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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이미지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
오월의봄 | 부모님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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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세상에는 낙인의 이름이 존재한다. 마녀와 광녀(미친년) 역시 그중 하나다. 남성중심의 지배질서에 따라 구축된 근대 합리성은 이들을 낙인찍어 추방해왔다.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은 시와 소설,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텍스트를 빌려 마녀와 광녀로 불리우는 여성들의 탄생 과정을 낯설게 더듬어본다. 마녀는 어떻게 마녀가 되었는가? 미친년은 어떻게 미친년이 되었는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각종 문학·문화 텍스트들은 마녀와 광기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는가? 그 서사들은 광기와 비정상성을 해방시키는가 아니면 또다시 억압하는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여성 비평가들의 에세이와 비평을 모은 이 앤솔러지는 그와 같은 화두들에 대한 응답이다. 이성의 질서에서조차 밀려난 ‘열등한 존재’로서 다루는 대신 “구체적인 이미지와 살아 있는 캐릭터로 작동하는 서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마녀”를 소환해낸다. 가부장제를 거역하며 목소리를 내는 여자가 마녀라면, 우리는 알고 있다. "용감한 마녀들의 도발적인 이야기가 세상을 바꾸었고 또 바꾸어갈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여성에게 세계는 언제나 밤이었다. 촉각이 곤두세워지는 밤의 세계에서 여성은 미친 자, 마녀가 되고, 어둠 속에서 발현되는 예민함은 곧 타자와 약자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연다. 그리하여 이 글들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차별받는 여성-소수자의 낮은 자리에 서는 것이 어두운 밤으로부터 도착한 전복적 언어를 해독하는 일과 닿아 있음을 설득해낸다. 몸, 그러니까 뜨겁게 살아 있는 내장 없이는 말할 수 없는 우리 마녀들-광녀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세상에 발신한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향해 발신하는
우리 마녀들-광녀들의 이야기

“광기는 다른 삶의 가능성으로 기울어진 존재가 뿜어내는 빛”

“별거 아닌 일로 너무 예민하게 군다고?”

“예민한 너! 이 집의 마녀일지어다.”

“나는 미친년이 싫다. 그런데 만약 내가 바로 그 ‘미친년’이라면?”

“마녀는 어느 순간 모두에 대한 부아가 치밀어올랐다.
그걸 누가 정했는데. 그걸 누가 그렇게 말했는데.”

“설치고 떠들고 생각하는 여자들”

“나를 움쩍하게 한 건 ‘세기’보다는 아마도 ‘기울기’.
예기치 못한 각도로 크게 휘어지거나 멀리 튕겨버린 모양새”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니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고”

세상에는 낙인의 이름이 존재한다. 마녀와 광녀(미친년) 역시 그중 하나다. 남성중심의 지배질서에 따라 구축된 근대 합리성은 이들을 낙인찍어 추방해왔다.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은 시와 소설,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텍스트를 빌려 마녀와 광녀로 불리우는 여성들의 탄생 과정을 낯설게 더듬어본다. 마녀는 어떻게 마녀가 되었는가? 미친년은 어떻게 미친년이 되었는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각종 문학·문화 텍스트들은 마녀와 광기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는가? 그 서사들은 광기와 비정상성을 해방시키는가 아니면 또다시 억압하는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여성 비평가들의 에세이와 비평을 모은 이 앤솔러지는 그와 같은 화두들에 대한 응답이다. 이성의 질서에서조차 밀려난 ‘열등한 존재’로서 다루는 대신 “구체적인 이미지와 살아 있는 캐릭터로 작동하는 서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마녀”를 소환해낸다. 가부장제를 거역하며 목소리를 내는 여자가 마녀라면, 우리는 알고 있다. "용감한 마녀들의 도발적인 이야기가 세상을 바꾸었고 또 바꾸어갈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여성에게 세계는 언제나 밤이었다. 촉각이 곤두세워지는 밤의 세계에서 여성은 미친 자, 마녀가 되고, 어둠 속에서 발현되는 예민함은 곧 타자와 약자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연다. 그리하여 이 글들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차별받는 여성-소수자의 낮은 자리에 서는 것이 어두운 밤으로부터 도착한 전복적 언어를 해독하는 일과 닿아 있음을 설득해낸다. 몸, 그러니까 뜨겁게 살아 있는 내장 없이는 말할 수 없는 우리 마녀들-광녀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세상에 발신한다.

“누구나 다 아는 마녀, 어떤 이들은 아는 마녀를 넘어 까마득히 모르는 마녀에게서 미래를 준비할 힘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태초의 마녀를 불러내보고 싶다. 먹장어가 어느 순간 해그피시가 된 것처럼 서사의 힘은 그것을 무한대로 상상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만큼 자기 감정에 솔직했을 뿐인데 느닷없이 슬리퍼가 날아와 뺨을 얻어맞는 것 같은 상황을 계속해서 겪다 보면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화장을 하듯 감추게 되거나, 그러지 못해서 마녀나 광녀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알다시피 마녀나 광녀는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 안에 갇힌 광기의 언어가 개방되기 위해서라면, 그래서 “임출육에 돌은 년”인 나도 “정淨하게” 살아갈 수 있으려면 타인에게 이런 친밀성을 내밀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해서 모든 게 해결되리라는 기대는 추호도 없지만, 문학에 거는 막연한 희망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으므로. 나는 이렇게 슬프고 잡스러운 기억을 서투른 언어로나마 꺼내보는 것이다. 젖은 팬티 안에 감춰져 있던 그런 이야기를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수
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 《불온한 상상의 축제》 《바벨의 후예들 폐허를 걷다》 《춤추는 그림자》 《다시 읽는 백석 시》 《이후의 시》 《너는 너를 지나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백석 시를 읽는 시간》 《아직 오지 않은 시》, 공동 편저로 《이용악 전집》 《한국 여성문학 선집》 등이 있다.

지은이 : 심진경
문학평론가. 1999년 《실천문학》 여름호로 등단한 뒤 비평집 《여성, 문학을 가로지르다》 《떠도는 목소리들》 《여성과 문학의 탄생》 《더러운 페미니즘》을 출간했다. 그 외에 번역서로 《근대성의 젠더》가 있고, 연구서로는 《한국문학과 섹슈얼리티》가 있다. 제55회 현대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소속 대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서영인
2000년 평론가로 등단하여 쉬지 않고 썼고, 현재는 국립한국문학관에 근무하며 한국문학 전통과 문학사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평론집으로 《충돌하는 차이들의 심층》 《타인을 읽는 슬픔》 《문학의 불안》을, 연구서로 《식민주의와 타자성의 위치》를 썼다. 인문학적 연구에 바탕한 다양한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계속 쓸 예정이다.

지은이 : 정은경
문학평론가. 연구자. 200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비평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문학, 영웅, SF, 평전 등에 관한 글들을 주로 써왔다. 저서로 《디아스포라 문학》 《지도의 암실》 《기도이거나 비평이거나》 《밖으로부터의 고백》 《영원의 기획》 등이 있다.

지은이 : 소영현
평론가.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교수. 2003년 《작가세계》에 최윤론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문예중앙》 《작가세계》 《21세기문학》 《문학웹진 뿔》 《웹진 비유》 《KLN》 기획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 《하위의 시간》 《올빼미의 숲》이, 연구서로 《문학청년의 탄생》 《부랑청년 전성시대》 《광장과 젠더》 《하녀》가 있으며, 공저로 《비평포럼》 《#문학은 위험하다》 《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 《감성사회》 《감정의 인문학》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등이 있다.

지은이 : 양윤의
문학평론가.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으로 《포즈와 프러포즈》 《앨리스의 축음기》가 있다. 공저로는 《문학은 위험하다》 《비평포럼》 등이 있다. 2024년 제69회 현대문학상 비평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백지은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7년 계간 《세계의 문학》 신인상 평론 부문을 수상하며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저서로 비평집 《독자시점》 《건너는 걸음》과 크릿세이 모음집 《그때 그 말들》이 있다. 《문학은 위험하다》 《비평포럼》 《2025년 제26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지은이 : 김경연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1920~30년대 여성잡지와 근대 여성문학의 형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비평전문지 《오늘의 문예비평》에 〈황진이의 재발견, 그 탈마법화의 시도들〉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세이렌들의 귀환》 《근대 여성문학의 탄생과 미디어의 교통》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파토스의 윤리학과 문학의 (불)가능성〉 〈‘삐라’를 든 여자들의 냉전〉 〈근대 ‘소녀’의 탄생과 ‘소녀성’의 창안〉 등이 있다.

지은이 : 김은하
현재 경희대에서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재야 학술단체인 한국여성연구소 문학연구실 회원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한국여성문학회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여성문학연구》 편집장을 지냈다. 저서로 《개발의 문화사와 남성 주체의 행로》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공저) 등이 있다. 2024년에는 한국 여성문학사의 걸작들을 추린 《한국 여성문학 선집》을 냈고, 현재 선배 연구자들과 함께 《주간경향》에 ‘거꾸로 읽는 한국여성 문학 100년’을 연재 중이다.

지은이 : 전청림
문학평론가. 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은이 : 허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문학·문화·역사를 젠더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남성성의 각본들》 《위험한 책읽기》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공저)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일탈》(공역)과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가 있다.

지은이 : 장은영
201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공저로 《2023년 제24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및 평론집 《슬픔의 연대와 비평의 몫》 등을 펴냈다. 제39회 신동엽문학상(평론 부문), 제3회 죽비 문화 다 평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황유지
202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이인 산문집 《관내 여행자-되기》를 썼다.

지은이 : 성현아
2021년 《경향신문》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아직 오지 않은 시》와 《한강을 읽는다》가 있다. 2022년에 대산창작기금과 아르코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수혜했으며, 2025년에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지은이 : 전승민
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제19회 대산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주요 관심사는 영미 모더니즘 문학 및 퀴어 페미니즘이다. 평론집 《퀴어 (포)에티카》와 산문집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를 썼다. 공저로 《악인의 서사》와 《다시 만날 세계에서》가 있다. 2025년 제2회 김종철시학상 평론상 수상 및 제7회 죽비 문화 다 평론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박혜진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비평집 《언더스토리》, 소설 해설집 《퍼니 사이코 픽션》, 서평집 《이제 그것을 보았어》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종철시학상, 한국출판편집자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민음사 편집자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민가경
문학평론가. 20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주요 논문으로 〈김말봉 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광녀-대본’ 양상 연구〉가 있다. 현재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장은애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는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중이다. 박사 논문에서는 재일 작가 김석범의 문학을 통해 4·3으로부터 ‘혁명’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유와 실천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관심 주제로는 페미니즘, 마이너리티, 포스트콜로니얼, 혁명 등이 있으며, 관련하여 다수의 연구를 발표했다. 대표 연구로는 〈《화산도》의 여성주의적 독해〉, 〈사할린 이동 서사로 본 재일在日의 심상 경관〉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속삭이는 내러티브》 《국가폭력과 공동체》가 있다.

지은이 : 최다영
2022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공저로 《한강을 읽는다》 《비평포럼》이 있다.

지은이 : 박다솜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위원이다. 최근 논문 〈‘고부갈등’이라는 착각: 2015년 이후의 며느리 자기서사 연구〉를 썼다.

  목차

들어가는 말: 밤들을 세며―7

1부 마녀를 위한 변론


마녀 사전 | 박혜진 ― 19
여성 연구자로 살아간다는 것 | 이경수 ― 27
희숙 | 민가경 ― 37
광기의 기울기 | 백지은 ― 49
젠더의 우울과 초과하는 여성들 | 정은경 ― 58

2부 미친년들의 이야기


젖은 팬티 | 전청림 ― 81
침묵학습 | 황유지 ― 92
이종 교배와 광기의 전염사 | 전승민 ― 105
미친년에 관한 문학적 클리셰,
또는 미쳤다는 것의 젠더에 대하여 | 소영현 ― 117
일인칭 글쓰기의 부상과 저자가 된
젊고 아픈/미친 여자들 | 김은하 ― 136

3부 집안의 마녀들


아버지를 죽이는 딸들 | 서영인 ― 155
예민한 너, 이 집의 마녀일지어다! | 박다솜 ― 166
하인이거나 마녀이거나 | 장은영 ― 173
상투성을 파괴하는 ‘비정한 모성’의 불길 | 장은애 ― 184
마녀들의 섬 | 허윤―198
마녀, 광녀, 그리고 병원체로서의 여성 | 양윤의 ― 214

4부 반란의 정치


불온한 여자들의 광기와 접속하고
페미니즘에 스며들다 | 김경연 ― 231
스포티한 차림의 성노동자를
상상할 수 있을까? | 최다영 ― 240
피 흘리며 자매가 된 마녀들 | 성현아 ― 252
이성애주의의 덫에 걸린
미러링과 반섹시즘? | 심진경 ― 264

저자 소개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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