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의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30권으로 완간되었다. 완간을 기념하여 기존에 출간된 1-26권을 출간 시기별로 양장합본하고 여기에 신간 27-30권을 더하여 전12권의 전집(연보, 인터뷰, 작품색인, 인명색인 등을 담은 별책 1권 포함)으로 묶었다.
1980년 여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구상한 지 만 30년 만에, 1986년 1.2.3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에 대장정의 막을 내린 <만인보>. <만인보>는 총 작품수 4001편, 조연급 정도만 포함해도 등장인물은 5600여명에 이른다.
전집 1권(1-3권)과 2권(4-6권)에는 시인이 "우선 내 어린 시절의 기초 환경으로부터 나아간다"고 밝힌 것처럼 예사롭지 않은 고향사람들의 이야기가 흑백사진처럼 펼쳐진다. 전집 3권(7-9권)에서 시인은 고향의 산천을 벗어나 1950년대의 간난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만나고 스쳐간 사람들을 불러내어 당대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후 7년간의 공백을 거친 뒤에 나온 전집 4권(10-12권)과 5권(13-15권)은 주로 '70년대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다시 또 7년간의 공백 뒤에 달고 다섯 권이 동시에 출간된 전집 6권(16-18권)과 7권(19-20권)은 식민지시대를 거쳐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전후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인간 군상을 다룬다.
전집 8권(21-23권)은 4.19혁명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여 또 한 장의 거대한 벽화를 펼쳐 보인다. 또한 풀뿌리 민중들의 고단한 삶과 역사의 골짜기에 묻혀가는 인물들에 다시금 혼을 불어넣는 작업은 전집 9권(24-26권)에서도 예외없이 이어진다. 전집 10권(27-28권)과 11권(29-30권)에는 5.18 광주를 소재로 한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77)의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30권으로 완간되었다. 1980년 여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구상한 지 만 30년 만에, 1986년 1.2.3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에 대장정의 막을 내린 것. 경이롭다고밖에 할 수 없는 총 작품수 4001편, 조연급 정도만 포함해도 등장인물은 5600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출간되는 것은 완간을 기념하여 기존에 출간된 1-26권을 출간 시기별로 양장합본하고 여기에 신간 27-30권을 더하여 전12권의 전집(연보·인터뷰·작품색인·인명색인 등을 담은 별책 1권 포함)으로 묶은 것이다. 시인은 지난여름 신간원고를 탈고한 이후 전집 출간에 맞추어 약 8개월에 걸쳐 역사적 사실관계나 인명 착오 등 기간본의 오류를 바로잡고 4천편이 넘는 작품을 일일이 손을 보는 등 작가로서의 왕성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세계 시단에서도 ‘20세기 세계문학 최고의 기획’이라 평가받는 <만인보>는 말 그대로 ‘시로 쓴 인물 백과사전’이다. 시인생활 30년 만에 봇물처럼 터져나온 ‘사람들에 관한 노래’가 대하(大河)를 이루어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파도소리에 우리는 경탄할 수밖에 없다. ‘빠리의 호적부’와 겨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던 발자끄에 빗대어 말하자면 가히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이를 만하다. 그 어떤 대하소설도 에 버금가는 성과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전집 1권(1-3권, 초판: 1986년 11월)과 2권(4-6권, 초판: 1988년 11월)은 시인이 “우선 내 어린 시절의 기초 환경으로부터 나아간다”고 밝힌 것처럼 예사롭지 않은 고향사람들의 이야기가 흑백사진처럼 펼쳐진다. 1권만 살펴봐도 코흘리개 시인에게 ‘가갸거겨’를 깨우쳐준 「머슴 대길이」를 비롯하여 ‘바그메댁, 수레기댁, 똥가래, 밭가래, 효조지 영감, 턱점백이, 찬밥네, 따옥이, 찐득이’ 등 그 이름부터가 눈에 띄는 동시에 탁월한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이다. ‘쇠정지, 동고티, 갈메’ 등 이름도 정겨운 마을에는 굶주림의 고통과 대물림되는 가난의 세월에도 넉넉한 웃음을 잃지 않는 정 많은 이웃과 사람 사는 동네에는 꼭 한둘은 있게 마련인 밉살맞고 아기똥한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며 마을의 역사를 일구어나간다. 그리고 시인의 집에는 “삼년 원수도 술 주면 좋”다 하는 할아버지(18면)와 “아무리 고달픈 길 걸어도/사뭇 꿈꾸는 사람”인 아버지(45면)와 “북두칠성 푹 가라앉은 신새벽”에도 “곤한 몸 누일 데 없”는 어머니(35면)가 있다. 시인은 이렇듯 다양한 인물들을 살가운 입담으로 불러내어 사랑방 화롯가에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푸근함을 전해준다. 그 속에는 또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물씬 배어나는 시인의 애틋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집 3권(7-9권, 초판: 1989년 12월)에 이르러 시인은 비로소 고향의 산천을 벗어나 1950년대의 간난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만나고 스쳐간 사람들을 불러내어 당대의 삶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민초들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평생 남의 일 해주고/남의 마음 달래주고/제 그림자마저/남을 위해 있다가” 세상 떠난 신석공(8권)과 그 못지않게 “늘 기운 옷 입거나/해진 베등거리 걸치거나 하”면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 간 김목공(9권)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낮거리하기로 하늘 아래 좍하니 소문”난 얼금뱅이 진태묵(7권), “잔칫집이나/초상집 가서/하루 삼시 세때 잘 먹고”도 꼭 “남은 음식 걷어가지고 일어”서는 뻔뻔이 강순달(9권)과 그의 마누라(9권) 등 시 속에 불려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비단 이름 석 자뿐인 ‘무지렁이 촌것들’뿐만 아니라 “멋쟁이” 진보당 당수 조봉암(7권), ‘삼일천하’의 김옥균(7권), 광복 후 미군을 환영하러 나갔다가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은 인천노조위원장 권평건(7권), “감격 없는 시대를/감격으로 마치고자” 했던 “애오라지 시인적인 시인” 임화(8권), 만민공동회 연
작가 소개
저자 : 고은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대표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백낙청 외 엮음), 서사시 『백두산』(전7권),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을 비롯해 15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세계시단으로 영역을 넓혀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목차
[1.2.3]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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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할아버지 / 머슴 대길이 / 애꾸 양반 / 내시 처선 / 동고티 무덤 / 삼만이 할머니 / 대바구니장수 / 나그네 / 신라 사복 / 당숙모 바그메댁 / 사행이 아저씨 / <중략> / 아이들 싸움 / 백결선생 / 개똥벌레 / 한냥고개 / 옥정골 오리나무 / 신촌 예배당 / 소금장수 김두원 / 태성옥
발문 / 백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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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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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 / 찬밥네 / 미제 조막손이 / 판도 마누라 / 정순이 에미 / 효자 태현이 / 낙곤이 / 재동이 아저씨 막내아들 / 원당리 삼덕이 어머니 / 수레기 신딸 / 일연 / 가사메 염전 / 새터 째보 모녀 / <중략> / 고려의 끝 / 원당 김상래 / 미제 김상래 / 가사메 전한배 / 전익배 / 어느 어머니 / 전상모 / 지곡리 강칠봉 / 전대복이 / 우하룡 / 말례 / 카네무라 카네마쯔 / 문행렬이 아저씨 / 김도술 / 김덕구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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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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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꽃 / 낮거리 / 조수길 / 화양댁 / 되놈 / 단군 / 두칠수 / 새 마누라 / 김은석 / 입분이 / 붕어집 양반 / 문봉안 영감 아들 / 널순이 / 상두소리패 / <중략> / 임두빈 마누라 / 거지 계집애 / 우병덕이 / 조남술이 / 옥봉이 / 삽시도 이장 / 반공포로 / 한정기 / 웅천석물 고석관 / 고석관이 아들 / 고석관이 딸 / 체장수 / 충승 충지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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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2]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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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 전태일 / 육영수 / 늙은 절름발이 / 우의정 한효순 / 이소선 / 김대중 / 차지철 / 윤반웅 / 증살 / 계훈제 / 이강훈 / 이돈명 / 문재린 / <중략> / 오숙영 / 김광일 / 김한림 여사 / 최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