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불경 가운데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경으로 초기 경전을 대표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사랑과 그리움에서 괴로움이 생기는 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구절처럼 이 책은 불교의 종교적 신앙 색채를 거의 띠고 있지 않으면서 단순하고 소박한 말씀으로 수행의 길을 간명하게 밝히고 있다.
출판사 리뷰
≪숫타니파타(Sutta-nipta)≫의 숫타(sutta)는 팔리어로 경(經)이란 말이고 니파타(nipta)는 모음[集]이란 뜻으로 부처님 말씀을 모아 놓은 것이란 뜻이다.
무엇보다도 석가모니 부처님을 역사적 인물로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경이다. 물론 ≪아함경≫ 등에도 부처님의 역사적 행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점이 많이 있으나 이 경이 먼저 이루어진 것이므로 부처님의 육성이 제일 먼저, 그리고 더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은 불교의 종교적 신앙 색채를 거의 띠고 있지 않으면서 단순하고 소박한 말씀으로 수행의 길을 간명하게 밝히고 있다. 한 말씀 한 말씀에 부처님의 자상한 인간미가 배어 있으며, 지혜롭고 자비로운 부처님의 이미지가 경문을 통하여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숫타니파타≫의 경문은 운문인 시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제자들이 부처님 말씀을 읊으면서 기억하도록 했던 것이다. 마치 우리가 시를 외우고 읊으면서 시를 감상하는 것처럼 부처님 말씀을 읊으면서 음미하도록 했다는 말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산문체의 긴 글귀가 나오기도 한다. 또 같은 말이 반복해서 설해지고 있는 곳도 꽤 많다.
대장장이 아들 춘다가 말했다.
“위대하고 지혜로운 성인이자 눈을 뜬 어른이시고, 진리의 주인이며, 모든 애착을 떠나신 분, 인류 가운데 가장 높으시고, 훌륭한 마부와 같으신 분께 여쭤보겠습니다. 세상에는 얼마나 되는 수행자가 있습니까? 일러주십시오.”
스승(부처님)은 대답했다.
“춘다여, 네 가지 수행자가 있고, 그 이상은 없느니라. 지금 그대의 물음에 답하리라. ‘도로써 승리한 사람’,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사는 사람’,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사람’이니라.”
아, 짧도다. 인간의 생명이여.
백 살도 못 되어 죽고 마는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결국은 늙어서 죽는 것을.
사람들은 내 것이라고 집착한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어떤 집착에도 머물지 말라.
“수행승들이여, 또 ‘두 가지 일을 바르게 관찰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가?’라고 누가 그대들에게 묻거든 ‘있다’고 대답해라. 어째서 그런가. 걸림이 있는 사람은 주저한다는 것이 하나의 관찰이다. 걸림이 없는 사람은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 둘째 관찰이다.
이와 같이 두 가지를 바르게 관찰하여 게으르지 않고 정진하는 수행승에게는, 두 가지 과보 중 어느 하나가 기대된다. 즉, 현세에서 지혜를 증득하거나, 번뇌가 남아 있는 이 헤매는 생존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일이다.”
목차
초판 서문
제1장 사품(蛇品)
1. 뱀이 허물을 벗듯이
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3. 밭을 가는 사람
4. 수행자의 종류
5. 파멸에 대하여
6. 천한 사람
7. 자비(慈悲)
9. 최상의 생활
10. 거룩한 사람
제2장 소품(小品)
1. 행복하여라
2. 비린 것
3. 친구
4. 최상의 행복
5. 그릇된 출가 생활
6. 배[舟]를 저을 줄 아는 사람
7. 진리에 도달하기 위하여
8. 정진(精進)
9. 라훌라에게
10. 세상을 바르게 편력하는 법
제3장 대품(大品)
1. 출가(出家)
2. 훌륭한 말
5. 번뇌의 화살
6. 바라문
7. 지옥
8. 두 가지 관찰
제4장 의품(義品)
1. 욕망
2. 동굴
3. 분노
6. 늙음
7. 성교
8. 물이 말라가는 곳에 있는 물고기
제5장 피안도품(彼岸道品)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