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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돌
미디어창비 | 4-7세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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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제27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육월식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검은 돌』(미디어창비 2024)이 출간되었다. 『검은 돌』은 실처럼 칭칭 뒤엉켜버린 모녀의 사나운 애착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미디어창비에서 처음으로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 연령 100세 그림책이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이자 구원자이지만 성장할수록 괴로움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딸들은 엄마와 깊은 유대감을 가지는 동시에 사랑과 희생으로 가족을 지킨 엄마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때론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만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자식을 낳고서야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도 있다. 『검은 돌』은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외면하고 싶은 선인장 ‘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나와 엄마의 관계를 돌아보고 자신의 세계관을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육월식’ 신작

“엄마를 미워하면 안 되는 걸까요?”
한 번은 누군가의 딸이었을 모든 여성을 위한 그림책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제27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육월식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검은 돌』(미디어창비 2024)이 출간되었다. 『검은 돌』은 실처럼 칭칭 뒤엉켜버린 모녀의 사나운 애착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미디어창비에서 처음으로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 연령 100세 그림책이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이자 구원자이지만 성장할수록 괴로움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딸들은 엄마와 깊은 유대감을 가지는 동시에 사랑과 희생으로 가족을 지킨 엄마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때론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만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자식을 낳고서야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도 있다. 『검은 돌』은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외면하고 싶은 선인장 ‘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나와 엄마의 관계를 돌아보고 자신의 세계관을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엄마를 미워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수많은 딸들은 엄마의 모습을 닮은
또 다른 엄마가 되어 가는 나를 발견한다.”
_ 『검은 돌』 해설 중에서

『검은 돌』 속 주인공 ‘인’은 실로 칭칭 감긴 모습을 한 백운금 선인장이다. 백운금 선인장의 흰 솜털은 모녀의 엉킨 ‘인연’의 하얀 실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를 향한 애증으로 가득한 ‘인’은 드디어 엄마와의 분리를 시도한다. 하지만 엄마와 아무리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심리적으로는 독립하지 못하는 상태를 경험한다. 그리고 엄마와의 분리 과정에서 연인 ‘길’과 이별하고 자식 ‘숨’을 양육하게 된다. “딸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엄마라는 또 다른 여성을 만나 겪게 되는 맹수와 같은 경험과 질긴 관계”(『검은 돌』 90면, 해설 중에서)에서 ‘인’은 ‘숨’을 기르는 엄마가 되어서야 검은 돌을 내려놓는 행위를 통해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나의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작품에는 펼친 책장으로 형상화된 '바다에서 온 새'가 등장한다. 바다에서 온 새는 주인공의 여정에 함께하며 때론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지루함을 이겨 낼 즐거움을 주기도, 때로는 가슴 아픈 공감을 건네기도 하며 문학의 효용을 느끼게 한다. 도서 비비언 고닉의 『사나운 애착』이나 앨리슨 벡델의 『당신 엄마 맞아?』,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대중들의 많은 공감과 적극적인 지지를 불러왔듯, 그림책 작가가 섬세한 손길로 그려 낸 『검은 돌』 역시 독자들에게 ‘인’이 느꼈던 따뜻하고 후련한 바람을 온전히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연과 나, 그리고 몇몇은 같은 물을 먹고 한 화분에서 잔다. 모두들 이런 우리를 가족이라고 했다. 연은 나에게 먹는 법, 자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말하는 법, 생각하는 법도 연에게 배웠다.

내가 연이고, 연이 나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육월식
고려대학교에서 중문학을,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 소비에트 그림책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제2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선정작 『모든 이빨 연구소』가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05
헌사 … 08
본문 … 10
작품해설(김지은 평론가)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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