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강남 교수는 근본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기독교계를 통렬히 비판함으로써 격렬한 찬반 논쟁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예수는 없다』의 저자다. 세계적인 비교종교학자로 유명하지만 번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도덕경』을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는 등 철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며 여러 족적을 남겼다. 저자는 나의 삶을 조명해 보고, 삶을 더욱 삶답게 만드는 실존적 의미를 깨치는 데 속담이 지렛대 역할을 해주리라 보았다. 연륜과 지성이 축적된 이 정신적 유산을 오늘날 다시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오강남의 시선』은 오랫동안 민중의 입에서 오르내린 속담과 관용구 81가지를 인생, 관계, 정치, 사회, 종교라는 여러 분야에 화두로 던지고 이리저리 굴려보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다.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오면서 그동안 변화한 현재의 실정에 맞게 문장을 고쳐 썼고, 2026년 새로운 화두를 더함으로써 다듬고 보완했다. 지금 당신에게 고민과 풀리지 않는 골칫거리가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오강남 교수가 전하는 속담과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시대의 지성 오강남 교수의 시선으로 본
격랑의 시대를 유유히 건너는 방법
삶의 난제를 가볍게 풀어주는 속담 산책
『오강남의 시선』 2026년 개정증보판 출간!『장자』 제1편 「소요유」에는 붕새와 새끼 비둘기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등 길이만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다는 붕새는 거대한 날개를 펴 구만장천을 날지만 이에 반해 새끼 비둘기는 이 나무 저 나무 옮겨가며 총총거린다. 주어진 다리와 날개 길이를 잘 알 때 행복도에 있어 붕새든 작은 새든 하등 차이가 없다. 그런데 자꾸만 옆을 돌아보며 비교급 인생을 살 때 문제가 생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라는 속담은 다리 길이를 늘일 수 없어 낙담하던 자에게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스스로 만들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예부터 속담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어와 비유로 지혜를 전함으로써 우리가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끔 인도하는 나침반으로 기능해 왔다. 선뜻 위로의 말을 전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며 때때로 밀도 있는 메시지로 촌철살인이 되는 속담이야말로 삶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학 거장 오강남 역시 민중의 체험과 공감이 녹아 있는 속담에 주목했다.
오강남 교수는 근본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기독교계를 통렬히 비판함으로써 격렬한 찬반 논쟁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예수는 없다』의 저자다. 세계적인 비교종교학자로 유명하지만 번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도덕경』을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는 등 철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며 여러 족적을 남겼다. 저자는 나의 삶을 조명해 보고, 삶을 더욱 삶답게 만드는 실존적 의미를 깨치는 데 속담이 지렛대 역할을 해주리라 보았다. 연륜과 지성이 축적된 이 정신적 유산을 오늘날 다시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오강남의 시선』은 오랫동안 민중의 입에서 오르내린 속담과 관용구 81가지를 인생, 관계, 정치, 사회, 종교라는 여러 분야에 화두로 던지고 이리저리 굴려보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다.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오면서 그동안 변화한 현재의 실정에 맞게 문장을 고쳐 썼고, 2026년 새로운 화두를 더함으로써 다듬고 보완했다. 지금 당신에게 고민과 풀리지 않는 골칫거리가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오강남 교수가 전하는 속담과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온
오강남 교수의 속담 인문학 강의『오강남의 시선』은 우리나라 속담 지식을 습득해 보자는 교양서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었던 속담을 우리가 마주한 여러 문제의 해결책으로 시의적절하게 제안하는 ‘꿈보다 좋은 해몽서’에 가깝다. 무거운 문제는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라는 식으로 가볍게 뒤집어봄으로써 예상 밖의 생각의 길을 터주고 평소 가볍게 치부했던 문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며 똑바로 직시하게 만든다. 신도들의 눈을 가리고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종교부터 사람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경제 만능주의 사회까지 개개인의 행복을 좀먹는 현상은 날카로운 통찰로 비판하는 한편,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겐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전한다.
『오강남의 시선』은 2014년 출간된 『아하!』의 12년 만의 개정증보판으로, 7편의 추가 원고를 수록했으며 구성과 디자인을 개편했다. 경제 만능주의, 문자주의가 판치는 격랑의 시대에 다른 시선을 가지고 가볍고 유유히 건너보자는 점에서 『오강남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1부는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개개인의 태도에 관한 내용이며, 2부는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3부는 세계와 정세 가운데 갖추어야 할 자세를 노래하고 있으며 4부에서는 미래를 직조해 나갈 종교인으로서 경계해야 할 점에 대해 논한다. 깊은 사색으로 이끄는 주제를 논하고 있지만 오강남 교수의 명쾌한 표현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해설은 독자들을 어렵지 않게 깨달음으로 이끌어 준다.
속담에서 고사성어, 도덕경에서 장자, 예수에서 부처까지,
고전과 종교를 종횡무진하며 깨달은 삶의 지혜갓 태어난 강아지는 호랑이가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범 앞에 선 세상 물정 모르는 하룻강아지처럼 큰소리치는 사람이 많다. 오강남 교수는 진리를 나와 내가 속한 집단만이 독점하고 있다 믿는 자들이 하룻강아지와 무엇이 다르냐며 이 속담을 소개한다. 같은 맥락으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라며 중국 도가철학의 시조인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한다. 진리가 무엇인지 그 깊고 신비함을 어렴풋하게나마 아는 사람이라면 도리어 함부로 떠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자아를 꽉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굶기는 것, 즉 심재를 통해 얻는 열린 마음이라 강조한다.
“이제 우리 모두 진리 앞에서 좀 더 겸허해야겠다. 인류는 모두 진리를 찾아가는 길에 없어서는 안 될 길벗이라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에 성실하게 귀 기울일 자세를 취해야 한다. 나는 부자라 부유하여 부족할 것이 없다는 태도가 아니라 마음을 가난하게 만들고 마음을 굶기는 심재의 자세를 취함으로써 그 열린 마음, 그 조용한 관조 속에 아련히 비치는 진리의 동틈에 접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성경은 물론 고전까지 어느 하나의 목소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성인의 가르침과 교리를 가져옴으로써 현대인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펼쳐 보인다.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지 못하며, 앞뒤 다른 인간관계에 괴로워하고, 돈과 효율을 강조하는 시대에 놓인 우리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지금 나의 인생의 화두가 무엇인지에 따라 그날그날 몇 장씩 골라 읽어도 좋겠고 개인, 관계, 사회, 종교로 확장되는 구성을 따라 읽어도 좋다. 다만 저자는 삶의 지혜를 그저 깨닫는 데 멈추지 말고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라는 속담처럼 실천의 문제가 남았음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한 발 더 나아갈 때 속담은 손에 잡히는 유의미한 실천적 방법으로 다가올 것이다.

급히 먹는 밥에 체한다고 가끔은 느긋한 자세를 취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급해도 실은 바늘허리에 매어 못 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선은 좀 미련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을 차근히 바늘구멍에 넣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정신없이 뛰지만 말고 가끔씩은 ‘왜 뛰는가?’, ‘어느 방향으로 뛰는가?’ 하고 생각해 보는 여유와 함께.
- 「느림의 미학」 중에서
거지든 도승지든 손을 움켜쥐고 펼 줄 모르면 불쌍한 사람이다. 거지든 도승지든 손을 펴야 할 때 펼 줄 알면 자유스러운 사람이다. 거지든 도승지든 누구든지 더욱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딤전 6:9) 결국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게 된다(마 19:24).
“공중의 새를 보라”(마 6:26),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마 6:28)고 말하는 예수의 권고는 오늘 같은 세상에서 한낱 잠꼬대에 불과한가? 오늘 같은 세상이니까 더욱 절실한 초청의 말씀이 아닐까. 아름다운 삶을 위해서.
- 「매임과 놓임의 역학」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대학교에서 「화엄의 법계연기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 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 의장을 역임했으며,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저서로 문자주의에 빠진 한국 기독교계에 경종을 울린 명저 『예수는 없다』와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하여 『오강남의 생각』,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세계 종교 둘러보기』, 『종교란 무엇인가』,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공저), 『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공저) 등과,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과 『장자』가 있다.번역서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귀향』, 『예언자』, 『예수 하버드에 오다』, 『기도』,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 강의』,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등이 있으며, 제17회 《코리아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개정증보판을 펴내며 | 세 번째 옷을 입다 9
들어가며 | 인생의 화두로서의 속담 12
1부 당신의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려면
우열 의식의 지양 19
연륜의 특권 23
자녀들의 독립 26
느림의 미학 32
원만한 결혼 생활 36
매임과 놓임의 역학 41
고난에서 희망을 본다 45
애증의 함수 48
비교급 인생 51
겸손의 앞뒤 53
표리부동 56
안전 불감증 60
두 가지 무지 63
감사의 계절 67
이분법적 의식에서의 탈피 70
여보의 미학 74
교육과 불만 공화국 77
청빈과 청복의 함수관계 81
가르치는 일의 보람 85
다시 불러보는 사모곡 89
2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관계에 대하여
역사의식의 함양 96
국민 상위 시대 99
경제 제일주의의 함정 102
두려워할 사람 106
결국은 가치관의 문제 109
소속의 확인 113
균형 잡힌 삶 116
작은 것의 힘 119
내면의 변화 123
공생과 상생의 원리 127
이런 사랑! 131
용서와 치유 135
칭찬하는 사회 141
사랑과 이용의 함수 144
상생의 지혜 148
유환유비 152
공든 탑도 무너진다 155
한국 사회의 네 가지 병 158
필연성과 개연성 사이 162
유기체 의식의 함양 165
수단과 목적의 전도 168
지도자의 자질 172
3부 세계 속의 우리
경제 질서와 사회정의 179
채식을 권하는 이유 182
생태학적 관심 186
동병상련 189
김치 정신 194
민족 정체성의 확인 198
우선순위의 전도 206
아낌의 참된 목적 210
자주적 결단 213
우리들의 하느님? 216
정치 참여의 조건 219
내면적 비무장 224
슈바이처의 생명 경외 사상 228
4부 건강한 종교를 생각하며
종교의 근본 목적을 망각하면 235
세속화 예찬 239
나의 종교, 남의 종교 245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오해와 진실 250
헛된 기대로부터의 해방 252
그리스도교와 민주주의 257
종교의 해악 260
행동하는 무지를 경계하라 264
지옥에 간 테레사 수녀 267
공자를 닮았다 270
믿음과 깨달음 275
우리 전통의 재발견 279
종교 선택에 신중을 283
시속과 탈시속 287
본말의 전도 292
민중의 눈으로 읽는 성서 297
책임 의식의 함양 305
다양한 종류의 기도 310
문자주의의 극복 313
기독교의 개벽사상 316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하느님 319
무지의 특권 322
생각하는 종교인 325
종교의 표층과 심층 328
종교의 미래, 미래의 종교 332
지성의 한계를 넘어 336
나가며 | 결국은 실천의 문제 340
참고문헌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