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역사적 행보와 실체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논란을 빚고 있는 사드, 카사노바, 가롯 유다, 연산군, 김옥균, 흥선대원군, 이승만 등을 시공을 넘어 인터뷰 형식으로 다룬다. 사료의 진위를 가리고, 직접 흔적을 찾아 그릇된 오해를 해명하고 감추어진 진실을 파헤친다.
출판사 리뷰
시공초월 가상 인터뷰다!
여기 불멸의 15인,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때론 희끄무레한 그 그림자에 말을 걸어온 사람들이 있다. 역사적 인물들과 우리 사이의 거리를 가늠하여 그릇된 오해를 해명하고 감추어진 진실을 새롭게 밝혀내는 데 팔을 걷고 나선 15인의 인터뷰어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이들이 나눈 얘기는 무엇일까?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을까?
지금의 우리가 그를 둘러싼 당시의 정황은 간과한 채, 우리 기준으로 그를 평가했던 것은 아닐까. 그에게 발언권을 주면 그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이제 단지 호기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그에 대한 진지한 평가 작업이 필요한 때. 물론 그릇된 오해를 해명하고 감추어진 진실을 새롭게 파헤치는 작업은 저자들이 사료의 진위를 가리고, 직접 흔적을 찾아 헤매는 등의 나름대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는 내가 아니다!
역사적 행보와 실체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논란을 빚고 있는 사드, 카사노바, 가롯 유다, 연산군, 김옥균, 흥선대원군, 이승만이 그런 이들이다.
한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오해와 질시와 편견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면,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척도’가 달라져서 대상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터. 또한 행보에 대한 시비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당시 그의 공과를 따지기엔 시대적 상황과 민족이 처한 현실을 고려해야 하므로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미 한 세대가 지났고, 논란은 좀 더 냉정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당신 같은 범인凡人들 때문에 난 불행했소._사드
난 본능에 충실한 삶의 진정성을 깨달았소._카사노바
역사적 존재는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존재라니 고맙소._가롯 유다
군왕이라고 해서 풍류를 즐기지 말라는 법이 어디에 있소._연산군
백성들, 보수적인 유학자, 개화파까지 모든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사람이 나로 날세._흥선대원군
역사는 거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오._김옥균
내 나라가 더 이상 남에게 짓밟히지 않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려고 애썼지. 그거 하나야._이승만
나는 나다!
그런가하면 오늘, 이곳에서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상황이 이들을 다시 불러낸 셈이다.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 말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사람들, 광개토태왕, 덩샤오핑, 체 게바라, 박지원, 황진이, 히치콕, 이소룡, 체호프.
그들이 지닌 진정성이 시대를 관통하고, 그들의 사고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또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접근하고 싶은 것일까? 그 이름만으로 충분한 이들이다.
우린 너희가 짐작하는 것보다는 큰 나라의 큰 사람들이었단다._광개토태왕
‘배고픈 사회주의’란 사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거라네._덩샤오핑
나는 결국 구급상자 대신 탄약상자를 등에 짊어졌다._체 게바라
세상 만물은 변하고 그 변하는 현상을 직시하는 눈이야말로 진실을 볼 수 있다는 거네._박지원
그럴 바에야 기생 황진이가 훨씬 좋다네. 순전히 내 능력으로 얻어낸 명성이니까._황진이
여기 있는 나와 여기 있는 나를 보고 있는 나 사이에서 누가 진짜인가?_히치콕
평생을 거쳐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_이소룡
자신은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 그것이 객관적으로 볼 때는 웃기기 그지없다는 거죠._체호프
유쾌하고 대담한 인터뷰다!
세간의 눈으로, 섣부른 덧칠로 윤색하려는 어설픈 시도에 정색하며, 불멸의 15인과 질펀하게 마주앉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이들의 진심을 이끌어낸 유쾌하고 대담한 인터뷰, 한번 들어보자.
작가 소개
역자 : 김중현
한국외대 불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낭시 2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발자크―작가와 작품세계』, 『발자크 연구』 등이, 옮긴 책으로 『전원 교향악』, 『사회계약론』, 『에밀』,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등이 있다.
목차
1. 나는 내가 아니다!
가학의 원조 vs 욕망의 해방자 / 불문학자 김중현, 사드 후작을 인터뷰하다
희대의 바람둥이 vs 세기의 로맨티스트 / 카사노비스트 김준목, 카사노바를 인터뷰하다
질투에 눈먼 배신자 vs 세상 죄를 짊어진 어린 양 / 종교학자 오강남, 가롯 유다를 인터뷰하다
황음무도한 폭군 vs 이념의 희생양 / 정치학자 신동준, 연산군을 인터뷰하다
권력의 화신 vs 근대화의 기수 / 역사학자 이희근, 흥선대원군을 인터뷰하다
개혁의 선구자 vs 비운의 반역자 / 역사학자 조재곤, 김옥균을 인터뷰하다
분단의 주범 vs 건국의 아버지 / 이한우 기자, 이승만을 인터뷰하다
2. 나는 나다!
동아시아를 평정한 청년 전략가 / 고구려학자 윤명철, 광개토태왕을 인터뷰하다
제국의 운명을 바꾼 작은 별 / 정치학자 원동욱, 덩샤오핑을 인터뷰하다
20세기의 완전한 인간 / 시인 이산하, 체 게바라를 인터뷰하다
시대의 진실을 꿰뚫은 범의 눈 / 작가 배봉기, 박지원을 인터뷰하다
당당하고 오만했던 조선의 해어화 / 역사학자 한규무, 황진이를 인터뷰하다
현대영화에 드리운 드넓은 그림자 / 영화평론가 정성일, 히치콕을 인터뷰하다
70년대 청춘들의 심장에 박힌 별 / 소설가 권정현, 이소룡을 인터뷰하다
난 리얼리스트, ‘인생은 코미디’ / 연출가 전훈, 체호프를 인터뷰하다