길 위에서 오래 울며 서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제든 누군가 잃어버렸을지도 모를, 혹은 그 사람만을 위한 새로운 조각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길. 한 번의 사랑이 영원의 사랑이라고 과신하지 말길.
작가 소개
지은이 : 곽민주
2024년에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인어의 시간」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우아한 할머니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