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인문,사회
신화와 의미  이미지

신화와 의미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지성의 원형
arte(아르테) | 부모님 | 2026.04.09
  • 정가
  • 32,000원
  • 판매가
  • 28,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1,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3.2x20.4 | 0.638Kg | 456p
  • ISBN
  • 9791173578670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오늘날 인류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기술 도약을 목도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 뉴런의 작동 방식을 모델링한 딥러닝과 멀티모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AI 시스템은 수천 년간 인류가 쌓은 지식을 습득해,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나아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을 거쳐, 스스로 진화하며 인류의 지성을 아득히 초월할 초인공지능(ASI)의 서막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기술의 격변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아야 할까? 기계와 알고리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행복, 기쁨,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가?

세계적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신화와 의미』(필로스 시리즈 47번)는 이 질문에 ‘신화’라는 오래된 지혜로 답한다. 저자는 ‘고대 신화’란 기계적 논리로는 닿을 수 없는 인간 무의식의 심연을 비추는 나침반임을 역설한다. 캠벨은 특유의 직관적인 통찰을 통해, 신화적 사유의 힘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출판사 리뷰

신화는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불확실성의 시대
행복, 기쁨 , 자기 잠재력을 여는 신화적 사유
거장 조지프 캠벨의 마지막 통찰

오늘날 인류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기술 도약을 목도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 뉴런의 작동 방식을 모델링한 딥러닝과 멀티모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AI 시스템은 수천 년간 인류가 쌓은 지식을 습득해,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나아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을 거쳐, 스스로 진화하며 인류의 지성을 아득히 초월할 초인공지능(ASI)의 서막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기술의 격변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아야 할까? 기계와 알고리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행복, 기쁨,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가?
세계적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신화와 의미』(필로스 시리즈 47번)는 이 질문에 ‘신화’라는 오래된 지혜로 답한다. 저자는 ‘고대 신화’란 기계적 논리로는 닿을 수 없는 인간 무의식의 심연을 비추는 나침반임을 역설한다. 캠벨은 특유의 직관적인 통찰을 통해, 신화적 사유의 힘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당신의 희열을 따르라


『신화와 의미』는 저자가 생전에 남긴 수많은 강연과 인터뷰 중, 캠벨 사상의 정수를 보여 주는 대목을 엮어 문답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우리는 저자 특유의 매력과 유머, 신화에 대한 통찰을 생생한 육성으로 접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신화의 정의와 기원, 그 목적을 탐구한다. 신화를 인간이 스스로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낸 ‘상징언어’로 정의하며, 현재에도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힘이라는 점을 역설한다(1장, 2장). 이어서 신화와 종교, 신의 관계를 탐구하는 한편(3장), 칸트 철학을 기점으로 신화적 이미지가 어떻게 “추상적 형태”로 진화했는지, 이러한 철학적 성취가 문학과 심리학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논의한다(4장).
또한 캠벨의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개념인 “영웅의 여정”이 어떻게 발전했으며, 그것이 현대사회와 예술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색하고(5장), 과학과 신화의 관계, 민주주의의 신화적 기초, 전쟁의 신화, 미래 신화의 출현 가능성까지 조망한다(6장). 마지막 장에서는 캠벨의 학술적 성취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와 그를 비교신화학의 독보적 존재로 만든 결정적 시기, 다양한 학자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삶을 ‘영웅의 여정’으로 만들어 간 발자취를 따라간다(7장).

기계가 인간의 지성을 모방할수록, 역설적으로 우리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돌아간다. 신화는 모순과 고통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 ‘실존적 진실’을 마주하고, 마침내 ‘초월적 의미’를 창조하게 이끈다.
캠벨은 평생에 걸쳐 “당신의 희열을 따르라”라고 역설했다. 그의 지적 여정을 총합한 마지막 책에는 캠벨 사상의 정수가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자기 내면에 숨겨진 ‘신성한 힘’을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을 ‘신화적 모험’으로 바꾸어 낼 이정표가 될 것이다.

오늘날, 왜 신화를 읽어야 하는가?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에서 동양의 마야 개념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고통과 슬픔에 기쁘게 동참”하는 것의 가능성

우리는 왜 다시 신화를 읽어야 할까? 조지프 캠벨은 신화의 네 가지 기능을 말한다. 존재의 신비에 눈뜨게 하는 ‘신비적 기능’, 세계를 해석하는 ‘우주론적 기능’, 사회적 결속을 다지는 ‘사회적 기능’, 인간의 정신적 성숙을 안내하는 ‘심리적 기능’이 그것이다. 캠벨은 현대사회에서 앞의 세 기능이 일부 과학과 법률에 자리를 내주었을지라도, 영혼을 다독이고 성장을 추동하는 ‘심리적 기능’만큼은 오직 신화만이 수행할 수 있는 고유 영역임을 강조한다.
특히 4장에서 우리는 신화의 기능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신화적 이미지가 ‘지각되는 형태’에서 어떻게 추상적인 ‘철학적 사고’로 진화했는지를 추적한다. 칸트의 선험적 감성론에서 출발해 쇼펜하우어, 니체로 이어지는 서양철학의 계보, 그리고 인도의 마야 개념을 교차한다. 즉, “정신은 타불라 라사(빈 서판)가 아니다”.(185쪽) 이는 우리 내면(무의식)에 이미 세상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선험적이고 신화적인 틀이 내재해 있음을 일깨운다.
신화는 인간의 무의식적 에너지가 의식과 충돌하며 만들어 낸 ‘초월적 의미’이다. 고통과 죽음, 사랑과 희생이라는 삶의 모순적 재료로 서사를 엮어 내는 신화적 사유는, 데이터가 아닌 실존에서 출발한다.

‘마야의 베일’을 걷어 내고 마주하는 신화
나의 고통에서, “영웅의 여정”으로

캠벨은 신화가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우리 혈관 속에 흐르는 ‘살아있는 지혜’임을 역설한다. 신화 속의 신과 괴물은 외부 세계에 실존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심리적 에너지가 ‘투사’된 상징이다. 따라서 신화를 읽는 행위는 곧 자기 내면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거울을 갖는 것이다. 캠벨의 신화 철학은 '주체적 인간 정신'의 존엄성을 일깨운다.
저자가 생전 마지막 시기에 전하는 ‘마음의 지도’는, 고립된 개인을 다시 전체 인류의 역사와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나만의 고통인 줄 알았던 방황이 인류가 수천 년간 반복해 온 “영웅의 여정”의 일부임을 깨닫는 순간, 삶은 견뎌야 할 짐이 아니라 완수해야 할 신성한 모험으로 변모한다. “영웅의 여정”은 저자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강력한 개념이며, 그를 지성사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한 키워드였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신화와 전설, 민담을 관통하는 한 가지 보편적인 서사 구조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책 5장 「내면으로의 전환」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이전의 저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밀한 이야기, 이를테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우리가 뮤즈라고 부르는, 상상력의 영감이자 삶의 원동력인 영(靈)의 영역까지 뚫고 들어가는”(247쪽) 경이로운 비밀이다.

창작의 바이블, “영웅의 여정”

<스타워즈>에서, 할리우드, 픽사, 게임 세계관까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라는 무대

“영웅의 여정”은 크게 ‘출발’ ‘입문’ ‘귀환’이라는 세 단계인 순환 구조를 띤다. 익숙한 일상을 떠나(출발), 시련과 초자연적인 조력자를 만나며 내면의 공포를 극복하고(입문), 마침내 얻은 지혜와 보물을 가지고 공동체로 돌아오는(귀환)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흥미로운 작법에 그치지 않는다. 한 인간이 미성숙한 기존의 자아를 죽이고 더 큰 존재로 거듭나는 ‘심리적 성장’의 은유이다.
조지프 캠벨의 이 이론은 현대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조지 루카스는 캠벨의 이론을 바탕으로 <스타워즈>라는 거대한 우주 신화를 창조했다. 이후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부터 픽사의 애니메이션, 최신 게임시나리오와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현대 서사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캠벨은 이 책을 통해, 영웅의 여정이 스크린 속 주인공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현대인의 일상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적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이다. 학교, 직장, 가정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부름(소명)’에 응답하는 것 자체가 곧 위대한 신화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캠벨은 예술가와 창작자의 작업 방식을 영웅의 여정과 연결하여 설명한다. 창작의 고통을 겪는 순간은 신화 속 영웅이 동굴 속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순간이며, 그 고통 끝에 탄생한 작품은 세상을 치유하는 신화적 산물이 된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데이터를 조합해 그럴듯하고 매끄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자신의 생명을 건 ‘실존적 고뇌’ 끝에 벼린 진정성을 복제할 수는 없다. 캠벨이 말하는 영웅의 여정은 신화의 근본 관념인 “죽음으로부터의 생명 모티프”(77쪽)와 연결되며, “생명력이라는 파동 위 진정성”(387쪽)을 회복하는 치열한 과정이다.

“현대의 신화는 기계, 공중 촬영, 우주의 크기 등과 관련되어야 합니다. 조지 루카스의 훌륭한 점은 기계냐, 인간성이냐라는 현대의 문제를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중략) 기계는 인류를 통제하게 될까요, 아니면 인류에게 봉사하게 될까요? 기계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인간성을 잃고 기계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괴물 로봇입니다.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는 기계에 장악되어 스스로 기계가 되어 버린 인간입니다. 국가 자체도 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에는 인간성이 없습니다. 세계를 운영하는 것은 정치와 경제이며, 정치와 경제는 영적인 삶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런 공허함이 남습니다.”(271쪽)

‘디지털 부족주의’를 넘어 ‘지구의 신화’로
기술 지배 위기를 돌파할 ‘인류의 서사’는?

평생에 걸친 저자의 탐구는 “과거의 신화가 힘을 잃은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절박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책의 후반부(6~7장)에서 캠벨은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의 위기를 진단하며, 파편화된 개인들을 하나로 묶어 줄 ‘살아 있는 미래 신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는 인류가 공존하기 위해 구축해야 할 ‘공동의 서사’에 대한 제언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신화는 특정 부족, 국가,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만 유효했다. 그것은 내부 결속을 다지는 강력한 도구였지만, 외부를 향한 배타적 폭력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캠벨은 6장 「이야기 구성을 복잡하게 만들기」에서 현대의 전쟁과 갈등 역시 이러한 ‘지역적 신화’의 충돌로 해석한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각자의 취향과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극단화하는 에코체임버의 시대, 우리는 다시금 자신만의 협소한 ‘디지털 부족주의’에 갇히고 있다. 캠벨은 이러한 시대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인종, 국경을 초월한 ‘지구 전체의 신화’가 출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과학과 기술이 모든 신비의 베일을 벗겨 낸 시대에, 어떻게 새로운 신화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일까? 캠벨은 과학과 신화가 대립한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오히려 첨단 과학이 발견한 우주의 경이로움이 새로운 신화의 영감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푸른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느꼈던 그 경이로움, 국경도, 인종도, 종교의 차별도 보이지 않는 “한 유기체로서의 지구”야말로 미래 신화가 지향해야 할 핵심 이미지라는 것이다.
나아가 캠벨은 이미 수렵채집인의 신화 속에 인간과 비인간(동물, 식물)이 맺었던 ‘연민과 공존의 계약’이 깃들어 있음을 짚어 낸다.(71쪽) 생명이 다른 생명을 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주적 원리 속에서, 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존재로 감각했던 고대의 지혜를 복원하자는 것이다. 이는 곧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적 공존을 묻는, 생태학적·행성적 사유와 맞닿아 있는 통찰이다.

“자연과의 관계를 상실한 것이 바로 서구 열강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면서 가져온 재앙 중 하나입니다. (중략) “우리가 여기를 지배한다”라는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이 땅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의식이 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런 감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감각과 함께 아메리카 원주민과 그들의 신화, 가르침, 종교의례에 대한 존중도 생겨나고 있습니다.”(75쪽)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 “영웅의 여정”
인간 본성에 눈뜨게 할 실존적 안내서

마지막 7장 「길은 점점 넓어졌습니다」에서 캠벨은 자신의 생애를 신화적 관점에서 서술하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결론을 제시한다. 캠벨의 위대한 학술적 성취 뒤에는 처절한 고독과 뜨거운 지적 교류가 있었다. 1929년 경제 대공황 시기, 그는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우드스톡의 오두막으로 숨어들어 5년 동안 독서에 몰입했다. 수입도 직업도 없던 이 캄캄한 ‘자발적 고립’의 시간은 그가 신화 속 영웅처럼 치러 낸 입문의례였으며, 훗날 비교신화학이라는 거대한 성을 쌓아 올릴 주춧돌이 되었다.
이 시기 그는 생물학자 에드 리케츠를 중심으로 존 스타인벡과 지적 교류를 나누는 한편, 프로이트와 융의 사상을 깊이 흡수하며 지적으로 성장해 나갔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캠벨은 신화가 어떻게 현대 문학의 살아있는 상징으로 변환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이처럼 청년 시절의 방황과 당대 거장들과의 지적 교감이 생생하게 녹아 있는 이 장은, 대미를 장식하는 자전적 고백록이기도 하다.

『신화와 의미』는 단순한 신화 해설서가 아니다.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고 공동체적 가치를 재발견하며, 빠르게 변하는 기술 시대 속에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하는 실존적 안내서다. 캠벨의 오랜 팬들에게는 그의 사상의 궤적을 친밀한 육성으로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인간 본성과 우주적 경이로움에 눈뜨게 할 혁신적인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결국 신화는 원래 개인의 꿈 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개별 인간 안에는 융이 집단무의식이라고 불렀던 것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특정 사회 환경과 관련된 무의식적 의도를 가진 개인입니다. 동시에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의 대표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우리 안에는 이런 보편성이 존재합니다.
나는 신화 연구가 생물학 연구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됩니다. 꿈을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신체 기관들의 에너지이며, 신화도 바로 이 에너지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잠이 들어 꿈을 꿀 때, 그 꿈은 우리만의 작은 사적 신화입니다. 꿈은 사적인 신화이고, 신화는 공적인 꿈입니다.
― (1장 신화의 ABCD)

서양은 계절이 강조되는 세계입니다. 따라서 시간과 죽음과 부활을 강조합니다. 바로 이 지역에서 죽음과 부활의 신은 대단히 중요한 신입니다. 이 신은 죽었다가 부활하는 메소포타미아의 탐무즈, 이집트의 오시리스, 아도니스와 아티스, 그리고 그리스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모든 신은 달의 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는 괴테의 말대로 꽃과 열매가 동시에 있는 열대 정글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시간은 늘 같은 것처럼 보이며, 고요함이 강조됩니다.
유럽에서 구원자의 이미지는 죽음과 다시 태어남이 라는 시간과 위기의 통과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불교 신화에서는 고요한 지점을 강조합니다. 붓다가 손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세상을 떠나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순간과 비슷합니다. 손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버지에게 가기 위해 세상을 떠나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의 세계를 떠나는 일입니다.
― (2장 모든 것의 개요)

나는 신화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성서에 나오는 신화와 비슷한 신화들이 있습니다. 이 신화들은 개인을 집단 속에 적절히 배치하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개인은 집단의 구성원입니다. 세례, 할례, 그리고 이와 비슷한 방식을 통해 개인은 집단에 소속됩니다. 그 집단은 소속된 개인에게 공감과 연민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구성원 개인은 집단 외부를 향해 공격성을 표출합니다.
둘째, 자연 질서에 따른 정서 생활을 통해 성장하는 종교가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원초적으로는 사회 구성원이 아니라 자연에 속한 존재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교, 힌두교, 그리고 동양에서 전해진 명상 관련 종교들에는 이런 내용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 (3장 진지하게 받아들여진 신화)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프 캠벨
비교신화학 분야의 업적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저술가이자 교육자.1904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신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 관련 서적을 즐겨 읽었으며,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을 자주 찾아 그곳의 토템폴 컬렉션에 심취했다.컬럼비아대학교에서 중세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파리와 뮌헨의 대학에서 수학했다. 유학 시절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의 예술, 제임스 조이스와 토마스 만의 소설, 그리고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융의 심리학 연구에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 교류는 훗날 독자적인 신화 이론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었다. 그는 모든 신화와 서사시가 인간 정신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신화란 사회적·우주론적·영적 현실을 설명하려는 보편적 욕구의 문화적 발현이라고 보았다.캘리포니아에서 존 스타인벡 및 생물학자 에드 리케츠와 교류했고, 캔터베리스쿨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어 1934년 세라로런스대학 문학부 교수로 부임하여 오랫동안 재직했다. 1940~1950년대에는 스와미 니킬라난다가 『우파니샤드』와 『스리 라마크리슈나의 복음』을 번역하는 작업을 도왔으며, 독일 학자 하인리히 치머가 인도 미술·신화·철학에 관해 남긴 저작들을 편집하여 펴냈다.1944년, 헨리 모턴 로빈슨과 공저로 『피네간의 경야를 여는 곁쇠(A Skeleton Key to Finnegans Wake)』를 펴냈다. 1949년 출간된 첫 단독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은 즉각적인 호평을 받았고, 시간이 흐르며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 책에서 “영웅의 신화”를 다루며 영웅의 여정에는 단일한 패턴이 존재하고, 모든 문화가 각기 다른 영웅 신화를 통해 이 본질적 패턴을 공유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원형적 “영웅의 여정”이 지닌 기본 조건과 단계, 그리고 그 결과를 체계화했다.1987년 작고한 이듬해, 빌 모이어스와의 대담을 담은 TV 시리즈 〈조지프 캠벨과 신화의 힘〉이 방영되면서 그의 사상은 수백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목차

조지프 캠벨 전집에 대하여
편집자 서문

1장 신화의 ABCD
2장 모든 것의 개요
3장 진지하게 받아들여진 신화
4장 네, 끝까지!
5장 내면으로의 전환
6장 이야기 구성을 복잡하게 만들기
7장 길은 점점 넓어졌습니다


참고 문헌
조지프 캠벨 저작 목록
조지프 캠벨에 대하여
찾아보기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