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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0살 할머니
향기책방 | 부모님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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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 있는 이름이 있다. 할머니. 어릴 적 “아가야” 하고 불러 주던 사람, 늘 밥은 먹었느냐고 묻던 사람, 그저 옆에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놓이던 사람. 《나의 200살 할머니》는 할머니의 손주인 저자가 100살을 넘어 200살로 가는 여정에 함께했던 일상, 기억, 그리움을 기록한 책이다. 읽는 내내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었던, 그러나 어느새 잊어버린 우리들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미소 지으며 읽기 시작했다가 눈물을 머금은 채 내려놓게 된다.

책은 할머니의 엉뚱한 대답으로 시작한다. 할머니의 말에 사람들은 웃고, 할머니도 따라 웃는다. 100살을 넘긴 할머니에게 200살은 농담이자, 어쩌면 진심이기도 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할머니의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함께 호흡하고, 할머니의 투덜거림과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감상하고, 육체부터 마음까지 쇠약해져 가는 할머니의 모든 것을 보듬는다.

  출판사 리뷰

“잘 웃을 수만 있다면
할머니는 200살까지 순항할 터였다”
100살 할머니가 200살로 가는 여정에 함께했던
일상, 기억, 그리고 그리움의 기록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 있는 이름이 있다. 할머니. 어릴 적 “아가야” 하고 불러 주던 사람, 늘 밥은 먹었느냐고 묻던 사람, 그저 옆에 앉아 있기만 해도 마음이 놓이던 사람.
《나의 200살 할머니》는 할머니의 손주인 저자가 100살을 넘어 200살로 가는 여정에 함께했던 일상, 기억, 그리움을 기록한 책이다. 읽는 내내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었던, 그러나 어느새 잊어버린 우리들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미소 지으며 읽기 시작했다가 눈물을 머금은 채 내려놓게 된다!

“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200살.”
“네? 고향은요?”
“경기도 고양군 송포면 구산리.”

책은 할머니의 엉뚱한 대답으로 시작한다. 할머니의 말에 사람들은 웃고, 할머니도 따라 웃는다. 100살을 넘긴 할머니에게 200살은 농담이자, 어쩌면 진심이기도 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할머니의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함께 호흡하고, 할머니의 투덜거림과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감상하고, 육체부터 마음까지 쇠약해져 가는 할머니의 모든 것을 보듬는다.
할머니는 200살에 가까워져 가면서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기억이 희미해지고, 시간은 점점 조용해진다. 그리고 마침내 어느 날 밤, 저자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조용히 마지막 말을 속삭이는데….

“두려워하지 말아요. 빛이 보이면 빛을 따라가요.”

할머니가 100살을 넘어 200살을 향해 간다는 건 꿈같은 일이다. 이 책은 그 꿈같은 일을 할머니의 마지막 100일의 나날들에 담았다. 때로는 웃게 하고, 때로는 미소 짓게 하고, 끝내는 눈가를 촉촉하게 하는, 그래서 어느 순간 내 마음속 할머니가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쇠스랑개비 꼬마 숙녀가
어느덧 100살이 되었을 때


아침에 눈을 뜨면 저자가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맨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할머니 방으로 건너가 할머니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이는 일이다.

“쇠스랑개비 왔냐?”

쇠스랑개비는 100년 전 할머니가 아기였을 때 옆집 할아버지가 붙여 주었던 별명이다. 지금도 할머니는 쇠스랑개비라는 말을 들으면 살포시 미소를 짓는다. 하루를 웃으며 시작하게 하는 말, 쇠스랑개비다.
하루가 웃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해서 하루종일 집 안에 웃음이 넘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실 하루의 대부분은 지극히 현실적인 돌봄으로 채워진다. 아침식사를 하고 양치질을 하는 것부터 난관의 시작이다.

“이빨도 없는데 무슨 이를 어떻게 닦아?”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화장실로 모시고, 기저귀를 갈고, 끼니마다 식사를 챙기고, 질리지 않게 다양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나날이 이어진다.
사실 이런 식의 관계는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진짜 관계”에 가까울 수도 있다. 저자는 말한다. 할머니와의 관계는 따뜻하거나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았다고. 그러나 오래 붙어 지낸 시간만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고.

늙어 간다는 것은
조금씩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사람은 늙는다. 기억이 희미해지고,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어제 할 수 있던 일이 오늘은 불가능해진다. 저자의 할머니 역시 조금씩 변해 간다. 자식들에게 폐를 끼친다며 스스로를 짐짝처럼 느끼기도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휴지 뜯기뿐이라며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저자는 할머니의 그런 모습을 외면하지 않는다. 노년을 미화하지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람이 늙어 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 곁에서 묵묵히 시간을 함께 건넌다.
저자는 하루에도 열 번 넘게 할머니를 화장실로 모신다. 할머니를 들어 옮길 때마다 몸의 무게가 온전히 전해진다. 그 무게는 단순한 체중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쌓여 온 무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무게가 그리 버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할머니의 몸무게가 늘었을 때 저자는 기쁨을 느낀다. 그것은 할머니가 건강하다는 신호이자 자신이 잘 돌보고 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돌봄의 노고가 가득하지만, 그렇다고 돌봄을 숭고한 희생으로 그리지 않는다. 그저 지극히 평범한 하루들이 어느새 사랑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줄 뿐이다.

기억을 기억하는
가장 우아한 방법


100살을 넘어 사람들에게 “200살”이라고 말하며 웃던 할머니. 그 농담 속에는 삶을 향한 의지와 유머가 함께 들어 있었다. 그러나 할머니의 그날은 기어코 오고야 만다.
어느날 밤, 새로운 기다림이 시작된다. 할머니의 가녀린 숨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끊어질 듯 이어지던 숨이 한동안 반복되었다.
저자는 할머니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편하게 떠나라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발목을 잡는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풀어낼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속닥이며 할머니의 마음을 안심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말을 전한다.

“두려워하지 말아요. 앞에 빛이 보이면 빛을 따라가요.”

새벽 1시 30분, 할머니는 비로소 마지막 숨을 거두며 100년 넘게 할머니가 살아낸 삶은 끝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지는 않는다. 비록 사람의 육체는 떠나지만 함께 보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을 오래 사랑했던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군가의 할머니 이야기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다시 만나게 된다.
《나의 200살 할머니》는 미소 지으며 읽기 시작했다가 어느새 눈물을 닦게 되는 책,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문득 당신의 마음속에 잊혀졌던 한 사람이 떠오르게 되는 책, 기억을 기억하는 가장 우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나는 부모의 마음을 품었다. 몸이 천근만근이어도 자기 아이를 돌보기 위해 새벽마
다 눈이 떠지는 부모들처럼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곧장 할머니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쇠스랑개비 왔냐?”
쇠스랑개비 왔냐는 말에 할머니는 살포시 웃으면서 아침을 맞았다. 쇠스랑개비는 할머니 생애 최초의 별명이었다. 할머니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00년 전이었다.
- ‘쇠스랑개비 꼬맹이’에서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200살.”
“고향은 어디예요?”
“경기도 고양군 송포면 구산리.”
100세까지 살아 계신 건 대단한 일이지만, 요새는 워낙 장수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100세까지 사는 일을 신기하게 여기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200세라면 이야기가 사뭇 달라진다. 200살이라는 대답에 사람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물어본 사람은 깜짝 놀라면서 웃었고, 할머니도 덩달아 웃었다.
- ‘나이는 200살, 고향은 구산리’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인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인문학 강연과 글쓰기 강의를 하며,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고독을 건너는 방법》, 《인생의 밤》, 《나의 까칠한 백수 할머니》,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나는 내가 불편하다》 등의 책을 썼다.

  목차

들어가며 사랑이 아무리 힘겹더라도

1장 할머니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쇠스랑개비 꼬맹이
나이는 200살, 고향은 구산리
할머니, 다이죠부!
기저귀 사수 작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식사시간의 기쁨과 슬픔
이빨도 없는데 이를 어떻게 닦아?
이래뵈도 난 월반한 여자야!
할머니, 다이죠부, 스미마셍
뱀을 먹을까, 도마뱀을 먹을까
할머니는 기우제 점술가
화투꽃이 피었습니다
모조리 씻겨 내려가기를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
퍼즐 지옥에 빠진 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농담과 진담 사이
휴지 뜯기 신공
기다림의 지루함
신성한 국방의 의무감으로
사실은 사랑이 고팠던 것이다
1만 년 만의 나들이
야옹 하니 야옹 하지
비둘기를 부리는 법
할머니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2장 모든 쇠락해 가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
모든 쇠락해 가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
천근만근 눈꺼풀
할머니의 할머니가 죽는 법
식사 거부가 말하는 것들
양치의 고단함
기저귀의 역습
황금 빵 부스러기
설사와 자존감
벽에 똥칠한다 것
키위가 고맙다
그 곱던 봉숭아 손톱은 어디 가고
긁어도 긁어도
치이익, 찰싹
요양원의 유혹
이 동굴에도 끝이 있을까
노화의 전염
걸레는 죄가 없다
우울한 분노
200살 할머니의 미소
100살 찍고 200살로
삼숙이

3장 200살 할머니의 마지막 100일
잃어져 가는 것들
기억의 증발
무슨 죄가 이리도 많아서
내가 온 곳으로 가고 싶어
할머니가 미워했던 사람들
용서한다고! 됐지?
자책하는 밤
할머니의 오른발
급히 응급실행
나른하고 분주한 병원 생활
이러지도 저러지도
또 다른 기다림의 시작
엄마 간병인
마지막 안간힘
그날 밤
빛을 따라 가요
머리와 가슴 사이
할머니의 죽
어금니 꿈
49일의 기적

나오며 기억은 영원히 기억된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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