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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
을유문화사 | 부모님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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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을유세계문학전집' 51권. 18세기 영국 전위 소설로, 20세기 이후 현대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이다. 니체는 작가 로렌스 스턴을 가리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자유로운 작가"라고 했다. 로렌스 스턴의 대표작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는 18세기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우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이다.

이 작품은 명목상으로는 주인공 트리스트럼 섄디의 자서전적 이야기로, 멀리 그가 잉태되던 순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시작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트리스트럼의 생애에 대해 독자들이 알 수 있는 것은 겨우 다섯 살 때까지의 이야기일 뿐이고, 나머지는 트리스트럼의 주변 인물들인 아버지 월터 섄디, 어머니 엘리자베스, 삼촌 토비, 트림 상병, 외과 의사 슬롭, 요릭 목사 등과 관련한 갖가지 일화와 인생에 대한 트리스트럼의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

파격적인 실험성과 유희 정신,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한 해체, 그리고 200년도 훨씬 전에 나왔음에도 이성 중심주의로 대변되는 근대적 시대정신에 대한 비판적 성찰 등으로 이 작품은 영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진기한 작품으로 꼽힌다.

  출판사 리뷰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진기하고 자유로운 작품
노벨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 문학’


이 작품은 명목상으로는 주인공 트리스트럼 섄디의 자서전적 이야기로, 멀리 그가 잉태되던 순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시작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트리스트럼의 생애에 대해 독자들이 알 수 있는 것은 겨우 다섯 살 때까지의 이야기일 뿐이고, 나머지는 트리스트럼의 주변 인물들인 아버지 월터 섄디, 어머니 엘리자베스, 삼촌 토비, 트림 상병, 외과 의사 슬롭, 요릭 목사 등과 관련한 갖가지 일화와 인생에 대한 트리스트럼의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

니체는 로렌스 스턴(Laurence Sterne, 1713~1768)을 가리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자유로운 작가”라고 했다. 로렌스 스턴의 대표작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1759)는 18세기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우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이다.

이를테면 줄거리는 종잡을 수 없이 사방으로 펼쳐지고, 작가는 수시로 등장해서 독자들에게 말을 걸며, 인물들은 우발적 사건들에 의해 운명이 좌지우지된다. 작가가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도 ‘일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통상 작품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서문이 이야기 중간에 튀어나오기도 하며, 어느 대목에서는 페이지 번호가 훌쩍 건너뛰기도 한다. 또 요릭 목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부분에서는 앞뒤로 완전히 까맣게 칠한 페이지가 등장하는가 하면, 어떤 페이지에서는 “내 작품의 알록달록한 상징”이라며 대리석 문양 그림을 등장시키고는 독자들에게 그것의 상징적 의미를 추정해 보라고도 하고, 서사의 여정을 직선과 곡선의 조합으로 보여 주기도 한다. 그뿐인가. 매력적인 워드먼 부인을 묘사하는 대신 각자 취향대로 그려 보라고 제공하는 빈 페이지, 그리고 트림 상병이 독신 생활의 자유를 지팡이를 너풀너풀 휘둘러서 묘사한 긴 나선형 그림 등도 독특하다.

가히 ‘코믹 서사 기법의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소설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전통적 소설 형식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파격성이 괴팍함이나 난해함의 표현으로 비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통적 도식에서 벗어나 독자들과 가슴으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스턴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단순히 기법 면에서의 독창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 작품의 바탕에 깔려 있는 스턴의 정신은 기법의 독특함만큼이나 18세기 당대의 시대정신을 훌쩍 뛰어넘어서 있다. 유럽의 18세기를 표현하는 가장 보편적인 말은 ‘이성의 시대’ 혹은 ‘계몽의 시대’라는 말이다. 이 말에는 빛과 어둠의 이항 대립이 전제되어 있다. 즉 ‘빛’을 이성, 지식, 논리, 체계 등 인간에게 유용한 것의 상징으로, ‘어둠’을 본능, 무지, 비논리, 악, 죽음 등 인간이 지양해야 할 것의 상징으로 보는 문명 지향적 시각을 담고 있다. 이런 틀은 빛과 어둠 중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광대 같은 작가 스턴은 특유의 따뜻한 웃음 정신과 익살기로 이런 이항 대립의 심각한 틀을 넘어서려고 했다. 그는 ‘어둠이 없는 빛’ 혹은 ‘빛이 없는 어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치를 상기시키려고 했다. 인간 삶의 비논리적 변덕이나 불완전함, 충동, 우연성, 일탈, 변칙성 등도 삶 바깥으로 밀어내야 할 무엇이 아니라, 그 또한 자연의 순리를 이루는 요소들로 존중한다. 이는 더 큰 맥락에서 볼 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낭비 없이 ‘직선’적으로 달려가는 근대의 문명 중심주의에 대해 ‘곡선’의 성찰적 공간을 제시하는 것과도 닿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스턴을 ‘200년 앞서 나온 탈근대 작가’라고도 부를 만하다.

파격적인 실험성과 유희 정신,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한 해체, 그리고 200년도 훨씬

  작가 소개

저자 : 로렌스 스턴
1713년 아일랜드 클론멜에서 영국군 하급 장교인 로저 스턴과 영내 매점 상인의 딸인 아그네스 너틀 사이에서 태어났다. 1723년 영국 요크셔 핼리팩스에 있는 히퍼홀름 학교에 들어갔으며, 이어 1733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지저스 칼리지에 들어가 1737년에 학사 학위를, 1740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 1738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당시 요크의 부주교 등 주요 성직을 맡고 있던 삼촌 자크의 도움으로 요크 인근에 있는 서튼 온 더 포리스트의 교구 목사가 되어 20년간 몸을 담았다. 2년간의 구애 끝에 1741년에 엘리자베스 럼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다. 그러나 몸과 정신이 다 병약하고 예민했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한편 결혼하던 해에 삼촌의 주선으로 요크 대성당의 명예 참사회원이 되었으며, 1743년에는 아내 지인의 도움으로 서튼 온 더 포리스트 인근의 스틸링턴 교구까지 맡게 되었다. 스턴의 문필 인생은 설교문을 쓰는 것과 정치적 야망이 강했던 삼촌 자크의 요청으로 정치적 기사를 쓰는 것에 국한된 편이었다. 스턴이 작가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실험해 본 최초의 작품은 1759년 1월에 출간한 『정치적 로맨스』를 통해서다. 요크 교회의 대주교 특별 재판권을 둘러싼 분쟁을 풍자한 이 작품은, 당황한 교회의 요청으로 수거하여 소각되었고 단 여섯 부만 살아남았다. 이 일을 계기로 스턴은 자신에게 글을 쓰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인간의 보편적 문제점을 유머러스하게 탐색하는 작품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759년 12월에 제1, 2권을 요크에서 자비로 출판했다. 이후 1761년에는 제3, 4권을, 1762년에는 제5, 6권을, 1765년에는 제7, 8권을, 1767년에는 제9권을 차례로 출판했다. 출간 당시 유럽에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고 세상에 나온 지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파격적 실험성과 유희 정신, 그리고

  목차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제6권
제7권
제8권
제9권


해설 : 불완전한 인간, 그 신비와 불확정성의 유희 속에서 웃는다
판본 소개
로렌스 스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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