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비늘 이미지

비늘
푸른사상 | 부모님 | 2025.09.26
  • 정가
  • 18,500원
  • 판매가
  • 16,650원 (10% 할인)
  • S포인트
  • 920P (5% 적립)
  • 상세정보
  • 14.5x21 | 0.270Kg | 208p
  • ISBN
  • 9791130823256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이수현 작가의 장편소설 『비늘』이 푸른사상 소설선 72권으로 출간되었다. 작품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강도희는 가정폭력의 희생자였고 감정 무표정증 환자인 이혼 전문 변호사이다. 그는 가정폭력, 이혼, 양육비 소송 등으로 만나는 의뢰인들과 교류하며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치유하고 스스로도 치료받는다. 거대한 상처를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아물 것을 믿고 나아가는 작가의 희망은 아름답고도 인간답다.

  출판사 리뷰

이혼 전문 변호사 강도희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폭력적인 독재자였던 아버지와 순응하기만 해온 어머니 사이에서 가정폭력의 희생자로 자라, 감정 무표정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을 표현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후배였던 남자친구는 그녀의 아픔을 나눌 자신이 없다고 떠나가기도 했다.
우연히 방문한 수족관에서 신비로운 황금빛 인면어와 접촉하면서, 그녀의 삶이 뒤바뀐다. 강도희를 찾는 의뢰인들은 제각기 가정폭력과 이혼, 양육권과 양육비 문제 등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될 때마다 강도희를 뒤덮고 있는 비늘도 한 꺼풀 벗겨져 나간다.
상처를 입고 피 흘리는 건 순간이지만, 어설프게 아문 상처에 딱지가 앉고 그 후유증이 비늘처럼 부서져 날리는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폭력과 고통의 기억이 사람을 오래오래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나 고통받던 사람이 스스로의 결핍을 극복하면서 자신을 신뢰하게 되고, 그로 인해 타인을 치유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이 소설의 인물들이 언젠가는 비늘이 완전히 떨어져 보송하고 단단한 살갗으로 거친 세상 속을 나아가게 되기를 독자도 같이 기도하게 될 것이다.




그때, 인면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바다의 왕이라도 된 듯 수족관 전체를 유유히 휘젓고 다니던 황금빛 인면어였다. 그 녀석이 천천히 내 쪽으로 헤엄쳐왔다. 발걸음이 얼어붙어, 나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인면어는 마치 내 심연을 꿰뚫어보는 듯, 또렷한 눈동자로 나를 찬찬히 응시했다. 처음엔 그저 사람 눈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인면어들과는 분명 무언가 달랐다. 입을 뻐끔이며 황금빛 비늘을 찰랑거리는 모습은, 어쩐지 ‘만져보라’고 유혹하는 듯했다.
찰랑.
어느새 나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수조 안으로 집어넣고 있었다. 그 반짝이는 비늘, 한 번쯤 만져보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움직였다. 놀랍게도 황금 인면어는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히 내 손에 몸을 기대었다. 미끈거리는 비늘이 손끝에 닿는 순간, 짜릿한 전류가 번쩍. 온몸을 타고 퍼졌다. 눈앞이 번쩍이고,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등줄기를 따라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오랜만에 들여다본 어머니의 얼굴은 이미 생기와 양분이 다 빠져 있었고, 피부는 비늘처럼 얇아진 상태였다. 오랜 폭력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듯 피폐해 보였다. 쉽게 벗겨낼 수 없는 생명체의 비늘처럼, 그녀의 얼굴에 알알이 새겨진 주름은 그녀가 감내해온 삶의 무게를 상징하듯 굵고 진했다. 언젠가부터 어머니의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새집을 얻어 나와 잘 때도 어머니는 작은 몸을 늘 공처럼 둥글게 만 채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썼다. 마치 비늘로 제 몸을 방어하려는 듯, 동시에 모든 감각을 차단하려는 듯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수현
199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20년 『충북작가』 신인상,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2021), 세종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금(2023),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운영 지원사업(2025) 등에 선정되며 창작의 지평을 넓혀왔다. 소설집으로 『유리 젠가』, 에세이집으로 『기록하는 태도』가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1 배드 파더스
2 비늘 뒤의 얼굴
3 겨울의 끝자락
4 빈자리
5 비늘의 증명
6 물물교환
7 눈먼 진실
8 황금빛 축복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