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혼과 고독, 기도의 시인 김남조가 시를 쓰는 마음으로 한편한편 정성을 다해 그린 40편의 짧은 이야기. 사람의 아름다움, 세월의 아름다움, 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이야기는 편편마다 우리의 지난 시절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뒤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시인은 단순하면서도 예스러움이 살아있는 언어로 40편의 지울 수 없는 삽화를 만들어냈다.
40편의 이야기는 마치 40 개의 시골 정거장 같다. 열차는 천천히 운행되며 40개의 정거장마다 그림처럼 멈춰 선다. '소녀'라는 이정표가 붙은 정거장에서 내리면 우리는 거기서 데뷔 시절의 소지섭과 앳되고도 풋풋한 전도연을 만나게 된다. [간직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콩트집 <아름다운 사람들>에 실린 '소녀'를 원작으로 해서 1998년에 방영된 단막극이다.
또한 콩트집 어디를 펼쳐 봐도 순수한 청춘들과 소박한 사람들,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슴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품은 청춘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세월의 물결에 떠내려가면서도 여전히 본연의 억제된 정서에 충실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폭발할 듯하지만 시인은 그조차 절제된 비극미로 승화시킨다. 희망은 비극을 포함하고 있고 비극은 희망을 잉태하고 있다. 그런 순환구조와 총체적인 삶에의 통찰이 작품에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이토록 아름다운
'아름다운 사람들'은 사람의 아름다움, 세월의 아름다움, 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 아름다움은 감춰져 있어서, 자신을 내세울 줄 몰라서, 그리움에 목말라 더욱 아름답다.
영혼과 고독, 기도의 시인 김남조가 시를 쓰는 마음으로 한편한편 정성을 다해 그린 40편의 짧은 이야기는 읽다 보면 샘물을 조롱박으로 조금씩 들이켜는 듯 가슴 한쪽이 맑게 차오른다. 이야기는 편편마다 우리의 지난 시절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뒤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시인의 글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글 속에 사랑의 열정이 있고 순수에 대한 목마름, 삶의 본질에 대한 끝없는 추구가 있다. 시인은 단순하면서도 예스러움이 살아있는 언어로 40편의 지울 수 없는 삽화를 만들어냈다.
소지섭 전도연 주연의 드라마 원작으로도
효능 위주의 사회와 계산적인 관계에 지친 젊은이들에겐 요즘 시대에선 찾기 힘든 소박함과 그리움으로 버무려진 이야기들이 낯설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낯섦이 실은 잃어버린 우리 본연의 감정인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40편의 이야기는 마치 40 개의 시골 정거장 같다. 열차는 천천히 운행되며 40개의 정거장마다 그림처럼 멈춰 선다. 우리는 처음 와 본 고장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만나 소박한 감동과 위안을 받고 때론 순수한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느끼게 된다.
'소녀'라는 이정표가 붙은 정거장에서 내리면 우리는 거기서 데뷔 시절의 소지섭과 앳되고도 풋풋한 전도연을 만나게 된다. 콩트집 ‘아름다운 사람들’에 실린 '소녀'를 원작으로 해서 '간직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라는 타이틀로 98년 방영된 이 단막극은 우리 시대의 명작 드라마로 여러 번 재방영되며 매번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이 콩트집 어디를 펼쳐 봐도 그러한 순수한 청춘들과 소박한 사람들,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은 때로 외로운 노인과 가난한 소녀가 되어 서로를 위무한다.
가슴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품은 청춘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세월의 물결에 떠내려가면서도 여전히 본연의 억제된 정서에 충실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폭발할 듯하지만 시인은 그조차 절제된 비극미로 승화시킨다. 희망은 비극을 포함하고 있고 비극은 희망을 잉태하고 있다. 그런 순환구조와 총체적인 삶에의 통찰이 작품에 담겨 있다. 그것은 자랑하지 않고 스며들듯 우리에게 온다.
추억의 단막극 40여 편을 보는 느낌으로 그러나 다 보고 나면 삶의 긴 연대기를 읽은 느낌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책을 뒤돌아보게 된다. 청춘을 돌아보듯 책을 돌아보게 하는 아련함이 이 이야기들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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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여운 깊은 파장
작품 하나하나의 완성도도 높다. 시인은 언제 이야기의 끝을 맺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야기는 쓸데없이 뒤를 끌지 않는다. 해서 여운도 맑다. 그러나 그 파장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우리는 이런 글에 목말라왔다. 인위적인 감동을 끌어내지 않는, 그 자체로 높은 순도를 지닌 글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송영방 화백의 격조 높으면서도 고아한 그림은 글의 아름다움에 힘을 보태주었다. 그림은 글을 함부로 이끌지도 종속되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담백한 향기를 머금은 채 태연히 자리하고 있다. 이토록 서로가 정겨운 거리를 유지하며 조용히 조우하는 세계에서 사계는 영원히 빛을 뿜으며 우리를 초대한다.
크리스마스 카드가 없는 시대,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이 아름다운 40개의 카드를 서로 하나씩 주고받으면 어떨까? 그리고 40개의 정거장에서 내려 함께 시골길을 걸어가 보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새 이야기는 지금부터 그대들이 써 내려 가라고, 언제부터인지 동행한 시인이 나지막하게 얘기하고 있다. 올 겨울 잊을 수 없는 이야기집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남조
1927년 경북 대구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과 졸업. 시집 『목숨』『사랑초서』『바람세례』『귀중한 오늘』등 16권과 수필집 12권, 콩트집 『아름다운 사람들』외 편저·논문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역임. 한국시인협회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3·1문화상, 만해대상, 일본지구문학상 등을 받음. 2013년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목차
작가의 말
Ⅰ
두 나무
강변 이야기
솔바람 풍금소리
꿈꾸는 사람
소녀
조춘
추자의 별
솜사탕
좋으신 손님
어린 형제
Ⅱ
소년 시인
어깨너머로
생일
연과 연실
산
밥
어떤 결혼식
야경
노을과 장미
그분
Ⅲ
달밤
성탄절
할머니 옛날 별
사춘기
특별한 라이터
골무
모국어
옥이와 할머니
새와 조롱
엉뚱한 아이
Ⅳ
방문객
마술
삶
휘파람 소년
두 사람
장터의 여인
가타리나 수녀
유모 엄마
길 위에서
가상의 아담
이상한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