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50년간 빛을 보지 못한 사형집행인의 실제 기록과 발자크의 저작을 토대로 새롭게 재구성한 역사드라마. 왕족이나 귀족,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프랑스혁명의 배경과 추이를 평면적으로 기술해온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파리의 공식 사형집행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혁명사를 재구성한 논픽션이다.
실존 인물인 샤를 앙리 상송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프랑스의 대문호 발자크가 그의 일대기를 책으로 썼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며, 미셸 푸코는 대표작 <감시와 처벌>의 도입부에 루이 15세의 암살 미수사건의 범인 다미앵의 처형장면을 묘사하면서 그 처형집행인의 이름으로 상송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기와 서슬 퍼런 처형의 공포가 공존했던 프랑스혁명기에 저주 받은 처형인의 운명을 타고난 한 남자의 운명을 축으로 거대한 세계사적 전환기를 서술한, 놀랍고도 생생한 역사 논픽션이다.
사형집행관의 시각에서 18세기 프랑스에서 행해진 처형과 고문의 잔혹한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사형제도에 대한 고뇌, 사형집행의 공무를 위임받았음에도 세상의 박해와 편견에 희생되어야 했던 처형인 가문의 비애와 숙명, 그리고 존경하는 왕과 왕비를 비롯해 무고한 사람들의 목을 치는 동안 사형제에 깊은 번민을 느끼고 눈을 감는 날까지 사형제 폐지를 꿈꾸었던 샤를 앙리 상송의 인간적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알려진 프랑스혁명사가 전부는 아니다.
발자크와 미셸 푸코가 주목한 파리 사형집행관의 놀라운 증언!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 로베스피에르, 당통…. 프랑스혁명을 대표하는 이 인물들이 모두 단두대에서 생을 마쳤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프랑스의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들어선 혁명정부는 1년이 채 안 되는 공포정치 기간 동안 1만 7000여 명을 단두대에서 처형했으며, 그러한 살육극의 종결조차도 독재자인 로베스피에르가 단두대에 오름으로써 비로소 끝날 수 있었다. 여기에 왕과 왕비, 유력한 종교 지도자와 혁명 지도자들의 목을 일제히 떨어뜨린 사형집행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형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이다.
본디 전제 정부의 공식 사형집행인이었던 그는 혁명정부의 명령으로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그리고 다시 반동주의자들의 요구에 따라 로베스피에르와 그의 추종자들을 차례차례 참수하면서 혁명의 시작과 끝을 열었으며 그야말로 정치적 격동기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근간 《왕의 목을 친 남자-프랑스혁명의 두 얼굴, 사형집행인의 고백》(한권의책 펴냄)은 왕족이나 귀족,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프랑스혁명의 배경과 추이를 평면적으로 기술해온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파리의 공식 사형집행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혁명사를 재구성한 논픽션이다. 실존 인물인 샤를 앙리 상송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프랑스의 대문호 발자크가 그의 일대기를 책으로 썼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며(《M?moires pour servir a l'histoire de la Revolution(프랑스혁명사에 공헌하기 위한 회상록)》), 미셸 푸코는 대표작 ?감시와 처벌?의 도입부에 루이 15세의 암살 미수사건의 범인 다미앵의 처형장면을 묘사하면서 그 처형집행인의 이름으로 상송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기와 서슬 퍼런 처형의 공포가 공존했던 프랑스혁명기에 저주 받은 처형인의 운명을 타고난 한 남자의 운명을 축으로 거대한 세계사적 전환기를 서술한, 놀랍고도 생생한 역사 논픽션이다.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역사의 아이러니와 가혹한 운명
“그는 왜 경애하는 주군의 목을 쳐야 했나?”
1789년 7월 14일, 세계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사적 사건 중 하나인 프랑스혁명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동안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이 과연 전부일까? 흔히 나약하고 무능한 국왕의 전형으로 그려지는 루이 16세는 처형장에서 “나는 망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발버둥 치다가 사형집행관이 총으로 위협한 끝에 간신히 단두대로 끌려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사형을 집행한 샤를 앙리 상송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기독교적 수련으로 단련된 루이 16세는 최후의 순간까지 왕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고 존엄하고 침착한 태도로 모든 절차를 받아들였다고 전한다.
프랑스혁명은 유럽 전체를 뒤흔든 대사건이었으며 수많은 이들이 시시각각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았던 만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기록이 남아 있으나 이들 진술은 관점에 따라 상당히 엇갈린다. 그러나 ‘역사의 심판’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섬기던 왕과 왕비를 참수해야 했던 샤를 앙리 상송의 회고록은 그 어떤 증언도 포착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담고 있으며, 지금껏 우리가 역사적 단면으로서 프랑스혁명을 바라보았던 기존의 관점을 크게 뒤흔들고 있다.
예컨대 샤를 앙리 상송은 파리 사형집행관의 자격으로 새로운 처형도구의 개발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실용화에 앞장서는데, 이때 만들어진 것이 바로 그 유명한 기요틴이다. 기요틴은 잔혹한 처형 도구로 각인되어 있지만 본래는 혁명의 정신에 따라 사형수의 무익한 고통을 줄이고 확실한 처형을 위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설계된 것이다. 게다가 상송은 기요틴 설계도면의 완성자가 다름 아닌 루이 16세라는 충격적인 사실도 기록하고 있다. 본래의 도면에는 반달형의 오
작가 소개
저자 : 아다치 마사카쓰
1944년 일본 이와테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문학부 불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 유학생으로 파리대학교 등에서 유학했다. 저서로는 《나폴레옹을 만든 여인들》, 《프랑스 혁명과 네 명의 여인》, 《조세핀》, 《20세기를 사랑한 여인들》 등 프랑스혁명 및 나폴레옹 시대의 이면을 다룬 책이 있으며 공역한 책으로 《이상의 도서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저주받은 가문
2장 일렁이는 혁명의 기운
3장 국가의 면도날, 기요틴의 탄생
4장 무자비한 신들
5장 국왕을 혁명의 제물로
6장 그날은 오지 않았다
맺음말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