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치즈>는 사람들끼리 얽혀 사는 진창을 이야기한다. 주요인물들은 모두 상처를 앓고 있다. 그 상처로 인해 타인들과 관계맺고, 사랑에 빠지는 것을 불편해한다. 설사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관계맺는 방식은 각자 다 다르다. 사랑의 상처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주인공 정민은 자신의 욕망과 열정을 위해 가족을 희생시켰던 아버지와 자신에게 이별 선언을 했던 윤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윤재와의 이별 후로는 더이상 관심있는 남자도 없고, 누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도 시큰둥할 뿐이다.
반면, 정민을 짝사랑하는 한섭은 부인의 외도로 이혼한 과거가 있다. 그럼에도 그는 정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선다. 그런가 하면, 정민의 옛 애인 윤재는 남편의 성불능에도 불구하고 둘째 애를 가진 아내가 있다. 무력감에 빠져든 윤재는 옛애인의 어머니 순자를 찾아 답답함을 하소연한다.
이렇게 사랑의 고리는 꼬여있고,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며 철저하게 배신하고 있지만 이들은 서로를 포기하지 못한다. 관계의 어긋남에서 비롯된 상처는 다시 그 관계 속에서 풀려야 한다는 것이 소설에 나타난 작가의 생각이다. 1997년 탐라문학상을 수상한 이명인의 네번째 소설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명인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92년 『현대 소설』에 장편 『먼 하늘 가까운 사람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1997년 제1회 탐라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장편소설 『아버지의 우산』, 『집으로 가는 길』, 『치즈』, 『은밀한 유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