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의 개정판 『사람을 기록하는 인터뷰 글쓰기』가 출간되었다. 우리 곁에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이 있다. 오래 살아온 부모님의 삶, 골목을 지켜온 이웃의 기억, 마을에 남겨진 시간들. 이 책은 그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기록이 되기까지 어떻게 듣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그 삶에 다가설 것인지를 안내한다.
사람마다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인터뷰를 할 때 공통으로 챙겨야 할 기본이 있다. 저자는 EBS 〈지식채널e〉, 〈똘레랑스〉, 〈미디어 바로보기〉, 〈시네마천국〉에서 구성작가로 일하며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해왔고, 이후 마을기록 작업과 마을기록학교 글쓰기 강의를 통해 생을 기록하는 일을 이어왔다.
책에는 인터뷰하면서 잘못했던 경험담, 눈물을 참으며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던 순간 등 현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할머니가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인터뷰 대상을 꼭 할머니로 한정 짓지 않아도 된다. 가족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 처음 누군가를 인터뷰해야 하는 사람, 마을 기록자를 꿈꾸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이 가까운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사람들의 생애사를 듣고 기록하는 법
말이 글이 되는 여정을 담다
▶ 가장 가까운 한 사람부터 시작하는
인터뷰 글쓰기의 교과서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의 개정판 『사람을 기록하는 인터뷰 글쓰기』가 출간되었다. 우리 곁에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이 있다. 오래 살아온 부모님의 삶, 골목을 지켜온 이웃의 기억, 마을에 남겨진 시간들. 이 책은 그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기록이 되기까지어떻게 듣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그 삶에 다가설 것인지를 안내한다. 인터뷰 준비부터 녹취 풀기, 글쓰기와 퇴고까지. 누군가의 말을 글로 옮기는 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가장 가까운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인터뷰 현장의 언어로 쓴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
사람마다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인터뷰를 할 때 공통으로 챙겨야 할 기본이 있다. 저자는 EBS 〈지식채널e〉, 〈똘레랑스〉, 〈미디어 바로보기〉, 〈시네마천국〉에서 구성작가로 일하며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해왔고, 이후 마을기록 작업과 마을기록학교 글쓰기 강의를 통해 생을 기록하는 일을 이어왔다. 책에는 인터뷰하면서 잘못했던 경험담, 눈물을 참으며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던 순간 등 현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할머니가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인터뷰 대상을 꼭 할머니로 한정 짓지 않아도 된다. 가족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 처음 누군가를 인터뷰해야 하는 사람, 마을 기록자를 꿈꾸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은 가장 가까운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 사전 인터뷰 준비부터 글쓰기까지의 태도와 마음
삶보다 글이 앞서지 않도록
할머니라는 인터뷰 대상자가 정해졌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저자는 인터뷰하기 전에 인터뷰이에게 어디까지 기록해도 되는지 동의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꼭 필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실전 인터뷰에서는 인터뷰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질문할 것인지, 인터뷰이의 맞은편에 앉은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인터뷰 태도 전반에 대해 전한다.
어떻게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잘 듣고 기록할 것인가. 수많은 길 중에서 저자가 일러주는 길은 인터뷰하는 사람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고 인터뷰이의 삶 자체를 진솔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절대로 인터뷰이의 삶보다 글이 앞서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더 잘 쓰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내가 원하는 대답만 기록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인터뷰이를 대하는 마음처럼 글 역시 겸손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터뷰이를 대하는 마음과 인터뷰 글쓰기의 기본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새로움을 느껴보라
글쓰기의 마법을 경험해보라
그렇다면 우리는 왜 쓰는 걸까? 왜 타인의 삶을 기록하려는 걸까? 누군가를 만나 “그의 삶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일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읽은 적 없는 책을 깊게 정독하는 일”이다. 인터뷰를 제대로 하고 나면 타인이 건네는 세계를 보고,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오롯이 바라보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나라는 작은 몸에 갇혀 눈앞의 작은 현실만이 전부인 양 살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는 타인의 이야기, 마음, 시선”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의 의미와 그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며, 타인을 통해 세상을 마주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해보기를 권한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할머니’라는 타이틀은 한 사람이 가진 여러 역할 중 하나일 뿐이다. 인터뷰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로지른다. 수많은 공간을 넘나든다. 그곳에서 우리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개인과 만난다. 독립된 개인으로서 할머니를 새롭게 이해하고,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터뷰의 시작은 할머니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깨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내 진심이 아무리 크고 깊어도, 이리저리 엉켜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마주 앉은 할머니와 나를 연결해줄 사려 깊은 질문지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할머니의 마음을 인터뷰어도 느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주 작은 가능성을 이어 붙여 “할머니 이게 이런 뜻이죠?” 하고 몰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 스스로도 좀 억지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극적인 스토리를 좋아하고, 나는 이 글을 잘 써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갈등하게 된다. 내가 거짓을 꾸며낸 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니, 이렇게 써도 괜찮다고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은정아
사회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EBS 구성작가로 〈시네마천국〉, 〈지식채널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며 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수원골목잡지 사이다』의 고정 필진으로 활동하며 골목에 깃든 정겹고 반짝이는 삶을 기록해 왔다. 글쓰기와 기록에 관한 강의를 이어가며 ‘전쟁’, ‘이주민’, ‘지역’ 등을 주제로 한 여러 기록 작업에 참여했다. 『어떤, 응원: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세계화 시대 비정규직 사람들 이야기, 부서진 미래』(공저) 등을 썼다. 서울대 인권센터와도 다양한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한 사람을 만나 오롯이 듣고, 나를 통과해 글이 되는 인터뷰 글쓰기를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간다고 믿는다.
목차
여는 글
나는 왜 할머니 이야기를 듣게 되었나?
PART 1. 인터뷰 준비체조
어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까?
동의에 대하여
우리 미리 만나요, 할머니
글의 토양을 단단하게 하는 자료조사
사려 깊은 질문의 힘
PART 2. 실전 인터뷰
마음을 기울여 듣는다는 것
잘 듣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고유어의 깊이
가장 큰 대답, 침묵
흔들리며 중심 잡기
디테일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행동이 아니라고 말할 때
PART 3. 할머니의 ‘말’이 나의 ‘글’이 되기 위해
인터뷰 글쓰기의 시작, 녹취 풀기
이야기 속으로 쉽고 깊게 들어가는 방법
그런데, 인터뷰이가 누군가요?
돌부리 직접 차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또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은 분명히 있다
PART 4. 글쓰기의 기본
[개요] ‘말’을 중심에 둔 글의 얼개 잡기
[단문 쓰기] 힘을 빼고, 담백한 글의 맛
[묘사] 슬프다는 말은 슬프지 않다
[다듬기] 여백이 있는 글쓰기
[퇴고] 남의 글 보듯
[마무리]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PART 5. 인터뷰와 글쓰기 사이의 별책부록
글쓰기의 마법을 경험해보길 권함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
‘사람 책’을 깊게 읽기 위한 책 읽기
내일을 기대하며, 씨앗 문장 심기
닫는 글
닿을 수 없는 당신에게 닿기 위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