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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달이 들어
문예당 | 부모님 |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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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철학하기를 실천해온 이주향씨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에세이'를 펴냈다. '내 가슴에 달이 들어'라는 정다운 제목은 시인 김지하씨의 '短詩 둘'의 싯귀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 책 역시 그의 철학적 작업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지만, 딱딱한 개념 설명 같은 것은 일체 찾아볼 수 없다. '삶'과 '인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고, 관심사도 자연과 환경에서, 만화,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을 읽으며 버림과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블루 골드>를 읽으며 물부족에 시달릴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기도 한다. 전부 37편의 글이 담겨 있으며, 이전의 책들과 다르게 어조가 훨씬 차분하고 편안해진 점이 눈에 띄는 에세이집.

  작가 소개

저자 : 이주향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 들어와서 철학에 빠져들었고, 이후 전공을 바꿔 같은 학교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공부하며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수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어렵고 난해한 철학 강의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모교 강사 시절 강의했던 <문화와 사상>과 <현대 문화의 조류>는 늘 수강생이 몰려들어, 800명이 수강 신청을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대중에게 철학을 안내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BS <철학 에세이>, KBS 제1라디오 <이주향의 책마을 산책>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화두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풀어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 날, 기독교에 경도되었을 때에는 왜 르네상스가 그리스 정신을 부활하고자 했는지, 이탈리아가 그리스 정신에 열광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신앙의 경직성이 풀리고 나서부터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신적인 능력과 신비뿐 아니라 욕망과 질투, 분노와 고통이 범벅이 되어서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마음속으로 쑤욱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은 이런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심연이, 우리 인간 내면에 들어 있음을 깨달았을 때부터 구상해온 책이다. ‘그리스 신화’를 시작으로 북유럽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제주신화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인간 삶의 원형이 되는 ‘신화’를 연작으로 집필할 계획이다.저서로는 『나를 만나는 시간』 『그림 너머 그대에게』 『사랑이, 내게로 왔다』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나는 당신이 친숙합니다

내 가슴에 달이 들어

가슴에 달이 들어 떠난 여행
무엇을 버리셨습니까
그들의 소박한 밥상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텔레비전을 끄고 혼자 있는 시간을
존재는 흔적을 남긴다 1
존재는 흔적을 남긴다 2
그 여자와 산
바보들의 천국을 보고 싶다
당신은 없고요, 나는
이 가을, 나의 청춘을 만났습니다
떠나고 싶다, 모든 친숙한 것들로부터
그의 아름다운 창

당신 마음 속에 든 달

너무 흔한 나, 너무 많은 당신
당신의 팔자, 당신의 중심
누가 부처를 보았나
행복을 전염시키는 택시 운전사
꽃잎을 만지며 햇살을 느끼는 사람
당신 마음속의 매화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을까
나 어릴 적에
돈을 아십니까
마음껏 사랑하고 요리하십시오
너희가 아줌마를 아느냐
아이를 들처업고 나타난 동창

우리 가슴에 달이 들어

우리 하나된 날은
아리랑 가락은 가슴을 타고
하늘길에서 만난 영애 씨
북한에 가고 싶습니다
할머니의 수렁
불혹의 임신
한 손엔 평화를, 한 손엔 칼을
모든 의미 있는 것들의 회귀
전쟁은 미친 병이다
섬들이 별처럼 박혀 있는 곳을 보셨나요
항아리와 샘물
그이의 마음속엔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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